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송금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국민연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대여금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409
  • 불붙는 신당론 “여소야대 정국타개 고육책”

    민주당 간판으론 내년총선 패배 가능성 한나라·자민련 일부도 “정당생명 다했다” 이념중심 헤쳐모여·몸집불리기 ‘양수겸장' 불붙는 ‘신당론' 청와대측과 민주당 신주류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국민통합을 지향하는 ‘개혁적 신당론’을 언급하고,야당은 정계개편 의도라고 반발하면서 신당 논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왜 신당론인가 정치권에서는 신당론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여소야대란 불안정한 정국을 타개하고 정치지형을 안정시켜 달라는 여론이 기본적인 토양”이라고 분석한다.극단적인 예로 야당이 단독통과시킨 대북송금 특검법을 노무현 대통령이 공포했던 사실을 든다.이런 배경 때문에 민주당과 여권서 신당론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다.아울러 지금 정당구조로 내년 총선을 치를 경우 여당의 패배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전망도 신당론을 뒷받침한다. 야권도 신당론의 에너지가 넘친다는 분석들이 많다.3김 시대의 정치틀에 기초한 현재의 주요 정당들이 지난 대선을 거치며 생명을 다한 것이 신당론의 토양이랄 수 있다.한나라당·자민련 의원들도 변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을 기약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한 중진의원은 26일 “우리당은 대선에 두번이나 실패하며 정치적으론 생명을 다했다.”면서 “그런데도 많은 의원들이 총선만을 생각,정치생명 연장에 급급하고 있지만 국민여망과는 턱없이 거리가 있어 정치권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 신주류도 신당론 복잡 현재 정치권에서 신당론이 나돌지만 정교한 프로그램은 마련되어 있지 못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과거 국민회의 창당이나 3당 합당처럼 깜짝쇼 같은 신당창당이나 정계개편은 국민적 지지를 얻기 힘든 상황”이라며 “따라서 신당론은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당과 여권내 신주류들 사이에는 크게 세가지 신당론이 거론되고 있다.현 민주당 주력군이 나가 다른 개혁세력과 함께 신당을 만든 뒤 나머지 세력과 야당 의원 일부도 참여하는 덧셈식 신당과,국민회의 창당처럼 민주당 일부를 털어내고 나가서 신당을 창당하는 뺄셈식신당창당이 거론된다.여기에 민주당을 신장개업하는 형식도 얘기되고 있다. 그렇지만 여권 분위기나 여론의 동향을 볼 때 ‘보수와 진보’라는 정치판으로 개편하되 민주당의 외연을 넓히는 신당창당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특정세력의 배제가 아닌 몸집불리기식 신당창당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신당론 어느 수준인가 최근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한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민주당 개혁이 실패할 경우 신당수순으로 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이강철 전 특보도 “총선 전에는 신당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게다가 신주류의 좌장격인 김원기 고문도 이날 신당 가능성을 거론,논란에 기름을 부었다.이상수 사무총장도 이원집정부제나 내각제를 매개로 신당추진이 될 수 있다는 개연성을 내비쳤다. 특히 김 고문은 신당추진 가능성에 대해 “당개혁이 불가능하면 신당논의가 될 것”이라고 말해 이르면 이달말,늦어도 다음달까지 민주당 개혁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5·6월쯤 신당 작업이 착수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촉각 세운 야당들 한나라당은 이상수 사무총장과 김원기 고문 등이 잇따라 신당 가능성을 거론하자 ‘정계개편 시도가 아니냐.’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종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안보와 경제가 이토록 불안한 비상시국에 대통령측근이라는 사람들이 잇따라 엉뚱한 언동으로 국론분열을 꾀하고 있어 걱정이 아닐 수 없다.”면서 “신당론이든 개헌론이든 오로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인위적 정계개편의 신호탄이요,정략적 속셈이 깔린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자민련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상수 총장의 개헌 발언을 환영했고,이한동 전 총리의 하나로국민연합측도 신당론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춘규기자 taein@
  • 특별검사 송두환변호사“진실규명·남북관계 고민할것 외환銀 스톡옵션 15,000주 포기”

