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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동호, ‘송병기 수첩’ 檢서 확인 “‘임동호 좀 밉다’고 써놨더라”

    임동호, ‘송병기 수첩’ 檢서 확인 “‘임동호 좀 밉다’고 써놨더라”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9일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을 검찰 조사에서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임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9시 30분까지 7시간 30분 동안 울산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달 10일에 이어 두 번째 검찰 조사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가 필요한 울산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 조사를 위해 이날 울산으로 내려왔다. 해당 경찰관이 병가 중이어서 검찰이 원정 조사에 나선 것이다. 검찰은 울산으로 내려오기에 앞서 18일 오후 임 전 최고위원에게도 2차 소환을 통보했다. 그는 울산지검을 나서면서 만난 취재진에게 “오늘 조사에서 처음으로 송 부시장의 업무수첩을 봤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저와의 관계를 많이 기록해 놨더라”며 “수첩에 기록만 됐지 내가 확인할 수 없는 사실이니까 그것이 맞다 그르다 얘기할 수는 없다. 그 바쁜 대통령에게 여쭤보겠나 어쩌겠나. 그저 당시 선거 전략용으로 썼던 것 아닌가 추측한다”고 밝혔다. 수첩에 적힌 내용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임동호가 좀 밉다’ 이런 것이다. 제가 미운 짓을 얼마나 했는지 모르지만 그럴 리가 있겠나”라며 해당 메모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또 “청와대가 울산시장 경선 포기를 전제로 자리를 제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절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재확인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시절에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자리를 맡아서 역량 발휘도 하고 정치 경력도 쌓아야 하지 않느냐’는 말이 있었고, 그때 친구인 임종석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한병도 정무수석에게 오사카 총영사직 얘기를 했던 것”이라며 “경선 불출마 조건으로 얘기한 것은 절대로 없고, 임 비서실장이나 한 정무수석이 정치적 모리배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최고위원이 될 때부터 총영사 얘기는 있었고 2017년 7월쯤 임 실장, 한 수석,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과 사적으로 만날 때 그런 얘기가 오갔다”며 “이후 ‘총영사보다는 공공기관이 낫지 않느냐’는 말도 있었는데 저는 심각하게 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이후 한 수석에게 ‘울산이 어려운데 민주당 책임자로서 자리에 가는 모양새는 맞지 않는 것 같다.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얘기했고, 한 수석도 잘 생각했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임 전 최고위원은 당내 경선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고위직을 제안한 사실이 없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친분이 있던 임 전 비서실장 등과 고위직을 놓고 논의한 사실은 인정한 것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그는 조사를 위해 울산지검으로 들어가면서도 취재진에게 “청와대 관계자나 국회의원 중에 친구들이 많았고, 그 친구들이 제가 민주당 소속으로 어려운 지역을 오래 지켜오면서 고생한 것을 알고 ‘어떤 자리라도 맡아야 하지 않느냐’는 식으로 말했던 것”이라며 “청와대에서 제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임 최고위원은 “내일(20일) 공식적인 입장문을 발표하겠다”고 말한 뒤 귀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靑 “허위보도 베껴 의혹 확산”…언론에 강력 ‘경고’

    靑 “허위보도 베껴 의혹 확산”…언론에 강력 ‘경고’

    조선일보 ‘제보에 추가해 이첩’ 보도에 “허위 조작”윤도한 소통수석 “단독이란 ‘독이 든 사과’ 받지 말라”“제보에 새로운 비위 내용 추가 안 해” 거듭 강조청와대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의혹 제보 문건에 새 비위 의혹을 추가해 경찰청에 내려 보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허위 조작 보도”라고 거듭 반박했다. 또 “허위 보도를 언론들이 베껴서 의혹을 확산시킨다”며 언론을 질타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조선일보는 지난 17일 청와대가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으로부터 받은 제보 문건에 새로운 비위 의혹을 추가해 경찰청에 보냈다는 의혹 보도를 했다”면서 “전혀 사실이 아닌 허위 조작 보도”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 신문은 또 청와대가 경찰청에 이첩한 첩보 문건에 김 전 시장의 비위 의혹별로 접촉해야 할 인사들의 이름을 적은 것을 검찰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면서 이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그는 “다시 한 번 밝히지만 청와대는 제보 내용에 새로운 비위 내용을 추가하지 않았다”면서 “그럼에도 조선일보의 허위 보도를 다른 언론들이 베껴서 보도하며 의혹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수석은 “이미 여러 차례 청와대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음에도 터무니없는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단독’이라는 이름의 ‘독이 든 사과’를 고민 없이 받지 마시길 요청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다른 언론이 낸 오보를 확인 없이 따라 보도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7일에도 제보를 받은 청와대 행정관이 제보에 없는 내용을 첩보에 추가했다는 일부 보도에 “누가 이런 거짓 주장을 퍼뜨리는가”라면서 “행정관은 제보를 요약·정리했을 뿐 추가로 의혹을 덧붙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임동호 “울산 불출마 조건으로 靑서 과분한 자리 제안받아”

    임동호 “울산 불출마 조건으로 靑서 과분한 자리 제안받아”

