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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체면/박대출 논설위원

    연일 송년 모임이다. 여럿이 만나면 늘 비슷하다. 1차 식사, 2차 노래방이다. 다들 취기가 오른다. 분위기를 이끄는 이는 항상 있다.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시작한다. 트로트가 주 메뉴다. 그런데 누군가 휴대전화를 꺼낸다. 손가락으로 열심히 긁어댄다. 뭔가를 찾아 내더니 옆 사람에게 들이댄다. 함께 키득거린다. 멀리 앉은 이들도 달려간다. 휴대전화를 돌려 보기도 한다. 스마트폰 시대의 새 풍속도다. 그들이 본 건 다른 게 아니다. 야동, 즉 야한 동영상이다. 화제가 된 것들이 잔뜩 들어 있다. A양 동영상은 아예 기본이다. 한편으론 궁금해진다. 무슨 내용일까. 관음(觀淫) 본능이 꿈틀댄다. 하지만 애써 외면한다. 혼자만 잘난 척하기도 내키지 않는다. 괜스레 초점을 돌린다. 그들에게 핀잔을 준다. 한물 간 청춘들은 할 수 없다고. 양기(陽氣)가 눈까지 올라왔다고. 궁금증을 막은 건 양심이 아니다. 도덕성도 아니다. 그저 체면 때문이다. 그게 점잖지 못한 짓을 주저하게 해준다. 이쯤 되면 체면도 꽤 쓸모 있는 덕목이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공무원 대기령 송년회 줄취소

    공무원 대기령 송년회 줄취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모든 공무원에 대한 비상근무 4호가 떨어지면서 공무원들의 연말 송년 모임이 대거 취소되고 있다. 공무원들은 불필요한 행사나 연가·출장 등이 제한되고 각 과별로 필수 인력 1명 이상씩 24시간 근무해야 한다. 이런 탓에 공무원 상대로 장사를 하는 관가 주변 음식점에서는 볼멘 소리도 터져 나온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20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연말에 각 부처에서 예정한 송년회나 대내외 행사 등은 과도하지 않은 범위에서 통상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행사 규모 축소는 불가피하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저녁 예정돼 있던 기자단 송년회를 오후 장관이 참석하는 단출한 행사로 대체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9일 저녁 기자단 송년회를 29일 점심으로 옮겼다. 지식경제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저녁으로 예정된 기자단 송년회를 취소했다. 이 외에도 각 정부 부처 공무원들의 송년회도 취소되고 있다. 공무원 상대 음식점은 한겨울인 셈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송년 행사가 대폭 줄어들면서 내수가 위축되면 이번 달 세수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성인 1명 1년간 소주 81병·맥주 85병 ‘OECD 최고’

    2010년 한국인 음주량 통계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79%가 음주자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2% 포인트 증가한 규모다. 또 1회 평균 음주량은 7잔 이상(여성 5잔)이며, 주2회 이상의 ‘고위험 음주율’도 17.2%나 됐다. 그런가 하면 성인 1인당 음주량도 연간 소주 81.3병, 맥주 85.6병에 달해 성인 1명당 증류주 섭취량이 9.67ℓ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단연 1위였다. ‘세계 최고의 음주국가’라는 평가가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우리 사회가 음주에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사실이다. 음주량을 줄이려는 개인적인 노력도 중요하지만 집단적·획일적인 음주문화를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권영훈 교수는 “이를 위해서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정책적 접근보다 음주문화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최근 들어 송년회가 과거의 집단 회식문화에서 소그룹별로 연극을 관람하거나 취미모임을 갖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필자가 일하는 병원 와인동호회의 경우 ‘3퇴 룰’을 적용하고 있다. 즉, ‘취하면 퇴장’, ‘남에게 술을 강권하면 퇴장’, ‘2차 가자고 하면 퇴장’시킨다는 뜻이다. 회원들 반응이 좋아 가입 희망자가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돌이켜보면 과거 고도성장기에는 “다 같이 마시자.”는 집단적·획일적 음주문화가 대세였다. 그러나 ‘스마트’로 대변되는 21세기에는 이런 음주문화도 바뀌어야 한다. 권 교수는 “새 시대상에 걸맞은 스마트한 음주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연예인 등 대중적 인물 활용은 물론 체험을 통한 학습전략, 이벤트를 활용한 소통전략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음주문화 개선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씨줄날줄] 비상대책위원회/곽태헌 논설위원

