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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의료진 쫓아냈다? 호텔 회장이 직접 밝힌 속사정

    코로나19 의료진 쫓아냈다? 호텔 회장이 직접 밝힌 속사정

    경남 창원에서 코로나19 병동 의료진들이 숙소로 사용하던 호텔에서 쫓겨났다는 보도가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호텔 회장이 직접 편지를 통해 해명했다. 주민 민원 때문에 호텔이 의료진을 퇴실 조치했다고 알려졌는데, 사실은 호텔 내 입점한 예식업체의 반발 때문이라며 사과한 것이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창원에 있는 A 호텔의 윤모 회장이 쓴 장문의 편지를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윤 회장은 “그 동안 저희 호텔에서 지내시기에 불편함은 없었는지요?”라면서 “심각한 국가 재난 시기에 즈음해 호텔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던 차에 병원 직원분들의 숙식을 제공할 기회가 주어져서 영리와는 별개로 여러분들을 모시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의 공포와 위력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아수라장의 한복판에서 병마와 싸우는 여러분에게 경의와 존경의 심정으로 조금이나마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고도 했다. 윤 회장은 “송구하게도 저희 호텔 내 입점해 있는 예식업체의 강한 반발로 인해 여러분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 환난에 더는 동참할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고 설명했다.윤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그 동안 예식업체 업주가 관공서와 병원 측에 의료진의 A 호텔 숙식을 금지시켜 달라고 지속적으로 민원을 넣었다. 윤 회장은 “업주를 설득하지 못해 국가적 역경 극복에 동참시키지 못했다. 제가 여러분에게 양해와 용서를 구한다. 참으로 부끄럽고 면목이 없다”며 사과했다. 그는 “이 어려운 때에 작은 힘을 보태어 병마와 싸워도 힘든 형편인데 여러분과 같이 일선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에게 따뜻한 잠자리 하나 제공해 드리지 못하게 된 점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병원 측 요청으로 의료진 여러분 모두 가정으로 혹은 다른 숙소로 옮기게 되겠지만 어디에 가시든지 국가 재난의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한다는 긍지를 잃지 마시고,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부디 건강히 잘 지내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 편지는 지난 11일 쓴 것으로 돼 있다. 처음 보도에서는 의료진이 13일 호텔을 떠날 예정인 것으로 전한 바 있다.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예식업체 측이 병원 의료진들의 투숙 이전부터 줄곧 불만을 제기해 온 것으로 보인다. 또 예식업체가 병원에 손해배상청구와 관련해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도 알려졌다. 다만 예식업체 측은 예식장 이용객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다른 시설이 입점해 있지 않은 인근 비즈니스 호텔 등을 권유했을 뿐 방을 빼라는 식의 강압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예식업체 관계자는 “의료진들이 투숙하기 이전에 감염 등의 우려를 호텔 측에 전달한 적은 있지만, 이내 수긍하고 조식을 준비했었다”며 “3월 말까지라던 투숙 기간이 코로나19 종식 무렵까지로 변경된 것을 알고 뒤늦게 호텔 측에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국일보에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민주당 결국 비례연합정당에 참여, 정치개혁 역행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범여권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에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은 그제 오전 6시부터 어제 오전 6시까지 비례연합정당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권리당원 78만 9868명 가운데 24만 1559명(30%)이 투표에 참여해 74.1%(17만 9096명)가 찬성했고 25.9%(6만 2463명)가 반대했다. 이해찬 대표는 “당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을 받들어 개혁정당 참여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당 대표로서 이런 탈법과 반칙을 미리 막지 못하고 부끄러운 정치 모습을 보이게 돼 매우 참담하고 송구하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 대표는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 창당으로 소수정당의 국회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선거제 개혁의 취지가 훼손됐다며 연합정당 참여의 불가피성을 설명했지만, 이는 변명에 불과하다. 민주당은 그동안 자유한국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창당에 온갖 비난을 해왔다. 심지어 미래한국당을 만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자신들은 비례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그토록 비난하던 비례위성정당에 참여하기로 선언한 것은 소수당 몫이어야 할 연동형 비례의석 상당수가 미래한국당에 잠식당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비례연합정당 없이 선거를 치르면 비례의석 47석 가운데 미래한국당이 최소 25석, 민주당은 6∼7석, 정의당은 9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군소 야당까지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은 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과 다르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민주당이 주도하는 만큼 사실상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이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지난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명분도 없고 실익도 의심스럽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김 최고위원의 발언을 삭제한 채 전 당원 투표를 밀어붙였다. 이런 사실도 비판받아야 한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민주당의 비례정당’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비례민주당이든, 연합정당이든 꼼수 정당”이라고 비난했다. 소수당 원내 진출 확대를 도와 ‘민심 그대로’를 선거제 개혁으로 보전하겠다는 민주당의 말은 공염불이 됐다. 군소정당의 사표(死票) 방지와 다당제 확립을 목표로 ‘4+1’ 공조를 했던 정의당이나 다른 정당 몫도 줄어들 수 있다. 이렇게 되면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추진했던 범진보세력의 연대도 물 건너간다. 또 정치개혁을 강조하면서 현실론을 앞세워 여당이 비례위성정당에 참여하는 것은 모순이다. 민주당은 선거제 개혁에 역행한 이번 결정에 대해 국민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부터 해야 한다.
  • 또… 우상호·이성헌 여섯 번째 맞대결

