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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부 “한미 조율 중”…美 검찰 “뇌물혐의 반기문 동생 넘겨달라”

    법무부 “한미 조율 중”…美 검찰 “뇌물혐의 반기문 동생 넘겨달라”

    미국 검찰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친동생인 기상(69)씨를 체포해 넘겨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20일(현지시간) 미국 검찰이 250만달러(29억 4000만원 상당)의 뇌물 공여혐의를 받고 있는 반기상씨를 체포해 넘겨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검찰 소속의 대니얼 노블 검사는 이날 뉴욕 맨해튼의 연방법원에서 열린 심리 중에 한국 정부에 반 전 총장의 동생 기상(69)씨를 체포 송환해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확인했다. 노블 검사의 확인으로 비춰볼 때 미국은 반기상씨를 범죄인으로 보고 한국에 정식으로 인도 요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공개된 공소장에 따르면 건설업체 경남기업의 고위 임원인 반기상 씨와 아들 주현(38) 씨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8억 달러(약 9408억원)짜리 건물 ‘랜드마크72’를 판매하는 업무를 하면서 현지는 물론 미국 실정법을 위반했다. 해당 건물은 경남기업이 짓고 소유한 주상복합 ‘랜드마크72’로, 로이터 통신은 건축 비용이 10억달러(약 1조 2000억원) 이상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노블 검사는 반기상 부자가 이 건물의 매도해 현금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2013년 3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비리’, ‘자금세탁’, ‘음모’ 등 범법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노블 검사는 반 씨 부자가 건물 매각을 위해 중동의 한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기로 계획하고 실제로 브로커에게 일부를 건넸다면서, 구체적으로 처음 50만달러에 이어 매매 완료후 200만달러를 해당 관리에게 지급하기로 브로커와 합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미국 검찰은 실제로 선금 50만달러가 한국에서 뉴욕에 있는 은행계좌로 2014년 4월 송금된 사실을 확인했다. 공소장에는 랜드마크72를 사들일 중동왕국의 관리 한 명을 거액 금품으로 매수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은 반주현씨가 주도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이 ‘약속한 금액’ 전체를 뇌물 공여액 명시

    삼성이 ‘약속한 금액’ 전체를 뇌물 공여액 명시

    횡령액은 실제 지출한 금액 적용 재단 출연금 60억 등 최소 150억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16일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뇌물 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자신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 측에 뇌물을 건넸다고 보고 공여액을 총 433억원대로 판단했다. 삼성은 앞서 최씨의 독일 법인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213억원을 지원하는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가량을 송금했다. 아울러 최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 2800만원을 지원하고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금 204억원을 출연했다. 특검팀은 코레스포츠 계약과 관련, 삼성이 실제로 지불한 금액이 아닌 ‘약속한 부분’ 전체를 뇌물 공여액으로 판단했다. 또 삼성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전체도 이 부회장의 뇌물 공여 부분으로 산입했다. 총 204억원의 출연금 중 실제 삼성전자가 재단에 낸 금액은 60억원이다. 재단 출연금 전체를 기업 총수의 뇌물로 본 것은 향후 다른 출연 기업들의 수사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기업들은 모두 ‘강요에 의한 출연’이었다는 입장이지만 삼성과 마찬가지로 대가성이 밝혀지면 해당 출연금이 뇌물 공여액으로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과 영재센터 지원금은 제3자 뇌물죄를, 코레스포츠 계약금은 일반 뇌물죄를 적용할 계획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최씨가 간접 지배하는 재단이나 센터 등 독립 법인을 거친 뇌물은 제3자 뇌물죄를, 최씨가 직접 지배하는 코레스포츠는 일반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경우 모두 최씨와 박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이 부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으로 판단하지만 재단 등 ‘중간 다리’를 경유한 경우 제3자를, 그렇지 않은 경우 일반 뇌물죄로 본다는 뜻이다. 다만 특검팀은 수사의 핵심 대상은 기업이 아닌 박 대통령과 최씨라는 점을 감안, 관련 기업들에 대한 수사는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회장의 횡령 혐의와 관련해선 뇌물 공여액 중의 일부를 이득액으로 판단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횡령은 회삿돈을 빼돌려 사익을 추구하는 범죄인 만큼, 삼성전자가 실제로 지출한 금액을 횡령액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코레스포츠에 송금한 35억원과 말 구입비 40억여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낸 16억여원, 삼성전자의 재단 출연금 60억원 등 최소 150억여원이 횡령액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횡령 범죄는 이득액이 100억원 이상일 경우 무기 또는 10년 이상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앞서 국회 국정조사특위에서 ‘박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바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을 위증죄로 보고 이 부분도 구속영장에 담았다. 국회에서의 위증은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에는 뇌물 공여의 상대방인 뇌물 수수자로 최씨의 이름이 올라 있다. 박 대통령은 특검팀에서 아직 공식 입건되진 않은 상태다. 그러나 특검팀은 박 대통령과 최씨가 공모 관계로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고 보고 있어, 박 대통령 역시 거액의 뇌물 수수 혐의를 비켜 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특검,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뇌물공여·위증 혐의 ‘재벌총수 영장 1호’(2보)

    특검,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뇌물공여·위증 혐의 ‘재벌총수 영장 1호’(2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16일 재벌 총수 중 가장 먼저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이 2015년 7월 자신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대가로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측에 거액을 지원하는 데 깊이 관여했다는 혐의다. 형법상 뇌물공여 혐의는 공무원의 직무에 관해 뇌물을 건네거나 약속, 의사를 표시하는 경우 적용된다. 특검은 박 대통령과 최씨를 사실상 ‘경제 공동체’로 보고 최씨 측에 건너간 금품을 ‘뇌물’로 판단했다. 삼성은 최씨가 실질적으로 지배한 독일의 유령 회사인 비덱스포츠(코레스포츠의 후신)에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 가량을 송금하고 비타나V 등 명마를 삼성전자 명의로 사 최씨 측에 제공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6일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뇌물공여 의혹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위증했다며 국조특위에 고발을 요청했는데, 이 부분도 구속영장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롯데 내사 미리 알았다?…고영태 “돈 반환 지시” 진술

