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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생활·환경대책 보고 주요내용

    ◎무주택자에 전세금 4,450억원 융자/“오염유발 업체에 부담금”… 새 제도 도입/6대도시 도로확충… 10년내 21%로 높여/70세이상 저소득노인에 월 1만원씩 수당 지급 건설부·보사부·교통부·환경처·보훈처·서울시는 15일 청와대에서 올해 「국민생활과 환경개선대책」을 합동으로 보고했다. 다음은 이들 각부처 업무계획의 주요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가수요 억제책 강구 ▷주택공급 원활화대책◁ ◇2백만호 주택건설의 차질없는 추진=▲택지 1천6백40만평 개발·공급 ▲도심지주·상복합건물의 건설촉진 ▲국민주택기금 및 민영주택자금 4조4천억원 적기 공급 ▲자재 및 기능인력 수급난 해소를 위해 조립식 주택건설을 90년의 2만2천호에서 5만호로 확대 ▲주택 건설자재의 규격화 및 설계의 표준화 추진 ◇저소득층 주거생활의 안정=▲도시영세민이 밀집해 사는 60개 불량주택지역(속칭 달동네)을 주거환경 개선사업지구로 추가지정 ▲7백억원을 지원,60개 지구의 불량주택을 개량하고 생활환경(진입로·상하수도 등) 개선자금 3백억원 별도 지원 ▲무주택 전세입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전세자금 융자 지원액을 90년의 3천4백50억원에서 4천4백50억원으로 확대 ◇실수요자 위주의 주택공급체계 확립=▲주공 및 지방자치단체는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소형주택건설에 주력토록 하고 민간부문의 소형주택(25.7평 이하) 건설의무비율을 90년의 60%에서 70%로 확대 ▲주택전산화 추진으로 2주택이상 소유자,위장 무주택자 등 무자격 당첨자 색출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보다 많은 입주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가수요 억제방안을 종합적으로 강구 ◇신도시건설의 차질없는 추진=▲금년중 8만7천3백호를 공급하여 수도권지역의 주택수급 불균형을 조기에 해소 ▲9월의 분당시범단지(2천5백가구)의 최초 입주에 대비,점검대책반을 운영 ◇건자재 및 인력의 안정적 공급=▲양질의 바다모래 공급을 위한 세척용수 공급확대 및 하역능력 확대 ▲새로운 하천골재원으로서 초평도 골재채취지구(채취가능량 8백60만㎥)를 개발 ○경로식당 26곳 운영 ▷사회복지대책◁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대책=▲70세이상 저소득노인 5만1천명에게월 1만원의 노령수당을 지금 ▲결식노인을 위한 경로식당 26개소 운영 ▲재가노인의 간병·상담을 위한 가정봉사사업 2개소에서 5개소로 확대 ▲생활보호·의료부조 대상에서 제외된 모자가정 중학생 자녀 1만2천명의 학비전액 신규지급 ▲탁아시설을 2백50개소에서 6백55개소로 확충 ▲의사자에게는 최저임금액의 1백20배(2천만원상당),의상자에게는 의사자보상금의 2분의 1 범위내에서 각각 차등지급해 보훈대상자와 같은 수준의 생계·의료비 지원유지 ▲의료부조자 본인부담률 외래 67%에서 44%로 인하 ▲의료부조자를 포함한 모든 저소득층 자녀에게 실업계고교까지 학비전액을 지원 ◇장애인복지증진=▲장애인의료재활,체육활동을 위한 복지편의시설을 확충 ▲선천성 장애의 조기발견·치료를 위한 신생아 3만명 무료검진 ◇지역의료보험의 재정안정=▲보험급여비 증가추세에 따라 보험료를 적정수준으로 조정하고 국고지원액도 이에 상응하게 증액 ▲재산세·종합토지세 등 과세자료를 전산 연계하여 정확하고 공정한 보험료 부과 ▲고액진료비 공동부담사업으로 지역의료보험 재정지원 ▲의료비심사 강화,대도시 전산체제 개선 등 조합운영을 효율화하여 재정낭비요인 해소 ◇의료공급기반 확충=▲차관자금 9천만달러를 지원하여 의료시설·장비를 보강 ▲국립암센터 건립,국공립정신병원 증설 등 특수질환 전문치료병상을 대폭 확충 ○기본연금 대폭 인상 ▷보훈대상자 지원강화◁ ◇보훈대상자 복지시책 확충=▲기본연금을 월 15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 ▲중상이군경의 간호수당을 월 25만원으로 30% 인상 ▲보상종목 개편 등 보상금 급여체계 개선방안 마련 ▲일반병원 26개소를 전공상군경 진료병원으로 지정 ▲취업상담실을 31개 전보훈관서에 확대 설치 ▲보훈대상자에 대한 특별공급아파트 3천5백가구분으로 확대 ◇제대군인관리 개선=▲10년 이상 북무후 전역하는 직업군인에 직업훈련 실시 및 취업알선 ▲무주택 전역군인에 아파트 우선 분양 ▲군인보험 개선 ▲국립묘지 안장대상의 확대 ○낡은 정수장등 제거 ▷맑은 물 공급 및 환경개선◁ ◇맑은 물 공급대책=▲하수처리장 9개소,오·폐수처리장 39개소연내 완공 ▲1백79억원을 투입,안양천 등 15개 하천을 대상으로 정화사업 실시 ▲노후정수장 시설과 노후관을 교체해 상수도관으로 인한 수돗물 오염요인을 완전 제거 ▲각 정수장 및 음용수를 정기검사해 발표 ◇환경개선대책=▲단기(1시간) 대기환경기준을 제정하고 국민환경 지표를 개발해 보급 ▲관련부처의 산업정책을 환경개선대책과 연계시키는 종합조정기능을 강화 ▲프레온가스 사용규제 등 국제적인 환경강화에 능동적인 대처를 위해 국제환경협약 대책위원회를 활용 ▲오염유발 부담금제도를 도입하고 대통령의 「국가환경선언」을 통해 정부의 강력한 환경개선 의지를 실현 ▲수계별 또는 대기영향권별로 광역단위의 환경관리체계 구축 ○2층버스 시범 운행 ▷서울시교통 및 환경대책◁ ◇교통난 완화=▲91년에 전동차 3백36량 증차 ▲중형버스 증차 및 2층버스 시범운행 ▲사당4거리 등 14개 지점의 정체해소 ▲공원지하·하천복개 등 주차장 29개소 건설 ▲제2기 지하철건설 본격시행 ▲3개 도시고속도로 건설 ▲불법주차 단속원 증원 ◇깨끗한 서울=▲20년이상된 수도관 4백62㎞ 연내 교체 ▲도시가스 가정보급률을 22.2%에서 25.7%로 상향 ▲중·대형건물 1천3백30개소와 아파트 49개 단지의 난방 연료를 벙커C유에서 LNG로 전환 ▲시내버스 1천5백대 엔진 고출력화로 저공해차량 보급촉진 ▲쓰레기분리 수거 전지역 실시 ▲쓰레기 수거 소형차량 금년중 6백88대 확보 및 중계처리장 8개소 건설 ▲김포해안매립지를 쓰레기 처리장으로 건설,92년부터 사용 ▲쓰레기 수송도로(총 14㎞·폭 20m) 건설 ◎교통난완화 종합대책 마련/수도권 전동차 4백44량 늘려/「버스전용 차선제도」 확대 실시 ▷대도시 교통난완화◁ ◇도시교통시설 확충=▲수도권은 지하철확장 1단계구간 1백13㎞를 92년까지 완공하고 2단계 1차인 51.5㎞는 93년까지 앞당겨 완공하며 2단계 2차인 61.5㎞는 93년에 착공 ▲부산권은 지하철 1단계구간 60.2㎞를 95년까지 완공하고 2단계인 57.9㎞는 95년에 착공 ▲대구권은 91년 하반기에 지하철 1호선 27.6㎞를 착공하고 인천·광주·대전권은 91년중 타당성조사를 실시 ▲6대도시의 도로율을 현재의16%에서 2001년까지 21%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도시별 중장기 도로망 확충계획을 수립 ▲6대도시의 중장기 주차장 확충계획을 수립 ◇수도권 교통소통 촉진=▲서울 내부순환 도시고속도로 42.1㎞와 외곽순환고속도로 1백18.4㎞를 건설 ▲경인고속도로 확장사업은 92년까지 완공시키고 영등포∼구로간 전철 3복선사업은 2년 앞당겨 91년중 완공 ▲경인전철 복복선과 제2경인고속도로는 당초 계획보다 1∼2년 앞당겨 96년과 93년에 각각 완공 ◇기존 교통시설의 효율적활용=▲수도권 전동차는 91년에 4백44량 증차하고 92년부터 95년까지 매년 2백량씩 증차 ▲부산권은 91년에 30량 증차하고 92년부터 95년까지 매년 70∼1백량씩 증차 ▲시내버스의 공동배차제를 추진해 굴곡·경합노선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버스전용차선제를 확대실시 ▲직행좌석버스의 운행을 늘리고 91년 상반기에 중형버스를 운행시켜 자가용 및 택시이용 인구를 흡수 ▲기존도로의 운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가변차선제 등 교통체계 관리사업을 확대 ▲자가용 승용차의 과다이용 억제를 위한 적절한 규제방안 검토 ▲불법주차의 지속적 단속을 위한 주차관리 전담기구 설치 추진
  • KBS­1TV/3월부터 낮방송/「채널별 특성화방안」 확정

