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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외교정책 변함없다”…새 안보라인 윤곽

    새 외교안보 라인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재정 통일-송민순 외교통상-김장수 국방부 장관, 김만복 국가정보원장 체제는 면면으로 볼 때 전체적으로 현재의 외교안보팀의 정책 컬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부 이재정 체제가 들어서면 포용정책이라는 현재의 대북정책 기조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이 그를 후임으로 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북핵 문제는 근본적으로 북·미 관계에서 풀어야 하기 때문에 미국이 좀더 유연한 정책을 가지고 북한과의 대화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진보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개성공단은 긴 안목을 가지고 유지·발전시킬 필요가 있으며 금강산 관광도 평화에 기여한 부분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지속되는 게 옳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부의장은 지난 2002년 대선 과정에서 채권을 받아 당시 노무현 민주당 후보에게 전달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인물. 노 대통령이 빚을 갖고 있던 이 부의장이 통일부를 맡으면 ‘보은 인사’ 논란이 예상된다. 신부 출신으로 성공회대 총장을 지낸 이 부의장은 1999년 남북교류협력협의회 의장을 맡기도 했다. ■ 반미주의자 꼬리표 한미관계 부담될듯 ●외교통상부 전작권 환수와 북핵문제 등 현 외교안보 상황의 단면은 지난 1월 송민순 청와대 안보정책실장이 취임한 이후 진두지휘해 그린 그림이란 점에서 향후 외교정책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초점은 노무현 대통령의 극진한 신임 아래 가능했던 ‘송민순 원톱체제’가 송 실장이 외교부라는 야전으로 내려왔을 때도 유지할 수 있느냐다. 송민순 체제의 관전 포인트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 심화된 한·미 관계의 긴장 해소 여부와 북핵문제, 외교부 내부 조직의 ‘세대교체’ 등이다. 송 실장은 최근 미국에 대해 “전쟁을 가장 많이 한 나라”라고 언급, 미측과 상당히 불편한 관계에 놓인 상태다. 한 외신은 송 실장에 대해 ‘노 정부의 두드러진 반미주의자’로 표현하기도 했다. 31일 북한의 ‘6자회담 복귀’로 국면전환의 계기를 맞이한 북핵문제가 어떻게 해결돼 가느냐에 따라 송민순 체제의 안정성과 한·미 관계 전망 등도 달라질 것 같다. ■ 현역장성 수직상승 인사적체 해소 기대 ●국방부 김장수 육군참모총장의 국방장관 진출 유력 사실이 전해진 31일 군 내부에서는 조용한, 그러면서도 열띤 흥분이 감지됐다. 현역 장성이 장관으로 수직상승한 전례 없는 인사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군내 고질적 인사적체를 일거에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감도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육군뿐 아니라 해·공군들까지 ‘김장수 카드’를 반기는 것은, 인사적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역설적으로 시사한다. 육사 27기인 김장수 체제가 들어서면 선배인 이상희(육사 26기) 합참의장은 물론 해·공군 참모총장 및 여타 4성 장군들의 연쇄 용퇴가 불가피해지고, 이는 곧 대규모 연쇄 승진인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 총장은 육군 병력감축을 주관해온 개혁성에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역임한 경력으로,2대 국방 현안인 국방개혁과 한·미동맹 조정에 적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 확정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현안이 산적해 있어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 사상 첫 내부 승진 ‘이종석 맨’ 논란 예고 ●국가정보원 김만복 체제가 들어서면 국정원은 전신인 중앙정보부와 국가안전기획부까지 포함해 45년 사상 첫 내부 출신 원장이 배출되는 셈이다. 부산 출신인 김만복 국정원 1차장은 ‘이종석 맨’으로 불린다. 이종석 장관이 세종연구소 근무 시절 김 차장이 연구소 파견 근무를 나가 그때부터 두 사람은 친분을 맺은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 장관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시절에는 그 밑에서 정보관리실장을 지냈다. 김 차장은 김승규 현 원장이 편 것으로 일부 언론을 통해 전해진 ‘내부인사 불가론’의 당사자라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진행중인 간첩단 사건 수사 도중에 갑작스레 사의를 표명한 김승규 원장은 후임자는 반드시 간첩단 수사를 중단 없이 제대로 해 나갈 사람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야당에서는 김만복 체제가 출범하기도 전에 벌써부터 수사 축소은폐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간첩단 사건 수사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가파른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박정현 김수정 김상연기자 jhpark@seoul.co.kr
  • 국정원장 김만복 유력…오늘 외교안보팀 인선

    국정원장 김만복 유력…오늘 외교안보팀 인선

    노무현 대통령은 1일 북한의 핵실험 이후 및 임기 말기를 이끌 통일·외교·국방장관을 비롯, 국정원장 등 새로운 외교안보 라인의 인선을 단행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31일 “마무리 검증 단계에 있는 2∼3배수의 후보들에 대한 인사추천회의가 1일 열린다.”면서 “대통령 재가가 나면 곧바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2일쯤으로 예정됐던 일정을 앞당긴 것은 김승규 국정원장의 사의 표명을 둘러싼 논란을 가급적 빨리 차단하려는 조치로 분석된다. 청와대는 새 외교장관에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을 사실상 내정했다. 또 국정원장에는 김만복 국정원 1차장, 통일부 장관에는 이재정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국방장관에는 김장수 육군참모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안보실장의 후임의 경우 김하중 주중대사, 윤광웅 국방장관, 백종천 세종연구소장이 후보로 검토되고 있지만 아직 논의가 끝나지 않아 1일 발표 때 포함될지는 유동적이다. 새판을 짜는 노 대통령의 외교안보 라인 구상은 명확하다. 대북 및 외교정책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조직의 안정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아가 특유의 인사 스타일을 발휘, 첫 국정원 출신 원장, 처음 현역 장성의 장관이라는 기록 또한 남길 전망이다. 북핵 정국을 주도해온 송 실장의 발탁은 송 실장에게 외교안보 라인의 중심축 역할을 맡겨 주변국과의 관계와 함께 대북 정책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김 1차장의 내부 승진 역시 김 원장의 사의로 흐트러진 국정원 조직을 추스르고 다잡는 효과를 고려한 것 같다. 물론 김 1차장의 기용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의 정치적 색채를 배제하는 차원도 염두에 뒀을 법하다. 이 수석부의장의 등용은 북한 핵실험과 관계없이 대북 포용정책의 기조를 그대로 지켜나가려는 정책적 판단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종석 통일장관과 정책의 맥을 같이하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육군 출신 김 총장의 국방부장관 발탁을 통해 한창 궤도에 오른 국방개혁의 차질없는 추진을 고려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송민순 원톱’ 체제 유력

