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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촌,일 야쿠자와 연계/건설사 회장 납치,청부 폭행 드러나

    ◎형집행 정지 취소… 어제 기소 서울지검 강력부는 9일 국내최대의 폭력조직인 「서방파」두목 김태촌씨(41ㆍ전과12범)가 지난달 검찰에 검거되기 직전 일본 야쿠자 조직으로부터 부탁을 받고 주택건설회사인 엘리트그룹회장 정성모씨(54)를 납치해 채권을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등 청부폭력을 저질러온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 검찰은 이에따라 김씨를 이날 구속당시 적용했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및 위증ㆍ범인은닉죄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를 추가,서울형사지법에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날자로 김씨에 대한 형집행정지를 취소,김씨가 지난85년 인천 뉴송도호텔사장 피습사건으로 선고받은 5년가운데 잔형 2년10개월과 보호감호 7년을 복역토록 했다. 김씨는 지난4월 중순쯤 일본 야쿠자조직의 실력자인 시미즈 아키라씨(청수효ㆍ68)로부터 『한국의 엘리트그룹 정회장의 협박을 못이겨 만들어준 일화 5억엔짜리와 2천만엔짜리 지불각서 2장을 없애달라』는 부탁을 받고 정씨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모호텔로 납치,협박해 지불각서를 빼앗아 불태워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지난달 10일쯤 대전에 신축중인 샤토관광호텔 오락실운영권을 인수하려다 호텔을 짓고있는 한양건축측으로부터 거절당하자 부하들을 시켜 회장 현종락씨(52)를 협박,미리맡겨 두었던 보증금 1억원외 손해배상금 명목으로 1억원을 더 받아낸 혐의도 받고 있다.
  • “한국의 국제적 지위 격상” 실감/노대통령 방일을 보는 일의 시각

    ◎노대통령 환대 속마음으로부터의 표현/70만 재일동포에겐 자긍심 심어준 계기 일본의 대한인식은 최근 두번 변했다. 한번은 88서울올림픽때였으며,또 한번은 이번 노태우대통령의 방일때였다. 서울올림픽때 일본국민들이 보여준 관심과 지원은 대단한 바 있었다. 「스바라시이」(훌륭하다)를 연발했으며,재일한국인들은 모처럼 어깨를 펴고 다녔다. 이때 일본인들은 같은 아시아권에,그것도 가장 가까운 거리에 이처럼 「큰 나라」가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으며 자긍심마저 느꼈었다. 서울올림픽의 성공은 한국의 국제적 지위를 일거에 부상시킴과 동시에 일본의 대한인식을 근본적으로 전환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번 노대통령의 경우도 우선 그 인상부터가 만점이었다. 「노 스마일 하네다(우전)착륙」등의 사회면 톱기사 제목이 보여주는 바와 같이 그의 부드러운 미소는 일본국민들의 마음을 적어도 사흘동안은 사로 잡았다. 궁중만찬,사상최초의 국회연설,일본기자클럽에서의 한국대통령의 모습은 늠름하기 그지없었다. 지금의 한국을 일본인들은 군사정권의 연장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노대통령의 당당한 체격에서만은 「군출신」임이 느껴진다고 말한다. 한살차이의 동년배인 아키히토(명인) 일왕과 나란히 선 그의 모습은 월등했다. 노대통령이 체일하는 사흘동안은 물론 방일 휠씬 전부터도 일본의 언론들은 한ㆍ일의 현안과 노대통령에 관한 기사로 지면을 가득가득 채웠다. NHK를 비롯한 각 TV방송도 노대통령의 도착광경에서부터 영빈관에서의 환영행사등 각종 이벤트를 그때그때 생중계했다. 거리에는 「국빈의 일본 공식방문때문에」 교통을 통제한다는 알림이 곳곳에 나붙었지만 누구하나 불평하는 기색이 없었다. 오히려 더욱 협조적이었다. 경시청은 당초 대통령의 방일기간중 도심교통량의 30%정도를 줄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도쿄시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했으나 실적은 그 목표를 웃돌았다. 평소보다 휠씬 한적해진 도심을 달리는 택시운전사들은 『대통령이 자주 왔으면 좋겠다』고 싱글벙글했다. 일본정부당국이 사상유례없이 세심하게 배려한 이번 대통령의 방일행사는 무드 그자체만으로도 대성공이었다. 다만 아키히토 일왕의 「역사청산」에 관한 발언 『통석의 염을 금할 수 없습니다』라는 내용의 사죄의 뜻을 포함하느냐의 여부에 논란은 있으나 전체적인 방일성과는 대성공이었다. 전후 45년만에 골라낸 사죄용 어휘 「통석」에서 나타난 바와같이 일본인들은 확실히 인색한데가 있다. 좀더 알기 쉬운 말로 『일본이 잘못을 저질렀다.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 책임을 느껴 앞으로 잘해 나가겠다』라고 말하면 충분하지 않느나고 생각하는 한국측의 입장에 흡족할 만한 표현은 일본측은 이번에도 하지 않았다. 일본은 일왕의 상징성,헌법상의 제약,정치ㆍ외교적 한계등을 내세우고는 있으나 실상 그 속사정은 다른 데 있다. 『일왕의 말 한마디로 일왕에의 충성을 맹세하며 목숨을 바친 수많은 「황국신민」의 가족들이 남아있는데 이제와서 천황이 내가 잘못했소라고 말한다면 이 유족들의 입장은 무엇이 되느냐』라는 표현하지 않는 일본인들의 속마음이다. 그나마 노대통령의 방일에 이만한 표현이라도 나온 것은 한일 언론의 힘이었다. 노대통령이 여러차레 밝힌바와 같이 일왕의 표현,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총리의 직접적인 사죄,중ㆍ참의원의장의 전례없는 사죄코멘트 등 전반적인 정황으로 미루어 볼때 과거역사의 인식에 있어서 일본측이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사실은 틀림없다. 다만 일왕의 표현만이 해석상의 뉘앙스를 남길 뿐이다. 이를 두고 어떤 일본인은 『혼네(본음)와 다데마에(건전)의 역전』이라고 말한다. 진정한 속마음을 표시하는 「혼네」와 겉으로 나타내는 행동 「다데마에」가 다른 것이 일본사람이다. 겉으로는 상냥하고 친절하게 잘하면서도 속으로는 딴 생각을 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나온 「혼네 다네마에론」은 일인들이 갖고 있는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따라서 「다데마에」는 항상 「혼네」보다 화려하며 외교적인 것이 상례이다. 그러나 이번 노대통령의 방일의 경우에는 이것이 거꾸로 되었다는 것이다. 속마음으로는 더 해주고 더 표현하고 싶은데도 여러가지 「사정」이 있기 때문에 겉으로의 「대접」이 그 정도에 머물렀다는 견해이다. 노대통령은 26일 귀국에 앞서 가진 일본기자클럽에서의 오찬회견에서 『나는 사흘간의 일본방문을 통해 새로운 것을 보았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일본국민의 따뜻한 우의를 느끼며 새로운 시대를 열려는 두나라간의 공통된 열의를 확인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이 지적한 「새로운 것」은 바로 일본의 대한인식의 변화이며,그 변화는 『이제 한국은 만만치 않은 존재이다』라는 인식에서 나온 것임은 물론이다. 전후 45년동안 변화한 것은 일본이 아니라 바로 한국과 한국민 그 자신이었던 것이다
  • 김정일,국방위 1부위장에/북한 최고인민회의/주석에 김일성 재선출