    ◎문화·생활정보등 늘려/값싼 중기 「블록광고」도 계획/청소년·주부등 대상,교육적 기능 확충/방송시간 그대로… 광고내용 규제 강화/2TV 기간방송인 KBS1·2TV의 채널별 특성이 크게 바뀐다. KBS는 8일 1TV의 낮방송 실시 및 광고방송 축소 등을 골자로 하는 「KBS TV 채널별 특성화방안」을 확정,봄철 프로개편시기인 오는 3월부터 적용,실시하기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1TV는 그 기본 성격을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공공 채널로 하고 낮방송(종일방송)을 실시 ▲전통문화 ▲생활정보 ▲주부대상 문화강좌 프로그램 등 교양물을 크게 늘려 편성한다. 이와함께 광고방송도 대폭줄여 ▲주말광고 ▲중소기업을 위한 저요율의 블록광고 ▲공공성이 높은 협찬광고만을 내보낼 계획이다. 이에따라 편성원칙도 보도·정보·고급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하여 수준 높은 다큐멘터리,토론프로그램,국민의식을 높일 수 있는 드라마,지역방송의 참여 폭 확대 등으로 삼고 있다. 2TV는 청소년층·여성·직장인 대상의 공익채널로 성격지워 이들 계층의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키며 교양교육적 기능을 살려나가는 가운데 대중문화의 수준향상에도 이바지 하도록 운용할 방침이다. 특히 민영방송인 서울방송과의 특성을 달리하기 위해 1TV에서 제외되는 오락물을 수용,편성하되 상업적 경쟁이나 시청률 경쟁을 지양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2TV의 기본편성은 ▲보도 및 생활정보 ▲밝은 화제와 미담 ▲질 높은 쇼프로그램 등을 위주로 하여 방영하게 된다. 또 광고방송 가운데 어린이·청소년 시청시간대의 광고방송은 그 내용을 건전한 것이 되게 크게 규제할 계획이다. ◎KBS 「채널 특성화」 배경/민방·TV시대 대비,입지 강화/평생교육 차원,국민교육 기여 기대 KBS TV가 마련한 「채널특성화 기본방안」은 공영방송의 위상 강화조치로 일단 풀이된다. 그동안 다소 퇴색됐던 KBS의 기간방송으로서의 면모를 쇄신,다가올 공·민영체제 방송 환경에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지도 함께 내포되었다고 할 수 있다. 장기간의 의견조정과 합의도출로 이루어진 채널 특성화는 평생교육 차원의 국민교육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층 또는 세대간이 함께 골고루 방송을 향유할 수 있다는 점도 채널특성화 기본 골격에 나타나고 있다. 우선 프로그램 편성에서 오락보다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정보,교양물을 크게 늘린다는 계획이 그것이다. 그리고 1TV에서 중소기업 광고와 공익위주의 광고를 블록방송 형식으로 내보냄으로써 대기업광고 위주에서 중소기업으로까지 참여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낮방송의 실시여부는 페르시아만 사태의 진전에 따라 유동적이긴 하나 반드시 실시되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그것은 주부·노인들은 물론 근무양태의 변화 등으로 낮에 집에 있는 사람의 수가 늘어나는데다 이들이 대부분 저질비디오 유선TV,AFKN,일본위성TV 등에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어떻든 이번 KBS의 채널특성화는 시청료를 지불한 국민들에게 반대급부적 시청권리를 충족시켜주는 일련의 시대적 방송개혁 조치인 동시에 민방 및 CATV시대를 대비한 공영방송의 위상정립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폭력배 출소날 재구속/신20세기파 행동대원/구속이전 범죄 드러나

    【부산=김세기기자】 부산지검 강력부 이성규검사는 6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이날 만기출소하려던 부산지역 조직폭력배 「신20세기파」 행동대원 박웅기씨(33·부산시 중구 부평동1가 42의37)를 구속이전의 범행을 사유로 재구속했다. 박씨는 동료 5명과 함께 지난89년 3월15일 하오7시30분쯤 부산시 중구 남포동 뉴스타오락실(업주 강덕)에서 오락기제조 판매업자인 손정락씨(42·부산시 북구 구포동 1186)를 「신20세기파」 두목 안용섭씨(수배중)의 허락도 받지 않고 자신들의 지배구역인 부산시 중구 일대 오락실 업자들에게 오락기계를 판매했다는 이유로 집단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손씨를 혼내 주라는 행동대장 안만섭씨(수배중)의 지시로 행동대원인 조웅제씨(수배중) 등 3명과 함께 손씨를 포니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부산시 서구 암남동 송도해수욕장으로 끌고가 손씨의 옷을 모두 벗겨 바닷물에 집어 넣고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는 것이다. 만기출소예정자가 그 이전의 범행사유로 재구속된 것은 극히드문 일이다.
  • “「진정」은 의사표현에 불과/법률적 권리·구속력 없다”

    ◎헌재,검찰 무혐의처리에 대한 헌법소원 각하 시민이 낸 「진정」에 대해 수사기관이 「무혐의」 내사종결하더라도 진정은 행정기관에 대해 희망이나 요구,의견 등을 개진하는 것에 불과하므로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수사기관의 처리가 헌법 소원대상이 될 수 없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합의부(재판장 조규광 대법관)는 28일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 산성리 1053 산업계(대표 안호익)가 서울지검 동부지청을 상대로 낸 「진정사건 내사 종결처리에 대한 헌법소원」을 『내사종결처리는 진정사건에 대한 수사기관의 내부적 처리로 충분하다』며 각하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거의 대부분 「무혐의」로 내사종결돼 온 진정사건에서 진정인이 수사 미진 등을 이유로 처리 결과에 불만을 갖게 되더라도 수사기관의 처리결과에 법적 이의를 제기할 수 없게 됐다. 재판부는 결정문을 통해 『진정은 법률적 형식과 절차에 구애되지 않고 행정기관 등에 대해 자신의 희망이나 요구,의견 등을 개진하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법률적 근거나 권리가 없으며 그 내용상 피진정인의 범죄혐의 유무를 밝혀 달라는 뜻이 포함돼 있다 해도 수사기관에 대해 범죄혐의 유무여부에 대한 단서제공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산업계측은 지난해 6월 토지 소유권 확인 청구소송의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한 김모변호사가 상대측의 소송도 함께 위임받아 변호사법 24조를 위반했다며 낸 진정사건을 서울지검 동부지청이 무혐의로 내사종결하자 같은해 12월 『김변호사의 범죄혐의가 충분함에도 검찰이 자의적 법률해석을 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 내지 평등권을 침해했다』며 헌법소원을 낸 바 있다.
  • 대부분의 금싸라기땅 “매각카운트다운”/은감원재벌부동산 최종심사안팎

