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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개막식 남북 공동입장…하염없이 눈물 흘린 김영남

    평창 개막식 남북 공동입장…하염없이 눈물 흘린 김영남

    사상 10번째 남북 공동입장의 선두에 한국 원윤종(봅슬레이)과 북한의 황충금(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섰다. 9일 밤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입장한 한국은 남남북녀 공동기수를 앞세워 나란히 입장했다. 아리랑 선율에 맞춰 남북 선수 200여 명은 작은 한반도기를 흔들었다.“코레, 코리아. 여러분, 드디어 코리아!”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와 함께 한반도기가 개막식장에 등장하자 관중석은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공동입장하는 남과 북 선수단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문 대통령 뒤쪽에 자리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도 손을 흔들며 환호를 보냈다. 일정 내내 표정 변화가 많지 않던 김영남 위원장은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다. 92개국 선수 2920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의 동계올림픽. 청와대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개막식을 생중계하며 “최초의, 최대의 평화올림픽”이라고 표현했다. 송승환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 역시 남북 선수가 김연아 선수에게 성화를 전달하는 순간이 극적이고, 가슴이 벅찼다고 말했다. 송 감독은 “남북한 선수가 성화 주자로 정해졌다는 소식을 (평창올림픽) 조직위로부터 들었는데 고난과 어려움을 형상화한 가파른 계단을 남북한 선수가 손을 잡고 오르는 건 굉장히 극적인 장면이 될 거라 생각했다. 리허설이 없어 불안했지만, 극적인 모멘텀이 됐다”고 답했다. 주요 외신도 “극적인 개막식”이라며 남북한 공동입장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역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남북 공동입장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대중, 전 세계가 소름 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송승환 총감독이 밝힌 평창올림픽 개회식 뒷이야기

    송승환 총감독이 밝힌 평창올림픽 개회식 뒷이야기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은 10일 ”적은 예산으로 힘들었지만, 작지만 강한 효과적인 계획을 짤 수 있었다”고 개회식 뒷이야기를 전했다.송승환 총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개회식에 대해 ”어젯밤 최선을 다해 행사를 치렀고 예정했던 것의 90% 이상 결과를 만들어냈다. 날씨를 굉장히 걱정했는데 하늘이 도왔는지 아무런 사고 없이 개회식을 잘 치를 수 있어 감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송승환 총감독이 밝힌 개·폐회식 예산은 합쳐서 600억원이다. 송 감독은 ”작은 도시라 인프라가 부족해 모든 출연자의 숙박, 운송, 전기시설 등을 갖추는 데 비용이 들었기 때문에 실제 콘텐츠 예산은 200억~300억 원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개회식 중 선수단 입장과 남북 성화 주자가 성화대 계단을 오르는 장면은 사전 리허설없이 진행됐다. 송 감독은 ”전날 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선수로 성화 주자가 결정돼 리허설할 시간이 없었다. 대역을 써서 비디오로 촬영해 남북 선수에게 보여주고 진행했다”고 말했다.송 감독은 남북 선수가 김연아 선수에게 성화를 전달하는 순간이 극적이고, 가슴이 벅찼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한 선수가 성화 주자로 정해졌다는 소식을 (평창올림픽) 조직위로부터 들었는데 고난과 어려움을 형상화한 가파른 계단을 남북한 선수가 손을 잡고 오르는 건 굉장히 극적인 장면이 될 거라 생각했다. 리허설이 없어 불안했지만, 극적인 모멘텀이 됐다”고 답했다. 한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행사는 9일 오후 8시부터 강원도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화려하게 진행됐다. 세계인을 맞이하는 한국의 종소리가 세상을 하얀 얼음으로 만들면서 막을 올렸다. 이어 다섯 아이가 평화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서는 모험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갔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로 구성된 레인보우 합창단의 애국가 제창에 이어 92개국 참가국 선수단이 입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개최국 한국은 북한과 마지막으로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11년 만에 공동 입장을 했다. 남북한 공동 기수로는 남측에선 원윤종(봅슬레이) 북측에선 황충금(아이스하키)가 나섰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송승환 평창올림픽 총감독이 밝힌 ‘인면조’ 등장 이유

