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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행정부의 첫 군사행동은 시리아의 친이란 민병대 타격 “22명 사망”

    바이든 행정부의 첫 군사행동은 시리아의 친이란 민병대 타격 “22명 사망”

    이란이 미국의 시리아 내 친이란 민병대 공습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란 외무부는 27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시리아 동부에 대한 미국의 불법적인 공격은 인권과 국제법을 침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 정부는 시리아 영토를 끊임없이 침략하고 있으며, 미군은 시리아로 불법 침입해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시리아의 천연자원을 약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리아 영토에 불법적으로 설치된 미군 기지들은 테러리스트를 훈련시키고 있으며, 그들을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새 미국 행정부의 이번 공격은 시리아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노골적으로 침해한 것”이라며 “군사적 긴장과 역내 불안정을 가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군은 지난 25일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군사행동에 나서 시리아 동부 이라크 국경 인근의 친이란 민병대 시설을 공습했다. 미 국방부는 공습으로 카타이브 헤즈볼라(KH), 카타이브 사이드 알슈하다(KSS)를 포함한 친이란 민병대들의 여러 시설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미국은 공습에 따른 사상자를 밝히지 않았으나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미군의 공격으로 적어도 2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시리아는 2011년 ‘아랍의 봄’ 민중봉기의 여파로 내전이 발생해 지금까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은 러시아와 함께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으며 시리아 전역에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가 대치하고 있다. 다만, 이란은 공식적으로는 시리아 정부에 대한 군사 지원을 부인하고 있다. 미군이 군사행동에 나선 날, 오만 해상에서는 이스라엘 화물선 헬리오스 레이호 선체에 원인 모를 폭발이 일어났다. 이스라엘은 폭발의 원인을 이란의 공격으로 추정했다.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27일 국영방송 칸(Kan)과 인터뷰에서 “이란이 이스라엘의 시설과 이스라엘 시민을 타격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고 당시) 선박의 위치가 이란과 가까웠던 점이 사건의 배후를 이란으로 평가하게 된 배경”이라며 “다만 지금은 초기 조사 단계다”라고 덧붙였다. 현지 채널13 방송도 이스라엘 국방부 관리들은 이번 사건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사일 공격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이스라엘과 미국 조사팀이 며칠 안에 사고 현장에 도착해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해군이 운영하는 해사 무역기구(UKMTO)는 지난 25일 밤부터 26일 새벽 사이 오만 인근 해상에서 이스라엘 국적의 자동차 운반선 MV 헬리오스 레이 호에 폭발이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 관리들은 당시 폭발로 이 선박의 선체 양쪽 흘수선 위쪽에 구멍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부를 둔 레이 쉬핑 소유로 알려졌다. 칸 방송은 이 선박의 공동 소유주를 인용해 폭발로 생긴 선박의 구멍 지름이 1.5m에 이른다면서 미사일이나 기뢰 공격에 의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퇴한 이란 핵합의에 복귀하는 것에 원칙적으로 공감하고 있는 미국과 이란 정부가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줄다리기를 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겠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존슨앤드존슨 백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 사례... FDA, 긴급사용승인 권고

    존슨앤드존슨 백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 사례... FDA, 긴급사용승인 권고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겪은 사례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에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백신을 맞고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례가 2건 있었다고 보고했다. J&J 측은 알레르기 반응 사례 한 건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임상시험에 참가한 의료인이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사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J&J는 미국과 남아공에서 4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J&J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낙필라시스는 특정 약물이나 음식에 몸이 과민반응하는 것을 의미하며, 백신 등을 접종한 뒤 수분 또는 수시간 내 발생하며 전신에 증상이 나타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16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1월 13일까지 백신 접종자 1370여만명 가운데 62명(화이자-바이오엔테크 46명·모더나 16명)이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였다. CDC는 이정도 아나필락시스 발생비율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의 아나필락시스 발생 비율에 포함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J&J 코로나19 백신은 3상 시험 결과 미국과 남아공에서 각각 72%와 64%의 예방효과가 나타났다. 화이자 백신(95%)이나 모더나 백신(94.1%)보다는 예방효과가 낮지만 이들 백신과 달리 한 차례만 접종해도 된다. 또한 J&J 백신은 영하 20도에서 냉동된 상태로 최대 2년, 영상 2~8도 냉장고에선 최대 3개월을 저장할 수 있어 보관·운송도 상대적으로 쉽다. FDA 자문위는 이날 J&J 백신 긴급사용승인(EUA)을 권고했다. FDA가 권고를 받아들이면 J&J 백신은 미국서 세 번째로 사용승인을 받게 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할머니 안 계셨더라면...” 영화 ‘미나리’ 정이삭 감독 눈물보인 이유