    당시 민정수석 조국… 백원우·박형철 근무 사실일 땐 ‘송철호 밀어주기’ 비판 커질 듯 파장 커지자 “제안받은 것 아니다” 번복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울산시장 후보로 나서지 않는 조건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고위 인사로부터 “과분한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 친구인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더욱 짙어진 셈이다. 임 전 최고위원은 18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017년 말 민정수석실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 울산시장 후보를 뽑는 당내 경선에 나가지 않는 대신 고위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치 관련 논의는 정무수석실에서 하는데 민정(수석실)에서 연락이 왔다”며 “행정관이 아닌 비서관급 이상 고위 인사의 전화였다”고 주장했다. 임 전 최고위원이 제안받은 고위직은 한국동서발전 사장과 일본 오사카 총영사 등으로 전해졌다. 당시 민정수석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었고, 그 아래 백원우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김종호 공직기강비서관(현 감사원 사무총장), 김형연 법무비서관(현 법제처장) 등 4명의 비서관이 있었다. 임 전 최고위원은 당시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공천을 놓고 송 시장과 경쟁한 라이벌이었다. 청와대의 고위직 제안을 뿌리친 임 전 최고위원은 울산시장 출마 의사를 고집했지만 민주당은 선거를 두 달 앞두고 내부 경선 없이 송 시장을 단독 후보로 공천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당헌과 당규를 위반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었다. 임 전 최고위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청와대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 비리 수사를 하명했다는 의혹과 함께 송 시장을 밀기 위해 치밀한 사전 작업을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 파장이 커지자 임 전 최고위원은 입장문을 내고 “불출마를 조건으로 청와대로부터 높은 자리를 제안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을 바꿨다. 그는 “당시 부산, 울산, 경남 선거가 어려운데 자리 제안이 오면 받고 다음 총선을 준비하는 것이 어떻냐는 몇몇 친구 의견은 있었지만, 최고위원을 지낸 시당위원장이 선거를 앞두고 자기 살길을 찾는 것은 내 생각과 안 맞는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밀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또 지난 10일 검찰 조사에서 “검찰이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수첩을 얘기하면서 자리를 제안받았느냐는 질문을 했지만 분명히 아니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독] ‘송병기 수첩’에 지역 4선 강길부 현역 의원 거론… 공약 사전 논의도

    [단독] ‘송병기 수첩’에 지역 4선 강길부 현역 의원 거론… 공약 사전 논의도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논란’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병기(57)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일지에서 청와대가 지난해 6·13 지방선거 전 울산 지역 유력 정치인인 강길부 국회의원이 송철호 후보를 지지하도록 사전 모의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강 의원은 울산 울주군에서 4차례 당선된 중진이다. 검찰은 청와대와 송 후보 측이 원전해체센터, 국립대 유치 등 핵심 공약을 사전에 논의한 정황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병기 수첩’이 선거 개입 논란의 뇌관으로 떠오른 셈이다. 검찰은 이날 청와대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첩보 입수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무총리실 민정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송 부시장의 업무일지에 담긴 청와대와 송철호 시장 캠프와의 교감 내용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일 송 부시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지난 6월 울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송 부시장이 작성한 업무 수첩을 확보했다. 이 수첩에는 송 부시장이 2017년 중순 이후 송 후보 캠프에 합류한 뒤 진행한 업무일지가 담겨 있다. 송 부시장의 2017년 10월 13일 자 업무일지에는 “물 문제와 공공병원은 강 의원의 거취와 관련해 정무적 접근을 요청한다”고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검찰 수사를 받은 한 인사는 “청와대 핵심 관계자와 송 후보 측이 논의한 내용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방선거 전해부터 청와대와 송 후보 측이 ‘현안을 해결해 주고 강 의원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이자’는 논의를 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해당 논의가 실제로 실행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소속 당을 탈당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송철호 후보를 지지한다”며 “송 후보와 함께 혁신형 공공병원 건립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나중에 이야기하자”며 답변을 피했다. 또한 2018년 3월 30일 일지에는 ‘VIP(대통령) 면담자료- 원전해체센터, 국립대, 외곽순환도로’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해당 공약과 관련해 청와대와 송 후보 측이 의견을 교환했을 여지가 크다. 실제로 울산시는 올해 1월 외곽순환도로와 관련해 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았다. 이전까지 경제성 부족으로 예타 과정에서 번번이 가로막히던 사업이었다. 이와 함께 송 후보의 공공병원 공약과 관련해서는 담당자가 ‘이진석 사회정책비서관’(현 정책조정비서관)으로 명시돼 있고, ‘이진석과의 미팅, 2000억’이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리 20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기로 청와대와 입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조만간 송병기 수첩에 등장하는 주요 인사들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하명수사 의혹 수사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4층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을 압수수색해 문모(52) 사무관의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문 사무관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근무하던 2017년 10월 송 부시장으로부터 김 전 시장의 비리 의혹을 제보받아 첩보 문건을 작성한 당사자다. 검찰은 문 사무관이 당시 ‘윗선’의 지시를 받아 첩보 문건을 생산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유재수(55·구속)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 중단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당시 민정수석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했다. 지난 16일에 이어 두 번째 소환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靑 ‘송철호 울산시장’ 경쟁 후보에 자리 제안?…임동호 “사실무근”

    靑 ‘송철호 울산시장’ 경쟁 후보에 자리 제안?…임동호 “사실무근”

    임동호 전 최고위원, 즉각 언론 보도 부인“주변의 사적 조언일 뿐…자리 제안 없어”“선거 앞두고 제 살 길 찾기, 내 뜻 아니다” 청와대 관계자가 ‘송철호 울산시장’을 만들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내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최고위원에게 공사 사장직 등을 제안하며 선거 불출마를 설득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임동호 전 최고위원이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임동호 전 최고위원은 18일 언론 보도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오늘 저녁 SBS를 비롯한 언론 보도 내용 중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며 “울산시장 경선 참여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쪽에서 높은 자리를 제안 받았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일부 언론은 검찰이 최근 확보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업무수첩에 청와대 측이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을 위해 경선 경쟁자인 임동호 전 최고위원에게 출마를 포기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측이 송철호 시장 단일 후보 출마를 위해 임동호 전 최고위원에게 공기업 사장과 오사카 총영사관과 같은 높은 자리를 제안했다고도 보도했다. 임동호 전 최고위원은 “대선 이후 서울 쪽 친구들과의 사적인 회식 자리에서 ‘고생했는데 자리를 받아 가서 경력을 쌓는 기회가 있어야 하지 않냐’는 이야기들은 몇 번 있었고, 안부 전화를 하면서 그렇게 이야기한 사람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국회에 있는 친구와 청와대에 근무하는 친구들도 있다”면서 “제가 최고위원이 되고 축하 자리에서도 그런 이야기들은 있었다”고 덧붙였다. 임동호 전 최고위원은 “하지만 시장 후보 출마를 앞두고 경선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를 공식적으로 받은 적이 없다”면서 “‘당시 부산, 울산, 경남 선거가 어려운데 자리 제안이 오면 받고 다음 총선을 준비하는 것이 어떻냐’는 몇몇 친구 의견은 있었지만, 최고위원을 지낸 시당위원장이 선거를 앞두고 자기 살 길을 찾는 것은 내 생각과 안 맞는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임동호 전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직전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을 지냈다. 이어 “검찰 조사에서 송병기 (울산시 현 경제부시장) 수첩을 이야기하면서 ‘자리를 제안받았느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분명히 아니라고 진술했다”고 했다. 검찰은 송병기 부시장 집무실 압수수색에서 업무수첩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그는 “오늘 언론 보도를 비롯해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보도들은 사실이 아니며 제가 그런 취지로 답변을 한 적도 없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임동호 전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에서 울산 중구 민주당 후보로서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단독]송병기 수첩에 현직 국회의원 이름도 등장