    또… 우상호·이성헌 여섯 번째 맞대결

    우상호 의원이 역대 전적 3대 2로 앞서 공천 마무리 앞두고 지역구 곳곳 파열음 당협위원장 11명 황대표 만나 재심 요구 김형오 “변하지 않으면 다 죽는다” 호소미래통합당 서울 서대문갑 공천 경선에서 이성헌(오른쪽) 전 의원이 승리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왼쪽) 의원과 6번째 대결을 펼치게 됐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1일 수도권 8개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 전 의원은 경선에서 64.4%로 여명숙(45.6%) 전 게임물관리위원장을 누르고 공천권을 따냈다. 앞서 민주당은 서대문갑에 이 지역 현역인 우상호 의원을 내세웠다. 둘은 연세대 81학번 동기로 이 전 의원이 1983년, 우 의원이 1987년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앞선 다섯 차례의 대결에선 우 의원이 역대 전적 3대2로 앞섰다. 인천 부평갑은 현역인 정유섭 의원이 본선에 진출했다. 전직 의원 간 대결이 벌어진 서울 노원갑에서는 이노근 전 의원이 현경병 전 의원을 꺾었다. 이 외에도 홍인정(서울 은평갑) 전 당협위원장, 이창근(경기 하남) 전 청와대 행정관, 박용호(파주을) 전 청년위원장이 경선에서 이겼다. 통합당 공천 작업이 마무리로 접어든 가운데 지역구 곳곳에서는 파열음이 나고 있다. 공천 배제된 서울·경기·인천 지역 당협위원장 11명은 이날 황교안 대표와 면담해 “최고위에서 공관위 결정사항을 보류하고 재심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홍준표 전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동귀어진을 노리는 황 대표 측과 사감에 찬 김형오 위원장이 협잡한 이유 없는 공천 배제”라며 또다시 각을 세웠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이례적으로 공천 결과가 아닌 입장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미안한 마음 가눌 길이 없다”면서 “변하지 않으면 우리는 다 죽는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한 “이번 공천이 교체에는 성공했지만 채우는 데는 미흡했다”며 “그동안 우리가 사람을 기르지 못한 대가를 지금 혹독히 치르고 있다. 현실적인 한계를 넘어서지 못해 송구하다”고 말했다. 다만 무소속 출마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힘을 모아도 힘겨운 상태에서 무소속 나오는 건 누굴 위한 거냐”면서 “무소속 나온 분들은 다시 당에서 받아주지 않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양치승 “3년 전 글, 최근 일처럼 알려져 유감” [전문]

    양치승 “3년 전 글, 최근 일처럼 알려져 유감” [전문]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이 임금 체불 및 갑질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9일 양치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재 온라인상에 저에 관해 이야기 되고 있는 내용은 3년 전에 올라왔던 글”이라고 설명했다. 양치승은 “당시(3년 전) 그 친구는 게시했던 글을 지우고 직접 찾아와 오해가 있었다며 제게 사과를 하였고, 저는 근무했던 이틀치의 급여를 지급하면서 잘 마무리하고 돌려보낸 기억이 있다”며 “그때 당시 쓴 내용의 글이 캡처되어 마치 최근에 일처럼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을 의도를 가지고 악의적으로 배포한 이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최초 유포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거 양치승이 운영하는 피트니스에 근무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 A씨의 글이 퍼졌다. A씨는 첫 출근날 양치승으로부터 욕설, 협박을 받았으며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욕설과 협박을 견디지 못할 것 같아 3~4일 만에 연락없이 출근 안 했고, 일한 날이라도 돈을 달라고 했더니 연락을 전부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양치승은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 중인 배우 성훈의 트레이너로 화제를 모았다. 현재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 중이다. 다음은 양치승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양치승입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현재 온라인상에 저에 관해 이야기 되고 있는 내용은 3년전에 올라왔던 글입니다. 당시 그 친구는 게시했던 글을 지우고 직접 찾아와 오해가 있었다며 제게 사과를 하였고, 저는 근무했던 이틀치의 급여를 지급하면서 잘 마무리하고 돌려보낸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때 당시 쓴 내용의 글이 캡처되어 마치 최근에 일처럼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의도를 가지고 악의적으로 배포한 이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최초 유포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람중심 미래로 나가느냐, 발목잡기 민생파탄의 과거회귀냐 중대선거”

    “사람중심 미래로 나가느냐, 발목잡기 민생파탄의 과거회귀냐 중대선거”

    “집권여당으로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쌓아 온 국정운영 실력으로 시민에게 힘이 되는 정치,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김포발전을 이끌겠습니다.”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시갑 국회의원 후보는 9일 김포시 풍무동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4·15 총선에 대해 “국민이 명령한 개혁을 완수하고 사람 중심의 미래로 나가느냐, 끝없는 발목잡기로 민생파탄의 과거로 돌아가느냐가 결정되는 선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사람 중심의 민생과 개혁 완성을 위해 반드시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김포지역이 급속한 성장에도 교통과 교육·문화·복지시설 등 인프라가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고 김포지역의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 해결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 ▲지하철 중심도시 김포 ▲일자리가 넘쳐나는 도시 김포 ▲시민 건강 도시 김포 ▲아이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 김포 ▲문화가 숨 쉬는 힐링 도시 김포를 내걸었다. 김 후보는 중앙의 정치와 지역이 결합할 때 지역발전과 민생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정부의 국비 예산을 확실하게 끌어올 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정치의 시작과 끝을 김포에서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지난달 24일 김포시 선관위에 예비후보등록을 하고 김포시의회에서 출마기자를 회견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 상황이 엄중해 취소한 바 있다. 그동안 중앙당의 결정에 따라 대면 접촉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회적 거리를 둔 출퇴근 인사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펼쳐왔다. 이에 따라 김 후보는 지역 유권자들에게 정식으로 인사드리지 못한 송구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주요 공약 발표와 함께 출마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명진·오강현·김옥균·김계순 시의원과 채신덕 도의원이 참석했다.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세정제 비치와 발열 체크를 실시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낙연 “코로나19 곧 이길 것…사려깊지 못한 언동 사과”

    이낙연 “코로나19 곧 이길 것…사려깊지 못한 언동 사과”

