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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지와 궤변, 무한 인내 중” 버럭한 추미애, 野와 설전(종합)

    “억지와 궤변, 무한 인내 중” 버럭한 추미애, 野와 설전(종합)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아들의 군 특혜 의혹을 파고든 야당 의원들에 격앙된 어조로 맞섰다. 국민의힘은 그간 나온 의혹을 반복했고, 추 장관은 반박하다 결국 감정적 모습을 보였다. 이날 추 장관을 국무위원 답변석으로 불러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 보좌관이 군에 민원 전화를 걸었는가’를 비롯한 기초 팩트 체크부터 다시 했다. 14일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이어 비슷한 질문에 거듭 시달린 추 장관은 “무엇을 묻는지 모르겠다. 대정부질문과 상관없는 내용 아니냐”며 한숨을 쉬었다. 최 의원이 비슷한 질문을 이어가자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청문 위원처럼 질문을 하시려면, 많은 준비를 해오시면 좋겠다”며 “아픈 기억을 소환해주신 의원님 질의에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군 복무 중 무릎 수술을 한 아들, 식당 창업에 실패한 장녀를 소재로 한 야당 공세를 비꼰 것이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군 민원실에 전화한 적 없다는 말에 책임질 수 있나”고 또다시 묻자 추 장관은 “어떻게 책임질까요. 의원님의 억지는 나중에 책임지겠나”라고 받아쳤다. 이어 “저는 무한 인내로 의혹들을 참고 있다. 몇 달 동안 부풀려온 억지와 궤변에 (야당은) 어떤 책임을 지시겠나”고 역공했다. 야당 의석에서 고성이 터져 나왔다. 추 장관은 답변석에서 내려가면서 “공정은 근거 없는 세 치 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국민은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추 장관은 가족을 향해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추 장관은 “아들이 참으로 고맙다. 평범하게 잘 자라주고 엄마 신분에 내색하지 않고 자기 길 헤쳐나가고 있어 미안했고 지금도 미안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21대 국회의 첫 번째 정기국회에 이 문제가 온통 다른 주제를 덮어버린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하다”고도 했다. 또 추 장관은 장녀가 운영하던 식당에서 정치자금을 사용한 사실을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거론하자 “허 참…”이라며 실소하다가 “초선 의원으로서 마지막 질문을 그렇게 장식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라고 했다. 추 장관과 야당 의원들 사이에 날카로운 신경전이 오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의혹이 대부분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추 장관을 두둔했다. 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정당끼리는 충분히 건강한 비판을 할 수 있다”며 “그러나 비판을 넘어 과장과 왜곡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서영석 의원은 “국민의 짐이 아닌 힘이 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당명인 국민의힘을 ‘국민의짐’으로 비꼰 발언으로 들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윤미향 당직도 당원권도 정지… 이상직·김홍걸 ‘1호 윤리감찰’

    윤미향 당직도 당원권도 정지… 이상직·김홍걸 ‘1호 윤리감찰’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 유용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윤미향 의원의 당직과 당원권을 정지하기로 했다. 또 이스타항공 대량 정리해고 논란의 중심에 선 이상직 의원, 재산신고 누락 의혹을 받고 있는 김홍걸 의원을 감찰하기로 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 의결 후 “윤 의원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당으로서 송구스럽고 무겁게 받아들인다. 앞으로 당은 법원의 판단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또 “이 의원과 김 의원에 대해 윤리감찰단의 즉각적인 조사와 판단을 요청한다”며 이 의원과 김 의원 건이 윤리감찰단 조사대상 1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낙연 대표는 윤리감찰단의 즉각적인 활동 개시를 위해 운영규칙의 제정과 실무진 배치 등 만반의 준비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이날 출범시킨 윤리감찰단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 민주당 출신 공직자들의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이 대표 체제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당대표 직속 기구다. 윤리감찰단이 민주당 소속 의원과 공직자 등의 비리 등을 살펴본 다음 그 결과를 외부인사로 구성된 윤리심판원에 넘기게 된다. 윤리감찰단장은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낸 초선 최기상 의원이 맡았다. 이 대표는 “저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 쇄신책의 하나로 윤리감찰단 신설을 약속드렸다”며 “윤리감찰단은 민주당 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당 최고위가 이 의원과 김 의원을 감찰하기로 한 데는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최근 의원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이 의원 문제의 심각성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다만 윤 의원은 검찰 조사와 기소가 이뤄졌기 때문에 윤리감찰단 회부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등으로 제명당한 무소속 양정숙 의원을 시작으로 윤 의원과 이 의원, 김 의원에 이르기까지 의원들의 자질 문제를 거론하며 4·15 총선 공천 과정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다. 이 대표가 여론을 수습하기 위해 윤리감찰단 카드를 뽑았지만 외부 인사가 아닌 의원이 단장을 맡게 되면서 같은 의원에 대한 감찰이 객관적으로 이뤄질지에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최 수석대변인은 “최 의원은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으로 일했고 소신 판결로 신뢰를 쌓은 분”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별장성접대 의혹…김학의 “주홍글씨 지워지지 않아” 울먹

    별장성접대 의혹…김학의 “주홍글씨 지워지지 않아” 울먹

    별장 성접대 의혹과 수억원대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64)에게 검찰이 2심에서도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심리로 16일 열린 김 전 차관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은 무혐의 종결 뒤 끊임없이 부실수사 의혹이 제기됐고 재수사가 이뤄졌다”며 “수사단은 이 사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했고 광범위한 금융거래 추적,관계인 재조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가 고위공직자에 대한 금품향응 수수사건이란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만일 2심 법원이 1심 법원처럼 형사적으로 무죄라고 판단한다면 검사와 스폰서 관계에 합법적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대다수의 성실한 수사기관 종사자와 다르게 살아온 일부 부정한 구성원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차관 측 변호인은 “원심 판단은 정당하고, 설령 김 전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씨 등에게 향응을 받은 사실이 일부 인정돼도 1심 판단처럼 뇌물죄 구성요건인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이 전혀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최후진술에서 김 전 차관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이 자리에 서게 된 것만으로도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지워지지 않는 주홍글씨를 가슴에 깊이 새기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며 “남은 인생, 사회에 조금이나마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저 때문에 고통받은 가족들에게 봉사하며 조용히 인생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재판부는 10월28일을 2심 선고기일로 지정했다. 김 전 차관은 ‘별정 성접대’ 의혹 제기 6년 만인 지난해 6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2013년, 2014년 2차례 수사를 거쳐 3번째 수사만에 재판을 받게 됐다. 1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 전 차관에게 징역 12년과 벌금 7억원을 구형했다. 3억3700여만원의 추징도 함께 요청했다. 1심 재판부는 ‘별장 성접대 동영상’과 ‘오피스텔 성접대 사진’ 속 인물이 김 전 차관이 맞다고 판단했다. 그간 김 전 차관 측은 역삼동 오피스텔 사진에 대해 “가르마 방향이 다르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사진 속 인물도 김 전 차관이라고 봤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총리 “文정부 최저임금 1만원 공약 어려워…매우 민망”

    정총리 “文정부 최저임금 1만원 공약 어려워…매우 민망”

    정세균 국무총리는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최저임금 시급 1만원 달성이 사실상 어려워진 것에 대해 “이유는 있지만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하니 매우 민망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최저임금 1만원 약속을 임기 내 못 지키는 것인가’라는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사실상 어렵다. 정부는 대통령 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지난해와 올해 두 번에 걸쳐 한자릿수로 인상하다 보니까 공약을 지키기 어렵게 돼 국민께 송구하다”고 답했다. 임 의원은 “문 대통령 재임 동안 최저임금 1만원 약속을 못 지킨다고 사과하라”고 정 총리에게 요구했다. 정 총리는 “아직은 좀 이른 것 같다”며 “만약에 못 지키는 것이 확정되면 그때 유감을 표할 수 있다”고 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은 올해 8590원보다 130원(1.5%) 오른 872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 대비 인상률 1.5%는 최저임금제도를 도입한 1988년 이래 가장 낮은 인상률이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경제 상황이 어려운 점이 반영됐다. 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 최저임금은 △2018년 7530원(인상률 16.4%) △2019년 8350원(10.9%) △2020년 8590원(2.9%) △2021년 8720원(1.5%)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원식 “국방부에 秋 아들 휴가연장 문의한 사람은 여성”

