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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송도해수욕장 옛 명성 찾나

    해수욕장 기능을 상실한 경북 포항의 송도해수욕장 백사장이 복원된다. 포항시는 시내 송도동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복원 사업이 올해 국토해양부의 신규 사업으로 확정돼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2016년까지 5년에 걸쳐 국비 380억원이 투입될 이번 공사의 공법은 수중 방파제(900m) 및 모래주머니(양빈)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는 복원 공사 후 높은 파도에 의해 모래가 또다시 유실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 해수욕장의 백사장도 넓이 73만㎡, 길이 1.7㎞ 규모로 복원된다. 이 공법은 2007년 용역 때 시행한 시뮬레이션에서 효과가 입증됐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송도해수욕장은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피서철이면 수십만명이 찾는 등 경북 동해안의 대표적인 명소였지만 해양환경 변화와 각종 개발로 10여년 전부터 사실상 해수욕장 기능을 상실했다. 백사장도 차츰 사라지면서 한때 폭이 40~100m나 되던 백사장은 자갈밭으로 변해 버렸다. 해수욕장은 결국 2007년부터 문을 닫았다. 시 관계자는 “송도해수욕장이 복원되면 옛 명성을 되찾고 동빈운하 건설 사업과 연계돼 국내 유명 해양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메디컬 팁]

    가천대, NIH와 줄기세포 R&D 가천대 이길여암·당뇨연구원이 국내 대학 연구 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줄기세포 연구 개발(R&D)을 공동 진행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제대혈줄기세포 및 역분화 만능줄기세포 분야의 기초, 중개 및 임상 R&D를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NIH는 난치병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줄기세포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2011년 재생의학연구센터를 설치, 연간 130억 달러(한화 1조 5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세계 굴지의 연구 기관이다. 바이엘임상의학상에 노성훈 교수 대한의학회(회장 김성덕)와 바이엘헬스케어(대표 노상경)는 제8회 바이엘임상의학상 수상자로 국내 대표적 위암 전문가인 노성훈 연세대의대 외과 교수를 선정했다. 위암 전문가인 노 교수는 수술 후 부작용이 적고 회복이 빠른 새로운 위암 수술법을 개발하는 등 위암 치료에 탁월한 업적을 쌓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 교수는 지금까지 8000건이 넘는 위암 수술을 하면서 수술 후 사망률 0.5%, 합병증 발생률 15%, 5년 생존율 64.8%라는 놀라운 실적을 거뒀다고 의학회는 설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다. 한국야쿠르트, 신제품 2종 출시 한국야쿠르트는 건강발효유 ‘윌’과 장건강 발효유 ‘R&B’를 보강해 헬리코박터 억제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들 제품에 특허 유산균을 10배나 보강하고, 위에 좋은 양배추와 브로콜리를 첨가해 소비자들에게 위 건강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R&B’도 기능을 보강해 새 제품에는 식이섬유 1000㎎을 첨가하고, 제품 종류도 늘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베링거인겔하임 다리 모델 선발대회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자사 이벤트 홈페이지(www.alistax.co.kr/contest)를 통해 다리 모델 선발대회를 진행한다. 스프레이 형태로 뿌려 건강한 다리를 가꿀 수 있는 제품 ‘엘리스탁스’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4월 30일까지 계속되는 대회에는 여성이면 누구나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전신 또는 다리 사진을 올리거나 코엑스, 용산 아이파크몰, 타임스퀘어에 설치된 현장 부스를 직접 방문해도 된다.
  • 바다에 뜬 해양공원 조성

    바다에 떠 있는 5000평 규모의 해양공원이 국내 처음으로 경북 포항에 생긴다. 포항시는 15일 “포항 동빈내항 복원 사업과 연계해 올해부터 2016년까지 남구 송도동 동빈 큰다리 옆 바다 수면에 해양공원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강과 호수에 인공섬과 다리를 띄운 적은 있지만 바다에 떠 있는 공원을 조성하기는 처음이다. 해양공원은 부유체인 ‘폰툰’(pontoon)을 여러 개 연결해 바닥을 만든 뒤 그 위에 공원과 공연장, 음악분수, 파고라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세우게 된다. 규모는 연결 다리를 포함해 총면적 1만 6400㎡다. 사업비 270억원 전액은 국비로 투입된다. 해양공원은 바다 위에 건설되지만 육지의 일반 시설물처럼 ‘롤링’(rolling) 현상이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동빈외항 방파제에서 2㎞ 정도 안쪽에 위치해 조류와 수위 변동이 거의 없는 곳에 조성되기 때문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유속과 수위 변동이 심한 한강의 초대형 인공섬 ‘플로팅 아일랜드’보다 롤링 현상이 적다. 해양공원 인근에는 수상카페와 각종 레저·숙박시설, 문화체험마당, 상가 및 휴식공간 등 수변친수(親水) 공간이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해양공원 조성은 국토해양부가 전국 연안 유휴지를 국민 여가 휴양시설로 활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시범 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이라며 “동빈 운하와 함께 포항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SKT·삼성 등 휴대전화 보조금 ‘대국민 꼼수’

