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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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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감사원 징계 요구에도 ‘솜방망이 처벌’ 내린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단독] 감사원 징계 요구에도 ‘솜방망이 처벌’ 내린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감사원의 징계 요구에도 상급기관의 지시와 절차를 무시한 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진행한 직원들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달 12일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법원행정처 등의 예산 전용 및 관리 미흡 실태를 발견해 KIAT에 해당 업무 관계자들에게 경징계를 요청했는데 일부 직원에 대해 경징계에 못 미치는 처분을 내렸다는 것이다. 16일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감사원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추진실태 감사 결과’에서 이 사건을 담당하거나 감독한 KIAT 직원 5명에 대해 경징계(견책·감봉) 이상의 징계 처분을 요구했지만 KIAT는 이 중 2명에게만 견책 처분을 하고 나머지 3명은 경징계에도 못 미치는 주의 처분을 내렸다. 주의 처분을 받은 직원 3명 중에는 2020년부터 콜롬비아를 대상으로 진행한 ‘보고타 USME지역 하이브리드 전원공급 구축지원사업’에서 협의의사록이 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2년간 사업비 77억 6000만원을 모두 나눠준 담당자도 포함됐다. 이외 감사원은 KIAT 직원들이 콜롬비아의 노후 디젤차에 달기로 한 배출가스 저감 장치(22억원 규모)와 미얀마에 설치할 태양광 모듈(9억원 규모) 등을 2년째 창고에 방치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해당 장비가 사용되는 사업들은 불안정한 현지 상황으로 외교부와 국무조정실로부터 사업 중단을 통보받았다. 양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KIAT와 우리 정부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그곳의 직원에 대해 주의, 견책과 같은 면죄부 처분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KIAT의 조직 운영 실태를 샅샅이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 서울신문 꺼내든 박용진“비위 법관, 징계 약하다” [오늘의 국감]

    서울신문 꺼내든 박용진“비위 법관, 징계 약하다” [오늘의 국감]

    “이 신문 제목을 좀 보십시오. ‘성매매·폭행에도 ‘철밥통’ 비위판사’.” 10일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본지에 실린 기사를 인용해 김상환 법원행정처장에게 법관들에 대한 징계가 이른바 ‘솜방망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우리 헌법이 법관의 지위를 보장하지만 비위·성매매 판사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법에 따른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신분을 보장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이 발의한 법관징계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관징계법은 법관이 성범죄 등의 중대한 비위를 저지를 경우 징계 종류에 ‘면직’을 추가하고 파면이 필요할 경우 국회에 탄핵 검토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도 박 의원은 사법부에서 자체적으로 법 개정 및 제도 개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처장은 이날 답변 시간 부족으로 해당 질의에 대해 답을 내놓지 않았지만, 법원행정처는 그간 비위 판사의 처벌을 강화하는 데 미온적인 자세를 보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법관의 징계는 정직·감봉·견책 세 종류뿐이다. 일반 공무원과 달리 법관은 징계 절차로 해임·파면·강등될 수 없다. 그 결과 최근 5년간 금품수수를 한 법원공무원은 전원 해임·파면됐지만, 판사들은 같은 개인 비위에도 최고 ‘정직 1년’의 징계만 받았다. 또 200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징계를 받은 40명의 법관 가운데 37명이 여전히 판사나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 국감 ‘방심위 인터넷 언론사 심의’ 설전…이동관 “악의적 가짜뉴스 끝까지 책임 물어야”

    국감 ‘방심위 인터넷 언론사 심의’ 설전…이동관 “악의적 가짜뉴스 끝까지 책임 물어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인터넷 언론사 보도물 심의 결정이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방심위 법무팀이 작성한 내부 법률검토 의견이 일주일 간격을 두고 180도 바뀐 것으로 나타나 외압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심위 법무팀의 검토 보고에 따르면 (인터넷 언론사의 보도는) 통신 심의 대상에 해당하지 아니한다고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심위 법무팀이 9월 13일 법률 검토에서는 ‘통신 심의 대상에 해당하지 아니한다’라고 (보고)했는데, 같은달 20일 법무팀이 보고한 내용에는 ‘통신 심의 대상에 해당함’이라고 나온다. 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 건가”라고 따졌다. 이에 대해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인터넷 언론의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더 적극적으로 심의 대상에 포함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의견에 따라서 두 번째 의견을 채택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분명히 위법적인 것이다. 월권적 행위가 문제가 된다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방심위는 지난달 21일 인터넷 언론사의 온라인 콘텐츠 심의를 골자로 하는 ‘가짜뉴스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가짜뉴스 심의 전담센터’를 출범했다. 기존에는 인터넷 언론사의 온라인 콘텐츠는 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방심위 사무처 팀장급 직원 11명은 지난 6일 ‘가짜뉴스 심의’와 관련한 표현의 자유 침해·언론 탄압 등에 대한 우려를 담은 의견서를 내부 게시판에 올린 바 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짜뉴스 심의 규제가 법적인 근거가 없다며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가짜뉴스 근절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방심위의 심의 확대를 강조했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보도의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인용 보도한 방송사들에 방심위가 최근 중징계를 내렸다. 그 이전에 솜방망이 처벌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오보 사태가 나온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도 “그간 방송사들의 가짜뉴스 사례가 많았는데, 왜 중징계 사례가 드물었다”라고 제기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감에서 방송사들이 가짜뉴스, 오보 이후 정정보도를 하더라도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방송사들이 잘못된 뉴스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상정, 소송 등이 이뤄지면 뉴스를 자체 수정하는 경우가 있다고 꼬집자 적극 호응했다. 이 위원장은 “방송사의 뉴스 사후 수정은 절도로 가져온 장물을 제자리에 가져다놓은 거나 마찬가지”라며 “그런다고 죄가 없어지는 건 아니다. 감경은 될 수 있지만 그 책임은 끝까지 묻도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향후 기사가 사후 수정되더라도 악의적이거나 피해가 큰 보도의 경우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 기준에 포함한다는 의미이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연내 가짜뉴스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 수립을 추진한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 [오늘의 국감] 법관징계법 발의 박용진 본지 거론 “비위판사 징계 강화해야”