    최순실, 롯데 내사 미리 알았다?…고영태 “돈 반환 지시” 진술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롯데그룹으로부터 70억원을 받았다가 되돌려줄 당시 검찰 수사를 앞둔 롯데 상황을 충분히 인지했다는 진술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이 최씨에게 롯데 내사 사실을 알려준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16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최씨 최측근 고영태(41)씨는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환 조사에서 “(지난해 5월쯤) 최순실씨가 ‘롯데 상황이 악화되어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엉겨 붙을 수 있다’며 돌려주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이 진술은 롯데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과 별도로 하남 체육시설 건립 사업 명목으로 더블루K가 요구한 70억원을 송금했다가 돌려받은 경위를 설명한 것이다. 최씨의 ‘엉겨 붙을 수 있다’는 표현은 검찰 수사에서 롯데와의 수상쩍은 거래가 드러나거나 롯데 쪽에서 이를 먼저 거론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씨가 신동빈 회장 일가의 경영 비리와 관련한 검찰 내사 진행 상황이나 강제 수사가 임박했음을 어느 정도 파악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실제 최씨측은 ‘사업 부지 임대차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다’며 6월 7일 지원금 전액 반환을 통보하고선 9일부터 13일까지 순차적으로 돈을 돌려줬다. 검찰이 롯데그룹 계열사를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하며 공개수사로 전환한 것은 6월 10일이다. 특검은 롯데 70억 추가 지원과 관련해 최씨가 돈을 돌려준 경위를 상당히 비중있게 들여다볼 방침이다. 박 대통령-우병우 전 민정수석-최순실씨로 이어지는 ‘삼각 커넥션’을 규명할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씨가 검찰의 공개수사에 앞서 내사 상황을 파악했다면 우 전 수석으로부터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고 결국 그 이면에는 박 대통령이 있지 않았겠냐는 논리다. 특검 관계자는 “롯데와 관련해선 ‘70억 추가 지원’이 아무래도 수사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이 수사선상에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튜브, 댓글로 BJ에게 송금하는 슈퍼 챗, 이달 31일 개시

    유튜브, 댓글로 BJ에게 송금하는 슈퍼 챗, 이달 31일 개시

    유튜브가 실시간 인터넷 방송 시청자들이 댓글 형식으로 1인 창작자인 BJ(Broadcasting Jockey)에게 돈을 보내는 ‘슈퍼 챗’(super chat)서비스를 오는 31일부터 시행한다고 IT전문매체인 더버지(theverge)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따라 아프리카TV에서 유튜브로 활동무대로 옮긴 대도서관, 융댐에 이어 다른 BJ들의 이동여부가 주목된다. 더버지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는 18세 이상 성인이용자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BJ의 방송을 보다가 마음에 들면 생방송 스트리밍 채팅창의 지폐 기호를 클릭, 후원금액을 설정해 BJ에게 돈을 보내는 슈퍼 챗 서비스를 개시한다. 슈퍼 챗 서비스는 좋아하는 BJ에게 별풍선이라는 아이템을 이용자들이 보내는 아프리카TV의 별풍선과 비슷하다. 아프리카TV는 수익분배 문제로 갈등을 빚은 끝에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활동하던 대도서관이 활동무대를 유튜브로 완전히 옮긴데 이어 융댐 등 다른 BJ들이 추가로 유튜브로 옮겨가면서 비상이 걸린 상태다. 유튜브는 BJ별 댓글 창에 금액을 많이 송금한 시청자 댓글이 더 오래 노출되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송금액에 따라 최대 5 시간 동안 채팅창 상단에 고정시킬 계획이다. BJ는 송금한 이용자 아이디를 쉽게 파악, 실시간 채팅 메시지를 날릴 수 있게 된다. 도대서관은 15일 이와 관련, “유튜브는 국내 멀티채널네트워크(MCN)업체인 다이아 TV 주최로 최근 열린 1인 크리에이터 신년인사 모임에서 500명의 BJ들에게 슈퍼 챗에 대해 설명했다”면서 “접근성이 좋은 유튜브에서 실시간 방송을 하고 방송 중 광고수익도 챙길 수 있어, 별풍선 수입에 의존하는 BJ들의 경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튜브는 슈퍼 챗 기능을 18세 이상 성인 이용자가 이용한다고 밝혔으나 미성년자들이 부모 계정으로 송금할 가능성도 있어 향후 규제논란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22시간 밤샘조사 후 귀가 아닌 출근…특검 금명간 영장 결론

