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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전과 경쟁력 있는 경제수도로”

    “비전과 경쟁력 있는 경제수도로”

    송영길 인천시장은 취임 10 0일을 맞아 7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수도 인천 2014 비전과 실천전략’을 발표했다. 송 시장은 “경기침체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제공항과 항만을 동시에 보유하고 경제자유구역이 있는 인천은 가장 비전과 경쟁력이 있는 도시”라며 ‘경제수도 인천’을 선언했다. 경제 수도를 만들기 위한 3대 핵심사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무상보육도시(child-care), 공평한 기회와 경쟁력 있는 교육도시(edu-care), 청년일자리 메카(job-care)를 제시했다. 송 시장은 이어 “녹색, 해양, 남북, 환황해권 등으로 상징되는 미래가치를 인천이 선점하고 기업과 사람, 물류가 모여드는 최고 수준의 도시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와 함께 ▲도약하는 인천경제 ▲균형 있는 동반성장 ▲활기 차고 풍요로운 삶 ▲소통하는 시정혁신 ▲성공적인 인천아시안게임을 5대 시정목표로 정했다. 송 시장은 “3개 핵심사업과 5대 시정목표가 원활히 이뤄지면 시민들은 누구나 출생에서 성장, 학업, 취업, 노후까지 풍족한 경제복지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주안점을 두고 있는 지자체 차원의 남북협력에 대해 “10·4남북선언의 후속조치를 준비해 남북교류가 본격화하는 시기에 인천이 ‘북한 특수’를 흡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10·4공동선언은 서해 공동어로구역과 평화협력지대의 설정인데 이는 인천-개성-해주를 잇는 삼각클러스터를 만드는 구상”이라며 “이를 중국 광둥-홍콩-선전 클러스터처럼 동북아의 가장 경쟁력 있는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대해서는 “송도국제도시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68층짜리 동북아트레이드타워 공사를 재개하고 유수의 글로벌기업을 유치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종지구는 ‘미단시티’를 중심으로 중국 관광객 수요를 흡수하고, 제3연륙교 건설로 영종지구의 에너지가 청라지구로 연결되게 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사업이 중단되는 등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구도심 개발사업은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재개할 방침이다. 그는 “도화구역, 루원시티 등 구도심 개발사업을 점검해 중요한 사안부터 해결할 계획”이며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송도국제도시에 외국병원 설립되나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외국병원(국제병원) 설립 근거가 될 ‘외국의료기관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정이 정부부처 간 입장 차이로 수년째 제자리인 가운데 외국의료기관 설립 특례를 담은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명규(한나라당) 의원 등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의원 10명은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는 구체적인 설립요건 및 절차가 마련되지 않아 외국병원 유치가 곤란한 상황에서 우선 경제자유구역만이라도 외국병원 설립·운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특례를 허용하기 위한 것이다. 외국의료기관 설립과 관련해서는 2008년 8월 황우여(한나라당) 의원이 설립요건과 절차 등을 담은 법안(외국의료기관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했으나 외국병원 등장을 둘러싼 부처간 이견으로 2년이 넘게 국회 보건복지위에 계류 중이다. 이번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은 외국의료기관 및 외국인 전용약국은 의료급여기관·산재보험의료기관으로 보지 않으며, 의료법과 약사법 등의 특례를 인정함으로써 자율성을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아울러 외국의료기관 개설 및 허가에 관한 절차,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을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게 함으로써 관련 부처가 재량권을 갖게 된다는 점에서 처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이 다음달 중 법안소위에 상정된 후 예정대로 상임위와 본회의를 거치게 되면 내년 상반기에는 개정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부고]

    ●강영길(삼성물산 상무)이상재(캐나다 거주)고창우(티섹구조엔지니어링 소장)씨 장인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15 ●신봉기(경북대 교수)봉재(메트라이프생명보험)씨 부친상 이현(부산일보 논설위원)최치규(전 부산은행 차장)김근수(진양정밀강관 부사장)씨 장인상 6일 부산의료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51)607-2654 ●정일청(대한수영연맹 전무)씨 장모상 6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8시 (031)217-2953 ●류남규(전남도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장)씨 부인상 6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9시 (062)269-9087 ●이순하(충남도 지적담당)씨 모친상 6일 충남 공주 계룡농협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8시 (041)853-4444 ●윤태선(부평냉동물산 대표이사)진형(큐채널 〃)씨 부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37 ●김성일(세무법인 택스홈앤아웃 대표세무사)씨 모친상 수철(엘리오앤컴퍼니 컨설턴트)지원(홍익대 사진학과 강사)씨 조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010-2236 ●이진홍(송도병원 정형외과 부장)명자(학교법인 오산학원 이사장)씨 모친상 김귀년(학교법인 오산학원 이사)씨 장모상 김성일(창문여고 교장)씨 외조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5 ●양승호(디디에코 대표이사)씨 장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후 1시 (02)3010-2266 ●류재희(전 국회의원)재일(사업)재민(광주 동강대 총장)재연(동신대 교수)씨 모친상 6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8시 011-625-2202
  • 아차산 고구려 역사문화관사업 대수술

