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송두율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30대 투자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성남시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패션쇼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경력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2
  • “남북 서로 인정… 통일 함께 만들어야”송교수 학술심포지엄 폐막연설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는 30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학술단체협의회 공동주최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 민주화운동의 쟁점과 전망’이라는 주제의 학술심포지엄에 참석,한반도 통일은 반드시 상생과 평화,미래지향적인 철학에 바탕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송 교수는 ‘나의 통일철학’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휴전상태에 있는 남북은 통일을 위해 서로 타자를 인정하는 상호성 원칙을 지켜야 하며 갑작스러운 우연에 기대기보다는 함께 만들어나가는 과정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송 교수를 불참하도록 했다.”고 주장하며 학술단체협의회의 일부 발제자들이 퇴장하는 바람에 파행을 빚었다. 이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측은 “당국이 송 교수에 대한 법 절차를 진행 중인 만큼 송 교수가 공적 행사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을 감안해 송 교수의 발제문을 대신 배포했다.”고 해명하고 학술단체협의회의 주장을 받아들여 오후 5시30분 송 교수에게 폐막 연설을 하도록 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송두율 사법처리’ 공방/한나라 “처벌해야” 신당 “관용 바람직” 민주는 찬반 팽팽

    송두율 교수의 사법처리 여부를 놓고 정치권에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야당인 한나라당은 사법처리에 찬성하는 반면,사실상의 여당인 통합신당은 반대했다.‘어제까지 여당’인 민주당은 입장이 갈렸다.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29일 “실정법 위반 혐의가 확인되면 법에 따라 처벌하면 된다.”면서 “위중한 반국가 활동 혐의자에게 무작정 면죄부를 주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강금실 법무장관의 사법처리 회의론 등을 지적,“애당초 송 교수가 노무현 정부로부터 면죄부를 약속받고 입국한 것 같은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상황이 사전각본이라도 있는 것처럼 전개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병렬 대표도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송 교수가 노동당 서열 23위이라고 한 게 맞는지,틀리면 왜 당시 그렇게 보고했는지를 따지고,맞다면 왜 TV에서 미화되고 날짜를 끌면서 수사하는지를 국정원 국감에서 철저히 따지라.”고 지시했다. ●민주당 재야 출신 김영환 정책위의장은 “송 교수가 실정법을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역사적 상흔 치료의 관점에서 사법처리는 신중해야 하며 당내에서도 이견이 없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반면 검찰 출신 박주선 기조위원장은 “남북 대치상황에서 이적행위를 했다면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므로 법치국가에서 적절한 처벌은 해야 한다.”고 다른 주장을 폈다. ●통합신당 안영근 의원은 “(한나라당이) 합리적 보수라면 국내법에 맞게 살겠다는 사람에게 관용을 베풀어야 마땅한데 화풀이 대상을 찾지 못하고 헤매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종걸 의원도 “송 교수는 하버마스에 버금가는 저명한 철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구속에 반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송두율교수 자술서 내용/“입당원서는 北입국 통과의례”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가 29일 당국에 제출한 ‘나의 입장’이라는 자술서에는 북한 노동당 입당 경위와 그간의 행적을 비롯해 노동당 탈퇴 의사,준법서약 등이 담겨져 있다.송 교수는 자신의 사법처리에 대한 일부 강경기류를 감안한 듯 대국민 사과와 실정법을 지킨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송 교수는 지난 73년 처음 입북 당시 쓴 노동당 입당원서는 입국신고서처럼 의미없는 통과의례였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송 교수는 “입당원서 작성이 현재 시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노동당원이 아니라는 점을 자술서를 통해 밝힌다.”면서 노동당 탈퇴 의사를 나타냈다. 입북 경비는 북측으로부터 받았음을 시인했다.송 교수는 “73년 이후 80년대 후반 한 번,90년대 7∼8차례 등 지금까지 모두 10여차례 북한을 방문할 때 북측으로부터 항공료 등 수백달러를 지원받았다.”고 털어놨다.하지만 송 교수는 이같은 사실을 국정원이 추궁하기도 전에 털어놨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자신이 노동당 후보위원 김철수가 아니라는 점도 구체적으로 해명했다.94년 김일성 사망 당시 북한이 김철수라는 이름으로 초청해 입북했지만 정작 장례식장에서는 ‘송두율’이라는 이름이 다른 해외 초청인사들과 함께 있었다고 설명했다.