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송도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사측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여성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선발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소모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402
  • 소록도는 더 이상 외롭지 않았다

    소록도는 더 이상 외롭지 않았다

    한센인(한센병 환자와 병력자) 700여명이 모여 사는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1리 소록도. 일본 변호사 65명과 한국 변호사 37명이 일제강점기 때 강제 수용돼 노역에 시달린 이곳 할아버지, 할머니 117명을 대리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보상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01년 특별법을 제정, 강제 수용됐던 일본 한센인에게 1인당 800만∼1400만엔씩 보상했지만, 소록도 주민은 내국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했다. 한·일 변호사들은 지난 8월 일본 정부의 결정에 불복, 보상청구소송을 냈다. 소록도 한센인들에게 재판과정을 보고하러 가는 변호사들을 동행, 취재했다. ■ 日정부상대 소송 소록도 르포 #1. 할머니와 손녀의 상봉 지난 11일 오후 2시. 전남 고흥군 소록도 중앙리 강당을 가득 메운 할아버지, 할머니 50여명이 한국과 일본의 변호사들을 반갑게 맞았다. 한센병을 앓았던 노인들은 불편한 몸으로 휠체어를 타거나 비스듬하게 바닥에 앉아 있었다. 일본에서 온 여변호사들이 손가락이 뭉개진 할머니 손을 다정히 잡으며 “안녕하세요.”라고 서툰 한국어로 안부를 묻는다. 일그러진 얼굴로 눈을 꼭 감은 할아버지를 포옹하기도 했다. 미소를 머금은 할아버지, 할머니는 오랜만에 손녀딸이라도 만난 듯 다정하게 쓰다듬었다. 이날 일본 변호사 5명과 한국 변호사 15명이 보고대회에 참석했다.10차례가 넘게 이곳을 방문한 사람도 있었다. 대한변호사협회 박영립 인권이사가 “첫 재판(10월25일) 때 장기진(84), 강석우(80) 할아버지가 증언했는데 17일 2차 재판 때 김일임(71·가명) 할머니가 증인으로 나선다.”고 말하자 노인들은 투박한 손으로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2. 피와 눈물로 얼룩진 ‘소록도’ 서울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6시간을 달리면 전남 고흥군 녹동항에 도착한다. 섬의 모양이 어린 사슴을 닮았다는 소록도(小鹿島)는 선착장에서 돌을 던져도 닿을 듯 가까이 보인다. 선착장과 소록도 사이 거리는 겨우 600m. 섬은 가운데 자리잡은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오른쪽은 관광객이 북적이는 해수욕장, 왼쪽은 출입이 제한된 한센인 거주지역으로 나뉜다. 김명호(55) 자치회장은 “일제강점기 때 6000여명이 거주하던 섬에는 이제 ‘한센인’ 702명만이 남았다. 평균 연령은 78세이고 한해 노환으로 사망하는 분만 50∼6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1936년에 착공돼 3년4개월만에 완공된 중앙공원은 한센인의 피와 눈물로 만들어졌다. 한센인 6만여명이 강제 동원돼 산림을 베어내고,6000여평의 대지를 조성했다. 암석은 완도 등에서 채취, 운반해 왔다. 나무는 일본과 타이완에서 들여왔다. 장기진 할아버지는 “몇 척의 배를 연결해 뭍에서 섬까지 다리를 만들었어. 우리는 목도라는 장대에 길이 2∼3m, 폭 1∼1.5m짜리 돌 수십개를 매달아 옮겼지. 언덕 위를 오르다 쓰러지면 돌 위에 앉은 일본인이 몽둥이로 마구 때렸어.”라고 회상했다. 중앙공원 한쪽에 자리잡은 붉은 벽돌집도 ‘고통의 역사’를 안고 있다. 시체해부실, 감금실, 단종대(斷種臺·남성불임수술대)…. 김 자치회장은 “일제 때 한센인은 다섯 차례 ‘죽음’을 맞이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가족과 생이별하며 호적에서 파내져 한번, 자녀를 낳지 못하도록 단종수술 받으며 또 한번, 목숨이 끊어져 한번, 그 시체를 해부해 또다시 한번, 불에 태워 화장하며 마지막으로 죽는다는 것이다. 감금실은 일제 때 노역을 하지 않거나, 소록도를 탈출하다 잡힌 한센인들이 7∼60일씩 갇혔던 곳이다. 실컷 매를 맞은 뒤 감금되면 음식도 없이 추위를 견뎌야 했다. 결혼을 하려면 단종수술을 해야 하는 규정은 2002년 10월24일 국립소록도병원 운영규칙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유지됐다. #3. 오늘도 고통은 계속된다 한·일 변호사들은 진술서를 작성하기 위해 노인들이 살고 있는 집을 방문, 강제 격리된 상황과 인권침해 실태를 조사했다. 권모(77) 할아버지는 1943년,16살 때 3살 많은 누나와 소록도로 들어왔다고 했다. 경북 안동에 살던 남매는 “소록도에 가면 6개월만에 나병을 고칠 수 있다.”는 일본 순사의 말을 믿고 따라나섰다. 그러나 소록도는 치료는커녕 좁은 방에 10명씩 몰아넣어 강제노역을 시키는 ‘지옥’이었다. 가마니를 짜고, 벽돌을 굽고, 토끼가죽을 만들었다. 당시 한센인들은 한 해 벽돌 140만장, 가마니 30만장, 토끼가죽 1500장을 생산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배고픔에 잠을 잘 수가 없었어. 동상과 고된 노동으로 멀쩡하던 손과 발은 상처투성이로 변해갔지. 그리고 손목, 발목이 절단되더라고….”권 할아버지의 한숨이 이어진다. 1945년 광복 후 강제노역은 사라졌다. 그러나 강제격리 정책은 66년 말까지 계속됐다.92년에야 소록도에 노령수당이 지급됐고, 이듬해 의료보험 대상자로 선정됐다. 장애인 등록은 94년 9월에 가능해졌다.4평 남짓한 단칸방에서 생활하는 소록도 노인들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 병원에서 의식주를 해결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래서 이들의 생활비는 노령수당 3만∼5만원이 전부다. 한센인 할아버지, 할머니의 애달픈 사연을 변호사들은 한글과 일본어로 옮겼다. 이 진술서는 일본에서 진행 중인 보상청구 소송에 주요 자료로 일본재판소에 제출될 것이다. 12일 오후 변호사들은 노인들의 배웅을 받으며 뭍으로 향했다.“고마우이.” 뭉툭한 손으로 등을 쓰다듬던 할머니를 향해 한 여변호사가 돌아섰다. 그는 차별, 편견과 싸우느라 가냘퍼진 할머니의 어깨를 감싸안았다.“우리는 하나인 걸요.” 소록도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소송 앞장 日변호사 구니무네 “인권을 침해당한 한국인도 일본인과 동등하게 보상받아야 합니다.” 일본인 구니무네 나오코(國宗直子·49) 변호사는 2002년 3월부터 소록도 한센인 소송에 앞장서고 있다. 소록도변호단의 일본측 사무국장을 맡으며 14차례 방문했다.12일 한센인 117명에게 받은 진술서를 마무리하던 그를 만났다. 구마모토 출신의 구니무네 변호사가 소록도에 관심을 가진 것은 다키오 에이지(73) 때문이다. 일본 근대사를 전공한 다키오씨는 구니무네 변호사가 1998년 일본 한센인들을 대리해 국가배상 소송을 진행, 승소하자 소록도 얘기를 들려줬다. 1907년 ‘나병예방법’을 제정한 일본은 1996년, 법이 폐지될 때까지 90년 가까이 한센인을 요양소에 강제 격리시켰다. 구니무네 변호사를 비롯한 일본 변호사 200여명은 ‘한센병 예방법 위헌 국가배상 변호단’을 구성, 소송을 냈고 2001년 5월 승소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항소를 포기, 한센병 환자 보상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했다. 구니무네 변호사는 “일제강점기 때 한국과 타이완에서도 한센인 강제격리정책이 펼쳐졌다는 얘길 접하고 바로 소록도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국적과 관계없이 국가의 불법행위에 대해선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는 “일본인들에게 많은 고통을 받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나를 반갑게 맞을 때 눈물나도록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일본 한센인들이 보상금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 소송비용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언어 장벽 탓에 소록도 노인들의 진술서를 받는 게 쉽지 않던 구니무네 변호사는 한국 변호사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우리 일을 대신해줘서 고맙다.”며 발벗고 나섰다. 한·일 변호사 102명은 지난 8월 도쿄 지법에 보상청구소송을 냈고, 지난 10월25일에 이어 17일 열리는 2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구니무네 변호사는 “일본 한센인들은 요양소에서 의식주 해결은 물론 매월 8만 5000엔(약 85만원)씩 받아 기본적인 생계를 유지한다. 그러나 한국 한센인들의 생활 여건은 너무나 열악하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한센인이 정당한 대우를 받으려면 일본 정부에 앞서 한국인들의 편견과 오해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타이완 한센인 격리지역인 낙생원의 일본 정부 상대 소송도 돕고 있다. 소록도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한센병에 대한 몇가지 오해 한센인에 대한 두려움과 차별은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다고 가톨릭의대 채규태 교수는 지적한다. 그는 한센병은 하늘이 내리는 형벌(天刑)도, 전염성이 강해 격리가 필요한 난치병도 아니라고 말한다. 한센병에 대한 몇 가지 오해를 풀어본다. ●한센병은 전염성이 강하다 한센병은 전염병예방법상 가장 낮은 단계인 3군 전염병이다. 결핵의 전염력이 한센병의 2000배를 웃돌 정도다. 특히 일반인은 95% 이상 한센병에 대한 자연 항체를 갖고 있다. 또 리팜피신이란 치료제를 단 1차례 4알(600㎎)만 복용해도 나균의 99.9%는 전염력을 상실한다. 신체는 물론 성접촉, 임신을 통해서도 감염되지 않는다. ●치료하려면 격리조치가 필요하다 1980년대 치료제 리팜피신이 발견되면서 한센병은 통원치료를 받는 병으로 바뀌었다. 전염력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손가락·발가락 등 일부 신체기관의 변형으로 수술이 불가피하면 입원하지만, 장기간 격리는 필요치 않다. ●한센병은 난치병이다 한센병은 약물 복용으로 1∼2년이면 완치된다. 예전엔 치료시기를 놓쳐 변형된 손·발로 살아가는 한센인이 많았지만, 최근 발병한 환자들은 피부 반점 정도만 남는다. 치료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몸속 나균은 전염력을 잃는다. ●한센병은 유전된다 1973년 대한나협회가 조사한 결과, 전국 88개 정착촌에 살고 있는 2세 4157명 가운데 한센병에 감염된 2세는 단 한 사람도 없었다. 가족 가운데 한센인이 있다 해도 감염은 240만명에 한 명 꼴로 일반인과 다르지 않다고 의학계는 분석하고 있다. ●새로운 한센병 환자가 많다 2004년 1월 현재 한센인은 1만 6801명이다. 대부분 치료가 끝난 사람들이다. 새로운 환자는 해마다 20여명에 불과하다. 소록도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한국 최고노래’ 20시간 연속 방송