    아차산 고구려 역사문화관사업 대수술

    남한에서 고구려 유물이 가장 많이 출토된 광진구 아차산 일대에 세우려던 고구려 역사문화관 건립사업이 대폭 수정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민선4기 때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지만 소송과 예산확보 문제 등으로 새로운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광진구는 지난달 28일 광장동 384의8 일대 3만 7444㎡의 ‘아차산 고구려 역사문화관’ 건립 사업에 관한 대책위원회(위원장 박종용 부구청장·이하 대책위) 2차 회의를 열고 향후 추진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고 5일 밝혔다. 대책위는 회의에서 원래 부지에 문화관을 건립하는 것은 토지보상비 증가와 소유주 반발 등으로 어렵다고 판단, 광장동 5의117 일대 아차산 생태공원(3만 3220㎡)을 대체 후보지로 꼽았다. ●아차산 생태공원을 새 후보지로 하자 고재식(고구려팀장) 문화체육과장은 “생태공원 부지의 91%는 서울시가 소유하고 있으며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있으나 일부 땅은 그린벨트 밖에 위치해 박물관 건립에는 큰 무리는 없다.”고 말했다. 박도현(아차산고구려역사공원조성 추진회장) 위원도 “토지보상문제로 민선4기 때부터 추진돼 온 구 역점사업이 중단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토지매입 대신 생태공원 내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그 위에 건물을 짓는 활용방안도 검토할 만하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사업 자체에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았다. 김창현(구의원) 위원은 “이 사업은 지난 5대 광진구의회에서도 의원들 다수가 반대했지만 전임 구청장의 의지가 워낙 강했다.”면서 “건립이후 운영비가 매년 10억원 정도 들어가 수입으로 모자라는 8억원 정도는 구비를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국가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정강화(건국대 교수) 위원은 “광진구의 브랜드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차별화된 콘텐츠 없이 집(박물관)만 짓는다고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구민이 건립 이유를 공감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노력을 우선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현재 송파구 올림픽공원 안에 한성백제박물관 건립에 따른 사업부담으로 난색을 표하고 있어 사실상 국가사업 추진은 힘든 실정이다. ●대책위, 11월 최종 결론내기로 대책위는 7일 3차 회의, 20일 4차 회의를 통해 최종 안건을 결정한 후 사업시행여부 및 대안사업 등을 구에 권고한다. 구 정책자문위원회에 이 권고안을 부의한 후 11월쯤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다. 아차산 고구려 역사문화관 건립 대책위원회는 지난 8월31일 1차회의에서 예산확보문제와 박물관 적자운영 예상 등을 이유로 ▲사업축소 ▲국가사업으로 전환 ▲유적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사업전환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었다. 김기동 구청장도 “아차산 고구려 역사문화관 사업은 4기에서 중점적으로 추진되었지만 구 재정상태가 나빠지는 데다 구의회에서 심의보류된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이 폐기됐다.”면서 “객관적이고 현실적 검토를 통해 점진적인 결론을 내려 주기를 바란다.”고 사실상 사업 전면 재검토 입장을 시사했다. 광진구는 지난 3월8일 원래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 결과 토지매입비가 당초 계획했던 115억 7700만원보다 58%(65억 6400만원)가 늘어난 181억 4100만원으로 나타나 토지매입비 확보가 불투명한 상태며, 토지소유자의 수용반발로 행정소송도 진행 중이어서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내년 구의 세입예산이 올해보다 248억 37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작용했다. ●남한 최초·최대 규모 고구려 군사유물 아차산 일대에서 발굴된 고구려 유물은 남한에서 최초·최대 규모의 군사유적으로 고구려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고구려 성곽축조방식과 무기체계 등을 연구하는 역사적 사료로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부터 홍련봉 1보루, 아차산 3보루 등 총 7곳의 보루와 인근 몽촌토성에서 6503점의 유물이 발굴됐다. 홍련봉 제1보루에서 발견된 고구려 연화문와당(연꽃무늬기와)을 비롯해 토기류 281점, 무기·갑옷·마구 등 철기류 937점 등 군사유물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현재 발굴에 참여한 고려대와 서울대박물관 등에서 유물을 수장·관리하고 있다. 한편 광진구와 더불어 인근 구리시가 박물관 추진을 계획했으나 중복투자라는 여론이 일자 구리시는 박물관 대신 테마·교육관 위주로 사업을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바 있다. 아차산 고구려 역사박물관 건립 사업계획에 따르면 광장동 384의8 일대에 2012년 12월까지 전시실, 수장고, 연구실 등을 갖춘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연면적 4579㎡)로 건물을 세울 예정이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佛서 7년 살면서 이런 삼엄한 검문 처음”

    “佛서 7년 살면서 이런 삼엄한 검문 처음”

    5일(현지시간) 오전 파리 중심가 레알 광장에는 총으로 무장한 군인과 경찰들이 길게 늘어섰다. 곳곳에서 신분증을 요구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프랑스에서 주요 관광지와 번화가 등에는 언제나 무장경찰이 상주하고 있지만,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검문까지 하는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다. 한 경찰관은 “상부에서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면 철저하게 확인하라는 강력한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다. 불만의 목소리도 산발적으로 들렸다. 터키계 프랑스인 위미트 아이딘(28)은 “경찰이 무슬림들만 검문하는 것 같다.”면서 “잠재적 테러리스트 취급을 받는 것 같아 불쾌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은 일부 관광객들이 불심검문으로 곤경에 빠지는 경우도 간간이 보였다. 알카에다의 테러 위협이 서유럽을 극도로 긴장시키고 있다. 무덤덤하게 반응하던 관광객과 시민들도 연일 잇따르는 언론보도와 경찰의 민감한 반응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두 차례에 걸친 폭파협박에 몸살을 앓았던 에펠탑은 4일에 이어 이날도 일부 통제가 계속됐다. 전망대행 엘리베이터 앞은 긴 줄이 사라졌고, 관광객 상당수는 멀찌감치 떨어져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미국 관광객 구스타프 소콜로스키(35)는 “에펠탑이 주요 공격대상으로 지목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큰일이 없을 것으로 믿지만, 혹시 모르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노트르담 성당, 퐁피두 센터 등에도 경계가 대폭 강화됐다. 프랑스의 모든 박물관과 미술관 입구에서 실시되는 소지품 검사 역시 강도가 높아졌다. 정기 휴관일을 맞은 루브르 박물관에도 군경의 순찰이 이어졌다. 국립 미테랑 도서관을 찾은 한국인 유학생 김수지(31)씨는 “프랑스에서 7년을 지냈지만 경비원이 가방을 이렇게 꼼꼼히 검사하는 것은 처음 봤다.”면서 “일반인들이 느끼는 것보다 테러위협이 훨씬 심각한 것 아니냐.”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밖에 영국 런던 세인트판크라스역을 오가는 초고속열차 유로스타가 출발하는 파리 북역을 비롯해 샤를 드 골과 오를리 등 주요 공항에서도 다수의 대테러부대 요원들이 군견과 함께 배치됐다. “물건을 방치하지 마라.”는 안내방송도 끊임없이 울려퍼졌다. 반면 프랑스와 함께 알카에다의 공격대상으로 거론된 독일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베를린 중앙역에는 평소보다 많은 경찰이 배치됐지만 특별한 검문검색은 펼쳐지지 않았다. 한 독일 경찰은 “오가는 사람이 워낙 많고, 다들 바쁘게 움직이기 때문에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면서 “솔직히 여기는 물론이고, 파리에서도 테러가 일어난다면 사전정보 이외에는 막을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유럽 언론들은 주요 뉴스로 테러 위협을 전하고 있다. 프랑스 공영방송 TF2는 스튜디오에 테러전문가를 출연시켜 “과거 알카에다의 전략을 보면 테러 계획을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유럽 각국 국민과 관광객들은 뚜렷한 해결책 없이 막연히 불안감만 키우는 정부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프랑스 회사원 루나 보자르(33)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 위험하다면 지하철도 타지 말고 집에 가만히 있으라는 거냐. 정확한 정보를 가진 건지, 아니면 그냥 협박에 놀아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위험이 과대포장됐다고 생각하거나 테러의 위협에 굴하지 않겠다는 사람도 많았다. 미국관광객 마크 이블러드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테러의 위협 때문에 일정이나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은 테러리스트들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리·베를린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씨줄날줄] 낙지/이춘규 논설위원

