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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장관 후보자들과 노블레스 오블리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어제 인사청문회에서 ‘헐값 전세’ 등의 의혹과 관련해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모친이 최근 10년간 빈곤층 의료 혜택을 받아 온 사실에 대해 “몰랐다”고 부인하는 동시에 외려 행정기관의 부실을 지적했다. 진정 특혜도, 모친이 빈곤층으로 등록된 사실도 몰랐을까. 알지 못했다면 부(富)와 효(孝)에 대한 눈높이가 국민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공직자로서의 기본적인 윤리의식과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남의 나라 이야기다. 김 후보자의 의혹은 얼렁뚱땅 넘길 사안이 아니다. 재산 형성에 공직이 연결됐을 가능성이 큰 까닭이다. 농림부 농산물유통국장 시절인 2001년 CJ건설이 지은 223㎡(약 67평) 빌라를 분양가보다 2억 1000만원이나 싼 4억 6000만원에 매입했다가 5년 뒤 3억 7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게다가 제 돈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 빌라를 사고팔았다는 것이다. “부동산부 장관을 해야 한다”는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다. 김 후보자는 7년 동안 93평형 용인 아파트에서 1억 9000만원에 전세를 살았다. 해명인즉슨 “7~8년간 전세금이 오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욱이 모친이 차상위계층으로 등록된 사실에 대해서는 “어머니가 독립해서 몰랐다”고 말했다.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답변에 듣기조차 거북스럽다. 그제 열린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도 납득하기 쉽지 않은 의혹들이 나왔다. 조 후보자가 2000년 서울 강남의 아파트 한 채를 1억 3000만원에 사 6년 뒤 8억원에 팔고, 또 다른 아파트를 되팔아 2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것이다. 조 후보자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던 2008~2010년 변호사인 남편이 수임한 사건 34건 중 26건이 정무위 소관인 공정위를 상대로 한 소송이라고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주장했다. 조 후보자를 염두에 두고 남편에게 기업들이 일감을 줬다면 이해충돌방지 규정에 위반될 소지가 크다. 장관 후보자들의 임명은 대통령의 몫이다. 후보자들에 대해 철저한 인사 검증이 이뤄졌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후보자들은 스스로 깊이 반성해야 한다.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의 이익과 영달을 위해 사는 우리 지도층은 금수저가 아닌 독수저를 갖고 있다”면서 “모두 특권만 누리려고 할 뿐 의무는 저버리고 있다”며 매섭게 비판했다. 후보자들을 포함해 지도층 모두가 새겨들어야 할 충고다.
  • 野 ‘김재수 부적격’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

    野 ‘김재수 부적격’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

    金 “당시 용인 전셋값 아주 낮아… 어머니 의료비 혜택은 행정착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1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도덕성이 떨어진다”며 ‘부적격 의견 다수’라는 내용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야당 단독으로 채택했다. 야당 단독으로 채택한 데는 이날 오전에 이어 오후에 열린 인사청문회가 새누리당 의원들이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내용에 반발해 불참하면서 야권 의원들만의 청문회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부동산 특혜 의혹과 모친의 의료비 부당 특혜 의혹 등이 집중 추궁됐다. 야권은 김 후보자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대표적인 인사 검증 실패 사례라고 보고 낙마시키겠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김 후보자가 2001년 농림부와 업무상 연관이 있는 CJ가 건립한 88평짜리 빌라를 분양가보다 2억원 이상 싸게 샀고 매입금의 98%는 농협에서 금리 1.4~1.8%로 대출받았는데 당시 평균 시중 대출금리는 8%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경기 용인의 93평짜리 아파트에 7년간 1억 9000만원의 전세금을 내고 거주했다”며 전셋값, 저금리 대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CJ의 혜택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용인과 수지 일대는 지난 10여년간 교통지옥에 난개발로 국민들이 보기에 이해가 안 될 정도로 전셋값이 낮았다가 최근 올라간 지역”이라고 해명했다. 또 “농협에 이자를 낮춰 달라고 부탁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도 “국민 눈높이로 봤을 때 특혜를 받았나 생각될 수도 있어 송구하다”고 답했다. 더민주 김철민 의원은 김 후보자가 농림부 고위공무원이던 시절 모친이 차상위 의료급여수급자였다며 의료비 부당 혜택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오랫동안 해외에 나가 있던 시절 일어난 일이라 확인을 못했고 행정기관에서 걸러져야 하는데 그러지 않은 것도 의아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은 “어머니가 주민등록상으로 혼자 돼 있다 보니 지자체에서 그렇게 본 것 같다”고 옹호했다. 같은 당 이만희 의원은 “김 후보자가 융자도 5억원 정도 가지고 있고 30년 이상 고위공직자로 근무해서 9억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게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고 거들었다. 야권에서는 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민주에서는 김 후보자가 장관이 되더라도 해임건의안을 내겠다고 별렀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이 우 수석을 그렇게 구하고 싶다면 김 후보자의 지명을 취소하라고 말씀드린다”고 촉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청주 항공정비단지 백지화 위기