    “할머니 안 계셨더라면...” 영화 ‘미나리’ 정이삭 감독 눈물보인 이유

    “인천 송도의 한 대학에서 교수를 했는데, 교수실에 앉아 창밖을 보다가 나이 든 할머니들이 갯벌에서 조개 캐는 모습을 봤다. 그때 할머니 생각이 났다. 한국전쟁에서 할아버지를 잃고 과부로 살면서 우리 어머니를 키우셨다. 생계 때문에 갯벌에서 조개를 캐셨는데, 그런 할머니가 안 계셨으면 내가 여기 있을 수 있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할머니를 생각하면 울컥거리는 뭔가가 있다.”(정이삭 감독) ●윤여정 “순자, 정 감독과 함께 만든 캐릭터” 1980년대 미국 이민자 가족의 삶을 그린 영화 ‘미나리’가 전 세계 74개 상을 받으며 주목받는 가운데,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을 비롯한 윤여정(순자 역), 스티븐 연(제이콥 역), 한예리(모니카 역) 등 배우가 다음달 3일 국내개봉을 앞두고 영화에 얽힌 뒷얘기를 한 보따리 풀었다. 정 감독은 26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할머니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고, 영화의 인기 비결에 관해 “보편적인 인간관계를 잘 보여줘서”라고 답했다. 정 감독은 이날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적인 이야기임에도 호평받는 게 놀랍고 신기하다”면서 “많은 관객이 공감하는 이유는 이민자라서, 혹은 당시의 시대상을 잘 담아내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이 겪는 다양한 고충과 갈등에 공감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가족이 함께 헤쳐나가는 상황에서 공감을 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를 뒷받침해주는 배우들의 연기에 관해 “표정만 봐도 알 수 있듯, 배우들이 인간애가 묻어나는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 “배우들이 그 시절 감정과 정서를 잘 연기했다. 제작, 연출은 배우들이 모두 예술인(아티스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움을 주는 것이었다. 배우들의 최대치를 가장 잘 이끌어내는 것 정도가 내 역할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화 ‘미나리’는 그래서 컬래보 작품이고, 개인 아이디어 실현이 아닌 하나의 힘으로 같이 이룬 작품”이라 소개했다. 74개의 상 가운데 26개는 윤여정 배우가 받았다. 윤여정은 영화 속 자신의 배역에 관해 “어떤 감독은 배우들을 가두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해달라고 강하게 주문하는데, 처음 정 감독에게 ‘당신의 할머니를 흉내 내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그럴 필요 없고, 선생님 뜻대로 하시라’ 해서 연기의 자유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화 속 순자는 아이작과 같이 만든 캐릭터”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영화에서는 윤여정의 의견대로 대본이 수정된 사례가 종종 있었다고 했다. 예컨대 순자가 꼬마 데이비드에게 찐 밤을 주는 장면이 그렇다. 윤여정은 “외국인 남편을 둔 친구의 실제 에피소드에서 왔다. 남편이 ‘한국 사람은 왜 밤을 깨물어서 스푼에다 주는냐‘며 깜짝 놀랐던 걸 직접 봤다. 정 감독한테 이야기하니 그대로 반영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데이비드가 침대에서 자고 할머니는 바닥에서 자는데, 원래 대본은 함께 자는 거였다. 정 감독에게 ‘귀한 손자이고 아프기까지 한데, 할머니라면 바닥에 자고 싶어할 거 같다’ 의견을 냈고, 정 감독이 의견을 존중해 세트를 바꿔줬다”고 말했다. ●스티브 연 “영화 찍으며 아버지 세대 이해”배우들은 영화의 생생함을 살리고자 현지에서 공동숙소를 얻어 함께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예리는 “이곳에서 주로 모여 밥 먹고 시나리오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어 대본의 한국어 번역본을 문어체에서 구어체에 가깝게 바꿀 수 있는 시간이 있었고, 영화 촬영 전 모여 매주 찍을 분량만큼 대본을 수정했다”고 했다. 스티븐 연도 이와 관련 “자는 곳은 달랐지만, 나도 그곳에 자주 가서 식사 함께하고 세탁도 했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이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풀어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독립영화라 걱정을 많이 했다. 스크립트를 준 이인하씨가 제 걱정을 너무 해 자기 휴가를 털어 쫓아와서 밥을 해줬다. 영화 번역하는 홍여울씨는 ‘정 감독이 대본 탓에 불쌍해 보인다. 내가 도와줘야 할 거 같다’면서 비행기표를 취소하면서까지 와줬다. 이렇게 다 같이 뭉쳐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우리는 얼굴이 나가기라도 했지, 인화와 여울이는 정말 뒤에서 고생 많이 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배우들이 배역을 소화하는 과정도 흥미롭다. 스티븐 연은 실제로 한국에서 4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그는 “연기할 때 아버지를 모델로 삼지는 않았지만, 배역을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아버지를 볼 때 하나의 주체라기보다 뭐랄까 문화적, 언어적 장벽이 있어 추상적으로 보곤 했다. 그러나 영화를 찍으면서 아버지의 세대를 이해할 수 있었다”며 “궁극적으로는 이번에 연기하면서 ‘내가 내 아버지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예리 역시 실제 배역과 유사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빨리 적응해 촬영해야겠다, 잘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어 초반에 모니카의 마음을 살필 여력이 없었지만, 스티븐과 마찬가지로 촬영하며 부모님 세대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어지는 수상 소식에 관해 윤여정은 “실제 상패를 받은 건 현재 1개밖에 없어 실감이 나질 않는다”면서도 영화에 쏠리는 인기에 관해 “굉장한 경악을 금치 못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찍을 때에는 그저 일을 일찍 끝내고 시원한 곳에 가고싶다 생각했다. 그런데 선댄스에서 상영 후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 보고 상당히 놀랐다”고 했다. 그는 당시에 관해 “(정 감독이 호명 받아 소감을 밝힐 때) 관객들이 모두 일어서서 환호할 때 울고야 말았다. 나이 많은 나는 젊은이들이 어떤 일을 이뤄낼 때 참 장하다는 생각이 들고, 그럴 때 애국심이 폭발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정 감독은 “촬영 때 신경이 많이 쓰였고,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면서 “영화 마지막 촬영이 병아리 부화장 신이었는데, 끝내고 나서 다 같이 부둥켜안았고, 모든 스태프가 박수를 쳐줬다. 어렵고 힘든 일을 가족의 힘으로 해낸 거 같아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송도호 서울시의원 “교통약자 위한 저상 마을버스 늘리고 재정지원 확대해야”

    송도호 서울시의원 “교통약자 위한 저상 마을버스 늘리고 재정지원 확대해야”

    서울시 마을버스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운송수입 감소와 정부의 여객운수업 재난지원 제외로 인한 재정악화로 감축운행과 직원 권고사직 등에 내몰리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고령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 마을버스 도입을 늘리고 적자 재정지원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됐다. 지난 25일 열린 제29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교통위원회 서울시 도시교통실에 대한 업무보고 현안질의에서 송도호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1)은 “마을버스는 서울 외곽 구석구석을 다니는 대표적인 교통복지수단으로 고령자 등 교통약자가 많이 이용하므로 시내버스처럼 저상버스를 많이 늘려야 하고, 당초 고통분담 차원에서 서울시와 맺은 협약과 달리 지원규모가 축소된 적자재정지원도 월 40억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송 의원은 “교통약자인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1역사 1동선을 위한 엘리베이터 확충, 저상 시내버스·마을버스 기한 내 도입, 장애인버스 확대, 장애인콜택시 수도권 확대 운행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서울시는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고, 마을버스 업계 지원은 여러 제반 여건을 고려하여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에는 139개 업체에서 1588대의 마을버스가 운행 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약 120만 명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마을버스 적자업체 재정지원은 경영환경 개선 목적으로 1일 대당 수입이 지원운송원가보다 낮은 업체를 대상으로 수입-비용 차액을 한도액 내에서 지원한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승객수는 평균 27%, 최대 40.5%(12월)가 감소하여 월평균 103개 업체가 30억 원, 총 350억 원의 시 재정보조를 받았다. 저상 마을버스는 전기버스로 8대가 작년 말 최초 도입돼 시범운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글씨 크리에이터 ‘펜크래프트’, “느릿느릿 손글씨, 이렇게 인기 끌 줄 몰랐죠”

    손글씨 크리에이터 ‘펜크래프트’, “느릿느릿 손글씨, 이렇게 인기 끌 줄 몰랐죠”