    송승환 평창올림픽 총감독이 밝힌 ‘인면조’ 등장 이유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은 10일 화제가 된 인면조에 대해 “한국의 과거와 미래 보여주려 했다”고 밝혔다.송승환 총감독은 평창메인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일일 브리핑을 통해 “고구려부터 시작하려 했다. 고구려 고분변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 과정에서 인면조가 등장했는데 평화를 다같이 즐기는 한국의 고대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막식의 ‘인면조(人面鳥)’는 고구려의 덕흥리 고분벽화에 묘사된 것으로 사람 얼굴을 한 새로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존재’로 알려졌다. 실제로 인면조 주변의 무용수들의 복장도 고구려 벽화에서 등장하는 디자인을 그대로 따온 고구려시대 한복의 모습을 했다. 동양 불교 전설은 사람의 얼굴을 한 새를 신성한 새이자 장수의 상징으로 묘사한다. 도교의 승선사상을 반영하고 있으며 웃는 듯한 화평한 사람 얼굴에 몸은 새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한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행사는 9일 오후 8시부터 강원도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화려하게 진행됐다. 세계인을 맞이하는 한국의 종소리가 세상을 하얀 얼음으로 만들면서 막을 올렸다. 이어 다섯 아이가 평화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서는 모험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갔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로 구성된 레인보우 합창단의 애국가 제창에 이어 92개국 참가국 선수단이 입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개최국 한국은 북한과 마지막으로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11년 만에 공동 입장을 했다. 남북한 공동 기수로는 남측에선 원윤종(봅슬레이) 북측에선 황충금(아이스하키)가 나섰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성화 리허설’ 무단 보도한 로이터 개회식 취재 금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성화 점화 리허설 장면을 무단으로 보도한 영국 통신사 로이터에 대해 개회식 취재를 금지하는 처분을 내렸다. 로이터는 29일 0시 30분쯤 달항아리 모양의 성화대에 불을 붙이는 연속 사진을 송고했다가 평창조직위원회로부터 항의를 받고 오전 9시 21분 사진을 삭제했다. 올림픽 개·폐회식은 사전에 철저히 보안을 유지하는 게 원칙이다. 역대 조직위는 개회 이전 개회식 리허설 장면까지 비보도를 요구하고 있다. 언론사도 준수해야 하며 위반 땐 IOC로부터 취재 제한 등의 제재를 받는다. 특히 성화 점화는 올림픽 개회식의 ‘꽃’이다. 앞서 송승환 개폐회식 연출 총감독도 “성화대가 한국의 전통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제작됐다”는 간략한 설명으로 마무리했다. IOC는 로이터의 개회식 취재와 사진촬영 패스 발급 금지뿐 아니라 점화 사진을 촬영한 기자의 올림픽 취재 AD카드까지 박탈했다. 조직위는 “비보도 요청을 준수하지 않는 언론사와 기자에겐 대회 취재를 제한하는 제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다섯 아이의 모험’으로 열린 평화…‘새 미래’ 품고 막 내린다

    ‘다섯 아이의 모험’으로 열린 평화…‘새 미래’ 품고 막 내린다

    개회식 ‘한국의 종소리’로 시작 폐회식 새롭게 비상하는 이야기 “강원도의 다섯 아이가 시간 여행을 통해 평화를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여정이 아이의 무한한 상상력처럼 다양하고 신기한 장면으로 펼쳐질 겁니다. 한겨울 밤의 꿈처럼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보는 동화 같은 판타지 세계로 초대합니다.”다음달 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개·폐회식 스토리 라인이 베일을 벗었다. 평창조직위원회는 23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개·폐회식 미디어 브리핑’을 갖고 평창올림픽이 대회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소개했다. ‘피스 인 모션’(행동하는 평화)을 주제로 한 개회식에선 한국인이 보여 준 연결과 소통의 힘을 통해 전 세계가 함께 평화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한다. 각국에서 온 손님을 맞이하는 한국의 아름다운 종소리가 세상을 하얀 얼음으로 만들면서 시작된다. 다섯 아이가 평화에 대한 답을 찾는 모험을 떠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넥스트 웨이브’(새로운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폐회식은 기존의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인류의 도전 정신을 되새기며 평창올림픽을 통해 새롭게 비상하는 이야기로 꾸며진다.송승환 개·폐회식 총감독은 “한국 전통문화의 특징은 조화다. 음양과 자연, 천지인(하늘·땅·사람)이 조화를 이룬다. 세계 강국의 영향을 받았지만 종속되지 않고 융합해 우리만의 현대 문화를 만들었다. 세계는 한국 하면 ‘역동적인 열정’을 떠올린다. 우리는 분단의 아픔을 갖고 있는 만큼 평화의 메시지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개·폐회식에 이런 콘셉트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셉트가 오래전에 결정돼 북한 참가로 인한 개·폐회식의 변화는 한반도기를 드는 것과 아리랑 연주 외에는 없다. 개회식에 앞서 태권도 시범단이 식전 공연을 할 수 있다고 들었지만 아직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북한의 올림픽 참여로 평화의 메시지가 확실하고 강력하게 전달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정웅 총연출은 “첨단 효과에 의지하지 않고 사람의 정서에 따라 움직이는 따뜻한 공연 형식을 취할 것”이라며 “개·폐회식장 무대와 객석이 역대 어느 대회보다 가까운 만큼 선수와 관객, 출연자까지 함께 어울려 노는 흥의 마당을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대회 기간인 17일 동안 개·폐회식장에서 타오를 성화를 담을 성화대는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조직위는 “소박한 듯 우아한 기품과 한국의 여백미를 통한 참여와 화합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개·폐회식장이 오각형 모양인 것은 올림픽의 오륜과 동양의 오행을 상징하면서 안과 밖의 구분이 없는 ‘한국적인 마당’이라고 소개했다. 평창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평창동계올림픽 D-79] “뮤지컬 같은 개·폐회식…‘굴렁쇠 소년’ 능가할 비밀무기 있죠”

    [평창동계올림픽 D-79] “뮤지컬 같은 개·폐회식…‘굴렁쇠 소년’ 능가할 비밀무기 있죠”