특히 다른 행사장에서 자신을 김철수라고 지칭한데 대해 항의했고,이런 사실은 국정원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자술서를 통해 ▲더이상 노동당 당원이 아닌 점 ▲입당사실이 문제가 돼 한국민주화운동에 누가 된다면 굉장히 미안하고 국민들에게도 사과한다는 점 ▲그동안 독일에서는 한국의 실정법을 염두에 두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한국 실정법을 염두에 두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공안당국은 송 교수의 해명으로 보더라도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 가입 및 특수탈출 혐의는 인정된다고 보고 있다.하지만 송 교수가 노동당 탈퇴 의사를 밝히고 준법서약을 함에 따라 사법처리 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공안당국 관계자도 “준법서약서는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宋교수 “방북때 北서 경비제공”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가 지난 73년 북한 노동당에 입당한 이후 북측이 제공한 경비로 10여 차례 북한을 드나들었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송 교수는 29일 노동당 탈퇴 의사와 함께 한국의 실정법을 지키겠다는 준법서약서 형식의 ‘나의 입장’ 제목의 자술서를 국가정보원에 제출했다. ▶관련기사 4면 송 교수측 변호인인 김형태 변호사는 이날 “송 교수가 73년 북한에 처음 입북할 당시에는 노동당 입당원서를 쓰는 것이 입국신고서를 쓰듯 통과의례였다.”면서 “하지만 당원으로 활동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송 교수는 73년 이후 90년대까지 10여 차례 입북할 당시 북측으로부터 항공료 등 수백달러의 경비를 제공받았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송 교수가 94년 김일성 사망 당시 ‘김철수’라는 이름으로 초대된 것은 사실이지만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김 변호사는 이와 함께 “송 교수는 입당원서를 아무 개념없이 썼지만 당원으로 활동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국정원에 제출했다.”면서 “서면에는 ‘이런 것이 문제가 돼 한국 민주화운동에 누가 된다면 미안하고 국민들에게도 사과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송 교수가 서면을 통해 앞으로는 한국의 실정법도 염두에 두고 살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공안당국은 송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는 인정되지만 송 교수가 노동당 탈퇴 의사를 밝히고 준법서약을 한 점을 감안해 최종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특히 공안당국은 송 교수의 준법서약을 중시,공소보류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송교수에 전향서 검토/검찰, 불구속 수사 시사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吳世憲)는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 사건을 이르면 29일중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송치받아 의견 조율을 거쳐 기소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검찰은 국정원의 수사기록 등 사건을 송치받는 대로 송 교수의 변호인을 통해 소환 일정을 통보,송 교수를 상대로 직접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기소 여부는 남북관계 및 외교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 검토할 방침이다. 검찰은 송 교수가 국정원 조사과정에서 “독일 국적을 갖고 있지만 앞으로는 한국의 실정법도 염두에 두고 살겠다.”는 의사를 비친 것과 관련,통상적인 공안사범처리 기준에 맞춰 전향서 내지 준법서약서에 준하는 자필 공식 문건을 제출할 것을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송 교수가 당국의 조사방침을 알고도 자진귀국,수사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점 등을 감안,송 교수에 대한 신병처리는 자제하되 혐의 내용상 ‘기소가 적절하다.’는 내부 의견을 정리,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송 교수가 수사에 협조적이기 때문에 당분간 출퇴근 조사를 기조로 하면서 그의 강연 일정 등과 조사가 겹칠 때는 조절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구속수사 가능성은 높지 않음을 시사했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아버지… 37년만에 찾아뵙니다”/선친묘소 찾은 송두율교수 눈물 매일밤 수면제·술먹고 잠 청해

    37년 만에 귀국한 이후 5일 동안 국가정보원의 조사를 받은 송두율(宋斗律·59) 교수는 27일 밤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 숙소에서 독한 보드카를 세 잔이나 들이켰다.한 지인은 “평소 술을 못 마시는 송 교수로서는 ‘과음’한 셈”이라고 말했다. 휴일인 28일에는 가족과 함께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리 천주교 공원묘지에 있는 선친 송계범(宋啓範)씨의 묘소를 찾았다.그는 지난 96년 부친의 임종을 지켜보지 못한 사실을 항상 안타깝게 여겨왔다. 송 교수는 이날 묘소 앞에서 “아버지 죄송합니다.37년 만에 이 땅에 와서 제일 먼저 찾아뵈려고 했는데 벌써 일주일이 지났습니다.”라며 울먹였다.소주잔을 놓을 때는 격한 감정에 몸이 휘청거렸으며,무덤가에 소주를 뿌리며 “생전에 술을 무척 좋아하셨는데….”라며 37년 전으로 돌아간 듯 옛일을 되뇌었다. 송 교수는 지난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은 뒤 강도높은 조사와 출국정지 조치,녹록지 않은 국내 여론에 마음고생을 간간이 호소했다.27일 국정원 조사에서 “한국 실정법을 준수하겠다.”는 문서를 작성·제출하고,‘김철수’라는 이름으로 북한의 초청을 받은 사실을 밝힌 점에서도 ‘지식인 송두율’의 복잡하고 착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송 교수는 지난 26일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린 ‘해외 민주화운동 초청인사 환송만찬’에서 지금껏 내보이지 않던 심사의 일단을 표출했다.