    “대북송금 진상 규명 요구와 남북화해 분위기에 걸림돌이 된다는 우려를 조화롭게 충족시키기 위해 고민하고 지혜로운 분들의 조언을 들어가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대상선 4000억원 대북송금 의혹’ 사건의 특별검사로 임명된 송두환(宋斗煥·54) 변호사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모든 능력을 동원,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특검시행을 놓고 정치권과 국민들 사이에서 첨예한 논쟁이 벌어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송 변호사는 임명 소식을 듣는 순간 “어려운 일을 시작하게 됐구나.”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판사 출신으로 수사 경력이 없다는 지적에 송 변호사는 “능력이 부족하다면 유능한 특검보나 파견검사들이 충분히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대 계열사 주거래 은행인 외환은행 사외이사 경력 논란에 대해 “사외이사로 재직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북송금과 관련이 없다.”면서 “특정기업에 대해 부채를 진 적이 없기 때문에 아무런 선입견 없이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라고강조했다. 송 변호사는 사외이사 재직 때 받은 주식 가운데 현재 남아 있는 스톡옵션 1만 5000주도 국민들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송 변호사는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대로 특검보를 선정하는 등 공식적인 특별검사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헌정사상 네번째 특검으로 등록될 송 변호사는 지난 80년 사법시험(22회)에 합격,법조계에 첫 발을 디뎠다.8년 동안 서울 민·형사법원 판사를 지내고 90년 변호사로 개업했으며,대한변협 공보이사와 인권이사를 역임했다.송 변호사는 2000년 제4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회장으로 선출돼 당시 부회장이던 강금실 법무부장관과 함께 인권보호 활동에 앞장섰으며 ‘국민의 정부’에서 정부혁신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참여정부’의 문재인 민정수석,‘아름다운 재단’ 이사장 박원순 변호사 등이 송 특검의 사시동기다.현재 법무법인 한결의 대표변호사이며 바둑과 테니스가 취미. 홍지민기자
  • 김원치 검사장 퇴임… 책 펴내 ‘유시민씨 특권·오만 비판’ 반박

    대표적인 공안통 김원치(사시 13회) 대검 형사부장이 26일 사표를 내고 ‘검사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제목의 책도 출간했다. 김 검사장은 최근 유시민 전 개혁국민정당 대표가 자신의 책과 같은 제목의 글을 통해 “검사는 특권의식,오만 등으로 범벅된 ‘그들만의 사명감’으로 산다.”고 비판한 데 대해 “검사는 선과 악에 대한 분별심과 사명감,소신과 명예로 산다.”고 이 책을 통해 응수했다. 김 검사장은 ‘검찰과 정치’ 등 7부로 구성된 책을 통해 28년 동안 검사로 일하며 느낀 솔직한 소회와 뒷얘기를 밝혔다. 김 검사장은 대북송금 수사 착수에 관한 수뇌부 회의에서 수사 강행을 주장하고 특검은 반대했다고 밝혔다.김 검사장은 “유보가 포기를 의미한 것이 아니었으며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한 기회를 놓친 점이 통탄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98년 초 남부지청장 당시 맡았던 안기부 ‘북풍’ 공작사건을 ‘수사하기 싫은 사건’으로 꼽았다.피해자인 김대중씨가 대통령에 당선돼 정치보복의 의심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김 검사장은 퇴임사에서 “선배들을 끌어내리더라도 후배들 앞에서 욕을 보여서는 안된다.”면서 “‘카이자르의 것은 카이자르에게,신의 것은 신에게’와 마찬가지로 검찰 개혁은 검찰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롱펠로의 시 구절을 인용해 “묵묵히 끌려가는 소떼가 되기보다 싸움에 뛰어들어 영웅이 되자.”고 덧붙였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은행 또 수수료 인상

    국민은행은 25일 인터넷뱅킹·폰뱅킹 송금 수수료를 다음달 1일부터 인상한다고 밝혔다. 개인고객이 다른 은행으로 송금할 때 수수료는 500원에서 600원으로 100원(20%) 오른다.단골과 우대고객은 300원에서 각각 400원과 500원으로 100원(25%),200원(66%)씩 인상된다. 신한은행도 다음달 18일부터 10만원 미만 300원,10만원 초과 500원이던 폰뱅킹 이체수수료를 1억원 이하에 대해 일괄적으로 500원으로 인상한다.인터넷뱅킹 계좌이체 수수료도 1억원 이하는 300원에서 500원으로 200원 올렸다. 기업은행은 다음달 24일부터 조기상환 수수료 징수대상 대출상품을 확대하고 수수료도 기본 수수료 외에 가산 수수료까지 부과하기로 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DJ 처조카와 같은 법률사무소 근무, 우정권변호사 ‘특검자격’ 논란

    현대그룹 대북송금사건 특별검사 후보로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우정권(禹晶權) 변호사가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세작(李世作) 변호사와 영동합동법률사무소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것으로 25일 확인됐다.대북송금 사건 특검은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로도 이어질 수 있어 특검후보로 적절한가를 두고 자격 시비가 일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우 변호사는 물론 그와 함께 추천된 송두환(宋斗煥) 변호사 등 2명은 주요 수사대상인 현대그룹 관련 회사에서 사외이사를 지낸 사실이 알려진 뒤여서 특검후보 선정과정에서 변협의 적절한 검증작업이 있었는지 의문이다. 사외이사를 지낸 사실이 알려지자 이미 한나라당은 변협에 특검후보 추천 철회와 재추천을 요구했다.그러나 대한변협 박재승(朴在承) 회장은 “두 분의 인품과 자질을 볼 때 부적합하다는 말은 도저히 나올 수 없다.”면서 특검후보 추천 철회를 거부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野 특검후보 교체 요구

