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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시장 일문일답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회견문을 통해 “이 나라에 지속가능한 복지와 참된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는 데 한 알의 씨알이 될 수 있다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도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또 “정책의 연속성을 믿고 지지해준 시민들의 뜻을 저버리는 게 아닌가 두려웠다.”고 이번 결정에 대한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 뒤에 “복지 포퓰리즘과의 전쟁은 피할 수 없고, 피해서도 안 되는 선택이기도 했다.”며 단호한 말과 함께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조건을 달고 사퇴하는 것인가. -24일 주민투표에서 투표율 미달은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거두절미하고 승리하면 시민의 승리, 패배하면 모두 나의 패배이다. 그래서 투표함을 개봉하지 못하면 모든 책임을 진다는 의미다. →한나라당에서 반대하는데 왜 이런 결정을 했나. -여당과 뜻이 같은 부분도 있고 아직 다른 것도 있다. 판단의 근거가 다르면 그 판단도 달라지는 것이다. 남은 기간에 당과 뜻을 함께하는 것이 민의를 모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투표 후 결과에 질 때도 사퇴하나. -개함 후에도 내가 뜻하는 바대로 안 되면 책임지겠다. →반대 측도 어떤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데. -내가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다. 그분들은 역사 앞에서 두고두고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투표가 있을 때마다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할 것이라고 본다. →사퇴 시점은 언제인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시점까지 말하는 건 이르다. →남은 기간에 여당의 지원은 어떨 것이라 보는가. -총력전을 펼쳐 줄 것으로 기대하고 믿는다. 최근 여당의 투표참여 운동이 열정적으로, 더욱 강도 높게 이뤄지기 시작했다. 진정성을 믿어달라.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오세훈 서울시장 연설 전문

    시민 여러분께 충심(衷心)으로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시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송구스러운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8월 24일 치러질 이번 주민투표 결과에 제 ‘시장직’을 걸어 그 책임을 다하겠다는 말씀입니다. 정치인은 장구한 역사로 봤을 때, 하나의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오늘의 제 결정이 이 나라에 ‘지속가능한 복지’와 ‘참된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는 데 한 알의 씨앗이 될 수 있다면, 저 오세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고 해도 더 이상 후회는 없습니다. 사실 이 결정을 내리기까지 제 몸과 마음은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천만 시민 여러분께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리는 것은 아닌가 스스로 묻고 또 물어봐야만 했습니다. 작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회의 4분의 3, 구청장의 5분의 4를 민주당에 주시고도 서울시장직만은 제게 유임해주심으로써 제 정책의 연속성을 믿고 지지해주신 시민 여러분의 엄중한 뜻을, 저버리게 되는 것은 아닌가 스스로 두렵기까지 했습니다. 복지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를 ‘정치적 합의’로 봉합하지 못한, 제 부족한 리더십을 통감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나라의 미래를 위해 누군가 꼭 해야 할 일이라면, 또 그것이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이라면, 그 짐을 저라도 마땅히 짊어져야만 한다는 양심의 목소리를 끝끝내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서울시의 복지 정책을 이끌어온 시장으로서, 이번 복지포퓰리즘과의 전쟁은 피할 수도 없고, 피해서도 안 되는 선택이기도 했습니다. 220억 원이면 ‘희망플러스통장’으로 저소득층 3만 가구의 인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지켜보고 실감해온 서울시장이, 매년 몇 천 억을 필요하지도 않는 넉넉한 분들에게까지 항구적으로 나눠주어 어려운 분들의 희망을 꺾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정책이기 때문입니다. 형편이 비교적 넉넉한 분들은 오히려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복지정책의 한 축을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분들까지 복지의 수혜자가 되기에는 아직까지 시기상조입니다. 더욱이 저는 그동안, 어려운 분들에게조차 스스로 일어서기 위해 고통을 감수하고 노력하셔야 더 많은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자립?자활의 복지’를 최우선적으로 추구해왔습니다. 봇물 터지듯 지금 쏟아져 나오고 있는 ‘무조건적 퍼주기식 복지’는 지금껏 애써 지켜온 서울시의 복지 원칙과 체계를 송두리째 뒤흔들고 허물어뜨리는, 저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정책이라는 점에 제 고뇌가 깊어졌습니다. 사회양극화로 인해 복지의 필요성이 커진 게 사실입니다. 맞습니다. 복지, 늘려가는 게 마땅합니다. 서울시도 지난 5년 동안 복지 예산을 꾸준히 늘려왔고, 앞으로도 더 늘려갈 계획입니다. 그러나 복지는 부자가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돕는 복지, 꼭 필요한 데 꼭 필요한 만큼 드리는 맞춤형 복지로 나아가야 다음세대에게 부담과 빚을 떠넘기지 않는 ‘지속가능한 착한 복지’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7년 전, 저는 잘못된 정치 현실을 바꿔보고자 ‘국회의원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정치를 바꿔보겠다고 덤벼든 초선 의원의 무모함과 그 잘못을 바꿔내지 못한 무력함, 저도 모르게 어느 새 그 정치풍토에 동화돼간 무감각이 부끄러워 산화하는 심정으로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저는 오늘, 7년 전 그 때 보다 더 절실한 마음으로 시민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오늘 이 결정이 예측불허의 수많은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번민 속에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 이 나라가 인기영합주의의 ‘빠른 복지’가 아닌 다음 세대, 그 다음 세대까지 배려하는 ‘바른 복지’의 시대로 나아갔으면 하는 절박한 심정, 그 한 가지 때문입니다. 시민 여러분. 여러분은 용감하고 단호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무려 80만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해 대한민국 최초의 주민 발의 ‘주민투표’ 라는 새 역사를 쓰셨습니다. 이것은 실로 우리 민주주의 역사의 ‘작지만 의미 있는 기적’입니다. 저는 그러한 위대한 서울시민들을 지켜보면서 시장으로서, 그리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큰 자부심과 감동을 느꼈습니다. 한 사회가 ‘참된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독재와의 싸움만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눈에 잘 보이지 않아 그 위험성을 인식하기 어려운 ‘복지포퓰리즘과의 싸움’이 더 중요하고 또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는, 부자나 빈자나 똑같이 나눠주는 무차별적인 현금 나눠주기식 복지가 과연 최선인지 당당하게 토론하고, 사회의 합의를 도출해내야 합니다. 지난 선거에 이겼다고 해서 그것이 민의라고 강변하며 투표불참운동까지 벌이는 것은 역사에 부끄러운 일입니다. 얼마 전 어느 시민께서 저에게 하신 당부 말씀이 떠오릅니다. “정치는 여의도에 맡겨두고 시장은 살림을 챙겨야 한다. 그것이 본연의 역할이다”라는 진심어린 충고였습니다. 순간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서울에 미쳐있다’고 할 만큼 제 모든 열정과 혼신을 쏟아 부어 서울이 뉴욕이나 파리, 도쿄와 같은 세계 5대 도시 반열에 오르는 것이 목전에 있는 이 시점에 제가 과연 짊어져야할 일인가 돌아보게도 됐습니다. 차라리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서울시장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 생활 시정에 전념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민 여러분. 아무리 험난해도 이번 주민투표를 통해 대한민국 복지방향을 정립하지 않으면 우리 서울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이대로 주저앉아 버릴 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복지원칙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것은 내년 총선과 대선 앞에 흔들리는 여?야 정치인들이 아니라, 오직 유권자 여러분입니다. 반드시 33.3% 투표율을 넘겨 시민 여러분의 엄중한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계기가 돼야합니다. 저는 나라를 걱정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의 진심을 믿습니다. 주민투표가 임박해올수록, 선거의 순수성을 훼손하려는 전방위 공격이 거세지고 있지만, 한정된 재정으로 운영되는 국가와 지자체가 과연 어떻게 복지를 펼치는 것이 합당한 일인지 시민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오는 24일 주민투표에서는 지지정당, 이데올로기를 모두 떠나 서울의 유권자라면 누구나 소중한 한 표로써 자신의 소신을 당당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시민들이 함께해주신다면 어떤 것도 두렵지 않다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그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저를 믿고 두 번이나 서울시장직을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께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을 만큼 죄송스럽고 송구합니다. 어렵게 내린 이 결정에 대한민국의 미래에 보탬이 되길 바라는 충심(衷心) 하나 밖에 없음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2011. 8. 21 서울특별시장 오 세 훈
  • [부고]