    [오늘의 국감] 법관징계법 발의 박용진 본지 거론 “비위판사 징계 강화해야”

    “이 신문 제목을 좀 보십시오. 성매매·폭행에도 ‘철밥통’ 비위판사.” 10일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실린 본지 기사를 인용해 김상환 법원행정처장에게 법관들의 징계가 이른바 ‘솜방망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우리 헌법이 법관의 지위를 보장하지만 비위판사·성매매판사를 보호하는 조치가 아니라 법에 따른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신분을 보장하는 것 아니냐” 비판했다. 이어 자신이 발의한 법관징계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관징계법은 법관이 성범죄 등 중대한 비위를 저지를 경우 징계 종류에 ‘면직’을 추가하고, 파면이 필요할 경우 국회에 탄핵 검토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 박 의원은 사법부에서 자체적으로 법 개정 및 제도 개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처장은 이날 답변 시간 부족으로 해당 질의에 대해 답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법원행정처는 그간 비위 판사의 처벌 강화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법관의 징계는 정직·감봉·견책 3종류뿐이다. 일반 공무원과 달리 법관은 징계 절차로 해임·파면·강등될 수 없다. 그 결과 최근 5년간 금품수수를 한 법원공무원은 전원 해임·파면됐지만, 판사들은 같은 개인 비위에도 최고 ‘정직 1년’의 징계만 받았다. 또 200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징계를 받은 40명의 법관 중에 37명이 여전히 판사나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자신이 징계받은 분야에 대해 재판이나 소송을 스스로 회피하는 경우도 극히 드물었다. 최근 10년간 지방법원의 법관·법원 직원·재판부 전체에 대한 제척·기피·회피 신청이 받아들여진 경우는 불과 0.2%였다.
  • 범죄도시 뺨치는 美 심장부…주범 지목된 솜방망이 처벌[특파원 생생리포트]

    범죄도시 뺨치는 美 심장부…주범 지목된 솜방망이 처벌[특파원 생생리포트]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치안이 날로 허술해지면서 현직 하원의원이 수도 한복판에서 무장 강도에게 차량을 빼앗기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최근 눈에 띄게 증가한 범죄율의 원인으로 수위가 낮아진 형법 개정안이 지목되면서 법안이 오히려 ‘깨진 유리창’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일 밤(현지시간) 민주당 소속 헨리 쿠엘라 연방 하원의원(텍사스)은 DC 남동부 지역인 네이비 야드에서 자신의 차량을 3인조 무장 강도에게 빼앗겼다. 쿠엘라 의원은 블룸버그 등과의 인터뷰에서 “차를 잠시 세웠는데 갑자기 강도 3명이 나타나 차량과 함께 휴대전화, 저녁거리로 산 초밥까지 빼앗아 달아났다”고 말했다. 무술 유단자인 그는 무사했지만 강도들이 모두 총을 하나씩 갖고 있어 저항할 수조차 없었다고 했다. 직후 경찰이 수사에 나서 2시간여 만에 쿠엘라 의원은 잃어버렸던 물건을 모두 되찾기는 했다. 워싱턴 DC 남동부, 동북부 지역은 평소에도 치안이 좋지 않기로 악명 높은 곳이나 최근 강력범죄가 더 빈번해졌다. 네이비 야드에서는 지난달 초 대낮에 한 아파트 건물 안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해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범죄는 대상을 가리지 않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앤지 크레이그 민주당 하원의원(미네소타)이 의회 근처 자신의 아파트 건물 엘리베이터 안에서 치한에게 폭행당했다. 또 6월엔 DC 시내에서 차량을 겨눈 한낮 총격 사건이 발생, 차량 안에 타고 있던 22세 임산부가 병원으로 이송돼 아이를 낳은 뒤 숨졌다. 미국 최대 공휴일 중 하나인 독립기념일 직전인 7월 2일에는 새벽 시간대에 상업 시설을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연쇄 폭발이 발생해 치안당국이 긴장하기도 했다. 당시 폐쇄회로 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는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를 투척하고 달아났다. 미국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필라델피아 등에서 골머리를 앓는 ‘스매시 앤드 그랩’도 워싱턴 DC에서 늘어날 조짐이다. 스매시 앤드 그랩은 가게의 창문·진열장을 부수고 침입해 순식간에 물건들을 훔쳐 가는 절도 행위를 말한다. 최근 DC 시내의 편의점인 ‘CVS’와 마트 ‘세이프웨이’ 등에는 좀도둑 방지를 위해 샴푸·린스 등 생필품 진열대를 싹 비우거나 진열대 유리창에 자물쇠를 채우는 곳이 부쩍 늘었다. 이런 범죄는 가게 영업 및 치안에 직접적 위협을 줄 뿐 아니라 절도범들이 아마존 등 온라인 사이트, 길거리 등 오프라인에서 훔친 물건을 파는 2차 범죄로 이어진다. 월마트와 세이프웨이, 룰루레몬, 스타벅스 등 주요 소매 브랜드들은 범죄에 따른 영업 피해, 치안 불안 등을 이유로 대도심 매장을 철수한다고 줄줄이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워싱턴 DC도 포함돼 있다. 워싱턴 DC 경찰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차량 절도와 강도, 살인 등 중범죄는 지난해 대비 30.1% 포인트 급증했다. 차량 절도는 올 들어 5300여건으로 무려 106% 포인트, 강도는 2600여건으로 68% 포인트, 살인은 215건으로 37% 포인트 늘었다. 지난달 중순까지 종결된 살인 사건은 215건 중 44%에 불과했다. 워싱턴 DC의 이같은 범죄 급증은 민주당 우위인 DC 의회가 범죄에 관용적인 정책을 편 부작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절도, 차량 탈취, 강도 등 범죄에 대한 처벌을 완화하는 형법 개정안이 지난해 말 하원을 통과했는데 이를 둘러싸고 반론이 급증하자 공화당이 지난 3월 다시 이를 무효로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여기에는 민주당 소속인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례적으로 지지를 표명했다. 하지만 한번 수위를 낮췄던 법안의 여파가 지속돼 ‘깨진 유리창’ 역할을 하면서 워싱턴 DC의 치안이 홍수 난 둑처럼 순식간에 무너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해도 ‘솜방망이’ 처벌 관행 언제까지[법안톺아보기]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해도 ‘솜방망이’ 처벌 관행 언제까지[법안톺아보기]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10일부터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열린다. 올해부터 모든 상임위원회 국감을 유튜브 생중계로 볼 수 있고, 카카오톡 채널 ‘오늘의 국회’에서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증인 채택을 위한 여야의 막바지 신경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증인이 출석하지 않아도 벌금형 약식기소로 그치는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6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정감사의 증인 출석 등을 규정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대부분 증인을 강제 구인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여야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윤후덕 민주당 의원은 불출석하거나 동행명령을 거부하는 증인에 대해 법원에 구인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윤 의원은 “국정감사나 국정조사 등에서 증인의 불출석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서 실효성을 떨어뜨리고 국회의 기능을 약화시킴에 따라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권위 실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8월, 비대면으로 출석할 수 있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회에 직접 출석하기 어려운 경우 국회의장이나 상임위원장의 허가를 받아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원격출석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동주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내용을 발의했다. 조 의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활동이 확산되고 있고, 외국 의회도 비대면 회의 진행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며 “국정감사 불출석 사례가 반복되고 있는데 질병, 부상, 해외 체류로 직접 출석하기 어려우면 온라인으로 원격출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정감사에서 채택된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하는 것은 금지된다. 그러나 상임위 의결로 동행명령권을 발부할 수 있으나 강제성은 없다.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하면 국회 고발로 이어져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마저도 대부분 벌금형 약식기소로 이어져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기업 오너들은 해외 출장 등을 이유로 불출석하는 것이 관례처럼 굳어졌다. 2012년 국감에서는 유통그룹 오너를 증인으로 채택했는데, 대거 불출석했다. 그 결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벌금 1500만원,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은 벌금 1000만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벌금 1000만원,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도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 ‘카카오 먹통’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와 관련, 증인으로 채택됐다. 최 회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국감장에 출석하지 않았지만 정청래 과방위원장이 고발 조치를 시사하자 뒤늦게 출석했다. 국회가 무분별하게 기업인을 호출한다는 비판도 있다. 국정감사의 본래 취지는 국정 사안에 대해 들여다보고 정부를 감시하는 것인데, 민간에 대해 과도하게 간섭한다는 것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달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매년 국정감사 때면 국회가 기업 총수들과 경제인들을 무리하게 출석시켜 망신을 준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고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용도로 증인신청을 하는 등 제도를 남용한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앞으로 있을 국정감사에서 여야를 불문하고 부당하게 과도한 증인신청을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며 “기업들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신청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도록 뜻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불법공매도 14년간 형사처벌 없었다... “솜방망이 처벌”

