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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재현 성폭행 부인, 최율 의미심장 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조재현 성폭행 부인, 최율 의미심장 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배우 조재현이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주장하는 과거 성폭행 사건을 부인한 가운데 배우 최율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최율은 20일 자신의 SNS에 “왼쪽엔 비가 쏟아지고 오른쪽은 비가 안 온다. 멀리서 하늘 구경하다보니 막 소리치고 싶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날 현재는 연기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지난 2002년 5월경 방송국 내 공사 중인 화장실에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과거 폭로글을 남겼던 최율도 함께 실시간검색어에 올라 주목받았다. 최율은 ‘미투 운동’이 확산되던 지난 2월 자신의 SNS에 조재현의 사진과 함께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이라며 조재현의 성폭력을 암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조재현 법률대리인 측은 A씨와 합의하에 관계를 가졌으며 성폭행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또한 A씨 측이 돈을 요구해 수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에 달하는 돈을 송금했다고 주장했으나, A씨 측은 돈이 아닌 조재현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한다고 맞선 상황이다. 한편 최율은 지난 2002년 ‘매직키드 마수리’로 데뷔해 ‘해를 품은 달’, ‘카인과 아벨’ 등에 출연했다. 지난 2013년 농구선수 출신 정휘량과 결혼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조재현, 재일교포 여배우 미투 폭로에 “합의하에 한 것” 반박

    조재현, 재일교포 여배우 미투 폭로에 “합의하에 한 것” 반박

    배우 조재현(53)에게 당했다는 ‘미투’ 폭로가 또 나왔다. 조재현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즉각 반박에 나섰다. 20일 SBS funE는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16년 전 조재현으로부터 드라마 촬영 현장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뒤늦게 피해 소식을 접한 A씨의 어머니가 당시 조재현을 직접 찾아가 항의했고, 조재현은 ‘부부관계가 좋지 않다’고 고백하며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고. 또 A씨가 해당 사건을 겪은 후 수년간 우울증에 시달렸고 극단적인 선택의 문턱까지 갔으며 지속해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재현 측 법률대리인은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재현이 2002년 방송국화장실에서 A씨를 성폭행 한 일이 없다. A씨가 조재현을 잘 따랐고, 합의하에 관계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사건 이후 이를 더 문제 삼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조재현이) A씨 측에 수차례 송금한 돈이 7천~8천만원이다. 그럼에도 모친이 계속 알리겠다고 협박했고 최근에도 A씨 측에서 3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조재현 측은 그러면서 A씨를 공갈미수로 곧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재현은 지난 2월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운동을 통해 여러 차례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후 대중에 사과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왕회장 소떼 방북 20주년/김성곤 논설위원

    [씨줄날줄] 왕회장 소떼 방북 20주년/김성곤 논설위원

    1998년 6월 16일 오전 10시 소떼 1차분 500마리를 실은 트럭 50대가 판문점 인근 군사분계선에 집결한다. 당시 83세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직접 소고삐를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는다. 휴전 이후 군사분계선을 통한 민간인의 방북은 그가 처음이었다. 이를 두고 프랑스 철학자 기 소르망(전 파리정치대 교수)은 ‘20세기 최후의 전위예술’이라고 격찬한다. 이 길은 ‘소떼길’로 불린다. 지난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 길에 소나무를 심고 ‘평화와 번영’을 기원해 의미를 또 하나 추가했다.강원도 통천에서 아버지의 소 판 돈 70원을 훔쳐 도망친 뒤 현대그룹을 일군 이른바 왕회장에게 소는 아버지이자 고향이었다. 그래서 그는 충남 서산농장에서 소를 길렀다. 직원들이 북한에 보낼 소로 1000마리를 준비하자 왕회장은 시작의 의미가 있는 1001마리로 맞추라고 지시한다. 암소는 북한에서 새끼를 낳을 수 있도록 인공수정을 시켰고, 고향 통천은 물론 자강도, 양강도 등 5개 도에 골고루 보냈다. 왕회장은 1989년 1월 24일 북한을 방문해 ‘금강산 개발 의정서’를 체결했다. 그 뒤 10년이 다 된 1998년에야 소떼 방북과 금강산 관광(11월)이 성사된 것을 보면 대북 사업은 그야말로 ‘소걸음’이었다. 이 대북 사업을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이 이어받아 2000년 북한으로부터 개성공단 사업과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명승지(백두산, 묘향산, 칠보산) 관광 등 이른바 ‘7대 사업권’을 따낸다. 대신 북한에 5억 달러를 전달해 ‘대북송금 사건’으로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이후 남편 정 회장의 뒤를 이어받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해 2007년 12월 시작한 개성관광까지 성사시킨다. 그러나 금강산·개성 관광은 2008년 7월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그 즉시, 개성공단은 2016년 2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각각 중단됐다. 현대그룹이 그간 12억 5000만 달러를 들여 북한에 구축한 시설과 사업권은 모두 동결됐다. 최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두 차례 정상회담과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으로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가 무르익고 있다. 기대대로 남북 관계가 잘 풀리면 현대가 추진하던 기존 사업들이 재개돼 ‘소떼 방북 20년’ 만에 제대로 된 결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 남북 경협은 방대하다. 국가가 혼자 할 수도 없고, 한 기업이 주도할 수도 없다. 정부와 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그야말로 소걸음으로 차분히 준비했으면 좋겠다. sunggone@seoul.co.kr
  • 간편송금 1위 ‘토스’와 제휴…삼성카드 ‘토스 탭탭 S’ 출시

