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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림사 삼존불 개금불사/설판·동참제자 모연,94년 거행

    경북 경주군 양북면 호암리 함월산의 대한불교조계종 기림사(주지 법일) 대적광전에 모셔져 있는 보물9백58호 비로자나 삼존불의 개금불사가 거행된다. 기림사는 광유성인이 임정사를 창건,오백제자를 교화했다는 성지로 선덕여왕12년(644년)에 부처님의 시현으로 절을 확장하고 사명을 개칭,오늘에 이르고 있다.이 절의 대적광전에는 삼존불을 모셨으며 동쪽에는 약사여래를 모시어 일체중생을 병에서 구함은 물론 관음전과 삼천불을 봉안하고 있다.이 삼존불은 부처님 진용을 그대로 현신한 신묘한 불상으로 알려져 있다. 법일스님은 『이같이 귀중한 불상이 좀이 슬어 도금이 벗겨진채로 있어 부처님 모시는 입장에서 송구스럽기가 그지없어 개금불사를 감행키로 했다』고 밝혔다.이 개금불사는 앞으로 2년간 설판및 동참제자를 모연하고 복장성물도 모집한뒤 94년 시작할 예정이다.(05 61)44­2269
  • 박태준씨,의원직사퇴/어제 보좌역통해 사퇴서 국회 제출

    박태준의원은 17일 조용경보좌역을 통해 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포항제철 업무관계로 홍콩에 체류중인 박의원은 이날 조보좌역과의 통화에서 『나는 분명히 민자당을 탈당한 상태임을 재확인하며 민자당 탈당절차를 조속히 완료해주기 바란다』면서 『현 시점에서 국회의원직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개인적인 정치력을 감안할때 국가와 민족에게 송구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이날 박의원은 『민자당이 공개한 사신은 김영삼총재에게 의례적인 안부편지를 전한 것이며 특별한 정치적인 의사표시를 한 것으로 보아서는 안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상공부 중소기업국장 김효성씨(인터뷰)

    ◎“중기 육성정책 전면 재검토”/금융기관 담보위주 대출관행 큰 문제/내년도 예산 27% 증가… 신용보증 확대 올해 「중소기업대상」을 받은 한국기체공업 구천수씨의 자살을 계기로 중소기업정책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높다. 중소기업 부도사태에 대한 정부의 시각은 어떠하며 세간의 여론대로 중기정책이 겉돌고 있는지…중기정책을 총괄하는 상공부 김효성 중소기업국장을 만나보았다. ­구씨의 자살로 중기정책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많습니다.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십니까. ▲우수 중소기업인이 불도라는 어려운 상황을 맞아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됐다는 점에서 정책담당자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이 사건을 계기로 정부의 중소기업시책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평가해보고 필요하다면 개선책을 적극 강구하겠습니다. ­구씨의 부도원인은 어디에 있었다고 보십니까. ▲구씨가 개발한 가스쇼크압쇼바는 기술과 성능면에서 우수성이 인정돼 개발단계에서 50억원이 넘는 돈이 투자됐습니다.단정하기 어려우나 주수요처인 자동차메이커들이 이미 같은 제품을생산하는 업체와 거래하고 있어 애프터서비스시장으로 진출,많은 물량을 외상판매했다가 정비업체의 영세성으로 대금회수에 차질을 빚은 것 같습니다. ­구씨뿐아니라 많은 중소기업인이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과정에서 많은 중소기업이 판매부진으로 자금난과 부도위기를 겪는 게 사실입니다.지적하신대로 문제가 없지 않다고 봅니다.금융기관이 사업성보다 담보위주의 대출관행에 익숙해 있어 중소기업대출중 신용대출비중은 45%정도에 불과합니다.또 최근에는 중소기업의 부도증가로 중소기업대출을 더욱 꺼려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이제까지의 정부의 중소기업정책 기조는 어떤 것입니까. ▲80년대 전까지만해도 중소기업정책은 약자보호라는 시혜적인 입장이었으나 80년대후반부터 중소기업의 힘을 길러주기 위한 자생력 배양시책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다가오는 21세기는 중소기업의 경쟁력강화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중소기업부도가 줄곧 문제가 돼왔고 이 때문에 내년예산에 중기지원이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재정사정이 어려운데도 내년 중기지원예산은 올해보다 27·4%가 늘어난 8천6백34억원이 배정됐습니다.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사업전환,자동화등 구조조정사업을 늘리고 중소기업 신용보증을 확대할 생각입니다. ­부도위기를 맞은 중소기업에 자금이나 부도유예등의 조치를 해주어야 한다고 업계에서 요청하고 있는데. ▲한정된 재원으로 부도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을 무차별적으로 지원해주거나 부도유예를 해주는 것보다 유망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선별지원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타당하다고 봅니다. ­정책추진에 어려움이나 고충이 있다면…. ▲중소기업체수가 1백40만개가 넘고 제조업체만 18만개나 됩니다.정책의 최우선을 중소기업지원에 두고 있으나 재원이 한정돼 흡족할 만큼 지원이 어렵습니다. 김국장은 『기업경영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기업인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며 대기업도 이제는 중소기업지원에 일정한 몫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금권혼탁 우려속 막판 표훑기(대선 유세현장 8일)