    이해찬 “모든 수단 다해 코로나 싸움 이길 것”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과 관련해 “코로나19의 급속확산이 일단 주춤해졌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 회의에서 “돌발사태가 다시 생기지 않는다면 신규 확진자보다 퇴원자가 더 많아지고 잔류환자보다 완치자가 더 많아지는 날이 차례로 다가올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걱정하며, 일상의 많은 불편을 견디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특히 국민께서 마스크마저 마음대로 확보하기 어려운 답답한 나날을 지내신 데 대해 사과드린다. 때로는 저희의 사려 깊지 못한 언동으로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상하게 해드린 데 대해서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친여권 방송인 김어준씨의 ‘대구 사태’ 발언과 민주당 청년위원회 소속 당원의 ‘대구 손절’, 부산시당 당원의 ‘한국당 광신하는 대구·경북 지역민의 무능도 큰 몫’ 등 ‘대구·경북 폄하 발언’이 이어진데 대해 사과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동안 걱정했던 문제들도 하나씩 정리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마스크는 오늘부터 5부제가 본격 시행되고,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지 않는다면 병상과 생활 치료센터의 확보에도 큰 걱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이 코로나 전쟁에서 우리는 곧 이길 것이라고 저희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신천지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 과제”라며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지금도 작용하고 있는 신천지에 대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 검사를 거부하거나 자가 격리에서 무단이탈하는 등 방역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강화를 포함한 실효성 높은 방안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회의에서 “어제 확신자가 감소하는 등 대처에 효과를 보고 있으나 다른 나라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민주당은 코로나와 싸우는 일로 국민 심판을 받겠다. 모든 수단을 다해 코로나 싸움에서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배려의 마스크… 당신에게 양보합니다

    배려의 마스크… 당신에게 양보합니다

    취약 계층·의료진에 우선 공급 목소리구매 자제·면마스크 재사용 운동 확산 丁총리 “공직사회 면마스크 사용 앞장” “약자 먼저 구매하도록 시민 양보해야”“불안감과 엉터리 지침이 만든 마스크 대란은 절대 배급제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마스크 오남용을 막으려면 시민 실천운동이 필요합니다.”(장재연 아주대 의대 교수 페이스북)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가운데 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여력이 있다면 마스크 구매를 자제하자는 ‘마스크 안 사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선 ‘#마스크 안 사기 운동 동참, #마스크 만들기’ 등의 해시태그가 이어지고 있다. ‘몸이 건강하거나 충분히 마스크가 있으면 노약자나 의료진 등을 위해 마스크를 사지 말자’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다. 50대 주부 최모씨는 손수 만든 면마스크 사진을 올리고 “사지 않고 빨아 쓸 생각으로 마스크 리폼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정부 관료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페이스북에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면 줄을 서도 마스크를 구할 수 없는 불편은 다소 개선될 것”이라면서 “‘나는 괜찮아요. 당신 먼저’ 해시태그 운동을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지난 5일 마스크 대책 발표 때도 해당 운동을 제안했다. 대한약사회도 이날 “‘나는 오케이, 당신 먼저’ 캠페인에 동참하자”는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문제가 해소되지 못해 송구하다”면서 “새 지침은 위험성이 낮은 곳에선 면마스크 사용도 권장한다. 공직사회가 먼저 면마스크 사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정부가 면마스크 사용 독려 등에 나선 건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해도 줄서기가 사라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민 5200만명이 주당 7000만장 생산되는 마스크를 공평하게 나눠 쓰려면 일주일에 1인당 1장을 보급하기도 빠듯하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5부제를 시행해도 수급과 수요의 불일치는 당장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모란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은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데 모든 사람이 몰리면 모자랄 수밖에 없다”면서 “사회적 약자와 봉사자 등을 포함해 마스크가 꼭 필요한 국민이 먼저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시민들이 스스로 양보하고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정 총리 “마스크 문제 대단히 송구…공직사회 면마스크 앞장”

    정 총리 “마스크 문제 대단히 송구…공직사회 면마스크 앞장”

    “‘마스크 5부제’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할 것제도 안착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 협조 필요혼잡하지 않은 야외서 마스크 착용 안 해도 돼대한민국 코로나19와의 전쟁 중…반드시 승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대응과 관련해 “정부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마스크 5부제’가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제도 안착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에서 “3일 간 시범기간을 거쳐 내일부터 마스크 5부제가 본격 시행된다. 가능한 한 공평하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총리는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꼭 필요한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양보와 배려, 협력을 기반으로 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콩 한쪽도 나눈다는 심정으로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특히 “개정된 마스크 사용지침은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가정 내, 그리고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한다. 감염위험성이 낮은 곳에서는 면마스크 사용도 권장하고 있다. 저를 비롯한 공직사회가 먼저 면마스크 사용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어 “마스크 공급을 늘리기 위해 필터 등 원자재 확보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면서 “생산설비의 가동률을 극대화하는 한편, 밀실생산이나 부정유통에 대해서는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강조했다.정 총리는 “대한민국은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급한 불은 꺼나가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엄중하다. 국민의 불안감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문제가 아직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중대본의 책임자로서 대단히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마스크 구매 수량을 1인당 2매로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 절대량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긴급한 의료현장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등에 우선 공급해야 하는 현실적 제약이 있기 때문”이라며 5부제 협조를 거듭 호소했다. 정 총리는 “침체된 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국회에 제출한 11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는 대로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의 완전 종식과 경제회복을 위해 신속히 대처해 나가겠다”면서 “국민 모두가 일상과 생업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우리 국민은 위기 앞에서 더 강한 힘을 발휘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힘을 모은다면 코로나19와의 전쟁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현장 가보라” 문 대통령, 직접 마스크 생산공장 방문