    SKT·삼성 등 휴대전화 보조금 ‘대국민 꼼수’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지난 3년간 단말기 가격을 수십만원씩 부풀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조사와 통신사는 휴대전화 구입자에게 거액의 보조금을 지급하며 할인 혜택을 줬다고 선전했지만 사실은 부풀린 가격을 깎아주는 것에 불과했다.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셈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 제조 3사에 가격 부풀리기를 통한 보조금 지급 행위를 금지하고 과징금 453억 3000만원을 부과했다.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202억 5000만원을 부과받았고 삼성전자(142억 8000만원), KT(51억 4000만원), LG유플러스(29억 8000만원), LG전자(21억 8000만원), 팬택(5억원) 등의 순으로 부과됐다. 통신 3사는 2008~2010년 총 44개 모델의 출고가(대리점에 공급한 가격)를 공급가(제조사로부터 구입한 가격)보다 평균 22만 5000원 높게 정한 뒤 보조금을 지급해 가격을 깎아주는 것처럼 ‘눈속임’을 했다. 제조 3사는 총 209개 제품의 공급가를 많게는 수십만원까지 부풀린 뒤 대리점을 통해 소비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했다. 통신사와 제조사는 보조금이 많은 제품에 소비자의 관심이 쏠린다는 점을 악용, 출고가와 공급가를 마구 부풀린 뒤 거액의 보조금을 주며 할인 혜택을 주는 척했다. 신영선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실질적인 할인 혜택이 전혀 없음에도 소비자는 보조금을 통해 고가의 휴대전화를 싸게 구입한 것으로 오인했다.”며 “소비자의 신뢰를 악용한 ‘착시 마케팅’”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가격 부풀리기가 근절되면 지금처럼 보조금을 주는 관행이 사라져도 10만~20만원가량 휴대전화 구입 비용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통신사와 제조사가 가격 부풀리기를 한 모델은 총 253종으로 당시 출시된 거의 모든 제품이다. E제조사 O제품의 수출 가격은 국내보다 31만 3000원이나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판매 제품만 가격을 부풀린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애플의 아이폰4 제품도 살펴봤지만 부풀리기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통신사가 가격을 부풀린 S제품의 경우 19만원가량, 제조사가 부풀린 P제품은 11만원가량 가격이 내릴 것으로 추정했다. 소비자들이 무리하게 비싼 요금제에 가입하는 사례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휴대전화 구입비가 인하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은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전기통신사업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른 규제를 받고 있다.”며 “공정위의 이번 실태조사는 명백한 이중 규제”라고 밝혔다. 이미 휴대전화를 구입한 소비자가 보상을 받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공정위 관계자는 “소비자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입증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홍혜정·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골프장 완공되면 장학금 낸다더니…

    골프장 완공되면 장학금 낸다더니…

    경북도 내 일부 시·군 장학회가 수억에서 수십억원씩의 장학금을 떼일 위기에 놓였다. 골프장을 조성하거나 시금고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시·군으로부터 각종 편의를 제공받은 기업체와 농협이 사회 환원 사업의 하나로 시·군 장학회에 내놓기로 했던 장학금을 내지 않고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시·군 장학회 등에 따르면 (재)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는 2007년 12월 ㈜동우 몽베르 측과 장학금 40억원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 동우 몽베르가 군위 산성면 운산리 일원에 600억원을 들여 18홀 규모의 대중 골프장을 짓는 데 행정적인 지원을 하기로 한 군위군과 골프장 유치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 군위군민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이 기금을 내놓기로 한 것. 그러나 동우 몽베르는 군교육발전위 측과의 협약 당시 10억원을 내놓았을 뿐 나머지 30억원은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몽베르는 지난달 신우개발㈜에 110억원을 받고 군위 골프장 조성 사업권을 넘겼다. (재)경산시장학회도 2007년에 각각 시내 평산동 일대에 36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한 인터불고그룹, 시금고인 농협중앙회 경산시지부 측과 5억원씩의 장학금 출연 협약을 체결했으나 인터불고가 2억원만 납입한 상태다. 농협 시지부는 같은 해 12월 경산시 시금고 선정에서 제1금고(일반회계) 지정에 탈락하자 “선정 심사가 공정하지 못했다.”고 반발하며 장학금을 내지 않고 있다. 예천군 호명·보문면 한맥CC&노블리아 골프장을 운영하는 한맥개발㈜도 2009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1억원씩, 5년에 걸쳐 총 10억원의 장학금을 (재)예천군민장학회에 기탁하기로 했으나 지금까지 고작 5000만원 기탁에 그쳤다. 이 때문에 시·군 장학회는 해당 기업체 등을 수시 방문해 당초 약속했던 장학금 출연을 요구하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군위군은 해당 기업체와의 소송도 불사한다는 방침으로 최근 관련 법률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시·군 관계자들은 “지역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각종 편의를 제공하며 유치한 골프장 조성 업체 등이 잇속만 챙기고 사전에 약속한 장학금 기부를 이행하지 않아 몹시 실망스럽다.”면서 “어디까지나 지역 사회와의 약속인 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골프장 관계자는 “골프장이 활성화되면 약속한 장학금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인천타워 ‘타워’ 맞나

