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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업계 튀는 연말 보내기

    ‘힘들었던 2000년이여,안녕∼’ 올 한해 닷컴위기론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벤처업계가 연말을 맞아톡톡 튀는 송년모임을 준비하고 있다.가족·협력사 초청이벤트는 물론이고 막걸리 파티나 찜질방 송년회도 열린다. 지역포털 커뮤니티 사이버타운(www.ctown.net)을 운영하는 코스모정보통신은 지난해보다 큰 규모의 송년회를 계획하고 있다.어려움 속에서도 올 하반기 ‘디지털컨텐츠 대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기 때문. 우수사원을 표창하고 직원들의 가족도 초청할 계획이다. 여성포털 해피올닷컴(www.happyall.com)은 ‘막걸리 파티’를 갖는다.‘우리것이 좋은 것이여’라는 주제로 샴페인·양주·맥주 대신막걸리를 마시며 세계적 닷컴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각오를 다질 계획이다. 인터넷 마케팅업체 ㈜에브리존(www.everyzone.com)은 22일 어려운경제여건을 감안,찜질방 송년회를 갖는다.따뜻한 공간에서 심신이 지쳐 있는 직원들을 위로하고 피로를 풀어주기 위한 것.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21일 포스코센터에서 ‘2000년 인터넷기업 송년의 밤’행사를갖는다.결식아동돕기 차원에서 ‘한끼굶기 체험’이라는 이색적인 방식으로 치러진다.‘아이(i)는 사랑입니다’,‘인터넷 강국’ 등의 스티커 5,000장을 제작,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구세군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새해계획 짜볼만한 근교 명소

    ‘불황에 무슨 크리스마스고 연말이냐’는 말이 있음직도 하지만 개구쟁이를 둔 가족들이나 연인들로서는 그냥 시간을 보낼 수 없는 게현실이다.또 한해를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가족·연인과 함께 털어내는 오붓한 자리가 그립기도 하다.애꿎은 술잔만 들이켜던 송년회 문화도 점차 바뀌고 있고…. 아예 근교로 나가 ‘희망으로 새해를 맞자’고 다짐하는 건 어떨까.모닥불을 지피며 한해의 계획을 짤 수 있는수도권 일대의 민박집이나 관광농원,숙박을 겸할 수 있는 카페 등을소개한다. ◆포천 풍천관광농원 농원에서 재인 폭포까지 9㎞이며, 숭의전이 30분,임진강유원지가 20분,신북온천이 20분 거리이다. 농원과 마주하는 기암괴석과 농원 뒤로 펼쳐지는 군자산 자락은 그랜드캐년을 연상케 할 정도로 풍광이 뛰어나다.전체 면적 1만6,000여평.차탄천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농원 본건물이 서 있는데 남미풍의하얀 건물이 인상적이다. 통나무 원목을 이용한 숙박시설에는 방마다 샤워실,싱크대 시설이 갖춰져 있다.5인실 5만원,7인실 9만원.(031)835-3300◆안성 엄마목장 비봉산(230m)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엄마목장은 진흙과 통나무로 지어져 전원주택 같은 느낌을 준다.산 정상에 천체망원경이 있어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고,산 초입에는 사슴,오리,염소 등이 뛰노는 목장이 있어 목가적인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도자기공방,목공방,금속공방 등도 있다.통돼지 바비큐 시설도 갖추었다. 안성터미널에서 원삼행 버스를 타고 가다 신장리 입구에서 내려 들어가도 되지만 버스가 자주 없으므로 택시를 이용하는 게 낫다.승용차로는 중앙대 안성캠퍼스를 지나 장호원 방향 38번 국도를 타고 가다비봉터널에서 우회전,원삼 방향 339번 지방도로로 2㎞쯤 더 가면 푯말이 나온다.(031)675-2171◆장흥 거목산장 거친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는 산장.장흥유원지의맨 끝집이라 물도 맑고 조용하다.식사를 주문하면 숙박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또한 캠프파이어와 노래방기기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장흥역에서 전화를 하면 차를 보내준다.족구장,배구장도 마련돼있다. 멧돼지 바비큐 1㎏ 4만원.15인실,30인실,50인실이 1개씩 있다.(031)845-2887◆강촌 언덕위의 하얀집 강촌역에서 창촌리 방향으로 20분 정도 걸으면 오른쪽 언덕 위로 하얀 2층 민박집이 보인다.깨끗하다.혼잡한 강촌역 주위와 달리 한적한 언덕 위에 위치해 전망이 뛰어나다.숙박료는 1인 기준 5,000원선.앰프(1일 3만원)와 노래방 기기(1일 5∼7만원)가 준비돼 있다.(033)261-9786◆홍천 모둘자리농원 농림수산부의 인가를 얻어 지난해 문을 연 농원으로 ‘모두 올 자리’라는 뜻. 아미산에서 흘러나오는 맑고 깨끗한 계곡이 농원의 중심을 지나고 중앙로 좌우에는 인공연못을 만들었다.농가에서 키운 닭과 오리 돼지를훈제한 바비큐가 일품이며 맑은 물에서 기른 송어회도 입맛을 돋운다.오리 3만원.송어 1만8,000원. 물안개 피어오르는 계곡을 아침에 산책하는 것도 좋다.홍천에서 양양쪽으로 56번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솔치재터널이 나오고 서석면소재지(풍암리)를 지나면 안내표지판이 보인다.(033)433-6113◆추억여행 오붓한 산속의 하룻밤을 원하는 이들에게 권할만하다.청평 양수발전소가 있는 호명산으로 가는 산길 중간에 있다.해발 630m의 호명산은 침엽수 활엽수,관엽수 등이 빽빽이 우거져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좋다.4만평의 호명호수가 장관을 이룬다. 숙박시설은 15∼20인용 2실(10만원),6인용 2실(5만원)이 있다.방마다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노래방기기와 앰프를 무료로빌려준다.바비큐 시설도 있다.(031)585-7676◆새터호반 버드힐 영화촬영 장소로 많이 이용된 이곳은 주변의 다른민박집과는 달리 고급스러운 분위기다.멋진 레스토랑과 각종 레포츠가 가능한 레저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짤 수 있다.10인,20인,30인실로 나눠져 있는 별장식 온돌방이다.(031)591-0474◆을왕리 심도민박 인천 앞바다 용유도의 을왕리 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소나무숲,멋진 낙조로 이름높다.월미도에서 카페리를 타고 10분이면 다다를 수 있다.호젓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 을왕리 초입에 산을 끼고 위치한 심도민박은 넓은 운동장이 인상적인곳.캠프파이어용 장작도 직접 판매하고 인심좋은 주인 아주머니의 웃는 얼굴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032)889-9810◆크리스마스 가족기차여행 청량리역을 23일 밤 11시35분 출발해 정동진 일출을 본 뒤 강릉으로 이동,오후 9시56분에 서울로 돌아온다.10만3,300원. 청량리역을 아침 8시35분 출발해 승부역(오후 1시25분 도착)과 추전역(오후 3시34분 도착)을 거쳐 당일 밤 8시56분 청량리에 돌아오는환상선 눈꽃열차도 이용할만 하다.주말 2만7,000원 월·금 2만6,000원 화∼목 2만3,000원.(02)392-7788임병선기자 bsnim@
  • 올 송년회 준비 인터넷으로 끝