    한나라당이 대북송금 특별검사 후보로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우정권·송두환 변호사에 대해 25일 교체를 요구하고 나서 추이가 주목된다. 박종희 대변인은 “두 분은 대북송금이 이뤄졌던 시점인 2000년 현대계열사와 외환은행의 사외이사를 맡았고,수사경험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변협은 즉각 특검을 재추천해야 하며,두 후보도 본인 스스로 특검을 ‘회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 변호사는 현대상선의 대북송금이 이뤄진 2000년 현대증권 사외이사로 있었고,송 변호사는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사외이사를 지낸 사실이 ‘하자’로 지적됐다.특히 우 변호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세작 변호사와 함께 영동합동법률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26일까지 특검을 임명해야 하나 자질론이 불거져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두 후보가 스스로 고사하지 않는 한 이들 가운데 1명을 특검법에 따라 무조건 임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설령 두 변호사가 스스로 물러나도 새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변협도 언론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데 대해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변협에서 재추천하는 것은 어렵다고 한다.”면서 “상대적으로 현대와의 관계가 적은 송 변호사를 임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외환은행이 비록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이긴 하지만 산업은행이 대출한 것”이라며 “외환은행은 환전과정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두 후보와 관련 회사의 관계,대북송금 과정에서의 현대증권과 외환은행 개입 정도 등에 대해 면밀한 검토작업을 벌였다는 전언이다. 진경호기자 jade@
  • “北송금 특검뒤 관리종목서 탈피”현대상선 노정익 사장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가)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것은 영업외적 요인인 대북송금 때문”이라며 “특검이후 대북송금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내년 3월쯤 관리종목에서 탈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원인과 관련,“특검을 앞두고 대북송금과 관련된 자료를 회계법인에 제출하기 힘든 상황이었다.”며 “게다가 회사 내부적으로도 대북 송금 영수증 등 관련 자료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북송금설로 현대상선의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며 “특검이 종료되면 대대적인 IR(기업설명회)에 나서는 등 기업이미지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특검과 관련,“대북 송금 당시 회계라인에 있던 사람들도 제대로 경위를 알고 있지 못하다.”며 “아마도 김충식(金忠植) 전 사장만이 대북 송금과 관련된 경위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취임 1개월 평가·향후전망/盧마스터플랜 새달 공개

    노무현 대통령이 25일로 취임 한 달을 맞는다.상당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데는 모두 동의하지만 변화의 방향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24일 노 대통령 취임 1개월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그는 현 정부가 “소프트랜딩(연착륙)을 하고 있다.”고 긍정평가했다.그러나 브리핑시스템의 보완 의사를 밝힌 것에서 나타나듯 청와대 스스로도 일부 국정운영 시스템의 보완·수정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이런가운데 문 실장이 내달까지 국정마스터플랜을 내놓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현 정부 평가 엇갈려 노 대통령이 대북(對北) 송금과 관련해 특검을 수용하기로 한 것은 정면돌파하겠다는 원칙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또 대표적인 권력기관인 국가정보원·검찰·경찰·국세청을 개혁하려는 것도 평가받을 만하다.야당과의 대화정치를 하겠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문제도 적지않다.의욕이 지나치게 앞서서 그런지는 몰라도 1급을 인위적으로 물갈이하려는 것은 무리수라는 지적이다.이 과정에서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이“로또복권 당첨이 그런건가….1급쯤 됐으면 할 만큼 한 게 아닌가.”하는 식으로 말하며,고위 공무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주요 직책 인선 과정에서 취소사례가 나타나는 등 청와대내 인사검증 시스템이 잘못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정부혁신 및 지방분권 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위원회 신설이 적지않고,각 부처에 정책보좌관을 신설하기로 하는 등 정부조직이 비대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러한 ‘지엽적’인 문제보다 노 대통령 앞에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한·미 관계와 북핵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다.이를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해 가느냐에 따라 우리의 장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문 실장의 평가와 과제 문 실장은 일부에서 호남 민심이 좋지 않다는 보도가 나오는 것과 관련,“실제 상황은 그렇지 않다.”면서 “호남의 민심은 ‘힘을 모아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실장은 “지금까지는 레일을 까는 작업을 했지만,앞으로는 레일 위에서 달리는 일을 시작한다.”면서 “참여정부의 어젠다와 자세한 마스터플랜이 다음달에는 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정권의 성패여부는 1년 이내,특히 100일 이내에 동력을 잃지 않고 갔을 때 가능하다는 말이 있다.”면서 “빠르지도 않고,느리지도 않게 긴장감과 속도감을 갖고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5월 말까지는 개혁의 청사진이 마련될 것이라는 뜻이다. 문 실장은 “여론조사를 해보면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좋게 나온다.”면서 “신문을 보면 마치 큰 일이 난 것처럼 돼 있지만,장관 인선을 포함해 대체로 지지율은 75∼80% 정도”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특검후보 우정권·송두환씨 관계社 사외이사 역임 논란

