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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보조합 경리직원/2억여원 챙겨 도주

    【대구】 추석을 앞두고 의료보험조합 경리직원이 자기앞수표등 2억6천만원을 갖고 도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17일 경북지구 의료보험조합 경리직원 윤주범씨(30·대구시 동구 신암1동 603)를 횡령혐의로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16일 상오 11시40분쯤 경산시 중방동 경북의료보험조합에서 영천·청도·고령등지에서 예탁해온 4억6천만원의 수표를 서울의료보험조합연합회에 송금하지 않고 수표 2억원은 의료보험조합에 입금시키고 나머지 2억6천만원의 수표는 대구시내 각은행에서 현금으로 교환해 경북1가 8784호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경찰은 전국에 윤씨를 지명수배하는 한편 연고지를 대상으로 수사를 펴고 있다.
  • 해외거주 자녀 송금액 찾아주마/노인상대 예금 인출 사기

    ◎목동서 3건 잇따라 같은 지역에서 30대 중반의 여자가 노인들을 상대로 은행에 예금된 돈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3일동안 연속적으로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낮12시쯤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1215동 408호에서 혼자 집을 보던 전대현씨(82·여) 집에 30대 중반의 여자가 찾아와 『미국에 사는 아들의 친구인데 송금한 돈을 찾아주겠다』며 전씨와 함께 한일은행 목동지점으로 가 전씨의 예금통장에 들어있던 2백30만원을 찾아 그대로 달아났다. 또 지난 11일 낮12시쯤에도 같은 아파트 108동 305호 강례선씨(72·여) 집에 같은 사람으로 보이는 여자가 찾아와 『일본에 사는 딸이 송금한 돈을 찾아주겠다』며 강씨와 함께 근처 외환은행 목동출장소에 가 강씨의 통장에 예금돼 있던 1천1백만원을 찾아 도주했다.
  • 외화 불법유출·송금 중개/16명 세무조사 착수

    국세청은 13일 외화불법유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삼미유통 부사장 김현기씨(31·구속중)와 김재훈씨(34·유니온아카데미대표·구속중)등 기업인및 중개업자 16명에 대해 소득세 신고및 음성불로소득을 밝히기 위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삼미유통 부사장 김씨는 미화 6백1만달러(한화 43억5천만원)를 불법송금중개업체 대표 김재훈씨를 통해 일본으로 빼돌렸다가 적발돼 지난 7월24일 구속됐었다. 국세청은 이들의 송금자금 출처와 개인및 기업의 납세실적을 추적,외국으로 빼돌린 자금이 부동산투기 소득이나 음성불로소득으로 밝혀질 경우 탈루세액을 추징할 계획이다.
  • 호텔 투숙 남녀 몰래촬영/32명 협박 1억여원 갈취(조약돌)

    ○…서울 강서경찰서는 11일 이영상씨(48·전과15범)를 상습공갈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5월26일 하오9시쯤 인천 송도 L호텔앞에서 김모씨(47·모병원 원장)가 20대 여인과 함께 이 호텔에 투숙하자 이 모습을 망원렌즈가 달린 카메라로 몰래 촬영하고 다음날 관할 자동차등록사업소에서 김씨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아내 전화를 걸어 『폭로하겠다』고 협박,1천만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호텔앞에서 고급 승용차를 타고와 투숙하는 기업체 중역이나 고위 공무원 병원원장등 부유층만을 골라 같은 방법으로 지금까지 32명으로부터 1억여원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 외국인도 주식 사고 판다/내년 1월부터… 증시 개방 확정

    ◎투자 한도는 발행주의 10%로/1인당 투자 3%내 제한 정부는 내년 1월초부터 외국인이 국내주식에 직접 투자할수 있도록 허용하되 상장주식 한 종목당 총액투자한도를 발행주식 총수의 10%로,1인당 투자한도를 3%로 각각 제한한다고 3일 발표했다. 또 외국인 투자자금의 국내유입과 대외송금은 원칙적으로 자유화하되 국제수지관리에 심각한 영향을 주거나 국내증시와 외환시장을 교란시킬 우려가 있는 경우에만 제한키로 했다.재무부가 확정한 개방 방안에 따르면 외국인이 투자한도를 초과하거나 차명및 가명으로 투자한 경우 정부가 즉각 매각명령을 내릴수 있으며 외국인에게 이름을 빌려준 내국인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외국인들은 원칙적으로 모든 상장주식(8월말현재 6백90개)에 투자할수 있다. 재무부는 국내주식시장 개방에 앞서 외국인이 해외에서 발행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래(BW)에 투자해 취득한 전환주식(8월말현재 5개사 8만2천주)에 대해서는 오는 10월부터 재투자를 허용할것 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해외증권 전환주식을 보유한 외국인은 10월부터 이를 팔아 다른 국내주식을 살수있게 된다. 전환사채등의 해외증권은 발행후 1년6개월이 지나면 국내주식으로 바꿀수 있는데 8월말 현재 전환가능한 주식수는 20개사 2천6백88만8천주가 있고 이가운데 7%인 5개사 8만2천주만이 국내주식으로 전환돼 있으나 아직까지 매각된 것은 한주도 없다. 