    매주 일요일 KBS2에서 방영되는 ‘개그콘서트’는 시청률 20%대를 웃돌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감수성’ 코너에 출연 중인 김준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족적 분위기에서 서로 인간적으로 끌어주는 게 장수와 인기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비결을 설명했다. 개그맨들이 국민 공감을 얻을 만한 아이디어를 내놓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도, 선배와 후배가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분위기라서 성공할 수 있었다는 뜻으로 들린다. 요즘 개그콘서트의 여러 코너 중에서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애정남)와 함께 특별히 인기가 높은 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다. 비대위는 이런저런 이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아무 일도 못하는 공직사회를 풍자하는 코너다. 경찰 고위간부(치안감)로 나오는 김원효는 할 수 없는 핑곗거리를 속사포로 열거하며 “안돼~”를 연발한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씨가 오는 20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송년행사에 초대를 받았다. 청와대는 참모들의 소통지수를 높이기 위해 특히 젊은 세대가 공감하는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김씨를 초청하게 됐다고 한다. 며칠 전 안철수 교수의 멘토로 알려진 법륜 스님 강연을 들었던 것과 맥을 같이한다. 법륜 스님과 개그맨을 초청한다고 막혔던 소통이 하루아침에 될리는 만무하다. 하지만 그런 노력을 하는 것이 아예 할 생각도 않는 것보다는 낫다. 한나라당은 그제 상임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새로운 당헌 개정안에 따라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대권 주자는 대선 1년 6개월 전에 당직에서 사퇴한다.’는 규정도 적용받지 않는다. 조해진 의원이 상임 전국위원회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표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당원이 뽑는 정당이 비대위 설치를 명문화한 것은 쿠데타를 합법화한 것”이라며 비대위를 반대했지만, 별 소용은 없었다. 박 전 대표에게 당 대표의 모든 권한을 주면서도 ‘예외’적으로 대선 출마의 걸림돌을 없애는 데 큰 잡음이 없었던 것은 현재 한나라당이 비상상황이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비상(非常)은 정상이 아닌 상태다. 비상상태에서는 정상적인 방법과 절차로는 현안을 헤쳐갈 수도 없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다. 비상이라는 사실을 알고 바꿔 보려고 노력하는 조직에는 그나마 희망을 기대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남들은 다 아는 비상상태인데도 태평했던 요순(堯舜)시대로 착각하는 조직이라면, 또 그러한 고위층이 많은 조직이라면 과연 희망이 있을까.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개콘·울랄라세션 청와대 간다

    ‘개그콘서트’(개콘) 출연진이 청와대에 간다. 청와대는 오는 20일 오후 6시 30분 연무관에서 개콘의 ‘비상대책위원회’, ‘감수성’ 코너에 출연 중인 김원효씨 등이 참가한 가운데 송년사랑 나눔 음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슈퍼스타K의 우승팀인 ‘울랄라 세션’, 개그·마술 퍼포먼스팀 ‘옹알스’,‘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던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 등도 참석한다.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도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소년·소녀 가장이나 장애인,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 150여명의 사회 소외계층도 초청하고, 현장에서 자선 모금 행사도 벌이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李대통령, ‘개콘’ 김원효 청와대로 불러서…

    李대통령, ‘개콘’ 김원효 청와대로 불러서…

    청와대가 오는 20일 열리는 ‘송년의 밤’ 행사에 김준호, 김원효, 김준현, 송병철, 김대성 등 KBS 2TV 개그콘서트 ‘비상대책위원회’ 출연진을 초청했다. 개그콘서트의 또다른 인기코너인 ‘감수성’ 팀도 함께 초대됐다. 슈퍼스타K의 우승팀인 ‘울랄라 세션’, 개그·마술 퍼포먼스팀 ‘옹알스’,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던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도 출연한다. 청와대 송년회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를 비롯해 300여명의 청와대 직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국가 비상상황에서 드러나는 청와대·경찰·군 등 당국자들의 무능을 꼬집는 풍자개그다. “안돼~”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김원효가 인기의 핵심이다. 김준호는 상황에 안맞는 질문을 하고 당국자들로부터 무시당하는 대통령 역할을 맡고 있다. 방송가 관계자는 “김준호씨가 지난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자원봉사자 초청 오찬에서 사회를 맡아 호응이 좋았다.”면서 “그런 인연으로 청와대 측에서 송년의 밤에 한번 더 초청한 것 같다.”고 전했다. 청와대 측은 “연말을 맞아 직원 상호간 대화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송년회를 마련했다.”면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시사풍자 프로그램을 직접 관람하게 되면 여론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유통가 크리스마스 마케팅 대전