    이재용 22시간 밤샘조사 후 귀가 아닌 출근…특검 금명간 영장 결론

    박근혜 대통령의 ‘40년 지기’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대한 삼성의 수백억원대 특혜 지원을 지시한 혐의(뇌물공여)로 지난 12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시간이 넘는 밤샘 조사를 받고 13일 특검팀 사무실을 나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빌딩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이 부회장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던 취재진은 ‘특검팀에 충분히 소명했느냐’, ‘박 대통령이 어떻게 (최씨에 대한 지원을) 강요했느냐’,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위증한 것 아니냐’, ‘삼성이 피해자라고 생각하느냐’는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끝까지 함구한 채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올랐다. 이후 3~4㎞ 떨어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도착해 41층 집무실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전 9시 3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에 출석한 이 부회장은 22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이 부회장이 특검이나 검찰에 출석해 이처럼 장시간 조사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은 일은 2008년 2월 28일 ‘삼성 에버랜드 저가발행 사건’(삼성 에버랜드 사건)으로 당시 조준웅 특검팀에 소환된 이후 이후 9년 만의 일이다. 삼성 에버랜드 사건은 1996년 삼성에버랜드가 전환사채를 낮은 가격에 주주 우선으로 발행한 후 기존 주주들이 인수를 포기해 결과적으로 이 부회장에게 배정한 사건이다. 이 일로 경영권 불법 승계·편법 증여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최씨 측에 대한 삼성의 직·간접적인 지원이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대가였는지, 지원 과정에 이 부회장의 직접 지시나 승인이 있었는지, 박 대통령으로부터 지원 요청을 직접 받았는지 등에 대해 추궁했다. 특검팀은 삼성이 2015년 8월 최씨의 독일 현지 법인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을 송금한 일, 같은 해 10월∼지난해 3월 최씨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후원한 일 등을 뇌물로 보고 있다. 형법상 뇌물은 약속, 공여 혹은 공여 의사를 표시한 자를 동일하게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씨가 설립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삼성이 204억원의 출연금을 낸 것도 뇌물공여 혐의 수사 대상이다. 이 부회장은 조사 과정에서 삼성의 최씨 일가 지원이 박 대통령의 강요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피해자라는 주장이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날이나 내일 사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포함한 사법처리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과 삼성의 뇌물 의혹 수사를 일단락하고 다음 주부터 SK와 롯데 등 다른 대기업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재용 특검 출석 “朴대통령 강한 압력에 최순실 지원”

    이재용 특검 출석 “朴대통령 강한 압력에 최순실 지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영수 특별검사 사무실에 출석해 박근혜 대통령의 압박으로 삼성그룹이 최순실(61·구속기소)일가에 수백억원대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특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전 부회장은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로 조사를 받으면서 박 대통령의 강한 압력으로 원치 않게 최씨 일가에 거액 지원을 결정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2015년 7월 안가 독대 때 박 대통령이 코레스포츠 계약 등 승마 관련 지원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역정을 내 긴급히 내부 회의를 열어 경위를 파악하고 최씨 일가 지원을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무렵에야 최씨의 구체적인 존재를 알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특검은 지난해 2월 독대 때에도 박 대통령이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0억원 규모의 추가 기부를 하라고 이 부회장 측에 요구한 구체적인 정황도 파악했다. 삼성은 승마 유망주 육성 명분으로 2015년 8월 최씨의 독일 현지법인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가량을 송금했다. 비타나V 등 삼성전자 명의로 산 명마 대금도 43억원에 달한다. 이 자금은 모두 최씨 가족의 독일 부동산 매입 등 생활비 등에 쓰였다. 삼성은 최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평창올림픽을 활용해 이권을 챙기려 세운 것으로 드러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도 16억2800만원을 후원했다. 또 최씨가 배후에 있는 미르·K스포츠재단에도 주요 대기업 중 최대인 204억원을 출연했다. 특검은 박 대통령과 최씨의 압박이 있었다고 해도 향후 재판에서 형량을 결정할 때 선처 고려 요소일 뿐, 삼성그룹 핵심 수뇌부를 뇌물공여 혐의로 처벌하는 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박 대통령이 삼성 측에 지원이 원활치 않다고 압박한 구체적인 정황은 있지만 뚜렷한 정책적 보복 수단까지 동원해 매우 강력한 공포를 느끼게 하거나 협박한 수준에는 이르지 못한다고 판단, 삼성을 피해자로만 간주해 처벌을 면하게 해주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특검은 이르면 이날 삼성그룹 수뇌부와 국민연금의 삼성합병 찬성 의혹에 연루된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에게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임선이, 박근령 유학경비 보내”… ‘한 지갑’ 살림 정황

