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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그대’ 의 송도 석산, 영상테마파크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로 유명해진 인천 송도 석산(연수구 옥련동)에 한류 관광을 주제로 하는 영상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지난달 사상 최대 규모의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찾아 화제를 모은 곳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송도 석산을 관통하는 도로를 건설하고, 부지를 3개 구역으로 나눠 이 가운데 1개 구역을 테마파크로 개발하는 내용의 송도 석산 개발 방안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도시공사는 올 하반기에 길이 400m, 폭 30m의 도로를 건립하기 위한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하고서 개설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송도 석산은 전체가 13만 9000㎡로 3개 구역으로 나누어져 개발이 추진된다. 앞으로 건설될 도로를 경계로 나뉘는 1구역과 석산 하단부 2구역에 대해서는 매각이나 투자유치가 추진된다. 송도 석산 상부와 산림지역을 포함하는 3구역은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드라마 촬영지로 활용됐던 이곳에는 드라마 세트장이 남아 있고,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도시공사는 이곳의 특성을 고려해 전시·체험시설 등 한류 관련 콘텐츠를 갖춘 영상테마파크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와 도시공사는 지난 2008년 송도 석산 일대에 공원 등을 조성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하지만, 토지보상비 등 수백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놓고 이견을 보여 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부영그룹은…임대 수익으로 건설 침체 비껴선 ‘현금 부자’ 대표적 호남 기업

    2000년대부터 금융·레저 등 확장 DJ때 도급 순위 80위권 → 20위권 19일 탈세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이 된 부영그룹은 1983년 설립 뒤 임대주택 위주로 전국 335개 단지에서 약 26만 4000여 가구를 공급하며,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 삼아 안정적으로 덩치를 키워 왔다. 임대주택 사업의 수익률은 분양주택의 그것에 못 미치지만, 고정 임대수입이 발생하기 때문에, 부영은 최근 몇 년 동안의 건설 경기 침체 국면에서 비껴설 수 있었다. 올해 공정거래위원회의 ‘2016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 결과 부영의 자산총액은 20조 4000억원으로 재계 순위는 21위다. 2000년대 말부터 부영은 막강한 현금동원력에 기대어 사업영역을 부동산개발업, 금융업, 스포츠·레저사업으로 확장했고 동남아시아 등지 해외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했다. 18곳의 계열사를 뒀지만, 상장사는 한 곳도 없다. 2003년 이후 부영은 서울 서소문의 옛 동아건설 빌딩, 무주리조트, 소공동 일대 토지, 옛 송도대우자동차판매 부지, 오투리조트 등을 사들였고 최근에는 서소문의 삼성생명 본관 건물을 매입했다. 지난해에는 제주 시내면세점 입찰에 도전했지만 탈락했다. 창업자 이중근 회장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기부 활동을 펴기로 유명하다. 부영은 공제 범위를 초과한 기부금을 사업비로 회계처리했다가 법인세 추가 부과 처분을 받게 되자 불복해 지난해 서울 남대문세무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세무 분야에서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회장이 전남 순천 출신인 데다, DJ정권 5년 동안 도급 순위가 80위권에서 20위권으로 뛰어오르며 급성장한 부영은 대표적인 ‘호남 기업’으로 분류되곤 한다. 노무현 정부 시절 대선자금 수사 당시 이 회장은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가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슈가맨’ 에스더, 활동중단 이유보니 “자살시도..노숙자가 구해줬다”

    ‘슈가맨’ 에스더, 활동중단 이유보니 “자살시도..노숙자가 구해줬다”

    가수 에스더가 ‘슈가맨’에 출연해 화제다. 19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뭐를 잘못한 거니’를 부른 에스더가 추억의 가수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이날 에스더는 ‘뭐를 잘못한 거니’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여전히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에스더는 “혼합그룹 소호대로 데뷔했다. 뉴욕 느낌을 내기 위한 팀명이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혼성그룹 소호대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에스더는 소호대의 히트곡 ‘돌이킬 수 없는 사랑’을 열창하기도 했다. 가수 활동을 접고 사라진 이유에 대해 에스더는 “어린시절에 꿈을 이루다 보니 현실에 대해 힘들었다. 음악도 싫어지고 방송도 싫어지고 담을 쌓기 시작했다. 제가 자살 시도까지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에스더는 “교회를 다니게 되면서 노숙자들을 위한 자선 공연 행사를 하게 됐다. 제가 바다에 뛰어들었던 때가 있는데 절 살려준 분이 노숙자분이었다. 그 분이 ‘나같은 사람도 사는데 젊은 사람이 왜 죽으려고 하느냐’라고 하더라. 그래서 희망을 잃지 말라고 노래를 부르게 됐다. 다른 사람을 위해 노래를 부르는 뿌듯함이 있더라. 앞으로 계속 열심히 활동해볼 생각이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사진=JTBC ‘슈가맨’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웨딩 정보] 모바일 청첩장 간편하게 만들기…“쿠폰 발송도 돼요”

    [웨딩 정보] 모바일 청첩장 간편하게 만들기…“쿠폰 발송도 돼요”

    최근 화사한 봄을 맞아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랑·신부들이 많다. 예식장, 혼수, 신혼집, 신혼여행 등 준비할 것들이 많지만 친지, 친구, 직장동료 등에게 줄 청첩장을 고르는 일도 상당히 까다롭다. 19일 서울 강남 청담동의 한 웨딩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예비 신랑·신부들은 종이 청첩장을 친지와 어른들께 드릴 분량 정도만 제작하고 친구나 직장동료에게는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면서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간편하고, 웨딩 촬영 사진을 함께 올릴 수 있고, 친구들이 축하 메시지를 댓글로 달 수 있어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요즘 나오는 모바일 청첩장은 만들기도 쉽다. 컴퓨터를 잘 못해도 간편하게 셀프 모바일 청첩장을 제작할 수 있다. 셀프 모바일 초대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달팽’을 운영하는 아이네임즈의 관계자는 “요즘 모바일 청첩장은 미리 만들어진 스킨에 식 정보만 입력하면 되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맡기지 않고도 원하는 청첩장을 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혼식 청첩장 뿐만 아니라 돌잔치, 행사, 이벤트 관련 사업자들이 초대장을 만들려는 고객에게 쿠폰을 발송하는 기능도 생겼다. 달팽의 관계자는 “초대장을 직접 만들어서 관리할 수 있는 기존 기능에 쿠폰 기능을 추가되면서 고객들은 더 편리하게 셀프 초대장을 보낼 수 있게 됐다”면서 “종이 청첩장과 함께 자신만의 개성있는 모바일 청첩장을 만들면 결혼식 등 행사에 더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별에서 온 그대’ 인기 업고, 인천 송도 석산에 영상테마파크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로 유명해진 인천 송도 석산(연수구 옥련동)에 한류 관광을 주제로 하는 영상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지난달 사상 최대 규모의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찾아 화제를 모은 곳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송도 석산을 관통하는 도로를 건설하고, 부지를 3개 구역으로 나눠 이 가운데 1개 구역을 테마파크로 개발하는 내용의 송도 석산 개발 방안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도시공사는 올 하반기에 길이 400m, 폭 30m의 도로를 건립하기 위한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하고서 개설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송도 석산은 전체가 13만 9000㎡로 3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개발이 추진된다. 앞으로 건설될 도로를 경계로 나뉘는 1구역과 석산 하단부 2구역에 대해서는 매각이나 투자유치가 추진된다. 송도 석산 상부와 산림지역을 포함하는 3구역은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드라마 촬영지로 활용됐던 이곳에는 드라마 세트장이 남아 있고,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도시공사는 이곳의 특성을 고려해 전시·체험시설 등 한류 관련 콘텐츠를 갖춘 영상테마파크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와 도시공사는 지난 2008년 송도 석산 일대에 공원 등을 조성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하지만, 토지보상비 등 수백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놓고 이견을 보여 왔다. 2014년에는 송도 석산 부지를 사겠다던 민간 사업자가 나섰지만, 중도에 포기해 무산됐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송도 석산에 도로가 생기면 기존에 활용 방안을 찾기 어려웠던 석산의 개발 여건이 성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백화점 쉬는 오늘은 ‘롯데 사이버먼데이’