    유통가 크리스마스 마케팅 대전

    크리스마스를 열흘 앞둔 유통가가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한껏 빠졌다. 백화점, 할인점 등은 때가 때이니만큼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춘 상품 기획전이나 경품 행사는 물론 흥을 돋워 주는 다양한 공연을 앞다퉈 진행한다. 이에 질세라 전통시장들도 차별화된 크리스마스 축제를 마련하고 고객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토마스와 친구들’ 경품 행사 롯데백화점은 16~25일 전점에서 ‘토마스와 친구들’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1등(1명)에게는 ‘일본 토마스랜드 4인 가족 여행권’, 2등(2명)에게는 아이방을 꾸며주는 ‘토마스 어린이방 러브하우스’, 3등(50명)에게는 토마스 체험전인 ‘내 생애 첫 여행’의 관람권을 주는 행사다. 당일 점포를 방문한 고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30일 당첨자를 추첨한다. 기간 중 본점·잠실점·영등포점·노원점에서는 당일 아동유아 상품을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토마스 체험전’ 관람권(1인 2장)을 선착순(총 1000명)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일정 금액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본점에서 신세계카드로 7만원 이상을 구매하면 24, 25일 ‘스쿠르지 영감’ 등 유명 아동 뮤지컬을 볼 수 있는 티켓을 증정한다. 20만원 이상이면 29일 ‘스윗소로우 콘서트’, 30일 ‘송년오페라 푸치니 라보엠’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인천점에서는 22일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김소현&손준호’ 뮤지컬 갈라쇼가 열린다. 5만원 이상 구매하면 26일 개그쇼 ‘배꼽’, 27일 ‘바리톤 최현수&베이스 박종민’, 28일 발레 갈라쇼 ‘호두까기 인형’ 등의 관람권을 받을 수 있다. 30일에는 7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어린이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의 관람권을 준다. 경방 타임스퀘어도 흥을 돋우는 콘서트를 준비해 놓고 있다. 1층 아트리움에서 주말마다 인기가수들의 무료 공연이 펼쳐진다. 17일에는 가수 정엽과 밴드 W&Whale이, 18일에는 뮤지컬 배우출신 가수 차지연이 공연을 펼친다. 24, 25일에는 인기 듀엣 노라조와 다비치가 각각 무대에 오른다. ●이마트 ‘크리스마스 파티 대축제’ 행사 이마트는 16~21일 한우 등심과 와인 등 35종의 먹거리와 선물용 완구를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파티 대축제’ 행사를 진행한다. 한우 1등급 등심을 5200원(100g)에, 국내산 닭다리 20만개를 기존 대비 25% 싼 9900원(10개/팩)에 판매한다. 다양한 해외 먹거리 상품도 마련했다. 노르웨이 생연어 2만팩을 25% 저렴한 1만 4800원(400g내외/팩)에 판매하며, 러시아에서 직소싱한 대게 8t을 마리당 10% 저렴한 2만 6500원(800g 내외/마리)에 선보인다. 또한 ‘크리스마스 완구 대축제’를 열고 1500여개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겨울철 수요가 2배 이상 증가하는 즉석카메라 기프트팩인 ‘후지 인스탁스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30% 저렴한 9만 9000원에 판매한다. ●부천 역곡북부시장 비보이 등 다양한 공연 전통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과는 차별화된 특유의 이벤트를 마련하고 고객 잡기에 노력하고 있다. 시장경영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기 부천 역곡북부시장은 ‘미리 크리스마스 축제’를 열었다. 비보이 댄스와 합창단, 에코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과 소망트리 만들기, 산타의 깜짝 선물 나눔 등 알찬 이벤트로 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미리 선사했다. 춘천 낭만시장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낭만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낭만풍물단과 중국어교실 상인들의 캐럴 합동 공연, 시낭송 대회, 노래자랑 등이 준비돼 있으며 불우이웃 돕기 먹거리 행사도 진행한다. 부산 국제시장에선 내년 1월 9일까지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를 진행한다. 울산 중구 최대 쇼핑거리인 ‘젊음의 거리’에서는 인공눈을 뿌려 화이트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는 눈꽃축제행사가 24일부터 열린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씨줄날줄] 술 권하는 사회/구본영 논설위원

    벌써 한해가 저물어 간다. ‘새해 결심’을 한 지가 엊그제인데…. 올 한해는 뜻깊게 살겠다던 그 다짐을 지키지 못했다는 회한을 잊고 싶은 탓일까. 요즘 연례행사처럼 이런저런 망년회(忘年會)에 자주 들르게 된다. 그러나 다음 날이면 어김없이 ‘똑같은’ 후유증이 찾아 온다. 간밤에 마신 술로 머리가 아프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술을 예찬한 글은 동서고금을 통해 넘쳐난다. 주선(酒仙)이라던, 중국 당대 시인 이태백의 시가 대표적이다. 서양에서도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가 ‘취하시오’라는 산문시를 남겼다. ‘시간으로부터 탈출하려면 취하는 길밖에 없다.’면서 애주가들을 부추긴 것이다. “술은 입으로 들어오고/사랑은 눈으로 들어가나니…”라는 구절로 시작하는 아일랜드 시인 예이츠의 ‘술의 노래’도 유명하다. 물론 직접적으로 음주를 권장하진 않았다. 하지만, 그가 사랑한 여인의 뺨 위 보조개를 ‘천사의 실수’로 비유했을 때 술의 마력을 한껏 치켜세운 게 아닌가 싶다. 보조개란 게 신이 인간을 만들 때 천사가 ‘신성(神性)의 액체 한방울’을 실수로 떨어뜨린 자국이라니…. 우리 국민 4명 중 1명은 1주일에 한 번 이상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적정 권장량보다 술을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공개한 실태조사 결과다. 응답자의 26.5%가 1주일에 한 번 이상 ‘고위험 음주’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WHO가 규정한 ‘고위험 음주’란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성은 60g(소주 8잔), 여성은 40g(소주 5잔) 이상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라고 한다. 이런 통계가 아니더라도 우리 사회는 소설가 현진건이 일찍이 개탄(?)했던 ‘술 권하는 사회’임을 누구나 안다. 송년회를 비롯한 각종 모임에서 독한 술을 많이 마시는 이들이 인기를 끄는 풍속도도 어제오늘 생긴 일이 아니다. 문제는 이로 인한 개인적·사회적 비용 또한 만만찮다는 것이다. 수레 하나로는 술 예찬론을 가득 실을 수 없다지만, 술의 해악을 알리는 서적으로는 작은 도서관의 서가를 모두 채울 수 있다지 않은가. 술은 인간관계의 좋은 윤활제가 될 수 있다. 적당한 양은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러나 “악마가 바쁠 때 대리인으로 술을 보낸다.”는 서양 속담이 생각난다. 과음으로 건강을 잃거나, 술자리 성희롱으로 추락한 공인들을 보면서다. ‘과유불급’(過猶不及), 즉 지나침은 모자람과 같다는 뜻의 사자성어가 음주문화에도 적용될 만한 금언일 듯싶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최종찬 따뜻한 사회] 행복의 조건