    ‘송민순 원톱’ 체제 유력

    참여정부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인 외교안보라인 개편 작업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회 국정감사가 끝나는 다음달 2일쯤 사의를 표명한 외교·통일·국방부장관, 국정원장의 후임을 내정하는 등 정부 외교안보팀의 전면 개편을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날 현재 해당 장관별로 후보를 2∼3배수까지 압축, 검증작업이 한창이다. 외교안보팀의 ‘최종 조합’이 어떤 식으로 귀결되느냐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북핵실험 이후 진행 중인 대북정책의 ‘부분 조정’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참여정부 ‘대북 정책 아이콘’이었던 이종석 통일장관이 후보군에서 빠진 점이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일단 후보군에는 참여정부의 외교안보정책에 대한 큰 틀을 유지한다는 전제 아래 전문성을 갖춘 관료 출신들을 대거 포진시켰다는 분석이다. 특히 후임 외교부장관에는 송민순(외시 9회) 청와대 안보실장이 유력하게 거명된다. 무엇보다 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 아래 북핵실험 이후 외교안보정책을 총괄하다시피하는 송 실장이 외교장관으로 옮겨갈 경우,‘송민순 원톱’의 외교안보체제가 구축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외교부장관 송 실장 이외에 국민의 정부 때 청와대 의전 비서관과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김하중 주중대사(외시 7회)와 유명환 외교부 1차관(〃 7회)이 꾸준히 후보군에 올라 있다. 김 대사는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의전 비서관 때 당시 해양수산부장관이었던 노 대통령과 상당한 친분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 차관은 북미국장·주미공사를 지낸 ‘미국통’이며, 유엔 사무총장 선거로 인한 반기문 장관의 부재 때 ‘장관 대행’으로 안정적으로 조직을 관리했다. ●통일부장관 외교관과 정치인 출신이 경합 중이다. 외교장관으로도 거론되는 김하중 대사는 대북 정책 조율에 적잖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북한 관련 정보를 외교부를 거치지 않고 청와대에 직접 보고할 정도다. 노무현 대통령 후보 때 유세본부장을 맡았던 이재정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2002년 대선자금 사건으로 구속기소됐던 전력이 있다. 때문에 노 대통령이 이 수석부의장에게 마음의 ‘빚’이 있는 셈이다. ●국방부장관 현·전직 군 출신에다 정치인까지 후보군에 들어 있다. 김장수 육군참모총장(육사 27기)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거치면서 미군 수뇌부와 두터운 친분을 쌓았다. 군내 신망을 바탕으로 육군 개혁을 무리없이 진두지휘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총장이 장관에 기용될 경우, 처음으로 현역에서 장관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는 데다 군 수뇌부의 연쇄 인사가 예상된다. 배양일 전 공군참모차장은 현재 열린우리당 안보특별위원장을 지냈다. 현 윤광웅 장관이 해군 출신인 점을 고려하면 공군에 대한 배려로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의 ‘문민 국방부장관’ 기용을 염두에 두고 검토된 카드가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이다. 장 의원은 전 국회 국방위원장이다.‘문민 장관’ 발탁 여부는 미지수다. ●국정원장 김만복 국정원 1차장은 32년간 국가정보를 다룬 정통 국정원 출신이다. 지금껏 국정원 출신의 원장은 기용된 적이 없었다. 사의를 밝힌 윤광웅 국방장관이 다시 국정원장에 기용될 경우, 대북 정책의 연속성을 기한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윤 장관은 북핵실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형편이다. 이종백 서울고검장은 사시 17회로 노 대통령의 사시모임인 ‘8인회’의 멤버로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청와대 안보실장 송 실장이 자리를 옮기면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장을 지낸 문정인(55·제주도) 연세대 교수와 이수혁(57·외시 9회·전북) 주 독일대사 등이 후임 물망에 오른다. 서주석(48·경남) 청와대 안보수석의 승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노 대통령은 추가 신도시 건설 계획을 ‘불쑥’ 발표해 부동산 시장의 혼란을 가져와 인책론이 제기되는 추병직 건교부장관에 대해 외교안보라인 개편을 계기로 한 부분개각 때 포함시키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기 김수정기자 hkpark@seoul.co.kr
  • 국정원장도 사의

    국정원장도 사의

    김승규 국정원장이 27일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외교안보라인이 전면 개편된다.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정원장은 26일 대통령을 찾아 외교안보 진영을 새롭게 구축하는 데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당초 유엔 사무총장에 당선된 반기문 외교부장관의 후임에 대한 보완 수준의 인사 요인이 생겼으나, 북 핵실험 이후 윤광웅 국방부장관, 이종석 통일부장관, 김승규 국정원장의 잇단 사의 표명으로 이어지면서 외교안보라인의 전면적인 교체가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 역시 외교부장관으로 이동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만큼 외교안보라인을 모두 바꿔 새 판을 짜게 됐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개편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인사 시점에 대해 “국정감사가 끝나는 다음달 2일에 맞춰 한꺼번에 단행할 계획 아래 추진 중”이라고 밝혀 다음달 초에 이뤄질 전망이다. 후임 국정원장에는 앞서 사의를 표명한 윤광웅 국방부장관과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종백 서울 고검장, 김만복 국정원 1차장, 권진호 청와대 안보보좌관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유명환 외교차관 “한반도 주변서 PSI 절대 안돼”