재무부는 이밖에 외국인이 국내주식시장에 최초투자할때 고유번호가 부여된 등록증(ID카드)을 교부하고 외국인소유주식은 반드시 국내에 보관토록 해 투자한도및 거래상황을 전산관리키로 했다. 외국인의 투자자금 원화인출은 주식매입자금과 국내체재비 용도로만 허용하며,외국환은행에 각증권사별 외국인투자전용 외환계정을 설치,투자자금을 관리키로 했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번 주식시장의 개방으로 외국인의 최대투자규모는 5조2천억원까지 가능하지만 내년중 유입자금의 규모는 증시상황에 따라 9천억∼2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주식시장 개방 문답 풀이/통신·수도사업등 공익업종은 8%로제한/한전·포철주등 국민주는 외국인 투자 불허/투기성 핫머니 유·출입 빈번할땐 증시 불안 정부가 3일 발표한 「주식시장 개방 방안」의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주식시장의 개방으로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외국인의 투자자금이 국내주식시장으로 유입돼 전체적으로 국내주가가 올라가게 될것이며,주식시장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증시에서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손쉽게 조달할 수 있다.그러나 투기성 해외자금(핫머니)의 빈번한 유출입으로 증권시장의 불안을 초래하거나 국내의 통화 및 외환시장을 교란시킬 우려가 있다. ­주식시장이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주식시장을 개방하면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지 않겠는가. ▲주식시장 개방으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 국내투자가들의 선취매로 개방직전에 주가가 오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이 상장주식 모든 종목을 다 사고팔 수 있는가. ▲종목당 외국인총액투자한도(10%)및 1인당 투자한도(3%)의 범위내에서는 원칙적으로 모든 종목에 투자가 가능하다.다만 회사정관으로 외국인의 주식취득을 제한하고 있는 한전주식과 포철주식(무의결권우선주 제외)에는 투자할 수 없다. ­외국인 총액투자한도를 종목당 10%로 설정한 이유는. ▲국내기업의 경영권보호,통화 및 물가에 미치는 영향,증권시장과 외환시장의 안정성 등을 감안할 때 초기에는 제한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일본은 지난 52년 첫 개방 때 한도를 8%로 제한했고 올해부터 개방된 대만도 초기 개방폭을 10%로 하고 있다. ­외국인 총액투자한도를 기본한도(10%)보다 낮은 8%로 제한한 업종과 그 기준은. ▲현재 검토단계에 있는 업종들을 예시한다면 해운·항공·육운등 운수업,광업,전기,가스,수도사업,통신업,금융업 등을 들 수 있다.업종분류의 기준은 국가·공공단체에서 하는 공익업종,국가보건위생·환경보전에 위해를 미치는 사업,1차산업중 농어민 생업에 영향을 주는 사업,기타 개별법에 따라 국내산업을 보호할 필요가 있는 사업 등이다. ­재일교포들의 과다한 자본유입이 우려되는데 국별 투자한도를 두지 않은 이유는. ▲그럴경우최혜국대우 원칙상 상대국과 불필요한 통상마찰 요인이 될 수 있다.미국에도 국별한도를 둔 사례가 없다. ­외국인이 1인당한도 3% 이외에 전환사채(CB)등 해외증권을 추가취득할 수 있는가. ▲1인당 투자한도를 초과해 해외증권을 취득할 수 없다.다만 외국인의 총액투자한도는 일정한 요건을 갖춘 해외증권 발행기업에 한해 10%보다 높은 예외한도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 1인의 개념은. ▲외국금융기관의 국내지점은 별도의 1인으로 간주되나 외국금융기관의 해외본·지점은 통합해 1인으로 취급한다.실질적인 소유주가 동일인인 해외계열법인과 다수의 투자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외국투자관리회사도 통합해 1인으로 본다.자연인은 부부라해도 별도의 1인으로 취급한다. ­해외교포가 국내주식에 투자,매각대금을 해외송금할수 있는가. ▲지금까지 해외교포는 해외송금이 제한됐으나 내년부터는 국내주식투자에 관한 한 외국인으로 간주,외화자금을 새로 들여와 투자한 주식 매각대금은 대외송금이 가능해진다. ­증권회사에 환전업무를 허용할계획인가. ▲외화자금 유출입의 효율적인 관리,외국인의 투자절차 간소화 등을 위해 외국환관리법 개정안에 「외국환업무 지정기관」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므로 증권사의 환전업무 취급을 단계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외국인이 주식투자자금을 국내에서 원화로 인출할수 있는가. ▲외화로 반입한 자금은 원칙적으로 국내주식 매입때만 환전돼 증권사 고객예탁금계좌에 자동이체된다.예외적으로 외국인의 국내체재비에 대해서는 관련규정에 따라 원화인출이 허용된다. ­주식시장 개방의 실익이 외국계증권사·외국은행의 국내지점에 돌아가지 않겠는가. ▲자금력 조직력 정보력이 월등한 외국증권사의 경우 단기간에 상당한 영업신장이 예상된다.내·외국증권사간 자율경쟁체제가 갖춰지면 국내증권산업의 국제화·선진화 및 대외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한·중 경제회담 북경서 3일간