    [최종찬 따뜻한 사회] 행복의 조건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모두가 행복을 느끼지는 못한다. 흔히 행복의 가장 큰 조건은 돈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돈은 많지만 행복을 못 느끼는 경우가 흔하다. 100억원을 가진 부자가 주식으로 10억원 손해 보면 90억원이나 있는데도 잠이 안 올 것이다. 행복은 욕망을 얼마만큼 성취했느냐에 달린 것 같다. 성취한 것이 아무리 커도 욕망이 더 크면 불행을 느끼고, 성취한 것이 비록 적더라도 당초에 기대했던 욕망이 크지 않으면 그 사람은 행복을 느낄 것이다. 결국 행복은 성취·욕망이라고 생각된다. 단칸 셋방에 살던 사람이 20평 아파트에 살게 되면 그 사람은 한없는 행복감을 느낄 것이다. 성취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쉽지도 않다. 그래서 욕망 증가를 따라가기 어렵다. 단칸 셋방에서 25평 아파트로 옮겨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지만 욕망을 20평 아파트에서 50평 아파트로 키우는 것은 순식간이다. 욕망이 없어도 자기 발전이 안 되겠지만, 지나친 욕망은 스스로 불행을 키운다. 욕망을 현실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흔히 “등 따뜻하고 배부르면 될 것이다.”를 기본적 욕망 충족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은 등 따뜻하고 배부르더라도 불만으로 가득한 경우가 많다. 남과 비교하여 더 큰 욕심을 부리기 때문이다. 앞의 예에서 20평 아파트로 이사하여 기분 좋은 사람이 연말 고교 동창 송년회에 다녀왔다. 학교 다닐 때 자기보다 공부도 못한 친구가 40평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순간 불행을 느낀다. 만일 대부분의 친구가 아직 전셋집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행복감을 느꼈을 것이다.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엄마 나 오늘 국어 100점 받았다.”고 할 때 많은 어머니가 “잘했다.”는 말 대신에 “철수·영희는 몇 점이냐, 100점이 몇 명이냐.”고 묻는다. 만일 100점이 20%나 된다고 하면 별로 칭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사람은 외국 사람에 비해 남과 비교하는 의식이 더 강한 것 같다. 남에게 지지 않으려는 의식이 강해 그것이 강한 성취 동기를 유발, 오늘과 같은 빠른 경제 발전을 이룩하게 된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불행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행복하려면 자기 자신의 현실에 맞는 목표를 세우되 남과 비교하는 일은 가급적 줄여야 한다. 행복의 조건은, 나름대로 정의하여 본다면 다음과 같다고 생각된다. 첫째, 자기가 좋아하거나 몰두할 수 있는 일이나 대상이 있어야 한다. 예술가는 그림, 음악 등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즐겁다. 정상 등정을 목표로 훈련하는 등반가는 행복하다. 연애 중인 사람은 행복하다. 독립투사는 독립운동이 비록 힘들더라도 행복감을 느낀다. 둘째, 꿈과 희망이 있어야 한다. 구멍가게 아저씨는 매일 저녁 하루 수입을 정리하면서 몇 년 후에는 현재 월세 내는 가게를 내가 살 수 있겠다는 생각에 행복을 느낀다. 요즈음 젊은이들의 생활수준은 부모세대가 이룬 성과 덕분에 선진국 부럽지 않다. 그러나 과거 세대에 비해 행복하지는 않을 것 같다. 과거에는 연탄 방에다 만원버스에 시달리며 학교나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 당시는 소박한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이 있었다. 몇 년 후에는 취직이 되고, 몇 년 후에는 집을 살 수 있고, 지위도 올라간다는 꿈이 있었다. 오늘 젊은이들은 현재 수준이 과거보다 높기 때문에 꿈과 희망을 더 높게 잡게 되나 성취하기는 어려워 불행감을 더 느끼게 된다. 끝으로 행복의 조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고 본다. 얼마 전 행복을 대중들에게 강의하던 사람이 자살하였다는 보도가 있었다. 투병생활이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아무리 일이 좋고 소박한 미래를 위한다 하여도 건강을 해치는 일은 정당화될 수 없다. 실제로 승진을 위해, 사업을 위해 밤낮 일하다가 쓰러지는 경우가 많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은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이제 곧 새해를 맞아 새 결의를 하는 시기이다. 욕망을 절제하는 것이 행복의 비결이라고 본다.
  • 천수천안불교자원봉사단 자비의 쌀 나눔행사 가져