    인천타워 ‘타워’ 맞나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의 핵심 프로젝트인 ‘인천타워(조감도)’를 100층 이하로 더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6·8공구(583만㎡)에 2018년까지 3조 5337억원을 들여 국내 최고층에 해당하는 151층(587m) 짜리 타워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사업 시행은 미국 포트먼홀딩스와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이 공동 출자한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가 맡고 있다. 하지만 151층은 사업성을 담보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되자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SLC은 수십차례에 걸친 사업조정회의에서 인천타워를 102층으로 낮추는 데 의견 접근을 보았다. 그런데도 SLC는 최근 열린 조정회의에서 인천경제청에 완곡한 표현으로 층수 조정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SLC 관계자는 “효과적인 투자를 위한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타워를 성공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SLC 측은 층수를 더 낮추자는 주장으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부인을 하지 않았다. 인천경제청 핵심 관계자는 “타워를 102층 미만으로 건설하자는 요구를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설사 맞더라도 층수를 더 낮출 순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사업부지 가격을 놓고도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긋고 있다. SLC는 2009년 인천시와 토지공급 계약을 맺을 당시 제시된 3.3㎡당 240만원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청은 송도 6·8공구 매립공사가 완료된 뒤 정확한 조성원가를 따져 정산하자는 입장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개발계획 원안 사수” 청라·영종도시 투쟁위 발족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 주민들이 아파트 분양 당시 개발 계획과 달리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투쟁위원회를 발족했다. 청라국제도시 입주자 총연합회(회장 정경옥)와 영종하늘도시 입주 예정자 대표연합회(회장 정기윤)는 ‘원안 사수 공동투쟁위원회’를 발족했다고 12일 밝혔다. 두 연합회는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청라와 영종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이라는 미명 아래 전대미문의 선심성 개발 계획을 남발했다.”며 “시행사와 시공사는 대대적 과장 광고로 정보력이 부족한 서민을 현혹시켜 계약에 이르도록 유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는 인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건설사들과 합작한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정부와 인천시는 영종∼청라 제3연륙교 개통,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등 아파트 계약자에게 약속한 개발 계획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송도국제도시 입주자와도 연대해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입주자 총연합회를 구성해 원안 추진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청라국제도시 25개 아파트단지 주민 3000명, 영종하늘도시 7개 아파트단지 주민 2200명은 개발 지연에 반발해 지난해 각각 건설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며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좋은 교육여건도 낮은 분양가 앞에선 맥 못춰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면서 청약 패턴도 달라졌어요.” 주택시장에 미분양이 일상화되면서 과거 입지여건과 교육여건, 분양가 등이 좌우하던 청약시장의 공식들이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송도·광교, 분양가가 청약 성패 좌우 예전 같으면 교육여건이 좋은 지역은 분양 필승이었지만 지금은 옛말이 됐다. 또 수도권에선 어지간하면 분양에 무리가 없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수요자들이 실수요 위주로 청약을 하면서 겉포장만으로 분양하던 시대는 지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분양시장이 양극화하면서 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아무리 입지조건이 좋아도 분양가가 높으면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남 세종시는 실수요에다가 일정부분 가수요까지 가세해 분양 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일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한 인천 송도신도시의 경우 분양가가 교육 여건을 누른 사례로 꼽힌다. 국제업무단지 D11블록에서 국제학교 등 교육여건을 내세워 분양한 ‘송도 더샵 그린워크2’의 경우 3순위까지의 청약에서 643가구 모집에 739명이 청약 1.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7개 주택형 가운데 74.88㎡와 84.86㎡를 제외한 5개 주택형에서 120가구 미분양이 났다. 이에 비해 교육여건 대신 입지여건과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를 내세웠던 대우건설 송도신도시 아트윈 푸르지오는 660가구 분양에 21가구만 미분양이 발생하는 등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같으면 교육여건이 분양가 등 다른 조건을 압도했지만 주택경기가 시들해지면서 이제는 교육여건도 분양가 앞에서는 맥을 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같은 시기에 분양 맞불을 놓았던 송도신도시 대우건설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84㎡ 이하 중소형이 1150만원이었던 반면에 포스코건설은 100만원가량 높은 가격을 책정했었다. 광교 신도시도 분양가가 청약 성패를 가르고 있다 대우건설 광교신도시 푸르지오 월드마크의 경우 349가구 가운데 171가구 미분양이 나면서 계약조건을 바꾸는 등 계약률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아파트의 경우 3.3㎡당 분양가가 1470만원으로 주변시세보다 200만원가량 비쌌다. 입지여건은 좋지만 높은 분양가 때문에 실수요자들이 눈길을 주지 않았다. ●세종시는 발전가능성 크게 작용 하지만 지방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세종시는 실수요에다가 가수요도 일정부분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 분양한 세종시 아파트의 경우 모두 공무원과 지역우선 분양에서 청약이 마무리돼 일반 청약자들에게는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 당첨자 중에는 프리미엄을 노린 가수요도 일정부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무원과 이전기관 등에 우선분양권을 주고, 나아가 지역우선 분양자격까지 준 상태에서 일부 아파트에 프리미엄이 붙자 우선청약자격을 가진 공무원이나 이전기관 종사자들이 청약대열에 가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는 세종시가 장기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작용했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 분양하는 아파트에서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오는 5월 분양을 앞두고 한 건설업체가 대전·충남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수요자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의외로 대전지역 거주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85㎡대의 경우 대전시 거주자의 세종시 이주희망 비율이 50%를 넘었다. 특히 대전지역 거주자들의 경우 세종시 이주가 끝날 경우 학군이 좋아질 것으로 보고 아파트 분양을 받았다가 이주를 해 자녀를 좋은 학군에 보내겠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수도권은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이미 재편됐고, 지방의 경우도 세종시는 실수요자와 가수요가 겹쳐지고 있다.”면서 “이제는 가수요에 기대어 분양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포스트 해품달’은? 안방극장 누가 품을까