    간편송금 1위 ‘토스’와 제휴…삼성카드 ‘토스 탭탭 S’ 출시

    삼성카드는 간편 송금 애플리케이션(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양 사는 서비스 연계를 통해 회원을 확대하고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첫 결과물은 ‘토스 탭탭 S’ 카드다. 2030세대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은 삼성카드의 ‘탭탭’ 브랜드 상품을 토스 앱에서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양 사는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인재 삼성카드 디지털본부장은 “모바일 간편 송금 1위 서비스인 토스와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주먹으로 머리 때리고 머리채 휘어잡아 내동댕이쳤다” “부천FC 유소년 축구팀 감독이 선수 폭행 ‘파문’

    “주먹으로 머리 때리고 머리채 휘어잡아 내동댕이쳤다” “부천FC 유소년 축구팀 감독이 선수 폭행 ‘파문’

    경기 부천FC 유소년 선수단 축구팀 감독이 소속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부천FC1995 18세 이하(U-18) 유소년 축구팀 감독 K(46)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후배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A(17)군 등 해당 팀 선수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오정경찰서에 따르면 부천 유소년축구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B선수 부모는 폭행한 K감독을 지난 5일 경찰에 고소했다. B선수의 부모는 지난 12일 부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월 경북 김천축구대회에서 자신의 아들이 감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단지 버스 탑승시간에 늦었다는 이유였다. 다른 선수들도 보고 있는 앞에서 아들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고 머리채를 휘어잡아 내동댕이쳤다.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시정잡배들이나 내뱉는 감독의 폭언도 있었다. 이후 아들은 견디기가 무척 힘들어하다 정신과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K감독은 “훈련이나 경기도중 욕설을 한 적은 있으나 버스안에서 B선수를 구타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B선수의 부모는 “지난해말 동계훈련 중 일부 학부모가 감독수고비 명목으로 20만~50만원씩 요구했다. 감독의 폭행과 금전문제를 꺼내자 그 돈을 ‘운영비’로 사용했다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또 금전문제와 폭행 문제에 대응하는 감독과 일부 학부모측의 태도도 문제라고 쓴소리를 했다. “지난 6일 오후 부천 U-18 숙소에 전체 학부모를 소집해서 학부모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한 후 ‘감독수고비는 운영비로 사용했다’는 내용의 거짓진술서에 서명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부천FC 1995는 수고비 모금 의혹과 관련, “해당 학부모 명의로 20만원이 입금된 사실은 있다”며, “돈을 송금받은 학부모는 훈련지인 전남 영광에 선수들 뒷바라지하는 부모들의 숙식비로 걷은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해명했다. 구단은 “이유를 불문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해당 감독을 무기한 직무 정지시키고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구단은 “앞으로 공식경기를 제외한 모든 훈련과 연습경기에 학부모 참관과 체류를 일절 금지하고 어떠한 명목이든 금전 모금행위를 금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문자·목소리로 간편송금

    문자·목소리로 간편송금

    IBK기업은행은 아이폰에서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을 열지 않고 문자메시지 창과 음성인식 비서 ‘시리’(Siri)에서 송금과 잔액 조회가 가능한 ‘메시지뱅킹’과 ‘보이스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문자메시지 창에서 입금하려는 계좌번호와 금액을 입력한 뒤 간편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지문, 얼굴 등 생체 인증을 거치면 송금된다. 음성인식 비서 ‘시리’에게 “내 통장에 얼마 있니”나 “친구에게 2만원 보내줘”로 명령한 뒤 생체 인증을 거치면 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영종~강화’ 해상교량 건설 사업 해빙무드 타고 개성까지 잇는다