    320억 투입된 부지, 애물단지로 이시종 지사 “특화 산단 조성” 충북도가 야심 차게 추진한 청주 항공정비(MRO)단지 조성사업이 좌초 위기에 처했다. 도와 함께 이를 추진한 아시아나항공이 1년 7개월 만에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단지 조성을 위해 터를 닦는 에어로폴리스도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29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6일 MRO 사업계획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왔다”면서 “아시아나에 유감을 표하며 도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아시아나는 전반적인 경영 문제로 말미암은 대규모 MRO 사업 부담, 투자 대비 낮은 수익성, 이익 실현까지 장기간 소요, 사업장 분산에 따른 비효율성 등을 이유로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아시아나는 지난해 1월 20일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청주시와 함께 MRO 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약을 체결했었다. 이후 도는 MRO단지가 들어설 청주 에어로폴리스지구 개발에 나섰고,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해외 파트너를 물색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아시아나도 협약 체결 직후 국토부에 제출할 사업계획서 작성에 나서는 등 의욕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지시로 사업계획서를 재검토한 이후 1년여간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포기 가능성이 제기됐다. 에어로폴리스는 청주공항 인근 47만여㎡의 부지에 계류장, 격납고, 저류시설을 만들 계획이었으며 MRO 추진 후 320억여원이 투입됐다. 이 지사는 이날 “MRO 사업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사업 범위를 항공물류, 항공서비스, 항공부품제조업 등 항공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겠다”며 “에어로폴리스지구는 항공 특화 국가산업단지나 국가 특별 지원을 받는 지방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김현수 3G 연속 안타…팀은 4-14 ‘대패’

    김현수 3G 연속 안타…팀은 4-14 ‘대패’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 방문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으나 시즌 타율은 0.321에서 0.319(238타수 76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볼티모어는 4-14로 대패했다. 볼티모어는 2연패에 빠지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볼티모어는 이날 패배로 지구 공동 1위인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질 위기에 몰렸다. 볼티모어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는 1⅓이닝 6피안타 8실점(7자책) 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양키스는 김현수의 타구 방향을 의식해 1루와 2루 사이에 야수 3명이 포진하는 등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를 펼쳤다. 김현수는 1회초 1사에서 양키스 우완 선발 루이스 세사를 상대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중전 안타성 타구였으나 2루 쪽으로 수비 위치를 옮긴 유격수의 글러브에 걸렸다. 3회초 1사에서는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현수의 안타는 6회초 1사에서 터져 나왔다. 김현수는 세사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1루와 2루 사이로 깊숙한 타구를 보냈다. 2루수 스탈링 카스트로가 가까스로 건져내 1루에 송구했으나 김현수의 발이 빨랐다. 김현수는 이어 매니 마차도의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았다. 김현수는 8회초 2사에서 1루수 앞 땅볼 때 투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선택 대전시장 “대전 시정 연속성 보장돼 기뻐, 대전 발전의 초석이 되겠다”

    권선택 대전시장 “대전 시정 연속성 보장돼 기뻐, 대전 발전의 초석이 되겠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26일 대법원의 당선무효형 파기환송 판결 직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의 판결은 시정의 연속성이 보장되게 됐다는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 판결이 갖은 가장 큰 의미도 여기에 있다”면서 “시장의 재판을 지켜보며 가슴 졸였을 공직자와 어려운 사건임에도 현명한 판단을 내려준 사법부의 노고에 각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고난은 미래를 위한 자양분’이라는 믿음을 갖고 모든 것을 감내하며 시정에 임했다”며 “앞으로 대전발전의 초석이 될 각종 사업들의 중단 없는 추진과 완수를 위해 그 어떤 고통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재판으로 지체된 사업을 다시 추스르고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 세워 ‘살 맛 나는 대전, 시민이 행복한 대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시민과 대전발전이란 원칙에서 벗어나고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정을 과감히 도려내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권 시장은 “시민들이 많이 걱정했다.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이고 “당선도 어려웠지만 직위 유지도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나의 열정과 동력으로 공무원을 하나로 묶어 시정에 눈부신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약 2년 앞둔 2012년 10월 측근들과 함께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을 만들어 ‘전통시장 방문’ ‘지역기업 탐방’ 등 활동을 했다. 이 단체의 활동이 문제가 됐다. 권 시장은 2014년 6·4일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에 당선됐으나 취임 직후 선관위가 이 사건을 고발했다. 검찰은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했고, 포럼이 불법단체인 만큼 회원들이 모은 회비 1억 5963만원을 불법 정치자금으로 보고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도 추가했다. 1심과 항소심은 “이 포럼은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한 유사기관이고 각종 행사도 모두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한다”며 권 시장에게 당선무효형인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이번 대법원의 당선무효형 파기 환송 결정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사진: 권선택 대전시장이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대법원 판결 직후 기자화견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 ‘파기환송’ 권선택 시장직 유지 “시민께 송구…좋은 시정으로 보답할 것”

