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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 랜드마크’ 美에 매각

    국내 최고층 건물이자 송도국제도시의 상징물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68층·312m)가 세계적 호텔그룹인 스타우드캐피털에 팔린다. 1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등에 따르면 스타우드캐피털은 동북아트레이드타워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최종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 다음 달 중순 매각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스타우드가 지분 100%를 인수할 계획이지만 대우 인터내셔널도 소수 지분을 원하고 있어 최종 지분율은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매각주간사는 JP모건으로, 인수금액은 총공사비 7800억원보다 훨씬 낮은 353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스타우드캐피털은 1991년 설립된 투자전문회사다. 웨스턴과 쉐라톤 등 호텔·리조트체인을 운영 중이다. 동북아트레이드타워는 지하 3층~지상 68층으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최종 완공은 2013년 말로 예정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부산 바다에 풍덩 빠져 봅시데이”

    “부산 바다에 풍덩 빠져 봅시데이”

    “부산바다에서 시~원하게 놀아 봅시데이.” 부산의 해운대·광안리·송도·송정해수욕장이 1일 개장해 9월 10일까지 피서객을 맞는다. 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부산시가 31일 밝혔다. 해운대해수욕장은 1일 오전 11시 이벤트 광장에서 허남식 시장을 비롯한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 행사를 한다. 광안리는 오후 2시 만남의 광장에서, 송도는 오후 5시 중앙 분수광장에서, 송정은 오후 3시 임해 행정봉사실 앞 백사장에서 개장식을 연다. 이들 4곳은 올 초부터 세족장과 개인샤워기를 설치하는 등 피서객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고 해수욕장별 특성에 맞는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해변 스포츠, 음악·춤·마술 공연, 야외갤러리, 갈맷길 걷기체험, 사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선보여 부산 바다를 찾는 피서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모래를 소재로 한 제8회 해운대 모래축제(1~4일)를 비롯해 해변 스포츠 특화존, 청소년문화존, 갈맷길 페이스메이크, 밤바다 문화공연, 재능 나눔 한마당, 살사댄스 페스티벌 등으로 피서객을 유혹한다. 야자나무가 있고 백사장 곳곳에 파라솔을 설치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야외갤러리(정크아트 전), 테마거리 소규모 거리공연 등 풍성한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송도해수욕장에서도 음악공연, 마술쇼, 칵테일 쇼 등을 즐길 수 있는 ‘송도를 즐겨 ’, 송도 아트존, 송도해안 볼레길 스토리텔링체험, 살사댄스 동아리 공연, 기타 동아리 연주회 등이 준비돼 있다.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 인기가 높은 송정해수욕장은 야외 야영장을 개장해 ‘캠퍼들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와 윷놀이, 투호 던지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장 등을 운영한다. 정태룡 시 자치행정과장은 “올해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수욕장을 찾는 인파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로 이용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주는 해수욕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경찰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 각종 범죄와 호객행위·바가지요금 근절, 교통질서 등을 위한 특별 방범활동을 편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평창수준 지원 없을 땐 국가에 亞게임 인수 요청”

    “평창수준 지원 없을 땐 국가에 亞게임 인수 요청”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을 2014년에서 2016년으로 연기하고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일부와 인천종합터미널 등 노른자 땅을 매각한다. 인천시는 30일 발표한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종합대책에서 재정운용의 틀을 새로 짜고 현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자구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상황이 다급한 시는 아시안게임 ‘정부 인수론’까지 제기했으나 고육책으로 여겨진다. 시에 따르면 올해 부족한 재원은 1조 2503억원으로 분식회계와 지하철 2호선 건설, 세수 결손 등이 주 요인이다. 하지만 2014년까지 국제 금융위기 등 외적 요인, 급격한 세수 감소 등으로 7000억∼1조원이 추가로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족 재원이 총 1조 9000억∼2조 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우선 추경예산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 1200억원을 절약하기로 했다. 그러나 서민복지와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악순환을 일으키는 세출 조정은 최소화할 방침이다. 재정난의 ‘몸통’으로 불리는 인천지하철 2호선과 인천아시안게임에도 메스를 가한다.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위해 완공시기를 무리하게 2014년으로 맞춘 2호선 개통 시점을 2016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2014년 완공을 위해서는 2012∼2014년 3년간 8600억원이 투입돼야 하나 인천시 1년 가용재원이 3000억∼5000억원인 실정이다. 아시안게임에 대해서는 정부 측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같이 사업비의 75%를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촉구했다. 현행 규정은 시설비의 30%를 지원받도록 돼 있다. 아시안게임 사업비는 1조 9399억원으로 이 중 5850억원을 지방채로 발행해 시 부채비율은 이미 2010년에 37%에 달했다. 현재 부채비율은 35.4%이지만 올해 4976억원의 지방채를 추가로 발행하면 부채비율이 ‘재정위기단체’ 지정 기준인 40%에 육박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국비 지원비율을 상향 조정하지 않을 경우 국가가 아시안게임을 인수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송도국제도시 6·8공구 34만 7036㎡를 팔아 시 재정에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이 땅은 추정 감정가로 8000억∼9000억원이다. 아울러 남구 관교동 인천종합터미널 7만 7815㎡도 매각하기로 했다. 공시지가가 ㎡당 270만원에 달해 임대보증금 1751억원을 제외하더라도 6000억원 정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부산 공공장소 담배연기 보이면 1일부터 2만원!