    [단독]송병기 수첩에 현직 국회의원 이름도 등장

    원전해체센터 등 세부 공약, 靑과 사전 논의한 정황현역 국회의원의 송철호 지지 선언까지 짜여진 각본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논란’을 수사중인 검찰이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 일지에서 지난해 6·13 지방선거 전에 청와대와 당시 송철호 후보 측이 원전해체센터, 국립대 유치, 외곽순환도로 신설 사업 등 핵심 공약을 사전에 함께 논의한 정황이 담긴 메모를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또한 공공병원 건립과 물 문제 등의 지역 민원을 해결해주는 대가로 현역 국회의원이 송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논의한 메모도 확보하고 이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병기 수첩’이 선거개입 논란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이날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송 부시장의 업무 수첩에 담긴 청와대와 송철호 시장 캠프와의 교감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여기엔 청와대의 주요 인사들의 이름과 미팅 날짜, 주요 공약 상의 내용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수첩에는 송 시장 측과 청와대 고위관계자와의 면담을 추정케 하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 부시장의 2018년 3월 30일 업무 일지에는 ‘VIP 면담자료-원전해체센터, 국립대, 외곽순환도로’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실제로 울산시는 올해 1월 외곽순환도로와 관련해 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았다. 이전까지 경제성 부족으로 예타 과정에서 번번이 가로막히던 사업이었다.또한 당시 송 시장의 경쟁자였던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산재모병원이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할 것을 미리 알고 공공병원을 공약으로 내세운 정황도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송 부시장 일지에는 이 공약 관련 담당자가 이진석 당시 사회정책비서관(현 정책조정비서관)으로 적혀있고, ‘이진석과의 미팅, 2000억’이라고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리 2000억의 예산을 확보하기로 입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방선거 당시에 송 시장은 울산 공공병원이 “19대 대통령 공약사항”이라면서 “국비 100%로 3550억원을 들여 설립하겠다”고 홍보했다.이 수첩에는 현역 국회의원의 이름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 10월 13일자 일지에는 ‘물 문제와 공공병원은 A의원의 거취와 관련해 정무적 접근을 요청한다’고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교감한 정책을 두고 상대측 의원과도 오래 전부터 접촉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A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을 탈당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송철호 후보를 지지한다”면서 “송 후보와 함께 혁신형 공공병원 건립뿐만 아니라 울산의 맑은물 공급사업,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울산 발전을 위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제 모든 걸 바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신문은 송 시장, A의원 측과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靑 “검찰발 기사, 검찰 얘기인지 기자 소설인지 알 수 없어”

    靑 “검찰발 기사, 검찰 얘기인지 기자 소설인지 알 수 없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청와대가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내 경쟁자를 정리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는 18일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확인드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이날 검찰이 송 시장의 측근인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 일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통해 2017년 10월 송 시장에게 울산시장 출마 요청을 했다는 내용의 메모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한 입장을 안 밝힐 것인지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검찰발 기사가 실제 검찰에서 얘기해준 것인지, 기자들이 소설을 쓴 것인지 알 수 없다.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쯤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4층에 있는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에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문모(52) 사무관의 업무 관련 기록과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현재 국무총리실 민정실 소속인 문 사무관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던 2017년 10월 송병기(57) 울산시 경제부시장으로부터 김 전 시장 측근들 비리 의혹을 제보받아 첩보 문건을 생산했다. 검찰은 첩보 생산·이첩과 이후 경찰 수사는 물론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김 전 시장을 누르고 당선된 송철호 시장의 선거를 청와대가 불법 지원했는지 수사를 확대할 전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검찰, 국무총리실 압수수색…김기현 첩보 자료 확보

    검찰, 국무총리실 압수수색…김기현 첩보 자료 확보

    검찰이 청와대와 경찰의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첩보 생산 과정을 추적하기 위해 국무총리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18일 오전 9시부터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4층에 있는 국무총리실 민정실에 검사와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문 모 사무관의 업무 관련 기록과 PC 하드디스크 등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사무관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던 2017년 10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으로부터 김 전 시장 측근들 비리 의혹을 제보받아 첩보 문건을 작성했다. 검찰은 송 부시장의 최초 제보 문건을 문 사무관이 가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날 압수한 증거물을 토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송철호 암각화·크루즈 사업 공약도 靑과 사전 모의했나

