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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노정연 13억’ 2010년부터 내사”

    검찰이 2010년 10월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37)씨의 미국 고급아파트 매입대금 13억원(100만 달러 상당) 밀반출 의혹에 대한 내사 및 수사를 계속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관련 수사가 종결된 지 1년 5개월여 만에 내·수사를 재개했다는 것으로 이는 지난 1월 보수단체인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대표의 수사의뢰 이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1과에 배당해 수사를 시작했다는 검찰의 설명과는 배치된다. 검찰 수사가 통상적인 수사의뢰나 고발 사건과는 비교할 수 없이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있는 것도 이런 장기간의 내·수사로 축적된 첩보 및 자료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는 아파트 원소유주 경모(43)씨와 정연씨,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채 미국 카지노 매니저 이달호씨 동생에게 13억원이 들어 있는 돈 상자 7개를 건넨 중년의 ‘돈 전달자’에 대한 조사만 남겨 두고 있다. 검찰이 2010년 10월부터 13억원 밀반출 의혹에 대한 수사를 벌여 왔다는 주장은 재미 폭로전문 언론인 안치용씨가 제기했다. 안씨는 최근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 ‘시크릿 오브 코리아’에 올린 글에서 “서울중앙지검 수사관이 2010년 10월 15일 이달호씨에게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했고, 며칠 뒤 전화를 통해 이씨가 해당 수사관에게 13억원 환치기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씨가 경씨가 출입한 카지노의 고객관리 서류 등도 수사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본격 수사라기보다는 범죄정보 수집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복수의 검찰 관계자들은 1일 “서울중앙지검 수사관이 정연씨의 미국 아파트 매매대금으로 추정되는 13억원과 관련해 정보를 수집했다면 분명히 대검에도 보고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지속적으로 관련 정보를 수집해 왔고, 보수단체의 수사의뢰를 수사착수의 명분으로 삼았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전날 김경한 전 법무장관이 “검찰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종결한 것이지 그 가족에 대한 수사를 종결한 것이 아니었다.”고 언급했다는 점도 이런 추정을 뒷받침한다. 검찰이 이씨와 접촉하기 한 달여 전 이씨는 13억원 밀반출 의혹 관련 내용을 청와대 신문고와 금융감독원 등에 제보하고, 국내 인터넷 사이트 등에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재경 중수부장은 “그런 일은 없었던 걸로 안다.”며 “해당 내용을 보고받거나 들은 바가 없다.”고 2010년 10월 착수 의혹을 부인했다. 경씨의 외환거래법 위반 여부에 대한 새로운 수사라는 검찰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번 수사는 2009년 노 전 대통령 뇌물수수 의혹 수사와 연관짓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검찰이 최근 노 전 대통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연차(67) 전 태광실업 회장까지 조사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2009년 수사 때도 검찰의 칼끝은 정연씨와 권양숙 여사 등 노 전 대통령 가족들을 겨눈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정연씨가 2007년 6월 경씨의 미 뉴저지 소재 고급아파트 허드슨클럽 400호와 435호를 구매했고, 돈의 출처가 박 전 회장이라는 정황을 포착했다. 박 전 회장이 홍콩법인 APC계좌에서 경씨 측 계좌로 40만 달러를 송금하고 정연씨도 5만 달러의 계약금을 건넨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이 정연씨 부부가 조사받은 지 11일 만에 서거하면서 검찰 수사는 중단됐다. 2010년 10월부터 또다시 관련 첩보를 수집해 온 검찰은 이번 기회에 관련 의혹을 완전히 규명할 태세이지만 선거를 앞두고 있는 데다 야권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정연씨 등에 대한 조사까지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해 보인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깔깔깔]

