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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러시아 주요 은행들 해외 송금길 끊겼다

    [속보] 러시아 주요 은행들 해외 송금길 끊겼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는 러시아 은행들을 12일 부로 결제망에서 차단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2일 러시아 7개 주요 은행을 대상으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퇴출 제재를 발효했다. 러시아 7개 주요 은행의 해외 송금길을 끊은 셈이다. EU에 따르면 이번 제재 대상에는 러시아 국책은행이자 두번째로 큰 은행인 VTB방크와 △오트크리티예 △노비콤방크 △프롬스비아즈뱅크 △방크 로시야 △소브콤방크 △브네시코놈뱅크(VEB)가 포함됐다.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와 가스프롬방크는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EU 국가들이 가스 대금을 지불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 ‘반러’ 돌아선 중립국, ‘친러’ 중앙亞 균열… 푸틴이 뒤집은 세계질서

    ‘반러’ 돌아선 중립국, ‘친러’ 중앙亞 균열… 푸틴이 뒤집은 세계질서

    스웨덴·핀란드 등 나토 가입 추진 스위스도 입장 바꿔 러 제재 동참 우즈베크 등 루블화 폭락 ‘직격탄’ ‘GDP 30%’ 러 이민자 송금 휘청 고립된 러, 이란 등 반미국과 밀착 인도·브라질·터키 등은 중립 표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기점으로 국제 역학 관계가 변하고 있다. 유럽 안보 위협 고조에 오랜 군사적 중립 전통이 깨지는가 하면, 러시아와 경제적 운명을 함께해 온 중앙아시아엔 균열 위기가 감지된다. 미국 주도의 초강력 대러 제재 참여 여부로 국가 간 친소관계가 선명히 드러나는 가운데 러시아는 반미 국가들과 더욱 밀착하는 모양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은 현재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신청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처리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두 나라의 정치적인 결정에 달려 있다.” 스웨덴 비정부기구 ‘사회와 국방’의 국방분석가 제불론 칼란데르는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이렇게 말하면서 이들이 나토 가입에 이처럼 가까웠던 적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두 나라는 1990년대 중반부터 나토의 파트너였지만 가입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핀란드 국민 과반이 나토 가입에 찬성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면서 이들 국가의 나토 가입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영세중립국인 스위스는 최근 중립에 따른 제재 불참 방침을 바꿔 푸틴의 자산 동결 등 유럽연합(EU)의 제재에 동참하기로 했다. 나토 미가입국인 아일랜드의 리오 버라드커 부총리는 “군사적 중립 전통을 재고하겠다”며 EU 공동방위에 적극 참여할 뜻을 밝혔다. 유럽의 결속이 단단해지는 것과 반대로 러시아 경제권에서는 위험 신호가 울리고 있다. 자유유럽방송(RFE)에 따르면 최근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대러 수출입 의존도가 매우 높고 러시아에서 일하는 이민자들의 송금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서다. 카자흐스탄 국립은행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억 3600만 달러(약 2850억원)의 외환보유고를 풀었다. 루블화와 연동성이 큰 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등의 화폐 가치도 급락하고 있다. 이주노동자가 러시아에서 보내오는 송금액은 지난해 키르기스스탄 국내총생산(GDP)의 28%, 타지키스탄 GDP의 30%를 차지했다.대표적인 반미 국가들은 미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TV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위기의 근본 원인은 미국과 서방 정책”이라며 미국을 “마피아와 같은 정권”이라고 힐난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 중립을 표방하는 국가들도 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도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인도, 극우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브라질, 나토 가입국이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중재 역할을 자처했던 터키 등이 대표적이다.
  • 우크라 항구 막혀 터키에 화물 방치… 현대차 러시아 공장도 멈춰

    우크라 항구 막혀 터키에 화물 방치… 현대차 러시아 공장도 멈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리 기업들이 수출대금을 받지 못하거나 화물 도착지가 일방적으로 변경되며 제품 전량 폐기나 추가 물류비 지급 등으로 인한 부담이 커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닷새 만에 기업 애로사항 138건 접수 한국무역협회(무협)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사태 긴급대책반을 설치한 지 5일 만에 138건의 기업 애로사항이 접수됐다고 1일 밝혔다.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로 화장품을 수출하는 한 업체는 최근 러시아 바이어로부터 수출대금 지급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컬러강판을 수출하는 한 상사도 이번 침공 사태가 시작되기 전에 러시아 기업과 체결한 계약에 대한 수출대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이 기업은 주문받은 제품을 배로 실어 보냈으나 화물 운송 도중에 러시아가 우리나라를 포함, 서방국으로부터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되는 제재를 받으며 대금을 회수할 길이 막혀 버렸다. 이처럼 최근 대(對)러시아 수출 기업들이 직면한 가장 큰 위기는 수출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협에 접수된 애로사항의 절반 이상인 81건(58.7%)이 대금 지급 거부나 지연과 관련된 어려움이었다. 우크라이나 사태 긴급대책반장인 신승관 무협 전무는 “현재 러시아 은행과 우리나라 은행 간 송금 결제가 중단된 상태라 대러시아 수출 기업들의 대금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물류비 부담에 현지서 물건 폐기도 물류난도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반도체 부족으로 이날부터 5일까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가동을 멈춘다. 현대차는 판매사에 대한 차량 인도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용 가스버너를 수출하는 한 업체는 선사로부터 우크라이나에 보낸 화물의 최종 도착지가 터키로 바뀌었다는 일방적 통보를 받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수출품은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에 하역돼야 하는데 전쟁이 터지며 우크라이나 항구 전역에 물류 반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최근 선사들은 우크라이나가 아닌 터키나 폴란드 등 주변국에 화물을 내려놓고 있다. 조용석 무협 현장정책실장은 “선사가 다른 지역에 하역한 화물은 다시 찾아가든 현지에서 팔든 수출업체가 처리해야 하고 이로 인한 추가 비용도 다 부담해야 해 기업들로서는 어려움이 크다”며 “물류비용도 크게 오르며 다시 가져오는 비용이 더 들기 때문에 업체들이 물건을 현지에서 그냥 폐기 처분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 수출대금 못 받고, 우크라 갈 제품은 터키에...기업 피해 일파만파