    신원식 “국방부에 秋 아들 휴가연장 문의한 사람은 여성”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휴가 연장을 위해 국방부에 전화로 문의한 사람은 여성이었다고 밝혔다. 16일 신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제가 받은 제보에 따르면 서씨의 휴가 연장과 관련, 국방부에 전화를 한 사람은 여성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어제 검찰이 압수수색을 해서 (민원전화의) 녹취파일을 가지고 갔는데, 그와 관련한 중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전화를 받은 직원이) 신상을 기록해야 해 이름을 적었는데, 확인해보니 추 장관의 남편(이름)으로 기재돼 있었다”며 “이런 제보가 들어왔으니 사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국방부는 있는 사실 그대로 검찰에 제출하기 바란다”고 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는 전날 국방부 감사관실, 민원실, 국방전산정보원 등을 압수수색해 서씨의 휴가 연장과 관련된 문건 등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서씨의 휴가 연장을 위해 국방부에 전화로 문의한 녹취파일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서 후보자는 국회 국방위 인사청문회에서 추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특혜 의혹에 대해 “군에서 여러 가지 미흡한 부분들이 보였다. 행정적인 문제도 있었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스타 이상직, 집 4채 김홍걸 윤리감찰단 1호로 조사

    이스타 이상직, 집 4채 김홍걸 윤리감찰단 1호로 조사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관련 사기·횡령·배임 등 8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윤미향 의원의 당직과 당원권 모두를 정지했다. 또한 임금체불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의원과 부동산 재산축소 신고 의혹이 불거진 김홍걸 의원을 당내 ‘윤리감찰단’에 회부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당은 윤미향 의원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송구스럽고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윤 의원에 대해 당직과 당원권을 각각 정지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당은 법원의 판단에 따라 조치하겠다”며 “아울러 시민단체의 국가보조금 사용에 대해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는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전날 윤 의원은 박광온 사무총장의 조치에 따라 당직이 정지되면서,중앙당 중앙위원과 대의원,을지로위원회 운영위원직에서 물러났다. 이날 당원권까지 정지되면서 윤 의원의 민주당 당원으로서의 활동도 전면 금지됐다. 앞서 윤 의원은 기소 직후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면서도 당에 부담을 줄 수 없다며 당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당원권 정지를 당에 요청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윤 의원이 윤리감찰단 안건에 오르지 않은 것에 대해서 “이상직·김홍걸 의원은 기소가 안 된 상태지만 윤 의원은 기소가 됐기 때문에 우리 당에서 조사할 실효성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민주당은 당내 윤리감찰단 단장에 판사 출신인 최기상 의원을 선임했다. 이어 이상직·김홍걸 의원을 윤리감찰단 조사 대상으로 회부했다. 윤리감찰단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졌으며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감찰을 전담하는 당 대표 직속 기구다. 전문성을 갖춘 민주당 내부·외부 인사들로 구성된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상직·김홍걸 의원이 윤리감찰단 조사대상 1호가 될 것”이라며 “윤리감찰단의 즉각적인 조사 판단을 요청한다”고 했다. 윤리감찰단장을 맡은 최 의원은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으로 일했고 소신 판결로 신뢰를 쌓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리감찰단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성역이 없는 곳”이라며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될 것이며 빠른 시일 내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욱 “추미애 아들 특혜? 부대·환자별 지휘관 판단이라 평가 어렵다”(종합)

    서욱 “추미애 아들 특혜? 부대·환자별 지휘관 판단이라 평가 어렵다”(종합)

    “검찰 수사 나오면 군 문제 후속 조치”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추미애 장관 아들 서모(27)씨가 군 복무 시절 받은 19일간의 병가가 특혜였는지에 대해 “지휘관의 판단 영역으로, 여기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군에서 여러가지 미흡한 부분들이 보였다”면서 “행정적인 문제도 있었다”고 말했다. 서욱 “부대마다 사안마다 상황 달라”“육군 규정에 지휘관 판단 영역 룸 줘” 서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서씨가 4일간 병원 치료만으로 19일 병가를 받은 것은 특혜’라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의 지적에 이렇게 답변했다. 서 후보자는 “부대마다 상황이 다르고 환자 상황이 다를 것”이라며 “육군 규정을 포함해 지휘관 판단 영역을, 룸(Room)을 만들어놓는데, 그것이 어떻게 적용됐는지는 검찰 수사를 통해 확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군 규정은 어느 누구 하나 특혜를 주고자 하는 규정은 없다”며 “모두 동일하게 적용받아야 하는데 부대마다 사안마다 지휘관의 판단 영역이 있다”고 부연했다. 현 육군참모총장인 서 후보자는 “(총장으로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도록 조치했다”며 “결과가 나오면 우리 군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후속 조치를 하자고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하태경 “군인답지 않게 눈치만 보네”서욱 “있는 그대로 소신껏 말하는 것” 서 후보자는 하 의원이 “군인답지 않고 눈치만 보는 사람이네”라고 하자 “있는 그대로 소신껏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하 의원의 같은 질문에 대해 군 규정대로라면 서씨가 나흘 동안만 병가를 받았어야 한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가 나중에 잘못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날 하 의원은 2주일 병가를 신청했지만, 실제 치료를 받은 3일만 병가로 처리됐다는 제보 사례를 언급하며 “이 친구가 차별받은 게 맞냐”고 물었다. 정경두 “치료 기간만 병가 처리해야”하다與 의원 재차 묻자 “그런 말 한 적 없다” 정 장관은 “그 친구처럼 하는 게 맞는 절차”라고 답했고 이후 하 의원은 “추 장관 아들 휴가 처리가 잘못된 특혜였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 장관은 질의 후반 자신의 발언이 잘못 전달됐다며 정정했다.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관이 ‘서씨 휴가에 규정 적용이 잘못됐다고 이야기했다’는 기사가 나온다. 그런 취지로 답변했나”라고 묻자 정 장관은 “그런 적 없다”고 답했다. 그는 “하태경 의원이 질의할 때 정확하게 이해를 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설명 요청을 했던 부분이 있는데 그때 제가 아마 잘못 답변한 부분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전체적으로 국방부의 기존 입장과 특별히 다른 내용은 없다”고 강조했다. 신원식, 정경두에 “지휘관 구두승인?40년간 군 생활했는데 휴가증도 모르나” 장성 출신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정 장관이 ‘면담일지에 지휘관이 승인한 기록이 있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에 대해 “휴가 절차는 지휘관의 구두 승인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휴가증을 가지고 나가야 하는 것“이라며 “면담 일지로 휴가가 합법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0년간 군 생활하신 분이 외출증, 휴가증을 모르나. 전 장병이 보고 있다”고 정 장관을 몰아붙였다. 서 후보자는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전작권 전환 문제, 장병의 진료권 보장 문제 등을 포함해서 군이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욱, 秋 특혜 의혹에 “군이 여러가지 미흡…국민께 송구”

    서욱, 秋 특혜 의혹에 “군이 여러가지 미흡…국민께 송구”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16일 서 후보자는 국회 국방위 인사청문회에서 추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특혜 의혹에 대해 “군에서 여러 가지 미흡한 부분들이 보였다. 행정적인 문제도 있었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서 후보자는 “전작권 전환 문제, 장병의 진료권 보장 문제 등을 포함해서 군이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투명하고 효율적인 국방운영을 통해 국민이 공감하고, 장병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군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국방 본연의 목적과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체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전방위 안보위협 대비 튼튼한 국방태세를 확립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보장하겠다”며 “이를 위해 그 어떠한 도발과 위협도 단호히 대응해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국방 본연의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결백 증명” 윤미향 손보나…이낙연 “감찰단 민주당판 공수처…엄정하라”(종합)

    “결백 증명” 윤미향 손보나…이낙연 “감찰단 민주당판 공수처…엄정하라”(종합)