    崔일가, 박대통령 재산 대리관리 특검, 수뢰죄 연결 고리로 파악 최순실(61·구속기소)씨 일가의 불법 재산을 추적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980년대 최태민씨 일가가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63) 전 육영재단 이사장의 미국 유학 시절 1년간 생활비를 보냈다는 증언을 확보하고 그 배경을 확인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 생활비 지원이 박 대통령과 최씨 일가의 ‘경제적 공동체’ 의혹의 실마리를 풀어 나갈 주요 정황으로 보고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복수의 참고인 경제공동체 증언 12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근 복수의 참고인과 제보자로부터 최씨 일가가 박 대통령의 동생 박 전 이사장의 미국 유학 시절 1년간 생활비를 보냈다는 증언을 확보하고 박 대통령과의 관련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최씨 일가의 불법 재산 형성이나 양측의 관계도 결국 그 뿌리까지 다 따져봐야만 확인할 수 있어 수사를 한창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증언에 따르면 박 전 이사장은 1980년대 초 미국 유학 당시 최씨의 모친인 고 임선이씨 측으로부터 매월 일정액의 생활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지원은 1년여간 이어지다 이후 점차 액수가 줄고 종국엔 완전히 중단됐다. 지원이 끊겼을 당시 박 전 이사장은 영문도 모른 채, 끼니를 거를 정도로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박 대통령 측이 최씨 일가와 경제적으로도 밀접한 관계를 맺었고 이에 의존했음을 보여주는 정황이다. 앞서 최씨의 이복 오빠 재석(63)씨는 특검 조사에서 “박 전 이사장의 반포동 아파트를 아버지(최태민씨)가 사주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박대통령 자매 멀어지자 지원 끊겨 특검팀은 최씨 일가가 박 대통령의 재산을 사실상 공동 또는 대리 관리하면서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근령씨도 지원한 것으로 보고, 경제적 공동체 의혹의 단초로서 유의미하게 살펴보고 있다. 육영재단 전 관계자 A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실제로 박 대통령이 박 전 이사장과 사이가 틀어진 뒤로는 최씨 일가가 박 전 이사장에 대한 지원을 모두 끊었고, 박 전 이사장이 추진하는 사업들마다 훼방을 놓기도 했다”고 밝혔다. 경제 공동체 여부는 박 대통령의 직접 뇌물죄(수뢰죄) 적용을 위한 중요한 연결고리다. 현재까지 드러난 삼성의 최씨 모녀 지원 행위를 박 대통령에게 직접적으로 수뢰죄를 적용할 혐의로 삼기 위해선 박 대통령과 최씨가 사실상 재산을 공동 소유 내지 운영하고 있음을 소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특검팀은 이들의 관계에 대해 시기의 제한을 두지 않고 전방위로 추적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11일엔 1990년 육영재단 분규 당시 숭모회 회장을 지낸 이영도(65)씨를 불러 최씨 일가의 불법 재산과 박 대통령과의 관계 등을 조사하기도 했다. ●이영도 “박대통령 은행업무 몰랐다” 특검팀은 최씨와 그 자매들뿐 아니라 최씨의 모친 임씨도 이번 수사의 주요 인물로 보고 관련 첩보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박 대통령은 은행 업무도 모를 정도로 경제적 부분에 취약해 최씨 일가가 돈 관리를 해줬던 것으로 안다. 박 대통령과 최씨 측의 돈이 정확히 나뉘어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특검팀에서 임씨 쪽을 포함, 대상과 기간을 광범위하게 보고 있는데 이미 조사가 많이 돼 있더라”고 전했다. 앞서 재석씨는 특검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 모았던 1조원 가까이의 돈을 박 대통령 측에 돌려주려 하자 이를 가로채기 위해 임씨와 최씨 자매들이 아버지를 타살했다”며 관련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최씨 일가의 불법 재산은 그 실체와 대상 등이 구체화되면 향후 환수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국회에서도 잇따라 관련 법안이 발의되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불법성이 있다면 향후 국고 환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확인할 수 있는 모든 단서를 취합해 넘기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피의자로 소환된 이재용…특검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 커”(종합)

    피의자로 소환된 이재용…특검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 커”(종합)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국민들의 관심이 쏠린다. 특검팀은 전날 이 부회장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통보를 했다. 이 부회장은 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일가에게 수백억원대 지원을 구체적으로 지시했거나 이런 상황을 알면서도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뇌물 공여 및 위증(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이 부회장에게 적용해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승마 유망주 육성 명분으로 2015년 8월 최씨의 독일 현지법인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가량을 송금했다. 또 비타나V 등 삼성전자 명의로 구입한 명마 대금도 43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 자금은 모두 최씨의 딸 정유라씨 1인을 위해 사용된 사실이 드러났다. 최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이권을 챙기려 기획 설립한 것으로 의심받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도 16억2천800만원을 후원했다. 최씨가 배후에 있는 미르·K스포츠재단에도 주요 대기업 가운데 최대인 204억원을 출연했다. 특검팀은 그동안 주요 수사 대상자를 소환할 때 대부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다가 혐의점이 뚜렷이 확인될 때 피의자로 입건하는 방식을 취해왔다. 따라서 법조계에서는 이 전 부회장을 소환 전부터 피의자로 입건해 이를 공식화한 것이 의미심장해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검팀이 이 부회장 기소 방침을 염두에 두고 구속영장 청구까지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해석이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부회장의 영장 청구 가능성을 묻는 말에 “원론적으로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특검팀이 이처럼 자신감을 내비치는 것은 삼성 뇌물 의혹 수사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수사팀은 장시호씨가 제출한 최씨의 ‘제2태블릿PC’에 삼성의 지원 내역이 구체적으로 담긴 최씨와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대외협력스포츠기획팀장(전무) 사이에 다수의 이메일이 오간 사실을 확인했다. 삼성그룹과 최씨 사이의 ‘유착 관계’를 보여주는 결정적 물증인 ‘스모킹 건’이 될 것으로 특검팀은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최씨 지원의 실무 역할을 한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 부문 사장이 최씨와 직접 수차례 접촉한 사실도 확인됐다. 특검팀은 또 작년 2월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 때 장시호씨가 만든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10억원 지원 계획안이 이 부회장에게 전달된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내부에서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필요성이 크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 핵심 관계자는 “삼성과 관련해서는 밝히지 않은 여러 가지 내용이 있다”며 “핵심적인 내용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서 조사받은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등 핵심 수뇌부도 이 부회장과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현재 상황으로는 이 부회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부회장 조사 직후 삼성 관계자들에 대한 영장 청구 방침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특검에 출석할 당시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취재진은 이 부회장에게 ‘최순실씨 일가 지원 직접 지시했냐’, ‘국민들 노후자금 경영권 승계에 이용했단 혐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박 대통령에게 직접 지시 받은겁니까’,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대가였냐? 지원금?’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아무런 답변도 들을 수가 없었다. 다만 이 부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의 범죄냐. 삼성 임직원들의 범죄냐’라는 질문에는 “이번 일로 저희가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점 국민들께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피의자로 특검 출석…“국민들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