    ◎통일위장에 윤기복… 대남 선전전 적극화 예상/김일성,시정연설서 “남북한 자유왕래” 주장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9기 1차 회의가 24일 상오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개막됐다. 북한은 지난달 22일 선거이후 만1개월만에 열린 이번 1차회의 첫날 회의에서 김일성을 국가주석으로 재추대한 데 이어 부주석 박성철과 이종옥,정무원총리 연형묵을 유임시키는 한편 「중앙인민위원회」 산하에 있던 국방위원회(위원장 김일성) 조직을 확대,제1부위원장에 당비서겸 중앙군사위원인 김정일을 기용했다고 내외통신이 북한방송을 인용,보도했다. 부위원장도 종래 오진우(인민무력부장) 1명에서 최광 김철만 이을설 송도일 김광진 김봉률등 모두 9명으로 대폭 늘렸다. 북한은 중앙인민위원회 위원들의 구성에서도 인민무력부장 오진우를 제외시킨 반면 종전의 14명에서 모두 17명으로 증원했는데 11명을 새로운 인물(도당책임비서겸 인민위원장)로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날 회의에서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 의장 양형섭과 부의장 여연구는 유임됐으며 소련주재대사로 발령된 손성필의 후임으로는 문예총위원장인 백인준이 부의장으로 임명됐다. 또한 최고인민회의 산하에 통일정책심의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에 당비서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윤기복을 기용했다. 남북관계를 실질적으로 책임져온 허담의 당비서직 해임과 윤의 새로운 기용은 앞으로 남북문제를 보다 공개적이고 적극적으로 정치선전차원에서 벌여나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윤은 72년 남북적십자회담 자문위원으로 서울을 다녀갔고 경기중학출신으로 한국에 친지들이 많이 있으며 북한에서는 체험적으로 한국 사정에 가장 밝은 사람의 하나로 앞으로 남북관계를 비밀외교나 공작차원에서 벗어나 소위 인민대 인민이라는 공개적인 방식으로 대남교란전의 필요성에 따라 기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 김태촌은 정말 폐암환자인가/검찰 허위진단 여부 수사 배경

    ◎「시한부인생」 판정 불구 “왕성한 활동”/룸살롱 잦은 출입… 주치의와도 마셔/의사는 “잘라낸 폐ㆍ치료기록 모두 보관” 반박 21일 구속수감된 「서방파」 두목 김태촌씨(42)는 지난 15년 동안 국내주먹세계의 최강자로 군림해 왔다. 김씨는 지난해 1월 폐암으로 진단받아 형집행정지처분으로 청송교도소에서 출감한뒤에도 신앙생활과 각종 사회활동을 하는 것처럼 위장하며 범죄행각을 일삼아 오다 그동안의 행적을 추적해온 검찰에 마침내 꼬리를 붙잡혔다. 김씨는 86년7월 인천 뉴송도호텔 황익수사장을 습격했다가 징역5년에 보호감호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폐암증세를 보여 지난해 1월 형집행정지처분으로 2년3개월만에 출감했으나 출감한뒤 1년4개월만에 다시 쇠고랑을 찼다. 검찰은 김씨가 석방된지 두달뒤인 지난해 3월 폭력조직 「번개파」두목 박종석씨등 20여명와 함께 불우이웃을 돕는 자선단체를 가장한 「신우회」라는 조직을 만들고 6월에는 경기도 파주군 오산리 기도원에서 금식기도와 간증활동을 하는것처럼 행동하며 폭력배 5백여명을 모아 기도회를 여는 등 세력을 넓혀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폐암 수술을 받고 시한부 생명을 살고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고 수사를 펴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해 교도소에서 출감하지 직전 세브란스병원에서 폐절제 수술을 받기는 했으나 건강한 사람과 같이 룸살롱을 자주 드나들며 술을 즐겨 마셔왔고 병원관계자들을 제주도로 초청,술자리를 마련하는등 향응을 베푼 점 등으로 미루어 허위진단이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대해 김씨의 수술을 담당했던 세브란스병원 부설 연세암센터 김병수원장은 『김씨는 지난해 1월 수술당시 암세포가 폐정맥과 심낭까지 침투돼 극히 악화된 상태였으며 현재는 치료를 잘받아 30%의 완치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절제한 김씨의 폐와 치료기록들을 모두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가 폭력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지난 74년으로 「번개파」두목 박종석씨의 소개에 따라 광주변두리 지역을 근거지로 하고 있던 「서방파」에 들어가면서 였다. 그는 다음해 광주의 「OB파」와 「번개파」등을 동원해 서울로 원정,「신상사파」를 꺽어면서 일약 주먹계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그 이듬해인 76년 3월에는 광주시내 중심가에서 「OB파」두목 오종철씨를 불구로 만드는 편싸움 끝에 광주의 폭력계를 완전 장악하게 됐다. 김씨는 정치폭력에도 가담,같은해 신민당 전당대회장에서 조직원 1백50여명과 함께 각목등을 휘두르고 수배됐다가 자수,징역6월을 복역했다. 김씨는 또 77년 4월에는 조양은씨가 두목인 「양은파」와 대결 조씨의 부하들을 폭행,난자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2년 형을 받고 복역했으며 80년에는 사회악일제소탕에 걸려 보통군법회의 검찰부에 의해 5년6개월을 복역하는등 지금까지 모두 14년을 교도소에서 보냈다.
  • 「김태촌 폐암」진단관계자 환문/검찰,「형정지」경위수사

    ◎어제 부하5명과 함께 수감 서울지검 강력부(심재윤부장검사ㆍ조승식검사)는 21일 국내최대의 폭력조직인 「서방파」두목 김태촌씨(41ㆍ전과12범)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갈ㆍ협박)및 위증,범인은닉 등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서방파」행동대장 양춘석씨(33)와 김씨의 운전기사 오득종씨(23)등 폭력조직원 5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뺑소니 교통사고)등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행동대원 최인규씨 등 6명을 수배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제주도 서귀포AKL호텔과 제주KAL호텔의 빠찡꼬경영주 변모씨(48)와 김모씨를 협박,빠찡꼬경영권 지분의 60%(3억원상당)와 50%씩을 보증금 1천7백50만원에 강제로 빼앗는 한편 같은해 2월에는 광주 신양파트호텔 빠찡꼬경영주 양모씨를 협박,8억원에 이르는 경영권을 3억원에 강제로 인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 89년1월 폐암증상을 보여 형집행정지로 석방된 뒤에도 술을 마시고 밤늦게까지 활동해온 점을 중시,김씨가 폐암진단을받게된 과정에 대해 김씨를 담당했던 신촌세브란스병원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씨가 형집행정지로 풀려난뒤에도 각종 범죄를 저질러온 것이 밝혀짐에 따라 지난 86년 7월의 인천뉴송도호텔사장 피습사건을 관할했던 인천지검에 형집행정지를 취소하도록 요청했다.
  • “폭력조직 대부”김태촌검거/서울서