인사말을 통해 “나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 송두율”이라고 운을 뗀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송 교수를 수행하는 관계자는 “체포영장을 발부하면서까지 송 교수의 입국을 허가했던 현 정권의 정치적 부담과 송 교수의 개인적 의지가 갈등을 빚어온 과정이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특히 사법당국이 송 교수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와 동일인물임을 확신,사법처리와 추가조사 방침을 시사한 시점부터 송 교수는 착잡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고 측근들은 전했다.송 교수가 머무르고 있는 아카데미하우스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부인과 함께 매일 조간신문을 검색하며 자신을 다룬 기사를 읽고 놀라고 당황해했다.”고 귀띔했다.송 교수의또 다른 지인은 “매일 밤 수면제를 복용,잠을 청하고 독한 술을 억지로 마시며 괴로워했다.”며 안타까워했다.이를 두고 ‘지식인 송두율’이 한국 사회의 법적·정치적 현실과 충돌한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함께 온 가족의 아픔도 마찬가지다.독일에서 나고 자란 두 아들은 아버지가 고국에서 겪는 아픔에 의아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날 휴식을 위해 묘소 근처의 사찰로 옮긴 송 교수는 “우리 사회가 예전의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 좀더 넓은 마음으로 서로 보듬어 안고 지내면 안되느냐.”면서 “통일의 충격을 통해 이 사회가 아름다워지길 바란다.”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구혜영·남양주 유영규기자 koohy@
  • “宋교수 구속” 의견

    국가정보원은 26일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에 대한 조사를 27일까지 마무리짓고 다음주 초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국정원은 27일 오전 10시부터 송 교수를 마지막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4면 국정원은 송 교수에 대한 그동안의 조사를 통해 송 교수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와 동일인이라고 사실상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수사팀은 이에 따라 송 교수에 대해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가입과 특수탈출 혐의를 적용,구속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잠정적으로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국정원 수뇌부는 송 교수가 자진 귀국한 점 등을 들어 구속과 불구속 의견을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수사팀과 수뇌부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적인 신병처리 의견을 검찰에 제시할 방침이다. 검찰은 국정원이 다음주 초 송 교수 사건을 송치해 오는 대로 수사기록을 검토하면서 송 교수를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사건기록이 넘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처리방안에 대해 어떤 이야기도 할 수없다.”고 말했다. 한편 송광수 검찰총장은 이날 출근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국정원 조사가 벌써 끝났느냐.”면서 “수사결과에 대해 서울지검에서 보고받은 것이 없어 송 교수 혐의 등에 대해 뭐라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원칙대로? 정치고려?/국정원 ‘송두율처리’ 고심

    공안당국이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에 대한 ‘원칙 처리’와 ‘정치적 고려’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송 교수가 김철수라는 사실관계가 어느 정도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그러나 송 교수의 처리에서 ‘정치적 고려’를 우선시하는 데 따른 반론도 많아 공안당국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국가정보원은 27일 송 교수를 한차례 더 조사해 신병처리 의견을 확정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국정원은 그동안의 조사를 통해 송 교수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와 동일인이라고 사실상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송 교수측은 “지난 94년 김일성 장례식때 북측에서 ‘김철수’라는 이름으로 초청을 받고 들어간 것은 사실이나 당시 송 교수는 이에 강력 항의했다.”고 반박하고 있다.특히 송 교수가 김철수라는 이름을 사용했더라도 노동당 후보위원으로는 활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정원측은 당시 송 교수가 김철수라는 이름의 노동당 후보위원으로 활동하라는 북한의 제안을 통보받았을 뿐만 아니라김철수라는 이름의 사용에 대해 특별한 거부의사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즉 송 교수는 북한 노동당에 가입하고 특수목적을 갖고 방북한 만큼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가입과 특수탈출 등의 혐의가 인정된다는 것이다. 국정원 수사팀이 송 교수에 대해 조사를 마치면서 ‘구속기소가 타당함’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도 송 교수의 혐의가 사형을 선고할 수 있을 만큼 중하기 때문이다.