    한중 양국은 지난 26일부터 북경에서 무역및 투자보장협정 체결을 위한 경제협정회담을 갖고 있다고 외무부가 27일 밝혔다. 김석우외무부아주국장과 해건군 중국국제상회(CCOIC)수석부회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중국의 대한차별관세 시정을 비롯한 최혜국(MFN)대우보장문제와 과실송금등 한국기업의 대중투자보호장치마련문제 등을 집중 논의한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경제협정을 체결키로 합의하면 28일중 협정문안에 가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에는 김아주국장을 비롯,경제기획원·외무부·재무부·상공부등 관계부처 관계관 12명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파견됐다.정부대표단이 중국을 공식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무역및 투자보장협정은 오는 9월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가입한뒤 10월쯤 서명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회담에서는 항공협정 및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이들 협정도 연내에 체결한다는데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말했다.
  • 소 사태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긴급대담

    ◎“당분간 과실송금·자본회수등에 지장”/진출기업 정상조업… 경협에 급변 없어/연방정부로 수출입창구 단일화 가능성/“미의 대소정책도 변수… 유연한 대응방안 수립을 소련사태가 혼미를 거듭함에 따라 소련에 진출한 기업을 비롯한 경제계의 관심도 온통 소련에 쏠려있다.현재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대소경제협력은 어떻게 될 것인가,소련과의 경제관계는 과연 계속될 것인가.앞으로 소련정국의 향방이 우리 경제에도 지대한 영향을 줄것이기 때문이다.소련진출의 선두인 진도의 정효현 소련담당상무와 소련경제전문가인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이기영박사와의 대담을 통해 소련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진출기업들의 현황,우리의 대처방안 등을 알아본다. ▲이기영실장=소련의 정국혼미가 3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현 상태로 봐선 군부를 등에 업은 강경보수파의 쿠데타의 성공여부를 점치기는 어렵습니다.그러나 다른 나라의 사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듯이 국민들의 반발이 완강하지 않는한 군부 쿠데타는 성공해왔고 미국 또한 결국 그 정권을 인정해왔습니다. 만에 하나 고르바초프가 재집권하거나 옐친등과 같은 제3의 인물이 소련의 새지도자로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정효현상무=고르바초프 실각이후 현지 지사로부터 들어오는 연락으로 보아 소련의 쿠데타 상황이 외신이나 국내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만큼 심각한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모스크바나 레닌그라드등 큰 도시를 제외한 대부분 소련 국민들은 정치적 격변에도 불구하고 예전대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고 밖에서 느끼는 것만큼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오늘 아침에는 크렘린궁의 통행이 통제되고 러시아공화국 청사 부근에는 2천여명의 시민이 몰려있으며 유혈충돌도 있었지만 일상생활에는 별지장이 없다는 연락이 왔습니다.따라서 현재로선 쿠데타의 성공여부나 내전확산등을 점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앞으로 2∼3일이 고비인것 같습니다. ○소련인들 정상생활 ▲이실장=어쨌든 쿠데타세력은 국민들의 소요에 대비해 미국등 외국의 반응을 포함,대내외 경제문제까지도 충분히 고려한 단계에서 고르바초프축출을 시도했을 것입니다.경제문제에 국한해서 우리가 직시해야 할 부분은 소련경제의 현실인식입니다.소련은 지난 5년간 고르바초프가 추진해온 페레스트로이카 정책과는 상관없이 3년째 경제성장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으며 이기간동안 3백%이상의 인플레이션과 심각한 실업문제로 고민하고 있습니다.특히 식량문제는 심각합니다.따라서 앞으로 누가 집권하든 대내적으로 물가의 동결을 비롯해 생필품및 식량의 배급제등 강력한 통제경제정책을 추진하고 대외적으로는 국내 경제의 피폐를 막기 위해 상당부분 개방하는 유화책을 쓸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무=현재 소련에 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은 우리 진도를 비롯 현대종합상사·삼성물산 등 7개업체입니다.진도는 지난 83년부터 중개상을 통해 레닌그라드에 모피시장을 개척했고 85년에는 우리 정부 및 소련 정부의 허가를 받아 현지 공장을 세웠습니다.진도가 소련에 본격 진출한 것은 「JIN DO RUS」현지 법인을 설립한 89년부터입니다.그동안 주로 소련을 찾는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해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실장=한소간 경제협력은 지난 89년이후 급격히 증가했습니다.교역규모만 해도 88년 3억달러에서 지난해는 9억달러로 늘었습니다.특히 양국간 시베리아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대소교역은 급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방한이후 30억달러 차관약속은 나름대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일부에서는 이미 건네준 5억달러에 대한 회수가 어렵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사태가 어떻게 진행되든 멀리보아 계획대로 주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30억달러는 우리에게 무척 큰 돈입니다.그러나 소련측으로선 별 것 아닐 수도 있습니다.우리가 안주겠다면 그들로선 「주기 싫으면 그만두라」고 가볍게 여길 수 있는 규모입니다.그러나 장기적인 안목에서 대소수출의 전망과 원만한 정치·경제적 협력관계를 위해 30억달러정도는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상당부분 개방할것 ▲정상무=보수파와 군부가 집권에 성공하더라도 이들 신집권층은 소련이 자체적으로 물자 및 자원 등을 조달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서방과의 경제협력 및 타협을 추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를 표방한 고르바초프가 지난 85년 집권한 뒤 소련인들의 외국여행과 외국인들의 소련방문이 급증,많은 소련인들이 자유와 자본주의의 좋은 점을 맛보았기 때문에 보수파가 기왕의 개혁정책에서 후퇴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번 쿠데타로 인해 한소경제교류 및 협력이 지장을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봅니다.그러나 보수파가 집권할 경우 당분간 통제정책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과실송금 투자자본의 회수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레닌그라드에 있는 지사 직원들에 따르면 현지 공장은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답니다.현지 직원들도 평소와 다름없이 모두 출근해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실장=소련에 진출한 다른기업들도 예정대로 일을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번 쿠데타가 성공한다면 새로운 집권층은 국내적으로는 1∼2년간 물자관리를 하고 가격통제정책을 강력히 추진하는등 강경한 정책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되며 4∼5년간의 내부진통이 전망되지만 대외적으로는 외국과의 경제협력을 위해 유화정책을 펼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기업으로서는 소련의 상황보다는 오히려 미국의 입장을 고려해야하는 문제가 있습니다.미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국내기업이 소련에 계속 진출하는것은 한미관계상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상무=고르바초프가 재기하게 되면 기업들의 어려움은 없겠지만,군부가 실권장악에 성공할 경우에는 그들의 통제경제나 자유경제에 대한 정책기조에 따라 기업들의 대응방안이 좌우될 것입니다.진도의 경우는 고르바초프가 집권하기 전부터 소련에 진출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변화는 없겠지만 다른 기업들은 보수파가 집권할 경우 그들이 유화조치를 취하더라도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차관약속 지키도록 ▲이실장=보수파의 등장으로 한소우호관계가 근본적으로 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소련은 동북아에서 미국및 일본의 영향력을 막을 필요가 있기 때문에 한국과의 관계가 멀어지는 것은 원치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한소경제관계도 큰 틀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경제관계는 큰 타격이 없을 것이며 오히려 이런 기회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위험은 있지만 장기적인 견지에서 투자효과는 클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기업들이 이번 사태로 서둘러서 대소진출을 포기하거나 지나치게 관망만 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당분간은 대소수출이 격감될것이 불가피하겠지만 장기간이 필요한 자원개발과 관련된 진출은 별로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이번 사태로 보수파가 집권할 경우 시계의 추는 분명히 뒤로 가겠지만 그 시계는 이미 스탈린시대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것이며 오히려 이번 사태를 통해 연방정부로 진출창구가 단일화될 가능성도 있기때문에 투자가 용이해질수도 있다고 봅니다. 보수파의 경제정책은 중요한 핵심상품및 기업에 대한 통제이기때문에 현재와 큰 차이는 없을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유리해▲정상무=소련은 방대한 나라입니다.모스크바 주변 큰 도시 몇개를 제외한 다른 지역 주민들은 아직까지도 자유시장경제가 어떤 것인지조차 모르고 있습니다.그들에게 있어서 중앙정부가 자유시장체제를 택할 것이냐 사회주의 경제체제를 유지할 것이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실장=「소련은 일반적으로 못사는 나라」라고 평가하는 것은 큰 잘못입니다. 빵과 생필품을 사기 위해 몇시간동안 줄을 서야하는 겉모습만 보고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뜻이지요.이것은 자본주의 국가들의 고물가·고임금정책과는 달리 저물가·저임금정책의 차이일 뿐입니다.소련은 어디까지나 미국 다음의 강국이며 그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정상무=동감합니다.소련의 잠재력은 시장성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큽니다.지금은 생필품등 실생활에 필요한 제조업이 뒤떨어져 우리에게 기술협력을 요청하고 있지만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이 분야에서도 무서운 저력을 과시하게 될것입니다.그런 의미에서 정치적 격변상황이 문제되더라도 대소경제관계는 계속 발전적으로 이끌어가야 합니다.최근 몇년사이 우리의 황금시장으로 떠오른 동구권에 대한 진출을 위해서도 단기적으로는 손해가 되더라도 꾸준히 교역량을 늘려 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이기영 현대경사연 소련실장·경제학 박사/정효현 주식회사 진도 소련담담상무)
  • 「오대양」수사 중간점검·추이 전망/기자방담

