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송구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도지사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현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특약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개인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51
  • 김병현 시즌 첫 세이브

    ‘핵잠수함’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이 올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김병현은 20일 피닉스 뱅크원볼파크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3분의 2이닝동안 1안타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8-7,1점차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김병현은 4경기만에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고 방어율 ‘0’의 행진을 이어갔다.김병현은 애리조나가 8-7로 쫓기던 9회초 1사2루의 위기에서 그렉 스윈델에 이어 6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김병현이 첫 타자를 상대하는순간 2루 주자 브라이언 헌터가 과감히 3루 도루를 감행했으나 포수 대미언밀러의 호송구에 걸려 아웃,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겼다. 그러나 김병현은 방심한 탓인지 마이크 랜싱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곧바로주포 래리 워커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사에서 다시 1·3루의 위기를 초래했지만 4번 제프 시릴로를 3루수땅볼로 처리,불을 껐다. 이날 경기에 앞서 벅 쇼월터 애리조나 감독은 최근 부상에서 회복된 마무리투수 매트 맨타이가 복귀하더라도 김병현을 마이너리그에 내려 보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김병현은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우뚝 설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 한용덕 쾌투… 한화, 현대 강타선 잠재워

    한용덕(한화)과 에밀리아노 기론(롯데)이 팀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한용덕은 18일 수원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에서 6과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8개를 낚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현대 강타선을 틀어막아 2패 뒤 귀중한첫 승을 거머쥐었다.한용덕은 개막 현대전에서 패전을 기록했고 지난 11일롯데전에서는 9이닝동안 3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완투패를 당했었다. 한화는 한용덕의 쾌투와 장종훈의 만루포,다니엘 로마이어의 3점 쐐기포를앞세워 현대를 10-0으로 물리쳤다.한화는 1회 1사 만루에서 장종훈이 만루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한 뒤 5-1로 앞서던 7회 로마이어가 3점홈런을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기론은 잠실경기에서 8이닝동안 7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견인했다.롯데는 잠실에서 기론을 앞세워 매직리그 라이벌 LG를 6-2로따돌리고 4연패를 끊었다.롯데는 1-1로 맞서던 2회 1사 1·2루에서 김대익의3루타로 2점을 달아나고 계속된 2사3루에서 마해영의 적시타와 유격수의 1루 악송구로 2점을 보태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인천에서 노장진의 쾌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SK를 7-1로 물리치고원정 5연승을 달렸다.노장진은 7이닝동안 7탈삼진 1안타 6볼넷 무실점으로버텨 개막전 패배를 설욕하며 2승째를 챙겼다. 삼성은 1-0으로 앞선 3회 1사에서 정경배와 이승엽의 연속 안타,상대 내야실책을 묶어 2점을 뽑고 계속된 2사2루에서 김한수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4-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두산은 광주에서 용병 마이크 파머가 호투하고 홍성흔(3점)-안경현(1점)의 랑데부홈런에 힘입어 해태를 9-0으로 완파하고 5연승을 내달렸다. 김민수기자
  • 국공립병원등 24시간 비상 진료

    정부는 의료계가 4일부터 3일간 집단휴진에 들어감에 따라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의 414개 응급의료기관을 비롯해 국공립병원·보건소·보건지소에 24시간 비상 진료체제를 가동토록 했다.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장관은 3일 “숱한 대화 노력과 설득에도 불구하고 의료계가 집단휴진을 결의한 데 대해 국민에게 송구스럽다”면서 “의료계가 집단 휴진을 강행하면 전국 시·도별로 업무개시 명령을 내린 뒤 이를수용하지 않는 의원은 업무정지 등 의료법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고말했다. 차장관은 “의약분업은 오는 7월1일부터 예정대로 실시된다”고 거듭 강조하고 “다만 의료계의 요구 사항 등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기 위해 가까운시일 내에 정부를 포함,의료계·약계·정부·관련단체 대표가 참여하는 중앙의약분업협력회의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부터 집단 휴진을 한 인천시와 경기도 성남시,울산시 병·의원들은 4일부터 정상 진료에 들어가기로 했다. 김인철기자 ickim@
  • 서양화가 조덕현 ‘겹’ 전

    서양화가 조덕현(43·이화여대 조형예술대 교수)의 예술적 상상력은 끝간 데가 없다.특유의 절제된 시각으로 인간과 삶에 애정을 표현해온 그가 파천황의 상상여행을 떠난다.서울 소격동 국제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겹(Layers)’전 (20일까지)은 작가의 독특한 주제의식과 발상법이 빛을 발하는 아주 색다른 전시다. 우선 눈길을 끄는 작품은 ‘구림(狗林)?’이다.구림은 전라남도 영암에 있는조그만 마을 이름. 4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구림마을의 역사는 백제 왕인박사가 일본에 문물을 전하기 위해 배를 타고 떠났던 상대포,풍수의 대가 도선국사의 탄생설화 등 숱한 유적과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고장이다.비둘기가내려온 숲이라는 전설을 지녀 ‘구림(鳩林)’이지만 작가는 이 마을을 굳이 ‘구림(狗林)’이라고 부른다.바로 이 지점에서 작가의 설치 프로젝트 작업은 시작된다. 조덕현은 구림에 얽힌 지금까지의 전설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한다.그 역사적 배경을 작가적 상상력으로 뒤엎고 새로운 가설을 제시한다.이를 위해 그는 홀로 영암 구림마을의 현장발굴에 나섰다.물론 진짜 발굴은 아니다.개의형상을 한 유물을 흙속에 파묻고 다시 발굴해내는 작위적인 연출과정을 통해 수십마리의 황구들을 되살려냈다.작가는 그 처연한 모습을 형상화해 전시장안에서 오롯이 보여준다. 화랑 한 켠에는 자신의 이론을 뒷받침해줄 논문도 갖춰 놓았다.우리나라에북방계 문화가 내려오면서 개를 멸시하는 풍조가 생겼고,이로 인해 구림마을에 얽힌 전설이 왜곡됐다는 것이 요지.하지만 “영암 마을 사람들에게는 송구스런 일”이라고 밝히는 작가는 이론의 진위 여부보다는 실험정신에 무게를 둔다.그래서 작품 제목에도 물음표가 붙었다.‘구림?’은 현재 영암 구림마을에서 열리고 있는 ‘흙의 예술제’에도 나와 있다. 캔버스에 콩테(소묘용 연필)로 그린 ‘겹1’이란 작품도 주목할 만하다.화폭안에 8명의 인물이 묘사돼 있다.갓난 아이에서 노파에 이르기까지 연령대가다양하다.그러나 실제론 두 사람만 존재할 뿐.나머지는 같은 얼굴의 다른 모습이다. 이 평범하면서도 비범한 그림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일까. 작가는 순간의 삶에 쫓겨 지난 시간의 ‘겹’들을 잊고 사는 현대 도시인의 숙명을 아쉬워하는 듯하다. 또 ‘부계(父系)·모계(母系)’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합성한 가족 3대의 모습을 수십장의 비단천에 컴퓨터로 분사한 뒤 겹쳐 놓은 작품이다.깊은 터널에 떠있는 것 같은 입체적인 영상이 홀로그램의 효과를 만들어낸다. 조덕현의 작가적 미덕은 무엇보다 탄탄한 드로잉 능력을 바탕으로 한 고전주의적 품격에 있다.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이러한 특장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거기에 전복적인 상상력이 가미돼 생기를 불어넣는다.유구한 시간의 흐름과공간을 초월,삶의 원형속에 숨어 있는 신화를 건져내는 조덕현의 작업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신비로운 상상의 모험을 떠나게 한다.(02)735-8449. 김종면기자 jmkim@
  • 박찬호, 솔로포 맞고 침몰

    박찬호(LA 다저스)가 홈런을 맞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그러나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과 조진호·김선우(이상 보스턴 레드삭스)는 예상치를웃도는 투구로 기대를 부풀렸다. 박찬호 5일 포트 세인트루시 토마스화이트구장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미국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첫 선발 등판해 2이닝동안 9타자를 맞아 1홈런 2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다소 부진했다.다저스 3-7패. 1볼넷만을 내주며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박찬호는 2회 대타인 선두 좌타자로빈 벤추라에게 볼카운트 0-2에서 어설픈 체인지업을 구사하다 우월 1점포를 얻어맞았다.이어 지난해 한솥밥 토드 질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박찬호는베니 아그바야니에게 볼넷,아그바야니의 도루 때 포수 채드 크루터의 송구실책으로 내준 1사 3루에서 찰리 헤이스의 2루 땅볼로 1점을 더 허용했다.박찬호는 오는 9일 디트로이트전에 다시 등판할 예정이다. 브라이언 로즈,후안 페냐 등과 팀내 제5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조진호는같은날 시티엔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동안 2안타 1탈삼진 1볼넷,무실점으로 막아 제몫을 해냈다. ‘잠수함’ 김병현은 앞선 4일 하이코벳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메이저리그 재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김선우도 이날 보스턴대학과의 시범경기에서 마지막 5번째 투수로 등판,최고 151㎞의 광속구를 뽐내며 2이닝동안 7타자를 상대로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봉쇄,하반기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김민수기자 kimms@
  • [사설] ‘소송 공화국’의 수치