특히 수사팀은 정책적 판단은 국정원 수뇌부나 검찰이 할 문제인 만큼 자신들은 수사 결과에 따른 원칙적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정원 수뇌부는 송 교수가 체포영장 발부 사실을 알고도 입국,국정원에 자진출두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과 남북관계 등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는 없다.’고 보고 불구속기소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일부 국정원 수뇌부는 정치적인 판단보다는 사실관계에 따른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국정원측의 최종 의견도 구속기소로 결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결국 송교수에 대한 최종적인 신병처리 수위는 검찰로 넘겨졌다.설사 국정원이 구속기소 의견을 제시하더라도 검찰은 남북관계 및 정치·외교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는 계획이어서 불기소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송두율 사법처리설 급부상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 처리 문제가 급진전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25일 밤 송 교수와 만난 김형태 변호사가 ‘송 교수가 김철수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종전에 부인하던 태도를 바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송 교수에 대한 국정원의 조사는 막바지에 이르고 있으며 조만간 검찰로 사건이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송교수를 초청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측도 이날 밤 “국정원에서 많이 조사했고 26일 송교수의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밝혀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이와 관련,검찰에서는 이날 낮부터 미묘한 기류가 감지됐다.불기소 처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지만 강경론이 부쩍 힘을 얻은 것이다. 종전까지는 송 교수의 친북행위 등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라 일종의 기소유예 처분인 공소보류도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이 공안당국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검찰 내부에서는 “송 교수가 노동당 후보위원이라 하더라도 처벌은 어렵다.”고 강금실 법무장관이 전날 언급한 데 대해 “개인적 소견에 불과하다.”라는 반응이 나오면서 송 교수의 사법처리설이 대두됐다.국정원이 송 교수를 다음달 3일까지 출국정지 조치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공안당국은 송 교수가 북한 노동당 후보위원이 확실하다고 보고,반국가단체에 가입해 활동한 것이 확실한 만큼 어떤 식으로든 처벌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송 교수가 김철수와 동일인이라는 여러 물증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송 교수도 이 부분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송 교수가 김철수로 불렸음을 확인했다고 해서 송 교수를 처벌할 수 있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김형태 변호사도 “송 교수가 김철수로 불렸다 해도 노동당 후보위원이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송 교수 문제의 처리는 검찰에서 송 교수의 친북혐의를 어느 수준까지 확인하느냐에 달려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송두율은 김철수’ 간접 시인/변호인 적극부인 안해 검찰 직접조사 방침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吳世憲)는 25일 국가정보원이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송치하는 대로 송 교수를 소환해 직접 조사할 방침이다.검찰 관계자는 “국정원에서 사건기록을 송치받으면 필요한 경우 송 교수를 다시 불러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법무부는 다음달 3일까지 송 교수의 출국을 정지시켰다. ▶관련기사 4면 송 교수의 변호인인 김형태 변호사는 논란이 되고 있는 송 교수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인 김철수의 동일인물 여부에 대해 “지금까지 김철수라고 불렸던 사람은 송 교수외에 S모씨 등 4∼5명 더 있었고 김철수 자체가 얘깃거리가 될 수는 있어도 지금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중요한 것은 송 교수가 노동당 후보위원으로 임명됐는 지 그리고 후보위원으로 활동했는 지 여부”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변호사는 송 교수가 북한에서 김철수로 불렸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종전과 달리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아 송교수가 김철수일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와 관련,김영삼 전 대통령의 측근은 이날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가 지난 18일 김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며 “내가 노동당 비서로 있을 때 ‘송두율 교수가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 된다.’는 보고와 ‘대남공작을 위해 송 교수의 이름을 김철수로 바꾼다.’는 보고를 직접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실제 재판을 받아야 할 상황이라면 대응하겠지만 추가조사가 계속된다면 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사흘째 계속된 조사로 혈압이 올라가는 등 몸상태가 좋지 않아 의사가 동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영 유영규기자 koohy@
