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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개성공단과 초코파이/최광숙 논설위원

    “이 보라우. 내 꿈은 말이야, 우리 공화국이 초코파이를 만드는 날이 오는 거야.” 비무장지대에서 근무하는 남북한 병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남한 병사 이병헌이 건네준 초코파이를 맛있게 먹던 북한 병사 송강호는 입안의 초코파이를 내뱉으며 이렇게 한마디 던졌다. “남한으로 오면 초코파이를 배 터지도록 먹을 수 있어.”라는 남한 병사의 말에 자존심이 상한 북한 병사가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북한 주민들에게는 빵과자 사이에 마시멜로를 넣고 그 위에 초콜릿을 뒤덮은 초코파이는 쉽게 먹을 수 없는 귀한 명품 과자이리라. 송강호의 말마따나 북한에도 초코파이 공장이 생겼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그렇다고 북한 주민들이 초코파이를 영 모르는 것은 아니다.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에게 우리 기업들이 간식으로 초코파이를 지급하면서 입소문을 타 북한 전역에서 인기란다. 정말 초코파이가 북한 전역에서 손쉽게 사먹을 수 있는 날이 오면 그때가 통일된 날이 아닐까 싶다. 개성공단 내 남한 기업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는 4만 2000여명. 한 사람당 하루 2~3개의 초코파이가 지급되는데 한 달 소비량만 해도 250만개란다. 근로자들이 처음에는 가족들을 위해 초코파이를 챙겨 가더니만 이제는 초코파이 계(契)까지 생겼단다. 계를 만들어 한 명이 5~6개의 초코파이를 한목에 챙겨 간단다. 장마당에 내다 팔기도 하고, 북한군이 절반쯤 걷어가 새로 포장해 중국에 수출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현금처럼 거래되기도 한단다. 개당 가격이 9달러 50센트로 1만원이 좀 넘는 가격인데 노동자 월급의 6분의1 수준이라고 하니 초코파이의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 짐작이 된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2의 개성공단이 만들어 질 수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북한이 잘하면’이라는 전제가 붙긴 했지만 천안함 사태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로 현재 개성공단도 잘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좀 뜬금없는 이야기처럼 들린다. 하지만 먼 훗날 언젠가는 제2, 제3의 개성공단이 들어서야 하는 만큼 영 현실성 없는 얘기라고 보기도 어려운 것 같다. 단순한 과자를 넘어 남한 자본주의의 상징이 돼버린 초코파이.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북한 어린이들에게 초코파이를 보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남북한 주민들이 ‘초코파이의 정(情)’을 더 많이 나눌 때가 언제 오려나.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이종혁, 송강호·신세경과 ‘푸른소금’ 호흡…엘리트보스

    이종혁, 송강호·신세경과 ‘푸른소금’ 호흡…엘리트보스

    배우 이종혁이 송강호와 신세경 주연의 영화 ‘푸른소금’에 캐스팅돼 호흡을 맞춘다. ‘푸른소금’은 연기파 배우 송강호와 ‘청순글래머’ 신세경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다. 특히 인간적이면서도 거친 카리스마를 지닌 조직 보스 두헌 역의 송강호와 그를 죽이기 위해 접근한 ‘비밀녀’ 세빈으로 분한 신세경의 호흡이 기대를 더한다. 두 배우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이종혁은 극중 두헌과 둘도 없는 친구이며 조직의 엘리트 보스 백경민으로 분한다. 이종혁의 백경민은 동물적인 감각의 두헌과는 달리 명석한 두뇌와 냉철한 카리스마로 조직의 이끌어나간다. 영화 ‘평행이론’, 드라마 ‘추노’ 등 장르를 넘나들며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쳐온 이종혁은 이번 ‘푸른소금’에서 겉으로는 냉정하지만 속으로는 야망과 열정을 가득 찬 백경민의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송강호와 신세경, 이종혁이 연기 앙상블을 펼칠 ‘푸른소금은’ 지난달 크랭크인에 돌입해 촬영에 한창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 사진설명 = 송강호·이종혁·신세경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4억 명품녀’ 김경아, 세무조사 받는다… 그 결과는?▶ ’다이어트 효과만점’ 마녀수프 레시피 대공개▶ ’육감몸매’ 문지은, 화보서 비키니·시크룩 ‘섹시UP’▶ ’여친구’ 박수진 기습키스에 놀란 이승기 "뭐하는 짓이야"▶ 조권, 극세사 다리 ‘인증’…"가인 다리와 비슷?"▶ 이하늘, 엄정화와 결혼약속 "45세까지 미혼이면…"
  • 박혁권 “밑바닥부터 시작한 연기 어떤 상황도 두렵지 않죠”

    박혁권 “밑바닥부터 시작한 연기 어떤 상황도 두렵지 않죠”