    한국 최초의 민영방송 CBS(기독교방송, 사장 이정식)가 15일로 창사 50주년을 맞는다. 1954년 12월 15일 첫 전파를 발사한 CBS는 현재 대구·부산·광주·이리 등 지방국을 잇따라 개설해 전국적 네트워크를 형성했으며,AM과 표준 FM(98.1㎒), 음악 FM (93.9㎒)등 3개의 라디오 채널을 운영하며 전국 14개 지역 네트워크 체제를 구축했다.2002년과 2003년에는 각각 CBS TV와 인터넷 신문 ‘노컷뉴스’를 시작했고, 내년 초부터 위성 DMB방송도 시작할 예정이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갖춘 멀티미디어그룹으로 발전했다. ‘빛과 소금의 소리’‘양심의 보도’를 표방해 온 CBS는 4·19혁명과 유신정권하의 민주화투쟁,5·18광주민주화운동 등 중요사건 때마다 비판정신에 바탕한 소신 보도로 청취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방송으로 인정받아 왔다. 14일 저녁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CBS 창사 50주년 기념식’을 갖고 제2의 창사를 대내외에 선언한 CBS는 창사일인 15일에는 서울 양재동 예술의 전당에서 ‘조수미 초청음악회’를 개최하고, 양천구 목동 현대백화점에서 창사 50주년 기념 ‘금강·백두산 사진전’을 연다. 한편 CBS 음악FM은 창사 50주년을 기념, 지난 1954년부터 2004년까지 해마다 음악 장르별 최고 인기곡을 선정해 발표하는 특집 ‘최고의 노래(song of the year)’를 15일 방송한다. 이날 오전 7시부터 20시간 동안 방송되는 ‘최고의 노래’는 가요, 팝, 영화음악, 재즈, 기독교 대중 음악(CCM) 등 5개 장르별로 실시되며, 네티즌 투표와 음악 평론가의 추천으로 선정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형수 ‘의사자’ 인정위해 3년 법정투쟁 이록상씨

    지난 2002년 5월1일 발생한 경남 마산시 석전동 마도장여관 화재당시 투숙객들을 대피시키다 숨진 권오남(여·당시 51)씨가 사고 2년6개월여 만에 의사자로 인정됐다. 권씨가 뒤늦게 의사자로 인정받은 것은 시동생 이록상(47·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소만마을)씨가 정부를 상대로 법정투쟁한 결과다. 서울고법은 지난 10일 이씨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제기한 ‘의사자 불인정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 이씨는 14일 “여관에서 청소일을 하다 화재가 발생하자 투숙객을 깨워 대피시키다 숨진 사람을 의사자로 인정하지 않는데 분노했다.”면서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권씨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은 이날 새벽 3시. 휴업중인 2층 레스토랑에서 원인모를 불이 나 3∼5층 객실로 번졌다. 매캐한 냄새에 잠이 깬 권씨가 방문을 열고 나오자 복도는 연기로 가득찼다. 화재임을 직감한 권씨는 우선 119에 신고한 후 방문을 두드려 투숙객들을 깨워 대피시켰지만 정작 자신은 유독가스에 질식, 숨지고 말았다. 권씨의 선행은 당시 생존자들의 입을 통해 알려졌다. 사고 소식을 들은 이씨는 마산시를 거쳐 보건복지부에 의사자 인정을 신청했지만 의사상자심사위원회는 인정하지 않았다. 권씨의 행위가 “직무와 관련이 있다.”며 직무외 행위로 타인을 구제한 경우 의사상자로 인정된다는 관련 법규를 제시했다. 이어 행정심판이 기각되고, 복지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도 1심에서 같은 이유로 패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권씨가 주로 청소를 하면서 여관 관리 보조업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생명을 무릅쓰고 투숙객을 대피시킬 직무상 의무가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며 의사자로 인정했다. 권씨는 20년전 합천에서 농사짓던 남편과 사별하고 시어머니(76)를 모시며 3남매의 학비를 벌기 위해 일하던 식당주인을 따라 여관에서 청소일을 하고 있었다. 이씨는 “형수의 숭고한 희생을 인정받아 다행이지만 의사자 인정을 거부한 보건복지부의 처사는 못내 아쉽다.”고 뼈있는 말을 했다. 마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인천 제2연륙교 교각 간격 800m로