    송승환(60)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총 4시간짜리 두 공연을 앞뒀다. 지구촌 20억명이 내년 2월 9일 개회식과 25일 폐회식을 시청하게 된다. 각 2시간씩 마련될 무대가 초연이자 마지막 공연이다. 적은 예산과 체감온도 영하 10도 이하의 매서운 추위를 헤치고 1988 서울올림픽 못지않은 감동을 안겨야 한다는 부담감도 어깨를 짓누른다. ‘난타’를 비롯해 지금껏 50여편의 공연을 기획한 그도 “난도로 따지면 단연 높다. 그런 만큼 스트레스가 심한 공연”이라고 혀를 내두른다.●개·폐회식 4시간… “내 인생 최대 공연” 대회 개막을 80일 남긴 21일 서울 중구 광희동 사무실에서 만난 송 감독은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얼마나 고생하느냐’는 말로 인사를 대신한다”며 웃었다. 그는 “지난달 중국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을 만나 폐회식에 8분가량 포함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연에 대해 회의를 했는데, 문득 나에게 ‘스트레스가 많죠’라고 묻더라”며 “자신도 연출했던 영화와 연극 중 가장 스트레스를 받은 게 2008 베이징올림픽 개·폐회식이었다더라”고 말한 뒤 헛웃음을 지었다. 송 감독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막바지 준비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개·폐회식 연출 계획은 이미 완성된 상태이고 지난달 중순부터는 장면별 출연자끼리 부분 리허설에 한창이다. 다음달 내내 경기 고양시 모처에서 종합 리허설을 진행한 뒤 내년 1월 개·폐회식장으로 이동해 마치 실전 같은 현장 리허설에 돌입할 예정이다. 송 감독은 “개·폐회식을 통틀어 출연자가 2000여명이고, 잠시 무대에 등장하는 자원봉사자 출연자까지 합치면 3000여명이다. 여기에 600~700명인 스태프까지 모두 4000여명이 움직이게 된다”며 “힘들긴 하지만 참여하는 스태프들과 ‘그래도 올림픽이다’라는 말을 서로 자주 한다. 늘 하던 공연이 아니라 무려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 사명감으로 똘똘 뭉쳤다”고 힘주어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비밀 서약 때문에 구체적 연출 내용이나 출연진에 대해 밝힐 수 없지만 개·폐회식에서는 역동성과 평화를 키워드로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보여 줄 계획이다. 선수단이 입장하는 50분 동안에는 타악기를 이용한 신나는 음악을 틀어 관중들이 흥겹게 움직이며 추위를 이겨 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 35개나 되는 카메라에 생생하게 잡힐 수 있도록 일일이 콘티를 짜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다. 송 감독은 “축구장에서 개막식을 하면 끝나고 경기를 해야 해서 잔디를 못 건드리는데 이번엔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그래서 마치 뮤지컬처럼 출연진이 지하에서 뛰어오르는 연출을 시도했다”며 “역동성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스피드와 연관되는데 몇백 명이 한꺼번에 뛰어오르면 그러한 점이 잘 표현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30년만의 올림픽… 사명감 똘똘” 아이돌 가수 출연과 관련해서는 “케이팝도 한국 현대문화 중 하나이기 때문에 분명 다룰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전 세계 대중이 지켜보기 때문에 너무 소수 마니아만 만족하는 예술적 행사가 되면 곤란하다”며 “대중적인 코드를 적절하게 배치하는 데 신경을 썼다. 만약 아이돌이 나오더라도 개·폐회식 무게감을 떨어트리지 않도록 애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작비 이야기를 꺼내자 송 감독은 목청을 높였다. 그는 “베이징올림픽 때 6000억원을 쏟아부었는데 우리는 그 10%인 600억원으로 치러야 한다”며 한숨을 내뱉었다. 또 “베이징이나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흉내 내다 보면 뱁새가 황새를 쫓아가는 격이 된다”며 “대규모 인원을 투입하는 매스게임 형식이 아니라 야외에서 공연을 보는 듯하게 꾸리겠다.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승부하려 한다”고 말했다.특히 개회식이 열리는 내년 2월 9일 오후 8시를 떠올리면 악몽과 길몽을 번갈아 꾼다고 귀띔한다. 그는 “스태프들에게 ‘이번에는 하느님이 공동제작자’라고 말하는데 정말 도와주셔서 날씨가 나쁘지 않길 바란다”고 되뇌었다. 혹한에 대비해 플랜B, 플랜C까지 짰지만 이왕이면 플랜A를 사용할 수 있길 바라는 모습이었다. 단 한 번의 공연을 위해 2015년 7월부터 쉼 없이 달린 송 감독에게 남은 기간 각오를 묻자 온화하던 표정이 자못 진지해졌다. “이제 남은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드느냐가 중요합니다. 하루하루가 굉장히 소중합니다. 삼수 끝에 따낸 올림픽인 만큼 많은 성원을 기다리겠습니다. 서울올림픽을 빛낸 굴렁쇠 소년 못지않은 비밀 무기를 여러 방 준비해 놨습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연극인 양정웅 평창올림픽 개·폐막 총연출

    연극인 양정웅 평창올림픽 개·폐막 총연출

    셰익스피어 희곡 재해석 호평 패럴림픽 총연출은 고선웅씨 연극 연출가 양정웅(48)씨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연출을 맡는다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26일 밝혔다. 평창조직위는 “평창올림픽 개·폐막식을 맡은 송승환 총감독이 후보들을 물색한 끝에 연극 연출가인 양씨를 총연출로 선택했다”며 “패럴림픽 개·폐막식 총연출도 연극 연출가 고선웅(48)씨로 이미 내정했다. 두 사람을 내년 1월 공식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총연출 자리는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다. 애초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씨가 맡았다가 중도에 그만뒀고 패션디자이너이자 공연 연출가인 정구호씨가 이어받았지만 역시 중도 사퇴했다. 결국 송 총감독은 총연출 없이 분야별 감독단과 10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개·폐막식 ‘크리에이티브 콘셉트’(연출안 초안)를 제출하는 등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조직위에 따르면 송 총감독은 총연출 적임자를 찾기 위해 공연계 연출가들을 수소문한 끝에 양씨와 고씨를 낙점했다. 양씨는 극단 여행자 대표로 ‘한여름 밤의 꿈’, ‘십이야’,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통해 셰익스피어를 재해석해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2006년에는 한국 연극 최초로 ‘한여름 밤의 꿈’을 들고 ‘꿈의 공연장’으로 불리는 런던 바비칸센터에 입성하기도 했다. 패럴림픽 개·폐막식 연출자로 낙점된 고씨는 제36회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상’ 수상자로 최근 한국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극작·연출가로 꼽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종덕 “저를 건너뛰어 결정되는 것이 너무 많아 사의 표명”

