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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술잔 대신 주걱, 정을 나눠요

    [현장 행정] 술잔 대신 주걱, 정을 나눠요

    “날도 추운데 밥 좀 많이 잡수세요. 그래야 건강하시죠.”(김영종 종로구청장) 30일 오전 11시 종로구 직원 송년회가 이화동의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렸다. 그런데 송년회에 등장하는 주류와 노래 등은 없었다. 조용하지만 특별한 송년회였다. 구 간부들은 마이크 대신 주걱을 들고, 술잔을 기울이는 대신 밥을 펐다. 지역 노인들을 위한 자원봉사로 한 해를 마무리하기로 한 것이다. 김 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간부 7명과 동장 8명 등은 오전 11시부터 배식과 주방보조 봉사에 나섰다. 배식팀은 갈색 앞치마와 위생장갑을, 설거지팀은 분홍색 앞치마에 고무장갑을 꼈다. 정장 위에 걸친 앞치마가 어색할 법도 했지만 노인들을 대하는 얼굴에는 웃음이 넘쳤다. 김 구청장도 노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배식 봉사에 구슬땀을 흘렸다. 밥을 조금만 달라는 노인들에게는 “많이 좀 잡수시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는 간부들이 어디로 앉으실 거냐고 물어보며 손을 잡고 직접 자리를 안내했다. 배식이 끝난 후 노인들은 김 구청장과 간부들의 손을 꼭 잡으며 “잘 먹었다. 오늘따라 더 맛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종로 구·동 간부 자원봉사 송년회’는 김 구청장의 제안으로 2013년부터 시작됐다. 술 마시고 떠드는 송년 회식 분위기를 검소하고 의미 있는 봉사활동으로 대체하려는 취지다. 특히 지역 노인 9000여명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취약계층과 노인들의 생활을 살피고 온정을 나누는 계기가 됐다. 이날 그릇 닦기와 식기 정리 등 주방 일을 도운 서홍석 구 일자리경제과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 송년회에서도 같은 보직(설거지)을 맡았다”며 웃었다. 그는 “평소 자원봉사를 하고 싶어도 못했는데 다 같이 의미 있는 송년회를 보낼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관 복지관 관장은 “간부들이 나서 어르신들에게 봉사하며 송년회를 진행한다는 것에서 순수함과 청렴함을 느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간부들은 배식이 끝난 후 깨끗이 상을 치우고 마무리한 뒤 인근 식당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이 자리에서도 김 구청장은 직원들이 함께하는 자원봉사를 정기적으로 하자며 청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들뜨기 쉬운 시기에 간부들이 먼저 나서서 조용하고 검소한 연말연시 보내기에 모범을 보인 것”이라고 평가하며 “내년에도 청렴을 바탕으로 주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동국언론인상에 이재용 아나운서

    동국언론인상에 이재용 아나운서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총동창회가 30일 서울 중구 동국대 학술문화관에서 열린 송년 행사에서 이재용(49) MBC 아나운서에게 ‘2015 동국언론인상’을 수여했다.
  • 가는 해, 오는 해… 함께라서 좋은 선율

    2015년을 아름다운 선율로 마무리하는 송년음악회와 제야음악회가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은평구는 30일 오후 7시 30분에 녹번동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은평청소년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송년음악회를 연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로 지정된 ‘문화가 있는 날’이기도 한 이날, 은평구는 지역에 기반을 둔 예술단체를 초청해 한 해를 마무리한다. 은평청소년오케스트라는 2003년 화합과 나눔을 실천하고자 창단한 단체로, 청소년 단원들에게는 연주할 무대를 주고 지역사회에는 음악으로 봉사하는 활동을 해 왔다.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으로 시작되는 음악회는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히사이시 조), 25현 가야금 협연(편곡 박위철·연주 정재희), ‘못 잊어’(김소월 시·하대웅 곡) 등 클래식, 영화음악, 전통음악, 가곡 등을 총망라해 선사한다. 무료. (02)351-6528. 강동구는 31일 오후 10시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2015 GAC 제야 음악회’를 개최한다. 2012년부터 이어 온 강동의 제야음악회는 클래식과 뮤지컬, 대중음악을 모두 즐기는 시간이다. 김영준이 지휘하는 트리니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소프라노 유성녀, 팝페라 테너 박완, 가수 양파와 남성 듀오 옴므(2AM 창민·에이트 이현) 등이 출연해 제야의 밤을 장식한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센터 야외마당에서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새해맞이 이벤트도 진행한다.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3만~5만원. (02)440-0500. 광진구는 31일 오후 10시 30분부터 광진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이은하 송년 야(夜) 콘서트’를 연다. 광진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 공연에서는 1970~80년대를 풍미한 ‘슈퍼 디바’ 이은하가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날 무대에는 성악가 권순동, 플루트 연주자 최소녀도 함께한다. 무료. (02)2049-4700.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지금까진 착한 개혁…거친 금융개혁 불사”

    “지금까진 착한 개혁…거친 금융개혁 불사”