    “올해 송년회는 어디서 하나…” 고등학교 동문회,조기축구회 등 9개나 되는 모임의 총무를 맡고 있는 은행원 강영주씨(34)는 이같은 고민을 ‘모임도우미(moimdoumi.co.kr)’에서 해결했다. 예산과 인원수 등에 맞는 모임장소를 골라 예약을 하는 귀찮은 일을모임도우미가 처리해 준 것이다. 회원들에게 일일이 모임장소를 알리는 편지나 엽서를 발송하고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손이 많이 가는 일도 모임도우미에 모두 맡겨 9개나 되는 모임의 송년회를무사히 준비했다. 우편 발송비는 1통당 500원을 부담해야 한다. 연말연시를 맞아 경제적으로 알차고 기분좋게 송년회를 보낼 수 있는 장소를 찾아주고 그에 따른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와 모임을 하기에 좋은 음식점들은 별표와 같다. 윤창수기자 geo@
  • 북한주민 겨울나기 모습

    북쪽의 겨울은 5개월 가량 이어진다.남쪽보다 1개월쯤 길지만 북한주민들의 겨울나기는 김장하고,여유있는 집이라면 옷 한두벌 장만하는 모습은 비슷하다. 우리의 달동네에서나 볼 수 있는 연탄은 북한 도시의 주 연료로,농촌에서는 땔감이 쓰이는 점이 다르다.송년회도 거의 없다. 당국에서 석탄을 배급받은 가정은 진흙과 배합해 연탄을 만들어 쓴다.불이 잘 붙지 않고 발열량이 적지만 대안이 없다.여유가 있는 집은 석탄을 그대로 쓰기도 한다. 석탄은 쌀과 마찬가지로 장마당(농민시장)에서 유통이 금지돼 있지만 배급이 달려 인기리에 암거래된다.국정가격의 1,000배 수준에 거래되는데 1t에 1,500원(99년 나산지구 기준) 정도.빈부격차로 ‘춥고따뜻한’ 겨울의 희비가 엇갈린다.아궁이를 쓰는 일반 주택은 땔감확보에 고심한다.지난 3월 식목철을 맞아 북한 정부가 땔감나무림 조성을 대대적으로 독려할 만큼 땔감은 중시되고 있다. 이처럼 연료 부족이 일상화되면서 돈이 덜 들어가는 ‘집안 단속’은 필수다.탈북자들은 “겨울이 다가오면 가정마다 외풍을 막기 위해창문에 비닐막을 씌우는 게 주요 행사”라고 증언한다. 김장은 10월 중순부터 시작돼 11월 중순경 끝난다.겨울 동안 별다른부식이 없는 북한에서는 김장을 ‘반년 양식’이라 부른다. 1인당 100㎏의 김장을 하는데 최근에는 고추 마늘 등 양념 구하기가 힘들어백김치를 담가 먹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겨울 옷으로는 모자가 달린 점퍼와 스웨터가 인기상품이다.점퍼 한벌은 중고품이 북한 화폐로 700∼1,2000원,새 제품은 1,200∼1,500원에 거래된다.북한 근로자 한달 평균 월급(70∼120원)의 10배 가량 되는 셈이다. 북한은 90년대 초부터 송년회를 규제했다. 그러나 그동안의 관습상가족과 가까운 친구들끼리 집에서 맥주 몇병과 약간의 먹을 것을 준비해 간단히 치른다. 전경하기자 lark3@
  • 월간 ‘참여사회’ 여론조사