    롯데백화점이 봄 정기세일 직후 휴무일인 18일에 인터넷 쇼핑몰인 롯데닷컴, 엘롯데, 롯데아이몰에서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사이버먼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온·오프라인 연계를 강화하는 옴니채널 마케팅의 일환이다. ‘사이버먼데이’ 행사에서는 백화점 봄 정기세일의 주력 상품이었던 원피스, 블라우스, 선글라스, 샌들 등 봄·여름 시즌 상품이 총망라돼 판매된다. 200여개 브랜드, 총 50억원 물량 규모다. 지방시·구찌·발리 등의 선글라스를 6만원부터 선보이고, ‘에고이스트 에스닉루즈핏 원피스’를 6만 9000원, ‘플라스틱아일랜드 레이스카라 플라워 펀칭 블라우스’를 2만 9000원 등에 할인 판매한다. 행사일 하루 동안 롯데닷컴, 엘롯데, 롯데아이몰에서 롯데백화점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20% 할인이 가능한 쿠폰도 발급된다. 김명구 롯데백화점 옴니채널 담당 상무는 “백화점 세일 기간 진행했던 송도 대관행사인 ‘롯데 블랙슈퍼쇼’, ‘컨템포러리 페어’ 등에 이어 백화점 정기 휴무일의 쇼핑 공백을 없애려 기획한 행사”라면서 “세일 중 백화점에서 사지 못한 상품을 온라인으로 편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문화·지식 오간 다리… 과거·현재 잇는 다리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문화·지식 오간 다리… 과거·현재 잇는 다리