    낙지는 두족류에 속한다. 예로부터 보신에 좋다며 인기였다. 석거(石距)라고 하며, 낙제(絡蹄)라고도 부른다. ‘동의보감’은 맛은 달며 독이 없다고 했다. 크면 몸길이 70㎝ 정도다. 몸통·머리·발로 되어 있다. 발은 8개다. 몸통은 달걀 모양으로 심장·아가미·간·장·위·생식기가 들어 있다. 몸통과 발 사이 머리에 뇌가 있다. 연안 개펄에서 심해까지 돌틈이나 진흙 속에 굴을 파고 산다. 주로 밤에 게·굴·조개·새우 등을 잡아 먹는다. 정약전은 자산어보에서 “영양부족인 소에게 낙지 서너 마리를 먹였더니 벌떡 일어났다.”고 효험을 소개했다. 맛이 달콤하여 회나 국, 포를 만들기에 좋다고 극찬했다. 실제 1960~70년대 농촌에서는 소가 시름시름 앓거나, 농번기나 한여름 지쳐 있을 때 장에서 구해 온 산낙지를 풀에 싸 입을 벌리고 먹여주면 원기를 회복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찰진 개펄에서 잡히는 낙지, 세발낙지는 한국인의 식생활을 윤택하게 해 주는 존재로 인식됐다. 서울 무교동 일대 낙지 전문점들이 유명했으나 지금은 재개발로 흩어졌다. 대신 전국적으로 낙지 음식점이 늘어났다. 볶음이나 무침, 연포탕 등 요리는 다양하다. 산낙지를 머리부터 통째로 먹다가 질식하는 사고는 가끔 화제가 된다. 인기가 높아 중국산 낙지까지 수입돼 식도락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낙지가 잡히지만 도쿄 등 대도시 사람들은 거의 안 먹는다. 대신 낚시 미끼로 활용하니 우리보다는 낙지 대접이 박하다. 낙지는 정겹다. 남도 바닷가 출신 한승원은 소설 ‘낙지 같은 여자’에서 “낙지일수록 어린 것을 먹어야 한다고 사람들은 말했다.”면서 “사람들은 어린 낙지를 씹으면서, 앳된 여자를 품어 녹이는 것을 떠올려 말하곤 하였다. 고개 머리를 쳐들고 옮겨 갈 때는 마치 소복을 한 앳된 여자가 잔디밭 한가운데서 치마를 펼치고 앉으며 오줌 눌 자리를 잡느라고 몽그작거리는 것 같았다.”고 묘사했다. 낙지가 카드뮴 오염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시가 지난 9월13일 낙지머리(내장)에 기준치의 14배가 넘는 중금속 카드뮴이 들어 있어 먹지 않는 게 좋다고 발표하면서다. 시민들이 낙지 먹기를 주저하면서 낙지값이 크게 떨어지는 등 혼란이 시작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서둘러 안전하다고 반박했지만 서울시 관계자는 여전히 낙지머리가 위험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는다. 뿔난 어민들이 서울시를 상대로 시위와 손해배상 소송도 불사할 기세다. 안전한 먹거리 논란의 끝은 어디인가.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제주 ‘지능형 전력망’ 도시 유치나서

    제주도내 관광지와 관공서 등에 전기자동차 충전기가 설치되고 관용차량으로 전기차가 우선적으로 보급된다. 도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스마트그리드 거점지구 유치전략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유치전략에 따르면 제주가 전기차 운행의 최적지라는 장점을 살려 ‘전기자동차 메카, 제주’ 선포식을 개최해 거점지구 선점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 주요 관광지, 관공서 등에 전기차 충전기 159대를 설치해 전기차 운행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용차량도 전기차를 우선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열리는 스마트그리드 위크(Korea Smart Grid Week)에 참여하는 국내외 기업, 전문가를 대상으로 제주가 스마트그리드의 최적지임을 알릴 계획이다. 또 제주대 스마트그리드 연구센터, 풍력특성화대학원 등과 연계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기로 했다. 현재 스마트그리드 거점도시 유치에는 제주를 비롯해 광주·나주시, 강릉시, 송도시, 창원시, 전북 새만금 지역 등이 나서고 있다. 한편 최근 지식경제부가 진행 중인 스마트그리드 거점도시에 관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용역진이 거점도시 지정 시점을 당초 내년 초에서 2012년으로 늦추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송도에 ‘세브란스 국제병원’

    인천시와 연세대학교 의료원은 28일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세브란스 국제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15년 개원을 목표로 하는 세브란스 국제병원은 연세대 송도국제화복합단지 7만 3000㎡에 내년 말 착공한다. 내국인용 700병상, 외국인용 300병상 등 10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사업비 3900억원은 병원 자체 자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연세의료원은 세브란스 국제병원을 연세대 송도캠퍼스, 송도임상연구센터와 연계해 아시아 의료·바이오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로봇수술, 장기이식, 줄기세포 치료와 암센터, 심장혈관센터, 뇌혈관센터 등 전문 치료기관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국가별 환자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중국, 중동, 러시아 등의 외국인 환자를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연세의료원은 연세대 송도캠퍼스에 내년부터 의예과와 치의예과를 설치, 한국·중국·일본 학생들을 중심으로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경기, GTX노선 70㎞ 연장 검토