    유명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27일 “한반도 주변에서는 절대 확산방지구상(PSI)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유 차관은 이날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외교통상부 국감에서 PSI 참여확대가 무력충돌로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면서 “그러나 남북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한반도 주변에서 한다면 무력충돌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재 참가 안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PSI 참여와 관련) 여러가지 방안이 있다.”고 전제,“현재는 한반도 밖 수역에서 PSI 활동을 할 때 물적 지원을 일절 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 차관의 언급은 정부가 ‘PSI의 원칙에 동의하는 정식참여는 하되, 실제 행동에서 제한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시사된다. 증인으로 출석한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도 “대 북한 해상봉쇄를 위한 조치는 취하지 않는다는 입장 아래 PSI 참여확대와 관련한 우리의 조치 수준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의 대북 제재 및 봉쇄 동참 조짐에 대해 경고한 지난 25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담화가 PSI 관련 정부 결정에 영향을 줄 것이냐.’는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의 질의에 “위협성 발언에 좌지우지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유차관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 양자대화 필요성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해 “우리는 미국에 대해 북한과 직접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외교국감 ‘송민순 청문회’ 방불

    2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외교통상부 국감현장은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의 ‘외교부 장관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유엔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반기문 장관이 이날 오전 중국으로 출국, 유명환 제1차관이 장관 대행으로 출석했으나 송 실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질의·공격의 초점은 송 실장의 장관 적격성에 모아졌다. 의원들은 ‘송장관’,‘외교부 수장으로서’라고 지칭하기도 했고 송 실장은 내내 해명·방어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공격 핵심은 지난 18일 한 세미나에서 한 발언. 당시 그는 “인류 역사상 전쟁을 가장 많이 한 나라는 미국일 것”,“유엔에 우리 운명을 맡기면 운명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송실장의 미측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다음날 해명을 요구, 외교부가 미측에 녹취록 전문(全文)을 보내 해명한 바 있다. 외교관 출신인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가 유엔에 운명을 맡기면 자기 운명을 포기한 것이라는 말을 할 수 있느냐.”며 공격했고, 김덕룡 의원은 “국제공조가 필요한 시기에 반미주의의 거두인 송 증인이 외교장관을 맡는 것이 옳으냐.”고 몰아세웠다. 송실장은 “그런 표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대응했다. 고흥길 의원도 “코드 외교란 비판에 어떻게 생각하나. 외교안보라인이 모두 사퇴했는데, 송 실장은 왜 안 내느냐.”며 “외교장관보다 해외근무를 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비꼬기도 했다.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도 “김대중 정부 시절 송실장은 성실하고, 친미적이라는 인식을 했는데, 요샌 왜 반미주의자로 보이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송실장은 “특정 언론에서 부분만 뽑아 써서 문제가 됐다. 녹취록을 보면 오해는 없을 것이다.”라고 거듭 해명했다. 하지만 의원들이 날을 세운, 집요한 속사포식 공세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다시 발언을 정정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남경필 의원은 송실장의 18일 언급을 들며 “미국이 세계전략 차원에서 전쟁도 할 수 있다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고 송 실장은 “그렇죠. 핵확산 방지를 위해 미국이 이 나라, 저 나라가 핵을 갖도록 놔두진 않는다는 취지”라고 답했다. 이어 남 의원이 “전쟁 불사로 보나.”라고 묻자, 다시“외교적 노력을 다하다 실패하면 다른 경지에 들어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논란이 일자 송실장은 정회뒤 속개된 회의에서 “일반적인 내용을 말한 것”이라면서 “북한에 대해 미국이 공격의사가 없다는 정책을 누차 강조했다는 점을 명확히 해드리겠다.”고 정정했다. 송 실장에 대한 ‘장관 청문회’를 제외한 국감 핵심은 한국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참여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공방. 열린우리당 최성·임종석 의원 등은 PSI와 관련, 한반도 전쟁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고,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 등은 “PSI참여=전쟁이란 주장은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PSI 참여확대의 당위성에 무게를 뒀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정책은 유지… 포장 바꿔 이미지 쇄신

    김승규 국가정보원장의 사의 표시에 따라 외교안보팀의 전원 교체라는 드문 상황이 형성되고 있다. 차기 유엔 사무총장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제외하고 윤광웅 국방·이종석 통일부 장관, 김승규 국정원장은 스스로 사의를 표시하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들 세 사람의 사의표시가 이번주에 연쇄적으로 이뤄졌고, 청와대는 즉각적으로 수리방침을 발표했다는 점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의사와 무관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청와대가 각료의 사의표시에 즉각적으로 수용의사를 밝힌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이 외교안보팀 전원교체를 통해 그동안의 인사 스타일을 바꿀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외교안보팀을 모두 바꾸면서 뭔가 ‘새로운 구상’을 그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외교안보팀을 전원 교체한다 해도 정책의 변화로 이어질 것 같지는 않다. 이종석 장관은 사의표명 사실을 밝히면서 “(대북 포용정책은) 대통령이 갖고 있는 철학에 의해 추진돼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발언은 노 대통령과 면담한 뒤에 나온 것이어서 어느 정도 교감을 거쳤다고 받아들여진다. 새로운 외교안보팀의 컬러는 현재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 노 대통령은 실용주의 인사원칙을 견지해 왔고, 참여정부 인재 풀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종석 장관은 “외교안보정책의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갖는 분들이 정부 안에 많고 새로 오시는 분도 그런 분이 오실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학계 등 외부보다는 관료집단에서 발탁할 가능성도 많다. 핵실험 이후에는 새로운 일을 벌여 나가기보다는 동북아의 안보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외교안보팀 교체는 핵실험 이전 외교안보팀과 핵실험 이후 외교안보팀의 이미지를 차별화하려는 데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외교안보팀의 역할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에 따른 후속조치에 모아질 것 같다. 미국의 제재 동참 압력을 방어하는 데 집중될 수 있다는 얘기다. 노 대통령이 ‘회전문’ 인사를 하리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윤광웅 국방장관의 국정원장,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의 외교장관 기용설이 나오고 있고, 이종석 장관의 안보실장 가능성도 없지 않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정쟁 타깃 될 바에야…”