    우리 사회는 고소·고발이 넘쳐나고 민·형사 소송이 남용되는‘소송 공화국’이라는 비아냥 소리를 듣고 있다.걸핏하면 고소·고발을 하고 모해성(謀害性) 무고를 일삼는 분위기는 사회의 신뢰 기반과 조정 기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억울한 일이나 불행을 자신의 잘못보다는 타인과 사회의 탓으로 돌리는 풍조가 만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서로 믿고 도우면서 살아 가는 민주사회의 공동체 의식 확산이 참으로 아쉽다. 헌법(제27조 재판을 받을 권리)이 보장하는 바 모든 국민은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보장된다.그러나 당사자 화해나 조정 능력으로도 해결할 수 있는 사안까지 법의 판단에 의존하려다 보니 사법 업무가 과중해 법률 서비스 낙후와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 침해의 원인이 되고 있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민사·형사·가사·독촉 등 각종 사건이 1,600만건으로 국민 3명당 1명이 송사에 휘말려 있는 셈이다.고소·고발에 의한 형사사건도 90여만건이나 되며 이중 재판에 넘긴 기소율은 21.6%이어서 고소·고발의 남발을 방증하고 있다.이웃 일본의 각급 법원에 접수된전체 사건 50여만건에 비하면 몇십배에 이르며 소송 홍수로 인해 사회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 우려되는 것은 고소·고발이 상대방에 대한 위협용으로 이용되거나 상대방구속이 민사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여기에법원과 검찰의 결정마저 승복하지 않고‘이판사판,끝까지 가보자’는 풍조가만연해 항소·상고로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1심사건과 항소심을 맡고 있는 지방법원 법관 한 명이 연간 1,200건을 처리,일본에 비해 10여배나 많은업무량에 ┌浴璲? 된다. 재판제도를 감정적 보복이나 화풀이 수단으로 악용하려는 사회 분위기는 당사자들의 법률 비용을 가중시켜 국력의 낭비를 초래하고 각종 법률 브로커들이 끼어들어 비리가 활개를 치게 마든다.더욱이 정의로운 법률 서비스를 받아야 할‘억울한 사람’이 심리 부실로 보호되지 못한다면 법의 권위와 사회정의가 의심받는 사회가 된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서로 믿고 대화하고 화해하는 능력을 키우는일이다.힘의 논리가 지배하던 시대를 살아온 우리는 불법과 불의가 가져온 갈등의 폐해를 너무 잘 안다.‘법대로 하자는 사람치고 법 지키는 사람없다’는 냉소는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자화상이다.때맞춰 대법원이 추진하고 있는 조정전치제도 확대,소송구조,소액사건 중재 등 사법 발전 계획이 잘못된 법률 관행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사법부의 분발이 요구된다.
  • 김대통령 “지역주의 악용 용서 못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일 “도처에서 지역주의를 악용해 선거에서 이득을 보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선거를 계기로 반드시 지역주의를타파해야 하며,여당이건 야당이건 이러한 일은 결단코 용서할 수 없다”고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81주년 3·1절 기념식에참석,기념사를 통해 “지역주의는 3·1정신을 거역한,민족에 대한 죄악으로서 우리는 이를 단호히 심판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세계화 시대를 맞아 남북한조차 화해해야 하는데 대한민국내에서 지역을 가르고서 어찌 선열들을 대할 면목이 있겠느냐”며 “이번 선거를 통해 지역주의를 반드시 타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국민의 정부 들어 민주주의가 신장됐지만 정치 혼란이 국정 발전의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정치의 책임을 지고 있는 한사람으로서 국민앞에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정치가 안정돼야 미래를 위한 개혁을 할 수 있다”면서 “개혁을 중단하면 우리는 삼류국가로 전락하고 만다”고 지적했다. 김 대통령은 “21세기의 무한경쟁시대,그리고 전혀 새로운 패턴의 새천년의경제여건에 적응하려면 참으로 혁명적인 전환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이날 기념식에는 광복회원과 국가유공자,3부 및 헌법기관 주요인사,일반 시민 등 3,600여명이 참석했다. 양승현기자
  • 李會昌총재 내분수습 ‘승부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25일 두 가지 ‘승부수’를 띄웠다.김영삼(金泳三·YS)전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전격 방문한 데 이어 특별기자회견을가졌다. 이총재는 이같은 승부수를 통해 일주일째 계속되는 당내 공천 후유증을 잠재우고 ‘신당 바람’에도 맞서겠다는 전략이나 그대로 맞아떨어질지는 미지수다.이총재의 기대와는 달리 두 가지 사안 모두 현재 진행형으로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총재가 일반의 예상을 깨고 이날 아침 상도동을 전격 방문한 것은 김전대통령의 ‘후광’을 업고 세 확산에 나선 신당 돌풍을 꺾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해석된다.‘3김정치 청산’을 주장했던 이총재가 공천의 정당성을 훼손당하고 ‘입지약화’를 초래할 게 분명한데도 YS를 찾은 데는 “위기국면을 돌파하려면 방문 이외에 다른 묘수가 없다”는 상황인식이 작용한 듯하다. 이총재는 또 김덕룡(金德龍)부총재와 강삼재(姜三載)의원 등 당내 일각에서제기한 당 지도부 ‘인책론’에 대해서는 “총선 후 당원들의 재신임을 묻겠다”고절충안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중앙선대위 수도권대책위원장으로서 ‘공천 인책론’을 제기했던서청원(徐淸源)의원은 “이총재가 공천 문제에 대해 진솔하게 사과하고 총선이후에 모든 책임을 진다고 하니 잘 수습될 것”이라면서 “모든 문제나 책임은 총선이 끝난 뒤 따져도 될 것”이라고 이총재에게 일단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이총재의 이같은 수습방안에 대해 당내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이총재가 ‘선(先)총선,후(後)책임론’을 언급한 대목과 관련,“이같은 미봉책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대처가 안이하다고 지적했다.‘총선후에 보자’는 정도로는 김덕룡 의원 등 ‘인책론’을 강력히 주장했던 측을 모두설득할 수 없을 것 같다. 또 이총재가 “신당 추진은 아무런 명분이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신당추진인사들과 마찬가지로 YS를 찾아가 협조를 요청한 것은 앞뒤가 안 맞는다는지적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李총재 일문일답.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을 방문한 배경과 공천 파동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상도동을 방문한 이유는. 김전대통령과 조찬을 함께했다.정치선배·정계원로로서,좋은 충고와 격려를듣기 위해 갔다. 개혁공천의 취지를 설명하고 정국이 다당(多黨)으로 쪼개지는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는 심경을 말했다. ◆‘3김 정치’ 청산을 주장하면서 상도동을 방문한 것은 상호 모순 아닌가. 나라의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면 무엇이라도 할 것이다.방문이 개혁공천의취지에 반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당내 일각에서 ‘인책론’을 제기하고 있는데 당직교체 용의는. 공천에 잘못이 있었다면 모든 책임은 총재인 나에게 있다.당이 결속해서 국민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지 않는 것이 시급하다. ◆개혁공천이라고 하지만 포용력의 한계를 드러낸 것 아닌가. 이런 사태가 온 것에 대해 뭐라 말씀 못 드리겠다.다만 이번 공천이 대권경쟁을 의도하거나 개인적 사감에서 비롯된 것은 절대 아니다. ◆공천 재검토 등 위기관리 능력이 없다는 비난도 있는데. 공천후 (당이)공백상태로비쳐진 게 사실이다.하지만 일부에서 물리력을 동원한 측면이 있어 격한 감정을 진정시키기 위해 약간의 관망상태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공천 탈락자들이 인간적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사실 가슴 아프다.한마디로 내가 부족하고 부덕한 소치다.요컨대 변명이나해명할 필요없이 내가 일처리를 잘못한 것이다. 오풍연기자
  •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일문일답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초청 토론회에 참석,16대 총선 등 정국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토론회 일문일답 요지. ■4·13 총선을 현 정권의 중간평가라고 했는데,새정부 출범후 강경 투쟁 일변도의 정치행태를 보여온 야당 총재로서의 책임은 없는가. 정치가 이처럼국민으로부터 비판과 질타를 받고 있는 데 대해 국정에 관여하고 있는 야당총재로서 책임을 느끼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그러나 총풍,세풍에 이어 하루에 네 사람을 빼내가는 등 야당의원 빼내가기가 계속돼 생존을 위해 싸울 수밖에 없었다.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패배하면 어떻게 책임을 추궁할 것이며 야당이 패배하면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가. 여당이 패한다고 우리가 책임을 추궁하는 것은 아니다.국민이 심판한 것인 만큼 이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국정을 이끌어가야 한다.야당이 패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현 정권의 지난 2년을 총체적 실정이라고 했는데,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70%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있다고 평가하고 있지 않은가. 부분적으로 평가할 것은 평가하고 있다.다만 총체적 실정이라고 말하는것은 국가가 적어도 기본적인 틀 위에서 운영이 돼야 하는데 그것이 안되고있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다. ■김대통령이 외환위기를 극복한 것은 외국의 경제전문가들도 평가하고 있다. 외환위기를 극복한 점은 평가한다.그럼에도 IMF사태 이전의 국가신인도에비해 3∼5% 떨어진 상태다.IMF 위기를 겪은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도 이를 극복하고 8%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공천심사 과정에서 계파갈등이 노출되고 기득권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 우리당은 이번 공천을 통해 21세기 새롭게 태어나는 당의 모습을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공천심사 과정에서 개혁과 수구 등 오락가락 한 것처럼비쳐졌지만 우리는 일관된 원칙을 갖고 했다. ■지난 2일 연두회견에서 공천헌금 문제에 대해 ‘돈이 공천기준이 될 수 없다’는 애매모호한 표현을 썼는데 공천헌금을 받을 것인가. 공천과 관련해돈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당원으로서 헌금을 내는 것은 모르겠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정치의 가장 기본적인조건은 법과 원칙이다.이 정도로 말하겠다. ■한나라당이 영남에서 장외집회를 자주 가졌고 선거법 협상에서 부산지역구를 지키려는 등 지역감정을 부추긴 측면이 있었다고 보는데. 당시는 상황이급박하게 돌아가고 우리당이 핍박을 받는 상황이었다.그러나 부산에서만 집회를 한 것이 아니라 인천 수원에서도 했다.지역감정 조장이라고 하는 것은억울한 측면이 있다. ■한나라당의 지역감정 타파책은. 우리당은 여권의 동진정책과 같은 지역할거를 철저히 배격하고 지역연합이나지역유대를 통한 세력화를 시도하지 않을것이다. ■이신범(李信範)의원이 김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의 미국내 호화주택 거주 의혹을 폭로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어떻게 생각하나. 정치지도자 가족이나 신변에 관한 근거없는 폭로는 바람직하지 않다.이신범 의원이 그런 사실이 있다고 폭로한 게 아니라 신동아 웹사이트에 나오고 LA 현지자료를 보니 이런 일이 있어 이를 밝히라고 요구한 것이다. ■‘정형근(鄭亨根)총재,이신범 총무’라는 얘기가 있다.한건주의식 폭로정치가 이총재의 개혁의지와 합당한지에 대한 의문도 있다. 어느 정도 근거를갖고 의정단상에서 말하는 것을 폭로라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 ■최근 정형근 의원의 체포 문제와 관련한 태도를 보면 이총재의 ‘법대로’ 소신은 당리당략에 맞을 때만 유효한 것이 아닌가는 생각이 든다. 법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적법한 모양을 이용해 그 집행을 자기들 편리한대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정형근 의원이 ‘좌익광란의 시대’ ‘암흑시대’라고 주장한 데 대한 이총재의 견해는.또 김대통령의 김정일(金正日)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생각하나. 정의원이 화가 나서 그랬다고 본다.한반도 문제는 이중성의 구조로 이해해야 한다.남침을 기도하는 적성단체인 북한이 있고 한편으로는 대화의 상대방으로서의 북한이 있다.무조건 식견 있고 판단력 있는 인물이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부산·경남지역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김전대통령과의 관계는.민주산악회 재건 움직임이 있을 당시 이 문제를 명확히했다.특별히 김전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고 할 것이 없다. ■정부의 재벌개혁에 대해 과거청산에 매달리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는데,한나라당의 대안은. 재벌도 자유시장에서 경쟁해 망하고 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자민련과 제휴할 가능성이 있나. 자민련이 야당적 행태를 취하는 한 필요하면 그때 그때 제휴할 수 있지않겠나. 최광숙기자 bori@
  • [매체비평] 언론의 새 방송법 ‘님비 보도’