    사라질 뻔한 배다리마을, 주민들이 예술·문화적 가치 알려 지켜… 책방·문화공간 등 통해 ‘역사 알림이’ 역할 인천 배다리마을은 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과 도원역 사이 금곡동과 창영동 일대를 말한다. 예전엔 이 마을까지 갯골이 있었다. ‘배와 배를 연결해서 다리를 만들어 건너다녔다’거나 ‘배가 드나드는 다리가 있었다’고 해서 ‘배다리’라는 지명도 갖게 됐다. 지금은 인천에서 낙후된 마을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이 마을도 한때는 번화했다. 개항 이후 일본인들의 요구로 제물포 일대 해안에 개항장이 조성되면서 밀려난 우리 선조들이 모여 살았다. 일본인들이 이 일대에 성냥, 간장, 고무신, 양은냄비공장 등을 만들기도 했다. 경기도 일대 사람들이 모여들며 큰 상권을 형성했다. 물건이 오가는 곳에는 문화와 지식, 예술도 오갔다. 배다리 사거리에 남아 있는 헌책방의 역사는 그런 사실을 증명한다. 한때는 책방이 40여개까지 있었을 정도로 호황이었다. 인천이 2015년 ‘책의 도시’로 선정된 데에는 배다리의 책방 거리 역사도 한몫했다. 인천항을 통해 서구의 책이 들어온 여파도 있었지만 해방 전후 북에서 내려온 지식인들이 생계에 쪼들리면서 책을 내놓고 팔기 시작한 것도 책방 거리 탄생 배경으로 꼽힌다. 주변에 학교가 많은 것도 책방이 활성화된 계기였다. 좋은 책들이 많다는 소문이 나자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토지’의 작가 박경리도 한때 이곳에 머물며 책을 판매하거나 구입해 읽고 사람들을 만나며 자양분을 쌓았다고 한다. 지금은 다 사라지고 5~6개의 서점만이 그 문화를 지켜 가고 있다. 지하철 1호선의 개통으로 배다리마을은 조금씩 낙후돼 갔다. 서울이 일일생활권이 됐고 관공서들은 신도시로 이주했다. 시간이 멈춘 듯 더디게 개발돼 조금씩 잊혀져 가던 마을이 다시 주목받게 된 것은 21세기 들어 수면 위로 떠오른 산업도로 건설 때문이었다. 인천의 신도시 청라와 송도를 연결하는 산업도로가 배다리마을을 가로지르게 된다는 소식에 생활 터전이 파괴될 위기에 처한 주민들이 나서서 이 마을이 갖는 가치를 예술과 문화로 알렸다. 이런 활동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이 헌책방들이고 문화예술가들이었다. ‘배다리, 우리가 지켜야 할 인천의 역사입니다’라는 문구 아래 저마다 재능과 열정으로 배다리마을의 존재 가치를 알리고 있다. 7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진 책방 집현전을 비롯해 아벨, 삼성, 한미, 대창 등 5개의 헌책방은 배다리 책방 문화의 명맥을 잇고 있다. 그중 아벨서점의 곽현숙 대표는 책을 통해 배다리는 물론 인천의 과거와 현재를 잇고 있다. 아벨서점의 40여년 넘는 역사가 배다리의 현대사 그 자체이기도 하다. 곽 대표는 헌책방으로 모여드는 책에서 배다리와 인천의 역사를 골라내어 사람들과 나눈다. 책을 나누기 위해 서점 옆에 ‘시가 있는 작은 책길’이라는 작은 문화공간을 손수 일궈 개관했다. 1954년에 지어진 건물을 가능한 한 원형대로 두어 매력적으로 개조해 눈길을 끈다. 1층은 문화예술 관련 서적만 취급한다. 2층은 전시실과 강연장으로 만들어 정기적으로 시 낭송회를 열거나 크고 작은 문화 행사를 갖는다. 최근엔 근대잡지전시초대전을 열었다. 요즘은 전시장 한편에 ‘박경리 서점’이라는 작은 공간을 만들었다. 박경리가 배다리에 살았던 시기에 발행된 책들과 자취 등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일흔에 가까운 몸을 이끌고 손수 전시실을 꾸미느라 속도가 더디기는 하지만 곽 대표의 열정과 귀한 자료들이 보석처럼 소장돼 있다. 개항장에 있는 인천의 근대문학관에서도 일부러 보러 와 탐을 낼 정도로 그가 가진 자료의 소장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아벨서점이 ‘책’이라면 스페이스 빔의 민운기 대표는 ‘예술’과 ‘축제’로 소통한다.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배다리를 알게 돼 이 마을에 들어온 민 대표는 옛 양조장 건물을 개조해 전시실과 공동 작업실, 문화공간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전시와 공연은 물론 각종 강좌와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열고 사람들과 소통한다. 산업도로가 될 뻔한 빈 공터에서 캠핑과 생태, 문화축제를 열기도 했다. 마을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벽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배다리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조흥상회 건물과 그 옆 창고를 활용해 배다리 안내소와 요일가게를 운영하는 청산(애칭)은 지역의 생활공예 작가다. 요일별로 참여해 재능을 보여 주며 배다리의 가치를 알린다. 배다리 안내소에서는 마을과 관련된 각종 소품, 책자 등을 판매하며 관광 안내소 같은 역할도 한다. 같은 건물 2층에서는 이 건물을 임대하면서 얻은 그 시대 물품들을 그대로 전시한 배다리 생활사전시관을 운영한다. 배다리마을의 시간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포토그래퍼 강영희씨가 운영하는 마을 사진관 ‘다행’, 실험적 시도를 아끼지 않는 사진 공간 ‘배다리’, 서점과 공방, 강좌 등을 접목해 활동을 넓히는 ‘한미서점’ 등도 배다리의 과거와 오늘을 알리는 데 제 몫을 하고 있다. “배다리는 박경리 선생이 20대 초반 꽃다운 아낙이었을 때 직접 거리에 나와 책을 판매했을 정도로 마을 자체가 삶의 열정이 넘치는 곳이었어요. 지금 이곳을 찾는 이들도 그런 열정을 갖고 와요. 그리고 책방에 와서 자기를 들여다보고 만나고 가요. 도심 속에 이러한 공간 서너 곳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벨서점 곽 대표의 말이다. 현재의 배다리마을은 암울했지만 그곳에서 희망을 찾아 내일을 설계했던 지난날의 우리를 만나는 곳이었다. 글 사진 여행작가 enkaykim@naver.com ■여행수첩(지역번호 032) →가는 길:급행 이용 시 동인천역 하차, 2번 출구에서 중앙시장을 통과한다. 도원역 3번 출구로 나가 철길 이면도로를 따라 걸어가면 된다. →함께 가볼 만한 곳 :배다리마을 내 창영초등학교 본관, 영화초등학교 본관 등은 등록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헌책방 거리 옆 지하에 배다리 전통공예상사가 조성돼 있어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배다리 안내소, 스페이스 빔 등에서는 배다리마을 안내 지도를 제공한다. 인천역과 차이나타운 등도 도보로 30분, 차로 5~10분 거리다. 북적이는 차이나타운보다는 개항장 일원을 추천한다. 고풍스런 분위기의 옛날 건물들을 개조한 카페, 갤러리 등이 조성돼 있어 근대 건축물들을 탐방할 수 있다. 인천아트플랫폼은 개항장 창고를 개조한 건물들을 각종 전시장, 공연장, 근대문학관 등으로 꾸며 놓았다. →맛집:배다리마을의 개코막걸리에선 막걸리에 파전(왼쪽), 녹두전 등으로 요기가 가능하다. 가벼운 식사도 제공한다. 주문 뒤 곧바로 조리해 맛있다. 차이나타운의 맛집들은 너무 유명세를 타서 추천하기가 어렵다. 번화가에서 비켜 난 태림봉(오른쪽·763-1688)은 줄서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어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다. 맛도 괜찮고 스페셜 코스 등이 잘 나온다.
  • 저금리 시대 새로운 투자 대안, 알짜 오피스텔 인기

    저금리 시대 새로운 투자 대안, 알짜 오피스텔 인기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오피스텔이 매력적 투자처로 급부상 하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 공급 자체가 줄어들면서 알짜배기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14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총 2만 2000여실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62% 이상 감소한 수치다. 이미 오피스텔 공급이 충분히 이뤄진 데다 수요 역시 주춤하고 있어 올해 공급되는 양은 줄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까닭에 알짜배기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꾸준하다. 특히 업무지구 인근은 많게는 수만명에 이르는 고정수요을 확보하고 있기에 ‘불황무풍’ 지역으로 손꼽힌다. 부동산 관계자는 “분양 성수기에 접어들면 가장 먼저 업무시설 인근이나 대학가 등의 임대시장이 활기를 띄게 된다”며 “상권과 편의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들이 잘 갖춰져 있어 임차인들의 선호도가 높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공실의 우려가 낮아 꾸준한 임대 수익률도 거둘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투자자들의 눈길을 끄는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들어서는 송도국제도시다. 이곳에선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현재까지 92%정도의 계약률을 달성했다. 분양 관계자는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는 역세권의 입지와 호텔, 영화관, 쇼핑몰이 함께 있는 대형복합단지 안에 들어서 고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고 분양가 역시 경쟁력 있게 책정돼 전 연령층에서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오피스텔은 지하 3층에서 지상 41층으로 2개동, 총 2040실 규모다. 전용면적은 17~84㎡이다.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롯데쇼핑몰, 롯데호텔 등 롯데그룹을 대표하는 쇼핑∙문화시설 ‘롯데몰 송도’와 하나의 단지를 이루고 있다. 또 인천 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분양가는 최저 1억 14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수요자들의 초기부담을 줄이기 위해 1차 계약금 정액제(1차 납부 후 1개월 내 잔금 납입)를 실시하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주고 있다. 견본주택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8-1번지에 있고 입주는 2019년부터 시작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13 총선] 여권 내 잠룡들 줄줄이 컷오프… 이제 ‘반기문 카드’만 남았나