    이재용, 피의자로 특검 출석…“국민들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

    9년만에 피의자 조사…조사이후 삼성 수뇌부 일괄 사법처리 수위 결정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일가 지원 의혹과 관련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 대기업 총수들 가운데 특검팀의 뇌물죄 적용 첫 대상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이 부회장을 서울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 부회장은 출석 당시 “이번 일로 저희가 좋은 모습을 못 보여 드린 점,국민들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취재진의 질문 세례에 이 부회장은 더는 입을 열지 않고 특검 사무실로 가는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이 부회장이 수사기관의 피의자 조사를 받는 건 약 9년 만이다. 그는 전무 시절이던 2008년 2월 28일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 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수사한 조준웅 특검팀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최씨 지원을 둘러싼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 간 ‘뒷거래’ 의혹의 정점에 이 부회장이 있다고 보고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비선 실세’ 최씨의 존재를 언제 알게 됐는지, 그룹의 최씨 일가 지원 결정에 관여했는지 등이 핵심 조사 대상이다. 특검팀은 삼성이 이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에 필수적이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서 국민연금의 지지를 얻는 대가로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씨 일가에 수백억원대 지원을 결정하고 실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삼성은 승마 유망주 육성 명분으로 2015년 8월 최씨의 독일 현지법인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가량을 송금했다. 이와 별도로 비타나V 등 삼성전자 명의로 산 명마 대금도 43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 자금은 모두 정씨 1인을 위해 사용된 사실이 드러났다. 최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이권을 챙기려 기획 설립한 것으로 의심받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도 16억 2800만원을 후원했다. 최씨가 배후에 있는 미르·K스포츠 재단에도 주요 대기업 가운데 최대인 204억원을 출연했다. 삼성은 승마협회 지원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압박’과 ‘강요’에 못이겨 어쩔 수 없이 한 것이며, 반대 급부로 어떤 이득을 받거나 바라지 않았다며 ‘공갈·강요 피해자’라는 입장이다. 이 부회장도 지난달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승마협회 지원은 대가성이 없었고, ‘합병 로비’도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9년 만에 특검 포토라인…무슨 얘기 할까

    이재용, 9년 만에 특검 포토라인…무슨 얘기 할까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9년 만에 특검 포토라인에 앞에 선다.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 일가에 대한 지원 의혹과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나와 조사를 받는 것. 이 부회장은 전무 시절이던 2008년 2월 28일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 사건 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수사한 조준웅 특검팀에 소환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은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나와 포토라인에 설 예정이다. 특검팀은 삼성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서 매우 중요한 과정이었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국민연금의 지지를 얻는 대가로 박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인 최씨 일가에게 수백억원대 지원을 결정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고 의심하고 있다. 삼성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주요 대기업 가운데 최대인 204억원을 출연했다. 승마 유망주 육성 명분으로 2015년 8월 최씨의 독일 현지법인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가량을 송금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비타나V 등 삼성전자 명의로 산 명마 대금도 43억원에 달한다. 삼성은 또한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이권을 챙기려 기획 설립한 것으로 의심받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도 16억 2800만원을 후원했다. 특검팀은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이 부회장에게 상당한 혐의점을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 이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박 대통령의 ‘압박’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지원했다며 ‘공갈·강요 피해자’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최씨 일가 지원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관여하지 않아 잘 모른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최지성·장충기 구속영장 방침…이재용 부회장도 검토

    특검, 최지성·장충기 구속영장 방침…이재용 부회장도 검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 그룹의 2인자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미래전략실 내 서열 2위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쪽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내부에서는 삼성그룹 총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비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 부회장과 장 사장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들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강도 높은 밤샘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삼성그룹이 박 대통령의 의사를 염두에 두고 최씨 일가를 지원한 것으로 보는 것이 마땅하다고 잠정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과 최순실씨 사이의 승마 훈련비 협상을 주도한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와 지원에 관여한 삼성 관계자들의 진술, 앞선 검찰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삼성 핵심 관계자 사이의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 등 여러 객관적 증거로 판단한 결과다. 특검팀은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이 증거를 인멸하고 ‘말 맞추기’를 시도할 우려가 커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삼성그룹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에게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청문회 진술 중 상당 부분이 수사 결과 등 객관적 사실과 배치된다고 보고 뇌물공여 혐의 외에 위증(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까지 적용해 처벌하는 방침을 비중 있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르면 12일쯤 이 부회장을 우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신병처리 방침을 검토해 확정할 계획이다. 법조계에서는 최 부회장, 장 사장 외에 최씨 일가 지원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최씨 일가의 자금 지원 청탁 창구 역할을 한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등도 영장 청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그룹으로선 그룹 수뇌부에 무더기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다. 한 수사팀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들을 (죄질이) 좋지 않게 보고 있다”며 “(신병처리 대상이) 여러 명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승마 유망주 육성 명분으로 2015년 8월 최씨의 독일 현지법인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가량을 송금했다. 이와 별도로 비타나V 등 삼성전자 명의로 산 명마 대금도 43억원에 달한다. 최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씨가 이권을 챙기려 기획 설립한 것으로 의심받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도 16억2천800만원을 후원했다. 최씨가 배후에 있는 미르·K스포츠재단에도 주요 대기업 가운데 최대인 204억원을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임 혐의 LG전자 전 간부, 소송 사기로 추가 기소

    업무상 배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LG전자 전 부장 권모(54)씨가 소송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지검 마산지청은 권씨를 사기미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LG공장 창원공장에서 근무했던 권씨는 하청업체에 물품대금을 과다 지급한 혐의(업무상 배임)로 2015년 7월 구속 기소됐다. 1·2심 법원은 권씨가 2010년 한 1차 협력업체가 하청업체 한 곳에 지급해야 할 물품대금이 5000만원에 불과한데도 2억 5000만원을 송금해 회사에 2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인정해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2억 5000만원 중 일부가 LG전자 협력업체 관리에 불만을 품은 전직 협력업체 사장에 대한 고소·고발 등 소송 비용으로 쓰인 것으로 파악했다. 당시 해당 하청업체는 그 과정에서 물품대금이 2억 5000만원인 것처럼 1차 협력업체에 “미수대금 2억 5000만원을 내놓으라”며 허위 민사소송을 냈다. 검찰은 이 민사소송 과정에서 권씨가 주도적으로 개입한 점을 최근 확인하고, 사기미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이재용 독대하며 “승마지원 왜 늦나” 크게 화내