    ◎「새 전북 운동」이 신한국 창조의 정신/김영삼/현대·민자 부정선거 똑같이 처벌을/김대중/“내각 사퇴” 주장/이종찬/“CY사법처리”/박찬종 ○“금권 국민이 막아야” ▷김영삼후보◁ 익산을 시작으로 군산·김제·전주·이리등 전북지역 유세를 통해 표밭갈이를 계속.김후보는 첫 유세지역인 익산에서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당홍보용시계문제와 관련,『우리당 하부조직에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국민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후보로서,당총재로서 엄명을 내렸다』고 강조.그는 또 『민자당은 돈 선거를 할 여력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고 부연. 김후보는 특히 군산·전주유세에서 『여러분 모두가 동참하고 있는 「새전북운동」은 바로 저와 민자당이 주장하는 신한국 창조의 정신』이라며 『이 운동이 한국병중의 가장 심각한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루는데 밀알이 되길 바란다』고 호소,「전북홀로서기」의 반사적이익을 기대하는 모습. 김후보는 김제유세에서 『중립내각이 금권선거에 단호한 결정을 내리고 수사를 벌이고 있긴 하지만 국민의 힘으로 이를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며 국민당을 겨냥.김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신한국인을 소개하는 대신 군산유세를 마치고 전주로 이동하는 도중 완산구 상림동 안심마을 서금례씨 집을 전격 방문,김장을 하던 서씨의 손을 잡고 『어머니 생각이 난다』고 말했으며 서씨는 『TV에서 보다 훨씬 젊고 미남이다』고 화답. 유세에 앞서 김후보는 전주시내 전주고에서 조깅을 한뒤 전통음식점인 한일관에서 시민·공무원·학생들과 콩나물국밥으로 아침식사. 그는 이어 익산영묘원을 방문,김대거대법사등 원불교 관계자들과 만나 지지를 당부. 김후보는 이 자리에서 원불교교리의 핵심인 물질과 정신의 개벽을 강조한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도덕정치의 구현이라고 강조.이에대해 김대법사는 『신한국 창조가 이뤄진다면 그것도 역시 도덕정치가 아니겠느냐』며 『국민을 잘살게 하는 화합정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화답한뒤 손명순여사에게 전해달라며 한약재인 경옥고를 전달. ○“돈없어 좋을때 있다” ▷김대중후보◁ 용인·이천·이주·양평·하남·미금·구리등 7개지역을 버스로 순회하며 이틀째 경기지역에 대한 표밭갈이를 계속. 김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현대·국민당이 돈가지고 정치를 혼란에 빠뜨린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민자당도 그에못지 않게 관광에 1백60억원이나 뿌리고 선관위가 정한 3백67억원의 10배가 넘는 돈을 썼다』고 주장하며 양당에 화살. 이어 『현정권은 중립정권인데 현대만을 때리고 민자당의 나라사랑실천본부등은 그대로 놔두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는 중립내각이 할 일이 아니므로 현대의 부정선거나 민자당의 부정선거를 똑같이 처벌하라』고 정치공세. 김후보는 「돈선거」와 관련,『우리는 위법도 안하지만 위법할 돈도 없다』며 『돈이 없는 것도 좋을 때가 있다』며 익살. 김후보는 이날 용인유세에서 당선가능성을 묻는 한 청중의 질문을 받고 『대구·마산·부산집회를 보면 지역감정이 급속도로 없어져 가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 그는 또 『여론조사에서도 우리가 앞서나가고 있으며 당선되는 것은 틀림없다』며 그증거로 『당선될 것을 우려한 정부·민자당이 현대를 「탄압」하고 있지 않느냐』는 점을 거론. ○관권선거 집중거론 ▷정주영후보◁ 경기 용인·안양·광명·시흥·부천 등 5개 지역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정부와 민자당의 「관권선거」를 집중 성토하며 수도권 부동표흡수에 총력° 정후보는 『지금 검찰과 경찰은 국민당에 대한 전대미문의 탄압으로 우리나라 새 정치의 싹을 자르고 있다』고 비난. 정후보는 『역대 대통령선거중 다른 후보의 선거운동원을 지금처럼 대량 구속시킨 사례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그러나 우리는 민자당에 의해 조성된 현 탄압정국에 꿋꿋하게 맞설 것』이라고 강조. 정후보는 『민자당이 천문학적 액수의 돈을 마구 뿌리는데 이 돈들은 과연 어디서 나온 것이냐』며 『김영삼후보는 그 자금의 출처부터 밝혀야 한다』고 요구하는 등 민자당에 대한 공세를 계속. 정후보는 이날 상오 유세에 앞서 전국 에어로빅 주부챔피언 본선대회가 열린 서울올림픽 역도경기장에 들러 5분간 에어로빅시범을 보였으며 부천유세가 끝난뒤에는 구로동 재개발지역과 구로공단을 방문,지역주민및 공단근로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 ○왜곡수사 책임져야 ▷이종찬후보◁ 이틀째 강원지역 공략에 나서 정부의 현대그룹 전면수사에 대해 강도높은 비난을 계속. 이후보는 속초·강릉·동해·삼척유세에서 『정부가 국민당만을 대상으로 금권선거 규제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은 형평에 어긋나는 편파수사』라고 주장. 이후보는 『그럼에도 현승종내각이 민자당을 돕는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은 중립내각의 위장성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것』이라면서 『현총리는 왜곡된 수사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 ○3후보 싸잡아 비난 ▷박찬종후보◁ 광주유세에서 금권선거와 관련,정주영국민당후보의 사법처리를 요구하는 한편 양금후보에 대해서도 정체불명의 막대한 정치자금 출처를 밝힐 것을 촉구. 박후보는 『신성한 주권을 돈으로 매수하려는 증거가 명백히 드러난 정주영국민당후보는 즉각 사법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김대중씨도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범법행위를 묵인 내지는 비호하고 있어 새정부를 출범시키겠다는 후보자로서의 양식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싸잡아 비난. 박후보는 이어 『지역감정 혹은 여당이나까 찍는다는 허망한 선택은 바로 국가의위기를 자초하는 것』이라면서 『부정과 부패로 얼룩진 정치경제와 지역감정으로 분열된 상황을 헤쳐나갈 지도자가 누군지를 냉정하게 판단해 소신있게 선택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 ○부패한 세상 바꿔야 ▷백기완후보◁ 광주 망월동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목포 순천 광주등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민중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 백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김대중씨는 광주학살의 원흉들과 손을 잡으려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될 야당밀어주자」는 논리하에 김대중씨를 지지하는 것은 억울하게 죽어간 광주영령들에 대한 배신이자 모독』이라고 주장. 백후보는 이어 『이제 보수야당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민중후보와 함께 부패한 세상을 바꿔야한다』면서 ▲독점재벌 재산몰수로 첨단산업기지건설 ▲수리청신설 ▲사학재단의 비리근절 ▲민중항쟁 계승 기념사업회구성 ▲광주학살원흉 처벌 ▲이철규사건 진상규명등을 집권후 공약으로 제시.
  • 송년음악회 연말까지 잇달아/고전에서 대중성 음악까지 다양