    ●이범상(아산텔레콤 사장)범석(경희대 교수)씨 모친상 김태영(전 국방부 장관)서광석(ECF영어학원 원장)씨 장모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2)3410-6915 ●이승우(금융감독원 수석조사역·대통령실 파견)씨 부친상 송구환(동명대 행정실)씨 장인상 12일 부산 보훈병원, 발인 14일 오전 5시 (051)601-6792 ●배경수(금융감독원 연구위원)창수(사업)씨 모친상 장혜숙(여의도여고 교사)씨 시모상 1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5시 30분 (02)2227-7547 ●김성삼(새마을금고연합회 신용·공제사업 대표이사)씨 부친상 1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79 ●이장희(충북대 교수)진희(신협중앙회)미희(충북여고 교사)강희(자영업)씨 부친상 김혜정(주성대 교수)씨 시부상 양명직(대전오페라단 지휘자)씨 장인상 12일 충북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43)269-7211 ●김정호(삼성전자 부장)경호(사업)씨 부친상 김형준(수출입은행 팀장)씨 장인상 11일 전남 보성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61)853-4004 ●서정고(전 검산초 교장)씨 별세 승석(에스트르와 인터내셔널 대표)기석(자영업)씨 부친상 하언수(산본산업 대표이사)김용범(영치팜 이사)씨 장인상 12일 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2072-2016 ■지식경제부 ◇과장급 △행정관리담당관 박종원<과장>△디자인브랜드 강장진△소프트웨어융합 최진혁△에너지절약협력 서가람△방사성폐기물 김대자 ■보건복지부 ◇실장 △사회복지정책실장 고경석◇국장△건강보험정책관 최희주△인구아동정책관 이원희△첨단의료복합단지조성단장 설정곤△사회선진화기획관 강도태 ■방위사업청 ◇임용 △사업관리본부장 오태식△원가회계검증단장 김승헌 ■인천국제공항공사 △영업본부장 최홍열△홍보실장 이호진△상업영업처장 최훈 ■우리은행 ◇전보 △대림3동지점장 정준구△중국우리은행 부장대우 곽명근 ■KBS ◇본사 부장급 △목포방송국장 김일환◇프로젝트팀장 <편성센터>△핵안보정상회의방송기획단장 고영규△여수엑스포방송기획〃 송기윤△글로벌한류추진〃 오세영 ■현대증권 △인프라시스템부장 김영학△전략정보시스템〃 정석원
  • 국세청장 “탈세 목적 금품 제공자도 불이익 줄 것”

    앞으로 국세청 직원에게 탈세를 목적으로 금품을 제공할 경우 해당 기업이나 사업주에 대해 강력한 세무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세무조사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납세자 보호관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 연고주의 타파를 위해 교차 세무조사가 확대된다. 이현동 국세청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에 참석, “앞으로 비리직원은 예외 없이 징계하고 탈세 목적으로 금품을 제공한 사람도 더 큰 불이익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이어 “부산2저축은행 세무조사 과정에서 직원 3명이 세금을 축소하면서 금품을 수수해 구속된 것은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에게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프로야구] 삼성, 신바람 4연승