    방송법을 다루는 일은 복잡하고도 어렵다.매체마다 사업자마다,정부나 관련기관마다 제각기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정부조차도 문화관광부가 다르고,정보통신부가 다르다.방송사업을 하는 지상파 케이블 중계유선방송,그리고곧 사업이 개시될 것으로 보이는 위성방송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사업자마다이해가 제각각이다. 이러니 새 방송법 제정과 그 이후의 시행령 제정 및 방송위원회 구성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보도하는 일 역시 중심을 잡기가 어렵다.방송관련 집단의 무수한 이해관계를 독자나 시청자에게 단순히 알려주는 일만으로는 보도의 소임을 다했다 할 수 없을 것이다.다양한 사익간의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공익적 기준이 함께 제시되어야 독자나 시청자의 판단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점에서 우리는 불행하다.신문사나 방송사 모두 깊든 얕든간에 방송사업적 이해와 얽혀 있고 그로부터 이들의 보도가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방송사는 말할 것도 없고,거의 모든 신문사가 위성방송을 비롯한 뉴미디어에 진출하기 위해 방송 또는 통신사업자와 제휴하고 있다.그래서 방송의정치적 독립이니 시청자 주권과 같은 방송개혁의 근본 취지가 얼마나 실현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눈을 돌리지 않는다.작년말 통합방송법이 통과되자 거의 모든 신문이 ‘위성방송 시대 개막’,‘다매체-다채널 시대의 도래’라는 쪽으로 보도방향을 몰고 간 것도 그 때문이다. 새 방송법의 취지를 실현하고 방송개혁의 방향을 가늠할 방송법 시행령에관해서도 신문과 방송들은 자사의 이해관계를 중심에 놓고 보도를 하였다.방송사들은 문화관광부가 발표한 방송법 시행령안의 무수한 쟁점 가운데서 ‘지상파 TV 중간광고 허용’을 중점 보도했다. SBS는 1월 28일 저녁 8시 뉴스에서 기자의 리포트로 “프로그램 중간 광고가 허용되어도 전체광고량은 늘지 않는다”,“시청자들은 한꺼번에 많은 광고를 봐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된다”고 주장했다.MBC는 1월 28일과 31일 두차례에 걸쳐 중간광고에 대한 보도를 하면서 “물건을 살 때 돈을 내듯이 좋은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선 소비자들도 광고를 봐줘야 하고…중간광고는 이런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보도했다.중간광고 도입을 주장하는 문화부장관과 광고업자의 멘트를 직접 인용했지만 시청자나 시청자 단체의 주장은 소 개하지 않았다. 이에 반해 거의 대부분의 신문들은 사설과 기사를 통해 중간광고 반대를 주장했다.신문들의 주장은 일반 국민의 여론을 존중하고 있고 타당한 논리적근거를 갖추고 있지만,어딘지 좀 찜찜한 구석이 남는다.방송법 시행령안의핵심적 쟁점이 되는 방송의 정치적 독립이나 방송구조 개편에 관해서는 별반 언급이 없고 “다른 것은 들지 않더라도”(중앙일보),“대표적인 것으로서”(문화일보) 중간광고 도입 비판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관해 위성방송에 진출하려는 신문기업의 입장에서는 지상파 TV에 중간광고를 허용할 경우 위성방송의 광고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감안되었을 것이라는‘미디어 오늘’의 2월 3일자 기고가 왠지 마음에 걸린다. 신문과 방송들의 속내를 추정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사례는 방송위원 선임에관한 보도이다. 새 방송법에 따라 방송위원회는 지상파와뉴미디어를 아우르는 정책권과 인허가권,방송 심의 평가 등을 행하는 권한을 갖게 되고, 비록정부와의 일부 합의 조건이 있기는 하나 직무상 독립된 기구로 출범하게 된다. 문제는 이처럼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방송위원이 얼마나 전문성과 대표성,개혁성을 갖추었느냐 하는 것이다.하지만 대부분의 신문과 방송들은 이에관해침묵을 지켰다.실제로 규제대상인 방송사 출신,광고업계 인사가 상당수 임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매일과 한겨레만이 이에 관한 해설 기사와 시민단체의 비판적 지적을 보도했을 뿐이다. 그런 가운데 조선일보 12일자 가판에 실린 “방송위원 선정 잘못됐다” 는 칼럼은 눈을 번쩍 뜨게 하였다.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시내판에서는 빠져버렸다. 새 방송위원회의 위원이 되기 위해서 수많은 인사들이 로비를 해왔다고 한다.언론사들이 자사 출신의 인사를 방송위원으로 밀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그런 언론사들이 방송위원 선임 결과에 대해서 문제를 삼을리 없다는 현실은 우리를 더욱 씁쓸하게 한다. 엄주웅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실장
  • “공천반대 너무 억울” 4인의 항변