    朴대통령, 이재용 독대하며 “승마지원 왜 늦나” 크게 화내

    박근혜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독대 자리에서 승마협회 지원이 늦어지는 문제를 언급하며 크게 화를 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에 이 부회장은 박 대통령과의 독대 이후 회의를 소집, 삼성의 대한승마협회 지원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국민일보는 사정 당국과 특검팀 등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2015년 7월 25일 청와대 안가에서 이 부회장과 독대를 했고, 이 부회장이 박 대통령의 역정에 당황했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당시 박 대통령이 “삼성의 승마협회 지원이 왜 늦어지느냐”며 이 부회장을 질책했고, 30∼40분 동안 이어진 독대에서 박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약 20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전까지 승마협회에 대한 그룹 차원의 지원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고, 독대 후 곧바로 박상진(대한승마협회장 겸임) 삼성전자 사장 등을 불러 내용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삼성은 최순실(61)씨가 독일에 세운 ‘코레스포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었고, 2015년 10월까지 약 35억원을 송금했다. 최씨 딸 정유라(21)씨가 탈 말 등을 구입하는 데 추가로 약 43억원을 지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특검팀 조사를 받은 삼성 고위 관계자들도 “이 부회장이 박 대통령과 독대 직후 승마 지원 문제를 논의하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삼성의 승마 지원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따른 대가로 보고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 혐의를 수사 중인데, 박 대통령의 공갈 혐의에 대한 수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방님’ 부르며 남성 재소자 돈 뜯은 50대 女

    ‘서방님’ 부르며 남성 재소자 돈 뜯은 50대 女

    교도소 수감생활을 하면서 알게 된 남성 재소자에게 편지를 써 결혼할 것처럼 속인 뒤 상습적으로 돈을 뜯어 온 50대 여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5단독 전대규 판사는 5명의 남성으로부터 거짓말로 수천만원을 상습적으로 뜯어 사기 혐의로 기소된 송모(54)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송씨는 2010년 4월 사기죄로 대전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던 중 수원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A씨와 펜팔을 하면서 가까워지자, ‘서방님’ 등의 표현을 사용해가며 수십 차례 걸쳐 편지를 보내는 등 출소 후 결혼할 것처럼 행세했다. 그러나 같은 해 8월 출소한 송씨는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어머니 병원비가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100만원을 빌려 갚지 않는 등 36회에 걸쳐 4380여만원을 송금 받아 생활비로 사용했다. 송씨는 A씨와 결혼할 의사도 없었고 돈을 갚을 의사나 능력도 없었다. 송씨는 또 2011년 5월 경기 화성에 있는 한 식당에서 다른 남성 B씨에게 “고3 딸이 오토바이 사고로 운전자 대신 합의금을 물어줘야 한다”는 등의 거짓말로 300만원을 입금 받아 갚지 않는 등 36회에 걸쳐 다른 4명의 남성으로부터 모두 2660여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는 있으나, 여러 번에 걸쳐 사기죄로 처벌받았고 동종 누범 기간에 다시 범행을 저지르고도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못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특검 “이재용 지시로 최순실 지원” 삼성 고위급 진술 확보

    특검 “이재용 지시로 최순실 지원” 삼성 고위급 진술 확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의 최순실 지원 과정에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개입했다는 취지의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근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들을 조사한 결과 이재용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직후 최순실에 대한 지원 문제를 논의하라고 지시했으며, 이 사안을 직접 챙겼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 동안 이재용 부회장은 “최순실 지원에 관여한 적이 없다”면서 “문화 또는 스포츠 지원은 저에게 일일이 보고하지 않는다. (작년에는) 최순실 존재를 몰랐고, 나중에 문제가 되고 나서야 미래전략실장과 팀장들이 (저에게) 보고했다”고 했다. 그러나 특검팀은 박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독대 직후 이재용 부회장의 지시로 삼성 미래전략실 회의가 몇 차례 열렸으며, 이 회의에는 평소 참석하지 않는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이 참석한 사실을 파악했다. 박상진 사장은 대한승마협회장을 맡고 있었다. 특검팀 관계자는 “당시 회의에선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승마 훈련 지원, (장시호와 연관된)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문제 등이 논의됐다는 삼성 내부 관계자의 진술도 확보했다”고 말한 것으로 조선일보는 전했다. 국민연금의 찬성 등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된 것은 2016년 7월 17일. 그 뒤 8일 만인 7월 25일 이재용 부회장은 박 대통령과 청와대 안가에서 독대했다. 박상진 사장은 이틀 뒤인 7월 27일 독일로 출국했다. 삼성은 최순실이 독일에 세운 스포츠컨설팅 회사인 코레스포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10월까지 80억원가량을 송금했다. 이러한 일련의 흐름으로 보아 ‘최순실 지원’ 문제를 이재용 부회장이 모를 리 없으며 사실상 지시했다는 것이 특검팀의 판단이다. 게다가 특검팀이 확보한 박상진 사장과 이재용 부회장, 미래전략실 관계자 등의 문자메시지에서도 ‘최순실 지원’ 관련 정황이 들어 있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점사업 포기 선언 체면 구긴 충북도…“언제까지 쇼할지 걱정”

    역점사업 포기 선언 체면 구긴 충북도…“언제까지 쇼할지 걱정”