    부산 공공장소 담배연기 보이면 1일부터 2만원!

    “공공장소 흡연, 이젠 그만….” 부산시가 다음 달부터 공공장소 금연구역에서 흡연행위 적발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본격적인 단속에 나선다. 시는 1일부터 시내버스 정류소 3270여곳과 해수욕장 7곳, 도시공원(어린이대공원, 금강공원, 태종대유원지) 등 공공장소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다 적발되면 과태료 2만원을 부과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1일 금연단속공무원 10명을 채용해 시내 주요 다중집합장소 등에서 계도 및 홍보에 나서고 있다. 또 단속에 따른 금연 분위기 조성 및 시민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31일 오전 시내 주요 교차로 등 다중집합장소에서 ‘공공장소 합동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합동캠페인에는 시·구·군 공무원, 금연지킴이, 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이 참가하며 ‘공공장소에서는 금연’을 슬로건으로 금연구호 외치기, 금연홍보물 배부, 금연 로고 새긴 손장갑을 활용한 퍼포먼스 등을 펼친다. 이와 함께 시는 1일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맞춰 해운대·광안리·송정·송도의 4개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금연 단속 활동을 편다. 해운대구는 지난 1일 자체적으로 금연단속요원 4명을 채용해 해수욕장 금연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다. 다른 구·군에서도 자체 단속반을 편성해 공공장소 금연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김종윤 시 건강증진과장은 “간접 흡연의 피해로부터 시민건강을 지키고 담배 연기가 없는 건강한 도시를 만들고자 지난해 조례를 제정했으며, 새달부터 집중 단속에 나서는 만큼 공공장소에서의 흡연 행위를 삼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6월 조례를 공포해 관내 7개 해수욕장 전체와 시내버스 정류장, 어린이 대공원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삼성家 이건희 회장·장남 이맹희씨 ‘1조원대 상속분쟁’ 첫 공판

    삼성家 이건희 회장·장남 이맹희씨 ‘1조원대 상속분쟁’ 첫 공판

    삼성가(家)의 차명 주식을 둘러싼 2세들의 법정 싸움은 처음부터 치열했다.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2부(부장 서창원)는 30일 고 이병철 회장의 장남 이맹희씨가 삼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재산 반환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차녀 이숙희씨, 차남 이창희씨의 며느리 최선희씨가 제기한 소송도 병합, 한꺼번에 심리했다. 재판에는 당사자들 대신 대리인인 변호사들만 출석했다. 변호인만 원고측 9명, 피고측 6명이 출석했으며 세간의 관심을 반영하듯 삼성·CJ 측 관계자를 비롯, 100명이 넘는 방청객이 발 디딜 틈 없이 자리를 채웠다. 1시간 넘게 진행된 재판은 앞으로 벌어질 법정 다툼을 예고하듯 법리적 쟁점과 사실관계를 두고 변호인들의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재판장도 절제된 단어를 사용하면서 조심스럽게 사건에 접근했다. ‘제척기간(除斥期間·법률상으로 정하여진 존속기간)이 지났다.’는 이건희 회장 측 주장에 대해 원고 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가 먼저 공격했다. 원고 변호인은 “민법에 따르면 상속권이 침해된 것을 안 날로부터 3년, 행위로부터 10년이 지나야 상속권 회복 청구권이 소멸된다.”면서 “2011년 6월 세무 문제 때문에 동의서를 작성할 때 알았으므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건희 회장은 차명주식을 관리하면서 상속 명의를 변경한 적이 없어 상속권이 존재한다고 볼 수도 없다.”면서 “차명주식에 대해 원고는 상속권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유권도 갖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소유권을 갖고 있다는 원고 측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 민법상 소멸시효는 문제 되지 않는다. 이건희 회장 측은 ‘소유권을 갖고 있다.’는 원고 측의 주장을 곧바로 되받아쳤다. 피고 변호인은 “원고의 논리는 매우 부적합하고 일방적이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이 상속권을 침해할 ‘참칭(僭稱) 상속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지만 상속권이 있는 상황에서 소유권을 갖고 있다는 논리는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원고의 청구를 각하·기각해 달라.”고 주장했다. 참칭상속인은 법률상 재산상속권이 없으면서 사실상 재산상속인으로 지위를 보유한 사람을 일컫는다. 소송을 제기한 원고 측에 대한 도덕성 공방도 만만찮았다. 이건희 회장 측은 “이병철 선대 회장은 생전에 이건희 회장을 후계자로 삼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다른 상속인에게 계열사 주식이나 다른 재산을 분배해 줬다.”면서 “만약 차명주식이 이건희 회장에게 갔다는 걸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선대 회장 타계한 지 25년 지나는 동안 어떻게 분쟁이 없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제 새삼 다투는 것은 이건희 회장이 삼성 후계자라는 것을 부인하는 행위이며 선대 회장의 유지를 부인하는 행위”라면서 “이건희 회장이 위험을 감수하며 혼신을 다해 일궈낸 세계적인 그룹을 다시 나눠 갖자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상속 개시부터 지금까지 주가가 40배나 상승한 점을 볼 때 정당성도 없다.”고 말했다. 원고 측은 반박했다. 원고 변호인은 “마치 알고 있었으면서 가만히 있다가 뺏으려는 등 부도덕한 사람인 것처럼 보는데 당시 이건희 회장이 기명주식을 상속받았다고 알고 있었을 뿐이고 차명주식은 몰랐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이숙희씨는 받은 재산이 없고, 이건희는 다른 공동상속인에게 차명주식 여부를 철저히 숨겨 왔다.”면서 “원고들은 부당하게 침해된 권리를 찾길 바랄 뿐 재산이 탐나서 벌이는 소송이 아니라는 점을 소송 첫머리에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병철 선대 회장이 타계한 1987년의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의 주식 발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법인등기부와 주권발행명부 등 자료를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7일 열린다. 류지영·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송도국제병원 비영리법인 ‘가닥’