    ◎제2롯데월드 부지·한진목장등 처분 불가피/삼성 45만평·현대 37만평·선경 23만평 구제 5·8 부동산투기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돼온 재벌 비업무용 부동산의 매각규모가 6개월여 진통끝에 최종 마무리 지어졌다. 은행감독원이 28일 국세청의 재심에서도 구제되지 못한 땅가운데 재벌들이 이의신청한 3천3백91만평에 대해 매각유예 심사를 마치고 2백75만평에 대해서만 매각유예 조치를 내림에 따라 재벌의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작업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은행감독원의 이번 재심은 업무용으로 가는 마지막 구제수단이었다는 점과 정부의 부동산투기 척결의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대라는 점에서 재계는 물론 일반인들까지 구제부동산의 대상과 폭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었다. 특히 일부 재벌그룹들이 국세청의 비업무용 판정에 불복,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고 전경련이 재벌의 목소리를 모아 비업무용 판정 기준을 완화해줄 것을 공식제기하는 등 내외의 압력도 적지않아 판정의 신뢰도에 한때 「의문부호」가 찍히기도 했다.그러나 매각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쏠렸던 금싸라기 땅들이 대부분 제외됨으로써 그간의 우려를 다소나마 덜어냈다고 볼 수 있다. 은행감독원은 기업들이 재심청구한 부동산에 대해 객관적으로 보아 기업의 생산활동과 직결되거나 해당기업의 잘못없이 불가피하게 착공이 늦어져 법인세법상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판정받은 땅들에 대해서는 구제해준다는 원칙아래 분류심사를 했기 때문에 당초 일반의 예상보다 적은 2백75만평에 그쳤다고 설명하고 있다. 때문에 정황으로 볼때는 참작의 여지가 있지만 해당기업이 귀책사유가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하지 않는 한 구제할 수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롯데그룹의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 2만7천평. 롯데그룹측은 국세청 재심에서도 비업무용으로 판정을 받자 정부의 인·허가에 따라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중이고 설계기간만도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취득후 1년 이내에 공사에 착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업무용 판정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며 재심을 청구했었다. 그러나 은행감독원은 롯데측이서울시의 인·허가 지연으로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고 서울시도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비업무용 판정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한진그룹의 제동흥산이 지난 5월 생수와 광산업 부문을 떼어내 제동목장과 법인을 분리,법인세법상 주업요건을 갖춤으로써 업무용 기준을 충족했지만 5·8 대책이 지난 4월30일 현재를 기준으로 비업무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돼있어 비록 법인분리가 됐더라도 비업무용으로 분류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성탄좌 개발의 조림용 임야 역시 분리매각이 곤란하다는 이유로 구제신청을 냈지만 개정된 여신관리 시행세칙에 부합되지 않아 제외됐고 현대산업 개발의 강남구 역삼동 사옥부지 3천9백80평도 비슷한 이유로 재심신청이 기각됐다. 그러나 이같은 땅들과는 대조적으로 적지않은 비업무용 부동산이 은행감독원의 매각 유예처분을 받는 혜택을 입었다. 40개 여신관리대상 계열기업들은 지난 8월 국세청에서 2백30만평을 업무용으로 인정받은데 이어 이번 은행감독원 유예심사에서도 2백75만평을 추가로 구제받아 전체 비업무용 부동산 6천2백55만평중 8.1%인 5백5만평이 구제혜택을 받게 됐다. 법인세법상 비업무용으로 판정된 부동산은 여신관리 규정으로도 자동적으로 업무용 판정을 받아 매각의무가 면제되고 세금혜택도 보는 반면 여신관리 규정상 업무용으로 구제되는 경우 매각의무는 제외되지만 세법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차이가 있긴하다. 이번 은행감독원의 재심에서 구제된 땅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한진종합 건설의 인천시 서구 원창동 28만2천평의 매립지. 이 매립지는 당초 강화된 법인세법상 「공유수면을 매립하여 취득한 매립지로 4년이 지나도록 미사용할 경우 비업무용으로 판정한다」는 규정에 따라 국세청 판정에서도 비업무용 판정이 났던 땅이다. 은행감독원은 이 땅이 법인세법상 비업무용에 해당되나 해당기업의 귀책사유없이 정부가 율도매립지 이용 계획을 심의중에 있어 사업착수를 하지 못한 점이 인정돼 매각유예 처분을 내렸다. 대우그룹의 ㈜대우가 갖고 있는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 중기사업소 부지 1만6천3백평도 여주군의 확인결과 이 땅이 취득후 2개월뒤인 86년4월 건설부 고시로 산림보호지역으로 지정돼 토지이용이 제한돼온 사실이 밝혀져 매각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재개발사업 인가를 받은 업체가 재개발사업용 토지를 완전히 확보하지 못할 경우 매각유예토록 한 규정에 따라 한국화약 그룹계열의 태평양건설이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갖고 있는 재개발사업용 토지 3천2백93평도 업무용으로 구제됐다. 이밖에 럭키금성 그룹의 럭키가 경남 울주군 온양면에 갖고 있는 공장용지 가운데 공해차단과 농작물 보호를 위해 매입한 2만4천평이 「공해유발업종 인근토지로 관련법규에 따라 취득한 토지」라는 구제조항에 힘입어 매각대상에서 빠져나왔고 현대중공업이 자체 급수시설인 상수도 보호지역에 소유하고 있는 울산시 전하동 정수장부지 23만4천평도 매각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렇게 매각유예를 받은 그룹은 모두 40개 계열그룹으로 이 가운데 면적기준으로는 삼성그룹이 3건 44만9천5백평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그룹도 13건 36만8천7백평이나 됐고,선경(26건 22만9천5백평),한진(5건 33만8천6백평),럭키금성(36건 18만5천5백평),한국화약(11건 21만1백평),대우(7건 13만4천8백평)도 매각유예 처분을 많이 받았다. 재심청구 그룹중 극동정유의 경우 2건 4만3천4백평의 재심신청을 했으나 한평도 구제되지 못했다. 은행감독원의 재심을 끝으로 그동안 말 많던 재벌부동산의 매각대상이 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따라서 이제 남은 것은 해당기업들이 매각처분에 얼마나 성의있게 나서느냐에 있다. 금융계 일각에서는 현 여신관리제도상 은행감독원이나 주거래은행이 기업에 매각권유를 할 수는 있지만 강제성을 띠기가 어려워 재벌들의 호응이 없는 한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그룹이 남양만부지에 대해 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의 매각 독촉에도 불구하고 연체이자를 감수해가며 버티고 있는 것이 좋은 예가 된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그렇다고 은행이 기업에 대출 전면 중단 등과 같은 극약처방을 내리기도 어려운 형편이어서 이제 공은 정부나 은행쪽에서 기업쪽으로 넘어간 셈이 됐다.
  • “어디가 유망한가”… 분양가·당첨확률 진단(월요 생활경제)