    ‘파기환송’ 권선택 시장직 유지 “시민께 송구…좋은 시정으로 보답할 것”

    권선택 대전시장은 ‘사전 선거운동 및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사건의 대법원 파기환송 결정에 대해 “지지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대법원 선고가 나온 직후인 이날 낮 3시 30분쯤 대전 서구 대전시청사 9층 브리핑실에서 “오늘 판결로 시정의 연속성이 보장됐다는 점이 기쁘다”며 “이번 판결이 갖는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시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권 시장이 설립한 지역경제포럼 단체는 공직선거법이 금지한 선거운동기구 유사단체가 아니라며 권 시장의 포럼 활동도 사전 선거운동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또 포럼 회원들이 모은 회비도 모두 불법 정치자금이 아니라 그 가운데 정치활동에 해당하는 부분과 아닌 부분을 가려내는 등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권 시장은 “그간 고난은 미래를 위한 자양분이라는 믿음을 갖고 모든 것을 감내했다”며 “각종 사업의 중단 없는 추진을 위해 어떤 고통도 마다치 않겠다”고 덧붙였다. 시청 내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한 메시지도 남겼다. 권 시장은 “재판으로 지체됐던 사업이 있다면 다시 추스를 것”이라며 “혹여라도 흔들렸을지 모를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아울러 “시민께 심려 끼쳐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이며 “미흡했던 부분은 일로 매진해서 채우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윤선 생활비만 1년에 5억? 더민주 “경악스럽다…불량후보”

    조윤선 생활비만 1년에 5억? 더민주 “경악스럽다…불량후보”

    조윤선 문체부장관 후보자가 1년에 5억원대 소비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더민주는 “경악스럽다. 국민이 느끼는 박탈감은 상처에 가깝다”면서 “불량후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25일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1년 생활비가 5억원이라는 사실이 경악스럽다. 대다수의 국민이 느끼는 박탈감은 상처에 가깝다”고 질타하면서 “불량후보에 대한 부실검증은 결국 우병우 수석의 최적화된 대통령 심기보좌의 결과물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책조정회의에서 “조윤선 문체부 장관 후보자의 재산신고액은 52억이다. 여가부 장관 당시 2014년 재산총액 46억9000만원보다 약 5억원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세금을 제외한 총 수입액은 23억4000만원인데 재산은 5억1000만원만 늘어났다”면서 “그러므로 3년 8개월간 총 소비액은 18억3000만원으로 매년 5억원 가량 지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조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신용카드, 직불카드, 현금영수증을 발행한 금액은 2013년 6000만원, 14년 5000만원, 15년은 신고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배우자는 1억2000만원이다. 두 분이 다 합치면 고작 2억3000만원 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 후보자는 여가부장관 임명 당시에도 10년간 세액을 제외한 부부합산 소득이 95억이지만 재산신고액은 51억으로 생활비로 44억을 쓴 것에 대해서 ‘송구스럽지만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지나치지 않도록 면밀히 잘 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그러나 여전히 일반 국민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지출이 과도하고 특히 신용카드 신용액이 극히 적다는 것에 분개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공인으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면서 “조윤선 후보자는 2013년 여가부장관 임명 이후 지금까지 3년 8개월간 지출한 18억에 대한 세부내역을 공개해야할 것이다. 매년 약 5억 원씩을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소상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청년수당’ 직권취소한 복지부 대법원에 제소