    송도신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제2연륙교 건설사업의 발목을 잡았던 교량의 주경간(교각 간격) 길이가 700m에서 800m로 늘어나게 됐다.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안상수 인천시장, 강동석 건설교통부장관, 장승우 해양수산부장관과 시민·항만관련 단체로 구성된 범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 등이 참가한 ‘제2연륙교 적정 주경간에 대한 최종 협의회’에서 주경간을 800m로 설계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지난 1년 동안 인천시·중앙부처와 범대위간 갈등으로 착공(8월예정)조차 못했던 제2연륙교 건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주경간을 800m로 확장할 경우 기본설계를 다시 해야 할지, 보완해야 하는지 등을 검토한 뒤 시행자인 영국 아멕사와 협약을 맺고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교육in] 서울영어체험마을을 가다

    [교육in] 서울영어체험마을을 가다

    ‘영어의, 영어에 의한, 영어를 위한 서울영어체험마을.’영어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꿀 서울영어체험마을(Seoul English Village)이 지난 7일 개관 행사를 갖고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 서울영어체험마을에 쏠린 기대와 관심은 대단하다. 바람직한 영어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앞서 운영을 시작한 경기도의 ‘영어마을 안산 캠프’에서 이미 확인됐기 때문이다.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앞다투어 영어마을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서울영어체험마을의 첫번째 ‘손님’인 원묵초등학교 어린이들의 5박6일에 걸친 체험 현장을 밀착 취재했다. 지난 6일 오전 9시 원묵초등학교 6학년 학생 300명이 서울영어체험마을에 들어섰다. 오로지 영어만을 써야 하는 낯선 곳에서의 ‘서바이벌 체험 교육’이 시작된 것이다. 영어마을에 들어오려면 반드시 출입국사무소(Immigration Office)를 거쳐야 한다. 아이들은 국적과 이름, 방문 목적을 묻는 원어민 강사의 질문에 영어로 답해야 한다. 그렇지만 막상 입국 심사대 앞에 선 임수민 양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첫과제 영어로 입소심사 통과의례 수민이는 기억나는 영어단어를 모조리 동원해 원어민 강사의 질문에 간신히 대답하고 나서야 신분증을 받을 수 있었다. 마치 여권처럼 생긴 영어마을 신분증은 일종의 출석증명서와 같은 용도로 쓰인다. 첫 관문을 통과한 수민이는 “영어로만 말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골치가 아프지만, 외국에 나온 기분이 들어 앞으로 일정이 기대된다.”며 다시 들뜬 표정으로 돌아갔다. 둘째날인 7일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갔다. 이주희 양과 김준호 군은 뉴질랜드 출신 베스 토머스(27)선생님이 진행하는 방송(Broadcasting)수업에 들어갔다. 호주방송 ABC(Australian Broadcasting Corporation)의 가상 스튜디오에서 퀴즈 프로그램을 녹화하는 형식이다. ‘오늘의 게스트’ 주희와 준호는 방청객으로 자리에 앉아 있는 친구들이 영어로 내는 문제를 맞혀야 한다. 이 모습은 그대로 카메라에 담겨져 모니터에 생생하게 비춰진다. 방청객들은 더듬거리는 영어로 “한국에서 가장 큰 도시는?”,“한국 전통 음식으로 가장 매운 요리는?”,“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은?”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주희는 “내 생각을 완전히 영어로 표현할 수 없어 답답하긴 했지만 그래도 알고 있는 단어를 써서 대화를 시도하면 뜻이 통한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며 영어마을의 교육방식에 흥미를 보였다. ●셋째날부터 강사에 먼저 인사 셋째날인 8일, 학생들은 영어로 말하는 것이 처음보다 자연스러워 보였다.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거리에서 만나는 원어민 강사들에게 “하이(Hi).”라고 먼저 인사를 건넸다. 허민영 양은 뉴질랜드 출신인 캐럴 카메론(45)선생님이 진행하는 요리(Cooking)수업에 들어갔다. 직접 과자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부터 설렌다. 만들어볼 음식은 ‘영어마을표 초콜릿칩 쿠키’. 민영이는 반죽으로 쿠키의 모양을 만들고 초콜릿을 얹었다. 쿠키를 오븐에 굽는 동안 아이들은 자기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이야기했다. ●“아는 단어만 써도 뜻통해 신기” 쿠키를 만드는 45분 동안 음식재료, 주방기구, 요리과정에 관한 말하기·듣기 연습이 저절로 된 셈이다. 민영이는 “영어 공부를 한다는 부담없이 듣고 말하는 연습을 할 수 있어 정말 좋다.”면서 “강의 중간에 모르는 단어가 종종 나와도 전체 의미를 파악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퇴소를 하루 앞둔 10일, 아이들은 오랫동안 영어마을에 살아온 주민처럼 모든 행동이 익숙했다. 김혜미 양은 다음날이면 영어마을을 떠날 것이 벌써 아쉽다고 했다. 혜미가 가장 기대하는 오늘의 수업은 과학 실험. 한국말로 들어도 이해하기 어려운 과학 수업을 영어로 한다는 것이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도나 던컨(27)선생님이 진행하는 과학 실험은 치약만들기. 혜미는 막자사발에 글리세린(glycerine), 탄산칼슘(calcium carbonate), 박하오일(peppermint oil)등 재료를 넣고 섞었다. 치약에 들어가는 재료의 영어 이름을 확인하고 치약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 보았다. ●“외국인 말 걸어와도 자신있어” 혜미는 완성된 치약 맛을 보곤 신기하다는 듯 활짝 웃어 보인다. 혜미는 “학교로 돌아가면 영어가 전처럼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제 길거리에서 외국인이 갑자기 말을 걸어도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엉어마을 방식의 영어교육 시스템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가르치는 사람에게도 매우 흥미로운 일로 비쳐졌다. 가족체험 수업을 맡고 있는 캐나다 출신 션 해밀튼(25)선생님은 “영어마을의 수업은 다양하고 독특한 방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강사에게도 지루하지 않고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부산에 있는 영어학원에서 3년 동안 영어를 가르쳤다는 카메론 선생님은 영어마을의 교육 시스템을 극찬했다. 그는 “학원에서는 학생들이 단어를 암기하는데 최선을 다하는데 사실 말을 배우는 것은 암기하는 것과는 다르다.”면서 “현실과 똑같은 상황에서 말하는 법을 익힐 수 있는 것이 영어마을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커리큘럼·학습공간 구성은 시리즈로 이루어진 두꺼운 영문법 책, 발음기호와 우리말 뜻을 가득 적어둔 단어장, 수도 없이 영어단어의 철자를 반복해서 쓰던 연습장…. ‘영어공부’하면 흔히 떠올렸던 이런 ‘필수품’이 서울영어체험마을에는 없다. 영어를 공부나 학습이 아닌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익힐 수 있도록 커리큘럼과 공간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서울영어체험마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체험’이다. 말은 피부로 느끼고 깨닫는 것이지 무작정 외우거나 논리적인 규칙을 익혀서 문제의 정답을 맞히려는 태도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체험은 상황·학습·놀이 세가지로 구성된다. 상황 체험은 외국에 나온 듯한 상황을 연출해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는 것이다. 출입국관리소, 호텔, 은행, 병원 등 외국에 나가면 거쳐야 하는 곳을 그대로 재현해 실제 생활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또 매점, 우체국, 영화매표소, 가족식당체험실, 공용세탁실, 방송국 등을 가상으로 만들어 살아있는 표현을 익힐 수 있게 했다. 학습 체험은 말 그대로 공부하며 영어를 배우는 것이다. 미술, 과학, 컴퓨터 등을 영어로 공부하면서 학생들은 영어가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는 것을 느낀다. 영어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다른 과목을 배우기 위한 하나의 도구일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놀이 체험은 주로 쉬는 시간이나 정규 수업 시간 이후 영화관, 노래방, 오락실 등에서 이루어진다. 학생들은 영어로 된 만화영화를 보고, 영어노래를 부르며,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즐기는 과정에서 영어에 흥미를 붙인다. 영어의 재미를 더해주기 위해 힙합과 마술도 정규 수업시간에 들어있다. 서울영어체험마을은 모든 것이 학생들의 자율에 따라 움직인다. 한 반 인원은 12명으로 수업 시간이 되면 학생들이 강의실을 스스로 찾아가야 한다. 보통 원어민 강사 한 사람과 한국 문화를 잘 아는 내국인 강사 한 사람이 함께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영어마을에 들어오기 전에 간단한 설문으로 영어 실력을 측정받고 단계별로 5개 등급,25개 반으로 나눠진다. 이들은 5박6일 동안 34개 체험실에서 42개 과목을 배운다.45분 수업에 15분 휴식으로, 쉬는 시간은 산책을 하거나 매점에 가는 등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마을안에서는 영어만 쓸 수 있는 것은 물론 영어권 소도시를 그대로 연출했기 때문에 마을의 표지판과 안내방송도 모두 영어로 되어 있다. 또 마을 안에서는 영어마을 화폐 SEV(Seoul English Village)달러를 사용한다. 영어마을 은행에서 한국돈 1000원을 내면 SEV 1달러로 환전해 준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누가 어떻게 참여할 수 있나 서울 송파구에 있는 풍납토성이 영어교육의 대변화를 예고하는 역사의 현장으로 다시한번 주목받게 됐다. 서울영어체험마을은 최근의 발굴조사 결과 초기백제 시대 왕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적 제11호 풍납토성의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다. 서울영어마을은 서울시가 80억원을 들여 옛 외환은행 연수원을 리모델링한 것이다. 외환은행이 연수원을 헐고 직원들을 위한 조합주택을 지으려 했지만, 백제시대 유물이 묻혀 있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건물신축은 허용되지 않았다. 대신 기존 건물을 손보아 연면적 3868평, 건물 4개동으로 이루어진 영어마을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 서울영어체험마을은 서울에 있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5∼6학년 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5박6일 동안 영어마을에서 숙식하며 ‘영어 세계’를 체험한다. 현재 2005년 1월3일부터 2월26일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어린이들을 모집하고 있다.15일 오후 8시까지 서울영어체험마을 홈페이지(www.sev.go.kr)에 들어가 회원에 가입한 뒤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한 차례 교육에 300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240명은 컴퓨터로 추첨을 하여 뽑는다. 나머지 60명은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를 선발한다. 각 지역교육청에서 추천한 소년소녀가장·생활보호대상자의 자녀들이 대상이다. 1인당 참가비는 12만원이며, 저소득층 자녀의 참가비는 전액 서울시가 낸다. 내년 2월 26일 이후 참여학생 선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영어마을에 들어가는 어린이들은 거의 일주일 동안 밖으로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숙박에 필요한 기본 세면 도구를 챙겨야 한다. 세탁실이 있어 간단한 세탁물은 직접 빨 수도 있지만 여벌의 옷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숙소는 4평 남짓한 크기로 침대, 책상, 스탠드, 옷장 등이 있고 냉·난방 시설도 완벽하다. 방은 2인용이며 세면대와 화장실은 4명이 함께 쓴다. 상당수 교사들도 이곳에서 함께 숙식한다.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등에서 온 원어민 강사 35명 가운데 33명과 내국인 강사 25명 가운데 14명이 이곳에서 살고 있다. 식사는 급식전문업체가 맡고 있다. 아침과 점심은 주로 양식이고 저녁은 한식이다. 핫도그나 쿠키, 음료수 등을 사먹을 수 있고, 문구점에서는 기념품도 팔고 있어 1만원 정도의 용돈을 챙겨가도 좋다. 휴대전화, 전자게임기,PDA 등은 가져갈 수 없다. 외부 차량은 마을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주변은 길이 좁은 주택가로 교통 혼잡과 소음을 줄이기 위해 마을에 들어오고 나갈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480-4800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
  • 송도신도시 피해 어민 준주거지 50평씩 보상