    시민단체의 ‘공천반대 인사’ 명단 발표에 대한 정치권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명단에 포함되어 있는 인사 중 4인의 항변을 들어본다. [김종필 명예총재] 총선시민연대측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를 공천반대인사 리스트에 올린 이유는 6가지다.5·16군사쿠데타 주도,중앙정보부 창설,공화당 창당을 위한 4대 의혹사건,65년 한일협정에서 과거청산 포기 등이다. 김명예총재측은 이에 대해 40여년이나 지난 사건을 이제와서 새삼 끄집어내 문제삼는 것은 부당하다며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있다.8선 국회의원으로 공동정권의 한 축인 자민련을 이끌어오면서 국민들로부터 이미 충분한 검증을 받았기 때문이다. 80년 발표된 부정축재 혐의도 당시 전횡을 일삼던 신군부의 모략으로 일축하고 있다.지난 6·27 지방선거에서 이른바 ‘핫바지론’으로 지역감정을 유발했다는 지적도 원인제공자는 90년 3당합당의 합의 원칙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당시 김영삼(金泳三)정권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정계 은퇴’ 권유에 대해서도 한마디로 일축한다.25일 오전신당동 자택을 찾은 조용직(趙容直) 의료보험관리공단 이사장과 한병기(韓丙起) 전 유엔대사 등 측근들에게 “그동안 몇번씩 국민평가를 받아왔는데…”라며 “누가 뭐래도 주저하지 않고 의연하게 내가 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은 그의 의중을 잘 드러낸다. 김성수기자 sskim@ [민주당 박상천총무]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총무는 25일 “개혁입법에 반대했다고 낙천 대상자에 포함시킨데 대해 “개인의 명예보다는 국가를 위해 일했으며 총선시민연대만이 개혁 입법의 판단 주체로 보는 시각은 버려야한다”고 말했다. ◆야당 총무시절 특검제도입을 주장했다가 법무장관때는 반대했는데. 5·18,12·12등은 일반 검사가 아닌 특별검사가 수사해야한다는 당의 결정에 따라 대표발의한 게 사실이다.그러나 집권당이 돼 미국의 특검제를 살펴볼 기회가 있었으며 특검제가 여론 재판으로 흐르고,막대한 경비가 드는 등문제점이 많은 것을 알게 됐다.한국 상황에서는 득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판단했다.개인의 명예보다는 국가이익을 위해 이런 결정을 했었다. ◆인권위를 국가 공무원으로 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장관 재직시 인권위 설치를 위해 정부 권력기관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인권법을 국회에 제출했다.정부안은 특수법인으로 하자는 것이고,인권운동사랑방 등 ‘공대위안’은 국가공무원으로 하자는 것이었다.호주 영국 뉴질랜드 등도 비공무원조직이다.독자예산 제출권,법무부 업무간섭 배제 등을 명문화했다.그런데 인권위를 정부의 예속기관화했다고 왜곡선전하는 것은 유감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한나라당 나오연의원] 한나라당 나오연(羅午淵)의원은 25일 총선시민연대의 낙천자명단에 자신이포함된 것과 관련,“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보로부터 5,000만원을 수뢰했다는 총선연대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다.수사당시 검찰도 혐의가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대검찰청에 ‘불기소처분을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 줄 확인서발급을 요청했다. 총선연대에 이를 제출할 것이다. ◆향후 대응은. 사과와 함께 명단에서 이름을 삭제해 줄 것을요구했다.총선시민연대측에서도 내부 검토작업을 벌인 뒤 통보해 주겠다고 했다.만약 사실무근임을 입증하는 서류를 제출했음에도 상응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강력한 민·형사상의 법적대응을 하겠다. ◆시민단체의 낙천자 명단공개에 대해서는. 국회에 경각심을 주는 것으로 전적으로 나쁘다고 보지 않는다.그러나 공정성,객관성,형평성이 부족해 득보다 실이 많다.시민단체 스스로가 실정법을 어기면서 법을 지키지 않은 사람을 나무라는 것은 자가당착(自家撞着)이다. 박준석기자 pjs@ [무소속 정몽준의원] 정몽준(鄭夢準)의원은 “본의 아니게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총선연대가 이유로 든 국회 불출석 문제에 대해 “대부분이2002년 월드컵 준비 관련 국내외 출장으로 이는 국회 경기지원 특위 위원장으로서도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시민단체는 본회의에 47회나 출석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불출석이유가 월드컵 관련 해외출장과 남북교류를 위한 북한 방문 22회,월드컵 관련 국내행사 및 회의참석 11회이다.7회는 단독국회·방패국회여서 참석하지 않았고,4번은 지역구 방문으로 불참했다.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는 국가 이익을 위해 중요한 일이다.96년부터 국회 월드컵축구대회 등 국제경기대회 지원특위 위원을 맡고 있다.의정활동의 한 부분이기도 한데 이러한 사항은 고려하지 않아 유감이다. ◆부산 초원복국집 사건을 선거법 위반이라고 한데 대해서는. 선거법위반이 아니다.모든 시민이 공명선거의 감시자가 돼야 한다.양식과용기있는 시민단체라면 위험을 무릅쓰고 부정선거를 고발한 행위에 대해 격려하는 것이 온당치 않을까 생각한다.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해서는 정말 송구스럽다. 강동형기자 yunbin@
  • “개악은 정치권의 책임 왜 청와대 들먹거리나”

    야당과 일부 언론이 선거법 여야합의 과정에서의 ‘청와대책임론’을 제기한데 대해 여권이 ‘반격’에 나섰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여야 협상과정에서 큰 틀의 개혁 내용이 한나라당측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는 것을 안타까워 했고,세세한 부분은 박상천(朴相千)국민회의총무가 협상 전권을 일임받았었다는 설명이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18일 “일부 신문의 사설에서 대통령은 무얼했느냐고 지적했는데,그것은 협상과정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박대변인은 “대통령은 오히려 여성할당제가 삭제되고,선거자금 100만원 이상을 쓸 때 수표사용을 의무화하는 게 왜 빠졌느냐며 박총무를 질책했다”고 전했다. 박대변인은 “따지고 보면 협상파트너인 한나라당의 주장때문에 선거법이 변질된 측면이 큰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협상당사자인 박총무도 청와대 ‘엄호’에 가세했다.박총무는 “자민련과한나라당의 총무와 비교해 폭넓은 권한을 위임받았고,평소 대통령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큰 틀의 보고를 대통령이 믿고 받아들인 것”이라고설명했다.박총무는 “협상상황을 대통령이 몰랐겠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나 협상의 세부사항까지 대통령에게 보고할 수도,할 상황도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위야 어떻든 대통령이 잘못된 선거법에 대해 시정지시를 하는것이옳지,방치하는게 옳다는 말이냐”며 일부의 편향된 시각에 유감의 뜻을 내비쳤다.박총무는 결과적으로 총무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적 이해를구했다. 국민회의 황소웅(黃昭雄)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합의처리뒤에 숨어 실리를챙기려다 들통이 나자,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을 겨냥했다. 유민기자 rm0609@
  • JP의 ‘총리 1년 11개월’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1년 11개월간의 직무를 마치고 오는 11일 자민련으로 돌아간다. 김총리는 국민회의-자민련 연합정권의 공동운영자로서 총리직에 올랐다.두개의 야당이 연합해 정권을 획득,유지해온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분열과투쟁으로 얼룩진 우리 정당사에서 공동정권은 성립 자체로서 정치사 발전에기여한 것이라고 학자들은 평가한다. 실세총리로 불렸지만 김총리는 공동정권의 지분권을 문서에 약속한대로 행사하지는 않았다.그는 평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모시는’ 자세로 총리직을 수행했다.매주 화요일 주례보고를 하러 가기 앞서 실업률 통계와 지원예산 등의 구체적 수치까지 꼼꼼히 챙기는 모습에 총리실 직원들이 송구스러워 하기도 했다.국무조정실이 행정규제 50% 철폐라는 난제를 달성한 것은 김총리가 실세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직원들은 말한다. 일부에서 ‘외유 총리’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지만 이집트와 이스라엘,남아프리카공화국,남미 등 대통령이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을 돌며 착실하게 국익을 다졌다.특히 김대통령과 김총리가 역할을 분담해 한·일간의 신뢰관계를 돈독하게 한 것은 ‘정상외교의 극치’라고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평가했다. 그러나 김총리는 자민련의 대주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김대통령과 긴장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지난해 7월 내각제 연내 개헌을 포기하는 과정에서는 김총리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양보했다고 스스로 밝힌 바 있다.이에 앞서 내각제와 관련해 김총리의 심기를 건드린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과 설훈(薛勳)기조실장 등 국민회의 주요 당직자들이 줄줄이 사퇴했다. 불만족스러운 한·일 어업협상 때문에 물러난 김선길(金善吉)해양부장관의후임에 정상천(鄭相千)의원을 임명하거나,정부조직개편 과정에서 문화관광부가 흡수하기로 했던 공보실을 국정홍보처로 확대한 것,국민연금을 전국민에게 확대하는 과정에서 업무를 장악하지 못한 김모임(金慕妊)전복지부장관을끝까지 두둔한 일 등은 자민련 출신인사들을 배려하기 위한 김총리의 불합리한 ‘몽니’로 기록될 것 같다.이와 함께 김총리는 옷로비 사건 등으로김대통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서 방어해주는 ‘방탄총리’의역할도 불충분했다고 국민회의측에서는 불만을 갖고 있다. 이따금씩 불협화음이 표출되는 가운데서도 김대통령과 김총리의 신뢰관계를 확고하게 해준 요인 하나는 정보의 공유였다고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설명했다.국가정보원의 이종찬(李鍾贊)·천용택(千容宅)원장은 한달에 두번씩 김총리에게 때로는 기대이상의 고급정보를 전달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국무조정실과 비서실에서는 김총리를 역대 최고의 총리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는다.그러나 김총리의 본업은 행정이 아니라 정치다.김총리는 올해초 ‘양양천양(洋洋天壤) 유유고금(悠悠古今)’이라는 휘호를 썼다.21세기 디지털 시대에도 이같은 김총리의 선문답식 정치가 계속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이도운기자 * 김종필총리 일지 ●98년2월25일 총리 지명 ●8월17일 총리 인준 ●11월28∼30일 한·일 각료간담회 참석(가고시마) ●99년2월2∼12일 이집트·이스라엘·인도 순방 ●6월14∼25일 남아공·포르투갈·프랑스 순방 ●7월21일 내각제 연내개헌 유보 발표 ●8월13일 한나라당이 제출한 총리 해임안,투표 불성립으로 폐기 ●10월23∼24일 한·일 각료간담회 참석(제주도) ●12월7∼21일 아르헨티나·브라질 방문 ●12월19일 LA기자회견에서 합당 불가 발표 ●2000년 1월7일 후임총리에 박태준 자민련 총재 결정 ●1월11일 자민련 복귀
  • 각계인사 신년사