    ◎형집행정지후 “참회”위장,범죄행각 계속/세 호텔 빠찡꼬경영권 탈취/수감조직원 풀려나게 재판서 위증도/“재산 20억”호화생활… 잡힐때도 2억소지 서울지검 강력부는 19일 국내최대의 폭력조직인 「서방파」두목 김태촌씨(42ㆍ전과12범)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갈ㆍ협박)위증 범인은닉등 혐의로 붙잡아 철야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김씨의 혐의를 밝혀내는 대로 21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하는 한편 김씨의 범죄행위에 관련된 「서방파」조직원 전원에 대해 일제검거에 나섰다. 김씨는 이날 상오10시50분쯤 은신처인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미주아파트 이웃 사우나에서 목욕을 하고 나오려다 권총으로 무장한 담당검사의 진두지휘 아래 출동한 수사관 2명및 경찰관 4명 등에게 붙잡혔다. 김씨는 지난 86년말 인천뉴송도호텔 사장피습사건의 주동자로 구속돼 징역 5년 보호감호10년을 선고받고 청송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지난해 1월 폐암증세를 보여 형집행정지처분을 받아 석방됐었다. 검찰은 그러나 김씨가 석방된 뒤에도 폭력조직을관장하며 다른 조직원을 끌어들여 세력을 확장,비밀리에 범죄행각을 계속하고 있다는 혐의를 잡고 지난해 말부터 김씨를 추적해 왔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제주도 서귀포KAL호텔과 제주KAL호텔 빠찡꼬 경영주 변모씨등을 협박,경영권지분의 60%(3억원상당)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지난해 2월 광주 신양파크호텔 빠찡꼬 경영주를 협박,시가 8억여원에 이르는 경영권을 3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검찰은 김씨가 전국을 활동무대로 하고 있는 최대폭력조직인 「서방파」의 두목으로 20억원 정도의 재산과 전국각지역 오락실의 주식 10%를 가지고 있어 한달수입만해도 1억2천만∼1억3천여만원에 이르며 고급승용차 4대를 가지고 있는등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검거될때 현금 40여만원과 1억원짜리 당좌수표 2장,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8장등 모두 2억2천여만원을 지니고 있었다. 김씨는 지난 3월부터 50평짜리 아파트에 보증금 9천만원을 주고 세들어 부하 10여명, 운전사 등과 함께 생활해오다 최근 들어 출퇴근하는 파출부를 제외하고는 운전사와 단둘이만 살아 온 것으로 밝혀졌다. ○모두 10차례 복역 ▷김태촌은◁ 김씨는 지난 75년 호남파의 행동대원 1백50명을 이끌고 서울 명동에 등장, 당시 주먹계를 지배하던 신상사파를 꺾으면서 주먹계의 명성을 얻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씨는 다음해인 76년 3월 광주를 주름잡던 「OB파」를 상대로 번화가인 충장로에서 편싸움을 벌이면서 주먹계에서 처음으로 흉기를 휘둘러 「OB파」두목 오모씨를 불구로 만들기도 했었다. 그뒤 청부폭력ㆍ그림강매등을 일삼다 86년 7월 인천송도호텔 황익수사장에게 칼질을 한 혐의로 같은해 9월 검거돼 복역하는등 그동안 모두 10차례에 걸쳐 14년동안 수감됐었다.
  • 마다가스카르에 불발쿠데타/한때 방송국점거/3시간만에 진압된듯

    【안타나나리브(마다가스카르) 외신 종합】 아프리카 동남단 인도양상에 위치한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일단의 반란군들이 13일 라디오 방송국을 점거하고 정부 전복을 선포했으나 3시간만에 진압됐다. 이날 낮12시30분쯤(한국시각)마다가스카르 라디오방송을 통해 발표된 성명은 『마다가스카르 민주공화국이 마다가스카르 공화국으로 대체됐다』고 밝히고 『모든 국가기관도 해체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지 소식통들은 현재 수도 일원에서 아무런 군사활동도 관측되고 있지 않으며 1시간 가량 중단됐던 방송도 정상화 됐다고 전했다. 한편 현지 미국 소식통은 『현재 방송국 주위에는 5천여명의 군중들이 운집해 있으나 이들은 단순한 구경꾼들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섬나라인 마다가스카르는 프랑스 식민지로 있다가 1960년 독립했으며 지난 3월 75년부터 실시돼 온 정당활동금지 조치를 철폐,다당제를 공식허용했다.
  • 「민주여신호」떠돌이배로 전락

    ◎중국의 잇단 경고에 각국 지원 꺼려/홍콩 입항거부 이어 대만마저 “주춤” 「6ㆍ4천안문사건」1주년을 맞이하면서 중국대륙에 민주개혁을 촉구하는 전파를 보내기 위해 남중국해를 항진중인 방송선 민주여신호(본보 4월25일자 보도)가 자국과의 이해관계를 저울질하는 주변국가들의 소극적인 호응으로 표류할 운명에 놓일 것 같다. 지난 3월17일 프랑스남부 라로셰항구를 떠난 이배는 당초 중국의 애국ㆍ민주항쟁이 폭발했던 「5ㆍ4운동」71주년 기념일에 맞춰 방송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배는 예정일이 훨씬 지난 현재 당초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했던 대만당국으로부터 방송활동에 대한 보장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13일 정오쯤 대만북부 기륭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배는 프랑스를 떠날때만 해도 많은 성원을 받았다. 모금활동으로 민주여신호를 구입,프랑스ㆍ대만언론기관의 지원으로 대중국방송계획을 세운 것이 지난해 천안문 광장시위를 주도했던 중국반체제 지식인 엄가기와 오이개희 등 학생대표들이었기 때문. 이들은 중국을 탈출,파리에서 민주중국진선(FDC)이란 민주단체를 조직했다. 그러나 민주여신호가 중국대륙에 가까워 올수록 주변 관련국가들은 매우 달갑지 않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 배가 식수 등 음식물과 유류를 공급받기 위해 지난 3일 싱가포르에 들렀을때도 현지당국은 마지못해 요구에 응했다. 이 배의 다음기항지가 홍콩이란 사실이 알려지자 홍콩정청 데비드 월슨총독은 『홍콩이 정치의 전쟁터가 될 수 없다』며 단호하게 입항을 거절했다. 홍콩은 물론 이 지역의 주권국인 영국정부가 천안문사태를 가리켜 중국민주화의 싹을 밟아버린 폭거라고 비난했던 점 등을 감안하면 민주여신호의 입항거부는 중국눈치를 보느라 취해진 저자세 때문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어느 나라보다 이배 때문에 골치를 앓는 곳은 대만이다. 당초 민주여신호는 이달초 기륭항에 들른뒤 4일부터 6월말까지 대만과 중국사이의 공해인 남중국해에서 방송을 개시할 계획이었고 대만당국도 처음엔 별달리 머뭇거리는 기색없이 이 배의 활동에 개입치 않는다고 밝혔던 것이다. 이에 대해 대만국방관계자는 이 배가 방송도중 중국측 공격을 받고 자국영해에 피해 들어 올 경우 적극적인 대응으로 보호하겠다고 호언했다. 그렇지만 중국이 민주여신호에 대한 대만의 협조적 태도에 계속 강한 불만을 표시하자 분위기가 크게 바뀌어 버렸다. 이같은 중국의 강압적인 자세를 의식한 듯 대만측은 『민주여신호의 공해상 방송활동은 국제법에 어긋난다. 따라서 대만정부는 이 배의 입항은 일단 받아들이고 물자공급도 하겠지만 중국을 비난하는 방송을 할 경우 재입항은 거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여신호가 대만해역 가까이로 다가옴에 따라 중국은 잠수함을 파견,무력행사를 할 의사를 보였으며 대만해군은 11일 경계령을 내리고 순양함과 전투기를 발진시킨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 사건이 군사적 긴장상태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배의 처지에 대해 세계 민주주의의 대표격인 미국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특히 지난 10일 중국이 2백11명의 천안문시위 관련자들을 석방한 사실등을 감안하면 민주여신호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성원은 약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이밖에 대만북부 한 어촌에서 민주여신호를 돕기 위해 수십척의 어선을 동원,배의 장성을 만들어 여신호가 중국측의 공격을 피해 방송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결의한 것으로 보도돼 눈길을 끌고 있으나 실효성 여부엔 강한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 전국 13개 시도지부/민자,오늘 결성대회