    우리시대에서 언론인은 희망을 주는 존재인가,희망을 뺏는 존재인가. 참여연대 발행 월간 ‘참여사회’는 2000년 송년호 특집으로 전국의 시민운동가 100인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시민·정치인·경제인·언론인·시민운동가 등 총 5개 분야로 나눠각 분야별 ‘우리시대에 희망을 일구는 인물’을 설문조사한 결과 정치인 분야에서는 노무현 해양수산부 장관(34%),경제인으로는 컴퓨터전문가 안철수씨(12%),시민운동가 분야에서는 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30%)이 최다득표자로 나타났다. 한편 언론인 분야에서 ‘희망을 주는 언론인’으로는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기자가 29%를 얻어 최다득표자로 나타났으며,이어 강준만 전북대 교수,김중배 언론개혁시민연대 상임대표,손석춘 한겨레 여론매체부장,손석희 MBC 아나운서,정연주 한겨레 논설주간,정운영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각각 5% 이상 추천된 것으로 나타났다.언론인 관련 조사에서는 기성언론에 대한 저항이 강한 대안언론매체에 시민운동가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사회’는 “강준만 교수의 경우 안티조선운동의 선봉장으로 활동한 공로로,손석춘·정연주씨 등은 지면을 통해 ‘조폭신문’ 등을거론하며 보수언론에 일침을 가해 시민운동가들로 많은 표를 언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반면 ‘희망을 뺏는 언론인’으로는 김대중 조선일보 주필(37%),조갑제 월간조선 편집장(31%),방우영 조선일보 회장(17%) 등 조선일보 관계자가 상위 랭킹을 모두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김병관 동아일보 회장,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등도 우리 시대의 희망을 뺏는 언론인으로 선정됐다. 정운현기자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정기국회 회기 안에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브리핑을 통해 “국가보안법은 우리 당의 정체성과도 관계된 문제일 뿐 아니라,유엔과 미 국무부등 국제사회에서 개정을 권고하고 있는 사안” 이라면서 “자민련과한나라당,재향군인회 등 이해 당사자들과 깊이 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4일 총재단회의를 열고 재정경제부 장관의 부총리 승격,여성부 신설,마사회의 농림부 이관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교육부 장관의 부총리 승격은 ‘옥상옥(屋上屋)’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반대하기로 했다.청소년위원회도 문화관광부 산하에 두려는 정부·여당의 방침과 달리 별도의 법적 기구로 신설하기로 했다. ■80년대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동지회가오는 18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송년회를 갖는다. 모임에는 동교동계에서 한광옥(韓光玉)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병오(金炳午) 국회 사무총장,박광태(朴光泰)·설훈(薛勳)의원,상도동계에서 김덕룡(金德龍)·서청원(徐淸源)·김무성(金武星)·이규택(李揆澤)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 [외언내언] 폭탄주 경계령