    ◎유 사장,현금인출 위장등 돈거래에 치밀/집단자수,“세모와 알력 탓” 분석/송 여인 행적서 사채가닥 잡아/의혹의 「변사」 타살여부 규명에 관심 ­세인의 관심을 모았던 세모의 유병언사장이 1일 구속됨에 따라 이른바 「오대양사건」의 검찰수사가 1단계는 매듭된 것 같습니다. 지난달 10일 김도현씨 등 오대양출신 6명의 이해하기 어려운 집단자수를 계기로 4년만에 다시 화제에 오른지 3주만입니다. 그동안 검찰과 경찰의 수사현장및 사건 관련 여부로 주목됐던 세모의 주변,그리고 박찬종의원이나 김현의원,탁명환씨 등등 많은 현장과 사람들을 취재하느라 수고한 취재기자들의 방담을 통해 사건경과를 간추려 보고 앞으로의 추이를 살펴봅시다. ­87년 8월 경기도 용인군 남사면 북2리 오대양 용인공장 식당천장에서 32명이 집단변사한 오대양사건은 4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면서 거의 잊혀져 가고 있었던 사건이었으나 6명의 집단자수로 다시 초미의 관심거리로 떠올랐지요. ○6명 자수에 의아 ­실제에 있어 김씨 등은 본 사건과는 관계가 없고 다른 4명을 살해 또는 암매장한 사실을 자수한 것이었으나 자수동기에 의문이 많은 등으로 「오대양사건」을 재조명하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흥미있는 것은 4년전 사건발생 당시 집단 변사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을 것으로 지목돼 수배됐던 노순호씨(당시 오대양총무과장)가 「오대양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이미 김씨 등에 의해 살해·암매장됐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지요. ­집단자수사건 초기부터 국민적인 관심의 대상이 돼왔던 것은 이들의 자수동기라 할 수 있죠. 뭣때문에 대부분의 국민들이 잊어가고 있는 지금에 와서 파란을 일으키는가 하는 의문인 것입니다. 결국 이 사건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당사자는 세모인 만큼 이들이 세모와의 알력으로 세모를 혼내주기위해 자수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씨등의 집단자수를 계기로 항간에서는 「오대양사건」은 세모를 제외하고는 성립조차 되지않는다고 할 정도로 세모관련설이 끊임없이 나돌았죠. ­검찰이 사건 전반에 대해 재수사에 나선 것은 4명의 살해 암매장사건 송치를 사흘 앞둔 지난달 17일쯤이었습니다. 재수사에 나선 배경은 우선 김도현씨등 6명의 자수동기가 석연치 않은데다 자수자들의 배후에 어떤 세력이 있을 것이라는 등의 의혹이 무성했기 때문이었는데 검찰로서는 「오대양사건」을 근본적으로 파헤쳐 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재수사초기에는 검찰도 무척 자신이 없는듯 보였어요.재수사착수사실 자체를 부인하는가 하면 재수사를 하더라도 기대할 성과는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계속 꽁무니를 빼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꼬리문 세모 관련설 ­그렇습니다.송종의대전지검장이나 심재륜차장검사등 수사간부들이 다같이 『4년전의 일을 지금와서 어떻게 밝혀내겠느냐』고 반문하곤 했습니다. ­먼저 집단변사사건은 수사기록을 다시 찾아내 검토하는 것 말고는 다른 수사방법이 거의 없거든요.시체는 모두 화장해 버려 흔적도 없는데다 뚜렷한 목격자나 증인도 없기 때문입니다.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사체부검결과등을 보면 타살일 것이라는 의혹이 여러군데 드러나 보이지만 막상 뚜렷한 증거는 없습니다. ­아무튼 유병언사장의 구속이후 검찰의 수사방향은 집단변사의 원인을 밝히는데 있다고 하겠는데 자살 또는 타살인지를 밝혀줄 명확한 수사결과가 나올지 주목거리입니다. ­최소 1백70억원이라는 오대양 사채의 행방에 대해서도 검찰의 입장은 매우 회의적이었습니다.『「수서사건」수사에서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이 살아 있는데도 비자금을 못 밝혀내는데 박순자씨가 죽고 없는 상황에서 사채가 어떻게 어디로 흘러들어갔는지를 밝혀낼 수 있겠느냐』고 말하며 발뺌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요.또 암매장된 노순호씨의 부인 박명자씨가 남편이 암매장된 사실을 알면서도 4년 가까이 숨겨온 것을 예로 들면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종교집단의 사건을 상식적인 수사로 밝혀낼 수 있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검찰의 수사는 구속자 6명과 불구속 2명이 송치된 20일쯤부터는 차츰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사채부분에 대한 수사에 들어간 검찰은 사채행방을 찾는데 있어 가장 핵심인물인 송재화씨의 과거 사건기록을 전남도경에서 넘겨받고참고인 조사와 수표및 예금 구좌의 추적 등을 통해 박순자씨가 송씨에게 4억6천여만원을 보낸 사실을 확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구좌추적에 애먹어 ­그렇지요.7∼8년전의 일이라 무척 여러웠겠지만 구좌추적이 어느 정도 이뤄지자 처음의 회의적인 태도와는 달리 검찰도 수사에 자신감을 갖게되었고 한 수사간부는 『검사로서 한번 해볼만한 탐나는 수사』라고 까지 표현하더군요. ­검찰의 수사는 이번 사건에 관련된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와 주식회사 세모에 대한 수사로 방향이 잡히게 됐는데 여기에는 민주당 박찬종의원의 폭로가 기폭제 역할을 한 것도 사실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폭로성발언들이 여기저기서 잇따르자 수사관계자들은 오히려 수사에 방해가 된다며 몹시 불만을 표시했지요. 특히 민주당 김현의원은 거의 매일 아침마다 기자회견을 자청,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들을 기자들에게 알려 주었는데 지나치게 의도적이라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구원파 개입” 폭로전 그뒤 세모 유사장으로부터 명예훼손혐의로 고소된 대전침례신학대학정동섭교수와 국제종교문제연구소 탁명환소장의 폭로성 발언도 잇따랐는데 검찰은 이들이 자제해 주길 몹시 바라는 눈치였어요. ­검찰이 유사장을 구속할 수 있었던 것은 가능성이 희박했던 수표추적을 해냈기 때문입니다.검찰은 유씨가 용의주도한 계획아래 뒷날의 화근을 남겨두지 않으려고 주로 현금으로 거래했기에 애초 수표추적은 곤란하다는 생각까지 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결과 송재화씨를 통해 삼우트레이딩 개발실에 전달된 사채중 모두다가 현금이 아니고 간혹 수표가 섞여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추적이 가능해졌다는 후문입니다. 또 서울에서 세모측이 다른 곳에서 송금된 돈을 찾을 때 수표로 받은 뒤 이를 기재할 때 은행직원과 짜고 현금으로 인출해간 것처럼 위장하는 소위 수표 「세탁」수법의 한가지를 구사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검찰,공소유지 자신 ­이번 사건을 취재하면서 느낀 점은 유씨에 대한 조사에서 나타난 「검찰의 피의자 조사공동화현상」입니다. 이 말은 검찰쪽에서 먼저 나온 말이기도 한데지난번 김기설씨 분신자살사건으로 검찰에 구속된 강기훈씨가 검찰조사과정에서 일관되게 혐의내용을 부인하고 침묵으로 일관해 결국 이같은 내용만 담긴 진술조서를 근거로 기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유씨도 검찰에 소환돼 철야수사를 받으면서 증거물을 제시하고 추궁해도 계속 부인으로 일관,담당검사는 결국 그 내용만으로 조서를 작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영장을 발부받고 기소할 수 있을 만큼의 증거물과 참고인진술이 있어 검찰로서는 공소유지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유사장 구속이후 수사팀도 대전지검차장검사가 서울로 발령난 심재륜검사 후임에 유재성검사가 부임하고 법의학에 밝은 서울지검 추호경검사 등 검사6명이 새로 보강됐는데 새 수사팀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참석자 ▲사회1부=최철호·손성진·오승호기자 ▲사회2부=박대출기자 ▲사회3부=박국평차장 최용규기자 ▲사진부=남상인·김명국·손원천기자
  • 송 여인·사채행방 “여전히 미궁”

