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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돌뱅이 선거운동’ 등 표심 잡기 위한 이색 선거운동

    ‘장돌뱅이 선거운동’ 등 표심 잡기 위한 이색 선거운동

    4·13총선 선거운동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표심을 잡기 위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동원되고 있다. 후보들이 유권자의 냉담한 반응을 몸소 체험하면서 이색적인 캠페인을 통해 관심을 얻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인천 계양을 송영길(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자신의 별명인 ‘황소’를 본뜬 유세차를 만들었다. 일명 ‘황소차’로 불리는 이 차량은 앞에 황소의 눈, 귀, 뿔을 설치하고 뒤편에는 꼬리를 달았다. 유세 차량이 이동하면 황소 울음소리가 나 사람들이 한번쯤 뒤돌아보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들었다. 인천 연수을 민경욱(새누리당) 후보는 도심 사거리에서 딸인 민수홍(19·대학생)씨와 함께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예비후보 시절에도 송도국제도시로 통하는 교량 입구에서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며 출퇴근하는 운전자들에게 인사하는 애교(?)로 인터넷에 회자되기도 했다. 인천 부평갑 문병호(국민의당) 후보는 자신과 꼭 닮은 실물 크기의 인형과 함께 유세 현장을 누비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넓은 선거구인 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지역 후보자들은 ‘장돌뱅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짧은 기간에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해 5일장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다. 지난 1일 열린 횡성읍 5일장에서는 염동열(새누리당), 장승호(더민주), 김진선(무소속) 후보가 모두 회전교차로를 둘러싸고 선거운동을 했다. 2일 열린 정선 5일장에도 3명의 후보가 시간대를 달리해 장터를 찾았다. 3일 진부, 4일 영월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대전 서을 이동규(국민의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주민들을 보기만 하면 ‘충성’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거수경례를 올리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캐치프레이즈가 ‘국가와 국민께 충성’이어서 그에 걸맞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요즘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편승해 눈길을 끌려는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외모가 연예인 수준인 가족들 덕분에 관심이 쏠리는 경우도 있다. 유승민 대구 동을 후보는 딸 유담씨 덕분에 온라인에서 ‘국민 장인’ 반열에 들었다. 기동민 서울 성북을 후보의 아들 기대명씨, 심상정 경기 고양시갑 후보의 아들 이우균씨가 빼어난 외모로 화제다. 선거 점퍼에 ‘남편’이라고 쓰고 유세 다니는 유은혜 고양시병 후보의 배우자 장안식씨도 즐거움을 자아냈다. 한 관계자는 “정치에 냉소적인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려면 튀어야 후보 각인 효과가 크다”고 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박모(42·인천 동춘동)씨는 “이번 선거에 관심에 없지만 특이한 홍보물이나 선거운동을 보면 아무래도 한번 쳐다보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신모(57·인천 구월동)씨는 “어떻게든 표를 얻으려는 시도가 꼴불견인 경우도 있다”면서 “다급한 사정은 이해하지만 오버한다는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태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
  • [데스크 시각] 유커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조현석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유커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조현석 체육부장

    최근 6000여명의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방한하면서 국내 관광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 26일 입국한 중국 화장품 유통업체 아오란그룹 임직원들은 140여대 버스로 이동하며 가는 곳마다 화제를 몰고 다닌다.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로 이들은 입국하는 데만 158편의 비행기를 이용했고, 인천과 주변의 26개 호텔 1500여개 객실을 사용하고 있다. 식사 장소로 마련된 송도컨벤시아 아오란 레스토랑의 면적은 8476㎡로 축구장 크기의 1.2배에 이른다. 지난달 28일 인천 월미도에서 진행된 ‘치맥 파티’에는 단번에 치킨 3000마리와 500㏄들이 캔맥주 4500개가 소진됐다. 같은 달 31일에는 서울의 면세점들을 돌며 대규모 쇼핑을 하기도 했다. 이들이 방문 기간에 쓰는 돈이 20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커의 대규모 단체 관광은 우리나라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5월 중국 톈스그룹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직원 6400명을 이끌고 프랑스 남부 휴양지 니스를 찾아 3300만 유로(약 403억원)를 쏟아붇고 떠났다. 당시 이들은 니스 해변에 ‘사람으로 만든 가장 긴 문구’를 만들어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세계 각국에서 유커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아오란그룹의 방한은 침체된 관광업계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MICE) 관광’ 유치의 신호탄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그중 하나는 국내 관광시장에서 유커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고 있어서다. 또 현재 관광 정책과 관광 인프라가 지나치게 유커 위주로 짜여져 다른 나라의 관광객들이 한국을 외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323만명으로 3년 전인 2012년 1114만명에서 200만명 이상 늘어났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유커 편중 현상이 더욱 심해진 결과였다. 2012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83만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25.5%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은 598만명으로 전체의 45.2%를 차지했다. 유커를 제외한 외국인 관광객은 2012년 831만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725만명으로 100만명 이상 줄었다. 국내 대표적인 관광지인 제주도의 경우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은 신성장 동력이자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관광산업을 미래의 전략적 사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광 정책을 다변화하고, 인프라를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 관광 정책이 지나치게 유커에 치중된 것이 아닌지 짚어 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 관광 정책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라는 양적 목표에만 매몰돼 질적 성장과 관광 시장 활성화를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돌아봐야 한다. 한때 우리나라 관광 시장의 큰손이었던 일본인 관광객은 2012년 351만명을 정점으로 지난해 183만명으로 급감했다. 어느 순간 유커도 일본인 관광객처럼 한국을 떠날 수 있고, 그로 인해 국내 관광 시장에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 hyun68@seoul.co.kr
  • 고양 백신고 춘계럭비리그 우승