    송철호 암각화·크루즈 사업 공약도 靑과 사전 모의했나

    “宋·金 공약 유사, 선거 기획 간주 어려워”‘하명수사’ 논란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17일 청와대의 ‘송철호 울산시장 만들기’ 의혹까지 수사하고 있다. 전날까지 이틀째 참고인 조사를 받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송 시장 캠프가 청와대와 교감해 공약을 설계한 정황 증거들을 검찰에서 확인했다고 주장한다. 김 전 시장은 “청와대가 송철호 캠프의 실질적인 총괄 선대본부 역할을 한 증거를 봤다”면서 “구체적으로 ‘크루즈’, ‘반구대암각화 보존’, ‘스마트 시티’ 등의 공약을 모의했다”고 말했다. 송 시장의 공약집에는 크루즈·반구대암각화 관련 사업과 예산 계획 등이 담겨 있다. ‘크루즈 관광 활성화’ 공약은 올해부터 울산 남구 일반부두에 대규모 크루즈 터미널 등을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와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돼 있다. ‘반구대암각화 보존 및 맑은 물 확보’ 공약은 반복적인 침수와 노출로 훼손된 반구대암각화의 보존 사업을 진행하는 게 주 내용이다. 예상 사업비는 총 737억원으로, 이 중 국비가 약 502억원이며 나머지는 시비로 책정됐다. 김 전 시장은 “검찰이 확보한 문건에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을 동원해 송 시장이 후보가 되기 전부터 밀어주고 띄워 준 부분이 있다”고 주장한다. 김 전 장관은 2017년 10월 울산 반구대암각화를 방문했는데, 당시 변호사였던 송 시장이 함께했다. 공약집에 ‘스마트 시티’ 공약은 없다. 다만 스마트 도로 공약과 스마트 재생에너지 메카 건설 공약이 들어 있다. 이에 김 전 시장은 “검찰이 내게 (송 시장의) 스마트 시티 사업에 대해 아느냐고 물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 김 전 시장이 추진한 ‘산재 모병원 건립’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불합격 처분을 받을 것을 송 시장 측에서 미리 알고 공공형 병원 설립으로 공약을 수정한 정황을 포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송 시장 캠프에서 주요 역할을 했던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에는 지방선거 전인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까지 ‘BH(청와대) 회의, 방문’ 등의 문구가 적혀 있어, 검찰은 송 시장 캠프와 청와대가 실제 교감이 있었는지 살피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송 시장의 공약이 김 전 시장의 공약과 거의 유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거 기획으로 몰아가기 어렵다는 반론도 나온다. 서울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하명수사’ 의혹이 낳은 울산 지역 ‘놈놈놈’

    ‘하명수사’ 의혹이 낳은 울산 지역 ‘놈놈놈’

    경찰에 분노한 김기현 전 시장과 박기성 전 비서실장검찰에 억울한 황운하 및 수사 요청 업체들관심에 당황한 비리 연루 의혹 업체들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토착비리’를 수사하던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과 수사팀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되는 상황에 처했다. 집무실 압수수색을 당했던 박기성 전 비서실장과 선거에서 타격을 입고 낙선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검찰 조사에 협조하고 나서면서 1년 6개월 만에 공수가 완벽히 뒤바뀌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명수사’ 의혹이 짙어질수록 김 전 시장 측은 경찰에 분노하고, 김 전 시장 측근을 고발하고 진정을 넣었던 업체 관계자들은 검찰에 억울함을 표하고 있다. 비리 의혹에 연루됐던 업체들은 종료된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수사 선상에 오를까 봐 당황하는 모양새다.우선 경찰에 분노한 김 전 시장과 박 전 비서실장은 각각 지난 15~16일과 7~8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했다. 김 전 시장은 지난 15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황운하 청장이 울산에 부임하고 몇 달 안 지나 김기현을 뒷조사한다는 소문이 계속 들리더라. 청와대 오더(지시)가 있었다는 얘기가 많이 들렸다”며 황 청장과 청와대를 동시에 저격했다. 황 청장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발한 박 전 시장도 기자회견 등을 통해 경찰의 선거개입으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울산지역 ‘토착비리’를 뿌리뽑겠다며 경찰 수사를 이끌었던 황 청장은 조만간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다. 당시 울산청 수사과장과 지능범죄수사대장은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황 청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토착화된 부패비리 척결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업무에 매진했던 경찰관들이 왜 이런 수난을 당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검찰 수사에 억울함을 표했다. 당시 울산청 수사 관계자들은 검찰의 ‘레미콘 및 아파트 비리 의혹’ 사건의 불기소 결정에 각각 반박보고서를 남기면서 검찰 수사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레미콘 및 아파트 비리 의혹’을 청와대, 검찰, 경찰에 진정을 넣거나 고발한 업체 관계자들도 검찰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2017년 9월 박 전 실장과 연루된 레미콘업체 비리 의혹을 청와대에 진정한 A 레미콘업체 관계자는 “11월 대검에 진정을 넣고 12월에 울산지검으로 배당됐지만, 검찰은 참고인 조사를 한 번도 하지 않았고 사건이 끝났다고 통지도 해주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건은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2017년 10월 청와대에 제보한 후 경찰청을 거쳐 울산청으로 이첩되면서 수사가 시작돼 ‘하명수사’ 논란을 낳았다. 아파트 비리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시장의 동생을 지난해 1월 경찰에 고발한 건설업자 김흥태씨도 “경찰의 기소의견이 검찰에서는 불기소로 바뀌어 김 전 시장에게 면죄부를 줬다”고 했다. 김 전 시장 측과 연결돼 특혜를 입었다며 경찰 수사를 받았던 레미콘 및 아파트 시행사 업체는 당황하며 입을 다물고 있다. 박 전 실장과 연루됐다며 B 레미콘업체 관계자는 “이미 다 끝난 일이다. 다시 언급되고 싶지 않다”고 했다. B 레미콘업체 회장은 박 전 실장의 연락도 받지 않을정도로 두문불출 하고 있다고 한다. 아파트 비리 의혹과 연결된 C 아파트 시행사 관계자 역시 언급하기를 꺼렸다. 울산 정치권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이미 불기소로 끝난 사건이 하명수사 의혹으로 재조명되면서 다시 수사 선상에 오를까 봐 걱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특위)는 울산사건에 대한 특검을 검토하고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김기현 “靑, 송철호에 예산 발언까지 지시”

    김기현 “靑, 송철호에 예산 발언까지 지시”