    수출대금 못 받고, 우크라 갈 제품은 터키에...기업 피해 일파만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리 기업들이 수출대금을 받지 못하거나 화물 도착지가 일방적으로 변경되며 제품 전량 폐기나 추가 물류비 지급 등으로 인한 부담이 커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무협)는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사태 긴급대책반을 설치한 지 5일 만에 138건의 기업 애로사항이 접수됐다고 1일 밝혔다.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로 화장품을 수출하는 한 업체는 최근 러시아 바이어로부터 수출대금 지급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해당 화장품 업체는 이번 사태 이전에 현지 바이어의 주문을 받고 다 만들어놓은 제품의 인수도 거부당해 공장에 재고를 그대로 쌓아두고 보낼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컬러강판을 수출하는 한 상사도 이번 침공 사태가 시작되기 전에 러시아 기업과 체결한 계약에 대한 수출대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이 기업은 주문받은 제품을 배로 실어보냈으나 화물이 운송되는 도중에 러시아가 우리나라를 포함, 서방국으로부터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되는 제재를 받으며 대금을 회수할 길이 막혀버렸다. 이처럼 최근 러시아 수출 기업들이 직면한 가장 큰 위기는 수출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협에 접수된 전체 애로사항의 절반 이상인 81건(58.7%)이 대금 지급 거부나 지연과 관련된 어려움이었다. 우크라이나 사태 긴급대책반장인 신승관 무협 전무는 “러시아를 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제재가 이뤄지며 현재 러시아 은행과 우리나라 은행간 송금 결제가 중단된 상태라 러시아 수출 기업들의 대금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며 “때문에 수출대금을 받아야 공장을 운영할 수 있는 중소기업들은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류난도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반도체 부족으로 이날부터 5일까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가동을 멈춘다. 현대차는 판매사에 대한 차량 인도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용 가스버너를 수출하는 한 업체는 선사로부터 우크라이나에 보낸 화물의 최종 도착지가 터키로 바뀌었다는 일방적 통보를 받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수출품은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에 하역돼야 하는데 전쟁이 터지며 우크라이나 항구 전역에 물류 반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최근 선사들이 우크라이나가 아닌 터키나 폴란드 등 주변국에 화물을 내려놓는 경우가 잦다. 조용석 무협 현장정책실장은 “선사가 다른 지역에 하역한 화물은 다시 찾아가든 현지에서 팔든 수출업체가 전적으로 처리해야 하고 이로 인한 추가 비용도 다 부담해야 해 기업들로서는 어려움이 크다”며 “물류비용도 크게 오르며 다시 가져오는 비용이 더 들기 때문에 업체들이 물건을 현지에서 그냥 폐기 처분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피해 기업들은 정부에 수출자 피해 보상, 중소기업을 위한 수출자금 지원, 은행자금 대출기한 연장 등을 요청하고 있다.
  • [속보] 러-우크라 회담 종료… 러 대표 “합의 가능한 이슈 찾아”

    [속보] 러-우크라 회담 종료… 러 대표 “합의 가능한 이슈 찾아”

    우크라 대통령 “EU 가입신청서 서명”푸틴, 3월 1일부터 외환 국외송금 금지푸틴, 미 자금 동결 제재에 맞대응 조치 닷새째 교전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회담이 종료됐다고 28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회담에 참여한 소식통을 인용해 회담이 5시간 동안 이어졌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통신에 “협상은 이미 마무리 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회담한 러시아 대표는 “합의 가능한 이슈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차 회담은 벨라루스와 폴란드 국경에서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음 회담 벨라루스와 폴란드 국경서”“우크라 중립국화 vs 즉각 휴전·러 철군”  타스 통신에 따르면 회담에 참여한 한 인사는 우크라이나 북부 국경에 가까운 벨라루스 고멜주(州)에서 열린 양측 회담이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29일 오전 1시)쯤 끝났다고 전했다. 구체적 회담 결과에 대해선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다음 회담 일정이 잡힌 점으로 볼 때 최소한 파탄은 면한 것으로 보인다. 회담에 참석한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 미하일로 포돌랴크는 양국 대표단이 귀국해 협의를 거친 뒤 다음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대표단 단장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보좌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는 회담 뒤 “우리가 합의를 기대할 수 있는 사안들을 찾았다”면서 “다음 회담이 벨라루스-폴란드 국경에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회담은 당초 전날 열릴 예정이었으나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안전을 이유로 러시아군이 장악한 자국 북부 국경을 통해 곧바로 벨라루스로 오지 않고 폴란드를 경유해 오기로 하면서 몇 차례 연기됐다.  러시아 측은 앞서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회담 주요 의제가 즉각적 휴전과 러시아군 철수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맞섰다. 한편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맞서 적극 대항한 젤렌스키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가입신청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푸틴, 무역업자에 외화 수입 80% 강제매각 반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과 그에 동조하는 국가들에 대해 특별경제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경제 제재로 인한 혼란 상황을 막기 위해 무역업자에 외화를 강제로 매각하도록 하는 등 강력한 외화 통제 조치를 도입했다. 푸틴 대통령을 직접 제재 리스트에 올리고 러시아 은행과 기업 자금을 동결하는 등에 대한 대응 조치로 해석된다.  또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서방의 경제 제재에 맞서 이달 1일부터 외환의 국외송금을 전면 금지시켰다.  크렘린궁 보도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 그에 동조하는 국가 및 국제기구의 비우호적 행동과 관련한 특별경제조치 적용에 관한 대통령령’을 발령했다.이 대통령령에 따르면 대외경제활동(무역) 참여자들은 올해 1월부터 해외로부터 확보한 외화 수입의 80%를 매각해야 하며, 이 조치는 사흘 내에 이루어져야 한다. 또 러시아 체류자가 차용 계약에 따라 역외 거주자에게 외화를 제공하는 거래는 금지된다. 이밖에 러시아 체류자는 해외 은행에 개설된 자기 계좌로 외화를 송금하거나, 계좌 개설 없이 전자결제수단을 이용해 자금을 이전할 수 없다. 미국 정부는 앞서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 중앙은행과 국부 펀드, 러시아 재무부와의 거래를 전면 차단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하고 즉각 시행에 들어갔다.미, 러 은행·국부펀드·정부 거래 다 차단 “푸틴·측근 우크라 침공 펀드도 목표물”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에 따라 러시아 중앙은행이 미국에 소유하고 있는 모든 자산은 동결된다”고 발표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 장관은 성명에서 “오늘 우리가 취한 전례없는 조치로 러시아의 자산에 대한 접근은 심대하게 제한될 것”이라면서 “푸틴과 그 측근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해 기대고 있는 펀드도 목표물”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부펀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대표적 불법 비자금 창구이자 러시아 부패 정치의 상징으로 공공연히 간주돼 왔다. 이번 조치로 러시아 국부펀드인 ‘직접투자펀드’(RDIF)와 펀드 최고경영자(CEO)이자 푸틴 대통령 측근인 키릴 알렉산드로비치 드미트리에프가 제재를 받게 된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정전 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유럽에 이어 미국까지 한층 혹독한 제재의 고삐를 조이면서 러시아는 추가적인 경제 고립 조치에 맞닥뜨리게 됐다고 외신은 평가했다. 고위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미국과 동맹에서 동시에 시작된 이번 조치로 러시아에서 시작된 인플레이션은 한층 심화하고 투자는 더욱 떨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선택하고 그의 침공으로 불이 붙은 악순환”이라고 말했다.미·서방, 러 중앙은행 보유 759조 푸틴 군자금 동결120조 러 외환보유액 절반 영향 앞서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동맹과 캐나다, 일본 등은 지난 주말 주요 러시아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제외하는 등 ‘핵폭탄’급 금융 제재를 발표했다. 이들 제재가 본격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러시아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내 자산 수천억달러가 동결될 전망이라고 또 다른 관계자는 전했다. 고위 당국자는 “6300억 달러(약 759조원)에 달하는 푸틴의 군자금은 이를 외환시장에 풀어 자국 화폐를 사들여 이를 보호할 수 있을 때에만 문제가 된다”면서 “오늘 조치로 이는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재무부 대변인은 이번 제재로 러시아의 외환 보유액 가운데 절반 가량이 영향을 받게 된다고 추정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자체 발표 상 지난해 6월 기준 러시아의 달러화 자산은 모두 1000억 달러(약 120조원)에 달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미국과 서방국들이 잇달아 내놓은 제재로 러시아 최대 은행을 포함해 전체 은행 자산의 80%가 이미 영향권안에 들어갔고, 러시아 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분석했다. 한편 미국은 이날 오는 6월 24일까지 특정 에너지 거래에 있어서는 러시아와 금융 거래를 허용하는 별도 조치도 내놓았다. 이러한 분리는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을 포함해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고위 당국자는 설명했다. 
  • 윤미향 보란 듯 윤석열 “시민단체 불법이익 전액 환수” 공약