    고양 백신고 춘계럭비리그 우승

     경기 고양시에 있는 백신고 럭비팀(감독 박동식)이 2016 전국춘계럭비리그전 우승을 차지했다.  백신고는 31일 경북 경산 송화럭비구장에서 열린 대회 고등부 결승에서 부천북고를 22-17로 물리치고 11년 만에 춘계대회를 제패했다. 앞서 백신고는 준결승에서 서울사대부고를 34-12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으며 부천북고는 준결승에서 성남서고를 43-12로 완파하고 올라왔다.  이날 결승전에서 백신고 주장 이송도 선수는 결정적 어시스트로 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뛰어난 경기운영 능력으로 춘계리그전 우승에 기여 했다.  대한럭비협회가 주최하고 경북럭비협회와 경산시럭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중등부·고등부·대학부·일반부 등 29개 팀, 300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이번 대회는 ‘한중일 주니어 종합대회 1차 선수 선발전’을 겸해 열렸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무고·명예훼손 혐의” …정명훈, 박현정 맞고소

    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박 전 대표의 성추행 의혹에서 촉발된 ‘서울시향 사태’가 양측의 맞고소전으로 비화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이근수)는 지난 28일 정 전 감독이 박 전 대표를 상대로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해 수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정 전 감독은 형사고소에 이어 민사소송도 제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정 전 감독의 부인 구모씨도 지난 2월 “경찰이 피의 사실을 공표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서울중앙지법에 국가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이에 맞서 박 전 대표는 지난 9일 정 전 감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고 정 전 감독을 상대로 법원에 6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 자신이 직원을 성추행하고 막말을 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던 서울시 인권보호관 등 5명을 상대로 “조작극을 벌였다”며 5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경찰은 “박 전 대표의 성추행과 막말 의혹은 서울시향 직원의 자작극”이라는 결론을 내린 상태다. 경찰은 지난 3일 박 전 대표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직원 10명을 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롯데百 ‘송도 출장 세일’

    롯데백화점이 직접 고객을 찾아가는 방식의 출장 세일을 인천 송도에서 펼친다. 롯데백화점은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롯데 블랙 슈퍼쇼’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출장 세일은 4월 1일부터 3일까지, 7일부터 10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참여 브랜드는 300여개, 총물량은 250억원에 달한다. 롯데백화점은 행사 참여 파트너사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과 대관비를 전액 지불하고 행사 마진도 기존 대비 최대 5% 포인트 낮게 책정했다. 롯데백화점이 이처럼 출장 세일을 잇따라 여는 것은 경기 불황에 제품 판매가 줄어들면서 쌓인 재고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롯데백화점이 출점하지 않은 지역에서 출장 세일을 열 경우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송도 지역은 대기업과 국제기구 등이 들어서면서 구매력 있는 30~40대 인구 비중이 높다. 하지만 복합쇼핑몰이 없어 주말에 쇼핑을 하러 외부로 나가는 송도 주민들이 많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올해에도 지역별로 이슈가 되는 상권에서 대규모 출장 세일을 진행해 소비를 증진시키고 파트너사의 재고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4월 1~3일 진행되는 1차 행사에서는 패션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한다. 이어 7~10일 열리는 2차 행사에서는 리빙과 식품 상품을 내놓는다. 롯데하이마트와 연계해 삼성 냉장고를 269만원(50대 한정)에 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32) 증강현실, 가상현실 너머의 세계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32) 증강현실, 가상현실 너머의 세계