    송도신도시 조성에 따른 바다 매립으로 생활터전을 잃은 어민 1264명에게 송도경제자유구역내 준주거지 50평씩이 공급된다. 지난 97년 인천시가 어민들에게 생활대책의 하나로 송도신도시 조성부지를 제공키로 합의한 데 따른 조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9일 송도앞바다에서 고기잡이 등을 해왔던 송도·동막·척전·고잔 어촌계 소속 어민 1264명과 공급토지 위치선정에 균등한 기회를 주고 난개발을 막는 쪽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1월 말까지 토지매각 신청을 받아 2월 토지 위치를 추첨한 뒤 3월중 공급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공급토지는 송도신도시 1공구 준주거지 104필지 6만 4149평이며, 공급가격은 조성원가의 125%인 평당 140만원 선이다. 계약조건은 10년 분할 납부에 무이자이며, 한 차례 소유자 명의변경이 가능하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송도신도시 교통난 “걱정되네”

    내년 3월부터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는 인천 송도신도시의 연결도로가 부족해 교통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버스노선 증설 및 버스전용차로 신설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신도시 테크노파크 일대에 기업·연구소 등이 속속 입주하고 있는데다, 내년 3월부터는 송도1시가지 아파트단지(5800가구) 입주가 시작돼 교통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송도신도시와 기존 시가지인 연수구를 연결하는 다리는 송도 1,2교 2개뿐이어서 심각한 교통체증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송도신도시 대중교통은 6번 등 2개 버스노선뿐이며, 지하철을 이용하려 해도 인천지하철 종점인 동막역에서 하차한 뒤 다시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인천경제청은 이에 따라 송도신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대중교통 확대 등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최근 인천시에 제출했다. 인천경제청은 건의를 통해 현재 2개에 불과한 신도시 버스노선을 최소 7개로 확대하고, 광역버스(시외버스) 노선을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송도신도시 주진입로인 송도1교의 차량정체에 따른 대중교통수단 이용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연수구 선학역에서 송도신도시까지 버스전용차로를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송도신도시 5·7공구 매립

    인천 송도신도시 5·7공구 198만평의 매립공사가 내년 초 착수된다. 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송도 앞바다를 메워 조성중인 송도신도시의 5·7공구 매립공사를 오는 21일 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대로 시작해 2007년 4월 완료키로 했다. 인천시는 그동안 1∼4공구 내에 IT산업과 비즈니스용 부지가 적어 외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동안 송도신도시 1공구(130만평)와 2공구(76만평),4공구(100만평) 등이 차례로 매립 완료돼 현재 아파트 건설과 첨단 연구시설 건립 등의 사업이 진행중이다. 또 내년 6월 3공구(77만평) 매립이 끝날 예정이며,6공구(79만평)와 8공구(113만평) 매립은 2008년 12월 완료될 계획이다. 나머지 9공구(96만평)와 10공구(200만평),11공구(217만평)는 2020년까지 매립될 전망이다. 이들 매립사업이 완료되면 모두 1286만평의 땅이 새로 생겨난다. 이곳은 모두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경찰력 낭비” vs “불상사 예방”