    ◎새해 아파트 건설 “열풍”/“집마련 호기”… 전국에 50만가구 공급/신도시에 8만7천가구… 전체의 17%/수서·역삼지구 입지좋아 청약자 “눈독”/인천 연수에 대규모 단지… 「제6의 신도시」로 각광/구의동 초고층은 과열예상… 일부지방선 미분양사태 우려도 내년에도 사상 최대규모의 50만가구가 공급된 올해 수준만큼의 주택이 분양될 것으로 보여 집을 새로 마련하거나 늘려가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특히 신도시에 잔뜩 기대를 걸었다가 번번이 실패한 낙첨자들에게는 신도시와 서울지역 공급물량이 올해보다 많아지기 때문에 집장만의 꿈을 실현할 가능성이 큰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에서는 공급물량이 3천가구가 늘고 서울에서는 서울시가 수서지구 등에 짓는 것을 포함하여 약 3만가구가 분양될 전망인데다 인천 연수지구·구리·의왕시 등 수도권지역에서도 상당량의 아파트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돼 수도권지역의 주택공급사정은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년에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주택공급 규모는 건축허가기준으로 45만가구. 정부는 주택 2백만가구 건설계획과 관련,당초 내년에 40만가구를 지을 계획이었으나 주택난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5만가구를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실제로 분양이 가능한 주택은 올해 건축허가를 받았다가 공급이 내년으로 넘겨진 것들을 포함하여 전국적으로 50만가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산·대구 등 일부대도시를 제외한 지방에서는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고 있어 내년에는 주택공급량이 올해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택난 해소를 기대 ▷신도시◁ 내년에 수도권 5개 신도시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모두 8만7천3백17가구. 이는 내년도 전국 공급물량의 17.5%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이다. 여기엔 올해 주택상환사채 발행분 3천6백88가구가 포함돼 있으나 공급규모로는 올해 보다 3천가구 가량 많다. 주택상환사채는 내년에도 올해 보다 많이 발행될 것으로 보여 이를 포함한 전체 공급규모는 올해보다 다소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년 신도시별 공급규모는 ▲분당 2만4천7백72가구 ▲일산 2만3천4백40가구 ▲평촌 1만6천5백88가구 ▲산본 7천7백82가구 ▲중동 1만4천7백35가구로 올해에 이어 분당이 가장 많다. 규모별로는 주택청약저축가입자에게 공급되는 임대 및 국민주택 4만9백7가구,주택청약예금가입자에게 분양되는 국민주택규모 2만1천9백40가구등 소형 아파트가 72%를 차지하고 있다. 또 전용면적이 25.7평을 넘는 중대형아파트는 2만4천4백70가구이다. 신도시아파트는 내년에도 과열청약현상을 진정시키기 위해 1∼2개월의 시차를 두면서 몇군데의 아파트를 모아 대량으로 동시분양된다. 월별로는 ▲내년 첫 분양이 될 3월에 1만8백10가구 ▲5월 1만6천8백69가구 ▲6월 1만1천1백5가구 ▲7월 1만8천3백10가구 ▲9월 1만5천8백3가구 ▲11월 1만4천4백21가구로 7월 분양이 가장 많다. 내년에 가장 많은 아파트가 공급될 분당의 경우 3월과 6월엔 분양이 없고 5월부터 공급이 시작되어 11월까지 4차례 분양된다. 규모별로는 국민주택 및 임대주택이 1만5백22가구,국민주택규모 7천9백57가구로 소형이 74.5%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중대형은 6천2백93가구에 지나지 않아 중대형아파트 청약경쟁률은 올해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많다. 올해 2차분까지 공급된 일산에서는 3월,5월을 거르고 6월에 첫 분양이 있다. 일산에서도 소형아파트가 분당보다 많은 전체공급물량의 77.5%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분양에서 신도시중 66.5대 1이라는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던 평촌에서는 3월·5월·7월 등 3차례에 걸쳐 소형 1만2천2백76가구,중대형 4천3백12가구가 분양된다. 5개 신도시 가운데 청약경쟁률이 가장 낮았던 산본에서는 국민주택 및 임대주택 4천4백70가구,중대형 3천3백1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밖에 3차분양을 맞게되는 중동에서는 3월·6월·7월·9월·11월 등 5차례에 걸쳐 소형 9천4백34가구,중대형 5천3백1가구가 공급된다. 5개 신도시에서는 이같은 일반분양아파트외에도 내년에 주택상환사채가 많이 발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택상환사채는 일반분양에 앞서 내년 1월부터 발행될 전망이다. ○서울에도 3만가구 ▷서울지역◁ 서울에서는 서울시가 수서·가양지구 등에 건설하는 것과 주택청약예금 가입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구의동·역삼동아파트 등을 포함하여 약 3만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이는 올해 공급실적 1만9천가구보다 50%나 많은 양이다. 서울시가 서민용아파트 건설을 위해 조성하고 있는 수서 및 가양택지개발지구에는 앞으로 모두 3만3천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강남지역의 요지인 수서지구에는 시영아파트 7천6백52가구,주택공사아파트 2천9백가구,국민주택규모 4천4백50가구,국민주택규모초과 2천1백가구가 건설된다. 또 한강변의 가양지구에는 시영 1만2천94가구,주공아파트 2천가구,국민주택규모 9백90가구,국민주택규모 초과 1천2백1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들 지역외에도 방화·신내지구에서도 서울시가 짓는 아파트가 내년 상반기부터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남의 요지로 인기 서울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은 구의동과 역삼동 지역. 총부지 5만8천평의 구의동 현대아파트단지 가운데 일반분양이 이루어질 곳은 4개단지중 1단지로 2천1백60가구가 건설될 계획이다. 이곳엔 토지의 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30층짜리 초고층으로 33평형 1천4백40가구,51·64·77평형이 각각 2백40가구씩 건설될 계획이다. 현대측은 당초 이곳에 중대형아파트를 많이 지을 예정이었으나 국민주택규모의 건축비율이 높아져 33평형짜리 건립가구수가 크게 늘어났다. 이곳은 입지여건이 역삼동지역보다는 떨어지지만 7백가구 이상 분양되는 51평이상 대형아파트는 청약경쟁률이나 채권매입액이 신도시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역삼동지역은 강남구의 유일한 재개발사업지구로 럭키개발이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단지면적은 1만8천8백평으로 35평형 6백14가구,45평형 4백20가구 등 모두 1천94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중 조합원 공급분을 제외한 일반 분양분은 5백40가구로 대부분 35평형이다. 럭키 재개발아파트가 분양될 경우 평당 분양가가 4백만원을 넘어서고 청약경쟁률이 평균 2백대 1을 넘어섰던 방배동의 우성재개발아파트의 기록을 모두 깨뜨릴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2백50만원선이나 채권액이 3백만원을 초과할 것으로 보여 채권액을 포함한 분양가격이 5백만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도권지역◁ 인천 연수지구는 5개 신도시에 이어 제6의 신도시로 불릴 만큼 규모가 크다. 송도유원지 부근 1백84만평 부지에 앞으로 3만9천여가구가 건설될 예정이다. 아파트 건설에는 주택공사·우성건설·현대건설·삼성종합건설 등 모두 42개 건설업체가 참여하며 지난 9월·11월 2차에 걸쳐 1천6백99가구가 분양된 바 있고 내년엔 분양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청약열기 분산 전망 구리시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지역은 교문2지구로 경기도 공영개발사업단이 택지개발사업을 진행중이다. 이곳엔 한양이 26∼45평형 3백30가구,우성이 31∼41평형 3백12가구,유원건설 24∼45평형 3백70가구,한성 25∼43평형 3백60가구,경남기업 25∼43평형 3백60가구,현대산업개발 24∼31평형 3백50가구,동성 3백가구,대림 17∼45평형 1천4백10가구,럭키개발 1천4백가구,대우와 동양고속이 공동으로 7백28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의왕시의 고천지구는 부지가 약 15만평으로 이곳에는 5천8백70가구의 주택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수도권에는 이들 지역외에도 수원의 권선 및 정자지구,송탄의 지산지구,평택의 세교지구,의정부 신곡지구의 택지개발사업이 진행중이거나 곧 시행될 예정이어서 그동안 신도시에 몰렸던 청약열기가 서울과 이들 지역으로 분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파트당첨확률◁ 내년에도 엄청난 물량의 주택이 공급되지만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주택청약저축이나 청약예금에 가입한 사람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서울과 신도시의 청약경쟁률은 올해 못지않게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현재의 청약열기로 보아 미분양의 기미는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신도시아파트는 내년에 8만7천3백가구가 분양될 계획이지만 청약예금 및 청약저축 1순위자들이 분양가구수보다 더 많이 늘어 적체현상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신도시 민영아파트를 공급받을 수 있는 청약예금 1순위자의 경우 분당 시범단지아파트가 처음으로 분양된 지난해 11월에는 34만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지난 11월말엔 52만명을 넘어섰으며 내년 첫 분양이 시작되는 3월쯤에는 60만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신도시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사상 최대규모로 5개 신도시아파트가 동시분양된 지난달에는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으나 공급규모가 줄고 4개 신도시아파트만 분양된 이번달에는 다시 크게 높아져 평촌 3차분의 경우 무려 66.5대 1에 이르는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지역주민 및 무주택자 우선분양이 실시되는 경우 실제 청약경쟁률은 건설부가 발표하는 산술평균치보다 훨씬 높다. 신도시외에 내년에 분양될 구의동 현대아파트나 역삼동의 럭키재개발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입지면에서 신도시아파트보다 월등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반해 서울과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 지역의 경쟁률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게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또 수도권과 부산·대구 등 일부 대도시이외의 지방에서는 신도시와는 대조적으로 일부지역에서는 공급과잉으로 미분양사태가 계속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가격전망◁ 내년에 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항은 아파트 분양가격이 내년에 얼마만큼 오르느냐일 것이다. 아파트 분양가격은 지난해 11월 원가연동제가 도입된 이후 지난 5월 평당 20만원 가까이 올랐다. 이에 따라 신도시 중대형 아파트의 분양가격은 고급내장재를 사양선택할 경우 대부분 평균 2백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같이 분양가격이 오른지 얼마되지 않는데도 그동안 건축자재와 인건비 등이 많이 올라 주택건설업계는 분양가격을 올려 줄 것을 건설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지난 5월이후 자재값과 노임이 30%이상 오른데다 인력난으로 품삯이 계속 오르고 있어 분양가의 인상이 시급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특히 분당시범단지아파트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은 정부의 낮은 분양가 책정으로 큰 손해를 보고 있다고 울상이다. 또 일부 업체에서는 현재의 분양가격으로는 채산이 맞지 않는다며 분양가를 올려주든가 자율화해주지 않을 경우 더 이상 아파트를 짓지 않겠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분양가,10%선 오를듯 정부는 아파트분양가의 조정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여 인상을 최대한억제하고 있으나 신도시아파트가 첫 분양되는 내년 3월이전에 분양가를 상향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정부는 분양가 조정때 자재비의 상승요인은 상당부분 수용하되 기술개발과 사람손이 덜 가는 조립식 공법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노임상승분은 최소한으로 반영해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내년엔 아파트 분양가가 10% 안팎 올라 신도시아파트의 경우 평당 2백20만원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새로 출발하는 방송위원회(사설)