  • “참여정부 민주화운동 세력 늘었지만 수적 열세이고 시행착오”/송두율씨 30일 심포지엄 발제문 요약

    현재 국가정보원 조사를 받고 있는 송두율(사진) 독일 뮌스터대 교수는 노무현 참여정부에 대해 “민주화운동 세력이 많이 참여하긴 했지만 수적으로 열세이고 이들 개혁세력이 민주주의의 구심적 구성에 광범하게 참여하는 게 절박하다.”고 평가했다. 송 교수는 오는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박형규)와 학술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 조희연)가 ‘한국민주화운동의 쟁점과 전망’을 주제로 공동주최하는 학술심포지엄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조발제문을 발표할 예정이다.미리 공개된 송 교수의 발제문을 요약한다. 한국민주화운동은 ‘광주항쟁’이나 ‘6월투쟁’에서 드러난 엄청난 도덕성과 실천력에도 불구,지역주의에 지배됐다는 한계를 지닌다.그러나 민족분단이란 구조 속에서 경제발전을 동반한 정치발전의 모범을 창출한 동력이 됐다는 점은 제3세계 어느 곳도 따라갈 수 없는 성과이다.한국전쟁 이후 반공과 친미가 주축이 된 남한사회의 정체성은 유신을 거치면서 경제성장을 위해 정치적 자유를 유보하는 경제주의로 발전했으며 이것이 오늘날 ‘박정희 신드롬’의 구조다. 김대중 정부는 오랜 민주화 투쟁의 상징적 인물에 의한 정권접수에도 불구,지역주의에 기초한 합종연횡에 기댔다.그런 와중에도 남북정상회담이라는 극적인 형식은 분단으로 설정한 임계선을 넘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그러나 대북송금특별법 통과이후 햇볕정책이 심각한 훼손을 맞는 상황을 극복하는데 있어서 정치가 새로운 규범을 창출하기보다는 법에 의존한 정치를 논거의 틀로 삼았다. 현재 참여정부는 민주화운동 세력이 수적으로 열세이고 시행착오도 있다.남한사회의 총체적 개혁은 물론 한반도에서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중장기적 해결과제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을 결집시키는 촉매제로 민주화운동은 제도속에서 지속되어야 한다.민주화운동은 현재의 긴장을 긍정적인 힘으로 전화시키면서 ‘국가’와 ‘시장’사이에서 제3의 영역을 만들어내야 한다.이것은 일본의 ‘창조적 보수주의’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나는 이를 ‘보수적 진보주의’라고 부르고 싶다. 김성호기자 kimus@
  • 盧, 부산·경남언론 인터뷰/“거친 표현 앞으로 조심할 것”

    노무현 대통령은 24일 “이처럼 지독한 여소야대는 한국 정치사에 처음 아니냐.”면서 “아무리 야대(野大)라도 ‘대통령 인정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한 야당은 없다.”고 한나라당과 최병렬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부산·울산·경남지역 언론인과의 합동인터뷰에서 “저는 총들고 권력을 찬탈한 사람이 아니고 국민들의 공정한 투표,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인데 이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인 야당이 되어서 이렇게 몰아치고,말이 되든 안되든 누구든지 한마디 의혹만 제기하고 대통령을 공격하면 그것이 시커멓게 대서특필되는 언론환경에 제가 있지 않느냐.”고 한나라당과 일부 언론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거듭 드러냈다. 노 대통령은 자신의 거친 어투 등 리더십과 관련한 시중의 비판에 대해 “안정감에 대해 제가 훼손될 만한 일을 했다.”고 공개 시인했다.그는 “광주 5·18 기념식 때 손님이 오셨기에,‘모두들 다 들고 일어나서 대통령을 이렇게 흔들면 대통령 해먹겠나.정말 못해먹겠다는 소리 나온다.’라고 편안하게 (말을)했는데,이것이 대통령 스타일의 약점이라고 인정하겠다.”고 밝힌 뒤 “조심하겠다.고쳐나가면 금방 고쳐나갈 수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노 대통령은 장관과 참모들의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는 물음에 “김영삼 전 대통령은 민정계와 민주계의 안배를 위해 인선했고,다 5·6공 때 물러나야 될 사람들이 그냥 머물러 앉은 것인데 (그것이)경험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결코 저는 그것을 경험으로 존중하고 싶지 않다.”고 반론을 편 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자민련과)공동정부를 하느라 인선에 많은 제약을 받았지만,저같은 경우에는 그런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강금실 법무부 장관의 사례를 들어 “능력과 개혁성,지향하는 방향에 맞게,발목잡힐 데 없이 그렇게 인선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의 청와대 초청 취소와 관련,노 대통령은 “벌받을 일이 있더라도 치하할 일이 있으면 초청해도 괜찮다는 것이 제가 가지고 있는 원론적인 생각”이라면서 “그러나 이념적 갈등이 심한 사회라 보통 혐의가 아닌,북한과의 관계에서 특별한 혐의를 가진 사람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것이 부담스러우니 안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참모들의 생각이었다.”고 밝혔다.또한 노 대통령은 송 교수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조사에 대해 “진위는 모르지만 일단 혐의가 있는 이상 조사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송두율 교수’ 다큐 영화로 제작

    37년만에 귀국한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의 국내 체류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된다. 지난해 송 교수를 다룬 다큐멘터리 ‘경계도시’를 만들었던 서울영상집단의 홍형숙(41) 감독은 24일 “송 교수와 동행하며 그의 생활과,급변한 조국에 대한 송 교수의 감회를 담은 ‘경계도시2’를 찍을 것”이라고 밝혔다.