     수상한 회사, 매직리프  체육관 바닥에서 고래가 튀어나왔다. 거대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육중한 몸이 천정까지 솟구쳤다. 고래가 파도 속으로 몸을 날리자 체육관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되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마술과 같은 장면에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고래는 사라지고 마른 바닥이 드러났다. 한동안 IT 업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증강현실(AR, Augment Reality) 스타트업 매직리프(Magic Leap)의 소개 영상 내용이다. 증강현실은 실제 세계에 가상의 이미지를 겹쳐서 보여주는 기술이다. 2015년 판매가 중단된 구글 글래스는 대표적인 AR 기기였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도 홀로렌즈(Hololens)라는 AR 헤드셋을 공개하였다. 가상현실은 오큘러스 리프트나 삼성 기어 VR과 같이 헤드셋을 쓰면 바깥을 볼 수가 없다.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컴퓨터로 만들어진 가상의 세계를 경험하는 것이 증강현실과 다른 점이다. 최근에는 360도를 촬영하는 카메라로 만든 영상도 가상현실이라고 불러 가상과 증강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  매직리프의 동영상을 보면 무엇이 가상이고 무엇이 현실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공개된 몇 개의 홍보 영상 외에는 알려진 것이 없어 조작된 것이라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3D선샤인사의 창업자인 스티븐 박사는 허핑턴포스트를 통해 매직리프가 미래의 내러티브(이야기)를 팔아먹는다며 ‘벌거벗은 임금님’ 우화에 빗대어 꼬집었다. 뉴스위크지도 이 회사가 아무런 기술도 없이 허풍을 떤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도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가상현실 시대,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상한 회사 매직리프의 진실은 무엇일까.  마이애미 해변에 있는 신생 벤처 기업인 매직리프의 투자자들을 살펴보면 더욱 궁금증이 커진다. 2014년 구글은 본사가 나서 이 회사의 투자를 주도하였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도 칩 메이커 퀄컴, 세계적 투자사 안데르센 호로비츠, 미국 대표 사모펀드 KKR 등 쟁쟁하다. 그 해 10월, 매직리프는 5억 4200만 달러의 기록적인 펀딩을 성사시켰다. 그뿐만 아니라 구글의 CEO 순다르 피차이 당시 수석 부사장이 이사회에 참여하고 퀄컴의 폴 제이콥스 회장도 옵저버로 이름을 올렸다. 무명의 매직리프는 12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서 한순간에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으로 등극하였다. 2016년 2월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워너브라더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막강한 투자사들이 참여한 펀딩에서 8억 달러에 이르는 신규 투자를 받았다. 올해 1, 2월 두 달간 가상현실 업계 전체 투자액 11억 달러의 70%가 넘는 금액이다. 이번 투자로 매직리프의 기업가치는 45억 달러가 되어 몇 개월 사이에 4배 가까이 뛰었다.  베일에 싸인 스텔스 기업이라고 불리는 이 회사를 조사하던 중 몇 가지 단서가 포착되었다. 첫째로, 2015년 매사추세츠공대(MIT)의 테크놀로지 리뷰는 올해의 ‘10대 혁신기술’(10 Breakthrough Technologies)로 매직리프를 선정하였다. 심사단들이 본 내용의 일부가 알려지면서 윤곽이 드러났다. 두 번째로는 최근 공개된 매직리프의 특허를 통해 기술이 알려졌다. 350페이지의 방대한 내용으로 특허 항목만도 703개에 이른다. 세 번째는 중국 텐센츠의 QQ에 올라온 “매직리프, 어쩔 수 없이 밝힌 비밀”이라는 구글 연구원과 뉴욕대 교수의 강좌 내용이다. 이 세 가지 단서를 간단히 요약하였다.  매직리프의 비밀  매직리프의 CEO 로니 애보비츠(Rony Abovitz)는 우주복을 입고 TED 강연을 하고 록그룹에서 기타를 연주하기도 한다. 신문에 만화를 기고하고 집안에 온갖 동물을 키우는 등 자유분방하고 기발한 인물로 유명하다. 2004년에는 수술로봇 회사 마코서지칼을 설립하였다. 이 회사의 수술로봇 리오에는 국내 기업 큐렉스의 특허가 적용되어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그는 촉감을 전달하는 로봇 팔을 개발하던 중 환자의 뼈를 보면서 수술을 할 수 있는 가상현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기존의 가상현실 기기들로 시도를 해보았지만 모두 실망스러웠다. 마침내 애보비츠는 새로운 기술을 찾아 나섰다. 그러던 중 워싱턴 대학의 에릭 세이벨 교수를 만나게 되었고 그와의 만남은 애보비츠를 증강현실의 세계로 이끌었다  세이벨 교수는 혈관 속을 볼 수 있는 초소형 내시경을 연구하던 중 기가 막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내시경은 몸속을 촬영할 때 사용하는 일종의 카메라이다. 그는 거꾸로 내시경으로 빛을 쏘아 빔프로젝터처럼 영상을 만드는 증강현실 기기를 생각했다. 2010년 세이벨 교수가 발표한 내시경 프로브는 직경이 1mm에 불과했다. 이 가느다란 관에서 나오는 빛을 렌즈를 통해 직접 망막에 쏘아 영상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현실 세계에서 들어오는 빛과 컴퓨터가 만든 가상의 빛이 뒤섞여 사람의 눈은 이 둘을 구분할 수 없게 된다. 체육관에서 튀어나온 고래는 이런 식으로 만들어지는 영상의 데모 버전이다. 세이벨 교수의 시제품을 본 애보비츠는 2011년 매직리프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증강현실의 세계로 뛰어들었다. 2013년에는 마코서지칼을 16억 5천만 달러에 매각하고 매직리프에 올인 하였다. 그 이후 얼마나 많은 발전이 있었는지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애보비츠가 공개를 망설이는 것은 신비주의 전략이라기보다는 말 못할 사정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몇 가지 짐작을 해 보았다. 우선 냉장고만한 시스템의 크기를 몸에 착용할 만큼 작게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실내에서 시연을 하였지만 그보다 수백, 수천 배 이상 밝은 태양빛 아래에서 제대로 영상이 보일지도 의문이다. 무엇보다 레이저를 눈에 직접 쏘는 것이 걱정스럽다. 신체에 영향이 없을 정도로 약한 레이저를 사용한다고 하지만 아직 의학적으로 검증된 결과는 없다. 그 밖에도 좁은 시야각, 선명도, 응답 속도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페이스북이 오큘러스 VR을 인수할 때 후원했던 스파크 캐피탈은 “매직리프의 증강현실은 낙관적으로 보이지만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애보비츠는 “디지털과 물리적 현실 세계를 융합해 새롭고 놀라운 세상을 만들겠다”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구글, 퀄컴, 알라바바는 그 미래를 확신하고 매직리프에 수억 달러를 투자한 것이다.   현실 속의 증강현실  증강현실의 대명사로 불리던 구글 글래스는 현재 판매가 중단되었지만 다시 한번 재기를 노리고 있다. 구글에 인수된 네스트의 창업자 토니 파델이 구글 글래스를 맡으면서 산업용을 겨냥한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도 매직리프에 투자한 이후 “구글 글래스 사업을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재천명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증강현실 기기 홀로렌즈의 예약 판매를 시작하였다. 전문가들은 가상현실 기기인 오큘러스 리프트보다 한 수 위의 제품으로 평가하고 있다. 홀로렌즈를 쓰면 게임 속의 인물이 튀어나오고 벽면에는 가상의 TV가 나타난다. 테이블 위에서 미식축구를 관람하고 마인크레프트로 게임을 할 수도 있다  증강현실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가까이 와있다. 그래픽 화면 앞에서 진행하는 일기 예보나 선거 중계방송도 증강현실 기술을 사용한 것이다. 자동차의 앞 유리에 교통 정보를 보여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중요한 증강현실 기기이다. 아이언맨이 쓴 헬멧의 눈앞에 나타나는 화면이나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톰 크루즈가 허공의 스크린을 손으로 조작하는 것과 같이 SF 영화의 단골 소품으로도 등장한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증강현실 서비스도 재미있는 것이 많다. 이케아의 AR 앱과 카탈로그를 이용하면 미리 가구를 배치해 볼 수 있다. 어떤 색상과 디자인이 우리 집에 어울릴지 고민하는 소비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서비스이다.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길거리의 안내판이나 식당의 메뉴를 읽지 못해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 구글이 인수한 퀘스트비주얼에서 개발한 ‘워드 렌즈’라는 앱은 이런 걱정을 덜어준다. 스마트폰으로 외국어 글자를 비추면 자동으로 번역을 해주는 AR 기능 덕분이다. 그 외에도 교육, 국방, 의료, 공공 서비스 분야로 증강현실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게임과 같이 단절된 가상공간에서 사용하는 가상현실에 비해 응용 분야가 넓어 시장 전망도 밝다. 전문 컨설팅 업체 디지 캐피털에 따르면 2020년 증강현실 시장은 1200억 달러로 300억 달러인 가상현실의 4배에 달한다. 이 거대 시장을 향해 선두 기업들은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돌아봐야겠다.   김지연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부동산 특집] 해이든 영종 레지던스, 바다·공원 조망권에 착한 분양가까지