    “정쟁 타깃 될 바에야…”

    ‘대통령 후보 노무현’의 외교안보 자문 교수로 출발, 참여정부 4년간 외교·안보 분야의 조타수 역할을 해온 이종석 통일부 장관이 결국 현직을 떠나게 됐다. 지난 2002년 12월 윤영관·서동만·서주석 등 학자들과 함께 대통령직인수위에 들어갔다가 NSC 사무차장으로 자리 잡은 그는 참여정부 초기 자주파·동맹파 갈등에서 승리하면서 실권을 잡았다. 이후 지난 2월 통일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야당과 일부 언론의 참여정부 외교안보정책 공격의 핵심에는 항상 ‘이종석’이 있었다. 진보그룹은 역설적으로 이 장관을 숭미파로 공격했다. 북핵문제가 꼬이는 가운데, 북측마저 ‘비협조적인’ 태도로 나오면서 그의 입지는 더욱 어려워져 갔다. 필드에 나선 그에겐 영예보다는 좌절과 도전이 기다리고 있었던 셈이다. 결국 북한의 핵실험이란 미증유의 사태가 터진 뒤 포용정책의 효용성 논란이 증폭되는 가운데 그는 25일 “학계(세종연구소)로 돌아가겠다.”며 8개월간의 장관직을 내놓았다. 이 장관은 그러나 이날 사의표명의 배경이 정책적 판단이 아니라, 상황의 변화 때문에 져야 할 ‘정치적’ 책임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대북 정책 수행에 있어 큰 과오가 있었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포용정책의 성과를 확신하지만 핵실험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안정과 남북화해를 위해 한 일이 무차별 도마에 오르고 정쟁화되는 것을 보고 나보다 능력이 되는 사람이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마치 비가 오면 왕의 책임인 것처럼 하는 태도는 문제가 있다.”면서 “우리가 가진 역할과 역량을 벗어나, 국정운영 담당자에게 책임을 묻는 이런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윤광웅 국방장관의 사의 표명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선출에 따른 외교장관 교체 등 외교안보 라인의 핵심 인물들이 모두 교체되는 데 대한 부담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외교안보 라인이) 다 바뀌고 저 하나 남으면 공세 타깃은 저일 텐데, 정쟁의 효과를 가중시켜 대통령 국정운영에 많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북한에 대한 국내외 강경 대응 기류가 갈수록 거세지는 상황에서 통일부 장관의 입지가 좁아지는 데다, 상황 운영의 커다란 축이 외교부 출신의 송민순 안보실장 중심으로 돌아가는 데 따른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 장관은 “며칠 전 대통령께 뵙고 말씀드리겠다고 했고, 어제 점심때 보자는 연락이 왔다.”고 했다. 청와대가 며칠 동안 이 장관의 거취에 대해 고민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노 대통령은 왜 그토록 신임해온 이 장관의 사의를 받아들였을까. 이에 대해선 최근 대북 제재 문제를 놓고 청와대와 외교부, 통일부간 인식차가 크고, 다른 목소리들이 여과없이 국민들에게 전해지는 상황을 조정할 필요성이 컸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새 틀 짜는 외교안보라인] 차관급·中日대사등 바뀔듯

    외교안보 라인 개편의 후폭풍이 가장 큰 부처는 외교통상부다. 장관 자리뿐 아니라 청와대 외교안보정책실장 자리 등이 모두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또 누가 장관이 되느냐에 따라 차관보 이상 고위직 인사는 물론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국 대사들의 교체까지도 예상된다. 외교부의 인사 하마평은 반기문 장관의 유엔사무총장 선출이 가시권에 든 이후 꾸준히 나왔다. 특히 송민순 청와대 안보정책실장이 노무현 대통령과 하루 식사 세 끼를 같이하는 날이 많을 정도로 각별한 ‘신임’을 받고, 후임 장관에 발탁될 것이란 분석들이 짙어지면서 ‘세대교체’에 따른 대폭인사설이 무성했다. 하지만 청와대가 25일까지 송 실장을 대통령 측근에 두고 외교안보와 관련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낫다는 분석 아래 유명환 제1차관의 장관 기용도 여전히 가능한 카드란 관측이 나오면서 내내 어수선한 분위기다. 송 실장이 장관에 기용될 경우 인사폭은 커진다. 반 장관은 외시 3회이고, 송 실장은 9회. 유 차관은 7회다. 송 실장이 될 경우 무려 6회를 건너뛰게 된다. 김하중(7회) 주중대사와 최영진(6회) 주유엔대사, 김재섭(2회) 주러시아 대사 등은 장관보다는 안보실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송 실장이 후임 장관에 오를 경우 기수관계 등을 고려할 때 외시 10기 이하가 차관에 오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김성환(10회) 주오스트리아대사나 윤병세(10회) 차관보, 천영우(11회)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거론되고 송 실장과 동기인 추규호 외교부 대변인과 신정승 전 뉴질랜드 대사 등도 거론된다. 유명환 1차관은 이규형 2차관과 함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만들기에 안팎으로 보좌했고, 반 장관 부재 중 사실상 장관 대리역을 무난하게 해냈다는 점에서 장관이 안될 경우 주 일본 대사로, 이규형 차관은 주중 대사로 갈 가능성도 점쳐진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새 틀 짜는 외교안보라인] 통일 이봉조·김하중·김형기 물망