    “완성은 사실 없죠. 완성에 다가가려고 하는 거죠. 그래서 매일 필사를 하면서 비례가 아쉬운 부분이나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을 계속 수정하고 있어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정갈하고 아름다운 손글씨로 주목을 받는 유한빈(29) 작가. ‘펜크래프트’라는 별명으로 유튜브에서만 1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한 그에게 완성도 높은 손글씨의 비결을 묻자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유 작가에게 손글씨는 그의 말을 빌리자면 ‘광장’과 같다. 단순한 개인적 취미를 넘어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매개체라는 의미다. “최인훈 작가님의 산문 ‘광장’을 보면 광장과 밀실이 있잖아요. 평소에는 저는 항상 밀실에 있죠. 그런데 손글씨를 쓰는 사람이 됐을 때는 광장에 나오게 되잖아요. 그래서 저에게 손글씨는 ‘광장’이에요.” 유 작가는 김훈 작가의 ‘남한산성’을 매일 한 페이지씩 필사하면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써내려가는 그의 손글씨를 보며 어떤 이들은 연습 삼아 따라 쓰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힐링’을 경험한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유 작가의 ‘손글씨 ASMR’ 영상은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다. 유 작가는 “느릿느릿한 영상을 사람들이 이렇게 좋아할지 몰랐다”며 앞으로도 그런 영상들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유 작가는 원래부터 타고난 명필이었던 걸까. “군 시절 글씨를 잘 쓰는 중대장님이 멋져 보였어요. 글씨 연습을 하려고 값비싼 만년필을 구매한 게 계기가 되었죠. 저 또한 손글씨 연습을 하기 전까지는 평범한 글씨체였어요.” 유 작가는 본인처럼 누구라도 한두 달만 노력하면 악필이라도 글씨 교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의 플랫폼을 통해 손글씨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손글씨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취미로서도 진입장벽이 낮아 여러 분야의 강의 중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는 후문이다. 유 작가는 지난해 서울 마포구 망원동 일대에 문구점도 열었다. 10평도 안 되는 비좁은 공간이지만 손글씨의 매력에 푹 빠진 이들이라면 발걸음이 닿을 수밖에 없는 공간이다. 양장 노트와 만년필 잉크 등 문구점의 모든 제품은 유 작가가 직접 제작하거나 선별한 것들이다.“덕질의 끝은 제조잖아요. 손글씨 덕질을 하다 보니까 디자인도, 종이의 재질도 마음에 드는 노트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직접 만들었죠. ‘동백문구점’이 손글씨 문화 정착을 위한 양질의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며 제조하는 지속 가능한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글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영상 문성호·김형우·장민주 기자 sungho@seoul.co.kr
  • 美 전 대통령들 왜 콘텐츠 제작자, 초상화가, 소설가로 파격 변신했나

    美 전 대통령들 왜 콘텐츠 제작자, 초상화가, 소설가로 파격 변신했나

    다른 나라 대통령과 총리는 퇴임하면 무엇을 하며 지낼까. 대부분 자기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해 활동하면서 회고록을 집필하고 강연을 하면서 지낸다. 하지만 50~60대 ‘젊은’ 전직 대통령이 늘어나고 이들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역할도 변화해 퇴임 후 활동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는 영화와 TV 등의 콘텐츠 제작자로 직접 나서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이어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추리소설 작가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아마추어 초상화가이자 작가로 활동한다. 글과 강연이라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영화와 TV 프로그램 제작, 팟캐스트 진행 등을 통해 사회 변화와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모든 좋은 예술은 정치적이라고 했던 작고한 미국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토니 모리슨의 말처럼 이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자신들이 지지하는 가치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미셸 새달부터 아동 요리프로 넷플릭스 방영 8년 동안 대통령으로 재임하고도 퇴임할 때 50대 중반이었던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은퇴하기에는 너무 젊은 부부가 어떤 길을 모색할지 관심이 집중됐다. 이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오바마 부부는 퇴임 1년 4개월 만인 2018년 5월 오바마재단 설립과는 별개로 영상 콘텐츠 제작사 ‘하이어 그라운드’를 세우고 글로벌 동영상스트리밍업체인 넷플릭스와 자체 제작한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를 비롯해 문화예술계 인맥이 워낙 탄탄했지만 그래도 직접 제작사를 세운 것은 의외였다. 전직 대통령 부부로서는 가 보지 않은 길이었다. 오바마 부부는 다큐멘터리뿐 아니라 일반 영화와 TV용 어린이 프로그램도 제작했다. 첫 번째 작품은 미국에 진출한 중국 공장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미국 공장’으로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장애인 인권법 제정을 이끈 주디 휴먼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크립캠프: 장애는 없다’와 미셸 오바마의 자서전 `비커밍’의 북투어를 다룬 동명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를 제작, 방영했다. 지난 6일 소설가 모신 하미드의 작품 ‘서쪽으로’를 각색한 영화를 비롯해 SF영화 ‘인공위성’, 영국의 에드먼드 힐러리경과 함께 최초로 에베레스트산을 등반한 네팔인 셰르파 텐징 노르게이를 다룬 영화 ‘텐징’, 다큐멘터리 시리즈 ‘위대한 국립공원’ 등 6개 작품의 제작 계획도 발표했다. 3월 16일부터는 미셸이 인형들과 함께 출연해 세계의 음식과 요리법을 소개하는 아동 요리 프로그램 ‘와플과 모찌’도 넥플릭스를 통해 방영된다.오바마 부부는 이 외에도 2019년 6월 세계 최대 음원스트리밍서비스 스포티파이와도 팟캐스트 독점 제작 계획을 체결했다. 지난해 7월부터 미셸 오바마 팟캐스트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지난 22일 오바마 전 대통령이 록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도 시작했다. 오바마 부부는 3년 전 하이어 그라운드 설립을 발표하면서 “스토리텔링은 우리에게 감명을 주고 세상을 다르게 보며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 여는 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며칠 전 새 콘텐츠 제작 계획을 발표할 때도 “다양한 새로운 시각과 위대한 인물들의 스토리를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수준 높은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혐오와 갈등이 아닌 사실과 감동적인 서사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클린턴 두 번째 소설 ‘대통령의 딸’ 6월쯤 발간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는 이례적으로 모두 추리소설가로 이름을 올린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먼저 2018년 베스트셀러 작가인 제임스 패터슨과 공동으로 추리소설 ‘대통령이 실종되다’를 발표했다. 전 국무장관인 힐러리 클린턴은 오는 10월 테러에 맞서는 국무장관 이야기를 다룬 추리소설 ‘스테이트 오브 테러’를 친구인 캐나다 추리소설 작가 루이즈 페니와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 언론들이 지난 23일 전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그동안 여러 권의 책을 냈지만 소설은 처음이다. 클린턴의 국무장관으로서의 경험과 거기에서 나온 상상력이 페니의 필력, 플롯과 버무려져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첫 번째 추리소설이 북미에서만 200만 부 이상 팔리며 베스트셀러 작가에 오른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는 6월쯤 패터슨과 공동으로 전직 대통령의 딸이 납치되는 상황을 다룬 두 번째 소설 ‘대통령의 딸’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달리 클린턴 전 장관은 딸 첼시와 함께 지난해 12월 콘텐츠 제작사 ‘히든라이트’를 설립하고 애플TV플러스와 프로그램 제작 및 공급 계획을 체결했다. 클린턴 모녀는 2년 전 같이 펴낸 책 ‘용감한 여성들’을 애플TV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제작할 예정이다. 이들은 “그동안 관심 밖에 있었지만 세상을 바꾼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해 여성과 소수자들의 스토리를 다룬 다큐와 영화, TV 프로그램을 제작할 계획임을 밝혔다. 히든라이트에는 영국의 버진그룹 회장인 리처드 브랜슨의 아들이자 배우 겸 제작자인 샘 브랜슨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퇴임후 아마추어 초상화가 겸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7년 직접 그린 퇴역군인들의 초상화와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미술책을 낸 데 이어 지난해 3월 이민자 43명의 초상화와 그들의 삶을 에세이로 쓴 두 번째 책 ‘많은 이민자 중 한 명, 미 이민자들의 초상화’를 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미국 사회에서 가장 민감하고도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인 이민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이민자들이 미국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책 서문에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부시 대통령센터에서 초상화 전시회도 개최했다. 2019년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에 맞춰 방한했던 부시 전 대통령은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재임 기간 만났던 세계 주요 지도자들의 초상화도 그리고 있다. 회고록 이외에 2014년에는 부친이자 제41대 대통령인 조지 H W 부시의 자서전을 직접 썼다. 초상화와 책을 통해 미국의 주요 이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 단임에 그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년 뒤 재출마 계획을 접지 않고 있다. 미 역사상 처음으로 탄핵을 두 번이나 당한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남겼지만 단단한 지지층을 기반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계속 키워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28일 보수정치행동회의 행사 연설 예정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28일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미국 보수진영의 연례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트럼프가 이 자리에서 자신이 ‘사실상 공화당 2024년 대선 후보’라고 선언하고 정말 다시 출마할지는 알 수 없지만, 내년 중간선거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들을 대거 의회에 보내는 식으로 공화당 내 영향력을 유지해 나가려 할 것으로 미 정치전문가들은 본다. 트위터 계정이 영구정지돼 지지층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지만, 손을 놓고만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직접 소통의 중요성과 영향력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에서 폭스뉴스에 배신감을 느꼈던 트럼프가 퇴임 후 직접 언론 매체를 인수해 운영할 가능성이 한때 제기됐던 이유다. 콘텐츠와 이를 확산하는 채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직접 TV 리얼리티쇼를 진행했던 경험이 있는 트럼프가 오바마나 클린턴처럼 콘텐츠 제작 쪽에도 관심을 가질지 주목된다. 콘텐츠 제작자로 변신한 미국 전직 대통령과 부인의 사례는 퇴임을 앞둔 다른 나라 정상들에게도 선례가 될 수 있다. 오는 9월 17년 만에 물러나는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양육비 미지급’ 김동성 폭로전 언제까지…아이들만 상처