    ●유형별 카드 연체자 좋은 회원 : 매달 연체하고서 결제일 다음 날 바로 갚는다. 아주 좋은 회원 : 다른 회사의 연체 금액은 안 갚으면서 우리 회사의 연체 금액은 꼭 갚는다. 나쁜 회원 : 재산 명의를 부인이나 친척에게 이전시킨 후 법대로 하라면서 오리발 내민다. 아주 나쁜 회원 : 줄듯 말듯 하다가 결국 마감일까지 안 준다. 엉뚱한 회원 : 다른 회사 연체를 갚아 놓고서 다 갚았다고 우긴다. 믿지 못할 회원 : 송금 안 하고서 당장 입금 확인해 보라고 한다. 안쓰러운 회원 : 다른 곳에 쓸 일이 있다며 자동이체 된 돈을 돌려 달라고 조른다. 더 안쓰러운 회원 : 헤어진 애인에게 보증 섰다가 대신 연체금을 꼬박꼬박 갚는다.
  • 檢, 박연차 방문 조사… 노정연 美아파트 자금 출처 추궁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미국 맨해튼 소재 고급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 벌어진 100만 달러(13억원) 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최근 박연차(67) 전 태광실업 회장을 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형집행정지 신청을 받아 강남 S병원에 입원 중인 박 전 회장을 직접 방문, 정연씨 아파트의 원래 주인인 경모(43·여)씨에게 건너간 100만 달러의 출처 등을 추궁했다. 박 전 회장은 면담형식으로 이뤄진 조사에서 “2009년 당시에는 수감 중이라 돈을 보낼 처지가 아니었다, 최근 불거진 100만 달러는 나와 무관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됐다. 검찰은 정연씨 아파트 매입 수사는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수사와는 다른 새로운 사건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박 전 회장이 2007년 9월 정상문 당시 청와대 비서관의 부탁으로 홍콩법인 계좌를 통해 정연씨 주택구입자금 40만 달러를 송금했던 만큼 최근 불거진 100만 달러 의혹도 당시 자금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검찰은 또 100만 달러를 송금받은 것으로 알려진 아파트 원래 주인 경씨에게 27일 “최대한 빨리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소환 통보했다. 미국 시민권자로 현지 변호사인 경씨는 뉴저지주 허드슨 강변에 있는 고급아파트 허드슨클럽 빌라를 정연씨에게 매각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이다. 검찰은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경씨의 부친을 한 시간가량 면담조사했다. 경씨는 현재 참고인 신분이지만 조사 과정에서 외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피내사자로 바뀔 가능성도 있는 만큼 귀국 및 검찰 출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검찰 관계자는 “경씨가 조사에 협조할 것으로 본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다각적인 소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경씨를 상대로 2009년 1월 당시 현금 13억원을 환치기 수법으로 건네받은 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또 경씨가 미국 코네티컷주의 모 카지노에 출입한 것과 관련해서도 법률 검토를 하면서 송금 받은 돈을 도박 자금으로 사용했는지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재미교포 이모씨에게서 돈을 받아 경씨에게 보낸 수입차 딜러 은모(54)씨를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이씨와 코네티컷주 카지노 매니저로 일하는 이씨의 형도 두 차례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또 경기 과천역 근처에서 이씨에게 돈 상자를 건넸다는 최초 돈 전달자의 신원 확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씨는 돈 전달자가 검은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썼다고 진술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노 전대통령 두 번 죽이나… 檢, 정연씨 수사 중단하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에 대한 검찰 수사 재개에 민주통합당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이 문제가 총선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민주당은 27일 검찰이 전날 정연씨의 미국 맨해튼 고급 아파트 구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매매대금 100만 달러를 송금한 것으로 알려진 은모(54)씨를 조사한 데 대해 “야당 죽이기, 이명박(MB) 정권 비리 물타기”라고 비난하며 수사 중단을 촉구했다. 박지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을 앞두고 노 전 대통령 딸의 해외부동산 매입 문제를 수사하는 것은 비록 보수단체(국민행동본부)의 수사의뢰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노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았던 검찰은 즉시 노 전 대통령 딸에 대한 수사를 중단할 것을 민주당은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김인종 전 경호처장,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을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지방세법 및 증여세법 위반, 업무상배임 혐의로 고발한 지 4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핵심인물에 대해 전혀 조사하지 않고 있다.”며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매입을 공격하고 나섰다. 특위는 “검찰은 대통령의 아들에게도 불소추특권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냐.”면서 이 대통령 아들 시형씨를 즉각 소환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한 듯 검찰 수사에 대해 일절 반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보수진영 일각에서는 정연씨 의혹을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을 포함한 친노 세력에 대한 공세 재료로 활용할 움직임을 보여 여야, 진보와 보수 진영 간 공방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춘규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노정연씨 100만달러’ 송금책 자택 압수수색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미국 맨해튼 소재 고급 아파트 구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매매대금 100만 달러를 송금한 은모(54)씨의 자택을 최근 압수수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이 광범위한 관련자 조사를 진행 중이어서 수사재개로 해석되지만 검찰은 일단 “사실관계 확인”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2009년 1월쯤 정연씨 아파트의 원래 주인인 경모(43·여)씨의 부탁으로 100만 달러를 미국으로 송금해 외국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수입차 판매업자 은씨를 지난 25일 체포해 조사하고 자택도 압수수색했다고 27일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출석을 요구하면 은씨가 불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체포영장을 청구해 법원이 발부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당시 은씨에게 건네진 돈 상자를 촬영한 사진을 최근 공개한 미국 코네티컷주 대형카지노 매니저 이모씨 형제를 두 차례 소환했다고 밝혔다. 은씨는 당시 이씨 동생에게서 13억원이 든 돈 상자 7개를 넘겨받은 뒤 달러로 바꿔 경씨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관계자는 “100만 달러 관련 수사는 종전에 나오지 않은 새로운 의혹”이라고 말했다. 정연씨 등 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수사 재개 여부와 관련해서는 “경씨와 관련한 수사”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노무현 前 대통령 딸 정연씨 ‘아파트 자금’ 외화 송금자 조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2009년 ‘박연차 게이트’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미국 아파트 구입 의혹과 관련, 아파트 자금을 외화로 바꿔 송금한 것으로 알려진 은모씨를 전날 체포해 조사했다고 26일 밝혔다. 외제차 구입 판매업자인 은씨는 당시 정연씨의 아파트 대금 명목으로 현금 13억원이 담긴 상자 7개를 이모씨로부터 건네받아 이를 미화로 바꿔 정연씨 아파트 주인인 경모씨에게 보내 외환관리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은씨를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당시 아파트 매입 의혹에 대한 검찰 내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중단됐지만 지난 1월 보수단체 국민행동본부가 관련 의혹을 수사의뢰함에 따라 다시 진행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공보총괄행정관 임상준 ■기획재정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조봉환△재정정보과장 정향우△무역협정국내대책본부 협력조정팀장 황병하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정책과장 나승식△기계항공시스템〃 최남호△표준화국제전략TF팀장 최금호△표준연구기반과장 오광해△표준기획〃 안종일△생활공감표준화TF팀장 박순덕△신산업표준과장 윤종구△에너지환경표준〃 이연재△문화서비스표준〃 최미애△덤핑조사팀장 방순자△중부광산보안사무소장 강호상△우편사업팀장 이성천 ■고용노동부 ◇승진 △직업능력정책관 박성희△공공노사정책관 시민석△감사담당관 장미혜△부산지방고용노동청 부산고용센터소장 강현철 ■국토해양부 ◇승진 △국립해양조사원장 임주빈△녹색성장위원회 녹색생활지속발전국장 안충환◇경력경쟁채용△기술안전정책관 이화순◇전보△홍보담당관 김영국<과장>△주택건설공급 권혁진△국토정보정책 김희수△해외건설 이상주△광역도시도로 어명소△기업복합도시 주현종 ■국가보훈처 ◇승진 △보훈선양국장 이경근 ■통계청 ◇승진 △조사관리국장 강창익◇전보△통계기준팀장 양동희<과장>△행정통계 강종환△서비스업동향 송금영△물가동향 안형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고승범△금융서비스〃 정지원△중소서민금융정책관 이해선△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파견 성대규 ■한전KDN ◇상임이사 선임 △ICT사업본부장 김용팔△전력계통사업〃 정상봉
  • 4000만원 대가성 불확실… 1000만원 진술 엇갈려