    충북도가 고전을 거듭해오던 청주 항공정비(MRO)단지 유치와 이란 자본의 2조원대 오송 투자사업의 포기를 공식 선언했다. 도가 야심 차게 추진하던 대형사업이 동반 무산되면서 도의회의 질타 등 적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전상헌 청장은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에어로폴리스 지구에 국제경쟁력을 가진 MRO단지를 유치하는 것은 아시아나항공의 사업포기 이후 국가의 지원도 전무한 상황인데다 국내 MRO 시장이 분산되는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해 포기하기로 했다”며 “에어로폴리스 지구를 공항 활성화 관련 지원시설 등의 용도로 기업·기관에 분양해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 청장은 이어 “더는 이란 측 투자 의지만 믿고 기다리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이란전통의학공동연구소 설립 추진 사업 협상을 중단하고 이란 측에 사업 종료를 공식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4월 청주 오송에 신약 개발 연구소 및 생산시설을 설치하겠다는 이란 업체와 20억 달러(약 2조 2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투자금 송금이 지연돼 직원들이 이란을 방문하는 우여곡절 끝에 이란 측이 연말까지 법인 설립 및 자본금 12억원을 송금하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이란 경제 제재 연장 법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어수선한 국내외 정세가 이란 측의 투자실행을 가로막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이란전통의학 공동연구소 부지에 싱가포르의 한 바이오 시밀러 기업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 기업은 2025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이미 200억원 상당의 투자금도 송금했다. 전 청장은 “도민들에게 죄송하다”며 “향후 투자유치 활동 시 투자실현의 불확실성에 대한 점검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전 청장은 이날 오후 사직서를 제출했다. 도청 안팎에서 전 청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 이 시종 지사가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리관 급인 충북경자청장 자리는 도가 공모를 하는데 임용전에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충북도의회는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전 청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엄재창 도의회 부의장은 “금방 될 것처럼 부풀려 도민들에게 홍보하고 민첩하게 대응도 하지 못한 것 같다”며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의 투자유치 물거품은 예견됐던 일”이라고 비난했다. 최윤정 충북경실련 사무처장은 “충북도가 언제까지 쇼할 것인지 걱정”이라며 “사업 추진과정에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분석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커버스토리] 똘똘 뭉쳐온 보수…이혼·재결합 진보

    [커버스토리] 똘똘 뭉쳐온 보수…이혼·재결합 진보

    [보수 정당史] 1990년 ‘노태우·JP·YS’ 3당 합당 민주자유당이 뿌리 JP 자유민주연합 등 일부 홀로서기 도전하다 가시밭길 보수 정당사는 분열보다 통합의 역사라고 볼 수 있다. 유력한 보스와 탄탄한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똘똘 뭉쳐 온 게 보수 정당의 특징이다. 새누리당 비주류의 분당 사태가 첫 번째 사례로 꼽힐 정도로 당이 두 동강 나는 일은 없었다. 일부가 홀로 서기에 도전한 사례가 있지만 대부분이 가시밭길을 걸었다. 새누리당으로 이어진 보수 정당의 큰 뿌리는 1990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민주정의당과 김종필(JP) 전 총리의 신민주공화당,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통일민주당의 ‘3당 합당’으로 만들어진 민주자유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형식은 통합이었지만 실제로는 ‘한 지붕 세 가족’이라고 불릴 정도로 계파 간 권력 투쟁이 치열했다. 결국 1995년 YS 측근들에 의해 입지가 좁아진 JP가 민자당을 탈당해 자유민주연합을 창당했다. 당시 함께 탈당한 의원은 9명이었다. 다음해인 15대 총선에서 충청권을 중심으로 35석을 얻으며 그나마 ‘성공한 분열’로 평가된다. JP가 빠져나간 민자당은 영남권을 주요 지지 기반으로 삼았다. 민자당은 이후 정국 주도권을 상실했고 노 전 대통령의 부정축재 사건과 5·18특별법 제정으로 노태우·전두환 두 전직 대통령이 구속되는 등 악재가 계속되자 1996년 2월 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신한국당은 수도권과 영남권의 두터운 지지를 확보했다. 비운의 분열로 꼽히는 사례는 1997년 대선 경선에서 이회창 총재에게 패한 이인제 전 의원이 탈당해 만든 국민신당이 거론된다. 이 전 의원은 김대중·이회창·이인제의 3파전에서 결국 낙선했고, 국민신당은 10개월 만에 자진 해산했다. 신한국당 대선 후보였던 이 전 총재는 아들들의 병역 의혹에다 이 전 의원의 탈당 등으로 곤경에 처하자 1997년 11월 민주당 조순 총재와 힘을 합쳐 한나라당을 창당했다. 한나라당은 1997년 11월 24일부터 2012년 2월 14일까지 보수 정당 가운데 가장 오래 유지됐다. 지금의 새누리당도 당명만 바꿨을 뿐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2002년 이회창 총재에 반기를 들며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한국미래연합을 창당해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당선자도 냈지만 6개월 만에 다시 한나라당과 합쳐졌다. 범보수 세력은 2008년 18대 총선을 전후로 또 갈라졌다. 친이명박계의 친박근혜계에 대한 공천 학살이 자행되자 친박 인사들이 당을 떠났다. 서청원 전 대표를 중심으로 친박연대가 꾸려졌고 김무성 전 대표가 친박무소속연대를 결성했다. 친박무소속연대는 총선 직후 한나라당으로 복당했다. 비례대표 8석을 챙긴 친박연대는 2012년 2월 초까지 외형상 정당의 모습을 갖추긴 했으나 사실상 의석수를 유지하기 위한 정치 조직과 같았다. 한편 JP의 자민련은 1995년 5월부터 2006년 4월까지 유지된 뒤 한나라당과 통합했다. 자민련 탈당파인 심대평 전 충남지사가 2006년 1월 창당한 국민중심당이 충청권을 이끌었고, 이는 총선 국면마다 자유선진당(2008년), 선진통일당(2012년)으로 이어지다 대선을 앞둔 2012년 한나라당과 합당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진보 정당史] 1987년 단일화 실패한 DJ-YS 결별… 평화민주당 창당 계파간 갈등 심화… 당명 수시로 바뀌며 이합집산 반복 야권은 이혼과 재결합을 반복해 왔다. 야당의 뿌리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이다. 1987년 DJ의 동교동계는 통일민주당을 탈당해 평화민주당을 창당했고, DJ는 대선 후보로 나섰지만 노태우 민정당 후보에게 졌다. 1991년 3당 합당의 반대파인 꼬마민주당과 평화민주당의 후신인 신민주연합당이 합당해 민주당을 만들었다. 그러나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DJ가 다시 패배하면서 민주당은 분열했다. 이후 DJ가 1995년 정계에 복귀한 뒤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새정치국민회의가 창당됐다. 새정치국민회의의 대선 후보가 된 DJ는 드디어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후 DJ계와 재야, 운동권 세력이 합쳐져 새천년민주당이 만들어졌고 여기서 대선 후보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됐다. 2000년대 들어 야권의 분당은 계파와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친노’와 DJ의 동교동계, 호남 인사의 갈등이 분당의 원인이었다. 2003년 노무현 정부 출범 초기 당시 집권 여당이었던 새천년민주당 내부에서는 호남 실용파·구민주계로 대표되는 이른바 ‘난닝구’와 친노(친노무현)계, 영남 개혁 세력인 ‘빽바지’가 부딪쳤다. 결정적인 사건은 2003년 노 전 대통령이 김대중 정권 시절 대북 송금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를 받아들이면서다. 당시 새천년민주당의 동교동계, 호남 인사들은 설 자리를 잃게 돼 노 전 대통령에게 반발했다. 새천년민주당에서 탈당한 친노계 의원들은 그해 11월 열린우리당을 창당했다. 노 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이를 계기로 새천년민주당에 남아 있던 의원들은 노 전 대통령과 결별하고 2004년 한나라당과 함께 노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게 됐다. 이후 야당은 열린우리당에서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2008년 민주당, 2011년 민주통합당으로 계보를 이었다. 이어 2014년 3월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의 새정치연합과 합당해 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출범했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친노 주류와 비주류계 사이 갈등이 남아 있었다. 특히 2015년 2월 전당대회에서 당시 친노 주류의 중심인 문재인 후보가 비주류계인 박지원 후보를 누르고 새 대표로 선출되면서 갈등은 격화됐다. 친노는 문재인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노·친문으로 세분화하며 주류로 자리잡았고 호남 인사를 중심으로 한 비주류계는 당권을 친노 세력이 쥐는 데 반발했다. 결국 2015년 12월 안 전 대표는 문 전 대표에게 반기를 들고 탈당했다. 안 전 대표의 탈당 이후 당내 비주류와 호남 인사들이 연쇄 탈당하면서 제1야당은 쪼개졌다. 안 전 대표는 호남과 중도를 키워드로 한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국민의당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해 들어온 호남 인사들의 영향으로 지난 총선에서 호남 28개 선거구 중 23개 의석을 싹쓸이하며 호남 대표 당으로 거듭났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더불어민주당으로 이름을 바꿨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몰락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수도권, 부산·경남(PK) 지역에서 선전해 123석을 얻고 제1야당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우리은행·한화생명, 손잡고 해외 핀테크 시장 노린다