    인천시가 ‘영리냐, 비영리냐’를 놓고 논란을 빚어 온 송도국제병원에 대해 비영리 의료법인 쪽으로 방향을 틀은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송도국제병원을 영리병원으로 하면 의료체계가 무너지는 등 여러 문제가 생긴다.”면서 “비영리 법인도 가능하다고 보고 방안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게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실련 관계자는 “영리병원 도입 자체가 공공의료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면서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송도국제도시 주민과 일부 시민단체로 구성된 ‘인천국제병원설립범시민운동본부’는 “정부에 ‘송도에 투자개방형 의료법인(영리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해 왔던 인천시가 진보단체와 의료단체의 반발에 맞춰 비영리 국제병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운동본부는 이어 “이는 국제병원 설립 포기와 같은 말”이라며 “국제병원을 기다려 온 시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비영리 의료법인은 외국인 의사를 고용할 수 없는 등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에 입주한 외국인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의료진을 구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무늬만 국제병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반면 영리 의료법인일 경우 외국인 의사를 10% 이상 고용해야 한다. 인천경제청 실무진은 외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영리 법인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부정 비례대표 출당에 통진당 명운 걸어야

    통합진보당 사태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통진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 등에 대한 출당절차에 착수했지만 이들은 무효소송도 불사하겠다며 완강히 저항하고 있다. 이 당선자는 “검찰의 전면 탄압이 개시돼 당의 존망이 달린 위기 앞에서도 혁신비대위는 정치적 희생양이 필요하다는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제소 철회를 요구했다. 위기를 몰고 온 장본인이 반성은커녕 오히려 큰소리를 치고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다. 이들 비례대표 당선자들의 속내는 분명하다. 19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는 30일까지만 버티면 금배지를 달 수 있다는 벌거벗은 욕망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문제는 출당을 해도 의원직은 유지된다는 점이다. ‘종북 주사파’ 세력이 국회의원의 특권과 신분을 이용해 무슨 일을 벌일까 생각하면 모골이 송연해진다. 이들이 국방위원회라도 들어가면 국가 군사기밀이 그대로 북한에 노출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통진당의 조치와는 별개로 새누리당이 이들에 대한 제명을 거론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 이들의 국회 등원은 이념과 계층을 떠나 어떻게든 저지해야 한다는 게 여론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통진당이 부정 비례대표 6명의 당선을 위해 지출한 돈이 50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모두 국민 세금으로 보전해야 한다. 비례대표 ‘종북 도그마’ 세력에 대한 국민의 인내심은 이미 임계점에 이르렀다. 통진당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는 이유는 통진당 스스로 더 잘 알 것이다. 한 방울의 먹물이 물 전체를 흐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 통진당은 지금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벼랑 끝에 서 있다. 비례대표 당선자들의 출당에 명운을 걸어야 한다. 그것은 단순히 통진당의 생존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대한민국 진보정치의 복원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 조치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배상판결] 피해자의 희망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배상판결] 피해자의 희망