    [새 틀 짜는 외교안보라인] 통일 이봉조·김하중·김형기 물망

    외교안보팀이 마침내 북핵실험의 후폭풍에 휩싸였다. 그동안 야권의 교체 공세에도 ‘의연’하게 대처하던 청와대가 외교안보라인의 전면 개편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당초 청와대는 반기문 외교부장관의 차기 유엔 사무총장 당선에 따른 개각 요인만 채우는 선에서 인사를 준비해 왔던 터였다. 그러나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 23일 윤광웅 국방부장관에 이어 24일 이종석 통일부장관까지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이들의 사의를 모두 수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은 현재 참여정부 출범 후 외교안보라인의 최대 개편을 위한 판짜기에 들어갔다. 외교·국방·통일부장관을 축으로 청와대 안보실장까지 한꺼번에 교체 대상에 올라있다. 국정원장의 교체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북핵실험 이전이 아닌, 이후를 대처하기 위한 포석이다. 반 외교부장관의 후임에는 송민순(외시 9회) 청와대 안보실장이 현재로선 유력하게 거론된다. 유명환(외시 7회) 외교부 1차관 기용설도 있다. 물론 송 실장의 기용이 보다 유력시되지만 변수도 있다. 노 대통령이 송 실장을 곁에 두고 외교안보정책을 실질적으로 총괄하길 바라는 탓이다. 따라서 송 실장을 대체할 적격의 인물이 떠오르지 않으면 송 실장은 자리를 옮기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송 실장이 장관으로 발탁되는 것을 전제로 할 때 후임에는 윤 국방장관과 김하중 주중대사 등이 거명된다. 서주석 청와대 안보수석의 승진 가능성을 점치는 참모들도 없지 않다. 통일부장관에는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과 김하중 주중대사 등 관료 출신들이 집중 거론되고 있다. 이 차관과 함께 김형기 통일부 전 차관과 신언상 현 차관도 물망에 오른다. 청와대 측은 ‘정치권과 학계’도 기용 범위에 넣고 있다. 때문에 열린우리당 배기선·문희상·신기남·임종석 의원, 당 고문인 이재정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등 정치권과 함께 제3의 인물 기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국방부장관에는 김종환(육사 25기) 전 합참의장과 이남신(23기) 전 합참의장의 양강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김장수(27기) 육군참모총장도 부상하고 있다. 권진호(19기) 전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등도 하마평에 올랐다. 특히 ‘문민장관’ 기용 여부도 여전히 검토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지난 10일 여야 대표와의 조찬 때 “전장에서는 말을 갈아타지 않는다.”면서 “긴박한 상황을 정리한 뒤 부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국면전환용 개각이 없다.’는 평소 소신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북핵실험 이후 분명히 새로운 안보상황에 맞닥뜨렸다. 참여정부의 대북 정책이 여론의 도마에 오른 데다 정치적 논란을 확산시켰다. 기존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책임론도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외교안보 관련 부처들 사이에서는 대처방안에 대해 불협화음, 혼선마저 일어났다. 결국 노 대통령은 ‘긴박한 상황이 정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외교안보라인의 쇄신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1차적으로 장관들의 사의 표명이 개각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야당) 정치공세가 상당히 강해 장관들이 원만하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면서 “장관직을 더 수행하라고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또 다른 개편 배경을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윤광웅 국방 사의