    4000만원 대가성 불확실… 1000만원 진술 엇갈려

    이철규(55)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의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수사가 난관에 부딪혔다. 유동천(72·구속 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에게 받았다는 4000만원은 대가성 입증이 어렵고, 지방자치단체 인사 A씨에 대한 경찰 수사 무마 대가로 받았다는 1000만원에 대해서는 진술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내 이 전 청장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검찰은 2010년 3월 유 회장 측 금융브로커 박모(구속 기소)씨로부터 A씨 수사 무마 대가로 받았다는 1000만원의 대가성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박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당시 A씨 부탁으로 지자체 인사 B씨와 함께 충북지방경찰청을 찾아가 이 전 청장에게 A씨로부터 받은 돈 10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이 전 청장이 모 지방경찰청의 A씨 수사를 무마해준 대가로 건넨 돈이라는 것이다. A씨는 경찰 수사를 받긴 했지만 증거 부족으로 사법 처리되지 않았다. 이 전 청장은 펄쩍 뛰고 있다. 검찰 조사에서 “당시 A씨 사건 자체를 몰랐고, 관련 이야기도 전혀 없었다.”면서 “박씨가 승진 축하 인사와 함께 후배들과 식사나 하라며 500만원짜리 봉투 두 개를 놓고 가 부속실 직원을 통해 우체국 송금으로 곧바로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검찰도 우체국 송금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그 다음 상황이다. 박씨는 검찰에 “이 전 청장이 나중에 서울에 올라와 돈을 다시 돌려 달라고 해 1000만원을 현금으로 줬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찰에 A씨 수사 기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녹록지만은 않아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 진술이 있어 조사하고 있지만 받은 즉시 돌려준 돈을 (이 전 총장이) 다시 달라고 했다는 부분을 어떻게 봐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배달 사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측은 “당시 A씨에 대해 영장을 두 번 신청했지만 검찰이 모두 기각했다.”면서 “검찰에 수사 기록이 넘어가면 ‘누구’ 때문에 수사가 안 됐는지 검찰 스스로 알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고향 후배 관리 차원에서 오래전부터 한 번에 300만~500만원씩 여러 차례 돈을 건넸지만 대가성은 없었다.”는 유 회장 진술로 꽉 막힌 수사를 ‘별건’으로 타개하려던 검찰로서는 그마저도 쉽지 않게 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중수부 고위 관계자는 “이 전 청장의 대가성 입증이 가능하고, 여러 언론에 유 회장이 대가성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도됐지만 사실과 다르다. 1000만원 수수 수사도 별건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경제 브리핑] SC銀 “1000억 현금 배당”… 논란일 듯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1000억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금융 당국의 고배당 자제 요구와 배치되는 결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해 9월 중간배당한 1000억원을 포함하면 지난해 SC은행의 현금배당액은 2000억원에 달한다. SC은행은 2009년 2500억원, 2010년 2000억원을 배당했다. 배당금은 다음 달 말 SC은행의 지분을 100% 가진 SC금융지주에 지급되며 이 가운데 일부는 영국 본사인 SC그룹으로 송금될 예정이다. SC지주는 지금까지 배당금 5500억원 가운데 1000억원을 영국 본사에 보냈다. SC은행 관계자는 “재무 건전성에 여유가 생겨 배당을 했다.”면서 “금융 당국의 권고를 고려해 본사 송금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야 뒤바뀐 영입 키워드