    “내가 그놈들 손들기 전에는 원통해서 죽지를 못해.” 25일 ‘99엔 소송’의 당사자인 양금덕(84) 할머니의 목소리에서는 힘이 느껴졌다.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그는 일본 미쓰비시사를 상대로 10년 넘게 배상 싸움을 벌이고 있다. 양 할머니는 전날 대법원에서 일제강점기 징용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이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내가 직접 보상받는 것은 아니지만 힘이 나고 희망을 갖게 됐다.”며 호방하게 웃었다. 다음 달엔 8명의 근로정신대 피해자들과 함께 미쓰비시사를 상대로 국내 법원에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내기로 했다. 양 할머니는 “1999년에 일본 기업 등을 상대로 지불하지 않은 임금과 후생연금을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2008년 11월에 일본 재판부가 내게 99엔을 주고 끝내라는 판결을 내렸는데 그 말에 화가 나 아직도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양 할머니가 이번 판결로 바로 배상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양 할머니의 배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양 할머니는 강단 있는 성품을 지녔다. 2009년 일본 미쓰비시사가 광주에 매장을 개설하자 “사죄와 배상 전에는 우리 땅에 한 발도 들일 수 없다.”며 시민들과 함께 208일간 1인 시위를 벌였다. 결국 그 매장은 문을 닫았다. 미쓰비시사도 마침내 2010년 11월 배상을 위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현재 15차 협상까지 진행됐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관계자는 “이번 판결로 미쓰비시사와의 협상에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미온적이던 미쓰비시사도 이제 진지하게 협상에 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할머니는 1944년 5월 고향인 전남 나주를 떠나 여수에서 배를 타고 이틀 만에 일본 나고야의 미쓰비시중공업에 도착했다. 나고야의 미쓰비시중공업은 전쟁용 비행기를 만드는 군수공장이었다. 양 할머니는 공장에서 부품을 만들거나 도색 작업을 했다. 월급은 사감이 관리해 준다며 모두 가져갔다. 양 할머니는 “배가 고파 일본인들이 버린 밥을 주워 먹다가 더럽다고 매를 맞기도 했다.”고 돌이켰다. 그렇게 1년 넘게 노예처럼 일하다 해방된 1945년 10월에야 귀국할 수 있었다. 양 할머니는 “이제라도 사과와 배상을 받을 수 있다니 다행”이라면서 “묵은 한이 조금이라도 풀리려나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성동구, 시인 김소월을 노래하네

    성동구는 시인 김소월(1902~1934) 탄생 110주년을 맞아 다음 달 1일 오후 7시 행당동 소월아트홀에서 세미나를 겸한 문학콘서트 ‘소월을 노래하다’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문학콘서트에서는 소월이 남긴 유일한 시집 ‘진달래꽃’의 문화재 등록을 추진했던 문학비평가 권영민 박사가 ‘소월의 시와 시집 진달래꽃’을 주제로 강연한다. 유안진 시인과 문태준 시인의 소월시 낭송도 예정돼 있다. 또 음반 ‘소월의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던 소월의 증손녀 소프라노 김상은씨와 바리톤 우주호씨가 부르는 소월 가곡 및 소월아트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도 마련돼 있다. 문학콘서트는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25일부터 구 홈페이지나 문화체육과(2286-5204)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구는 잊혀져 가는 시인 김소월을 재조명하고 지역문화유산으로 계승하기 위해 1997년부터 소월기념사업을 추진해 왔다. 1997년 왕십리광장에 소월시비를 제작 설치하고, 2006년에는 지역의 전문공연장 소월트홀을 개관했다. 2008년부터는 해마다 소월시화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문학콘서트 출연자들은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소월 시인에겐 남한 연고가 없어 안타까워하던 중 우리 구에서 추진하는 소월기념사업에 공감해 재능기부로 출연하고 있어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탈핵, 유럽서나 가능한 것”

    “탈핵, 유럽서나 가능한 것”