    [프로야구] 삼성, 신바람 4연승

    인생은 타이밍이다. 프로야구 삼성이 LG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온 비결도 타이밍이었다. 29일 잠실에서 삼성은 LG보다 3개 적은 6개의 안타를 때리고도 4-2로 이기고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적시타가 꼭 필요한 때마다 안타를 몰아친 것이 주효했다. 삼성이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간 것은 아니었다. LG의 큰형 박용택과 조인성이 4회 말 연이어 솔로 홈런을 때리며 삼성의 선발 차우찬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그러나 삼성은 1위 팀답게 바로 반격에 나섰다. 5회 초 1사 1루에서 현재윤과 조동찬의 연속 우전안타로 한 점을 뽑더니 김상수의 투수 앞 땅볼 때 현재윤의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리즈(LG)가 2루에 송구하는 사이 홈으로 파고든 것. 삼성은 기세를 몰아 6회 초 1사 후 박한이의 볼넷과 최형우의 중전안타로 만든 1· 3루에서 박석민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3-2로 역전했다. 7회 1사 2·3루에서 김상수의 3루 땅볼로 한 점을 더 보태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4연패 늪에 빠지며 4월 5일 이후 115일만에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졌졌다. 사직에서 롯데는 두산을 4-1로 누르고 4위 LG를 0.5경기 차로 바짝 뒤쫓았다. 광주에서 KIA는 연타석 홈런을 치며 혼자 6점을 올린 나지완의 활약에 힘입어 넥센을 10-5로 크게 눌렀다. 하지만 주포 김상현이 6회 말 넥센의 김상수가 던진 공에 머리를 맞고 실려가 하반기 출장이 어려워 보인다. 김상현은 왼쪽 광대뼈가 함몰돼 30일 전남대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대전에서 SK는 한화를 8-4로 꺾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MB, 청계천·재해대책본부 긴급방문

    MB, 청계천·재해대책본부 긴급방문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자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과 광화문 청계천을 긴급 방문해 비 피해 상황을 직접 챙겼다. 이 대통령은 도로와 지하철 통제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휴가철이지만 비상근무를 하고 관계 공무원 등이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지방자치단체와도 긴밀히 연락해서 사전 예방과 사후 처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최문순 강원지사와 화상통화를 해 대학생 사망자가 발생한 춘천의 산사태 상황에 대해 보고받고 “호우가 계속되면 지반이 약해져 평소 피해가 나지 않던 지역도 피해가 생긴다.”면서 “오늘과 내일, 모레까지는 (피해 예상지역 주민들이) 대피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최 지사는 “우리 지역에 찾아온 젊은 대학생들을 지키지 못해 송구스럽다.”면서 “오늘 밤에도 비가 온다고 하니 산사태 위험 지역 등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답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도 긴급 관계 장관 회의를 소집해 비 피해 대책을 논의했다. 김 총리 주재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소방방재청 등 관계 기관장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각 부처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소방·경찰 등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하라.”면서 “이번 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고 많은 비가 예보돼 있으니 관계기관은 절사면과 축대 붕괴 우려 지역 등 재해취약지역을 긴급 재점검하고, 문제가 있는 부분은 즉시 시정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유지혜·윤설영기자 wisepen@seoul.co.kr
  • 마운드 선 장영석 변신에 성공할까

    마운드 선 장영석 변신에 성공할까

    프로야구 넥센 장영석(21)은 지난 19일까지 내야수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프로필에 그렇게 기록돼 있다. 이제 그 기록을 바꿔야 할 것 같다. 20일부터 장영석은 투수로 변신했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앞으로 장영석은 100% 투수로만 나설 것”이라고 했다. 타자에서 투수로 변신이다. 시간을 되돌려보자. 그동안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해 성공한 선수는 많았다. 롯데 이대호-오릭스 이승엽-클리블랜드 추신수 모두 프로 데뷔 당시 투수였다. 그러나 반대 경우는 드물다. 이유가 뭘까. 장영석의 투수 전환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성공 사례 자체가 드물다 프로에서 일정 기간 야수로 뛰다 투수로 전향해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 전 한화 권준헌과 넥센 황두성 정도가 전부다. 권준헌은 1990년 야수로 입단해 1999년까지 야수로 뛰었다. 1995년엔 3할 타율도 기록했다. 2000년에야 투수로 전향했고 2001년에 첫승을 기록했다. 2004년엔 마무리투수로 뛰면서 17세이브도 올렸다. 타자와 투수로 모두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황두성은 1997년 포수로 해태에 입단했다. 어깨가 워낙 좋았다. 직구 최고구속 150㎞를 넘나들었다. 1999년 투수로 전향했지만 별다른 두각은 못 보였다. 그러다 2001년 현대로 이적하면서 실력이 늘기 시작했다. 통산 기록은 방어율 3.94에 36승 33패 19세이브다. 나름대로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외에는 딱히 성공사례가 없다. 실패 사례만 많다. 대부분 투수 전향 뒤 부상에 시달렸다. 1999년 투수로 전향했던 넥센 심재학(당시 LG) 코치가 대표적이다. 그해 3승 3패만 기록한 뒤 타자로 돌아갔다. 1996년 현대에 입단했던 장정석은 2003년 KIA에서 투수로 전향했다. 당시 30세. 너클볼을 잘 던졌지만 실전용은 아니었다. 최근엔 2003년 포수로 KIA에 입단했던 임준혁이 있다. 2004년 투수로 전향했고 이후 어깨 부상으로 두 번 수술을 받았다. ●어깨 근육에 차이가 있다 투수로 전향한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도 대부분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유가 뭘까. 투수와 타자의 근육 차이 때문이다. 투수와 타자는 중심 이동-유연성-신체 각 부문 근력에서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어깨 근육에서 차이가 난다. 투수의 어깨 근육이 타자보다 훨씬 정밀하고 내구력이 좋다. 겉으로 보이는 사이즈엔 별 차이가 없다. 둘 다 크고 단단하다. 문제는 어깨 대부분을 구성하는 큰 근육이 아니라 미세한 내측근육이다. 이른바 이너머슬(Inner Muscle). 겉으로 보이는 근육 밑에 자리 잡은 기본근육을 말한다. 큰 근육은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발달시킬 수 있다. 그러나 내측근육은 그것만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 오랜 시간 공을 던지면서 세심하게 발달시켜야 한다. 대부분 투수로 전향한 선수들은 이 근육이 제대로 자리 잡기 전에 부상을 당한다. 심재학 코치도 “당시 어깨가 너무 아파 진통제를 달고 살았다. 그 시간을 견뎌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더라.”고 했다. 투구는 단순히 공을 던지는 행위가 아니다. 멀리 강하게 던지는 송구와는 매커니즘 자체가 다르다. 볼끝이 살아야 하고 무브먼트도 만들어내야 한다. 섬세한 제구력도 필요하다. 큰 근육보다 미세한 내측근육의 밸런스가 중요한 이유다. 그러려면 긴 시간 고통과 반복 훈련이 필요하다. 이제 장영석은 그 길을 가려한다. 김 감독은 “장영석이 공을 던진 뒤 팔근육 회복이 잘 되더라.”고 했다. 일단 희망은 보인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檢 ‘세대교체’ 인사태풍 예고