    [4·13 총선] 여권 내 잠룡들 줄줄이 컷오프… 이제 ‘반기문 카드’만 남았나

    오세훈·김문수·김무성 제동 걸려 수도권 참패 새누리, 충청권선 선전 반 총장, 국내 정치 진입 안 할 수도 야권 ‘潘 영입설’ 되살아날 가능성 20대 총선 결과가 공개되자 여권 내 대권 ‘잠룡’들이 줄줄이 ‘컷오프’돼 버렸다. 새누리당은 사실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카드’만 남은 상황에 직면했다. 향후 반 총장의 ‘충청 대망론’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개표 결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 종로에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대구 수성갑에서 각각 고배를 들었다. 김무성 대표는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들이 여권 대권 주자 명단에서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지만 대권의 1차 관문 격인 총선에서 넘어졌기 때문에 당분간은 대권 레이스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선에서 호남을 석권하다시피 한 국민의당의 안철수 공동대표가 야권의 유력한 대권 주자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여권의 시선은 반 총장에게로 쏠리고 있다. 반 총장은 대권 주자 지지율 조사 대상에 이름이 오르기만 하면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국민적 지지세가 높은 편이다. 새누리당은 정권 교체를 당할 경우 박근혜 정부가 ‘실패한 정부’로 규정될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필승 카드’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총선 이후 여권의 반 총장 영입 움직임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정권 유지를 위해 선택의 여지없이 ‘반기문 카드’에만 매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반 총장의 ‘충청 대망론’은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의 뒤를 이을 마땅한 차기 주자가 없는 친박계는 그동안 반 총장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 왔다. 박 대통령도 해외 순방 시 기회만 있으면 반 총장과의 개별 만남을 가지면서 ‘반기문 대망론’에 일조했다.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충청 표심에도 반 총장 대망론에 대한 진한 기대감이 배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수도권에서는 참패했지만 충청에선 선전했다. 충청권 중에서도 반 총장의 고향인 음성이 속한 충북 지역의 결과가 예사롭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청주 서원) 의원은 이 지역에서 3선을 한 ‘베테랑’임에도 정치 신인 격인 새누리당 후보와 접전을 벌였다. 충청의 민심이 여전히 여권으로 향해 있는 것은 ‘반기문 효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충청권 당선자들도 선거 유세에서 ‘반기문 마케팅’을 빼놓지 않았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충청 지역민 사이에 번져 있는 ‘이제 충청 출신 대통령 한 번 나올 때가 됐다’는 기대감이 여당 지지로 표출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반 총장이 국내 정치로 뛰어들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한다. 임기 만료 후 대선까지 남은 약 1년의 시간이 대선 조직을 정비하고 국내 정치에 적응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또 당 조직세가 좌우하는 대선 후보 경선도 반 총장에겐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김 대표는 반 총장을 향해 “대권에 도전할 생각이 있으면 민주적 절차에 의해 도전하라”면서 ‘꽃가마’ 가능성을 차단했다. 반 총장이 올해 72세의 고령이라는 점도 대선 도전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 반 총장은 지난해 5월 1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5 세계교육포럼(WEF)‘ 개막식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차기 대권 주자와 관련해) 여론조사 기관들이 저를 포함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반 총장이 반드시 여권행을 택할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반 총장이 노무현 정부에서 외교부 장관을 지냈고, 정권 교체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점점 커져 가고 있다는 전망 등이 근거로 제시된다. 실제로 대선을 1년 앞둔 2011년 야당에서 반 총장의 대선 후보 영입설이 나돌기도 했다. 당시 반 총장은 이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며 유엔 사무총장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반 총장의 임기가 올해 말 종료되는 만큼 야권에서 반 총장 영입설이 5년 만에 다시 되살아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면세점서 산 음료수 들고 비행기 탈 수 있다

    공항 면세구역에서 산 음료수는 국제선 항공기에 들고 탈 수 있게 됐다. 그동안은 100㎖ 이하 용기에 담긴 액체류와 면세구역에서 산 화장품, 주류 등만 국제선 항공기에 반입할 수 있었다. 국토교통부는 ‘보안검색 완료구역’에서 산 음료수의 국제선 항공기 반입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개정된 ‘액체·겔류 항공기 내 반입 금지물질’ 고시를 1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보안검색 완료구역은 출국장 보안검색대를 지나 항공기까지를 말한다. 보안검색 과정(보안검색대 통과)에서 액체류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엄격히 통제된다. 또 보안검색 완료구역에서 산 음료수라도 커피나 차 등 뜨거운 음료수는 종전처럼 반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국토부는 또 환승객이 외국에서 산 주류, 화장품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액체류 보안봉투’가 아닌 비슷한 봉투에 들어 있어도 보안검색을 다시 하고 보안봉투로 재포장해 휴대할 수 있도록 했다. 기내 안내방송도 간소화돼 폭언 등 소란행위, 폭행, 다른 사람의 성적 수치심을 부르는 행위 등은 불법행위라는 것이 명백해 안내방송에서 빼도 된다. 항공법을 위반한 전자기기 사용, 흡연, 승무원 업무 방해 등을 금지하는 내용은 앞으로도 안내방송에 꼭 담아야 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그 아픈 바다를 지키며… 인양 지켜보는 아빠들