    “자본시장법 등 금융개혁 법안들은 어떠한 정치적 이해도 걸려 있지 않고 여야 간 합의를 거쳐 조문 작업까지 마친 것인데도 입법 조치가 진행되지 않아 너무 아쉽고 답답합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깊은 한숨을 내쉬며 토해 낸 발언이다. 지난 28일 저녁 서울 청계천로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송년 세미나에서다. 임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지금까지의 금융개혁은 ‘착한 개혁’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거친 개혁’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예고했다. 금융개혁이 너무 더디고 조용하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임 위원장은 “(금융개혁 과정에서) 반대 목소리를 수용하고 때로는 그것을 뛰어넘기도 하겠다”면서 “설득해야 할 사람은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 새해부터는 좀 더 과감하게 금융개혁을 밀어붙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하지만 1년 가까이 추진했던 금융개혁은 ‘입법 절벽’에 막혀 추진 동력을 잃은 상태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개정안만 해도 연내 국회 통과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부실기업 구조조정이 차질을 빚게 됐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절차가 중단돼 상당수 기업이 법정관리로 직행할 처지다. 대부업법 개정도 물 건너간 실정이다. 대출금리 상한이 사라져 고금리 대출이 급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임 위원장이 휴일인 지난 20일 간부들을 긴급 소집해 “온몸으로 뛰라”고 주문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과장들은 ‘할당’까지 받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안면이 있거나 친분이 두터운 국회의원, 같은 고향 출신 등을 맡아 ‘개별 마크’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구조조정 작업과 금융개혁 마무리 때문에 임 위원장이 개각 대상에서도 빠진 것으로 아는데 국회에 발목이 잡히니 (임 위원장의) 줄담배가 늘어 가는 것도 이해가 간다”고 전했다. 담배가 부쩍 늘었다는 임 위원장은 올해 금융개혁 과정을 설명하면서 “어느 회의 석상에선가 금융위가 ‘디테일의 함정’에 빠졌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쇼크에 빠졌다”고도 했다.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한다’는 비판이다. 그러나 임 위원장은 “(취임 때) 거대 담론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그 다짐은 지금도 유효하다”며 “금융개혁은 앞으로도 현장에 기초해, 또 필요에 의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보 강당은 지난 1월 금융 당국과 금융사 대표들이 모여 ‘끝장 토론’을 벌였던 장소다. 당시 농협금융 회장이었던 임 위원장은 당국을 향해 “규제 완화를 절대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그 유명한 ‘절절포’ 직격탄을 날렸다. 그로부터 두 달쯤 뒤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재용 아나운서, 동국대 언론인상 수상

    이재용 아나운서, 동국대 언론인상 수상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총동창회(회장 김흥기)는 30일 저녁 7시 30분 모교 학술문화관 지하 라운지오에서 ‘2015년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총동창회 송년의 밤’을 개최한다. 이날 송년의 밤에서는 문화방송의 이재용 아나운서가 언론 발전에 이바지한 동문에게 수여하는 ‘2015 동국언론인상’ 을 수상한다. 이 아나운서는 이 학교 언론정보대학원 44기 학생회장으로서 학교 발전에도 많은 공로가 있으며 현재 MBC 아나운서로 ‘기분좋은날’ 등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점점 커지는 신흥국 경고음

    점점 커지는 신흥국 경고음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신흥국 위기 경보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신흥국 기업(비금융회사)들이 갖고 있는 부채가 선진국 수준에 육박하면서 국제적으로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선진국 부채는 금융위기 이후 국내총생산(GDP) 대비 390%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지만 신흥국 부채는 이 비율이 2008년 12월 149%에서 올 3월 195%로 높아졌다. 이 중에서도 신흥국의 기업 부채가 GDP 대비 90%까지 상승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은행에서 빌린 돈이 많고 회사채 시장도 성장했기 때문이다. 투자은행(IB)인 JP모건은 이 부채의 상당 부분이 준정부기관의 부채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신흥국은 재정수지 악화 부담으로 공기업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부채가 폭증한 나라는 홍콩과 중국이다. 2008년 말 GDP의 136% 수준이던 홍콩의 기업부채는 올 3월 말 226%까지 늘어났다. 중국도 증가 속도(99→161%)가 가파르다. 반면 우리나라는 104.4%에서 106.0%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문제는 부채의 구성이다. 신흥국의 투자적격등급 회사채는 에너지, 금융, 유틸리티(전기·가스·수도 등), 원자재 부문이 76.8%를 차지한다. 전 세계적으로 투자적격 등급 회사채 중 금융(32.6%)이 3분의1가량을 차지하고 다른 분야는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이는 점과 대비된다. 신흥국 채권이 경제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에너지와 원자재 등에 집중되면서 불안한 투자자들이 투자적격 등급 회사채에서도 자금을 빼고 있다. 앞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3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신흥국의 외환보유액이 많이 늘었다고는 하는데 외환보유액 보유 주체는 정부이지 기업이 아니다”라며 신흥국 기업 부채를 우려했다. 신흥국 기업은 미국 달러화 표시 채권을 많이 늘려 왔다. 미국의 돈풀기(양적완화) 정책에 힘입어 낮은 비용으로 달러화를 조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세계 금융회사들의 모임인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신흥국 정부 및 기업들은 내년에 6000억 달러를 상환해야 한다. 이 중 850억 달러(14.2%)가 미 달러화 표시 채권이다. 미 달러화가 강세를 띨수록 부채 상환 부담이 커지는 것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신흥국의 기업 부채가 새로운 위기를 가져올 가능성에 적극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안철수 “총선 100석은 마지노선”

    안철수 “총선 100석은 마지노선”

    “(탈당 기자회견을 위해) 국회 정론관에 섰을 때가 까마득한 옛날 같습니다. 2주를 2년처럼 나름대로 바쁘게 살았습니다.”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8일 제1야당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 소회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가진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일들을 돌아보지 않고 정신없이 앞으로만 달렸다”며 “그동안 바뀐 것이 있다면 국민들이 얼마나 정치의 변화를 간절히 원하는지 더 심각하게 깨닫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정치를 바꾸겠다”고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안 의원은 내년 총선 목표 의석수에 대해 “새누리당이 개헌선(200석)을 넘는 일이 없도록 100석을 확보하는 것은 목표가 아닌 마지노선”이라고 강조했다. 신당 창당 일정에 관해서는 “내년 1월 10일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재 영입 방향에서는 ‘기성 정치인 영입’이 아닌 ‘신인 발굴’에 방점을 찍었다. 안 의원은 “학벌, 스펙들로 다듬어진 일종의 가공된 보석보다 묻혀 있는 원석이나 낭중지추(囊中之錐)를 찾아 미래 세력으로 만들고 키우는 것이 새로운 정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당에 ‘신진예비후보자 지원센터’를 만들어 공천 과정에서 현역 국회의원과 동등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안 의원은 대권 후보나 당 대표직 등에서 기득권을 주장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어떠한 직도 제가 맡아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신당에) 모인 분들이 같이 의논해서 결정해야 할 몫”이라고 답했다. 내년 총선에서 부산이나 광주 출마설이 나오는 데 대해선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현재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 재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영화 ‘내부자들’을 관람한 데 이어 저녁 식사로 파전과 막걸리를 함께하며 언론 접촉면을 늘리는 등 ‘스킨십 정치’를 펼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연말연시 술자리로 고통 받는 미생들을 위한 초간단 해장 아이템