    “에너지정책을 추진할 때 ‘갈림길이 많아서 잃어버린 양을 찾지 못한다’는 다기망양(多岐亡羊)의 우(愚)를 범해선 안 됩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무역협회, 포스코경영연구소가 24일 인천 송도에 있는 한국뉴욕주립대학에서 개최한 ‘에너지·자원과 인력부족 현상의 극복방안’에 관한 정책토론회에서 김수덕 아주대 교수는 이처럼 조언하며 “에너지정책의 본질적인 목표는 안정적 수급”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원전 문제에 대해 “탈핵(脫核) 선언은 안정적인 전력예비력을 갖춘 독일 등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나 가능한 것”이라면서 “전력사정이 좋지 않은 국내에서 원전 포기 여부는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국제적인 에너지 확보 경쟁, 안보 문제 등을 고려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원희 한경대 교수는 최근 잇단 에너지 관련 사고의 원인으로 시설 노후화, 안전불감증, 단기성과 중심의 설비운영 등을 지적하며 “공기업 경영평가체계에 안전 관련 지표를 강화하고, 단기 수익 중심에서 벗어나 기관별 업무 특성을 고려한 평가지표를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생산인력 정책을 시급히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장원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학교육 혁신, 외국인력 활용전략, 중고령자 숙련 강화 등 정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국세청·론스타 또 세금전쟁

    론스타가 최근 외환은행 매각에 따른 양도세 징수가 부당하다며 국세청에 세금을 돌려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국세청과 론스타 간에 세금전쟁이 또다시 시작됐다. 24일 국세청과 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을 인수한 하나금융지주가 지난 3월 5일 국세청의 원천징수 요구에 따라 외환은행 인수 대금의 10%인 3915억원을 양도세로 국세청에 납부했다. 하지만 원천징수 때문에 그만큼 매각 대금이 줄어든 론스타가 세금 환급을 요청(경정청구·更正請求)한 것이다. 앞으로 론스타는 경정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조세심판원 심판청구 등 조세 불복절차를 밟을 것이 확실시된다. 국세청이 최근 외환은행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도 앞으로 닥칠 론스타와의 법정 다툼에 대비한 측면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은행권에서는 6년 만에 이뤄지는 세무조사인 만큼 론스타가 지배하는 동안의 경영 전반과 세금 납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경영하면서 제대로 세금을 냈는지 샅샅이 뒤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론스타의 불복 논리는 이렇다. 외환은행을 경영했던 주체가 벨기에에 세운 자회사(LSF-KEB홀딩스)였다는 점과 2008년 4월 론스타코리아를 철수시켜 한국에 사업장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한국이 아닌 벨기에에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한국이 세금을 거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국내에 사업장이 없더라도 론스타가 국내에서 외환은행 매각을 포함한 주요 의사 결정을 했다는 점을 입증하면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 기업으로 간주해 과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양도세 징수와 별도로 국세청과 론스타는 2007년 외환은행 지분 13%를 판 것에 대해 1200억원의 법인세 추징을 놓고 다른 소송도 진행 중이다. 한편, 론스타는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로 옛 외환카드 주주들에게 물어준 손해배상금(6400만 달러) 가운데 일부(4900만 달러)를 외환은행이 분담하라며 지난달 싱가포르 법원에 소송을 낸 것과 관련, 물밑 협상을 제안해 와 주목된다. 외환은행 측은 “론스타가 최근 태도를 바꿔 협상하자는 뜻을 전달해 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이 중재안을 받아들이면 론스타는 해당 소송을 취하할 방침이다. 오일만·오달란기자 oilman@seoul.co.kr
  • 제철 병어 참맛 보러 오세요

    제철 병어 참맛 보러 오세요

    전남 신안군이 다음 달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지도읍 신안수협 송도위판장에서 ‘신안 병어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병어 비빔밥 만들기, 병어 시식회, 병어 요리대회, 어업인 가요 잔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관광객에게 병어의 참맛과 함께 천사섬(1004개 섬)의 오감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는 지난 1년간 잃어버린 병어의 맛을 되찾는다는 취지에서 ‘1004섬이 전하는 천상의 맛, 은빛 미녀를 내 품에’를 부제로 설정했다. 신안군이 자랑하는 청정 바다에서는 연간 2000여t의 병어를 잡아 17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병어는 신안군의 특산물로 자리매김한 지 수년이 지났다.”면서 “축제 기간 동안 15만명의 식객이 다녀갈 정도로 신안의 대표 수산물 축제가 됐다.”고 말했다. 신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대우 - 포스코 2차 ‘송도 분양대전’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브랜드 자존심을 걸고 인천 송도에서 2라운드 분양경쟁에 나선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다음달 중 송도에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D24블록)를 분양한다. 또 포스코건설은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D17·D18블록)도 상반기 중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지난 3월 1일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와 ‘송도 더샵 그린워크 2차’의 모델하우스가 동시 개관하며 두 회사가 분양경쟁에 나선 것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대우건설이 분양한 ‘송도 아트원 푸르지오’는 604가구 모집에 총 825명이 접수해 평균 1.37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 2차’도 643가구에 총 793명이 청약해 평균 1.1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와 상반기 분양 예정인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는 송도에서도 노른자위로 꼽히는 D블록에 있어 청약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의 최대 장점은 송도국제도시의 핵심 편의시설인 송도중앙공원(Central Park)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췄다는 점이다.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46층, 3개동, 전용 84~143㎡와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551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구성된다. 주택형 별로 전용 84㎡ 260가구, 96㎡ 197가구, 143㎡ 82가구, 펜트하우스 12가구를 분양한다. 전체 분양가구 중에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84~96㎡가 전체의 83%를 차지하고 있어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한편 2007년 센트럴파크와 인접한 단지들은 모두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조기 마감된 바 있다. 포스코건설은 상반기 중에 D17과 D18블록에서 전용 60~115㎡, 1138가구 규모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네이트 해킹’ 피해자 1000명 소송 의뢰