    [부동산 특집] 해이든 영종 레지던스, 바다·공원 조망권에 착한 분양가까지

    바다와 공원 조망권을 모두 확보한 ‘해이든 영종 레지던스’(조감도) 오피스텔 분양이 진행 중이다. 인천 중구 중산동 1951-2번지에 지하 1층~지상 20층, 연면적 5801.10㎡ 규모다. 생활형 숙박시설(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됐고, 전용면적 기준 20㎡의 분양가는 최저 9000만원대에서 1억 1000만원대로 공급된다. 근처에 곧 인천공항철도 영종역이 개통된다. 해이든은 매경미디어그룹(MBN)이 론칭한 브랜드로 호텔, 리조트, 전원주택(귀농), 펜션, 주상복합, 오피스텔, 시니어타운 등 종합부동산개발 상품을 지칭한다. ‘해이든 영종 레지던스’ 오피스텔 운영사는 건물관리회사인 세안텍스로 영종도에 사는 직원 700~1000명 중 30% 정도가 ‘해이든 영종 레지던스’ 오피스텔을 숙소로 사용할 예정이다. 영종도의 랜드마크가 될 씨사이드파크 중심에 위치, 오션뷰와 파크뷰 등 더블 조망권을 확보한 점이 투자가치를 키우는 요인이라고 세안텍스는 설명했다. 씨사이드파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체 사업비 600억원을 들여 하늘도시에 조성하는 공원으로 영종도 남측 해안의 다양한 자연환경을 소재로 조성될 예정이다. 매립 뒤 조성된 송도 센트럴파크, 청라 호수공원과 다르게 영종도 천혜의 자연 수변을 활용한 공원이 씨사이드 파크로 최대 길이는 7.8㎞, 면적은 183만 1000㎡에 이른다. 최근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잇따라 들어서기로 하는 등 영종도는 복합 레저시티로 개발되고 있다. 영종도 공항신도시 근처에는 스태츠칩팩코리아, BMW드라이빙센터, 보잉 항공운항훈련센터 등을 비롯한 다국적 기업들이 자리 잡는다. 이에 비해 숙박시설은 제한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란 설명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9호선 양천향교역에 있으며, 방문 전 예약해야 한다. (02)736-3247.
  • [총선 D-15] 출마 무산 유재길·이재만 “선거 무효소송 제기”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4·13총선 공천을 받고도 최고위원회의 의결 무산으로 출마길이 막힌 후보들이 잇따라 소송전에 뛰어들 태세다. 서울 은평을 출마가 무산된 유재길 예비후보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참정권에 중대한 침해를 받았다”면서 “(법원에) 은평을 선거를 중지해 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하고, 선거 이후에는 대법원에 선거 무효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추후 민사상 손해 배상 소송도 검토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공관위로부터 대구 동을 후보로 내정됐지만 최고위 의결이 안 된 이재만 예비후보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선거 무효 소송 등 법적 투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정명훈 부인 “명예훼손 당해”…국가 상대 1억원 손배소송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부인 구모(68)씨가 서울시향 사태를 둘러싼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27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구씨는 지난 4일 김현웅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경찰이 지난 3일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억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국가 상대 소송의 경우 법무부 장관이 국가를 대표하게 돼 있다. 소송을 대리하는 경찰은 구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이 사건을 민사 83단독 김진환 판사에게 배당해 본격 심리에 들어갔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3일 서울시향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박 전 대표 성추행 의혹’을 직원들의 자작극으로 결론 내렸다. 경찰은 또 이 과정에서 구씨가 정 전 감독의 보좌역인 백모씨에게 허위사실 유포를 지시한 정황이 있다며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미국 국적인 구씨는 경찰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구씨는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지난 9일 정 전 감독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中 아오란그룹 임직원 6000명 ‘별그대’와 함께