    ◆朴浚圭 국회의장 지난 천년 동안 인류는 우여곡절 끝에 경천동지할 만한 변혁을 이룩했지만우리의 지난 백년은 분열과 대립,알력과 정체의 한스러운 한 세기였습니다. 국민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행복의 언덕을 찾는가 싶더니 IMF 위기라는 암흑의 터널에서 고통을 겪었습니다.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우리 모두 다시 한번곰곰이 생각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총선거가 있습니다.새 세기를 여는 총선거인만큼 국민의 주권행사에 한층 더 신중을 기해야 하겠습니다.무책임한 선동이나 달콤한 교언영색,허망한 공약(空約)이나 물질적인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선거권 행사를 통해새 시대에 걸맞은 정치를 가꾸어 나가야 하겠습니다.이번 총선거가 우리의운명을 결정한다는 자각을 한번 더 일깨워 주시기 바랍니다. ◆崔鍾泳 대법원장 국민 여러분께 새해인사를 드립니다.명실상부한 세계의 중심국가로 웅비하는 새 천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21세기는 정보와 문화,지식 중심의 시대,경제적 국경이 허물어져 세계가 하나의 무대가 되는 무한경쟁시대가 될 것입니다.우리 모두 시대적 변화를 인식하고,세계 속의 경쟁에서 뒤떨어지지 않도록 분발해야 합니다. 사회가 전문화되고 모든 분쟁이 더욱 복잡해짐에 따라 법의 지배의 필요성이 한층 증대될 것입니다.국가권력의 행사에 대해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는 일 역시 여전히 중요한 과제입니다. 모든 국민이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을 저렴한 비용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겠습니다.국민들이 법원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누구나 평등하게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李萬燮 국민회의 총재대행 세기를 넘어,천년을 넘어 새로운 아침이 밝았습니다.새 세기는 모든 사고와 발상의 대전환이 이뤄져야 하며,일찍이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세상이 펼쳐질 것입니다.모든 구태와 관습이 빠른 속도로 재편되고,오직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고와 발상만이 살아남는 격동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든 문명의 발자취가 그러했듯이,위기와 전환의 시대에는 국가 구성원 모두의 진취적 기상과 헌신이 요구됩니다.개인의 앞길은물론 나라의 앞길 역시,희생적 정신과 개척자적 행동만이 국가의 전도를 밝게할 것입니다.모두합심하여 개인보다는 사회를,또 공동운명체인 국가의 밝은 미래를 위해 대승적 화합의 첫 출발이 되기를 소망합니다.희망의 새 천년,새시대를 맞아 나라를 위한 새로운 헌신을 호소드리며,국민 모두의 건승을 빕니다. ◆朴泰俊 자민련총재 새천년의 문빗장을 여는 오늘 정치권이 과연 이러한 시대적 책무를 인식하고 있는 것인지 국민 여러분들께 참으로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수 없습니다.지구촌 곳곳에서 철조망이 걷히고 있는 세계화시대에 정치권은 오히려 ‘마음의 철조망’을 상호간에 굳게 둘러치고,난폭한 언설들을 거침없이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지역패권주의에 안주하고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것이 지금 이 시간의솔직한 정치권의 모습입니다.이러한 오늘의 정치현실은 천년을 송구영신하는 이 시점에 기필코 버리고 가야 할 ‘구시대의 것’입니다.금년은 국민이 정치권을 심판하는 총선거의 해입니다.잘못된 정치상을 바로잡고 국민에게 희망의새 시대를 열어 드리고자 노심초사했던 우리 당의 의지와 집념이 정당한 평가를 받을 호기입니다. ◆李會昌 한나라당총재 지난 20세기는 우리 민족에게는 수난과 영광을 동시에 가져다 준 한 세기였습니다.이제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는 우리에게 또 다른 도전이 거세게 닥치고 있습니다.무엇보다 정치권이 대오각성해야 합니다.21세기 국가발전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는 지역주의와 권위주의의 낡은 정치구도를 혁파하고참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상극의 정치를 청산하고 상생의 정치를 반드시 실현해야 합니다. 새로운 정치는 새로운 리더십과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할 때 가능합니다.지금부터라도 정치권이 자기반성과 혁신을 통해 부단히 거듭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21세기에는 반드시 민족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의 시대를 활짝 열어나가야 합니다.채찍과 당근을 균형있게 구사할 때 비로소 북한도 변해 나갈 것입니다.
  • “봉사경영으로 새천년 맞자”

    ‘봉사경영으로 새 천년을 맞자’ 삼성이 밀레니엄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예년의 종무식과 달리 이웃과 함께 하는 ‘밀레니엄 종무식’을 갖기로 해 화제다. 계열사와 사업장별로 주요 문화재나 근린공원,주요 거리,광장,하천 등 공공장소를 택해 31일 오전 중 대대적인 환경정화 작업을 한 뒤 바로 종무식을갖도록 했다.일상업무는 30일에 모두 마친다.밀레니엄 야외종무식의 배경에는 금융기관이 Y2K문제로 31일부터 휴무에 들어가 31일 출근이 사실상 무의미해진 점도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남산 산책로와 안중근 의사 등 10여명의 역사적 인물 동상의 묵은 때를 닦아내고,삼성생명은 서울역 주변의 광장과 거리,270여개 공중전화부스를 청소한다.삼성화재는 인사동 일대 점포를 상대로 화재예방과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이며,삼성물산은 명동 일대에서 환경정화 작업을 한다. 추승호기자 chu@
  • [대한광장] 반성과 양보가 민주화합 열쇠

