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송구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수술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첫 수출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새 출발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정구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44
  • 김무성 ‘1987’ 본 후 “큰 자부심 느껴…눈물 많이 흘렸다”

    김무성 ‘1987’ 본 후 “큰 자부심 느껴…눈물 많이 흘렸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11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영화 ‘1987’을 관람한 후 “정말 눈물을 많이 흘렸다. 그때 우리가 시민운동을 했던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고 밝혔다.지난 2014년에도 영화 ‘국제시장’을 보고 “굴곡진 우리 역사에 아픔을 같이 나누니 눈물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며 눈물 감상평을 남겼던 김 의원은 이날도 영화를 본 후 기자들에게 “그때 현장에 우리가 다 있었다”며 “김덕룡 전 의원 등 오늘 영화를 같이 본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동기들 전부가 현장에서 역할을 했다. 그런 장면이 쭉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영화를 보기 전 “1980년대 5공 군사독재정권에 저항해서 김영삼·김대중 두 지도자를 모시고 민추협을 결성해 민주화 투쟁을 열심히 하던 중에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이한열 열사 사망사건이 터졌다”며 “그때 전 국민이 분노하고 민추협이 독재 투쟁 전면에 서 결국 6·29 항복선언을 받아내 민주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개헌 논의와 관련 “문재인 정권도 제왕적 권력 구조를 유지하게 되면 3년 정도 지난 뒤에 권력형 부정사건이 반드시 터진다”며 “개헌은 제왕적 권력구조를 분산시키는 ‘권력 분산 개헌’ 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민추협 소속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영화를 본 후 “87년 시대로 돌아가 똑같은 감동을 느끼고 왔다”며 “민주주의를 위해 피 흘린 사람이 많아 살아 남아있는 우리가 송구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주주의는 이렇게 소중한 것이고 수많은 사람의 희생으로 쟁취한 것이기 때문에 꼭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방당국 “제천 참사 못막아 죄송하다”

    소방당국 “제천 참사 못막아 죄송하다”

    충북 제천 화재 참사와 관련, 소방당국이 6일 “참사를 막지 못해 송구하다”고 유족들에게 사과했다.제천소방서와 합동조사단은 이날 오후 3시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 유가족 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정된 인력과 장비로 소방관들이 각자 임무에서 사투를 벌였지만, 참사를 막지 못했다”며 “유족과 제천시민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상민 제천소방서장은 “이번 화재는 가동할 수 있는 최대 인력을 동원했어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연소가 비정상적으로 확대됐다”고 화재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화재 원인이나 대응과 관련, 앞으로 전개되는 조사에서 솔직하게 이야기할 것”이라면서 “다시 한 번 유족과 제천시민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유족 20여명이 참석해 소방당국이 화재 당시 초동 대처를 제대로 했는지를 두고 집중 질의했다. 한 유족은 “소방본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는 출동 지령 시간이 오후 3시 56분으로 돼 있는데 오늘 소방서가 제출한 자료에는 오후 3시 54분으로 돼 있다”며 “도대체 어떤 게 정확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했다는 문자가 우리 소방대원에게 온 시간이 오후 3시 54분이어서 그렇게 작성했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30일 열렸던 브리핑에 이어 사고 당시 소방당국의 부실한 정보교환 체계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무전기 교신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묻는 유족 질문에 소방관계자는 “무전 교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한 유족은 “현장에서 교신도 안 되는 무전기를 오늘도 현장 출동하면서 다는데 이게 말이 되느냐”고 한탄했다. 유일하게 소방상황실과 무선 교신이 가능했던 지휘 차량에 왜 아무도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소방 관계자는 “당시 인력이 현장에 없어 지휘 차량에서 제대로 교신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현장 지휘부의 판단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유족들은 질타했다. 한 유족은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가 2층으로 진입을 하려다 화염과 짙은 연기 때문에 못했다고 하던데 당시 사신을 보면 전혀 화염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소방 관계자는 “계단 중간까지 올라갔는데 열기 때문에 중간쯤에서 도저히 못 올라갈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후 지하실이 심각할 것으로 판단해 지하실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2층에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았으면 철수했겠냐는 질문에는 “(만약 그런 사실을 명확히 알았다면) 열기를 진압하고 다시 2층으로 진입을 시도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현장 지휘가 적절했는지를 묻는 유족들의 질문에 이상민 제천소방서장은 “제가 가진 소방 지식으로는 도저히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유기’ 측 “이번주 결방, 사고 재발 방지 위해” [공식입장]

    ‘화유기’ 측 “이번주 결방, 사고 재발 방지 위해” [공식입장]

    ‘화유기’가 오는 30일 결방된다.29일 tvN 주말드라마 ‘화유기’ 측은 “제작 환경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기 위해 오는 30일 방영 예정이던 3화 편성을 최소 일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화유기 측은 방송이 연기된 이유에 대해 “방송 지연 및 중단, 촬영 현장에서의 스태프 부상 등 제작 과정 상의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철저한 점검과 보안의 과정을 거쳐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tvN ‘화유기’ 측 공식입장 전문. ‘화유기’를 지켜봐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송구스러운 말씀을 전합니다. tvN은 토일드라마 ‘화유기’의 제작 환경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기 위해, 오는 30일(토) 방영 예정이던 3화 편성을 최소 1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12월 24일(일) 방송 지연 및 중단, 촬영 현장에서의 스태프 부상 등 제작 과정 상의 문제에 대해 이유를 막론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현재 ‘화유기’는 제작 환경의 개선을 위해 추가 제작 촬영 인력을 보강하고 추가적인 세트 안전점검을 통해서 촬영 환경과 스태프들의 작업 여건, 제작 일정을 다각도로 재정비 하는중에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제작 환경을 보완하기 위함이오니,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화유기’에 관심을 주시는 모든 분들께 송구한 말씀을 드리며, 철저한 점검과 보완의 과정을 거쳐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사진=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운기 서울시의원 “셔틀버스 운전자 처우개선은 안전과 직결된 문제”