    19대 총선, 여야 간 ‘인사영입의 키워드’가 뒤바뀐 양상이다. 새누리당은 스토리와 감동이 있는 숨겨진 인물찾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판·검사당, 법조인당’ 이미지를 벗어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굳이 표현하자면 ‘생활 밀착형’이랄 수 있다. 민주통합당은 파괴력 있는 ‘맨 파워’를 물색하고 있다. 이른바 ‘유명 인사’ 영입이 눈에 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공천위 관계자는 19일 “그동안 여의도 정치가 ‘가진 자들만의 리그’라는 인식이 너무 강해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스토리와 감동’으로 일반 유권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인물을 내놓으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려한 학력·경력에 뒷배경을 갖춘 ‘스펙’ 위주보다 서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줄 인물군을 공천하겠다는 얘기다. 이런 배경에서 거론되는 이들이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 귀화한 결혼이주여성 이자스민씨 등이다. 비상대책위 인재영입분과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밀고 있는 석 선장은 지난해 1월 삼호주얼리호의 소말리아 해적 납치사건 때 총상을 입으면서 선원들을 지켜낸 용기와 리더십이 감동을 안겼다. 필리핀 출신 이자스민씨 역시 스토리로 치면 뒤지지 않는다. 남편을 잃고도 이주여성 봉사단체를 이끄는 등 꿋꿋한 삶 자체가 귀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 밖에 장성이 아닌 육군병장 출신인 임용혁 향군 부회장, 여성부 신지식인 1호로 미혼모·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을 10년 넘게 지원해 온 여성 경영인 손인춘씨, 북파공작원(HID)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한관희씨, 탈북 여성박사 1호 이애란씨 등도 마찬가지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검사, 변호사 출신 등 유명인사들의 입당이 줄을 잇고 있다. 검사 출신인 유재만 변호사와 백혜련 변호사가 대표적 케이스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출신 유 변호사는 2003년 대북 송금 특검에 이어 대검 중수부의 현대 비자금 수사를 주도했었다. 당 지도부는 검찰 조직에 정통한 이를 내세워 검찰개혁을 주도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백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대구지검 재임 당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됐다며 사표를 제출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못다 이룬 검찰개혁을 이루고 사법정의를 실현하겠다.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 대검 중수부부터 폐지해야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촛불 변호사’로 유명해진 송호창 변호사나 ‘통일의 꽃’ 임수경씨, 고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부인이자 재야 민주화 운동 동지였던 인재근씨 등도 입당을 마쳤거나 영입이 유력시되고 있다. 그동안의 사회적 성취와 대중적 인지도를 기반으로 경제 민주화, 남북화해협력 분야에서 일조할 것으로 당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천에서 새누리당이 ‘도덕성’을, 민주당이 ‘정체성’을 각각 공천의 최우선 덕목으로 삼고 있는 것도 각당이 중시해온 우선 순위를 ‘조정’한 것이다. 다른 평가항목에 비해 비중이나 배점이 높아 여기에 결격사유가 있을 경우 낙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러 주간지 “김정남, 돈없어 호텔서 쫓겨나”

    러 주간지 “김정남, 돈없어 호텔서 쫓겨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최근 들어 호텔 숙박비도 내지 못할 정도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러시아 주간지 ‘아르구멘티 이 팍티’(논증과 사실)가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기자를 마카오에 파견, 김정남을 특별 취재한 이 주간지는 “얼마 전부터 김정남에게 현금 부족 문제가 생겼다.”며 “고급 호텔 그랜드 라파 관계자에 따르면 김정남이 밀린 호텔비 1만 5000달러를 내지 못해 얼마 전 17층 객실에서 쫓겨났다.”고 전했다. 그는 담보로 자신의 골드 비자카드를 맡겼지만 그의 신용카드 잔고는 비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주간지는 마카오 행정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남의 아파트비는 중국 정보기관이 대주고 도박과 유흥비에 쓰는 돈은 북한에서 송금해 준다고 전했다. 주간지는 그가 최근 북한의 새 지도자인 자신의 동생 김정은에 대해 권좌를 오래 지키지 못할 것이란 험담을 한 것이 화근이 된 것으로 추정했다. 모스크바 연합뉴스
  • 항공 승무원 통해 외화 밀반출 필리핀 환전업자 등 16명 입건

    아시아나항공 소속 전·현직 필리핀 출신 여승무원 17명이 ‘외화 반출’에 가담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항공사 승무원들이 무더기로 외화 밀반출에 연루되기는 처음이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0일 국내에 거주하는 필리핀 노동자들로부터 송금을 의뢰받아 달러를 밀반출한 불법 환전업자 R(59)씨와 모집책 3명을 포함, 현직 아시아나항공 여승무원 7명과 전직 5명 등 필리핀인 16명을 외환거래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퇴직한 여승무원 5명을 필리핀 측에 지명 통보했다. R씨는 2009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모두 2800여회에 걸쳐 수도권과 충남, 경남 등지에서 필리핀 노동자들로부터 32억원을 받아 환전한 뒤 한 차례에 50~100달러씩 주고 아시아나항공의 필리핀 여승무원 M(27) 등을 통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R씨는 송금을 의뢰한 필리핀 노동자들로부터 건당 5000원의 수수료와 달러당 200~300원의 환차익으로 1억 4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승무원들은 경찰에서 “용돈을 벌기 위해서”라고 진술했다. 여승무원 1인당 10~20차례 밀반출에 관여해 지금껏 500~1000달러가량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Weekend inside] 존재감 잃어가는 씨티은행