    노동계와 자본계 간의 대립·충돌양상이 송구영신의 사회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경제의 신탁통치’라고 할 IMF 위기관리 체제하에서 실업의불안과 노동조합활동 자체의 약화와 파괴를 노리는 ‘전임자 무임금’ 주장에 참을성을 잃은 양대 노동조합 조직은 반세기,아니 100년의 한을 딛고 분연히 궐기하고 있다.재벌을 비롯한 기업가집단 역시 더이상은 밀릴 수 없다는 임전무퇴의 자세로 이른바 ‘무노동 무임금’이라는 얼핏보면 그럴듯하면서도 현대세계 노동운동사상 유례가 없는 부도덕한 원칙을 깃발로 내세우며,제밥통을 지키려는데 연연해 있는 국회의원들의 약점을 들먹이며 입법권 행사까지도 돈의 위력에 의해 차단시키려고 협박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과 공동체의 삶은 물질 경제적 조건의 공급지원을 받고 있는 의식주체들 간의 사랑과 협력에 의해 가능하며 더 윤택한 발전의 길로 나아간다.근로자는 회사와 가정과 국가공동체의 생존과 발전을 가능케 하는 물질경제 생산·창조의 중심주체들이어서 노동기피성향이라는 보편적 인간본성의 원리대로라면 오히려 이들의 노동 고통의 덕택으로 살아가고 있는 주변사람들이 거꾸로 도움을 청하거나 협력·지원해야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어느 개인보다도 선행적 존재자인 사회,그것도 근로자가 탄생하기이전부터 버티고 있는 힘있는 자들의 공동체사회는 자본소유주들의 자의적노동력 지배를 원칙 이전의 철칙으로 묶어 놓고 있었기 때문에 근로자들은의식의 주체·생산의 주체라기 보다는 부유계층의 지배수단인 자본을 증식시켜주는 지능을 가진 기계장치에 불과한 존재로 전락되어 자기의 생산물을 자주적·협의적으로 함께 관리 운용할 수 없는 처지에 있어 왔다. 개인과 공동체의 물질 경제적 삶의 역사는,사람들의 욕망과 수요에 비해 자원과 공급이 언제나 부족하여 대립·갈등과 고통을 주고받으며 충돌하여 왔음을 입증해주고 있다.이런 현상은 인지와 과학수준이 낮았던 과거로 올라갈수록 심하였다.그러니까 생산된 재화를 많이 차지해간 사람이든 빼앗긴 사람이든 과거로 올라갈수록 공정성을 판단하는 지혜의 수준도 낮았고 빈곤의 수준 역시 피차 극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학기술 수준이 높아진 오늘날에 와서는 생산·공급할 수 있는 온갖 재화의 양이 엄청나게 늘어났기 때문에 적절하게 분배하고 양보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만 갖게 된다면 상당한 수준의 생존·생활상의 수요는 충분히 감당해낼 수 있는 물질조건을 갖추게 된 것으로 보인다.그런데 어찌하여 세계적 민주사회와 경제선진국임을 자랑하는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폭력이 격돌하는 집단 난투극이 아니면 문제해결이 안되는 암둔한 상황을 헤매게 되는 것일까.집단난투극이 빈발하고 또 이 난투극밖에 문제해결의 방법이 없게된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사회가 된 원인은 무엇일까. 추정 가능한 요인을 든다면,원천적으로는 개인 모두의 생존적 욕구에 원죄가 있겠으나 사회구조적으로는,장기간의 봉건적 관행과 침략외세에 의한 식민지 노예적 노역강요와 겁탈과 세뇌의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그리고 보다 중요한 요인은,이 모든 불합리했던 역사적 경험에 대한 우리 사회성원들,특히 지배계층 인간들의 반성적 실천이 거의이루어지지 않았던 탓이 아닌가 생각된다.공자의 가르침을 핑계삼아(가르침 자체에도 결점이 많았지만) 지배계층의 입맛에 맞게 조작된 유교적 위계질서와 신분제 강행은 사람이사람을 노예로 부려먹고 순종 안하면 때려죽여도 항의가 불가능하게 만들었으며 물질 경제적 소유여부의 선택권이 오로지 소수 지배계층에게 점유된 채 수 백년 수십 세대 동안이나 절대다수의 생산근로자들을 머슴백성으로 짐승처럼 길들여 왔다. 이같은 약점을 잽싸게 이어받아 총칼에 의해 통제의 고삐를 틀어쥔 일제의간악한 통치배들의 노역강제와 수탈,저항에 대한 고문·학살,몽둥이질에 의한 교육과 언론세뇌,이어서 그들에게서 훈련받은 친일 반역세력이 부당한 자산을 그대로 지닌채 지배세력으로 재등장하면서 자신들의 범죄은폐를 위해자주적 근로세력에 대해 오히려 적반하장의 반공 역적몰이를 상시적으로 강요함으로써 이 사회의 노동질서와 의식,생산·소유·분배질서를 인도주의적협력과 공정한 원칙보다는 약육강식의 정글법칙에 따르도록 관행화시켜 놓았다.이제 역사의 왜곡없는 진실인식에서부터 반성·양보·협력하는 올바른 실천의 길을 찾아야할 때이다. [朴智東 광주대교수·언론정보학]
  • [밀레니엄 축하행사]

    ?한화리조트=설악워터피아에서 온천욕을 즐기며 새 천년을 맞고 정동진에서 일출을 보는 밀레니엄 축제 패키지 상품을 판매.12월31일부터 2000년 1월1일까지 열리는 축제를 위해 설악워터피아 심야 개방.오후 8시부터∼10시까지 워터피아에서 테크노댄스 경연,한화이글스 응원단 공연 등이 열리며 오후 10시부터 1월1일 0시30분까지는 야외행사로 캠프파이어,캐릭터 쇼,피에르 공연 등이 펼쳐진다.0시30분부터 워터피아로 옮겨 에콰도르 민속공연을 즐긴후 4시30분 정동진 일출을 보기 위해 이동.숙박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관광객을 위한 이 상품은 왕복교통편을 포함하여 4만5,000원.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2만원.(02)729-3894. ?에버랜드=테크노 댄스 파티가 12월31일 오후 7시부터 글로벌페어 광장에서 열린다.화려한 테크노 댄스 파티가 자정에 끝난후 새로운 밀레니엄을 축하하는 2,000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1월1일 새벽 0시에는 지난 10월9일부터 부화를 기다려온 신비로운 밀레니엄 달걀인 ‘밀레그(milleg)’의 정체가 공개된다.(0335)320-8660. ?롯데월드=새 천년맞이 대축제가 어드벤쳐와 매직아일랜드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12월31일 밤 10시부터 1월1일 오전 1시까지 인기가수와 롯데월드 공연단의 쇼로 구성되는 ‘아듀!1999’와 불꽃놀이,레이져쇼 등으로 이루어지는 ‘카운트 다운 2000’ 행사 등이 열린다.(02)411-2102∼7?한국민속촌=새 천년맞이 국태민안 만수 대탁굿이 1일과 2일 오후 12시30분부터 4시까지 관아에서 펼쳐진다.선착순 2,000명에게는 무료로 신수를 봐주고 부적도 만들어준다.그밖에 북청사자놀이,송구영신 달집 태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0331)286-2111.
  • 법무부 새해부터 사회봉사명령 야간·휴일 이행 허용

    법원에서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사람은 원하면 야간이나 휴일에도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할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내년 1월1일부터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사람이 학업이나 생업에 지장을 받지 않고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할 수 있도록 야간 및 휴일 근무조를 편성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이들은 국립공원 순찰 등 환경보호 활동,유흥가등 우범지역 순찰,시립병원 응급실 지원 등에 투입된다. 법무부는 또 판결문이 법무부에 도착하기 이전이라도 사회봉사 대상자가 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조기 집행을 원할 경우 보호관찰관이 직접 법원에서 판결문을 확인한 뒤,즉각 집행할 수 있도록 했다. 법무부는 이와 함께 내년부터 법률구조공단의 구조대상에 기소 이전 구속피의자를 모두 포함시켜 무료 변론 등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검찰에 접수되는 민사사안에 대해서는 사건을 법률구조공단에 넘겨 소송구조 및 법률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이를 위해 법무부는 33억원의 예산을 확보,58명의 자문 변호사를 법률구조공단에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金대통령 당선2주년 KBS특별대담]이모저모