    대한변호사협회는 24일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 후보로 우정권(禹晶權·59·사시14회) 변호사와 송두환(宋斗煥·54·〃22회) 변호사를 선정,노무현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그러나 두 변호사는 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된 현대증권과 외환은행의 사외이사를 각각 지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우 변호사는 경북 안동 출신으로 서울지검 검사와 서울지법 판사 등을 지낸 뒤 서울지방변호사회 부회장을 거쳤으며,충북 영동 출신인 송 변호사는 서울민·형사지법 판사 등을 거쳐 개업한 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을 지냈다. 노 대통령은 두 후보 중 한 명을 3일 안에 특검으로 임명하며,특검은 늦어도 다음달 14일까지 특검보 2명과 특별수사관 등 수사인력을 선발하고 사무실을 마련한 뒤 본격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정균환총무“특검법개정 총장끼리 하라”사실상 협상거부

    대북송금 특검법 개정안 협상에서도 민주당 구주류가 배제될 조짐이다.대야 협상 창구를 맡고 있는 민주당 정균환 총무가 사실상 ‘협상거부’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여야는 최근 물밑 접촉을 갖고 특검법 공포과정에서 가동된 사무총장 협상라인을 중단하고 양당 총무를 통해 개정작업을 추진토록 협상라인을 정상화했다.그러나 특검법 제정에 완강히 반대해온 정 총무가 개정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특검수사에 앞서 개정작업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또다시 청와대와 민주당 신주류측이 한나라당과의 협상테이블에 앉을 공산도 있어 보인다. ●여야 ‘총무라인’ 마비 여야가 협상채널로 총무회담을 지정했지만 민주당 정 총무는 여전히 “사무총장들끼리 나서서 하라.”고 버티고 있다.정 총무는 24일 박관용 국회의장실에서 가진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와의 협상에서 “특검법 문제는 총장이 하던 일이니 계속 총장끼리 협의토록 하자.”고 말했다.이에 이 총무는 “말도 안된다.국회 일인 만큼 총무가 하는 게 당연하지 않으냐.”고 총무간 협상을 주장했으나정 총무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총무 협상 안되면 야당 단독 처리” 민주당 정 총무는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나 “대표·총장 라인에서 합의를 한 만큼 지속성과 일관성이 있어야 재협상을 통해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며 ‘총장라인 후속협상’을 주장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총무는 “특검법 개정협상은 양당 총장끼리 협의한 3개 조항에 대해서만 하면 된다.”면서 “이는 이미 사실상 합의된 것이기 때문에 재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끝내 원내총무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미 합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자민련과 함께 개정안을 마련,본회의에 상정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한나라 ‘인사·이념편향’ 공세,4·3관련 대통령 사과 신중해야

    대북송금 특검과 이라크 파병 등으로 모처럼 조성된 정부와 한나라당의 화해무드가 정실인사 논란과 이념편향 시비에 휘말려 또다시 경색되고 있다. ●노 정부 이념적 정체성 비난 한나라당은 24일 새 정부의 이념적 정체성을 도마에 올렸다.법무부가 다음달 양심수를 사면하고 준법서약제를 폐지하기로 한 데 대해 이상배 정책위의장은 “한총련은 대법원이 이적단체로 규정했고 준법서약서도 헌법재판소에서 합헌 결정이 났다.”고 강조했다.배용수 부대변인은 “참여정부라면 반대 의견을 가진 국민들의 공감도 얻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박종희 대변인은 제주 4·3사건의 정부 사과 추진과 관련,논평을 내고 “동족상잔의 와중에 저질러진 비극적 참상과 억울한 희생들을 규명하고 보상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지만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계승한 대통령이 사과를 하는 것은 신중에 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실인사 거듭 반대 한나라당은 이날 신임 KBS 사장으로 제청된 서동구씨의 임명을 결사 반대하고 나섰다.김영일 사무총장은최고위원회의에서 “공영방송인 KBS마저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고문 출신인 측근인사를 통해 장악하려 한다.”면서 “방송은 중립을 지키도록 정치적 편향을 명문으로 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배 정책위의장은 서씨가 노 대통령의 후원회장인 이기명씨의 고종사촌이란 점에서 “정실인사 혐의도 짙다.”고 가세했다.그는 “서씨가 모 신문 편집국장이던 1978년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특혜분양 사건에 연루됐다.”며 도덕적 결함까지 제기했다.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의 경질 요구도 나왔다.이 의장은 “국정의 중심인 청와대 대변인이 아무것도 모르면서 뭘 아는 척하고 함부로 내뱉는 것은 위험하다.”며 교체를 주장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특검 공정성 시비 부를듯...변협 추천2人 자격논란