    연말연시 술자리로 고통 받는 미생들을 위한 초간단 해장 아이템

    -통영 굴짬뽕, 겨울 굴을 사용한 깊고 시원한 맛으로 해장음식계 다크호스 급부상-부추 황태국밥, 초코우유, 견과류 등 숙취에 효과적인 간편 해장 식품들 이번 해가 저물어가면서 송년회와 회식 등 각종 술자리 모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해를 바쁘고 치열하게 보낸 미생 직장인들에게는 술자리는 직장 생활의 연장일 뿐 괴롭기만 하다. 회식의 여파는 다음 날까지 이어진다. 기름진 음식과 과음으로 인해 직장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로 숙취다. 때문에 회식 다음 날 숙취 해소를 위한 해장은 필수다. 하지만 바쁘게 생활하는 직장인들에게 해장이란 쉽지 않다. 이에 바쁜 아침 시간 간편하게 챙겨먹을 수 있고, 또한 반복되는 술자리에 지갑사정이 여유롭지 못한 직장인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해장 음식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제철 맞이한 통영 굴을 갈아 넣어 시원하고 담백한 풀무원 ‘통영 굴짬뽕’ 짬뽕은 뛰어난 해장 음식이다. 하지만 쓰린 속을 풀기 위해 얼큰하고 매운 맛을 자랑하는 빨간 짬뽕의 자극적인 맛이 부담스럽다면 시원하고 담백한 맑은 국물의 하얀 짬뽕을 해장 음식으로 추천한다. 풀무원의 ‘통영 굴짬뽕’은 타사와 달리 인공향을 사용하지 않고 굴 2마리를 통째로 갈아 넣은 스프에 튀기지 않은 생라면이 특징으로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후첨 조미유가 들어가 기름진 일반 짬뽕과는 달리 소화가 잘되며, 식사 후의 더부룩한 느낌 또한 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통영 굴짬뽕’은 겨울철 제철을 맞아 더욱 신선한 품질의 통영 굴을 수협에서 직접 구매해 원물을 함유했으며, 간 기능을 향상시키고 알코올을 해독하는 굴의 타우린 성분으로 인해 해장에 적합해 애주가들 사이에서 해장 요리계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한 실시간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 BJ가 ‘통영 굴짬뽕’ 먹방을 선보인 후 진한 국물 맛에 별점 5개를 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풀무원 ‘자연은 맛있다’ 사업부 박준경 PM은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에는 저렴한 비용에 간편한 방법으로 쓰린 속을 달랠 수 있는 해장 음식이 인기를 끈다”며 “통영 굴 원물을 사용한 시원한 국물에 튀기지 않아 느끼하지 않은 생라면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통영 굴짬뽕은 기름진 음식과 과음으로 인한 다음 날 제격인 해장 음식으로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풀무원의 생라면 브랜드 ‘자연은 맛있다’의 ‘통영 굴짬뽕’은 대형 마트 및 편의점에서 5950원(4개입)에 구매 가능하다. 뜨거운 물만 부으면 해장에 좋은 부추 황태국밥이 완성 황태국 또한 대표적인 해장 음식 중 하나다. 풀무원에서 출시한 ‘부추 황태국밥’은 국내산 햅쌀로 지은 신선한 밥을 사용해 속을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해장음식으로 사랑 받고 있다.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5분 안에 완성돼 쉽고 편리하게 조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부추 황태국밥’에는 국내산 콩나물과 황태를 비롯해 국내산 부추, 대파 등이 함유돼있는데, 콩나물 속 아스파라긴산, 황태 속 단백질과 아미노산 성분은 간 기능을 높여주고 해독작용이 뛰어나 숙취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알콜 분해는 물론 두통 완화까지 가능한 달콤한 초코우유 조리를 하지 않고 간단한 음료 및 간식으로도 해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보기만 해도 달짝지근한 초코우유가 해장에 좋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만 아는 알짜배기 정보다. 초코우유 안에는 알코올 성분을 분해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타우린, 카테란, 흑당 등의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있다. 이러한 초코우유 속 당 성분이 술을 마신 후 발생할 수 있는 두통이나 어지럼증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뿐만 아니라 우유 속 칼슘은 신경을 안정시키고 숙면을 유도하기 때문에 음주 후 발생할 수 있는 불면증을 해소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 한 알씩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견과류로 숙취 걱정 덜 수 있어 밤, 아몬드, 땅콩와 같은 견과류 또한 쉽게 해장할 수 있는 간편한 음식으로 추천한다. 술 마신 다음날, 쓰린 속을 부여 잡고 뻑뻑한 식감의 견과류를 먹는 것이 아이러니 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밤에는 숙취를 유발하는 알코올 분해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 생성을 억제하는 비타민 C가 많아 빠른 해장이 가능하며, 호두 속 아르기닌은 간에서 암모니아를 배출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아몬드에는 알콜 대사를 촉진하는 비타민 E가 다량 함유돼있으며, 땅콩에는 혈액 순환을 도와 빠른 숙취를 가능하게 하는 나이아신 성분이 많아 해장에 좋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최태원 SK 회장 ‘전통시장 송년회’

    최태원 SK 회장 ‘전통시장 송년회’

    지난 23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촌 형인 최신원 SKC 회장과 함께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찾았다. 이날 통인시장에서 송년회를 연 SK이노베이션 계열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한 ‘깜짝 방문’이었다. 최태원 회장은 “경제활성화를 생각해 전통시장에서 소박하게 송년회를 진행하는 구성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이 같은 작은 행동이 이해관계자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SK 경영 철학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27일 SK그룹에 따르면 SK그룹의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임직원은 지난 21~23일 경기 이천, 인천, 울산 등의 전통시장에서 송년회를 열었다. 서민 및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로, 이웃 사랑 실천 차원에서 매년 해 오던 봉사활동에 ‘작은 실천’ 하나를 추가한 셈이다. 최태원 회장은 23일 SK텔레콤 임직원들이 송년회를 열고 있는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도 찾았다. 최 회장은 한 상인에게 “임직원들이 광장시장과 같은 전통시장에서 자주 회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저도 오늘처럼 함께하겠다”고 말을 건넸다. 상인은 “대기업 회장이 방문한 가게는 대박이 터지니 여러 가게가 대박이 날 수 있도록 자주 찾아 달라”고 화답했다. 최 회장은 자신을 알아본 일부 상인들에게 인사를 전했고, ‘인증샷’ 요청에 일일이 포즈를 취해 주기도 했다고 SK그룹은 전했다. SK그룹 임직원은 앞으로도 신년회와 직원 회식을 전통시장에서 열기로 했다. SK커뮤니케이션위원회 PR팀장 이만우 부사장은 “서민 경제의 주축인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고 소외계층이 지속적으로 행복해질 때 국가 경제가 튼실해질 수 있다”면서 “최태원 회장을 포함한 SK 임직원은 서민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씨줄날줄] 송년 음악회와 합창 교향곡/서동철 논설위원