    인천시 중구 송학동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동상에 대한 경찰의 24시간 경비가 2년 5개월째 이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 중부서는 지난 2002년 6월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 이후 미군을 상징하는 맥아더동상 앞에서 경비활동을 펴고 있다. 사건 직후 1개 중대가 투입됐다가 1개 소대로 바뀌었으며, 지난해 6월부터는 경찰관 1명과 의경 9명이 3교대로 24시간 경비를 하고 있다. 경찰은 “여중생 사건 이후 일부 반미시위가 있었고, 동상 훼손시 한·미관계에 악영향이 우려돼 소규모 경찰로 경비활동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미군 시설이 아닌 기념조형물에 불과한 동상에 귀중한 공권력을 낭비하는 것은 한심한 일”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박길상 사무처장은 “남의 나라 장군 동상까지 24시간 경비를 서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아예 동상 자체를 송도에 있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평화의 상징이었던 자유공원에 냉전적 유물을 존속시키기보다는 맥아더와 관련이 있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으로 동상을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반면 이북5도민회, 재향군인회 등 보수단체들은 이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김기성 인천 중구의회 의장은 “동상을 옮기고 경비경찰을 철수하라는 것은 지극히 단편적인 사고”라면서 “우리나라를 기사회생시킨 공로를 기려야 한다.”고 일축했다. 맥아더동상은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맥아더를 기리기 위해 1957년 자유공원 정상에 높이 5m, 둘레 7m의 크기로 세워졌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수능부정] 메시지 송수신 어떻게

    [수능부정] 메시지 송수신 어떻게

    광주에서 수능 부정사태가 불거진 이후 괴담처럼 떠돌던 전국 단위의 부정행위가 사실이 확인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져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규모 인원이 가담했으며, 문자메시지 송수신의 중계조 역할을 한 휴대전화 사용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경찰에 소환된 서울 H고 J군은 “친구가 부탁을 해 각자 자신있는 과목의 정답을 문자메시지로 전송해 도와주기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J군은 시험시간에 배탈이 났다고 빠져나가 화장실에서 메시지를 전송했다.”고 말했다. ●3개 이동통신사로부터 건네받은 자료 정밀분석 경찰이 일차적으로 분석한 문자메시지는 SK텔레콤과 LG텔레콤으로부터 건네받은 26만여건이다. 이 가운데 수능시험 답안으로 의심되는 숫자로만 조합된 문자메시지 550여건을 추려냈다. 경찰은 이 문자메시지들을 놓고 전송시간대별로 해당과목의 모범답안과 내용을 비교, 최종적으로 부정행위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82명을 가려냈다. 문자메시지의 텍스트 전문을 보관하는 LG텔레콤의 문자메시지에서는 한 과목의 답안 50개를 한꺼번에 전송한 사례도 적발됐다. ●선수, 중계조 존재 ‘조직적 부정행위’ 추정 경찰이 공개한 문자메시지 송수신 목록에 따르면 한 번호 사용자가 여러 휴대전화 번호와 시험 답안으로 추정되는 숫자를 주고 받은 사례도 있었다. 특히 한 사람으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를 6명에게 전달하는 중계조 번호가 최소한 2개가 적발됐다. ‘선수’로 추정되는 한 번호로부터 답안을 전송받은 2개의 중계조는 각각 6개의 번호로 이를 전달했다.12개의 번호 가운데 4개는 중복되는 번호로 최소한 하나의 선수와 2개의 중개조,8명의 부정응시자가 공모한 ‘조직’이 활동했다. 또 두번째 중계조는 선수로부터 답안을 받은 뒤 틀린 답을 수정해 첫번째 중계조에 다시 보냈으며, 이를 받은 첫번째 중계조는 최초의 전파자인 선수에게 수정된 답안을 재송하는 등 시험시간 내내 조직적인 연락체계를 유지했다. 새로 적발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의 전송형태는 이밖에도 여러 가지 유형이다. 한 사람이 여러 사람으로부터 문자메시지를 전송받기도 했고,1대 1 전송도 있었다. 경찰은 수험생 한 사람이 두 사람으로부터 각각 다른 과목의 정답을 받았거나, 매 시간마다 정답을 전송받은 수험생도 확인됐다. ●전북 지역에 1조 12명 최대규모…송수신 위치 추적 중 경찰은 “39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적발된 전북에서는 12명으로 이루어진 1개조가 여러가지 복잡한 유형으로 송·수신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적발된 4개조 10명 가운데 3명짜리와 2명짜리 조직이 각각 2개씩이었다. 충남은 4명이 2명씩 2개조를 이룬 소규모로 조직적 형태를 보이지는 않았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인도, 경제특구 건설 박차

    인도의 경제특구가 뜨고 있다. 빠른 속도로 중국을 뒤쫓는 인도가 중국을 본떠 경제특구(SEZ) 건설에 박차를 가하며 신흥 수출대국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인도정부가 승인한 SEZ는 25개. 정부 주도도 있지만 대부분 민간 투자가에 의해 조성되고 있다. 중국처럼 세금 및 관세혜택도 있지만 중국보다 고용 및 해고의 자율성을 높이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대를 통해 외자기업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지방정부도 이에 발맞춰 투자유치에 보다 적극 나서고 있다. 뉴델리시는 노동법 규정을 개정, 노동 유연성을 확대하고 부동산 소유도 허용할 계획이다.30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인도 전역에서 S EZ 설치에 수십억달러를 쏟아붓고 있으며 수출증대를 위해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적인 첫 민간 SEZ인 마힌드라시.6차선 고속도로와 풍부한 전력·용수는 물론 승인절차와 세관업무가 원스톱 처리된다. 부근에 마드라스 항구까지 있어 운송도 편리하다. 내년 초 이곳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개발센터를 열 인도 2대 소프트웨어업체 인포시스는 “세제혜택도 있지만 기반시설 완비가 더 중요한 고려대상”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컴퓨터 및 자동차 부품, 의류 업체 입주도 가속화되고 있다. 무역업체 파운턴헤드엑스포트는 “도로, 항만, 공항시설이 개선되면 판매는 30%가 늘고 비용부담은 20%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SEZ 개발 열기는 사회간접자본 낙후가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6%의 성장률을 달성했지만 도로, 항만, 전력 등 사회간접자본을 개선할 경우 중국의 성장률도 넘어설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인도의 임금수준은 중국의 25%지만 사회간접자본의 낙후로 생산성은 중국의 절반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근 구소련식 계획경제에서 벗어나 빠른 도약을 거듭하며 중국의 위치를 넘보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경인고속도 직선화공사등 ‘탄력’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송도해안도로 확장 등 인천 경제자유구역 기반시설 사업과 아산만방조제 배수갑문 확장 등 23개 대형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영종도 남북도로 건설 등 2개 사업은 타당성지수는 기준에 미달됐지만 향후 사업 필요성이 인정돼 정책적으로 내년 예산에 반영됐다. 그러나 부산항 철도인입선 건설, 울산지역 병원설립 등 7개 사업은 사업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돼 더이상의 추진이 어렵게 됐다. 기획예산처는 각 부처에서 추진하려는 500억원 이상 대형투자사업 32개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합적 타당성 분석결과(AHP)가 0.5 이상으로 나온 사업이 23개였다고 29일 밝혔다.AHP가 0.5를 넘으면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이다. AHP가 0.5 이하인 사업 가운데 영종도 도로건설 사업의 경우 인근지역에서 관광단지 개발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장래 외국인 투자 유치 차원에서 사전적 기반시설을 확충할 필요성이 인정됐다. 또 원자력의학원 분원(부산 기장) 건설사업은 의료기초 분야의 공공 연구개발 인프라확충 차원에서 재정투자의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내년 예산(안)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이통3社, 이번엔 음악포털 ‘지존경쟁’