    불법공매도 14년간 형사처벌 없었다... “솜방망이 처벌”

    2010년 자본시장법(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최근까지 불법공매도로 형사처벌을 받은 사람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6일 금융감독원이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불법공매도 조치현황’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 8월까지 불법공매도는 174건 발생했다. 당국은 이 가운데 56건에 주의, 92건에 과태료, 26건에 과징금 처분을 했다. 과태료 총 금액은 103억원으로 1건당 평균 1억 4800백만원, 과징금 총 금액은 90억으로 1건당 평균 34억원이었다. 형차처벌은 없었다. 또 불법공매도를 저지른 것은 대부분 외국기관이었다. 전체 174건 가운데 외국기관은 156곳, 국내기관은 18곳이었다. 자본시장법은 소유하지 않은 상장증권을 증권시장에서 매도하거나, 차입한 상장증권으로 결제하고자 하는 매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한 경우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그 위반행위로 얻은 이익 또는 회피한 손실액의 3배 이상, 5배 이하의 상당하는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황 의원은 “금융당국은 불법공매도 상당 건을 주의 조치하거나 적발금액에 비해 매우 낮은 과태료 처분만 취했다. 불법공매도를 사실상 방조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사설] 갖가지 비리에 솜방망이 징계, ‘판사 특권’ 온당한가

    [사설] 갖가지 비리에 솜방망이 징계, ‘판사 특권’ 온당한가

    2004년부터 올해까지 징계를 받은 판사가 4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문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관보 분석 결과다. 19년 동안 40명이면 1년에 2.1명꼴이다. 한 해 20~30명씩 파면되는 영국과 매우 대조된다. 우리나라 판사들이 상대적으로 올곧고 청렴해서라고 믿고 싶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얼굴이 후끈 달아오른다. 서울 동부지법 판사 A씨는 2017년 지하철에서 여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하다 적발됐다. 올 6월에는 서울에 출장 온 판사 B씨가 대낮에 성매수를 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성비위에 음주운전, 청렴 의무 위반 등 징계 사유가 천태만상이다. 더 기함할 노릇은 이들이 받은 처벌이다. A씨는 감봉 4개월, B씨는 정직 3개월에 그쳤다. 40명 전체로 넓혀 봐도 정직 17건, 감봉 16건, 견책 9건이다. 솜방망이도 이런 솜방망이가 없다. 이들 가운데 12명은 여전히 법복을 입고 다른 사람의 죄를 재단하고 있다. 26명은 변호사로 활동 중인데 김앤장 등 대형 로펌으로 영입된 이들만 8명이다. 우리 사회에 똬리를 튼 또 하나의 ‘카르텔’이 아닐 수 없다. 사법의 독립성 보호를 위해 법관의 신분은 엄격히 보장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것과 개인 비위 면죄부는 엄연히 별개다.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국회 탄핵 절차 등을 통해서만 판사 파면이 가능하다. 영국은 여직원의 허리를 만진 판사를 파면시켰다. 독일은 아동음란물 수집 판사를 해임했다. 이 나라들의 사법 독립성이 우리나라보다 떨어지는가. 중대 범죄의 경우 면직이 가능하도록 한 법관징계법 개정안 논의에 국회는 속히 나서야 한다. ‘안으로 굽는 팔’을 펴려면 대법관과 판사가 절반이 넘는 법관징계위 구성도 뜯어고쳐야 한다. 형사처벌 등에 따라 변호사 전업을 제한하는 조치도 시급하다.
  • [단독] 성폭력 전담 판사가 지하철 몰카 찍고… 불륜 저질러 놓고 아내 폭행… 청탁받고 1000만원 챙기고… 법복 뒤 숨은 범법