    천수천안불교자원봉사단 자비의 쌀 나눔행사 가져

    ‘천수천안불교자원봉사단’(이사장 대오 스님)은 지난 13일 ‘홀몸노인 및 차상위 계층 돕기 자비의 쌀 나눔행사’를 갖고 최성 경기 고양시장에게 10㎏ 쌀 400포대를 전달했다. 2003년 고양시불교사암연합회가 창단한 봉사단은 1259명의 회원들에게 발 마사지와 호스피스 등 전문교육을 이수하도록 하고 국립암센터, 동국대불교병원, 명지병원, 한국경진학교 등에서 총 23만 8200여 시간 동안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화정동 어울림누리에서 열린 ‘천수천안 송년법회 및 고양시 불교사암연합회장 이·취임식’에서 성보사 도원 스님이 새 회장에 취임했다. 스님은 동국대 불교대학원을 졸업하고 천수천안불교자원봉사단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취임식에는 최 시장 등 각계 인사와 회원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취임식에 앞서 자원봉사자인 이경희씨가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고, 봉덕사 현진 스님 등이 최 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여의포럼 활동 마무리”… 친박 해체 신호탄

    한나라당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13일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모임인 ‘여의포럼’이 사실상 해체를 선언했다. 당내 계파 해체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여의포럼 관계자는 “다음 주초 송년 모임을 갖고 여의포럼 해체 쪽으로 의견을 모을 예정”이라면서 “계파 색채를 띤 정치 모임은 아니지만 오해가 있는 것도 사실인 만큼 활동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 회원인 홍사덕(6선) 의원은 “지난해 8월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 회동 직후부터 해체해야 한다고 말해 왔다.”고, 김학송(3선)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친박계만 안고 가면 되겠나. 어제 여의포럼을 탈퇴하겠다고 했고, 다른 친박계 의원들도 공감한 것으로 안다.”고 각각 동조했다. 포럼 간사인 유기준 의원도 “회원들에게 해체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정책연구모임을 표방한 여의포럼에는 친박계 의원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친박연대를 이뤄 당선된 이후 다시 한나라당에 들어온 의원들이 주축이 돼 2008년 7월 결성됐다. 때문에 여의포럼의 해체는 유사 계파 모임의 ‘도미노 해체’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 우선 50여명의 회원을 둔 또 다른 친박계 모임인 ‘선진사회연구포럼’에 관심이 쏠린다. 이 모임을 주도하는 친박계 유정복 의원은 “국회에 등록된 연구단체로, 계파 차원에서 볼 수 없다.”면서도 “모임이 문제가 된다면 모임을 안 하면 되는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앞서 친박계 현기환 의원도 전날 의원총회에서 “박 전 대표가 ‘친박은 없다’고 한 적은 있어도, 정작 친박계는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면서 “공식적·실질적·명시적으로 친박을 해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박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을 경우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친박 해체는 친이(친이명박)계를 비롯한 다른 계파 모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들어 활동이 뜸해지긴 했으나 당내 최대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을 비롯, 이재오 의원을 중심으로 한 ‘함께 내일로’,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공부모임인 ‘아레테’, 친이계 초·재선 의원이 주축이 된 ‘민생토론방’ 등 친이계 모임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중도 성향 의원 모임인 ‘통합과 실용’, 개혁 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 등도 영향권 안에 놓여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안철수 멘토’ 법륜이 청와대로 가는 까닭은

    ‘안철수 멘토’ 법륜이 청와대로 가는 까닭은

    유력한 대선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정치적 멘토인 법륜(평화재단 이사장) 스님이 청와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와대는 14일 법륜 스님을 초청해 특강을 듣는다. 특강은 청와대 송년행사 성격으로 법륜 스님 외에도 가수 노영심씨,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일약 스타가 된 최성봉씨, 전신 3도 화상을 딛고 일어선 이지선씨 등이 참석한다. 행사는 오후 6시 30분 청와대 사랑채 2층 라운지에서 열리며 청와대 직원과 직원의 대학생 및 수험생 가족 등이 참석 대상이다. 법륜 스님은 특강에서 ‘꿈’을 주제로 청중들과 묻고 대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 청년 일자리와 등록금, 비정규직, 주거 및 물가, 정치 참여 등을 주제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여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서민정책 등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법륜 스님이 안 원장의 정치적 멘토라는 점에서 굳이 이런 행사를 청와대 주관으로 여는 게 적절한가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불필요한 정치적 논쟁을 낳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연주하고 말한다고 해서 ‘연주하고 말하는 잔치’라는 제목의 연말행사를 준비하고 있을 뿐 최근 토크 콘서트와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주관해서 개인적 친분이 있는 인사들을 초청한 것으로 정치적인 성격은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임 실장이 12일 퇴임하긴 했지만 행사 주관자로서 이날 행사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3년만의 일출제