    ‘포스트 해품달’은? 안방극장 누가 품을까

    안방극장이 대대적인 물갈이를 앞두고 있다.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인기를 누렸던 MBC 수·목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이 오는 15일 막을 내림에 따라 그 빈 자리를 차지하려는 신작 드라마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3월에만 밤 10시대에 방송되는 미니시리즈 6편 가운데 5편이 새로 교체되면서 방송가는 지금 ‘폭풍 전야’다. ●우여곡절 끝 21일 수·목극 동시 스타트 유독 3월에 신작 드라마가 많이 몰리는 것은 방송사들이 봄개편과 맞물려 상반기에 각 사의 야심작을 내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편성 등을 놓고 신경전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본래 14일에 일제히 첫선을 보일 예정이었던 방송 3사의 수·목 드라마 방송일이 MBC ‘해품달’의 결방으로 모두 한 주 연기된 것이 대표적인 예다. KBS는 ‘해품달’이 종영된 뒤 신작을 내보내기 위해 미리 4부작 드라마를 방송했으나 ‘해품달’의 종영일이 미뤄지면서 새 드라마의 방송도 한 주 늦췄다. SBS도 사정은 비슷하다. 한 주를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 편성하더라도 수·목극을 동시에 첫 방송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시청률 40%가 나오는 드라마와 붙는 것을 과연 어느 방송사와 제작자가 원하겠느냐.”면서 “차라리 동시에 선을 보여 새로운 판에서 시청자들의 심판을 받는 편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박창식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도 “드라마를 동시에 첫방송을 시킬 경우 감독과 작가·배우들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작품에 임할 수 있고, 광고 면에서도 적어도 초반에는 특정 작품에 쏠림 현상이 일어나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포스트 해품달’은 과연 누가 될까. 새 수·목극의 면면들을 보면 상당히 화려하다. MBC에서 선보이는 ‘더킹 투하츠’는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설정하에 남한 왕자와 북한 특수부대 여성 교관의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홍진아 작가와 이재규 PD가 다시 손을 잡은 작품으로 국경과 신분을 뛰어넘어 사랑을 이루는 과정을 블랙코미디로 담아낸다. 남녀 주인공을 맡은 ‘흥행 보증 수표’ 하지원과 ‘만능 엔터테이너’ 이승기의 연기 호흡이 관전포인트다. 이에 대응하는 SBS ‘옥탑방 왕세자’는 요즘 유행하는 로맨스 사극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다. 조선 왕세자 이각(박유천)이 세자빈의 죽음에 얽힌 음모를 파헤치던 중 3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21세기 서울로 날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언뜻 보면 ‘해품달’과 비슷한 설정이지만, 시간을 건너뛰는 설정으로 차별성을 두고 미스터리 스릴러의 장르적인 특성을 강조했다. KBS ‘적도의 남자’는 인간의 욕망과 엇갈린 사랑에서 비롯된 갈등과 용서를 주제로 한 정통 멜로에 복수극이 가미된 작품. 뒤바뀐 두 여인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 호평받았던 드라마 ‘태양의 여자’를 집필한 김인영 작가의 신작으로 ‘해품달’을 제작한 외주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의 작품이다. 엄태웅, 이보영, 이준혁, 임정은 등이 출연하며 ‘태양의 여자’의 남자 버전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방송가 안팎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월·화극 안갯속… 방송사도 ‘초긴장’ 월·화극 시장도 안갯속이다. 초반 MBC 50부작 드라마 ‘빛과 그림자’가 앞서가나 싶더니 최근 SBS ‘샐러리맨 초한지’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올라서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SBS는 ‘샐러리맨 초한지’의 후속으로 19일부터 새 수목 드라마 ‘패션왕’을 방송한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패션을 모티브로 젊은이들의 도전과 성공, 사랑과 욕망을 그릴 예정이다. 젊은 연기자 군단이 대거 포진한 것이 특징. 영화 ‘완득이’의 흥행 주역 유아인과 지난해 각종 영화제 신인상을 휩쓴 ‘충무로의 샛별’ 이제훈을 비롯해 신세대 스타 신세경과 걸그룹 ‘소녀시대’의 유리가 호흡을 맞춘다. KBS도 ‘젊은 피’로 승부수를 띄운다. ‘드림하이 2’ 후속으로 오는 26일부터 방송되는 새 월·화 드라마 ‘사랑비’는 신 한류스타 장근석과 ‘겨울연가’의 윤석호 감독의 만남으로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모은 작품. 1970년대와 2012년을 오가며 시대를 초월하는 순수한 사랑의 정서를 아름다운 영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장근석이 상반된 캐릭터의 1인 2역에 도전하며, 상대역으로 ‘소녀시대’의 윤아가 호흡을 맞춘다. 신작 드라마의 전쟁으로 3월 방송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대영 MBC 드라마 국장은 “과거에 비해 인기 드라마의 시청률이 후속 작품에 이어지는 후광효과가 많이 줄어들었고, 작품 자체의 경쟁력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시대”라면서 “월·화극의 경우 ‘빛과 그림자’가 시청층에서 차별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영섭 SBS 드라마 국장은 “수·목극은 색깔이 각기 다른 변형성 멜로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품달’의 흥행에서도 확인됐듯이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달라진 기호를 어떤 작품이 맞출 것인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라면서 “SBS는 올해 20~49세의 시청층을 대상으로 젊고 스타일리시한 드라마로 승부를 거는 만큼 갈수록 치열해지는 드라마 시장에서 시청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지 주목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포스코, 전기차용 가벼운 철강차체 개발

    포스코, 전기차용 가벼운 철강차체 개발

    포스코가 더 강하면서도 가벼운 전기자동차용 철강재 차체를 개발했다. 포스코는 9일 인천 송도 ‘글로벌연구개발센터’에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년 만에 개발에 성공한 전기차용 새 철강 차체(PBC-EV)를 공개했다. PBC-EV는 일반 차체보다 초고강도강(UHSS) 사용량을 40% 이상 늘려 강도를 높이고도 기존보다 25% 이상 무게를 줄였다. 2015년 적용되는 ‘국제충돌안전규제’ 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열처리를 통해 강도를 강화하는 열간프레스성형(HPF)과 초고강도강의 단면을 자유롭게 가공하는 가변롤성형(MDRF) 등 첨단 공법을 적용했다. 특히 고급강 사용량을 늘리면서도 기존 자동차와 유사한 제조방법을 적용함으로써 생산라인을 변경할 필요가 없도록 해 전기차 제조에 따른 증가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제품의 제조부터 폐차 후 고철 회수까지 과정의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전수명주기 평가(LCA)에서도 기존 제품보다 온실가스 배출을 약 50%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PBC-EV는 친환경 녹색성장 및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포스코의 최첨단 철강 소재와 기술력을 접목해 전기차 상용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이전 ‘빨간불’