    윤미향·이상직·김홍걸 우선 논의될 듯윤미향 “檢이 덧씌운 혐의 소명 때까지모든 당직서 사퇴, 당원권 행사 않겠다”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사기 등 6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 윤미향 의원 논란 등과 관련, 16일 판사 출신인 최기상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윤리감찰단을 구성했다. 이낙연 대표는 윤리감찰단을 “민주당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라고 명명하며 엄정한 업무 처리를 강조했다. 이낙연 “엄정한 처리로 당 신뢰 높여야” 이낙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찰단은 민주당판 공수처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감찰단이 엄정하고 독립적으로 업무를 처리함으로써 당 구성원의 윤리를 확립하고 당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윤리감찰단은 민주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와 주요 당직자 등의 부정부패, 젠더 폭력 등의 문제를 법·도덕·윤리적 관점에서 판단하고 징계 권한이 있는 윤리심판원에 넘기는 역할을 하게 된다. 감찰단은 정의연 후원금 1억원 이상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미향 의원,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논란의 이상직 의원, 재산신고 누락 의혹이 제기된 김홍걸 의원 문제를 우선 논의할 전망이다. 다만 윤 의원이 전날 “검찰이 덧씌운 혐의가 소명될 때까지 모든 당직에서 사퇴하고, 일체의 당원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일단 당원권을 정지한 후 재판 결과 추이를 지켜본 후 징계 여부를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지난 14일 윤 의원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 ‘헐값 매각’, 기부금 유용 등과 관련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지방재정법 위반·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위반·업무상횡령·배임 등 총 6개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윤미향 “재판 통해 결백 증명”“국회의원 역할에 충실하겠다” 윤 의원은 이후 검찰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재판에서 저의 결백을 증명하겠다”며 혐의를 전면 부정한 뒤 “위안부 피해자를 또 욕보인 주장에 검찰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도리어 비판했다. 이어 “송구하고 앞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고, 국난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사무총장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각급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하고 윤리심판원에 조사를 요청할 수 있다. 최고위가 박광온 사무총장의 보고를 검토한 후 직무 정지 안건을 의결하게 되면 윤 의원은 중앙당 중앙위원, 대의원, 을지로위원회 운영위원 등 3가지 당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민주당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당헌·당규를 개정하고 선출직 공직자와 주요 당직자의 일탈 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윤리감찰단을 설치했다. 전문성을 갖춘 당 안팎 인사들로 구성되는 감찰단은 당 대표의 지시를 받아 윤리심판원에 징계 및 당무감사원에 감사요청 등을 할 수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경두 “추미애 아들, 휴가 면담기록 있고 허가 받아…군은 합리적”(종합)

    정경두 “추미애 아들, 휴가 면담기록 있고 허가 받아…군은 합리적”(종합)

    정경두, 추미애 아들 ‘위법사항 없다’ 강조서씨 특혜 의혹에 “우리 군은 투명하고 공정”1일엔 “지휘관 구두승인해도 휴가명령내야”‘전화연장 차별’엔 “지휘관이 더 배려했어야”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면담·부대 운영 일지에 기록돼 있고 승인권자의 허가를 받고 했다”면서 “우리 군은 투명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보름 전인 지난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지휘관이 구두 승인을 했더라도 휴가 명령을 내게 돼 있는데 서류상에는 그런 것들이 안 남겨져 있다”면서 “행정 절차상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휴가 서류 미흡은 보완 조치할 것” 다른 장병들 ‘전화 연장 거부’ 사례엔 “지휘관이 더 세심하게 배려했어야” 정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허가권자 허락 없이 (서씨의) 휴가 연장을 했는가’라는 질의에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에 수사 결과를 보면 된다”며 이렇게 답했다. 정 장관은 ‘통역병 선발 과정서 위법한 절차가 있었는가’라는 질의에도 “많은 의원들께서도 군에 자녀들을 보낸 경험이 있을 텐데 우리 군은 그런 것들이 통하지 않는다”며 위법한 사항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정 장관은 서씨의 휴가 등 관련 서류들의 보존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것과 관련해선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미흡했던 게 있었던 점은 모두 보완조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지휘관이 구두 승인을 했더라도 휴가 명령을 내게 돼 있는데 서류상에는 그런 것들이 안 남겨져 있다”면서 “행정 절차상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었다. 정 장관은 서씨와 마찬가지로 전화로 병가 연장을 요청했으나, 서씨와 달리 거부당한 사례에 대해 “지휘관이 조금 더 세심하게 배려했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서씨와 달리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례들에 대해 “분명히 이 자리에서 말씀드린다. 국방부에서 적용하는 규정이나 훈령은 어떤 특정 병사를 대상으로 해서 적용하는 규정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언론에서는 국방부가 추 장관을 엄호한 것으로 돼 있는데 그렇지도 않다”며 “지금 보니 행정처리 절차가 상당히 미흡한 부분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국방부 “추미애 아들 ‘19일 병가’, 규정대로 했다…진료 서류는 없어” 국방부는 전날 서씨가 진료와 상관 없이 병가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서씨의 경우 진료 관련 서류가 없어 병가 승인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서씨의 병가와 관련된 기록이 있기 때문에 (19일 병가는) 절차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서씨의 경우 진료 관련된 서류가 현재 없기 때문에 (병가 승인이 적절했는지는) 수사를 통해 확인돼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씨가 수술을 위한 입원 기간과 수술 부위의 실밥을 뽑기 위한 4일을 위해 19일간 청원 휴가(병가)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씨는 2017년 6월 5일부터 14일까지 1차 병가 휴가를 사용했고, 부대 복귀 없이 6월 15일부터 23일까지 2차 병가 휴가를 사용했다. 이후 24일부터 개인 휴가 4일을 사용해 27일 부대에 복귀했다.野 “진단서 한 장 없이 휴가 명백한 특혜·위법”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추 장관 아들 서씨의 2차 청원 휴가가 육군 본부 규정을 위반했다며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통상 청원 휴가를 10일 초과하면 군병원으로 입원 의뢰를 하게 되는데 서씨의 경우 이송으로 인한 병세 악화 우려가 없는데도 청원 휴가 신청이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 특히 추 장관 측이 제시한 삼성서울병원 진단서와 관련, 진단서 발급일보다 2차 청원 휴가 시작일이 일주일가량 늦다며 “진단서 한 장 없이 휴가를 간 명백한 특혜이자 위법”이라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병원진단서 등 법적으로 필요한 근거 서류 제출 없이 추 장관의 보좌관이 군으로 연락, 휴가 연장을 압박해 서씨가 19일간 휴가를 다녀왔다며 ‘황제 복무’를 주장한 데 대해 “그런 적이 없다”며 보좌관에게 전화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신 의원은 이후 당시 추 장관의 보좌관과 통화했다는 서씨의 상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화를 건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인정했다.野 “휴가보다 일주일 늦게 발급된 진단서” 군 “본래 휴가 종료 후 진료 서류 제출하고진료 관련 없는 기간은 개인 연가 처리해야”“부득이한 경우 지휘관이 청원 휴가 승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육군본부 내부 규정인 ‘환자관리 및 처리 규정’은 10일을 초과해 추가로 청원 휴가를 요구할 경우에는 군병원으로 입원을 의뢰하도록 돼 있다. 다만 질병이나 부상의 진단, 처치 및 수술에 있어 최소한의 기간이 10일을 초과하는 경우, 청원휴가일 이내 군병원 이송이 불가능한 중환자, 이송으로 인해 병세 악화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군병원의 심의를 거쳐 휴가 부여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추 장관의 아들인 서씨의 경우 입원해 무릎 수술을 받고 퇴원하는 데까지 3일이 걸렸는데, 추가 청원 휴가를 받기 위해 필요한 군병원 요양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쳤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수술 및 처치 기간이 10일을 넘지 않았고, 군 병원 이송이 불가능하거나 이송으로 인해 병세가 악화할 우려도 없었다”며 규정에 맞지 않는 청원 휴가 신청이 받아들여진 경위를 따져 물었다. 추 장관 측이 지난 6일 공개한 삼성서울병원의 진단서에 대해서는 “2017년 6월 21일에 발급받은 것으로, 2차 청원 휴가 시작일인 6월 15일보다 일주일 가량 늦다”면서 “2차 청원 휴가는 진단서 한 장 없이 받은 것으로 명백한 특혜이자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문 부대변인은 “본래 규정은 청원 휴가가 종료 후 진료 사항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실제 진료와 관련 없는 기간은 개인 연가로 처리하도록 돼 있다”면서 “부득이한 경우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지휘관이 청원 휴가를 승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군 “2016년 이후 입원 안 한 현역병,군 요양심의 받은 적 한 건도 없어” 국방부는 서씨가 군 병원요양심의를 받지 않고 병가를 연장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재차 규정 위반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문 부대변인은 “입원 중인 현역병이 요양심의 대상”이라며 “2016년 이후 입원하지 않은 현역병이 군 요양심의를 받은 적은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서씨가 입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병가 연장을 위한 요양심의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서씨가 두 차례의 병가 이후 사용한 개인 휴가(연가)의 인사명령이 사후 승인된 것에 대해서 “면담 기록을 보면 병가 종료 전 연가 사용이 승인됐지만, 인사명령이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연 경위는)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서씨의 군 생활에 육군 본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과 당직사병 A씨 등에 따르면 추 장관 아들 서씨는 1차 병가 신청 후 2차 병가 신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2017년 6월 25일 집에서 당직사병 A씨의 전화를 받았다. 김 의원은 서씨가 2차 청원 휴가 후 미복귀했을 당시 당직병이었던 A씨가 서울동부지검 조사에서 ‘서씨를 미복귀가 아닌 휴가로 처리하라는 지시를 한 성명불상 대위의 전투복에 육군본부 마크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육군본부 등 군 수뇌부에서 서씨의 군 생활과 관련한 외압을 행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군 인사복지실 문건서 秋 민원 문의“부모님이 민원 넣으신 것으로 확인” 檢, 국방부·육군 정보체계관리단 압수수색 특히 미2사단 지역대 지원반장 이모 상사가 2017년 6월 서씨의 2차 병가 연장과 관련해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으신 것으로 확인’이라고 연대 통합행정업무 시스템에 기재한 사실도 국방부 문건을 통해 밝혀졌다. 언론에 공개된 군 인사복지실이 작성한 ‘법무부 장관 아들 휴가 관련’ 문건에서 추 장관은 “병가가 종료되었지만 아직 몸이 회복되지 않아서 좀 더 연장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문의를 했다”고 적혀 있다. 또 문건에는 “본인(추 장관 아들 서씨)으로서 지원반장에게 묻는 것이 미안한 마음도 있고 부모님과 상의했는데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으신 것으로 확인된다”고 나와 있다. 군 관계자는 민원을 한 부모는 추 장관이라고 밝혔었다. 서씨 측은 자신의 병가와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등에 대해 발언한 군 관계자들을 허위사실 유포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검찰은 15일 서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국방부를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덕곤 부장검사)는 이날 국방부 감사관실과 민원실, 국방전산정보원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추 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된 휴가 연장 기록과 전화 통화 내역 등 각종 전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또 오전부터 충남 계룡대에 있는 육군본부 직할부대인 정보체계관리단도 압수수색하고 있다.추미애 “아들 부대에 보좌관 전화 여부?확인하고 싶지 않다…말할 형편 안 돼” “내가 민원실에 전화한 사실은 없어”민원 여부에 “남편에게 물어볼 형편 못돼”안 물어본 이유는 “저와 남편은 주말부부” 한편 추 장관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자신의 당 대표 시절 아들 서씨의 군 부대로 전화를 걸어 휴가 연장 등 민원 전화를 했다는 보좌관과 전혀 접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보좌관의 전화 여부와 관련해 “확인하고 싶지 않다”고 말해 야당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추 장관은 아들의 병가 연장 과정에서 당시 추 장관의 의원실 보좌관이 전화를 걸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거듭 “보좌관에게 전화를 걸라고 제가 시킨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추 장관은 국방부 민원을 한 것이 남편이냐는 질의에는 “남편에게 물어볼 형편이 못 된다”고 답했다. 남편에게 민원 여부를 묻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추 장관은 “저와 남편은 주말부부”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송구하나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다”며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한 적이 없고 검찰 수사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이 민주당 대표 시절 자신의 보좌관이 아들 부대에 전화해 병가 연장 요청, 자대 배치 및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 선발 청탁 등 핵심 의혹은 비껴가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니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추미애 전 보좌관, 군에 전화 밝혀“추미애 아들 부탁 받고 문의 전화” 추 장관은 이날 “실제 보좌관이 전화했는지 여부, 또 어떤 동기로 했는지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형편이 못 된다”면서 “수사에 개입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의 전 보좌관 최모씨는 지난 12일 검찰에 출석해 “아들 서씨의 부탁을 받고 군부대에 문의 전화를 했다”면서 “청탁은 결코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언론에 알려졌다. 추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로 재임할 당시 보좌관을 지낸 최씨는 현재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씨도 최씨와의 전화 사실은 인정하지만 위법한 일은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영웅 정은경? 브리핑 밖에 더했나” 현직 의사 발언 논란