    3년만의 일출제

    3년 전 화재로 소실됐던 여수 향일암이 복원 공사를 마치고 일출제를 다시 연다. 여수시는 2009년 12월 대웅전, 종각, 종무소 등 주요 시설이 전소해 1년 전 복원에 착수한 향일암이 최근 공사를 마치고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 일정으로 ‘제16회 향일암 일출제’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일출제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과 새해 소원 성취를 염원하는 내용으로 31일 오후 5시 해넘이 감상부터 시작해 송년풍물 길놀이 행렬, 우도풍물굿보존회의 무사안녕 기원무, 국립창극단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관광객들의 카운트다운 속에 맞이하는 재야의 타종식도 계획돼 있다. 새해 첫 새벽 6시에는 일출 제례, 굿,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연 날려 보내기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남도 문화재자료 40호인 향일암의 복원공사에는 국비 1억원, 도비 5억 6500만원, 시비 3억 8500만원, 사찰부담 1억 5000만원 등 모두 12억원이 들어갔다. 향일암은 2009년 12월 20일 0시 24분쯤 발생한 불로 대웅전(65.34㎡), 종각(16.76㎡), 종무소(16.63㎡)가 모두 탔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원인을 찾는 데는 실패했다. 신라 선덕여왕 때 원효대사가 지었다는 향일암은 국내 4대 관음 기도처다. 금오산 중턱 절벽에 자리 잡은 해맞이 명소로 소문나 전국에서 참배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플러스] 14일 구민 위한 송년음악회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14일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성북구민을 위한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날 음악회에는 정명훈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말러의 교향곡 제1번 거인(Titan)을 연주한다. 오후 6시부터 선착순 600명. 문화체육과 920-3048.
  • “백악관 보안검색 대통령도 예외 없다”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들어갈 때도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야 할까. 정답은 ‘아니다’이다.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 들어가는 사람 중 유일하게 검색대 통과를 면제받는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스스로 검색대 통과를 자청했다. 백악관 풀(Pool)기자단에 따르면 이날 낮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후문 건너편의 블레어하우스(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송년회에 참석한 뒤 걸어서 펜실베이니아 애버뉴를 건너 백악관 후문으로 들어섰다. 그런데 평소 같으면 검색대를 우회해 집무실로 직행했을 오바마 대통령이 돌연 검색대 쪽으로 다가갔다. 그는 잠시 경비요원과 대화를 나눈 뒤 검색대 안을 걸어서 통과했다. 순간 “삐” 하는 경보음이 울렸다. ‘범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주머니 안에 있던 휴대전화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재기자에게 “검색대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좀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비요원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주머니 안에 있는 것을 꺼내 보라고 요구하지 않았고, 그는 그냥 집무실 쪽으로 향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연말 송년회 국립·도립·시립 예술단체 공연 한편 어떠세요

    연말 송년회 국립·도립·시립 예술단체 공연 한편 어떠세요

    세밑이다. 이맘때면 ‘국·도·시’ 문화예술단체는 팬 서비스 차원의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술자리에 지친 당신에게 신선한 자극을 줄 풍성하고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돼 있다. 국립, 도립, 시립인 덕에 일정 ‘품질’을 보장하면서도 대중 스타나 해외단체 공연보다는 저렴하다. 대신 서둘러야 한다. ●국립오페라단 ‘갈라콘서트’-오페라, 합창·발레를 만나다 국립오페라단은 29일과 3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2011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연다. 가수들이 아리아만 부르는 보통의 갈라와 달리 합창과 발레를 곁들였다. 1부는 ‘파우스트’ 등 올해 공연작 중 하이라이트를 모았다. 2부는 내년 프로그램의 맛보기다. 히든카드는 오페라와 발레가 만나는 2부 마지막 순서. 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에 안무를 넣었다. 지난해 러시아 페름 아라베스크 콩쿠르에서 베스트 파트너상을 받은 정영재와 김리회 등 국립발레단 남녀 무용수 20명이 폴카와 왈츠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이미 VIP석(10만원)과 R석(5만원)은 동났다. 1만~10만원. (02)586-5284. ●정명훈의 서울시향-히트 상품 ‘말러’ 만날 올 마지막 기회 클래식계의 최고 히트 상품인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말러 시리즈가 막을 내린다. 정명훈 예술감독 겸 지휘자와 서울시향이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말러 교향곡 8번을 연주한다. ‘천인 교향곡’으로 불리는 8번은 8명의 독창자(소프라노 트와일라 로빈슨·이명주·캐슬린 킴, 메조소프라노 백재은·양송미, 테너 강요셉, 바리톤 김주택, 베이스 전승현)와 대편성의 오케스트라, 합창단(국립·서울시·수원시립·안양시립서울모테트·나라오페라합장단 등) 등 500명에 가까운 인원이 무대에 올라 장관을 연출한다. 일부 남은 물량과 반환 표를 놓고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2만~12만원. 1588-1210. 임헌정 지휘자가 이끄는 부천필하모닉의 31일 제야 음악회(부천시민회관, 1만~3만원, 1544-1555)와 김대진 지휘자가 이끄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9일 공연(경기도문화의전당, 5000~2만원, 031-228-2813)도 있다. ●국립국악원 ‘왕조의 꿈’-정조의 잔치풍경 현대적 재탄생 국악 공연도 있다. 국립국악원은 10~18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왕조의 꿈, 태평서곡’을 공연한다.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을 때 아들 정조는 11살이었다. 아버지에 대한 사무치는 정을 정조는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 대한 지극한 효성으로 대신했다. 혜경궁의 60번째 생일에 정조는 7박 8일 동안 성대한 잔치를 벌였다. 정조 때 편찬된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에는 이 잔치의 진행 과정, 참석자, 춤과 음악, 심지어 쌓아 놓은 음식 높이까지 상세히 묘사돼 있다. ‘왕조의 꿈’은 이 잔치 풍경을 현대적으로 재탄생시켰다. 1만~3만원. (02)580-3300. 28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공연되는 경기도립국악단의 드라마 콘서트(‘송년 가족음악회-내 생애 가장 소중한 선물’)도 눈에 띈다. 이순재, 이주실, 송옥숙 등 베테랑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2만~7만원. 1544-2344. ●서울시무용단 ‘나우, 무브먼트’-중견안무가 3인의 노련한 몸짓 서울시무용단은 15~16일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나우, 무브먼트’(Now, Movement)를 올린다. 정혜진, 장해숙, 양대승 3명의 중견 안무가 작품으로 꾸몄다. 정혜진은 시할머니, 시어머니, 며느리 3대의 관계를 다룬 ‘가문Ⅱ’를, 장해숙은 오수환 화백의 연작 ‘곡신’(谷神·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말로 텅 비어 있기에 물이나 바람이 모여들 수 있는 계속 상태)에서 모티프를 따온 ‘화첩기행Ⅱ-곡신에서 몸을 풀다’를 선보인다. 양대승은 600년 전 선조들이 타임캡슐을 남겨 놨다면 어떤 내용을 적었을까 하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올드 & 뉴’를 내놓았다. 2만~3만원. (02)399-1766. 조태성·임일영기자 cho1904@seoul.co.kr
  • 저축銀·대부업계 송년회 대신 워크숍