    19일 밤 방영된 KBS 특별기획 ‘거실에서 만나는 대통령’ 대담프로는 지난 17일 출입기자 부부 초청 오찬과 더불어 당선 2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중 하나였다.당선 축하연 등이 열리던 지난해와 비교할 때 조촐하고 소박했다.정국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전 10시부터 64분 동안 녹화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이날 대담은 KBS 1 TV를 통해 밤 10시30분부터 11시40분까지 70분 동안 방영됐다.청와대관계자는 “대담 도입부의 인사가 중복돼 4분 분량을 압축했다”며 “김 대통령의 진솔한 심경을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다른 부분은 일체의 편집없이 방영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이날 자유복장 차림에 사적 공간인 관저 거실에서 대화를 나눴다.김 대통령은 베이지색 T셔츠에 감색 가디건 복장이었다.3명의 대담자 가운데 정신과 의사인 이나미(李那美)씨 역시 자유복장이었으나 KBS 홍성규(洪性奎)보도국장과 소설가 김주영(金周榮)씨는 정장차림이었다. 김 대통령은 편안한 질문에는 소파에 등을 기댄 채 답변했으나,“국민에게송구스럽다.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나도 답답하다”며 무거운 대답을 할때는 정색을 하면서 자세를 꼿꼿이 바로 세워 답변했다. ■이날 대담에서 김 대통령은 간간히 특유의 유머를 섞어가며 전체적인 분위기를 부드럽게 유도했다. 소설가 김씨가 대담 서두에 ‘시골에 계신 어머니가 산골 출신 아들이 대통령과 대담을 하는 것을 보면 놀랄 것 같다”고 말하자 김 대통령도 “하의도섬 사람이 대통령을 한 것도 놀랄운 것”이라고 답변, 첫 웃음을 자아냈다. ‘대선때 개표결과를 TV로 봤느냐’는 질문에 “보다 안보다를 반복했다.특히 잘 되어가고 있다고 하면 나와서 봤다”라며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을 때도 웃음꽃이 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이날 옷로비사건에 관한 질문에 “국민에게 송구스럽다”고 세차례나 말했다.질문자가 ‘청와대 보좌관들이 잘못한 것 아니냐’고묻자 “나도 참 답답하다”고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청와대 공보수석실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사적 공간이어서 시청자들과마주 앉아 있는 듯한 친근한분위기로 대담을 풀어나갔다”며 “준비된 대통령으로서 경륜과 사심 없는 애국심,공명정대함 등 통치철학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양승현기자 yangbak@
  • [金대통령 당선2주년 KBS특별대담] 일문일답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9일 당선 2주년을 맞아 KBS 홍성규(洪性奎)보도국장,소설가 김주영(金周榮)씨,정신과 전문의 이나미(李那美)씨와 가진 KBS-1TV 특별대담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오늘이 대통령께서 당선되신 지 꼭 2년째가 되는 날입니다.요즘 보면 정말 복잡한 일도 많고 힘든 일도 많고 그런데 어떻게 잠은 잘 주무십니까 잠은 자는데 여러 가지 고민이나 걱정은 많습니다.무엇보다도 국민 여러분께 그동안 심려를 끼친 점,걱정드린 점을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오늘을 계기로 의혹 사건을 깨끗히 청산하고 새해를 맞이했으면 싶다는 그런 생각으로 이 자리에 왔습니다. ■2년 전 개표 방송이 참 아슬아슬 했는데 처음부터 지켜보셨습니까 보다 안보다 했습니다.답답하면 안봐버리고 잘된다고 하면 또 나와서 보고..( 웃음 )■2년 후가 지난 지금까지도 그때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신지요 훌륭하게 역사에 남을 대통령이 되도록 노력하고 무엇보다도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그런 대통령이 되어야지 하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그동안 여러 가지 문제도있고 최근에는 본의 아니게 국민에게 걱정 끼치는 일이 참 많지만 그 정신가지고 일관되게 나가온 게 사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IMF사태 이후 국가가 정말 바람 앞에 등불 사태에서 나라살림을 맡으셨는데 혹시 왜 내게는 이렇게 많은 시련만 다가오는가,이런 생각을 해 보신 일없으십니까 당선되자마자 바로 이 IMF에 말려들어가지고 축하고 무슨 식사 한 끼 얻어먹지 못하고 그렇게 들어와서 참 억울하다는 생각도 있었구요.나는 팔자가 이렇게 고생만 하는 팔자인가 보다 하는 그런 생각도 좀 하고 그랬습니다. ■대통령한테까지 옷로비사건 등이 거짓 보고가 되는 나라라면 이것 걱정스럽지 않느냐,사실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만일 거짓 보고를 했다면 참 큰일입니다.그러나 큰 줄거리를 말하자면 대한생명에 대한 여러 가지 비리,그리고 이것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그 구속방침,이런 줄거리는 전부 보고되어 있고 또 그것도 전부 내 승낙을 맡고 다실천한 것입니다.그중에 무슨 날짜가지고 조작하고 이런 것,그런 거짓말은 내가 알지 못했죠.사실 몰랐습니다. ■정치에 대해서 굉장히 냉소적인 국민들도 요즘 많습니다.신문에는 대통령의 영이 서지 않는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요.좀더 강력하고 단호한 대통령상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과거 군사정권시대 수십년 동안 그‘화끈’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고생을 했습니까.인권이 유린되고 경제가 왜곡되고 소수에게 부를 집중시키고 서민들이 그냥 완전히 말살당하고 노동운동의 자유도 없고 온갖 고통을 받지 않았습니까.부정선거를 하고.그래서 이 화끈을 함부로 좋아할 것이 아닙니다.국민에게 언론자유 보장하고,지금 언론자유가 얼마나 만발해 있습니까. ■언론 때문에 힘드시죠 국민들의 권리가 다 보장되고 있습니다.지금 옛날에 없던 시위,집회,파업의 자유가 합법적으로 하면 다 보장되고 있지 않습니까.민노총이나 전교조,옛날 불법 단체가 전부 합법화되었습니다.여성들의 권리도 말하자면 성폭행이라든가,가정 폭행이라든가,이런 것 처벌하는 것이 강화되었습니다.과거에 1년에 최루탄을 20만발,30만발 쏘았습니다.적은 것이 97년에 13만3,400발을쏘았습니다.그런데 우리가 정부를 맡아가지고 작년에 3,000발,그 이후에는 한발도 안 쏘았습니다.노동관계 교섭이 금년에는 95% 이상 노사 합의로 타결되었습니다.지금 일부에서 보도된 것 같이 노동계가 그렇게 불안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북한이 서해에서 도발했을 때 단호하게 군사적으로 응징하지 않았습니까.과거 그 강력하던 군사정부 밑에서 울진 공비사건,청와대사건,무슨 판문점 도끼사건,수없는 그런 군사도발이 있었지만 한번도 군사적으로 응징하지 못했습니다.그래서 진정한 강력한 정부라는 것은 국민에게 자유를 주고 평화를 지키면서도,질서를 잡아가는 것이 강력한 정부입니다.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재벌이 세계에서 얼마나 막강한 재벌입니까.그 재벌들을 전부 구조조정 해가지고 그 재벌들이 옛날하고 체질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IMF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적인 성공이나 외교적 성과 같은 것에 대해서는 외신에서도 상당히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날 이러한 국민을 걱정시키고 있는 마당에 외교를 잘했다,경제잘했다,이런 것을 내세울 그런 면목이 없습니다.아무리 외교를 잘하고 경제를 잘 했다고 하더라도 옷로비사건은 있어서는 안되고 또 정치도 잘 해야 하는 것입니다.그래서 그런 부족한 점은 철저히 밝혀서 처벌할 것은 처벌하고,또 정치는 개혁을 해서 안정 속으로 가져가고,이렇게 해야 하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취임 초 1년반 안에 외환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복안이 있었습니까 사실 나도 그 말을 해놓고 상당히 속으로는 켕겼습니다.그런데 우리 국민들이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금을 들고 나와서 금모으기운동을 하더라구요.이 국민 같으면 뭐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환위기가 다시 올지도 모른다고 하는 그런 걱정들도 하는데요 지금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설사 경제가 회복이 되어서 IMF 이전으로 되면 안정이 되느냐,그것은 아닙니다.남들은 고속으로 질주해서 발전하는데 우리가 그것을 못따라가면 옛날 경제를 회복한 것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이제 앞으로 계속 개혁을 해서 세계와의 경쟁에서 이긴 경제,이것을 만드는 것을 해나가야 합니다.도전에 응전을 제대로 못하면 또 위기가 온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남북관계가 획기적으로 변화했는지,어떻게 변할 것인지 말씀해주시죠 남북관계가 획기적으로 변화했다고는 할 수 없고,그러나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그러나 앞으로 이것은 획기적으로 변할 것인지,다시 후퇴할 것인지는 모릅니다.현재로 봐서는 앞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더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한반도에서 전쟁 위기가 감소되었습니다.두번째 미사일 2차 발사를 중단하지 않았어요.우리가 서해해전에서 철저히 이겼습니다.그래서 북한에 대단히심각한 교훈을 주었습니다.함부로 못 건드린다는 심각한 도전을 주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전쟁의 위기를 감소시켰고 우리가 또 그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특히 한·미 군사공조는 어느 때보다 강하고 또 일본이 협조하고 있습니다.우리는 북한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북한의 어떤도발도 용납하지 않는다.그대신 우리도 북한을 해치지 않는다.우리가 미국이나 일본한테 북한하고 자꾸 접촉하라고 권하고 있거든요.그전에는 다 막았습니다.우리의 선의를 알기 시작했어요. ■지난 2년 동안 외교적 성취를 빼놓을 수 없는데 햇볕을 더 쬐는 방법은 없겠습니까 북한이 택할 길은 딱 하나입니다.중국이나 베트남처럼 공산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개혁·개방을 하는 것입니다.남한은 미제국주의의 식민지다,남한은 몇사람 빼놓고는 전부 거지다,남한의 젊은 여성들은 전부 미국의 노리개다,이렇게 선전해 놓았는데,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 체제유지에 큰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그런 것을 북한이 걱정하고 있는 것입니다.