    군항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은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인방사)에 대해 이전이 추진되고 있으나 쉽잖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수도권 해역 방어를 맡고 있는 인방사에 따르면 중구 북성동 인천항 갑문 입구에 위치한 사령부엔 5개 부두가 자리했다. 그러나 2곳에 쌓인 바닷모래 탓에 작전이 불가능한 상태다. 지난해 9월에는 부두에서 군함이 모래에 얹히는 사고까지 일어났다. 인천시는 2억 7000만원을 들여 대상지, 비용, 기존 부지의 활용방안 등을 검토하는 ‘인방사 이전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해 내년 8월 완료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전 대상지로 거론되는 송도신항과 무의도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힌 데다 4000억원이나 되는 사업비 확보가 쉽지 않다. 인천시, 국방부, 국토해양부, 해양경찰청은 2009년 10월 인방사를 2015년까지 송도신항 인근 38만 2000㎡에 이전한다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인천시가 인천신항 인근에 새 인방사를 마련해 국방부에 기부하는 대신 기존 인방사 부지 22만 8000㎡를 소유한 국토부는 이 땅을 국방부로 관리전환한 뒤 국방부가 시에 무상 양여하는 것이다. 또 국토부는 인천해양경찰서를 새 인방사 부근에 건립해 해양경찰청에 제공하고, 해양경찰청은 기존 인천해양경찰서 부지를 국토부로 관리전환해 자동차 야적장으로 사용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후 국가안보전략연구소가 2010년 말 실시한 사전 안전성 평가용역에서 인천신항과 무의도가 적합지로 평가됐지만 모두 주민 반대에 마주쳤다. 또 지난해 인천발전연구원이 실시한 기존 인방사 부지 활용방안 연구에서는 사업성이 없고 민간투자 유치도 어려워 송도신항 완공과 내항 재개발이 가시화하는 2020년 이후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런 가운데 시가 인방사 이전을 위한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실시해도 쟁점 해소는 불투명하다. 인천시 관계자는 “용역을 통해 최대한 합리적 방안을 모색하겠지만 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견본주택은 북적… 청약 창구는 썰렁

    견본주택은 북적… 청약 창구는 썰렁

    “입지도 괜찮고 해서 집을 옮겨 볼까 하고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 모델하우스에 다녀왔는데 분양가가 너무 비싸서 청약하지 않았어요.”(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노모씨) “해가 바뀌었지만 수도권 분양시장은 여전히 냉랭합니다. 이 정도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요.”(인천 송도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선 주택업체 관계자) 올 들어 수도권에서 지난달 말부터 의욕적으로 아파트 분양에 나섰던 주택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모델하우스에는 2만~3만명의 인파가 몰렸지만 ‘빛 좋은 개살구’였다. 뚜껑을 열자 일부는 3순위까지 청약을 받고도 미분양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6일 금융결제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두 349가구의 아파트에 대해 지난 2일까지 3순위 청약을 받은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의 경우 171가구가 미분양됐다. ●“분양가 비싸 계약률 낮아질 것” 84㎡B타입(43가구 모집)은 3순위에서 8가구가 청약, 7가구가 미분양됐고 106㎡A타입(85가구)은 3순위에서 5가구가 신청했지만 68가구가 미달됐다. 108㎡A타입(90가구)과 108㎡B타입(44가구)도 마지막 청약 접수 결과 각각 54가구와 42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이 같은 현상은 송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송도신도시는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이 같은 시기에 분양에 나서는 등 맞불작전을 구사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3순위까지의 청약에서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2는 7개 주택형 634가구 분양에 5개 주택형 120가구가 미달됐다. 대우건설의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그래도 좀 나은편이다. 660가구 분양에 21가구만 미분양이 났다. 두 회사 간 맞불에선 대우건설이 판정승을 한 셈이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청약 열풍이 불고 있는 세종시 등과 달리 수도권 분양시장에 봄은 아직 멀었다는 반응이다. 우선 광교신도시 푸르지오 월드마크는 높은 분양가가 발목을 잡았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470만원으로 주변시세보다 100만~200만원 비쌌다. 사전 마케팅 등으로 모델하우스로 사람을 모으는 데는 성공했지만 청약 결과는 반대였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배짱 분양가’를 밀어붙인 게 실패의 원인”이라면서 “계약률은 더 저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도의 경우 분양가가 비교적 싼 편이었지만 청약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더샵 그린워크2는 3.3㎡당 분양가를 송도동 아파트의 실거래가 수준인 1200만원 내외로 잡았다.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도 주상복합 아파트임에도 분양가를 3.3㎡당 평균 1100만원대로 책정했다. 하지만 청약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면서 ‘수요가 받쳐 주지 않으면 ‘착한 분양가’도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줬다. ●5월 보금자리 탓 청약 미룬 듯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모델하우스 관람객 수 등을 고려하면 청약률은 기대보다 낮은 편”이라면서 “순위권 밖 청약률은 다소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요자들이 오는 5월 중 인천도시공사가 분양할 예정인 2200여가구 규모의 구월동 보금자리주택을 겨냥, 청약을 미룬 것도 송도 분양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인천, 295억짜리 도로 2년째 낮잠

    인천시가 수백억원을 들여 도로를 뚫었지만 2년을 넘기고도 개통조차 못 해 도마에 올랐다. 5일 시에 따르면 295억원을 들여 연수구 남항 아암물류단지 인근 아암로 옹암사거리와 중구 서해로를 연결하는 길이 1.7㎞, 왕복 6차로의 도로를 2010년 3월 완공했으나 지금까지 개통을 못 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규 도로에서 연수구 청학동 방면으로 직진하는 차량이나 제1·2경인고속도로 방면으로 좌회전하는 차량은 일단 우회전한 뒤 1㎞가량을 직진하다 유턴을 해야만 한다. 2㎞를 넘게 돌아가는 셈이다. 또 송도국제도시에서 경인고속도로 방향으로 진행하던 차량이 이 도로로 진입하려면 전방 700m 앞에서 유턴을 해야 하는 등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당초 시는 신규 도로를 개통하면 옹암사거리가 오거리가 되는 만큼 경인고속도로 방면에서 송도국제도시 방면으로 오가는 아암로를 지하차도로 만들 계획이었다. 오거리가 되면 신호체계도 복잡해질 뿐만 아니라 교통 흐름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송도유원지 방면으로 가는 도로는 도시계획에 포함된 도로가 아닌 만큼 송도관광단지 개발계획이 본격화되면 이 도로를 폐지해 사거리 체계를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지하도로 사업비가 400억원가량 들어가다 보니 예산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송도관광단지 개발계획도 원활히 추진되지 않으면서 최근에서야 지하차도 설계를 끝낼 수 있었다. 시는 보완설계를 거쳐 공사 입찰까지 진행하려면 일러야 올해 상반기에 지하차도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지하차도가 완성되고 도로가 정상 개통될 때까지 수백억원을 들인 도로가 수년간 본래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도로개설 공사를 예산이나 교통 흐름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진행하다 보니 연속성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지하차도가 개통되기 전에 신규 도로를 개통하면 오히려 도로 간의 단차가 생길 수 있고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송도 더샵 그린워크2차’ 6일 3순위 청약