    그 아픈 바다를 지키며… 인양 지켜보는 아빠들

    코를 찌르는 포르말린 냄새로 숨이 막히고, 자원봉사하겠다고 전국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거리던 팽목항은 2년 전과 달리 고즈넉했다. 진도 동거차도에는 중국 다리호의 세월호 인양 작업을 지켜보는 유가족들이 있었다.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 등 30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오는 16일 2주년이다. 실종자 9명이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진실 규명의 열쇠가 있다고 유가족들이 믿는 세월호 선체 인양도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선체 인양 현장을 지켜보는 유가족들은 불신과 희망 사이에서 하루하루 고통을 이겨 내고 있었다. 세월호 참사 720일째인 지난 6~7일 진도 팽목항과 동거차도에서 ‘기억해야 할 세월호’를 찾아보았다. 세월호 관련 가족들이 머물렀던 진도체육관에서 팽목항으로 가는 30㎞ 구간은 만개한 벚꽃들로 화려했다. 2년 전 설렘으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어여쁜 고등학생들의 활기찬 모습처럼. 세월호 참사로 70일간 머물며 취재하던 팽목항의 모습은 낯설었다. 사건이 발생하자 하루 2400여명 모두 8만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찾아 북적거리고, 100여개의 컨테이너가 긴급히 설치됐던 그 팽목항은 더이상 아니었다. 이제 10여개의 임시 숙소만 휑하니 남아 있다. 유가족들이 두려워하듯이 이대로 잊혀 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착잡함이 생겼다. 세월호 참사 이후 두 번의 봄이 찾아왔지만, 유가족들의 마음은 ‘겨울공화국’이다. 지난 6일 우선 팽목항에서 8개 섬을 거쳐 3시간 만에 동거차도에 도착했다. 차가운 비바람이 쏟아졌다. 이 섬에는 유가족들이 머무는 마을 뒷산 ‘보퉁굴잔등산’이 있다. 방파제에서 30여분 거리, 해발 138m이지만 경사가 심하고 꾸불꾸불해 오르기가 쉽지는 않다. 100여개의 노란 리본이 나뭇가지에 나부끼는 길목에는 붉은 동백꽃들이 뚝뚝 떨어져 있었다. 이 동거차도 뒷산에서 병풍도 근처에서 벌어지는 세월호 인양 작업을 가장 가까이 관찰할 수 있다. 중국 상하이 샐비지 소속 센첸호와 덕의호 등 4척과 현대 보령호 등은 태풍이 오기 전인 오는 7월까지 인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월호 선체 하단에 24개의 철제 빔을 설치해 1만t급 크레인으로 2㎞ 밖 안전지대로 끌어올린 뒤 부양장비 플로팅 도크에 장착, 목포 신항으로 이동해 인양을 종료한다. ●동거차도 뒷산 움막에 지게 2개로 식량 운반 안산 단원고 2학년 학부모들은 지난 9월부터 3~4명 단위로 11개 팀을 구성해 동거차도 뒷산에서 일주일씩 교대로 지켜본다. 사건 당시 한 방송국이 촬영 장소로 만든 철근 골조에 유가족들이 천막을 치고 생활하고 있다. 2주일 전에 서울 하우징 회사와 교회 목사의 도움으로 2개를 더 만들었다. 지게 2개로 식량을 져 나른다. 3평 남짓의 움막에는 캐논 800㎜ 줌 카메라가 정착돼 있다. 정부 측이 작업 중인 중국인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고 안전 문제가 있다며 유가족들의 참관을 외면하자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다. A4 용지 크기로 매일 작업 현황 일지를 기록하고 있다. 현장 상황과 특이 사항 등을 시간대별로 상세하게 기록한다. 이날은 아들을 잃은 2학년 4반 학부모 3명이 비바람 속에서 작업 현장을 응시하고 있었다. 직선거리로 2.8㎞ 떨어져 있다. 성호군 아버지 최경덕(46)씨는 “작업 진행 상황 공개를 거부하고 있어 선상에서 이뤄지는 일들과 비교하고자 일지를 작성하고 있다”며 “정부가 유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이해해 주면 이런 헛일을 하지 않을 텐데 투명하지 않은 일 처리로 불신만 심어 주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순천 매산고를 다니다 회사 일 때문에 아들이 단원고로 전학했다가 참변을 당했다는 최씨. 그는 “사건 당시 10시 7분 엄마에게 ‘꼭 살아서 돌아올게요’ 하고 문자를 보낸 외아들이었는데…. 집이 적막해 들어갈 수 없고 정신도 오락가락하고 감정 기복도 심해 하루하루 버티기도 힘들다”면서 “선체 인양도 수색의 방법이라 해서 믿고 따랐는데 범정부대책본부도 철수하고 대통령의 약속도 지켜지지 않는 등 2년 동안 아무것도 진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등학생이라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그림 실력을 보인 하용군의 아버지 빈우종(46)씨는 “우리나라가 고작 이 정도인가 하는 생각뿐”이라며 “좋은 사람들이 이번 4·13 총선을 통해 국회에 들어가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명한 투표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용군의 작품 21점은 지난달 3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2개월간 전북도교육청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강병길(49)씨는 “아들 친구는 아빠가 무조건 나오라고 해서 목숨을 건졌는데, 아무것도 모른 채 허망하게 보낸 아들을 다음에 만날 때 최선을 다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며 울먹였다. 동거차도에는 35가구 100여명이 거주한다. 사건 당시 수색 작업으로 수개월간 밤마다 조명탄이 터지자 마을 주민들은 불면증과 화약 냄새 등으로 고통을 겪었다. 그래도 모두 유가족들을 살갑게 대한다. 미역 양식장 그물에 걸린 학생을 발견한 후 트라우마에 시달린 이옥영(49)씨는 유가족들이 항상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집을 개방했다. 유가족들이 ‘동네 형님’으로 부른다. 동거차도 어민들도 아직 보상을 받지 못했다. 턱없이 적은 보상금 때문에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소송도 벌이고 있다. 이장 임모(53)씨는 “보상금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에 미움을 받을 것 같아 말은 못 하지만, 우리 마을 사람들 모두 유가족들을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 부부 720일간 빠짐없이 현장 찾아 7일 도착한 진도 팽목항의 분향소에는 권오복(62)씨와 조남성(54)·이금희(47)씨 부부가 힘없이 앉아 있었다. 2014년 4월 16일 이후로 720일 동안 단 하루도 현장을 떠난 적이 없다. 권씨는 동생과 조카를, 조씨 부부는 단원고 학생이던 딸 은화양의 시신을 찾지 못했다. 이들의 꿈은 시신을 어서 찾아 ‘실종자 가족’이 아니라 ‘유가족’ 신분이 되는 것이다. 인양이 완료되면 실종자를 찾을 것이라는 희망과 간절한 바람이 있다. 조씨는 “중국이 우리보다 30년 앞서 있다는 인양 기술에 대한 명성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성공리에 마무리할 것”이라며 “국민의 성원이 절실히 필요한 만큼 힘을 모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2주년이 가까워지자 4월 첫째 주말에는 팽목항을 200여명이 찾았다. 이만선(54·전주시)씨는 이날 “보고 싶다고 부모들이 쓴 글을 보고 울컥해지며 눈물이 났다”며 “슬프고 말도 안 되는 이런 일이 2년 동안 답보하고 있어 국가가 도대체 어떻게 돼 가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오는 16일 팽목항에서는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사건 2주년 추모 행사가 열린다. 지난해 1주년 때는 남미 순방을 앞둔 박근혜 대통령이 팽목항을 방문해 “정부는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하고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발표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단양~인천 공항 리무진 운행

    충북 도내 11개 시·군에서 가장 인구가 적고 오지로 불리는 단양군에도 공항 리무진이 운영된다. 11일 군에 따르면 단양 시외버스터미널~인천국제공항을 하루 2번 왕복 운행하는 리무진 버스가 지난 8일 운영을 시작했다. 단양에서 인천공항까지의 편도 노선은 매일 오전 5시 15분과 오후 3시 2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단양에 도착하는 버스는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8시 30분에 각각 출발한다. 버스는 28석의 좌석을 갖춘 우등버스가 배치됐다. 운행 노선 거리는 212.6㎞로 소요 시간은 제천, 인천 송도를 경유해 약 4시간 정도다. 김포공항은 경유하지 않는다. 요금은 성인 3만원, 중·고등학생 2만 4000원, 초등학생 1만 5000원이다. 주민들은 그동안 인천공항을 가려면 인근의 제천, 영주, 원주까지 가서 버스 등을 이용해 왔다. 시간은 물론 주차료 등 적지 않은 비용까지 추가로 부담했다. 또는 기차를 타고 서울까지 가서 다시 지하철 등을 이용해 인천공항에 갔다. 군 관계자는 “아직은 손님이 많지 않지만 홍보가 되면 이용객이 많아질 것”이라며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가는 단양 지역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로써 도내에서 인천공항 리무진이 운영되는 곳은 청주, 충주, 제천, 단양 등 4곳으로 늘었다. 단양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 단양군에도 인천국제공항 리무진 매일 2차례 왕복해