    “영웅 정은경? 브리핑 밖에 더했나” 현직 의사 발언 논란

    합리적 우파로 자신을 소개한 현직 의사50인 이상 모여? 자영업자 비판도…정은경 “송구, 모범 보이겠다”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이 임명된 가운데, 현직 의사가 날 선 비판의 목소리를 내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를 찾아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대통령이 장·차관에 대한 임명장을 청와대 밖에서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차관급의 경우 대부분 국무총리가 대신 전달한 전례에 비춰 이날 문 대통령의 행보는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문 대통령이 정 신임 청장을 신뢰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를 두고 현직 A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가재는 게편이라고 의사는 비난을 잘 안하지만, 정은경이 한 게 현황 브리핑밖에 더 있냐”고 비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자신을 OOO정신건강의학과의원/종북세력OUT/한화이글스팬/합리적인 우파 등으로 소개했다. A 전문의는 이어 “중국발 입국을 막았어? 마스크 중국 수출을 막았어? 염색 안 한 것과 브리핑한 것, 이것 저것 갖고 K방역 영웅 민망하지”라고 부연했다. 또 지난 11일 임명식에서 질병관리청 직원들이 몰렸던 점과 관련해 A 전문의는 “국민들에게는 물리적 거리두기하라며 이렇게 모여서 임명식하면 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정은경 임명장 수여식과 관련해 자영업자들의 비판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비상시국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실내에서 50인 이상 모임이 불가한데, 수여식은 이 인원수를 넘은 채 진행됐다는 지적이다. 이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임명장 수여식은 발열 및 증상 검사, 명부작성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진행했다”면서도 “수여식이 근무하던 긴급 상황실에서 이뤄지다보니 근무 중이던 직원들이 일시적으로 함께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이어 “지적처럼 자영업자들이 그러한 장면을 보고 고통과 괴리감을 느꼈을 것에 대해 송구하다”며 “더 자중하고 방역수칙 준수에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수도권·추석연휴·독감… 방역당국의 ‘3대 숙제’

    수도권·추석연휴·독감… 방역당국의 ‘3대 숙제’

    방역당국이 14일 코로나19 유행이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3대 ‘숙제’를 언급했다. 수도권 유행 억제, 추석 연휴 확산 방지, 독감 동시 유행 차단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60대 이상 확진자 급증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사례(23.5%) ▲세브란스병원, 수도권 산악카페 모임 등 집단감염 발생 등이 이러한 판단의 근거다. 정 본부장은 특히 “수도권의 유행 규모를 더 빠르게 억제해야 하고 다가올 추석 연휴의 유행(가능성)을 관리해야 하며 동절기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예방과 코로나19의 동시 감염 차단이라는 커다란 숙제이자 고비를 앞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신규 확진 12일째 100명대… 단계별 조치 재정비 이날 신규 환자 수는 109명으로 3일부터 12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전날(121명)보다 다소 줄었다. 최근 2주간 신규 환자 중 60대 이상이 38.1%로 늘었고 사망자 증가 등도 방심할 수 없는 요인이다. 정부는 긴장감 속에 그간의 단계별 기준 및 조치 사항 등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역학조사 등 방역체계 역량과 중환자 병상, 치명률 등 의료체계의 여력을 감안한 단계별 기준과 내용 조정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해 재정비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거리두기를 3단계로 나누되 환자 발생 추이와 확산세 등을 반영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거리두기 단계가 세분화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는 방역물품 및 장비 추가 비축에도 나섰다. 개인보호구인 레벨D 세트 약 400만개는 올해 말까지, 인공호흡기 300대와 인공심폐장치 58대 등 중환자용 치료 장비는 오는 10월까지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정은경 “임명식 방역 수칙 지켰지만 논란 송구” 한편 정 본부장은 이날 ‘임명장 수여식 거리두기 미준수’를 지적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과 관련해 방역수칙을 준수했다면서도 “자영업자들께서 그런 장면을 보고 고통과 괴리감을 느끼셨다는 것에 대해 송구하다. 좀 더 자중하고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청원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를 직접 찾아 정 본부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는데, 직원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보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조국 비판했던 이낙연, 추미애는 엄호 나섰다