    영화배우와의 인터뷰라. 왠지 메이컵 아티스트가 수시로 화장도 고쳐주고, 코디네이터가 옷도 손질해 주는, 그런 거창한 분위기가 생각나겠지만 사실 꼭 그렇지도 않다. 오히려 수수할 때가 더 많다. 그와의 인터뷰는 더 그랬다. 화장은커녕 반바지에 슬리퍼를 끌고 나타났다. 혹시나 사진 촬영이 있을까봐 옷을 가방에 싸가지고 왔다고 어수룩하게 말한다. “어떻게 오셨어요?”라고 묻자 “버스요. 서울 시내에서 웬만해선 차를 안 타려고요. 성격 버리잖아요.”라고 짧게 답한다. 바로 저예산 영화의 스타, 독립영화계의 ‘송강호’ 박혁권(39)의 친근한 모습이다. 16일 개봉하는 ‘계몽영화’로 돌아온 그를 최근 서울 통인동의 한 영화사 사무실에서 만났다. 혹시라도 “이 사람, 얼굴은 아는데 어디 나왔더라….”라고 고개를 갸우뚱할 독자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부터 한다. 앞서 독립영화계의 스타란 수식어를 붙였지만 박혁권은 일반 대중에게도 낯익은 얼굴이다. 드라마 ‘하얀거탑’,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고 ‘시실리2㎞’(2004), ‘차우’(2009), ‘의형제’(2010)와 같은 상업영화에서도 얼굴을 내비쳤다. 물론 그의 주무대는 독립영화. ‘은하해방전선’(2007), 인디시트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2010) 등을 통해 마니아 층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고등학교 때 연극반을 했는데 직업으로 해야겠다는 생각까진 안 했거든요. 그냥 관심만 있는 정도? 그런데 학교 졸업하고 극단 산울림에서 단원을 모집한다는 신문 광고를 봤어요. 그게 1993년이었어요. 오디션에 통과하고 밑바닥 생활부터 했죠. 이듬해에는 서울예술대학에 입학해 연기 공부를 하게 됐고요.” 여느 배우와 마찬가지로 박혁권도 처음엔 연기가 좋은 편이 아니었다고. 이걸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도 무척 했다고 했다. 연습이 끝나면 우는 게 일이었다. 항상 주눅이 드니 결국 악순환. 물론 시간이 약이었다. 조금씩 시간 흐르면서 나아지고 있다는 걸 느꼈고 연극판에서 “이 정도면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2004년 영화 오디션을 봤어요. 이왕 시작한 거 더 큰 판에 나가보고 싶었죠. 물론 돈도 필요했고요(웃음). 어차피 연극은 계속 할 수 있으니까 다른 일에 한 번 도전해보는 거였죠 뭐.” 이때부터 영화와 드라마에 발을 들여놓았다. 연극에 정을 끊기 위해 그 뒤로 연극에 출연하지 않았다. 박혁권은 특히 ‘하얀 거탑’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살면서 이같이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또 찍을 수 있을지 의구심이 생길 정도라고. “사실 드라마는 연극과는 달리 진행이 빠르더라고요. 속이 많이 상했어요.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은 드는데 한계가 있더라고요. 술도 많이 먹었죠. 하지만 그런 조건에서도 잘 하는 사람은 분명히 있잖아요. 지금은 닥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그의 신작 ‘계몽영화’에 대한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박동훈 감독의 계몽영화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질곡을 관통하며 끊임없이 주류지향적인 삶을 욕망한 정씨 집안의 가족사를 그린 작품이다. 박혁권은 영화에서 이 집안의 사위 ‘김성호’ 역을 맡았다. 영화 주요 배우들 가운데 유일하게 가족 외 인물이다. 어긋난 정씨 집안에 대해 “너희 집안 되게 웃겨.”라고 푸념하는 냉소자인 동시에, 이로 인해 극단적인 상황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피해자이기도 하다. “김성호는 뭐랄까. 자기가 주어진 조건 속에서 순응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런 인물인 것 같아요. 끌려다니는 거죠. 나중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도 스스로 택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까 해요. 일종의 복수일 수도 있고요.” 하지만 이 영화에서 김성호는 존재감이 있으면 안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성호는 강한 인상을 남기는 가족들의 이미지를 더욱 명확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일종의 조력자라는 것. 그래서 박혁권은 김성호 캐릭터를 ‘배려’란 말로 압축한다. 인터뷰 중간에 갑자기 궁금해졌다. 도대체 ‘계몽’(啓蒙)이 뭔지. 사전적 의미는 지식수준이 낮거나 인습에 젖은 사람을 가르쳐서 깨우치게 한다는 걸 의미한다. 박혁권은 이 영화가 주고자 하는 계몽의 의미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영화는 특정 상황 속에서 한 어떤 행동들이 어떻게 평가될 수 있는지, 그걸 그려내고 있어요. 물론 나중에 후회를 할 수도 있고, 잘했다고 위안을 삼을 수도 있겠죠. 그러면서 조금씩 배워나가는 거고요. 일종의 계몽이죠. 영화는 그 과정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끝으로 영화의 매력을 물었다. 박혁권은 지나치지 않다는 점을 꼽았다. 영화에는 특별한 악인도, 그렇다고 선인도 없다. 그냥 평범한 삼대의 이야기지만, 그 안에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갈등 구조를 담담히 담아내고 있다. “지나치게 미화하지도, 그렇다고 지나치게 감추지도 않아요. 객관적으로 전개되죠. 그래서 더욱 현실적이고요. 이게 영화의 재미고 묘한 매력이죠. 관객들도 담담하고 편안히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글 사진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주말 데이트] 느리지만 야무진 배우 전미선

    [주말 데이트] 느리지만 야무진 배우 전미선

    눈 안에 피곤이 가득하다. 2박3일 꼬박 밤샘 촬영. 충북 청주에서 부랴부랴 올라와 집에 잠깐 들러 4살짜리 아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서울 대학로로 달려왔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의 연습을 위해서다. 살인적인 일정에 체력은 바닥이다. 하지만 카메라 앞에 설수록, 무대에서 호흡할수록 기운이 나고 재미있단다. 영화, TV, 연극을 종횡무진하고 있는 배우 전미선(41)의 이야기다. 이름만 들었을 때 대개 고개를 갸우뚱한다. ‘탁구 엄마 미순’을 앞에 붙여줘야 고개를 끄덕인다. 전미선은 KBS2 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주인공 탁구의 생모 ‘미순’으로 열연하고 있다. 늘 이름보다 배역이 앞섰다. 영화 ‘살인의 추억’의 송강호 애인이라든지, 드라마 ‘황진이’의 황진이 생모 진현금이라는 식으로 말이다. 단독 주연을 맡은 2005년 영화 ‘연애’ 말고는 화려한 조명을 홀로 독차지해 본 적이 드물다. 고등학교 2학년 때인 1987년 대작 드라마 ‘토지’로 데뷔, 전도유망한 신인으로 꼽혔다. “외숙모 친구가 연기학원을 운영하셨는데요, 그 학원에서 학생들을 데리고 방송국 견학을 간다기에 따라나섰다가 캐스팅이 됐어요.” 귀까지 빨개지면서도 영리하게 대본을 읽어가는 어리숙한 아이를 당시 감독은 ‘될성부른 떡잎’으로 봤다. 정식 연기교습을 받은 아이들을 제쳐두고 그를 뽑았다. 그러나 이후 기대만큼 전미선은 쑥쑥 자라지 못했다. 1990년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를 찍고 나서 다시 카메라를 마주할 때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오랜 공백기 끝에 찍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는 성격을 탓하며 삭이려 했던 열정을 다시 피우게 해준 작품이다. “계약서에 나와 있는 제 출연료가 너무 적은 거예요. 충격이었죠. 그때 신우식(현 영화기획사 바른손 부사장) 대표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배우가 오래 쉬었으면 그만큼 도태된 것이고 그에 따라 대우를 받는 것인데 왜 그걸 모르느냐.’고. 그 한마디가 절 깨운 거죠. 그래 다시 해보자 했지요.” 눈에 띄지 않을 역도 눈에 띄게 소화하는 능력을 발화시킬 기회를 여러 차례 맞았다. 특히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과의 만남은 현장에서 감독·동료 배우들과 교감하는 법을 터득하게 했고, 편안하고 자연스러울 때 자신의 연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게 했다. “영화에서 누워 있는 송강호씨를 발로 툭툭 차면서 ‘야야, 일어나.’하는 장면이 있어요. 발로 차야 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경직된 제 감정이 풀릴 때까지 감독님이 많이 기다려 주셨어요.” 자신 안에 담겨 있는 걸 끌어낼 줄 아는 감독을 만나고 그래서 “나도 모르는 내가 나오는 희열”을 그때 맛봤다고 했다. 그 희열감은 지금껏 그를 끌고 오는 힘이다. “내가 한계에 도달했다고 느끼는 작품이 있어요. 예전 같으면 도망갔을 텐데 지금은 힘들어도 뛰어넘고 싶은 욕심이 생기죠.” 지금 찍고 있는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도 그 중 하나다. 그가 연기하는 인물인 미순은 지금 시각으로 볼 때 전근대적인 여성의 전형. 젊은 시청자들은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저도 엄마지만 미순을 볼 때마다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싶어요. 그런데 예전 엄마들은 다 그랬잖아요. 자기 위주보다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그런 모습을 진하게 전달해 주고 싶었어요. 완전하지는 않지만 그런 감정에 다가가고 공감을 이뤄냈다는 데 만족하고 행복해요.”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쉴 틈도 없이 새달 10일부터 선배 연기자 강부자와 함께 연극 ‘친정엄마’ 공연에 들어간다. 잘나고 똑똑한 딸과 그 딸에 비해 늘 부족하게만 생각하는 엄마의 애틋한 시간을 그려 객석을 눈물 콧물로 물들이는 작품이다. 두 배우의 찰떡 연기로 지난해 300석짜리 소극장에서 97% 유료 점유율을 기록했다. 자신감 팽배한 이 히트 연극은 600석 규모의 서울 성균관대학교 내 새천년홀로 자리를 옮겼다. 남들이 뛸 때 멈추기도 했고 다시 걷기 시작했을 때도 뛰려고 하지 않았다. 느리지만 야무진 보폭으로 작품을 든든하게 떠받치는 연기자로 자리잡았다. 어느새 연기생활 20년을 훌쩍 넘은 중견 연기자. 누구는 활짝 펴보지도 못하고 벌써 그렇게 됐냐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전미선의 말대로 그의 연기 인생은 이제 비로소 망울을 맺었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김태웅기자 tuu@seoul.co.kr
  • 원빈 ‘아저씨’, 정상 재탈환…‘라스트에이벤더’ 눌렀다