    우리은행·한화생명, 손잡고 해외 핀테크 시장 노린다

     우리은행과 한화생명이 해외 핀테크 시장을 함께 개척해 나가기로 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과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 본사에서 ‘글로벌 방카슈랑스, 핀테크 시장 공동개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해 한국 내 우수 방카슈랑스 상품의 현지화, 해외 방카슈랑스·핀테크 상품 및 서비스 개발, 협업상품 판매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및 마케팅 공동 추진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방카슈랑스 분야에서는 내년 1월 중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법인 현지고객을 대상으로 저축보험, 양로보험, 직원단체보험, 신용생명보험 등 현지 맞춤형 방카슈랑스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핀테크 분야에서는 우리은행의 간편 송금 시스템을 활용해 한화생명과 보험료 수납 및 보험금 지급 시스템을 공동개발하는 등 협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광구 행장은 “위비톡-위비뱅크-위비멤버스-위비마켓의 4대 위비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금융비즈니스로 활용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우리은행의 우수한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은행과 보험 부문 두 메이저 플레이어의 긴밀한 협업으로 동남아 금융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삼성, 정유라 해외 승마 자금 지원 위해 ‘후원사 지원계획’ 수립

    삼성, 정유라 해외 승마 자금 지원 위해 ‘후원사 지원계획’ 수립

    ‘비선실세’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의 해외 승마 자금 지원 근거를 위해 삼성이 지원계획 문건까지 만든 정황이 포착됐다. 22일 경향신문은 지난해 9월 대한승마협회가 정씨의 해외 승마훈련 비용 78억원을 송금한 시기에 삼성이 ‘한국 승마 중장기 로드맵 수립에 따른 후원사 지원요청 기본계획(후원사 지원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삼성은 지난해 초부터 승마협회 회장단을 맡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문건에는 삼성이 승마 유망주에게 257억여원을 후원하고 전문 대행사를 활용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최씨의 개인 회사인 대행사에 자금을 송금한 삼성이 추후 문제가 불거질 것을 우려해 이 내용을 집어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아울러 특검은 문건에 있는 ‘독일 베이스캠프’, ‘훈련마필 예산 확보’ 등의 내용이 삼성의 최씨에 대한 현금 지원 정황이라고 보고 있다. 경향신문은 삼성이 정씨가 활동하는 마장마술 부문에 후원 금액으로 2015년 32억 1000만원, 2016년 55억 9000만원, 2017년 82억 9000만원, 2018~2020년 각 89억 9000만원씩 모두 257억 6000만원을 책정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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