    조국 비판했던 이낙연, 추미애는 엄호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특혜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 약 2주 만인 14일 “정쟁을 자제하고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게 옳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추 장관이 페이스북에서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사과하자 이 대표가 직접 추 장관 엄호에 나선 것이다. 다만 이 대표의 발언은 일부 국민 정서와는 거리가 있는데다 총리 재임 시절 조국 법무장관 논란에 대해 “공정성에 대한 깊은 회의가 국민 사이에 싹 텄다”며 비판적 입장을 취했던 것과도 사뭇 결이 다르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장관 사과문을 언급하며 “우리가 충분히 알지 못했던 가족 이야기와 검찰개혁을 향한 충정을 말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더 확실한 진실은 검찰 수사로 가려질 것”이라며 “검찰은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은 정쟁을 자제하면서 검찰 수사를 돕고 그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옳다”며 “야당이 정치공세를 계속하면 우리는 사실로 대응하고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직접 나선 데는 추 장관의 사과를 터닝포인트로 여권 수뇌부가 총력 대응 기조로 전환한 것과 맞물려 있다. 국민의힘이 추 장관 아들 의혹을 공정성 이슈로 몰아가며 제2의 조국 사태로 전선을 키우려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이 대표의 발언은 지난해 9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조 전 장관 사태에 대해 비판적 접근을 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추 장관 의혹에 대해 따져본 결과 법적·도덕적으로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는 판단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현재 당대표이지만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점에서 보편적 국민감정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추 장관을 옹호하는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더 신경 쓰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김태년 원내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도 추 장관을 감싸는 한편 배후설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고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협 의원은 페이스북에 “최초 제보자인 당직 사병은 육본 대위의 외압이라고 왜 거짓말했을까. 누가 시켰는지 배후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은경 임명식 연 탁현민에 벌금부과?…총리 답변은

    정은경 임명식 연 탁현민에 벌금부과?…총리 답변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현장에 50명 이상 많은 인원이 밀집한 것에 대한 문제제기가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뤄졌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임명식을 기획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에게 규정대로 300만원 벌금을 부과해야지 않겠나”라고 정세균 총리에게 질의하자 총리는 “따져보겠다”고 답변했다. 정 청장은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서 거리두기를 지키기 않았다는 지적의 청와대 국민청원과 관련해 방역수칙을 준수했다면서도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청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자영업자들께서 그런 장면을 보고 고통과 괴리감을 느끼셨다는 것에 대해 송구하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다만 “임명장 수여와 관련해서는 발열이나 증상 체크, 명부 작성과 같은 방역수칙은 준수하면서 진행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당시 임명장을 수여했던 장소가 저희 긴급상황실이었고 같이 근무했던 직원들이 일시적으로 같이 참여했던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현재 질병관리청 긴급상황센터를 직접 찾아 정 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는데,이날 이와 관련한 글이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청원인은 ‘소상공인은 위험하다고 영업정지해서 다 죽어가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밀집해서 모여도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대통령님이 내려간 것 소상공인들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 방역 심각이라는 빨간불이 켜진 곳에서 모두가 거리 유지도 없이 몰려 격려하는 장면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라고 지적했다.탁 비서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 청장 임명식에 대해 “누군가를 돋보이게 하려고 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잘 기획된 행사가 누군가를 돋보이게 만드는 것”이라며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는 누구든 보면 알게되어 있어 ‘쇼’라고 소리지를 필요도, ‘쇼’가 아니라고 변명할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위를 낮출수록, 형식을 버릴수록, 의례를 간소화 할수록 권위가 더해지고 형식이 공감을 얻으며, 의례는 감동을 준다”며 “정은경 청장의 임명장수여식이 그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던 차명진 전 의원도 “8월 15일날 재난대책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가 실내에서 50명 이상 모이는 집회는 금지라고 명령했는데, 9월 11일 대통령께서 몸소 50명 이상 모이는 실내 집회인 질병청장 임명식을 개최했다”고 강조했다. 차 전 의원은 “대통령이 몸소 코로나 방역수칙을 어겼다는 문제제기는 눈 씻고 봐도 없다”며 “대통령이 직접 지방까지 내려가 임명식을 했으니 사정이 얼마나 뭉클하냐고 하면 인생에 단 한번인 결혼식을 망친 신랑신부나 망해서 굶어죽기 직전인 식당주인 절규는 사소한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독재는 특정 지도자, 특정 그룹을 예외적 인물로 신격화할 때 창궐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윤미향, 사기 등 8개 혐의 기소에 “유감, 욕보인 것 책임져야”(종합)

    윤미향, 사기 등 8개 혐의 기소에 “유감, 욕보인 것 책임져야”(종합)

    “모금한 돈은 모두 공적 용도로 사용”尹, 중증치매 할머니 속였다는 檢 판단에“檢이 오히려 할머니 주체성 무시” 역공“앞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활동 당시의 일로 업무상 배임과 사기 등 무려 8개 혐의로 검찰이 자신을 기소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재판에서 저의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윤미향 개인이 사적으로 유용한 바 없다”며 중증 치매를 앓았던 위안부 할머니들을 윤 의원이 속였다고 판단한 검찰을 향해 “욕보인 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검찰은 이날 정의연 전직 이사장 출신인 윤 의원을 회계 부정 의혹으로 수사를 받은 지 4개월만에 재판에 넘겼다. 윤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사업을 벌이겠다며 보조금 3억 6000만원 이상을 부정수령하고 기부금을 개인 계좌로 받아 1억원가량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배임도 사기도 모두 아냐”윤미향, 8개 혐의 전면 부인 윤 의원은 이날 검찰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 필요한 일체의 서류를 제출하고 요건을 갖춰 보조금을 수령·집행했다”며 제기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윤 의원은 “검찰은 제가 모금에 개인 명의 계좌를 사용한 것이 업무상 횡령이라고 주장하지만, 모금된 금원은 모두 공적 용도로 사용됐고 윤미향 개인이 사적으로 유용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상금’ 기부를 검찰이 준사기라고 본 것에 대해서도 “중증 치매를 앓는 할머니를 속였다는 주장은 할머니의 정신적, 육체적 주체성을 무시한 것”이라며 “위안부 피해자를 또 욕보인 주장에 검찰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도리어 비판했다. 윤 의원은 안성힐링센터 매입 과정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와 관련해선 “검찰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연의 전신)의 모든 회의록을 확인했고 정대협에 손해가 될 사항도 아니었기에 배임은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앞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역할 충실해국난 극복 위해 최선 다하겠다” 아울러 “안성힐링센터는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공간이었으나 이를 활용할 상황이 되지 않았다”며 “센터를 미신고 숙박업소로 바라본 검찰의 시각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했다. 윤 의원은 “오늘 발표가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의 30년 역사와 대의를 무너뜨릴 수 없다”면서 “저의 사건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 앞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고, 국난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윤 의원을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지방재정법 위반·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위반·업무상횡령·배임 등 총 8개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위안부 피해자 치료 사업 등 7개 사업6500만원 보조금 부당 수령 “개인 계좌로 모금해 1억 임의로 써” 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은 정대협이 운영하는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이 법률상 박물관 등록 요건인 학예사를 갖추지 못했음에도 학예사가 근무하는 것처럼 허위 신청해 등록하는 수법으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로부터 3억여원의 보조금을 부정 수령했다. 또 다른 정대협 직원 2명과 공모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여성가족부의 ‘위안부 피해자 치료사업’ ‘위안부 피해자 보호시설 운영비 지원사업’에 인건비 보조금 신청을 하는 등 7개 사업에서 총 6500여만원을 부정 수령하기도 했다. 검찰은 정대협 상임이사이자 정의연 이사인 A(45)씨도 같은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윤 의원과 A씨는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단체 계좌로 총 41억원의 기부금품을 모집했고, 해외 전시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나비기금·김복동 할머니 장례비 명목으로 1억 7000만원의 기부금품을 개인 계좌로 모금한 혐의(기부금품법 위반)도 받는다. 윤 의원이 개인 계좌를 이용해 모금하거나 정대협 경상비 등 법인 계좌에서 이체받아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임의로 쓴 돈은 1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안성 쉼터 고가로 매입 후 헐값 매각“매도인에 재산상 이익, 정대협에 손해” 검찰은 또 ‘안성 쉼터(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의혹과 관련해서는 매입 과정에서만 업무상 배임이 있었다고 보았다. 정의연은 2012년 현대중공업이 지정 기부한 10억원으로 안성쉼터를 7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가 올해 4월 4억 2000만원에 매각해 논란이 됐다. 검찰은 “윤 의원과 피고인들은 공모해 안성 쉼터를 시세보다 고가인 7억 5000만원에 매수해 매도인에게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게 하고, 정대협에 손해를 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4월 호가가 6억원대인 안성 쉼터를 4억 2000만원에 팔아 정의연에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2020년 8월 기준 감정평가 금액이 4억 1000여만원인 점, 매수자가 없어 4년간 매각이 지연된 점을 고려할 때 업무상 배임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보았다.쉼터, 신고도 않고 대여해 숙박비 받아와 윤 의원은 또 관할 관청에 신고하지 않고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안성 쉼터를 시민단체와 지역 정당, 개인 등에게 50여 차례 대여하고 900여만원을 숙박비로 받은 것으로 드러나 미신고 숙박업 운영(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밖에 검찰은 윤 의원이 숨진 마포 쉼터 소장 손모(60)씨와 공모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중증 치매를 앓는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92)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상금 1억원 중 5000만원을 정의기억재단에 기부하게 하는 등의 수법으로 총 7900여만원을 불법적으로 기부·증여받았다고 보고 준사기 혐의도 적용했다. 남편 김삼석씨 운영 언론사 부당 일감 몰아주기는 불기소 반면 검찰은 그간 윤 의원이 남편 김삼석씨가 운영하는 수원시민신문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주었다는 의혹, 정의연·정대협이 수입·지출 내역을 국세청 홈택스에 허위로 공시하거나 누락했다는 의혹 등 다른 혐의들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했다. 이밖에 검찰은 정대협 이사 10여명, 정의연 전·현직 이사 22명 등 단체 관계자들은 범행 가담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혐의 없음’ 처분하고, 가담 정도가 중하지 않은 회계 담당자 등 실무자 2명은 기소유예 처분했다. 정의연·정대협의 부실 회계 의혹은 지난 5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대구 기자회견 이후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제기됐다. 검찰은 지난 5월 11일 시민단체들이 정의연의 부실 회계와 후원금 횡령 의혹, 안성 쉼터 매입·매각 의혹과 관련해 전직 이사장인 윤 의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고발하자 같은 달 14일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날 소식을 접한 정의연 관계자는 “공소사실 등을 검토한 뒤 내일 오전 입장문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거리두기 2.5단계에 임명식” 청원글...정은경 “송구하다” 사과