    ◎송구영신 각오다지는 연주회도 음악계에는 벌써부터 연말분위기가 가득히 감돈다.때이른 듯한 음악계의 연말은 12월에 접어들자마자 줄지어 열리고 있는 공연음악회로 시작됐다. 이미 지난 3일 아시아오페라단이 아리아를 중심으로 「송년대음악제」를 가진데 이어 4일에는 「송년가곡의 밤」,5일에는 92송년음악회 「사랑과 영혼의 노래」가 모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렸다.또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외환비자카드 송년음악회가 열리는 등 연말까지 거의 매일 송년음악회가 준비되어 있다. 올해 「송년음악회」라는 주제로 열리는 연주회의 성격은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첫번째는 주요 교향악단의 정례화된 베토벤의 「합창교향곡」연주회이다. 서울시향(738­3082)은 오는 18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상임지휘자 박은성의 지휘로 「합창」을 연주한다.또 KBS교향악단(781­1571)은 26일 KBS홀과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박탕 조르다니아의 지휘로 「합창」과 역시 베토벤의 「에그몬트서곡」을 공연한다.이 두연주회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교향악단의 연주수준 내지 개선을 비교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두번째는 다양한 출연진으로 알기쉬운 프로그램을 운영,평소 음악을 가까이 하기 어려웠던 사람도 한번쯤 음악회장을 찾아 머리를 식힐 수 있게 하자는 의도의 음악회.외환비자카드 송년음악회(733­2825)가 이같은 성격으로 박은성이 지휘하는 서울시향과 바이올린 김의명,첼로 이종영,피아노 김영호,테너 박세원,베이스 오현명등이 출연,귀에 익은 오페라서곡과 아리아 가곡등을 연주한다. 이같은 성격으로는 또 예술의전당(580­1411)주최로 22일 열리는 「92송년팝스콘서트」.27일 유림아트홀(514­9600)에서 열리는 송년음악회가 있다.송년팝스콘서트는 팝피아니스트 임학성과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색소폰 주자 이희선등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고엽」「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여명의 눈동자」「J에게」등 즐거운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서울아카데미 심포니오케스트라(299­3361)가 26일 예술의 전당에서 갖는 송년음악회는 절충형.장일남의지휘로 한해를 마감하는 분위기에 걸맞게 대곡인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황제」를 신정애와 협연한 뒤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관현악곡을 연주해 가벼운 즐거움도 안겨주겠다는 구상이다. 세번째는 평소아 다름없는 프로그램이면서도 송년음악회라는 이름을 붙인 연주회이다.앞의 두가지 성격이 청중들을 위한 송년음악회라면 이경우는 연주단체나 연주자 자신들이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기위해 각오를 다지는 의미를 지닌 셈이다. 서울바로크합주단(720­9266)이 15일 예술의전당에서 갖는 송년음악회와 29일 코리안심포니(274­6785)와 예음클럽(736­3200)이 예술의전당과 예음홀에서 각각 갖는 송년음악회가 이런 성격이다. 이밖에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735­0693)이 10일 하오7시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92 송년대음악회 「겨레의 노래마당」을 연다.김용만이 지휘할 이 연주회는 「국악의 대중화와 대중음악의 예술화」를 표방하는 무대.박민수와 윤인숙같은 성악가와 김영임 전명신 전정민등 국악인,서유석 조갑경 홍민 주병선등 대중가수,그리고 천안의충남국악관현악단과 서울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출연한다.
  • 블랙박스 자료누락 사과/이 외무/ICAO조사참여,진상규명 노력

    이상옥외무장관은 3일 블랙박스 비행정보기록장치(FDR) 누락 파문과 관련,『블랙박스 자료를 러시아측으로부터 인도받는 과정에서 경위야 어떻든 사무적인 착오로 큰 물의를 일으키고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 상오 외무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블랙박스 내용물 가운데 주요자료가 누락된 사실에 대한 러시아측의 해명을 들은뒤 공식발표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라는 판단에서 발표하지 않았을 뿐 결코 누락사실을 은폐할 생각을 했거나 은폐할 수 있는 성질의 사안으로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장관은 정부대응방안에 대해 『대한항공 007편 격추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정부는 러시아로부터 최대한의 협조를 구해가면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를 통해 진상규명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장기홍씨 서울지방철도청 기술계장(대상)

    ◎열차정비 31년7개월… “승객안전이 보람” 『일선 철도공무원으로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해왔는데 과분한 상을 받게되어 송구스럽습니다』 31년 7개월동안 철도 객·화차의 사고방지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헌신해온 서울지방철도청 객차사무소 기술계장 장기홍씨(57)는 수상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장씨가 철도와 인연을 맺은것은 지난 50년 국립철도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부터이며 현재까지 42년동안 하루도 철도를 떠나본적이 없다. 쇠망치한개를 들고다니며 차량의 바퀴를 두드리는 정비수로 현업에 뛰어든 장씨는 검차원·검수원·기술원등 차량기술분야에서만 일해왔다. 장씨는 철도에 관해서만은 만물박사이다. 망치하나로 객·화차의 정비불량,고장부분을 귀신처럼 찾아낸다. 장씨는 설날과 여름철,추석과 연말연시대수송기간에는 밤·낮으로 투입되는 객·화차의 안전점검에 퇴근시간도 없다. 정년을 불과 1년 앞둔 장씨는 혹한기와 혹서기에도 몸을 아끼지않고 역구내를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사전정비를 위한 검수작업을 한다. 장씨는 『오늘의 영광을 7백여명의 철도기술진들과 묵묵히 내조해준 아내에게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 “관권 사라졌으나 금권이 문제”/노 대통령­3당후보 등 대화록