    경기, GTX노선 70㎞ 연장 검토

    경기도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을 파주와 평택, 양주, 구리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28일 “3개로 이뤄진 총 연장 174㎞(KTX 공용노선 28.5㎞ 포함)의 GTX 노선을 240㎞로 70여㎞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타당성 검토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가 검토 중인 연장 구간은 고양 킨텍스~동탄신도시(74.8㎞)를 잇는 A노선으로 킨텍스에서 김포 및 파주까지 연장하고 동탄에서 평택까지도 연장하는 방안이다. 청량리~인천 송도(49.9㎞)의 B노선은 청량리에서 남양주·구리까지, 의정부~군포 금정(49.3㎞)의 C노선은 의정부에서 양주, 금정에서 안산까지 연장하는 방안이다. 경기도가 GTX연장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은 지역 주민과 자치단체의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파주시와 지역 주민들은 고양 킨텍스에서 파주까지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파주시는 교하신도시 등 택지개발사업의 성공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노선을 연장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세 차례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파주시 주민들로 구성된 파주 GTX추진연대는 최근 서상교 경기도 녹색교통본부장을 만나 시의 GTX 건설 타당성을 피력하고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면담해 파주시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TX추진연대 측은 “한국교통연구원의 타당성검토 용역에서 본 노선을 건설한 이후에 추가 노선을 건설하는 경우에 한해 경제성을 검토한 결과 사업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으나 본 노선과 파주 연장 노선을 동시에 건설할 경우 충분히 사업 타당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파주시는 “킨텍스~파주 운정 노선이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와 지역 주민, 국회의원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시도 청량리 노선을 남양주까지 11㎞ 연장해 달라고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 남양주시는 건의문에서 “GTX를 연장해 경춘·중앙·별내선 전철과 연계하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규모 택지개발로 교통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주·포천·동두천 등 3개 지차체도 공동으로 의정부∼군포 금정자간 노선 연장을 건의했다. 평택·구리·안산 등도 GTX 노선 연장을 희망하는 것으로 경기도 조사결과 나타났다. 도는 이같이 노선이 연장될 경우 GTX의 전체 길이는 당초 계획한 174㎞보다 70여㎞ 늘어나고 건설 사업비도 10조 4800억원에서 4조~5조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일 KTX 고속철도망 구축전략 보고회의에서 경기도가 제안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를 지자체의 주도적 참여로 지역실정에 맞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NHN, 네이버미&톡 SNS시장 ‘도전장’

    NHN, 네이버미&톡 SNS시장 ‘도전장’

    ”네이버가 가진 이용자와 콘텐츠라는 훌륭한 자산을 활용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가 더욱 쉽게 연결되도록 지원할 것”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네이버는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소셜 서비스(SNS)’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동일 ID로 이용 가능한 ▲미투데이 ▲네이버미 ▲네이버톡 서비스를 축으로 자사 소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원수 200만을 돌파한 기존 SNS인 미투데이에 이어 새롭게 선보일 네이버미는 포털이 제공하는 정보 콘텐츠를 하나로 묶은 ‘소셜홈(Social Home)’이다. 또 네이버톡은 웹, PC, 모바일 등 다양한 환경에서 언제 어디서나 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셜 커뮤니케이터(Social Communicator)’다. ◆ 소셜홈 ‘네이버미(Naver Me)’…SNS + PWE 네이버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개인화웹서비스(PWE: Personal Web Environment)가 결합된 소셜 홈페이지로 올해 말부터 서비스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4월 ‘네이버시프트’ 행사에서 PWE 중심의 ‘데스크홈(Desk Home)’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인 네이버미는 PWE 중심의 기존 버전에 SNS를 추가한 것이다. 데스크홈에서와 마찬가지로 개인화웹서비스(N드라이브, 메일, 쪽지, 캘린더, 가계부, 계좌조회, 포토앨범, 주소록 등) 기능이 지원된다. 여기에 SNS를 강화하기 위해 ▲구독하기 ▲미투하기 ▲친구신청 기능을 제공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네이버미 이용자는 ‘구독하기’ 기능을 통해 맘에 드는 웹툰이나 기사 등의 콘텐츠를 네이버미에서 직접 구독할 수 있으며 ‘미투하기’를 통해 지인들에게 정보를 추천, 공유할 수도 있다. 다른 이용자에게 직접 ‘친구신청’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람 NHN 포털전략실장은 “네이버가 가진 이용자와 콘텐츠라는 훌륭한 자산을 활용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가 더욱 쉽게 연결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네이버의 소셜 서비스는 정보 소비와 유통을 더욱 촉진할 뿐만 아니라 신뢰도 높은 검색 결과를 생산해 검색 만족도를 높여주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소셜커뮤니케이터 ‘네이버톡(Naver Talk)’ 이와 함께 네이버는 네이버톡을 선보이며 메신저 서비스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진다. 네이버톡은 이용자가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실시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동 중 스마트폰을 통해 네이버톡에 로그인하면 PC, 또는 모바일 상에 있는 지인과 실시간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 파일 전송도 가능하며 전송된 파일은 ‘N드라이브’에 자동 저장된다. 하지만 네이버톡에서는 타사 SNS에서 제공되는 접속자의 로그인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 이람 실장은 이에 대해 “로그인 정보를 제공할 경우 이용자가 네이버톡에 PC로 접속했는지, 모바일로 접속했는지 등을 알려주게 되는 것이라 프라이버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네이버는 별도 웹페이지 접속 없이도 PC와 스마트폰에 직접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네이버톡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람 실장은 전략 발표 말미에서 “소셜은 모바일의 킬러앱이며 모바일은 가장 소셜한 도구이자 주머니 안에 넣고 다니는 내 친구들”이라고 말하며 SNS 강화에 있어 ‘네이버톡’이 지닌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왕십리 뉴타운·강남 재건축 ‘눈길’

    왕십리 뉴타운·강남 재건축 ‘눈길’