    윤광웅 국방 사의

    청와대는 다음주중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 당선된 반기문 외교부장관 후임 이외에 외교안보라인 장관급 1∼2명의 교체도 검토 중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앞서 윤광웅 국방부장관은 워싱턴에서 열린 제38차 안보협의회(SCM)를 마치고 귀국한 뒤 지난 23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장관직 용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의 교체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외교부장관에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이 발탁될 경우, 외교·국방장관과 안보실장 등 외교안보라인의 주요 자리가 대폭 바뀌게 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국정감사 일정 등을 감안, 외교안보라인 개편 시점을 검토 중”이라면서 “당초 외교장관 후임에 대해서만 인사를 단행한 뒤 순차적으로 외교안보라인을 바꿀 방침이었으나 상황이 변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23일 오후 청와대로 들어와 노 대통령에게 워싱턴 SC M 결과를 보고한 뒤 만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맡은 바 일을 마무리한 것 같다.”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 외교장관에는 송 안보실장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유명환 외교부 제1차관도 거론되고 있다. 송 실장이 외교장관으로 기용되면 후임 안보실장에는 윤 장관이 후보군 중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 국방보좌관을 역임한 윤 장관은 노 대통령의 외교안보정책의 흐름을 잘 알고 있는 데다 외교안보 부처 입장들을 무난하게 조율할 수 있는 중량급 인사라는 점에서 안보실장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 서주석 청와대 안보수석의 안보실장 기용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한·미·중·일 북핵 조율] 반·라이스장관 문답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9일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 이행방안 등에 대한 협의 내용을 설명했다. 다음은 공동 기자회견 모두발언 및 일문일답 요지. -반기문 장관 설명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를 환영하고 지지하며 북한이 이를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것임을 재확인하면서 제재를 위한 제재가 아니라, 제재를 통해 북한을 핵 폐기의 길로 끌어내는 균형되고 전략적으로 조율된 조치를 취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라이스 장관 설명 미국은 대한 방위공약을 지지할 것을 이 자리에서 재확인한다. 북한이 핵무기나 핵물질을 제3자나 제3국에 이전하는 것을 방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데 합의했다. 화물검색에 대한 이야기들이 과장되게 언론에 보도된 바 있는데, 우리가 하려는 것은 해상봉쇄가 아니라 결의 내용에 따라 회원국으로서 각 나라가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상검색에는 국제법 외에 국내법도 적용되는 것으로 안다. 한국내에 이미 남북해운합의서가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런 것으로 볼 때 확산방지구상(PSI)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등 대북사업을 미국이 중단을 요청했는가.PSI에 한국이 어떤 형태로 참여하길 원하나. -반 장관 개성공단사업이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촉진하는 데 있어 긍정적 면이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금강산관광 사업의 상징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우리로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해 안보리 결의와 국제사회의 요구에 조화되고 부합될 수 있는 필요한 조정을 검토할 것이다. -라이스 장관 한국에 오고 다른 곳으로 가는 게 그 나라의 정부에 무엇을 하라고 요구하고자 온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선박검색에 있어 여러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아는데,PSI 같은 경우는 오해가 많은 듯하다. 이는 2년여 동안 각 나라에서 보유한 권한으로 위험한 무기나 무기관련 물질들을 검색하는데, 국제법과 정보에 의거한 검색이 이뤄진다. 지난 몇 년간 효과적으로 검색이 잘 이뤄졌고, 이것이 무력충돌로 이어지지 않았다.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이전하는 것을 방지해야 하고 그런 행위들을 지원하는 금융, 돈줄을 우리가 막아야 한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중국이 추가협상을 통해 북한이 다시 6자에 복귀토록 하는 조치를 취해 왔다. 당근을 많이 활용했는데. -라이스 장관 중국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방문을 통해 북한에는 하나의 선택이 있을 뿐임을 전달했길 바란다. 중국이 갖고 있는 메시지, 국제사회의 메시지, 그리고 유엔 결의를 통한 강력한 메시지였다고 생각한다. 북한이 핵실험을 했고,15대0으로 채택된 결의안을 볼 때 헌장 7장을 담은 결의안으로 실질적인 의무가 있는 내용인데, 북한이 선택을 해야 한다. 무조건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하고 6자회담을 통해 공동성명 내용대로 집행을 이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이) 유엔에 한국의 운명을 못 맡긴다고 했는데. -반 장관 송 실장의 뜻을 대변은 못하겠지만 유엔 회원국으로서 우리는 안보리 및 유엔의 결정을 존중하고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핵우산 포기 주장 누가 했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겸직하고 있는 송민순 청와대 외교안보정책실장이 19일 국회 국방위 NSC 국정감사에서 여야의 집중 타깃이 됐다. 야당측은 정부가 지난해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핵우산 조항 삭제’를 추진한 사실을 집중적으로 캐물었고, 여당측은 송 실장이 18일 한 포럼에 참석, 북 핵실험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은 지난해 SCM에서 ‘핵우산 제공’ 조항을 삭제하려고 했던 장본인이 누구냐고 추궁했다. 그는 “외교부나 국방부 실무자들의 의견을 제쳐두고 청와대에서 강력하게 (추진)했다고 하는데, 혹자는 대통령의 지시였다고 한다.”고 몰아붙였다. 같은 당 황진하 의원은 서면 자료를 통해 “NSC가 미국의 핵우산 조항 삭제를 추진한 것은 북한 변화를 유도한다는 구실로 북방한계선(NLL) 재검토, 국가보안법 철폐, 전시작통권 단독행사를 주장하는 것과 같이 대책 없고 경솔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북 핵실험에 대해 정부가 안이하게 대응했다는 질타도 있었다. 국민중심당 이인제 의원은 “지난해 2월 북한이 핵 보유 선언을 했을 때 블러핑(허세부리기)으로 판단하지 않았느냐. 북핵이 일종의 암덩어리인데 크기 전에 제거해야 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은 “야당의 내각총사퇴 주장엔 송 실장도 포함돼 있다. 책임지고 물러날 의사가 없느냐.”고 말했다. 여당 의원들은 송 실장이 18일 ‘21세기 동북아미래포럼’에 참석해 발언한 내용을 비판했다. 안영근 의원은 “발언록을 보면 ‘유엔에 운명을 맡기면 자기운명을 포기하는 것’이란 답변이 있다. 청와대 (외교안보)책임자가 1시간30분 동안 발언하면 오해·곡해될 수 있는 내용이 충분히 나오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근식 의원은 “오해성 발언은 절대 있어선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고, 박찬석 의원은 “꼭 해야 될 말만 하고 아껴야 한다.”고 ‘충고’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금강산 수수료 의약품·쌀 검토

    대북사업 주체인 현대아산은 18일 “금강산 관광 수수료를 현금이 아닌 현물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광대가의 북한 군부 유용 가능성에 대한 미국과 국내 정치권 일각의 문제제기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는 최악의 사태를 막으려는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북한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아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현대아산 이강연 개성사업단장(부사장)은 이날 오전 21세기 동북아포럼에 참석하고 돌아와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이 단장은 포럼에서 나왔던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의 ‘금강산 관광 운영방식 조정 검토’ 발언을 전한 뒤 “업무에 참고하라.”고 지시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우리가 금강산 관광대가로 북한에 주는 현금이 문제가 된다면 의약품이나 쌀 등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현물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 북한에 제안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이 윤이상 음악제와 관련해 현재 평양을 방문 중이어서 물밑 타진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사장은 20일 돌아온다. 현대아산은 지금과 비슷한 논란이 불거졌던 1999년에도 ‘관광대가 현물 지급’을 추진했었다. 북한이 원하는 품목으로 지급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북측의 거부로 무산됐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당일,1박2일,2박3일 상품별로 1인당 각각 30달러,48달러,80달러씩 북한에 준다. 현대아산측은 “금강산 국립공원 관리와 인력 유지 등에 필요한 경비”라며 “일종의 비자수수료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지급한 총 수수료는 1350만달러(약 130억원)다. 한편 이날 금강산 관광객은 예약자 1071명 가운데 156명만 취소해 지난 9일 북한 핵실험 이후 취소율 최저치(15%)를 기록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금강산 정부보조금 중단