    ‘송도 더샵 그린워크2차’ 6일 3순위 청약

     전용면적이 같은 아파트라도 공급 면적에 따라 분양가가 천차만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전용면적 84㎡형의 공급면적은 109~118㎡로 편차가 크게 난다. 수도권 아파트의 3.3㎡당 가격이 보통 1000만~2000만원임을 감안하면 이는 3300만~6600여만원의 분양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용면적이란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에서 방이나 거실, 주방, 화장실 등을 모두 포함한 넓이로, 주로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는 가족들의 전용 생활공간을 일컫는다. 공급면적 대비 전용면적 비율을 전용률이라고 한다. 이 전용률의 차이는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에서 더욱 극명하게 나타난다. 공용공간이 많은 주상복합의 경우 전용률이 보통 60~70%에 그쳐 실제 사용면적이 적기 때문에 아파트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  주상복합 일색인 인천 송도지역에 공급 중인 아파트 ‘송도 더샵 그린워크2차’는 이런 면에서 눈길을 끈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에 공급면적이 110~113㎡로 지난 해 12월 분양을 시작해 현재 70% 이상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송도 부동산 시장 회복의 신호탄을 쏜 ‘송도 더샵 그린워크1차’의 후속 단지다.  3.3㎡당 분양가가 연수구 송도동의 평균 매매가인 1242만원(국민은행 2월 기준)보다 낮은 1200만원 안팎으로 책정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실내 마감재 색상을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홈스타일 초이스’와 구석구석 숨은 공간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고객의 마음을 헤아리는 ‘헤아림’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단지에 야외 어린이풀장과 실내 어린이놀이터, 어린이버스정류장, 작은 도서관(문고) 등 자녀를 둔 부모들이 만족할만한 ‘키즈 특화시설’도 갖췄다.  청약접수는 5일 1,2순위 청약접수가 실시되고 6일에는 3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주의할 점은 당첨자 발표일이 같은 단지에 중복 청약하면 무효처리 되므로 한곳만 청약해야 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김승유회장 “퇴임 후 수렴청정? 말도 안 되는 소리”

    김승유회장 “퇴임 후 수렴청정? 말도 안 되는 소리”

    김승유(69)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키가 172㎝다. 그런데 실제 키보다 커 보인다. 하나금융의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에 첫발을 디딘 때가 1971년. “하나금융에서 김승유라는 이름을 떼어놓기는 어렵다.”는 그의 말대로다. 금융에 몸담은 세월이 반 세기 가까운 47년. 그중 15년은 최고경영자(CEO)로서였다. 그는 오는 23일 주주총회에서 김정태 하나은행장에게 회장 자리를 물려준다. 지난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고별 기자회견에는 외길인생 금융인의 긍지와 회한이 교차했다. 김 회장에게 하나는 “프라이드”다. 그러나 자긍심의 시작은 오기였다. “미국 유학을 다녀와 다시 (첫 직장인 한일은행에) 입행하려고 보니 동기들은 대리가 돼 있었다. 그런데 나더러는 평사원으로 들어오라더라. 오기가 나서 다른 직장을 알아봤다.” 그렇게 선택한 단자사(단기금융 취급회사)가 은행이 되고 그룹이 되었다. ●‘신한·LG카드’ 국내금융 최고 M&A 퇴임 후 하나가 그의 지혜를 필요로 하면 “언제든 아낌없이 공짜로 제공할 생각”이다. 하지만 경영에 관여할 생각은 전혀 없다. 수렴청정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무지른다. 헤지펀드나 인수합병(M&A) 전문회사에서 좀 더 일할 욕심도 없다고 했다. 욕심 내는 자리가 딱 하나 있긴 하다. 하나학원 이사장 자리다. “내 손으로 만든 학교(하나고)이니 1회 졸업생들이 대학 들어가는 거 보고 싶다.”고 했다. 보람은행 등 수많은 M&A를 성사시킨 그는 딜을 이렇게 정의했다. “상대방을 읽고 벼랑 끝까지 몰고 가는 게임”. 국내 금융 역사에서 그가 최고로 치는 M&A는 신한금융그룹의 LG카드 인수다. 그도 뛰어들었지만 ‘몇 천만원 차이’로 패배했다. 우리은행도 훌륭한 M&A 대상이지만 “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결론은 외환은행”이란다. ●대출 회수로 친구기업 파산… 금융인 후회 외환은행 인수 협상이 깨질 뻔한 순간도 있었다. 론스타가 작년에 대폭 중간배당을 했을 때다. “상당히 언짢았다. 딜이 안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결국 (인수)가격조정으로 (고배당으로 빠져나간 돈을) 보완했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경영에 대해서는 “너무 단기적으로 접근했다.”며 아쉬워했다. “한편으론 이해도 된다. 언젠가 팔고나갈 건데 장기적으로 볼 이유가 없지 않은가.” 펀드에 은행을 판 금융당국이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 그는 절친한 친구가 사장으로 있던 기업의 대출을 회수한 적이 있다. 결국 그 회사는 파산했다. 한 달간 잠을 자지 못했다. 금융에 몸담은 것을 가장 후회했던 순간이다. 그는 종종 ‘냉정하다’는 평을 듣는다. ‘여우’라는 별명도 있다. ●국내외 채권단 동등대우 경험 뿌듯 “리더십이란 사람을 읽는 것이다. 고객의 마음, 직원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 또 하나는 미래를 읽는 것이다. 금융은 결국 신용 차이로 먹고사는 사업이다. 국내 금융산업이 한 단계 발전하려면 미래를 볼 줄 아는 사람을 더 많이 키워 내야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SK사태’ 때 해외 채권단의 손실비율을 국내 채권단과 처음으로 똑같이 적용했을 때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과 대학 동기다. “학맥을 부인할 생각은 없다. 그런데 그런 걸(학맥)로 뭐가 되는 시대는 지난 것 아닌가.” 그는 하나를 세계적으로 유명한 금융가문인 스페인의 산탄데르처럼 키우고 싶어 한다. 공교롭게 후임 회장의 성(姓)도 같다 보니 산탄데르는 하나를 ‘김씨네 금융’인 줄 안단다. 인천 송도에 하나드림타운을 조성 중인 그는 “(완공되면) 하나 임직원과 그 자녀들이 맘껏 일하고 뛰어놀 수 있을 것”이라고 꿈꾸듯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오늘의 눈] 학생인권조례 어디로 가나/박건형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학생인권조례 어디로 가나/박건형 사회부 기자