    ‘영종~강화’ 해상교량 건설 사업 해빙무드 타고 개성까지 잇는다

    1구간 신도 교량, 재정사업 요청 2구간 강화 연결, 민자유치 협약인천 영종도와 강화도를 잇는 해상교량 건설이 남북 관계 해빙무드로 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종도∼강화도∼북한 개성·해주를 연결하는 서해 남북평화도로 건설과 연계된 사업이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정부와 협의해 지연돼 온 남북평화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남북평화도로의 근간을 이룰 영종도∼(강화도 사이에 자리한) 신도 3.5㎞ 구간에 해상교량 건설을 준비 중이다. 시는 사업비 963억원 가운데 70%를 국가 예산으로 충당하기 위해 정부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에 재정사업으로 반영되도록 요청했다. 행정안전부 접경지역 정책심의위원회가 이달 말 심의, 의결하면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2024년까지 영종도∼신도 교량을 건설하게 된다. 강화도까지의 나머지 구간인 신도∼강화도(11.1㎞)는 민자유치로 진행된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미국 부동산개발 전문회사인 ‘파나핀토 프로퍼티즈’와 강화도 남단 900만㎡를 의료관광단지인 ‘휴먼메디시티’로 개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강화도를 연결하는 다리를 만들어 강화도에 의료관광단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파나핀토사는 지난 28일 사업 초기 투자금 500만 달러(약 54억원)를 국내로 송금해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들 사업이 주목받는 것은 인천시가 추진해 온, 영종도∼강화도∼북한 개성·해주를 잇는 남북평화도로를 건설해 남북 경제협력의 전초기지로 삼는다는 구상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서해를 통한 남북경협은 주요 의제로 거론돼 왔다. 2007년 10월 남북 정상선언에도 해주에 경제특구를 개발하는 내용이 포함돼 세계적인 공항·항만·경제자유구역을 갖춘 인천과 개성·해주를 세 축으로 하는 남북합작경제권이 기대를 모았다. 인천시는 이에 힘입어 2008년 남북평화도로 건설 계획을 내놓았다. 남북평화도로는 1단계로 영종도∼강화도 14.6㎞ 구간을 연결하는 것이다. 2단계로 강화군 길상면과 북한 개성 간 45.7㎞를 이으며 3단계로 강화군 하점면에서 북한 해주까지 55.9㎞를 연결한다. 사업비는 1단계 8033억원, 2단계 1조 323억원, 3단계 9432억원으로 추산됐다. 도로가 만들어지면 개성과 해주 모두 영종도에서 차량 이동거리로 1시간대 권역에 진입하게 된다. 이런 청사진은 잇단 보수정권 집권에 따른 남북 관계 경색으로 추동력을 잃었으나 최근 현격한 남북 관계 개선 분위기에 힘입어 탄력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남북평화도로 사업을 다시 추진할 수 있도록 계획안을 다듬어 왔다. 시 관계자는 “영종도∼신도 교량은 남북평화도로 건설에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남북평화도로를 구축할 호기를 맞은 만큼 사업 실현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조계종 비리 의혹 MBC ‘PD 수첩’... 두번째 방송도 볼수 있다

    조계종 비리 의혹 MBC ‘PD 수첩’... 두번째 방송도 볼수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의 비리 의혹을 다루는 MBC TV ‘PD수첩’ 두 번째 방송 내용의 상당 부분 보도가 가능해졌다.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는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김정운 수석부장판사)가 조계종 법등 스님이 MBC를 상대로 낸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29일 일부 기각했다고 밝혔다. 한 스님이 법등 스님의 성폭력 의혹을 무마하려고 모 사찰의 계좌에 있는 2억 원을 사용하려 했다는 부분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돼 방영금지가 받아들여졌다. 해당 부분 분량은 30초가량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표현 행위에 대한 사전 억제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검열을 금지하는 헌법의 취지에 비춰 엄격하고 명확한 요건을 갖춘 경우에만 허용된다”며 “채권자(법등 스님)와 관련된 내용의 방영을 전면적으로 금지해야 할 정도로 고도의 소명이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채무자(MBC)는 성폭력 의혹의 피해자들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나름대로 관련된 자료를 수집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채무자는 여러 차례에 걸쳐 채권자에게 반론의 기회를 줬고 그 기간도 충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법등 스님은 적절한 반론권을 보장받지 못했고, 프로그램이 그대로 방영되면 명예와 인격권 등에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한다며 방영을 금지해달라고 지난 25일 신청했다. ‘PD수첩’은 29일 오전 “이날 밤 11시 10분에 방송될 ‘큰스님께 묻습니다’ 2부에서 자승 전 총무원장의 도박 의혹, 주지 법등 스님의 성폭력 가해 의혹 등을 다룬다”고 밝혔다. 앞서 ‘PD수첩’은 지난 1일 방송된 ‘큰스님께 묻습니다’ 1부에서 숨겨둔 처자식 의혹을 받는 조계종 설정 총무원장과 성추행 의혹을 받는 현응 교육원장에 관한 내용을 방송했다. 당시 설정 스님이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은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에 숨겨둔 재산 샅샅이 뒤진다

    조세회피처 송금액 594조 추산 금융위도 합류…송금 거래 분석 재벌과 자산가 등이 해외로 몰래 빼돌린 재산을 추적·환수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합동조사단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27일 검찰과 국세청, 관세청 등에 따르면 3개 기관은 지난주 두 차례 회의를 열고 해외 범죄 수익에 대한 환수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불법으로 재산을 해외에 도피·은닉해 세금을 면탈하는 것은 공정과 정의를 해치는 반사회행위”라면서 합동조사단 설치를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회의에서는 향후 조사 범위와 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조사단에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도 합류해 자금 세탁이 의심되는 해외 송금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국세청은 기획재정부에 국세기본법상 부분조사 대상에 역외 탈세를 추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법에서는 중복 세무조사를 금지하고 있어 통합조사는 두 차례 이상 실시할 수 없지만 일부 항목을 대상으로 한 부분조사는 횟수에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국세청의 역외탈세 추징 세액은 2012년 8258억원에서 지난해 1조 3192억원으로 5년 동안 60%나 급증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공개한 ‘해외 투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2016년 우리나라에서 조세회피처에 송금한 액수는 무려 59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가브리엘 주크만 UC 버클리 경제학 교수는 2007년 기준 스위스와 세계 조세회피처에 보관된 한국인의 재산은 국내총생산(GDP)의 1.2% 수준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그놈 목소리’에 속지 마세요