    원빈 ‘아저씨’, 정상 재탈환…‘라스트에이벤더’ 눌렀다

    배우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9일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라스트 에이벤더’는 2위로 한 걸음 물러났다. 2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저씨’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주말 3일 동안 64만75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로써 ‘아저씨’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는 약점에도 불구, 개봉 19일 만에 누적관객 352만8304명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라스트 에이벤더’는 주말 3일 동안 62만1701명을 스크린 앞으로 불러 모았다. 개봉 4일 만에 75만6238명을 동원한 ‘라스트 에이벤더’는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2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제한상영가 등급으로 개봉 전부터 논란을 빚었던 이병헌, 최민식 주연의 ‘악마를 보았다’는 같은 기간 28만3439명을 동원했다. 개봉 11일 만에 누적관객 121만 명을 돌파한 ‘악마를 보았다’는 악명 높은 잔혹성과 관객 호불호의 뚜렷한 분리로 폭발적인 흥행력을 드러내지는 못하고 있다. 한편 개봉 한 달째에 접어든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인셉션’은 주말 3일 동안 26만2013명을 모았다. 누적관객 532만 명을 넘어선 ‘인셉션’은 올해 개봉작 중 최고 흥행을 기록한 영화이자 500만 관객을 넘긴 유일한 작품인 강동원, 송강호 주연의 ‘의형제’(541만 명) 기록을 위협하고 있다.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아바타 소개팅’ 이하늘, 가발쇼 무한폭소▶ ’타블로 학력논란’ 스탠포드 동창 등장…대학사진 추가공개▶ 크리스탈, 화이트 초미니 스커트 ‘각선미 노출’…"여신강림"▶ 이민정, 예쁜 얼굴에 가렸던 ‘눈부신 몸매’ 과시▶ ’임신 4개월’ 미란다 커, 변함없는 명품몸매 과시▶ ’후덕봄’서 ‘여신봄’으로..박봄 다이어트 인증샷
  • 소유진, 제작비지원…‘작은영화’ 위해 배우가 나선다

    소유진, 제작비지원…‘작은영화’ 위해 배우가 나선다

    배우 소유진이 자신이 주연한 영화 ‘탈주’가 예산 문제로 촬영이 중단되자 사비로 제작비를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유진은 내달 2일 개봉 예정인 영화 ‘탈주’ 시사회에서 “예산부족으로 중간에 영화 촬영이 중단돼 어떻게 될지 불안했다”며 “끝까지 작품을 완성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커서 메가폰을 잡은 이송희일 감독께 제작비를 빌려드렸다”고 전했다. 이처럼 투자 기근에 시달리는 ‘작은 영화’들을 위해 배우들이 발 벗고 나서는 일은 소유진만이 아니다. 일부 배우들은 높은 출연료보다는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제작비를 지원하거나 출연료 자체를 받지 않는 일에 앞장서기도 한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의 대상작이자 지난 5월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는 배우 유준상·김상경·문소리·예지원·김강우·김민선·윤여정·기주봉·김영호 등이 노개런티로 출연했다. 또한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작은 연못’은 문성근, 송강호, 문소리, 유해진, 고(故) 박광정 등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미군의 양민 학살 사건인 노근리 사건을 영화화 하는데 힘을 모았다. 특별 출연한 송강호와 문소리는 노개런티로 출연했고, 문성근 등 나머지 배우들은 자신의 출연료 전액을 영화에 투자해 영화 제작을 도왔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이재용 감독의 ‘여배우들’에는 고현정을 비롯, 최지우·이미숙·윤여정· 김민희·김옥빈 등이 무보수로 촬영에 임했다. 특히 고현정은 연기 복귀작 ‘해변의 여인’과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 이어 연속 노개런티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개봉한 영화 ‘토끼와 리저드’ 역시 주연배우 성유리와 장혁이 출연료 전액을 제작비에 투자했다. 이에 특별 출연한 차태현까지 노개런티로 열연을 펼쳤다. 같은 달 개봉한 ‘하늘과 바다’는 주연배우 장나라의 부친인 주호성 씨가 직접 제작사를 차려 영화 제작비를 지원한 케이스다. 장나라의 중국 활동 수입의 일부도 영화에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정우성은 지난해 9월 개봉한 한국과 중국의 합작영화 ‘호우시절’에 주연배우이자 제작 투자자로 참여했다. 당시 정우성은 자신의 제작사인 토러스필름을 통해 영화를 공동 제작하는 방식으로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윤은혜, 베이비복스 불화설 해명눈물 ‘뚝뚝’▶ ’만삭’ 고소영, 남편 장동건과 나들이 ‘단독포착’▶ ’사랑에 빠진’ 서우, 란제리 화보공개…’큐티 글래머’▶ 휘성, 직설적 작사 ‘결혼까지 생각했어’…주인공 누구?▶ 김소향, 임혁필-김지혜 이어 공개 양악수술
  • 신세경, 구혜선 이어 ‘숲 프린세스’ 등극…“도도한걸”