    대한변호사협회가 24일 ‘대북송금 의혹사건’의 특별검사로 추천한 우정권 변호사와 송두환 변호사에 대한 자격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두 후보가 모두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된 현대증권과 송금 창구였던 외환은행의 사외이사를 각각 역임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우 변호사는 2000년 1월15일부터 2001년 6월2일까지 현대증권 사외이사로 비상근 등기임원을 역임했다.송 변호사는 99년 2월26일부터 2002년 3월27일까지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사외이사로 재직했다.두 후보 모두 대북송금 시점인 2000년 6월에도 해당 기업의 사외이사였던 셈이다.송 변호사는 2001년 4만 5000주의 외환은행 스톡옵션을 받아 현재 1만 5000주를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결국 두 후보 중 누가 특검이 되든 대북송금 의혹사건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공정성 시비가 수사 내내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됐다. 현대증권은 대북지원의 핵심 인물인 이익치 당시 회장의 주도로 현대상선의 기업어음(CP)을 인수한 의혹을,외환은행은 국가정보원의 대북송금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맡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적절한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은 변협의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다.변협은 후보 추천과정에서 대북송금 수사의 특수성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 등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상당한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박재승 변협회장이 각 지방회에서 추천한 후보 19명을 배제한 채 직접 개별 추천을 받아 최종 2명을 선택했다는 전언이다.후보 추천에만 급급했던 셈이다. 변협 관계자는 “두 특검 후보의 사외이사 전력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과거 특검 추천 작업에 참여했던 한 변호사는 “선정 과정에서 후보 변호사들의 정치적 성향,출신 지역,경력,수사 대상자와의 관계 등은 정밀하게 검증하는 작업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면서 “현 변협 집행부가 최소한의 검증도 없이 추천한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현행 특검법상 대통령은 변협의 추천 통보일로부터 3일 이내에 후보자 2명 중 1명을 무조건 임명하도록 규정돼 있다.일단 추천된 후보에 대해 취소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대통령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어 본인들의 사퇴 없이는 재추천 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특검법에 특검 후보의 자격요건을 명시하는 법 개정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민주 “DJ 서면조사 가능”특검재협상 주초 본격화

    대북송금 특검법을 개정하기 위한 여야간 접촉이 이번주초부터 본격화된다.여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면조사 방침까지 거론하고 있다. 민주당 이상수 사무총장은 23일 대북송금 특검의 조사범위와 관련,“전직 대통령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서면조사는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불교방송에 출연,“국민의 알권리를 존중하고 국익에도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게 재협상을 통한 제한적 특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검법 재협상 전망에 대해,“명칭과 중간 수사결과 공표금지,수사기간과 수사대상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야당과 적절한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김영일 총장은 “협상자체는 찬성이며 3∼4가지 사안에 대해서는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여야는 4월 임시국회에서 특검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아래 ▲수사기간 90∼100일로 단축 ▲북한측 계좌 및 인사 수사제외 ▲수사기밀 공표시 처벌 ▲북측인사 실명 비공개 등 이미 잠정 합의한 내용을 중심으로 이달말까지 재협상할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송금한 사람과 계좌에 대한 조사여부 등 일부 조항을 놓고 여야간 충돌이 예상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부시의 전쟁/ 남북 화해·협력 해치나

    이라크 전 발발 이후 남북관계에 이상기류가 흐르는 것 같다.그동안 지속돼 온 남북간의 ‘화해·협력’ 관계가 조금씩 경색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북한은 오는 26일부터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북경제협력제도실무협의회 2차 회의와 3차 해운협력 실무접촉을 연기한다고 22일 밝혔다.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박창련 북측 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남조선 당국이 이라크전을 구실로 ‘데프콘 2’라는 위험천만한 초경계태세를 선포한 것은 화해와 협력,평화를 바라는 온 겨레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책임은 전적으로 남측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2001년 10월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에도 “(남측지역에) 전군비상 경계령이 내려질 정도로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예정된 남북 당국간 공동행사를 중단시킨 바 있다.따라서 북측의 이번 조치가 다음 달 평양에서 열기로 예정된 10차 장관급 회담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지금 당장 남북간의 공식회담을 열기는 어려운 시점이라고 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북한이 주장하는 데프콘 2는 사실이 아니지만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2개의 군사훈련을 동시에 실시하고 있고,이라크전이 한반도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이 당국자는 “북한이 극도의 긴장상태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이 올해의 대남사업 방향을 정하는 지난 18일 ‘정부·정당·단체 합동회의’에서 민족공조와 6·15남북공동선언을 변함없이 강조한 점으로 미뤄볼 때 노무현 정부와의 첫 대면자리가 될 장관급 회담을 거부하거나 연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정부의 관측이다.다만 북한으로서는 사태를 분석하고 대응책을 강구할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대북송금 특검 등의 여파로 현재 정부 내에는 지난 정권에서 구축한 북한과의 ‘핫 라인’이 작동하지 않는 것 같다.이른바 커뮤니케이션의 단절이다. 이도운기자 dawn@
  • 대북송금 특검 앞두고 관리종목 지정 현대상선 주총 ‘2중고’