    불신과 의혹으로 가득 차서 단 반걸음도 옮기기가 힘에 겨운 것이 작금의 방송계다. 예산안을 비롯하여 산적한 국민생활 관계의 과제들을 밀쳐놓고 제대로 씨알도 박히지 않은 「설」만을 가지고 국회개회기간을 몽땅 소비해버린 것도 「새 민방」 때문이었다. 이렇게 일거수일투족이 모조리 「정부의 방송장악 음모」설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어버린 구조개편기의 방송을 실질적으로 감시·감독하는 새 방송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이 기구 또한 정치권 일부와 방송계,사회일각에서 원인무효를 외치며 부정하는 새 방송법에 근거하여 구성된 기구다. 지난 임기 동안에도 온갖 시련을 겪으며 폭풍 속을 헤쳐오다시피 한 강원용 위원장이 새 기구의 위원장으로 또다시 선출되었다. 기대와 성원 속에 출발해도 힘에 겨울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재출발한 위원회가 앞으로 감내해 가야 할 일이 적이 걱정스럽다. 그렇기는 하지만 이런 시대이므로 오히려 방송위원회의 기능은 더욱 중요하고 기여 또한 크리라고 기대하게 되기도 한다. 그 하드웨어는 과학기술이 이룰 수 있는 최첨단의 수용기능을 갖고 있고 그 소프트웨어는 인간의 정신세계를 가장 섬세하게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귀가 열리기 시작한 갓난 아기로부터 임종을 앞둔 노인의 베개맡에 이르기까지 방송은 따라다니고 전인미답의 정글,오지 탐색대도,사막에서 전투하는 국지전쟁 초소의 이름없는 병사의 품속에도 방송은 동반한다. 이 소중한 우리의 방송이 저항의 빌미로만 발목잡혀 헤어날 수 없는 불신의 늪으로 허우적거리며 빠져들려 하고 있다는 것은 소모적이고 낭비적인 일이다. 법이 정해준 방송위원회의 기능이 방송프로그램의 공정성과 공공성,질적 향상방안에 한정되는 것이므로 방송계가 오늘날 처해 있는 이 모든 문제들의 책임과는 직접으로는 무관하다는 것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러나 탄생의 정통성부터 부정받아 만신창이가 되어 출발하게 될 민방의 앞날도 그들이 만드는 「방송의 질」로 심판받아야 하고 불화와 갈등으로 영일이 없는 기존의 방송은 방송대로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으로 그 위상을 정돈·재정비해야 한다. 그것을지도·감독하고 주도하는 권한이 방송위원회에 주어져 있는 것이다. 관장해야 할 영역이나 범주도 다원해져서 바로 전시대의 위원회보다도 훨씬 넓고 높아졌다. 방송사만 해도 평화방송·불교방송·교통방송을 포함하여 새롭게 민방과 교육방송도 추가되기에 이르렀다. 방송구조의 개편으로 외부제작의 방영의무화,유선TV시대까지 열릴 지점에 와 있다. 이 제2,제3의 방송구조들도 직접 간접으로 방송위원회의 영향을 입는다. 이 광활한 방송 영토에서 공룡보다도 거대한 힘으로 침투하는 방송상업주의의 보이지 않는 힘과 겨루어 국민들을 음란퇴폐의 정신적 퇴폐로부터 보호해야 할 최후의 저지선도 방송위원회가 지켜주어야 한다. 이 사회의 불신풍조의 원천이기도 한 정치권의 부조리와 방송이 유착되지 않도록 감시하는 일도 방송위원회의 임무이다. 그와 함께 부정과 저항만이 정의의 이름으로 활개짓을 하여 새로운 성역을 형성하는 역 매카시즘현상을 견제해야 하는 것이 방송위원회의 직무에 포함된다. 어떤 밀실공작도 유지되지 못하고 지구끝 끝까지 취재활동이 퍼져있는 개방시대의 방송에서 중심을 잡고 지도노선을 보여주어 방송시청자의 불만을 선처해주는 충실한 기능의 방송위원회로 그 소임을 다하도록 거듭 당부한다.
  • 후세인,「조건부 철군」 거듭 천명/영 방송 보도

    ◎“쿠웨이트 일부영토 임차 모색” 【도쿄 로이터 연합】 미국이 페르시아만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이라크측과 협상을 제의한 가운데 소련 국방장관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가능성을 전망하고 영국의 한 TV는 익명의 외교관들을 인용,일부 조건만 충족되면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보도함으로써 관심을 끌고 있다. 드미트리 야조프 소련 국방장관은 5일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과의 회견에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페르시아만에서의 군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곧 쿠웨이트점령 이라크군을 철수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견에서 『만일 전쟁이 터지게 되면 수만명이 무의미하게 희생될 것이고 후세인 대통령은 전체 아랍 국가들로부터의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유엔의 대 이라크 무력사용승인 결의안의 통과로 후세인은 쿠웨이트로부터 이라크군을 철수시킬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의 한 방송도 5일 저녁 이라크가 서방국가로부터 공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과 함께 루메일라 유전의쿠웨이트 지역을 소유하는 조건이라면 쿠웨이트로부터 철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외국사절들에게 쿠웨이트의 부비얀섬과 와르바섬을 포기할 수도 있지만 그대신 이라크의 페르시아만 지역으로 용이한 접근을 위해 이들 섬들을 임차하는 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 「소멸시효 기산점」대법판결 주목/김재규씨 동생「손배소기각」의 파장

    ◎「5공 관련 손배소」 김계원씨등 14건 계류/언론사 주식 반환·손배소도 20여건 밀려/법조계도 “기산점은 계엄 해제 81년·6공 출범 88년”엇갈려 서울민사지법이 28일 10·26사건 때의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씨의 동생인 김항규씨의 손해배상청구에 대해 「시효말소」를 이유로 기각판결을 내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판결은 특히 제5공화국때 신군부세력에 의해 재산 등을 남에게 넘겨준 사람들이 국가 등을 상대로 낸 배상청구사건 가운데 첫 판결이라는 점에서 이와 비슷한 다른 사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언론사의 소유권 및 소유주식 관련 소송도 이번 판결의 영향대상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까지 법원에 계류중인 유사한 주요 재산소송 사건은 김계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큰아들 병덕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소유권 이전등기말소 청구소송 사건 등 모두 14건에 이르고 있다. 또 28일까지 주식반환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을 낸 언론관련 사건은 동아일보사·중앙일보사·한국일보사·지방 MBC계열사 등 20여건에 이르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 사건은 소멸시효의 기산점을 「언제」로 보느냐에 따라 판결내용이 엄청나게 달라질수 있기 때문에 소송 상대방인 국가와 원고측 소송 대리인인 변호인들이 일대 격전을 치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관련,현행 민법은 「불법행위가 있거나 그로인한 계약이 있은 날로부터 10년,손해 또는 가해자를 알았거나 계약을 취소할 수 있었던 때로부터 3년」으로 취소권의 소멸시효를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민사지법은 『원고가 피해자 및 가해자를 알고 있으면서 3년이 경과하였으므로 피고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권은 이미 시효가 끝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시하고 있다. 즉 소멸시효의 기산점을 원고가 보안사 서빙고분실에 끌려가 조사를 받고 포기각서를 썼던 79년 11월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서울지법 남부지원은 지난 1일 강릉·청주MBC 전 대주주들이 문화방송을 상대로 낸 주식인도 청구소송에서 『강박상태에서 한 법률행위이므로취소할 수 있다』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린바 있다. 재판부는 당시 이들 사건의 관건이 되고 있는 소멸시효의 기산점에 대해 『적어도 제6공화국이 출범한 이후 국회의 언론청문회가 열렸던 88년 12월쯤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고 정의의 관념에도 부합된다』고 판결했다. 소송을 제기한 피해당사자들이 강박상태에서 벗어나 불법행위에 대한 취소권을 행사할 수 있었던 시점을 제6공화국이 출범한 88년 2월25일 이후로 봐야 한다는 논리이다. 그러나 서울민사지법은 원고 김씨가 소멸시효의 기산점을 88년 2월25일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소멸시효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때부터 진행한다고 민법 제1백66조에 규정돼 있지만 이 규정의 의미도 기한의 미도래,조건의 미성취 등으로 법률상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경우에만 소멸시효가 진행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현재 법조계에서는 소멸시효의 기산점에 대해 ▲비상계엄이 해제된 81년 1월24일 ▲언론 등 사회 각 부문의 민주화가 선언된 87년 6월29일 ▲6공 출범일인 88년 2월25일 등 다양한의견이 개진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소멸시효의 기산점에 대해서는 대법원이 새로운 판례를 정립할 때까지 논란이 거듭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TBC 원상회복 소송 제기/중앙일보/국가에 860억 배상 신청

    ◎전 영남일보·전일방송도 중앙일보사는 26일 한국방송공사와 국가를 상대로 지난 80년 언론통폐합때 해체된 동양방송의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부동산소유권 이전등기말소 등 청구소송을 서울민사지법에 냈다. 이와 함께 동양방송의 강제양도로 입은 손해 8백60억원을 배상할 것을 요구하는 배상금 지급신청을 서울지검 산하 서울지구 국가배상심의회에 냈다. 중앙일보사는 소장에서 『정부는 지난 80년 비상계엄 하의 공포분위기에서 홍진기 중앙일보·동양방송 회장과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을 보안사로 불러 동양방송을 한국방송공사에 양도하도록 하는 각서에 강제로 서명하도록 했다』면서 『이에따라 동양방송 소유의 부동산과 방송기자재 등을 터무니 없는 헐값에 넘겨 주었다』고 밝혔다. 한편 전 영남일보 발행인겸 사주 이재필씨(57)와 전 광주문화방송 사장 최승효씨(73) 및 전 내외경제신문 기자 임창순씨(67) 등 해직언론인 21명도 지난 24일 국가를 상대로 각각 3백억원,5억원,1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배상금 지급신청을 서울지구 국가배상심의회에 냈다. 또 전일실업 대표 김종태씨는 지난 24일 국가와 한국방송공사를 상대로 무선국 허가반환 및 자산반환 청구소송을 서울민사지법에 냈으며 럭키금성그룹 구자경회장 등 전 진주문화방송 주주 3명은 지난 80년 상실한 주식에 대한 양도계약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문화방송을 상대로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냈다.
  • 꼴망파등 인천폭력배 두목 2명/“월계수회 가입” 주장

    ◎“선거때 유세장 경비” 【인천=이영희기자】 인천 조직폭력배 「꼴망파」 두목 최태준(38·복역중)과 토지회관파 송모씨(38)가 민자당 사조직인 월계수회 회원으로 가입했었고 이중 송씨는 인천지역 월계수회 운영에 깊이 간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7·88년 양대 선거때 월계수회 회원으로 인천지역 선거운동에 개입했다는 김모씨(40)는 22일 『최·송씨 등은 지난 8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월계수회에 가입,87·88년 양대 선거때 자파 조직원들을 동원,당시 민자당 후보의 경호·선거홍보물 배포·유세장경비 등을 맡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최석방 탄원에 서명한 조영장의원은 지난 5월 인천 비치송도호텔에서 송씨의 주례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 새 민방의 출범에 부쳐(사설)