    송년 음악회라면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하지만 서양 음악의 역사가 길지 않은 한국에서 ‘합창 교향곡’ 연주의 역사는 그리 오래지 않다. 전곡 초연은 1948년 11월 27일 서울교향악단의 정기 연주회에서 이루어졌다. 서울시립교향악단과는 다른 악단이다. 지휘는 미군정청이 파견한 서울중앙방송국 고문 롤프 제이컵이 맡았다. ‘합창 교향곡’의 연주 시간은 일반적으로 75분을 넘고, 지휘자에 따라서는 80분을 넘기기도 한다.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테너, 베이스바리톤 등 4명의 독창자가 필요한 데다 합창단 인원은 다다익선(多多益善)이다. 피콜로와 콘트라바순, 베이스트롬본 같은 특수악기도 들어간다. 더불어 무궁무진한 스케일의 음악을 건실하게 완성해가려면 상당한 음악적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당시 ‘합창 교향곡’의 초연을 소개한 신문 기사는 ‘출연자는 동 악단원과 합창단원을 합하여 무려 300명이라 하는데, 이와 같은 대기획은 우리나라 양악단(洋樂團) 최초의 성사(成事)’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독창자로는 소프라노 김천애, 메조소프라노 김혜란, 테너 이인범, 베이스 김형노 등 당대 최고의 성악가들이 나섰다. 합창은 ‘예술대학 음악부 합창단’이 맡았는데, 아마도 각 대학 성악과 학생들로 꾸린 연합 합창단으로 짐작된다. 연주평도 실렸다. 먼저 ‘기술적으로 뒤떨어진 것은 있었으나 조선의 현실과 문화의 후진성에 비추어 악조건을 극복한 기획과 용기에는 경의를 표한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실러의 ‘환희의 노래’가 말하듯 분열에서 통일하려는 조선의 앞날을 위해 이번 공연의 시대적 의의는 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남북이 각각 정부를 수립한 1948년의 ‘합창 교향곡’에는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된다’는 ‘환희의 송가’처럼 통일을 향한 염원이 담겨 있었다. ‘합창 교향곡’은 독일 라이프치히의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1918년 12월 31일 첫 번째 제야 음악회에서 연주한 이후 송년 음악회 레퍼토리로 정착됐다는 설(說)이 있다. 이 연주회를 지휘한 헝가리 출신 니키슈 아르투르(1855~1922)는 독일을 중심으로 영국을 오가며 활동했지만, 제1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에는 영국 입국이 거부됐다. 전쟁이 끝난 직후 열린 제야 음악회에서 연주된 ‘합창’에는 ‘평화’의 이미지가 더욱 부각됐을 것이다. 이제 ‘합창’ 연주회는 연말 이벤트쯤으로 폄하되기도 한다. 하지만 지역 교향악단에는 여전히 등정이 쉽지 않은 큰 봉우리다. 연말 서울시향과 KBS교향악단을 비롯해 부산시향, 인천시향, 대전시향, 울산시향, 부천시향, 성남시향이 ‘합창’을 연주한다. 대부분 광역시급 이상이다. 부천과 성남은 교향악단 투자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리 동네 교향악단’의 ‘합창’ 완주에 대한 희망과 도전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짤방·이모티콘·예능까지… 세대 넘어 팍팍한 삶 속 소소한 웃음 무한복제

    짤방·이모티콘·예능까지… 세대 넘어 팍팍한 삶 속 소소한 웃음 무한복제

    가수 이애란은 네티즌이 발굴하고 키워낸 인터넷 스타다. 한 남자 대학생이 인터넷에 이애란이 ‘백세인생’을 부르는 사진을 캡처해 ‘짤방’(‘짤림 방지’의 줄임말로 글과 함께 올린 사진 또는 동영상)을 만들었고 후렴구에 ‘~라고 전해라’라는 코믹하고 중독성 있는 가사가 화제가 됐다. 이 ‘짤방’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졌고 각종 패러디물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직장인들은 ‘내일 회사 못 간다고 전해라’, ‘팀장님께 회식 못 간다고 전해라’, 대학생들은 ‘교수님께 과제 재촉 말라 전해라’, 일상에서도 ‘주말 약속 간다고 전해라’, ‘월요일 또 왔냐고 전해라’ 등 각종 버전이 등장했다. 팍팍한 삶 속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전해라’는 삽시간에 유행어가 됐고 모바일 메신저 이모티콘으로까지 등장하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이애란은 “처음 ‘짤방을 만들어 준 20대 청년과는 이모·조카 사이가 될 정도로 절친한 사이가 됐다”면서 “저도 평소에 ‘간다고 전해라’, ‘고맙다고 전해라’ 등의 이모티콘을 자주 쓴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의 지지를 등에 업은 이애란은 TV 출연으로 인기에 불을 지폈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MBC ‘무한도전-불만제로’편에 출연해 ‘백세인생’을 개사한 ‘무한도전’ 10주년 기념송을 불렀고 ‘백세인생’을 완창한 SBS ‘스타킹’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KBS ‘개그콘서트’ 송년 특집 게스트로도 출연하며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을 섭렵한 그는 모바일 게임 CF 모델로 발탁됐다. ‘백세인생’은 중장년층에게는 나이에 구애받거나 슬퍼하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 살아가자는 희망적인 가사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전통 가요계에서는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의 뒤를 이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쉬지 않고 흘러나올 정도로 인기 트로트로 급부상했다. 요즘 ‘인생은 예순부터’라는 말처럼 노래는 ‘칠십세는 아직 할 일이 남아서’, ‘팔십세는 아직 쓸 만하고 자존심 상해서 저세상에 못 간다 전해라’라는 재치 있는 가사로 웃음과 희망을 준다. 지난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노래를 부른 뒤 고령화 장수 시대에 맞춰 150세까지 늘려 보자는 제안을 받았고, 작곡가 김종완이 ‘백오십에 저세상에서 또 데리러 오거든 나는 이미 극락세계에 와 있다고 전해라’라는 소절을 추가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택시 심야 부제 해제 ‘효과’ 새해부터 매주 금요일 시행”