    충북 단양군에도 인천국제공항 리무진 매일 2차례 왕복해

    충북 도내 11개 시·군에서 가장 인구가 적고 오지로 불리는 단양군에도 공항 리무진이 운영된다. 11일 군에 따르면 단양 시외버스터미널~인천국제공항을 하루 2번 왕복 운행하는 리무진 버스가 지난 8일 운영을 시작했다. 이 리무진 버스는 단양에서 인천공항까지 편도 노선은 매일 오전 5시15분과 오후 3시2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단양에 도착하는 버스는 오전 10시30분과 오후 8시30분에 각각 출발한다. 버스는 28석의 좌석을 갖춘 우등버스가 배치됐다. 운행노선 거리는 212.6㎞로 소요 시간은 제천, 인천 송도를 경유해 약 4시간 정도다. 김포공항은 경유하지 않는다. 요금은 성인 3만원, 중·고등학생 2만4000원, 초등학생 1만5000원이다. 주민들은 그동안 인천공항을 가려면 인근의 제천, 영주, 원주까지 가서 버스 등을 이용해왔다. 시간은 물론 주차료 등 적지않은 비용까지 추가로 부담했다. 또는 기차를 타고 서울까지 가서 다시 지하철 등을 이용해 인천공항에 갔다. 군 관계자는 “아직은 손님이 많지 않지만, 홍보가 되면 이용객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를 가는 단양지역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로써 도내에서 인천공항 리무진이 운영되는 곳은 청주, 충주, 제천, 단양 등 4곳으로 늘었다. 단양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페이팰 ‘성소수자 차별법’에 투자 철회

    미국 최대 전자결제 업체 페이팰이 5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대한 360만 달러(약 42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팻 매크로리 주지사가 논란이 된 ‘성소수자 차별법’에 서명, 공포한 데 따른 것이다. 2주 전 체결된 사업계획에 따르면 페이팰이 샬럿에 360만 달러를 들여 2017년까지 글로벌 운영센터를 설립하면 4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댄 슐먼 페이팰 최고경영자(CEO)는 “새 법은 차별을 영구화하고, 페이팰의 핵심적 가치와 원칙에 위배된다”며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일부터 주 전역에서 시행 중인 이 법은 산하 지방자치단체의 성소수자 차별금지 조례를 무효로 하는 한편 인종·성별 등으로 차별받은 근로자의 소송도 원천 차단했다. 또한 트랜스젠더들이 출생증명서에 적힌 성별과 다른 화장실이나 탈의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법 통과 직후 애플, 구글 등 주요 기업 CEO 100여명은 매크로리 주지사에게 항의 서한을 보내 법 폐기를 촉구했다. 또한 워싱턴DC,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시 또는 주 정부는 공무원들의 노스캐롤라이나 출장을 금지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측도 경기 취소를 고려 중이다. 페이팰의 투자 철회 등 보이콧 바람에도 매크로리 주지사는 “반대(의견)를 존중한다”고만 할 뿐 법안 고수를 시사했다. 지난해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합헌 판결이 나온 이후 보수적인 미국 남부 주에서는 비슷한 법안 통과가 잇따르고 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대구, 인천 ‘유커 치맥파티’ 열기 잇는다

    대구시는 해외 관광객 유치에 치맥(치킨과 맥주)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최근 인천 월미도 중국인 관광객(유커) 치맥파티에 착안한 것이다. 중국 화장품업체 임직원 6000여명이 방문한 당시 행사로 인천시는 200억원에 가까운 경제 효과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대구시는 이 같은 치맥의 열기를 오는 7월 열리는 대구치맥축제로 가져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시는 치맥축제 기간 중 해외 바이어를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 계획이다. 초청 규모는 중국과 필리핀 등 5개국 15개 사 관계자들이다. 지역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인 교촌치킨은 2013년 치맥축제 이후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일본 등 4개국에 점포를 냈다. 또 치킨파티는 중국 상하이에,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일본 도쿄에 진출하는 등 그동안 치맥축제가 해외 진출의 발판이 돼 왔다. 시는 이와 함께 ‘2016년 대구경북 방문의 해’와 연계한 치맥관광상품을 개발해 역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케이팝 한류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 중국 여행사 대상 홍보설명회, 대형 유통업체와 공동 마케팅을 한다는 것이다. 축제 기간에 대구의 대형 유통업체와 치맥축제 공동 마케팅도 펼칠 방침이다. 치맥축제 행사장뿐 아니라 치킨 특화시장인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서부시장 프랜차이즈거리 등과 연계한 다양한 치맥문화를 해외 관광객들이 체험하는 기회를 갖도록 한다. 또 중국 칭다오 맥주축제와 대구치맥축제 간 교류도 진행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축제 기간 외국인을 위한 통역과 차량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치맥축제에서는 케이팝 초청 공연, 전자댄스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파라솔이 즐비한 맥주존을 만들어 재즈와 팝송도 들려준다. 돗자리를 깔아 가족이 음악과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두류수영장에서는 쿨서머 풀파티 등도 연다. 오는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 일정으로 열리는 치맥축제에는 50개 치킨 브랜드와 30개 맥주 브랜드 등 1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시 치맥으로 외국 관광객 유치한다