    정부는 유엔안보리 결의안 채택 이행에 따른 대북 정책 수정의 일환으로 현대아산의 금강산관광 사업에 지원하던 정부 보조금을 중단키로 결정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또 북한과의 사업주체인 현대 측은 관광대금을 현물로 전환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정부 보조금(총 265억 지원. 최근 연간 평균 30억원)의 경우 액수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관광 대금이 북핵개발을 위한 돈줄이란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정부 개입 여지를 끊는 상징적 차원의 조치이고, 현물 지급 방안도 ‘투명성’확보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19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방한에 따라 열릴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남북경협을 비롯, 결의안 이행 조치의 대략적인 틀을 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민순 청와대 안보정책실장은 18일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사업 방식과 관련,“수정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개선점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즉 운용방식이 유엔 안보리 결의나 국제사회 요구와 조화되고 부합하도록 필요한 부분을 조정·검토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정부는 지난 9일 북한의 핵실험 뒤 노무현 대통령이 ‘포용정책 재검토’를 시사한 뒤, 지난주 말 통일부 고위 당국자가 “개성공단·금강산 관광사업은 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진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금강산 사업을 통해 북한이 얻는 이익(4억 5000만달러)은 입산료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송 실장의 발언은 정부내 기류 변화를 엿보게 한다. 한 정부 관계자는 “한국은 이미 하고 있는 (대북 제재)조치로 충분하다.”는 입장으로는, 남에서 북으로 들어가는 ‘현금’이 핵·미사일 ‘종자돈’에 쓰였다고 의심하는 국제사회나, 야권 등 국내 여론을 설득할 수 없다는 상황 판단이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 송 실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의중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노 대통령이 대북 정책의 ‘부분 수정’쪽으로 결단을 내렸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일부 부처의 반발은 여전한 듯하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도 미군 유해발굴을 하면서 미 군부에 2500만달러를 직접 줬다. 쥐도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며 미측 주장을 반박했다. 힐 차관보가 개성 공단을 북한의 개혁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으로 이해한다고 한 발언은 정부측엔 고무적이다. 정부는 미측 인사를 만날 때마다 “북측 근로자 8000여명이 일하는 개성공단은 통일의 실험장으로 북한 개혁·개방 역할을 하는 순기능이 있다.”는 쪽으로 설득을 해왔다. 다만 강경파인 제이 레프코위츠 대북 인권 특사의 경우 16일(현시시각)미국 AP통신과의 회견에서 “남한은 개성공단 사업이 실제로 북한 주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있는지 엄격히 살펴봐야 하며, 임금이 군부로 유입된다.”고 회의감을 피력, 미 네오콘들의 향후 동향도 주목된다. 정부는 일단 남북경협을 지속하되, 국제사회 명분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부분 수정안’을 찾고 있지만, 금강산 관광 정부보조금 폐지나 관광대가의 현물지급 등 남측 조치에 북측이 강력 반발할 가능성도 높아 고민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안보리 대북결의안 채택] 당·정·청 회동 북핵대책 논의

    북핵실험 사태와 관련, 당·정·청이 14일 입장 조율을 위한 첫 공식회동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협력·처리한다는 큰 틀에서 이견은 없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각론에선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2시간가량 진행된 모임에선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확대 참여’ 문제 등 갈등설이 불거진 주요 현안들이 논의됐다. 당에선 김근태 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 문희상 북핵대책특위 위원장, 정부측에선 한명숙 국무총리, 청와대에선 이병완 비서실장과 송민순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인사말에서 “북한 핵실험 발표 이후 당과 급히 조율해 국민을 안심시키려 했는데 사흘간 국회가 열려 좀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PSI 확대 참여에 반대하며 정부에 경고음을 보내온 김근태 의장도 “어떻게 보면 총리와 당은 역할분담하는 것이다.”고 화답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선 입장 차이를 재확인한 듯 노웅래 원내공보부대표는 브리핑에서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공조 속에서 문제를 풀 수 있다는 데 방점을 두고 있고, 당은 무력충돌이 생길 수 있는 여지조차 없어야 된다는 점에 방점을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15일 유엔 결의안 발표 이후 정부와 여당측 평가에서도 잘 드러났다. 한 총리는 “정부는 냉철하고 단호한 입장으로 유엔 등과 긴밀히 조율하면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했으나, 김 의장은 “남북간 무력충돌 위협이 있는 선박검문에 정부가 직접 참여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PSI 확대 참여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안보리 대북결의안 채택] 靑 “안보리 결정 지지”