    청와대가 지난해 6·13 지방선거 전부터 송철호 울산시장의 공약 추진 과정에 깊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러한 정황은 ‘선거개입’ 의혹의 첫 제보자인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16일 오후 9시쯤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청와대가 송철호 캠프의 실질적 총괄 선대본부장 역할을 하며 공약, 예산 반영, 장관들의 현장 방문, 심지어 청부성 하명 수사까지 지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정황 증거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시장은 이어 “청와대가 공약에 대해 구체화된 사업 계획까지 회의했고, 공약 추진 과정에서 어떤 전략을 쓰는 것이 필요할지도 논의해서 하달했다”며 “구체적인 금액까지 적혀 있고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할 때 예산을 확보했다고 발언하라는 것까지 기재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시장의 법률대리인인 석동현 변호사는 “2017년 가을부터 청와대와 간접적으로 교감한 내용들을 조사 과정에서 확인했다”며 “업무 일지에 (수기로) ‘BH(청와대) 회의’라고 적혔다. 여러 군데서 청와대와 관련된 부분을 봤다”고 말했다. 김 전 시장은 이 밖에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2017년 10월 송 시장을 동반해 울산 반구대 암각화 현장을 방문한 것 역시 청와대의 ‘후보 밀어주기’의 일환이었고, 크루즈 사업이나 스마트시티 사업 등도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지난 15일에 이어 이날도 약 11시간에 걸쳐 김 전 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편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운하 청장이 의원면직을 신청하면 법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단순히 고소·고발됐다고 의원면직이 안 된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황 청장이 상황에 따라 총선에 출마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김기현 전 울산시장 이틀째 검찰 조사...“국민은 바보 아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이틀째 검찰 조사...“국민은 바보 아니다”

    송병기 울산부시장, 병가 후 출근해 업무재개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이틀째 검찰에 출석했다. 김 전 시장은 16일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도착해 ‘하명수사는 없었다’는 청와대 입장에 대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겠느냐”며 반박했다. 김 전 시장은 “삼척동자도 뻔히 아는 걸 모른다고 하면 국민을 뭘로 아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국민은 바보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찰이 벌인 측근 비리 의혹 수사를 묻기 위해 김 전 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 전 시장은 전날에도 9시간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김 전 시장은 “(첩보문건을) 직접 봤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선거를 앞두고 울산시 공무원들이 비공개 내부문건이나 정보를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송철호 현 울산시장 측에 제공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사실 저도 며칠 전에 얘기를 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송병기 부시장 혼자 한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때로는 압력을 넣으면서까지 진행한 것 아닌가, 계획적이고 거대한 조직에 의해 움직인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울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7년 12월 29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하달 받은 첩보 등을 토대로 김 전 시장의 비서실장 박기성씨의 레미콘 업체 밀어주기 의혹, 동생의 아파트 시행사업 이권개입 의혹 등을 수사했다. 경찰은 선거를 앞두고 박씨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동생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각각 송치했으나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김 전 시장을 상대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송 시장 측의 선거 전략·공약 수립 과정에 대해서도 아는 게 있는지 물어볼 계획이다.한편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첩보의 최초 제보자로 파악된 송 부시장이 이날 정상 출근해 공식 업무를 재개했다. 앞서 송 부시장은 지난 9일 오후 조퇴를 신청한 뒤 귀가했고, 10일부터 13일까지 병가를 냈다. 송 부시장은 이날 오전 시 간부를 대상으로 열린 주간업무 보고에 참석하는 것으로 시정 업무를 시작했지만, 이 자리에서는 주로 청취만 하고 아무런 발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장 집무실 입구에는 이전처럼 청원경찰이 교대로 지키며 언론과의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단독] 송병기 외 다른 사람도 실명+가명 조서… ‘김기현 의혹’ 부풀렸나

    [단독] 송병기 외 다른 사람도 실명+가명 조서… ‘김기현 의혹’ 부풀렸나

    보고서엔 ‘동일한 사업 두가지 사건’ 표기 ‘별정직 6급’ 묘사… 실체 숨기려는 정황도 檢 출석 김기현 “靑 지시로 조사 이뤄졌다”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의 아파트 비리 의혹’의 핵심 참고인이었던 전직 공무원 A씨에 대해 경찰이 실명과 가명으로 조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이어 또다시 석연찮은 이유로 ‘가명 조서’가 만들어진 것이다. 검찰은 A씨의 가명 조서가 송 부시장 건과 유사하게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이 김 전 시장 의혹을 부풀리기 위한 일종의 ‘꼼수’로 보고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울산경찰청은 지난 6월 김 전 시장 관련 인사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반발해 내부적으로 반박 보고서를 작성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시 내부 관계자 김철수(가명)씨는 참고인 조사에서 “김기현 시장이 취임하자 B업체의 아파트 인허가 사업이 매우 급속히 진행됐다. 관련 공무원의 편의 제공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각주로 ‘시청에서 근무하는 별정직 6급으로 익명 조서를 요구함’이라고 달았다. 그는 “박기성 전 비서실장이 관련 공무원들에게 ‘인허가 통과를 못 하면 다들 옷 벗을 각오를 하라’고 소리친 적이 있다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경찰은 김씨의 진술 등을 근거로 울산 공무원들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추가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제는 가명인 김씨가 보고서상에는 여러 차례 ‘A씨’라는 실명으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건설업자 김흥태씨가 2014년 3월 선거를 앞두고 아파트 사업권을 대가로 김 전 시장 동생과 ‘30억원의 용역계약서’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사건에서 A씨는 핵심 참고인으로 등장한다. A씨는 김 전 시장 동생이 건설업자 김씨에게 김 전 시장을 통해 B업체 사업 인허가에 관여할 것을 약속(변호사법 위반)한 데 대해 경찰에서 4차례 진술했다. 사람은 하나인데 결과적으로 참고인 진술자는 가명의 ‘김철수’와 실명의 ‘A씨’ 2명으로 늘어난 셈이다.이에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A씨가 공무원 관련 조사는 동료들의 비위 문제라 가명으로 진술하기를 원했고, 김 전 시장 동생 관련 조사는 실명으로 진술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보고서에서 이들 사건에 대해 ‘동일한 아파트 사업과 관련된 두 가지 사건’이라고 표기했다. 크게 보면 하나로 이어지는 사건임을 경찰 스스로도 인정한 것이다. 경찰이 A씨의 ‘실체’를 숨기려 시도한 게 아니냐는 정황도 드러난다. 2017년 9월 울산시에서 퇴직한 A씨는 이듬해 1월 김흥태씨 사건 진술을 하지만 ‘시청에서 근무하는 별정직 6급’으로 묘사된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 요구로 적은 것”이라고 해명했다.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이러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 내부 보고서에는 실명을 적고 법적 효력을 갖는 참고인 조사에만 익명을 쓴 송 부시장과 달리 A씨는 두 건의 참고인 조사에 실명과 익명을 번갈아 쓴 데 대해 ‘부풀리기 의혹’이 더욱 뚜렷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면서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 부임한 뒤 ‘김기현을 뒷조사한다, 청와대 지시가 있었다’는 소문이 계속 들렸다”고 주장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김 전 시장 하명수사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유재수 비리 혐의가 청와대 감찰 과정에서 확인됐다’는 검찰의 (13일) 발표는 최종 수사 결과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울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하명 수사로 낙선’ 주장한 김기현 “3·15 부정선거에 비견되는 헌정질서 농단 사건”(종합)