    12월도 사흘이나 지났다.뉴 밀레니엄의 설렘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한 해의 끝자락에 서 있다.이제 너나 없이 연말 모임이 줄을 잇는다. ‘술 권하는 밤’이 더 많아질 것 같다.예전 같진 않다지만 송년 모임과 술은 떼어놓을 수 없나 보다.누군가는 “이즈음 서울은 거대한술독으로 변한다”고 했다.술이라면 주눅부터 드는 사람들에게 연말모임 ‘의무 방어전’은 여간 곤혹스런 일이 아니다.어떤 이들은 약으로 버틴다고 한다.이 정도면 술과의 전쟁이라 할 만하다.“나는 술을 좋아한다.아주 적게 마신다.조금 마시는 건 죄가 아니다.인생은고해다.그 괴로움을 달래주는 것은 술뿐이다”고 한 천상병(千祥炳)시인의 술 예찬은 그래도 낭만이 배어 있다. 외국 사람들도 술을 좋아하지만 우리와는 다른 것 같다.미국인들은마시고 싶은 만큼 마시는 자작(自酌)문화가 일상화돼 있다.프랑스인은 반주 정도로,독일 사람들은 술을 권하지 않고 대화를 즐긴다.우리 같은 폭음 문화는 찾아보기 힘들다.원래 ‘망년(忘年)’은 나이를잊은 모임이라는 뜻에서 유래됐다고 한다.옛 어른들은 상대의 재능이나 인품이 훌륭하면 나이를 따지지 않고 친구로 사귀었다.이른바 ‘망년우(忘年友)’ ‘망년지교(忘年之交)’다.얼마전 유고가 발견돼미술계에서 새롭게 조명됐던 조선시대 유학자 겸 화가였던 강세황(姜世晃)은 미술이라는 오브제를 두고 32세 연하의 김홍도(金弘道)와 망년의 교분을 나눴다.고려시대 오세재(吳世才)는 54세때 19세의 이규보(李奎報)에게 망년우를 허락했다는 기록이 있다.‘파격의 멋’이아름답다.그러던 것이 마시고 노는 일본의 망년회 풍속이 우리에게전이됐다.유쾌하지 않은 답습이다. 대통령 직속기구인 여성특별위원회가 최근 고위 공무원들에게 ‘폭탄주’ 경계령을 내렸다.중앙부처장과 광역시·도지사 앞으로 보낸공문을 통해서다.백경남(白京男)위원장은 “연말 폭탄주로 인한 긴장 해이로 성희롱 시비나 여성비하 발언 등의 실수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올해는 고위 공직자의 성희롱 시비가 유난히 많았다.한 장관의 여성비하 발언도 그랬고,한 전직 고위관리의 여성장관을 빗댄 성차별 발언도 그랬다.예전같으면 ‘술 자리에서 한 말인데’하며 넘어갔을지 모를 내용들이다.하지만 백위원장의 지적대로 무의식적인농담이나 가벼운 접촉도 성희롱이 되는 세태다.실수가 용인되지 않는 건 공직자만이 아니다.애주가들 가운데는 낭만이 사라져간다고 말할지도 모른다.하지만 아무리 술 권하는 사회라지만 실수가 정도를 넘으면 곤란하다.상대의 인격을 침해해서는 더욱 더 안될 일이다.경제가 어렵다고 모두가 걱정이다.먼저 직장을 떠나야 했던 옛 동료나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도 돌아보는 연말이 됐으면 한다. △최태환 논설위원 yunjae@
  • 서울바로크합주단·금호사중주단 연주회

    한국 실내악단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서울바로크합주단’과 ‘금호사중주단’등 2곳이 12월 초입에 잇달아 연주회를 연다.서울바로크합주단은 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바흐 서거 250주년을 기념해 ‘브란덴부르크협주곡’6곡 전곡을 연주한다. 바흐 기악곡 중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이 협주곡은 연주자들에게혹독한 기교와 체력을 요구하는 난곡.하루에 전곡을 감상할 수 있는드문 기회다.(02)593-5999금호현악사중주단 송년음악회는 12월말 출시 예정인 소품 명곡집 ‘유모레스크’발매 기념으로 마련된다.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콘서트홀.이번 공연에서 CD에 수록된 18개 곡들 중 ‘유모레스크’,‘사랑의 인사’등을 들려준다.(02)758-1204허윤주기자 rara@
  • 대한매일을 읽고/ 복지시설에 사랑의 손길 이어지길

    다사다난한 한해가 저물어간다.최근 들어 경기 불황의 여파로 사회복지시설에 온정의 손길이 뚝 끊어져,불우이웃들이 IMF사태 직후처럼몹시 추운 겨울을 맞게 될 것 같다는 기사(대한매일 11월15일자 25면)를 접하고 아픈 마음 금할 수 없다. 일부 부유층의 경우 호텔에서의 송년모임이며 연말 해외여행 계획 등이 꽉 짜여 있다니 큰 대조를 이룬다.과소비도 횡행한다고 한다. 그러나 주위를 한번 되돌아 보면 하루 끼니도 제대로 챙겨 먹을 수없는 불우이웃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다. 사회복지시설엔 정부가 지원하는 보조금이 있다지만 턱없이 부족할것이다. 바라건대 사회 지도층은 물론이고 조금 더 나은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나서서 이웃을 돕는 일에 모두 동참해 이번 겨울을 함께 따뜻하게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김미라[서울 구로구 구로5동]
  • [외언내언] 독일과 일본의 차이