    신세경, 구혜선 이어 ‘숲 프린세스’ 등극…“도도한걸”

    ‘청순글래머’ 신세경이 배우 구혜선에 이어 ‘숲(SOUP) 프린세스’로 등극했다. 최근 로맨틱 영캐주얼 브랜드 숲의 새 얼굴로 발탁된 신세경은 화보를 통해 ‘러블리 프린세스’(Lovely Princes)의 매력을 발산했다. 신세경은 이번 화보에서 사랑스러운 이미지에 감각적이고 로맨틱한 감성을 담아 고급스러운 비주얼을 선보였다.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수줍은 모습을 연출하다가도 도도하고 호기심 어린 매력적인 공주의 모습을 보이는 등, 신세경은 그 동안 쌓아뒀던 연기 내공을 과시했다. 숲 관계자는 “신세경의 눈빛은 촬영인지 실제 모습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깊은 연기력을 보여주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최근 가장 핫한 연예인임을 확인시키듯 어떤 포즈로도 빛나는 미모를 자랑해 ‘역시 신세경’이라는 감탄사를 자아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세경은 이달 중 크랭크인하는 영화 ‘푸른 소금’(가제)에서 배우 송강호, 천정명 등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사진 = SOUP, 코네즈 / 사진설명 = (위) 신세경, 구혜선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이하늘, 아바타 소개팅녀에 민머리 노출 굴욕▶ ’내친구’이승기, ‘대웅이 패션’ 벌써부터 눈길▶ 우영-지연, ‘손 꼭 잡고’ 롤러코스터 데이트 ‘흥분’▶ ’외탁한’ 박명수 딸 공개…"엄마닮아 다행이야"▶ 현아 "키 170cm 남자" 이상형 고백…"이기광 번뜩"
  • 디카프리오, 강동원까지 ‘14만 관객’…이번주 넘는다

    디카프리오, 강동원까지 ‘14만 관객’…이번주 넘는다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인셉션’이 개봉 한 달째에도 꾸준한 흥행력을 과시하며 532만 관객을 돌파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개봉한 ‘인셉션’은 22일까지 누적관객 532만1576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개봉 외화 중 최고 성적이었던 ‘아이언맨2’(이하 최종 누적관객 445만 명)를 훌쩍 넘어섰다. 이어 올해 개봉작 중 최고 흥행을 기록한 영화이자 500만 관객을 넘긴 유일한 작품인 강동원, 송강호 주연의 ‘의형제’(541만 명) 기록까지 단 14만 명이 남은 상태. 특히 ‘인셉션’은 국내 개봉 한 달을 넘겼지만 평일 하루 5만 명 내외의 관객을 동원하며 여전한 흥행력을 과시하고 있어, ‘의형제’의 관객수를 이번 주 중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국내 개봉 외화 중 5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인셉션’을 포함해 단 7편뿐이다. 지난해 국내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엎은 ‘아바타’(1335만 명)와 ‘트랜스포머2’(743만 명), ‘트랜스포머’(743만 명),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596만 명), ‘미션 임파서블 3’(574만 명), ‘2012’(543만 명)가 그 주인공이다. 현재 2010년 개봉작 중 흥행 2위이자 역대 국내 개봉 외화 중 7위에 이름을 올린 ‘인셉션’이 각각의 기록에서 한 단계씩 전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인셉션’은 꿈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린 충격적인 세계를 그린 SF 블록버스터다. 영화 ‘다크 나이크’로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인셉션’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흥행 파워를 떨쳤다. 사진 = 영화 ‘인셉션’ 포스터,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아바타 소개팅’ 이하늘, 가발쇼 무한폭소▶ ’타블로 학력논란’ 스탠포드 동창 등장…대학사진 추가공개▶ 크리스탈, 화이트 초미니 스커트 ‘각선미 노출’…"여신강림"▶ 이민정, 예쁜 얼굴에 가렸던 ‘눈부신 몸매’ 과시▶ ’임신 4개월’ 미란다 커, 변함없는 명품몸매 과시▶ ’후덕봄’서 ‘여신봄’으로..박봄 다이어트 인증샷
  • 임수정·이병헌, ‘시네마엔젤’ 커플호흡…“역시 톱배우”

    임수정·이병헌, ‘시네마엔젤’ 커플호흡…“역시 톱배우”

    배우 이병헌과 임수정이 ‘시네마엔젤’로 분해 커플 호흡을 맞췄다. 이병헌과 임수정은 최근 패션지 ‘하퍼스바자’와 영화 재단 ‘시네마엔젤’(대표 이현승 감독)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시네마엔젤 프로젝트 화보’를 촬영했다. ‘시네마엔젤’은 한국영화계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영화배우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소규모 재단으로 매년 프로젝트 화보를 진행해왔다. 올해의 ‘시네마엔젤’ 커플은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이병헌과 ‘김종욱 찾기’로 올 하반기 관객들과 만나는 임수정. 같은 작품에 출연한 적은 없지만, 임수정과 이병헌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선뜻 의기투합했다. 좋은 취지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임수정과 이병헌은 “영화 배우로서 꼭 해 보고 싶은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촬영 내내 즐거우면서도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배우의 카리스마와 섹시한 매력, 친근함 등을 아낌없이 담아낸 임수정과 이병헌의 화보는 ‘하퍼스바자’ 9월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한편 4회째를 맞는 ‘시네마엔젤 프로젝트’는 패션 브랜드 버버리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후원금은 이병헌과 임수정, ‘하퍼스바자’의 이름으로 ‘시네마엔젤’ 재단에 기부된다. 해당 후원금은 영화 관람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소외 계층, 열악한 환경에 있는 한국의 독립영화 등을 후원할 예정이다. 이병헌과 임수정에 앞서 1회에는 안성기, 송강호 설경구, 박해일, 황정민, 유지태, 류승범, 수애, 신민아, 장진영, 강헤정, 배두나, 공효진 등 13명의 배우들이 기꺼이 ‘시네마엔젤’로 활약했다. 이어 2회는 이나영, 3회는 전도연으로 이어지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사진 = 하퍼스바자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양악수술’ 김지혜, V라인 등극…’임혁필과 병원동기’▶ 손예진, 암스테르담의 ‘팜므파탈’ 변신…"고혹+요염"▶ 김신영, 경매서 10억 탕진..구매 물품은?▶ 포미닛, 인지도↓ 충격에 녹화중단 "이정도일 줄은.."▶ MC몽 ‘몽키펀치’ 법정분쟁 휘말려…’시끌시끌’▶ 문채원, 선글라스 민낯 셀카 공개...팬들 시선집중▶ 김정은, 매끄럽고 탄력있는 각선미 ‘아찔 매력’
  • 디카프리오, 강동원 이길까…‘인셉션’ 500만 임박