    대구시는 해외 관광객 유치에 치맥(치킨과 맥주)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최근 인천 월미도 중국인 관광객(유커) 치맥파티를 보고 착안했다. 중국 화장품업체 임직원 6000여명이 방문한 당시 행사로 인천시는 200억원에 가까운 경제 효과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대구시는 이 같은 치맥의 열기를 오는 7월 열리는 대구치맥축제로 가져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시는 치맥축제 기간 중 해외 바이어를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 계획이다. 초청 규모는 중국과 필리핀 등 5개국 15개 사 관계자들이다. 지역 치킨프랜차이즈 기업인 교촌치킨은 2013년 치맥축제 이후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일본 등 4개국에 점포를 냈다. 또 치킨파티는 중국 상하이에, 호식이 두마리치킨은 일본 도쿄에 진출하는 등 그동안 치맥축제가 해외진출의 발판이 돼 왔다. 시는 이와 함께 ‘2016년 대구경북 방문의 해’와 연계한 치맥관광상품을 개발해 역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K팝 한류스타를 활용한 마케팅, 중국 여행사 대상 홍보·설명회, 대형 유통업체와 공동마케팅한다는 것이다. 축제기간에 대구의 대형 유통업체와 치맥축제 공동마케팅도 펼칠 방침이다. 치맥축제 행사장뿐 아니라 치킨 특화시장인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과 서부시장 프랜차이즈거리 등과 연계한 다양한 치맥문화를 해외 관광객들이 체험하는 기회를 갖도록 한다. 또 중국 칭다오 맥주축제와 대구치맥축제 간 교류도 진행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축제기간 외국인을 위한 통역과 차량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치맥 축제는 K팝 초청공연, 전자댄스음악 공연을 한다. 파라솔이 즐비한 맥주존을 만들어 재즈와 팝송도 들려준다. 돗자리를 깔아 가족이 음악과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두류수영장에서는 쿨썸머 풀파티 등도 연다. 오는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 일정으로 열리는 치맥축제에는 50개 치킨브랜드와 30개 맥주브랜드 등 1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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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전보△체육실장 김재원△관광정책관 김태훈△국제관광정책관 이우성△해외문화홍보원장 김갑수◇과장급 전보△관광정책과장 강정원△관광산업과장 강석원△관광개발과장 김재현△관광콘텐츠과장 박형동△국제관광기획과장 윤양수△국제관광서비스과장 이성선△전략시장과장 이승훈△문화예술교육과장 강연경 ■관세청 ◇부이사관 승진△조사총괄과장 김윤식◇서기관 승진△감사담당관실 강성철△통관기획과 강경훈 김종덕△심사정책과 이광우△법인심사과 한용우△조사총괄과 정광춘△국종망추진단 사업총괄과 김기동△관세국경관리연수원 행정과장 권태휴△인천세관 세관운영과 원용택△인천세관 세관운영과 이해동△서울세관 세관운영과장 유광수△광주세관 세관운영과장 임창환 ■데일리스포츠한국 ◇편집국△국장 임진국△선임기자(국장급) 손시권△종합편집부장(부국장) 민경덕△체육부장(부국장) 안성찬△대기자 최병찬◇광고국△국장 겸 상무이사 박범주◇사업본부△본부장 장욱진 ■중앙미디어그룹 ◇JTBC PLUS△총괄사장 겸 JTBC3 & Golf 부문 대표 겸 뉴스부문 대표 홍성완◇드라마하우스앤드제이콘텐트허브△콘텐트허브 총괄대표 정경문 ■KBS미디어 △경영지원센터장 김원기△문화사업부장 양승호 ■아시아투데이 △광고마케팅국 광고1부장 부국장대우 임한혁 ■조세일보 △사업기획실장 이정인 ■kbc 광주방송 ◇신규 선임△보도국 탐사기획부장 정영팔 ■인하대 △입학처장 황병복△정석학술정보관장 정혜원 ■건양대 △세무경영대학장 최임수 ■동부증권 ◇임원△S&T사업부장 직무대리 김병식△리스크관리센터장 박기호◇본부장급△기획관리팀장 장현일△재무결제팀장 김영우 ■교보생명 ◇FP지원단장 이동△성남 강병태△분당 이석준△강서 김태복△강남 이관상△부천 최재붕△동래 노현우 ■라이나생명 △상근감사위원 박재원△법무부 상무 박정우△보안기술팀·보안관리팀 이사 조영득 ■신한생명 ◇지점장 승진△평촌 송세용△서원주 조호성△신한PWM라운지의정부금융센터 황은숙◇센터장 승진△부산고객플라자 양금동◇본부장 전보△제주 김민자△VM/ACE 이재균△FM 오제연◇부장 전보△경영기획부 김원우◇지점장 전보△청라 전성완△송도 강기천△대구 김기선△동군산샛별 조우현△서평택 이해진△프로ACE 이양호 ■한솔교육 ◇상무△핀덴전략실장 이인덕 ■한라그룹 ◇승진△한라홀딩스(지주) 부사장 권병찬
  • “유권자님, 날 좀 보소~” 황소 유세車부터 장돌뱅이 작전까지

    “유권자님, 날 좀 보소~” 황소 유세車부터 장돌뱅이 작전까지

    4·13총선 선거운동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표심을 잡기 위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동원되고 있다. 후보들이 유권자의 냉담한 반응을 몸소 체험하면서 이색적인 캠페인을 통해 관심을 얻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인천 계양을 송영길(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자신의 별명인 ‘황소’를 본뜬 유세차를 만들었다. 일명 ‘황소차’로 불리는 이 차량은 앞에 황소의 눈, 귀, 뿔을 설치하고 뒤편에는 꼬리를 달았다. 유세 차량이 이동하면 황소 울음소리가 나 사람들이 한번쯤 뒤돌아보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들었다. 인천 연수을 민경욱(새누리당) 후보는 도심 사거리에서 딸인 민수홍(19·대학생)씨와 함께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예비후보 시절에도 송도국제도시로 통하는 교량 입구에서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며 출퇴근하는 운전자들에게 인사하는 애교(?)로 인터넷에 회자되기도 했다. 인천 부평갑 문병호(국민의당) 후보는 자신과 꼭 닮은 실물 크기의 인형과 함께 유세 현장을 누비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넓은 선거구인 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지역 후보자들은 ‘장돌뱅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짧은 기간에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해 5일장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다. 지난 1일 열린 횡성읍 5일장에서는 염동열(새누리당), 장승호(더민주), 김진선(무소속) 후보가 모두 회전교차로를 둘러싸고 선거운동을 했다. 2일 열린 정선 5일장에도 3명의 후보가 시간대를 달리해 장터를 찾았다. 3일 진부, 4일 영월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대전 서을 이동규(국민의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주민들을 보기만 하면 ‘충성’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거수경례를 올리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캐치프레이즈가 ‘국가와 국민께 충성’이어서 그에 걸맞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요즘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편승해 눈길을 끌려는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외모가 연예인 수준인 가족들 덕분에 관심이 쏠리는 경우도 있다. 유승민 대구 동을 후보는 딸 유담씨 덕분에 온라인에서 ‘국민 장인’ 반열에 들었다. 기동민 서울 성북을 후보의 아들 기대명씨, 심상정 경기 고양시갑 후보의 아들 이우균씨도 빼어난 외모로 화제다. 선거 점퍼에 ‘남편’이라고 쓰고 유세를 돕는 유은혜 고양시병 후보 배우자 장안식씨도 웃음을 자아냈다. 한 관계자는 “정치에 냉소적인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려면 튀어야 후보 각인 효과가 크다”고 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박모(42·인천 동춘동)씨는 “이번 선거에 관심에 없지만 특이한 홍보물이나 선거운동을 보면 아무래도 한번 쳐다보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신모(57·인천 구월동)씨는 “어떻게든 표를 얻으려는 시도가 꼴불견인 경우도 있다”면서 “다급한 사정은 이해하지만 오버한다는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태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
  • 푸틴·메시·청룽 ‘검은돈’ 의혹… 시진핑 매형도 유령회사