    박운기 서울시의원 “셔틀버스 운전자 처우개선은 안전과 직결된 문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박운기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2)은 27일에 열린 ‘서울시 셔틀버스 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한 실태조사 발표 및 미래세대 통학안전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 토론회에 참석했다. 전국셔틀버스노동자연대와 서울셔틀버스노동조합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 박운기 의원은 “셔틀버스 노동자는 한국사회 노동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특고, 즉 특수형태근로노동자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하면서 “셔틀버스 노동자에 대한 처우 개선은 개인적 문제를 넘어 차량에 탑승하는 아동‧청소년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수형태근로노동자(이하, 특고)는 근로계약이 아니라 위임계약 또는 도급계약에 의거하여 고객을 찾거나 노무를 제공하고 실적에 따라 수당을 받아 생활하는 개인사업자를 의미한다. 그러나 자신이 직접 노무를 제공하며 경제적으로도 사업주에게 의존되어 있어 비용절감을 위한 ‘은폐된 노동자’라는 비판이 많다. 구체적으로 보험모집인, 골프장 캐디, 레미콘차량 운전사, 방송구성작가, 퀵서비스배달원, 학습지 방문교사, 외근직 A/S근무요원이 대표적인 특고노동자이며 통학·통원용 셔틀버스 노동자 역시 특고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특고노동자는 저임금, 고용불안정에 시달리고 있으며 사회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대표적인 취약노동의 형태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서울셔틀버스노동조합 박사훈 위원장,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 이대원 팀장, 인천대학교 남승균 박사 등이 참여하여 국내 통학·통원용 셔틀버스의 현황 통계와 셔틀버스 노동자들의 설문결과를 발표하고 셔틀버스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박운기 의원은 “셔틀버스 노동자와 같은 특고는 중앙정부에서 풀어야하는 과제지만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행정서비스 지원, 일자리 소개, 보험,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 향후 다른 특수형태근로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자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대문, 함께 걸으며 송구영신

    동대문, 함께 걸으며 송구영신

    “건강하고 건전한 송년회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합시다.”서울 동대문구는 직원들의 모임인 걷기사랑 동호회가 술집, 노래방 등 술자리 위주의 송년회 대신 회원들이 퇴근 후 지역 내 식당에서 함께 저녁 식사하고, 이어 산책코스를 가볍게 걸으면서 친목을 도모하는 식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구청 직원 50여명이 소속된 이 동호회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정기모임을 갖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생활 속 걷기 운동을 장려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에는 수리산 둘레길, 3월 태안 솔향기길, 4월 광주 화담숲을 탐방했으며, 10월에는 지리산 3코스를 찾았다. 구 관계자는 “송년회 문화가 바뀌고 있다”면서 “28일 열리는 송년회는 소속 회원들 간 소통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아쉬웠던 점은 보완하고 만족스러운 부분은 활성화하는 등 알찬 새해를 준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지난해부터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직장 동호회 활동 경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1인 1동호회 갖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걷기사랑을 비롯해 기타·우크렐레, 낚시, 당구, 마라톤, 볼링, 산악회, 성악, 스키, 야구, 자전거, 족구, 체력단련, 축구, 탁구, 스크린골프 등 19개 동호회가 있으며, 1300여명의 직원 가운데 940여명이 동호회에 소속돼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직장 동호회는 업무로 지친 직원들이 취미 활동을 통해 생활 속 활력을 찾도록 역할해야 한다”면서 “동호회 송년 모임도 보다 친절하고 적극적인 행정 서비스를 실천할 수 있도록 건전하고 유익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위안부합의, 피해자와 소통 부족…모든 옵션 열어 놓고 대화할 것”

    “위안부합의, 피해자와 소통 부족…모든 옵션 열어 놓고 대화할 것”

    “미르재단의 코리아에이드사업 朴청와대, 외교부 등 부처 동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7일 발표하는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의 검토 결과에 대해 “(한·일 간) 합의가 나오기까지 피해자와의 소통이 상당히 부족했다는 결론”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2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TF가 초점을 맞췄던 부분은 2015년 12월 28일 합의가 나오기까지 얼마만큼 정부가 피해자들과 소통했느냐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예상할 수 있었던 결론이지만 이걸 충분히 검토하고 증거를 갖고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국민 70%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 합의, 특히 피해자 단체들이 흡족해하지 못하는 이 합의를 정부가 어떻게 갖고 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모든 옵션을 열어 놓고 이분들과 소통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TF 결과 보고서에 정부에 대한 정책적 건의는 담기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정부가 외교정책으로 취해야 될 방향에 대해서는 TF의 결과만으로 직결되지 않는다”고 정부의 외교정책 방향과는 선을 그었다. 강 장관은 “정부는 TF 검토 결과를 십분 감안하면서 피해자 및 피해자를 대변해 온 단체, 전문가 등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앞으로의 대응 방향을 정립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장관은 각국 정상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석과 관련해 “정상 차원의 참석 의사를 표명한 분들은 한 43분 정도 된다”면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우리 정부가) 참석을 확인한 경우는 한 15분 정도 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국정감사 당시 국회가 요구한 ‘코리아에이드’(이동형 공적개발협력) 사업 재조사 결과에 대해선 “TF 확인 결과 코리아에이드 사업은 미르재단이 사전 기획한 사업을 당시 청와대가 외교부 등 관계부처를 동원해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시 외교부는 미르재단의 실체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나 동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했다는 데 대해서는 장관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화유기’ 방송사고 전날 스태프 추락사고

    ‘화유기’ 방송사고 전날 스태프 추락사고

    방송 편집이 완료되지 않은 채 방송을 내보내 최악의 방송 사고를 낸 tvN 주말극 ‘화유기’ 촬영 현장에서 한 스태프가 추락해 크게 다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26일 tvN에 따르면 지난 23일 새벽 1시쯤 경기 용인에 있는 ‘화유기’ 세트장에서 세트 작업을 하던 스태프 A씨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 허리와 골반 등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신체 일부 마비 등 후유증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A씨는 MBC 자회사인 MBC아트의 미술팀 소속으로, ‘화유기’ 제작사인 JS픽쳐스로 용역을 나와 현장 팀장 역할을 맡았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tvN은 이날 오후 늦게 입장 자료를 내고 “안타까운 사고로 아픔을 겪고 계신 가족분들께 가슴 깊이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화유기’에 관심을 주시는 모든 분께 송구한 말씀을 전한다”면서 “제작진이 사고 발생 당시부터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당 스태프 가족 측과 꾸준히 치료 경과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후 A씨의 가족이 사고 처리 방안 논의를 A씨의 소속 회사인 MBC아트에 일임해 27일 JS픽쳐스와 MBC아트 간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도 전했다. 앞서 tvN은 지난 24일 ‘화유기’ 2화를 방송하던 중 일부 장면이 컴퓨터그래픽(CG) 처리가 되지 않은 채 방송되고, 10~15분 가량의 다른 프로그램 예고편이 두 차례나 반복해 나오다 방송이 중단되고 마는 사상 초유의 방송 사고를 빚었다. 이 때문에 방송가에서는 사전 제작 없이 급박하게 진행하는 드라마 제작환경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사진으로 돌아본 2017 대한민국] 헌정사를 새로 쓰다