    ‘그놈 목소리’에 속지 마세요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수법 “귀하가 명의도용 피해자라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가해자 신분으로 재조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를 제3자에게 발설해서는 안 됩니다. 진술 중에 거짓이 있으면 위증죄와 공무집행방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심리적 압박) “지능범죄수사과 담당 검사님께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계좌추적 조회 공조수사를 도와주실 겁니다.”(신뢰감 제고)최근 검·경을 빙자해 돈을 뜯어내는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이 진화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다. 정부 정책자금이나 저금리 대출 등을 빙자한 사기도 많다. 이에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은 최근 사용되는 단계별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을 23일 공개했다. 대표적인 사기 수법은 검찰이나 경찰 등을 사칭해 사건에 연루됐다고 속이는 ‘정부기관 사칭형’과 급전이 필요한 사정을 악용하는 ‘대출빙자형’ 두 가지다. 정부기관 사칭형은 주로 ‘서울중앙지검’이나 ‘첨단범죄수사부’, ‘자산보호조치’ 등의 문구를 사용했다. 사기범들은 ‘금융범죄 사기단을 검거했는데 귀하 명의의 통장이 발견됐다’는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제시하고 전문용어 등을 섞어 가며 고압적인 말투로 접근했다. 이어 범죄에 연루돼 조사가 필요하다며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다른 사람에게 발설하면 안 된다며 조용한 공간으로 이동하라고 유인해 제3자 도움을 차단했다. 사기범들은 불법 여부를 확인한 후 돌려주겠다며 ‘국가안전계좌’ 등으로 자금을 송금하도록 유도했다. 또 은행 창구에서 돈을 인출할 때는 은행 직원의 보이스피싱 예방 질문을 회피하기 위해 대응 방법을 지시하기도 했다. 대출빙자형 사기범들은 자신을 금융회사 직원이라고 소개한 뒤 ‘정부정책자금’ 등 전문용어를 섞어 가며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고 접근했다. 이어 소득 및 계좌정보, 금융거래 현황 등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기존 대출을 상환하면 저금리로 대출금을 받을 수 있으니 특정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요구했다. 금감원은 “수사기관을 사칭해 범죄에 연루됐다는 전화를 받으면 일단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며 “신용등급 단기상승 등으로 저금리 대환대출이 가능하다는 것은 100% 사기”라고 강조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비리 의혹’ 설정스님·현응스님 검찰에 고발당해

    ‘비리 의혹’ 설정스님·현응스님 검찰에 고발당해

    사유재산을 은닉하고 유흥업소를 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계종 큰 스님들이 검찰에 고발당했다.조재현 참여불교재가연대 운영위원장과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23일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교육원장 현응 스님을 각각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인들은 설정 스님이 은처자로 의심되는 전모씨와 그의 어머니에게 2009년부터 송금했다는 1억 9400여 만원의 출처와 공금 횡령 여부를 수사로 가려달라고 요청했다. 자신의 형이 운영하는 한국고건축박물관이 운영난에 처하자 수덕사가 매입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역시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발인들은 현응 스님이 해인사 주지 시절인 2004∼2008년 사찰 법인카드를 이용해 161차례에 걸쳐 8200만원을 유흥·숙박업소에서 썼다는 의혹도 업무상 횡령·배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설정·현응 스님을 둘러싼 이런 의혹은 지난해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지기 시작해 지난 1일 MBC ‘PD수첩’ 방송을 계기로 논란이 커졌다. 설정 스님은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다. 현응 스님은 “방송 내용이 사실이라면 승복을 벗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관 사칭 현금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3명 검거

    경찰관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현금을 집에 보관시키고 외출하도록한 뒤 집에 들어가 돈을 훔친 보이스피싱 조직원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인출책 A(24) 씨 등 말레이시아인 2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또 피해금을 해외로 송금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같은 조직의 송금책인 대학생 B(23)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 씨 등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강원과 부산에서 경찰관을 사칭해 C(75) 씨 등 4명에게 개인정보가 유출돼 피해가 우려된다며 현금을 집에 보관하게 한 뒤 외출을 유도하고 집에 들어가 현금을 챙겨나왔다. 경찰은 인출책이 가로챈 피해금이 송금책 B 씨에게 전달된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피해금 1500만원을 압수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조세회피처에 숨은 594조… 해외 탈세 뿌리 뽑는다

    조세회피처에 숨은 594조… 해외 탈세 뿌리 뽑는다

    사정 당국이 재벌가와 대재산가, 사회지도층 등이 해외로 재산을 빼돌리는 ‘역외탈세’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우리 사회의 공정과 정의를 해치는 대표적 반사회 행위로 규정하고 검찰과 국세청, 관세청은 물론 금융 당국까지 합세한 ‘해외범죄수익환수 합동조사단’을 만들어 역외탈세를 뿌리 뽑겠다는 방침이다.현재 조사 또는 재판이 진행 중인 한진·부영그룹에 이어 재벌가 도미노 세무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재계도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해외 비자금 의혹, 최순실 등 과거 정권 국정농단 연루 인사들의 해외 재산 은닉 의혹도 타깃이 될 전망이다. 합동조사단은 케이맨제도, 바하마 등 조세회피처에 집중된 국내 대기업들의 직접 투자도 집중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국세청, 한국은행 등의 ‘해외투자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2008년부터 2016년까지 9년간 조세회피처에 594조원 가량을 송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정부 관계자는 “빠른 시일 안에 검찰을 중심으로 해외범죄수익환수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재벌가 등의 역외탈세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국세청과 관세청, 금융 당국에서 필요한 인원을 파견해 조사단이 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사회지도층이 해외 소득과 재산을 은닉한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며 국민이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면서 조사단 설치를 주문하자 관련 부처들이 발 빠른 후속 조치에 나선 것이다. 국부를 유출하고 공평 과세를 저해하는 역외탈세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국세청이 역외탈세 세무조사로 추징한 세금만 2012년 8258억원(202건)에서 지난해 1조 3192억원(233건)으로 5년 사이 60% 급증했다.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간 역외탈세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역대 13번째 ‘드루킹 특검’, 지방선거 지나야 수사 시작할 듯