    윤미향 보란 듯 윤석열 “시민단체 불법이익 전액 환수” 공약

    “시민단체 공금유용 막는 ‘윤미향 방지법’ 추진”尹측 “시민단체, 정권 결탁은 일종의 카르텔”윤미향 “공적 업무, 복리후생비로 공금처리”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기부금과 성금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이사장 출신 윤미향 의원 등을 겨냥해 ‘시민단체 불법이익 전액환수’를 공약했다. 윤 후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줄짜리 짤막한 글을 올려 이렇게 약속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윤미향 의원의 정의연 후원금 유용 의혹을 거론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시민단체 예산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약을 이미 말씀드렸다”면서 “시민단체의 공금 유용과 회계 부정을 방지할 수 있는 ‘윤미향 방지법’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해보상 등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 받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윤 의원은 정의기억연대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고 부동산 불법 비리 문제로 민주당에서 출당 조치됐다. 선대본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미향 사태처럼 정부 권력을 견제하고 감시해야 하는 시민단체와 정권이 결탁하는 것은 일종의 카르텔”이라면서 “이런 식으로 흘러간 세금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자영업자를 위해 이용하는 게 더 타당하다”고 설명했다.檢 “윤미향, 치매 앓는 길할머니 상금7920만원 정의연 기부는 준사기” 2020년 9월 윤 의원은 사기·준사기·업무상횡령 등 6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윤 의원이 치매를 앓고 있는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등 상금 중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하게 한 것은 준사기라고 봤다. 서울서부지검은 윤 의원을 정대협 기부금 중 1억 35만원을 횡령하고, 치매를 앓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그들의 돈을 기부·증여하게 하는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윤 의원에게 적용한 혐의는 총 6개다. 부정한 방법으로 국고와 지방 보조금을 교부받아 편취한 혐의, 무등록 기부금품 모집 혐의, 개인계좌로 모금한 기부금과 단체 자금을 유용한 혐의, 치매 상태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돈을 기부하게 한 행위, 위안부 할머니 쉼터로 사용할 주택을 비싸게 사들여 정대협에 손해를 끼친 혐의, 위안부 할머니 쉼터를 미신고 숙박업에 이용한 혐의 등이다. 윤 의원이 정대협 보조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검찰이 확인한 금액은 총 1억 35만원이다. 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조의금, 해외여행 경비 등을 5개의 개인 계좌로 모금해 이중 5755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 정대협 경상비 등 법인 계좌에서 2098만원, 마포쉼터 운영 비용에서 2182만원도 윤 의원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국민의힘,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후원금으로 마사지 윤미향 제명”갈비·과태료 등 후원금 217번 사용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0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마사지숍, 요가 강사비, 속도 위반 과태료 등 사적 용도로 200차례 이상 썼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과거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낼 당시 후원금 일부를 고깃집이나 과자 가게, 마사지숍에서 쓰고 자신의 교통 과태료와 소득세로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전주혜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2011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모금액과 쉼터 운영자금 등 총 1억 37만원을 217차례에 걸쳐 횡령했다.공소장 범죄일람표에는 횡령 의혹의 구체적인 사용처인 갈비·돼지고기·삼계탕 등 고깃집, 발 마사지 숍, 면세점, 과자점 등이 표기됐다. 2015년 3월 1일에는 ‘○○갈비’에서 26만원을, 7월 27일에는 ‘○○과자점’에서 2만 6900원을, 8월 12일에는 ‘○○삼계탕’에서 5만 2000원을 각각 체크카드로 사용했다. 같은 해 7월에는 ‘○○풋샵’이라는 곳에서 9만원을 결제했다. 요가 강사비를 지불하거나 속도위반 등 과태료와 세금을 납부해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보이는 내역도 함께 공개됐다. 2018년에는 개인 계좌로 25만원을 송금하며 ‘윤미향 대표 종합소득세 납부’라고 기재했다.정의당 “尹, ‘억울하다’ 변명 거두라”“소득세 납부, 요가 강사비 납득 어려워” 이에 윤 의원은 “행사 경비를 비롯한 공적 업무 또는 복리후생비용으로 공금을 회계 처리한 것”이라고 반박했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비례대표로 추천됐지만,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만큼 국회의원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속히 의원직에서 내려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제 주머니 쌈짓돈처럼 쓴 데 대한 법원의 준엄한 심판부터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도 윤 의원의 후원금 사적 사용에 대해 국회 차원의 징계를 요구했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의원은 ‘한 점 부끄럼이 없다’, ‘억울하다’는 변명은 거두고 사실 그대로 명확히 해명하라”면서 “잘못된 습관과 공사 구분의 모호함으로 정의연 후원자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며 국회 차원의 징계 절차를 촉구했다. 오 대변인은 특히 “(언론 보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음식점, 교통 과태료, 소득세 납부 등 다양한 곳에서 후원금이 사용된 정황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종합소득세 납부를 후원금으로 하거나 요가 강사비나 발 마사지숍 지출 내역이 확인된 점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시민들의 상식적인 수준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송영길 “윤미향 제명 신속 처리” 이와 관련,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5일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 건의를 의결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잘못이 있다고 판단이 내려졌고, 자문위가 제명을 결정한 대로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제명안을 상정해 논의하고 있다. 윤 의원은 과거 정대협에 손해를 가했다는 의혹이, 이상직 의원은 자녀가 소유한 이스타홀딩스 비상장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 신탁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박덕흠 의원은 가족 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주계약을 맺을 수 있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 징계안이 발의되는 등 문제가 있었다.정대협 1세대 활동가 18명 반대 성명“윤미향, 국면 전환 희생양” 민주당 비판 이에 대해 지은희(75) 전 여성부 장관, 이미경(72) 전 국회의원 등 등 정의연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1세대 활동가들은 지난 2일 수요시위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가 부동산 비리 문제로 출당 조치된 윤미향 무소속 의원 제명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윤 의원은 “정의로운 인권운동가”로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윤 의원 제명이야말로 위안부 운동의 정당성을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이 정치적 희생양이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국회의 윤미향 의원 제명 추진을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윤 의원 제명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은 대선정국 국면 전환을 위해 윤 의원을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라쿠텐 회장은 100억, 레이놀즈는 10억…우크라 지원 나서는 유명인들