    中 아오란그룹 임직원 6000명 ‘별그대’와 함께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 석산에서 중국 아오란그룹 임직원들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를 찾아 손을 흔들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비행기로 한국을 찾은 단일 관광객으로는 최대 규모인 아오란그룹 임직원 6000여명은 28일까지 서울과 인천에서 관광을 즐긴다. 연합뉴스
  • 시리아 정부軍 1년 만에 팔미라 탈환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1년가량 장악한 고대 유적 도시 팔미라를 탈환했다고 AP 등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팔미라 탈환으로 시리아군은 IS의 근거지인 락까로 진격할 채비를 갖추게 됐다. 시리아 정부군은 팔미라의 고대 유적지를 비롯해 신시가지 등 3개 지역에서 IS 대원들을 축출했다. 현지 군사 소식통은 “전날 밤 격렬한 전투 끝에 정부군이 고대 유적지와 주거지가 밀집한 팔미라 전체를 되찾았다”고 전했다. 시리아 친정부 성향의 레바논 방송도 팔미라 상공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탱크와 헬리콥터들이 시내를 포격하는 장면을 방송했다. 팔미라는 시리아 동부 교통의 요지이자 중요한 전략 요충지로 꼽힌다. 이곳을 점령하면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확보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초 팔미라가 IS에 넘어가면서 이곳의 고대 유적지 일부가 IS 대원들에게 파괴됐다. 팔미라에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고대 묘지와 조각상들이 밀집해 있다. 이번 탈환은 정부군과 반군 간의 휴전이 시행되는 가운데 달성됐다. 이라크 정부와 달리 이렇다 할 대IS 전쟁의 성과가 없던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에는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전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을 기점으로 시리아군은 IS가 장악한 인근 락까와 데이르 에조르 등 다른 도시들로 진격할 수 있다. 러시아 군부는 팔미라 탈환을 위해 현지 공군기를 40회 출격해 158개의 목표물을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100명이 넘는 IS 대원들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격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약속대로 철군하고 남은 일부 공군 전투기들이 활용됐다. 한편 팔미라 고대 유적의 상태와 관련, 시리아 고대 유적 및 박물관 관리 당국 책임자인 마물 압둘카림은 전날 무인기가 촬영한 영상을 근거로 “일부 사소한 피해를 제외하고 ‘훌륭한’ 상태”라고 러시아 TV에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인천은 잔칫집…150편 항공편 이용 최대 규모 유커 방문

    단일 관광객 단체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중국인 관광객(유커) 6000여명이 화창한 봄날에 인천을 찾아 잔칫집 분위기로 이끌었다. 중국 화장품 유통기업인 아오란그룹 임직원 2700여명은 27일 포상여행차 중국 24개 도시에서 150편의 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전날 아오란그룹 궈청린 총재 등 200여명이 선발대로 들어왔고, 나머지 3000여명은 29일 오전까지 순차적으로 입국한다. 이들은 인천에서 숙박하면서 다음 달 2일까지 인천·서울 투어와 쇼핑 등을 즐기게 된다. 이날 도착한 2700명은 소그룹으로 나뉘어 송도 석산과 인천대 중앙도서관, 인천차이나타운, 동화마을, 모래내시장 등을 찾아 관광과 먹거리, 쇼핑 등을 즐겼다. 전지현과 김수현이 출연해 큰 인기를 끈 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인 송도 석산에서는 별모양 고리에 소원을 적어 담장에 걸고 소원을 비는 행사를 가졌다. 중국 동북지역 출신인 후링(23·여)은 “뷰티 쪽 일을 하다 보니 한국 연예인들의 화장법과 패션 등에 관심이 많다”면서 “이번에 동행한 직원 대부분이 ‘별그대 드라마’를 보고 감동했다”고 말했다. 28일 저녁에는 월미도 문화의거리에서 4500명이 한자리에 모여 ‘치맥파티’를 연다. 이 파티에는 6인용 탁자 750개를 비롯해 4500개의 캔맥주, 치킨 1500마리 등이 동원된다. 아오란그룹은 29∼30일에는 직원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송도컨벤시아에서 기업회의를 개최한다. 인천시는 이번 중국인 관광객 방문으로 인한 경제 효과를 120억원으로 추산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일정을 잘 소화해 인천이 중국인 관광객 방문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주민 아이디어 모으는 신촌 도시재생

    서울 서대문구가 신촌 도시재생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은다. 서대문구는 신촌 도시재생을 위한 공청회를 26일과 28일 오후 2시 창천교회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신촌 지역 주민과 상인, 학생, 관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다. 문석진 구청장은 “지역 특성을 가장 잘 아는 주민이 도시재생사업의 주체”라면서 “공청회에서 신촌 재도약을 위한 주민 주도의 참신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청회에서 논의되는 주제는 ▲신촌 도시재생의 미래상과 로드맵 ▲청년문화·신촌경제·신촌하우스·공동체·공공기반시설 관련 사업 구상 ▲사업 추진체계 및 향후계획 등이다. 공청회는 지역 재생 사업에 대한 설명과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희망자는 공청회에 직접 참석하거나 공청회 개최 후 5일 이내에 팩스(02-3140-8378)를 통해 의견을 내면 된다. 구는 1990년대 서울 최고 상권 중 하나였지만, 2000년대 이후 침체를 거듭하는 신촌 일대를 살리고자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연세대 1·2학년이 인천 송도캠퍼스로 옮겨가면서 상권의 타격이 적지 않지만, 차 없는 거리 등을 통해 어느 정도 만회하고 있다”면서 “신촌 거리의 공연 프로그램 활성화와 청년창업시설 유치를 통해 옛 명성을 다시 찾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이대 주변 골목 상권을 청년창업문화 거리로 만들어 활기가 돌게 하는 ‘이화 스타트업 52번가’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문 구청장은 “구청이 혼자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주민·상인 등과의 협치를 통해 도시의 경쟁력을 확보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삼성그룹, 바이오·車전장 신수종 사업 집중