    올 한해 악재가 끊이지 않았던 저축은행과 대부업계가 송년회를 갖지 않고 워크숍이나 신년회로 대체한다. 대규모 영업정지 사태와 이자율 위반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은 만큼 흥청망청해지기 쉬운 송년회를 자제하고 내년 사업 구상에 몰두하겠다는 것이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달 제주도에서 회원사 관계자들과 워크숍을 가진 것으로 올해 송년모임을 대신했다. ‘업계 현황 사안 논의 및 경영 전략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워크숍에는 75개 저축은행장이 참석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올해 회원사들의 부실이 드러나고 대규모 영업정지를 당한 만큼 송년회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워크숍을 통해 내년 업계의 생존전략 등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한국대부금융협회도 송년회 대신 내년 1월 중순 신년회를 개최한다. 대부업계는 내년이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신년회에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한파보다 매서운 ‘고물가’

    서민들의 겨울나기가 더욱 고단해지고 있다. 난방기기에 도시가스 요금이 크게 오른 데 이어 내년부터는 서울시 하수도 요금이 대폭 인상된다. 그동안 억눌러 왔던 공공요금이 한꺼번에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공공요금 인상시기를 최대한 분산시키겠다던 정부의 의지는 정치권의 혼란과 함께 실종됐다. 연말 송년모임이 한창인 가운데 맥주값도 올랐다. ●도시가스료 1년새 14.7% 올라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의회 건설위원회는 지난 5일 하수도요금을 내년 3월부터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올리는 ‘하수도 사용 조례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한달 사용량이 30㎥ 이하인 가정은 현행 1㎥당 160원에서 내년에 220원(37.5% 인상)을 내야 하고 2014년에는 300원(87.5%)까지 내야 한다. 상수도 요금도 내년 3월부터 평균 9.6% 오르는 ‘수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이미 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를 통과했다. 서울시 가정의 평균 하수도 사용량이 17㎥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2720원을 냈지만 내년 3월부터는 3740원으로 1020원을 더 내야 한다. 2013년에는 4420원, 2014년에는 5100원으로 요금이 더욱 늘어난다. 가정용 상수도 요금이 평균 9.1% 인상돼 가구당 매달 680원을 추가 부담하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상하수도 요금이 1700원가량 늘어난다. 하수도요금 중 내년 인상률이 가장 큰 업종은 한달간 30㎥ 이하를 쓰는 영세 영업장이다. 올해 1㎥당 170원을 냈지만 내년에는 47% 오른 250원을 내야 하고 2014년에는 두배가 넘는 380원을 내야 한다. 서울시는 다른 업종보다 요금이 많이 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나 영세 자영업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의회는 비현실적인 요금체계 개선을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서울 지역 하수도 처리원가는 t당 775원이지만 요금은 283원 수준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민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나 그동안 인상을 자제하다가 결정한 인상안”이라면서 “본 회의에서도 큰 반대 없이 그대로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오비맥주 가격 7.48% 올려 난방비는 이미 다락같이 올랐다. 난방기기 가격은 11월에 지난해 같은 달보다 9.1%나 급등했다. 도시가스요금은 1년 전보다 14.7%나 올랐다. 국내 양대 맥주회사 중 한 곳인 오비맥주는 맥주가격을 7.48% 인상했다. 음식점에서 파는 맥주가격은 병당 500~1000원 인상될 전망이다. 전경하·강병철기자 lark3@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7인의 신부(KBS1 밤 1시) 1850년경 오리건의 어느 큰 목장에는 아담을 비롯한 일곱 명의 형제들이 살고 있다. 외로움에 지친 아담은 읍내로 나가 식당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밀리에게 구혼한다. 