    대북송금 특검을 앞두고 있는 현대상선이 관리종목지정이라는 돌출 악재로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소액주주들의 반발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지난 21일 증권거래소의 현대상선 관리종목 지정 및 거래정지 조치는 현대상선의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이 2002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범위 제한(한정)의견을 낸 때문이다. 삼일회계법인의 한정의견은 대북송금과 관련된 전반적인 자료 제출을 현대상선이 거부했기 때문이다.관리종목 지정은 일반투자자에게 투자시 특별히 주의하라는 취지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대북송금 문제로 불만이 고조돼 있는 소액주주들로서는 업친데 덮친격이다.따라서 오는 28일로 예정된 주총에서 대북송금과 이에따른 각종 불이익에 대해 따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대상선은 이를 타개할만한 뾰족한 대안이 없어 고민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특검을 앞두고 회계법인에 대북 관련 자료를 제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설명했다.그는 “자동차 운반선 매각 등으로 부채비율이 1300%(2001년말 기준)에서 250%대가 되고,화물운임도 올라 경영여건이 호전된 만큼 경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제2회 대한매일 하프마라톤

    주최5월18일 오전 8시50분 상암동 월드컵공원 ●대회일시 및 장소 2003년 5월 18일(일요일) 오전 8시50분, 상암동 월드컵공원 출발 ●참가부문 및 참가비 하프, 10㎞(3만원), 5㎞(2만원) ●접수기간 및 인원제한 2003년 4월 1일까지 (1만명 입금순). ●참가자 지급품 스포츠글라스, 번호표, 안내책자, 완주메달, 기록증 (하프·10㎞), 완주증(5㎞), 기록측정용 칩 등 ●신청방법 1홈페이지(http://marathon.kdaily.com)에서 참가신청 2결제방법:신용카드 결제 또는 온라인 송금 3참가확인:홈페이지에서 확인 ●참가문의 대한매일 마라톤 사무국:전화 02)2000-9800~1, 팩스 02)2000-9759 ●협 찬 SK Telecom ●협력업체 동원 F&B POLAR 해태제과 OB라거 ●후원 행정자치부
  • 盧 ‘핵심참모’ 안희정씨 민주당 구주류 맹비난“지역민심 부추기는 후안무치한 행동”

    안희정(39)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이 20일 기자들 앞에서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 구주류를 신랄하게 비난,파문이 예상된다. 안 부소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대북송금 특검법을 수용한 데 대해 당내 반발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노 대통령은 호남의 일반국민한테는 무한한 부채의식을 갖고 있지만,호남의 지역민심을 부추기는 정치인한테는 부채의식이 전혀 없다.”고 전제,“특검법을 수용했다는 이유로 노 대통령이 DJ(김대중 전 대통령)를 배신했다고 선동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안 부소장은 노 대통령의 ‘386’ 핵심 참모여서,발언배경에 ‘노심(盧心)’이 실려 있는지 주목된다.그가 민감한 정치적 사안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는 처음이다. 안 부소장은 “대통령이 특검법을 수용한 것은 더욱 폭넓은 국민적 합의를 얻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는데도,DJ와 대북평화노선을 핑계로 민심을 선동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거부권을 행사하면 야당이 1년 내내 국회를 마비시킬 게 뻔한데,그것이 평화노선 유지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DJ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반발하고 있는 그들은 과거 DJ가 일부 보수언론과 외롭게 싸울 때 방관하며 타협하자고 했던 사람들이다.아주 파렴치하다.”고 비난했다.특히 “그들은 지역감정의 피해자가 아니라 기득권자다.이 말은 써도 된다.”고 작심한 듯 말하기도 했다. 지구당위원장제 폐지를 골자로 한 당 개혁안이 최근 상당수 의원들의 반대로 좌초위기에 놓인 데 대해서도 비판을 퍼부었다. 안 부소장은 “국민경선을 통해 합법적으로 뽑힌 후보(노 대통령)에게 사퇴하라고 요구했던 사람들이 지금 총선 승리를 위해 자신의 지구당위원장 자리를 내놓으라는 대의에는 반대하는 후안무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의원들은 지구당위원장 명함이 있어야 총선에서 이긴다고 강변하지만,노 대통령은 5년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비해 기득권을 누린 적이 없었어도,국민의 선택에 의해 대통령이 됐다.”고 강조하면서 기존의 정치를 ‘덧셈정치’‘삼국지정치’‘술먹고 잘 지내자는 정치’로 규정했다. 안 부소장은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사건에 대해 노 대통령이 철저한 수사지시를 내린 이후 ‘정치권 사정설’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노 대통령의 발언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정답”이라며 “나는 언제든 검찰이 부르면 나가서 진실을 밝힐 자세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경형 칼럼]‘노무현 코드’가 뭐야