    역대 13번째 ‘드루킹 특검’, 지방선거 지나야 수사 시작할 듯

    여야가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법안에 합의함에 따라 역대 13번째 특검팀이 출범한다. 특검 추천, 임명 등의 절차를 고려하면 본격적인 수사는 6·13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서야 가능할 전망이다.이번 특검은 필명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와 그가 이끄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의 댓글 여론조작이 지금까지 경찰 수사로 밝혀진 혐의 이외에 더 있었는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 일당의 여론조작에 공모했는지 밝히는 게 핵심 과제다. 오는 18일 본회의 처리 이전 여야 합의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단 지난달 야3당이 공동 발의한 법안을 보면 특검법 시행부터 특별검사 추천·임명까지 2주가 걸린다. 여기에 특검이 추천하는 특검보 인선 기간이 3일 추가된다. 특검팀 진용이 꾸려지기까지 보름 이상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야3당의 특검법안은 특별검사가 임명된 날로부터 20일간 조사공간 준비 등 수사 준비 기간을 두도록 했다. 이에 따라 18일 법안의 국회 통과와 동시에 법이 시행되더라도 6월 지방선거 이후에야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그러나 특검과 특검보의 추천·임명에 걸리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면 지방선거 투표일을 전후로 특검이 가동될 수도 있다. 구체적인 일정은 18일 이전에 여야가 합의해 내놓을 법안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댓글 여론조작 수사의 범위는 적어도 지난해 5월 대선 전후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야권 일각에서는 2012년 18대 대선 당시 경공모의 댓글 활동도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경찰은 이미 네이버로부터 경공모 회원 아이디의 접속기록을 넘겨받아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지만, 이 수사는 특검이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특검의 성패는 김 의원을 둘러싼 의혹의 사실 여부를 얼마나 명쾌하게 밝히는지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여론조작 연루설뿐 아니라 보좌관의 금품거래, 오사카 총영사 인사청탁 등 의혹이 추가로 불거진 상태다. 그는 지난 4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의혹에 대해 소명했지만, 특검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드루킹 특검’이 출범하면 1999년 ‘조폐공사 파업유도 및 옷로비’ 사건 특검 이후 법안으로는 12번째, 특검팀으로는 13번째가 된다. 1999년 첫 특검법 때는 파업유도·옷로비 특검팀이 각각 꾸려졌다. 2016년 12월 출범해 가장 최근 활동한 박영수 특검팀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파헤치며 역대 가장 혁혁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12차례 특검 가운데 성공 사례는 많지 않다. 2001년 ‘이용호 게이트 특검’, 2003년 ‘대북송금 특검’ 정도다.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과 BBK 특검, 2010년 스폰서 검사 특검, 2012년 디도스 특검과 내곡동 사저 의혹 특검 등 국정농단 사건을 제외한 근래의 특검팀은 실체적 진실에 근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대한민국 금융, 선도냐 도태냐/김대윤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In&Out] 대한민국 금융, 선도냐 도태냐/김대윤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지난 8일 구글은 사람의 목소리로 미용실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대신해 주는 ‘구글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복잡한 문장이 포함된 문맥의 흐름을 이해한 인공지능(AI)의 대화는 무서우리만큼 자연스러웠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머신러닝, 로봇,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 각 분야의 변화가 상승작용을 하며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들이 현실로 다가왔다. 블록체인이라는 생소한 기술이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것도 생생히 기억한다.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핵심적인 영역 중 하나가 바로 핀테크 산업이다. 핀테크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결합어로 기술의 발전을 활용해 금융 분야에서 혁신을 만들어내는 모든 영역을 지칭한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설치하고, 핀테크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실제로 금융 분야에서도 우리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많은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와 같은 인터넷 은행이 출범했고, 암호화폐로 수조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토스, 카카오페이와 같은 비금융권 간편송금 서비스는 월 송금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온라인에서의 대출과 투자를 요체로 하는 P2P금융업도 본격적인 서비스 출시 2년여 만에 누적 취급액이 2조원을 넘겼다. 해외송금업, 로보어드바이저, 크라우드펀딩, 결제, 보안 및 인증 등 다양한 부문의 핀테크 업체들도 변화를 만들고 있다. 변화의 한켠에서 우수한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노리던 수많은 핀테크 업체들이 규제라는 벽에 좌절하고 있다. 미국의 킥스타터나 인디고고, 영국의 크라우드큐브 등의 성공이 이미 시장의 수요를 증명한 지분형 크라우드펀딩의 경우 국내에서는 기업별로 7억원의 한도를 둔다. 투자한도는 수요자인 기업들이 크라우드펀딩을 이용할 유인을 크게 저하시켜 산업 성장을 가로막는다. P2P금융의 경우에도 일반 투자자에게 한 업체당 최대 2000만원(부동산 부문은 1000만원)의 투자한도를 적용한다. 이는 해외 사례나 국내 타 금융상품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강한 규제다. 한도 이상의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검증되지 않은 여러 업체로 분산돼 투자자가 되레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정부에서도 4차산업혁명위원회 등을 통해 국내 핀테크 산업 진흥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한국핀테크산업협회와도 다양한 방식으로 협의를 진행해 가고 있다. 하지만 세상이 변하는 속도에 맞춰 개별 규제를 변화시켜 나가기에는 혁신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 하루, 한 달을 예측하기 어려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정부가 모든 변화에 대해 규제 방향성을 공부하고, 고민하고, 협의해서 시행하는 방식은 적합하지 않다. 혁신적 시도를 허용하되 안전망 구비에 집중하는 네거티브 규제로의 전환이 전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또한 최근 정부와 핀테크 업체들이 일원화된 ‘핫라인’ 창구로 효과적으로 소통해야 한다. 최근 금융위원회 내에 지정된 CFO(Chief Fintech Officer)가 이런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기대한다. 2018년 대한민국 핀테크 산업은 성패를 결정짓는 기로에 서 있다. 미국, 유럽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금융 분야의 혁신은 엄청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국내 핀테크 업체들은 국내에서 움트기 시작한 싹도 키워 보지 못할 판국이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내 소비자에게 돌아간다. 대한민국 금융, 선도할 것인가 도태될 것인가.
  • 졸업생 90% 세계 100위권 대학에… 해외유학 돌려세운 제주