    “택시 심야 부제 해제 ‘효과’ 새해부터 매주 금요일 시행”

    서울시가 지난 21일 자정부터 서울 개인택시 심야 부제를 해제한 이후 하루 평균 1400대의 택시가 추가로 운행된 것을 파악됐다. 개인택시의 추가 운행에도 법인택시의 수익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때문에 서울시는 새해부터 ‘택시 대란’이 일어나는 매주 금요일에 심야 부제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송년회 끝물’에 심야 부제가 해제돼 시민들이 택시 증가를 체감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진단이다. 서울시는 연말에 발생하는 ‘택시 대란’을 막고자 지난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개인택시의 심야 부제를 해제했고, 그 결과 지난 22~24일 0~오전 4시에 추가로 운행한 개인택시가 하루 평균 1434대라고 25일 밝혔다. 시행 첫날인 22일에는 922대만 추가로 운행했지만, 23일에는 1317대로, 24일에는 2062대로 택시 공급이 크게 늘었다. 특히 24일에 추가로 투입된 개인택시는 이날 전체 개인택시 운행 대수 1만 8564대의 11.1%였다. 시 관계자는 “아무래도 노령 운전자보다 젊은 운전자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이라면서 “손님을 태운 건수도 순번 차량은 5.46회였지만 추가로 투입된 차량은 6.31회로 늘었다”고 말했다. 순번 차량보다 추가 투입 차량이 오전 4시까지 운행하는 비율이 높았다. 순번 차량은 오전 2~4시 운행비율이 58%였지만 추가 투입 차량은 69%였다. 대중교통이 완전히 끊기는 새벽 2시 이후에 운행하는 차량이 늘어나는 효과를 얻은 것이다. 추가로 운행에 나선 개인택시는 순번 개인택시보다 수입이 높았다. 22~24일 0~4시에 순번 차량의 평균 수입은 6만 1249원이었지만 추가로 투입된 차량의 수입은 6만 8822원이었다. 덩달아 법인택시의 수입도 늘었다. 지난 15·16일 0~4시 법인택시의 수입은 9만 4081원이었지만 심야 부제 해제 이후인 22·23일에는 10만 5881원이었다. 법인택시는 수익도 늘었어도 반발은 여전하다. 김영민(52) 기사는 “서울역고가 등 시내 고가도로 철거로 차량 정체가 많아지면서 탑승객이 크게 줄어 심야에 벌어야 사납금을 채우는데 부제 해제로 이마저도 어려워졌다”면서 “부제 해제는 개인택시만 배를 불리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2013년 10월 10% 넘게 택시요금이 올랐지만, 법인택시의 사납금도 따라 오르면서 택시기사 수입은 거의 늘지 않은 탓이다. 심야 부제 해제의 시점이 너무 늦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일산콜 소속의 운전사인 박 모씨는 “송년회가 몰려 있는 11월 중순부터 부제 해제를 해야 했는데, 22일은 너무 늦었다”면서 “수년 전부터 크리스마스 전후엔 가족과 함께 지내려는 직장인들이 많아졌고,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저녁부터 택시들이 빈 차로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시민들도 심야의 택시 증가를 체감하지 못했다. 이성기(38·강서구 염창동)씨는 “망년회는 11월 말부터 시작됐고, 지난 12월 16일 콜택시를 부르고 30분을 기다리다 취소해 난감했다”면서 “송년회 시즌을 잘못 파악해 정책 시행의 타이밍을 놓쳤다”고 했다. 박종식(46·마포구 도화동)씨도 “1000여 대가 늘어서는 서울 시민이 정책을 체감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심야 부제 해제가 큰 부작용 없이 택시 대란 해소에 도움됐다.”라고 평가하고 “법인택시 업계와 논의해 새해부터 금요일 심야 부제 해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커버스토리] 정서진 낙조 물들고 꽃지엔 불꽃 터지고 웅포선 풍등 날리고

    긴 경기불황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까지 겹쳐 서민들을 힘겹게 했던 을미년이 저물고 있다. 2015년 한 해의 아쉬움을 훌훌 털어 보낼 해넘이 행사가 인천 정서진, 해남 땅끝마을 등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을미년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 정서진에서 ‘제5회 2015 정서진 해넘이·불꽃축제’가 오후 2시부터 6시 20분까지 열린다. 정서진은 서울 광화문을 기준으로 국토의 정서쪽에 위치해 일출 명소인 정동진과는 반대로 일몰 명소로 손꼽힌다. 정서진의 해넘이는 호도, 정도, 소다물도, 대다물도 등 주변에 펼쳐진 무인도 사이로 해가 떨어질 때 장관을 이룬다. 정서진을 대표하는 조형물인 ‘노을종’ 사이로 해가 넘어가는 모습이 아름다워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주위에 옛 해경경비정을 리모델링한 함상공원과 아라뱃길 주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라전망대 등도 볼거리다. 불꽃공연은 오후 6시 5분부터 아라뱃길을 배경으로 15분가량 펼쳐진다. 충남 태안군도 꽃지해수욕장에서 해넘이 행사를 개최한다. 할미, 할아비 바위 낙조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꽃지해수욕장에서의 ‘꽃지 해넘이 행사’는 31일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연날리기와 떡국 나누기, 엽서 쓰기, 소망 풍선 2015개 날리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오후 5시 28분 일몰이 시작되면 불꽃놀이와 함께 레이저쇼, ‘아듀 2015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보령시도 오후 4시부터 대천해수욕장 분수광장에서 해넘이 행사를 개최한다. 레크리에이션과 대형우체통 엽서추첨, 사물놀이 등으로 분위기를 달구고, 색소폰 연주, 난타공연, 관광객 장기자랑도 펼쳐진다. 전북 익산시도 서해안 5대 낙조 명소 중 하나인 웅포면 곰개나루 일원에서 금강(웅포) 곰개나루 해넘이 축제를 개최한다. 웅포항이 번성하던 시대에 행해지던 기싸움놀이 재현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축제에서는 수백개의 깃발을 들고 걷는 행렬과 연날리기 등 민속행사, 새해소원을 담은 풍등 날리기, 농산물 판매와 먹거리장터 등의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축제의 핵심인 달집태우기와 불꽃놀이 행사도 열린다. 전남 진도의 세방낙조는 한반도에서 가장 늦은 해넘이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석양이 가장 오래도록 머무는 곳이다. 해무가 적게 끼면 수평선으로 빨려 들어가는 시뻘건 불덩이를 온전히 볼 수 있다. 해남군도 ‘제20회 땅끝 해넘이·해맞이 축제’를 개최한다. 땅끝 해넘이·해맞이 축제는 31일 오후 5시 땅끝전망대에서 올리는 해넘이 제례와 해넘이 관람으로 막을 연다.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땅끝 송년 어울림 한마당, 각설이 품바공연, 프로댄싱팀 공연, 촛불의식, 달집태우기, 불꽃놀이 등의 행사가 1일 새벽까지 이어진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커버스토리] 웰컴 병신년!… 전국 해돋이 명소