    [사진으로 돌아본 2017 대한민국] 헌정사를 새로 쓰다

    현직 대통령 탄핵에 이은 조기 대선. 지진으로 전국이 뒤틀렸고, 사상 처음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연기된 한 해. 2017년 대한민국의 시계는 유난히 빨리 달렸다. 올 한 해의 시작과 끝을 사진으로 돌아봤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1월 – 대통령 박근혜 탄핵심판이 시작되다 “지금부터 2016헌나1호 대통령 탄핵사건에 대한 심리를 진행하겠습니다.”2017년 1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청사 1층 대심판정. 박한철 헌재 소장의 이 말과 함께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역사적인 재판이 시작됐다. 재판 첫 날 대심판정은 방청객들로 꽉 찼지만, 정작 사건 당사자인 박근혜 당시 대통령(직무정지 상태)은 참석하지 않았다.박 대통령 측 서석구 변호사는 탄핵심판 진행 중 대심판정에서 태극기를 펼쳐 보이는 돌발행동을 했다가 헌재 관계자에게 제지 당하기도 했다. ● 2월 – 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과 삼성 이재용 구속 “제가 주도해 정치 교체를 이루고 국가 통합을 이루려던 순수한 뜻을 접겠습니다.”1일 오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돌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시는 직무정지 상태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진행되며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반기문 대망론’ 역시 빠르게 소멸했다.“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17일 새벽 5시 35분 삼성 가문 황태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됐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에게 박근혜 당시 대통령 등에 대한 뇌물공여죄와 횡령,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국회 위증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고 1심 법원은 5개 혐의 모두 유죄로 판단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현재는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 3월 – 대통령 박근혜 탄핵과 구속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3월 10일 오전 11시 21분.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이 한마디에 대한민국은 거대한 변화에 직면했다. 92일 동안 휴일과 밤낮 없이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한 헌법재판관들의 결론은 8인 전원 일치된 의견의 ‘파면’이었다.헌법재판관들은 박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면서 “피청구인의 위헌·위법행위는 대의민주제 원리와 법치주의 정신을 훼손한 것”이라면서 “피청구인의 일련의 언행을 보면 법 위배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할 헌법수호의지가 드러나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31일 새벽 3시 구속됐다. 박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는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강요 등 13개에 달한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43·사법연수원 32기) 영장전담판사는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랐거나 공모한 관계의 피의자들이 잇따라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되고 있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은 재판을 전면 거부하고 있어 현재 ‘궐석재판’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1월쯤 1심 선고가 나올 전망이다. ● 3월 – 전국 충격에 빠트린 인천 초등생 살해사건 29일 오후 10시 30분.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 A(8)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목에는 끈으로 졸린 흔적이 있었고, 시신 일부는 예리한 흉기로 훼손된 상태였다.경찰 수사 결과 이 사건의 범인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김모(17)양이었다. 김양은 인터넷 카페에서 만나 가까워진 박모(19)양과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양은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박양은 범행 공모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만 1심 법원은 미성년자인 김양에게 징역 20년, 박양에게는 무기징역을 각각 선고했다. ● 4월 – 세월호, 참사 3년 만에 뭍에 오르다 세월호 참사 발생 3주기를 일주일 앞둔 9일 세월호 선체가 뭍으로 올라왔다. 2014년 4월 16일 304명(사망 299명, 미수습 5명)과 함께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의 차가운 바다에 가라앉은 지 1090일째 되는 날이었다.이후 육상 선체조사 과정에서 미수습자로 남아있던 4명의 유해가 확인됐지만, 5명(단원고 남현철·박영인 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의 유해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 5월 – 장미대선의 주인공은 문재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라 당초 올해 12월 20일로 예정됐던 대통령 선거가 5월 9일로 앞당겨 치러졌다. 언론에서는 조기 대선일이 장미꽃 개화 시기인 5월 9일로 확정되자 이를 ‘장미대선’으로 표현했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이 대선 일정을 완주한 가운데 국민의 선택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에게 패했던 문재인 후보였다. 문 후보는 41.08% 득표율을 기록하며 2위 홍준표 후보(24.03%)를 가볍게 따돌렸다.● 6월 – 국민의당, ‘대선 제보’ 조작 파문 “본의 아니게 국민 여러분께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혼란을 드려서 공당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준용씨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 19대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당 측의 조작된 제보에 따른 공세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문제가 된 허위 제보 내용은 ‘문 대통령(당시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취업 과정에 특혜가 있었고, 문 대통령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이었다.하지만 이는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와 이씨의 동생이 제보의 증거로 사용한 자료들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고, 이준서 전 최고위원 등이 검증 없이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국민의당 지도부가 조작에 개입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유미씨와 이 전 최고위원 등을 구속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 7월 – 국정원·검찰, ‘적폐청산’ 수사 본격화 “꼭 봐야 하는 사안이 있다면 정권을 가리지 않고 할 용의가 있다. (조사 대상은) 최소한의 것이 될 것이고 (국정원의) 내부 분열과 관련된 적폐도 중요한 게 상당하다.”11일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이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말로 알려진 내용이다. 