    “거리두기 2.5단계에 임명식” 청원글...정은경 “송구하다” 사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를 찾아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대통령이 장·차관에 대한 임명장을 청와대 밖에서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차관급의 경우 대부분 국무총리가 대신 전달한 전례에 비춰 이날 문 대통령의 행보는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문 대통령이 정 신임 청장을 신뢰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초유의 ‘현장 임명장 수여식’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비상시국을 고려해 열렸다. 총지휘관에 해당하는 정 신임 청장이 청와대에 다녀가는 수고를 덜고, 12일 출범하는 질병관리청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이다. 특히 이날 임명장 수여식엔 정 신임 청장의 가족이 아닌 동료 직원들이 함께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과 정 청장 내정자 주변에서 박수치는 질병청 직원 등 많은 사람이 한 곳에 모여있는 수여식 장면을 문제 삼았다.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작성자는 ‘(내로남불) 소상공인은 위험하다고 영업 정지해서 다 죽어가는데…중대본 중수본 방문한 대통령님!! 이렇게 많은 사람이 밀접해서 모여도 되나요?’라는 글을 13일 올렸다. 작성자는 게시글에서 “뉴스를 보면서 질본의 청으로의 승격을 임명하기 위해…대통령님이 내려간거 소상공인들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모두가 거리 유지도 없이 몰려서서 격려하는 장면을 어떻게 봐야할까”라고 말했다. 또 “PC까페는 칸막이, 띠어앉기(띄어앉기) 중대본 명령을 실천하는 중에 손님도 없는 상황에서 영업정지 당해서 다 죽어가는데, 중대본 중수본 공무원들이 빼곡히 서서 사진 촬영하는 장면은 소상공인은 어떠한 심정으로 바라봐야 하느냐”고 적었다. 이어 작성자는 “소상공인은 지금 피말라 죽어가고 있다. 공무원 업무는 코로나 방역이고 잘하면 칭찬받겠지만 반대편에서 많은 사람들이 경제·가정 파탄을 겪고 있다. 과도한 소상공인 영업정지 실체파악을 제대로 해서 다시 조사해 달라”고 호소했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송구하다…좀 더 자중하겠다”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은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청와대 국민청원 관련 질문을 받았다. 정 질병청장은 “임명장 수여 관련해서는 저희가 발열 체크라거나 증상 체크 또는 기록, 명부 작성과 같은 그런 방역수칙은 준수하면서 진행했다. 당시 임명장을 수여했던 장소가 저희 긴급 상황실 공간이다 보니까 그 공간에서 같이 근무 중이던 직원들이 일시적으로 같이 참여했던 그런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청장은 “자영업자들께서 그런 장면을 보고 고통과 괴리감을 느끼셨다는 것에 대해서는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좀 더 자중하고, 방역수칙 준수나 이런 부분들이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추미애 “당직사병, 일방적 오해·억측 아닌가…윤석열 선택적 수사”(종합)

    추미애 “당직사병, 일방적 오해·억측 아닌가…윤석열 선택적 수사”(종합)

    “통역병 청탁? 스포츠경영 공부한 아들,충분히 해낼 수 있는 능력 가진 아이”전날 “송구하나 절차 어길 이유 없다”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 전면 부인정청래, 나경원 등 야당 수사 부진 지적에“윤석열, 수사 의지 본 적이 없다”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4일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제보한 당직사병 A씨에 대해 “제보자인 사병이 일방적으로 오해를 하거나 억측을 하지 않았나 생각도 든다”면서 “제보자가 오해하거나 공명심에 그럴 수는 있는데 때로는 합리적 의심인지 체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당직병 공명심일 수도 있는데 합리적 의심 확인 의무 소홀해”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야당이 A씨 등 군 관계자의 제보를 통해 특혜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그게 국회의 권능이자 의무”라면서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국회가) 소홀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전날 처음으로 사과 입장을 표명한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아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하나씩 해명해나갔다. 추 장관은 글에서 “송구하나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면서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해 본 적이 없다”며 억울함과 함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울컥한 추미애 “입원해도 병문안도 못 갔는데” 추 장관은 대정부질문에서도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선발 청탁 의혹에 대해 “(아들은) 스포츠경영학을 공부했고,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아이다. 굳이 청탁할 이유가 없다”면서 “제 아이인 줄 먼저 알아보고 군이 방식을 바꿔 제비뽑기로 떨어뜨렸다는 사실도 이번에 알았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공인의 아들로 돼 있어서 아이는 거의 모든 문제를 거의 스스로 해결한다”면서 “병원에 입원하거나 아파도 제가 병문안도 가보지 못했다. 엄마 역할을 제대로 해 준 적이 없는 아들”이라고 말했다. 또 “엄마의 상황을 이해하길 제가 일방적으로 바란다”며 관련 발언을 이어가다가 목이 잠긴 듯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90세 시어머니 손자 보고 싶어 갔는데40분간 청탁 말라 훈계? 반인륜적 상황” 추 장관은 추 장관의 남편이 아들의 자대 배치 당시 부대를 용산기지로 해달라고 청탁하고 아들의 후반기 교육 수료식 때 군 관계자가 추 장관 남편과 시어머니를 앉혀놓고 40분간 청탁을 만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자대 배치는 현장에서 난수 추첨으로 이뤄져 청탁 개입 소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90세 연세인 시어머니가 손자를 보고 싶어 아픈 상황에 간신히 갔는데, 그런 분을 상대로 40분간 청탁을 하지 말라고 훈계를 했다는 것 자체가 반인륜적이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서씨가 복무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소속 관계자들은 추 장관이 민주당 대표 시절 자신의 보좌관이 아들 부대에 전화해 병가 연장 요청, 자대 배치 및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 선발 청탁 등을 했다는 핵심 의혹과 관련해 언론 인터뷰와 검찰 수사 등에서 여러 차례 언급했었다. 최근에는 전 한국군지원단장인 이철원 예비역 대령도 실명을 걸고 의혹을 폭로했다. 특히 미2사단 지역대 지원반장 이모상사는 2017년 6월 서씨의 2차 병가 연장과 관련해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으신 것으로 확인’이라고 연대 통합행정업무 시스템에 기재한 사실도 국방부 문건을 통해 밝혀졌다. 추 장관은 앞서 지난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보좌관이 아들의 휴가와 관련해 전화를 한 사실이 맞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그런 사실이 있지 않다”고 답해 거짓말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추미애 “나경원·尹총장 장모 사건, 윤석열 수사 의지 본 적이 없다” “선택적 수사의 한 예…국민들 많은 질타” 한편 추 장관은 보수 정당 쪽 야권 인사 등이 연루된 사건의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제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의지를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추 의원은 정 의원이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고발사건,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부인 사건,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사건을 거론하며 ‘윤석열 총장의 수사의지가 강력한데 장관이 만류하나’라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정 의원은 촛불집회 당시 계엄령 문건 작성을 주도한 조 전 기무사령관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나 전 의원 사건을 지목하며 추 장관에게 수사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추 장관은 “그런 부분을 선택적 수사가 아니냐 하는 예로 많은 국민으로부터 지탄받고 있는 부분”이라면서 “국민께서 선택적 정의와 선택적 수사에 자유롭지 못한, 검찰 상명하복 관계에서 이뤄지는 게 아닌가 많은 질타를 한다”고 말했다.정청래 “윤석열 수사 의지 확인하라”추미애 “그렇게 하겠다” 이어 정 의원이 지목한 사건에 대한 윤 총장의 수사 의지를 확인하라는 질의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추 장관은 검찰개혁과 관련해 “수뇌부의 선택적 정의, 선택적 수사에 따라서 안 되는 사건을 크게 키우거나 봐주기, 수사 착수를 안 한다든지 그런 게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게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확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추 장관은 이날 아들의 병역 의혹을 제기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친분이 있다는 지적에는 “굉장히 놀랍다”고 답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엔 ‘공정함 회의’, 추미애는 ‘정치공세’…이낙연 대응 온도차 왜