    이통3社, 이번엔 음악포털 ‘지존경쟁’

    이동통신시장에 음악파일 서비스가 최대 이슈로 등장해 들썩거리고 있다. 이달 들어 이동통신 3사가 잇따라 유무선 음악포털 서비스를 개시했거나 곧 시작할 예정이다. 포털 음악시장 지존(至尊)을 향한 온라인 음악서비스 싸움이 본격화한 것이다. 이동통신의 포털음악 서비스는 MP3플레이어와 휴대전화,PC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유비쿼터스’ 개념이다. 특히 음악파일 다운드로 시장 고객이 젊은층이어서 폭발력이 상당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6일 유무선 MP3 음악포털인 ‘멜론’을,LG텔레콤도 25일 유무선 음악포털 ‘뮤직온’을 내놓았다.KTF도 비슷한 음악포털을 연내 출시 예정이다.MP3플레이어 제조업체와 단말기 제조업체도 커질 시장 규모에 희색이다. 하지만 일부 통신업체와 음원단체간에 MP3 음악파일 저작권 문제가 해결 안돼 진통을 겪고 있다. ●음악시장 ‘새로운 질서’ 시작? SK텔레콤은 유료이지만 최고의 가입자시장을 기반으로 한 파이 확보를,LG텔레콤은 우선 가입자수 증가를 지향할 방침이다.KTF는 음원단체와 완전 합의하에 서비스할 예정이어서 두 업체의 장점을 내세울 전망이다. SK텔레콤의 ‘멜론’ 출시는 파장이 클 전망이다. 이동통신 시장의 절반을 갖고 있는 파괴력 때문이다.SK텔레콤은 유료화를 선언했다. 한 달에 5000원씩만 내면 곡수에 관계없이 이용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자사 무선인터넷 ‘네이트’ 등에서 휴대전화로 음악을 들으려면 한 곡에 500원 다운로드 비용을 냈다. 관계자는 “팝 뮤직분야가 강점이다.”면서 “MP3플레이어는 거원시스템 것만 사용 가능하지만 타 업체로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멜론’의 파괴력은 컸다. 웹사이트 분석 기관인 랭키닷컴에 따르면 서비스 개시 1주일만에 음악 서비스 사이트 방문에서 벅스, 맥스MP3, 인라이브에 이어 4위에 올랐다.4만 7000명이 방문했다. 하지만 한국음원제작자협회 등에서 “충분한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멜론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저작권 문제를 들고 나와 행보가 순탄치는 않다. LG텔레콤은 한결 발걸음이 가볍다.25일 ‘뮤직온’ 오픈 전에 음악 5단체와 MP3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내년 6월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7월부터는 유료화하기로 했다.100억원의 음악발전 기금도 내놓기로 했다. 뮤직온은 MP3를 다운로드하고 휴대전화로 전송도 가능하다. 음악검색, 스트리밍 감상, 뮤직비디오 감상 기능도 갖추고 있다. 가요, 팝, 영화음악, 클래식, 종교음악 등 다양한 장르 130여만곡에 이르는 음원을 갖추고 있다. KTF는 중장기적으로 ‘유무선 통합 음악 전문포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르면 올해말 개방적인 음원을 갖는 음악서비스 ‘뮤직M(가칭)’을 선보인다.KTF는 “서비스 시점 경쟁보다는 시일이 걸려도 이해 당사자가 합의할 수 있는 제휴·개방형 서비스 모델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KTF는 단기적으로 음악포털과 제휴해 MP3폰 월정액 서비스 개발, 콘서트 주최 등 음악사업의 외연을 넓혀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MP3플레이어, 단말기 업체도 희색 거원시스템은 SK텔레콤과 제휴,‘멜론’을 지원하는 휴대용 MP3플레이어 ‘iAUDIO 5’를 출시했다. 소비자가격(VAT 포함)은 기종에 따라 20만∼30만원대다. 기존 모델과 출시 예정인 전 제품에서도 멜론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MP3폰 시장도 날개를 달 전망이다. 현재 국내 MP3폰 시장은 20% 정도다. 삼성전자,LG전자, 팬택계열 등 휴대전화 ‘빅 3’도 MP3폰 음악파일 분쟁이 완전 타결되면 MP3플레이어 기능이 휴대전화의 기본 옵션으로 본격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 국내 출시 모델 전부가 MP3플레이어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 계열도 90%,LG전자도 70% 이상을 MP3폰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아파트 분양시장 훈풍 부나

    아파트 분양시장 훈풍 부나

    아파트 청약시장 훈풍 부나. 극심한 주택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부산과 수도권 일부 아파트 분양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대규모 물량이 공급된 아파트 청약 결과를 놓고 시장이 살아날 조짐이라는 견해와 반짝 효과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분분하다. ●업계,“시장 살아난다” SK건설이 지난 24∼26일 부산 용호동에서 공급한 SK뷰 아파트는 3000가구 분양에 4291명이 접수, 평균 1.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30평형 대 아파트는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됐다.59평형을 빼고는 2,3순위에서 청약접수를 마쳤다. 평당 분양가가 1700만원대인 팬트하우스 20가구도 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분양한 송도 아파트 청약에서도 이변이 나왔다.798가구를 분양한 결과 평균 4.29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30∼40평형대 아파트 경쟁률이 특히 높았다. 용인 성복지구 경남 아너스빌도 예상 밖의 성과를 거뒀다. ●반짝 효과, 믿지 말라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청약률에 현혹돼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부산 아파트 청약 열기는 SK아파트의 조망권이 워낙 빼어난데다 분양권전매금지 완화 조치 이후 첫 물량이라서 프리미엄이 작용한 착시현상일 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따라서 앞으로 공급될 6000여 가구의 아파트 청약 결과와 계약률을 지켜봐야 시장 분위기를 정확히 읽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아파트 청약 경쟁률을 높였던 3순위 청약자도 프리미엄이 붙지 않을 경우 단순 청약률만 부풀리고 정작 계약은 포기할 확률이 높다. 용인 성복지구, 인천 송도 아파트 역시 주변 시세와 비교, 싸게 공급돼 시세차익을 노린 3순위 청약자가 많았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강남에서도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은 아파트는 여전히 미분양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대한항공 화물전략개발부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대한항공 화물전략개발부