    노무현 대통령이 대북송금 특검법안을 공포하자 한나라당 당권에 도전하고 있는 강재섭 의원은 ‘정치 코드’가 맞다며 맞장구를 쳤다.그는 “노 대통령이 광복 후 세대라 그런지 정치 9단들처럼 복선을 깔지 않고 ‘쉬운 정치’를 한다.”고 격찬(?)까지 했다.반면 민주당은 구주류,신주류 할 것 없이 와글와글하고 있다. ‘노무현 코드’란 무엇인가.한마디로 말하기는 쉽지 않다.이를테면 파격의 정치,승부수 띄우기,발상의 전환 등등의 행동 속성을 지닌다고나 할까.평검사들과 가진 TV생중계 토론회에서 보여준,정제되지 않은 원유(原油)같은 모습도 그 한 예다. ‘노(盧) 코드’를 읽는 데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시민단체간의 논쟁에서 그 단초를 찾을 수 있다.1989년에서 1997년까지 8년 동안은 경실련 중심의 시민단체협의회가 시민운동을 주도했고,2000년 이후는 참여연대 중심의 총선연대와 개혁연대가 주도했다고 볼 수 있다. 경실련은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개혁을 주장하고 있다면,참여연대는 ‘악법은 법이 아니다.’는 인식을 깔고 있다.‘노 코드’는 후자에 가깝다.이런 코드에서 보면 ‘잘못된’ 기존 질서는 당연히 타파의 대상이 된다.따라서 기존의 잣대로 ‘노 코드’를 재단하려 들면 제대로 보이질 않는다. 노 대통령의 특검법 거부권 행사도 이런 바탕에서 정치권 현실을 대입시켜 파악해야 한다.특검법 수용은 소수 정권의 생존 전략의 하나이며,기존 여권 권력운용 방식을 뛰어넘는 것이다.‘선 공포,후 제한적 특검’이라는 여야 사무총장의 ‘설익은 절충’을 리스크를 감수하며 기정사실화한 것도 ‘노 코드’ 산물이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노 대통령이 취할 수 있는 정치적 행동반경은 넓지 않다.만약 거부권을 행사했다면 한나라당의 엄청난 저항은 불 보듯 뻔하며,임기 첫해부터 국정 수행에 필요한 입법은 사사건건 야당의 제동으로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다. ‘노 코드’에 적응 못한 민주당내에서는 최근 “우리가 여당 맞아.”라는 원망이 봇물을 이뤘다.지난 19일 노 대통령은 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러 고위 당정회의를 부활키로 하는 등 ‘선물’을 주면서도 “왜 내 뜻을 모르느냐.”고 질책했다고 한다. 노 대통령의 나무람은 ‘노 코드’가 단순한 정치 스타일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준다.민주당의 불평·불만은 청와대·여당 관계를 과거의 틀로 보는 데서 비롯된다.대통령이 집권당 총재를 겸하고,여당을 친정체제로 관리하며,국회는 다수당인 여당의 당론을 입법화하는 기관으로 전락시켰던 과거 권력 패러다임으로 ‘노 코드’를 보려하는 것이다. 대통령의 대 국회 관계도 여당을 통한 대야 관계가 아니라,행정부와 입법부의 협력·견제 관계로 풀어나가야 한다.이런 인식은 노 대통령이 소수정권의 현실적 한계를 인정하는 데서 출발한다.미국 대통령과 의회 다수당이 당이 서로 달라도 타협과 협상으로 국정을 원만히 운영한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여권의 당정 관계도 대통령이 당직을 갖지 않는 당정 분리 정신을 토대로 해야 한다. 청와대 고위당정회의를 정례화한다 해도 대통령이 국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다수당인 한나라당과의 원만한 관계 설정이 불가피하다.노 대통령은 여야 수뇌부와 자주 만나는 것도 필요하지만 개별 입법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야당 의원들도 청와대로 초청하여 의견을 듣고 설득하는 노력을 펴야한다. 노 대통령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소수 정권의 구도를 극복하겠다는 욕심으로 무리수를 둬서는 안 된다.지역대결 구도 탈피와 ‘1인1투표’에 의한 전국구 의석 배분의 위헌판결을 반영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정치권의 협상에 맡기는 것이 낫다. ‘노무현 코드’의 청와대는 여야를 드나들면서 탈 관행의 ‘낮은 청와대’가 되어야 한다. 논설위원실장 khlee@
  • 정균환 “마음은 상했지만…”특검법 공포 5일만에 당무 복귀