    조국엔 ‘공정함 회의’, 추미애는 ‘정치공세’…이낙연 대응 온도차 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 약 2주 만에 14일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혔다. 전날 추 장관이 페이스북에서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사과하자 이 대표가 직접 나서 추 장관 엄호에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장관 사과문을 언급하며 “우리가 충분히 알지 못했던 가족 이야기와 검찰개혁을 향한 충정을 말씀해주셨다”며 “당 소속 의원들의 노력으로 사실 관계는 많이 분명해졌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더 확실한 진실은 검찰 수사로 가려질 것”이라며 “검찰은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은 정쟁을 자제하면서 검찰의 수사를 돕고 그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옳다”며 “그러나 야당이 정치공세를 계속하면 우리는 사실로 대응하고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직접 나선 데는 추 장관이 뒤늦게 사과하며 의혹이 검찰 수사 단계로 넘어가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데다 제2의 조국 전 장관 사태로 흘러가지 않도록 선을 긋는 게 필요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당 최고위 관계자는 “추 장관이 사과했기 때문에 국민 정서상 문제는 정리된 것이고 앞으로는 사실 관계만 확인하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앞서 조 전 장관 사태 때의 대응과 다르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국무총리였던 지난해 9월 26일 당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조 전 장관 사태에 대해 “우리 사회가 공정한가에 대한 깊은 회의가 국민들 사이에 싹텄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추 장관 의혹에 대해 반박한 것과 대조된다. 이처럼 입장 차를 드러낸 데는 당내에서 추 장관 의혹에 대해 따져본 결과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는 판단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현재 당대표라는 입장과 또 아직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점에서 보편적 국민 감정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추 장관을 옹호하는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더 신경 쓰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 대표 외에도 김태년 원내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도 추 장관을 감싸는 한편 계속해서 배후설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고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협 의원은 페이스북에 “최초 제보자인 당직 사병은 육본대위의 외압이라고 왜 거짓말 했을까. 누가 시켰는지 배후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방부 “추미애 아들 ‘19일 병가’, 규정대로 했다…진료 서류는 없어”(종합)

    국방부 “추미애 아들 ‘19일 병가’, 규정대로 했다…진료 서류는 없어”(종합)

    “서씨, 병원 요양심의 안 받고 병가 연장 규정 위반 아냐”국방부가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 진료와 상관없이 병가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서씨의 경우 진료 관련 서류가 없어 병가 승인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군 “서씨 병가 기록은 있어 절차 따른 듯”“진료 서류는 없어 수사 통해 확인해야”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서씨의 병가와 관련된 기록이 있기 때문에 (19일 병가는) 절차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서씨의 경우 진료 관련된 서류가 현재 없기 때문에 (병가 승인이 적절했는지는) 수사를 통해 확인돼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지난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지휘관이 구두 승인을 했더라도 휴가 명령을 내게 돼 있는데 서류상에는 그런 것들이 안 남겨져 있다”면서 “행정 절차상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었다. 앞서 서씨가 수술을 위한 입원 기간과 수술 부위의 실밥을 뽑기 위한 4일을 위해 19일간 청원 휴가(병가)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씨는 2017년 6월 5일부터 14일까지 1차 병가 휴가를 사용했고, 부대 복귀 없이 6월 15일부터 23일까지 2차 병가 휴가를 사용했다. 이후 24일부터 개인 휴가 4일을 사용해 27일 부대에 복귀했다.野 “진단서 한 장 없이 휴가 명백한 특혜·위법”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추 장관 아들 서씨의 2차 청원 휴가가 육군 본부 규정을 위반했다며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통상 청원 휴가를 10일 초과하면 군병원으로 입원 의뢰를 하게 되는데 서씨의 경우 이송으로 인한 병세 악화 우려가 없는데도 청원 휴가 신청이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 특히 추 장관 측이 제시한 삼성서울병원 진단서와 관련, 진단서 발급일보다 2차 청원 휴가 시작일이 일주일가량 늦다며 “진단서 한 장 없이 휴가를 간 명백한 특혜이자 위법”이라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병원진단서 등 법적으로 필요한 근거 서류 제출 없이 추 장관의 보좌관이 군으로 연락, 휴가 연장을 압박해 서씨가 19일간 휴가를 다녀왔다며 ‘황제 복무’를 주장한 데 대해 “그런 적이 없다”며 보좌관에게 전화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신 의원은 이후 당시 추 장관의 보좌관과 통화했다는 서씨의 상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화를 건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인정했다.野 “휴가보다 일주일 늦게 발급된 진단서” 군 “본래 휴가 종료 후 진료 서류 제출하고 진료 관련 없는 기간은 개인 연가 처리해야”“부득이한 경우 지휘관이 청원 휴가 승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육군본부 내부 규정인 ‘환자관리 및 처리 규정’은 10일을 초과해 추가로 청원 휴가를 요구할 경우에는 군병원으로 입원을 의뢰하도록 돼 있다. 다만 질병이나 부상의 진단, 처치 및 수술에 있어 최소한의 기간이 10일을 초과하는 경우, 청원휴가일 이내 군병원 이송이 불가능한 중환자, 이송으로 인해 병세 악화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군병원의 심의를 거쳐 휴가 부여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추 장관의 아들인 서씨의 경우 입원해 무릎 수술을 받고 퇴원하는 데까지 3일이 걸렸는데, 추가 청원 휴가를 받기 위해 필요한 군병원 요양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쳤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수술 및 처치 기간이 10일을 넘지 않았고, 군 병원 이송이 불가능하거나 이송으로 인해 병세가 악화할 우려도 없었다”며 규정에 맞지 않는 청원 휴가 신청이 받아들여진 경위를 따져 물었다. 추 장관 측이 지난 6일 공개한 삼성서울병원의 진단서에 대해서는 “2017년 6월 21일에 발급받은 것으로, 2차 청원 휴가 시작일인 6월 15일보다 일주일 가량 늦다”면서 “2차 청원 휴가는 진단서 한 장 없이 받은 것으로 명백한 특혜이자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문 부대변인은 “본래 규정은 청원 휴가가 종료 후 진료 사항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실제 진료와 관련 없는 기간은 개인 연가로 처리하도록 돼 있다”면서 “부득이한 경우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지휘관이 청원 휴가를 승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군 “2016년 이후 입원 안 한 현역병, 군 요양심의 받은 적 한 건도 없어” 국방부는 서씨가 군 병원요양심의를 받지 않고 병가를 연장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재차 규정 위반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문 부대변인은 “입원 중인 현역병이 요양심의 대상”이라며 “2016년 이후 입원하지 않은 현역병이 군 요양심의를 받은 적은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서씨가 입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병가 연장을 위한 요양심의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서씨가 두 차례의 병가 이후 사용한 개인 휴가(연가)의 인사명령이 사후 승인된 것에 대해서 “면담 기록을 보면 병가 종료 전 연가 사용이 승인됐지만, 인사명령이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연 경위는)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서씨의 군 생활에 육군 본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과 당직사병 A씨 등에 따르면 추 장관 아들 서씨는 1차 병가 신청 후 2차 병가 신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2017년 6월 25일 집에서 당직사병 A씨의 전화를 받았다. 김 의원은 서씨가 2차 청원 휴가 후 미복귀했을 당시 당직병이었던 A씨가 서울동부지검 조사에서 ‘서씨를 미복귀가 아닌 휴가로 처리하라는 지시를 한 성명불상 대위의 전투복에 육군본부 마크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육군본부 등 군 수뇌부에서 서씨의 군 생활과 관련한 외압을 행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秋 “송구하나 절차 어길 이유 전혀 없다” 한편 추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송구하나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다”며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한 적이 없고 검찰 수사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이 민주당 대표 시절 자신의 보좌관이 아들 부대에 전화해 병가 연장 요청, 자대 배치 및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 선발 청탁 등 핵심 의혹은 비껴가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니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추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보좌관이 전화를 한 사실이 맞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그런 사실이 있지 않다”고 답해 거짓말 논란도 불거진 상태다. 서씨가 복무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소속 관계자들은 언론 인터뷰와 검찰 수사 등에서 이런 의혹에 대해 폭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전 한국군지원단장인 이철원 예비역 대령도 실명을 걸고 의혹을 폭로했다.군 인사복지실 문건서 秋 민원 문의“부모님이 민원 넣으신 것으로 확인” 특히 미2사단 지역대 지원반장 이모 상사는 2017년 6월 서씨의 2차 병가 연장과 관련해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으신 것으로 확인’이라고 연대 통합행정업무 시스템에 기재한 사실도 국방부 문건을 통해 밝혀졌다. 언론에 공개된 군 인사복지실이 작성한 ‘법무부 장관 아들 휴가 관련’ 문건에서 추 장관은 “병가가 종료되었지만 아직 몸이 회복되지 않아서 좀 더 연장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문의를 했다”고 적혀 있다. 또 문건에는 “본인(추 장관 아들 서씨)으로서 지원반장에게 묻는 것이 미안한 마음도 있고 부모님과 상의했는데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으신 것으로 확인된다”고 나와 있다. 군 관계자는 민원을 한 부모는 추 장관이라고 밝혔었다. 서씨 측은 자신의 병가와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등에 대해 발언한 군 관계자들을 허위사실 유포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국방부는 당정 협의 후 ‘추 장관 아들의 휴가처리가 규정상 문제 없다’는 입장을 정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도 부인했다. 문 부대변인은 “정기 국회 대비해 매년 열리는 정기 회의에서 내년 예산, 대구 군 공항 등이 공식 의제로 다뤄졌다”면서 “당시 (국방부가) 국방 상임위원에게 법무부 장관 휴가 관련 법규를 설명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추미애 손 든 이낙연 “秋아들 의혹 사실관계 분명…野 정치공세 대응”(종합)