    서울시, ‘청년수당’ 직권취소한 복지부 대법원에 제소

    정부가 거듭 반대하고 있는 서울시의 ‘청년수당’(청년활동지원) 사업의 지속 여부가 결국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서울시는 19일 보건복지부의 청년수당 직권취소 조치에 대한 취소처분을 구하는 소송을 대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소장은 전자문서로 대법원에 제출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청년수당 제도는 서울에 1년 이상 거주(주민등록 기준)한 만19∼29세 중 주당 근무시간 30시간 미만인 청년에게 최장 6개월간 월 50만원의 활동비를 현금으로 주는 제도다. 서울시는 복지부의 반대에도 지난 3일 3000명의 지급 대상자를 선정하고 이중 청년수당 약정서에 동의한 2831명에게 활동지원금을 지급했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대통령 면담 요청 등 청년수당 사업에 대한 대화를 정부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대법원 제소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청년수당 시범사업이 지자체의 자치사무에 해당해 사회보장법상 ‘협의’ 대상인 것은 맞지만 ‘협의’는 당사자 간 의사소통을 뜻하는 절차적 의미이고, 최종 결정 권한은 자치단체장에게 부여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복지부가 직권취소로 청년수당 대상자의 권익을 제한하면서 행정절차법에 따라 사전통지를 하지 않았고, 의견을 제출할 기회도 부여하지 않아 절차상에도 문제가 있다며 “위법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법이 아닌 대화로 청년수당 사업을 추진하려 중앙정부에 수차례 협력을 요청했음에도 끝내 대법원 제소라는 결론에 봉착해 송구스럽다”면서 “구직 청년들에 대한 지원은 촌각을 다투는 시급한 사안인 만큼 대법원의 공정하고 빠른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 “음주운전 사고때 신분 숨겨…징계 기록 없다”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 “음주운전 사고때 신분 숨겨…징계 기록 없다”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가 19일 청문회를 통해 지난 1993년 음주운전 사고를 냈을 당시 경찰 신분을 숨겨 내부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이날 오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당시 조사를 받는데 너무 정신도 없고 부끄러워서, 직원에게 신분을 밝히지 못했다”면서 “그로 인해서 징계 기록은 없다”고 말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이 해당 사고와 관련한 수사 및 징계 기록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따져 묻자 이같이 해명했다. 또 조사 이후에 벌금 등의 처분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조차 신분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그 후에는 밝히는 게 마땅하겠지만, 제가 그럴 기회가 없었다”며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어떤 질책을 하셔도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 내정자는 강원지방경찰청 소속이던 1993년 11월 휴무일 점심때 직원들과 반주를 하고 개인 차량을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냈다.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벌금 100만원 처분을 받았다. 이 내정자는 또 지난 2008년 KBS이사회 노사대립, 2013년 밀양송전탑 반대시위 현장 등에 대한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에 대해 “경찰력 행사 관련 여러 가지 말씀이 있을 수 있지만, 당시에 지휘책임자로서 법과 원칙에 따라서 정당한 법 집행을 했다는 대해서는 지금도 그런 원칙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내정자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에 대한 병역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밝힌 뒤 향후 우 수석에 제기된 각종 의혹과 관련한 검찰수사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기요금 폭탄에 주형환 산업부 장관 “요금 체계 전면개편”

    전기요금 폭탄에 주형환 산업부 장관 “요금 체계 전면개편”

    정부가 최근 ‘요금 폭탄’ 논란을 일으킨 전기요금 누진제 등 전기요금 체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기요금 당·정 태스크포스(TF) 출범 회의에서 “누진제는 물론 누진제 집행 과정에서의 문제점, 더 나아가 교육용·산업용 등 용도별 요금체계의 적정성, 형평성에 이르기까지 전기요금체계 전반에 대해 근본적인 개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올여름 ‘이상폭염’이 이어지면서 문제가 제기된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뿐만 아니라 전체 요금 체계 자체를 완전히 수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우리나라 주택용 전기요금은 현재 6단계의 누진요금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요금제 구간(주택용 저압 전력 기준)은 1단계(사용량 100㎾ 이하), 2단계(101~200㎾), 3단계(201~300㎾), 4단계(301~400㎾), 5단계(401~500㎾), 6단계(501㎾ 이상)로 구분된다. 하지만 누진 단계 수가 지나치게 많고 최저구간과 최고구간의 누진율이 11.7배나 된다는 점 때문에 오래 전부터 개편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올해 여름 들어 “누진제 때문에 에어컨을 켜지 못한다”며 민심이 폭발하자 정부는 지난 11일 여름철(7~9월)에 한해 누진제를 완화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주 장관은 여기서 더 나아가 “주택용에 비해 산업용 요금이 많이 낮다”, “교육용 요금제도 불합리하다”는 등의 지적까지 받아들여 요금체계 전반을 개선하기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주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전기요금 누진제는 저소득층 지원 등을 위해 도입·유지돼왔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국민소득 증가와 전기소비 패턴의 변화에 따라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누진제 등 요금체계 개편과 관련한 구체적인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는 당·정 TF 등을 통해 올해 말까지 세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주형환 장관은 “당·정 TF를 통해 소비자,전문가 등 각계 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시대변화에 맞지 않거나 불합리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빠짐없이 살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많은 국민이 누진제로 인한 전기요금 부담 걱정에 힘든 여름을 보내고 계셔서 주무 장관으로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사과 못한다’는 정부… “제조사 기금 검토”

    가습기살균제 ‘사과 못한다’는 정부… “제조사 기금 검토”