    檢 ‘세대교체’ 인사태풍 예고

    신임 검찰총장에 한상대(52·사법연수원 1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내정됨에 따라 검찰 조직에 ‘세대교체’ 인사 태풍이 예고됐다. 인사는 이르면 다음 달 중순쯤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 내정자는 17일 서울중앙지검으로 출근해 대검 간부들과 오찬을 함께한 뒤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한상대 내정자 “위장전입 송구” 한 내정자는 이날 정치권에서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하자 곧바로 위장전입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대검 대변인실은 해명서를 통해 “총장 내정자의 장녀(25)와 차녀(21)가 각각 중학교에 진학할 때인 1998년 5월~1999년 7월과 2002년 9~11월 배우자가 서울 서빙고동에서 이촌동으로 딸들과 함께 주소를 옮긴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딸이 친한 친구와 함께 같은 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해서 주소를 이전했던 것”이라면서 “부동산 투기 등 다른 사유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결과적으로 위장전입한 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지검장의 총장 내정으로 동기들이 용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검찰은 현재 사법시험 합격 300명 시대(제23회)의 첫 기수인 연수원 13기들이 고검장급에 대거 포진한 탓에 인사가 정체된 상태다. 그러나 황희철(54) 법무차관의 유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9개의 고검장급에 14기 검사장 3~4명의 추가 승진과 함께 15기 검사장 2~4명의 승진설도 나오고 있다. 14기 중에는 이미 노환균(54) 대구고검장, 채동욱(52) 대전고검장, 안창호(54) 광주고검장이 자리를 잡고 있다. 때문에 고검장으로 승진하지 못하는 14기 검사장들의 사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법무·검찰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 중수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공안부장 등 이른바 ‘빅4’도 주요 관심사다. 서울중앙지검장을 두고 연수원 15기인 최교일(49) 검찰국장과 김홍일(55) 중수부장, 신종대(51) 공안부장이 물밑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한명관(52) 법무실장과 성영훈(51) 광주지검장이 최근 이 대열에 가세한 형국이다. 검찰 안팎에선 대구경북(TK)에 고대 출신인 최 국장에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다. 중수부장에는 16기 가운데 ‘특수통’인 이득홍(49) 서울고검 차장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특수수사경력에서 뒤지지 않는 김수남(52)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의 추격도 만만찮다. 17기인 최재경(49) 사법연수원 부원장과 김경수(51) 서울고검 형사부장도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법무장관과 중앙지검장, 검찰국장과 중수부장 등 요직 모두 특정 지역과 대학 출신이 독식하기에는 적잖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때문에 여론의 추이가 중수부장 인사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 ●황희철 법무차관 유임 가능성 검찰국장은 김수남 국장을 비롯해 정병두(50) 대검 공판송무부장, 국민수(48) 청주지검장의 3파전이 치열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법무·검찰의 인사와 같은 안살림뿐만 아니라 예산과 정원 등을 두고 바깥 살림까지 맡는 검찰국장은 통상 법무장관의 최측근이자 장관의 속내를 잘 읽는 인물이 기용되는 게 관례다. 검찰 인사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자리는 공안부장이다.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유력 후보로 박청수(53) 울산지검장과 정동민(51) 전주지검장이 꼽힌다. 정 지검장은 부산 출신에 고려대를, 박 지검장은 TK지만 한양대를 나왔다. 박 지검장은 대학의 다양화 차원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한편 서울 출신의 한 내정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뺑뺑이’(고교 평준화) 세대의 첫 검찰총장이 된다.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고검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을 지냈다. 흔히 ‘기획통’으로 알려졌지만 평검사 시절 특수수사 경험이 많고, 추진력과 결단력이 강한 편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재직 시절인 2002년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병풍(兵風) 사건’의 장본인 김대업씨를 구속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KIA의 뒷심