    독일과 일본은 닮은 데가 많다.두 나라가 공히 2차대전 전범으로 유럽과 동남아에서 여러 이웃국가를 침탈했다.유대인 대학살과 731부대의 생체실험,그리고 난징 대학살 등 만행도 비슷하다.1945년 패전하고 전쟁책임자들이 국제재판에 회부된 운명도 유사하다. 그 후 이들은 좌절과 혼란을 딛고 일어나 경제대국이 되었다.그리고 독일은 유럽연합(EU)을 통해 프랑스와 함께 유럽에서의 영향력 확대 경쟁을 하고있고 일본은 아시아 패권을 놓고 중국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그뿐인가.두나라 모두 유엔 상임이사국을 꿈꾸고 있는 것까지 닮았다. 이렇게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유럽과 아시아의 두 전범국가는 그러나 세계 여론으로부터 정반대의 평가를 받고 있다.그것은 전쟁에 대한 반성과 책임,보상 및 배상에 있어서 두 나라가 보인 정반대의 태도에서 기인한다. 독일과 일본의 과거 죄과에 대한 상반된 태도는 전후 40년을 기념하는 1985년 극명하게 나타났다.당시 독일 바이츠체커 대통령의 연설과 일본 나카소네 총리의 연설이 그것이다.일본 아사히저널 85년 송년호는 ‘역사를 배운 자’와 ‘역사를 왜곡한 자’라는 제하에 두 사람의 연설 내용을 이렇게 소개했다.‘과거에 대해 눈을 감은 자는 결국 현재에도 눈이 멀게 된다-바이츠체커’ ‘국가·국민은 오욕을 버리고 영광을 추구하여 나가자-나카소네’ 그 후 독일은 기회있을 때마다 스스로 과거와의 단절의지가 담긴 반성을 거듭했다.반대로 일본은 필요에 따라 사과와 망언을 반복하면서 행동으로는 1급 전범의 위패가 안치된 야스쿠니신사(靖國神社) 참배를 계속하고 있다.배상 및 보상도 마찬가지다.독일은 그동안 피해국이나 민간인들의 요구가 있을 때마다 최대한의 성의를 보였다.그 결과 지금까지 독일정부가 배상한 금액은 600억달러.그런데 독일은 이번에 또 나치에 의한 민간인 강제노역의 배상협정에 서명했다.배상금액은 50억달러,독일정부와 민간기업이 공동모금할 예정이라고 한다.이번 배상에는 귄터 그라스 노벨문학상 수상자 등 지식인들도 동참,전국민에게 1인당 20마르크(1만1,000원) 기부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비해 일본은 어떠한가.1965년한·일협정때 무상 3억달러,재정차관 2억달러가 일본이 유일하게 국가차원에서 인정한 배상이다.“과거에 눈을 감은 자는 현재에도 눈이 먼다”는 바이츠체커 대통령의 말이 지금 일본에 그대로 적용된다면 어떻게 될까.불안하다.그리고 측은하다. 金在晟 논설위원 jskim@
  • 광복절 ‘밀레니엄 대사면’추진

    정부와 민주당은 4·13총선 등을 감안해 연기했던 ‘밀레니엄 대사면’을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 맞춰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24일 기자와 만나 “총선용 사면이라는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지난 3·1절 사면 때 연기했던 밀레니엄 대사면을광복절에 맞춰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당초 석가탄신일을 맞아 사면을 추진했으나 대상인원이 워낙많아 행정준비에 시간이 부족했었다”며 “8·15사면을 목표로 법무부와 다시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밀레니엄 대사면은 지난해 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송년담화를 계기로추진됐으나 장기수와 신용불량자 등에 대해서만 3·1절에 사면이 이뤄졌을뿐 도로교통법 위반사범이나 운전면허취소자,부정수표단속법 위반자 등 IMF형 경제사범,징계를 받은 공무원 및 공기업 직원 등에 대해서는 사면 및 복권이 이뤄지지 않았다. 밀레니엄 사면 대상자는 지난 3·1절에 사면된 신용불량자 100만명을 제외하고 대략 400만∼5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진경호기자 jade@
  • [작은 것부터 실천을] 잔돌리기 그만

    술잔 돌리기,폭탄주,‘2·3·4차’로 이어지는 음주관행과 음주운전….그릇된 음주문화가 좀체 바뀌지 않고 있다. 지난해 우리 국민이 마신 술의 양이 7.3ℓ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최근의 발표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97년 말 1,398개였던 서울지역의 룸살롱이지난해 말에는 1,711개로 늘어나는 등 술 소비량과 정비례해 유흥업소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회사원 김모씨(33·서울 강남구 압구정동)는 지난달 말 선·후배 8명과 강남에서 가졌던 송년모임을 생각하면 지금도 몸서리를 친다.술에 약한 김씨는 선·후배들이 잔을 돌리는 바람에 ‘1차’에서 소주를 2병이나 마셨다.단란주점으로 이어진 ‘2차’에서는 강권에 못이겨 폭탄주 3잔을 마셨다.결국 먹은 것을 모두 토한 뒤 도망치듯 집으로 달아났다.술자리 동료들은 김씨가 도망간 뒤에도 양주 2병을 더 마시고 포장마차와 동료의 집에서 ‘3차’와 ‘4차’를 한 뒤 새벽 4시쯤 술자리를 끝냈다. 김씨는 송년 모임에 10여차례 ‘출전’한 후유증으로 지금도 병원에서 위염 치료를 받고 있다.지난해 경찰에 단속된 음주 운전자는 모두 24만1,373명.이들 가운데 만취상태(혈중 알코올농도 0.1% 이상)로 운전하다 적발돼 운전면허가 취소된 사람만 11만4,000명에 이른다. 그릇된 음주문화는 대학생과 청소년들에게까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2월 대전지법은 신입생에게 사발주를 강요,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죽음에 이르게 한 충남대생 강모씨(96년 사고 당시 3학년)에게 과실 치사죄를적용해 유죄를 선고했다. 아주대와 숙명여대 총학생회는 지난해 8월 초 고교생들이 수능시험 100일을 앞두고 마시는 ‘100일주’ 반대 캠페인을 펼친 적도 있었다. 알코올 중독 문제는 대한주류공업협회(회장 成熙雄)가 130만명으로 추산되는 알코올 중독자를 위해 오는 2002년 3월 ‘알코올중독 전문치료병원’을세우기로 결의할 만큼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국립정신병원 알코올 중독자 치료담당 정신과전문의 오동렬(吳東烈·45)씨는 “청소년 알코올 중독자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국가 차원에서 술 소비량 줄이기 및 건전 음주문화 정착운동을 전개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연말연시 사전선거운동 극성