    “현장 가보라” 문 대통령, 직접 마스크 생산공장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마스크 제조업체를 방문해 현장을 살피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에 있는 마스크 생산업체인 우일씨앤텍에 방문해 생산 실태를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공장 도착 후 문 대통령은 마스크 생산 공정과 관련한 설명을 들은 뒤 원자재 창고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으로부터 마스크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한 정부 지원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이어 업체 대표이사와 임직원, 유한킴벌리 대표이사로부터 마스크 수급과 관련한 현장의 고충 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업체는 생산한 마스크 전량을 유한킴벌리에 납품하는 곳이다. 이 업체는 코로나19 확산 계기에 마스크 수요가 증가한 데 맞춰 80여 명의 직원을 추가로 고용하고 특별연장근로를 인정받아 마스크 생산량을 하루 20만 개에서 50만 개로 늘렸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 수요가 어느 때보다 많은 점을 고려해 원활한 원자재 수급, 기업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한 적극 행정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아울러 방역 일선의 필수품인 마스크를 생산하느라 야근과 주말근무 등 격무에 시달리는 직원들을 위로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이날부터 시행된 마스크 관련 긴급수급조정 조치 직후 마련된 산업현장 점검으로, 마스크 생산업체와 판매업체 등 현장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불안정한 마스크 수급 상황과 관련해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쳐 국민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부처 장관들에게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방역과 민생 경제에 힘써 달라”고 질책하기도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마스크 제조업체 방문은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있어 정부 각 부처가 현장과 밀접하게 소통하라는 의미에서 대통령이 직접 나선 행보로 풀이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광장] “국민을 뭘로 보고…”/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국민을 뭘로 보고…”/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짜파게티가 맛없어졌다. 한우 채끝살을 얹은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가 아니면 김이 샌다. 영화 속 반지하방 사람들이 생각나서다. 봉준호 감독을 초대한 청와대 짜파구리 오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파안대소했다. 전염병 난리통에 크게 입 벌려 웃었다고 여론은 화가 났다. 그런데 나는 파안대소보다도 청와대의 짜파구리 레시피가 더 불편하다. “소고기 안심을 넣으면 느끼할 것 같아 돼지고기 목심을 썼다”고 김정숙 여사는 유쾌하게 말했다. 그 레시피는 예사롭지 않다. 한우 안심은 ‘느끼해서’가 아니라 비싸서 아무 데나 못 쓰는 것이라서다. 옛말 그른 게 없다. 음식 끝에 마음 상한다. 너무 쪼잔하게 따졌나. 아니다. 이건 짜파구리가 아니라 공감의 문제다. 문 대통령이 그끄저께서야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처음 사과했다.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는 점에 대해”라고 송구한 이유를 특정했다. 대통령의 말은 허공을 겉돌고 있다. 그렇게 힘들게 국민에게 사과하는 이유가 겨우 마스크인가. 마스크는 지금 대한민국의 만사다. 대통령이 마스크 수급 문제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만 여섯 번이다. 특정 사안이나 대상을 놓고 대통령이 이렇게 좌불안석하는 모습을 이전에 보지 못했다. 조국 사태에 나라가 동강 났어도 답답해하는 인상을 보인 적 없다. 총선은 한 달 남짓 앞으로 닥쳤다. 마스크 대란에 민심 이반이 심각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틀림없는 현실이다. 노란 점퍼를 입고 마스크만 외치는 대통령에게 “마스크 공장의 공장장 같다”는 사람이 많다. 마스크를 빨아 쓰라는 정부 대책에는 실소한다. “빨아 쓰는 일회용 행주는 들어봤어도 빨아 쓰는 일회용 마스크는 귀에 털 나고 처음 듣는 소리”라고들 응수한다. 분노한 민심이 이렇다. 하루 생산량 1200만장인 마스크는 다 어디로 갔는지. 국민소득 3만 달러를 찍은 나라에서 왜 일회용 마스크를 빨아 쓰는 지경인지. 지폐 대신 마스크를 가득 채운 명품지갑이 어쩌다가 SNS의 유머가 됐는지. 국민 몫도 못 챙기면서 왜 마스크가 중국 수출의 효자 품목이 되게 눈감았는지. 국민이 ‘마스크 조공’이라고 불만할 줄을 정말 예측하지 못했는지. 시진핑의 방한은 전염병 와중에도 성사돼야 하는 건지. 그것이 총선 승리를 보장하는 일인지. 마스크는 과연 외교와 정치의 재료가 될 수 있는 것인지. 민심은 스스로 각자의 방식으로 이미 많은 것을 알아차리고 있다. 대통령의 걱정대로 정권의 위기를 데려오는 악마는 마스크 한 장에 도사리고 있을 수 있다. 조국사태를 위시한 수많은 갈등들은 대통령 지지층이 사생결단 대리전을 치러 줄 수 있었다. 이번은 좀 다르다. 스모그가 평등하듯 마스크는 진보, 보수를 분간해 주지 않는다. 외교할 때 정치를 하고, 방역해야 할 때조차 정치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환자가 6000명을 넘어선 지금 국민 눈에는 그래 보인다. 코로나 확산의 결정적 원인이 신천지에 있다는 사실은 모두가 안다. 그렇다고 신천지만 공격해서 방역 실패의 근본 책임을 물타기하려는 계산은 얕은수라는 것도 다 안다. 대국민 사과한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와 정치권을 싸움판으로 교란했다. 정부 여당이 방역을 놓고도 정치를 한다 싶으니 아흔 살 넘은 노인도 국민 앞에서 정치쇼를 한 것이다. 삼류 코미디까지 봐 줘야 하나. “대체 국민을 뭘로 보고….” 성난 말들이 도처에 흘러 넘친다. 대통령 탄핵 이야기가 공공연한 화제로 오르내린다. 청와대 게시판과 국회의 국민청원을 넘어 집권당 내부에서조차 새어나온다. 비례민주당을 밀어붙여야 하는 이유를 “총선 뒤 대통령 탄핵을 막기 위해서”라고들 입에 올린다. 더 무서운 것이 있다. 대통령과 정부의 코로나 대응과 정치 현실이 세월호 때와 조목조목 닮았다는 시중의 말들이다. 집권 2년 10개월 만에, 상상하지 못한 일이다. 탄핵당한 대통령이 감옥 바깥의 국민과 정치를 언감생심 걱정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는 현실감을 잃게 하는 아이러니의 극치다. 이런 역설의 현실까지 우리는 감당해야 한다. 오만하지 않고 불통하지 않는 원래 약속대로의 진보정치였더라면. 적어도 지금은 일어나지 못했을 사건이다. “박근혜의 옥중 선동 정치”를 비판할 자격이 더불어민주당에는 없다. 마스크에 가려진 입들은 무슨 말을 하고 있는가. “국민을 뭘로 보고….” 그다음 말이 무엇일지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이 우리 모두 두렵다. sjh@seoul.co.kr
  • 확진 환자 3명 늘어난 동대문 “추가 확산 방지에 사활 건다”