    의원들 허술한 관리·감독 질타 “사과 없인 응어리 안 풀려” 국회 ‘가습기 살균제 피해 관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16일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한 첫 기관보고를 갖고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허술한 관리·감독체계에 대해 질타를 쏟아 냈지만, 정작 정부는 공식 사과를 거부했다. 다만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은 피해자 보상과 관련, “명확하게 인과관계가 증명되기 어려운 분들에 대해선 제조·판매사들이 일정 규모의 돈을 출연해서 기금을 만드는 것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김성원 의원은 이날 기관보고에서 “국가가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켰는지 책임감을 갖고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이 국조실장은 “위로의 말씀을 다 드렸고, 정부로서 도의적 측면에서 일정 책임을 느끼기 때문에 피해자와 가족에게 최대한 지원을 한다”고만 답했다. 국민의당 오세정 의원은 “정부가 사과하지 않으면 아무리 지원금을 많이 준다고 해도 피해자들과 가족들의 응어리를 풀지 못하는 것”이라며 환경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이 국조실장의 답변 범주에서 벗어나는 특별한 입장은 없다.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만 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가습기 살균제 제품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KC마크(국가통합인증마크)를 부여했다는 지적에 “좀 더 세밀하게 챙겨 보지 못한 점은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정부 측의 판에 박힌 답변이 이어지자 특위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결과적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정부를 보면서 피해자들이 겪었을 고통이 얼마나 깊을지 이해한다”고 꼬집었다. 일부 의원은 재발 방지 대책으로 가해 기업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필요성도 거론했다. 이에 대해 이 국조실장은 “다양한 시각이 있어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국회에서 논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위는 오는 22~26일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의 영국 본사 등을 방문해 현지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강정호 시즌 12호 홈런…무려 51일만

    강정호 시즌 12호 홈런…무려 51일만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9)가 오랜 침묵을 깨고 시즌 12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강정호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3-8로 끌려가던 8회 직선타로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강정호의 홈런은 6월 24일 이래 무려 51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강정호는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페드로 바에스의 시속 156㎞짜리 광속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펜스 바깥으로 날려 보냈다. 저조한 타격으로 세 경기 만에 출전한 강정호는 이날 2타수 2안타를 치고 타점 2개를 올리며 볼넷 2개와 몸에 맞은 볼 1개를 묶어 5번 모두 출루해 부진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팀은 안타 17개를 맞고 다저스에 4-8로 패했다. 모처럼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1회 2사 1, 2루에서 왼쪽 다리에 맞고 출루해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피츠버그는 후속 타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강정호는 2-1로 앞선 2회 2사 만루에선 바뀐 투수 조시 필즈의 시속 151㎞짜리 빠른 볼을 역시 끌어당겨 좌익수 앞으로 총알처럼 굴러가는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지난 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 이래 11일 만에 나온 타점이다. 기세가 오른 강정호는 좋은 선구안을 뽐내며 4회와 6회 거푸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 8회 회심의 일격으로 모처럼 짜릿한 손맛을 봤다. 7∼8월에 홈런을 치지 못한 강정호가 정규리그 2년 만에 처음으로 방문한 로스앤젤레스에서 대포를 날린 셈이다. 강정호의 시즌 타점은 39개로 늘었다. 타율도 0.237로 올랐다. 강정호는 수비에서 송구와 포구 실수로 2개의 실책을 남기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정호 51일 만에 12호 홈런…멀티히트로 100% 출루

    강정호 51일 만에 12호 홈런…멀티히트로 100% 출루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한국인 타자 강정호(29)가 51일간의 침묵을 깨고 시즌 12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강정호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3-8로 끌려가던 8회 직선타로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강정호의 홈런은 6월 24일 이래 무려 51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강정호는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페드로 바에스의 시속 156㎞짜리 광속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펜스 바깥으로 날려 보냈다. 저조한 타격으로 세 경기 만에 출전한 강정호는 이날 2타수 2안타를 치고 타점 2개를 올리며 볼넷 2개와 몸에 맞은 볼 1개를 묶어 5번 모두 출루해 부진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팀은 안타 17개를 맞고 다저스에 4-8로 패했다. 모처럼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1회 2사 1, 2루에서 왼쪽 다리에 맞고 출루해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피츠버그는 후속 타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강정호는 2-1로 앞선 2회 2사 만루에선 바뀐 투수 조시 필즈의 시속 151㎞짜리 빠른 볼을 역시 끌어당겨 좌익수 앞으로 총알처럼 굴러가는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지난 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 이래 11일 만에 나온 타점이다. 기세가 오른 강정호는 좋은 선구안을 뽐내며 4회와 6회 거푸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 8회 회심의 일격으로 모처럼 짜릿한 손맛을 봤다. 7∼8월에 홈런을 치지 못한 강정호가 정규리그 2년 만에 처음으로 방문한 로스앤젤레스에서 대포를 날린 셈이다. 강정호의 시즌 타점은 39개로 늘었다. 타율도 0.237로 올랐다. 강정호는 수비에서 송구와 포구 실수로 2개의 실책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 영상=엠스플 뉴스 연합뉴스
  • 추신수, 5G 연속안타 행진···텍사스 4대3 역전승