    ◎검찰 오대양수사 제자리걸음 10일째/사건발생 4년… 은행계좌도 폐기/참고인들“모른다”일관,수사 애로/심경변화로 새사실 자백않는한 원점에 오대양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열흘을 넘기면서도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다. 지난 17일 이 사건의 수사를 넘겨받아 전면 재수사를 벌이고 있는 대전지검이 그동안 밝혀낸 사실은 주식회사 세모의 사채모집책으로 여겨지는 송재화씨(45·여)에게 오대양의 교주로 알려진 박순자씨와 직원들이 4억6천여만원을 송금했었다는 것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이같은 성과는 사채의 흐름을 밝혀내는 중요한 단서임에 틀림없지만 송씨가 받은 그 거액이 과연 어디로 갔는지와 자수자 6명의 집단 자수동기나 배후세력,오대양의 실체는 물론 가장 중요한 32명의 집단변사원인 등은 전혀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수사가 이처럼 난항을 겪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사건의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송재화씨가 검거되지 않은데 있다고 할수 있다.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에서 지난 83년이후 송씨의 행적을 밝혀내고 6명이 자수한 때인 지난 10일까지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나의고향」과 「은성주물럭」등 식당에 들락거렸다는 사실까지 확인했지만 그 이후의 행방은 오리무중인 상태다. 검찰 수사에 있어 또 하나의 애로는 사건자체가 발생한지 4년이나 지났다는 점이라 할수 있다. 이 사건수사의 지휘탑인 대전지검 심재륜차장검사는 『박순자씨 등이 송재화씨에게 돈을 보낸 시기가 7∼8년전』이라고 상기시키고 『게다가 은행구좌마저 대부분 폐기돼 구좌를 찾아내는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수사의 어려움을 털어놓고 있다. 그는 『오대양의 자금관리는 박씨와 박씨의 두아들 손에 의해 이뤄졌는데 이들이 모두 사망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소환된 참고인들이 한결같이 오대양의 실체나 자금관계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도 수사를 어렵게 하는 점이다. 이들의 대부분이 이른바 「구원파」로 불리는 기독교 복음침례회 신도들로 아직도 같은 구원파로서의 조직과 활동의 비밀유지에 신경을 쓰고 있고 관계를 부인하더라도 그것을 뒤집을 만한 새로운 증인의 확보가 힘든 상태이다. 검찰이 그동안 조사했거나 조사하고 있는 인물은 송씨로부터 돈을 전달받았다는 전 세모 개발실과장 김기형씨(41),박씨와 고교동창으로 오대양의 이사를 지낸 고재희씨(54),박씨의 남편 이기정씨(57),오대양 경리담당 상무 최의호씨(31),박씨의 동생 용택씨(38)등 박씨의 친지와 측근인물들이다.그러나 이들이 그 어떤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새로운 사실을 털어놓지 않는 한 수사는 그대로 미궁에 빠질 가능성도 크다.
  • “오대양자금 일부 「세모」 유입”/검찰 확인

    ◎송씨도 사채모아 「개발실」에 전달/유병언씨 30일께 소환키로 【대전=박국평·최철호·최용규기자】 「오대양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전지검 특수부(이재형부장검사)는 27일 자진출두한 전 구원파 광주교회 미니버스 운전사 김동현씨(33)와 전 삼우트레이딩 영업부부장 박남주씨(45·기독교 그리스도예수회 한국교회목사)를 조사한 결과 수배된 송재화씨(45·여)가 광주지역에서 구원파신도들로부터 모은 사채를 세모측에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송씨를 알지도 못하고 구원파의 사채를 쓴 일이 없다』는 유병언사장(50)의 주장과는 달리 세모측이 구원파신도들의 사채를 사업자금으로 쓴 일이 있음이 분명해졌다. 검찰은 또 오대양의 교주로 알려진 박순자씨가 송씨에게 송금한 4억6천만원 가운데 일부가 세모측에 유입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모측과 유사장의 예금구좌추적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따라 검찰은 유사장 등을 오는 30일쯤 소환,조사하기로 했으며 유씨와 송씨 등을 상습사기혐의로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이날 자진출두한 운전사 김씨는 검찰조사에서 『지난 83년초 광주에서 송씨와 함께 1만원짜리 지폐가 든 마대자루 2개를 버스에 싣고 서울 세모개발실로 운반하는 등 3∼4차례 돈을 날라준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또 한국교회목사 박씨는 지난 82년 송씨가 여러차례에 걸쳐 세모 개발실에 돈을 갖다주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검찰은 임의동행 시간이 만료됨에 따라 귀가시켰던 김기형씨(40)를 빠른 시일내에 다시 소환,김동현·박남주씨와 대질신문을 벌여 사기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 외국계은 각종 수수료/국내은보다 갑절 비싸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들이 각종 수수료를 국내은행에 비해 높게 물리고 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수수료 수입원중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지급보증 수수료는 1.5% 수준에서 자율화되어 있는데 국내은행의 회사채 지급보증은 0.5∼0.55%,어음 지급보증 등 융자를 위한 지급보증은 0.7% 수준인데 비해 외국계은행은 사채지급보증에 0.7∼0.8%,융자지급보증은 1.0% 수준을 적용하며 기업이 「꺾기」 등에 응하지 않는 경우 최고요율인 1.5%를 적용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해외송금 및 추심 수수료는 국내 은행이 송금액의 0.1%로 최고 건당 8천원까지 받고 있으나 외국계은행은 건당 1만∼1만5천원을 받고 있으며 신용장 통지수수료는 국내은행이 8천원인데 비해 외국계은행은 건당 1만∼2만원을 받고 있다. 외국계은행들은 이처럼 각종 수수료를 비싸게 받으면서도 국내은행과는 달리 수입신용장을 개설해 주면서 대출을 병행하는 등 해당 서비스외에 자금지원 및 부수서비스를 함께 제공,기업들의 편의를 돕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부수효과를 감안하면결코 비싼 수준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 「세모」 유 사장 내주 소환/검찰/오대양서 송씨에 거액송금 확인