  • 송두율교수 출국정지/강법무 “김철수라해도 처벌 할수 있겠나”

    강금실 법무장관은 24일 국가정보원에서 조사 중인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의 사법처리 문제와 관련,남북관계의 정치적 상황을 감안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관련기사 5면 반면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정부가 송 교수 문제를 엄정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국정원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강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송 교수가 설사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로 밝혀진다 하더라도 북한에서 정치국원 이상의 사람들이 오가는 마당에 처벌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강 장관은 그러나 “독일 국적자인데 처벌이 가능하겠느냐.”는 물음에는 “우리나라 법익을 침해했다면 가능하다.”면서 간첩죄를 적용할 수 있음도 덧붙였다. 강 장관은 “순수한 법률가적 입장에서 외국 국적자의 친북활동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판단하지만 현직 남북 고위당국자가 자주 왕래하는 현재 상황이 송 교수를 처벌하는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우려된다는 점을 말한 것”이라고 이춘성 공보관을 통해 해명했다. 한나라당 최 대표는 이와 관련,“국정원이 송 교수가 김철수라는 입장을 바꿀 경우 인건비를 제외한 예산 전액을 삭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과 국정원은 이날 이틀째 국정원에 출두한 송 교수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입건,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았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송 교수가 입건된 만큼 반드시 검찰로 송치해야 하고,검찰에서 재조사를 받게 된다.”면서 “외국 국적자라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처벌할 수 있다는 97년 대법원 판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대법원이 북한에서 국익에 반하는 행동을 한 캐나다 국적 동포에게 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죄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결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송 교수에 대해 내국인의 출국금지 조치에 해당하는 ‘출국정지’를 요청했으며 검찰측은 이를 승인했다.검찰 관계자는 “국정원 관계자가 이날 송 교수에 대해 출국정지 신청에 대한 승인을 요청해와 ‘타당한 사유’라고 판단,승인했다.”고 밝혔다. 송 교수의 변호인인 김형태 변호사는 이날 오후 송 교수에 대한 이틀째 조사가 마무리된 직후 “송 교수가 조사 과정에서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라고 임명받거나 통보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송 교수는 “후보위원이 워낙 높은 자리인데 외국에 상주하는 학자에게 그런 자리를 내주겠느냐.”며 김철수와의 동일인물 의혹을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송 교수가 이날 국정원에 제출한 관련 자료 중에는 북한 체제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내용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김 변호사는 덧붙였다.송 교수는 25일 오전 국정원에 출두,사흘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송교수, 불기소처분 가능성/공안당국 남북관계등 감안 정치적 판단 내릴듯

    재독철학자 송두율 교수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로 밝혀진다 하더라도 불기소 또는 공소보류가 가능할까. 강금실 법무부 장관이 24일 개인 의견이라지만 “송 교수가 김철수로 밝혀진다 하더라도 남북 고위급 관계자들이 오가는 상황에서 처벌할 수 있겠느냐.”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송 교수가 만약에 김철수라는 이름으로 친북활동을 했다면 명백히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것이 된다.따라서 절차에 따라 국가정보원이 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돼 사법처리 수순을 밟게 된다. 여기에는 송 교수가 지난 92년 독일국적을 취득한 뒤 외국인 신분으로 북한을 방문한 것과 노동당에 가입한 것을 놓고 국내 법규로 처벌할 수 있느냐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검찰은 97년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당시 대법원은 북한에 들어가 친북활동 등을 한 캐나다 국적의 동포에게 국보법상 잠입·탈출죄를 적용한 것은 정당하다고 봤다. 그러나 송 교수를 처벌할 경우 독일과의 외교 문제가 발생하고 법률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결국 ‘송두율=김철수’라고 하더라도 남북 관계에 따른 정치적 판단을 해야할 것으로 여겨진다.시대변화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국내 진보세력들의 반발 등을 고려해 대승적인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것이다.따라서 불기소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안당국은 송 교수가 지난 91년을 전후해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직을 맡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그러나 송 교수는 전날에 이어 24일에도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송 교수는 지난 92년 남한 공안당국에 자수한 입북간첩 오길남씨 사건과 관련,재독 작곡가 고 윤이상 선생과 함께 오씨에게 입북을 권유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시 안기부가 오씨 사건을 완전히 날조했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오길남 입북 관련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이 어렵지만 사실관계 확인차원에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한나라, 국정원에 ‘엄포’/“송두율 = 김철수 주장 뒤집을 땐 묵과 안해”