    졸업생 90% 세계 100위권 대학에… 해외유학 돌려세운 제주

    제주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40여분 남짓 제주도의 남서부 지역인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 제주의 오지였던 이곳에 국제학교가 문을 연 지 7년. 4개 국제학교와 아파트 등이 즐비하게 들어선 제주 영어교육도시에는 해외 조기 유학 대신 제주 유학을 선택한 학생과 학부모들로 북적인다.10일 제주도에 따르면 2000년대 들어 조기 해외 유학 바람이 불면서 기러기 아빠 양산과 유학 비용에 따른 무역 수지 악화, 중도 하차 학생의 국내 부적응 등 문제가 불거지자 정부는 2006년 12월 국가 차원의 영어교육도시 조성 계획을 마련해 도를 선정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 영어교육도시 조성 사업을 맡아 대정읍 구억리·보성리·신평리 일원 370만 9058㎡(약 115만평)에 터를 마련하고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상업시설, 주거시설과 공공시설이 복합된 정주형 교육도시로 건설하고 있다. JDC는 영국, 캐나다, 미국의 명문학교 유치에 나서 2011년 9월 영국의 노스런던칼리지잇스쿨 제주(NLCS Jeju), 2012년 10월 캐나다의 브랭섬홀 아시아(BHA)가 문을 열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의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JA Jeju)가 개교했다. 2011년 8월에는 국내 첫 공립 국제학교인 KIS도 문을 열었다. 이들 4개 국제학교에는 전국에서 유학 온 학생 360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60%는 기숙사 생활을 하고 나머지 40%는 제주에 함께 온 부모와 지낸다. 영어교육도시의 정주 및 활동 인구는 지난해 현재 8100여명 규모다. NLCS, BHA, SJA 3개 국제학교는 명문학교 유치를 위해 JDC가 학교 부지와 건물을 제공하고 학교 운영도 지원한다. JDC는 이들 학교의 본교에 연간 100여만 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한다. 공립인 KIS는 제주도교육청이 직접 투자했다. 국제학교의 연간 수업료는 2500만~3500만원, 기숙사비는 연간 1500만~2000만원 수준이다. 제주 영어교육도시에는 현재 2개 국제학교가 추가로 진출 의사를 밝혔다. 130년 역사의 싱가포르 명문학교인 ACS가 지난해 5월 JDC와 ACS Jeju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CS는 2005년 세계 최고의 국제공통대학입학자격시험(IB) 학교로 선정됐고 현재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7개 교를 운영하고 있다.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가르치겠다는 홍콩의 라이프 트리 국제학교도 지난 2월 JDC와 MOU를 체결했다. 라이프 트리는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해려다국제교육그룹(HIE)이 운영한다. 2014년 첫 졸업생을 배출하기 시작한 국제학교는 졸업생 90% 이상이 최고 명문대학을 비롯, 세계 100위권 대학에 입학하는 등 뛰어난 진학 성과를 내고 있다. 일부 졸업생은 글로벌 전형 등으로 국내 유명 대학에도 진학한다. JDC가 최근 재학생 517명과 학부모 630명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및 학교생활, 학교시설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 재학생 88%, 학부모 90.6%가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학부모의 절반 이상은 제주 국제학교의 장점으로 내국인 입학제도 및 국내외 학력인증 제도를 꼽았다. JDC는 제주 국제학교가 타 지역 국제학교나 외국인학교보다 제도적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영어교육도시는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 52.6%는 학비 외에도 연간 3000만원 이상을 제주에서 쓴다고 응답했다. 해외 조기 유학을 떠나는 10대 이하 내국인 출국자는 2007년 이후 해마다 감소 추세다. 2008년 금융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의 국제 인구이동 조사에 따르면 0~19세 내국인 출국자는 2016년 6만 4564명으로 2015년(6만 6037명)보다 1473명 줄었다. 조기 유학 바람이 절정에 달했던 10년 전인 2006년(9만 9821명)과 비교하면 3만 5257명이나 급감했다. 지난해 영어교육도시 4개 국제학교 학생 358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45%인 1611명이 제주에 국제학교가 없었다면 해외 유학을 갔을 것이라고 답변, 제주가 조기 해외 유학 수요의 상당수를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JDC는 영어교육도시로 인한 외화 절감액이 2011년 253억원, 2012년 416억원, 2013년 535억원, 2014년 627억원, 2015년 759억원, 2016년 901억원으로 분석했다. 외화 절감액은 연도별 총 학생 수에 1인당 연간 유학비용 7000만원과 유학 의향 비율을 곱한 값이다. SJA가 문을 연 지난해에는 외화 절감액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학교의 과실 송금 문제는 계속 논란거리다. 과실 송금은 국제학교 투자와 운영에 따른 수익금을 재단으로 가져가는 것을 말한다. 제주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는 현재 과실 송금을 허용하지 않는다. 교육사업의 지나친 영리화와 외화 유출 우려 등의 반대 여론에 따랐다. 두바이, 베이징, 상하이, 싱가포르, 홍콩 등지의 국제학교는 과실 송금을 허용한다. JDC는 과실 송금을 허용해야 이들 도시와 경쟁해 세계적인 명문학교를 제주에 유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JDC는 학교 운영비를 충분히 확보해야 하고 미래발전기금 적립, 제주도교육감의 사전 승인 등 안전장치를 마련하면 큰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김두한 JDC 교육사업처장은 “허허벌판에서 시작한 제주 영어교육도시가 자리잡아 가면서 ACS와 라이프 트리는 자신들이 학교 건물을 짓는 등 직접 투자해 제주에 진출하겠다고 한다”며 “앞으로 수년 내 이들 학교가 들어서면 제주는 동북아의 교육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실송금 허용 문제는 제주에 세계적인 명문학교 유치 등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경찰 “드루킹, 지난해 대선 전부터 댓글 공작”