    디카프리오, 강동원 이길까…‘인셉션’ 500만 임박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영화 ‘인셉션’이 500만 관객의 기록에 육박했다. 1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개봉한 ‘인셉션’은 15일까지 누적관객 481만 8432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개봉 외화 중 최고 성적이었던 ‘아이언맨2’(이하 최종 누적관객 445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인셉션’은 국내 개봉 4주차에 접어들었지만 일일 평균 1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여전한 흥행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올해 개봉작 중 최고 흥행을 기록한 영화이자 500만 관객을 넘긴 유일한 작품인 강동원, 송강호 주연의 ‘의형제’(541만 명) 기록 역시 위협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개봉 외화 중 5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단 6편뿐이다. 지난해 국내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엎은 ‘아바타’(1335만 명)와 ‘트랜스포머2’(743만 명), ‘트랜스포머’(743만 명),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596만 명), ‘미션 임파서블 3’(574만 명), ‘2012’(543만 명)가 그 주인공이다. 이어 ‘인셉션’은 이번 주중 5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어, 최종 흥행 기록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인셉션’은 꿈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린 충격적인 세계를 그린 SF 블록버스터다. 영화 ‘다크 나이크’로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인셉션’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리온 코틸라르 등 유명배우들의 출연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사진 = 영화 ‘인셉션’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태양의 키스女’ 김지혜, 댄스-미모 ‘화제만발’▶ 양세형, 이진욱 소시지사건 폭로…스타도 사람이야▶ ‘귀신’ 유재석, 점심 사전차단에 길-정형돈 ‘정색’▶ ‘꽃미남’ 닉쿤, 과거사진 들통…폭탄머리 ‘폭소’▶ ‘최연소’ 지피베이직, 인기가요 첫선…네티즌 "섣부른 데뷔 글쎄"▶ 오나미, ‘신민아 급’ 뒤태인증…“착각했다”▶ ’구미호’ 신민아, ‘여신’ 인증셀카…"진정 베이비 페이스"▶ 영화감독 박성범 별세…향년 41세
  • 천정명, 문근영 이어 신세경과 호흡…‘푸른소금’ 합류

    천정명, 문근영 이어 신세경과 호흡…‘푸른소금’ 합류

    배우 천정명이 ‘국민여동생’ 문근영에 이어 ‘청순글래머’ 신세경과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연기파 배우 송강호와 떠오르는 ‘샛별’ 신세경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아온 영화 ‘푸른소금’(가제, 감독 이현승 제작 스튜디오블루)은 4일 오전 천정명이 영화에 합류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푸른소금’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 세빈(신세경 분)이 인간적이면서도 거친 카리스마를 지닌 조직의 보스 두헌(송강호 분)을 죽이기 위해 접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이후 차기작을 영화로 선택한 천정명은 ‘푸른소금’을 통해 군 제대 이후 첫 스크린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극중 천정명은 두헌에게 접근하는 세빈을 의심하면서 보스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애꾸로 분한다. 천정명의 애꾸는 두헌이 조직에 있을 때부터 은퇴한 후까지 항상 곁을 지키며 의리를 지키는 캐릭터로, 두헌이 세빈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고 변해가는 것을 묵묵히 지켜본다. 영화 제작 관계자는 “군 제대 후 남성적인 매력을 물씬 풍기며 돌아온 천정명은 조직의 일원으로서 한 쪽 눈에 깊은 칼자국의 상처를 지닌 애꾸로 변신한다”며 “기존의 순수하고 소년 같은 이미지를 깨고 거칠고 카리스마 있는 남자로의 변신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송강호와 신세경, 천정명의 호흡이 기대를 모으는 ‘푸른소금’은 8월 중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박찬욱·정우성·임수정 “이병헌+최민식을 보았다”

    박찬욱·정우성·임수정 “이병헌+최민식을 보았다”

    박찬욱 감독과 배우 정우성, 임수정, 엄정화 등이 이병헌과 최민식의 신작 영화 ‘악마를 보았다’(감독 김지운)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악마를 보았다’ 제작사 측은 4일 박찬욱, 봉준호 감독을 비롯, 정우성, 송강호, 임수정, 이범수, 엄정화, 공형진 등 영화 촬영 현장을 찾은 영화인들의 응원 영상을 공개했다. 먼저 박찬욱 감독은 “김지운 감독과 최민식, 이병헌 모두 친한 사람들이라 세 번이나 촬영 현장에 와야 했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세트가 아주 멋있고 프레임만 봐도 긴장이 감돈다. 특히 최민식이 연기를 좀 잘했겠나. 잘하면 잘한 만큼 견디기 힘든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이병헌이 결혼식 사회를 담당할 만큼 절친한 배우 이범수는 김지운 감독의 팬임을 자처하며 영화 촬영 현장을 방문했다. 또 엄정화는 “8월에 가장 기대되는 영화가 바로 ‘악마를 보았다’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최민식과의 오랜 인연으로 직접 피자를 사 들고 현장을 찾은 공형진은 “또 하나의 명품 영화가 나올 것 같다는 소문과 예상이 퍼져 있다. 나도 팬의 입장,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악마를 보았다’는 살인을 즐기는 연쇄살인마(최민식 분)와 그에게 약혼녀를 잃고 그 고통을 뼛속 깊이 되돌려주려는 한 남자(이병헌 분)의 광기 어린 대결을 그린다. 오는 11일 개봉 예정. 사진 = 서울신문NTN DB, 페퍼민트앤컴퍼니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강심장’ 박수진 고백 "김희철 손톱 때타령에 눈물 펑펑 쏟았다" ▶ ’동이’ 한효주, 친구 게둬라에게 살해 위기 ▶ 백지연 "최고 여배우 브룩 쉴즈라 불렸다" 고백 ▶ 이하늘, 여친 공개 "한발 물러나 생각해보려 우도에" ▶ 리지 소속사 측 "속옷 방송사고 사실무근" 해명
  • 배꼽잡고 웃다 보면 무더위 싹~