    ◎“선거 규제조치 완화 필요” 이구동성/“시장 등 위·중간부분까진 중립 완벽” 노태우대통령은 18일상오 김영삼민자당총재 김대중민주당대표 정주영국민당대표등 3당대표와 박준규국회의장 김덕주대법원장 현승종국무총리 등 3부요인,조규광헌법재판소장 등을 청와대로 초치,공명선거실천방안 등에 대해 1시간동안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김학준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한 이날 회동에서의 대화내용이다. ▲노대통령=날씨가 추워지는데 국민들은 대선열기 때문에 추위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선거가 과열돼서는 안되겠습니다.(현총리에게)중립내각을 이끄시며 공명선거를 관리하느라 고생이 많으신데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현총리=저는 정치를 전혀 모릅니다.그런데 지내놓고 보니 그것이 오히려 편합니다.정치를 모르니 직선적으로 말할수 있어 편합니다. ▲노대통령=(정대표에게)고령이신데 참 건강하십니다.새벽3시에 일어나신다지요.대기업총수로 활동하시다 정계에 투신해 정치인의 꽃인 대통령후보까지 되셨는데 어떻습니까. ○말단사람들이 문제▲정대표=어려움은 대동소이한 것 같습니다.그런데 9·18결단을 해 주셔서 아주 편안합니다.윗부분일수록 중립이 완벽하며 중간부분도 완벽합니다.지사·시장·군수·구청장도 완벽합니다.그러나 말단에 가서는 흐려지고 있습니다.말단사람들을 완전히 바꿔야 합니다. ▲노대통령=지난번에도 정대표께서 그런 건의를 하셔서 총리에게 검토하라고 지시도 했고 총리와 머리를 맞대고 검토하기도 했습니다.그런데 총리와 내각의 의견은 이제와서 일선을 모두 바꿔 버리면 행정상 여러가지 혼란이 발생하므로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정대표=김복동의원 문제를 꺼내야겠습니다.송구스럽지만 김의원 문제는 국민의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노대통령=의혹이 있을 게 무엇이 있습니까.내가 불렀습니다.어제 하오 라디오에서 김의원이 탈당한다는 뉴스가 나왔다는 보고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온 가족이 놀랐습니다.가족들도 전화로 사실확인을 해왔습니다.오보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래서 진상이 무엇인지 알아보라고 했습니다.가족들이김의원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어디 있는지 찾아보라고 했습니다.비행장에 누가 나가보라고 했더니 비행장에도 없다고 했습니다.가족들은 경찰에 의뢰해서라도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그래서 내가 찾아보라고 한 것입니다.가족들의 뜻은 이러했습니다.요새 정치인들이 당적을 너무 빈번하게 바꿔 한심하다는 것이었습니다.그런데 우리 식구가운데서도 그런 사람이 나왔다니 알아봐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남들은 그렇다해도 김의원이 가족도 모르게 이럴 수가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김의원은 어려운 형님(김익동경북대총장)의 간곡한 부탁도 있고해서 자의로 올라왔습니다.가족들이 김의원을 만나 자중하라고 권하니 따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민주대표=가족문제는 가족끼리 해결했어야지요.왜 경찰이 나섰느냐는 것입니다. ▲노대통령=가족들이 어디서 찾습니까.그래서 가족들이 경찰에 의뢰한 것입니다. ○총리의 경고에 뜨끔 ▲김민주대표=대통령선거법의 여러 규제조항을 완화해 주어야겠습니다.과거에는 선관위가 위법과 처벌대상이라고 했는데 요새는 총리가 나서서 위법이니 처벌하라고 강조하니 매일 가슴이 뜨끔뜨끔합니다.묶지만 말고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왜 이제와서 고치나 ▲노대통령=묶기는 누가 묶었습니까.이번 대선법은 얼마전 3당이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인데 그때 고치지 왜 지금와서 묶지말라고 합니까.(김민주대표 웃음) ▲현총리=대선법의 규제조항 완화취지에 찬성합니다.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에게 선거운동의 여유를 더 주는게 민주화시대취지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흑색선전 중점 단속 ▲김민자총재=(정대표,박국회의장이 동감을 표시하자)오늘 하오 국회의장실에 3당 정책위의장이 모여 검토하도록 합시다.그러나 너무 급하게 졸속으로 고쳐서는 안됩니다.전문가를 불러 의견도 들어봅시다.20일이 대선공고일이니 내일까지 매듭을 지읍시다(이에 3당대표 합의).중립내각 출범이후 관권선거는 사라져 다행이나 금권선거풍조가 보통 상황이 아닙니다.철저히 단속해야 합니다.또 흑색선전도 난무하므로 이것도 단속해야겠습니다. ▲정대표=증거를 잡기어려워 골탕먹이는 것이 흑색선전입니다.이를 가장 엄격히 단속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우중씨 대선 불출마/회견통해 공표/“새한국당서 추대해도 불응”

    ◎기존 3당후보 대결로 압축/신당 내부갈등 심화… 후보 낼지 의문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29일 이번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동안 새한국당의 대선후보 출마여부로 관심을 모아온 김회장은 이날 상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새한국당측이 후보추대를 제의해오더라도 이를 수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그는 이번 불출마 선언에 외압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앞으로 이 나라의 경제발전을 위해 오직 경제인으로서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그동안 새한국당과의 대통령후보 추대문제로 본의아니게 어수선함을 끼친데 대해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회장의 불출마선언으로 그동안 그를 후보로 추대하려던 새한국당은 이번 대통령선거에 후보를 내세울 수 있을지 불투명하게 됐으며 특히 김회장 후보추대파와 반대파간의 갈등으로 심한 내분이나 분열상태를 면키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또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은 민자당의 김영삼,민주당 김대중,국민당 정주영후보등 3당후보의 대결로 압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 “조약아닌 「합의서」는 국회비준 불필요”(의정중계:27일 본회의)