    “국내 서비스기업 가운데 세계 ‘톱2’에 드는 기업은 우리가 유일합니다.”(김수연 과장) “‘미국 LA에 강아지를, 프랑스에 자전거를 보내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문의 전화를 자주 받아요.”(김석민 대리) “해외 출장을 자주 가지만 공항만 머물다가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죠. 그러나 여름 휴가철은 한가합니다. 해외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한달간 휴가를 가는 탓에 업무가 사실상 마비가 되거든요. 그렇다고 우리가 개점 휴업하는 것은 아닙니다.”(임태훈 차장) 화물전략개발부는 대한항공 화물사업의 ‘컨트롤 타워’이다. 중장기 마케팅 전략이 수립되고, 항공화물의 서비스 상품이 개발된다. 또 광고·홍보와 고객 지원 서비스도 병행한다. 그래서인지 사무실 분위기는 자유스러워 보이면서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송문호 부장은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곳인 만큼 팀원들에게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다.”고 밝혔다. ●‘보졸레누보’ 수송 단가 일반화물 2배 화물전략개발부 직원들은 지난 3월 ‘연어 수송작전’에 착수, 틈새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노르웨이산 연어가 일본과 한국 등에서 꽤 인기를 얻고 있었지만, 신선한 연어를 수송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오슬로∼인천 직항 노선이 필요했다. 그러나 인천에서 빈 화물기를 띄워야 하는 탓에 수지타산이 맞지 않은 것이 최대 난관. 이 때문에 일본 항공사들도 연어 운송에 뛰어드는 것을 꺼려했다. 그야말로 ‘사고의 전환’이 절실히 요구되는 프로젝트였다. 화물전략개발부 직원들은 이를 ‘인천∼미국(주요 도시)∼노르웨이(오슬로)∼인천∼일본(주요 도시)’ 노선으로 해결했다. 이럴 경우 ‘내리고 싣고’가 반복되면서 빈 화물기를 띄울 필요가 없어진다. 결과는 연간 1만 7000t 규모의 수요 가운데 대한항공이 50%인 8500t(화물기 85대 물량)을 수송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금액으로는 1200만달러어치다. 김 과장은 “마케팅 전략의 승리”라면서 “특히 연어는 부피가 작은 만큼 항공사 입장에서는 고부가가치 품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보졸레 누보’ 수송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지난 18일 전세계에서 동시에 출시된 보졸레 누보는 항공수송이 필수. 그러나 많은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화물기 확보가 선결 조건이었다. 화물전략개발부는 가용 가능한 비행기를 최대한 확보해 지난해의 2배 수준인 1340t의 보졸레 누보 수송 물량을 수주했다. 특별기 8편과 정기편 22편 등 총 30편을 동원했다. 김 대리는 “보졸레 누보는 수송 기간이 엄격하게 제한되는 대신 수송 단가는 높아 일반화물의 2배 수준에 이른다.”고 말했다. ●‘고객 만족을 위해 2등은 시끄럽다.’ 화물전략개발부는 국내 최초로 웹기반 고객지원 시스템을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고객들이 실시간으로 홈페이지(cargo.ko reanair.co.kr)에서 화물 예약과 추적, 정산 등이 가능하다. 또 다양한 서비스 상품인 ▲이퀘이션(70㎏ 미만의 소형화물 특송서비스)▲이퀘이션-헤비(중·대형 화물)▲코히전(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화물)▲베리에이션(예술품 등 특별 처리가 필요한 화물)▲디멘션(표준화된 일반화물)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출발·도착 화물을 대상으로 항공수송의 신속함과 해상운송의 경제성이 결합된 ‘스카이 브리지’ 서비스도 하고 있다. ●2007년 화물 세계 1위 화물전략개발부 직원들은 2007년 세계 1위인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화물 항공사가 되겠다는 자신감으로 가득하다. 이들은 세계 최대 항공화물 동맹체인 ‘스카이팀 카고’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충남 상무가 스카이팀 카고의 의사결정 기관인 조정위원회의 의장을 맡고 있다. 2002년에는 항공운송업계 권위지인 ‘AT W’로부터 ‘올해의 화물항공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세계 유수의 화물 항공사 직원 수가 평균 2000∼3000명인데 반해 대한항공 화물 부문 직원은 930명으로 1인당 생산성이 업계 최고 수준이다. 올해 화물사업 예상 매출은 2조 3000억원,2007년에는 매출 3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35%의 항공 화물 처리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주간 50회 이상의 태평양 노선을 운항 중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수도권 서부 아파트 시황]매매·전세가 하락폭 둔화… 거래 ‘잠잠’

    [수도권 서부 아파트 시황]매매·전세가 하락폭 둔화… 거래 ‘잠잠’

    수도권 서부지역 아파트값과 전셋값은 내림세가 이어졌지만 하락폭은 줄었다. 하락폭은 기존 아파트에 견줘 새 아파트가 작았다. 아파트값은 떨어져도 종합부동산세, 거래세, 보유세 강화 등 부동산 정책 추이를 살피느라 거래가 부진하다. 전세 수요는 이사철이 끝나면서 완전히 끊겼다. 인천시 아파트값은 한달 전보다 0.56% 떨어졌다. 특히 만수동 주공아파트는 4% 안팎 하락했다. 전셋값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부천시는 매매가 0.27%, 전세값은 0.34% 내렸다. 중동 건영아파트 22평형은 부르는 값이 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그동안 조금 떨어졌던 부천 중동 상동지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흥시는 매매가 0.25%, 전셋값은 0.53% 하락했지만 전달보다는 하락폭이 줄었다. 안산시는 아파트값 0.25%, 전셋값 0.19%가 떨어졌지만 서부권에서는 비교적 가격이 안정된 편이다. 중소형 아파트 경매 물건이 증가하는 추세가 눈에 띄었다. 인천 논현지구 등 일부 전망이 좋은 지역은 실수요자의 발길이 있다. 송도신도시는 내년 첫 입주를 앞두고 실수요자의 관심이 늘고 있다. 김광성 한국감정원 정보조사팀장 ●조사일자 2004년 11월 17일
  • 용인성복·송도신도시 7700가구공급 승부수

    용인성복·송도신도시 7700가구공급 승부수

    배짱 분양? 맞불 작전? 수도권에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주택경기 침체로 청약 시장이 가라앉은 가운데 나오는 물량이어서 청약 결과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건설사들이 주택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 공격적으로 아파트 분양에 나서는 것은 ‘이 정도의 초겨울 날씨쯤은 거뜬히 견디고 이겨내야 한파에도 버틸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건설사들은 초기 분양에 성공, 수도권 신규 아파트 청약시장을 온기로 채워주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 하지만 수요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대규모 아파트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용인, 인천 송도 등은 빈 집이 많은 데다 아파트 값이 계속 빠지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달려들지 않으려는 분위기다. 주택 경기가 워낙 냉각돼 초기 분양 마감은 힘겨울 것으로 전망된다. ●쾌적한 환경·이의동 행정타운 내세워 용인에서는 오랫동안 분양이 연기됐던 성복지구 아파트가 나온다. 내년 초까지 7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물꼬는 풍산건설이 텄다. 경남기업을 시공사로 내세워 경남아너스빌 1065가구를 공급한다.33∼48평형으로 설계했고, 이 중 1차분 816가구를 19일 선보인다. 평당 분양가는 810만∼840만원으로 단순 비교해 볼 때 주변 시세보다 평당 100만원 정도 싸다. 본격적인 분양은 연말에 이뤄진다. 일레븐건설 등 땅 주인들은 LG건설 이름으로 내년 초까지 4000여가구를 분양한다. 포스코건설도 내년 봄 분양시즌을 겨냥,10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벽산건설 역시 500여가구를 분양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성복지구는 34만평 규모로 용인 수지지구에서 수원으로 넘어가다가 오른쪽 광교산 아래에 있다. 신봉지구와 맞붙어 있는 대규모 아파트타운이다. 성복지구에 아파트를 내놓는 업체들은 쾌적한 주거 환경과 주변 개발 호재를 청약 전략으로 내놓고 있다. 광교산 자락 및 수지지구에 붙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수원 이의행정신도시와 분당을 잇는 길목이라는 것도 강점이다. 양재∼영덕간 고속도로, 신분당선 등 앞으로 건설될 교통여건도 영업 전략으로 들고 나왔다. 하지만 청약결과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아파트 단지가 쾌적하고 분양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지만 서울 접근이 불편해 투자 가치가 떨어진다고 평가한다. 송도신도시에서는 22일부터 인천도시개발공사 아파트가 나온다. 모두 798가구다. 지난해 11월 분양 이후 1년 만에 공급이 재개된 것이다. 평당 분양가는 730만∼88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낮다. 하지만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보다 평당 100만원 비싸다. 신도시 개발 분위기를 타고 있지만 분양 초기 마감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실수요자가 아닌 웃돈 등을 노린 투자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서울은 주거형 오피스텔 비잔틴은 태영을 내세워 마포에 주거형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분양가는 평당 900만원대. 오피스텔 시장이 워낙 죽어 있어 초기 분양 마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업체는 갖가지 유인책을 내놓았다. 내년에 입학하는 계약자의 대학생 자녀에게 1학기 등록금 전액을 대주기로 했다. 고교생을 둔 경우는 1년간 학자금을 대준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알선해 준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정동윤사장 “고객감동 주력… 올 매출 5042억 기대”