서 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정원이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 정치 개입을 했던 의혹 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정원 적폐청산TF가 선정한 사건은 ▲국정원 댓글 사건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문건 사건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사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개입 사건 ▲박근혜 정부 비선 보고 사건 등 모두 13건이다. 현재 관련 사건은 국정원TF 조사와 서울중앙지검 수사가 동시에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 8월 – 영화 ‘택시운전사’ 1000만 관객 흥행 돌풍2일 소재와 주연 배우 소식만으로도 기대감을 모은 영화 ‘택시운전사’가 개봉했다.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고(故)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서울에서 광주까지 달린 택시운전사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곧 정치권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취임 후 첫 단체 관람 작품으로 ‘택시운전사’를 선택했다. 이 자리에는 힌츠페터 기자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도 함께했다.영화는 20일 오전 관객 동원 1000만명을 넘었고, 최종 누적 관객 1218만 6101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국내 개봉작 가운데 9번째로 관객 수가 많은 기록이다. ● 9월 – 전국 흔든 여중고생 잔혹 폭행 사건 부산과 강릉 등 10대 여중고생들의 또래를 향한 잔혹한 폭행 사건이 연이어 알려지면서 소년법 개정 및 폐지 요구가 들끓었다. 국민적 분노의 시작은 매우 끔찍한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됐다. 3일 페이스북에 속옷만 입고 온 몸에 피를 잔뜩 흘리고 있는 여학생의 사진이 오르면서, 이 사진은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학생은 1일 오후 9시 10분 쯤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에서 또래 여중생 4명으로부터 1시간 30분 가량 폭행당했다. 가해자들은 주변에 있던 철골 자재와 소주병, 의자 등으로 마구 때렸다.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에 이어 강원 강릉에서도 여고생들이 집단으로 또래를 무차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강릉경찰서는 지난 7월 17일 새벽 여고생 A양 등 6명이 경포 해변과 자신들의 자취방에서 또래 B양을 장시간 집단 폭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10대들의 잔혹한 집단 폭행 사건이 연이어 알려지면서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미성년자는 성인보다 낮은 수위의 처벌을 명하도록 한 ‘소년법’ 폐지 요구가 빗발쳤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여야 구분 없이 ‘미성년자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 소년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 10월 - ‘어금니 아빠’의 소름끼치는 반전, 이영학 사건10월 국민들은 천사의 가면을 쓴 악마의 실체를 마주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른바 ‘어금니 아빠’로 알려졌던 이영학(구속기소·35)이 여중생 살해범으로 다시 언론에 등장하면서다. 검찰은 이영학을 재판에 넘기면서 ‘변태성욕 장애가 있는 이씨가 왜곡된 성적 욕구를 풀기 위해 피해자를 유인해 데려온 뒤 살해했다’고 밝혔다.이영학은 지난 9월 30일 딸(14)을 통해 친구 A(14)양을 서울 망우동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추행하고, 다음날 낮에 깨어난 A양이 저항하자 살해해 시신을 강원 영월 야산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영학은 2006년 한 지상파 방송에서 ‘거대 백악종’으로 어금니만 남은 상태에서도 같은 병을 앓고 있는 딸을 극진히 보살피는 아빠로 소개됐다. 이 병은 치아와 뼈 사이에 악성 종양이 자라는 희소병으로, 방송을 본 많은 사람들의 후원이 이어졌고 007년에는 부녀의 사연을 담은 ‘어금니 아빠의 행복’이라는 책도 출간됐다. ● 11월 – 사상 초유 수능까지 연기시킨 포항 지진 15일 오후 2시 30분 너무도 조용했던 서울 광화문의 한 사무실. 일순간 요란한 경보음이 터져 나왔다. 기상청에서 보낸 긴급재난 문자였다. 그리고 이내 건물 전체 진동이 느껴졌다. 이날 오후 2시 29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5.4의 강진은 남한 전 지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지진 중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전국을 뒤흔든 강진 탓에 사상 처음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연기됐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8시 2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공정성과 형평성 측면에서 판단해 시험을 23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능은 이튿날인 16일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포항 지역 수능 시험장 14곳을 점검한 결과 10곳에서 시험장 벽 등에 균열이 발생하는 시험을 안전하게 진행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결국 수능은 11월 23일로 연기됐고, 애초 수능일 이었던 16일 오전 9시 2분 포항시 북구 북쪽 지역에서 규모 3.6의 비교적 강한 여진이 발생했다. 수능이 예정대로 진행됐더라면 수험생들이 수능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치르고 있을 시간이었다. ● 12월 - 전 국민 비탄에 빠트린 이대병원 신생아 사망과 제천 화재 참사 평온한 일요일이었던 지난 17일 아침. 전국을 충격과 비탄에 빠트리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 양천구 이화여대 부속 목동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갑작스레 숨졌다. 이대목동병원과 서울 양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2분부터 10시 53분 사이에 이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에게 심정지가 발생해 심폐소생술(CPR) 등을 했으나 모두 숨을 거뒀다.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의료과실 또는 병원감염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숨진 4명의 신생아 가운데 3명의 혈액에서 검출된 항생제 내성균이 유전적으로 완전히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하나의 감염원에서 유래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신생아 집단 사망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하나의 참사가 국민을 울렸다. 21일 오후 3시 53분. 충북 제천 하소동 대형 스포츠센터 1층에서 불이 났다. 시민들이 운동을 하거나 목욕을 즐기던 평화로운 목요일 오후가 일순간 화염과 유독가스에 스러졌다.소방당국은 긴급 진화와 구조에 나섰지만 소방차량 진입로는 불법주차 차량에 막혀 있었고, 화염이 심한 곳에는 대형 LPG 가스탱크까지 있어 추가 폭발 위험까지 컸다. 현장의 소방관들은 진화와 구조에 총력을 다했지만, 29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
  • 박준영 을지재단 전 회장, 마약성분 진통제 계속 투여한 이유