    새 민방 「서울방송」(가칭)이 초대 사장에 윤세영씨를 선출하고 대소주주로 이사진을 구성함으로써 창업의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태동의 순간부터 온갖 억측과 비난으로 얼룩져서 온전히 출산될 가망에 불안을 느끼게 했던 민방이어서 그 앞날을 낙관하는 일은 아직도 완전히 허락되어 있지 못하다. 「6공 최대의 비리」를 공공연하게 장담하면서 무효화 투쟁을 벌이고 있는 적대세력을 눈앞에 두고 출범을 해야 하는 일이 당사자들에게도 많이 짐스러울 것이다. 그런저런 저간의 사정 때문에 새 민방에 대한 국민의 시각도 적잖이 굴절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래저래 그 출범 자체가 위태위태하게 여겨진다. 그렇기는 하지만 잉태 과정에서부터 이렇게 혹독한 시련을 겪는 것은 「새 민방」에 얽힌 관심과 기대가 그만큼 크고 중요하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예상수익이 연간 5백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추측 때문에 경쟁상대들이 벌이는 갈등이 치열했던 것이 첫째 요인이고,둘째 요인은 「방송」이라는 매체가 지닌 그 막대한 영향력에 기인한다. 새 민방 「서울방송」은 이제 겨우 그 첫 고개를 오르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등정 자체를 부인하려는 세력들에 의해 발목이 감긴 채이기는 하지만 출발은 했으므로 이 고갯길을 착실하게 오르기만 하면 이제부터는 그다지 어려울 것이 없을지도 모른다. 비리의 억측이 근거가 없는 것이라면 모든 오해도 석명되고 떳떳하고 당당한 앞날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그다음 고개다. 방송은 온 세대와 전체국민에게 일방적으로 투입되는 정신의 식품이다. 좋은 품질의 방송을 제조하여 공급하지 못한다면 공해물질에 중독되는 인체같은 화가 돌아온다. 시청자들인 국민들이 새 민방에 대해서 의구심과 불안 가득한 시선을 보낼 수밖에 없는 것은 그때문이다. 새 민방이 비록 수도권만을 커버하는 전파매체라고 하지만 그것은 전체인구 40%를 장악한다는 뜻이 된다. 산술수치로만 40%지,실질적인 영향력은 그 배 이상의 효과를 낸다. 초대 사장 윤세영씨는 「공익위한 공정방송의 지향」을 내걸고 있고,수익금의 공익위한 사업까지 약속하고 있으므로우선 신뢰를 해보는 것이 순서일 것 같아 보이긴 한다. 그러나 그 자체가 매우 추상적이고 모호한 약속이므로 여전히 애매한 기대감밖에는 가질 수가 없다. 새 방송의 존재가치는 누가 뭐래도 「고품질의 방송」에 있다. 운영주체가 온 심혈을 기울여야 할 일도,품질 높은 방송만들기에 있다. 새 방송이 그들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게 하는 데는 기성방송인의 협조도 있어야 하고 시청자의 견제와 성원도 필요하다. 당연하게 당국의 감시와 지원도 있어야 한다. 의혹과 불신으로 부정만 하는 것은 아무짝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동시대를 산 사람들로서의 부재증명도 되지 않는다. 특히 인적 구성에 대해서 「대국적 차원의 도움 요청」을 하는 새 민방 주체의 호소에는 친화의 메아리가 있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새 방송도 기존의 방송과 함께 우리의 공동자산이다. 이 정신적인 식품이 독의 되지 않게 하는 노력을 다함께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지각변동과 흡수하게 다가올 엄청난 방송구조 개혁을 성공적으로 선도하는 계기를 만들게도 할 것이다.
  • 해운대ㆍ송정ㆍ태종대 주변등 32㎞/해안개발 제한 「블루벨트」 추진

    ◎부산시,훼손막게 【부산=김세기기자】 부산시는 천혜의 해양도시인 부산의 해안보존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블루벨트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부산의 자랑인 해안의 무분별한 개발과 훼손을 막고 도시계획 차원의 발전적 개발을 위해 육상의 그린벨트 개념과 같은 그린벨트를 설정,해양보존과 종합이용계획을 수립키로 했다는 것이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부산 해안선 총연장 1백59.82㎞를 3차례 현장답사,자연상태ㆍ도시개발계획 주변연건 등 다각적인 검토끝에 해안을 ▲절대보존지역(Blue Belt) ▲개발지역 ▲정비지역 등 3개 지역으로 구분키로 했다. 시가 구분한 절대보존지역(블루벨트)은 해운대 광안리 송정 송도 다대포 등 5개 해수욕장 주변 4.4㎞와 해운대구 동백섬 청사포 태종대 송도 등 공원지역 및 유원지 인접지역 23.3㎞ 등 모두 32.3㎞로 전체해안의 20.2%에 이른다.
  • “비온 뒤 땅 굳어지듯 당내화합 진력”/정순덕 민자 새 사무총장

    ◎“여야 대화통로 여는 데 일조” 『현재의 정국상황으로 보나 당내사정으로 보나 극히 어려운 시기에 능력도 모자라는 사람이 중책을 맡아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각서파문」의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한 박준병 전 민자당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7일 임명된 정순덕 총장은 이같이 취임소감을 밝히고 정치권과 민자당을 향한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내외 문제 해소방안은. 『국회가 문을 연 지 두 달 가까이 지났는데도 개점휴업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정치권 전체가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앞으로 여야간의 대화통로를 여는 데 미력이나마 일조할 각오입니다』 ­오늘 임명장 수여식에서 대통령의 당부사항은. 『그동안 당내에 어려운 진통이 있었는데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이 당 발전의 전기가 되도록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기강 확립과 관련,지구당 내분 등 조직분규에 대한 대처방안은. 『당의 모든 지혜와 힘을 합치기 위해서라도 당기강이 확립돼야겠지만 서로 이해시키고 설득해서 참여 속에 힘을 합치는 것이 보다 소망스러운 방식이라 생각됩니다. 현재 당내에는 서로 목표는 같으나 과정ㆍ절차 혹은 시각이 서로 상이한 부분이 존재하고 있는데 토론은 자유롭되 일단 결정된 당론에는 승복한다는 자세로 임하면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총장 발탁의 배경은. 『총재와 대표최고위원,최고위원 사이에 상의해서 결정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보다 많은 사람이 당직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보기 때문에 소신껏 일하고 물러나는 방식으로 당직을 순환시키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계파간의 단합방법은. 『총재와 최고위원들의 뜻을 새기면서 현 당직자 및 전 당직자들과 상의해서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겠습니다. 당내 화합과 인화가 최대과제라는 인식으로 접근하면 쉽게 풀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진행중인 당조직 정비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사람이 바뀐다고 당무가 중단돼선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임자가 수행했던 일을 보완하면서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김 대표와의 개인적인 인연은. 『그분은 거제 출신이고 나는 충무에서 자랐는데,과거 거제와 충무가 모두 통영군에 속했으니 동향인 셈이죠. 그리고 김 대표도 통영중학교를 좀 다녔는데,같은 동문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5공시절 실세였다는 「배경」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총장으로 발탁된 이유는 그가 민정당 사무총장을 역임,조직의 생리를 잘 이해하고 있는 데다 현재 민자당이 안고 있는 최대과제 중의 하나인 지역구 갈등 등 조직분규를 특유의 추진력으로 해소할 수 있으리라는 당지도부의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후문. 이종찬 의원과 육사 동기생인 정 총장은 불의를 참지 못하는 화급한 성품이면서도 시골냄새가 물씬 풍기는 외모와 강한 의리감으로 「돌쇠」란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두주불사의 애주가로 소문이 나 있으며 취미는 테니스. 부인 송도순 여사(49)와 1남2녀. ◇정 총장 약력(경남 고성 출신ㆍ55)=▲육사 16기 ▲11ㆍ12ㆍ13대 의원 ▲청와대정무1수석비서관 ▲민정당 사무총장 ▲국회 재무위원장 ▲민자당 당무위원
  • 서방파 행동대장/이양재씨 수감

    폭력조직 「서방파」행동대장 이양재씨(35ㆍ힐사이드 나이트클럽 영업상무)의 폭력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 김종인검사는 29일 이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감금폭행 등)ㆍ공문서 위조 및 동행사 등 혐의로 구속,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검찰은 이씨의 여죄를 캐는 한편 이씨가 검거당시 갖고있던 당좌수표를 발행한 삼화컨설던트대표 김화배씨(43)를 찾고 있으며 수표에 배서해준 힐사이드 나이트클럽대표 최모씨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이씨는 그러나 검찰조사에서 인천 뉴송도호텔 황익수사장 폭력사건 등 대부분의 혐의사실을 부인했으며 당좌수표에 대해서도 『정당하게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 「서방파」 행동대장 이양재 검거/수배 하룻만에