    [투자가 미래다] 삼성그룹, 바이오·車전장 신수종 사업 집중

    삼성그룹은 바이오와 전장부품, 헬스케어 등을 신수종 산업으로 점찍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미래 먹거리 사업은 바이오 부문이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12월 인천 송도에 8500억원을 투자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총설비규모가 18만ℓ로 규모와 생산 효율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18년 제3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이 36만ℓ에 달한다. 론자(26만ℓ)와 베링거인겔하임(24만ℓ)을 제치고 단숨에 세계 1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전문기업(CMO)으로 뛰어오른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배터리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투자도 이어 가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2월 세계적 자동차 부품사인 마그나사의 전기차용 배터리팩 사업을 인수했고, 8월에는 삼성정밀화학으로부터 전지소재 사업을 넘겨받았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해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만 향후 5년간 총 3조원 규모를 투자해 중국과 유럽 등에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 2020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120년 만에… 美 연방대법, 애플·삼성 디자인 ‘특허 재판’

    배상액 4645억원 재검토 대상… 구글·페북 등 삼성 지지 미국 연방대법원은 21일(현지시간) ‘애플 대 삼성전자’ 특허침해 손해배상 사건에 대해 삼성이 제기한 상고허가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연방대법원은 올 10월초부터 내년 7월초인 2016~2017년 회기에 상고심 구두변론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대법원은 약 120년만에 디자인 특허 사건을 다루게됐다. 연방대법원이 디자인 특허 사건을 다룬 경우는 드물어서 디자인 특허에 대한 상고가 받아들여진 마지막 사례는 1890년대로 카펫에 대한 소송이었다. 앞서 1870년대 수저 손잡이의 디자인에 대한 소송도 연방대법원이 심리한 적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제출한 상고 허가 신청서에서 연방대법원이 디자인 특허의 범위와 함께 디자인 특허 침해 시 손해배상액을 산정하는 방법을 고려해줄 것을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특허로 등록된 디자인이 수저나 카펫의 경우 핵심적 특징일 수도 있다”며 “하지만 스마트폰은 디자인과 전혀 상관이 없이 주목할만한 기능을 부여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또 “특허로 등록된 특징이 삼성전자 전화기의 가치에 1%만 기여한다고 하더라도 애플은 삼성의 이익 100%를 가져가게 된다”며 항소심에서 내려진 판결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특허침해 손해배상 사건은 2011년 4월 특허권자인 원고 애플이 소장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판단된 제품은 삼성전자가 생산해 판매한 갤럭시 S, 넥서스 S, 갤럭시 탭 등이다. 앞서 미 연방항소법원은 지난해 5월 삼성전자가 5억4817만6477달러(약 6285억원)의 손해배상액을 애플에 지불토록 판결했다. 삼성전자는 항소심 판결 후 재심리 명령 신청 등을 거쳤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해 12월 애플과 협의를 거쳐 이에 따른 배상액을 지급했다. 연방대법원이 삼성전자의 상고허가를 인용하면서 배상액 중 약 3억9900만달러(약 4645억원) 부분이 상고심에서 다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대법원은 해마다 7000여건의 상고허가 신청을 접수하는데 이 중 약 99%가 기각되며 상고허가가 받아들여지는 경우는 연간 70여건에 불과하다. 때문에 연방대법원이 상고를 허용한 것은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삼성전자에 상당한 ‘명분’을 제공할 것으로 해석된다. 상고 허가 신청 당시 삼성 스마트폰 대부분이 사용하는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만드는 구글과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 전자거래 업체 이베이 등은 “오래된 법률로 손해배상액을 산정하는 것이 현대의 기술과 맞지 않는다”며 삼성전자의 상고 취지를 지지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대우인터 ‘포스코대우’로 새 출발

    대우인터 ‘포스코대우’로 새 출발

    대우인터내셔널이 새롭게 바뀐 사명 ‘포스코대우’로 공식 출발했다. 포스코대우는 2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과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임직원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포스코대우’ 신사명 및 CI(기업 이미지) 선포식을 개최했다. 권 회장은 이날 “포스코대우가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 글로벌 사업의 시너지를 선도해 포스코그룹을 더 자랑스러운 이름으로 키워 나가는 데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포스코대우는 1967년 대우그룹의 모태인 대우실업으로 출범한 이후 1983년 ㈜대우, 2000년 대우인터내셔널로 사명을 바꿨다. 2010년 포스코에 인수된 이후 6년 만인 지난 14일 주주총회를 통해 포스코대우로 사명을 변경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이슈&이슈] ‘재정난 대명사’ 오명 벗는 인천시