    다음 달에 전국적으로 3만가구가 넘는 새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그동안 건설사들이 부동산 경기 위축의 여파에 따라 분양 일정을 미뤄왔지만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더 이상 분양시기를 늦출 수 없는 데 따른 현상이다. 이는 올 들어 월별 중 가장 많은 물량이다. 26일 부동산 정보업계에 따르면 새달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최소 2만 9000여가구에서 최대 3만 1000여가구로 집계됐다. 예정대로 분양된다면 지난해 10월의 3만 9167가구 이후 최고치다. 업계에선 아파트 분양과 관련된 정부의 추가 규제완화와 경기회복을 기다리던 건설사들이 기대감을 접고 미뤘던 분양물량을 털고 가려는 움직임이라고 해석한다. 또 12월이 분양 비수기인 만큼 추석 이후 10~11월에 분양 물량이 집중되는 것은 건설업계의 관례이기도 하다. 정부의 금융·세제 지원 등 정책적 뒷받침이 나온 상태에서 시작하는 10월 분양에는 다른 어느 때보다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하다. 이런 면에서 앞으로 신규분양이 활성화될지, 계속 침체에 머물지를 가름할 분기점이 된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팀장은 “미뤘던 미분양 아파트까지 더해 분양물량이 상당히 많아질 것”이라며 “입지가 좋고 분양가가 저렴한 곳 위주로 실수요 주택을 고른다면 도움이 된다.”고 전망했다. ●경기·인천 2만여가구 쏟아져 서울에선 강남권 재건축과 왕십리 뉴타운 등이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에선 1500여가구 규모의 첫마을 분양도 예정돼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1700여가구, 경기 1만 7200여가구, 인천 2800여가구, 부산과 충북이 각각 2800여가구, 충남 1500여가구 등이다. 경남, 대구, 강원, 전북 등은 1000가구 미만으로 분양이 예정됐다. 특히 서울에선 뉴타운을 포함한 7~8개 사업장에서 일반분양이 계획됐다. 이 가운데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상당수다. 1148가구 가운데 509가구를 일반분양하는 왕십리뉴타운 2구역은 대기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산업,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 4곳이 짓고 있다.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과 가까워 교통여건도 좋은 편이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함께 시공하는 반포동 삼호가든 1·2차 재건축 사업장도 관심을 끈다. 다만 전체 1119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47가구에 그친다. 동부건설은 한강로2가 국제빌딩 3구역에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을 분양한다. 지하철 신분당선과 만나는 교통 요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47가구다. ●청약 양극화 현상 심해질 듯 경기·인천 지역도 20~21개 사업장에서 아파트들이 몰려 나온다. 수도권 미분양주택의 상당수가 경기·인천지역에 집중돼 있다. 10월 분양물량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파급력도 크다. 잠시 분양이 뜸했던 남양주 별내지구와 판교신도시, 송도 국제도시에서도 물량이 나온다. 우미건설은 별내지구 A18블록에 전용면적 101~117㎡ 39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2층 5개 동으로 구성된다. 성남 판교신도시 C1-1블록 호반베르디움 주상복합아파트 178가구도 일반분양된다. 인천시 송도국제도시 A3블록에선 롯데건설 등이 1400여가구의 아파트를 쏟아낸다. 한강신도시에선 한라건설이 한라비발디 857가구를 일반분양하는 등 올 1월 이후 9개월 만에 분양이 재개된다. 지방 주택시장에서는 미분양주택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거래량이 늘며 가격이 상승하는 등 시장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하는 충남 연기군 세종시 첫마을 사업 A 1, 2블록에선 공공분양주택 1582가구가 분양된다. 세종시 건설사업의 신호탄으로 3.3㎡당 분양가는 650만원 선이다. 대우건설은 부산 사하구 당리 1구역을 재개발한 498가구를 다음 달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주택분양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어 일부 지역을 빼고는 분양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일부 주상복합 아파트나 인기 지역을 위주로 무난히 청약이 마감돼 양극화 현상을 부추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입주기업·주민 함께 명품마을 만든다

    입주기업·주민 함께 명품마을 만든다

    기업은 주민들의 정착을 지원하고, 주민은 산업단지 조성에 협력해 지역 발전을 이끄는 상생의 현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현장은 충남 아산 탕정면 명암리 ‘블루 크리스탈’(조감도) 주민 재정착 마을. 이곳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조선조 대학자 채제공 선생 후손들이 사는 전통의 명문가 마을로 삼성전자 탕정 LCD단지가 들어선 곳이다. 대부분의 대규모 개발지역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보상·이주 반발과 달리 기업과 주민이 껴앉고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탕정LCD단지를 ‘삼성 디스플레이 시티’로 선포했다. 내년에 이 프로젝트가 끝나면 삼성 가족 3만여명이 거주한다. 블루 크리스탈 주민들도 이들과 한 가족처럼 살아가게 된 것이다. ●주민, 국토부 방문해 조속진행 요구 주민들은 삼성이 탕정단지를 개발할 때 보상과 토지수용 등에 적극 협조했다. 주민들은 이례적으로 국토해양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를 수차례 찾아가 “삼성이 산업단지를 빨리 조성할 수 있도록 수용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삼성이 하루빨리 LCD단지를 만들 수 있도록 토지보상 8개월 만에 이주작업을 모두 끝냈다. 양쪽이 애초부터 상생했던 것은 아니다. 2004년 3월 이곳에 산업단지 지구지정 요청이 있자 원주민들은 ‘반대투쟁위원회’를 구성, 여느 곳과 마찬가지로 반대운동에 나섰다. 삼성에 대한 특혜시비를 제기하며 충남도청 앞에서 수차례 집회를 열었고, 산업단지 지정취소를 요구하는 소송도 냈다. 하지만 양측이 한발씩 양보하면서 상생의 길로 접어들자 소송 등을 모두 취소하고 손을 맞잡았다. 단체 이름도 2005년 2월 ‘반투위’에서 지금의 ‘재정착발전위’로 바꾸었다. 마을 조성이 끝나면 삼성전자 가족을 상대로 음식점과 원룸임대업 등을 운영할 수 있다. 탕정산업단지 주민재정착발전위원회 김환일(46) 총무이사는 “주민들이 동시 공동 건축과 패션·음식점거리 등 통일된 컨셉트로 마을조성에 나서 개발 초기에 나타나는 슬럼화를 막을 수 있다.”며 “기업이 단순 보상에 그치지 않고 주민 재정착을 돕는 것은 우리 마을이 처음일 것”이라고 반겼다. ●준공 후 음식점 등 운영권도 주민들의 협조에 삼성은 이주정착 마을 조성으로 화답했다. 탕정LCD단지 바로 앞에 원주민 이주마을 ‘블루 크리스탈’을 조성키로 한 것. 마을 이름은 탕정LCD단지가 이른바 ‘크리스탈밸리’로 불리는 데서 따왔다. 삼성은 마을에 도로와 조경 등에 쓰일 40억원어치의 자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마을이 완공될 때까지 주민들이 거주할 아파트도 인근 천안·아산에 얻어주었다. 주민들은 집 걱정 없이 관리비 등만 내고 무료로 아파트에서 편하게 살고 있다. 삼성은 주민들에게 함바(공사장 식당) 운영권도 내주었다. 이주단지 분양가도 다른 곳보다 싸다. 김용수 삼성물산 탕정 보상사업소장은 “다음달 원주민들에게 이주단지 토지를 분양할 계획”이라면서 “삼성전자 직원들도 주민들을 적극 돕고 있다.”고 밝혔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北 “당대표자회 28일 평양서 개최” 金 건강회복? 권력암투 정리?