    라쿠텐 회장은 100억, 레이놀즈는 10억…우크라 지원 나서는 유명인들

    “송금 완료했습니다! 신경제연맹의 이사, 라쿠텐의 임원도 기부를 시작해줬습니다. 여러분도 정말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기부 부탁합니다. 기부가 메시지가 되고 힘이 됩니다.”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 회장이 28일 우크라이나 정부에 사비 10억엔(약 104억원)을 기부했다며 트위터에 이같이 글을 남겼다. 앞서 미키타니 회장은 지난 27일 트위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제한적이지만 가족과 상의해 10억엔을 우크라이나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고 다음날 곧바로 행동에 옮긴 것이다. 미키타니 회장은 지난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2019년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게시하고 트위터 프로필 사진을 우크라이나 국기로 교체하는 등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가 이처럼 우크라이나에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는 데는 라쿠텐과 우크라이나가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라쿠텐은 무료통화 애플리케이션인 ‘바이바’의 운영사를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오데사에 두고 있고 다수의 우크라이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라쿠텐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등 전 세계 34개국에서 당분간 바이바를 무료로 운영하기로 했다. 바이바 이용자 간 통화는 무료이지만 이용자가 아닌 사람에게 전화할 때는 유료였는데 이를 한시적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라쿠텐 측은 “우크라이나에서 바이바 이용자가 많아 통신을 막게 되면 우크라이나인들에게 피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미키타니 회장 외에도 유명인들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 ‘데드풀’로 유명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는 부인인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함께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해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48시간 동안 수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고향을 떠나 이웃나라고 피신해야 했다. 그들은 보호가 필요하다”며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부를 호소했다.
  • 러 SWIFT 퇴출 땐 자동차·차 부품 수출 직격탄

    러 SWIFT 퇴출 땐 자동차·차 부품 수출 직격탄

    미국을 비롯한 서방 진영이 러시아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하면서 우리 기업과 경제도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스위프트는 전 세계 200여개국 금융기관이 결제 주문을 주고받는 전산망으로, 여기서 배제되면 사실상 국제 송금 등의 업무가 마비된다. 아직 스위프트에서 배제할 러시아 은행 명단과 시점 등이 발표되지 않아 정확한 영향을 가늠하긴 어렵지만, 대러 수출기업의 무역 대금결제 지연이나 중단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러시아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을 중심으로 교역 차질이 예상된다. 정부는 27일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러시아 은행에 대한 스위프트 결제망 배제 조치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했다. 정부는 일단 러시아 은행 어느 곳이 제재 대상에 포함될지 정해지지 않은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등 서방진영은 공동성명에서 “‘선별된’(selected) 러시아 은행을 스위프트에서 퇴출할 것”이라고만 밝힌 상태다. 앞서 무역협회는 보고서에서 “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러시아가 배제될 경우 한국 기업은 대금결제 지연·중단에 따른 손해와 우회 결제로 마련을 위한 추가 비용 발생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대러 교역 규모는 273억 달러(약 32조 9000억원)로 전체 교역의 2.2%에 달한다. 대러 수출의 경우 자동차(25.5%)와 자동차부품(15.1%), 철구조물(4.9%), 합성수지(4.8%)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수입은 나프타(25.3%)와 원유(24.6%), 유연탄(12.7%), 천연가스(9.9%) 등의 비중이 높다. 대러 수출기업 A사는 무역협회를 통해 “러시아 금융제재가 지속될 경우 국내 금융기관의 선수금환급보증(RG)과 다른 무역보증이 제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러시아 현지 진출기업 B사는 “무역대금 회수 지연과 현지 생산·판매법인의 본사 송금 제한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루블화(러시아 화폐) 가치 폭락으로 인한 기업 피해도 우려된다. 루블화는 2015년 1월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으로 인한 경제제재 당시 평균 환율이 전년 동월 대비 97.6%나 상승(가치 하락)했다. 러시아 현지 진출기업 C사는 “달러 결제 제한으로 러시아 측이 루블화 결제나 가격 인하를 요청할 수 있다”며 “루블화 평가절하에 따른 환차손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러 결제 애로 발생 시 우리 기업의 대체계좌 개설 및 이를 통한 무역대금 결제에 지장이 없도록 관계 외교당국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열린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에서 2조원 규모의 긴급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수출입 피해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무역협회는 “대러 수출기업은 현지 바이어 신용조사를 강화하고 외상·추심거래를 축소해야 한다”며 “러시아 현지 진출기업은 루블화 표시 자산을 축소하고, 자금경색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美·EU, 러 ‘돈줄’ 끊고 경제 숨통 조인다… 中·러 손잡고 대비 변수

    美·EU, 러 ‘돈줄’ 끊고 경제 숨통 조인다… 中·러 손잡고 대비 변수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2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보복하고자 러시아 은행들을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 결제망에서 배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러시아가 입을 타격과 향후 대응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 나라가 스위프트에서 퇴출되면 중앙은행을 포함한 주요 은행과 기관, 기업들이 국제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국가 경제도 마비되기에 금융계에선 이를 ‘핵무기 투하’에 비유한다. 그러나 러시아가 오래전부터 중국과 손잡고 서방의 스위프트 차단 위협에 대비해 왔기에 생각보다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스위프트 제외는 러시아 은행이 국제금융시스템에서 끊어져 글로벌 영업 능력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은행들은 대부분의 금융 거래를 하지 못하게 돼 러시아의 수출입을 효과적으로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러시아 스위프트 제재를 반대해 온 독일도 외무장관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파렴치한 공격 이후 러시아의 분리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줄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스위프트는 1973년 미국과 유럽의 240여개 금융회사가 안전하고 정확한 송금 업무를 하려고 만들었다. 하루 평균 4200만건의 거래 정보를 주고받는다. 전 세계 은행들이 사용하는 결제 전용 메신저이자 미 달러화 등 돈줄을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이라고 할 수 있다. 스위프트가 아니어도 다른 결제망을 이용해 다른 나라 은행과 거래할 수 있다. 그러나 신뢰와 보안이 크게 떨어져 참여 은행도 거의 없고 비용도 크게 뛴다. 2012년 EU가 이란의 핵 개발 강행에 맞서 이란 은행들을 스위프트에서 차단하자 이듬해 이란의 석유 수출·수입이 절반으로 줄었고 해외 무역도 30%가량 줄었다. 러시아 은행들이 스위프트에서 빠지고 중앙은행도 6430억 달러(약 774조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외환 보유고에 접근하지 못하게 되면 국가 재정에 타격이 발생한다.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 의존도가 이란보다 더 큰 만큼 고통도 배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러시아도 이를 모를 리 없다.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무력으로 병합했던 2014년부터 스위프트 퇴출 가능성에 대비해 나름의 대안을 준비해 왔다. 우선 2015년 독자 결제망인 ‘러시아금융통신시스템’(SPFS)을 개발했다. 현재 러시아와 중국, 쿠바 등에서 330여개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중국 자체 결제망인 ‘중국국제결제시스템’(CIPS)과 연계해 활용성을 높였다. CIPS에는 전 세계 금융기관 1200여곳이 가입해 있다. 스위프트의 위상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그래도 미국과 EU의 제재를 어느 정도 우회할 수 있다. 때마침 중국도 2020년 ‘홍콩국가보안법’ 제정을 강행하면서 백악관이 스위프트 배제 가능성을 검토하자 ‘언젠가는 그날이 올 것’으로 판단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중국과 러시아가 서로를 강하게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러시아가 스위프트에서 퇴출되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 현재 17% 수준인 중러 교역 내 위안화 결제 비중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사회과학원 쉬위안훙 부연구원은 “(이런 이유들을 종합하면) 러시아가 스위프트 배제를 반드시 두려워한다고만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 정은보 원장 “우크라 사태에 단기금융·외화자금시장 리스크 집중 점검”