    [Weekend inside] 존재감 잃어가는 씨티은행

    2004년 2월 미국 최대 은행 씨티그룹이 한미은행을 인수하자 국내 금융권은 바짝 긴장했다. 은행, 보험, 증권, 카드 등 선진 종합금융기법으로 무장한 글로벌 은행이 한국에서 가공할 만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당시 국내 은행 랭킹 7위였던 한미은행이 4위로 도약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얘기도 나왔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났지만 씨티은행은 국민·우리·신한·하나 등 4대 은행 및 기업·외환은행과의 자산 격차가 크게 벌어졌고, SC은행에도 추월당하는 등 무게감과 존재감을 잃었다. 한미은행의 강점이었던 기업금융은 축소하고 손쉬운 가계대출과 카드론 장사로 돈을 벌면서 글로벌 은행의 이미지는 추락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시된 씨티은행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은행 본연의 업무인 예금과 대출 부분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말 기준 국내 은행권 전체 예수금 가운데 씨티은행의 점유율은 6.30%(32조 4441억원)에서 2010년 말 4.21%(35조 2741억원)로 2.09% 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출금 점유율도 5.68%(25조 6152억원)에서 3.25%(24조 4835억원)로 2.43% 포인트 줄었다. 씨티은행은 신용평가가 어렵고 건전성 관리가 까다로운 기업대출은 외면한 채 가계를 대상으로 구멍가게식 금리장사에 치중했다. 한미은행 시절인 2003년 말에는 기업대출 잔액이 10조 7308억원으로 가계대출 잔액(8조 8453억원)을 웃돌았지만, 지난해 9월 말 기준 기업대출 잔액은 9조 6267억원으로 10.29% 감소했다. 반면 가계대출 잔액은 14조 3972억원으로 무려 62.77%나 증가했다. 가계부채 문제의 원흉으로 지적되는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신용카드대출 부분의 수익도 크게 늘었다. 2004년 말 이 은행의 카드 수수료 수입은 3329억원에 그쳤으나 2010년 말에는 5074억원으로 52.42% 증가했다. 서민들을 대상으로 연평균 최대 25.90%의 고금리 대출 장사를 한 결과다. 이렇게 번 돈은 미국 본사에 꼬박꼬박 송금됐다. 한미은행 인수 이듬해인 2005년부터 4차례에 걸쳐 3491억원을 배당했고 이 중 94%를 미국에 보냈다. 지난해 12월에는 씨티그룹이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자 사상 최대인 1299억원을 한번에 배당해 국부유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은행 안팎에서는 12년째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지킨 하영구 행장이 행원들의 바람막이가 돼주기는커녕, 미 본사의 고배당 및 인력 감축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하 행장은 씨티그룹의 4500명 감원 방침에 따라 직원 100여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가 노동조합의 반발로 철회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초 미 본사가 6000만 달러(약 675억원) 규모의 비용 감축을 지시하자 구조조정의 시기와 방법을 저울질하고 있다. 하 행장이 뉴욕 맨해튼의 본사만 바라보고 있는 사이, ‘뱅커(은행원) 사관학교’라고 불리며 우수한 직원들을 키워냈던 씨티은행의 위상도 한풀 꺾였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에서 50명의 신입행원을 뽑았지만 36명이 연수에도 참가하지 않고 그만뒀을 정도다. 씨티은행의 한 직원은 “직원들을 보살피기보다는 본사의 비위 맞추기에만 급급하다.”면서 “상장기업이었다면 CEO는 벌써 물러났을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부동산 명강사라 믿었는데…

    부동산 전문 케이블TV에서 이름난 강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김모(43)씨가 필리핀 부동산 투자금 수십억원을 끌어 모은 뒤 해외로 도주했다. 김씨만 믿고 투자했다가 거액을 날린 피해자는 주부, 교사, 공무원 등 174명에 달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불법 송금으로 외국환관리법을 위반한 탓에 과태료까지 물어야 할 처지가 됐다. 김씨는 방송, 저술활동 외에 투자알선회사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10일 필리핀으로 잠적한 김씨를 지명수배하고 인터폴에 신병확보를 의뢰하기로 했다. 5000만원 이상을 김씨에게 송금한 투자자 15명은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김씨는 이들 15명에게 받은 17억원 가운데 5억원을 투자하지 않고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은 또 1000만~5000만원을 투자한 나머지 159명에 대해서도 투자원금의 1~2%를 과태료로 부과했다. 김씨는 2007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콘도미니엄부동산과 토지 등에 투자하면 30~40%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꾀어 36억원을 끌어모았다. 피해자들은 김씨의 책과 방송, 강연, 인터넷카페 등을 보고 2000만~5000만원을 투자했다. 김씨는 투자금을 자신의 비밀 계좌로 전달받은 뒤 10개의 ‘환치기’ 계좌로 세탁하고 필리핀에 송금했다. 부유층 인사와 자영업자를 막론하고 다양한 계층이 김씨에게 속았다. 경기의 한 특허법인 대표 변리사 박모(37)씨는 김씨의 책을 읽고 2008년 4월 마닐라의 콘도미니엄 2채를 5억원에 사면서 환치기 수법에 가담했다. 자동차 출장세차업자 박모(50)씨는 아파트를 담보로 1억 4000만원을 빌려 투자했다가 돈을 날렸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경제프리즘] 카드사 이어 은행까지… ‘전자지갑’ 진화