    푸틴·메시·청룽 ‘검은돈’ 의혹… 시진핑 매형도 유령회사

    푸틴 측근, 2조원 이상 자금 숨겨 “그의 허락없이 모을 수 없는 액수” 캐머런 英총리 부친도 탈세 의혹 파나마 로펌 문건 1150만건 분석 “고객들 소송 방지 위해 기록 삭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 영화배우 청룽(成龍) 등 ‘월드스타’들이 막대한 은닉 재산을 국제적 법률회사를 통해 관리해 온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런 사실은 유명인들의 조세 회피를 돕는 국제적 네트워크가 있음을 알려 주는 비밀 문건 ‘파나마 페이퍼스’가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비영리 탐사보도단체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3일(현지시간) “파나마 법률회사 ‘모색 폰세카’의 내부 자료를 분석해 전·현직 국제 지도자와 사업가, 범죄자,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의 조세 회피 증거를 보여주는 1150만건의 기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독일 신문 쥐트도이체차이퉁이 1977∼2015년 모색 폰세카가 연루된 조세 회피처 관련 자료를 입수했다. 입수한 자료는 용량만 2.6TB(테라바이트)에 달해 신문사 한 곳에서 분석하기에 너무 방대했다. 문건에 드러난 조세 회피를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만 24만개가 넘는다. 쥐트도이체차이퉁은 ICIJ에 협업을 요청했고, 전 세계 109개 언론사가 함께 참여해 1년가량 공동 작업에 나섰다. 한국에선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참여했다. ●아이슬란드 총리, 채권 수백만弗 수익 이번 문건에는 전·현직 정상 12명을 포함한 세계 각국 정치계 인사 140명이 포함돼 있어 진위 여부를 둘러싸고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시그뮌뒤르 다비드 귄뢰이그손 아이슬란드 총리는 2009년 의회 입성 당시 버진아일랜드 소재 회사를 갖고 있다 몇 달 뒤 부인에게 1달러를 받고 회사를 팔았다. 이 회사는 2008년 금융위기로 무너진 아이슬란드 은행들의 채권 수백만 달러어치를 갖고 있었다. 금융위기 당시 은행들을 압박하는 채권자들에게 “썩은 고기를 파먹는 대머리 독수리(벌처)”라고 비난했던 그가 뒤로는 은행 채권을 사들여 투자 기회로 삼았던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측근들과 관련된 기업과 은행 등에 숨겨진 자금이 최대 20억 달러(약 2조 3460억원)에 달했다. ICIJ는 “푸틴의 이름이나 그의 역할 등이 직접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 자금은 푸틴의 허락 없이는 모을 수 없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아버지인 이언 캐머런은 2010년 별세할 때까지 운영한 펀드 ‘블레어 홀딩스’의 세금을 영국에 내지 않기 위해 파나마에 이 펀드를 등록했다. ●리펑 前 중국총리 딸도 유령회사 소유 기회 될 때마다 ‘부패 척결’을 외치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매형 덩자구이(鄧家貴)도 버진아일랜드 소재 회사 2곳을 보유하고 있었다. 리펑(李鵬) 전 총리의 딸 리샤오린도 리 총리 재임기(1987~98년)에 버진아일랜드에 회사를 설립해 소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적 축구 선수로 꼽히는 아르헨티나 출신 리오넬 메시와 영화배우 청룽, ‘인도의 여신’으로 불리는, 1994년 미스월드 출신 배우 아이슈와라 라이도 모색 폰세카의 주요 고객으로 밝혀졌다. ICIJ는 “모색 폰세카가 관리한 회사가 전부 불법적인 목적을 가졌다는 증거는 없으며 파나마 같은 조세 회피국에 회사를 설립한 것도 불법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모색 폰세카의 고객 중에는 피라미드 사기꾼과 마약 거상, 조세 회피범 등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모색 폰세카가 고객들이 미국에서 송사에 휘말리지 않도록 컴퓨터 등에서 각종 기록을 철저히 지워 왔고 서류상 날짜도 주기적으로 고쳐 온 것으로 드러난 만큼 탈세 의도를 의심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방송도 “이번에 공개된 문건들을 살펴보면 (부호들이) 돈의 실제 소유주를 철저히 숨기고 돈을 어떻게 벌었는지도 감추며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조세 피난처를 악용해 왔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장돌뱅이 선거운동’ 등 표심 잡기 위한 이색 선거운동

    ‘장돌뱅이 선거운동’ 등 표심 잡기 위한 이색 선거운동

    4·13총선 선거운동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표심을 잡기 위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동원되고 있다. 후보들이 유권자의 냉담한 반응을 몸소 체험하면서 이색적인 캠페인을 통해 관심을 얻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인천 계양을 송영길(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자신의 별명인 ‘황소’를 본뜬 유세차를 만들었다. 일명 ‘황소차’로 불리는 이 차량은 앞에 황소의 눈, 귀, 뿔을 설치하고 뒤편에는 꼬리를 달았다. 유세 차량이 이동하면 황소 울음소리가 나 사람들이 한번쯤 뒤돌아보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들었다. 인천 연수을 민경욱(새누리당) 후보는 도심 사거리에서 딸인 민수홍(19·대학생)씨와 함께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예비후보 시절에도 송도국제도시로 통하는 교량 입구에서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며 출퇴근하는 운전자들에게 인사하는 애교(?)로 인터넷에 회자되기도 했다. 인천 부평갑 문병호(국민의당) 후보는 자신과 꼭 닮은 실물 크기의 인형과 함께 유세 현장을 누비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넓은 선거구인 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지역 후보자들은 ‘장돌뱅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짧은 기간에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해 5일장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다. 지난 1일 열린 횡성읍 5일장에서는 염동열(새누리당), 장승호(더민주), 김진선(무소속) 후보가 모두 회전교차로를 둘러싸고 선거운동을 했다. 2일 열린 정선 5일장에도 3명의 후보가 시간대를 달리해 장터를 찾았다. 3일 진부, 4일 영월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대전 서을 이동규(국민의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주민들을 보기만 하면 ‘충성’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거수경례를 올리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캐치프레이즈가 ‘국가와 국민께 충성’이어서 그에 걸맞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요즘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편승해 눈길을 끌려는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외모가 연예인 수준인 가족들 덕분에 관심이 쏠리는 경우도 있다. 유승민 대구 동을 후보는 딸 유담씨 덕분에 온라인에서 ‘국민 장인’ 반열에 들었다. 기동민 서울 성북을 후보의 아들 기대명씨, 심상정 경기 고양시갑 후보의 아들 이우균씨가 빼어난 외모로 화제다. 선거 점퍼에 ‘남편’이라고 쓰고 유세 다니는 유은혜 고양시병 후보의 배우자 장안식씨도 즐거움을 자아냈다. 한 관계자는 “정치에 냉소적인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려면 튀어야 후보 각인 효과가 크다”고 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박모(42·인천 동춘동)씨는 “이번 선거에 관심에 없지만 특이한 홍보물이나 선거운동을 보면 아무래도 한번 쳐다보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신모(57·인천 구월동)씨는 “어떻게든 표를 얻으려는 시도가 꼴불견인 경우도 있다”면서 “다급한 사정은 이해하지만 오버한다는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태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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