    ◎대전에도 「제3의 세모타운」 건립 의혹 【대전=박국평·손성진·최용규기자】오대양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전지검 특수부(이재형 부장검사)는 25일 수배된 송재화씨(45·여)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진 전주식회사 세모 특허관리부과장 김기형씨(41)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집에서 연행,송씨로부터 돈을 받았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조사결과 송씨로부터 세모측에 사채가 유입된 사실이 확인되는대로 다음주초쯤 세모사장 유병언씨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박순자씨및 오대양직원들의 송씨에 대한 사채송금에 대해 그동안 은행계좌및 수표를 추적해본 결과 박씨와 오대양 직원 8명이 지난 83년부터 84년사이 모두 4억6천여만원을 송씨에게 송금한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 삼우트레이딩 사원 서화남씨(47)와 지난 89년 송씨와 함께 전남도경에서 사기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오수영씨(46)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세모는 이와함께 대전시 중리동에 또다른 세모타운으로 보이는 1백5가구분의 아파트를 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시 대덕구청에 따르면 세모 대표이사 박상복씨(50)명의로 중리동250의 3∼4일대 4천7백67㎡의 부지에 10층 1동과 5층 1동등 연건평 1만1천4백60㎡ 규모의 1백5가구분 아파트를 지난 5월8일 착공,오는 92년10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30%가량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 “중국을 교역파트너로”/한국·대만,대륙 상륙경쟁 치열

    ◎투자협정 매듭,전용 공단등 추진/한국/사절단 9월 파견… 중부 집중 공략/대만 중국대륙과의 경제무역관계를 한단계 격상시키려는 주변국들의 노력이 한창이다.그중에서도 한국과 대만은 마치 경쟁이라도 벌이듯 「대륙상륙작전」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한국은 지난3월 북경에 무역사무소를 설치한데 이어 지난19일부터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이 이끄는 60여명의 고위 민간경제사절단이 중국대륙을 누비고 있는 가운데 대만측도 이에 질세라 기업및 경제계인사 5백여명으로 구성된 맘모스사절단을 곧 대륙에 파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사절단의 북경에 도착한 직후 정홍업중국국제무역추진위원회(CPIT)회장은 대만의 경제사절단도 대륙에의 대규모 투자와 무역문제등을 협의하기위해 오는 9월 상해를 방문한다고 밝혔다.그는 현재 상해시당국과 대만대표단간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대만은 6·4천안문사태이후 서방국가들이 중국에 경제제재를 가하고 있는 동안에도 꾸준히 경제적 유대를 지속시켜 왔으며 올들어서는 무역관계도 크게 호전되고 있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지난 1·4분기중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나 증가한 4억2천만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43%가 늘어난 5억8천만달러에 이르고있다. 이에따라 올해 한중교역량은 지난해의 38억달러보다 30%가 증가,5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홍콩에 진출해 있는 한국수출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 오는 8월중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중국과의 무역 및 투자보장협정 협상을 하루빨리 마무리 지어 대중국진출의 새로운 도약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중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중국측은 이달초 대만측에 대해 지금까지의 홍콩을 통한 간접무역 방식을 지양하고 직접적 무역및 경제관계를 맺자고 제의했다.중국측이 제시한 내용은 ①평등②상호이익③협력지역 확대④합법적인 권리보호⑤기업인의 이익보호등 5개 원칙하에 대만기업인의 중국투자를 보장하고 무역관계를 확대시켜 나가자는 것이다. 대만기업인들로서는 이에 반대할 이유가 없으나 문제는 중국과의 관계확대를 꺼리는 국민당 정부에 있다.업계에서는 대대적인 본토투자계획들을 발표했었으나 지금까지 성사된 것은 지난 4월말까지 6억6천만달러에 불과하다.참여업체수는 무려 2천5백개에 달해 1개업체당 평균투자액이 26만달러에 불과하다.이는 대만기업체들이 대부분 중소기업인 탓도 있으나 중국에서의 위험부담을 감안,아직까지는 본격적인 투자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한중간에 투자보장협정이 이뤄져 중국에서의 과실송금이 원활해진다면 한국기업의 중국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은 분명하다.대만기업들 역시 중국과의 직접경제교류 단계에 접어들면 폭발적인 투자붐을 조성해나갈지도 모른다. 대만기업들은 지금까지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복건·광동성에 주로 투자해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양자강계곡을 비롯한 중부 동부지역까지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국기업들 역시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교민들이 많이 사는 산동반도나 요령성및 천진시등지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기업 전용공단건설도 추진중이다. 한국과 대만기업들의 왕성한 투자의욕에도 불구,중국과의 경제·무역관계를 극적으로 개선시키는데는 아직도 많은 문제들이 가로놓여 있다. 정치적인 측면에서 볼때 중국은 지나치게 북한을 의식,한국과의 급속한 접근을 꺼리고 있으며 대만국민당 정부가 본토 공산당 정부와의 관계확대를 주저하는 것도 큰 장애요인이 아닐수 없다. 이밖에도 아직 경제관행을 무시하는 관료주의와 급작스런 정책변경등이 투자의욕을 깎아내리고 있다.최근 중국일대를 휩쓴 대홍수와 그로인한 정부재정 압박등도 앞으로 새로운 문제가 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송여인 신병확보에 수사 집중/검찰수사 중간점검

    ◎「오대양」→「구원파」→「세모」 연결 추정/집단자수 동기·행적등 정밀조사 【대전=박국평·손성진·최용규기자】 이른바 「구원파」로 불리는 기독교복음침례회및 주식회사 세모와의 관련설로 갖가지 의문과 추측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는 「오대양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검찰의 수사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를 통해 진상규명에 필요한 증인·증거 자료 등을 모으는데 온힘을 다하는 한편 사건해결의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송재화씨(45·여)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연일 사건관련자들을 소환,증언을 수집하고 있고 세모의 유병언사장 등 27명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려 필요할 때 소환조사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검찰은 폭행치사 및 사체유기등 혐의로 구속 또는 입건된 9명과 소환 조사를 받은 오대양생존자 대부분이 구원파의 신자임을 밝힌데다 「오대양교주」로 알려진 숨진 박순자씨 또한 한때 구원파에 몸담았고 구원파는 세모의 「사교」로 여겨질 정도로 세모측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따라 검찰은 오대양→구원파→세모로 이어지는 연결관계를 가정,구원파와 세모사이에 송재화씨와 같은 중간매개역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집단자수 동기◁ 검찰은 김도현씨등 자수자 6명과 자수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 이재문씨(39)등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대부분 구원파 신자이며 특히 자수자 가운데 김강규씨(31)는 구원파 지도자 권신찬목사(63)의 생질인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이들은 자수가 「양심의 가책」때문이었을 뿐이라는 경찰에서의 주장을 되풀이하고 배후세력이 있거나 자수논의 모임에 주식회사 세모의 고위간부나 송씨가 있었다는 사실은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사채의 행방◁ 1백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오대양 사채의 행방에 대한 수사는 이번 사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의 하나로 세모측에의 유입여부에 수사력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의 은행계좌,수표추적결과 박순자씨의 본명 또는 가명으로 송씨에게 10억여원이 송금된 사실이 확인됐으며 이는 일부로 여겨지는데다 송씨 손에서 어디로 흘려갔는지는 명백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송씨 행적◁ 지난 84년이후 송씨는 세모가 운영하는 경기도 안성의 한스농장과 서울 청담동 태양열주택,전남 완도읍의 「별들의 아침」이라는 식당을 옮겨가며 구원파신도들과 집단생활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사기혐의로 구속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지난 89년 7월20일 출감한 뒤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나의 고향」과 「은성주물럭」이라는 식당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송씨는 최근 오대양사건이 터지면서 종적을 감췄으며 세모측이 보호하고 있거나 사망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구원파◁ 지난61년 미국과 네덜란드 선교사들로부터 깨달음을 받은 권신찬목사가 대구에서 포교를 시작한 것이 시초이고 현재 전국에 15만명 정도의 신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유출 전문업체」 활용,외화 빼돌려/거액외화 불법송금 언저리