    확진 환자 3명 늘어난 동대문 “추가 확산 방지에 사활 건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유 구청장이 직접 확진 환자의 동선을 점검하고 취약계층 지원 강화를 지휘했다.5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유 구청장은 이날 오후 2시 직접 동안교회를 포함한 이문1동 일대 확진 환자들의 동선을 순찰하며 방역 및 시설 운영 중단 현황을 꼼꼼히 살폈다. 길에서 마주치는 주민들에게도 인사를 건네며 불안함을 달래고 예방 수칙을 알렸다. 이어서 주거 취약계층 방문에 동행해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등을 직접 안내하고,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용품을 배부하는 일에 앞장섰다. 한편 구는 이날 오후부터 관내 주거취약계층 99명에게 마스크 모두 198개, 손소독제 99개를 지급했다. 또 폐지수집 노인 170명에게 마스크 340개, 손소독제 170개, 노숙인 18명에게 마스크 36개, 손소독제 18개를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임대아파트 등 공동주택 내 승강기 1697개에 손소독제 모두 3652개를 비치하고 가나안쉼터, 여성복지시설, 아동청소년시설, 데이케어센터, 요양원, 장애인복지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고시원 등 다중이용시설 417곳에도 손소독제 모두 1610개를 배부했다. 앞서 4일 오후 관내 2, 3, 4번째 확진 환자들이 최종 양성 판정을 받은 직후부터 유 구청장과 동대문보건소는 즉시 확진 환자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오후 6시 30분부터 주요 방문 장소 방역 및 운영 중단 조치에 돌입했다.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동대문구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진 환자의 동선을 게시했다. 유 구청장은 “동대문구는 보건소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며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현장점검, 홍보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송구스럽다”면서 “확진자의 동선을 놓치지 않고 조치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인영 “박근혜, 옥중정치로 선거개입…묵과하기 어려워”

    이인영 “박근혜, 옥중정치로 선거개입…묵과하기 어려워”

    “통합당 국민 기대 외면…준엄한 심판받을 것”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과 관련해 “국정농단을 반성하기는커녕 다시 국민 분열의 정치 행동에 전 대통령이 나서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는 최악의 정치 재개 선언”이라며 “탄핵당한 대통령이 옥중 정치로 선거에 개입하는 행태도 묵과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총선 승리를 향해 매진해 오늘의 뜻에 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낸 것을 거론한 뒤 “참으로 유감스럽고 또 유감”이라면서 “통합당이 명실상부하게 다시 도로 새누리당이 됐다는 것을 알리는 정치선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시절로 되돌아가자는 주장에 동의할 사람은 극히 일부”라면서 “통합당은 보수의 변화를 바라는 우리 국민의 기대를 외면하고 결국 과거 회귀를 선택했다. 국민이 현명한 판단을 바탕으로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응 추경과 관련해 “세계는 코로나 사태 이후를 대비하고 있다”며 “이번 추경은 이런 국제사회 노력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국제사회와 발맞춰 코로나 전개 상황에 따라 추가 대책이 필요하면 과감한 정책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4·15 총선 선거구 획정에 대해선 “여야는 최소 조정과 구역 조정 최소화 원칙에 따라 새 합의안을 마련했다. 여야 합의가 늦어진 것에 대해 송구하다”며 “오는 7일부터 재외국민 선거인명부 열람 신청이 시작한다.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국회 합의에 기초해 시급히 획정안을 다시 제출해달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근혜, 옥중 총선 메시지 “거대야당 중심으로 힘 합치라” [전문]

    박근혜, 옥중 총선 메시지 “거대야당 중심으로 힘 합치라” [전문]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4·15 총선과 관련해 보수 세력이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힘을 합치라는 옥중 메시지를 발표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를 대독했다. 박 전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메시지는 총선을 앞두고 잇따른 신당 창당으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보수 진영을 향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통령이 지칭한 ‘거대 야당’은 보수 진영의 핵심 세력이 통합을 이룬 미래통합당으로 해석된다.일부 친박(친박근혜) 정치인들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강성 지지자를 일컫는 ‘태극기 세력’을 바탕으로 총선을 앞두고 자유공화당(자유통일당+우리공화당), 친박신당, 한국경제당 등 너도나도 창당에 나서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2심에서 징역 25년 등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돼 현재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다. 유 변호사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대통령께서 자필로 쓴 것을 교도소의 정식 절차를 밟아서 우편으로 오늘 접견에서 받았다”며 “자유공화당 출범 등의 소식도 알고 계신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다음은 유영하 변호사가 전한 박근혜 전 대통령 옥중 메시지 국민 여러분, 박근혜입니다. 먼저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천명이나 되고 30여명의 사망자까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4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앞으로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부디 잘 견뎌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 2006년 테러를 당한 이후 저의 삶은 덤으로 사는 것이고, 그 삶은 이 나라에 바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비록 탄핵과 구속으로 저의 정치 여정은 멈췄지만, 북한의 핵 위협과 우방국들과의 관계 악화는 나라 미래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기에 구치소에 있으면서도 걱정 많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무능하고 위선적이며 독선적인 현 집권세력으로 인해 살기가 점점 더 힘들어졌다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를 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나라가 잘못되는 거 아닌가 염려도 있었습니다. 또한 현 정부 실정을 비판하고 견제해야 할 거대 야당의 무기력한 모습에 울분이 터진다는 목소리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말 한 마디가 또 다른 분열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에 침묵을 택했습니다. 그렇지만 나라 장래가 염려돼 태극기를 들고 광장에 모였던 수많은 국민들의 한숨과 눈물을 떠올리면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진심으로 송구하고 감사합니다. 국민 여러분, 나라가 전례 없는 위기에 빠져 있고 국민들의 삶이 고통 받는 현실 앞에서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합집산을 하는 것 같은 거대 야당의 모습에 실망도 했습니다. 하지만 보수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나라가 매우 어렵습니다. 서로 간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메우기 힘든 간극도 있겠지만,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서로 분열하지 말고 역사와 국민 앞에서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애국심이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습니다. 저도 하나가 된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박근혜
  • [속보] 박근혜 옥중메시지 “거대야당 중심으로 힘 합쳐주길” (전문)