    박준영 을지재단 전 회장, 마약성분 진통제 계속 투여한 이유

    검찰이 을지재단 박준영(58) 전 회장의 마약투여 의혹과 관련해 수사 중인 가운데 을지재단은 의사 처방에 따른 치료 목적의 진통제 투여였다고 주장했다. 투여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대리처방에 대해서는 부인했다.박준영 전 회장은 을지재단 설립자 고 박영하 박사의 아들이다.을지재단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 전 회장은 2012년부터 통증 완화와 진정 효과가 있는 의료용 치료제 ‘페치딘’을 의사로부터 처방받고 지속적으로 투여해왔다”고 밝혔다. ‘페치딘’은 마약성분의 진통제로 통증 완화, 진정 등 효과가 있는 약물이다. 재단은 “이유를 불문하고, 박 전 회장은 보건의료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매우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본인 스스로 검찰에서 모든 것을 솔직하게 고백한 만큼 성실하게 조사받고 관련된 처벌은 겸허히 감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재단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1980년쯤 오토바이 사고로 크게 다쳐 후유증을 앓아 왔다. 목디스크, 고관절 수술, 척추골절 등의 질병을 앓았다. 최근에는 사업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고통이 악화됐다. 그 결과 제3차 신경통과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그러면서 “박 전 회장의 현재 건강상태는 안면신경과 척추, 치아 등 전신적 통증 및 치료를 요하는 심각한 상태”라며 “지난 10월 을지재단 회장 등 모든 자리에서 사임한 뒤 경영을 떠나 건강 회복을 위한 치료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단은 대리처방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재단은 “모든 처방은 의사를 통해 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처방된 것”이라면서 “현재 대리처방으로 의혹을 받는 1건에 대해서도 검찰에서 소상히 밝혔으니 검찰수사에서 정확히 밝혀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부장 김효붕)는 박 회장이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에 대해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2013년 대전 을지병원의 한 교수가 향정신성의약품을 부하 직원의 이름으로 대리 처방해 박 회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엘시티 비리 허남식 전 부산시장 2심서 무죄

    부산 엘시티 비리 허남식 전 부산시장 2심서 무죄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 사건에 연루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허남식(67) 전 부산시장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했다.부산고법 형사1부(부장 김주호)는 21일 허 전 시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허 전 시장에게 징역 3년, 벌금 3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유죄로 판단한 허 전 시장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무죄판단를 내렸다. 허 전 시장은 1심에서 고교 동창이자 측근이었던 이모(67·구속기소)를 통해 부산 엘시티 시행사 이영복(67·구속 기소)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징역 3년과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씨가 허 전 시장에게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보고했다는 구체적인 일시, 장소, 방법 등을 진술하지 못했고 당시 허 전 시장에게 유리했던 2010년 지방선거에서 허 전 시장이 이 씨에게 언론인 접대 등 선거 홍보활동을 승낙할 이유내지 동기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 이유를 밝혔다. 허 전 시장은 무죄 판결에 대해 “먼저 현명한 판결을 해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 이번 사건으로 시민에게 많은 심려를 끼친 점에 정말 송구하다”며 “앞으로 어려운 시민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방선거를 앞둔 2010년 5월 고교 동기이자 ‘비선 참모’인 이씨를 통해 엘시티 이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정치자금법 위반)로 허 전 시장을 불구속기소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다 잊으리… 내일은 새로운 태양이 떠오른다

    다 잊으리… 내일은 새로운 태양이 떠오른다

    또 한 해가 시나브로 저물어 간다. 저마다 뜨고 지는 해를 보며 송구영신의 의식을 준비할 때다. 해돋이와 해넘이가 아름다운 곳을 골랐다. 비교적 접근하기 쉽고 덜 알려진 곳들이다. 주변에 함께 돌아볼 곳이 많은지도 고려했다.●KTX 개통된 강릉 정동진의 해돋이 강원 강릉의 정동진은 일 년 내내 사람들로 붐빈다. 워낙 관광명소라 그렇다. 특히 해돋이 장면이 빼어나다. 쉼 없이 철썩대는 파도 위로 붉은 해가 솟구치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다. 이 모습을 보자고 전국에서 인파가 몰린다. 올해는 특히 KTX 경강선 개통으로 예년보다 더 많은 인파가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데 붐벼서 짜증나는 일은 없다. 외려 차가운 날씨 속에서 새 출발을 함께했다는 묘한 동질감을 느끼곤 한다. 정동진역 앞 해변은 어디나 감상 포인트. 오는 31일 밤 모래시계 회전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해맞이 행사가 새해 첫날까지 이어진다. 정동진까지는 안인진을 거쳐 해안길을 따라가야 제맛이다. 드라이브 마니아들 사이에서 놓쳐서는 안 될 해안길로 꼽힌다.●땅끝마을 백일도-흑일도 사이의 일출 섬을 제외하고 한반도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곳. 전남 해남의 땅끝마을이다. 뭍은 여기서 끝나지만 희망은 비로소 시작된다. 남루했던 지난해를 털어 내고 순백의 도화지 같은 새해를 맞으려는 이들이 땅끝마을을 찾는 건 바로 그 때문이다. 땅끝마을은 해넘이도 빼어나지만 해돋이 장면이 더 힘차고 아름답다. 겨울철엔 바다 왼쪽의 백일도와 흑일도 사이에서 해가 뜬다. 방울토마토처럼 붉은 해가 너른 바다와 크고 작은 섬들을 물들이는 장면은 서정적이면서도 장쾌하다. 올해 해넘이제와 해맞이제 행사는 조류인플루엔자로 취소됐다. 송지면 엄남리 해안에서 땅끝마을을 거쳐 사구리 해안까지 가는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중 하나다. 주변에 송호해변, 땅끝조각공원 등 명소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세 가지 바다 색깔’ 경북 울진 현종산 경북 울진의 현종산(417m)은 낮은 높이에 견줘 매우 깊은 풍경을 갈무리하고 있는 산이다. 덕신리 바닷가에 바짝 붙어 솟은 덕에 바다와 내륙을 두루 살필 수 있다. 해돋이는 물론 해넘이도 볼 수 있다. 빼어난 풍경에도 이름이 알려지지 않아 찾는 이는 거의 없다. 현종산에 오르면 세 가지 색 바다와 마주하게 된다. 여명의 검붉은빛, 아침의 파란빛, 그리고 저물녘의 붉은빛이다. 내륙 쪽에선 통고산 등 울진 일대의 수많은 산이 파도처럼 물결치는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다만 전망대가 마련돼 있지 않아 찾아가기가 다소 까다롭다. 7번 국도변의 덕신휴게소 뒤 마을길을 따라간다. 정상까지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 있지만 도로 상태가 고르지 못한 편이다. 도로 폭도 좁아 차량 교행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경기 평택호의 서해대교 너머 해넘이 경기 평택의 평택호(아산호)는 보통 해돋이 명소로 통한다. 새해 첫날이면 해맞이 행사도 열린다. 한데 그보다는 해넘이 장면이 좀더 빼어나다. 서해대교 너머로 해가 질 무렵이면 시시각각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평택호 관광단지는 1970년대 수도권의 관광명소였던 곳이다. 지금은 쇠락해 찾는 이가 많지 않다. 관광단지 안은 한국소리터, 모래톱공원, 평택호예술관 등 다양한 시설물과 독특한 조형물로 빼곡하다. ‘지영희국악관’도 이 안에 있다.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이끈 ‘국악의 아버지’ 지영희(1909~1979)의 업적을 엿볼 수 있다. 모래톱공원의 다양한 조형물도 인상적이다. 모래톱공원 뒤는 계두봉이다. 주민들이 닭머리라 부르는 곳. 일제강점기에 경기 남부에서 가장 먼저 만세운동이 일어난 장소다.●강원 정선 ‘병방치’ 한반도 지형 한눈에 강원 정선의 산들은 불퉁스럽다. 곧추서거나 깎아질렀다. 폭도 좁아서 주민들 표현처럼 앞산과 뒷산 사이에 빨랫줄을 걸 수 있을 정도다. 강원도 사람들은 이렇게 수직으로 솟구친 바위절벽을 ‘뼝대’라 부른다. 정선 안엔 뼝대와 강물이 만나 물돌이동을 이루는 곳이 꽤 많다. 그 가운데 탁월한 전망 포인트로 꼽히는 곳이 병방치다. 이웃한 영월의 선암마을처럼 발아래로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어 인기다. 해발 583m의 절벽 끝엔 스카이워크가 조성돼 있다. 길이 11m의 U자형 구조물이다. 바닥에 깔린 강화유리 위를 걷다 보면 꼭 하늘 위에 선 듯한 느낌을 받는다. 입장료가 부담스럽다면 목재데크를 따라 조금만 더 걸어 오르시라. 정상 언저리에 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여기서 맞는 풍경이 무척 훌륭하다.●섬 곳곳이 낙조 전망대인 전남 증도 전남 신안은 ‘천사의 섬’이라 불린다. 관내에 1004개의 섬이 있다 해서다. 그 가운데 증도는 흔히 ‘보물섬’이라 불린다. 1975년 중국 송·원대의 유물이 실린 난파선이 섬 앞에서 발견된 이후 이 같은 별명을 얻게 됐다. 2010년 증도대교가 놓이면서 섬의 습속이 급속히 사라져 가고는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느릿느릿 돌아보는 게 더 어울리는 곳이다. 증도는 섬 안 곳곳이 낙조 전망대다. 소금밭 전망대, 짱뚱어다리 등에서 서정적인 해넘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화도 노둣길의 낙조는 명불허전이라 할 만큼 아름답다. 면사무소 뒤편의 상정봉 역시 빼어난 낙조 포인트다. 한반도 모양이라는 우전해변의 송림과 태평염전 등을 볼 수 있는 곳도 여기다. 면사무소 옆 등산로를 따라 2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백승주 의원 “방청객 3차례 피고 변론은 특혜” 민유숙 후보 “다른 사건도 기회 줘”