    ◎수출경쟁력 강화위해 중기 적극 육성/엄정한 세정으로 재벌 경제집중 방지 ▷외교·통일·안보 답변◁ ◇현승종국무총리=중립내각의 과제는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한가지는 공명선거를 어떻게 훌륭히 치러내느냐는 것이며 두번째는 현재까지 계속되어온 국정을 계속 추진해 6공이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하는 것이다.공명선거 의지는 대통령이 당적을 이탈할정도로 확고하다.나 자신도 총리직 수락시 대통령의 공명선거의지를 분명히 확인하고 수락했다. 비핵화공동선언은 우리가 먼저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북의 포기도 요구할 수 없는 사정이었다.남북대화에 주무부처가 배제되고 있다는 오해의 소지도 있었다.이동복씨와 관련된 문제제기는 주무부처를 배제한다는 오해의 소지가 없지않아있다.통일문제는 통일원이 담당하고 다른 부서는 자료제공 등을 협조해야 한다.앞으로 이러한 오해의 여지는 일소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해소지가 있다면 단호히 경고하겠다. ◇최영철 부총리겸 통일원장관=남북관계는 민족내부관계라는 점과 각자 유엔회원국으로서 국제적 독립개체라는 점 등 이중성을 가진 잠정적 특수관계로 봐야한다.따라서 남북기본합의서는 이처럼 잠정적 특수관계에 의한 합의문건이므로 조약에 해당되지 않으며 국회의 비준동의를 받을 필요가 없다. 남북간 경협은 아직까지 본격착수를 하지않아 비교적 부진한 상태다.남북상호간 보완구조를 갖고 있고 경협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므로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 등 제도적 장치와 핵문제 등이 해결되면 경제협력·교류는 본격화 될 것으로 본다.이와관련,남북협력기금은 지난해 2백50억원을 마련했으며 금년도에는 4백억원을 조성목표로 하고 있다.앞으로 경제교류확대에 따른 기금수요에 대비,기금확충문제를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 지난 9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훈령묵살사건이 있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고도의 전략기밀사항이므로 공개하기는 어려우나 사실과 다르다는 점만은 분명히 박힐 수 있다. ◇이상옥외무부장관=중국과 대만모두 「하나의 중국원칙」을 고수하기때문에 대만과의 단교는 불가피했으며 이점을 대만특사에게도 충분히 설명했다.중국의 한국전참전에 대한 사과문제에 대해서도 우리측은 수교협상때부터 국민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준데 대한 응분의 해명과 함께 사과표명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중국측은 당시 냉전시대아래 국경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인민군파견이 불가피했다는 점만을 누누이 설명했다.하지만 중국측은 앞으로 이같은 불행하고 유감스러운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AL기 격추와 관련,러시아측의 자료제공은 사건진상규명에 불충분하다는게 정부의 판단이며 러시아측에 다시한번 블랙박스의 인도를 요청하겠다. ◇최세창국방부장관=주한미군의 전쟁감시 및 조기경보장비는 90년중반이면 도태될 노화장비이기 때문에 인수문제는 신중검토해야 한다. 군단과 군사령부통합문제는 군제개편에 따르는 전투태세약화가 우려되므로 중장기적으로 계속 검토하겠다.군의 사기 및 복지향상을 위해 기본급여는 정부방침에 따르되 별도의 각종수당은 현실화하겠다. ▷경제분야 답변◁ ◇현승종국무총리=정부는 경제·사회의 선진화를 위해 제7차 5개년 경제계획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급변하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내에 21세기위원회등을 설치,미래의 청사진을 만들고 있다. 추곡수매문제에 대해서는 현행추곡수매운영과정에서 나타난 장단점을 연구하고 관련부처와 협의해 추곡수매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다. 수출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그러기위해서 자금이 중소기업부문에 유입될 수 있도록 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한국은행이 자율성을 가질수 있는 방향으로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며 중립성을 보장할 것이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준조세가 기업에 미치는 부작용을 감안,불우이웃돕기·재해의연금등 자발적 성금을 제외한 일체의 준조세를 조정키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중이다. 다가오는 대선이 물가불안요인으로 작용치 않도록 경제안정화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재벌의 경제력집중을 방지키위해 공권력 개입과 같은 직접적인 수단보다는 상속세및 증여세의 엄정부과등 세정을 강화하고 여신관리및 공정거래법을 보강,여건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재벌의 부동산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토지공개념에 입각,기업의 토지소유전산망을 확충하고 토지소유에 따른 과세를 강화하겠다. ◇이용만재무부장관=경제정의와 분배의 형평성 측면에서는 금융실명제가 반드시 실시돼야 하지만 이는 금융거래의 관행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중요제도개혁으로서 예금자의 불편,증권시장 침체,부동산투기재연등 심각한 부작용이 예상된다. 경제정책을 시험적으로 시행할수는 없으며 충분한 준비를 거친뒤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따라서 금융실명제는 기존질서의 충격을 완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시킬수 있는 시기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경련의 금융실명제도입정책제언도 장기적 안목의 주장이고 정부의 보완조처를 요청하고 있는등 실질적으로 정부입장과 같다고 할수있다. 증시는 최근 각종 경제지표가 호전됨에 따라 경제외적인 요인만 작용하지 않으면 회복할 것으로 본다.신용을 위주로한 은행대출운용은 바람직하다.그러나 은행의 책임경감을 배려하는등 보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정부가 보유한 고미는 지난 9월 현재 1천3백21만섬으로 가공.주점용반출및 학교·군급식등으로 소비를 확대,점차 재고가 줄고있는 상황이다.농산물의 수입을 억제하기 위해 원산지증명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검역,통역의 강화등 각종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쌀시장의 개방은 어떤 형태로든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나 장기적으로는 농산물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 ◇한봉수상공장관=중소기업의 도산방지를 위해 11월1일부터 중소수출제조업에 대한 신용보증제도를 실시하고 향후 2년간 20∼40%의 특별세금경감 혜택을 줄 계획이다. 국제적인 지역주의의 심화와 통상압력가중등에 대처하기 위해 내년도에는 수출경쟁력강화시책을 최우선으로 시행하고 96년까지 5백억원의 기금을 조성,해외시장개척활동등을 지원하겠다. ◇진념동자부장관=최근 5년동안 에너지소비는 배로 늘었으나 발전소건설이 적기에 이루어지지 않아 올해 전력예비율은 2.5% 수준에 머물렀다.오는 96년까지 19조5천억원을 들여 에너지수급대책을 마련하겠다. ◇서영택건설부장관=장기적인 국토개발계획을 수립,지방도 서울못지않게 잘살수 있도록 배려하겠다. 건영사건은 현재 총리실에서 종합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엄정조치하겠다. ◇노건일교통부장관=경부선 철도는 지난해 이미 한계에 도달했고 경부고속도로도 심한 정체를 빚고있어 고속전철 건설은 불가피하다.현재 프랑스·독일·일본등과 기술이전문제등에 대해 집중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 ◇송언종체신장관=지난 8월27일 대한 텔레콤이 사업권을 포기,사업자 재선정문제는 차기 정부에서 결정하게 됐다. 제2이동통신 사업자선정과 관련,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국민여러분에게 송구스럽다. ◇김진현과기처장관=2천년대까지 7대과학기술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 96년까지 과학기술개발에 GNP대비 3·5%를 투자하고 총예산의 4∼5% 수준까지 제고시키겠다. 또 핵심선도기술개발을 위해 96년까지 1조원의 과학기술진흥기금을 조성하겠다. 특히 산업기술인력확보를 위해 95년까지 이공계 대학원정원을 1만명,대학정원을 1만6천명,전문대정원을 3만6천명선으로 확대하겠다.
  • “대선 관권개입 원천 배제”/노 대통령,각의 지시

    ◎한점 의혹없게 공정관리/“엄정중립 지키려 당적 포기/흔들림 없이 결단 실천토록” 노태우대통령은 19일 『국무위원을 비롯한 전체 공직자들은 선거문화의 일대혁신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결연하게 국정을 추진하라』면서 『특히 차기 대통령선거는 관권선거의 여지를 원천적으로 배제하여 한점의 의혹도 없이 공정하게 치러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를 비롯한 전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국무회의를 주재,이같이 지시하고 『이렇게 해야만 새로 들어설 정부의 정통성에 대한 일체의 시비가 없을 것이며 국민이 원하는 정치의 안정과 강력한 정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어제 나는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정부의 선거관리가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이루어지도록 중립적인 선거관리내각을 구성키로 결단을 내렸고 대통령으로서 철저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 민자당의 명예총재직을 사퇴하고 당적을 떠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노대통령은 『이는 헌정사상 처음있는 일로 우리가 준거할 아무런 전례도 없고 오랜 폐습을 한꺼번에 뿌리뽑는 일이 간단한 일은 아니므로 적지않은 어려움과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전체공직자들은 나의 결단을 깊이 이해하고 자긍심과 사명감을 갖고 나의 뜻을 결연하게 실천에 옮겨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정부는 어떠한 상황하에서도 흔들림 없는 의연한 자세로 국민생활과 직결된 현안을 더욱 철저히 챙겨 나가야한다』면서 『국민들은 한편 기대도 하고 불안한 마음도 갖고 있을 것이니 국민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태산과 같은 태도를 견지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지난 3·24총선때 일부 지방에서 관권이 개입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정말 부끄럽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국민에게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청와대 대변인 발표문/전문