    “마음은 상했지만…” 민주당 정균환(사진) 원내총무가 19일 돌아왔다.지난 14일 노무현 대통령의 대북송금 특검법 공포 결정 이후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지 꼬박 닷새만이다. 그는 최근 행보와 관련,“오래 전부터 잡혀 있던 의정보고대회 때문”이라며 지역구 활동을 이유로 들었다.그러면서 여야 협상과 여당 지도부의 청와대 방문 등 특검법 처리 과정에서 배제된 데 대한 불편한 속내도 숨기지 않았다.첫 공식 일정으로 의원총회에 참석,“이번 특검제 처리를 보면서 절차,결과,배경 등 모두에 대해 당혹감과 불쾌감을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 총무는 일단 당무에는 복귀했지만,특검법 수정을 위한 대야 협상에는 직접 나서지 않겠다고 밝혀 아직 앙금이 남아 있음을 보여줬다.의총장에서도 이 대목은 분명히 했다. 그러나 한때 사퇴설이 나돌았던 원내총무직은 그대로 맡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한 관계자는 “정 총무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고 총무직을 사퇴할까도 생각했으나,주변의 다른 의원들이 극구 만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이라크전 신드롬 -””경제 불안’금.생필품 사재기 “”다음 타깃은 北아니냐”” 술렁

    이라크전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경제적 불안과 한반도 안보 상황에 우려를 나타내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정부의 이라크전 지원 방침을 둘러싸고 여론이 찬반 양론으로 나뉘고 있으며,일부 시민들은 불안감에 금과 생필품을 사재는 등 ‘전쟁 신드롬’에 빠져들고 있다.전문가들은 “우리 사회가 부담할 전쟁 비용은 제2의 환란을 맞을 정도로 엄청날 수 있다.”며 차분하고 주도면밀한 대책을 호소했다. ●이라크전 파장은 어디까지 학계에서는 이라크전이 국내 경제와 북핵 위기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고려대 경영학과 이필상 교수는 “가뜩이나 국내 경기가 어려운데 전쟁으로 추가 부담까지 지게 됐다.”면서 “유가상승에 따른 물가불안과 불안심리 확산,소비심리 위축으로 경제의 성장잠재력 상실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동노 교수는 “다음 타깃은 북한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면서 “이라크전이 북핵위기로 이어져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하게 된다면 외국자본이 급속히 빠져 나가면서 제2의 IMF 환란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철학과 현실논리 사이에서 명확한 입지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라크전이 북핵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참전과 반전,엇갈리는 여론 우리 정부의 이라크전 지원 방침은 성급한 결론인가 아니면 불가피한 선택인가.이 같은 논쟁은 보·혁간의 이견으로 표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앙대 공공정책학부 유현석 교수는 한·미관계의 특성과 현실론을 제기했다.유 교수는 “이라크전은 한·미동맹 관계에 대한 새 정부의 첫번째 시험대”라면서 “북핵문제에 발언권을 갖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쟁에서 중립적 입장을 밝히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도덕적 비난은 있을 수 있지만 외교는 윤리나 명분이 아닌 현실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보수 성향인사들은 더욱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강영훈 전 국무총리와 황장엽 탈북자동지회 명예회장,김상철 전 서울시장 등이 참여한 ‘자유통일국민대회’는 “한국 정부가 전투부대를 파견하는 등 적극 참전할 것”을 주장했다. 반면 시민·사회단체는 반전을 외치며 정부의 이라크전 지원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한총련은 ‘반전 행동지침’을 마련,미 백악관·국무부 사이트를 상대로 사이버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35개 여성관련 단체로 구성된 ‘반전평화 여성행동’은 19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이라크 침공과 한국군 파병을 반대하는 여성들의 외침’ 행사를 가졌다.전국 250여개 환경·소비자·여성단체로 구성된 ‘에너지시민연대’와 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 등 대학가도 반전 운동에 가세했다. ●확산되는 ‘전쟁 신드롬’ 18일 한 돈쭝에 도매가 5만 4300원이던 금값은 19일 오후 5만 4600원으로 올랐다.종로4가에서 금 도매업을 하는 조모(45)씨는 “경기가 불안하면 믿을 수 있는 건 금밖에 없기 때문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유학알선업체인 세계유학정보센터 관계자는 “환율이 더 오르기 전에 미리 송금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문의 전화가 하루에 10통 이상 온다.”고 밝혔다. 무역회사에 다니는 최낙원(29)씨는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전쟁이 장기화되면 수출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면서 “기름값과 물가가 오르면 서민 생활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이라크전에 참전할 국군 공병대에서 사상자가 발생하거나 과도한 전쟁 분담금으로 세금을 많이 내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국민들은 이번 전쟁을 더욱 직접적이고 충격적인 현실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혜영 유영규 이세영 이두걸기자 koohy@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