    민자당은 7일 강원을 제외한 전국13개 시ㆍ도지부 결성대회를 일제히 열고 당지도부가 내정한 위원장을 공식 선출한다. 강원도지부는 전당대회가 끝난 후 계파간에 다시 절충을 해 위원장을 결정한 뒤 결성될 예정이다. 민자당 시도지부위원장 내정자와 개편대회장소및 시간은 다음과 같다. ▲서울(김종위)=가락동 당중앙정치연수원(하오 2시) ▲부산(문정수)=시민회관 소강당(〃) ▲대구(유수호)=개구리극장(하오 4시) ▲인천(정정훈)=송도비치호텔(하오 2시) ▲대전(이인구)=시민회관 대강당(하오 3시30분) ▲광주(문준식)=도지부강당(하오 5시) ▲경기(김문원)=수원시민회관(하오 3시) ▲충북(정종택)=도지부회의실(하오 2시) ▲충남(김현욱)=시민회관대강당(하오 1시30분) ▲전북(조남조)=도지부강당(하오 2시) ▲전남(이도선)=도지부강당(〃) ▲경북(황병우)=어린이회관(하오 1시30분) ▲경남(김봉조)=창원공단회관(하오 3시)
  • 소군,반고르바초프 무력시위/나토 소식통 “한때 내전위기”

    ◎“개혁에 불만” 지난 2월 4천명 중무장행진/충격 고르비,탈소ㆍ군축입장 강경으로 선회 소련에서 민주화시위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2월25일 소련군 정예요원들이 모스크바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개혁에 반발,「무력시위」를 벌였으며 이로 인해 고르바초프는 군축협상과 리투아니아의 분리운동에 대해 더욱 강경한 태도를 취하게 됐다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한 소식통이 3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당시 모스크바 부근에 배치돼 있던 약3천∼4천명의 정예 타만경비부대 병력이 모스크바에 소재한 한 군사학교로 진입했으며 여기서 이들은 학생들을 박격포와 기관총으로 무장시켰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어 고르바초프에 대한 무력시위와 소연방의 분열을 우려하는 군부의 경고를 표시하기 위해 학교주위에서 행진을 벌였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날 군부의 시위는 약10만명의 소련주민들이 민주화를 지지하며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인 것과 때를 같이해 발생한 것이다. 소식통은 고르바초프가 이후 나토 16개 회원국과 바르샤바조약기구(WTO) 7개회원국이 빈에서 개최하고 있던 유럽배치재래식무기 감축회담(CFE)에서 입장을 경화함으로써 군부의 이같은 시위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고르바초프는 또 이른바 「개방된 영공」이라고 명명된 나토와 WTO간의 공중정찰에 관한 오타와회담에서 협정이 체결되는 것을 막았으며 소연방의 해체에 반대하는 군부의 주장에 동의,결국 리투아니아의 연방탈퇴에 대해 강경입장을 취하게 됐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고르바초프가 당시 군의 사기를 올려 주기 위해 더 많은 물품을 지원해주고 드미트리 야조프 국방장관에게 원수란 칭호를 붙여주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소식통은 또 고르바초프의 사진이 지난 3월16일자 소련군 기관지에 등장하는 것을 보면 이때는 그가 군부와의 우호관계를 회복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ITN뉴스와 BBC방송도 나토의 소식통을 인용,소련이 당시 「내전 일보 직전」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서방의 저명 정치지도자들은 3일 모스크바에서 당시그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아직 접하지 못했다고 말했으며 부시 미국대통령을 비롯,몇몇 인사들은 고르바초프에 대한 소련군부의 반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 “국제·교육방송부문 복귀”/KBS 비상대책위 결성

    ◎정규방송 4일째 차질 제작거부·농성 등으로 사실상의 파업 4일째를 맞고 있는 KBS사태는 15일 사태해결의 실마리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본사 사원·가족이 「서기원사장퇴진결의대회」를 갖고 지역국 사원들도 해당지역에서 대국민 홍보활동을 벌였다. 본사 사원과 가족등 3천여명은 이날 하오 2시부터 KBS본관 중앙홀에 모여 「서사장 퇴진할 때까지 계속 투쟁할 것」을 다짐하고 이 가운데 1백50여명은 계속 남아 철야농성을 벌였다. 이와 함께 KBS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하오 회의를 열고 국제방송국과 사회교육방송국사원은 16일부터 현업에 복귀,방송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로 결정하고 『전국 송·중계소 사원은 어떤 경우에도 방송송출을 중단하지 말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또 「KBS 실·국장급 간부사원에게 드리는 결의문」에서 『실·국장급 간부사원들은 16일 상오 11시까지 전사원의 입장에 동참하되 이때까지 뚜렷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 경우 서사장과 운명을 같이 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14일 선출된 국장대표 4명은 14일 하오 노조측과 사태해결을 위한 대화를 가졌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조원들의 제작거부로 이날도 TV방송은 임시편성으로 운용됐다. 생방송은 단축된 뉴스와 전국장사씨름대회를 제외하고는 전혀 방송되지 못했으며 나머지 정규프로그램들도 대부분 다큐멘터리나 드라마·쇼 등의 재방송으로 진행됐다. 라디오방송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재방송과 음악으로 채웠다.
  • 부산지하철 116㎞추가건설/2천1년까지 3조 투입

    ◎○1단계 95년까지 서면∼송정등 5㎞/2단계 96년부터 명지 ∼가덕등 58㎞ 【부산=김세기기자】 부산시는 1일 오는 2001년까지 3조1천억원을 투입,지하철 1백16㎞를 추가 건설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오는 2001년까지 부산지하철 수송부담률을 현재의 6.5%에서 40%로 높이기 위해 총연장 1백16㎞의 지하철을 추가 건설키로 하고 이를 교통부에 이미 통보했으며 안상영시장이 2일로 열릴 대도시 교통난 완화를 위한 청와대특별보고회의에 참석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키로 했다는 것이다. 시는 지하철추가건설 총공사비의 70%를중앙정부에 지원요청하고,10%는 현재 추진중인 명지.록산.가덕지구등 간척사업과 국제공항건설및 해상신도시 건설사업의개발이익금 및 시불도, 나머지 20%는 공채발행 및 교통공단 차입금으로 충당키로했다. 부산시의 지하철건설 장기계획에 따르면 1단계로 오는 95년까지 현재의 지하철1호선을 노포동에서 대신동까지 26.1㎞를,대신동에서하단을 거쳐 신평까지5.1㎞를연장 건설하며 ▲경부선.가야선.부전선등 기존국철을 중심으로 전철화하는것으로 건설이 추진되는 동서전철(2호선)을 계획대로완공시키되 서면에서 문현동과 수영을 거쳐 송정까지 53㎞를 1조1천5백83억원을 들여 추가 건설키로 했다는 것이다. 또 96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 사업으로 ▲사상에서하단을 거쳐 대규모 간척사업이 예정된 명지와 록산지구를 잇고 다시 국제공항건설 예정지인 가덕지구로 연결되는 총 26.1㎞(지하철3호선)를 4천9백52억원을들여 건설하고 ▲북부지역을 관하는 지하철 4호선을 구포∼만덕∼동래를 거쳐 반송까지를 연결하는 19.2㎞에 5천6백94억원을 들이고 ▲지하철 5호선은 부산시청을 기점으로 송도와 영도 사이에 건설키로 한 해상신도시와 기존시가지를 연결하는 12.6㎞의 순환선으로 건설 할 계획이다.
  • MBC 본사·지방사 모두 민영화/방송제도위의 개편안 내용