    배꼽잡고 웃다 보면 무더위 싹~

    뜨거운 여름을 식히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코믹물 3편이 대학로에 올랐다. ‘너와 함께라면’(이해제 연출, 연극열전 제작)은 ‘웃음의 대학’으로 유명한 일본 작가 미타니 고우키의 작품. 주어진 상황 아래 좌충우돌하는 캐릭터라는 코믹물의 원칙에 충실하다. 일흔살(정확한 나이는 연극에서 확인하길) 노인네가 스물일곱 꽃띠 처녀와 결혼하기 위해 예비 장인댁을 방문하는데, 가족이 받을 충격을 줄이기 위해 던진 작은 거짓말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일흔살 노인네 송영창과 어정쩡한 소시민 아빠 서현철, 언니의 선택을 지지하는 동생 김유영 등이 상황을 구축해 나가는 능청스러운 앙상블이 빛난다. 스물일곱살 처녀 역엔 탤런트 이세은이 나오는데, 귀엽고 사랑스럽긴 하나 무대 위 연기는 미숙하다. 10월31일까지 서울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1관. (02)766-6007. ‘경남 창녕군 길곡면’(류주연 연출, 연극열전 제작)은 두 배우의 집중력과 호흡이 빛나는 작품이다. 도시노동자의 고단한 삶을 다룬 독일 원작에 바탕을 뒀지만, 한국적으로 딱 떨어지게 번안돼 2008년 초연 때 극찬받았다. 3년 차 신혼부부가 임신과 출산을 앞두고 겪는 슬픈 갈등 과정을 그렸는데도, 그만 웃음을 자아낸다. 경상도 부부로 설정된 덕분에 영화 ‘밀양’에서 송강호가 연기했던 카센터 사장 캐릭터 같은 감성이 짙게 배어나오기 때문이다. 10월24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02)766-6007. ‘이해관계’(우현철 연출, 극단 레몬 제작)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스페인 작가 하신토 베나벤테의 국내 초연작이다. 머리 좋은 사기꾼 그리스핀이 겉만 번지르르한 레안드로를 졸부 폴리치넬라의 공주 같은 딸 실비아와 결혼시킨다는 내용이다. 결혼 목적은 폴리치넬라의 재산을 빼앗는 것. 제목처럼 극의 핵심은 폴리치넬라의 반항을 진압하기 위해 그리스핀이 군인, 시인, 법률가 등을 이해관계로 묶어내는 과정이다. 직업에서 엿볼 수 있는 캐릭터의 전형성을 착실하게 밟아나간다. 다만, 기본적으로 하급계층이 상급계층을 희롱하는 내용이라 우리 마당극을 차용한 흔적이 엿보이는데, 그리스핀을 좀더 극의 중심에 끌어다 세우고 조금 더 ‘잡놈’처럼 꾸밀 필요가 있어 보인다. 11일까지 서울 대학로 더 씨어터 소극장. 1544-3901.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현장 톡톡] 감독데뷔 日 배우 오구리 슌 내한

    [현장 톡톡] 감독데뷔 日 배우 오구리 슌 내한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일본에서 먼저 제작됐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일본판에서 루이(한국판 윤지후)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오구리 슌(28)이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배우가 아닌 감독 자격으로다. 자신이 연출한 첫 장편영화 ‘슈얼리 섬데이’를 들고 왔다.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비전 익스프레스’ 부문 초청작이다. 그를 지난 20일 경기 부천 광원아트홀에서 만났다.  “어제 막걸리를 마셨어요. 한국의 밤거리가 정말 아름답더군요.”라고 운을 떼는 오구리.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과 한잔 진하게 걸쳤다고 했다. 오구리는 방한 전부터 양 감독과의 만남을 타진해 왔다. “올해 초 일본에서 ‘똥파리’가 ‘숨도 못 쉰다’는 제목으로 개봉했습니다. 영화 전체적으로 흐르는 긴장감에 정말 숨을 못 쉬겠더군요.”  본격적으로 영화 얘기를 꺼내는 오구리. ‘슈얼리 섬데이’는 고등학교 밴드부원 5명이 축제를 취소하려는 학교에 반발, 교실에 폭탄을 설치했다가 퇴학당한 뒤 3년 만에 뭉쳐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청춘물이다.  왜 하필 청춘물이냐고 물었다. “개인적으로 고교 생활이 정말 좋았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그 시간이 너무나 소중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있었고요. 딱히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에게도 충분히 에너지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죠. 어쩌면 내가 가장 보고 싶었던 영화였을 수도 있어요.”  촬영 철학도 확고해 보인다. 오구리는 배우들에게 현장에 오기 전 너무 많은 걸 준비하지 말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즉흥적으로 나오는 에너지를 배우들이 표현하길 원해서였기 때문이라고. “함께 연기한 배우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습니다. 이 사람들과 작업한 게 큰 재산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작 일본에서는 톱스타의 영화 제작을 달가워하는 분위기가 아니란다. 배우가 갑자기 감독을 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던 모양. 하지만 오구리는 어릴 적부터 감독을 꿈꿔왔다고 했다. “중학교 시절 저만큼 영화를 많이 보는 사람이 일본에는 없을 거라 생각했을 정도였어요. 영화를 공부한 형을 보면서 감독에 대한 꿈이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그래서 한국 관객과의 만남이 아주 좋다고 했다. 한국 관객들은 오롯이 영화에만 집중해 줬기 때문이다. “시사회 때 관객과의 만남을 위해 영화 끝나기 30분 전 극장 안으로 살짝 들어갔는데 웃음이 자주 터지는 거예요. 제 영화가 많은 웃음을 가진 작품이란 걸 한국 관객을 보고 알았어요. 영화를 순수하게 봐줘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한국 영화에도 관심이 많다는 오구리. 최근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DVD로 봤다. 배우 송강호를 좋아한다고도 했다. 보통사람처럼 보이는 매력이 넘치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감독으로서 아직 차기작은 없습니다. 배우로서는 산악구조대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내년 5월 개봉될 예정입니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무대가 좋다’ 홍보대사 신세경, 첫 연극 나들이