    정은보 원장 “우크라 사태에 단기금융·외화자금시장 리스크 집중 점검”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25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 “단기금융시장과 외화자금시장을 집중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관련 기업이나 현지 주재원, 유학생 등이 자금송금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금융지원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출장 중인 정 원장은 이날 ‘비상 금융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내외 리스크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 원장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비상 대응계획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위기 상황에서 파악된 업권별 취약분야에 대해 우선적으로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고, 단기 금융시장과 외화자금시장에 대한 집중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또 우크라이나 관련국과 무역 관계가 크거나 석유, 천연가스, 곡물 등 수입 관련 기업의 자금흐름을 점검·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지 주재원, 유학생 등이 자금송금이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등 현실적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금융애로상담센터도 즉시 가동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 원장은 해외 출장 중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 무디스 회장 등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글로벌 금융 불안 대응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최고위급 ‘핫라인’ 구축 방안을 협의했다.
  • [열린세상] 걸어온 60년, 나아갈 30년/양동신 건설인프라엔지니어

    [열린세상] 걸어온 60년, 나아갈 30년/양동신 건설인프라엔지니어

    예전같이 왁자지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설 연휴 기간 3대가 모여 얘기할 기회가 생겼다. 1960년대 중학생 시절을 보낸 할아버지, 1990년대 중학생 시절을 보낸 아빠, 그리고 2020년대 중학생 시절을 보낼 아이. 얼핏 생각해 보면 지난 30년, 60년간 큰 변화가 없었던 것 같지만 대화 중에 아이의 눈동자에서 느껴지는 변화의 폭은 상당했다. 먼저 1990년대 초. 그때만 하더라도 휴대폰은 존재하지 않았다. ‘삐삐’라 하는 일방향 무선호출기 정도만 존재했고, 훗날 ‘시티폰’이라고 하는 설명하기도 어려운 진화의 중간단계격 기계도 존재했다. 그때 사람들에게 이제 곧 손바닥만 한 컴퓨터가 등장해 화상 통화를 할 수 있고, 실시간 송금을 할 수 있으며,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반이면 갈 수 있는 고속철도의 시대가 열린다고 한다면 믿을 사람이 거의 없었을 것이다. 1960년대로 가자면 전 국민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고, 일반 가정집에 자동차가 두 대씩 있을 것이란 생각은 하기 힘들었다. 한국의 경제 수준이 일본과 비등해질 것이란 생각은 하기 어려웠으며, 외국과 24시간 전화를 해도 통화료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중산층도 해외여행을 할 수 있고, TV나 냉장고 등 가전기기를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앞으로 30년 뒤엔 어떠할까 생각해 봤다. 이미 인공지능(AI)이 사람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사물을 파악하고 다양한 언어를 인식하는 현재 상황에서 30년이라는 시간이 변화했을 때의 미래는 어떠할까.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보면 30년 후에는 화석연료를 통해 전기를 만드는 게 역사 속으로 사라질 확률이 높다. 아울러 오랜 기간 우리 곁에 있어 왔던 퍼스널 컴퓨터의 형태 역시 큰 변화를 맞이할 확률이 높다. 현재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을 필두로 ARㆍVR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30년 안에 우리는 VR 기기를 통해 AI와 문서 작업을 같이 하고, AR 글라스를 통해 AI 비서와 같이 일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외국 기업들과 각종 화상회의 앱을 통해 수많은 회의를 진행하는데, 실시간으로 대화를 문자화하여 표시해 주는 라이브 캡선 기능과 자동 회의록을 보면 이 또한 멀지 않았음을 체감하게 된다. 자동차 영역은 향후 30년간 가장 많이 변화할 산업이다. 아마도 30년 뒤엔 휘발유나 경유로 굴러가는 차량은 존재하기 어려울 것이다. 운전면허를 따서 스스로 운전을 했다는 이야기 역시 전설 따라 삼천리의 영역으로 갈 확률이 높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의 사고 통계를 보면 오토파일럿을 탑재한 차량은 693만㎞당 1회 사고가 나지만, 일반 차량은 78만㎞당 1회 사고가 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자율주행이 인간의 운전에 비해 통계적으로 9배가량 안전한 상황이다. 90년대 정보기술(IT) 시스템을 선도해 왔던 트로이카 IBM, 인텔, MS 가운데 지금까지 빅테크의 바운더리 안에서 그 위상을 이어 나가는 기업은 MS에 불과하다. 이것도 MS가 클라우드 및 구독 경제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어 냈으니 가능했던 것이지 과거와 같이 윈도 및 오피스 독점 공급에 안주했다면 불가능했을 상황이다.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과 빅2 체제를 공고히 만들어 나가고 있는 MS는 앞으로의 30년 역시 산업을 리딩해 나갈 확률이 높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과거 20세기 말에 잘해 왔듯이 충분히 준비하고 대처해 나간다면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양면성은 존재한다.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보자.
  • “8년 사랑한 결과가 지참금 1600만원 요구냐” 中 남성의 절규

    “8년 사랑한 결과가 지참금 1600만원 요구냐” 中 남성의 절규

    중국에서 결혼 지참금을 둘러싼 남녀 간 갈등이 또 불거졌다. 22일 중국 지무신문은 신부 측의 과도한 지참금 요구에 화가 난 신랑이 배달원의 입을 빌려 신부에게 분노를 표출했다고 보도했다. 20일 동영상 하나가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궜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배달원 한 명이 누군가의 집 앞에서 고함을 지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배달원은 “리쑤앙쑤앙 씨, 당신의 남자친구가 8년 사랑의 가치가 고작 8만 8000위안(약 1650만원) 밖에 되지 않느냐고 대신 물어봐 달랍니다”라고 소리쳤다. 배달원은 이어 “‘대학 때부터 8년을 만났고 우리 어머니가 신혼집 비용도 다 댔는데, 네 부모님은 차이리(彩禮)까지 요구한다. 우리 사이가 겨우 이 정도였느냐. 이번엔 나도 우리 어머니 편이다. 네가 나를 정말 사랑한다면, 지참금 같은 건 신경 쓰지 말아야 한다’라는 말을 남자친구가 전해 달랍니다”라고 외쳤다.동영상 확산 후 현지에서는 차이리, 즉 신랑 측이 신부 측에 건네는 지참금을 둘러싼 격론이 펼쳐졌다. 중국 네티즌 의견은 “고작 8만 위안 가지고 신부에게 망신을 줬다”와 “요즘 같은 때 납채금이 웬 말이냐”로 갈라졌다. 물론 “납채금과 지참금은 양가 사정과 배경에 따라 분수껏 하면 될 것이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지무신문은 동영상 속 배달원을 수소문, 더 자세한 이야기를 전달했다. 배달원 왕모씨는 22일 지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7일인가 18일이었다. 한 고객이 배달앱으로 치킨을 주문하면서 특이한 요구를 했다. 여자친구에게 자신의 말을 대신 전해달라는 거였다”고 밝혔다. 배달원은 고객이 자신의 결혼에 얽힌 사연을 들려주며 요구사항을 들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배달원은 “연인 관계에 금이 갈까 걱정했는데, 고객은 사정 좀 봐달라고 하소연했다. 요구사항을 들어달라고 고집을 부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외친 이름은 고객의 여자친구가 아닌 남성 고객의 이름이었다고 덧붙였다. 관련 동영상은 고객 보고용이며, 해당 고객에게 동영상 사용 허락을 받았다고도 말했다.신랑 측이 신부 측에 감사의 의미로 보내는 차이리, 즉 지참금은 중국의 오랜 관습이다. 차이리를 주고받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신부 측이 신랑 측에 집과 차는 물론 수십만 위안의 차이리까지 요구하면서 파혼으로 치닫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14일 닝샤자치구 인촨시의 한 남성은 지참금 50만 위안(9400만원)을 준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6년 동거한 여성과 생이별했다. 여성 가족은 남성과 있는 여성을 강제로 끌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허난성 카이펑의 한 결혼식장에서는 신부의 무리한 지참금 요구로 예식이 지연된 일이 있었다. 결혼식장으로 향하는 차에 타기 전 이미 지참금 14만8000위안(약 2700만원)을 받은 신부는 결혼식장 도착 후 6만6000위안(약 1200만원)을 추가로 요구했다. 지참금을 주지 않으면 차에서 내리지 않겠다고 버티는 신부 때문에 예식은 지연됐다. 신부는 신랑 아버지가 하객으로 온 친척과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 지참금을 송금한 후에야 차에서 내려 식장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란 핵합의 9부 능선 앞에 ‘제재 부활 방지권’ 복병