    김종덕 “저를 건너뛰어 결정되는 것이 너무 많아 사의 표명”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 청와대에 올초 사퇴 의사를 전달한 이유에 대해 “몸도 안 좋고, 여러가지 것들이 저를 건너뛰어 결정되는 것이 너무 많아지고 있어서 그만두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차은택씨의 대학은사인 김 전 장관은 이날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제4차 청문회에 출석, 이같이 당시 상황을 전한 뒤 “(거취에 대해) 좀 기다리라고 했다. 아마 장관들 교체할 때 함께 하자고 해서 그렇게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인선 당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그 소식을 통보받았다면서 인선 배경에 대해 “언론에서 많이 나왔지만…나중에 알았지만 차은택이 추천해서…”라고 말했다. 앞서 차씨는 지난 7일 제3차 청문회에서 “2014년 최순실씨 요청을 받고 문화부 장관을 추천했는데 관철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손 의원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 감독 선임 및 사임 과정을 둘러싼 박근혜 대통령의 입김 여부 등 외압 의혹도 제기했다. 김 전 장관은 정구호 연출감독의 사임 경위와 관련, “송승환 총감독과 연출감독 사이에 불화가 좀 있었고,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됐던 문제도 있었다고 들었다”며 “계약 과정에서 정 감독만 빼놓고 계약이 이뤄지면서 그에 반발해 사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김 전 장관이 추천한 인사로 알려져 있다. 손 의원이 송승환 총감독에 대한 선임과정 논란을 들어 ‘송 감독은 자문위 선정 결과에서도 처음에는 선정이 안됐다가 그 뒤에 우선대상으로 후보자 추대가 됐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김 전 장관은 “5인 자문위에서 추천된 사람 중 한명이 송승환이다. 특히 두 명이 추천했는데, 차은택, 최순실과 관계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안다”면서도 개인 신상은 밝히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평창’을 어찌할꼬/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열린세상] ‘평창’을 어찌할꼬/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 마지막 구절에 빗대면 최순실의 국정 농단과 사리사욕의 마수가 천산만락(天山萬落) 아니 뻗친 데가 없다. 그러니 ‘평창동계올림픽’이라고 무사할 리 있겠는가. 지금까지 드러난 짓만으로도 최순실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자신과 가족의 돈 놀이터쯤으로 여겼음을 알 수 있다. 경험이 전혀 없는 더블루케이가 외국(스위스) 업체를 끌어들여 개·폐막식장 건설을 수주하려 했고, 그것도 모자라 12개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1500억원 규모의 임시구조물인 ‘오버레이’까지 독식하려 했다. 그뿐인가. 조카 장시호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만들어 유소년 선수 육성과 은퇴 선수 일자리 창출이란 허울로 국민 세금 6억 7000만원을 챙겨 먹었다. 경기장 사후 운영 이권을 노리고 김종 전 차관을 앞세워 스포츠토토 빙상단도 창단했다. 자신들의 이권 사업에 걸림돌이 된 조양호 조직위원장을 문체부 장관을 앞세워 몰아냈고, 개·폐회식 총감독(송승환)이 고른 연출자들까지 모조리 거부하고 자기 사람들을 앉혔다. 이런 식으로 최순실과 그의 하수인들이 국가 대사이자 지구촌 축제까지 농단한 것이 드러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까지 차질이 생길까 우려하고 있다. 지금의 분위기와 여건으로 보면 누구도 성공적 개최를 장담할 수 없다. 올림픽 성공 요소 가운데 어느 하나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하려면 탄탄한 인프라와 원활한 대회 운영은 물론이고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과 홍보는 필수다. 여기에 국민적 관심과 참여, 우리 선수들의 활약이 있어야 올림픽의 열기가 산다. 그런데 ‘최순실 게이트’로 만신창이가 된 문화체육관광부는 눈치만 보고 있고, 조직위는 사명감과 열정을 가진 조양호 위원장 사퇴 이후 스포츠 문외한들이 간섭하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덜컹거리고 있다. 말만 ‘문화올림픽’, ‘환경올림픽’이라고 외치고 있지, 그에 걸맞은 콘텐츠 하나 아직 없다. 석 달 후면 IOC에 개막식 시나리오를 제출해야 하는데, 청와대와 문체부의 간섭으로 현장을 지휘할 총연출자로 뜬금없이 디자이너가 오더니 그나마 지금은 공석이다. 차은택이 최순실의 위세를 등에 업고 만들었다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동영상은 또 얼마나 한심한가. 외국인들 봤다고 생각하면 민망해 얼굴을 들 수가 없다. ‘흑자’ 올림픽도 옛말이다. 올림픽 거품 빼기를 열심히 한 브라질 리우도 6조 7000억원의 적자로 도시가 파산 상태에 빠졌다. 평창올림픽에도 정부와 강원도가 이미 3조원이나 투입했다. 내년에도 경기장과 진입도로 건설, 홍보, 분위기 조성을 위해 4000억원을 써야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 파장으로 예산 마련이 쉽지 않다.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기업들도 몸을 사리고 있어 올해 말까지 후원 계약 목표액 9400억원의 9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현재로서는 허망해 보인다. 강원도만 애가 탄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25일부터 세계 90여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5500여명, 방송과 기자단 4500여명, 자원봉사자 2200여명이 참가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의 ‘테스트이벤트’가 열린다. 경기장과 대회운영, 선수 참여, 자원봉사자 활동 등을 미리 점검하고 보완하기 위한 행사다. 그러나 분위기 조성에 가장 중요한 국민의 관심은 싸늘하기만 하다. 경기 입장권 예매율이 20%도 안 된다. 자칫 이대로 가다가는 ‘최순실 게이트’에 이어 우리나라가 또 한번 세계적인 망신을 살 수도 있다. 어떻게 따낸 개최권인데. 시국이 어지럽고, 타락의 극치를 보인 박근혜 정권에 대한 분노와 실망이 크다고 ‘나 몰라라’ 할 것인가. 평창동계올림픽은 최순실 가족의 운동회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임 축하연도 아니다. 자칫 온갖 농간으로 그렇게 될 뻔한 것을 막았으니, 지금부터라도 썩은 것은 잘라 내고 비뚤어진 것은 바로잡으면서 국회와 정부, 국민, 선수 모두 마음과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 어쩌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야말로 무너진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민의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회복시켜 줄 것이다. 우리에게는 그만한 저력이 있다.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1년 2개월 후다.
  • “안종범, 최순실 인사 청탁한 대한항공 직원 성추행 ‘구명로비’까지 나섰다”