    ‘4월 총선’에 뜻을 둔 선량 후보들이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를 틈타 망년회 등 각종 모임 참석과 불우시설 방문,연하장 발송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인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서구 출마 예정자인 A씨는 지난해 연말 지역 구민을 대상으로 연하장을 발송,선관위의 내사를 받고 있다.나주에서 입후보할 B씨는 12월29일 노인복지회관을 방문,자신을 선전하는 인쇄물을 돌려 고발당했다. 경기 의정부에 뜻을 둔 C씨는 지난 12월 중순 에어로빅 모임 송년회 등에 40여만원을 대납했다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또 경기도 모 지구당은 당직자 송년의 밤 행사를 열던 중 이를 감시하던 선관위 직원을 폭행하고 비디오카메라를 파손하는 등 충돌을 빚었다. 경북 지역 D의원은 지역구 내 당원·친지·지인 등 1,000여명을 상대로 전화녹음 새해인사를 했고,대구의 E의원은 시내 중심가와 극장·공원 등에서유권자와 접촉하는 등 사실상 선거운동을 펴‘비현역’과의 형평성 논란이야기됐다. 부산의 한 의원은 의정보고서를 집집마다 살포하거나 가두 배포했다는 이유로 검찰에고발당했고,대전의 F의원은 자신을 선전하는 내용을 담은 후원회초청장을 1,200여명에게 보냈다. 이밖에 인천의 한 의원은 지난달 18일 지역구 내 한 뷔페에서 체육단체 회원 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송년의 밤 행사를 갖다 적발됐다.충남의 한 출마예정자는 지역구 내 버스터미널 주변 상가 50여곳을 돌며 명함을 돌리는 등사전 선거운동을 했다가 경고처분을 받았다. 선관위 관계자는“일부 입후보 예정자들이 연하장을 대량 발송하고 모임 비용을 교묘히 대납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제보가 적잖게 접수돼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 남기창·대구 황경근기자 kcnam@
  • 金총리, 左편향 불용 밝혀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지난달 31일 정책자문위원들과의 송년 만찬에서“우리 사회가 너무 왼쪽으로 가고 있다”면서 “나는 더이상 우리 사회가좌(左)쪽으로 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이덕주(李德周)공보수석이 3일 전했다. 김총리는 또 “북한은 지금도 남쪽을 격렬히 비난하고 있고 본질적으로 변한 것이 없다”고 강조한 뒤 ‘좌경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자민련이 건전한 보수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임 총리 인선과 관련,김총리는 “자민련에서 맡게 될 것”이라면서 “아직 대통령께 추천은 하지 않았지만 내가 추천하는 대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총리는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의 자민련 비난 발언에대해 “속상하지만 국민회의와는 끝까지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北 경수로 건설 근로자 270명 새천년 맞이