    학생이 물었다. “파마를 해보고 싶은데요.” 두달 전 학생인권조례가 통과되자 서울시교육청이 자신있게 대답했다. “두발은 개성입니다.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학생은 파마를 했다. 부모는 자식이 머리에만 신경을 쓰는 것이, 학교는 학생들이 머리스타일로 반항하는 것 같아 불만이었다. 시교육청이 다시 나섰다. “학칙보다 조례가 상위법입니다. 학교에서 강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자 교육과학기술부가 나섰다. 법을 개정해 학칙에 대한 교육청의 인가권을 폐지했다. 그리고 말했다. “이제 조례보다 학칙이 더 상위법입니다. 학칙은 조례에 상관없이 학교가 자유롭게 만드세요.” 그럼 이제 학생의 파마는 어찌 되는 것일까. 정답은 어느 학교에 다니느냐에 달려 있을 뿐이다. 교육계를 뜨겁게 달궈온 ‘학생인권조례’ 논란이 마무리되고 있다. 지난 27일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학칙은 ‘학교 자율’에 맡겨졌다. 대법원에서 진행 중인 조례 가처분신청이나 무효소송도 별 의미가 없어졌다. 조례가 계속 시행되든, 무효처분을 받든 결국 두발·집회의 자유, 휴대전화 휴대, 임신 및 출산에 따른 차별금지 등 모든 문제는 학칙을 정하기 나름이다. 법안은 2008년 말 제출됐고 통과는 시간의 문제였다. ‘학교자치권 확대’라는 대의명분에 정부와 교육현장이 공감했기 때문이었다. 어차피 학교가 알아서 하게 될 일에 시교육청과 교과부는 죽고 사는 문제처럼 통과와 저지를 외쳐대며 법과 제소를 동원해야 했을까. 진보와 보수를 자처하는 이들이 ‘한발 물러서서 살펴보는 것’을 ‘적에게 모든 것을 내주는 것’으로 여기면서 일어난 편가르기에 불과했을 뿐이다. 아직 무슨 일이 더 남았는지는 모른다. 시교육청은 학칙 제정은 시행령을 따르지만, 내용은 조례가 우선한다는 새로운 논리를 준비하고 있다. 이제 곧 수많은 학교 현장에서 학칙 개정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이 뻔하다. 싸움을 조장한 이들은 있는데, 결론을 내려주는 사람은 없다. 과연 학교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kitsch@seoul.co.kr
  • 국립해양조사원 부산 이전에 인천 ‘울상’

    인천에 있는 해양 관련 국가기관(본원)인 국립해양조사원이 오는 10월 부산으로 이전한다. 이와 함께 부산 정치권이 인천 송도에 있는 극지연구소마저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인천의 해양 관련 기관들이 줄줄이 부산으로 빠져나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일고 있다. 임주빈 국립해양조사원 원장은 28일 “정부 방침에 따라 조사원이 오는 10월 부산으로 이전하게 됐다.”면서 “부산 신청사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수도권에 집중된 정부기관을 지방으로 이전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2005년부터 국립해양조사원 이전 등을 추진해 왔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부산시 영도구 동삼혁신도시에 새 청사를 마련하고 이전한다. 1984년 인천시 중구 항동에 문을 연 국립해양조사원은 우리나라 해역에 대한 측량과 관측·조사를 펴 군(軍) 및 각종 연구소에 제공하고, 해도(海圖) 등을 만드는 중요 해양기관이다. 현재 직원 97명이 근무하고 있다. 부산에는 국립해양조사원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한국해양연구원(현재 경기 안산시 소재), 한국해양수산개발원(서울 마포구 상암동) 등 국가 해양기관들이 속속 이전된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직원들 입장에서는 가족들 때문에 부산보다는 인천에 있는 게 편리하다.”며 “하지만 정부의 방침이니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부산 출신 정치인들이 국립해양연구원 부산 이전에 맞춰 인천지하철 1호선 동막역 인근에 자리한 극지연구소도 부산으로 유치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송도 분양대전