    ‘무대가 좋다’ 홍보대사 신세경, 첫 연극 나들이

    ‘무대가 좋다’의 공식 홍보대사인 배우 신세경이 응원 관람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신세경은 17일 연극 페스티벌 ‘무대가 좋다’(공동제작 _ ㈜악어컴퍼니 & ㈜나무엑터스 & CJ엔터테인먼트㈜)의 개막작인 ‘풀포러브’ 공연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임에도 일찍부터 공연장에 도착해 관람을 마친 신세경은 “공연이 너무 좋다.”며 “ ‘무대가 좋다’의 다음 작품인 ‘클로져’도 빨리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은 관객들이 보다 연극이란 장르와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연극 ‘풀포러브’는 ‘무대가 좋다’ 연극 시리즈의 개막작품으로 박건형, 한정수, 조동혁, 김정화, 김효진, 남명렬, 박해수 등의 실력파 배우들이 총 출동한 작품으로 9월 12일까지 대학로 SM아트홀에서 성황리에 공연 중이다. 한편 신세경은 배우 송강호와 함께 출연하는 영화 ‘푸른 소금(가제)’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사진 = 악어컴퍼니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 통계로 본 상반기 영화시장

    통계로 본 상반기 영화시장

    올 상반기 한국 영화는 다소 고전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1~6월 한국 영화를 찾은 관객수는 2992만 1772명(점유율 43.1%)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7.3%나 줄었다. 2009년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8.3% 늘어났었다. 외국 영화를 포함한 전체 동원 관객 수도 6944만 7184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83만명(3.9%) 줄었다. 하지만 외화 관객 수는 3952만 5666명(점유율 56.9%)으로 감소 폭(1.2%)이 작았다. 한국 영화는 2월과 6월에만 점유율 50%를 넘어섰을 뿐, 나머지 달에는 30%대 점유율에 머물렀다. 그만큼 한국 영화가 약세였다는 방증이다. 반면 극장 매출은 5472억원으로 14.6%나 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여름 기본 관람료가 1000원 오른 데 이어 3차원(3D) 입체영화의 등장으로 관람료가 최고 1.5배 치솟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아바타’ 열풍 이후 ‘타이탄’, ‘드래곤 길들이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의 3D 영화는 흥행 톱 10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을 뿐, 대박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상반기 최고 흥행작은 역시 ‘아바타’였다. 지난해 12월17일 개봉해 약 2주 동안 511만명을 동원했던 아바타는 올해 들어서도 815만명을 끌어모으며 흥행 광풍을 이어갔다. 한국 영화에서는 배우 강동원이 분발했다. 송강호와 함께 주연한 ‘의형제’가 541만명을 기록, 올해 국내 영화로는 유일하게 500만명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244만명, 올해 361만명을 동원한 강동원 주연의 ‘전우치’는 ‘아이언맨 2’(442만명)에 이어 4위. 배급사 ‘빅3’ 전쟁에서는 CJ엔터테인먼트가 흥행 톱 10 가운데 절반(한국 영화 3편, 미국 영화 2편)을 배급하며 독주했다. 쇼박스와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아바타’를 배급한 직배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17.6%)에 큰 격차로 뒤지며 각각 3위(8.6%)와 4위(8.4%)를 기록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놈놈놈’ 최초 TV 방영…시청률 기록 깰까

    ‘놈놈놈’ 최초 TV 방영…시청률 기록 깰까

    영화전문채널 CGV가 영화 ‘놈놈놈’을 시작으로 미국판 ‘괴물’, ‘클로버필드’와 미드 ‘휴먼타겟’ 등을 연이어 방송한다. 3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놈놈놈’은 정우성, 이병헌, 송강호 등 흥행 배우들이 호흡을 맞춘 블록버스터 영화로 1930년대 무법천지 만주를 배경으로 현상금 사냥꾼 박도원(정우성 분)과 마적단 두목 박창이(이병헌 분), 그리고 열차털이범 윤태구(송강호 분)가 정체 불명의 지도 한 장을 놓고 펼치는 추격전이 그려진다. 또 10일 오후 10시에는 ‘미션 임파서블’, ‘로스트’ 등을 제작한 ‘J.J 에이브람스’의 극비 프로젝트 ‘클로버필드’가 TV 최초로 공개된다. 특히 액션 스릴러 영화인 ‘클로버필드’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괴물이 뉴욕 멘하탄 시내를 초토화 시킨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19일부터는 신개념 블록버스터 액션 미드 ‘휴먼타겟’이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시청자의 안방을 찾는다. 사진 = CGV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청순글래머’ 신세경, 여름휴가 함께 가고픈 스타 1위

    ‘청순글래머’ 신세경, 여름휴가 함께 가고픈 스타 1위

    배우 신세경이 ‘올 여름 여름휴가를 함께 떠나고픈 여자 연예인’ 1위에 선정됐다. 휴가철을 앞두고 포털사이트 드림엑스는 최근 2주간 회원 817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신세경이 279명(34%)의 득표를 얻어 여름휴가를 함께 떠나고 싶은 연예인 1위를 차지했다. 청순한 외모와 달리 볼륨있는 몸매를 지닌 신세경은 ‘청순글래머’라는 애칭을 얻으며 최근 각종 CF와 패션화보 등을 휩쓸고 있다. 또 신세경은 영화 ‘푸른 소금’에서 배우 송강호와 호흡을 맞춰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와 달리 도발적인 모습으로 변신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설문 결과를 접한 팬들은 “나도 신세경과 휴가 가고파.”, “신세경과 함께라면 그곳이 낙원.”, “앞으로도 좋은 활동 기대합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세경에 이어 ‘섹시디바’ 이효리는 2위(27%)에 랭크 됐으며 ‘꿀벅지’ 유이는 3위(16%)로 꼽혔다. 이어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윤아(13%)와 투애니원 멤버 산다라박(10%)이 각각 4위와 5위로 선정됐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서은혜 인턴기자 eune@seoulntn.com
  • 신세경 “‘지붕킥’ 촬영 당시 남친과 헤어졌어요” 고백