    정부는 15일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이 채택되자 결의안의 이행 방안과 대책,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느라 긴박하게 움직였다. 서주석 청와대 안보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부처 차관보들이 참석하는 안보관계 실무조정회의를 소집, 정부의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 장관급인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까지 참여, 사안의 중대성을 감지케 했다. 청와대 안보실은 또 오후에 별도의 사안 점검회의를 갖기도 했다. 회의 결과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곧바로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앞서 14일 노 대통령의 주재 아래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안보리 결의안 채택에 대비하는 한편 안보관계 장관급 회의의 경우,‘수시체제’, 차관보급 실무조정회의는 ‘상시체제’로 운영할 방침을 세웠다. 북핵실험과 관련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긴밀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서 수석이 이날 주재한 실무조정회의도 이같은 원칙 아래 열렸다. 장관급 회의는 전날에 이어 다시 개최하지 않았다. 조정회의에서는 결의안과 확산방지구상(PSI), 대북 경협과의 연관 관계 등을 조목조목 따졌다. 정부는 일단 물리적 충돌을 야기할 가능성이 큰 군사적인 조치가 빠져 있다는 데 한숨을 돌렸다는 분위기였다는 후문이다. 외교통상부는 안보리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명환 제1차관과 실국장급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안보리 결의안의 내용을 분석했다.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안보리의 결정을 환영하고 지지한다.“면서 “정부는 이를 존중하고, 성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처럼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실천 방침을 분명히 했다. 북한의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의 포기,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의 복귀도 요구했다. 한명숙 총리는 이날 제24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 개막식에 참석,“정부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면서 “핵실험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북한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송민순 실장 아들 ‘조용한’ 결혼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상황 점검 및 대책 마련에 바쁜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이 주말인 14일 서울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장남 결혼식을 ‘조용하게’ 치렀다. 송 실장은 아들 결혼 사실을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 안보실 일부 직원, 외교부의 동료 등 일부 지인에게만 알렸다. 이 때문에 청와대 비서실의 핵심 참모들조차 몰랐다. 송 실장은 북핵실험으로 한반도 위기가 증폭되는 상황인 만큼 사적인 일을 조용히 처리하고 싶다는 뜻을 지인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의금도 일절 받지 않았다고 한다. 송 실장은 아들 결혼 전날 베이징 한·중 정상회담을 수행했으며, 결혼식 당일에는 안보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는 등 예측 불허의 북핵관련 상황 때문에 하마터면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할 뻔했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안보리 적절한 대응 지지 北, 상황악화 행동 중지를”

    “안보리 적절한 대응 지지 北, 상황악화 행동 중지를”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박홍기기자|노무현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13일 북한 핵실험 강행과 관련, 국제사회의 공동 조치로 유엔 안보리가 필요하고도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하는 것에 지지한다는 데 합의했다. 또 북한이 상황을 악화시키는 일체의 행동을 중지하고,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노 대통령과 후 주석은 이날 낮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며, 한반도의 안정적 비핵화가 무엇보다도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이 전했다. 두 정상은 북한 핵실험을 확고히 반대하는 한편 용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도 거듭 확인했다. 또 양국이 북핵문제를 조기에 해결하는 데 필요한 외교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경주하는 데다 앞으로 고위 실무선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송 안보실장은 브리핑에서 “단독 정상회담에서 주로 북한 핵문제, 특히 북핵 실험 이후 상황에 대한 평가를 서로 비교하고,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송 실장은 이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의 구체 내용에 대해서는 양 정상이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한반도 비핵화를 안정적으로 이뤄 나가는 데 필요하고도 적절한 조치, 특히 북한이 이번에 행한 핵실험을 수용할 수 없고, 반대한다는 기본원칙에 맞는 대응조치를 환영하고 지지한다는 원칙적 합의를 했다.”고 강조, 군사적 대북 제재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송 실장은 필요하고도 적절한 조치의 내용과 관련,“정상 차원에서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면서 “앞으로 양국간 협의할 수 있는 틀의 수준을 그 정도로 정해 놓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엔을 통한 조치나 개별 조치가 실제로 비핵화를 조기에 이루는 데 어느 정도 효과를 볼지에 대해 후속 협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kpark@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확대회담 조율 내용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핵실험 위력은 한·중 양국간의 민감한 현안을 눌렀다. 지난 9일 한·일 정상회담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단독정상회담 의제는 북핵에 집중적으로 맞춰졌다. 때문에 동북공정과 같은 양국의 현안은 확대정상회담에서 논의됐다. ■ 동북공정 : ‘고구려사 학술적 해결’ 2004년 합의 준수 노 대통령은 후 주석에게 최근 중국의 ‘동북공정’ 문제에 대해 “중국측이 한·중 관계에 부정적 영향이 없도록 사려 깊은 조치를 취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핀란드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원자바오 중국총리와의 회담 때 중국 측에 ‘적절한 조치’를 주문했었다. 두 번째 유감 표명인 셈이다. 후 주석은 이에 대해 “2004년 8월 양국이 합의한 구두양해 사항이 반드시 이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양국은 당시 중국의 동북공정이 외교갈등으로 비화되자 협상을 갖고 고구려사 문제를 정치문제화하지 않고, 학술적 견지에서 해결해 나가는 등 5개항을 담은 구두양해에 합의했다. 두 정상이 민감한 현안인 역사인식 문제를 별다른 이견 없이 매듭지은 데는 양국 외교라인의 물밑 조율 덕이 컸다. 특히 북핵 문제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역사 문제로 갈등을 빚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 경협·교역 : 2012년까지 교역량 2000억弗로 늘리기로 두 정상은 한·중의 교역에 대해서도 비중 있게 의견을 나눴다.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은 브리핑에서 “한·중 관계 전반을 평가한 뒤 양국이 교역투자 등 경제 분야를 포함, 전면적 협력관계가 계속 발전하고 있는 것에 만족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오는 2012년까지 양국 교역을 2000억달러 수준으로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한·중 수교 15주년이 되는 내년을 ‘한·중 교류의 해’로 정하고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추진, 양국 국민 사이의 이해와 교류를 증진시키기로 했다. 특히 후 주석은 반기문 외교장관이 차기 유엔총장으로 내정된 것을 축하하고, 국제사회에서의 한·중간 협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와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노력이 성공하기를 기대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다음달 베트남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회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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