    “안종범, 최순실 인사 청탁한 대한항공 직원 성추행 ‘구명로비’까지 나섰다”

    청와대에 밉보여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서 쫓겨난 것으로 보도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청와대로부터 여러 차례 압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진돗개를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로 선정하도록 조양호 회장의 자가용 비행기를 띄워 출장을 다녀오게 하는가 하면, 최순실씨가 인사 청탁을 한 대한항공 직원의 성추행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나섰다는 증언도 나왔다. 1. 올림픽 관련 사업 싹쓸이를 거절하자 눈 밖에 났다 조 회장의 측근 A씨는 “최순실씨와 측근들이 350억원짜리 개·폐회식장 공사부터 3억 5000만원짜리 컨설팅까지 싹쓸이하려 했다”면서 “처음부터 대통령이나 최순실씨 민원이라 하면 거절할 수 없었을 것이지만 그런 얘기도 안 해주니 조 회장은 ‘1000만원 이상 결제는 조직위원장 사인을 받으라’고 했고 그러다 눈 밖에 나서 조직위원장에서 쫓겨난 것”이라고 말했다. 2. 마스코트를 대통령 진돗개로 바꾸라고 했는데 실패하자 책망이 돌아왔다 A씨의 전언은 이렇다. 평창올림픽 마스코트를 호랑이로 하기로 했는데 지난해 여름부터 갑자기 대통령이 키우는 진돗개로 하라는 압력이 내려왔다. 당시 이병기 비서실장한테 왜 대통령이 호랑이를 싫어하냐고 물었더니 ‘전두환이 88올림픽 때 써서 그런가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실무그룹 회의 때부터 ‘개는 마스코트로 쓸 수 없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확고히 한 상태였다. 지난 3월 IOC 실사 때 당시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직접 강릉까지 내려와 개의 장점을 설명했지만 소용없었다. 청와대는 조 회장에게 “그것도 하나 해결 못하냐”고 책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개·폐회식 행사 총감독으로 송승환 씨를 추천해 결재받고 나왔는데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처음 듣는 이름이 내려왔다. A씨는 “10분 사이에 대통령이 최순실과 통화한 것 같다”고 말했다. 3. 최순실 민원으로 인사청탁된 직원이 성추행에 연루되자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나섰다 김종 전 차관의 압박이 이어지자 조양호 회장 측은 이병기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하소연을 했다. 그러나 “이병기 비서실장이 ‘김종 차관은 나도 어떻게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A씨는 전했다. 그에 따르면 한진그룹이 최순실의 존재를 확실히 알게 된 것은 안종범 청와대 전 수석이 대한항공 사장에게 ‘최순실씨 민원’이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점장 고모씨를 제주지점장으로 발령내라고 청탁하면서다. 고씨는 최순실씨의 측근 고영태의 친척이라고 A씨는 말했다. 대한항공이 청와대와 불편한 관계를 풀기 위해 인사청탁을 들어줬지만 얼마 못 가 고씨는 사내 성추행 의혹에 연루됐다.  그러나 구명로비는 실패했다. A씨는 “이 사건 이후 청와대가 ‘뚜껑이 열리면서’ 한두달 사이에 한진해운 사태가 벌어졌으며 박 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이었던 조양호 회장은 올해 3월 갑자기 교체됐다. 평창올림픽 마스코트는 현재 호랑이와 반달가슴곰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공연예술 기획의 서글픈 이면/정재왈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