    ‘하명 수사로 낙선’ 주장한 김기현 “3·15 부정선거에 비견되는 헌정질서 농단 사건”(종합)

    청와대 선거개입과 경찰의 하명수사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떨어졌다고 주장하는 김기현(60) 전 울산시장이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이날 오후 2시 김 전 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찰이 벌인 측근들 비리 의혹 수사 전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시장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황운하 청장이 울산에 부임하고 몇 달 안 지나 김기현을 뒷조사한다는 소문이 계속 들리더라. 청와대 지시가 있었다는 얘기가 많이 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3·15 부정선거에 비견되는 매우 심각한 헌정질서 농단 사건”이라며 “책임자가 누군지,배후의 몸통은 누군지 반드시 밝혀야 다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짓밟는 행위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시장은 청와대 하명수사에 대한 근거를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청와대가 첩보를 수집했다고 송병기가 증언까지 했다. 첩보를 왜 수집하는지 우습지 않나”며 “자연스럽게 접수된 걸 하달했다 혹은 이첩했다고 하는데, 청와대가 연락을 해서 사람들에게 정보를 달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김 전 시장은 “청와대의 지시를 받은 경찰의 수사에 따른 영향으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고 주장하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7년 12월29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하달받은 첩보 등을 토대로 김 전 실장 비서실장 박기성(50)씨의 레미콘 업체 밀어주기 의혹, 동생의 아파트 시행사업 이권개입 의혹 등을 수사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3달여 앞둔 2018년 3월 김 전 시장의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 현장에 김 전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레미콘업자가 납품할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했다는 이유에서 였다. 김 전 시장 측은 경찰이 김 전 시장 동생에 대한 체포영장까지 발부받으면서 선거를 앞둔 상황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특정 레미콘 업체를 밀어준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로 송치됐다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비서실장 박씨를 지난 7∼8일 조사했다. 당시 울산경찰청 수사과장으로 일한 A 총경 등 수사에 관여한 경찰 간부와 실무진을 상대로도 경찰 수사 과정을 확인하고 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속보] 김기현 검찰 출석…“황운하 부임 후 ‘청와대 지시로 뒷조사’소문”

    [속보] 김기현 검찰 출석…“황운하 부임 후 ‘청와대 지시로 뒷조사’소문”

    청와대 선거개입과 경찰의 하명수사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떨어졌다고 주장하는 김기현(60) 전 울산시장이 15일 검찰에 출석했다. 김 전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김 전 시장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황운하 청장이 울산에 부임하고 몇 달 안 지나 김기현을 뒷조사한다는 소문이 계속 들리더라. 청와대 오더(지시)가 있었다는 얘기가 많이 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3·15 부정선거에 비견되는 매우 심각한 헌정질서 농단 사건”이라며 “책임자가 누군지,배후의 몸통은 누군지 반드시 밝혀야 다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짓밟는 행위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시장은 청와대 하명수사에 대한 근거를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청와대가 첩보를 수집했다고 송병기가 증언까지 했다. 첩보를 왜 수집하는지 우습지 않나”며 “자연스럽게 접수된 걸 하달했다 혹은 이첩했다고 하는데, 청와대가 연락을 해서 사람들에게 정보를 달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당시 울산경찰청은 2017년 10~12월 청와대 첩보를 전달받은 뒤 지방선거를 3달여 앞둔 2018년 3월 김 전 시장의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를 벌였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단독]울산경찰, 가명진술 또 받아…김기현 의혹 부풀려