    북한이 ‘9월 상순’ 소집한다고 밝혔다가 연기한 당 대표자회를 28일 개최한다고 보도하면서 배경과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당초 예상보다 길게는 3주나 미뤄진 만큼 북한에 말 못할 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관측되지만, 더 이상 미루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북 조선중앙방송은 “조선노동당 대표자회 대표자 선거를 위한 대표자회들이 진행됐다.”며 “당 최고 지도기관 선거를 위한 당 대표자회는 주체99(2010)년 9월28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열리게 된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그러나 당 대표자회가 연기된 이유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당 대표자회가 연기됐다가 일정이 다시 잡히면서 배경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상순’의 마지막 날로 여겨진 15일을 넘기면서 북 매체가 수해 보도를 부각시키자 홍수 피해로 인한 참석 대표들의 정족수 미달 및 흉흉해진 민심이 당 대표자회를 지연시켰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 일주일 만에 날짜가 다시 정해지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 및 후계자로 알려진 셋째아들 김정은의 공식 등장 여부, 당 요직 선거를 둘러싼 엘리트 권력 갈등 등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대북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말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뒤 자강도 별장에서 쉬면서 건강 관리를 했던 것으로 안다.”며 “당 대표자회를 10월 이후로 넘기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더 부각되는 등 민심 동요가 커질 수 있어 이달 중 개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김 위원장이 방중 당시부터 5분 정도씩 깜빡 잠들었다가 깨는 현상이 하루에도 몇 차례씩 반복되는 건강 이상증세를 보여 당 대표자회를 연기했다고 21일 전했다. 이 방송은 평안북도의 당 고위간부의 말을 인용, “김 위원장이 현기증이 심해 의자에 앉아 있다가도 몸을 가누지 못하는 데다 5분 정도씩 깜빡 잠들었다가 깨는 현상이 하루에도 몇 차례씩 반복된다.”고 밝혔다. 대북 라디오 열린북한방송도 고위급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방중 후 지난 8일 새벽 호흡곤란을 일으켜 긴급처치를 받았다.”며 “ 뇌졸중 예방약 부작용으로 보이며 의료진은 앞으로 3개월이 고비라면서 최소 보름간 휴식과 과도한 업무를 중단하라는 처방을 내렸다.”고 말했다. 정부 소식통은 “1980년 6차 당대회 후 30년 만에 당 선거가 열리는 만큼 김정은의 후계 공식화 및 요직을 둘러싼 권력 암투가 정리되는 데 시간이 걸린 것”이라면서 “건강이 좋지 않은 김 위원장이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하면서 날짜가 잡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금남의 아파트’ 추석맞이 재방송…‘관심+감동’ 여전

    ‘금남의 아파트’ 추석맞이 재방송…‘관심+감동’ 여전

    추석 연휴를 맞아 재방송 된 KBS 2TV ‘다큐멘터리 3일-금남의 아파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남성 출입이 금지된 20대 미혼 여성의 임대아파트 ‘엿보기’를 다룬 ‘금남의 아파트’는 방영된 지 3달 만의 재방송도 본 방송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특히 추석 특집으로 재편집된 예능프로그램과 차별을 두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금남의 아파트’는 1986년 가리봉동 수출 공단 여성 근로자들을 위해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25년여의 시간동안 ‘꿈꾸는 여성’들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 했다. 한 집에는 방 두 칸, 2~3명의 여성들이 짝을 이뤄 살고 있으며 보증금은 50만원. 한 달 임대료는 2만원에서 4만 원가량으로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입주 조건이 까다롭다. 금남의 아파트는 서울시 소재 직장에 근무하는 만 26세 이하, 연소득 1200만 원 이하의 여성들만 거주가 가능하다. 때문에 아파트 거주자의 대부분은 객지생활중인 지방출신의 직장인들이다. 이들은 타향에서 가족 못지않은 애정을 드러내며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상경한 지 2년째인 정설송 씨(28)의 일상이 소개됐다. 정 씨는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빵으로 하루 한두 끼로 끼니를 대신할 때가 많아 영양실조와 황달에 시달렸다. 하지만 ‘금남의 아파트’에 입주해 룸메이트를 만난 후 부터는 즐겁게 식사를 챙겨 먹는다. 또 ‘또순이’로 불리는 이민정 씨(29)는 무려 수입의 90%를 저축하는 알뜰파다. 한 달 용돈 4만원으로 버티며 상경한 지 1년 반 만에 1200만원을 모았다. 그는 고등학교 때 샀던 옷과 친구에게 얻은 구두로 만족하며 희망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한편 ‘다큐멘터리 3일’ 제작진은 ‘금남의 아파트’에서 단 3일간의 특별출입을 허락받아 촬영을 진행했다. 사진 = KBS 2TV ‘다큐멘터리 3일-금남의 아파트’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김태희, 바가지머리 파격변신…"여전히 여신"▶ 이연희, SM파티사진 이어 뉴욕사진 공개…"추석선물"▶ ’1박2일’ MC몽 후임…네티즌들, 김병만-이정 지목▶ ’연기파아역’ 주다영, 공항패션으로 "학다리 청순인형"▶ 한반도 위성사진, 중부지방에 하얀 점…"비구름 저주?"▶ "초보운전, 차가 뒤집혀?" 운전실수담 베스트10 ‘폭소’
  • ‘복불복’에 우는 국민들

    ‘복불복’에 우는 국민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민사법정에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선고가 있었다. 2008년 GS칼텍스에서 1150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과 관련, 피해자들이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이었다. 원고는 무려 2만 8000여명에 달했고, 1인당 100만여원의 배상을 요구했다. 승소할 경우 GS칼텍스는 수백억원의 막대한 배상금을 물게 될 판이었다. 하지만 재판부는 “원고에게 헌법이 보장하는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이 침해됐거나 침해될 상당한 위험이 발생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손해배생 요구는 기각했다. 유출된 정보가 경찰에 의해 신속히 압수되는 등 실질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본 것이다. 최근 개인정보 무더기 유출 사건이 자주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도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손해배상에 대한 법원 판단은 엇갈리고 있다. 온라인게임업체 엔씨소프트와 국민은행, LG전자 등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1인당 3만~7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옥션과 포털사이트 다음, GS칼텍스 등에 대해서는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람들이 입은 피해를 어느 정도까지 인정하느냐에 따라 재판부 판결이 달라진다. 지난 2005년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담은 로그 파일을 암호화하지 않아 수십만명의 정보가 노출된 사건의 경우, 아이디나 비밀정보가 실제 도용됐는지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피해자가 유출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하는 불편을 겪은 만큼 정신적 고통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 사건은 대법원까지 갔지만 배상이 확정됐다. 국민은행이 2006년 인터넷 복권 통장 가입 고객에게 안내 메일을 보내다 고객명단을 파일로 첨부하는 바람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 역시, 재판부는 배상을 판결했다. 이 사건도 유출된 정보로 인한 구체적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피해자들이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침해당한 것만으로도 손해를 입었다고 본 것이다. 반면 중국 해커들에게 사이트를 해킹당하면서 회원 1800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옥션의 경우, 소송을 제기한 원고가 무려 14만여명에 이르러 사회적 관심이 집중됐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옥션이 사고 당시 법령에 정해진 기술적 보안 기준을 어겼다고 보기 어렵다.”며 옥션의 손을 들어줬다. 해킹 사고는 방지 의무를 어겨 사고를 예방하지 못한 경우에만 배상 책임을 지울 수 있다고 판시한 것이다. 상당수 회원은 이같은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 포털 사이트 다음이 메일 서비스에서 발생한 장애로 회원들의 이메일 주소 내역을 다른 접속자들에게 노출한 사건 역시 배상 책임이 인정되지 않았다. “현재 기술수준으로는 버그 발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고, 회원들의 손해 발생 사실을 인정할 증거도 부족하다.”는 게 재판부가 다음에 면죄부를 준 이유다. 하나로텔레콤의 유출 사건 소송을 진행 중인 유철민 변호사는 “옥션은 해킹을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GS칼텍스는 내부 직원이 정보를 유출했다는 점에서 배상 책임을 지우는 게 옳아 보인다.”며 “원고 수가 많다 보니 재판부가 사회적 파장을 고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인철 변호사(법률사무소 윈)는 “개인정보를 소홀히 다루는 기업들에 경종을 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배상을 인정하지 않는 판결은 아쉽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20(월) TV 하이라이트]