    KIA의 깜짝 선발은 박경태였다. 지난 2008년 입단했다. 이후 선발로 나선 경험은 단 한 차례. 2009년 5월 17일 인천 SK와 더블헤더 1차전이었다. 그런 뒤 2년하고도 2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3일 광주 한화전에서 선발로 나섰다. KIA 조범현 감독은 박경태가 어느 정도까지만 버텨주면 불펜을 총동원한다는 계산이 섰다. 기대와 모험이 약간씩 섞인 선택이었다. 계산은 들어맞았다. 박경태는 딱 감독이 원하는 그만큼 역할을 해냈다. 4이닝 동안 4안타 3볼넷으로 1실점만 했다. 나머지는 필승 계투진이 맡았다. 0-1이던 4회 말 2사 1·3루부터 불펜이 동원됐다. 이 순간이 최대 위기였다. 한화는 딜레이드 더블스틸을 시도했지만 KIA 안치홍과 포수 차일목이 정확한 홈송구와 블로킹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이후 분위기가 KIA로 넘어왔다. 손영민은 7회 1사까지 퍼펙트 투구했다. 이어 나온 좌완 심동섭은 2타자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마무리 유동훈도 2이닝 동안 단 1개 안타만 맞으면서 무실점했다. 마운드가 단단한 모습을 보이자 KIA 타선도 뒷심을 발휘했다. 0-1로 뒤지던 6회 말 1사 뒤 상대 실책과 적시타로 1득점. 7회 말에는 상대 실책을 틈타 1점을 더 냈다. 8회 말엔 차일목의 적시 2루타와 이용규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5-1을 만들었다. KIA는 1위 삼성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한편 LG-두산(잠실), 넥센-SK(목동), 삼성-롯데(대구)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174:10’ 정치권, 檢을 치다

    ‘174:10’ 정치권, 檢을 치다

    30일 오후 3시 34분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정의화 국회부의장이 검경 수사조정권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통과됐음을 알리자, 충격을 받은 검찰은 깊은 침묵 속으로 빠져들었다. 찬반토론 끝에 표결에 부쳐진 형소법 개정안은 재적의원 200명 중 단 10명만이 반대했다. 의원 174명이 찬성했고 16명은 기권했다. 검찰과 경찰 양쪽 모두 “이럴 수가”, “설마”라는 외마디가 터져 나올 정도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한심한 밥그릇 싸움”이라는 날 선 지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집단행동과 실력행사로 맞섰던 검경의 ‘총성 없는 전쟁’이 1막을 내리는 순간이다. 그 시각 서초동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은 ‘불통지대’로 변했다. TV와 인터넷으로 생방송(국회방송)을 지켜보던 박용석 대검찰청 차장과 김홍일 대검 중수부장 등 전날 사의를 표명한 검사장급 간부들은 일제히 휴대전화를 끄고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가졌다. 길 건너 중앙지검 간부들도 긴급모임을 갖고 국회를 성토하며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비슷한 시각 “법사위의 처리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오는 4일(월요일)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사퇴를 사실상 공식화하는 등 배수진을 쳤던 김준규 검찰총장은 보고를 받고 입을 다물었다. 김 총장은 잘못되면 총장직을 던질 것이라는 각오를 이미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청와대가 직접 나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이끌어냈을 때 평검사들이 집단 반발하자 “오늘 결단에 대한 후배님들의 어떤 평가도 제가 지고 가겠다.”며 일이 잘못되면 그만둘 생각임을 밝혔다는 것이다. 세계검찰총장회의 호스트로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머물던 김 총장은 신라호텔 만찬장으로 가기 직전 한찬식 대검 대변인을 통해 “현재는 세계검찰총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다음 주 월요일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사퇴의사를 재확인했다. 김 총장 스스로 모든 책임을 혼자 지고 참모(대검 부장)들의 사의를 반려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본회의 표결에 앞서 검찰총장회의장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불만으로 대검 간부들이 집단 사퇴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김 총장에게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경고나 다름없는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고, 김 총장은 “알겠습니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법무부가 내놓은 공식입장은 국민에 대한 사과와 김 총장 퇴진의 기정사실화로 요약된다. 법무부는 김영진 대변인을 통해 “검사의 사법경찰에 대한 수사지휘 문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통령령 제정 과정에서 당초의 합의정신이 충실히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검찰도 동요 없이 본연의 임무에 더욱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검찰과의 협의를 통해 더 나은 수사 체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검찰의 2라운드 예고와 경찰의 더 나은 수사체제 발언에서 알수 있듯이 수사권 조정안의 국회 통과는 끝이 아니라 2막이 기다리고 있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서울대 한 법학자는 “궁극적으로 수사권을 달라는 경찰과 검찰이 사사건건 부딪치며 끊임없이 충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수·홍성규·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전국위 참석률 높여라”… 한나라 불났다

    “전국위 참석률 높여라”… 한나라 불났다

    한나라당이 7·4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전대에 이틀 앞서 열리는 전국위원회 참석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지난 28일 법원이 경선 규칙을 담은 개정된 당헌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전국위를 다시 열기로 했으나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할 경우 전대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회의에서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유 여하를 떠나서 국민들과 당원들께 송구한 마음을 금치 못한다.”면서 “무엇보다 지금 가장 중요한 점은 전대가 반드시 차질 없이 치러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전국위 회의를 진행했던 이해봉 전국위의장도 “정당의 회의가 의사·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는 상황에서 위임장 처리가 관행이었고 전국위도 관행을 따랐지만 법원이 정당법에 위반된다고 판결한 만큼 당과 전국위는 이 결정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면서 “당은 물론이고 전국위원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관건은 전국위원 전체 741명 가운데 371명 이상이 참석해 문제가 된 당헌에 찬성해야 한다는 점이다. 당헌 개정은 재적 과반의 출석, 재적 과반의 찬성을 요건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관례상 위임장을 통해 안건을 처리했지만 이번 법원의 결정은 266명의 위임장 의결을 절차적 하자로 판단했다. 정 위원장은 의원들에게 “전국위 재적 과반수 참석에 한나라당의 사활이 걸려 있다.”며 참석률을 독려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안형환 대변인도 “전대가 연기될 가능성은 제로”라면서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245명과 당 소속 기초단체장, 시·군의회 의장들에게 모두 참석을 독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후 의원총회에서 권택기·장제원 의원 등 일부 친이계 의원들은 이 전국위의장의 사과 및 전대 규칙의 재합의를 요구해 계파간 신경전 양상을 보였다. 당시 전국위에서도 친이 성향 전국위원들이 ‘선거인단 21만명의 투표결과 70%와 여론조사 30% 합산 반영’ 가운데 여론조사 30% 반영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이날 밤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전대 주자 긴급 연석회의에서 7명의 후보들은 전날 비대위에서 합의한 대로 현행 규칙을 바탕으로 전대를 진행하자고 의견을 모아 논란은 수습됐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돈봉투 돌려보낸 적 몇 번 있다”