    [단독] 성폭력 전담 판사가 지하철 몰카 찍고… 불륜 저질러 놓고 아내 폭행… 청탁받고 1000만원 챙기고… 법복 뒤 숨은 범법

    법관의 신분보장은 사법부가 정치권력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이지만 일부 판사들이 이 규정에 숨어 개인 비리를 방어하면서 정치권과 법조계 등에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일 서울신문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동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4년부터 약 20년간 40명의 판사가 ‘지하철 몰카’와 같은 성 비위는 물론 금품 수수, 음주운전 뺑소니 등을 저질러 징계를 받았지만 대부분이 여전히 법조인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동부지법 판사로 성폭력 사건 전담 합의부에서 근무하던 A씨는 2017년 7월 지하철 안에서 휴대전화로 여성 신체 부위를 3차례 몰래 촬영하다 다른 승객에게 발각돼 체포됐다. A씨는 검찰의 약식기소로 벌금 300만원 처벌을 확정받았지만 법원은 감봉 4개월 징계를 내렸다. A씨는 이듬해 법원을 떠나 2020년부터 대형 로펌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창원지법 진주지원 판사였던 B씨는 2014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내연녀와 불륜을 저지르면서 이를 의심한 아내를 폭행해 상해를 입혔다. 여기에 재판부에서 진행 중인 사건의 소송대리인인 변호사들과 11차례 골프 모임을 하는 등 ‘법관 품위 손상’까지 적발돼 2019년 11월에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다. B씨는 지난 3월까지 판사로 재직하다 변호사 개업을 했다. 유독 판사의 음주운전에 법원의 처벌이 온정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였던 C씨는 2019년 5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63%로 ‘만취 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 시행 이후였지만 C씨는 2019년 11월에 감봉 2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그는 2020년 법원을 떠나 대형 로펌 변호사로 전직했다. 이는 같은 해 3월 국토교통부의 한 국장이 음주운전(0.151%)으로 정직 1개월 처분을 받고 보직 해임된 사례와 대비됐다. 앞서 2016년 11월에는 당시 인천지법 부장판사였던 D씨(현재 중소 로펌 대표변호사)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하다 차 2대를 치고 차량 탑승자 5명에게 상해를 입힌 뒤 달아났다. 인적 피해를 낸 음주운전 뺑소니의 경우 일반 공무원은 최소 정직 처분을 받지만 법원은 감봉 4개월 처분을 내렸다. 대전지법 부장판사 E씨는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지인으로부터 1000만원을 받고 형사고소 사건에 관한 법률 조언을 해 2021년 10월 정직 6개월 및 징계부가금 1000만원 처분을 받았다. 금품 수수에 따른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이지만 판사직을 유지하다 지난해 법복을 벗었다. 법관징계법상 판사의 징계는 정직·감봉·견책 3종에 불과해 검사(해임·면직·정직·감봉·견책)나 일반 공무원(파면·해임·강등·정직·감봉·견책)에 비해 가볍다. 박 의원은 지난달 법관이 성범죄 등 중대한 비위를 저지를 경우 징계 수단으로 면직을 추가하고 파면이 필요한 경우 국회에 탄핵 검토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관징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변호사협회는 변호사법에 따라 공무원 재직 중 위법행위로 인한 형사소추나 징계처분 등으로 퇴직하는 경우 변호사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부적당하다고 인정되면 등록을 거부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정직 처분을 받은 판사에게도 변호사 등록을 허용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법관의 신분보장’을 이유로 개인 비위에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는 관행은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비위 법관이 자신이 관련됐던 사건을 맡는다는 것은 재판의 공정성을 해치는 일”이라며 “온정주의가 흐르는 법관징계위원회 과반을 외부 출신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솜방망이 처벌’을 줄이려면 현재 대법관 1명(위원장)과 판사 3명 등 법관이 과반을 차지하는 법관징계위원회(7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또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원이 비위 법관들에게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사표 낼 기회를 사전에 주는 것이 문제”라며 “법원도 이제 판사 재임용 심사에서 과감하게 탈락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경준(변호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은 “범죄와 연루돼 징계받았거나 사직한 법관들은 변호사 등록을 하지 못하도록 등록 요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단독] 성매매·폭행에도 ‘철밥통’ 비위판사