    ◎KBS 기구축소…경영위서 인사권 보유/전국지 발행사는 방송매체 소유 못하게 방송제도연구위원회가 최종 확정한 한국방송제도개편안은 기본적으로 공영·민영방송의 양립체제를 마련하는 것이다. ▷민영방송허가◁ 민영방송은 TV의 경우 2개의 체널을 허가하는데 하나는 전국네트워크형태로 KBS와 상호보완적 역할을 담당하고 나머지 하나는 지방독립채널로 하도록 한다. 그러나 라디오는 전파를 최대한 개방,지방마다 복수채널이 되도록 허용한다. 이와함께 민영방송은 전국네트워크일 때 전국을 커버하는 신문등 다른 매체를 겸영할 수 없으나 TV와 라디오의 동시 경영은 가능하게 한다. 다만 민영방송은 TV 1개이상,라디오 3개이상을 소유할 수 없다. 따라서 전국지를 발행하는 신문사는 사실상 방송매체를 겸영할 수 없으며 지방신문은 구역을 달리하면 방송매체의 겸영이 가능하다. 특히 프로그램제작에 있어 KBS와 민영네트워크TV는 일정비율을 외부프로덕션에 발주,제작토록하는 것을 의무화했고 민간방송사들은 합자형식으로 프로덕션센터와 방송보도회사를 설립·운영토록 한다. ▷KBS개편◁ 1TV는 지역문화채널로서 전국네트워크에 의한 지역연합방송을 점차적으로 실시하며 2TV는 기간방송으로 전국네트워크에 의한 종합방송을 실시한다. 방송운영은 기본적으로 시청료에 의존하지만 광고방송도 허용한다. 라디오는 현재의 8개채널중 AM2개채널(제1·제2라디오),FM2개채널(1·2FM),사회교육방송,국제방송의 6개 채널을 운용하되 사회교육방송국과 국제방송은 명칭을 국제방송으로 개칭,통합운영한다. 라디오채널의 특성화는 제1라디오가 전국민,전국을 대상으로 종합방송을 하고 제2라디오는 지역연합으로 방송한다. 제1FM은 문화·예술 전담방송으로,제2FM은 건전오락·연예프로그램 중심방송을 한다. 제3TV와 교육라디오는 독립시켜 교육방송공사를 설립,운영토록 하고 라디오 서울은 KBS에서 분리시킨다. KBS의 재원은 현재의 광고방송과 수신료 제도를 유지하되 광고방송의 비율을 줄이고 국제방송에 대해서는 정부교부금제도를 도입한다. 또한 수용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외부인사로 불만처리위원회를 구성,방송으로 인해 받은 피해를 구제토록 한다. KBS의 조직은 최고의사결정기구로 방송경영위원회를 신설,12명의 위원을 국회의 동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또 집행기관으로 사장을 포함해 7∼12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이사는 방송경영위원회가 임명한다. 자문위원회는 일반자문위원회,분야별자문위원회,지역방송자문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한다. ▷MBC개편◁ 본사와 지방사를 모두 민영화하고 별도의 프로그램제작센터와 방송보도회사를 설립케 한다. MBC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정수장학회의 주식을 인수한뒤 대주주·소주주·일반공모주·우리사주 등으로 구분,단계적으로 불하한다. 방송문화진흥회는 MBC를 불하한 자금으로 위성방송과 CATV·영화제작프로덕션등의 방송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방송위원회의 권한강화◁ 방송위원회는 정부로부터 독립된 기구로 하고 준입법적·사법적 기관이 되도록 한다. 위원구성은 제1안이 12명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며,제2안은 22명으로 국회·학술단체·각종전문사회공익단체·공보처·법조인이 추천한다. 위원회는 방송용 주파수 할당계획을 세우고 방송국 개설을 위한 무선국 면허에 관한 모든 권한을 부여한다. 민간방송사업자에 대한 면허부여는 공익성 등의 기준과 공개절차에 따라 해야 한다. ▷특수방송의 규정◁ 특수방송은 KBS의 국제방송·사회교육방송·교육방송등 국가특수목표추구를 위한 방송으로 규정하고 새로 인가된 불교방송·평화방송·교통방송 등은 특수방송의 성격에서 벗어난다. 따라서 이들 방송은 면허기간이 만료되면 민영방송의 형태를 취하도록 한다. 다만,종교방송의 경우는 면허취득과 갱신때 일정비율의 프로그램에 선교 등 특수분야의 내용을 편성할 것을 면허협약을 통해 허가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유선TV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관장하기 위한 「유선방송위원회(Cable Authority)」를 두고 7∼11인의 관련전문가로 구성한다. 유선TV의 재원은 수신료와 광고료·특별시청료로 한다.
  • 엉터리 자화생수기 양산ㆍ판매/“당뇨ㆍ고혈압에 특효”선전

    ◎연료 절감기도… 전국 수억어치 공급/「동보」사장등 5명 구속 【군산연합】 전주지검 군산지청 윤재륭검사는 29일 자석을 이용한 자화생수가 당뇨병ㆍ고혈압 등 현대병에 특효가 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한 후 수억대의 엉터리 자화생수기를 제조,전국에 판매해온 자화생수기 제조업체인 경북 포항시 상도동 주식회사 동보 사장 김갑동씨(39ㆍ포항시 대도동 6의1)를 비롯,전무이사 손병호씨(40ㆍ포항시 죽도2동 207의1),관리이사 김태영씨(41ㆍ서울 강서구 신월동 491의1) 등 3명을 사기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혐의로,기획과장 이대식씨(30ㆍ포항시 송도동 501의16),광주지사장 김재영씨(41ㆍ광주시 대인1동 49의4) 등 2명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동보 사장인 김씨를 비롯,전무 등 4명은 지난해 6월4일 포항시 상도동에 자화생수기와 연료절감기 제조업체를 설립,자화생수가 동맥경화를 비롯,당뇨병ㆍ요로결석ㆍ고혈압ㆍ변비 등 현대병 치료에 특효가 있다는 내용의 팸플릿 1만여장을 인쇄,서울 총판을 비롯, 부산ㆍ대구ㆍ광주ㆍ울산 등 대리점에 배포하고 중앙일간지에 이같은 허위 내용을 과대 선전한 후 지난해 10월16일 피해자인 김재영씨에게 전남과 광주지역 지사장을 맡기면서 제조원가 4만원상당의 자화생수기를 대당 7만2천원,연료절감기는 대당 8만원씩에 공급,소비장에게는 대당 19만8천원씩 판매,큰 이익을 올릴 수 있다며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김재영씨에게 자화생수기 2백40대와 연료절감기 44대를 공급하고 대금으로 2천7백32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10월20일 김한소씨(50ㆍ부산시 진구 양정동271)에게 같은 방법으로 금년 1월23일까지 자화생수기 2백62대,연료절감기 71대 등을 공급하고 대금으로 2백32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6월부터 금년 1월23일까지 모두 6명의 전국 대리점 대표들에게 자화생수기 2천2백48대,연료절감기 7백17대를 공급,대금으로 모두 1억1천7백96만원을 받아 편취했다는 것이다.
  • 일 위성TV 국내 침투/한ㆍ일외교 쟁점으로/15만 가구 시청 추산