    백승주 의원 “방청객 3차례 피고 변론은 특혜” 민유숙 후보 “다른 사건도 기회 줘”

    청탁보석 의혹… 법원기록 없어 권순일 선관위원 보고서 채택 민유숙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2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청탁 보석’ 의혹을 비롯해 민 후보자가 이적단체인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재판에서 방청객에게 발언권을 준 것이 ‘특혜’라는 야당 의원들의 추궁이 밤늦게까지 이어졌다.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민 후보자가 담당했던 범민련 재판을 언급하며 “당시 방청객에게 세 차례나 피고인을 위해 변론을 할 수 있도록 해 줬다. 왜 그랬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민 후보자의 배우자(국민의당 문병호 최고위원)는 민주당 소속이었고 피고인이었던 최동진 범민련 편집국장은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이었다. 정치적 고려나 배우자에 대한 고려 때문에 했는지 공정성에 의심이 든다”는 내용이 담긴 조선일보 사설을 인용했다. 이에 민 후보자는 “(다른 사건에도) 대부분 발언 기회를 줬다”고 해명했다. 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변호사의 청탁을 받고 보석을 허가해 줬다가 다른 판사로부터 항의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 후보자는 “이름도 기억나지 않고 얼굴도 누군지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이어졌지만 법원 기록 확인 결과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보석 신청 자체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민 후보자는 또 교통법규 상습 위반 의혹과 관련, “일단 송구스럽고 사과드린다”면서 “(제가) 차량을 운행하면서 (위반한 것은) 두 차례였고 배우자, 배우자 사무실의 운전기사가 운전하면서 교통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후보자는 2008년부터 주정차 위반과 버스전용차로 위반 등 22차례(77만 2480원) 과태료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민 후보자는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는 전날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옹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낙태죄에 대해서는 “낙태 허용 범위를 세분화하는 방향도 신중히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여야는 한편 이날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관위원 후보자에 대해 만장일치로 ‘적격’ 의견을 담은 청문보고서 채택 안건을 의결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민유숙 대법관 후보자, 교통법규 수 십 차례 위반…“운전은 남편이, 송구스럽다”

    민유숙 대법관 후보자, 교통법규 수 십 차례 위반…“운전은 남편이, 송구스럽다”