    [단독]울산경찰, 가명진술 또 받아…김기현 의혹 부풀려

    송병기 말고도 측근 비리 의혹에 한 사람이 실명·가명 동시 진술경찰 “각각 다른 사건, 주변 공무원 잘못한 진술은 실명 꺼려”송병기와 유사하게 ‘남들에게 들었다’ 전언은 가명진술진술 부풀리기로 김기현 수사확대 시도, 검찰 예의주시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의 레미콘 업체 비리 의혹’에서 송병기 경제부시장이 작성한 ‘가명 조서’의 의도 등을 살피는 가운데, ‘김기현 전 시장 측의 아파트 비리 의혹’의 핵심 참고인이었던 A씨도 실명과 가명으로 조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폭력 피해자 등이 아닌데도 가명 조서를 작성한 건 매우 이례적이다. 검찰은 A씨 사례가 송 부시장 건과 유사하게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이 김 전 시장 의혹을 부풀리기 위한 일종의 ‘꼼수’로 보고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울산경찰청은 지난 6월 김 전 부시장 관련 인사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반발해 내부적으로 반박 보고서를 작성한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시 내부 관계자 김철수(가명)씨는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2014년 7월 김기현 시장이 취임하자 B업체에서 추진 중인 아파트 인허가 사업이 매우 급속히 진행됐다”며 “이 과정에서 인허가 관련 공무원들의 편의 제공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경찰은 김씨에 대해 각주로 ‘시청에서 근무하는 별정직 6급으로 익명 조서를 요구함’이라고 달았다. 그는 “박기성 전 비서실장이 관련 공무원들에게 ‘도시계획심의에 인허가 통과를 못 하면 다들 옷 벗을 각오를 하라’고 소리친 적이 있다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경찰은 김씨의 진술 등을 근거로 울산시 공무원들의 직권남용 정황이 있다며 추가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제는 가명인 김씨가 보고서 상에서는 여러 차례 ‘A씨’라는 실명으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사람은 하나인데 결과적으로 참고인 진술을 한 사람은 2명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건설업자 김흥태씨가 2014년 3월 선거를 앞두고 아파트 사업권을 대가로 김 전 시장의 동생과 ‘30억원의 용역계약서’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사건에서 A씨는 핵심 참고인으로 등장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A씨는 경찰조사에서 김 전 시장의 동생이 김흥태에게 김 전 시장을 통해 B업체 사업 인허가에 관여할 것을 약속한 사실에 대해 4차례 걸쳐 일관된 진술을 했다. 경찰은 A씨가 어떤 배경의 사람인지도 각주로 자세히 설명해놨다. 동일 인물이 같은 보고서에서 실명과 가명으로 등장한 것이다. 이에 경찰은 각각 다른 사건이라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2017년 진행된 울산시청 공무원들의 직권남용과 관련 조사는 동료 공무원들의 비위 문제라 A씨가 가명으로 진술하기를 원했다”면서 “2018년 1월 5일 이후 김 전 시장 동생의 변호사법 위반 관련한 조사에서는 실명으로 진술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경찰은 스스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이들 사건에 대해 ‘동일한 아파트 사업과 관련된 두 가지 사건’이라고 표기했다. 크게 보면 하나로 이어지는 사건임을 경찰 스스로도 인정한 것이다. 경찰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김 전 시장의 동생을 검찰에 송치한 사건에서 핵심 진술로 삼았던 참고인이 이 수사를 김기현 전 시장의 측근(김 전 시장의 형과 비서실장)으로 확대하려고 한 의혹에서는 가명으로 등장하는 셈이다. 송 부시장과 A씨는 ‘전언’을 가명 진술했다는 비슷한 측면도 있다. 직접 목격한 게 아닌 ‘목격한 것을 봤다’는 사람의 이야기를 전한 것이다. 실제 A씨는 자기가 직접 목격한 건설업자 김흥태씨와 김 전 시장의 동생의 만남 등은 실명으로 진술하지만, 공무원 내부 이야기는 익명으로 전했다. 김 전 시장 선거캠프 내부 사람이라는 것을 드러낼 때는 실명으로, 내부 공무원임을 보여줄 때는 익명의 공무원으로 등장하고 있다. A씨는 본인의 ‘신분’을 숨기려 시도한 정황도 드러난다. A씨는 2017년 9월 울산시에서 퇴직했다. 그러나 건설업자 김씨의 고발에 대한 중요 참고인 진술을 하던 2018년이나 보고서가 작성된 올 6월에는 퇴직 공무원 신분임에도 ‘시청에서 근무하는 별정직 6급’이라는 표현을 썼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이 별정직 6급이라고 했기 때문에 그렇게 적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이러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 내부 보고서에는 실명을 적고 법적 효력을 갖는 참고인 조사에만 익명을 쓴 송 부시장과 달리 A씨는 두 건의 참고인 조사에 실명과 익명을 번갈아 쓴 데 대해 부풀리기 의혹이 더욱 뚜렷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문패도 없는 송철호 캠프 3층 ‘비밀방’에선 무슨 일이…

    문패도 없는 송철호 캠프 3층 ‘비밀방’에선 무슨 일이…

    첩보 수집·공약 만들며 선거 사령탑 역할 몇몇 측근만 출입… 선대위원장도 못 가 “송 부시장 선거캠프 오피스텔 비용 부담”“선거 당시 송철호 선대본부 정책팀장으로 활약한 송병기 경제부시장 방을 드나들 수 있었던 몇몇은 지금 시 본청이나 산하기관 등에서 좋은 자리를 꿰차고 있지요.” ‘일명 ‘송송 커플’로 불릴 만큼 송철호 울산시장의 복심으로 통하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때 쓰던 사무실이 선거 직후 재개발을 이유로 철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 시장은 후보 시절 울산 남구 신정동 공업탑로터리에 있는 대원빌딩 3~5층을 선거사무실로 사용했는데 이 자리에서는 지난 2월부터 오피스텔 신축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12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당시 선거사무실 3층에는 3평 남짓한 규모의 일명 ‘송병기 방’이 있었다. 선거캠프 내 일반직은 물론 같은 층을 썼던 선대위원장도 들어갈 수 없을 만큼 출입이 자제되는 분위기였다. 당시 일반 직원들은 이 방에 누가 있는지 알지 못할 정도였다. 직원들은 이 방을 ‘정책팀방’이라고 불렀지만 문패는 없었다. 같은 3층에 있던 공동선대위원장실, 선거조직위원회실에는 방마다 문패가 있었지만 이 방만은 예외였다는 것이다. 4층엔 선거상황실, 홍보팀, SNS팀 등이 열린 공간을 함께 사용했고, 5층 선대본부 사무실에서는 후보와 측근들이 방문객을 맞았다. 송 부시장은 이곳에서 수집한 각종 정보와 첩보, 공약 등을 정리해 해당 선거 실무팀에 내려보내며 선거 사령탑 역할을 했다고 한다. 당시 캠프 고위 관계자는 “그 방은 젊은 직원 둘을 데리고 송 부시장이 독자적으로 사용했다. 후보와 몇몇 측근 이외에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일종의 밀실이었다”고 회고했다. 송 부시장은 선대본부 내 정책팀장의 직함을 가지고 공동선대위원장보다 막강한 힘을 발휘했다. 송 시장이 당선되고 두 달 뒤 울산 경제부시장(1급 상당 별정직)으로 임명돼 재직 중이다. 캠프에 몸담았던 다른 인사는 “그 방에 드나들었던 몇몇은 지금 모두 좋은 자리에 있지만 검찰 수사 진행 상황을 보면 차라리 그 방에 들어갈 수 없었던 게 잘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송 부시장은 2017년 11월 무렵부터 송 시장 선거캠프의 전신 격인 ‘공업탑 기획위원회’ 모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업탑 기획위원회는 울산 남구에 위치한 오피스텔 건물인 ‘공업탑 하트랜드’ 빌딩의 이름에서 착안한 것이다. 송 시장이 지난해 2월 울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기 전 운영되던 모임이다. 송 부시장은 당시 월세 등 해당 오피스텔의 운영 비용으로 수백만원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울산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성폭력 피해·내부고발자 아닌데 이례적…가명·실명 두 개 조서에 ‘부풀리기’ 의혹