    [문화마당] 공연예술 기획의 서글픈 이면/정재왈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

    엊그제 미국 뉴욕에서 열린 70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뮤지컬 ‘해밀턴’이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연출상 등 11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토니상은 ‘연극·뮤지컬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린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피해 아동 구호에 앞장섰던 여배우 앙투아네트 페리의 업적을 기려 제정됐다. 토니는 그녀의 애칭이다. 1947년 첫 뮤지컬 작품상은 ‘키스 미, 케이트’였다. 뮤지컬 ‘해밀턴’은 미국 초대 재무장관이었던 알렉산더 해밀턴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미국 건국 역사를 다룬 작품이다. 해밀턴은 미국 10달러 지폐 초상화의 주인공으로 유명한데, 1804년 당시 애런 버 부통령과의 결투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런 기이한 이력이 극적인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행 보증수표라는 토니상까지 거머쥐었으니 롱런은 떼 놓은 당상이 됐다. 이처럼 상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광을 안겨 준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특히 권위 있는 상은 흥행으로 직결돼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많은 부를 가져다주기도 한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이런 보상이 있어 쉼 없이 도전하면서 꿈을 실현하고자 애쓰는 이들이 있고, 그 덕에 공연산업도 성장한다. 미국의 현대 뮤지컬 산업은 토니상과 깊은 관계 속에서 발전했다. 하지만 상이 뒤에서 일한 공로자를 전면에 드러내는 경우는 흔치 않아 상으로 표현되는 성공의 결실은 대개 예술가들의 몫으로 돌아간다. 그럼 공연예술의 진짜 숨은 공로자는 누구인가. 기획·제작자, 흔히 프로듀서라고 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요즘엔 전문 기획·제작사가 등장하면서 그 성과물인 작품으로 시장에서 검증을 받고 그게 곧 그 단체의 브랜드가 된다. 스타 캐스팅이라는 막강한 흥행 변수 못지않게 기획자(사) 파워도 상승했다는 얘기다. 에이콤의 윤호진, PMC의 송승환, 신시의 박명성, 설앤컴퍼니의 설도윤,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EMK의 엄홍연 등이 개인 브랜드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공연 기획·제작자들이다. 공연에서 기획·제작자는 마땅한 소재를 찾고 투자자를 설득해 제작비를 마련하고, 극장을 구하고 연출가와 배우 등 예술가를 섭외하고 제작 전반을 책임지는 등 역할이 막중하다. 그래서 브로드웨이에서 프로듀서로 불리는 기획·제작자는 사전에 이미 흥행 수입을 일정 부분 보장받고 제작에 참여한다. 흥행에 참패한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프로듀서가 망하는 일은 없다. 하지만 투자의 룰이 잘 정립돼 있고 독립적이며 독점적인 몫이 보장된 미국에 비해 한국에서 공연 기획·제작자의 미래는 불안하기 짝이 없다. 제작자의 대표로서 단체 운영을 책임져야 할뿐더러 흥행 손실의 책임을 전적으로 떠맡아야 하는 이삼중고에 시달린다. 흥행작으로 돈을 벌어 실패작의 손실을 메워 가는 악순환의 연결 고리에 묶여 있다. 예의 성공한 기획자라도 수억 혹은 수십억원대의 빚을 지고 있다는 소문이 전혀 낭설은 아닌 것이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어쩌다 극단적인 선택에 내몰려 충격을 주기도 한다. 최근 공연예술 기획사(史)에 기록될 만한 흥행 시리즈를 지휘했던 젊은 공연 기획·제작자가 세상을 떠났다. 죽음을 선택한 배경에는 고군분투하는 한국 프로듀서 세계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그도 ‘해밀턴’처럼 두루 인정받는 빅히트작의 자기 브랜드를 꿈꾸었을 터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겉으로 화려해 보이는 공연계의 뒤안길에서 예기치 않은 죽음을 택한 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
  • [주말 하이라이트]

    ■글로벌 가족정착기-한국에 산다(EBS 1 토요일 밤 10시 35분) 미국에서 온 스물다섯 살 케리와 전남 해남에 사는 한국인 서른여덟 살 홍성씨는 서로 운명적으로 만나 연애한 지 1년 만에 결혼에 골인한 글로벌 신혼부부다. 결혼 2년 차인 이들 부부는 주말이 되면 항상 근처 바닷가 마을의 시부모님 댁을 방문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방문한 시댁에서 케리는 전라도 김치 담그기에 도전한다. 난생 처음 해보는 김장에 쩔쩔매는 케리지만 김장보다 더 케리를 난감하게 한 건 바로 시어머니의 전라도 사투리다. 유쾌발랄 어설픈 미국 며느리의 전라도 김치만큼 맛깔난 이야기가 공개된다. ■부탁해요 엄마(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동출(김갑수)은 자신이 죽으면 새장가를 들라고 다그치던 산옥(고두심)의 말을 떠올리며, 가출한 아내 산옥을 걱정한다. 영선(김미숙)은 철웅(송승환)과 재혼해서 분가하는 일로 시어머니 기남(김영옥)과 갈등을 빚고 진애(유진)와 훈재(이상우)는 신혼방 수납장에서 산옥이 두고 간 약봉지를 발견하게 되는데…. ■무한도전(MBC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마침내 베일을 벗은 우주 특집편이 방송된다. 우주 영화 속 ‘마션’처럼 무한도전 5인의 멤버들이 무중력 훈련 미션에 전격 돌입한다. 그리고 또 다른 미션인 인류의 ‘신에너지원’을 찾아 나서는가 하면 화성의 어린 생명체 조우와 화성 원로들과의 지구를 건 한 판 승부 고스톱 대결을 펼친다.
  • ‘부탁해요 엄마’ 최태준 조보아, 창문 넘어로 재회 ‘애틋해’