    이란과 미국 등 서방 6개국이 타결을 향해 속도를 내 온 핵 합의 복원 협상이 ‘제재 부활 방지권’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20일(현지시간) 이란 의회 의원 250명이 미국에 핵 합의를 재차 파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증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는 “이번에 필요한 보장을 얻지 못한 채 핵 협상에 합의해서는 안 된다. 핵 활동 의무 사항 준수로 돌아가기 전 이란의 수출 대금이 정상적으로 송금되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는 조건이 제시됐다. 라이시 대통령도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핵 협상의 합의에는 제재 해제와 유효한 보증 조항, 정치적 이슈 배제가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정부 측은 최소한 미국 의원들의 정치적 성명 등을 보증 조치로 거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핵 합의 복원 협상이 ‘진실의 순간’이라고 불리는 시기에도 결렬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알려진 합의문 초안에는 미국과 이란 양측이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준수를 위한 단계적 조치들이 포함된 상태다. 이 초안에는 한국에 동결된 이란의 원유 수출 대금 70억 달러(약 8조 3720억원)의 해제 방안도 담겼다. 이란은 2015년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당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과 핵 합의에 서명했다. 하지만 3년 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돌연 핵 합의를 탈퇴하고 대(對)이란 제재를 복원한 바 있다.
  • [나우뉴스] 겉보기엔 멀쩡한 세입자…방문 열어보니 소변통 100개 가득

    [나우뉴스] 겉보기엔 멀쩡한 세입자…방문 열어보니 소변통 100개 가득

    중국에서 폐플라스틱 통 100병에 소변을 가득 담아 방 안 곳곳에 넣어놓고 도주한 세입자가 도마 위에 올랐다. 20일 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즈 등은 17일 장쑤성 쑤저우시 우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소변이 가득 담긴 폐플라스틱 통이 무더기로 발견돼 논란이 됐다고 보도했다. 발견된 소변통은 무려 100병에 달했고, 그 중 절반은 뚜껑이 열린 채 책상과 선반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심한 악취는 말할 것도 없었다. 이 사건은 세입자 퇴거 후 아파트를 정리하던 집주인 장 모 씨가 관련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하면서 화제가 됐다. 집주인 장 씨는 “임대업을 시작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는데 이번처럼 비위생적인 세입자는 처음 본다”면서 “소변 페트병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는데, 그중 50개는 뚜껑이 열려 있었고, 나머지 50개는 뚜껑이 닫힌 채 침대 매트리스 아래에서 발견됐다”고 했다. 아내, 지인 3명과 함께 빈집 정리에 나섰던 장 씨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소변통 외에 집 바닥에는 먹다 버린 음식물 쓰레기가 뒤섞여 있었고, 벽면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각종 오물과 토사물도 어지럽게 묻어 있었다. 집주인 일행은 4시간에 걸쳐 정리 정돈을 했지만, 가구 대부분이 이미 오물로 오염돼 손 쓸 방법이 없었다. 집주인은 “전부 새 가구로 바꿔야 새로운 세입자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집주인은 이 집에 거주했던 세입자에 대해 “20대 청년이었는데 평소에도 이웃 주민이 이 집 세입자의 위생문제를 자주 문자나 전화로 알려 오곤 했다. 이 아파트에는 이 집 외에도 몇 채의 다른 세입자들이 살고 있는데, 그들이 청년의 위생 문제를 내게 알려왔다. 특히 이 집 현관문이 열릴 때마다 코를 찌르는 악취가 나 역겨워 도무지 살 수 없다는 이웃들 불만이 자주 접수되곤 했다”고 말했다.이어 “평소에 청년이 이 집 안에서 어떻게 잠을 잤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동안 줄곧 문자로 연락을 주고받을 때 상냥하게 답을 했고, 밀린 방세도 없어서 이 정도였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집주인은 세입자와 보증금 200위안(약 4만 원)에 1년 임대 계약을 맺고 매달 24일마다 600위안(약 12만 원)의 월세를 송금받아왔다. 집주인은 “그간 별의별 사람들을 다 만났지만 이런 사례는 처음이다. 더러운 오물을 청소하게 하여서 아내에게는 미안하지만, 아내와 함께 집 안 청소를 다시 하고 방 안의 모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켰다.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기 전에 더러운 매트리스를 빨리 교환해서 다음 세입자에게 위생적인 방을 제공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했다.
  • 자영업자 눈물 노린 ‘코로나 사기’…그들은 왜 당했나 [이슈픽]

    자영업자 눈물 노린 ‘코로나 사기’…그들은 왜 당했나 [이슈픽]

    질병관리청 역학조사관 사칭해자영업자에 신분증·신용카드 사진 요구피싱 사이트 이용해 계좌 번호 알아내“어떤 정부기관도 이런 정보 요구하지 않아”코로나19 확진자가 주말에도 10만명을 넘은 가운데 질병관리청 직원을 사칭해 시민들에게 신분증이나 신용카드 사진을 요구하는 사기가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질병관리청을 사칭해 시민들에게 신분증이나 신용카드 사진을 요구하는 범죄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0일 경찰이 소개한 범죄 사례를 보면 범인은 자영업자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질병관리청 역학조사관으로 소개하면서 “가게에 확진자가 방문해서 방역지원금 대상자로 선정됐다. 지원금을 지급하려 하니 신분증과 신용카드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보내라”고 요구했다. 이에 속은 피해자가 사진을 보냈고, 범인은 이 정보와 계좌번호를 활용해 해외결제·송금 서비스에서 수백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런 사기 행태가 ‘피싱 사이트’와 연계해 점점 고도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피해자는 계좌번호를 알려주지 않았지만, 범인은 통화 도중 “SNS로 질병관리청 사이트 주소를 보낼 테니 눌러서 들어가 보라”고 유도했다. 이어 피해자가 가짜 주소를 눌러 접속하면 악성 앱이 설치돼 휴대전화에 보관 중인 통장 사진으로 계좌번호를 알아내는 방식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어떤 정부·금융기관도 절대 신분증·신용카드 등 사본을 요구하지 않고 주민등록번호나 카드·계좌번호와 같은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알려달라고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10만 4829명 늘어 누적 196만 2837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0만 2211명)보다 2618명 늘었다. 주말임에도 확진자 수가 줄지 않는 등 전국적으로 광범위한 확산이 이어지자 이런 사기 행태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여기는 중국] 겉보기엔 멀쩡한 세입자…방문 열어보니 소변통 100개 가득