    전자지갑이란 용어는 최근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인기어’다.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떤 물건이나 서비스도 살 수 있는, 참으로 편리한 세상이 현실화된다는 의미다. 신한은행이 지난달 30일 내놓은 ‘주머니’와 하나은행이 지난 2일 발표한 ‘하나N월렛’은 이런 전자지갑과 비슷한 콘텐츠를 갖췄다.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깔고 사이버머니(모바일화폐)를 충전한 뒤 송금, 출금, 결제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지불결제 서비스다. 기존의 전자지갑은 신용카드사들이 개발을 주도해 왔다. 휴대전화에 신용카드 유심칩 또는 IC칩을 삽입한 뒤 이를 단말기에 들이대면 결제가 이뤄지는 모바일카드가 주된 형태였다. 그러나 전용 단말기 보급이 더디고, 카드 종류가 많지 않아 인기를 끌지 못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내놓은 전자지갑은 편의성 측면에서 한 단계 진화했다. 현금을 충전해서 쓰는 선불제이기 때문에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가 필요 없다. 또 해당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가상계좌번호를 통해 현금 충전을 한 뒤 이용할 수 있어 개방성을 갖췄다. 그러나 전자지갑이 진짜 지갑을 대체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현금과 신용카드를 모두 넣고 이용할 때마다 결제수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통합형 지갑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금과 카드 기능을 모두 갖춘 통합 전자지갑은 모바일 금융의 최종 진화 단계라고 볼 수 있다.”면서 “하지만 기술적으로나 서비스 만족도 측면에서 당장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 카드, 통신사 등 관련 업계는 제휴 관계를 확대해 통합형 전자지갑을 개발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하나N월렛’을 플랫폼으로 활용하면서 카드사와 유통 가맹점 등과 제휴를 맺어 결제 기능을 추가, 보완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상반기 중에 쿠폰, 멤버십 기능을 강화한 전자지갑을 내놓을 계획이다. 비자카드도 여러 종류의 카드를 담을 수 있는 전자카드를 하반기에 출시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대북송금 사건 김영완 재조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2003년 대북송금 사건의 핵심인물인 무기거래상 김영완(59)씨를 지난 28일 다시 불러 조사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현대상선이 스위스 은행계좌로 송금해 대북사업용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미화 3000만 달러의 행방에 대한 보강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도피 8년 9개월 만에 자진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은 후 두 번째 조사를 받았다. 당시 김씨는 재소환에 응한다는 조건으로 미국으로 다시 출국했다. 검찰은 김씨의 출국 이후 3000만 달러 송금에 관여한 또 다른 핵심인물인 이익치(68) 당시 현대증권 회장과 현대상선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차이나머니, 한국시장 공습작전