    “돈봉투 돌려보낸 적 몇 번 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27일 취임 1주년 오찬간담회에서 “집무실로 가져 온 돈봉투를 돌려보낸 적이 몇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돈을 가져 온 사람이 기업인은 아니고 그냥 개인이었으며, 그분의 진심은 알지만 그래도 받으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그런 분을 설득해서 돌려보내면 되지, 집무실에 폐쇄회로(CC)TV까지 설치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도 했다. 김 지사는 또 2017년 대선에 도전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해찬 전 총리가 ‘김 지사가 대선에 나가면 열심히 도와주겠다.’고 말한 적이 있으며 그때 ‘안희정, 이광재 등 경쟁자가 있지 않으냐.’고 되묻자 이 전 총리가 ‘그럼 연장자 순으로 해야지.’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언급된 세 사람 가운데 가장 연장자다. 그는 확실한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나는 4년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겠다고 답을 했으며 언론에서 판단하면 된다.”고 웃으면서 받아넘겨 도지사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대선에 나설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내년 총선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도정을 맡은지 1년밖에 안 됐고 도정을 잘해서 도민들로부터 평가를 잘 받아야 김두관의 장래가 있다.”면서 “앞으로 3년 동안 최선을 다해 4년 임기 동안 의미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동남권 장기경제발전과 관련해 중요한 인프라인 신국제공항 건설사업이 무산된 점은 많은 아쉬움이 있고, 도민들에게도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황우여 ‘합장’…與 원내대표 조계종 자승스님 예방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1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했다. 황 원내대표는 오후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과 함께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를 찾아 자승 스님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자승 스님은 황 원내대표에게 “당 화합과 쇄신을 위해 여러 가지로 애를 쓰시고 고생 많이 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민생을 잘 보살펴 주시고 서민층과 물가에 대한 관심도 많이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인사말을 건 넸다. 이에 황 원내대표는 “부족해서 송구스러울 따름”이라면서 “혹시라도 소홀함이 있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철저하게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정책위의장도 “그동안 당에서 전통문화특위를 가동해서 나름대로 안을 마련했다.”면서 “전통문화 육성을 위해 법안과 예산 등 모든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자승 스님은 “전통문화도 중요하지만 가톨릭과 개신교에서도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받고 있는데 이것도 포함해야 한다.”면서 “그런 문화도 100년밖에 안 됐지만, 200년 300년이 지나면 우리 고유의 문화가 되기 때문에 종교를 초월해서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우리가 좀 더 관심 있게 봐야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보크가 뭐기에… 심판도 골머리

    보크가 뭐기에… 심판도 골머리

    열기를 더해 가는 프로야구판에 보크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지난 8일 잠실 한화전에서 LG 마무리 임찬규가 범한 보크를 심판이 잡아내지 못하면서다. 올 시즌 유독 보크 논란이 많다. 외국인 투수 주키치(LG)와 트레비스(KIA),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의 박찬호도 보크 때문에 애를 먹었다. 대체 보크가 뭐길래 투수들의 발목을 잡는 것일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모두 13가지 경우를 보크로 정해 놨다. 임찬규는 첫 번째 조항에 걸렸다. ‘투구와 관련된 동작을 하다 투구를 중지할 경우’다. 당시 상황으로 돌아가 보자. 9회 초 2사에서 정원석(한화)이 3루에 있었고 타석엔 이대수가 있었다. 6구째, 오른손 투수인 임찬규는 투수판에 발을 대고 두 손을 벨트 앞으로 모은 뒤 왼쪽 발을 뒤로 뺐다. 투구에 앞서 취하는 세트 포지션(정지동작 자세)이 아니라 명백한 와인드업 포지션(투구 예비동작)이다. 그때 정원석이 홈으로 뛰어들었고, 포수 조인성(LG)은 홈으로 공을 던지라고 손짓했다. 당황한 임찬규는 오른쪽 발을 뒤로 빼며 송구를 했다. 이래서 보크가 된 것이다. 올 시즌부터 심판들이 보크를 엄격하게 보면서 보크 개수가 많이 늘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임찬규의 움직임을 보지 못했다. 전체 일정의 40%인 215경기를 소화한 이날 현재 보크는 17개가 나왔다. 지난해 총 28개, 2009년에 23개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늘었다. 주키치의 경우엔 발의 위치 때문에 울었다. 1루로 견제구를 던지려면 1루 쪽에, 홈으로 투구하려면 홈 쪽으로 자유발(좌완인 주키치는 오른쪽 발)이 놓여 있어야 한다는 세 번째 조항 때문에 올 시즌 세 번이나 보크 판정을 받았다. 트레비스는 지난달 24일 목동 넥센전에서 똑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박찬호는 마지막 항목인 ‘세트 포지션에서 완전히 정지하지 않고 투구할 경우’가 걸렸다. 일본에서는 투구 전 1초 이상 정지할 것을 요구하는데, 정지하는 느낌만 있으면 넘어갔던 미국 방식에 익숙한 박찬호가 혼쭐이 났다. 요즘엔 투수들이 워낙 다양하고 섬세하게 공을 던져 심판들이 보크를 가장 잡아내기 어려워한다. 보크 규정 자체도 까다롭다. 이 때문에 보크에도 비디오 판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화는 9일 관련 공문을 KBO에 보낼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그러나 한 경기에 300개가 넘는 투구가 이뤄지기 때문에 비디오 판독 요청이 빈번해질 경우 원활한 경기 운영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한편 보크 오심과 관련해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박근영·이민호·강광회·오훈규·김병주 심판위원 전원에게 출장정지 9게임의 제재를 결정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보크(Balk)란? 베이스에 주자가 있을 때 투수가 저지르는 반칙이다. 투구하는 척하다 견제구를 던져 주자를 속이는 일이 없도록 만들어졌다.
  • 백지영 열애…9살 연하 정석원 만난지 6개월만에 ‘푹’