    [이슈&이슈] ‘재정난 대명사’ 오명 벗는 인천시

    자치단체 재정난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인천시가 오명을 벗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실제로 늘어나기만 하던 부채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눈에 띄게 줄기 시작해 ‘재정 정상화’가 헛구호가 아님을 입증하고 있다. 공사·공단을 포함한 인천시의 총부채는 2014년에 13조 1685억원으로 최고점에 달했으나 지난해 11조 2556억원으로 1조 9129억원(14.5%) 감소했다. 10년째 증가하던 인천시 자체 채무도 2014년 3조 2581억원에서 지난해 3조 2206억원으로 375억원이 줄었다. 이로 인해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37.5%에서 33.4%로 4.1% 포인트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됐다.유정복 인천시장이 취임 이후 재정 건전화를 최우선 목표로 정한 게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높은 부채비율로 인해 많은 질타를 받아 온 인천도시공사의 빚도 2014년 8조 981억원(부채비율이 281%)에서 지난해 7조 3899억원(부채비율 251%)으로 줄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시 재정 건전화 3개년 계획은 채무비율을 25% 미만으로 전환시키고, 13조원에 이르는 부채 규모를 8조원대로 감축시켜 2018년에는 재정 ‘정상’ 단체로 탈바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시는 10가지 실천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우선 세입 확충을 위해 지방세·세외수입 확대, 지방교부세·국고보조금 증가 등을 도모하고 있다. 세출을 줄이기 위해선 착공 전 사업에 대한 투자심사 재실시, 비법정 보조금과 국제분담금 개선, 행정경비 지급기준 개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재정운영시스템 개편을 위해 재정관리제도를 엄격히 운영하고 구·군에 대한 시비보조금을 합리적으로 조정했다. 아울러 시 산하기관 가운데 빚이 가장 많은 인천도시공사의 부채 감축 및 기타 공공기관에 대한 혁신 등을 과제로 선정했다. 재정 건전화의 청신호는 국고보조금 확대에서 비롯됐다. 2014년 2조 213억원으로 처음 2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2조 853억원, 올해 2조 4520억원을 확보했다. 인천시는 내년도 국비 목표액을 2조 4675억원으로 잡았다. 시는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 연장, 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 연장 등의 사업 예산으로 2조 675억원의 국비를 따내겠다는 구상이다. 또 인천발 KTX 개설, 인천보훈병원 건립, 국립문자박물관 건립 등에 4000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이홍범 재정기획관을 국비 확보 전담 책임관으로 정하고 전력전에 나서고 있다. 시 간부들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잇따라 찾아 인천의 주요 사업을 설명하며 국비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유 시장은 “국비 확보를 위해 실·국별로 내실 있는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한 뒤 “중앙부처에 가서 누구를 만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반드시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지니고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고보조금 못지않게 자주재원인 지방세도 인천시 재정의 숨통을 틔우는 데 한몫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세입 목표는 2조 6665억원이었지만, 지난해 말에는 목표보다 10.5%가 늘어난 2조 9459억원을 거뒀다. 징수율 제고를 위해 정례적으로 기초단체 지방세 징수 실적 보고 및 대책회의를 시행, 세수 증대를 독려하는 한편 법인 등에 대한 1만 7290건의 세무조사를 실시해 27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고액 체납자에 대해서는 명단 공개, 부동산·채권·자동차 등에 대한 압류와 더불어 출국 금지 조치 및 해외송금·금융거래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 또 지방세 체납 차량에 대한 번호판 영치 활동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세외수입 징수를 위해 ‘지방세·세외수입 통합영치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만 9000대에서 80억원을 징수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말 정부로부터 ‘지방재정개혁 우수사례’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재정 인센티브 5억원을 받았으며, 노하우를 배우려는 타 지자체 직원들의 방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보다 근본적으로 지방세의 불합리한 점을 해결하고자 지역자원시설세 과세 및 레저세 확대를 위한 입법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종교단체 의료법인 감면율을 시세 감면 조례 개정을 통해 25%에서 12.5%로 축소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시는 재정지원금이 2010년 이후 평균 17%씩 증가하는데도 서비스가 향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버스준공영제를 정비하기 위해 지난해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표준운송원가 산정 부적정, 버스 운행관리시스템 부적정, 노선개편 및 표준연비제 도입 등 개선 사항을 이끌어 냈다. 이를 통해 2014년 717억원에 달하던 지원금이 지난해 673억원으로 줄었고, 올해도 상당액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직원들도 자구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인천시는 공무원노조와 협의해 시간 외 근무수당 지급기준을 67시간에서 57시간으로 줄이고, 연가보상비 금전 보상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축소했다. 또한 4급 이상 간부 공무원의 기본 복지포인트를 500포인트(50만원) 삭감해 지난해에만 35억원을 절감했다. 시는 다양한 재정 건전화 과제 이행으로 올해 자체 채무를 2조 7509억원으로 낮춰 채무비율을 31.7%로 줄이기로 했다. 또 내년에는 26.2%, 2018년에는 21.4%까지 낮춰 재정 정상 단체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상당 기간 인천시가 대표적인 재정위기 지자체로 거론돼 부끄러웠는데 현재와 같은 자구 노력이 계속되면 조만간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완성 안 된 자전거길 벗어났어도 車사고 땐 보험금 100% 받아야”

    “완성 안 된 자전거길 벗어났어도 車사고 땐 보험금 100% 받아야”