    차이나머니, 한국시장 공습작전

    중국 자금(차이나 머니) 유입 바람이 거세다. 주식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은행인 중국공상은행을 비롯해 중국계 은행들이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소매금융 비중을 확대하는가 하면 국내 은행권 인수·합병(M&A) 시장에도 안테나를 세웠다. 차이나 머니의 활약은 자본시장에서도 두드러진다. 중국 자금의 채권투자액은 2009년 1조 7929억원에서 지난해 3조 7229억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주식투자액도 8812억원에서 1조 2094억원으로 불어났다. 현재 국내에 지점을 개설한 중국계 은행은 중국은행,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교통은행, 중국농업은행 등 5곳이다. 이 가운데 특히 공상은행의 적극적인 공략 행보에서 국내 은행권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방한한 양카이성 공상은행장은 김석동 금융위원장을 예방해 “한국에 더 투자하고 점포도 늘리겠다.”고 말했다고 24일 금융위원회 관계자가 전했다. 양 은행장은 “우리는 세계 1위 은행이다. 한국에 무한정 투자할 수 있다.”고 의욕을 내비쳤다고 한다. 공상은행은 국외 투자 확대, 국내 중국계 기업 지원, 위안화 국제화 추진 등을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일반은행 자산 총량(1조 1673억 달러)의 1.75배에 달하는 2조 528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공상은행은 1997년 서울지점을 개설해 한국과 중국법인을 대상으로 무역금융 등 기업금융을 하다가 최근 소매금융 비중을 확대해왔다. KB금융과 신용카드·현금자동입출금기(ATM)망을 양국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거나 국내 금융회사와 제휴해 카드시장에 진출하는 등 국내 금융회사와 협력해 소매금융 영역을 넓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공상은행은 또 M&A를 통한 한국 시장 확대를 시도한 전력이 있다. 2010년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의 일환으로 매물이 된 광주은행 인수를 시도했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하지 못할 경우 공상은행이 외환은행 인수를 시도할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양국에 거주하는 교민의 송금 수요뿐 아니라 급증세를 보이는 두 나라 관광객 금융서비스 수요를 고려하면 공상은행이 한국 소매금융 시장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공상은행은 인적 자원 등에서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지만 워낙 덩치가 커서 자금 조달력 측면에서 국내 은행을 압도한다.”고 평가했다. 홍희경·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승진 △교육정보통계국장 신익현◇전보△한밭대 사무국장 이동호△한국해양대 〃 선태무△교육정보기획과장 황성환△대통령실 파견 안웅환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국장 안영집◇참사관△주칠레공사 홍석화△주카자흐스탄공사 송금영△주이란공사 곽성규◇부총영사△주상하이 이강국 △주로스앤젤레스 방기선 ■지식경제부 ◇전보 △대변인 권평오△지역경제정책관 변종립△기후변화에너지 자원개발정책관 김준동 ■환경부 ◇승진 △대변인실 뉴미디어홍보팀장 김효정◇전보 <팀장>△환경감시 유명수△새만금환경TF 박찬갑△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건립추진기획단 강창원<담당관>△조직성과 김동구△정보화 서인원<과장>△환경보건정책 이지윤△물환경정책 이영기△수생태보전 유호△자연정책 박미자△자원순환정책 유제철△폐자원관리 송호석△자원재활용 정덕기<국립생태원건립추진기획단>△전시연구팀장 채창운<국립환경과학원>△연구지원과장 정진섭<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사무국장 김선호 ■국회사무처 ◇이사관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 전상수△의정연수원장 조용복△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문위원 송대호△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문위원 김수흥△국제국장 김승기△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문위원 김부년△의정연수원 교수 이종후△정무위원회 전문위원 서도석△특별위원회 전문위원 이동근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전문위원 임진대△지식경제위원회 전문위원 김병선△정무위원회 전문위원 임익상△한국개발연구원(파견) 박철규△기획재정부(파견) 박명수◇부이사관△농림수산식품위원회 입법심의관 이용준△법제실 경제법제심의관 김한근△의정연수원 교수 박출해△국회운영위원회 입법심의관 이계인△법제실 행정법제심의관 이민섭△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입법심의관 이정화△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심의관 정재인△감사원(파견) 이상진 ■국회 예산정책처 ◇이사관 △기획관리관 손석창◇부이사관△경제분석실 조세분석심의관 조의섭 ■조달청 △국제협력과장 김응걸△구매총괄〃 정재은 ■특허청 ◇승진 △기획재정담당관 김성관△일반기계심사과장 이현구△화학소재심사〃 홍순칠△등록〃 정대순△복합기술심사3팀장 조성철△특허심판원 심판관 강병재 김영수 오영덕 원종혁 좌승관◇전보△특허심판원 심판관 오재윤 이춘무△기획재정담당관실 김지맹 ■공정거래위원회 △심판총괄담당관 송상민△기획재정〃 채규하△규제개혁법무〃 이순미△시장구조개선과장 김성환△약관심사〃 이유태△카르텔총괄〃 김재신△서울사무소 총괄과장 박재규 ■한국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 박광우 김양식 임일선 ■교통안전공단 ◇1급 승진 △대외협력실 오인택△감사실 황병훈△인재양성처 이용찬△자동차검사처 염종관△성능평가실 김규현△전북지부 김기봉 ■인제대 ◇부원장 △교육대학원 정성수△경영〃 이성희◇부학장△공과대학 이종협◇부처장△교무 안덕현△대외교류 한용재◇원장△교육연수 김진희△영재교육 박동호 ■강릉원주대 △교무처장 김형근△학생입학〃 박상덕△기획협력〃 장정룡△정보전산원장 정동빈△도서관장 정의선△산학협력단장 이형원 ■상명대 ◇서울캠퍼스 <처장>△대외협력 임좌상△산학연구 백두종△입학홍보 정철용△학생 이현경△정보통신 김성철<대학장>△생활과학(예술디자인대학원장 겸임) 신화경△예술·조형 나지영<대학원장>△경영 이태열△신문방송국장 및 학보사 주간 김기태◇천안캠퍼스 <처장>△기획 김두철△대외협력 권석환△연구 황병기△입학홍보 이상호△총무 김범응△정보통신 조태경<대학장>△융복합특성화 양용준△생활과학·경영 오동일 ■IBK신용정보 ◇부장 <승진>△신용조사 박성진<전보>△전략영업부(직대) 윤현배◇지점장△신용조사센터 이옥△영등포1 최문엽△영등포2 윤영우△부산(직대) 박명철△대구 허원행△광주 김지수 ■엔씨소프트 ◇승진 △아이온 개발실 상무 강형석 ■한국연합복권 ◇승진 △경영기획부 기획팀 차장 장익순
  • [훈훈한 금융권 화제 2題] 기업은행 ‘저축왕’상 받은 방글라데시人 자한기르