    민유숙(52·사법연수원 18기) 대법관 후보자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지난 9년 동안 교통 법규를 수십 차례 위반했다는 지적에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다만 민 후보자는 본인이 직접 운전해 법규를 위반한 것은 두어 차례밖에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위반 당시 운전은 주로 남편인 문병호 국민의당 전 의원이나 문 의원의 운전기사가 했다는 것이다. 민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책임을 회피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실제로 제가 차량을 운행하면서 발생한 법규위반은 두어 건으로 안다”고 말했다. 민 후보자는 “다른 위반은 제 명의의 차량이지만 배우자나 배우자 사무실의 운전기사가 운행하면서 법규위반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민 후보자는 2008년부터 주정차 위반과 버스전용차로 위반 등으로 22차례 77만 2480원의 과태료를 납부했고, 배우자는 43차례 위반으로 163만원의 과태료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민 후보자와 배우자는 또 차량 관련 세금과 과태료 등을 상습 체납해 25차례나 차량을 압류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는 세금 체납 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가 이 부분에 대한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이 있자 “어제 발견했다”고 밝혔다. 민 후보자는 또 2013년 이적표현물 배포 등으로 기소된 최동진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편집위원장의 항소심에서 방청객들에게 피고인을 위해 변론할 기회를 줬던 일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자 다른 사건에서도 방청석에 발언 기회를 줘왔다고 해명했다. 백승주 의원은 당시 일간지 사설을 제시하며 “최동진 씨의 부인은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이었고, 후보자의 배우자는 민주당 의원이었기 때문에 정치적인 고려와 배우자에 대한 고려로 이런 일을 한 게 아닌지 공정성에 대한 의심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민 후보자는 “그 사건에 한해서만 (방청석에) 답변 기회를 준 게 아니라 제가 진행한 거의 모든 사건에서 답변의 기회를 주는 형식으로 재판을 진행해왔다”고 반박했다. 민 후보자는 또 낙태죄에 대해서는 “형법 조항 자체에 대한 위헌 여부를 논의하기보다는 어느 범위의 낙태를 허용할 수 있을 것이냐 하는 여러 가능성을 두고 입법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민 후보자의 배우자인 문 전 의원과 관련한 논란을 차단하는데 애썼다. 특정 정당에 소속된 배우자로 인해 민 후보자가 자칫 정치성향 논란에 휩싸일 수 있음을 의식한 것이다. 정성호 의원은 “배우자가 출마하는데 개소식에도 가지 않아 주변에서 이혼한 게 아니냐, 지독하다는 말도 듣지 않았느냐”며 옹호했다. 이에 민 후보자는 “외부에서 다른 국민이 보시기에 정치인의 아내로서 내조를 계속해온 게 아니냐는 오해를 일으킬 수 있어 배우자에게는 미안하지만 참석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민 후보자는 또 송기헌 의원이 “배우자가 정치활동을 오래 해와서 후보자가 특히 정치적 오해를 받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해온 걸로 안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그렇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상화폐 대책 ‘공무원 단톡방’ 타고 퍼졌다

    전·현직 직원 17명 함께 돌려봐 당국 “추가조사 후 엄정 조치 할 것” 정부의 가상통화 대책 보도자료 유출 진원지가 관세청 한 사무관의 카카오톡으로 확인됐다. 민용식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은 15일 “관세청 사무관이 가상통화 대책 보도자료 초안을 단톡방에 올리면서 유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오전 국무조정실 A과장이 기획재정부 의견을 듣고자 초안을 이메일로 보냈다. 기재부 한 사무관이 차관회의 직전 이를 출력해 휴대전화로 촬영해 관세청 사무관에게 전달했다. 해당 사무관은 환치기 단속 등 외환 조사와 정보 수집 업무를 담당한다. 그는 관세청 전·현직 직원 17명으로 구성된 단체 카톡방에 이 내용을 올렸다. 이때가 오전 10시 30분으로 국무조정실 과장이 오전 9시 40분쯤 기재부로 메일을 보낸 지 50분 만이다. 이후 자료 내용이 외부로 급속히 퍼졌다. 이 단톡방은 정부 대책 수립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개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가상통화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관련 보도자료는 오후 2시 30분쯤 이메일로 발송됐다. 그러나 이미 카톡 등을 통해 보도자료가 널리 퍼져 오전 11시 57분 온라인 커뮤니티에 ‘긴급회의 결과라고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시됐다. 공무원이 외부인과 내통해 조직적으로 자료를 유출한 것은 아니지만 보안원칙을 어기고 자료를 유출한 것은 중대 사안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반드시 밝혀내서 엄단하고 다시는 그런 사람들이 공직을 무대로 딴짓을 못 하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민 관리관도 “공무원 업무 자료를 카톡으로 전송하는 것은 국가사이버안전관리규정에 위반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무조정실은 기재부와 관세청 등 소관부처에 해당 내용을 통보해 징계 절차에 나서라고 조치했다. 관세청도 입장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자료 관리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 관세청 자체 추가 조사를 해 관련 직원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원유철 피의자 신분 소환 “심려 끼쳐 송구… 성실히 소명”

    원유철 피의자 신분 소환 “심려 끼쳐 송구… 성실히 소명”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원유철(55)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는 이날 원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를 벌였다. 원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기반을 둔 다수의 사업가들로부터 수억원대의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굳은 표정으로 남부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 여러분과 지역구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 조사에 성실히 임해 소명을 잘 하겠다”고 짧게 심경을 밝혔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원 의원이 사업가들로부터 받은 돈에 대가성이 있는지를 캐는 데 집중했다. 원 의원은 그 돈이 대가성 없는 정치후원금이라고 소명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경기 평택의 부동산개발업체 G사 대표 한모(47)씨가 주택 사업 관련 인허가 과정에서 원 의원의 전 보좌관인 권모(55)씨에게 수천만원을 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권씨는 2012년 10월부터 2013년 9월까지 대출 청탁 명목으로 한 코스닥 상장사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이다. 검찰은 이 사건의 정점에 원 의원이 있다고 보고 지난달 15일 경기 평택에 있는 원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과 회계 책임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원유철 검찰 출석…“국민께 송구, 성실히 소명하겠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원유철 검찰 출석…“국민께 송구, 성실히 소명하겠다”

    원유철(55)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검찰에 출석했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는 이날 오전 원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하고 있다. 오전 10시 2분쯤 검찰청사에 도착한 원 의원은 취재진에 “국민 여러분과 지역구 구민들께 심려 끼쳐 송구스럽습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해 소명을 잘 하겠습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원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지역 사업가로부터 보좌관에게 돈이 흘러들어 갔고 보좌관은 또 수감 중인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간 여러 차례 혐의를 부인했는데 심경을 말해달라’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검찰 등에 따르면 원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기반을 둔 사업가 여러 명으로부터 수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원 의원에게 사업가들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그 돈이 대가성이 있는 불법 정치자금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달 경기 평택에 있는 원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사무실 회계 책임자 주거지를 압수 수색을 해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 당시 압수수색 영장에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평택의 부동산개발업체 G사 대표 한모(47) 씨가 주택 사업 관련 인허가 과정에서 원 의원의 전 보좌관인 모(55)씨에게 수천만원을 준 정황을 포착해 수사해왔다. 한씨 자택 등을 압수 수색을 한 검찰은 계좌 추적 과정에서 권씨에게 뭉칫돈이 전달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뭉칫돈이 원 의원 측의 도움을 받기 위해 청탁 명목으로 전해졌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억대 불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원유철 의원 피의자 소환