    ●6시 내고향 고향가는 길(KBS1 오후 5시15분) 추석을 맞이하여 경기 용인민속촌과 서울 가락동 농수산시장에서 고향가는 길을 2원 생중계한다. 강원도 춘천의 오지마을 추석맞이, 대전의 외국인 며느리 첫 추석, 광주의 벼 수확현장, 부산의 추석 대목 어시장 엿보기 등 전국 곳곳의 추석맞이 풍경을 소개한다. 또 전국 고속도로교통정보도 제공한다. ●굿모닝 프레지던트(KBS2 오후 11시5분) 임기 말년 대통령 김정호는 로또 1등에 당첨된다. 하지만 “당첨되면 국민을 위해 쓰겠다”던 자신의 약속 때문에 끙끙 앓는다. 김정호의 뒤를 이은 미남 대통령 차지욱은 짝사랑하는 이연 앞에서 말 한마디 제대로 건네지 못한다. 여성 최초의 대통령 한경자는 청와대 생활에 적응 못하는 서민 남편 때문에 골치 아프다. ●먼 나라에서 온 내 사랑(MBC 오전 11시) 우리 이웃에서 다문화 가족을 만나는 것은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만남도, 사랑하는 방식도 다른 두 이주여성을 통해 때론 모두가 겪는 보편적인 문제와 부딪히는 모습, 또는 이주여성이기에 겪는 대립과 갈등을 보여주고 어떻게 갈등을 해소하고 가정 안에서 행복을 지켜나가는지 그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자이언트(SBS 오후 9시55분) 수서지구 개발사업 설명회장에서 강모를 만난 민우는 이번 개발사업에 참여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강모는 이번에도 로비로 사업권을 따낼 생각이냐며 민우를 조롱한다. 한편 로열클럽에서 민우와 마주친 정연은 만보건설을 반드시 되찾아 오겠다고 다짐한다. 정연을 부른 백파는 3억원이 든 통장을 건네며 꿈을 이뤄보라고 격려한다. ●루치아노 파바로티 페트라 추모공연(EBS 오후 11시10분) 2008년 10월12일 요르단의 페트라에서는 2007년 9월 암으로 타계한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추모하는 자선공연이 열렸다. 그의 생일을 맞아 평소 절친했던 동료들이 한 자리에 모인 행사에는 호세 카레라스와 플라시도 도밍고, 안드레아 보첼리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경제스페셜<실패는 없다>(OBS 오후 10시5분) 인천항은 인천국제공항, 송도 청라 경제자유구역과 인접해 있고 지리적으로 수도권에 위치해 우리나라의 물류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정보기술(IT)을 구축해 최첨단 항만으로 한 단계 도약을 꿈꾸는 기업. 세계를 향해 뱃길을 열어가는 인천항만공사의 오늘과 내일을 김종태 사장에게 들어본다.
  • ‘속옷노출’ 장미인애 vs ‘불량자세’ 세븐…온라인 ‘시끌시끌’

    ‘속옷노출’ 장미인애 vs ‘불량자세’ 세븐…온라인 ‘시끌시끌’

    서울신문NTN은 자사의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스타연예뉴스’의 9월 셋째 주 인기 뉴스 베스트5를 17일 공개했다. 이번 주 인기 뉴스 베스트5는 ◆ 장미인애, 일상사진 속옷노출 논란…의도vs실수◆ 세븐, ‘세바퀴’서 불량자세 방송태도 논란…어떤 자세였는데? ◆ [NTN포토] 네이키드걸스 재경 ‘애절한 퍼포먼스’ ◆ [NTN포토] 이채영 ‘가슴이 보일락말락 19금 드레스’ ◆MC몽, 공무원시험 등 빌미 7년간 7번 입대연기 ‘충격’ 등이 꼽혔다. ▶ 1위 장미인애, 일상사진 속옷노출 논란…의도vs실수 ‘누드화보’를 발간한 탤런트 장미인애가 속옷이 노출된 사진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장미인애는 누드화보를 통해 고혹적인 외모와 몸매로 남성팬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화보의 인기와 함께 장미인애 본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가운데, 일상모습을 담은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문제는 미니 진스커트 아래로 노출된 속옷. 장미인애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다리를 꼬고 앉은 모습에서 스커트 안쪽으로 속옷이 보인다”는 지적을 내뱉었다. ▶ 2위 세븐, ‘세바퀴’서 불량자세 방송태도 논란…어떤 자세였는데? 가수 세븐이 불량자세와 불성실한 방송태도로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세븐이 9월 1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퀴즈’에 출연, 등받이에 기댄 채 뒤로 누운 듯한 불량자세로 방송에 임해 시청자들의 비난을 샀다. 앞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해 무성의한 방송태도를 보여 빈축을 샀던 세븐은 당시 그는 트위터를 통해 “떨어진 예능감을 욕해달라”며 애교 섞인 해명을 했다. 하지만 세븐은 또 다시 방송도중 불량자세를 취한 것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장시간 녹화에 지친듯 세븐은 비딱한 자세로 방송에 임했고, 이런 모습이 화면에 포착됐다. 시청자들은 뒤로 기댄 상태에서 일명 ‘쩍벌남’ 자세를 취한 세븐의 태도가 건방져 보인다며 쏜소리를 쏟아냈다. 이밖에도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눈길을 끈 네이키드 걸스 멤버 재경의 ‘애절한 퍼포먼스’와 가슴이 보일 것 같은 노출이 진했던 드레스를 입은 이채영, 공무원시험 등 빌미 7년간 7번 입대연기를 했던 이채영 등이 네티즌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불구속 입건’ MC몽, ‘1박2일’ 결국 하차하나▶ 이종혁-호란, 망치폭행에 분노…"위령비 세워줄거야?"▶ 걸그룹 민낯 절정 멤버 누구? ‘투명하거나 밋밋하거나’▶ ’몸짱 할아버지’ 조영구, 필러+보톡스 쁘띠성형 ‘얼짱 도전’▶ [빌보드] ‘파격의 연속’..레이디가가 베스트공연 탑5
  • [지역개발 현장] 진주 정촌 일반산업단지