    [속보] 박근혜 옥중메시지 “거대야당 중심으로 힘 합쳐주길” (전문)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4·15 총선과 관련해 옥중 메시지를 발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4일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힘을 하나로 합쳐 달라”면서 “서로 분열하지 말고 하나된 모습을 보여 달라”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다음은 유영하 변호사가 전한 박근혜 전 대통령 옥중 메시지 국민 여러분, 박근혜입니다. 먼저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천명이나 되고 30여명의 사망자까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4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앞으로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부디 잘 견뎌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 2006년 테러를 당한 이후 저의 삶은 덤으로 사는 것이고, 그 삶은 이 나라에 바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탄핵과 구속으로 저의 정치 여정은 멈췄지만, 북한의 핵 위협과 우방국들과의 관계 악화는 나라 미래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기에 구치소에 있으면서도 걱정 많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무능하고 위선적이며 독선적인 현 집권세력으로 인해 살기가 점점 더 힘들어졌다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를 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나라가 잘못되는 거 아닌가 염려도 있었습니다. 또한 현 정부 실정을 비판하고 견제해야 할 거대 야당의 무기력한 모습에 울분이 터진다는 목소리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말 한 마디가 또 다른 분열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에 침묵을 택했습니다. 그렇지만 나라 장래가 염려돼 태극기를 들고 광장에 모였던 수많은 국민들의 한숨과 눈물을 떠올리면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진심으로 송구하고 감사합니다. 국민 여러분, 나라가 전례 없는 위기에 빠져 있고 국민들의 삶이 고통 받는 현실 앞에서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합집산을 하는 것 같은 거대 야당의 모습에 실망도 했습니다. 하지만 보수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나라가 매우 어렵습니다. 서로 간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메우기 힘든 간극도 있겠지만,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서로 분열하지 말고 역사와 국민 앞에서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애국심이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습니다. 저도 하나가 된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박근혜
  • 이해찬 “총선보다 코로나 극복 우선…신천지 명단 강제수사해야”

    이해찬 “총선보다 코로나 극복 우선…신천지 명단 강제수사해야”

    “검찰, 제대로 된 명단과 시설 위치 확보해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일 “검찰은 즉시 강제수사를 통해 신천지의 제대로 된 명단과 시설 위치를 하루빨리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인터뷰를 봤다.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방역 현장에서 주요 신도 명단, 시설위치를 숨긴다는 의혹이 계속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도의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다. 신도도 신분 노출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말고 방역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 “국가 비상사태 극복을 위한 방역추경이자 민생추경으로, 11조원 이상 규모”라면서 “상황의 엄중함을 감안해 다음 주 통과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스크 수급과 관련해서는 “국민들이 줄을 서서 마스크 구입하는 모습을 보며 송구하기 짝이 없다. 근본 원인은 공급량 부족 때문이다. 빠른 속도로 공급을 더 하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은 총선보다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최우선한다”면서 “국민이 있어야 선거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마스크 생산설비 확충해 장기 수급 방안 마련하라

    ‘마스크 대란’이 현실화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겸한 국무회의에서 마스크 수급 문제와 관련, “국민께 매우 송구스럽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미국 등에서 마스크 착용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퇴치할 신약이 없는 상태에서 마스크는 생필품이나 다름없다. 정부가 지난달 26일부터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 약국 같은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정 마스크’ 공급을 약속했으나 실제로 실행된 것은 28일이었고, 그마저도 서너 시간 줄을 선 뒤에야 서너 장의 마스크를 얻을 수 있다. 구매난은 여전하다. 그제 587만여장의 마스크를 공급했지만 장사진을 치고 기다렸는데도 구입에 실패한 시민들이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마스크 대란은 국민의 가수요와 상점들의 매점매석 등으로 야기된 측면이 크다. 수백만장에서 수십만장씩 창고에 쌓아 두고 폭리를 취했던 악덕 상인들이 곳곳에서 적발되는 게 현실이다. 정부가 ‘공정 마스크’를 제공하겠다고 한 날 서울 명동 상가에서는 박스째로 마스크들이 풀렸다. 하지만 더 큰 책임은 정부의 안이한 자세에 있었다. 하루 마스크 1100만장 생산력을 믿고만 있다가 지난달 중반에야 수출물량을 감축하는 등 고시를 변경했다. 마스크 공급이 확실한 상황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마스크 1개로 3일씩 사용해도 된다’고 발언해 빈축을 샀다. 정부가 최근 매일 500만장을 공급한다지만, 단순 계산해서 한국인 5000만명에게 1회용 마스크를 10분의1만 제공해서는 불안심리를 잠재우기에 역부족이다. 마스크 공장을 풀가동해도 하루 필요량의 5분의1만 공급하니 마찬가지다. 따라서 코로나19 확산 장기화 가능성을 고려해 마스크 생산시설을 조속히 확충하고 관련 원자재를 확보해야 한다. 또 정부가 면 마스크 사용이나 일회용 마스크의 재활용을 권유한다면 그 기준을 제시해 국민을 설득하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 더불어 마스크 유통과 배분에서의 새로운 발상이 필요하다. 정부 예산으로 마스크를 전량 구입해 농어촌은 물론 아파트 등 공동주택도 정부 행정망인 통반장을 활용해 국민에게 직접 공급하는 방안이다. 시장을 배제한 ‘마스크 배급제’라고 할 수 있다. 부산 기장이나 강원 태백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가구당 5장의 마스크를 무료로 직배했다고 한다. 정부는 조만간 약국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을 활용한 공적 공급 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하나 부작용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 [사설] ‘마스크 대란’ 해소, 정부 행정망 최대 활용하자