    새천년 1월1일 아침.경수로 건설공사를 위해 북녘땅 함경남도 금호지구에머물고 있는 정부 직원과 근로자 50여명은 버스를 이용해 숙소에서 6㎞쯤 떨어진 원자력발전소 건설부지 근처 어인봉에 올랐다.해돋이를 보기 위해서였다.전체 상주인원 270명의 5분의1에 가까운 숫자였다.조성용(趙誠勇)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한국대표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날씨가 흐려 해돋이를 보진 못했지만 동해를 바라보며 환호속에 새 천년을 맞았다”고 다소흥분된 목소리로 분위기를 전했다.미국의 평양연락사무소 소장으로 내정됐던국무부 출신 미국대표 리처드슨도 함께 자리를 했다. 앞서 조대표 등 KEDO대표들은 지난달 31일 북한 원자력대상사업국 관계자들과 북측 영빈관에서 만나 사업성과를 평가하고 가족없이 새 천년을 맞는 ‘외로움’을 서로 위로했다.북측 관계자들도 대부분 평양에서 파견돼온 ‘독신’들이었다. 북측 관계자들은 지난달 27·28일 KEDO의 배타적 권한이 미치는 숙소지역및 건설부지를 방문,“본공사가 시작돼 기쁘다”며 친근한 입장을 보였다고한다.97년8월 부지공사 시작때부터 이곳에서 근무,세번째 북녘에서 새해를맞는 현장의 ‘최고참’ 손동희(孫東熙)한국전력 금호원자력본부 본부장도“과거와 달리 북측과 업무대화도 잘되고 분야별 실무자간에는 술잔도 기울이는 관계로 발전했다”고 말했다.북측 관리들의 태도도 부드러워지고 협조도 잘된다고 설명했다. “건설장소에서 다친 일부 북한근로자들이 북한주권이 미치지 않는 숙소지역 의료실로 와 치료를 받고 돌아가기도 한다”고 현장의료원장인 김수길(金秀吉)박사는 설명한다.금호지구엔 의사 2명 등 한일병원 소속 의료진 6명이있다.간호사 2명은 ‘영원한 도움의 성모회’ 소속 수녀다. 근로자들은 지난달 31일 밤 숙소구역 테니스장 옆 공터에서 밤늦도록 송년행사를 가지며 그동안의 답답함과 긴장을 풀었다.노래자랑·술파티 등이 이어졌고 인근 북청지역 북한 주민들도 즐길 수 있을 정도의 폭죽과 불꽃놀이도있었다. 첫 일요일인 2일엔 큰 눈이 내렸다.이곳 사람들은 컨테이너에 임시로 마련된 사찰과 성당·절·교회 등에서 통일의염원을 기원하며 보고픈 가족들과전화 등을 하며 하루를 보냈다. 이석우기자 swlee@
  • 쉴틈없는 金대통령의 신정연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000년 1월1일 자정 ‘화합과 희망의 대열에 동참합시다’라는 신년메시지를 발표하고 이어 뉴밀레니엄 첫 아이의 탄생을 지켜보며 새천년 메시지를 낭독했다.서울 광화문에서 거행된 뉴밀레니엄 행사에 참석해서다.이날 오전 국립묘지를 참배하는 일정이 있으나 이틀간의 새해연휴에 들어간다. 김대통령은 이틀동안 청와대에 머물면서 오는 3일 새천년을 여는 첫 민·관합동 시무식에서 천명할 신년사를 정리한다. 큰 골격은 잡아놓은 상태이나최종 문안을 직접 손질하게 될 것이라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20세기 송년 특별담화’나 새천년 메시지에 담은 상징적 의식선언과달리 구체적인 새해 국정비전과 방향을 제시하게 되는 만큼 심혈을 기울이고있다는 전언이다. 김대통령은 또 여름휴가 때와 마찬가지로 틈틈이 독서도 할 계획이라고 한다.이미 두권의 책을 구입했다고 공보수석실은 전했다.‘나무와 숲이 있었네’(전영우 지음·학고재),‘잭 웰치가 한국의 경영자에게’(잭 웰치 지음·한국능률협회) 등이다.‘나무와 숲이…’는 이 땅에 깊은 내력을 지니며 자라고 있는 용계 할배은행나무,석송령과 인왕산,남산의 숲 등을 자연과학자의 따뜻한 시선으로 조망한 책이며,‘잭 웰치…’는 환경의 변화에 앞서 자신을 변화시키라고 강조하고 있는,경영자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이다.저자 잭 웰치는 김 대통령이 접견한 바 있는 세계적인 경영자이기도 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의 환경과 21세기 기업혁신에 대한 김대통령의 관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3·1절 600만명 대사면”