    경찰 “드루킹, 지난해 대선 전부터 댓글 공작”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드루킹’ 김모(49, 구속기소)씨 일당이 지난해 대선 전부터 댓글 활동을 한 구체적 정황을 포착해 이 기간에도 불법 댓글조작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서울지방경찰청은 앞서 지난 2일 드루킹 측근 A씨(필명 ‘초뽀’)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암호가 걸린 이동식 저장장치(USB)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대선 7개월 전인 2016년 10월부터 작년 3월까지 기사 9만여건에 댓글작업이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기사에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를 이용한 불법 댓글 순위조작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드루킹이 운영한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메신저 대화방에는 회원들이 댓글 활동 결과를 드루킹에게 보고한 내용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기사 댓글에 대한 매크로 사용 여부 등을 확인하고자 네이버를 상대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해 전산자료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경공모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후원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해 불법성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경찰은 초뽀를 상대로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2016년 11월 경공모 회원 200여명이 김 의원에게 후원금 2700여만원을 낸 내역이 담긴 엑셀파일도 확보했다. 초뽀는 경공모 운영자금 확보 사업 중 하나였던 비누 제작을 담당한 인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초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과 체포영장을 함께 신청했으나 체포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파일에 나타난 후원 내역상으로는 회원 1인당 5만∼10만원가량 금액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해당 파일에 명시된 대로 후원금이 실제 송금됐는지, 후원 과정에 경공모가 직접 관여했는지, 후원금에 경공모 자금이 투입됐는지 등을 확인해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4일 김 의원 참고인 조사 당시까지는 후원금 관련 내용을 인지하지 못해 김 의원 조사에는 이 부분이 반영되지 않았다. 아울러 경찰은 현재 구치소에 수감된 채 경찰 접견조사를 3차례 거부한 드루킹을 강제조사하고자 체포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은행 차세대 전산시스템 14년 만의 교체

    우리은행이 8일 차세대 전산시스템 ‘위니’를 본격 가동했다. 2004년 ‘윈즈’ 이후 14년 만의 전산시스템 교체다. 도입 첫날 오전 이용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됐지만 시스템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우리은행은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5일부터 3일간 금융 거래를 중단한 뒤 이날 0시부터 새 전산시스템을 개시했다. 예산 3000억원과 인력 1000여명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우리은행은 향후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핀테크 등 금융 환경 변화에도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우리은행 창구에서 상담을 진행할 때 기존엔 6~8개 화면을 통해 파악해야 했던 고객 정보를 한 화면에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전산시스템이 전면 교체되면서 이날 오전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의 속도가 느려지고 접속이 안 되는 등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일부 고객은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인 ‘원터치개인’에서 이체가 되지 않거나 앱 실행 자체가 되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오전 10시쯤 앱을 켜자 “서버와의 통신에서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라는 메시지만 떴다. 접속 지연은 오전 9시부터 약 3시간가량 이어졌다. 새 시스템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날 토스, 네이버페이 등 간편 송금·결제 서비스에서도 우리은행 대상 거래가 중단됐다. 우리은행은 “중단됐던 거래가 재개되면서 일시적으로 고객이 몰렸고 오후엔 시스템이 복구됐다”면서 “비상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현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거짓 증명서 만들어 결혼, 취업한 일당 적발