    ‘마스크 대란’이 현실화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겸한 국무회의에서 마스크 수급 문제와 관련, “국민께 매우 송구스럽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미국 등에서 마스크 착용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퇴치할 신약이 없는 상태에서 마스크는 생필품이나 다름없다. 정부가 지난달 26일부터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 약국 같은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정 마스크’ 공급을 약속했으나 실제로 실행된 것은 28일이었고, 그마저도 서너 시간 줄을 선 뒤에야 서너 장의 마스크를 얻을 수 있다. 구매난은 여전하다. 그제 587만여장의 마스크를 공급했지만, 곳곳에서 시민들이 장사진을 치고 기다렸지만 구입에 실패한 시민들이 속출하고 있다. 마스크 대란은 국민의 가수요와 상점들의 매점매석 등으로 야기된 측면도 있다. 많게는 수백만장에서 수십만장씩 창고에 쌓아 두고 폭리를 취했던 악덕 상인들이 곳곳에서 적발되는 게 현실이다. 정부가 ‘공정 마스크’를 제공하겠다고 한 날 서울 명동 상가에서는 박스째로 마스크들이 풀렸다. 하지만 더 큰 책임은 정부의 안이한 자세에 있었다. 하루 마스크 1100만장 생산력을 믿고만 있다가 지난달 중반에야 수출물량을 감축하는 등 고시를 변경했다. 마스크 공급이 확실한 상황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마스크 1개로 3일씩 사용해도 된다’고 발언해 빈축을 샀다. 국민의 불안과 분노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었다. 정부가 최근 매일 500만장을 공급한다지만, 단순 계산해서 한국인 5000만명에게 1회용 마스크를 10분의1만 제공해서는 불안심리를 잠재우기에 역부족이다. 마스크 공장을 풀가동해도 하루 필요량의 5분의1만 공급하니 마찬가지다. 따라서 코로나19 확산 장기화에 따라 마스크 수급을 어떻게 할 것인지, 재활용을 권유한다면 어떤 원칙을 적용할 것인지 등에 대해 속히 결정해 국민에게 양해를 구해야 한다. 더불어 마스크 유통과 배분에서의 새로운 발상이 필요하다. 우선 정부의 기존 행정망을 이용하는 방식도 있다. 정부 예산으로 마스크를 전량 구입해 국민에게 직접 공급하는 방안이다. 시장을 배제한 ‘마스크 배급제’라고 할 수 있다. 부산 기장이나 강원 태백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가구당 5장의 마스크를 무료로 직배했다고 한다. 농어촌처럼 아파트 등 공동주택도 통·반장을 활용할 수 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언급한 약국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
  • 공적 마스크 판매처 약국 일원화… 중복구매 막는다

    공적 마스크 판매처 약국 일원화… 중복구매 막는다

    靑 “약국 DUR 통해 실수요자에게 전달” 홍남기 “취약층 1억 3000만장 무상 공급” 文대통령 “마스크 불편 끼쳐 매우 송구”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마스크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고자 공적 공급 창구를 약국으로 일원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부는 조만간 이런 내용을 담은 마스크 수급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3일 “공적 공급 창구를 약국으로 일원화하게 될 것”이라며 “약국의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환자가 처방받은 의약품 정보를 공유하는 프로그램) 시스템을 이용하면 가수요를 막아 한정된 공급량을 실수요자에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DUR 시스템이란 과다 복용을 방지하기 위해 의약품 구매 이력을 약사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마스크는 ‘의약 외품’으로 DUR 품목에 등록돼 있지 않지만, 이 시스템에 올려 중복 구매를 막겠다는 뜻이다. 현재 약국과 우체국, 농협 하나로마트를 통해 공적 판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과도한 불안 심리에 따른 ‘사재기’ 등이 여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내 마스크 생산량은 하루 1000만장이지만, 경제활동인구 2800만명이 하루에 한 장씩 쓴다고 해도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DUR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며 “2∼3일 정도 지나면 완벽하게 작동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취약계층에 대해 1억 3000만장을 무상 공급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도 “DUR은 물론 건강보험 전산체계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구매를 확인해 중복 구매를 방지하는 메커니즘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한 마스크 공적 공급 비율을 현재 50%에서 상향시킨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대폭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구·세종 등을 연결한 화상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문제가) 대단히 심각하다고 인식하라. 정부가 감수성이 있게 느꼈는지 의심스럽다”며 “해법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라”고 지적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마스크 문제로 문 대통령이 관료들을 질타한 것은 벌써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은 “국가 전체가 감염병과의 전쟁에 돌입했다”며 “정부 조직을 24시간 긴급 상황실 체제로 전환해 달라. 장관들이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방역과 민생 경제에 힘써 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통령에게 “긴급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3000병상을 구해 달라”고 전날 요청한 것과 관련해 “법적 검토가 부족한 채 말해 죄송하다. 대구 상황이 긴급해 올린 말씀”이라고 말했다. 헌법 76조 2항에 따른 긴급명령권은 ‘중대 교전 상태에서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고, 국회 집회가 불가능할 때’를 요건으로 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앞으로 ‘마스크 재사용’ 가능해진다…‘헤어드라이어’는 금물