    ◎재벌 이기주의 편승,음성거래/불법취업자 약점도 악용… 수수료 갈취 24일 검찰에 적발된 불법외환유출사건은 아직도 거액의 돈을 해외로 빼돌리려는 일부 몰지각한 기업인들이 있는데다 이들에 빌붙어 기생하고 있는 전문업체가 있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특히 음지에서 땀흘린 사람들을 외면하고 「나만 잘살면된다」는 극단적인 이기주의를 보여주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불법송금업체 수법◁ 구속된 유니온 아카데미 대표 김재훈씨등 5개 송금업체대표들은 사업자등록만해놓고 불법으로 송금업무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도쿄에 허름한 사무실만 갖추고 전화나 팩시밀리를 이용,서울과 긴밀히 연락을 취해 양쪽에서 입·출금되는 자금을 관리해왔다. 그러나 이들의 송금업무는 보통 은행 등에서 취하는 자금결제방식과는 전혀 틀린 「자금의 이동이 없는」 송금방식이었다. 검찰수사결과 이들은 아름아름 찾아오는 음성송금자들이 맡기는 돈을 받아 국외송금은 3%,국내송금은 1%의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만을 송금지역에 통보,송금지역에서 보유한 돈을 지불하는 방식을 취해왔다. 이같은 방법으로 이들이 거래한 금액은 모두 8백97차례에 걸쳐 2천만달러(한화 약1백43억여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고 수수료로 번돈이 무려 2억2천만여원에 이른다. ▷이용자실태◁ 송금조직은 주로 일본에 관광여권으로 나가 있거나 밀입국해 불법으로 취업한 한국인들이 번돈을 국내로 송금할 길이 없는 점을 이용,지난 89년부터 생겨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용자는 일본에 간 한국인 불법취업자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더욱이 한국보다 벌이가 좋다는 이유로 일본에 건너간 술집종업원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불법송금업자들은 이같이 어렵사리 번돈을 중간에서 갈취해온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송금방법이 점차 알려지면서 국내 굴지의 기업인들까지 외화도피의 방법으로 이를 이용하기에 이르러 「기업은 망해도 기업인은 산다」는 재벌기업의 구태의연한 생리를 또다시 드러냈다. 구속된 삼미유통 부사장 김현기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는 누나에게 돈을 보내기 위해 삼미그룹 계열사인 삼미특수강 주식 35만주와 환매체등 모두 1백여억원어치를 팔아 이 가운데 43억5천만원을 이같은 방법으로 일본에 보냈다. 일본에 간 돈은 황모씨가 찾아 미국의 누나에게 전달하는 수법을 썼다.김씨는 이밖에도 나머지 돈 12억2천만원을 국내 암달러상을 통해 달러로 교환한 뒤 출국하는 친지등 수십명을 통해 미국에 보낸 것으로 밝혀져 기업인의 철저한 윤리의식부재를 보여주었다. 또 달아난 박현숙씨(여)는 국내재산을 처분한 돈 6억7천만원을 호주로 빼돌렸고 역시 달아난 유로스타여행사대표 김종서씨는 서울항공 등 17개 여행사가 모집한 여행객들의 법정금액을 초과한 여행경비 1억2천여만원을 송금시켜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을 수사했던 한 검사는 『국외송금의 목적과 국내 송금의 목적이 너무나 대조가 돼 한심스러움을 느꼈다』면서 『해외에서 불법으로 취업한 이들도 문제이지만 특히 호화생활과 과소비여행경비를 위해 거액을 빼낸 사람들은 극단적인 개인주의를 보여주고 있어 한심스럽다』고 말하고 있다.
  • 「세모」 은행구좌 입출금 추적/송여인,유사장에 돈보낸듯/검찰

    【대전=박국평·손성진·최용규기자】 오대양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전지검 특수부(이재형 부장검사)는 24일 오대양으로부터 송재화씨에게 거액이 송금된 사실이 확인됨에따라 이 돈이 주식회사 세모측에 유입됐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84년이후 세모의 유병언사장(50)과 기독교복음침례회의 권신찬목사(63)및 세모간부들의 개인계좌와 세모 거래은행의 입출금내용에 대한 확인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검찰은 유씨의 계좌에 송씨가 송금한 돈이 입금된 사실을 일부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숨진 박순자씨의 남편인 이기정씨(57·전 충남도 건설국장)와 암매장된 노순호씨의 부인 박명자씨(36),이재문(39)·김영자(44·여)·정화진씨(45·여)등 6명을 소환,자수의 동기와 배후세력의 유무 등을 추궁했다. 이들은 『김도현씨등 6명이 자수한 것은 양심의 가책에 따른 것이었을 것으로 알고 있으며 배후는 없다』고 진술했으며 특히 자수를 권유한 이재문씨는 자신이 구원파신자라는 김도현씨의 진술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들은 또 자수를 논의할 때 세모의 고위간부나 송재화씨가 자리를 함께하지 않았으며 박순자씨와 송씨는 전혀 관계없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세모의 자금관계를 잘 알고 있는 송씨와 세모개발실에서 함께 근무한적이 있는 김기형씨(40·여)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송씨가 경기도 이천과 경남 거제군 거제기독병원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수사관을 보냈다. 한편 검찰은 이날 폭행치사및 암매장혐의로 이미 구속된 김도현씨(38)등 7명의 동의를 얻어 서울 은평구 증산동 김씨의 집 등 구속자 7명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또 수배된 송재화씨와 마찬가지로 서울 강남지역에서 7억여원의 사채를 끌어 모아 세모측에 대준 것으로 알려진 강석을씨(45·여)도 빚을 갚지못해 채무자측의 고소로 지난 89년 구속됐던 사실을 밝혀내고 당시의 수사기록을 검토하는 등 이 사건과의 관련여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 거액외환 해외도피 11명 구속