    인터넷 포털사이트 해킹 사건에 대해 사이트 운영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해 지난달 운영자의 책임을 인정하는 첫 판결<서울신문 4월 27일자 1, 20면>을 이끌어낸 유능종 변호사가 조만간 집단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유 변호사는 18일 “대구·경북을 비롯해 수도권, 부산, 전남·북, 제주 등 전국 피해자 1000여명이 소송을 의뢰해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 측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겠다.”며 “소송은 21, 22일쯤 대구 또는 김천의 법원에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1인당 위자료 청구액은 지난달 법원이 판결한 손해배상금인 100만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변호사는 지난해 7월 네이트 및 싸이월드 회원 3500만명의 개인 정보(주민등록번호, 주소, 휴대전화번호 등)가 한국 내 외부 경유지 서버를 통해 중국에 할당된 IP로 넘어가는 해킹 사건이 발생하자 회원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사이트 운영자인 SK컴즈를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유 변호사는 지난달 26일 1심에서 손해배상금 명목으로 1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국내에서 발생한 여러 건의 인터넷 해킹 사건 중 포털사이트 운영자의 손해배상책임을 첫 인정한 판결이었다. SK컴즈는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해 현재 대구지방법원에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법원에 ‘과실이 없다.’는 것을 입증할 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변호사는 “법원이 지난달 판결에서 해킹사건에 대한 사업자 측의 책임을 명백히 물은 만큼 이번 집단소송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서울플러스]

    왕십리광장서 플래시몹 축제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20일 왕십리광장에서 플래시몹 축제를 연다. 1부는 다음 동호회와 한양대생들의 플래시몹 행사와 사람 중심의 사회 가치를 표현하는 퍼포먼스, 2부는 주민 공연으로 무대를 꾸민다. 문화체육과 2286-6287. 쪽방 거주자 무료 종합건강검진 중구(구청장 최창식) 18일 오전 9시~낮 12시 남대문5가 쪽방 거주자를 대상으로 무료 종합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이상이 발견되면 보건소 또는 관련 기관과 연계해 치료 및 상담 등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방문보건팀 3396-6372. 청소년 개그콘서트 개최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18일 오후 7시 청소년 개그콘서트를 개최한다. 신인 개그맨들이 ‘마지막 축제’라는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KBS 1TV의 학교폭력 추방 프로그램 ‘아픔에서 희망으로’와 이원 생방송도 한다. 문화체육과 2627-1445.
  • 오이도~송도 복선전철 새달 말 개통

    오이도~송도 복선전철 새달 말 개통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수인선(수원~인천) 복선전철 사업구간 가운데 1단계인 경기 시흥시 오이도~인천시 송도 구간 13.1㎞를 완공하고 6월 30일 개통한다고 15일 밝혔다. 4960억원을 투입해 2004년 12월 착공됐다. 오이도~송도 구간 개통으로 원인재역에서 인천지하철 1호선과 환승이 가능하고, 버스로 70여분 걸리던 거리가 22분 거리로 단축된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수인선이 개통되면 시흥과 인천 남동·연수구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인선 잔여구간인 송도~인천 구간 7.2㎞는 2014년 말, 한대앞~수원 구간 19.9㎞는 2015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수인선은 총 52.8㎞로 이 중 안산선 전철과 겹치는 오이도~한대역(12.6㎞) 구간은 이미 운행 중이다. 오이도~송도 구간 9개 역명은 오이도, 월곶, 소래포구, 인천논현, 호구포, 남동인터스파크(남동산단), 원인재, 연수, 송도 등이다. 옛 수인선은 우리나라 유일의 협궤(762㎜) 열차로 1937년부터 1995년까지 운행됐다. 17년 만에 최신식 시스템을 갖춘 표준궤간(1435㎜) 복선전철로 재탄생한 것이다. 그러나 수인선 개통을 앞두고 소음과 분진 등을 우려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초 2000년대 초 개통 예정이었던 수인선이 10년 이상 지연된 주 요인이다. 인천 논현지구 등의 주민들은 아파트와 수인선 철로 간 거리가 가까운데도 소음·분진 등 환경피해 대책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수인선은 여객열차뿐 아니라 화물열차도 운행할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불만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철도공단 측은 4.5~7m 높이의 방음벽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아파트 이웃끼리 단절시키고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를 들어 ‘돔 형태’의 방음벽을 요구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통합진보 어디로…분당? 봉합? 장기화?