    [여기는 중국] 겉보기엔 멀쩡한 세입자…방문 열어보니 소변통 100개 가득

    중국에서 폐플라스틱 통 100병에 소변을 가득 담아 방 안 곳곳에 넣어놓고 도주한 세입자가 도마 위에 올랐다. 20일 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즈 등은 17일 장쑤성 쑤저우시 우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소변이 가득 담긴 폐플라스틱 통이 무더기로 발견돼 논란이 됐다고 보도했다. 발견된 소변통은 무려 100병에 달했고, 그 중 절반은 뚜껑이 열린 채 책상과 선반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심한 악취는 말할 것도 없었다. 이 사건은 세입자 퇴거 후 아파트를 정리하던 집주인 장 모 씨가 관련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하면서 화제가 됐다. 집주인 장 씨는 "임대업을 시작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는데 이번처럼 비위생적인 세입자는 처음 본다"면서 "소변 페트병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는데, 그중 50개는 뚜껑이 열려 있었고, 나머지 50개는 뚜껑이 닫힌 채 침대 매트리스 아래에서 발견됐다"고 했다.아내, 지인 3명과 함께 빈집 정리에 나섰던 장 씨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소변통 외에 집 바닥에는 먹다 버린 음식물 쓰레기가 뒤섞여 있었고, 벽면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각종 오물과 토사물도 어지럽게 묻어 있었다. 집주인 일행은 4시간에 걸쳐 정리 정돈을 했지만, 가구 대부분이 이미 오물로 오염돼 손 쓸 방법이 없었다. 집주인은 "전부 새 가구로 바꿔야 새로운 세입자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집주인은 이 집에 거주했던 세입자에 대해 "20대 청년이었는데 평소에도 이웃 주민이 이 집 세입자의 위생문제를 자주 문자나 전화로 알려 오곤 했다. 이 아파트에는 이 집 외에도 몇 채의 다른 세입자들이 살고 있는데, 그들이 청년의 위생 문제를 내게 알려왔다. 특히 이 집 현관문이 열릴 때마다 코를 찌르는 악취가 나 역겨워 도무지 살 수 없다는 이웃들 불만이 자주 접수되곤 했다"고 말했다.이어 "평소에 청년이 이 집 안에서 어떻게 잠을 잤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동안 줄곧 문자로 연락을 주고받을 때 상냥하게 답을 했고, 밀린 방세도 없어서 이 정도였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집주인은 세입자와 보증금 200위안(약 4만 원)에 1년 임대 계약을 맺고 매달 24일마다 600위안(약 12만 원)의 월세를 송금받아왔다. 집주인은 "그간 별의별 사람들을 다 만났지만 이런 사례는 처음이다. 더러운 오물을 청소하게 하여서 아내에게는 미안하지만, 아내와 함께 집 안 청소를 다시 하고 방 안의 모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켰다.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기 전에 더러운 매트리스를 빨리 교환해서 다음 세입자에게 위생적인 방을 제공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했다.
  • 오징어·꼴뚜기·대구·홍합·따개비… ‘독도는 우리 땅’ 가사가 바뀐다 [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

    오징어·꼴뚜기·대구·홍합·따개비… ‘독도는 우리 땅’ 가사가 바뀐다 [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200리….’ 한국인이면 누구나 아는, 영화 기생충에 개사된 곡이 삽입되면서 외국인들조차 따라 부르는 ‘독도는 우리 땅’의 도입부다. 남녀노소 모두 1절 가사쯤은 눈 감고도 부르는 이 노래가 방송금지곡이 된 적이 있다. 이영훈 작가의 책 ‘그 노래는 왜 금지곡이 되었을까’는 KBS가 2001년 4월에 ‘경상북도 울릉군 남면 도동 1번지’로 시작하는 2절 도입부 가사를 문제 삼아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기록했다. 2000년부터 행정구역이 ‘남면 도동’에서 ‘독도리’로 바뀌면서다. 노래 가사가 먼저였고, 행정구역이 바뀐 건 나중인데 가사 오류를 문제 삼을 수 있나 싶지만 다른 노래도 아닌 ‘독도는 우리 땅’이라면 누구도 우길 수 없도록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담아내야 한다는 신념이 담긴 판정이었다. 그리고 이런 신념 때문에 ‘독도는 우리 땅’의 가사는 툭하면 바뀌었다. ‘독도리’가 가사에 반영된 것은 물론이고 ‘노일전쟁’은 ‘러일전쟁’으로, ‘뱃길 따라 200리’는 ‘뱃길 따라 87K’로 맞춤법과 도량형의 변화가 반영됐다.가사를 바꾸는 게 꼭 인간의 일만은 아닌 것이, 최근 들어선 기후변화가 개사를 종용하고 있다. 노래에 등장하던 해양생물의 수는 이미 대폭 줄어든 지 오래다. 노래가 탄생한 1982년에 3절은 ‘오징어, 꼴뚜기, 대구, 명태, 거북이, 연어알, 물새알~’로 시작했지만 지금 가사에 남은 해양생물은 ‘오징어, 꼴뚜기, 대구, 홍합, 따개비’이다. 1970년대 실시된 어장조사와 1990년대 중반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지는 잠수조사의 결과가 가사에 담겼다. 가사에 포함된 해양생물의 수가 준 것이 독도 연안의 황폐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다. 독도 연안에서 발견되는 해양생물 출현 종수는 잠수조사를 거듭할수록 느는 중이다. 다만 이렇게 새로 출현하는 해양생물들이 기존에는 보기 어렵던 열대, 아열대 어종인 까닭에 가사로 담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열대, 아열대 바다에서 살던 물고기들은 여름에 독도 연안에서 발견되다가 겨울이 되면 사라지곤 하기 때문이다. 명정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는 15일 “동해의 수온은 지난 50여년 동안 약 1.7도 상승했다”면서 “1990년대 중반부터 30년 가까이 독도 연안 생태계를 잠수조사한 결과 연안에 서식하는 어류상이 크게 변화된 것이 없다고도 볼 수 있지만 매년 새로이 확인되는 어종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어장조사가 이뤄지던 1970년대엔 온대성, 한대성 어종들이 독도 연안을 주름잡았다. 당시 조사용 어구에 잡힌 물고기는 점가자미, 기름가자미, 쥐노래미, 인상어, 미거지 등 14과 18종으로 대부분 깊은 바닥에서 잡혔다. 이후 잠수조사를 통해 지금까지 포착된 독도 연안 어종은 150여종, 2006년 이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독도전문연구센터에서 수행한 독도지속가능이용연구에서 확인된 어종까지 포함하면 대략 200여종이다.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길목에 있으면서 인적이 드문 독도는 예전부터 수산자원의 보고로 불리던 곳이다. 난류가 북상하는 여름과 한류의 기세가 강해지는 겨울에 각각 다른 어종이 관찰되며 다양성을 키워 온 곳이다. 그런데 기후변화 양상이 뚜렷해지면서 과거에 없던 열대, 아열대 어종이 새롭게 포착되는 것이 독도 연안 생태계의 특이점이다. 명 박사는 “여름에 일시적으로 열대, 아열대 어종의 구성비가 높아지지만 수온이 10도 전후로 하강하는 겨울에는 자리돔을 제외하면 대부분 온대성 어종이 관찰된다”고 설명했다.정리하자면 요즘에도 독도 연근에서 연중 발견되는 어종은 노래미, 쥐노래미, 망상어, 인상어, 벵에돔, 긴꼬리벵에돔, 볼락, 개볼락, 가시망둑, 가막베도라치, 비늘베도라치, 그물베도라치, 앞동갈베도라치, 별망둑, 넙치, 자리돔 등으로 수십년 전과 크게 다르진 않다. 여름철이 되면 흰꼬리자리돔, 민동갈돔류, 세줄가는돔, 노랑점무늬유전갱이, 청줄베도라치 유어, 갈돔류 유어, 살벤자리 유어, 홍바리 유어, 청대치, 은줄금눈돔, 살자리돔 유어 등이 독도 연안에서 새롭게 확인됐는데, 이 종들은 고수온기에만 독도 연안에서 출현하는 일시 방문종으로 분류된다. 나아가 독도 연안에선 아직까지 파랑돔, 줄도화돔, 독가시치, 쏠배감펭, 청줄돔, 살자리돔과 같은 고수온 바다에서 사는 물고기들이 관찰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이 어종들을 환경 지표종으로 두고 해양생태 변화를 관측 중이다. 난·한류가 교차하는 독도에선 기후변화의 영향력이 어종 다변화로 이어졌지만, 전 세계 바다로 시야를 넓히면 해수 온도 상승은 치명적인 방향으로 향하는 중이다.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질수록 물속 산소량은 줄어든다. 미국 지구물리학협회는 2080년까지 지구 대양의 70%가 해수 속 산소 부족으로 인해 고통받을 것이고, 해양 생태계에 잠재적으로 파괴적인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경고를 담은 기후 모델링 연구를 발표했다. 수온상승으로 인한 산소 부족 문제로 가장 타격을 입는 곳은 극지대와 가까운 바다로 조사됐다. 만약에 ‘독도는 우리 땅’의 가사에 열대, 아열대 어종이 삽입되는 시점이라면 세계의 바다를 되돌릴 기회는 사라질지도 모를 일이다.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승진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신남방정책추진단 경제산업협력관 서기웅 ■병무청 ◇고위공무원 승진 △사회복무국장 최구기 ■감사원 ◇3급 승진 △국토·해양감사국 제2과장 노희관△국토·해양감사국 제3과장 전형철△공공기관감사국 제3과장 박용준△시설안전감사단 제1과장 조석훈△행정·안전감사국 제4과장 우동호△국방감사단 제2과장 안광훈△특별조사국 제4과장 안병준△감사청구조사국 제2과장 이상혁△감찰관실 감찰담당관 박상순△감사원 과장 심수경 ■외교부 ◇국장 △국제기구국장 강주연 ◇팀장 △기획재정담당관실 국회팀장 장성화 ■국방부 △계획예산관 김서영 ■보건복지부 ◇국장급 인사 △인구정책실 보육정책관 전병왕 ■여성가족부 ◇국장급 승진 △조민경 ■국토교통부 ◇국장급 승진 △자동차정책관 박지홍 ■통계청 ◇일반직 고위공무원 임용 △기획조정관 정향우 ■특허청 ◇부이사관 전보 △특허심판원 심판장 윤종석 ■예금보험공사 ◇부서장급 전보 △법무실장 한창남△인재개발실장 김경록△사회적가치경영부장 김경관△정보보호실장 윤철희△금융산업분석1부장 유형철△금융산업분석2부장 송성명△차등보험운영부장 이원준△금융제도개선부장 유대일△예금보험연구센터 부센터장 안병율△금융소비자보호실장 김동석△착오송금반환지원부장 김재영△회수기획부장 양건승△회수기획부 종결기획TF(부서내실장급) 이혁재△채권관리부장 임상옥△기금정책부장 이상우△기금관리실장 남성모△조사기획부장 이상조△외부 파견(파산재단) 진주태△외부 파견(전북지역통할실장) 임종호△외부 파견(서울지역통할실장) 이종수△외부 파견(우체국금융개발원) 윤종덕△외부 파견(국방대학교) 박인식△외부 파견(국립통일교육원) 강호성
  • “선행으로 100만 구독자” 20대 유튜버의 추락…사기로 징역 5년