    ‘양육비 미지급’ 김동성 폭로전 언제까지…아이들만 상처

    양육비를 미지급해 ‘배드파파’ 사이트에 올라왔던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이 “침묵이 답이 아니라는 결정을 했다”며 연일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동성은 이혼 후 여자친구 인민정과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했고, 전처는 “아이들에게 어떤 말로 위로를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재혼은 너무 축하해주고 싶지만 방송은 두 번 다시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처는 “양육비 문제를 다 해결하고 떳떳하게 방송에 나오는 게 먼저 아닐까요?”라며 “300만원을 벌어서 200만원을 꼬박 줬다는 거짓말, 이제까지 아이들과의 면접교섭권은 꼴랑 3번 했는데 재혼스토리까지 우리 아이들이 방송으로 접해야 한다”라며 양육비 지급을 촉구했다. 전처는 “이혼한지 2년이 넘어가고 있어서 아이들과 안정기가 찾아왔는데 아이 아빠의 행동 때문에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라며 호소했다. 그러자 김동성은 여자친구 인민정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혼의 가장 큰 원인은 믿음이 깨졌기 때문”이라며 “전처가 SBS ‘자기야’ 등 언론 매체를 통해 말했던 서울대 음대는 거짓이었다”며 전처의 학력위조를 주장했다. 김동성은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도 양육비를 지급하기 위함이었으나 전처는 또 방송을 나가지 못하게 바로 반박 글을 올렸다. 한쪽 말만 언론에 나와 저는 어느덧 파렴치한 아빠로 낙인찍혀 버렸다”며 침묵하지 않겠다고 했다.그리고 23일과 24일 여자친구 인스타그램을 통해 양육비를 노력하고 있다며 전처, 아들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캡처된 사진 속 전처의 이름은 ‘밑빠진 독’이었다. 김동성은 카톡에서 전처와 욕설을 주고 받았고 금메달을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김동성은 결혼 14년만인 2018년 12월에 갈라섰고,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가지 매달 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아 배드파더스에 이름이 올랐다. 김동성은 양육비 해결의지를 강조하며 연일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파렴치한 아빠로 낙인찍힌 것이 한쪽 말만 나왔기 때문이라며 연일 카톡을 공개하고 아이들의 엄마인 전처와 흠집내기식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분명한 건 그는 양육비를 해결하지 않았고, 일련의 과정에서 가장 큰 상처를 받는 사람은 자녀들이라는 사실이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로 남길 바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상훈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동물복지증진 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

    김상훈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동물복지증진 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

    ‘서울특별시의회 동물복지증진 특별위원회’는 지난 22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위원장으로 김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1), 부위원장으로 추승우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 4)과 여명 의원(국민의 힘, 비례)을 각각 선출하였다. ‘동물복지증진 특별위원회’는 동물보호 및 생명존중의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서울시 동물보호정책의 제도 개선과 원활한 추진 등을 도모하여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서울 조성을 위한 서울시의회 차원의 활동을 지원하고자 출범하였다. 이날 위원장으로 선출된 김 위원장은 “서울시의 반려동물 인구 및 애견카페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동물에 대한 학대와 유기 및 열악한 사육환경 등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면서, “생명존중 및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 개선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으로 서울시가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는 서울시 동물복지정책의 제도 개선을 비롯하여 동물복지 시설 확충 및 지원, 동물보호 및 복지문화의 확산 등 동물복지 정책 전반에 대한 추진체계가 내실 있게 마련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물복지증진 특별위원회’는 지난 12월 제298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출범한 것으로 김상훈 위원장과 여명, 추승우 부위원장을 비롯하여 김종무(더불어민주당․강동2), 김춘례(더불어민주당․성북1), 김태호(더불어민주당․강남4), 송도호(더불어민주당․관악1), 송정빈(더불어민주당․동대문1), 오현정(더불어민주당․광진2), 이광호(더불어민주당․비례), 이승미(더불어민주당․서대문3), 정재웅(더불어민주당․영등포3), 최웅식(더불어민주당․영등포1), 김소양(국민의힘․비례) 의원 등 14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었다. 위원은 선임일부터 6개월 동안 활동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피스텔만 낼름, 문화시설은 모름, 송도 주민은 시름