    통합진보 어디로…분당? 봉합? 장기화?

    통합진보당이 14일 중앙위 전자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당선자 및 후보 총사퇴와 혁신비상대책위 구성안을 의결하고 강기갑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원회를 출범시켰지만 내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조짐이다. 통진당 당권파와 비당권파는 전자투표로 의결한 혁신비대위 구성안의 법적 효력을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당권파는 법적 효력을 문제 삼으며 소송도 불사할 태세다. 비당권파인 심상정·유시민·조준호 전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이번 중앙위에서 사용된 온라인 투표 시스템은 중앙위 의장단이 준비하고 주관한 당의 공식적 투표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늘 중앙위에서 구성된 혁신비대위는 당 대표의 권한과 임무를 승계한다. 따라서 사무총국의 당직자 임면 권한은 혁신비대위에 있음을 확인한다.”며 당권파인 장원섭 사무총장의 해임 의결 사실을 공표했다. 이에 당권파 측은 “전자투표는 법적 효력이 없다. 따라서 강기갑 의원을 비롯한 비대위원 누구도 정당성과 권위를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서울시당과 강원도당은 “혁신비대위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경기·충북·경북·광주시도당은 “전자투표는 무효”라는 내용의 상반된 성명을 경쟁적으로 발표했다. 이석기, 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는 전자투표를 통과한 비례대표 총사퇴 등 혁신 결의안을 놓고 장고 끝에 사퇴 불가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비당권파는 당권파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며 내일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박원석 비례대표 당선자는 이날 당 폭력 사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했다가 다음 날로 미뤘다. 심 전 공동대표가 일단 당권파의 결정을 지켜보자며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는 당권파가 중앙당을 점거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나도는 등 하루 종일 긴장감이 흘렀다.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극적으로 당 정상화에 합의한다면 내분은 진정되겠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은 상태다. 일부에서는 강 비대위원장 체제에 당권파가 반기를 들 경우 분란이 장기화되거나 결국에는 분당으로 갈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당권파가 비대위의 당무를 방해하고 비례대표 당선자 및 후보 사퇴를 끝까지 거부할 경우 비당권파도 더 이상 한 지붕 아래 공존할 수 없다고 판단, 분당을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권파를 끝까지 안고 간다면 진보정당의 자멸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 전 공동대표는 “분당은 어떤 경우에도 없을 것”이라며 “우리 당은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에 있다. 당당한 진보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분당 없이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극과 극을 계속 달릴 경우 내분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대선이다. 4·11 총선에서 받았던 정당 지지율이 이번 일을 거치며 반토막이 나는 바람에 통진당이 대선에서 의미 있는 득표율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민주통합당 내에서도 야권 연대에 난색을 표하는 기류가 만들어지고 있다. 당장에 닥친 대선 때문에 양 정파가 잠시 내분을 봉합하더라도 대선 책임론을 놓고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전남 화순에 위치한 어느 시골 마을이 힘찬 관악 연주로 들썩인다. 그 중심에는 마에스트로 서광렬 선생님이 있다. 그는 7년간의 오스트리아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화순초등학교에서 관악반 교사로 잠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그리고 시골 아이들의 기특함과 순박함에 반해 그는 유명 관현악단의 입단 제의도 뿌리치게 되는데…. ●삼국지(KBS2 밤 12시 35분) 조조의 간계에 속아 군사들을 모두 잃고 패주하던 유비는 때마침 서주성으로 진군하던 허유를 만난다. 유비는 원소에게 투항하라는 허유의 권유를 받아들여 원소 진영으로 들어간다. 한편 하비성을 지키고 있던 관우는 유비와 장비가 망탕산에서 조조군과 격전을 벌인다는 거짓 정보를 믿고 출병하지만, 조조가 파놓은 포위망에 잡히고 만다. ●스탠바이(MBC 밤 7시 45분) 진행을 짝사랑 하고 있다는 걸 기우에게 들켜버린 수현. 기우는 비밀 유지를 빌미로 수현을 부려먹으려고 한다. 하지만 오히려 과하게 연애상담을 해오는 수현 때문에 기우는 점점 수현이 귀찮아진다. 한편 꽃미남 시완 덕분에 여학생 손님들이 몰려든다는 걸 알게 된 정우는 시완의 외모에 매출이 달렸다며, 직접 시완의 외모 관리에 나선다. ●아침연속극 내 인생의 단비(SBS 오전 8시 30분) 써니의 존재를 물어오는 단비로 인해 지선은 애써 불안함을 감추고, 송도의 집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말에 놀란다. 승주는 만준의 땅 문서를 은행에 보관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단비에게 의논한다. 수령은 문서를 가져 올 방법이 없어 전전긍긍한다. 그 사이 원미는 태섭을 찾아가 단비를 모함한다. ●달라졌어요(EBS 밤 7시 35분) 맘대로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떼쟁이 준우와 그런 아들의 눈치 살피기에 바쁜 엄마 최미정씨를 소개한다. 그녀는 외동아들 준우의 짜증과 떼를 그저 받아주기만 했다. 하지만 지난해 가을, 준우는 잘 다니던 유치원을 갑자기 다니지 않겠다고 떼를 썼고, 그녀는 현재 아이를 달래 유치원에 함께 다니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한 식당에서 절도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폐쇄회로(CC)TV에서는 용의자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새벽시간에 발생한 만큼 목격자나, 단서를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리고 며칠 후, 용의자의 주요 범행 지역에서 차량 절도가 발생했다는 사건이 접수된다. 이 일로 조금씩 범인의 흔적이 그 꼬리를 드러내는데….
  • 정몽주 고향 영천에 ‘제2의 선죽교’