    [커버스토리] 웰컴 병신년!… 전국 해돋이 명소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다가오면서 전국의 유명 해돋이 명소마다 일출행사 준비로 분주하다. 힘겨웠던 을미년(乙未年)이 서서히 저물면서 경기 회복, 가족 건강, 취업, 시험 합격 등 새로운 희망을 기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벌써 해돋이 명소로 향하고 있다. 7시 31분 첫 태양의 설렘, 울산 간절곶 25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병신년 새해 첫 일출은 2016년 1월 1일 오전 7시 31분 17초 울산 간절곶에서 시작된다. 울산 간절곶을 비롯한 부산 해운대, 포항 호미곶, 강릉 정동진, 제주 성산일출봉 등 일출 명소는 새로운 희망을 쏘아 올릴 해맞이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아침이 온다’라는 말처럼 간절곶은 전국적인 해맞이 명소다. 해마다 1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관광객은 매년 31일 밤부터 새해 첫날 아침까지 추위 속에서도 하룻밤을 꼬박 새운다.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경기 회복, 가족의 건강, 자녀의 취직, 연인 간 사랑, 학생 수능 합격 등을 기원하기 위해서다. 소원을 적은 소망풍선을 하늘 높이 날리고, 국내에서 가장 큰 소망우체통에 엽서를 보내면 모든 일이 술술 풀린다는 속설도 있다. 간절곶이 단순한 해맞이 장소가 아닌 ‘희망의 장소’로 뜨는 이유다. 최근에는 병신년의 상징물인 대형 원숭이 조형물과 소망기원대(빛 구조물)도 설치됐다. 기지와 재치를 가진 원숭이처럼 내년 한 해 동안 각종 어려움을 잘 극복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간절곶 행사는 오는 31일 오후 9시 박현빈·성진우 등이 출연하는 ‘MBC 가요 베스트’를 시작으로 새해 카운트다운, 불꽃놀이 등으로 진행된다. 다음날인 1일 오전 7시부터는 기원무 공연, 희망 태양 띄우기, 소망풍선 날리기 등 일출 퍼포먼스가 선보인다. 행사 참가자들에게는 1만명분의 떡국이 무료로 제공된다. 일출과 바다수영의 뜨거움, 부산 해운대 동해와 남해의 경계인 부산은 일몰과 일출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지는 해를 보면서 한 해의 아쉬움을 떨쳐 보내고, 힘차게 솟는 첫 태양을 보며 새해 소망을 빌기에 안성맞춤이다. ‘2016 해맞이 부산축제’가 해운대에서 열린다. 해운대 백사장에 모인 관광객들은 새해 첫 해를 보고, 새로운 한 해를 맞는 뜨거운 마음을 바다수영으로 식히기도 한다. 해맞이 행사는 축하공연, 새해 인사, 해맞이감상, 헬기축하비행, 바다수영 순으로 진행된다. 아띠밴드와 위더스 공연 등 즐거운 공연이 펼쳐진다. 일출과 동시에 관광객들은 각자의 소망풍선을 하늘로 힘껏 날려 보낸다. 경북 포항도 20만명이 몰리는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 준비로 바쁘다. 올해는 ‘호미곶 통일의 아침을 열다’라는 주제로 새해 첫 일출을 맞는다. 축제는 31일 전야행사를 시작으로 새해를 알리는 카운트다운, 한반도를 깨우는 북소리, 해맞이, 얼음조각 경연대회, 1만명 떡국나눔, 소망단지 등으로 이어진다. 화려한 불꽃쇼도 볼거리다. 케이블카서 바라본 웅장함, 경남 통영 또 천혜의 남해안 경관을 자랑하는 경남에서도 다양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거제는 해금강 사자바위 주변 해돋이와 학동몽돌해변 해돋이, 여차홍포 전망도로 해돋이 등으로 유명하다. 통영 케이블카로 즐기는 해돋이는 웅장함으로 표현된다. 한산도를 비롯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크고 작은 섬들을 배경으로 한 해돋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남 여수 향일암 일출제는 31일부터 이틀간 개최된다. 제야의 종 타종, 해넘이 송년 길놀이, 소망 촛불행사, 새해맞이 천고 비나리 기원굿, 일출제례, 떡국 나눔 등 풍성하다. 외나로도 우주센터와 가까운 고흥의 남열해변도 해맞이 축제도 인기를 끌고 있다. 10만명이 함께하는 즐거움, 강릉 정동진 10만여명이 운집하는 강릉 정동진 해돋이는 드라마 같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맞이 행사의 명소로 매년 1월 1일 정각 모래시계(지름 8.06m, 폭 3.20m, 무게 40t) 회전식과 함께 자연·주민과 함께하는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모래시계 회전식과 함께 불꽃놀이로 희망의 새해를 연다. 관광객 어울림 한마당이 열려 흥을 돋운다. 동해안 최북단의 해맞이 명소는 고성 통일전망대이다. 금강산을 비롯해 북녘 땅이 손에 잡힐 듯 가까운 통일전망대에서는 새해 첫날 새벽에 통일 기원 해맞이축제가 열린다. 제주 성산일출제에도 해마다 인파로 북적인다. 운해를 뚫고 솟아오르는 가슴 벅찬 태양을 보려면 지리산, 설악산 등을 찾는 것도 좋다. 도심에서 느끼는 짜릿함, 서울 인왕산 ‘아쉬운 올해와 두근거리는 새해를 가까운 도심에서 함께하세요.’ 서울 종로구는 서울시와 함께 오는 31일 밤 11시 30분부터 1일 0시 30분까지 보신각에서 ‘2015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을 장식하는 전통 행사로 시민 건강과 행복, 국가 번영을 기원하는 취지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 주요인사와 올 한 해 국민에 희망을 주거나 나눔을 실천한 대표 인물들이 함께한다. 한 해를 떠난 보낸 뒤 새해를 맞이하는 해돋이도 종로에서 함께할 수 있다. 종로구는 새해 첫날 아침 7시부터 청와대 앞 대고각에서 ‘제17회 인왕산 청운공원 해맞이 축제행사’를 연다. 인왕산은 서울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여 남산, 아차산 등과 함께 도심 해맞이 명소로 알려졌다. 새해 첫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 46분쯤이다. 올해 축제에선 행사 전인 오전 6시 50분부터 민요, 성악, 한국무용 등을 선보이며 본 행사에서 만세삼창과 소망박 터뜨리기 등이 펼쳐진다. 행사 후인 오전 8시부터는 풍물패와 함께 대고각 앞으로 이동해 새해맞이 북치기 3회를 진행한다. 부대행사로 새해 소망 가훈 써주기, 소원지 달기 등도 마련돼 있다. 김 구청장은 “연말연시 교통체증을 벗어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종로에서 즐겁게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설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서울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주먹쥐고 소림사(SBS 토요일 오후 6시 10분) 가수 구하라와 유이는 사전 인터뷰에서 ‘가장 배우고 싶은 소림 무술이 취권’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리고 이미 북소림사에서 두 번에 걸쳐 취권을 전수받은 김병만이 남소림사 여제자들의 취권 스승으로 나서 눈길을 끈다. 여기에 장미여관 육중완이 김병만의 보조로 나서며 ‘찰떡 스승 콤비’를 이뤘다. 이번 취권에서 가장 눈여겨볼 제자는 임수향이다. 실제로 애주가이기도 한 그녀는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않고도 술자리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새로운 ‘취권 에이스’로서 취권 연기 노하우를 공개한다. ■송년기획 다큐멘터리 3일(KBS2 일요일 밤 10시 50분) 농협에서 운영하는 서울 양재동의 한 대형 마트. 연중무휴로 24시간 운영되는 이곳은 다른 대형 마트들과 달리 농수축산물의 비중이 전체 상품의 약 70%를 차지한다. 모두 잠든 새벽, 깨어 있는 대형 마트에서 일하는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직원 1000여명의 72시간을 들여다본다. ■내 딸, 금사월(MBC 토요일 밤 10시) 혜상(박세영)은 세훈(도상우)을 집으로 초대한다. 강만후(손창민)는 달래(이연두)가 만나는 주세훈이 검사이며 어르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적극적으로 달래를 응원한다. 한편 혜상은 세훈이 머물고 있는 사월의 집까지 찾아와 폐쇄회로(CC)TV 자료를 찾으려 하지만 사월(백진희)에게 발각된다.
  • 크리스마스 이브, 산타로 변신한 지하철 4호선