    [훈훈한 금융권 화제 2題] 기업은행 ‘저축왕’상 받은 방글라데시人 자한기르

    외국인 근로자가 국내 은행에서 ‘저축왕’ 상을 받아 화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에서 온 알롬 모하메드 자한기르(39)는 지난해 말 기업은행이 연 저축왕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자한기르는 부상으로 고향인 방글라데시에 다녀올 수 있는 왕복 항공권을 받았다. ●월급 200여만원 중 150만원 저축 그가 일하는 업체의 사장은 이 소식을 듣고 흔쾌히 한 달간의 휴가를 줬다. 15년 동안 한국에서 일해 온 자한기르는 아내 등 가족 5명과 고국에서 꿈 같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행운은 거저 오지 않았다. 자한기르는 말 그대로 ‘저축왕’이다. 1년 넘게 월급 200여만원 가운데 150만원을 기업은행에 저축했다. 여기에 월세 15만원을 빼면 한달에 35만원이 손에 남는데 이 돈을 아껴서 생활비로 쓰고 나머지를 모국에 있는 가족에게 송금했다. 자한기르는 한국 땅을 처음 밟은 것은 1997년. 부자가 되는 꿈을 꾸며 이국 생활을 시작했지만 말도 안 통하고 일도 서툴러 고생이 많았다. 그는 경기 화성에 있는 전자부품업체인 바로닉스의 정배봉 사장을 만나면서 한국 생활에 적응해 갈 수 있었다. 정 사장의 배려와 그의 타고난 성실함으로 지금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가공하는 숙련공이 됐다. ●“한국에 집 장만해 정착하고 싶어” 현재 방글라데시에 머물고 있는 자한기르는 돌아오는 대로 귀화 신청을 할 계획이다. 한국을 제2의 고국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그는 “귀화하려면 통장에 3000만원 이상이 있어야 한다는데 대부분 마련했다.”면서 “한국에 집을 장만해 정착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사장은 “알롬은 작은 회사 물건 하나도 허투루 쓰는 법이 없을 정도로 애사심이 투철하다.”면서 “알롬 같은 일꾼은 국내 기업, 나아가 우리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귀화 승인이 꼭 났으면 좋겠다.”고 작은 바람을 전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검찰도 “디도스 배후 없다”… 野 “꼬리도 못 찾은 빵점 수사”

    검찰도 “디도스 배후 없다”… 野 “꼬리도 못 찾은 빵점 수사”

    검찰도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의 배후, 윗선을 밝혀내지 못했다. 지난해 10·26 재·보궐 선거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를 겨냥한 디도스 공격에 대한 검찰 수사가 범행의 공범을 찾은 선에서 마무리됐다. 그러나 배후를 캐내지 못함에 따른 부실 수사 논란이 제기되면서 특별검사로 넘겨질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봉석)은 6일 이번 사건을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김모(31)씨와 한나라당을 탈당한 최구식 의원의 전 비서 공모(28)씨의 공동 범행으로 결론 내렸다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디도스 공격에 나섰던 K커뮤니케이션 대표 강모(25·구속 기소)씨 등 총 7명을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기반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수사팀은 선거 전날 공씨가 K사 직원 차모(27)씨에게 디도스 공격 의사를 묻고 함께 술자리를 한 오후 10시 이전에 선관위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는 등 범행을 사전에 준비한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다. 선거 6일 전 김씨가 공씨에게 송금한 1000만원은 범행 대가로 결론지었다. 일산으로 이사를 가며 생긴 전세 계약금 일부로 예금통장 기록란에 ‘차용증’이라고 기재됐다. 이 돈은 선거 닷새 뒤 K사 직원 강씨 계좌로 흘러갔다. 검찰은 피고인들 사이에 오간 나머지 9000만원은 김씨가 K사에 개인적으로 투자한 명목의 금액이었다고 결론 내렸다. 범행 모의는 박원순 당시 무소속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지난해 10월 3일 이후 시작됐다. 5% 포인트 안팎으로 박 후보가 나경원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앞서가자 젊은 층의 투표를 방해할 목적으로 디도스 공격을 생각해냈다는 것이다. “경쟁 사이트를 디도스 공격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는 K사 강 대표의 말이 단초가 됐다. 공씨는 재·보선 하루 전인 같은 달 25일 오후 9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K사 직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디도스 공격을 요청했다. 인터넷으로 디도스 공격 프로그램을 무료로 내려받았고, 미리 준비한 좀비 PC 500여대가 동원됐다. 이들은 선거일인 26일 새벽 1~2시 선관위와 박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테스트 공격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전 5시 53분부터 3시간 동안 본격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막상 공격이 시작되자 김씨가 공격 중단을 지시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김씨는 공씨로부터 디도스 공격을 자신이 했다는 전화를 받고 낮 12시 30분쯤 공격을 중단하라고 부탁했다.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이날 14차례나 통화할 만큼 당시 상황은 긴박했다. 공씨의 우발적 단독 범행이라고 밝힌 경찰 수사와 달리 검찰 수사는 ‘조직적 계획 범죄’로 결론 내렸다. 배후를 찾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다. 범행 목적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에 불리하던 당시 선거 구도를 흔들기 위한 공격이었다는 경찰 수사 결과와 큰 틀에서 달라진 게 없다. 의문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의원 비서에 불과한 김씨와 공씨가 공명심에 자발적으로 저지른 일치고는 범행의 규모와 파장이 엄청났다는 점에서다. 일각에선 윗선의 강력한 지시가 없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검찰도 의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입증 자료가 없다는 게 검찰 측의 말이다. 또 최구식 의원과 청와대 관계자에 대한 수사도 미진했다. 검찰은 최구식 의원을 한 차례만 소환해 배후 가능성 등을 추궁했지만, 사전에 디도스 공격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홈페이지 서버 로그파일 분석에서도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18대 국회 이후 행정부로의 직역 변경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주변인 진술로 미루어 볼 때 공적을 세우기 위한 무모한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씨도 고향 선배인 김씨와 함께 선거에서 공을 세우기 위한 의도에서 범행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역설적으로 이들이 누구에게 자신들의 공적을 드러내려 했는지를 밝힌다면 배후 실체도 찾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안석·이영준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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