    추신수, 5G 연속안타 행진···텍사스 4대3 역전승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메달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도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낭보를 전했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추신수의 타율은 0.273으로 조금 올라갔다. 허리부상을 털고 지난 5일 복귀했던 추신수는 이날 경기까지 5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했던 추신수는 이날 역시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1회 투수 앞 땅볼, 3회 볼넷, 6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1-2로 끌려가던 8회초 1사 1루에서 우익수 앞 안타로 팀에 기회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후속 타선 불발로 추신수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앞서 6회 땅볼 아웃도 상대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안타가 되었을 타구였다. 추신수가 타석에 등장하자 콜로라도 내야수는 1루 방향으로 이동하는 ‘수비 시프트’를 가동했다. 추신수는 허를 찌르고 밀어쳤는데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빠른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1루에 정확한 송구를 했다. 경기는 텍사스의 4-3 역전승으로 끝났다. 텍사스는 1-3으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엘비스 앤드루스의 2타점 적시타와 미치 모어랜드의 역전 결승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3연승을 달린 텍사스는 66승 47패로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대타 김주형 역전 스리런… KIA 4위 탈환

    김주형(KIA)이 통렬한 대타 스리런 홈런으로 팀을 다시 4위에 올려놓았다. 김주형은 4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이어진 한화와의 KBO리그 3연전 마지막 경기 4-4로 맞선 8회말 강한울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상대 마무리 권혁의 3구째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겨 7-5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2승1패로 위닝 시리즈를 만든 KIA는 이날 삼성에 5-6으로 무릎 꿇은 SK를 다시 한 경기 차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KIA는 4, 5선발 부재로 시즌 세 번째 선발 출전한 최영필이 3과3분의2이닝 동안 2실점으로 상대 선발 심수창이 3과3분의2이닝 동안 3실점한 것보다 나은 투구를 한 것이 큰 힘이 됐다. 그러나 사흘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날린 한화에 3-4로 뒤진 8회말 KIA의 공격이 다시 불을 뿜었다. 필의 안타와 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이범호의 땅볼 때 상대 유격수 권용관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2루 주자가 동점을 만들었다. 2사 주자 1, 2루 상황에 김기태 감독이 꺼내든 김주형 대타 카드가 적중하며 KIA는 연패 위기를 벗어났다. 차우찬(삼성)은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SK를 상대로 6이닝 4실점으로 6승(5패)째를 챙긴 것은 물론 KBO 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세 차례 견제사를 이끈 투수가 됐다. KBO에 따르면 한 경기 한 투수가 두 차례 견제사를 잡아낸 것은 50차례가 넘었지만 한 경기 세 차례 견제사는 처음이다. NC는 마산으로 불러들인 kt를 9-2로 제쳤다. 넥센은 사직에서 롯데를 5-4로 따돌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파문에 삼성 “사생활 문제···할말 없어”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파문에 삼성 “사생활 문제···할말 없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성매매 의혹 보도에 대해 삼성그룹이 “이 회장 관련 물의가 빚어져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22일 밝혔다. 삼성그룹은 전날 오후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가 이 회장이 자택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것과 관련해 “이 회장 관련 물의가 빚어져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다만 회장 사생활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회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는 짤막한 공식 입장만을 밝혔다. 앞서 뉴스타파는 이 회장이 지난 2011년부터 2013년 6월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구 삼성동, 논현동 자택에서 젊은 여성 3~5명에게 성매매 대가로 500만원이 든 돈봉투를 건네주는 광경을 담은 동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한편 이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정위 “헬로비전, SKT 합병 땐 23곳 중 21곳 1위”

    공정위 “헬로비전, SKT 합병 땐 23곳 중 21곳 1위”

    1위 간 결합… 경쟁제한 부작용 독과점 우려·요금 인상 가능성 SKT “불허 결정받아 깊은 유감” 미래부 인허가 심사는 ‘원인 무효’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최종적으로 ‘불허’ 결정을 내렸다. SK텔레콤은 “유감”이라면서도 일단 수용 의사를 밝혔다. 경쟁기업인 KT와 LG유플러스는 크게 환영했다. 공정위는 ‘SK텔레콤·CJ헬로비전 기업결합’ 사안에 대한 최종 심의를 통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주식 취득 금지’,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 간 합병 금지’ 등 결정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두 회사의 결합이 유료방송 및 이동통신 시장에 가져올 경쟁제한 부작용 때문에 금지 결정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공정위는 두 회사가 합병하면 CJ헬로비전의 23개 방송구역 중 21곳에서 점유율이 1위가 되는 결과가 나타나 정상적인 경쟁이 제한을 받게 된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합병이 성사될 경우 CJ헬로비전이 이미 1위인 17개 지역은 2위와의 격차가 6.7∼58.8% 포인트까지 확대되며 4개 지역은 새롭게 1위 사업자가 돼 독과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유력한 경쟁자가 사라지면서 CJ헬로비전이 케이블TV 요금을 인상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고 공정위는 분석했다. 공정위는 이런 판단의 근거로 CJ헬로비전이 자사 점유율이 높은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SK텔레콤은 이날 공정위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수·합병의 당위성을 강조했으나 결과적으로 관계기관을 설득하지 못하고 불허 결정을 받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CJ헬로비전은 “일단은 경영 정상화에 집중하겠다”며 “이후 대응 방안은 현재 마련 중이며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이날 공동 입장자료를 내고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이 가져올 방송통신시장 독과점 심화, 소비자 후생저해 등을 크게 우려해 이번 인수·합병이 금지돼야 한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밝혀 왔다. 공정위 결정은 이러한 우려를 고려했다고 판단된다”며 “공정한 경쟁을 통해 대한민국 방송통신 산업 발전과 소비자 편익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의 결정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인허가 심사는 ‘원인 무효’가 됐다. 공정위가 불허하면 미래부 등이 허가를 하더라도 기업결합이 어렵기 때문이다. 송재성 미래부 통신경쟁정책과장은 “이미 기업결합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미래부가 절차를 계속 진행할 실익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檢, 진경준 100억대 뇌물 기소 전 확보 검토