    서울 지하철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줬다.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대상이다. 24일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운영)는 지하철 4호선에 특별 ‘크리스마스 열차’를 운행했다. 이벤트 열차는 오전 11시 사당역을 출발해 혜화역까지 30여 분간 운행했다. 열차가 출발과 동시에 크리스마스 캐럴이 흘러나오고 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이 깜짝 안내방송으로 시민을 맞았다. 지난해 시민에게 받은 사랑에 감사하는 임직원의 마음을 담아 송년메시지도 전했다. 열차가 이촌역을 지나면 크리스마스 선물 증정 이벤트도 벌였다. 신입사원부터 이정원 사장까지 서울메트로를 대표하는 5명의 임직원이 산타 복장을 하고 열차에 올라 시민에게 선물을 나눠줬다. 메트로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승강장과 행사 열차에 지하철보안관 등 총 25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시민들이 지하철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안내했다. 캐럴은 크리스마스 열차뿐만 아니라 지하철역에서도 들을 수 있다. 메트로는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오는 31일까지 1∼4호선 전역에 캐럴 음악방송을 한다.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12월부터 독서열차, 이문세 게릴라 방송, 아트열차, 윤도현 게릴라 방송 등 다양한 이색 열차를 운행해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기업 사회공헌] 삼성그룹, 500억 ‘큰 온정’… 4년 연속 최대

    [기업 사회공헌] 삼성그룹, 500억 ‘큰 온정’… 4년 연속 최대

    삼성그룹이 연말을 맞아 4년 연속 500억원의 성금을 이웃에게 전달했다. 삼성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워진 경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 재편과 비용 절감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웃 사랑 실천을 위한 성금은 4년 연속 최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1999년부터 올해까지 17년간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 사랑 성금을 기탁해 왔으며 누적 기탁금은 4200억원에 달한다. 삼성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매해 100억원,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매해 200억원,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 올해까지는 매해 500억원을 기탁했다. 특히 삼성은 임직원이 기부를 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그랜트’로 임직원의 기부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임직원 참여율은 2011년 74%에서 점점 늘어 올해는 88%를 넘어섰다. 그 결과 올해 조성 기금은 615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삼성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올해까지 누적 금액은 2395억원에 달한다. 이 밖에도 삼성은 12월 말까지 3주간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연말 이웃 사랑 캠페인’ 활동을 펼친다. 올해로 21년째를 맞은 연말 이웃 사랑 캠페인은 삼성 임직원이 송년 행사를 대신해 진행하는 봉사활동으로 올해는 5만 5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한다.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서울 연말 개인택시 심야 부제 첫 해제