    [단독] 성매매·폭행에도 ‘철밥통’ 비위판사

    최근 약 20년간 비위 혐의로 징계를 받은 판사 40명 중 절반인 20명이 현재 판사직을 유지하거나 ‘10대 대형 로펌’의 변호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판사에 대한 파면·해임 징계는 불가능해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비위 판사’가 자신이 징계받은 분야 재판이나 소송을 회피하는 경우도 거의 없어 사법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서울신문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동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4년부터 올해 8월까지 40명의 판사가 42건의 징계(2명은 징계 2건씩 받음)를 받았다. 징계 사유는 금품 수수(5건), 성매매·성희롱·성추행 등 성 비위(5건), 폭행·폭언(5건), 음주운전(7건) 등 다양했다. 사법농단 관련 징계(5건)나 무단결근 등 기타 사유(11건)도 있었다. 이런 ‘법관으로서의 품위 손상 및 법원 위신 실추’의 건 외에 업무상 개인정보 누설 등 법관으로서 직무상 의무를 위반한 경우(4건)도 있었다.42건의 징계 중 정직이 17건, 감봉 16건, 견책 9건 등으로 파면·해임은 없었다. 법관은 징계 절차로 해임·파면·강등될 수 없고,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국회에서 탄핵 절차를 거쳐야만 파면이 가능하다. 또 징계를 받은 판사 40명 중 12명은 여전히 현직 판사다. 26명은 변호사로 활동 중이며 이 중 8명은 김앤장, 태평양, 화우 등 10대 대형 로펌에서 근무하고 있다. 변호사법에 따르면 검사는 파면·면직 이후 일정 기간 변호사로 활동할 수 없지만 판사는 같은 징계를 당하지 않으니 상대적으로 변호사 전업이 자유롭다고 박 의원 측은 분석했다. 징계를 받은 판사 40명 중 25명은 징계 당시 직급이 부장판사였다. 정치권에서는 최소한 성 비위로 징계받은 판사가 성 비위 사건을 판결하는 등의 사례는 없도록 판사 스스로 관련 재판을 회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지방법원의 법관·법원 직원·재판부 전체에 대한 제척·기피·회피 신청이 받아들여진 경우는 0.2%에 불과했다. 박 의원실은 40명의 징계 판사가 스스로 징계 분야의 재판을 회피했는지 물었지만 법원행정처는 “별도 관리하지 않는 자료”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법관의 신분 보장은 사법부의 독립성과 양심에 따른 법 심판을 위한 것이지 본인들의 죄를 감추는 방어 수단이 아니다”라며 “법관의 신분 보장으로 법관의 중대 비위나 반사회적 범죄행위를 방어할 수 있다고 한다면 국민 눈높이나 법 감정에도 전혀 맞지 않는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단독] 20년간 징계판사 40명, 절반은 여전히 ‘법원·10대 로펌’에

    [단독] 20년간 징계판사 40명, 절반은 여전히 ‘법원·10대 로펌’에

    최근 약 20년간 비위 혐의로 징계를 받은 판사 40명 중 절반인 20명이 현재 판사직을 유지하거나 ‘10대 대형 로펌’의 변호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판사에 대한 파면·해임 징계는 불가능해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른바 ‘비위 판사’가 자신의 징계 분야에서 재판이나 소송을 회피하는 경우도 거의 없어 사법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서울신문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동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4년부터 올해 8월까지 40명의 판사가 42건의 징계(2명은 징계 2건씩 받음)를 받았다. 징계 사유는 금품 수수(5건), 성매매·성희롱·성추행 등 성 비위(5건), 폭행·폭언(5건), 음주운전(7건) 등 다양했다. 사법농단 관련 징계(5건)나 무단결근, 무면허운전 등 기타 사유(11건)도 있었다. 이런 ‘법관으로서의 품위 손상 및 법원 위신 실추’의 건 외에 업무상 개인정보 누설 등 법관으로서 직무상 의무를 위반한 경우(4건)도 있었다. 42건의 징계 중 정직이 17건, 감봉 16건, 견책 9건 등으로 파면·해임은 없었다. 법관은 징계 절차로 해임·파면·강등될 수 없고,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국회에서 탄핵 절차를 거쳐야만 파면이 가능하다. 또 징계를 받은 판사 40명 중 12명은 여전히 현직 판사다. 26명은 변호사로 활동 중이며 이 중 8명은 김앤장, 태평양, 화우 등 10대 대형 로펌에서 근무하고 있다. 변호사법에 따르면 검사는 파면·면직 이후 일정 기간 변호사로 활동할 수 없지만 판사는 같은 징계를 당하지 않으니 상대적으로 변호사 전업이 자유롭다고 박 의원 측은 분석했다. 징계를 받은 판사 40명 중 25명은 징계 당시 직급이 부장판사였다. 정치권에서는 최소한 성 비위로 징계받은 판사가 성 비위 사건을 판결하는 등의 사례는 없도록 판사 스스로 관련 재판을 회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지방법원의 법관·법원직원·재판부 전체에 대한 제척·기피·회피 신청이 받아들여진 경우는 0.2%에 불과했다. 박 의원실은 40명의 징계 판사가 스스로 징계 분야의 재판을 회피했는지 물었지만 법원행정처는 “별도 관리하지 않는 자료”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법관의 신분 보장은 사법부의 독립성과 양심에 따른 법 심판을 위한 것이지 본인들의 죄를 감추는 방어수단이 아니다”라며 “법관의 신분 보장으로 법관의 중대 비위나 반사회적 범죄행위를 방어할 수 있다고 한다면 국민 눈높이나 법 감정에도 전혀 맞지 않는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단독] ‘법복 뒤 숨은 범법’…몰카·불륜·폭행·청탁법 위반 등 ‘비위 법관’ 실태