    통신위성을 통한 일본 TV방송프로의 국내 시청이 최근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이 문제가 한일간의 새로운 외교 현안으로 대두하고 있다. 현재 간이용 접시안테나를 설치,일본 TV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가구수는 15만여 가구로 추산되고 있는데 지난해 접시안테나에 대한 정부의 수입감시 품목해제와 함께 내년부터는 일본의 민간상업방송도 통신위성방송을 하게 될 예정이어서 이 숫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정부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제4차 한일 문화교류 실무회의를 열고 그동안 민간언론차원에서만 논의돼 왔던 이 문제를 본격 거론했다. 이 회의에서 우리측은 ▲일본 위성TV방송의 한국 누출로 발생하는 문화면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위성TV방송 누출방지를 위해 일본측이 기술적인 노력을 기울여 줄 것 ▲방송내용은 양국간에 협의를 거칠 것등을 제의했다. 일본측은 이에대해 통신위성TV 방송 설치는 관련 국제협약(국제무선통신협약등)을 준수했으며 방송 내용을 심의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이고 일본의 난시청지역해소를 위해 위성방송을 실시하고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우리측의 제의를 거부했다.
  • 올 아시안게임/북한,단독출전/조직위에 이미 통보

    【내외】 북한은 이미 제11차 북경아시아경기대회에 남북한단일팀이 아닌 북한단독으로 참가할 뜻을 북경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에 통보해 왔다고 6일 북경방송이 밝혔다. 39개국에 달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들은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모두 북경아시안게임에 참가할 뜻을 표명했는데 북한을 비롯해서 몽고ㆍ인도ㆍ바레인 등 11개국은 『올림픽위원회의 책임자나 정부체육관원들을 직접 북경에 보내어 정식으로 초청장을 받거나 중국 올림픽위원회 또는 보도계에 이번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할 것이라고 표시했다』고 북경방송은 보도했다. 한편 북한의 중앙방송도 지난 5일 북경아시안게임과 관련한 보도프로에서 『이번 경기대회에서는 27개종목의 경기가 진행되며 우리나라 선수들은 여기서 주체조국의 영예를 떨칠 높은 각오를 안고 지금 훈련에 모든 정열을 다 바쳐가고 있다』고 소개함으로써 북한이 이미 북경아시안게임 단독출전을 기정사실화하고 북경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에 이를 통보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 노점상련,오늘 여의도 대회/“영업 재개” 선언

    「전국노점상 연합회」는 6일 『7일 하오2시 여의도에서 노점상 자립법 제정촉구대회를 가진 뒤 지난해 7월 집중단속 이전의 영업장소로 일제히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이같이 밝히고 『집중단속이후 포장마차ㆍ손수레 등 노점상들의 물품피해가 20여억원에 이른다』면서 『국가를 상대로 한 피해보상 청구소송도 내겠다』고 말했다.
  • 청와대 경내 대통령 관저 신축지/“천하명당” 4백년전 표석 발견