    오피스텔만 낼름, 문화시설은 모름, 송도 주민은 시름

    ‘싼값에 토지를 분양받아 오피스텔로 수 천억원 벌고, 돈 안 되는 백화점과 영화관 등을 차일피일 미루는 롯데의 두 얼굴을 공개합니다” 롯데가 인천 송도신도시에 대규모 복합쇼핑몰을 짓는다며 헐값에 분양받은 토지에 오피스텔을 지어 천문학적인 차익을 챙겼지만, 정작 인천 송도 주민을 위한 백화점과 영화관 등 쇼핑·문화시설 공사는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이에 주민들은 ‘롯데가 싼값에 분양받은 토지를 인천시가 환매하고 과징금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롯데자산개발은 2011년 백화점·호텔·영화관·오피스·롯데마트 등을 망라한 지상 21층 연면적 44만3000m² 규모의 롯데타운을 2015년까지 짓겠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인천국립대 부근 중심상업용지 8만 4000㎡를 조성원가인 1450억원(3.3㎡당 약 570만원)에 사들였다. 이는 2018년 9월 공개매각한 인근 상업·업무용지(3.3㎡당 약 1600만원)보다 1000만원 정도 싼 것이다. 롯데는 분양받은 토지에서만 2500억원 이상, 거의 300%의 시세 차액을 얻은 셈이다. 또 토지의 시세 차액뿐 아니라 2015년 롯데마트, 2019년 2040가구의 오피스텔을 준공해 분양과 영업을 하면서 상당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시쳇말로 ‘돈’이 되는 사업만 한 것이다. 하지만 송도 주민과 지역 발전에 필요한 호텔·영화관·백화점 등을 포함한 롯데쇼핑몰(2단계 사업)은 이날 현재까지 터파기 공사에서 멈춰 있다. 롯데는 계획됐던 오피스를 분양성이 높은 오피스텔로 변경하는 특혜까지 누렸으나,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2020년 말 준공하기로 한 복합쇼핑몰은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복합쇼핑몰과 연결될 지하철 인천대입구역 5번 출구가 만들어지지 않아 인근 1만 9000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 신모(48)씨는 “롯데그룹이 송도에서 오피스텔 분양 등으로 막대한 수익을 거뒀음에도 투자 약속은 지키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롯데가 핵심시설인 영화관·호텔·백화점 건립을 백지화하고 다른 시설로 설계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은 최근 “지난해 준공하기로 한 복합쇼핑몰이 아직도 터파기 공사에 그쳐 있는 상황”이라며 “공사 지연과 변경 요구가 계속된다면 부지를 환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호텔·영화관 등의 사업은 쉽게 재추진하기 어려워 고민 중”이라면서 “2020년 말 완공 예정이었던 복합쇼핑몰 준공기한 역시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광복회, ‘독립유공자 조롱’ 윤서인에 억대 위자료 소송

    광복회, ‘독립유공자 조롱’ 윤서인에 억대 위자료 소송

    광복회, 25일 고소장 접수…청구액 2억 4900만원광복회가 독립유공자 후손을 조롱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웹툰 작가 윤서인(48)씨를 대상으로 억대 위자료 청구 소송을 진행한다. 광복회는 24일 “독립유공자 후손 249명이 독립유공자를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윤씨를 대상으로 위자료 청구소송을 진행한다”며 “이번 소송의 청구금액은 총 2억 4900만원”이라고 밝혔다. 김원웅 광복회장과 생존 독립운동가 임우철(103) 애국지사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방문해 직접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앞서 윤씨는 지난달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게시해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논란이 불거진 직후 김 회장은 윤씨가 독립운동가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다며 8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했다. 광복회는 이번 1차 소송 접수에 이어 3·1절 이후 2·3차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소송을 대리 정철승 변호사는 통화에서 “광복회원들이 아닌 일반 독립유공자 후손 단체도 참여하면 앞으로 소송 인원이 대거 늘어나 4·5차 소송도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소송을 계기로 독립운동가 후손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사회 풍토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잘못된 습관으로”…구급차 막아선 택시기사, 항소심에서 한 말

    “잘못된 습관으로”…구급차 막아선 택시기사, 항소심에서 한 말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구급차를 상대로 고의사고를 내고 앞을 가로막아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택시기사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4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3부(김춘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모(32)씨의 결심공판에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바탕으로 볼 때 피고인 죄질이 불량하다”며 1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7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최씨는 지난해 6월 8일 서울 강동구의 한 도로에서 구급차와 일부러 접촉사고를 내고 “사고 처리부터 해라. (환자가) 죽으면 내가 책임진다”며 10여분간 앞을 막아선 혐의를 받고 있다. 환자 유족에 따르면 최씨의 방해로 구급차에 타고 있던 79세의 폐암 4기 환자가 음압격리병실에 입원할 기회를 놓쳐 상태가 악화해 숨졌다. 이 사건은 숨진 환자의 아들이 최씨를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알려져 공분을 샀다.최씨는 또 전세버스나 회사 택시, 트럭 등의 운전 업무에 종사하면서 2015~2019년 총 6차례에 걸쳐 가벼운 접촉사고를 빌미로 2000여만원의 합의금과 치료비 등을 챙긴 혐의도 받았다. 최씨는 이날 공판에서 발언 기회를 얻어 “운전 일을 하면서 길러진 잘못된 습관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죗값을 치르고 깊이 반성해 사회와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환자 유족이 최씨를 살인 등 9개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유족 측은 가족이 겪은 정신적 고통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최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은 다음 달 12일 오전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NASA, 188억㎞ 밖 ‘미아’였던 보이저 2호와 11개월 만에 교신