아담의 아내가 되기로 한 밀리는 아담과 함께 목장에 오게 된다. 하지만 밀리는 아담의 형제들이 꾀죄죄하고 예절이 없고 촌스럽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라고 만다. ●VJ 특공대(KBS2 밤 9시 55분) 연말과 연초 매출이 1년 매출의 40%를 차지한다는 숙취음료. 송년회 대목을 맞아 쉴 새 없이 공장을 가동함과 동시에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한 업체에서는 안전귀가 캠페인의 일환으로 리무진 서비스를 준비함은 물론, 이벤트에 당첨된 고객이 부르기만 하면 달려가 리무진으로 특급 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데…. ●우리 아이 뇌를 깨우는 101가지 비밀(MBC 오후 4시) 아이가 공부할 때 음악을 듣는다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버럭 화를 낼 것이다. 그러나 사실 음악을 들으면 기억력이 좋아져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음악’과 ‘뇌’사이에 숨겨진 놀랍도록 똑똑한 비밀을 공개한다. 그리고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음악으로 똑똑해지는 비법까지 만나 본다. ●더 뮤지컬(SBS 밤 9시 55분) 어머니가 아픈 모습을 감추기 위해 사라진 것이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은비의 질문에 유진(박기웅)은 혼란스러워한다. 그리고 부모님이 대구로 내려온 이유를 알게 되어 분노하는 유진. 계속 힘들어하던 유진은 은비에게 같이 있어 달라고 요청하고, 그 모습을 우연히 라경과 재이가 목격하게 된다. ●세대여행(EBS 밤 10시 40분) 1990년대부터 10여년간 캠핑을 해온 캠핑 전문가 안재모씨. 두 아들의 자상한 아버지이자 성실한 가장이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주인공, 아버지와 여행을 떠나 보고 싶었던 고등학교 1학년생 맹현성군. 공부에 대한 걱정과 꿈에 대한 고민이 많다. ‘세대여행’에서는 처음 만나는 두 사람과 함께 경기 여주로 동계 캠핑여행을 떠나 본다. ●건강 버라이어티 올리브(OBS 밤 11시 10분) 퀴즈를 통해 건강한 삶의 비법을 공개한다. 명의들이 직접 출연하여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되는 운동과 음식 등을 알아보는 건강버라이어티 ‘올리브’. 이번 주는 김학래와 김한국이 출연하여 50대에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인 ‘대사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 그리고 이와 관련한 합병증 및 치료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본다.
  • [우리 자치구 2011년 송년회는 이렇게…] 강동구, 기업들과 ‘이웃 봉사’

    [우리 자치구 2011년 송년회는 이렇게…] 강동구, 기업들과 ‘이웃 봉사’

    끝나지 않는 술자리 대신 훈훈한 봉사활동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나눔 송년회’는 이제 연말 문화의 대세다. 이를 반영하듯 강동구는 기업들과 손잡고 이웃과 함께하는 연말 ‘봉사 송년회’를 갖는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연말연시의 일시적 활동이 아니라 기존에 이어 오던 봉사를 확대한 것이라 더욱 큰 의미를 띤다. 강동구는 지난 1월부터 지역 안팎의 기업과 함께 매월 테마를 정해 봉사 활동을 펼치는 ‘기업봉사 365’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 자원봉사센터가 희망 기업을 모집한 뒤 지역 소외 이웃들과 연계해 적절한 활동을 알선해 주는 방식이다. 활동 분야는 복지시설 청소, 식사 조리, 저소득 가정 어린이와 여가 활동 함께 하기, 독거 노인 집 수리, 의료 봉사, 장애인 동행 나들이, 외래 식물 제거 등으로 다양하다. 여기에는 현재까지 총 24곳의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그 뜻을 이어 이번 연말에는 저소득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나선 것이다. ㈜세종티엔씨는 송년회 비용으로 연탄 3000장을 구매해 강일동 저소득 가정에 전달했다. 이마트 명일점·천호점, ㈜대한도시가스 직원들은 김치를 직접 담가 이웃에게 나눠 줬다. 강동경희대병원 본부 직원 70여명은 시립양로원을 방문해 노인들과 함께 송년회를 했다. 또 ㈜인토외식산업, LG전자 길동사거리점, SC제일은행 굽은다리역점·천호점 등 지역 업체들이 연말까지 계속해서 저소득층 어린이, 소외 이웃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 송년회로, 나눔 문화에 동참하는 기업을 늘렸으면 한다.”고 반겼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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