    정몽주 고향 영천에 ‘제2의 선죽교’

    고려 말의 충신이자 유학자 정몽주(1337~1392)의 충절이 깃든 선죽교가 그의 고향 경북 영천에 새로 조성됐다. 영천시는 13일 “포은 정몽주 선생 서거 620주년을 맞는 오는 24일 임고면 양항리 임고서원에서 성역화 1단계 사업 준공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몽주의 위패를 봉안한 이 서원은 조선 명종 8년(1553)에 세워졌으며, 선조 36년(1603년)에 임금으로부터 이름을 받아 사액서원이 되었다. 이를 위해 시는 2006년부터 임고서원 일대 부지 4만 7000여㎡에 198억원을 투입해 선죽교, 유물전시관(포은유물관), 생활체험관(충효관), 연못 등을 조성했다. 준공식에서는 고유제, 지신밟기, ‘동방이학지조’(東方理學之祖) 송탑비 제막식 등을 가지며 ‘포은 선생 재탄생’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도 열린다. 문학제, 학술대회, 전국청소년미술실기대회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시는 내년부터 2018년까지 500억원을 투입해 정몽주 생가 중창, 단심로 조성, 부래산 및 유허비 정비 등 임고서원 성역화 2단계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영천이 낳은 포은의 충효사상을 재조명하고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임고서원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개성시 선죽동에 있는 선죽교(북한 국보 문화유물 제159호)는 고려시대인 919년(태조 1년) 송도(지금의 개성시) 시가지를 정비할 때 축조한 다리로 길이 8.35m, 너비 3.36m의 화강석 널다리이다. 이 다리는 정몽주가 이성계를 문병하고 오다가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인 방원이 보낸 일파의 철퇴에 맞아 피살된 곳으로 유명하다. 영천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반쪽 인천신항, 항만기능 위축 우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인천신항 배후부지가 대폭 축소돼 인천시 항만계획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국토해양부 중앙항만정책심의위원회는 송도 11공구에 들어서는 인천신항의 토지이용계획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배후부지를 기존 계획보다 58% 줄여 가결했다. 시와 공사는 당초 2015년까지 1단계로 251만 5108㎡의 인천신항 배후부지를, 2020년까지 2단계로 151만 8448㎡를 복합물류와 제조시설, 업무·편의시설, 공공시설 등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위원회는 1·2단계 사업부지 403만 3556㎡를 171만 4101㎡로 231만 9455㎡나 축소했다. 배후부지의 핵심인 복합물류 및 제조시설이 247만 5492㎡에서 107만 6540㎡로, 업무·편의시설은 31만 6594㎡에서 12만 3957㎡로 각각 감소했다. 공공시설도 124만 1470㎡에서 51만 3604㎡로 줄었다. 이에 따라 2단계 사업은 2020년 이후로 연기될 전망이다. 위원회는 “한국개발연구원이 인천신항 화물처리 능력을 추산한 결과 당초 계획보다 상당 부분 줄어 인천신항의 토지이용계획을 축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2014년 인천신항 컨테이너부두 6선석 개장계획을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인천신항 배후단지 공급면적을 확대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조만간 국토부를 방문해 항만부지 축소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심의안을 아직 확정·고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정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항을 명실상부한 환황해권 교류 중심항으로 자리잡도록 추진하는 것인데, 배후부지 대폭 축소로 전체 항만기능을 위축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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