    정동윤사장 “고객감동 주력… 올 매출 5042억 기대”

    “고객의 불만을 해소해 주는 노력만으로는 지속적인 만족을 줄 수 없고,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정동윤(66)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16일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는 제12회 대한민국 고객만족경영대상에서 개인부문의 최고 영예인 최고경영자상 수상자로 선정된 뒤 ‘고객 만족론’으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이 상은 KTF의 남중수 대표이사 사장도 함께 받았지만, 공기업 사장이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사장은 본인뿐만 아니라 공사도 2년 연속 기업부문 수상자(28개 기업)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안았다. 지역난방공사는 열병합발전을 통해 24시간 아파트 등에 난방과 온수를 집단공급하는 사업자다. 정 사장은 “좋은 서비스는 고객을 만족시키고, 고객을 만족시키면 기업도 만족스러운 경영성과를 낸다.”면서 “국가가 인정하는 사업을 하는 공기업일지라도 고객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사업을 한다면 기업의 가치도 없고, 장래도 보장받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2년 6월 사장에 취임한 뒤 경영방침을 ‘고객만족 가치의 제고’와 ‘적극적인 신규사업의 추진’에 맞춰 왔다. 직원들이 아파트 주민 등에게 지역난방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독려했다. 이에 따라 현재 전국 14개 지역 77만가구인 지역난방 공급지역에 경기 화성 동탄, 파주 교하, 용인 동백, 인천 송도 등 30만가구를 더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매출액도 2002년 3733억원에서 지난해 4413억원으로 늘었고, 올해에는 5042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 사장은 “에너지기업의 경영환경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라면서 “독점공급 체제가 무너지고 화석연료에 대한 환경규제가 늘고, 대규모 택지개발도 예전만 못해 사업 규모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어제 유효하다고 믿었던 패러다임도 오늘은 낡은 관습으로 전락하는 점을 분명히 깨닫고, 변화를 이끌려고 애쓴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공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객만족경영대상 시상식은 17일 오전 9시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경인 연말 9000여가구 분양…내집장만 할까말까

    서울·경인 연말 9000여가구 분양…내집장만 할까말까

    주택업체들의 연말분양이 한창이다. 이달부터 다음달 말까지 서울·수도권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만 해도 무려 9000가구에 달한다. 이 중에는 서울의 대단지 아파트나 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 등 제법 괜찮은 입지여건을 갖춘 경우도 많다. 실수요자들에게는 이번 연말이 내집 장만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실수요자라도 ‘10·29 부동산종합대책’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온 청약시장을 잘 살펴본 뒤 청약을 해야 한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얘기다. ●임대아파트 미적용 단지 노리자 서울에서 4407가구, 인천·경기에서 4535가구 등 8942가구가 연말에 분양된다. 서울 분양 물량에는 임대아파트 의무건립이 필요없는 재건축 단지가 많이 포함돼 있다. 수도권에서는 판교 수혜가 기대되는 성복지구에서 경남아너스빌이 1065가구 가운데 816가구를 분양한다.327고속화도로의 맨 앞자리에 있으며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30평형대가 주류를 이룬다. 지난 5차 인천동시분양에서 성황리에 분양을 마감한 논현동 신영지웰 인근에서는 신일이 분양을 한다. 인천도시개발공사도 송도신도시에서 798가구 엘카운티를 분양한다. 이밖에 눈여겨볼 재건축 일반분양 사업장으로는 성남시 성남동 금호어울림(성남올림픽 재건축,507가구), 광명시 철산동 이수브라운스톤(삼덕·진주 재건축,445가구)이 있고, 청약저축 가입자가 노려볼 만한 곳으로는 고양시 일산2지구 주공뜨란채(1150가구)를 꼽을 수 있다. 올 하반기 이후 청약 경쟁률의 지속적인 감소와 불투명한 부동산 시장 탓에 분양 일정을 지속적으로 미루는 곳이 적지 않다. 특히 서울 10차 동시분양의 청약경쟁률이 저조함에 따라 유망 참여업체 수에 따라 공급물량의 유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하는 단지와 지역에서 분양되는 물량에 대해서는 사전정보를 확보하고 실질적인 분양일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청약경쟁률이 낮아지는 추세를 감안할 때 실수요자의 당첨확률은 매우 높다는 것을 감안해 섣부른 청약보다는 여유있는 청약전략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청약통장을 사용하기보다 미분양을 예상한 사전예약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올 하반기에는 개발이익환수제에 따른 반사이익이 개대되는 송파구 잠실동의 잠실주공2단지, 송파구 신천동 잠실시영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한성자이나 황학동의 롯데캐슬, 목동 트라팰리스 등의 주상복합도 수요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선택폭 넓은 수도권 시장 신행정수도 위헌 결정에도 불구하고 경인지역 분양시장이 좀처럼 활기를 띠지 못하면서 인천·경기지역 미분양주택이 1만가구에 달하는 등 미분양 적체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은행 전산순위권 청약자가 한명도 없는 제로형 단지가 나타나면서 건설사들도 전산청약을 기피한 채 모델하우스 청약을 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실수요자라면 놓치지 말고 찾아봐야 할 사업장이 곳곳에 포진해 있으니, 자신의 조건에 맞는 사업장을 골라 보는 재미도 있을 듯 싶다. 또 수도권 시장 침체로 경쟁률도 낮아 실수요자들의 선택폭은 어느때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송도 국제컨벤션센터 착공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핵심 기능을 수행할 송도신도시 국제컨벤션센터가 11일 착공됐다. 미국 게일사와 국내 포스코건설이 합작해 설립한 NSC사(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는 11일 송도신도시 1·3공구 국제업무단지에서 국제컨벤션센터(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 2600평) 기공식을 가졌다. 1억 2500만달러가 투입돼 2007년 말 완공될 컨벤션센터는 지난해 8월 인천 송도신도시 등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첫 개발사업이다. 송도경제자유구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컨벤션센터는 3000평에 달하면서도 기둥이 없는 전시장,15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연회실,26개의 크고 작은 회의실 등을 갖추게 된다. 센터는 완공 뒤 인천시에 무상기부돼 운영되며, 회사측은 센터 인근에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 골프장 등을 지어 개발이익금으로 사업비를 보전하게 된다. 회사측은 내년 상반기 컨벤션센터 옆에 지상 60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아파트 1700가구) 신축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쯤 분양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업무빌딩인 ‘아시아트레이드타워’(지상 65층, 연면적 5만평), 아파트 2만가구, 호텔 6개, 백화점, 골프장, 외국인학교 2곳, 외국인병원 등에 대한 건설도 연차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