    추미애 손 든 이낙연 “秋아들 의혹 사실관계 분명…野 정치공세 대응”(종합)

    “검찰, 신속히 수사해 결과 공개하라”“정쟁 자제하고 수사결과 기다려라”김태년 “秋 실체적 진실 많이 규명돼”추미애, 전날 페북서 의혹 전면부인야당 “신파소설·안일한 인식 실망”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당 소속 의원들의 노력으로 사실관계는 많이 분명해졌으나 더 확실한 진실은 검찰 수사로 가려질 것”이라며 야당의 정치 공세에 대응할 것이라고 추 장관을 엄호했다. 이낙연, 추미애 전날 페북 사과·해명에 “몰랐던 가족 이야기·검찰개혁 충정 말씀”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은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기 바란다”고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정치권은 정쟁을 자제하며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게 옳다”면서 “야당이 정치 공세를 계속한다면 우리는 사실로 대응하고 차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추 장관의 전날 페이스북 글에 대해 “어제 추 장관이 아들 문제에 대한 심경과 입장을 밝혔다”면서 “충분히 알지 못했던 가족 이야기, 검찰개혁에 대한 충정을 말씀했다”고 밝혔다. 김태년 “대정부질문 때 허위사실 유포시단호히 대응·정치적 책임 물을 것” 김태년 원내대표도 추 장관 아들의 휴가 연장 특혜 등 여러 의혹에 대해 “많은 실체적 진실이 규명됐고 야당이나 일부 언론에서 제기됐던 여러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고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 많이 밝혀졌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나흘 동안 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된다”며 “대정부 질문이 무차별적인 의혹 제기와 허위 폭로로 얼룩져 정쟁의 장으로 변질된다면 국민 갈등과 분열을 부추길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근거없는 의혹제기나 허위사실 유포 행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고 정치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추미애 “송구하나 절차 어길 이유 없다”“검은 것을 희다고 말한 적 없다” 반박 추 장관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 군 복무 의혹이 불거진데 대해 처음으로 유감을 표하면서도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다. 추 장관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려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면서 처음으로 아들 서씨의 특혜 휴가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추 장관은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면서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해 본 적이 없다. 거짓과 왜곡은 한순간 진실을 가릴 수 있겠지만, 영원히 가릴 수는 없다”며 아들의 의혹에 대해 항변했다. 秋 “남편도 다리 불편한 장애인, 아들도…” 페북서 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 첫 사과 이 과정에서 남편의 다리 장애를 언급하며 아들의 군 입대날 가지 못한 일 등등을 언급하며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언급했다. 추 장관은 “남편은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인데 아들마저 두 다리를 수술받았다”면서 “(수술 후) 완치가 안 된 상태에서 부대로 복귀했고 대한민국 군을 믿고 모든 것을 맡겼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일각의 의심대로 불법이 있었는지에 관해 검찰이 수사하고 있고 저는 묵묵히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아들이 군에 입대하던 날이나 전역하던 날 모두 저는 아들 곁에 있어 주지 못했다”면서 “아들에게 혼자 헤쳐나가도록 키워왔지만 늘 이해만 바라는 미안한 어미”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저는 상황 판단에 잘못이 있었으면 사죄의 삼보일배를 했다”고 과거를 회상한 뒤 “그 일로 인해 제 다리도 높은 구두를 신을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남편, 아들의 아픈 다리가 국민 여러분께 감추고 싶은 부끄러움이 아니라 오히려 당당히 고난을 이겨낸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더 성찰하고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필코 검찰개혁 완성하겠다” 추 장관은 그러면서 “검찰개혁 과제에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제 운명적인 책무”라면서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천명했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중심으로 야당의 의혹 공세 가운데 사실이 아닌 것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여론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추 장관 아들 서씨의 미복귀 의혹을 뒷받침하는 발언을 했던 당직사병 A씨는 국회에 직접 출석해 진술하겠다고 밝혔었다. 여야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추 장관의 아들 의혹과 추 장관의 해명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정의 “추미애 사과, 안일한 인식 실망”“당 대표 발언·행동의 위력 숙고 못했나” “추미애, 문제사항 제대로 입장 안 밝히니 논란 반복” 한편, 추 장관의 입장 발표에 대해 정의당은 전날 논평을 통해 “추 장관은 의도치 않은 개입이 부당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여전히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공적 권력에 대한 안일한 인식에 아쉬움을 표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혜민 대변인은 특히 추 장관의 아들 서씨의 군 복무 시기가 추 장관의 당 대표 시기와 겹치는 점을 상기시키며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대표로서 본인의 발언과 행동이 어떤 위력으로 다가설지 숙고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실망스럽기까지 하다”면서 “문제가 되는 사항에 대해 제대로 입장을 밝히지 않기에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배현진 “秋 신파소설 웃프기 그지없네” 국민의힘은 “본질을 흐리는 신파소설이 ‘웃프기’(웃기면서 슬프다) 그지 없다”고 혹평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아들 서씨의 ‘황제 군 복무’ 논란의 본질은 어디 두고 난데없이 교통사고로 장애를 가진 남편을 소환해 가족 신파를 쓰나”라면서 “과거 삼보일배로 하이힐에 올라탈 수 없게 됐다는 자기 처지 비관은 지나가던 소도 웃을 구차한 궤변”이라고 조소했다. 배 대변인은 “이 땅, 대한민국 엄마들 중 추 장관보다 아들을 덜 사랑한다는 엄마가 어디 있겠나”라면서 “귀한 아들들을 애를 끓이면서 나라에 맡겨야 하는 엄마들에게 오늘 추 장관의 입장문이 얼마나 가소롭겠나. 가련한 시늉하며 본질을 흐리지 말라”고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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