    백지영 열애…9살 연하 정석원 만난지 6개월만에 ‘푹’

    백지영 정석원 열애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백지영 정석원의 소속사는 1일 각각 보도자료를 통해 백지영 정석원 두 사람이 열애 중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가수 백지영(36)과 9살 연하 탤런트 정석원(27)은 지난 해 7월에 만나 올해 초 연인관계로 발전했다는 것. 다음은 두 소속사의 보도자료 전문. 백지영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저희 WS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기사화된 열애설에 대해 소속사 차원에서 백지영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현재 열애 중인 관계가 사실임을 말씀 드립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중순 (7월경) 지인의 소개로 만난 후 좋은 선후배 관계를 유지하다 올해 초 (1월경) 연인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조심스럽게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이오니 따뜻한 시선으로 예쁘게 봐주시기를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정석원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배우 정석원의 소속사 ㈜포레스타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최근 보도된 정석원의 열애기사와 관련해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저희 ㈜포레스타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의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사생활을 존중하는 방침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소속사 차원에서 정석원의 이성교제와 관련된 입장을 먼저 밝히지 못하고 모 매체를 통해 알려지게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최근 기사화된 열애설에 대해 소속사 차원에서 정석원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현재 열애 중인 관계가 사실임을 말씀 드립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중순 지인의 소개로 만난 후 좋은 선후배 관계를 유지하다 최근 연인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지금은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예쁘게 봐주시길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두 사람 모두 연예인이기 때문에 향후 사람들의 구설수에 오르내리며 때로는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로 상처입지 않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이후 두 사람의 교제와 관련된 공식입장은 소속사를 통해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MLB] 추신수 ‘총알 송구’ 보살 1위

    [MLB] 추신수 ‘총알 송구’ 보살 1위

    30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탬파베이와 클리블랜드의 경기. 클리블랜드가 0-2로 뒤진 4회 말 홈팀 탬파베이의 공격. 선두타자 케이시 코치맨이 잡아당긴 타구가 우익수 추신수와 우익선상 중간을 뚫고 담장을 원바운드로 때렸다. 추신수는 담장을 맞고 나오는 공을 잡아 지체 없이 2루로 빠르고 정확하게 송구, 2루타로 직감하고 내달리던 코치맨을 아웃시켰다. 추신수의 시즌 7번째 보살(어시스트·아웃될 수 있도록 송구 또는 송구 연결). 이로써 추신수는 라이언 루드윅(샌디에이고)과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외야수 가운데 보살 공동 1위에 등극하면서 강한 어깨를 다시 입증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제프 프랑코어(캔자스시티·6개)를 제치고 단독 선두. 추신수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중 가장 많은 14개 보살을 기록했다. 3번 타자, 외야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3타수 1안타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추신수의 타율은 .250. 이날 추신수는 물론 클리블랜드 타선도 상대 선발 제러미 헬릭슨(6승)의 구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첫 타석인 1회 1사 1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후속 타자의 병살타로 2루에서 잡혔다. 4회와 6회에는 각 1루수 땅볼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9회 마지막 타석에서 결국 안타를 뽑아냈다. 5안타에 그친 클리블랜드는 0-7로 완패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前 K리거 정종관 자살… 프로축구 승부조작 일파만파

    前 K리거 정종관 자살… 프로축구 승부조작 일파만파

    한때 기대를 모았던 축구 선수가 병역비리에 이은 승부조작에 휘말려 끝내 사그라졌다. 30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종관(30·서울 유나이티드) 선수는 숭실대 재학 시절 유니버시아드 대회 대표 및 올림픽 대표팀 상비군으로 뽑히는 등 주목 받는 유망주였다. 2004년 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에 입단했고, 2007년까지 4시즌 동안 전북 유니폼을 입고 79경기에서 6골 8도움을 기록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멀티플레이어 스피드와 움직임이 좋은 측면 미드필더인 동시에 공격력도 빼어나 공격수로 뛰기도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도 곧잘 소화해 내는 멀티 플레이어였다. 다재다능한 동갑내기 축구스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비교될 정도였다. 또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전북의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고, 2007년에는 K리그 한국 선수 가운데 도움 1위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밝은 앞날만 기다리고 있을 것 같던 그의 축구 인생은 2007년 말 터진 병역비리에 연루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군대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어깨수술을 받았던 정 선수는 2008년 실형을 선고받았고, 소속팀인 전북에서도 임의탈퇴 공시됐다. 복역 뒤 그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다시 축구를 시작했다. 지난해 3부리그 격인 챌린저스리그(옛 K3리그) 소속의 서울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하지만 운동을 중단했던 그에게는 챌린저스리그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해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올해도 3월 5일 리그 개막 경기에 출전해 7분을 뛴 것이 출전 기록의 전부다. 4년 만에 복귀전에서 자신에 대한 실망감만 키운 정 선수는 이후 고교 축구부 동문인 브로커들과 함께 승부조작에 본격적으로 가담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정 선수가 유서에서 창원지검에서 조사받는 2명의 축구선수를 언급하면서, ‘내가 시킨 것뿐인데 너무 미안하다.’고 남겼다.”면서 “또 ‘지금까지 축구생활을 하면서 배움을 주셨던 지도자와 가족들에게 송구하다.’는 내용도 있다.”고 밝혔다. ●축구계 “안타깝고 당황” 최근 승부조작 파문으로 몸살을 앓고 있던 축구계는 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정몽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가 승부조작과 관련, 사과문을 발표하고 깊이 머리를 조아린 직후 정 선수의 비보가 날아들었기 때문이다. 김정남 연맹 부총재는 “뭐라고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안타깝고 당황스럽다.”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한치 앞을 내다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또 “31일 전 구단 선수단을 불러모아 워크숍을 열 계획이지만 무엇부터 논의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어안이 벙벙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박경훈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이젠 걱정을 넘어서 암담한 상태다. 이번 사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건지 판단이 서질 않는다.”면서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 가운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선수가 또 나올 수 있다. 혐의를 받고 있는 일부 선수들의 잘못된 선택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형우·이영준기자 zangzak@seoul.co.kr
  • 경찰 브리핑 “타살 흔적없다”