    ‘부탁해요 엄마’ 최태준 조보아, 창문 넘어로 재회 ‘애틋해’

    ‘부탁해요 엄마’ 최태준 조보아, 창문 넘어로 재회 ‘애틋해’ 부탁해요 엄마 최태준 ‘부탁해요 엄마’ 최태준과 조보아가 극적으로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져 화제다. 1일 방송된 KBS 2TV ‘부탁해요 엄마’에서는 집안 차이를 이유로 강제로 이별한 이형순(최태준 분)이 장채리(조보아 분)가 보고싶어 장채리의 집 앞에 서성였다 다시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마침 장철웅(송승환 분)이 출근하고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형순이 잠입에 성공했다. 채리는 “어떻게 들어왔어?”라며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였고, “오빠 괜찮아? 문이 안으로 잠겨 있어서 밖으로 나갈 수가 없어. 오빠 너무 보고싶다”고 말해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형순은 “너 저번에 탈출한 거 때문에 그러는구나”라면서 “그런데 왜 그렇게 야위었어? 밥 안 먹어? 저번처럼 아프면 어쩌려고 그래”라며 채리를 걱정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훈재(이상우 분)의 도움으로 사랑의 도피를 감행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탁해요 엄마’ 최태준, 조보아와 창문 넘어 재회… ‘애틋하네’

    ‘부탁해요 엄마’ 최태준, 조보아와 창문 넘어 재회… ‘애틋하네’

    ‘부탁해요 엄마’ 최태준, 조보아와 창문 넘어 재회… ‘애틋하네’부탁해요 엄마 최태준 ‘부탁해요 엄마’ 최태준과 조보아가 극적으로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져 화제다. 1일 방송된 KBS 2TV ‘부탁해요 엄마’에서는 집안 차이를 이유로 강제로 이별한 이형순(최태준 분)이 장채리(조보아 분)가 보고싶어 장채리의 집 앞에 서성였다 다시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마침 장철웅(송승환 분)이 출근하고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형순이 잠입에 성공했다. 채리는 “어떻게 들어왔어?”라며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였고, “오빠 괜찮아? 문이 안으로 잠겨 있어서 밖으로 나갈 수가 없어. 오빠 너무 보고싶다”고 말해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형순은 “너 저번에 탈출한 거 때문에 그러는구나”라면서 “그런데 왜 그렇게 야위었어? 밥 안 먹어? 저번처럼 아프면 어쩌려고 그래”라며 채리를 걱정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훈재(이상우 분)의 도움으로 사랑의 도피를 감행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탁해요 엄마’ 최태준 조보아, 창문 넘어로 재회 ‘애틋’

    ‘부탁해요 엄마’ 최태준 조보아, 창문 넘어로 재회 ‘애틋’

    ‘부탁해요 엄마’ 최태준 조보아, 창문 넘어로 재회 ‘애틋’ 부탁해요 엄마 최태준 ‘부탁해요 엄마’ 최태준과 조보아가 극적으로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져 화제다. 1일 방송된 KBS 2TV ‘부탁해요 엄마’에서는 집안 차이를 이유로 강제로 이별한 이형순(최태준 분)이 장채리(조보아 분)가 보고싶어 장채리의 집 앞에 서성였다 다시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마침 장철웅(송승환 분)이 출근하고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형순이 잠입에 성공했다. 채리는 “어떻게 들어왔어?”라며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였고, “오빠 괜찮아? 문이 안으로 잠겨 있어서 밖으로 나갈 수가 없어. 오빠 너무 보고싶다”고 말해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형순은 “너 저번에 탈출한 거 때문에 그러는구나”라면서 “그런데 왜 그렇게 야위었어? 밥 안 먹어? 저번처럼 아프면 어쩌려고 그래”라며 채리를 걱정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훈재(이상우 분)의 도움으로 사랑의 도피를 감행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탁해요 엄마’ 유진 이상우, 키스신 어땠나?

    ‘부탁해요 엄마’ 유진 이상우, 키스신 어땠나?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서 그간 서로를 친구, 하숙생 등으로 표현해왔던 이진애(유진)와 강훈재(이상우)가 연인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회분에서 운영난에 사무실을 접고 장철웅(송승환)의 회사에 입사하기로 한 훈재가 걱정됐던 진애는 그의 사무실을 찾아가 “그냥, 늦어지길래요. 그리고 왠지 혼자일 것 같아서요”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훈재는 “지금 나 걱정해 주는 거예요?”라고 물었지만, 괜히 민망해진 진애는 “그냥 친구니까요”라며 말끝을 흘렸다. 이에 훈재는 “나 친구 아닌데? 전에 진애씨는 친구라고 했는데 암만 생각해도 난, 진애씨 친구는 아닌 거 같아요”라며 속마음을 전했고, 진애를 “친구보다 더 가까운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탁해요 엄마’ 유진 이상우, “난 친구 아닌데?” 남자다운 키스..짜릿