    [지역개발 현장] 진주 정촌 일반산업단지

    경남 진주시 정촌면에 대규모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정촌면 예하·예상·화개리 일대 166만 8454㎡에 조성하는 정촌산단은 내년 말 공사를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15일 공사 현장은 산을 깎고 땅을 고르며 길을 내는 작업을 하느라 중장비와 덤프트럭이 바쁘게 움직였다. 정촌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경남개발공사가 시행을 맡아 2008년 12월16일 착공됐다. 국비 530억원을 포함해 2954억원이 투입된다. 국비는 진입도로와 폐수처리장 건설 등 기반시설 사업에 투입된다. 전체 공사 공정율은 26%이며 공사는 차질없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부지 가운데 33%인 54만 9049㎡는 공장이 들어서는 산업시설 용지다. 5.5%인 9만 892㎡(22필지)는 상가 등이 들어설 지원시설 용지, 8.8%인 14만 6052㎡(44필지)는 유통시설, 6만 4102㎡(2필지)는 물류시설 용지다. 15만 5749㎡는 주거용지로 공동주택 2550가구와 산업단지 부지편입 이주민 등을 위한 40가구의 단독주택이 들어선다. 정촌산업단지 주거 수용 인구는 7250명이다. 산업시설 용지에는 금속가공, 전기장비, 전자부품· 영상·음향·통신장비,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자동차 관련 업체 70여개가 입주할 예정이다. 산업단지는 무엇보다도 교통 접근이 편리해야 한다. 정촌산단은 고속도로·국도·공항·항만·철도 등 육지와 바다, 하늘길 모두 접근성이 뛰어나다. 남해고속도로와 대전·통영 고속도로가 만나는 곳인데다 국도 3호선이 관통해 지나간다.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2곳과 분기점도 가깝다. 사천공항과는 3㎞, 삼천포항은 20㎞, 광양항 45㎞, 마산항은 43㎞ 거리다. 진주역과 6㎞ 떨어져 철도를 이용한 물류 수송도 편리하다. 연관산업이 잘 발달된 산업벨트 축에 위치해 있고 경상대와 연암공업대학을 비롯해 고급 인력을 공급하는 대학이 가까이 있는 것도 정촌산업단지 장점이다. 한국항공산업㈜와 사천 제1·2단지, 진사외국인전용단지, 한공전용 임대산업단지 등이 가까이 있다. 광양제철, 거제 대우·삼성조선, 창원공단 등도 1시간 이내 거리다. 경남개발공사는 입주기업에 대해 각종 지원과 조세감면 등의 혜택을 준다. 창업하거나 다른 시·도에서 이전해 오는 일정 규모 이상의 업체에 대해서는 공장부지매입비 50%를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 본사를 이전하거나 수도권 기업 이전에 대한 지원도 한다. 경남개발공사는 산업단지 조성부지가 그린벨트 지역이었던데다 원가분양을 하기 때문에 산업시설 용지 분양가도 3.3㎡당 79만 9000원으로 주변과 비교해 싼 편이라고 밝혔다. 안승택 경남개발공사 사장은 “정촌산업단지의 좋은 입지와 각종 지원, 저렴한 분양가 덕분에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시설 용지는 절반 기량 분양됐다. 분양된 용지는 내년 초부터 공장을 지을 수 있다. 경남개발공사는 정촌산업단지가 가동되면 연간 6000억원의 생산과 2500억원의 직접 소득, 5000명의 고용이 창출돼 경남 남부권 경제발전의 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 사진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PGA시니어투어 코크란 우승

    러스 코크란(52·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POSCO E&C 송도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코크란은 12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골프장(파72·7413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프레디 펑크(54·미국)와 12언더파 204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떨궈 파에 그친 펑크를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신기에 가까운 벙커샷으로 공을 핀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 퍼트로 마무리했다. 반면 펑크는 마지막 18번홀 1.5m 거리의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친 데 이어 연장전 벙커를 들락거리다 챔피언스투어 통산 일곱 번째 우승 사냥에 실패했다. ‘브리티시의 노신사’ 톰 왓슨(61·미국)은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8위. 마크 오메라(53·미국)는 이븐파에 그쳐 합계 3오버파 219타, 공동 36위로 한국에서 처음 열린 PGA 시니어대회를 마감했다. 4명의 한국 선수는 모두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박남신(50)은 8오버파 224타로 최상호(55·캬스코)와 공동 48위에 그쳤고, 최광수(50)와 문춘복(58)은 각각 13오버파 229타, 19오버파 235타로 최하위로 밀려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인천경제청 경제자유구역 평가점수 반발

    정부가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권 등 가장 먼저 경제자유구역으로 선정된 3곳에 대한 평가에서 인천에 가장 낮은 점수를 주자 인천이 반발하고 나섰다. 10일 인천시 산하 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식경제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가 민간 전문가들에게 맡겨 실시한 경제자유구역 평가에 객관성이 결여됐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민간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사업 기획, 운영, 성과 등 평가지표별로 추진 실적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부산·진해는 73.3점, 광양만권은 69.1점, 인천은 64.9점을 줬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해서는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 목표는 잘 설정돼 있으나 단위지구 간 지정 목적 및 기능의 중복, 방만한 개발 등으로 일부 비효율성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청은 평가가 비정상적으로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개발사업 진척률,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실적이 가장 크고 외자유치 관련 정주환경 구축 실적도 가장 우수한데도 적정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는 평가가 ‘계획 대비 사업 진척률’을 지표로 정하면서 개발 규모가 크고 장기적인 추진이 필요한 인천에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또 ‘투자유치 총액 대비 외자유치’ 지표는 대다수 개발사업이 국내 투자와 외자유치가 컨소시엄 형태로 이뤄지는 인천에 불리해 부산·진해, 광양만권과 같은 기준으로 평가하면 성과가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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