    서울시가 연말에 발생하는 ‘택시 대란’을 막기 위해 올해까지 개인택시의 심야 부제를 처음으로 해제했다. 연말 송년회를 마친 시민들의 택시 잡기가 다소 쉬워질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역 인근 6개 승차소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심야 택시를 잡아 주는 ‘해피존서비스’를 실시하는데 택시 공급이 부족해 효과가 적다”면서 “연말에는 송년회가 몰려 있기 때문에 지난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매일 자정~새벽 4시에 가, 나, 다, 라 등 개인택시 4개 부가 모두 운행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시는 수능일이나 설, 추석 등의 명절에는 일시적으로 심야 부제를 해제했지만 연말에 해제하는 것은 처음이다. 개인택시는 3일에 한번씩 심야에 근무할 수 있다. 하지만 전날 휴무를 한 개인택시 기사의 출근 시간을 새벽 4시에서 자정으로 앞당겼고, 주간 근무자도 매일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운행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심야 부제 해제로 1만 5000여대의 차량이 추가로 영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 극약 처방을 한 이유는 각종 인센티브 제도에도 불구하고 새벽 영업을 하는 개인택시가 크게 늘지 않아서다. 전체 7만 2000대 중 개인택시 1만 5000대는 한 달에 한 번도 심야에 운행하지 않았다. 택시 공급은 충분하지만 고령화 등으로 심야 운행을 하지 않는 개인택시의 비율이 높아서다. 2011년부터 실시한 택시 공급 정책도 ‘백약이 무효’였다. 시는 2012년부터 오후 9시~오전 9시에 운행하는 심야 전용 택시도 도입했지만 지난 3년간 2200대를 유치하는 데 그쳤다. 택시의 심야 운행 의무화(심야 택시 할당제)도 거론됐지만 개인 자유를 침해한다는 개인택시업계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번 심야 부제 해제에 대해 택시업계 일부는 수익을 고려할 때 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로 부제 해제 시간을 늘려야 택시 공급이 크게 증가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는 대중교통이 있고, 부제 해제 시간이 길면 영업수익이 줄어드는 법인택시의 반발이 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새누리, 친·비박 ‘공천룰 대전’ 돌입

    새누리당이 21일 내년 20대 총선 공천 규칙 논의를 위한 특별기구 인선을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계파 대리전이 시작됐다. 일부 친박근혜계 의원들이 노골적인 ‘진박(진짜 친박) 마케팅’에 불을 붙이며 진박·원박(원조 친박) 간 밀어주기도 수면 위로 드러나는 양상이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된 공천 규칙 특별기구는 위원장인 황진하 사무총장, 홍문표·박종희 제1·2사무부총장,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 등 당연직을 포함해 13명으로 구성됐다. 계파별로는 친박계 6명(박종희·김재원·강석훈·김도읍·김태흠·박윤옥), 비박계 6명(홍문표·권성동·이진복·홍일표·정미경·김상훈)으로 비박계인 황 사무총장을 포함하면 친박 대 비박이 6:7 구조다. 18대 무소속 친박연대 출신인 이 의원은 중립 또는 친박 계열로 분류되기도 한다. 공천 규칙 논의 기구에서부터 세력 균형이 팽팽히 이뤄짐에 따라 향후 우선공천 지역, 결선투표, 험지 차출론 등을 놓고 계파 대리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당장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강세 지역이라고 하는 곳에 우선추천제는 적용이 안 될 것”이라며 TK(대구·경북)·강남 등 여권 강세 지역의 실질적인 전략공천에 선을 그었다. 반면 친박계 핵심인 홍문종 전 사무총장은 “현역에 유리한 공천 방식에 변경이 필요하다”며 청와대 키즈들의 진출에 힘을 실었다. 주춤하던 험지 차출론도 재부상했다. 신박(新朴) 원유철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 해운대 출마를 준비 중인 안대희 전 대법관을 직접 겨냥해 “개혁적 이미지로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는 분들이 수도권 접전지에 출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수도권 출마 요구를 일축한 김무성 대표는 다소 결이 다르다.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당에 자산이 될 수 있는 사람이 한 지역에 몰려 있는 건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전제 아래 “전략공천은 아니고 그분들이 수도권에 오더라도 경선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특히 “현역 의원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진박 밀어주기’는 지난 주말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대구 동을 저격수인 이재만 전 동구청장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친박계 의원들이 앞다퉈 참석하며 불이 댕겼다. 비박계의 맞대응도 감지된다. 유 전 원내대표는 이날 대구·경북 지역 언론인 모임에서 “내가 아는 박 대통령은 특정인을 선거에 내려보내고 하지 않는다”며 “선거에서 대통령 이름과 청와대를 파는 것은 공정한 선거에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진박 논란을 비판했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모교인 중동고 송년회에서 함께 참석한 이혜훈 전 의원을 소개하며 “잘 좀 도와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덕담을 했다. 이 전 의원은 남편인 김영세 연세대 교수의 모교가 중동고인 인연으로 행사에 자주 참석한다고 한다. 김 대표는 처남인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이 서울 서초갑에 예비후보 등록을 해 이 전 의원과 경쟁 관계에 있지만 “처남은 절대 찍지 마시라”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백악관 오바마 앞에 나타난 스타워즈 스톰트루퍼와 R2D2

    백악관 오바마 앞에 나타난 스타워즈 스톰트루퍼와 R2D2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브리핑실.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의 마지막 송년 기자회견을 갖고 한 해를 정리했다. 흥미로운 것은 오바마의 마지막 발언이었다. “여러분. 저는 지금 영화 '스타워즈'를 보러 가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더욱 재미있는 장면은 그 직후 벌어졌다. 브리핑실로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이 등장하고 그 뒤로 '스타워즈'의 스톰트루퍼와 R2D2까지 따라나온 것. 어니스트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군 가족을 초대해 백악관에서 스타워즈 특별 관람을 한다는 사실을 알리며 "쿨하지 않냐?"는 농담까지 기자들에게 던졌다.  이에 현지언론들도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몇몇 언론들은 '제국군이 백악관을 접수했다' 거나 '오바마의 포스가 깨어났다'는 위트있는 기사를 보도했다. 한편 10년 만에 돌아온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개봉 직후 전세계 매표 실적 2억 5000만 달러(약 2960억원)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흥행열풍을 예고했다. 사진= ⓒ AFPBBNews=News1 / 백악관 페이스북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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