    신세경 “‘지붕킥’ 촬영 당시 남친과 헤어졌어요” 고백

    배우 신세경이 남자친구와 결별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신세경은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퀴즈’에서 그룹 비스트 멤버 윤두준과의 인연으로 전화퀴즈에 참여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이휘재는 신세경에게 “남자친구가 있냐?”고 돌발 질문을 했고 이에 신세경은 “남자친구는 없다.”고 답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신세경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오감도’ 홍보 당시 고등학교 때부터 만나 온 일반인 남자친구가 있다고 밝혀온 터라 이번 소식에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다. 신세경의 소속사가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 따르면 신세경은 지난 3월 종영한 MBC 일일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촬영 당시 바빠진 스케줄로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세경은 오는 7월께 크랭크인을 앞둔 영화 ‘푸른소금’에서 배우 송강호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서은혜 인턴기자 eu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군산 촌놈’ 송새벽 충무로 블루칩 등극기

    ‘군산 촌놈’ 송새벽 충무로 블루칩 등극기

    영화 ‘방자전’을 봤는가. 그렇다면 이 신인에 대한 얘기부터 먼저 할 수밖에 없다. 혹자는 그의 출현을 ‘넘버3’(1997)를 통해 단번에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송강호와 비교하기도 한다. 신인에게서 이런 강렬한 인상을 받아보기가 얼마만인가. 안 만날 수 없다. 영화를 보자마자 ‘변학도’로 열연했던 송새벽(31)과 인터뷰 약속을 잡았다.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나눴던 그와의 대화를 가상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꾸며본다. 글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17살의 송새벽 아. 이름이 뭐였드라. 참…. 군산 촌놈 송새벽이 머리를 긁는다. 한 학기가 지났는데도 반 친구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니. 워낙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이런 일이 많았다. 성적도 좋지 않고 튀는 일도 없었다. 1998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산의 한 대학 철학과에 입학한 그. 아르바이트할 때 친해진 형이 몸담고 있던 연극 동아리에 놀러 갔다. 거기서 뜻밖의 제안을 받는다. 아는 형 새벽아. 너 우리 동아리에서 연극 안 해볼라냐? 19살의 송새벽 지가 어떻게. 말수도 적고…. 아는 형 하면 느는 것이지 걱정할 게 뭐 있냐. 이렇게 그의 연기 인생은 시작된다. 무대에 서려면 자신감이 중요한데 내성적인 송새벽,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마음을 굳게 먹는다. 성격 한번 개조(?)해 보자. 술자리며 엠티며 빠지지 말고 사람을 대하는 자신감을 기르자. 어느덧 연극은 송새벽에게 전부가 돼 버렸다. 전경으로 군대를 다녀와서도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맞아 죽을 각오하고 아버지께 말문을 여는 그. 23살의 송새벽 아버지. 드릴 말씀이 있는디. 저…. 연극 할래요. 아버지 연극? 흠…. 할려면 해야. 요즘 같은 세상에 산 입에 거미줄 치겄냐. 너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야제. 근디 너 그러다 장가는 가겄냐. 아버지가 고맙다. 선뜻 허락을 하셨다. 송새벽은 바로 상경길에 오른다. 무작정 대학로 극장문을 두드렸다. 결국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극단 연우’ 오디션에 합격하고 연극 인생을 시작했다. 돈 문제는 수많은 연극인의 숙명. 고시원에 살면서 온갖 아르바이트를 다 해 봤다. 신문배달, 계단청소, 무대 설치. 안 해본 게 없다. 고시원 인생을 벗어나 봤자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30만원짜리 월세방. 그러던 어느날 뜻밖의 전화가 온다. 봉준호 감독 연극 잘 보고 있어요. 제가 ‘마더’라는 영화를 찍어요. 함께 하시죠. 30살의 송새벽 어이쿠…. 감동의 물결. 봉준호 감독에게서 영화 ‘마더’에서 ‘세팍타크로 형사’ 역으로 러브콜이 왔다. 아버지도 꽤 대사가 많다고 좋아하셨다. 영화는 잘됐다. 영화 제의도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한다. ‘해결사’와 ‘시라노-연애조작단’ 조연으로 낙점됐다. 갑자기 김대우 감독에게서 연락이 왔다. 서울 강남의 한 빵집에서 만난 김 감독과 송새벽. 김 감독은 ‘마더 잘 봤다.’는 짧은 말로 시작했다. 춘향전을 현대적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영화 ‘방자전’에서 변학도 역을 맡아 달라는 것. 방자전 스태프 감독님. 검증되지 않은 신인을 이렇게 비중 있는 역에 캐스팅해도 되겠어요? 이름값 하시는 분들이 많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 김 감독 송새벽의 시선 처리를 봐. 상대 연기자를 보지 않고도 화살표를 온통 상대방에게 집중시키는 강점이 있어. 오달수, 송강호와 비슷한 카테고리야. 한국 영화를 위해 좋은 배우지. 김 감독은 고집을 꺾지 않았다. 그리고 첫 대본 연습. 송새벽이 대사를 읽으니 모두들 ‘빵’ 터져 버렸다. 어눌한 전라도 말투와 시무룩한 표정이 단연 일품. 금세 송새벽에 대한 우려는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그는 흥분하지 않았다. 대본에 충실했다. 애드리브는 거의 하지 않았다. 이런 캐릭터일수록 더 자제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다만 딱 한 장면. 방자가 변학도에게 인사를 올리는 장면에서 한 기생이 변학도의 술잔을 낚아챌 때 “야! 에이….”라고 말한 게 애드리브의 전부. 김 감독 변학도란 인물. 어땠으면 좋겠어? 송새벽 일단 동네 형 같은 편안함과 뭔가 어리숙하고 바보 같은 모습이요. 약간의 서민적인 이미지도요. 김 감독 여기에 사이코패스 이미지까지. 순해 보이다가도 갑자기 돌변하는 반전의 캐릭터? 이렇게 김 감독과 송새벽은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다. 영화가 개봉하자마자 송새벽은 극장부터 찾았다. 관객의 반응도 제작진의 반응처럼 좋을지 궁금해서였다. 다행히 반응은 좋았다. 방자전은 개봉 열흘 만에 200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아쉬움이 크다는 송새벽. 송새벽 매 장면이 아쉽죠. 조금 더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미칠 때 더 화끈하게 미쳐버리는. 원작 춘향전에서는 변학도로 인해 갈등이 생기잖아요. 갈등요인을 좀 더 확실하게 제공해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낫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물론 주변의 우려도 있다. 워낙 변학도의 색깔이 강해 캐릭터가 한정되면 어떨까하는. 하지만 정작 송새벽은 이런 걱정을 하지 않는다. 다급하지 않아서 좋다. 송새벽 아직 신인이라서요. 일단 이것저것 해보는 게 먼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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