    [단독] ‘법복 뒤 숨은 범법’…몰카·불륜·폭행·청탁법 위반 등 ‘비위 법관’ 실태

    법관의 신분보장은 사법부가 정치권력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이지만 일부 판사들이 이 규정에 숨어 개인 비리를 방어하면서 정치권과 법조계 등에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일 서울신문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동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4년부터 약 20년간 40명의 판사가 ‘지하철 몰카’와 같은 성 비위는 물론 금품수수, 음주운전 뺑소니 등을 저질러 징계를 받았지만 대부분이 여전히 법조인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동부지법 판사로 성폭력 사건 전담 합의부에서 근무하던 A씨는 2017년 7월 지하철 안에서 휴대전화로 여성 신체 부위를 3차례 몰래 촬영하다 다른 승객에게 발각돼 체포됐다. A씨는 검찰의 약식기소로 벌금 300만원 처벌을 확정받았지만, 법원은 감봉 4개월 징계를 내렸다. A씨는 이듬해 법원을 떠나 2020년부터 대형 로펌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창원지법 진주지원 판사였던 B씨는 2014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내연녀와 불륜을 저지르면서 이를 의심한 아내를 폭행해 상해를 입혔다. 여기에 재판부에서 진행 중인 사건의 소송대리인인 변호사들과 11차례 골프 모임을 하는 등 ‘법관 품위 손상’까지 적발돼 2019년 11월에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다. B씨는 지난 3월까지 판사로 재직했고 변호사 개업을 했다. 유독 판사의 음주운전에 법원의 처벌이 온정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였던 C씨는 2019년 5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63%로 ‘만취 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 시행 이후였지만 C씨는 2019년 11월에 감봉 2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그는 2020년 법원을 떠나 대형 로펌 변호사로 전직했다. 이는 같은 해 3월 국토교통부의 한 국장이 음주운전(0.151%)으로 정직 1개월 처분을 받고 보직 해임된 사례와 대비됐다. 앞서 2016년 11월에는 당시 인천지법 부장판사였던 D씨(현재 중소 로펌 대표변호사)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하다 차 2대를 치고 차량 탑승자 5명에게 상해를 입히고 달아났다. 인적 피해를 낸 음주운전 뺑소니의 경우 일반 공무원은 최소 정직 처분을 받지만 법원은 감봉 4개월 처분을 내렸다. 대전지법 부장판사 E씨는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지인으로부터 1000만원을 받고 형사고소 사건에 관한 법률 조언을 해 2021년 10월 정직 6개월 및 징계부가금 1000만원 처분을 받았다. 금품수수에 따른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이지만 판사직을 유지하다 지난해 법복을 벗었다. 법관징계법상 판사의 징계는 정직·감봉·견책 3종에 불과해 검사(해임·면직·정직·감봉·견책)나 일반 공무원(파면·해임·강등·정직·감봉·견책)에 비해 가볍다. 박 의원은 지난달 법관이 성범죄 등 중대한 비위를 저지를 경우 징계 수단으로 면직을 추가하고 파면이 필요한 경우 국회에 탄핵 검토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관징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변호사협회는 변호사법에 따라 공무원 재직 중 위법행위로 인한 형사소추나 징계처분 등으로 퇴직하는 경우 변호사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부적당하다고 인정되면 등록을 거부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정직 처분을 받은 판사도 변호사 등록을 허용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법관의 신분보장’을 이유로 개인 비위에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는 관행은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비위 법관이 자신이 관련됐던 사건을 맡는다는 것은 재판의 공정성을 해치는 일”이라며 “온정주의가 흐르는 법관징계위원회 과반을 외부 출신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솜방망이 처벌’을 줄이려면 현재 대법관 1명(위원장)과 판사 3명 등 법관이 과반을 차지하는 법관징계위원회(7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또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원이 비위 법관들에게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사표 낼 기회를 사전에 주는 것이 문제”라며 “법원도 이제 판사 재임용 심사에서 과감하게 탈락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경준(변호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은 “범죄와 연루돼 징계받았거나 사직한 법관들은 변호사 등록을 하지 못하도록 등록 요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파묘’ 기획·전문가 좌담 보도 유익 … ‘사적 제재’ 근본 원인 고찰해야