    30일 챌린저스리그 서울 유나이티드 소속 정종관 선수의 자살과 관련, 서울 강남경찰서 박성주 형사과장은 “타살 흔적없다.”고 밝혔다. →자살 당시 누구랑 있었나. -현재로선 혼자로 확인됐다. 호텔 관계자들이 혼자라고 진술했다. 폐쇄회로(CC)TV 관리업체 직원이 오면 0시 50분부터 사망 시까지 전량을 확인할 예정이다. →유서의 정확한 내용은. -승부 조작과 관련해 축구인으로서 부끄럽고 괴롭다는 내용이었다. 원칙적으로 유서 전본이 공개된 적은 없다. 특별한 내용, 승부 조작과 관련된 내용은 현재 이 내용뿐이었다. 창원지검에서 조사받는 2명의 축구선수를 언급하면서, 내가 시킨 것뿐인데 너무 미안하다. 이게 유서 내용의 전부다. →2명은 누구인가. -확인해 주기 힘들다. 이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인 창원지검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 이런 부분이 있으니까 수사에 참고하라고 알렸다. 유서에는 지금까지 축구생활을 하면서 배움을 주셨던 지도자와 가족들한테 송구하다는 내용도 있다. →사망 시점은. -0시 50분에 객실에 들어갔다. 소주 두 병 중 한 병은 다 마시고, 나머지 한 병은 3분의2 정도 마셨다. 정확한 사망 시간은 부검을 해야 알 수 있다. →신고된 시간은. -오후 1시 30~40분 사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드러나는 저축은행 비리 고리] “저축銀 부적격 대주주 퇴출”

    금융위원회가 올해 하반기부터 부적격 저축은행 대주주를 가차 없이 퇴출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주기적으로 적격성 심사를 엄격하게 운영해 부적격 대주주를 과감히 퇴출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 대주주 475명의 정보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 가운데 중대형 저축은행 67곳의 대주주 294명을 추려 적격성 심사를 벌이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 임직원 이외에 대주주와 불법행위 관계자에 대해서도 금감원이 직접 검사·조사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면서 “불법행위 대주주에 대한 과징금 부과 규정을 신설하고 형사처벌 수준을 현재 최대 5년에서 10년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행정적·사법적 제재 수준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업정지 전 예금 부당 인출과 관련해서는 “금융실명법과 저축은행법 등 관련 법규 위반자에 대해 엄중한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저축은행 임직원과 대주주가 특정인에게 영업정지 예정 사실을 비롯한 미공개 정보를 누설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어겼을 경우 강력한 처벌을 받도록 법개정을 하겠다.”고 했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저축은행 부실사태와 예금 부당인출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미흡했고 국민적 실망을 안겨 드렸다.”면서 “최근 직원들마저 잇달아 비리사건에 연루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몸을 낮췄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광현아 속 타지? 팬들은 속 터져!

    [프로야구] 광현아 속 타지? 팬들은 속 터져!

    김광현(SK)에게 5월은 항상 잔인했다. 지난해엔 26일, 올해는 11일 2군 강등의 굴욕을 겪었다. 그래도 지난해엔 수모가 오래 가지 않았다. 3일 만에 1군에 올라온 뒤 17승(7패)을 거두며 다승왕까지 꿰찼다. 2007년 데뷔 이래 최고의 성적이었다. 올해는 양상이 좀 다르다. 아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22일에야 1군 경기에 복귀했다. 3일 대전 한화전 이후 24일 만인 27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1과 3분의1이닝 동안 7실점(6자책점)을 하며 강판됐다. 선발 최소이닝 투구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썼다. 팀이 3-9로 진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날 SK의 패배는 한 경기를 내준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에이스 김광현의 부진이 오래 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제의 2회 말. 1사 2, 3루 상황에서 김광현은 박한이를 2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 정근우의 홈 송구를 박경완이 놓치며 순식간에 2점을 내줬다. 실책은 김광현의 것이 아니었지만 실책 이후 김광현의 모습은 에이스답지 못했다. 진갑용, 김상수, 배영섭, 신명철, 박석민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았다. 지독히도 제구가 되지 않았다. 릴리스 포인트가 들쭉날쭉했다. 주무기인 직구와 슬라이더 모두 높게 들어갔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5㎞였지만 평균 140㎞ 초반을 왔다갔다 했다. 잠실에서는 한화가 올시즌 정규이닝 최장 경기시간(4시간 23분)을 기록하며 두산을 11-10으로 꺾었다. 운이 따랐다. 9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오선진(한화)의 타구가 홈플레이트를 맞고 크게 튀면서 포수 용덕한의 뒤로 넘어갔다. 용덕한이 파울이라며 항의하는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10이 됐다.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한 오선진은 포수 실책으로 3루까지 갔다. 이후 강동우가 적시타를 날려 11-10으로 역전했다. 광주에선 KIA가 이범호의 홈런 두 개에 힘입어 롯데를 11-3으로 눌렀다. 넥센은 LG를 4-3으로 꺾고 8연패에서 탈출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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