    ◎공사중 우연히 드러나 「풍수설」 화제로/화강암 암벽에 「천하제일 복지」 음각/글씨크기 가로ㆍ세로 50cm… 해서체로/정도전도 “명당” 지목… 낙관자리 「연릉 오거」 규명이 열쇠 청와대 구내 대통령관저 신축공사장 바로 뒷산 암벽에 천하 명당자리라는 표석이 최근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표석은 수직으로 된 화강암 암벽을 깍아 가로 2m50cmㆍ세로 1m20cm의 암벽면에 「천하제일복지」라고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글씨의 크기는 가로 세로 각각 50cm,획의 굵기는 9cm인데 해서체로 씌어있다. 낙관자리에는 가로 세로 12cm 크기로 「연능 오거」라고 새겨져 있어 이 표석의 글을 쓴 사람이 아닌가 여겨진다. ○획 굵기는 9cm 정도 청와대측은 지난 20일 우리나라 금석학의 태두인 청명 임창순옹을 초빙,1차 감정한 결과,글을 새긴 연대는 지금부터 3백∼4백년전인 조선조 중기쯤으로 추정되며 글씨체로 미뤄 중국 청대의 서체 영향을 받은 것같다는 의견을 들었다. 「연능오거」의 인적사항이 규명되면 더 정확한 내용이 밝혀질 것으로 보이나조선조때 서예대가로 오거라는 인물이 없는것 같고 연능이 아호인지 아니면 연능에 사는 오거인지도 불확실하다. 오거가 명필이 아니라면 조선초기나 중기의 풍수지리에 밝은 역학가일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을 것으로 추측된다. 어쨌든 대통령 관저를 신축하는 터에 「천하제일복지」라는 선인들이 새긴 표석이 기초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은 무언가 길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표석이 발견된 암벽은 현 청와대 본관에서 동북쪽으로 계곡을 지나 1백50m 떨어진 가파른 지역인데 암벽 전면이 나무로 가려져 있는데다 이 쪽에는 길이 없어 그동안 전혀 눈에 띄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작년 5월 일제 식민통치의 상징으로서 총독관저로 사용해온 현 청와대 건물 대신에 대통령 집무실(현 본관의 서북쪽 1백50m)과 함께 관저를 이곳에 새로 착공하면서 최근 공사를 위한 배수로를 치다가 이를 발견한 것이다. 청와대가 자리잡고 있는 북악의 언저리는 본래 경복궁의 후원으로 이태조가 서울로 천도할때부터 궁터로 점지되었던 곳이다. 한양천도 당시 무학대사는 지금의 인왕산 자락에 동향으로 도읍을 정하자고 한 반면 정도전은 북악산을 중심으로 남향으로 도읍을 정하자고 주장,이태조가 정도전의 건의를 받아들여 결국 지금처럼 북악산의 정남쪽에 경복궁을 창건하게 된 것이다. 한양천도 당시 풍수지리에 따른 주산(터를 등지고 있는 산) 결정과 도읍의 좌향 논의는 차천로의 오산설림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무학이 한양의 세를 보며 인왕산을 진산(주산)으로 삼고 백악(북악)과 남산으로 좌우의 청룡ㆍ백호를 삼으라고 하니 정도전이 자고로 제왕은 남면하여 다스리는 것이지 동향을 한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따라서 궁궐은 임(서북서)좌병(남쪽)향하여 백악현무,인왕백호,낙산청용으로 해야 한다』 청와대 주변 터는 한양천도 이전인 이미 고려 숙종때 지기가 쇠해가는 송도의 왕업을 연장하기 위한 이궁터로 선택됐다. 지금부터 9백28년전인 숙종9년(1062)에 이궁을 지었으나 1백50년이 채 못된 고종19년(1210)에는 강화천도와 더불어 폐기되었다. 조선조에 들어 이 자리가 경복궁 후원으로 단장된 것은 세종8년(1426)이었으며 서현정ㆍ취로정ㆍ관전ㆍ충순당ㆍ융문당ㆍ융무당ㆍ경농제ㆍ연무장ㆍ과거장 등을 설치했다. 그후 국운의 흥망에 따라 성쇠를 함께해 임진왜란 이듬해(1593) 경복궁의 소실로 황폐화되었으며 고종8년(1868)에 경복궁이 재건되자 이곳 또한 과거ㆍ열무ㆍ근농의 행사 등이 치러지는 후원으로 옛 영화를 되찾았다. 그러나 일제의 본격적인 조선왕실 유린으로 이곳도 훼손돼 융문당ㆍ융무당 할것 없이 차례로 철거되었다. 조선조때 건물도 남아있는 것은 약간 자리를 옮겨 일부 복원된 것이긴 하지만 별채와 같은 20평 남짓한 침유각과 2평 가량의 오운정이 옛날의 향취를 다소나마 간직하고 있다. 현재의 청와대 본관 건물은 일제 식민통치의 제7대 조선 총독이었던 미나미 지로(남차랑)가 착공,중일전쟁으로 한차례 공사를 중단하는 곡절을 겪으며 착공 2년반만인 1939년 9월 준공을 했다. 당시 미나미는 남산의 왜성대,용산의 사택,현 적십자병원 자리의 임시사택 등을 옮겨가며 식민통치의 권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사택 신축 부지를 물색하던 중 경복궁의 후원으로 경복궁이 눈아래 보이는 이곳을 택했다. ○청대 서체 영향 받아 일제는 조선 주권의 상징인 경복궁을 가리기 위해 그 전면에 총독부 청사(현 국립박물관ㆍ구 중앙청)를 지은데 이어 그 후면에 총독관저를 지어 조선왕실의 기를 누르고 풍수에 있어 용맥을 끊어 놓을 수 있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항설에 의하면 일제는 경성부 청사(현 서울시청)­총독부 청사­총독관저로 이어지는 남향축이 조선이 한양에 도읍을 정할 당시 북악을 기점으로 하여 남쪽으로 왕궁을 건설한 풍수의 맥을 압살한다고 보았다는 것이다. 또한 공중에서 보면 경성부 청사건물이 「대」자형,총독부 청사가 「일」자형이고 총독관저 건물 구조가 「본」자형으로 돼있어 동대문쪽에서 서대문쪽을 바라보면서 이를 읽어보면 「대일본」으로 읽혀진다는 항담도 있다. 그러나 풍수에 밝은 술가들 사이에는 당시 일제의 총독관저 자리 물색에 징발되었던 조선인 풍수지관이 본래 「임좌병향」의 북악의 용맥과는 약간 비켜나 있는 현 위치를 잡아주어 그 건물에 기거하게 되는 총독들이 망하도록 했다는 구전이 있다고 한다. 이것이 사실인지 여부는 알수 없지만 이번에 발견된 표석이 북악의 혈(풍수에 있어 음양이 합해지고 산수의 정기가 응결된 곳)에 해당되는 곳이라면 그럴법도 하다. 청와대 당국이 현재의 이 본관건물을 역사의 전면에서 퇴진시키고 새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를 짓기로한 결정적인 동기도 이 건물이 지난 반민족적 역사성 때문이라고 할수 있다. 독립한지 45년이 되고 전인류의 축제인 올림픽을 개최했으며 세계 10대 무역국가로 부상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식민통치의 채찍을 휘두르던 일제 총독의 사택을 집무실겸 거처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민족자존을 국정의 제1 지표로 내건 6공화국 정부의 이념에는 물론 민족 자존심이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새 집무실의 건물은 영빈관쪽 출입문과 직선으로 이어지는 현재의 본관 건물 서쪽 뒤편 구릉에 신축되고 있으며 한옥지붕 양식의 2층으로 총건평은 현재 본관 건물(1층 집무실ㆍ2층 대통령 살림집)의 9백평 보다 약간 적은 8백평 규모이다. 완공시기는 내년 상반기쯤으로 잡고 있어 노태우 대통령은 임기 후반부 1년반을 이곳에서 집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관저는 명당표석이 발견된 곳으로 부터 남쪽 아래로 50여m 떨어진 곳에 동향인 본채와 남향인 별채로 나뉘어 지어지고 있는데 역시 한옥 양식의 단층으로 건축되며 총건평은 8백평 가량 된다. 관저는 빠르면 금년 9월께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집무실과 관저가 모두 한국전통의 청기와 지붕형태로 건축되기 때문에 이미 사용하고 있는 영빈관 건물,그리고 오는 7월쯤 완공되는 보도관(프레스 센터)건물 등이 한데 어우러져 현 청와대 경내는 우리 고유의 전통건축미로 조화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측은 앞으로 집무실과 관저가 완공되면 현재의 청와대 본관 건물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으로부터 윤보선ㆍ박정희ㆍ최규하ㆍ전두환 전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에 관한 자료를 보관,전시하는 기념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길조로 받아들여” 대통령 관저의 신축장소가 명당표석이 발견된 지점과 일치된데 대해 청와대 관계자들은 『청와대 주변지반은 대부분이 암반이어서 공사하기에 쉽게 좀 넒은 터를 찾아보니 이곳이 눈에 띄었을 뿐』이라며 『전적으로 우연이었다』고 설명했다. 「천하제일복지」라고 새긴 표석의 역사적인 고증은 앞으로 전문가들의 조사와 검토가 더 있어야 밝혀지겠지만 현 본관건물 2층에서 기거했던 역대 대통령들의 뒤끝이 별로 좋지 않았던 사실에 비추어 풍수지리설을 믿는 것은 아니지만 새 관저 신축을 계기로 대통령의 임기가 평화롭게 끝나고 물러나서도 국민들로부터 추앙받는 전직대통령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 조직폭력을 뿌리뽑자(사설)