    노태우대통령은 오는 대통령선거에서 정부의 공정한 선거관리가 한점의 의혹도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립적인 선거관리 내각을 구성키로 결단을 내렸습니다. 노대통령은 정국수습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오늘 상오 청와대를 방문한 김영삼민자당총재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와같은 결심을 밝혔습니다.노대통령은 이와함께 선거관리의 최고책임을 맡은 대통령으로서 철저한 중립을 지키기 위하여 민자당의 명예총재직을 사퇴하고 당적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지난 3월24일에 실시된 총선거때 일부지방에서 관권의 선거개입이 있어 사회적 물의를 빚은데 대해 『국정의 최고책임자로 국민에게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아직도 뿌리뽑히지 않은 이와같은 지난시대의 폐습을 근본적으로 청산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민주주의의 핵심은 정부의 정통성에 있다는 확고한 정치적 신념에 따라 6·29선언을 단행했었음을 상기하면서 오는 대통령선거에 의해 새로 들어설 정부의 정통성에 대해서도 시비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민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가 치러져야 하기 때문에 이와같은 결심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관권의 선거개입 시비에 종지부를 찍어 우리나라 선거문화를 한단계 더 발전시키는 것이 6·29선언으로 시작된 민주화과업을 명예롭게 마무리짓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 헌정사상 대통령이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집권여당의 당적을 포기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번에 구성될 중립선거관리 내각은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의 의견까지도 수렴하여 명실공히 중립성이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노대통령의 뜻입니다.오는 대통령선거를 우리 역사에서 가장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로 치름으로써 이땅의 민주주의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실하게 뿌리내리겠다는 노대통령의 의지는 그만큼 진지하고 강렬한 것입니다. 선거관리내각의 구성은 인선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노대통령이 유엔과 중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 이루어질 것입니다.노대통령은 김총재에게 자신의 유엔과 중국 방문기간중 선거관리내각 구성방안에 관해 여·야가 충분히 협의를 하여 건의를 해주도록 당부했습니다.노대통령은 김총재가 여·야협의를 거쳐 건의한 선거관리내각 구성안을 바탕으로 개각을 단행할 것입니다. 노대통령은 오늘 이와같은 결심을 밝히면서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한 중립적인 선거관리 내각의 구성과 운영에는 어려움도 적지 않겠지만 6·29선언을 하던 그 당시의 심정과 각오로 결연하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노대통령은 정치권이 국회를 하루빨리 정상화하여 지방자치법 개정안등 산적한 법안을 처리하고 예산을 심의하여 정국안정을 바라는 국민여망에 부응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이 지난 연두기자회견에서 자치단체장 선거를 연기하기로 한 결심을 밝힌후 각 기관에서 실시한 수차례의 여론조사 결과와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전국순회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성안하여 지난 6·5국회에 제출했습니다.그러나 14대국회가 개원을 하고도 원구성이 이뤄지지 못하여 이를 심의조차 못하고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노대통령은 국회의 원구성과 지방자치법개정안 처리를 위한 정치권의 결정이 빨리 이루어질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끝으로 우리 선거문화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이번 결단에 국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동참해주기를 간곡히 당부했습니다.
  • 노 대통령,민자당적 포기/대선 공정성 보장… 새달 중립내각 구성

    ◎“인선에 여야 충분히 협의후 건의토록”/연기사태 사과… 국회 조속정상화 촉구/김영상총재 건의받고 단안 노태우대통령은 18일 오는 대통령선거에서 정부의 공정한 선거관리가 한점의 의혹도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립적인 선거관리 내각을 구성키로 결단을 내렸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선거관리의 최고책임을 맡은 대통령으로서 철저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 민자당의 명예총재직을 사퇴하고 당적을 떠나기로 했다. 노대통령은 정국수습방안을 협의하기위해 이날 상오 청와대를 방문한 민자당 김영삼총재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같은 결심을 밝혔다. 선거관리내각의 구성은 인선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노대통령이 유엔과 중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 이루어지게 된다.노대통령은 김총재에게 자신의 유엔과 중국방문 기간중 선거관리내각구성방안에 관해 여야가 충분히 협의해 건의해주도록 당부했다. 이에따라 단행될 개각은 노대통령이 유엔(20∼25일)과 중국방문(27∼30일)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인 10월초에 이뤄지게 됐다. 노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지난 3·24총선거때 일부 지방에서 관권의 선거개입이 있어 사회적인 물의를 빚은데 대해 국정책임자로서 국민에게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아직도 뿌리뽑히지 않은 이같은 지난 시대의 폐습을 근본적으로 청산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노·김회동이 끝난뒤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은 「노대통령의 중립선거관리 내각 구성과 관련한 발표문」을 통해 『우리나라 헌정사상 대통령이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집권 여당의 당적을 포기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노대통령은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관권의 선거개입에 종지부를 찍고 우리의 선거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것이 6·29로 시작된 민주화과업을 명예롭게 마무리 짓는 일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정치권은 하루빨리 국회를 정상화하여 지방자치법개정안등 산적한 법안을 처리하고 예산을 심의하여 정국안정을 바라는 국민 여망에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대변인은 『이번에 구성될 중립선거관리내각은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의 의견까지도 수렴하여 명실공히 중립성이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노대통령의 뜻』이라고 말했다.
  • 옐친 방한 12월로 연기/청와대에 “연기양해” 직접전화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9일 밤 노태우대통령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오는 16일로 예정된 방한을 불가피하게 연기하게 됐음을 통보해 왔다고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옐친대통령은 이날 밤 9시40분부터 10시5분까지 약 25분간에 걸친 통화에서 『최근 러시아측의 국제적 상황변화와 산적한 국내문제로 한국을 방문할 수 없게 돼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방한연기사유를 밝히면서 정중하게 양해를 구했다』고 김대변인이 전했다. 옐친대통령은 오는 12월 중국을 방문하게 돼 있어 이때 우리나라도 함께 방문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 법률구조 실적 2천6백억원/창립 5돌 맞은 「공단」