    한나라당이 송두율 교수의 보안법 위반혐의 사건을 정부가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인건비를 제외한 국정원 예산전액을 삭감하겠다고 밝혀 국정원 대응이 주목된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4일 송 교수 귀국조사와 관련,“국정원이 납득할 만한 설명없이 종전 주장을 뒤집을 경우 인건비를 제외한 국정원 예산 전액을 삭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최 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절대로 타협할 수 없는 것으로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원은 그동안 일관되고 명백하게 송 교수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인 ‘김철수’라고 해왔다.”면서 “송 교수를 사법처리하지 않고 기소유예로 어물쩍 넘어가면 국정원은 존재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국회 정보위 간사인 정형근 의원은 이같은 입장을 국정원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의원은 “송 교수에 대한 사법처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정원 예산삭감은 물론 국정원을 폐지,해외정보처를 신설하는 법안을 이번 국회 회기중에 밀어붙일 것이라는게 최 대표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열린세상] ‘성찰적 통일’을 제안하며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도로변에 걸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을 보고 북한응원단은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반응을 보였다.그리고 며칠전 송두율 교수와 해외거주 민주화 운동인사들의 ‘오랜만의 귀향’이 있었다.필자는 얼핏 보기에 서로 관련이 없는 것 같은 이 일들을 분단으로 인한 남북한의 이질화와 냉전문화의 영향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사안으로 해석한다. 분단이후 남북한은 50년 이상을 상호 이질적인 체제에서 존속해 왔으며,최근까지도 냉전적 대립을 지속해 왔다.이와 같은 과정은 필연적으로 남북한간의 이질화를 심화시켜 왔으며,분단국의 이질화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사실은 독일의 경험이 이미 증명하고 있다.그것은 남북한 사회의 차이가 일반적인 상이성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근대화의 주제가 서로 달랐다는 본질적인 문제에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분단은 냉전체제의 최전선에 남북한을 대치하게 만들었으며,서로 상이한 방식으로 근대화의 여정을 걸어가게 만들었다.남북한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라는 두 체제의이념적 대립이 극단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에 놓였으며,남북한의 근대화 역시 이 과정에 의해서 지배되어 왔다.냉전적 대립속에서 남북한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가치체계를 극단적이고 폐쇄적인 방식으로 발전시켜 왔다.상대방은 철저하게 적대시되었으며,이 같은 상황에서는 상대방의 가치에 대한 그 어떠한 이해나 동조도 이적행위와 동일시될 수밖에 없었다.이 점에서 남북한의 근대화는 분단과 극단적 대립으로 인해 기형적으로 진행되어 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북한은 독재와 전체주의적 속성을 평등주의로 포장해 왔고,남한에서는 발전논리속에서 종종 정당한 요구들이 배제되어 왔다.그 결과로 우리는 체제의 생명력을 상실하고 있는 북한과,성장지상주의 속에서 상실했던 가치의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남한의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 이미 IMF 위기에서 나타난 것처럼 남한사회의 근대화는 그 자체로서 완결성을 가지지 않으며,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선진자본주의 국가들과 비교하여 시장경제체제,사회복지체제,법치주의와 정치적 민주화의완성,문화적 다원주의 형성의 측면에서 남한사회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무엇보다 분단체제와 냉전문화에 의해 왜곡된 사회의 정상화과정이라는 과제를 지니고 있다.남한의 성공은 아직도 갈 길이 남아있는 ‘절반의 성공’인 셈이다.포스트 모더니즘의 논리를 들지 않더라도 자본주의적 근대화 전체가 ‘성찰적 근대화’라는 대안적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분단상태의 근대화는 이중적인 의미의 성찰을 요구받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통일은 성공한 체제가 실패한 체제를 수렴하는 방식으로 이해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남한은 변화를 위한 주체적인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체제로서 전망을 가지지 못한 북한과 동일시될 수 없다.그러나 북한의 실패가 남한이 절반의 성공에 안주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될 수 없다.