    조직폭력배들이 날뛰고 있다. 서양의 마피아조직이나 일본의 야쿠자와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 조직이 그렇고 잔인성과 흉폭함이 똑같다. 갖고 있는 무기도 무시무시하다. 우리가 언제부터 이런 폭력조직에 둘러싸이게 됐는지 한심스럽기만 하다. 16일 검찰에 구속된 양은파의 그동안의 행적에서 이들의 규모에 다시 한번 놀랐고 잔인성에 전율했다. 문제는 이같은 폭력조직이 전국화ㆍ대규모화돼 가는 데에 있다. 몇개의 폭력조직이 전국을 균점하고 거의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외국의 실례를 빌리지 않고도 더 이상 시간이 지나면 손을 댈 수도 없이 돼버린다는 데서 방관할 여유가 없다. 그만큼 큰 사회적 문제가 돼버렸다. 크고 작은 조직폭력배들은 폭력을 행사할 때마다 도끼ㆍ생선회칼ㆍ가스총같은 무기 등을 사용함으로써 더욱 더 흉포해지고 있다. 또 조직은 기업화되고 있다. 간부급은 비싼 외국제 승용차를 굴리는 호화판 생활을 하고 조직원이 구속되면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뒷바라지까지 하고 있다. 마피아나 야쿠자조직에서나 있는것으로 여겨오던 것들이 그대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리를 절단하거나 아킬레스건을 끊는가 하면 전신을 칼로 찔러 예사로 병신을 만드는 수법이 너무 잔인하다. 이로 인한 피해는 너무나 엄청나고 가히 충격적이다. 이번에도 밝혀진 대로 대부분의 나이트클럽이나 대규모 유흥업소ㆍ유기장업소들이 조직의 지배 아래에 있다. 조금이라도 이들의 눈에 들지 않으면 장사를 못하게 된다. 청부폭력을 일삼는가 하면 심심찮게 들리는 연예가폭력도 이들의 짓이다. 서진룸살롱 살인사건,뉴송도호텔 청부폭행사건이 그런대로 전모가 드러난 대표적인 사건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고등학교에까지 손을 뻗쳐 아직 물불을 가릴 줄 모르는 이들을 조직원으로 선발,행동대원으로 만들어 조직을 확대해가고 있다. 정말로 끔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범죄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반영하는 것이다. 특히 조직폭력배의 경우 그렇다. 이들이 발을 붙일 여지가 없다면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우리의 가정교육,입시 위주의 학교교육,황금만능풍토,주변의 탈법과 불법 등 우리 주변의 너무나 많은 문제들이 이들을 낳는 온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 시점에서 관계당국은 이들 폭력조직을 뿌리뽑는 데 보다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폭력조직이 대규모ㆍ전국화할수록 이에 맞서는 정부의 대응은 보다 강력해야 된다는 점에서 전담부서의 강화를 촉구한다. 한때의 단속기간 설정이나 행동대원 구속 정도로는 이들 조직은 근절되지 않을 만큼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같은 조직은 우리 사회에 없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보다 근원적인 대책마련을 당부한다. 폭력을 없애려는 국가적인 의지가 필요한 때다.
  • 김영삼 최고위원 관훈클럽 토론내용

    ◎“노대통령 연정 제의해와 합당 응수했다”/국민은 극렬투쟁 일삼는 야당에 신물/재야와도 대화 용의… 폭력엔 절대 반대 김영삼 민주자유당최고위원은 12일 중견언론인 친목모임인 관훈토론회에 참석,유근일조선일보논설위원,황소웅한국일보편집부국장,김기덕KBS방송위원,송도균MBC부국장 등 4명의 토론자와 함께 정계개편의 배경및 향후 정국운영 방안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일문일답을 벌였다. ­정계개편의 자세한 경위는. ▲지난해 6월 방소후 노태우대통령과 단독회담에서 노대통령이 연정제의를 했었다. 이때 나는 「4당체제가 문제가 있으나 일단 5공청산을 해야 한다」고 한바 있었다. 그후 지난 1월12일 다시 만났을 때 내가 「4당체제를 없애야 하며 이를 3당이라도 합의하자」고 말했다. 또 2공화국시절 민주당의 예를 들며 「연정은 안된다. 우리가 정말 나라를 구하려면 민정당을 해체하는 것이 과거청산에 결정적인 일이며 그럴 경우 나도 야당을 청산하겠으니 같이 깨고 새출발하자」고 말했다. 노대통령으로서도 대단히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그리고 노대통령에게 「결심이 서면 통보해 달라. 공화당이 동조하면 같이하자」는 말을 했다. 이 문제는 92년 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 ­1노2김이 노대통령 다음에는 김영삼최고위원,그 다음에는 김종필최고위원이 대권을 맡는다는 밀약을 했다는 소문이 항간에 파다한데. ▲전혀 그같은 사실이 없다. ­앞으로의 대평민당및 김대중총재와의 관계는 어떻게 유지해 나갈 것인가. 또 호남을 고립시켰다는 지적이 있는데. ▲김대중총재가 정치해나가는 데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호남고립이라는 견해에는 반대한다. 김대중총재는 「4당구조는 국민이 선택한 것」이라고 해 스스로 정계개편에서 빠진 것이며 평민당이 곧 호남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통합구상을 지난해 6월에 했다면 그동안 속으로는 이같은 생각을 해오면서 표면적으로는 야3당 공조를 강조해온 것이 된다. 정치인의 말과 행동에는 신뢰성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야3당이 같이 가기로 약속한 것은 5공 청산때까지다. 이는 전부 공개적으로 말해온 것이다. 그후에는 도저히 같이갈수 없다는 것을 내가 알았다. 부끄러움 없는 일이다. ­김최고위원은 민정ㆍ공화 등 집권세력의 세연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든지 민주화와 개혁의 역사 전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든지 둘중의 하나로 가는 기로에 서 있다고 보여진다. 앞으로 일련의 법률개폐및 경제개혁은 어찌되나. ▲일부 나를 걱정해주는 이들이 「속는 것 아니냐」고들 하는데 지금이 어떤 세상인가. 속일 사람도 속을 사람도 없다. 꾸준한 개혁으로 민주화를 완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다음에는 문민정치의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확실히 믿고 있다. ­앞으로의 권력구조가 대통령중심제가 될 것인가 내각제가 될 것인가에 대해,또 국회의원 선거법이 현행 소선거구 유지냐 중선거구로의 전환이냐에 대해 밝혀 달라. ▲대통령직선제를 실시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아 그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옳지 않다고 본다. 그러나 다른 최고위원이 문제제기를 하면 논의하지 말자고는 않겠다. 국회의원 선거구제도 우리가 얘기하지는 않았으나 소선거구제가 바람직하다.­내각개편은 언제하며 내용은 어떻게 되나. ▲국가경영을 세사람이 공동책임지는 만큼 협의해야 할 것이다. 개각이 너무 늦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3당뿐 아니라 밖에서도 좋은 사람을 찾아 인물중심ㆍ능력본위가 돼야 한다고 본다. ­오는 3월 방소때 특사나 밀사의 임무가 있으며 고르바초프 공산당서기장과 만날 것인가. 만나면 무슨 얘기를 할 것인지. ▲이번 소련방문은 야당총재로서 오래 전부터 계획된 일이어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과거와 같이 민주당 사람만 수행하지 않고 민자당 동지들과도 함께 갈 것이다. ­수적으로 열세에 처한 야당이 극렬투쟁을 전개,오히려 정치 불안이 가중되는 것이 아닌가. ▲극한 투쟁은 불가능할 것이고 국민은 그런 야당을 지지하지 않으리라 확신한다. ­지자제실시 시기는. ▲이미 결정난대로 변함없이 실시될 것이다. 그러나 매년 선거실시에 따른 폐단의 지적이 있으므로 3인대표가 국가의 장래를 위해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대협ㆍ전노협 등에 대해 공안당국과 의견을 같이 할 것인지. ▲노동자든 학생이든 가리지 않고 어느 사람과도 대화를 하겠다. 그러나 폭력을 사용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다. ­(방청석 질문) 전두환 전대통령에 대한 입장과 93년 노대통령퇴임이후 여권은 어떻게 될 것인지 밝혀달라. ▲지난 연말 증언이 국민에게 사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는데 안타깝게 생각한다. 노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안정시킨 훌륭한 대통령으로서 퇴임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가장 훌륭한 협력관계를 이뤄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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