    진경준(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장의 ‘주식 대박’ 사건을 수사하는 특임검사팀이 18일 진 검사장이 받은 100억원대의 뇌물을 기소 전에 묶어두고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피고인이 재판 도중 재산을 숨기는 것을 막기 위해 민사상 가압류처럼 재산 처분을 금지하는 법이다. 수사팀이 우선 보고 있는 몰수·추징보전 대상은 진 검사장이 2005년 넥슨 비상장주식 1만주를 받아 마련한 8억 5000여만원과 이를 2006년 넥슨재팬 주식에 투자해 거둔 시세차익 126억원이다. 검찰은 진 검사장이 넥슨으로부터 받은 3000만원 상당의 제네시스 차량도 몰수하거나 그 가액만큼을 추징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검찰은 검사의 주식 투자를 금지하고, 검찰 고위직에 대한 감찰을 강화하는 등 검찰 내부 청렴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진 검사장의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해 사과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이날 전국 고검장 간담회를 긴급 소집해 “검찰의 고위 간부가 공직을 치부의 수단으로 이용한 데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며 “국민을 상대로 여러 번 거짓말한 데 대해서는 허탈을 넘어 수치심마저 들었다. 국민들에게 큰 실망과 분노를 안겨 드린 데 대해 검찰 수장으로서 마음 깊이 죄송하고 송구스러우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장은 “앞으로 이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그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당사자 신분과 불법적인 수익을 박탈하는 등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고검장과 고검장급인 대검 차장, 서울중앙지검장이 참석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성주 간 黃총리 ‘6시간 억류’

    성주 간 黃총리 ‘6시간 억류’

    트랙터로 총리 차량 막아 고립 ‘곤욕’… 黃 “미리 말씀 못 드려 송구” 거듭 사과 15일 경북 성주군청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관련 주민 설명회를 갖던 황교안 국무총리가 거세게 항의하는 주민들로부터 계란과 물병 세례를 받은 뒤 버스에 탑승했으나 주민들이 버스를 둘러싸는 바람에 6시간이나 감금되는 등 곤욕을 치렀다. 황 총리는 경찰이 오후 5시 30분쯤 연막탄을 터뜨리며 구출작전에 나서자 버스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와 승용차로 옮겨 탔지만, 그 뒤를 쫓은 시민들에게 다시 둘러싸이는 험악한 상황에 노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6시를 지난 뒤 경찰 경호를 받으며 준비해 놓은 다른 승용차를 타고 마침내 빠져나왔다. 황 총리는 이날 헬기를 타고 오전 10시 30분쯤 성산읍 성산리 성산포대를 방문해 부대장으로부터 사드 레이더 설치 부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 오균 국무조정실 1차장 등이 동행했다. 황 총리 일행은 이어 오전 10시 56분쯤 성주군청을 찾았다. 청사 앞 주차장 등 입구에서는 ‘사드 배치 결사반대’라는 문구가 적힌 빨간 띠를 두른 주민 3000여명이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황 총리 일행이 청사 정문 앞 계단에 들어서자 곧바로 계란과 물병이 날아들어 황 총리의 어깨 쪽을 때렸다. 주민들이 단상으로 올라서던 황 총리 일행을 막아서며 주민설명회는 파행을 빚기 시작했다. 오전 11시 4분쯤 셔츠와 양복에 계란이 묻은 상태로 마이크를 잡은 황 총리는 “사드 배치를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 송구하다. 북한이 하루가 멀다 하고 핵도발을 하고 국가 안위가 어렵고 국민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대비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주민이 아무런 걱정 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10여분간 설명을 듣던 주민들 사이에서 갑자기 “개××야” 등 욕설을 섞은 고성이 쏟아져 나왔다. 다시 정부 관계자들 쪽으로 물병 수십개와 계란, 소금 등이 날아들었다. 5분 뒤 다시 설명을 이어 간 황 총리는 “국가 안위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주 군민 여러분, 죄송하고 거듭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항곤 성주군수가 마이크를 잡고 “정부는 왜 성주 군민을 버리느냐. 왜 일방적 희생만 강조하느냐”며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한 장관은 “여러분이 걱정하는 사드 전파가 주민 건강에 전혀 유해하지 않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겠다”고 밝혔지만 또 물병, 계란 등이 사방에서 날아들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황 총리 일행은 군청사 안으로 철수한 뒤 오전 11시 35분쯤 군청과 맞붙은 군의회 출입문으로 빠져나가 미니버스에 올라탔다가 오후 5시 30분까지 6시간 동안 감금당하기도 했다. 한 60대 주민은 “총리가 도망칠 수 있느냐, 주민을 이해시켜야지”라며 “일방적으로 사드를 배치해 얼마나 큰 낭비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성주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서울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전문] 황교안 총리, 상주 방문에도···‘사드’로 가라앉지 않은 성난 민심