    ‘파묘’ 기획·전문가 좌담 보도 유익 … ‘사적 제재’ 근본 원인 고찰해야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66차 회의를 열고 9월 한 달간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대학원 석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대신했다. 위원들은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기획이 우리 사회의 장례 문화에 대한 공론의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노동조합법 2조와 3조를 개정하자는 취지의 ‘노란봉투법’처럼 첨예하게 의견이 갈리는 정책에 관해 토론을 중계한 ‘K이슈 플랫폼’ 등 전문가 좌담 보도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다만 교권 침해 사건을 둘러싼 시민들의 ‘사적 제재’를 담은 보도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원인을 함께 다룰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김재희 4회에 걸쳐 연재되는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기획 시리즈는 9월에 나온 것 중 가장 좋은 기사로 꼽혔다. 서울신문은 새로운 쟁점을 발굴하는 능력이 좋다. 다양한 측면에서 파묘 문제를 짜임새 있게 심층적으로 다뤘다. 인구 ‘데드크로스’(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지면서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현상)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유교 문화 영향으로 드러내지 못한 우리 사회의 장례 문화에 대해 공론의 장을 열었다. 허진재 ‘파묘’ 시리즈를 흥미롭게 읽었다. 장묘 문화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알게 됐다.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지만 우리 사회가 지속되기 위해 필요한 지적을 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기사라고 본다. 이번 기사를 통해 법 개정 등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이재현 한 달간 서울신문 보도를 볼 때 이전에 비해 자극적인 헤드라인이 많이 줄어든 점은 긍정적이다. 특히 ‘파묘’ 시리즈는 새롭고 신선한 주제를 기자들이 발로 뛰는 취재를 통해 보여 줬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QR코드를 연동해 유튜브 영상을 연결했는데 영상을 함께 보니 내용을 이해하기가 수월했다. 이처럼 기사에 영상이나 인터랙티브 페이지를 연동할 필요가 있다. 김영석 뉴욕타임스나 외신들도 신문 기사에 영상을 함께 넣는 게 이제 세계적인 추세다. 파묘부터 버려진 무덤들, 그 이후 공동 추모의 시대까지 조명했는데 우리 사회에서 굉장히 중요한 이슈다. 누구도 이야기하지 못한 이슈를 과감하게 선도했다. ‘파묘’ 시리즈, 영상 연동 시너지묵혀 둔 장례문화 공론의 장 열어중대재해 해법 등 좌담회 시리즈‘K이슈 플랫폼’처럼 정례화 제안‘역성장 獨 닮은꼴’ ‘대출 정책 엇박’한국 경제 현실·정책 방향 잘 짚어 허진재 전문가 좌담회를 연속으로 담았던 시리즈가 인상 깊었다. 4일자 17면 ‘중대재해 감축 해법 찾는다… 산학·공기업·시민단체 전문가 좌담’은 중대재해를 줄이는 해법을 찾기 위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8일자 19면 ‘누누티비 발 못 붙이게… K콘텐츠엔 K저작권 모델 새겨라’ 토론회 기사도 눈길을 끌었다. 일반인들은 이런 전문가 좌담이나 공청회 등에 접근하기 어렵다. ‘K이슈 플랫폼’처럼 이러한 형태의 보도를 정례화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이재현 좌담회 시리즈는 가장 관심이 갔던 기사다. 특히 14일자 10면 ‘사회적 폐해 임계점 달해… 가짜뉴스 걸러내는 메커니즘 만들어야’는 가짜뉴스 관련 좌담회를 담아 더 눈길을 끌었다. 가짜뉴스에 대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런 전문가 토론 시리즈가 계속 이어져야 한다. 최승필 다만 가짜뉴스 좌담회에서 토론에 참여한 패널이 제시한 방안은 민감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사항이라 여러 전제조건이 필요하다는 점이 같이 담겼어야 한다. 지면의 제약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심도 있는 제안들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려면 여러 가지 전제조건이 있어야 한다. 허진재 경제 기사 중에서는 4일자 1면 ‘역성장 獨 닮은꼴, 경보음 커진다’가 눈에 띄었다. 한국 경제를 독일의 역성장과 비교하는 동시에 제조업 지수 등을 분석해 먹구름 낀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를 잘 보여 준 보도다. 다만 같은 날 2면 ‘엔화 30년 만에 최저… 해외 취업 노크하는 日 청년들’은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를 전달했는데 한국 특파원들이 먼저 전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수사통보 늦춘…’ ‘…해양 거버넌스’일반 독자가 읽기엔 너무 어려워사적제재 관련 일부 정당화 표현‘살인자 헤어’ 자극적 제목 되레 毒맥락 쉽게 풀어 방향·대안 담아야 어떻게 하면 많이 읽힐까 고민을 최승필 15일자 19면 ‘대출 통화정책 엇박… 소득 26배 된 집값’은 정책당국 간 정책 일관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적절하게 지적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금리 추이와 시중은행 대출금리 추이를 함께 보여 주는 그래프가 있었다면 훨씬 입체적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50년 주담대 상환능력 입증 어떻게… 은행 소비자 혼란’도 주택담보대출은 50년간 소득의 유지, 생존 가능성 등을 고려해 상환 가능성을 살펴야 하는데 부동산 가격 하락을 막는 데 방점을 두고 이를 허용해 부실채권을 양산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잘 지적했다. 김재희 기사를 더 쉽게 써야 한다. 6일자 1면 ‘수사 통보 늦춘 경찰 국민 불편만 키운다’는 일반 독자들이 읽기에 너무 어려운 내용을 다뤘다. 경찰수사규칙 개정으로 수사 종결 통보 일정 연장과 수사를 경찰 선에서 반려할 수 없다는 두 가지 쟁점이 하나의 기사에 담겼다. 11일자 9면 ‘성매매 판사 정직 3개월 왜 솜방망이 징계 그쳤나’는 어려운 법조 기사를 마치 유튜브에 나와 설명하는 것처럼 구어체로 쉽게 풀어냈다. 독자 입장에서 친절한 기사였다. 최승필 11일자 25면 ‘자원개발 VS 해양환경 충돌… 한국, 새 해양 거버넌스 참여 준비해야’는 내용은 매우 좋지만 독자들이 세세한 협정문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 전문가의 글은 독자의 시각에서 다시 한번 정리할 필요가 있다. 허진재 12일자 1면 ‘살인자 헤어… 사법 불신이 낳은 사적 제재’는 현재 법률 체계의 한계에 대해 다루는 동시에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 멘트도 넣어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다. 교권 침해 관련 학부모들의 신상을 일반인들이 폭로하는 현상을 담은 것을 긍정적으로 봤다. 하지만 제목으로 쓰인 ‘살인자 헤어’가 자극적이고 오히려 이해를 해칠 수 있다. 정일권 사적 제재를 지적하는 보도이지만 일부 표현이나 맥락에 사적 제재를 정당화하는 뉘앙스가 담겨 있다는 점은 아쉽다. 사법부가 제대로 된 처벌을 내리지 않으면 사적 제재가 가능하다고 비칠 수 있다. 기사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지점이다. 이재현 해당 보도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사적 제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관련 문제를 지적했다. 하지만 기사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이해가 어려운 면이 있었다. 개인 유튜버들이 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현상을 심층적으로 조명하고, 사적 제재의 근본적인 원인 규명과 함께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김영석 지난 한 달간 보도 중 이해가 어려운 기사가 종종 있었다. 독자들에게 어려운 문제를 쉽게 풀어서 전체적인 맥락과 방향을 알려 주는 것이 기사의 목적 가운데 하나다. 사적 제재, 스토킹처벌법을 비롯해 젠더 문제 등을 전달할 때는 피상적인 부분만 기사에 담지 말고 전체적인 대안과 원인을 담는 보도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많이 나왔다. 동시에 좋은 기사들이 어떻게 하면 많이 읽힐까에 대한 고민도 이어 가야 한다.
  • 특허보유 중기 10곳중 1곳 기술탈취피해경험…피해경험 10곳중 7곳은 정부의 피해사실 입증 지원 필요응답