    NASA, 188억㎞ 밖 ‘미아’였던 보이저 2호와 11개월 만에 교신

    지구에서 188억㎞ 떨어진 태양계 밖을 ‘미아’처럼 비행하던 우주 탐사선 ‘보이저 2호’와의 교신이 11개월 만에 재개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보이저 2호와 지구 관제소의 연락을 담당했던 호주 캔버라 기지국의 70m 크기 대형 전파안테나의 성능 개선 작업이 완료돼 교신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안테나 성능 개선이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중단됐던 보이저 2호에 대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명령 전송도 다시 가능해졌다. 보이저 2호가 보내는 탐사 데이터는 안테나 성능 개선 중에도 34m 크기 전파안테나 3개를 이용해 수신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 안테나에는 송신 기능이 없어 보이저 2호를 통제하는 각종 명령을 보낼 수 없었다. NASA는 70m 안테나의 성능 개선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지난해 10월 보이저 2호에 테스트 메시지를 전송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구로부터 명령을 오랜 기간 받지 않으면 스스로 동면에 들어가도록 설계돼 있어 이를 막기 위해 간단한 테스트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큰 문제 없이 탐사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보이저 2호는 1977년 8월 쌍둥이 탐사선 보이저 1호가 발사된 지 보름 뒤 지구를 떠났다. 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 등을 찾아 43년 넘게 우주여행을 해와 인류가 만든 비행체로는 가장 멀리 떨어진 우주를 탐사하고 있다. 보이저 2호와 교신을 주고받는 데만 35시간이 걸린다. 한쪽에서 보낸 자료가 다른 쪽에 도착하는 데 17시간 35분이 걸린다는 것이다. 2018년 보이저 1호에 이어 성간공간으로 건너간 두 번째 인공 우주선이 됐는데 지난해 1월 말 전력 사용량 초과로 보이저 2호의 일부 기능이 작동하지 않게 된 것이다. 지구에서 하루 반나절 걸려 재부팅 명령을 보내 일종의 ‘심폐 소생’을 했다. NASA는 보이저 2호가 앞으로 4~8년은 더 탐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부산 송도센텀지역 주택조합아파트 ‘유림노르웨이숲 송도오션뷰힐’ 주택홍보관 오픈

    부산 송도센텀지역 주택조합아파트 ‘유림노르웨이숲 송도오션뷰힐’ 주택홍보관 오픈

    부산송도센텀지역주택조합(가칭) 추진위원회가 송도해수욕장 인근 암남동 일원에 뛰어난 입지환경과 미래가치를 내세운 ‘유림노르웨이숲 송도오션뷰힐’ 아파트를 건립한다. 주택홍보관은 부산광역시 서구 동대신동1가에 위치하며, 지난 18일 성황리에 오픈해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이 단지는 (주)유림E&C에서 시공에 나설 예정이며 지하 3층~지상 26층 6개동 441세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59㎡A·B, 84㎡A·B 타입으로 설계돼 면적대비 활용공간을 극대화했고 세련된 외관과 희소성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또한 송도해수욕장과 인접해 아름다운 비치뷰를 자랑한다. 해상 케이블카로 인기 관광지가 된 송도해수욕장이 아파트 앞으로 펼쳐져 있고, 아파트에서 바다 쪽으로 바라볼 때 왼쪽으로 남항대교와 북항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천마산터널 개통으로 사하구와 강서구 등 해운대, 광안리 접근성이 높아졌으며 천마산터널~남항대교~북항대교~광안대교 등 부산 해안순환도로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차로 10분 거리에 남포동과 자갈치시장,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있어 생활 속 편안함과 아울러 송도초등학교와 인접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송도해수욕장 오토캠핑장과 암남공원 갈맷길, 국가지질공원, 용궁구름다리, 해변산책로가 주변에 위치해 있다. 유림노르웨이숲 송도오션뷰힐 사업예정지 인근에는 지난 2020년 12월 22일 변경 발표한 부산광역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따라 송도선 구축 계획이며, 송도선(계획) 이용 시 자갈치역에서 암남·송도를 거쳐 장림역까지 연결돼 향후 송도역세권과 노후화된 뉴딜도시개발로 인한 기대 가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당 사업지에 인접해있는 송도지역주택조합사업이 ㈜대림산업에서 착공 중이며 암남지역주택조합 송도비스타동원이 착공돼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의 성공사례를 보여주고 있어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림노르웨이숲 송도오션뷰힐은 조합원 모집 신고필증을 교부받은 상태이며 무궁화신탁㈜이 자금 관리를 맡아 사업의 안정성과 투명성까지 더했다. ‘유림노르웨이숲 송도오션뷰힐’ 관계자는 “오픈 기념 2월 프로모션 이벤트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 또는 전용면적 84㎡ 1주택 이하 소유한 세대주면 조합원 신청이 가능하다”며 “자세한 사항은 동대신동 소재 주택홍보관 또는 대표번호로 문의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흥행보증수표 된 워터프론트…‘시화MTV 웨이브엠’ 관심 집중

    흥행보증수표 된 워터프론트…‘시화MTV 웨이브엠’ 관심 집중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라는 말이 보편적으로 사용될 만큼 휴식과 여가가 사회 전반에서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휴양지 인근의 부동산은 나만의 휴식공간이나 단기 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흥행보증수표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등 외부적요인으로 인해 해외 여행이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국내에서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주요 관광지의 방문 수요가 늘고 있다. 그 중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워터프론트의 가치는 더욱 더 높다.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이루어져 있지만, 워터프론트의 입지를 갖춘 휴양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다. 이러한 희소성 덕분에 랜드마크로 조성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곳인 해운대, 시화MTV, 송도 등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갖춘 워터프론트 지역을 형성하고 있다. 실제로 워터프론트 입지를 누리는 수익형부동산들의 인기는 뜨겁다. 남해안에 위치한 여수 웅천지구에서는 여수 웅천 디아일랜드가 최고 80.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분양을 마쳤고, 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에 들어선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도 평균 10.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뜨거운 워터프론트 입지로 대표되는 곳 중 하나는 단연 시화MTV(멀티테크노벨리)다.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해양레저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시화MTV는 지난해 10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가 개장하면서 워터프론트 입지와 해양레저시설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지역으로 투자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시화MTV의 워터프론트 입지를 누리는 생활형숙박시설인 ‘시화MTV 웨이브엠(WAVE M)’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해양레저인구와 국내여행 수요가 수도권에서 가까운 시화MTV로 모여들면서 높은 투자가치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각각 이스트(3BL)와 웨스트(2-1BL)으로 구성되는 ‘시화MTV 웨이브엠’은 총 446실(3BL 284실, 2-1BL 162실)의 생활형 숙박시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생활형 숙박시설은 장기체류형 생활숙박시설(레지던스)와 숙박형 생활숙박시설로 구성되며 숙박시설의 위탁운영은 국내 최고 호텔&리조트 전문 운영업체가 맡을 예정이다. 탁월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는 객실은 물론 인피니티 풀 수영장, 피트니스시설, 키즈플레이파크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최고의 명소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또 모든 층에서 오션뷰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시화MTV의 중심인 거북섬의 풍부한 해양레저 인프라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으로 웨이브파크가 위치해 있고, 시화호와 서해안을 오가는 내수면 마리나 시설도 설치될 예정으로 해양레저의 중심입지를 누릴 수 있다. 함께 조성되는 상업시설은 해안과 맞닿은 오션프론트 마리나 스트리트몰로 조성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웨이브엠은 수도권의 풍부한 관광레저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입지적인 장점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수차례 설계 변경까지 거쳐가며 호텔보다 편안하면서 콘도보다 편리한 곳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상품을 구성한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화MTV 웨이브엠의 홍보관은 사업지 인근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4길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랑 엮이기 싫어?…펜스 전 부통령, 트럼프 참석 행사 초청 거절