남한 역시 왜곡된 근대화를 정상화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우리 역시 분단으로 인한 ‘내 안의 장애’를 극복해야만 한다. 완전하지 못한 상태의 장애를 지니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 북한을 산술적으로 더하는 방식의 통일은 새로운 갈등의 소지를 지닐 뿐만 아니라,근대화를 완성시킬 수 있는 기회의 박탈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낳을 뿐이다.남북통일은 왜곡된 근대화의 정상화 과정으로서 해석되어야 하며,따라서 ‘성찰적 통일’이 되어야 한다. 이와 같은 점에서 완전한 의미로서 통일의 시제는 과거로의 회귀도 아니며,현재도 아니다.그것은 미래 어느 시점이 되어야 하며,우리 스스로의 정상화 노력을 포함하는 ‘과정’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우리 스스로의 성찰을 통해 북한을 포용하는 내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조 한 범 통일연구원 북한기초연구사업 본부장
  • 송두율교수 밤샘 조사/민주화운동사업회등 변호사입회 불허 항의

    지난 18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재독 철학자 송두율(宋斗律·59) 교수가 23일 오전 국가정보원에 자진 출두해 밤샘조사를 받았다.국정원측은 “하루 만에 조사가 끝나지 않아 송 교수가 이날 밤을 국정원에서 보냈지만 충분한 휴식과 잠을 취할 수 있게 했다.”고 송 교수의 변호인인 김형태 변호사에게 설명했다. 하지만 국정원 측은 조사과정에서 “변호인의 입회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허용하지 않았으며 주한 독일대사관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측은 이에 대해 정부 당국에 공식 항의하고 나섰다.송 교수는 독일 국적을 갖고 있다. 주한 독일대사관 측은 외교통상부에 전화를 걸어 국정원의 조치에 항의하고 변호사 입회를 허용토록 요구했다.대사관은 변호인 입회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4일중으로 본국 훈령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국정원이 수사시설이 미비하고 변호사가 피의자 조사에 입회한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당초 약속을 위반,접견권과 가족면회만을 허용했다.”면서 “송 교수가 출두에 응하는 조건으로 변호사의 입회를 허용하기로 해놓고도 참관마저 거부한 것은 자국민 보호를 요청한 독일 정부와의 약속까지 깨뜨린 중대 사안”이라고 주장했다.송 교수의 부인 전정희씨와 두 아들도 친지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국정원을 찾았다. 앞서 김 변호사 등과 국정원에 도착한 송 교수는 15분 동안 면회실에서 인정신문을 받은 뒤 혼자 조사실로 들어가 비교적 담담하게 조사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사과정에서 송 교수를 접견한 김 변호사는 “송 교수가 혐의에 대해 해명의사를 밝히고 나온 만큼 합법적인 절차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강도높게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송 교수는 뚜렷한 증거도 없이 시간만 끄는 경우가 많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고 전했다.송 교수를 면회하고 나온 가족들은 어두운 표정을 짓고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아 이같은 정황을 반영했다.송 교수는 국정원에서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와 ‘오길남씨 입북권유 의혹’,‘몇차례에 걸친 방북활동’ 등에 대해 집중조사를 받았다. 구혜영 유영규기자 koohy@
  • “민주 분당은 왜곡된 정치구조의 해체”盧, 해외 민주인사 초청 다과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문동환 목사와 위르겐 힌즈페터 전 독일 TV기자 등 과거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지원한 해외민주인사 44명을 청와대로 초청,다과회를 가졌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997년 정권교체를 이뤄낸 민주당이 분당한 것을 많은 분들이 걱정할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이런 현상이 한국에 있는 민주주의 세력의 분열이나 약화로 갈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하는 왜곡된 정치구조가 새로운 구조로 바뀌기 위해 일부의 질서가 해체되는 것”이라며 “따라서 내년 총선 이후에는 정책구도가 이뤄지고,논리로서 서로 경쟁하며,상대의 존재를 승인할 줄 아는 관용의 정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앞으로의 정국을 전망했다. 한편 전날 입국한 송두율 독일 뮌스터대 교수는 피의자 신분인 관계로 이날 참석대상에서 제외됐다. 문소영기자 symun@
  • 靑, 송교수 초청 않기로/오늘 민주인사 접견 다과회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해외에서 귀국한 민주인사를 면담할 때 송두율 독일 뮌스턴대 교수를 만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송 교수는 피의자 신분이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초청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윤 대변인은 그러나 “내일 접견시간 이전에 법률적인 검토에 대한 조치가 끝나면 그때 가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해,여운을 남겼다. 윤 대변인은 ‘송 교수의 혐의가 풀리면 노 대통령이 면담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계획은 잡혀있지 않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23일 민주인사를 접견하는 다과회를 갖는다. 곽태헌기자 tige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