그래서 우리가 현재 북한에 대해서 계속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우리는 북한을 흡수하거나 망하게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지금 북한도 통일이 되면 곤란하다,통일은 다음으로 미루고 우선 종족끼리 평화적으로 전쟁하지 말고 서로 돕자,북한은 지금 곤란하지 않느냐 는 등.우선 체면이 있으니까 민간 기업들과 얘기해라.그러나 장차는 정부끼리 해야 한다.이런 주장을 취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지금처럼 우리가 한·미·일 공조가 잘된 때가 없습니다.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러시아,몽골 혹은 베트남,이집트가 전부 우리를 지지합니다.정상회담 정식성명으로 지지했습니다. ■최루탄을 쓰지 않겠다고 했는데,다치느니 차라리 최루탄을 쏘는 것이 낫지않겠느냐는 사람이 있거든요 금년에는 한발도 안 쏘았습니다.그렇게 되니까 쇠파이프도 없고 화염병도 없게 되었습니다.이번에 쇠파이프가 나왔어요.그런데 이것 때문에 최루탄을 쏴야 할 것이냐,안하고도 해내느냐,지금은 안하고도 해낼 정도입니다.우리가 안하면 폭력도 약해집니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도 불법이나 폭력은 용납하지 않습니다. ■노동계의 움직임을 보면 겨울 들어서 심상치 않지 않느냐 하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옛날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여러분이 현대자동차 파업을 생각하면 얼마나 엄청났습니까.금년에는 목포쪽의 한라중공업 거기에서 두서너달 했고,그 외에는 큰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노조전임자임금문제는 복잡한 주장들이 있지만 정부가 주도해서 하는 공익위원회가 조정안을 냈습니다.조정안이 법안이 되면 그것을 기초로 해서 타결될 가능성이 많습니다.또 노동자 근로시간 단축문제는 시위나 파업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또 노동문제가와 경영전문가들이 같이 앉아서 합리적으로 논의해서 처리할 문제입니다.기업이 죽어버리면 아무 것도 남지 않습니다.정부는 노도 좋고 사도 좋은 방향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성의있게 나갈 작정입니다. ■2년 동안 다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닌 것 같구요.매일 두통약을 먹어야 될것 같은데,어떠셨습니까 두통약이 생각날 때도 있습니다.일이 잘못될 때도 국민으로부터 비판이 일어나지만 일이 잘되는데 분배가 좀 왜곡되거나 상대적 박탈감이 있을 때는,내 몫은 늘어났지만 상대방 몫이 너무 늘어나면 반발이 생깁니다.빈곤층은 아직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고,이런 문제에 국민들이 불만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정부가 인내심을 가지고 중산층과 서민층을 위주로 하는 입장에서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거짓말,위증,이런 것이 국민들을 화나게 만들어서 정부가 그 와중에 끌려들어가서 지금 이 고통을 보고 있는 것이지요.국민들도 억울하겠지만 정부도 억울할 때가 많습니다. ■혹시 대통령께서 혼자 다 하시려고 하시다가 생긴 부작용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말도 듣습니다.그런데 내가 혼자 했다면 서해해전을 어떻게 했겠습니까.기업의 구조조정이나 혼자 어떻게 하겠습니까.외교를 어떻게 다하겠습니까.소임을 맡은 분들이 열심히 잘해 주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모든 분야에 대해서 대통령의 눈이 가야 합니다.모든 장관이나 책임자들로하여금 대통령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고 느껴야 합니다.우리 제도는 대통령중심제입니다.누가 잘못해도 책임은 대통령이 져야 합니다.대통령이 등한히 해서 장관이나 이런 사람들이 대통령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멋대로 과거와 같은 사태가 일어납니다.그래서 외환위기가 온 것이 아닙니까.우리나라 재벌이 얼마나 강합니까.은행 등 금융기관이 100여개가 문을 닫았습니다.중심을 잡고 해오지 않았으면 제2재벌인 대우를 어떻게 해체합니까. ■국정원장 발언,옷로비사건,파업유도 발언 등 일련의 사태를 보면 대통령을 보좌하는 분들이 오히려 대통령을 더 어렵게 하는 것 같은데요 유구무언입니다.저를 위한다는 사람이 오히려 위한 것이 아닌 결과를 보면 참 어이없는 때가 있습니다. ■아직 중산층이나 서민들은 굉장한 위화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방 한가운데까지는 훈기가 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엊그제 동대문시장을 가봤는데 2년 전 대통령이 되기 전보다 세상이 달라졌습니다.동대문시장이 세계 최대의 의류시장이 됐습니다.밤 2시가 되면 발디딜 곳이 없이 사람이 몰려듭니다.중산층들이 좀 나아진 것은 사실입니다.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이 2만3,000개가 문을 닫았지만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합쳐서 3만5,000개가 문을 새로 열었습니다.통계청의 통계를 보면 과거 IMF 전에 우리나라 중산층이 약 40%였는데 지금 금년 연말로 다시 40% 정도 되고 있습니다.그래서 중산층 선까지는 어느 정도 훈기가 왔습니다.그러나 중산층도 지금과 같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고소득층의 소득이 워낙 늘어났고 그 사람들이 너무 사치생활을 하니까 내가 늘어난 것은 생각을 안하고 오히려 그것만이화가 난 것입니다. 서민층을 보면 이제 윗목 쪽은 아직도 훈기가 제대로 안간 것이 사실입니다.금년 지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민들에게 훈기가 가는 시대가 옵니다.막연히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예산으로 돼 있고 법으로 돼 있습니다.경제는 어느 나라라 그렇습니다.나빠질 때는 급속히 나빠지는데 좋아질 때는 서서히 좋아집니다.서서히 좋아지니까 시간이 걸리니까 아무래도 약한 쪽,즉 서민들이나 이런 쪽은 늦게 좋아집니다. 그리고 제일 위험한 것은 상대적 박탈감,이것을 느끼는 문제입니다.그래서 사치에 대해서는 철저히 세금을 과세하고 서민들이 소비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많은 특소세를 폐지시키고 대중들이 쓰는 일반 이용품에 대한 세율을 낮춰주는 등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요컨대 국민의 정부는 역사상 처음으로 중산층과 서민의 정부입니다.지금까지 2년은 한마디로 말하면 외환위기 극복,경제를 다시 옛날 정도로 돌리는 것,여기에 사력을 다했습니다.이제 어느 정도 목표달성을 했으니까 앞으로 제일 어려운 분들을 중점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는 생각입니다. ■대통령께서 워낙 모든 분야에서 너무 꼼꼼하고 야무지게 챙기시기 때문에 참모들이나 장관들이 좀더 소극적인 것이 아니냐 하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장관뿐만 아니라 비서관 등이 자주 대통령한테 면담 신청해서 와서 건의하고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또 내가 하라고 그러구요.그래서 내가 알 것은 알고 있습니다.알 것은 알고 있고 언로는 완전히 개방돼 있습니다. ■요즘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상당히 국민들 사이에 만연돼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 가장 큰 위험요소는 국민들의 정치 불신입니다.국민의 정치 불신은 여나 야나 양쪽에 다 마이너스를 주고 있습니다.지금 대체적으로 외교나 안보나 혹은 남북문제나 경제 등에서는 여러가지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세계가 인정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정치 하나가 나라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여당이 잘해야 하는데 물론 우리도 반성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정치란 것은,국회는 의석 가지고 결정을 합니다.그런데 명색이 여당이 정권만 잡았지 국회 299석 중 150석밖에 안되요.그러기 때문에 여간 어려운 일이 많지 않습니다.이런 때는 야당이 도와줘야 합니다.야당이 과거에 집권당이었기 때문에 오늘 나라가 잘못된 책임도 있습니다. 야당과 언론은 정당한 비판을 하기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그러나 동시에 잘한 일에 대해서도 국민 앞에서 그것을 인정하고 또 잘하도록 도와주고 할 때 나라가 잘됩니다.그래야 다음에 자기네가 여당됐을 때 야당이 도움을 받을수 있는 것입니다.이런 정치풍토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제 우리가 기로에 서 있는데 정치를 한번 개혁을 해서 정치안정을 가져 올 수 있느냐,그러면 내년 이후 21세기에 우리는 지식기반시대,세계화시대,정보화시대,무한경쟁시대,이런 시대에 한국 국민이 한번 일어설 수 있습니다.여기에서 우리가 좌절하느냐 혹은 비약하느냐 하는 것은 내년에 정치가 안정을 기하느냐 못하느냐 여기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 천년을 맞는 심경이나 계획,그리고 국민에 대한 당부가 있으신지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은데,제가 본의건 본의 아니건 여러 가지 최근의 불미스러운 일들로 국민 여러분들께 걱정을 끼친 것을 참으로 송구하게 생각을 하고 국민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동시에 우리도 지금까지 우리가 가지고 있던 좋지 않은 우리들의 유산,지역감정이라든가 이기주의라든가 부정부패라든가 사치낭비라든가,나만 잘살면 된다는 식의 이런 일들은 이제 20세기로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21세기는 우리가 세계 속에서 경쟁해서 1등 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합니다.그러기 때문에 세기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인류역사상 가장 큰 혁명을 하는 그런 시대에 등장하는데 아까도 말했다시피 우리에게는 지식과 문화창조력이 있는 국민으로서 희망이 있습니다.좋은 유산은 가지고 가고 나쁜 유산은 버리고 가고 이렇게 해서 새 천년을 우리가 같이 맞이해서 우리가 자랑스러운 우리 조국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국민이 아랫목부터 윗목까지 전부 다 고르게 훈기를 느낄 수 있는 그러한 행복하고 풍요로운나라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리 박대출 오일만기자 dcpar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