    ◎38개 출장소·11개지부 소외층 도와/발족이후 1백20만건 상담 성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전문법률가들의 유료상담을 받을 능력이 없거나 법을 잘 모르는 서민들의 법률상담과 구조를 목적으로 설립된 대한법률구조공단(이사장 김동철)이 1일로 창립5주년을 맞았다. 지난72년 설립된 「대한법률구조협회」를 발전적으로 해체,86년 12월 제정된 법률구조법에 따라 법무부산하 특수법인으로 설립한 법률구조공단은 전국에 5개 직할출장소와 11개 지부및 33개 출장소를 두고 활발한 법률상담활동을 펴고 있다. 전액무료로 이뤄지는 법률상담은 상담을 원하는 사람들을 직접만나는 면접상담과 전화 또는 편지상담등. 이처럼 다양한 상담을 통해 법률구조공단은 발족이후 지난 6월말까지 1백19만3천여건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또 벌률구조실적은 당사자사이의 화해·조정에 의한 소송전구조가 7만9천여건,소속변호사의 소송대리에 의한 소송구조가 2만1천여건이나 돼 돈으로 환산하면 의뢰인에게 2천6백억원의 혜택을 준 셈이다. 특히 지난 10월부터는 야간및휴일상담을 시작,근무시간에 자리를 비울 수 없는 근로자등 4천여명의 편의를 돕는 한편 올 3월부터는 공단소속변호사등 상담요원이 서울 동작구청등 3개 구청을 순회하며 주부·노약자등 주민들을 상대로 이동법률상담을 벌이는등 봉사의 폭을 더욱 넓혀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또한 불우한 계층과 낙후된 지역등 취약분야에 대한 법률구조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근 환경미화원들에 대한 법률구조계획을 시행한 결과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아직 홍보가 미흡한데다 재정적인 어려움과 변호사등 상담요원의 부족등 몇가지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재정적인 면에서 공단예산은 주로 국고보조금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인데다 정부출연금도 지난 88년 5억원이 교부된뒤 중단상태에 있다. 공단측은 이에따라 정부와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법률구조제도의 필요성을 인식시켜 재정기반을 확충하고 22명에 불과한 공단소속 변호사를 더욱 늘리는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함께 법률상담과 구조실적을 해마다 10∼15% 늘린다는 목표아래 공단업무의 확대를 추진하고 민사·가사사건으로 제한된 구조대상을 형사·행정사건에까지 확대하는등 발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또 구조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제한을 한달 수입 50만원이하의 근로자에서 70만원이하로 완화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혜택을 입게 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중소기업체의 도산에 따른 체불임금및 퇴직금청구사건등 집단민원사건에 대한 구제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구조공단 김동철이사장은 『구조사업은 구조실적이 보여주듯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나 저소득층에 대한 법률구조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 재정확충이 시급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사회각계의 보다 큰 관심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선방송사업 허가/당초계획대로 추진/공보처

    공보처는 28일 종합유선방송사업허가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보처는 사업허가심사에 필요한 시행규칙과 기술기준등 하위법령과 방송구역분할문제를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공보처는 방송구역분할에는 지역실정등이 충분히 고려될 것이라고 밝히고 사업허가에 앞서 하위법령과 방송구역분할을 고시한뒤 신청 접수를 받아 허가심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방송인 양성기관 인기/종합유선방송 앞두고 지원자 “밀물”

    ◎방송개발원·MBC 등서 운영/강사진 부족·취업보장 난제로 내년으로 다가온 종합유선방송의 본격적 개막을 앞두고 방송인력양성기관을 찾는 예비방송인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당장 내년까지 2천5백명이 흡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합유선방송의 필요인력외에도 직접위성방송,새 민방출현등 방송구조의 확대과정에서 크게 늘어날 인력수요가 방송직 지원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또 영상매체에 대한 젊은층의 선호와 경제적 안정과 신분보장이라는 기대가 상승작용을 하면서 지원자들을 부추키고 있다. 현재 방송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곳은 방송개발원의 「CATV방송인력연수과정」과 MBC가 운영하는 「방송문화원」,한국방송작가협회가 운영하는 「방송작가교육원」등이다. CATV방송인력양성을 중점사업으로 하고 있는 방송개발원의 경우 정부산하기관으로서의 공신력 때문에 특히 많은 지원자가 몰리고 있는데 오는 9월부터 교육이 시작되는 2기생 모집에는 1백40명 정원에 1천89명이 몰려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개강,방송연출영상제작 제작기술 방송작가 분장 아나운서 연기과정등 7개 부문에 걸쳐 공중파방송에 필요한 인원을 교육하고 있는 MBC의 방송문화원에는 2기생 3백20명 모집에 2천4백명이 몰려 8대1의 높은 경쟁율을 보였는데 지원자의 대부분이 대졸이나 대학원졸의 고학력이어서 이들 방송인력양성기관의 인기를 짐작케 했다. 또 최연지,최순식,최현경,허숙,이상준씨등 현역드라마작가를 배출하고 있는 방송작가원은 기초반,연수반,창작반 3백명을 오는 29일까지 모집하고 있다(문의 780­0003). 한편 이들 인력양성기관은 저마다 성격을 달리하고 있는데 방송개발원이 당장 시급한 유선방송국의 운영및 자체프로그램제작,편성,송출등의 기술적인 교육에 치우치는 반면 「방송문화원」은 기존 공중파방송의 제작세부과정을 교육,자체방송사나 독립프로덕션등의 인력공급에 주안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기관들은 1∼2년전에 설립,교육경험이 부족한데다 6개월의 단기과정,기자재와 강사진의 부족등으로 현장실습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교육후 취업보장을 원하는 교육생들의 기대가 아직은 가장 큰 부담으로 남아있다.
  • 정부공사 감리 대폭강화/서 건설 밝혀/업체 사전자격심사제 도입

    ◎벽산건설 엄격 제재 서영택건설부장관은 3일 『부실공사를 방지하기 위한 근본대책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강구하겠다』고 말하고 『특히 공사감리체계상의 문제점을 철저하게 재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서장관은 이날 남해 창선대교·서울 신행주대교 붕괴사고와 관련,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신공법을 도입할 때에는 시험과정을 거친 후 현장에 적용토록 하겠다』면서 『또 현행 저가입찰제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업체의 건설능력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는 사전 자격심사제(PQ)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사전 자격심사제란 지금 시행중인 도급한도액에 따른 군별 입찰제와는 달리 미리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의 신청을 받아 ▲공사실적 ▲시공능력 ▲자금동원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낙찰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서장관은 또 『이번 사고로 국민에게 충격을 준데 대해 주무장관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이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장관은 특히 이번에 사고를 낸 벽산건설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한 최대로 엄격한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 능라도 종합휴식터로 개발(북한의 이모저모)