    앞으로 ‘마스크 재사용’ 가능해진다…‘헤어드라이어’는 금물

    “동일인이 일시적으로 사용했을 때 재사용”헤어드라이어, 전자레인지, 알코올 등 금물마스크 공적 판매비율 50% 상향 검토 중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마스크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마스크 재사용’ 지침을 내놨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지침에 따라 식약처는 1회용 마스크의 재사용이 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이었지만,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자 결국 방침을 바꿨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마스크 선택과 올바른 사용법을 마련해 공개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오늘 말씀 드리는 마스크 사용 권고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와 마스크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은 현 상황에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라며 “보건용 마스크는 일시적으로 사용한 경우 동일인에 한해 재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건용 마스크를 일시 사용한 경우 환기가 잘 되는 깨끗한 장소에 걸어 충분히 건조한 뒤에 재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WHO 지침에 따르면 1회용 마스크는 젖으면 즉시 버려야 하지만 앞으로는 재사용이 가능한 방향으로 지침이 바뀐다는 것이다. 다만 기능 손상 우려가 있는 헤어드라이어와 전자레인지 사용, 알코올을 활용한 소독, 세탁 후 사용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권장하지 않는다. 또 감염 의심자와 접촉 등 감염 위험성이 있는 경우와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도록 권고했지만, 감염 우려가 높지 않거나 보건용 마스크가 없는 상황에서는 ‘면 마스크’를 사용해도 도움이 된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실내의 경우에도 환기가 잘되는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 이 처장은 “면 마스크 사용과 관련해서는 국내 전문가 사이에 다양한 의견이 있는데,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경우 최대 5회까지 재사용할 수 있다는 지침이 있는 등 한국적 상황에서 재사용을 부정적 관점에서 접근하기 보다는 잘 관리해서 쓰면 안전하게 쓸 수 있다고 안내하고자 이번 지침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시중에 정전기 필터를 장착한 면 마스크가 유통 중인데, 찢어지기 쉬우니 주의하고, 정전기 필터는 수분에 노출되면 기능이 떨어지기에 세탁하면 안 되고, 젖을 경우 새 정전기 필터로 교체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이 코로나19 감염의심자를 돌볼 경우에는 KF94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이나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다중과 접촉해 감염과 전파위험이 높은 직업군 종사자는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정부는 마스크 대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현재 50%인 마스크 공적 판매 비율도 높이기로 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국무회의 자리에서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해 국내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공적 유통시스템으로 공평하고 합리적으로 마스크가 배분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하루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공적 판매처 비율을 현행 50%에서 더 확대하기로 하고, 구체적 비율을 논의 중이다. 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일괄 구매해 주민센터 등을 통해 공평하게 나눠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형평성 확보 차원에서 마스크가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공급되도록 건강보험 시스템 등을 활용해 중복 구매를 막는 방안도 개발 중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2당이 비례대표 안낸다?…‘1회용 선거법’이 만든 막장 선거판

    1·2당이 비례대표 안낸다?…‘1회용 선거법’이 만든 막장 선거판

    여야 합의없이 국회 문턱을 넘은 선거법이 21대 총선을 전례없는 ‘막장 선거판’으로 만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원내 제1, 2당은 비례대표를 내지 않고 위성정당에 비례대표를 몰아주는 꼼수를 준비 중이고, 힘겹게 독자노선을 택한 안철수의 국민의당은 정작 153개 지역구에 후보를 한 명도 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선거는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는 걸 최고의 목표로 삼아야 하는데, 각자의 이익을 위해 선거법을 누더기로 만들어 놓은 정당들이 이제는 국민들에게 알아서 ‘전략적 투표’를 하라고 독촉하는 오만함을 보이고 있다. 통합당이 이미 비례 전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출범시켜 선거판을 뒤흔든 가운데 선거법 개정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도 비례용 ‘정치개혁연합(가칭)’ 창당에 참여할지 여부를 놓고 막판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2일 “최고위에서 논의하기 전에 실무 단위에서 먼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해찬 대표는 창당 참여 여부에 대해 아직 분명한 말이 없다”며 “다음주 초까지는 결론을 내지 않겠나”라고 밝혔다.민주당은 이대로 총선을 치렀다가는 미래한국당에 연동형 비례대표 의석을 모두 빼앗겨 제1당 자리를 놓치고, 문재인 정부 후반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다. 이 때문에 정치개혁연합 창당에 참여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비례대표 후보를 아예 내지 않고 정치개혁연합 등 진보진영의 비례대표 당선에 힘을 실어준 뒤 총선 이후 비례대표를 돌려받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하지만 간접 창당이나 비례대표 공천 포기 모두 의석수를 늘리기 위한 꼼수일 뿐이다. 지금의 선거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민주당이 의석수 때문에 명분없는 ‘간접 창당’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데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통합당 김성원 대변인은 “민주당의 시커면 속내가 드러났고 선거법 야합의 진실도 밝혀졌다”며 “비례정당 창당에 대한 민주당의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진보진영이 모두 참여하는 위성정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의당과 민생당 등 군소 원내정당의 동참이 관건이지만, 이들 역시 의석수 계산상 손해볼 게 뻔해 반발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위헌적인 위성정당의 배에는 몸을 실을 수 없다”며 “유권자들의 집단지성을 믿고 진보개혁 승리를 위해 뚜벅뚜벅 걸어아겠다”고 밝혔다.위성정당에 참여했다가는 다시 민주당과 비례 후보 순위를 놓고 지난한 싸움을 벌여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의당은 민주당이 끝내 간접 창당에 나서면 모든 수도권 지역구에 후보를 내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막겠다는 맞불 작전까지 검토하고 있다. 정의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비례의석을 가져가겠다는데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진 않겠나”라며 “수도권 지역에 거의 다 후보를 내는 방안을 다음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정치세력의 의회 진입을 돕는다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의 취지는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이미 사라졌고, 21대 총선은 비정상의 길로 치닫고 있다. 정당 지지율이 가장 높은 거대양당이 오히려 비례대표를 내지 않겠다고 하거나, 국민 선택을 받겠다는 정당이 당당하게 지역구 불출마를 알리는 건 기존 선거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이다. 책임감도 사명감 없는 국회의원들이 입법권을 쥐고 흔든 결과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총선이 치러지기도 전에 이번 선거법은 완전히 실패하고 존재가치가 없는 제도로 전락했다”며 “비례성 강화는커녕 거대양당의 극단적 대립 구도만 강화시켰다. 이 선거법은 1회용으로 끝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4년 임기 연장에 눈이 멀어 기존 정치적 결정은 손바닥 뒤집듯 엎는 일부 국회의원은 정치혐오까지 부추기고 있다. 최근 바른미래당에서 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찬열, 임재훈 의원은 지난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 당시 범진보 진영과 손을 잡고 선거법을 통과시킨 주역들이다. 특히 임 의원의 경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런데 바른미래당 당세가 기울며 총선 지역구 선거가 어렵게되자 공천을 받겠다며 비난의 대상으로 삼았던 통합당으로 둥지를 옮겼다. 당 안팎의 불편한 기류를 의식한 듯 임 의원은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앞에서는 통합당을 비난하면서도 밀실에서 꼼수 위성정당을 논의하는 여당의 모습을 보며 패스트트랙 당시 지키고자 했던 가치가 모두 위선과 거짓이었음을 확인했다”며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제 의정활동으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았거나 불편해하셨을 분들께 진심어린 송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의원 역시 통합당에 입당하며 “크게 용서를 구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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