    ‘부탁해요 엄마’ 유진 이상우, “난 친구 아닌데?” 남자다운 키스..짜릿

    ’부탁해요 엄마 유진 이상우’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서 그간 서로를 친구, 하숙생 등으로 표현해왔던 이진애(유진)와 강훈재(이상우)가 연인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회분에서 운영난에 사무실을 접고 장철웅(송승환)의 회사에 입사하기로 한 훈재가 걱정됐던 진애는 그의 사무실을 찾아가 “그냥, 늦어지길래요. 그리고 왠지 혼자일 것 같아서요”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훈재는 “지금 나 걱정해 주는 거예요?”라고 물었지만, 괜히 민망해진 진애는 “그냥 친구니까요”라며 말끝을 흘렸다. 이에 훈재는 “나 친구 아닌데? 전에 진애씨는 친구라고 했는데 암만 생각해도 난, 진애씨 친구는 아닌 거 같아요”라며 속마음을 전했고, 진애를 “친구보다 더 가까운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작진은 “두 사람이 상대가 더 예쁘고 멋있게 나올 수 있게 배려를 많이 했다. 그래서 더욱 달달한 키스신이 탄생했다”며 “그간 시청자들이 가장 기다려왔던 장면이 아닐까 싶다. 서로에게 단순한 이성 이상의 감정을 느끼고 있지만, 제대로 표현을 못 했던 두 사람의 관계가 키스를 통해 어떻게 바뀔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유진과 이상우, 두 사람의 달달한 첫 키스가 담길 ‘부탁해요, 엄마’. 3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제15회 방송된다. 부탁해요 엄마 유진 이상우, 부탁해요 엄마 유진 이상우, 부탁해요 엄마 유진 이상우, 부탁해요 엄마 유진 이상우, 부탁해요 엄마 유진 이상우 사진 = 서울신문DB (부탁해요 엄마 유진 이상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탁해요 엄마’ 유진 이상우, 진한 첫키스

    ‘부탁해요 엄마’ 유진 이상우, 진한 첫키스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서 그간 서로를 친구, 하숙생 등으로 표현해왔던 이진애(유진)와 강훈재(이상우)가 연인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회분에서 운영난에 사무실을 접고 장철웅(송승환)의 회사에 입사하기로 한 훈재가 걱정됐던 진애는 그의 사무실을 찾아가 “그냥, 늦어지길래요. 그리고 왠지 혼자일 것 같아서요”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훈재는 “지금 나 걱정해 주는 거예요?”라고 물었지만, 괜히 민망해진 진애는 “그냥 친구니까요”라며 말끝을 흘렸다. 이에 훈재는 “나 친구 아닌데? 전에 진애씨는 친구라고 했는데 암만 생각해도 난, 진애씨 친구는 아닌 거 같아요”라며 속마음을 전했고, 진애를 “친구보다 더 가까운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조양호 “평창도 광주U대회처럼 비용 절감 연구”

    조양호 “평창도 광주U대회처럼 비용 절감 연구”

    오는 31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은 20일 “효율적인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비용 절감을 계속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린 정례 간담회에서 “평창대회도 광주유니버시아드처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검토를 많이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조직위 차원에서 올림픽 외에 필요 없는 장비는 임대와 협찬 등으로 전환했고, 일부 베뉴(경기장·시설)를 줄이고 합쳐서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확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조 위원장은 분산 개최 논란과 관련해 “천재지변에 준하는 사태가 없는 한 분산 개최는 없다고 발표했다”며 “아직도 완전히 납득이 되지 않은 것은 홍보 부족이다. 오해가 많다는 것에 반성하고 앞으로 온 국민이 납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을 지휘하는 송승환(58) 총감독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서 한국의 전통을 살리되 이를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도록 글로벌하고 보편적인 감성으로 표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인생에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해 감독직을 수락했다”며 “국가의 명예가 걸린 행사이니만큼 열심히 해서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 감독은 특히 “난타 공연이 성공한 이유도 사물놀이라는 우리만의 독특한 리듬에 보편성을 가미해 외국인들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라며 “전 세계에서 TV로 개·폐회식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정서에 맞게 공연을 연출해 한국의 문화 영토를 넓히겠다”고 보편성을 강조했다. 대형 이벤트 연출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송 감독은 “국제 대회 경험이 많은 스태프, 아티스트와 예술감독단을 조직해 공동 작업으로 보완하겠다”면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아이디어가 신선하고 창의적이며 도전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동양생명,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문화 기부

    [일어나라 한국경제] 동양생명,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문화 기부

    동양생명은 ‘최상의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가장 신뢰받는 기업’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문화 기부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소외계층 아동의 문화 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수호카드 캠페인’을 시행한 데 이어 올해도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단순한 금전적 지원에서 벗어나 문화 기부를 통해 공유가치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동양생명은 지난 4월 경기 포천 동남고등학교, 강원 속초여고에서 2015년 ‘수호천사 음악여행’을 진행했다. 지난 5월에는 광주 문정여고, 전주 솔내고, 세종 하이텍고에서 지난달에는 강릉여고에서 음악여행을 진행했다. 올 한 해 동안 전국 16개 고교를 찾아가 공연을 할 계획이다. 동남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올해 첫 번째 음악여행에는 난타 제작자로 유명한 배우 송승환씨가 재능기부자로 참가해 ‘청춘예찬’의 수필 일부를 낭송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배우 박해미씨와 박철민씨가 각각 노래와 시 낭송으로 재능을 기부하며 참여했다. 공연을 희망하는 학교는 회사 홈페이지(myangel.co.kr)나 페이스북(facebook.com/myangelcard)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보험의 기본 정신인 사랑을 실천하고 더 나아가 나눔을 전파하기 위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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