    “보험사 85% 배상” 판결 뒤집고 항소심 “유족에 13억 모두 줘라” 포트홀 등 지자체 배상 판결 증가 기온이 올라가면서 한강을 비롯해 곳곳에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전거 사고도 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0년 1만 1259건이었던 자전거 사고는 2014년 1만 6664건으로 5년 새 48%가 늘었다. 관련 손해배상 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법원은 자전거 전용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경우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관리 책임을 묻는 경향이 있다. ●자전거 사고 한해 1만 6664건 달해 외국계 은행에서 퇴직한 김모(당시 48세)씨는 2013년 4월 경기 의왕시에서 열린 자전거 동호회 모임에 나갔다 사고를 당했다. 편도 3차로 도로의 3차선을 동호회원들과 함께 달리다 차로 변경을 시도하던 자동차가 김씨의 자전거를 덮쳐 김씨가 사망한 것이다. 김씨의 유족은 자동차 운전자가 계약한 보험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보험사는 김씨가 차도 옆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도 보험사의 주장을 받아들여 보험사 책임을 85%로 제한했다. 유족 손해배상금은 4억 6000만원이 인정됐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판단을 달리했다. 서울고법 민사14부(부장 정종관)는 1심과 달리 보험사가 김씨 유족에게 13억 8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자전거 도로가 건설됐지만 지자체가 노선을 지정·고시하지 않아 피해자가 꼭 이용해야 할 법적 책임은 없었다”며 “도로의 시작 부근에 간판도 없었고 포장이 벗겨진 곳이 있어 실제로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상태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자전거 운전자가 움푹 팬 ‘포트홀’을 피하려다 자동차와 부딪혀 다친 사건에선 도로 관리 책임을 맡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물었다. 서울고법 민사32부(부장 유남석)는 택시연합회가 서울시를 상대로 낸 구상금 지급 소송에서 “9100만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재판부는 도로 관리상 하자가 운전자 과실과 결합돼 사고가 났다고 판단했다. 도로 가장자리에서 자전거를 타던 운전자가 마주 오던 자전거와 부딪혀 길 아래로 떨어져 사망한 사건에서도 지자체의 책임을 물었다. 서울고법 민사22부(부장 한창훈)는 사망한 유모씨의 가족이 국가와 경기 고양시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국가와 지자체는 보행자나 자전거 등의 추락 위험성이 많은데도 방호울타리를 설치하지 않아 사고의 개연성을 높인 잘못이 있다”면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자전거도로 70%가 보행자 겸용 이재용 한국교통연구원 전문연구원은 20일 “자전거 도로의 70%가 보행자 겸용 도로이고 물건이나 차량으로 점거된 경우가 많다”며 “차도로 몰릴 수 있는 자전거 운전자는 헬멧, 전조등, 후미등 등 최소한의 보호장비를 갖춰야 하며 지자체도 자전거 도로를 정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경제 블로그] AI로 보험상품 개발 ‘알파 설계사’ 나오나

    [경제 블로그] AI로 보험상품 개발 ‘알파 설계사’ 나오나

    “이러다 ‘알파 설계사’까지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요즘 보험업계의 과장 섞인 엄살입니다.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 간 ‘바둑대결’로 국민적 관심이 쏠렸던 여파인데요. 정부가 AI 활성화에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서자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을까 내심 걱정하는 것이지요. 이런 걱정은 거의 모든 업종에서 일어나는 현상이긴 하지만 보험업계의 체감지수는 유독 더 높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보험은 근본적으로 ‘통계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몇 살 때 암 발생 확률이 높은지, 위험률과 손해율은 얼마인지 그간 쌓아 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산업이 바로 보험입니다. 컴퓨터나 인공지능이 활용될 부분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이지요. 예컨대 보험 상품 개발의 경우 성별·연령별 보험료 산출이나 위험률 분석 등은 인공지능으로 처리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입니다. 가입 성향 분석이나 안내장 발송도 컴퓨터로 일부 대체할 수 있다네요. 보험연구원도 최근 ‘인공지능 알파고와 보험산업의 미래’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 활용으로 판매채널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예컨대 핀테크 업체인 ‘마이 리얼플랜’이 있습니다. 소비자가 보험 설계를 요청하면 설계사로부터 입찰을 받아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상품을 분석해 최적의 상품을 찾아줍니다. 손해보험협회와 금융위원회가 만든 보험비교 사이트 ‘보험다모아’보다 우수하다고 평가되고 있지요.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하면 이렇게 보험설계사 없이도 개인 맞춤형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대체가 힘든 ‘인간’의 영역도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상품 개발은 로봇이 쉽게 넘보기 힘들 것입니다. 한 보험설계사는 “가뜩이나 성과주의 때문에 무한경쟁을 해야 하는데 앞으로는 로봇하고도 일자리를 다투게 생겼다”며 한숨입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이 그렇다면 불평만 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이세돌의 ‘분투’를 기억하며 업계도 좀더 분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유커 6000명 인천에 온다

    단일 관광객 단체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중국인 관광객(유커) 6000명이 인천을 찾는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화장품 유통기업인 중국 아오란그룹 직원 6000여명이 포상 여행차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인천을 방문한다. 이날 현재 이미 118개 항공편에 대해 4696명이 예약을 마쳤고 나머지 1000여명도 예매 절차를 밟고 있다. 워낙 많은 인원이 일시에 인천을 방문하다 보니 진기록이 쏟아진다. 우선 28일 오후 5시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4500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열리는 ‘치맥’ 파티에 치킨 1500마리가 동원된다. 주관 여행사는 인천에 본사를 둔 치킨업체와 협약을 맺고 행사 당일 50개 점포를 총동원해 치킨을 배달한다. 6인용 테이블 750개, 의자 4500개도 월미도 해변 300m 구간에 설치한다. 29∼30일에는 직원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송도컨벤시아에서 기업회의를 개최한다. 6000명이 동시에 식사할 장소가 마땅치 않자 결국 송도컨벤시아 주차장을 식당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숙박은 인천 지역 26개 호텔 1500실을 이용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유커 방문으로 인한 경제 효과를 120억원으로 추산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일정을 잘 소화해 인천이 유커 방문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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