    ◎5개촌 나눠 체육문화시설 조성 ○…북한은 평양시내를 관통해서 흐르는 대동강 상류의 능라도(능라도)를 5개의 「휴식구」로 나누어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능라도가 5개의 휴식구로 나뉘어져 개발되고 있는 것은 김정일이 지난해 10월 능라도를 종합적인 체육문화 휴식터로 개발할 것을 지시한데 따른 것인데 구체적으로 보면 ▲민족체육오락체육구 ▲체육문화휴식구 ▲백화원휴식구 ▲반월도 아동수영장휴식구 등이다. 야외체육휴식구는 섬의 맨 위쪽 20만㎡의 지역으로 여기에는 축구훈련장·롤러스케이트장·롤러하키장·필드하키장·송구장·야구장·투구장·활쏘기장·대동강수영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축구훈련장과 롤러스케이트장·피겨장과 송구장은 이미 완공됐고 야구장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와 함께 능라다리와 백화원휴식구 사이에 조성될 12만㎡ 규모의 체육문화휴식구에는 각 3개의 배드민턴 및 배구·농구장과 8개의 정구장 그리고 스케이트장·아이스하키경기장 및 골프훈련장이 들어설 예정. ◎「7·15 최우등상」시행 5년/학생 5천5백명 수여 ○…청소년들의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 고취와 학습의욕 제고를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7·15최우등상」이 지난 5년동안 약 5천5백여명의 고등중학교 학생들에게 수여된 것으로 평양방송이 20일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7·15최우등상」시행5주년(7·15)에 즈음,이 상훈제도의 성과를 종합하는 프로에서 『지난 5년동안 이 상훈으로 고등중학교 학생들의 학과학습에서 새로운 전환이 일어났다』면서 그같이 밝혔다. 이 방송은 이어 같은 기간동안 「7·15최우등상 모범학급」칭호를 수여받은 학급은 모두 1천4백40여개라고 전했다. ◎봄옷 디자인 고모/3백여점 출품에 ○…북한이 최근 평양에서 내년도 봄옷 디자인을 현상공모,눈길을 끌었다. 일본 도쿄에서 발행되는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에 따르면 평양시상업회관에서 진행된 내년도 봄옷 디자인 현상모집에는 평양시내 거의 모든 양복점이 참가했는데 봄양복 봄외투 투피스 스리피스 점퍼 등 여러가지 종류의 옷 3백여점이 출품됐다고. 특히 이번 행사에는 깃에 여러 형태의 장식수를 놓은 작품,옷깃을 밑깃에 덧씌워 장식단추를 단 블라우스 등 봄철에 어울리게 화려하면서도 활동적인 작품들이 호평을 받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유선방송 참가업체수 싸고 활발한 토론

    ◎21세기 방송연주최 「한국형 CA­TV」심포지엄/“전국 30개만”“230개로” 의견 팽팽/대도시우선 단계시행안도 제시/지나친 이윤추구 막을 제도적방안 마련 촉구 종합유선방송시대의 본격적 개막을 앞두고 지난 15일 21세기방송연구소가 마련한 방송심포지엄 「한국형 CA­TV의 방향모색」은 사업참가희망자와 관련업계의 뜨거운 관심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논의의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종합유선방송법과 시행령이 모두 확정됨에 따라 구체적인 사업구역분할과 참가업체의 자격기준 등 당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실무적 내용이 산적한 시점에서 열려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논의내용이 지금까지 거듭돼온 원론적 수준에 머물고 문제제기도 겉돌기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유선방송시행 단계상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지역분할 문제에 있어서도 주제발표자들이 서로 다른 주장을 펴 혼선을 빚었다. 주제발표자 김학천씨(전교육방송원장)의 경우 25만∼30만가구를 기준으로 전국을 30∼40개사로 분할할 것을 건의했는가 하면 진용옥경희대교수(전자공학)는 전국의 전화국수를 기초한 2백30개안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자 장한성씨(KBS영상사업단사장)는 『한국에서 CA­TV의 조기정착을 위해서는 지역에 따라 방송국시설을 차별화해 되도록 시설투자비를 낮추고 전국을 대상으로 일시에 실시하기보다는 고소득의 인구밀도가 높은 대도시부터 시행,점진적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안을 새롭게 제시했다.또 김학천씨는 현행법상 「유선방송위원회」의 위원을 공보처장관이 임명하기로 돼있어 자칫 위원회의 위상이 정부의 거수기로 전락할 위험이 있고,지역사업자가 지나치게 이윤을 추구할 경우 이를 저지할 제도적 방안이 없다는 문제점을 꼬집어내기도 했다. 이밖에 진용옥교수는 『프로그램기반의 부실이나 사업성보다는 공공성을 강조하는 한국식 방송관이 CA­TV 발전의 장애요소』라고 밝혔으며 김원용교수(성균관대)는 『CA­TV를 공중파방송의 연장으로 파악,CA­TV운영을 언론참여로 착각하는 기존인식을 버리고 일반상품의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 심포지엄은 강용식 전공보처차관을 이사장으로 하고 범여권인사들이 다수 포진한 「21세기방송연구소」가 창립기념으로 마련한 행사로 장한성씨가 「CA­TV의 세계적 동향」,김학천씨가 「한국형 종합유선방송국운영」,진용옥교수가 「한국형CA­TV의 설비와 장치의 특성」,김광옥교수(수원대)가 「한국CA­TV프로그램결정에 관한 일 방안」등을 주제발표했고 김원용·박영상교수(한양대)와 송재극씨(한국방송개발원 연구위원)가 참가하여 토론을 벌였다. 한편 유선방송 시행에서 가장 큰 관심사가 되는 지역분할문제에 따른 수치논쟁은 오는 20일 방송개발원 주최로 열릴 「종합유선방송구역 분할」에 관한 세미나를 통해 본격화될 전망이다.여기에서 개발원 책임연구원 김기태씨는 유선방송국을 운영할 경우 수입과 지출이 동일해지는 수익분기점과 적정가구수,기존 행정구역분할현황,정치권역 분할현황,기존 유선방송사업자 분할현황 등을 고려한 1백20개안을 제시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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