    거짓 증명서 만들어 결혼, 취업한 일당 적발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허위 졸업증명서 등 거짓 증명서를 발급해 취업과 결혼 등에 악용한 혐의(공문서위조 등)로 A(36) 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2월 연이어 취업에 실패하자 인터넷 광고를 보고 알게 된 B(37) 씨에게 대학 성적증명서 위조를 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취업준비생이었던 A 씨는 위조한 성적증명서 등을 회사에 제출해 실제 취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 C(35) 씨는 지난해 3월께 유명 대학 경영학과 졸업증명서를 위조해 종교 기관과 여자친구의 가족에게 보여준 뒤 결혼하기도 했다. A 씨 등 피의자들은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문서를 위조해 준다”는 SNS 광고 글을 보고 건당 30만∼50만 원을 송금하고 가짜 증명서를 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서 위조 목적은 취업 4건, 대출 2건, 결혼 등이다. B 씨가 위조한 문서들은 보통 맨눈으로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정교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중국에 있는 B 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각종 증명서를 위조한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아르코 소극장 유보석을 방치하는 이유/장광렬 서울국제즉흥춤축제 예술감독

    [In&Out] 아르코 소극장 유보석을 방치하는 이유/장광렬 서울국제즉흥춤축제 예술감독

    20년 전 일이다. 1997년 무용계 최초의 국제 축제인 ‘코리아국제댄스이벤트’를 준비하면서 몬테카를로발레단의 내한공연을 추진했던 나는 개막을 불과 1주일 앞두고도 계약서에 서명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최종 합의를 저해한 요인은 생수 때문이었다. 계약 담당자인 발레단의 매니저는 무용수 1인당 2병의 생수를 매일 분장실에 비치해 줄 것을 요구했는데, 문제는 그 생수가 ‘에비앙’이었다. 지금이야 손쉽게 구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수백병의 생수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서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원들이 입국했고,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한 매니저는 지나친 요구를 사과하며 에비앙을 고집한 이유를 밝혔다. “나는 이 발레단의 댄서였다. 우리 단원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생수를 먹이고 싶었고, 내가 몸담았던 단체인 만큼 매니저로서 댄서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 얼마 전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18년째 해 오고 있는 국제 축제를 마쳤다. 소극장 좌석배치도에는 가용좌석이 110석이라고 되어 있었지만 정작 사용할 수 있는 좌석은 유보석을 뺀 104석이었다. 유보석 6석은 (가)구역 24-27, (나)구역 28-29로 가장 한가운데 자리였다. 지연입장 관객을 위해 일정 좌석을 비워 두어야 한다는 새로운 규정까지 더해지면서 결국 매일 12석, 객석의 10% 이상을 사용하지 못했다. 빈자리가 있음에도 공연을 보지 못하는 관객들, 한가운데 휑하니 비어 있는 객석을 공연 내내 쳐다보아야 하는 퍼포머들, 여분의 티켓을 팔지 못하는 제작자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었다. 공공 공연장들은 왜 하나같이 가장 좋은 자리를 유보석으로 지정하는 것일까. 공연 당일 사용하지 않는 유보석을 방치하지 말고 관객들에게 돌려줄 수는 없는 걸까. 100석 극장에 유보석이 6석이나 꼭 필요할까. 유보석을 객석의 통로 쪽으로 지정, 늦장 입장 관객을 위해 사용하도록 하면 안 될까. 공연자들에게 제공하는 5000원 주차할인권 구매를 위한 절차 역시 복잡하고 불편했다. 주차권을 구매하려면 규정된 양식을 작성해 하루 전 은행송금을 하고, 이체증을 첨부해 이메일을 보낸 뒤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서 가져와야 했다. 아르코예술극장의 운영에 직접 관여해 인사권까지 행사하는, 대한민국 문화예술 지원정책의 중심에 있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예술가들에게 직접 돈을 쥐어 주는 것만이 지원의 전부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공공 공연장의 대관료를 낮추고, 유능한 기술 스태프들을 상주시키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연습실 공간을 확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지원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일년에 절반 이상을 무용 공연으로 채우는 전문 공연장임에도 발레 바르 하나 구비되어 있지 않아 공연 때마다 트럭으로 외부에서 실어 와야 하는 현장 예술가들의 불편함에 대한 호소는 몇 십년째 철저히 무시당하고 있다. 탄력적인 극장 운용의 실종, 서비스 정신보다는 행정편의주의에 젖은 공무원들의 창의성 부재는 기획-제작-유통으로 이어지는 창조적인 예술작업을 통제하는 ‘갑질문화’나 다름없다. 공공 공연장에서의 지나친 규제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 생수 하나라도 좋은 것을 제공해 단원들에게 자부심을 갖게 하고 그것이 최고의 공연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20년 전 외국의 한 예술행정가와 가뜩이나 적은 소극장 객석의 10% 이상을 방치하고 있는 우리네 예술행정가의 대비된 모습은 최근 문화계의 적폐청산과 맞물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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