    [전문] 황교안 총리, 상주 방문에도···‘사드’로 가라앉지 않은 성난 민심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경북 성주군에 배치하기로 결정한 뒤로 성주군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자 황교안 국무총리가 15일 성주군청을 찾아 군민들에게 사과했다. 황 총리는 이날 성주군청에서 열린 사드 배치 관련 주민 설명회에서 “여러분들에게 미리 말씀드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황 총리는 한반도 사드 배치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면서 사드 레이다의 전자파 유해성에 대해 “이 부분에 관해서 정말 열번 백번 점검하고 살펴서 여러분들의 안전에 위험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레이다를 설치하는 장소에 관해서도 여러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민들의 반발은 가라앉지 않았다. 20분 가까이 황 총리 설명을 듣던 주민들 사이에서 갑자기 “개xx야” 등 욕설과 함께 고성이 쏟아져 나왔다. 또 정부 관계자들 쪽으로 물병 수십 개와 계란, 소금 등이 날아들기도 했다. 다음은 황 총리가 상주군청 앞에서 주민들을 향해 했던 발언 전문.   군민 여러분. 죄송합니다(고개 숙여 사과). 엊그제 사드 배치 발표를 들으셨을 때 여러분들께서 얼마나 예측하지 못한 발표를 듣고 얼마나 놀라셨을지 정말 안타까운 마음으로 저도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미리 말씀드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송구하게 생각합니다(고개 숙여 사과). 지금 북한이 하루가 멀다 하고 핵 도발을 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안위가 어렵고 국민의 생명과 신체가 위태로운 상태에 처해서 국가로서는 이에 대한 대비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여러분들에게 말씀 드리면서, 다시 한 번 여러분들에게 충분하게 말씀을 나누지 못한 점,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오늘 저와 정부 관계자, 국방장관 등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가 여러분들에게 그 배경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도 이 경북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이쪽 사정도 잘 알고 있고 성주에 대해서도 잘 압니다. 성주는 일제 치하에서 유림과 함께 우리 독립청원서를 만들어서, 파리만국 평화회의에 제출한 우리 김창숙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유공자와 그리고 독립유공자, 유학자들을 배출한 충절의 고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주가 사드 배치 지역으로 발표된 이후에 지역 주민들께서 참으로 많은 우려를 하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는 주민 여러분들께서 지금까지와 같이 아무런 걱정 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총리로서 무엇보다도 이 지역 주민들의 안전에 대해서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또 인체의 확실한 보장, 그리고 농작물 등의 안전에 이르기까지 이 부분에 관해서 충분히 검토를 하면서 여러분들 아무런 걱정 하지 않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어제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사드 레이다와 아주 비슷한, ‘그린파인’ 레이다에 대해서 전자파 강도를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 인체 보호기준보다는 훨씬 낮은 평가가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선 이 부분에 관해서 정말 열번 백번 점검하고 살펴서 여러분들의 안전에 위험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드 레이더를 설치하는 장소에 관해서도 여러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여러분! 조금이라도 여러분들의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정부가 이걸 할 수 없습니다! 하지 않겠습니다! 지금 정부가 생각하고 있는 사드는 여러분의 안전과 관계가 없도록 안전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오늘 제가 사드 전문가와도 같이 왔습니다. 또 정부 여러 관계자들과 함께 왔습니다. 여러분들께서 궁금한 게 있으시면 물으시고 또 저희들의 의견을 들어보시고 그리고 판단을 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성주 시민 여러분들에게 부탁을 드립니다. 이해해 주고 함께 의견 나눠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여러분이 말씀하시는 것 충분히 봤고 들었습니다. 여러분 요구를 최대한 저희가 감안하도록 더욱 노력하고 함께 방안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성주시민 여러분들의 걱정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 드리고 여러분 의견 적극 수렴해 나라 지키고 국민 안전 지켜서 국가의 안위를 지켜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성주시민 여러분 죄송하고 거듭 죄송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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