    “수억대 불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원유철 의원 피의자 소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출신인 원유철(55)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역 사업가들로부터 수억 원대의 불법 정치자금를 수수했다는 혐의로 13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는다.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원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대가성 여부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기반을 둔 사업가 여러 명으로부터 수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 사업가로부터 받은 돈에 대가성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5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원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과 회계 책임자 주거지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 당시 압수수색 영장에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지난 9월 평택에 있는 G사 대표 한모(47)씨가 주택 사업 관련 인허가 과정에서 원 의원의 전 보좌관인 권모(55)씨에게 수천만 원을 준 정황을 포착해 수사해왔다. 한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계좌 추적 과정에서 권씨에게 뭉칫돈이 전달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한씨가 사업 관련 인ㆍ허가를 받는데 원 의원 측 도움을 받기 위해 청탁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권씨는 원 의원 보좌관으로 재직하던 2012년 10월부터 2013년 9월까지 산업은행 대출 청탁 명목으로 옛 코스닥 상장사 W사로부터 5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한편 원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과 지역구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해 잘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법부 신뢰 높이자”… 윤리감사관 외부 공모 검토

    “사법부 신뢰 높이자”… 윤리감사관 외부 공모 검토

    “선진국 수준의 질적 도약 도전받는 시기” 일선판사 중심 투명·공정한 판결 주문 김명수 대법원장이 8일 재판 중심의 사법행정과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을 시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대법원장 취임 두 달 만에 처음 열린 전국법원장회의에서다.김 대법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가 선진국과 같이 국민으로부터 높은 사법신뢰를 얻고자 한다면 이제 ‘좋은 재판을 향한 질적 도약’이라는 어려운 도전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갈등구조가 첨예해지면서 분쟁 해결을 위해서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전문성과 소통 역량이 요구되고 있으며, 민주주의 확대와 더불어 국민들의 눈높이도 한층 높아졌다”면서 “국민이 바라는 공정한 재판은 그 과정에서의 투명성 확대와 원숙한 법정 소통 능력에 기초할 때 비로소 인정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법원장은 공개된 토론을 거쳐 숙고한 판결, 정의의 원칙에 부합하는 판결을 사법신뢰를 높이는 길로 제시했다. 김 대법원장은 또 법원 내 비위를 감찰하는 윤리감사관을 개방형으로 공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대법원장이 지법 부장판사급 법관 중 윤리감사관을 임명했는데, 법관이 아닌 윤리감사관을 발탁해 법관 비위에 대한 견제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사법행정권 남용에 대한 김 대법원장의 경계심은 이날도 표출됐다. 김 대법원장은 “사법행정권 남용이 없도록 철저히 일선 재판을 중심으로 사법행정이 이루어지는 대원칙이 수립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법원행정처가 일선 법관들이 필요로 하는 자료를 제공하고, 유사한 고민을 하는 법관들을 서로 연결해 주어 바람직한 결과로 선순환이 이어지도록 돕는 것이 본연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선 법원에서도 사무분담 등 중요한 사항에 관한 결정을 할 때는 법원 구성원들과 투명한 절차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으면 한다”고 법원장들에게 당부했다. 법원장들은 또 회의에서 ▲사회적 약자의 소송비용을 지원하는 소송구조 제도 활용 방안 ▲가정법원의 아동 보호 기능 강화 ▲내년 1월 7일부터 시행되는 벌금형 집행유예 ▲전국법관대표회의 상설화 방안 ▲판결문 공개제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김영춘 “낚시전용선 도입 검토…안전관리 강화”

    김영춘 “낚시전용선 도입 검토…안전관리 강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7일 낚시어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낚시전용선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승선정원 감축 등 낚시어선 안전 관련 규정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영흥도 낚시어선 충돌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양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낚시어선 이용자 수가 연 34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낚시어선업 제도를 전면 재검토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어업허가를 받은 어선이 신고만 하면 낚시어선업을 영위할 수 있게 돼 있는 현행 제도를 개선해 낚시전용선박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여객선에 준하는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하겠다”며 “승선정원 감축을 비롯해 안전장비 장착 의무화, 안전검사 주기 단축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날 현안보고 자료를 통해 낚시어선의 복원성 기준풍속 기준 상향, 원수(안전요원 1명 추가)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 번 불응 끝 檢출석 최경환 “억울함 소명할 것”

    세 번 불응 끝 檢출석 최경환 “억울함 소명할 것”

    박근혜 정부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최경환(62)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6일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이후 최 의원에게 세 차례 소환을 통보했으나 최 의원이 소환에 불응해 일정이 미뤄졌다.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이날 오전 10시 최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최 의원은 조사실로 가기 전에 취재진을 만나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 억울함을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진박’(진실한 친박계)으로 분류되는 최 의원은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지내며 최측근으로 자리잡아 왔다. 이후 지난해 1월까지 박근혜 정부에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면서 박근혜 정부의 중장기 경제정책 기조인 ‘경제개혁 3개년 계획’을 추진하기도 했다. 검찰은 최 의원이 2014년 10월 기재부 장관일 당시 특수활동비 예산 축소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국정원 측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당시 국정원은 예산 편성권을 갖고 있는 최 의원이 로비 대상으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최 의원의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과 경북 경산 사무실,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증거자료를 확보했다. 특히 당시 국정원에 있었던 이병기 전 국정원장과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기조실장도 최 의원에게 돈을 건넨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병기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이 전 실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할 것을 승인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이 전 실장 역시 검찰 조사 과정에서 비슷한 취지의 진술을 한 걸로 전해졌다. 최 의원이 검찰에 출석하면서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사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한 혐의로 구속된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은 지난 5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조만간 불구속 상태인 이병호 전 국정원장에 대해서도 기소하는 한편 별건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