    트럼프랑 엮이기 싫어?…펜스 전 부통령, 트럼프 참석 행사 초청 거절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이달 말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콘퍼런스의 초청을 거절했다고 미 폭스뉴스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서는 자리가 될 것으로 알려진 행사다. 의회 난입 사태 이후 트럼프에 거리 두는 펜스폭스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펜스 전 부통령이 이번 콘퍼런스의 연사로 초청됐지만 초청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CNN방송도 행사 주최 측이 ‘참석하지 않겠다’는 펜스 전 부통령의 마음을 돌리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PAC는 활동가와 싱크탱크 인사, 공화당 의원들이 대거 출동하는 보수 진영의 연례행사로, 올해 행사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외에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테드 크루즈, 릭 스콧, 톰 코튼 상원의원 등 보수 측의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연사로 참석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행사 마지막날인 28일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온갖 돌출 발언과 행동을 일삼아도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대통령을 보좌해 온 충신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지난 대선 이후 두 사람 간의 균열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달 6일 발생한 트럼프 지지자들의 미 의회 난입 사태를 계기로 펜스 전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 펜스 전 부통령은 지난달 2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퇴임 환송 행사에도 가지 않고, 대신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부부가 백악관을 마지막으로 떠나면서 전용 헬기 ‘마린원’에 탑승하며 작별을 고하는 자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펜스, ‘차기 대권’ 노리고 낮은 행보?트럼프 전 대통령 퇴임 이후에도 펜스 전 부통령은 언론 등에 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향후 행보 등에 관해서도 공개 언급을 삼가는 등 ‘로키’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좌관은 폭스뉴스에 펜스 전 부통령이 ‘고의적으로’ 로키 행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의회매체 더힐도 펜스 전 부통령이 퇴임 후 최소 6개월 동안은 언론 노출을 자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가 이처럼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조용히 있는 배경에 자신의 정치적 앞날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그가 공화당의 ‘잠룡’ 중 한 명으로 워싱턴 정계 외곽에서 차기 대선을 준비하는 활동에 나섰다는 것이다. 앞서 NBC방송은 펜스 전 부통령이 후원금 모금 등을 위한 독자 조직 출범 준비에 나섰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고, 미 대표적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도 펜스 전 부통령이 특별초빙연구원으로 합류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트럼프, 향후 계획 밝히고 바이든 비판할 듯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CPAC 연설에서 공화당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계획을 밝히고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 정책 등을 강력 비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쇼트 펜스 전 부통령 비서실장은 20일 CNN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펜스 전 부통령이 서로 “우호적으로 헤어졌다”면서 이후에도 두 사람이 (공화당의 미래 등에 관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통령 딸 문다혜, “아들 병원진료 특혜” 주장 곽상도 고소

    대통령 딸 문다혜, “아들 병원진료 특혜” 주장 곽상도 고소

    문재인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자신의 아들이자 문 대통령의 외손자인 서모 군의 특혜진료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을 지난 1월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보도된 바에 따르면 문다혜씨는 지난달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에 서군이 같은 해 5월 서울대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진료 청탁과 진료일 앞당기기 등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곽 의원은 “서군은 소아과로 진료 예약을 한 후 진료 당일 현장에서 이비인후과 등 다른 과의 진료도 같이 받았다고 한다”며 “이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의원실 전 보좌관이 병원 관계자를 면담했다”고 주장했다. 문다혜씨는 서군의 병원 진료 기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곽 의원실의 전직 보좌관과 병원 관계자도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문다혜씨 측 법률대리인인 오선희 변호사는 “서군은 병원을 방문한 날 소아청소년과 진료만 받았다. 진료 당일 현장에서 다른 과의 진료도 받았다는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면서 “곧 민사 소송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양육비 논란’ 김동성 전처 학력위조 폭로

    ‘양육비 논란’ 김동성 전처 학력위조 폭로

    양육비를 미지급해 ‘배드파파’ 사이트에 올라왔던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이 “침묵이 답이 아니라는 결정을 했다”며 전처의 학력위조를 주장했다. 김동성은 15일 여자친구 인민정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혼의 가장 큰 원인은 믿음이 깨졌기 때문”이라며 “전처가 SBS ‘자기야’ 등 언론 매체를 통해 말했던 서울대 음대는 거짓이었다”고 말했다. 김동성은 “전처의 학력 위조에 대한 의문이 생기고 사기 부부라는 시선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끝내 파국을 맞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동성은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여자친구 인씨와 출연했고 전처는 “아이들에게 어떤 말로 위로를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재혼은 너무 축하해주고 싶지만 방송은 두 번 다시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전처는 “양육비 문제를 다 해결하고 떳떳하게 방송에 나오는 게 먼저 아닐까요?”라며 “300만원을 벌어서 200만원을 꼬박 줬다는 거짓말, 이제까지 아이들과의 면접교섭권은 꼴랑 3번 했는데 재혼스토리까지 우리 아이들이 방송으로 접해야 한다”라며 양육비 지급을 촉구했다. 전처는 “이혼한지 2년이 넘어가고 있어서 아이들과 안정기가 찾아왔는데 아이 아빠의 행동 때문에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라며 호소했다. 김동성은 반박했다. 그는 “현실이 녹록지 못해서 300만원이라는 큰 액수가 벅차 밀린 것뿐이지 회피하지 않았다.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도 양육비를 지급하기 위함이었으나 전처는 또 방송을 나가지 못하게 바로 반박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김동성은 “양육비를 보내려고 여자친구를 설득하고 설득해 정말 용기 내서 나온 것이었다. 한쪽 말만 언론에 나와 저는 어느덧 파렴치한 아빠로 낙인찍혀 버렸다”며 자신이 이같은 입장문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양육비 논란’ 김동성 전처 학력위조 폭로