    ◎끌려가던 여우,“도와달라” 청원경찰에 쪽지/호텔서 잡힐때 1억짜리 수표 등 2억 지녀 검찰이 조직폭력배 일제 검거령을 내린지 하루만인 28일 신문과 TV에 사진으로 수배했던 두목급 폭력배 15명 가운데 「서방파」 행동대장 이양재씨(35ㆍ힐사이드나이트클럽 영업상무ㆍ경기도 부천시 남구 소사2동 91의88)가 처음으로 붙잡혔다. 이씨는 이날 상오3시35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 로비에 영화배우 이모양(23)과 함께 나타났다가 호텔 청원경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는 이날 상오 이씨의 신병을 넘겨받은 뒤 계속 철야조사를 벌였으며 29일중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문서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이씨는 이날 평소 알고지내던 이양을 호텔안으로 강제로 끌고 가려고 실랑이를 벌이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 이양이 『도와달라』고 적힌 메모쪽지를 청원경찰에 넘겨줘 검거됐다. 이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연행하려 하자 이를뿌리치고 달아나려다 얼굴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나 더이상 크게 저항하지는 않았다. 검거당시 이씨는 1억원짜리 당좌수표 한장과 5천만원짜리 두장,1백만원짜리 11장,일화 1만엔 등 모두 2억1천여만원과 「김재섭」이라는 이름의 가짜 주민등록증 및 「서우산업 개발이사」란 직책이 적힌 명함을 지니고 있었다. 이씨가 갖고 있던 당좌수표는 「삼아콘설턴트주식회사 대표」 「김화배」 명의로 돼 있었으며 이 김씨는 3대폭력조직의 하나인 「OB파」 행동대장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김씨 등 다른 조직폭력배들과의 연계여부,이씨가 지닌 돈의 출처,이씨를 지금까지 은닉시켜준 다른 동료들에 대한 수사를 벌이는 한편 현재 이씨가 살고 있는 서울 마포구 도화동 우성아파트 13동105호를 수색할 방침이다. 이씨는 검찰에서 그동안 도화동 집과 호텔 등지에 투숙하며 수사망을 피해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86년 7월26일 상오4시쯤 「서방파」 두목 김태촌씨(구속중)의 지시에 따라 또다른 행동대장 양춘석씨(33) 등 폭력배 10여명을 동원,인천뉴송도호텔 사장 황익수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전치 3개월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수배됐었다. 이씨는 이에 앞서 같은달 13일에는 도끼와 낫 등으로 무장한 「서방파」 조직폭력배 10여명과 함께 부하인 오모씨 등 두명이 폭행당한 데 대한 보복으로 서울 이태원동 S나이트클럽 종업원 박모씨 등 두명을 맥주병 등으로 마구 때린 뒤 한강변 모래밭에 파묻는 등 모두 3건의 폭력사건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이씨는 뉴송도호텔사장 폭력사건으로 구속기소 됐으나 지난해 8월 두목 김씨가 법정에 증인으로 나와 『이씨는 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위증을 해 2심에서 무죄로 풀려났었다.
  • 일­대만 해묵은 영토분쟁 재연/조어대 열도 싸고 마찰 확산

    ◎일 경비정,대만 선박에 무력사용 위협/중국도 일의 군사대국화 조짐 맹비난 일본 해상 자위대가 21일 대만과 일본 사이에 영유권분쟁이 일고 있는 조어대(티아오위타이) 열도로 항진하던 대만어선 2척에 무력위협을 가해 이 열도를 둘러싸고 오랫동안 잠재했던 주권싸움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대만측은 이날 상오 조어대 영유권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운동선수ㆍ관리ㆍ정치인 등 30여명을 어선에 태우고 북부 의란현 항구를 떠나 하오 1시쯤 조어대 열도 5해리(1해리=1천8백52m) 해상에 이르렀으며 이때 일본 해상 자위대소속의 함정 11척이 접근을 막았다. 일본측은 함정외에도 헬기와 제트기를 동원,무력행사의 위협을 가함으로써 대만 어선들을 되돌려 보냈다. 이날 어선에 탔던 대만 전국체육대회장인 오돈의 고웅시장은 일측에 『조어대에는 상륙치 않더라도 이 열도를 한바퀴 돌고 가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으나 자위대 함정에선 『쓸데없는 소리』라며 한마디로 거절했다는 것. 대만은 이날 조어대에 국기를 게양하고 체육대회 성화봉송도하는 등 이 열도가 자국 영토임을 주장하는 일련의 과시적인 행사를 치르려다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된 셈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만의 망신에 대해 북경정권이 좌시할 것으론 보이지 않고 대만과 공동대항 전선을 구축,일본측에 맞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에 조어대 영유권 분쟁은 매우 날카로운 국면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중국측은 분쟁이 시작된 얼마전 이미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조어대는 중국 대륙에 속한 고유의 우리 영토』라고 천명했었다. 조어대를 둘러싼 영유권분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이 열도주변에 엄청난 양의 석유가 매장돼 있는데다 수산자원의 보고이기 때문이다. 이 열도는 대만에서 약 1백20해리,일본과 중국으로부터도 약 2백30해리 떨어져 있고 조어도ㆍ비뢰도ㆍ북소도ㆍ남소도대북소도ㆍ대남소도ㆍ황미초ㆍ적미초 등 8개의 섬으로 돼 있으며 이 가운데 조어도가 4.32㎢로 가장 크다. 행정구역상으론 대만측이 의란현 두성진 관할이라고 밝히는 반면 일본은 이 열도를 첨각(센가쿠)로 부르며 유구(오키나와)에 속해 있다는 주장이다. 최근들어 분쟁이 첨예화한 것은 지난달 29일 일본측이 『지난 78년 일본 청년사가 세운 등대를 공식 항해표지로 정하며 조어대가 일본 영토임을 재천명한다』고 밝혔기 때문. 이에 대해 대만은 물론 북경측도 『조어대에 설치된 등대는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불법시설물이며 일본은 이를 즉시 철거해야 할 것』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한편 친중국에 문회보는 21일 조어대로 향하던 대만어선을 일본 해상 및 항공 자위대가 무력으로 막은 것은 군사대국화 하려는 일측의 야욕을 드러낸 행위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 “경부고속전철 기종 불 TGV로 결정”/프랑스방송 보도

    【파리=김진천 특파원】 프랑스의 뉴스전문 라디오방송인 프랑스 앵포는 20일 아침 뉴스를 통해 한국정부가 서울∼부산간 고속전철의 기종을 프랑스의 TGV로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경부고속전철의 후보기종으로 TGV와 함께 일본의 신간선 고속전철 및 서독의 ICE(도시간 고속전철) 등이 경합을 벌였으나 TGV가 기술 안전성 및 자본제공 등에 유리한 점을 가지고 있어 외국의 경쟁업체를 제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의 국영TV인 A2방송도 이날 한국 정부소식통을 인용,경부고속전철에 TGV가 선택됐다고 보도했다.
  • “방북자 석방”등 3개항 거듭 주장/남북총리회담… 북한언론 반응