    송도 분양대전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에서 아파트 분양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의 분양대전은 지난해 세종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세종시에선 두 회사가 모두 분양에 성공해 무승부였다. 하지만 이번엔 송도의 경우 분양 전망이 썩 좋은 것은 아니어서 두 회사의 우열이 드러날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포스코건설은 이미 교육시설 등 주변시설이 완비된 1공구 지역에, 대우건설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중심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이라는 점에서도 분양대전의 흥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우선 대우건설의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송도국제업무단지 IBD(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33-1, 33-4)내에 지어진다. 지하 5층~지상 60층 아파트 2개동 총 999가구로 전용면적 84㎡ 564가구, 106~136㎡ 429가구, 210㎡ 6가구로 구성되며 아파트 외에 호텔,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분양은 3월과 5~6월 2차례에 걸쳐 1차 660가구(84㎡ 564가구, 106㎡ 96가구), 2차 339가구(106㎡ 94가구, 114~210㎡ 245가구)로 나눠 이뤄진다. 분양가는 3.3㎡당 최저 1000만원대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10-1 인천대입구역사거리에 3월 1일 개관한다. 포스코건설도 3월 1일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 D11블록에 ‘송도 더샵 그린워크 2차’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한다. 지하 2층, 지상 23~32층 6개동, 665가구로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형이 전체물량의 65%를 차지한다. 주택형은 74㎡ 92가구, 84㎡ 344가구, 99㎡ 124가구, 117㎡ 62가구, 124㎡ 43가구이다. 인천 송도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국제업무단지(IBD)에 위치해 있으며 센트럴파크, 국제학교, 컨벤션센터 등 송도국제도시의 핵심시설이 집중돼 있다. 3.3㎡당 분양가는 1100만원대부터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아파트 장점 살린 주상복합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3월 분양

     최근 주상복합아파트가 일반아파트의 장점을 적극 도입하면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주상복합은 한때 재산을 늘리는 상징으로 불렸으나 주택시장 침체와 선호 트랜드가 변하면서 최근들어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  상당수 주상복합은 주택형을 대형 위주에서 중소형으로 공급을 늘렸고, 관리비를 낮추기 위해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마감재를 사용하는 등 실용성을 강조한 차별화 전략을 구사,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케이센터개발이 3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업무단지 IBD에서 분양하는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설계때 주상복합과 일반아파트의 장점을 적절히 활용했다는 점에서 ‘아파트형 주상복합’으로 볼 수 있다. 주상복합은 일반적으로 건물의 저층부에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 아파트와 바로 연결되지만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근린생활시설이 옆에 위치해 주거의 쾌적성과 이용의 편의성을 높였다. 호텔과 오피스텔은 다른 1개동에 배치해 주거시설과 분리시켰다.  주상복합 입주자들의 골칫거리인 관리비 부문은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마감재를 사용해 관리비를 많이 낮출 것으로 보인다. 주상복합이나 고층 빌딩은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창호를 포함한 외벽을 유리로 마감해 열효율이 다소 떨어진다. 하지만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콘크리트 외벽에 창호가 조합된 방식(펀치드 윈도)을 도입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창호를 제외한 외관의 일부는 유리로 마감해 세련된 디자인은 살린다. 주상복합의 최대 장점인 교통의 편의성과 조망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 단지의 지하와 지하철(센트럴파크역)이 바로 연결되며 호수공원과 센트럴파크가 보이는 조망은 송도에서도 자랑할만한 입지이다. 전용면적 85m² 이하 비율을 전체의 56%로 구성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지하철 부정승차 뿌리 뽑는다”

    “지하철 부정승차 뿌리 뽑는다”

    “도시철도 부정 승차, 꼼짝마!” 만성 적자에 허덕이는 전국 도시철도들이 부정 승차 방지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노인과 장애인 등에 대한 국가복지정책 차원에서 이뤄지는 무임승차로 인해 가뜩이나 재정이 어려운 상황인데 부정 승차로 인한 손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부정 승차 행위를 적발하면 정상운임의 30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부과운임 납부기한이 따로 없어 미납자들이 많은데다 적발되지 않은 부정승차자도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과금보다 손실이 더 많다는 지적이다. 국철의 경우, 무임수송 손실분의 70~80%를 보조받고 있어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20일 부정승차 방지책의 하나로 올 상반기 중으로 복지교통카드에 인적사항을 표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카드 앞면에는 성명, 생년월일, 성별 등의 인적사항을 넣어 본인 이외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뒷면에는 ‘타인대여와 부정사용 시 카드 사용이 중지된다.’는 내용의 문구를 넣어 경각심을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부산에서는 1만 4200여건의 부정 승차를 적발, 4억여원을 부과했다. 교통공사는 4월 한 달간 호선별로 2∼3개역을 선정해 부정·무임 승차의 정확한 실태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도 사정은 비슷하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담당하는 도시철도공사는 부정 무임 승차 근절을 위한 시민 캠페인 등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펴고 있다. 지하철 안내방송, 스토리 홍보 등으로 부정 승차의 폐해를 알리고 있다. 지난해 서울메트로에서 적발한 부정 무임 승차는 총 6216건, 도시철도공사에서 적발한 건수는 1만 1083건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지하철 부정 승차를 방지하고자 월 1회 29개 전체 역사에 본사 직원 1~2명을 투입해 부정 승차 행위를 단속 중이다. 역무원들이 게이트에서 승차권 정상 여부를 확인하고, 부정 승차 예방을 위한 안내방송도 내보내고 있다. 대구도시철도본부는 역별로 주 1회 3~4시간씩 직원과 공익요원들이 부정 승차 승객을 단속하고 정당한 운임지급을 위한 계도도 한다. 도시철도본부는 지난해 2303명의 부정 승차 승객을 적발해 6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현장에서 선처하는 사례 등은 이보다 훨씬 많아 부정 승차 승객은 1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고등학생이 무임 승차하다 적발되면 현장에서 부모에게 통보해 계좌로 운임을 받는 방식으로 재발 방지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경로우대권을 발급 받을 때 주민등록증을 반드시 제시토록 하고 경로 대상자에게는 우대용 복지카드를 발급해 노인신분 확인이 쉽도록 했다. 전국종합·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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