    ◎55억원 빼돌린 삼미 부사장등 43명 적발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민유대검사)는 24일 불법송금업체를 통해 미화 6백1만달러(한화 43억5천만원)를 해외로 빼돌린 삼미유통 부사장 김현기씨(31·서울 서초구 방배본동 810의14 현대빌라 301호)등 6명과 불법으로 이들의 외환송금업무를 해온 유니온 아카데미 대표 김재훈씨(34·서울 서대문구 홍은3동 404의4)등 외환송금업체 대표5명등 모두 11명을 외국환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송출금액이 10만달러 미만인 김명운씨(28)등 2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한국코리아인텍 대표 황규백씨(60)등 9명을 수배했다. 삼미그룹회장 김현철씨(42)의 셋째동생인 김부사장은 지난 3월부터 5월사이 친지인 황씨의 소개로 알게된 「국제기획」「오비에스」「삼원셀파」「서울랜드」등 5개 외환송금업체를 통해 그룹산하 삼미특수강의 주식 35만주와 환매채등을 처분한 자금 1백여억원 가운데 미화 6백1만달러(한화 43억5천만원)를 일본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8∼9월에도 국내암달러상을 통해 한화 12억2천만원을 미화 1백69만달러로 바꾼뒤 직원과 교포 수십명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누나 김미생씨(37)에게 불법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니온 아카데미 대표 김재훈씨등 불법외환송금업체 대표들은 일본에 지사를 차리고 국내의 외환송출희망자로 부터 송금액을 받아 전화나 팩시밀리등으로 일본지사에 송금액과 수취인을 통고,지사에서 갖고있는 돈으로 수취인에게 송금액을 지불해주고 수수료로 거래액의 3%를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들이 불법송금한 금액이 8백97건 2천만달러(한화 1백4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 업체들이 달마다 관련장부를 파기 하는등 송금내역을 철저히 숨겨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통해 해외송출된 실제 외화액수는 이의 수십배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등 기업인들은 출국때 5천달러로 제한된 현행 외환관리법을 피하고 자금의 추적이나 과세를 피하기 위해 불법송금 업체들을 이용해 온 것으로 밝혀졌으며 해외여행자들도 이를 이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사람은. ▷외환도피◁ ▲김현기 ▲유신일(39·한국산업양행대표)=1억7천8백만원(25만달러) ▲황봉권(34·대진무역대표)=9천8백만원(14만달러) ▲이달수(36·주식회사 비오대표)=1억1천8백만원(16만달러) ▲박동선(52·행상)=9천1백만원(13만달러) ▲권영미(27·여·무직)=8천2백만원(11만달러) ▷외환송출업자◁ ▲김재훈 ▲김재호(32·오비에스대표) ▲변동유(32·국제기획대표) ▲최은규(30·상원셀파대표) ▲임영일(60·월드기획대표)
  • 박 교주,송여인에 10억 송금/검찰,84년 구좌 확인

    ◎「세모」 유입여부 집중수사/구원파 권 목사,LA에 체류중 【대전=박국평·손성진·최용규기자】 오대양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전지검 특수부(이재형부장검사)는 23일 숨진 「오대양교주」박순자씨가 송재화씨(45·여)에게 10억원대의 돈을 송금했던 사실을 밝혀내고 오대양사채가 송씨를 통해 주식회사 세모측에 전달됐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지난 81년 이후 박씨와 송씨의 은행구좌와 수표를 추적한 끝에 박씨가 지난 84년 송씨에게 1억3천만원을 송금하는 등 본명과 가명을 이용해 거액을 송금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집단자수한 김도현씨(38)가 자수하기전 자수문제를 논의한 이재문씨(39)및 집단변사사건의 목격자인 김영자(45·여)와 정화진씨(45·여)등 3명과 전 오대양이사 고재희씨(54·여)등 5명을 소환,오대양의 실체와 집단자수를 논의하는 현장에 세모의 고위간부나 송재화씨 등이 함께 있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고씨는 검찰조사에서 『박교주와는 고교동기로 오대양사건 전에 1억원을 투자,미양상사라는 업체를 운영한 것을 계기로 오대양이사직을 맡았으나 그 실체나 자금출처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박교주의 동생인 박용택씨(38)와 전 오대양 자금담당상무 최의호씨(31)는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행방을 감춘 송재화씨가 경기도 이천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수사관을 급파했다.
  • 고아후원금 3억 횡령/목포 「공생재단」이사장 일 도주

    ◎이중국적 이용,한·일 돌며 성금 챙겨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민유대검사)는 17일 사회복지법인 공생복지재단이사장 윤기씨(48·전남 목포시 죽교동 473)가 재단산하 고아원생들에게 전해줄 후원금을 착복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에 나섰다. 한국과 일본의 2중국적을 가진 윤씨는 지난85년부터 재단산하 고아원인 목포공생원과 목포재활원·제주희망원등 고아원생과 장애자복지시설에 수용된 4백여명의 고아들을 위해 한국과 일본에서 구성된 자매결연자들이 모금해 송금한 돈가운데 3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있다. 윤씨는 지난80년 당시 목포공생원의 고아 3백여명을 양육하면서 다우치 모도히(전내기)라는 이름의 일본국적을 이용,일본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마음의 양친」이란 결연단체를 일본 도쿄에서 발족,달마다 정기적으로 결연후원금을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윤씨는 자신의 비리가 당국에 알려지고 수사선상에 오르자 지난해 10월에 열린 「사회사업가 세미나」도중 회의가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수사관의 눈을 피해 황급히일본으로 달아났다.
  • 검찰,「오대양」 전면 재수사/전담반 편성

    ◎자수동기·행적·자금행방에 초점/경찰,내일 피의자·기록 송치 【대전=박국평·오승호·최용규기자】 대전지검은 17일 오대양사건을 수사해온 충남도경이 김도현씨(36)등 6명이 집단자수해온 동기와 사채의 행방등에 대해 별다른 단서를 찾아내지 못함에 따라 19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아 전면 재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검찰은 오대양의 직원·신도등 생존자 70여명가운데 이 회사를 설립할때부터 관여했거나 자금거래가 있던 사람들에 대해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이들가운데 송모씨(45·여)등이 오대양의 전신인 미얀코리아를 운영했던 박순자씨와 동생 용택씨(36)형제와 함께 서울에서 사채를 얻으러 다녔고 지난 83년 박씨로부터 3천5백만원을 은행구좌로 송금받았으며 자신에게 돈을 빌려준 사람들을 오대양에 견학시켜준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16일 자진출두한 이재문씨(43)와 최의호씨(31·전오대양경리과장)등 2명에 대해 이날 상오까지 사채의 행방등을 캤으나 뚜렷한 단서를 찾지못해 모두 돌려보냈다. 경찰은 이씨로부터 집단자수한 6명의 진술과는 달리 이들이 지난 2월부터 자수하기로 뜻을 모았으며 지난5일 이들을 포함,모두 15명이 이씨집에 찾아가 집단자수문제를 의논했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나 자수동기의 진위에 대해서는 더이상 밝혀내지 못했다. 경찰은 그러나 이날 돌려보낸 최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오대양직원 3명의 살해·암매장사건에 가담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진술을 받아냄에 따라 18일 최씨를 다시 불러 이 사건과의 관련여부를 추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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