    국민회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송년담화에서 밝힌 ‘관용’취지에 따라 일반 형사범과 행정사범 등에 대한 대규모 사면을 내년 3·1절에 단행해줄 것을 김대통령에게 건의키로 했다.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30일 고위당직자회의 브리핑을 통해 “김대통령이29일 기소중지자 등 100만명을 구제하겠다고 밝힌 것은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가 아니라 과거를 털고 새천년을 화합으로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표시한 행정조치였다”면서 “오는 3·1절에는 이를 뒷받침하는 대규모 사면이 필요하다는 데 당론을 모으고 새달 4일 주례 당무보고 때 이를 건의키로 했다”고발표했다. 임채정(林采正)정책위의장은 이와 관련,“3·1절 대사면에서는 일반 형사범 뿐 아니라 각종 행정사범에다 이번 행정조치에서 누락된 생계형·IMF형 경제사범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공무원·교직원·공기업직원에 대한 징계 사면,도로교통법·식품위생법 등에 대한 전과말소,신용불량자에 대한 신용구제 조치 등으로 시혜자는 당초 여권이 구상했던 대로 500만∼6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기자 jj@ (END)
  • [사설] 화합다지는 밀레니엄 사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9일 ‘20세기 송년 특별담화’에서 국민대화합의정신에 따라 대대적인 사면을 발표했다.오늘 시행되는 대규모 가석방·가출소,보안관찰 해제,금융거래상 제재 완화·해제,건설업체(자)에 대한 행정제재 해소,생활형범죄 기소중지자에 대한 선처 등 이번 특별 사면 조치로 100여만명의 국민들이 혜택을 입게 되었다.뜻하지 않았던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하루아침에 어려움을 겪게 된 많은 국민들이 이번 사면을 계기로 새롭게 마음을 추스려 우리 경제발전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김대통령은 특히 남파간첩 비전향 장기수 두 명을 석방함으로써 우리 나라가 처음으로 ‘장기수 없는 나라가 되었음’을 선언했다.‘인권대통령’의모습이 두드러지는 대목이다.또한 ‘준법서약서’도 받지 않고 두 장기수를석방한 것은 대북화해에 대한 대통령의 굳건한 의지로 읽혀지기도 한다. 우리는 김대통령의 이번 ‘특별담화’의 메시지에 주목한다.김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발전을 가로 막고 있는 걸림돌이 뿌리깊은 지역갈등,부정부패와이기주의,그리고 정치적 대립과 혼란이라고 규정했다.그리고 어느 누구도 그같은 과거의 잘못된 관행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너나 없이 지난날의 과오를 속죄하고 그것과의 결별(訣別)을 다짐하자고 제의했다.오늘의 현실을 ‘네 탓’으로 돌리지 말고 ‘우리 모두의 탓’으로 인정하고새롭게 출발하자는 다짐이다.김대통령은 또 눈 앞에 다가온 21세기에 우리가 세계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역간·계층간·세대간·남녀간·여야간의 화해와 화합이 선결 요건임을 강조하고 여야 정치권이 국민의 화해와화합에 앞장서자고 주장했다.굳이 김대통령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국민들은오늘날 우리 정치권이 소모적인 정쟁과 대립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가 발전을 저해 해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김대통령은 서로의 잘못을 들춰내는 데 소진했던 정치권의 에너지를 새천년을 맞아 국가의 진로 설정에 집중할 것을 제의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은 미래지향의 국력 집중을 위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정치적)사건들’에 대해서도 ‘원칙있는 처리’를 통해서 최대한 관용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여야간의 고소·고발 사건은 취하로 해결하고 여야 대결의 불씨가 돼 있는 ‘세풍사건’과 ‘정형근의원 문제’ 등은 법에 따라 처리하되 관용을 약속한 것으로 해석된다.1월초에 예상되는 여야 총재회담의 기초를 제공한 셈이다.손바닥 하나로는 소리를 낼 수 없다.두손이 마주쳐야 화합의 소리가 난다. 한나라당은 김대통령의 큰 뜻과 국민의 여망에 호응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펴나가는 데 적극 협력하기 바란다.
  • “10일께 당 복귀 명예총재로” JP, 송년모임서 밝혀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30일 “내년 1월10일을 전후해 당에 돌아가면 명예총재로 남을 것이며,내 뒤는 당에서 메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진 소속의원 초청 송년모임에 참석,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총리의 이런 발언은 당복귀 후 자신은 명예총재로 남고 자민련에 입당예정인 이한동(李漢東)의원에게 총재를 맡기면서,박태준(朴泰俊)총재를 후임총리로 천거하겠다는 뜻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
  • 3·1절 대사면 어떻게

    지난 29일 ‘관용’을 주제로 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송년담화문에 따라 법무부가 내놓은 후속조치에 적지않은 사람들이 실망했을지 모르겠다. 500만∼600만명에게 혜택을 주는 ‘밀레니엄 대사면’이 1월 중순쯤 단행될 것으로 예고됐던 터였기 때문이다.하지만 법무부의 발표는 신용불량 관리대상자 등을 포함 100만명 수준에 그쳤다.당초 기대됐던 도로교통법 위반 사범등은 빠졌다. 그러나 실망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31일부터 시행되는 모범수에 대한 가석방·가출소나 신용불량자의 관리대상 해제 등은 행정적 차원의 조치일 뿐이다.정부·여당은 연말까지 대사면 작업을 마무리하려 했으나 물리적,행정적으로 무리라고 보고 행정조치를 앞서 시행했을 뿐이다.묵은 천년이 가기 전에 가시적인 국민화합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초 구상대로 대사면 작업은 진행중이다.시행시기만 2개월 남짓 미뤄져 새해 3·1절에 즈음해 이루어진다. 사면원칙도 그대로다.국민회의 임채정(林采正)정책위의장은 “가능한한 폭넓은 사면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사회 안전기강에 해악을 주거나 파렴치범 등 죄질이 나쁜 경우만 아니면 구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임의장은 “여기에는 이번 행정조치에 누락된 사람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IMF형 경제사범,경미한 신용불량자에 대한 신용구제 조치 등도 계속된다.생계형 행정사범도 추가로 구제된다.공무원·교직원·공기업직원에 대한 징계사면,도로교통법,교통사고처리특례법,건축법,식품위생법,주민등록법,향토예비군설치법,민방위기본법 등에 대한 범죄기록 말소도 기대할 수 있다. 식품위생법에 저촉을 받는 업소들도 사면대상이다.시간외영업 등으로 인한행정·형사처벌 등에 대해 면제 또는 전과기록 말소 조치가 내려질 전망이다.도로교통법 위반자도 음주운전만 아니라면 면허취소 해제,벌점 말소 등의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건설업체에 대한 제재조치가 풀린 만큼 다른 분야 업체들도 각종 제재나 벌점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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