    성폭력 피해·내부고발자 아닌데 이례적…가명·실명 두 개 조서에 ‘부풀리기’ 의혹

    “제보 신뢰도 높이려면 실명조서 남겼어야”검찰이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비위 의혹을 최초로 제보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둘러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송 부시장이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가명으로 조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져 일부에서는 ‘진술 부풀리기’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11일 울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송 부시장은 지난해 김 전 시장 의혹 관련 조사를 받으며 ‘퇴직 공무원 김○○’이라는 가명으로 진술조서를 남겼다. 경찰은 송 부시장을 세 차례 면담해 조사했는데 송 부시장에게 가명으로 조서를 받은 뒤 수사보고서에는 ‘송병기’ 실명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가명 조서’ 자체가 부적법하거나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은 살인이나 조직폭력, 마약 등의 범죄신고자 등에 보복의 우려가 있을 때 조서에 이름 등 신원 정보를 적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 판례도 이 법에서 정한 범죄신고자가 아니더라도 진술자와 피고인의 관계, 범죄 종류, 진술자 보호의 필요성 등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수사기관이 가명으로 조서를 작성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특히 성폭력 범죄 피해자나 내부고발자 등 가해자에게 신원이 노출되면 위험해지는 경우 가명으로 조서를 작성하고, 추후에 법원이 비공개로 신원을 확인해 진술의 증거능력을 인정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 그런데도 송 부시장의 가명 조서가 논란이 되는 것은 가명 조서의 ‘의도’가 의심되기 때문이다.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의 보호 대상도 아닌 데다 선거 국면에서 상대 후보 등을 고발하는 일이 워낙 많아 공직자와 관련된 사건에서 가명으로 참고인 조서를 남기는 것은 흔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송 부시장의 가명 조서는 청와대의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의혹 사건으로 첨예해진 검경 신경전에 이어 향후 재판에서까지 논란이 될 수 있다. 가명 조서가 과연 증거능력을 갖는지는 나중에 재판에서 법원이 판단할 문제이지만 그 과정에서 경찰의 수사 과정을 비판할 수 있는 빌미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가명 자체가 위법한 조사는 아니고, 김 전 시장과 함께 일한 뒤 송철호 울산시장 캠프로 간 송 부시장이 인간적 도리로 익명을 요청했을 수는 있다”면서도 “상대 후보에 대한 비위 제보의 신뢰를 높이려면 오히려 실명으로 조서를 남겼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송철호 “때를 보겠다… 속 시원히 말할 날 있을 것”

    송철호 “때를 보겠다… 속 시원히 말할 날 있을 것”

    檢, 송 시장 소환 전 임 前최고위원 조사 백원우 前비서관·황운하 청장 곧 부를 듯청와대의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철호 울산시장이 “속 시원히 말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송 시장은 이날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내년 예산 확보 관련 기자회견에서 최측근인 송병기 경제부시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데 대해 “기다렸다가 때를 보겠다. 속 시원히 말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눈이 펑펑 올 때는 (눈을) 쓸 때를 기다려야 한다”면서 “지금 쓸면 거기에 또 눈이 쌓일 뿐”이라고 말했다. 송 시장이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 공식 석상에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관련 검찰 수사도 ‘윗선’을 향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전날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대한 청와대의 개입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표적수사 의혹 정황을 살폈다. 검찰은 김 전 시장 수사의 발단이 된 ‘비위 첩보’에 정치권 관련자가 있는지를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임 전 최고위원을 조사한 것은 당내 경쟁자였던 송철호 현 울산시장을 소환하기 위한 검찰의 사전 조사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비위 첩보 생성’에 관여한 송 부시장과 청와대에 파견됐던 문모 행정관을 조사한 검찰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비위 첩보가 경찰에 어떻게 전달됐는지, 경찰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백 전 비서관은 해당 첩보를 소관 부서인 반부패비서관실로 전달하고, 이후 반부패비서관실이 경찰에 이첩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검찰은 이광철 현 민정비서관에 대한 소환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위 첩보를 받아 김 전 시장 수사를 지휘한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전 울산경찰청장)에 대한 조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당시 울산경찰청은 경찰청에서 내려온 첩보를 토대로 김 전 시장 측근 비위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황 청장은 ‘검찰이 경찰의 정당한 수사를 덮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하명수사 의혹은) 검찰이 수사할 가치조차 없는 사안”이라면서 “정상적인 검찰이라면 (나에게) 출석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김기현 토착 비리를 재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황 청장은 수사에 매우 중요한 인물이라 적당한 때에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송철호 울산시장 “속 시원하게 말 할때 올 것”

    송철호 울산시장 “속 시원하게 말 할때 올 것”

    송철호 울산시장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 청와대 하명수사 사건’과 관련해 “때를 기다리다가 시민들에게 속 시원히 말씀드릴 날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송 시장이 언론을 대하는 공식 석상에 나와 처음 밝힌 입장이다. 송 시장은 1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0년 울산시 국가 예산 확보 기자회견에서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첩보와 관련해 최측근인 송병기 경제부시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대해 입장을 묻는 데 대해 이렇게 말했다. 송 시장은 “제가 가장 말단 졸병 생활을 할 때 최전방에서 깨달은 지혜가 있다”며 “눈이 펑펑 내릴 때는 그것을 쓸어봐야 소용이 없다”고 했다. 송 시장은 이어 “시민 여러분께 당부드린다”며 “저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때를 기다리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또 “한 말씀으로 제 심정을 표현하겠다”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성경의 가르침이다”고 성경 내용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에서 공직선거법으로 송 시장을 고발한 데 대한 입장과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할 것인지, 청와대 행정관과 시장 선거 당시 공약을 논의한 적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다시 말씀드리는데 눈이 펑펑 내릴 때는 쓸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 시장은 “지금 쓸면 거기에 또 눈이 쌓일 뿐이다”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앞서 최근 출근길에 송 부시장이 청와대에 최초 제보했는지 알았느냐는 데 언론 질문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밝힌 바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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