    ‘양육비 논란’ 김동성 전처 학력위조 폭로

    양육비를 미지급해 ‘배드파파’ 사이트에 올라왔던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이 “침묵이 답이 아니라는 결정을 했다”며 전처의 학력위조를 주장했다. 김동성은 15일 여자친구 인민정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혼의 가장 큰 원인은 믿음이 깨졌기 때문”이라며 “전처가 SBS ‘자기야’ 등 언론 매체를 통해 말했던 서울대 음대는 거짓이었다”고 말했다. 김동성은 “전처의 학력 위조에 대한 의문이 생기고 사기 부부라는 시선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끝내 파국을 맞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동성은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여자친구 인씨와 출연했고 전처는 “아이들에게 어떤 말로 위로를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재혼은 너무 축하해주고 싶지만 방송은 두 번 다시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전처는 “양육비 문제를 다 해결하고 떳떳하게 방송에 나오는 게 먼저 아닐까요?”라며 “300만원을 벌어서 200만원을 꼬박 줬다는 거짓말, 이제까지 아이들과의 면접교섭권은 꼴랑 3번 했는데 재혼스토리까지 우리 아이들이 방송으로 접해야 한다”라며 양육비 지급을 촉구했다. 전처는 “이혼한지 2년이 넘어가고 있어서 아이들과 안정기가 찾아왔는데 아이 아빠의 행동 때문에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라며 호소했다. 김동성은 반박했다. 그는 “현실이 녹록지 못해서 300만원이라는 큰 액수가 벅차 밀린 것뿐이지 회피하지 않았다.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도 양육비를 지급하기 위함이었으나 전처는 또 방송을 나가지 못하게 바로 반박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김동성은 “양육비를 보내려고 여자친구를 설득하고 설득해 정말 용기 내서 나온 것이었다. 한쪽 말만 언론에 나와 저는 어느덧 파렴치한 아빠로 낙인찍혀 버렸다”며 자신이 이같은 입장문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남양주 아파트 최고가 경신중… 조합설립인가 완료 ‘창현지역주택조합’ 2차 조합원 모집

    남양주 아파트 최고가 경신중… 조합설립인가 완료 ‘창현지역주택조합’ 2차 조합원 모집

    연초부터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세가 매섭다. 최근 서울 집값이 계속 오름세를 보인데다, 지난해 말부터는 전세대란까지 더해지자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고,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경기지역으로 수요자들이 이동이 크게 늘며 집값이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경기도 내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곳으로는 남양주시를 꼽을 수 있다. 남양주시는 GTX-B노선의 최대 수혜지역이고, 지하철 9호선 연장 등의 호재까지 있어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집중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가운데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 391-20번지 일원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성, 미래가치까지 두루 기대되는 새 아파트 ‘창현지역주택조합’이 2차 조합원 모집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창현지역주택조합’은 지하 2층, 최고 29층, 16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300여 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 84㎡이하 중소형 평형이 약 99%로 구성된다. 특히 이 단지는 조합설립인가까지 완료돼 안정성이 더해짐은 물론 사업 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필수 단계인 조합설립인가는 주택건설대지 면적의 80% 이상의 토지사용권과 15%이상의 토지소유권이이 확보되고, 주택설예정 계획세대수의 50%이상의 조합원구성이 완료되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이 중 토지소유권 확보 부문은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있어 가장 큰 난관에 해당한다. 상당수 지역주택조합이 사업이 지체되거나 무산되는 이유도 바로 토지확보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창현지역주택조합’은 까다로운 조합설립인가를 완료함은 물론 토지소유권을 모두 확보했다는 점에서 사업 진행에 부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앞서 진행된 1차 조합원 모집보다 이후 진행 예정인 2차 조합원 모집의 경우 더욱 순조로울 전망이다. 잘 갖춘 입지도 눈 여겨 볼만하다. 일단 지역 내 최고의 교통 프리미엄을 자랑한다. 단지는 경춘선 마석역이 걸어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이며, 단지 인근 화도IC를 통해 서울~양양간 고속도로 이용 시 잠실역까지 30분대면 이동이 가능하고, 수석~호평간 고속도로를 통해 강변북로의 접근도 용이해 서울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최근 수도권 집값 상승의 핵심 키워드인 ‘GTX’호재의 최대 수혜지로 기대된다. GTX-B노선(송도~마석)이 바로 단지 인근 마석으로 이어짐에 따라 GTX역세권으로 거듭나며 서울 출퇴근 편의성이 더욱 개선된다. 편리한 도심생활과 쾌적한 자연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일단 주변으로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마석수산시장 등 유통시설은 물론이고, 우체국, 농협, 은행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여기에 주변으로 천마산 송라산, 금남산 등이 인접해 탁 트인 자연조망과 풍부한 녹지환경을 즐길 수 있고, 단지 바로 가까이에 역사공원 둘레길 조성사업도 예정되어 있어 여가생활의 질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한편, ‘창현지역주택조합’ 홍보관은 구리시 교문동 위치하며,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개관 후 2차 조합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의 감염을 원천 차단하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 철저한 방역 시스템 구축 및 사전 방문 예약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앞 주차장 ‘길막’, 입법조사처 “과태료 부과 고려해야”

    집앞 주차장 ‘길막’, 입법조사처 “과태료 부과 고려해야”

    내 집 앞 주차공간을 막고 있는 의문의 자동차. 앞으로는 과태료가 부과될까. 공동주택 안에 이중주차를하거나 차량을 방치하는 등 주차방해를 야기하는 문제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13일 이슈와 논점 보고서에서 “허가되지 않은 자동차를 빈번하게 주차하거나 입주민의 주차를 방해하는 등 공동주택 내 주차질서를 과도하게 해칠 경우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가 가능하게 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행 법상 아파트 등 공동주택 내부의 자동차 이동로나 주차장에서는 특정한 주차행위를 제한할 수 없어서 주차 관련 분쟁이 발생하더라도 행정당국의 과태료 및 견인 조치가 불가능한데 이 내용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이다. 과거 입법 미비를 악용한 사례도 종종 있었다. 2018년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지난 2018년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진입로에 자신의 승용차를 7시간 동안 주차해 교통을 방해한 운전자도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기소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형사처벌 절차를 통해 주차문제를 즉각 해결하기는 어렵다는게 세간의 평가다. 그러나 이 같은 문제는 실질적인 법 개정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21대 국회에서도 주차장 출입로 등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방해할 수 있는 곳을 ‘주차금지’ 장소로 추가해 과태료·범칙금 부과가 가능하도록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강병원 민주당 의원 대표발의)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입법조사처는 “사적영역에 대한 행정력의 과도한 침해일 수 있어 신중한 검토가 우선”이라면서도 “공동주택 내 주차질서는 수많은 국민의 일상과 직결되고, 주민들의 자발적 해결에만 맡겨 두기엔 사회적 갈등의 빈도나 정도가 점차 심각해져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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