    “선행으로 100만 구독자” 20대 유튜버의 추락…사기로 징역 5년

    한때 대대적인 기부와 모금 활동, 악인 응징 등의 콘텐츠로 유튜브에서 100만명대의 구독자를 거느리며 ‘선행 유튜버’로 알려졌던 20대 유튜버가 사기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정일)는 지난 1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자신의 사업을 인수한 B씨에게 ‘지인들에게서 빌린 돈을 투자사기로 잃었다. 채무를 대신 좀 갚아 달라’고 속인 뒤 15억 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해 5월 대구 동구의 한 모텔에서 B씨에게 “내가 투자사기를 당해서 돈을 잃었는데, 내 돈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 12명에게서 빌린 돈이다”라며 채무를 대신 갚아달라고 요청했다. B씨는 A씨의 말을 믿고 15억 5000만원을 12명에게 송금했다. A씨는 유튜브에서 여러 차례 선행을 통해 인지도를 올렸는데 그의 채무 문제가 불거질 경우 B씨가 사들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과 화장품 회사 운영에도 타격이 있을까 우려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A씨는 같은 달 20~26일 12명에게서 ‘B씨가 송금한 돈은 잘못 송금된 것이다’ 등의 이유로 12억 4900만원을 돌려받았다. 이후 A씨는 이 돈을 온라인 불법도박 등으로 모두 탕진했다. 처음 15억 5000만원을 빌린 이유 역시 회사 운영 자금 명목으로 지인들로부터 빌린 돈을 도박자금으로 대부분 날렸기 때문이었다. 거액을 잃은 A씨는 자신의 채무를 갚아줄 사람으로 SNS상으로 인연을 맺은 뒤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화장품 회사 등을 인수한 B씨를 노린 것이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임을 잘 알면서 이를 이용해 피해자를 기망하고 15억여원에 이르는 돈을 가로채 그 죄질이 나쁘다”면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피해 회복이 되지 않은 점,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가족여행 저금통’에 5년간 모은 373만원 선뜻 내놓은 3형제

    ‘가족여행 저금통’에 5년간 모은 373만원 선뜻 내놓은 3형제

    양산시에 익명 기부한 3형제 경남 양산시청 사회복지과에 남자아이 3명이 불쑥 찾아왔다. 설 연휴가 얼마 남지 않았던 지난 1월 말이었다.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에 다니는 3형제라고 밝힌 이들은 손가방 3개를 든 채 기부하고 싶다고 했다. 가방 안에는 10원짜리 동전부터 5만원 지폐까지 돈이 한가득 들어 있었다. 사회복지과 직원이 이름을 물었더니 이들은 이를 거절하며 담담히 말했다. 3형제는 “가족여행을 가려고 5년간 열심히 저금통에 용돈을 모았는데 코로나19로 가족여행이 어려워져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했어요”라고 밝혔다. 3형제는 재차 “이름은 몰라도 되고, 그냥 가방 놓고 갈게요”라고 말한 뒤 사무실을 떠났다.사회복지과는 지난 10일 양산시복지재단 기부금 통장에 이웃돕기 성금 373만 90원을 송금했다. 김경자 양산시 사회복지과 팀장은 “아이들을 쫓아 나가보니 밖에 3형제 어머니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머니조차 신분을 밝히지 않으려 했고, 기부금 처리도 안 해도 된다고 했다”며 “모두가 코로나19로 어려운데 따뜻한 온기를 전해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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