    ◎연총리 연설 상세보도… 남쪽 제안은 비난/방송선 강총리를 「수석대표」로 계속 호칭 북한 방송들과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과 17일 이번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이 「통일열망과 의지에 부응하는 결실있는 대화」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앙방송은 연형묵총리가 한국측 대표단일행을 위해 만찬을 배푼 소식과 교예(서커스)공연을 관람한 사실을 보도했으나 연총리의 연설내용만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17일 상오 10시 뉴스를 통해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 첫날 회의개막소식을 짤막하게 보도했다. 북한방송들은 이날 상오 10시 「인민문화궁전」에서의 첫날회의 개막소식을 보도하면서 연형묵은 정무원총리라고 밝히면서도 강영훈 국무총리는 수석대표로만 호칭.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북남고위급회담에 대한 겨레의 기대」 제하의 글을 통해 제1차 회담에서의 한국측 제안을 「분열주의적인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2차회담에서는 『응당 북과 남 사이의 정치ㆍ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는 문제를 중심에 놓고문제토의를 진행해야 하며 특히 우리가 현안문제를 제기한 유엔대책문제,팀스피리트훈련 중지문제,방북인사 석방에서 합의를 이룩하여 회담을 지켜보는 겨레에게 기쁨을 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 ○…평양방송은 16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이 『마땅히 겨레의 한결같은 통일열망과 의지에 부응하는 결실있는 대화로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 이 방송은 제1차 회담에서는 남북한이 서로 자기의 입장과 방안을 확인했을 뿐 문제토의에서 이렇다할 합의도 보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조국통일을 일일천추로 갈망하고 있는 겨레에게 기쁨대신 실망의 그늘을 던져주는 일이 이번 회담에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가운데 『문제는 남조선당국이 얼마나 민족적 입장,진실로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는 통일의 길을 열어 나가려는 입장과 자세에서 회담에 임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주장. 이 방송은 또한 ▲유엔가입문제 ▲팀스피리트훈련 중지문제 ▲방북인사 석방문제 등 3개항의 「선결문제」를 재론하면서 이 문제들이『북남사이의 대화와 협상을 성공시켜 통일을 촉진시키기 위해 당연하게 해결해야 할 가장 절박한 초미의 현안문제들』이라고 강조. 한편 중앙방송도 이날 한국측이 『유엔 단독가입을 추진하고 북침 전쟁연습을 벌이는 등 모처럼 마련된 북남대화에 인위적인 장애를 조성하며 조선반도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끌어가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남측이 진실로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바란다면 통일대화에 인위적인 장애를 조성하는 무례한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며 통일지향적인 자세와 입장을 가지고 회담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중앙방송은 북한 연형묵총리가 16일 저녁 「인민문화궁전」에서 한국측 대표단일행을 위해 만찬을 베푼 소식을 17일 상오 뒤늦게 보도. 이 방송은 이날 만찬에 『강영훈 수석대표를 비롯한 남측 대표단 성원들과 수원들,그리고 기자들이 초대되었다』고 전하고 북한측 인물로 부총리 장철,남북적십자회담 자문위원 겸 당부장 강석숭,보건부장 이종률,교육위원장 최기룡,재정부장 윤기정 등이 참석했다고 보도. 이 방송은 이어연총리의 연설내용을 상세하게 보도한 반면 강영훈 국무총리의 연설에 대해서는 그가 『베이징 아시아경기대회를 지켜보면서 남과 북의 선수들이 한 형제처럼 다정하게 어울리고 양측 응원단이 한덩어리로 되어 상대방의 선수를 열렬하게 응원한 것을 보고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이러한 사실에서 민족은 영원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으며 『지금 온겨레의 시선은 남북총리들이 두번째로 만나는 고위급회담이 열리고 있는 평양으로 쏠리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기본적인 합의를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비교적 간략하게 보도.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17일 한국측 대표단일행이 16일 하오 평양교예극장에서 종합교예공연(서커스)을 관람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공연은 높은 기교와 예술성으로 해서 관람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고 소개. ◎세계의 시각/“2차 고위급회담 자체로도 화해” 간주 소/“한국,교류확대땐 북주장 수용 가능성” 미 ▷미국◁ 뉴욕 타임스는 16일 평양 남북총리회담에 언급,남북한간에 심한의견의 차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변정세가 급변하고 있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게 관계전문가들의 시각이라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이번 평양회담에서 서울측이 한정된 범위이긴 하지만 몇가지 양보조치를 취할듯한 사인을 보내고 있다고 전하고 평양측이 문화교류ㆍ이산가족재회ㆍ경제교류 등에 동의할 경우 한미 합동군사훈련,일부 반정부인사 석방문제 등에 노태우 대통령이 양보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련◁ 소련관영 모스크바방송은 17일 평양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과 관련,『쌍방은 대화지속을 원하고 있으며 이는 현 상황에서 남북한간의 화해를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모스크바방송은 이날 남북한총리간의 제2차회담이 지난 9월 서울에서의 1차회담에 이어 17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시작되었다고 보도하고 『첫날 회의 진행상황으로 볼때 쌍방은 문을 닫지 않고 대화를 계속하려 한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현 조건에서 이것을 화해를 위한 조치로 간주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해설을 통해 남북총리간 회담문제가 제기되었을때 남북한 정권수립에 있어서의 양립불가,접촉점의 결여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회담성사 가능성을 의심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리회담이 성사된 것은 『조선 반도에서 긴장을 낮추고 남북간의 초보적인 정상적 관계를 맺는 것이 더 낫게 생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일본 신문들은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제2차 남북한 총리회담에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아사히(조일)등 주요신문은 17일부터 본격화할 총리회담은 양측의 기본입장에 아무런 변화가 없어 전망이 극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하면서 16일 강영훈 총리일행을 맞이하기 위해 평양역전에 나온 북한측 환영진의 숫자가 앞서의 예술인 방문때와는 판이하게 적은 점을 주목했다.
  • 남북선수 손잡고 입장… “화합함성” 7분

    ◎통일축구 열리던 날의 경기장/공차다 넘어지면 내남없이 부축… 관중 박수/「5ㆍ1경기장」 15만석 꽉채워… 단일깃발로 응원 ○전광판엔 「민족 대단결」 ○…홍백의 남북 축구선수단은 하오 3시5분 서로 손을 잡고 5ㆍ1경기장 트랙에 모습을 나타냈다. 15만 관중은 남북 선수가 2열로 손을 잡고 들어오자 함성을 지르며 일제히 일어나 손뼉을 쳤다. 선수들이 손을 흔들며 천천히 운동장을 반바퀴 돌아 경기장 중앙에 서서 인사를 하자 장내는 함성과 함께 딱딱이 소리가 진동했다. 밴드는 「우리의 소원」을 연주했고 이때 전광판은 「민족 대단결」을 새겼다. 관중들의 함성과 박수는 7분 동안 잠시도 쉬지 않았다. ○태극기ㆍ인공기없이 진행 ○…경기장 전광판은 「북」 「남」이라고 출전팀을 소개했고 태극기와 인공기는 보이지 않았다. 또 맞은편 쪽 전광판에는 『남측 축구선수단을 열렬히 환영한다』 『조국은 하나다』는 구호가 번갈아 나왔다. ○외신기자들,감독인터뷰 ○…이날 남북통일축구경기장에는 대회비중을 감안한 탓인지 남북기자들 외에도 타스통신 신화사통신 등 평양 주재 외신가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눈길. 외신기자들은 특히 한국 북한 감독들에게 집중 인터뷰공세를 펴는 등 남북축구에 비상한 관심을 표명. ○“소원은 통일” 메아리 ○…관중들은 관중석 30여군데에 배치된 악대리듬에 맞춰 「우리의 소원은 통일」 「고향의 봄」을 목이 터져라 부르고 또 불렀다. 15만명이 한꺼번에 쏟아낸 함성과 딱딱이 소리가 원형지붕에 메아리쳤다. 엄청난 응원열기에 한국측 인사들도 매우 상기된 표정. 북한측은 이날 흰 바탕에 하늘색 지도가 그려진 북경아시안게임 단일팀 깃발을 들고 나왔다. ○…남북통일축구대회가 열린 5ㆍ1경기장은 경기가 벌어지기 3시간 전인 12시부터 15만 좌석을 모두 채운 채 단일팀 깃발을 흔들며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스탠드 하단에 자리잡은 대규모 악단(2백여명)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연주하자 관중 모두 따라부르며 흥을 돋웠다. 관중들은 북한 당국에서 각 기관별 직장별로 배분한 무료 초대권을 갖고 입장했고 질서정연하게 응원전을 펼쳤다. ○“아주대회보다 큰 감명” ○…평양설계전문학교 3년생인 정해진 씨(20)와 김용순씨(20)는 『중앙 TV로 생중계되지만 통일염원의 현장을 직접 보고 싶어서 나왔다』며 남쪽 선수들이 운동장에 모습을 나타내자 환호성. 국토사업소에 근무한다는 송도일 씨(34)는 『체육 부문에서 처음으로 통일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면서 『지난 아시아경기대회에서 함께 응원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감명받았는데 이번 통일축구대회는 그것보다 더 큰 감동을 느낀다』고 말했다. ○홍ㆍ백 유니폼 입고 나와 ○…국기없는 홍백의 유니폼을 입은 남과 북의 선수들은 공을 빼앗긴 후 되찾기 위해 태클을 하다가도 상대가 다칠세라 나가던 발을 거둬들였다. 공을 놓고 다투다 넘어지면 모두가 달려가 부축했다. 관중들도 너나 할 것없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평양TV의 중계아나운서도 양팀을 「남측」 「북측」으로 중계했다. 본부석에는 정동성 체육부 장관과 김유순 북한국가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나란히 앉아 파인플레이가 펼쳐질 때마다 박수를 치며 서로가 『이겨라』라고응원했다. 전반 25분 김주성이 첫골을 넣자 관중들의 함성이 스탠드를 흔들었다. 골을 넣으면 습관적으로 펄쩍 펄쩍 뛰던 김주성도 멈칫 서서 관중들에게 깍듯한 인사를 보냈다. ○서로 격려하며 재회약속 ○…5시17분 통일염원을 안고 남북이 함께 뛴 평양통일축구전이 끝났다. 종료 직전 PK성공으로 북측이 역전승을 거뒀으나 전광판의 시계가 멈춘 후 주심의 호각소리가 길게 울려퍼지자 선수들은 누구를 가릴 것 없이 서로의 등을 토닥거렸다. 땀으로 범벅된 윗옷을 바꿔입은 선수들은 다시 장래를 진동하는 박수소리에 보답하는 깊은 인사를 했다. 한국선수들은 바꾼 옷을 입고 관중들에게 축구공을 던져주었다. 23일 서울서 다시 만나 한바탕 놀아주기를 기약하면서. 이날 경기심판(주심 장석진,부심 전천익 리광호)은 모두 북한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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