    특허보유 중기 10곳중 1곳 기술탈취피해경험…피해경험 10곳중 7곳은 정부의 피해사실 입증 지원 필요응답

    A사는 특정 분야의 기술이 구현된 제품 개발 및 납품을 위해 B사와 하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B사는 A사에 도면자료와 작업공정도를 수차례 요구했으며 이런 기술자료를 바탕으로 B사는 자사 제품을 제작, 특수관계에 있는 법인에 납품했다. A사는 기술침해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해 공정위로부터 기술탈취 행위 판단을 받았으나 민사소송에서 피해입증을 하지 못해 결국 패소했다. A사로서는 손해배상 소송 과정에서 자력으로 기술탈취 피해를 입증하기 힘든상항에서 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처한 것이 아쉽기만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3년간 특허 출원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기술탈튀 근절을 위한 정책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A사와 같이 기술탈취 피해를 경험한 곳 10곳중 7곳이 정부의 피해사실 입증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탈취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상황에서 기술탈취 실태를 파악하고 기술탈취 근절 정책에 대한 중소기업계 의견을 묻고자 실시됐다. 조사 결과, 특허를 보유한 중소기업 10곳 중 1곳 이상(10.7%)이 기술탈취 피해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정작 기술탈취 피해를 경험한 업체 중 절반에 가까운 43.8%는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기술 탈취를 당하고도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로는 기술탈취 피해사실을 입증하기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78.6%로 가장 많았다. 피해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을 묻는 문항에서는 피해경험이 있는 업체 10곳 중 7곳이 정부의 기술탈취 피해사실 입증 지원(70.6%)을 꼽았으며 징벌적 손해배상 강화(23.5%)가 그 뒤를 이었다. 정부가 2021년 기술탈취 피해입증을 지원하기 위해 하도급법에 도입한 상대방당사자에 대한 자료제출명령 규정이 잘 활용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피해기업이 자료를 특정해서 법원에 신청해야 하는데 가해기업이 자료를 보유하고 있어 정확한 특정이 어렵다’(53.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를 위한 피해입증 지원제도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민사소송시 법원의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자료제출 명령제도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88.0%가 필요하다(매우 필요하다 19.0% + 필요하다 69.0%)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행정기관이 이미 확보한 자료를 소송에서 증거로 활용함으로써 실질적 피해 구제(61.4%), 분쟁의 조기 해결’(22.3%), 증거확보를 통한 손해배상액 현실화(16.3%) 순으로 나타났다. 기술탈취에 대한 형사처벌 수준과 관련, 중소기업의 89.3%는 불만족(매우 불만족 18.3% + 불만족 71.0%)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그 이유로 피해규모를 산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솜방망이 처벌(52.2%), 초범이라는 이유로 피해수준에 비해 관대한 처벌(25.4%) 등을 들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기술탈취는 금전피해를 넘어 중소기업의 혁신의지를 약화시키는 만큼 형사처벌 수준을 높이고 징벌적 손해배상을 강화해 기술탈취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 ‘성매매 판사’ 정직 3개월… 왜 솜방망이 징계 그쳤나 [현장 블로그]

    ‘성매매 판사’ 정직 3개월… 왜 솜방망이 징계 그쳤나 [현장 블로그]

    대법원이 지난달 23일 ‘호텔 성매매’ 혐의를 받은 현직 판사 A(42)씨에게 정직 3개월의 징계처분을 내린 가운데 국민 법 감정상 ‘제 식구 성범죄’에 ‘솜방망이 징계’에 그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현행 헌법 체제는 사법권의 독립을 위해 법관의 신분상 독립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법관의 재판상 독립은 법관의 신분이 보장될 때만 가능하기 때문에 인적 독립을 보장해 준다는 취지입니다. 헌법 106조 1항은 헌법재판소에 의한 탄핵 결정이나 금고 이상 형의 선고에 의하지 않고는 파면될 수 없도록 법관의 신분을 보장하고 있으며, 징계 처분에 의하지 않고는 정직·감봉 등 기타 불리한 처분을 받지 않는다고 규정합니다. 이에 따라 법관징계법에 규정된 징계 처분은 정직·감봉·견책 3종에 불과합니다. 이는 검사징계법상 규정된 해임, 면직, 정직, 감봉 및 견책과 공무원 징계령상 규정된 파면, 해임, 강등, 정직, 감봉, 견책과는 다른 부분입니다. A씨는 지난 6월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조건 만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에게 15만원을 주고 성매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 김은미)는 울산지법 소속 판사 A씨를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습니다. 대법원은 “법관 연수 종료 후 귀가 중에 발생한 것으로 정당한 사유 없이 근무지를 이탈한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으나 바로 귀가하지 않고 성매매에 이른 점 등은 징계양정에 참고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가 징계 불복 절차를 거칠 경우 대법원 단심제를 통해 확정됩니다. 사법권의 독립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공정하고 정당한 재판을 통해 인권을 보장하고 법질서를 유지하며 헌법을 수호한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입니다. 법관의 신분상 독립을 적시한 건 개인 비리를 감싸라는 뜻이 아니라 권력에 흔들리지 말고 공정하게 재판하라는 의미입니다. 향후 성매매처벌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A씨에 대해 검사 또는 피고인들이 관련 사건을 두고 불공정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다고 주장하며 형사소송법상 기피 신청을 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김원용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은 10일 “누가 저 판사에게 재판받고 싶겠냐”며 “스스로 나가는 게 사법부를 위한 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울산지법은 앞서 지난달부터 A씨가 형사재판업무를 맡지 않도록 했고 가압류, 가처분 등과 관련된 민사신청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 與 “산업 스파이 처벌 간첩 수준으로”…스파이 철퇴법 발의

    與 “산업 스파이 처벌 간첩 수준으로”…스파이 철퇴법 발의

    ‘산업기술 유출방지법 개정안’ 발의솜방망이 처벌 -> 간첩죄 수준 처벌국가핵심기술 유출 벌금 65억원으로산업기술 유출 처벌 수준도 대폭 상향 국민의힘이 ‘산업 스파이’를 간첩죄 수준으로 강력하게 처벌하는 입법을 추진한다. 국민의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31일 산업 기술 유출 범죄의 양형기준을 강화하는 ‘산업스파이 철퇴법’(산업기술 유출방지 및 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산자위 간사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개정안은 산업 기술 유출 범죄를 간첩죄 수준으로 엄하게 처벌하는 게 핵심이다. 간첩죄는 ‘적국을 위하여 간첩하거나 적국의 간첩을 방조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한다. 개정안은 국가핵심기술을 외국에서 사용하거나 사용되게 할 목적의 행위를 한 자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을 7년 이상으로, 벌금은 15억원 이하에서 65억원 이하로 상향한다. 산업기술에 대해선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억원 이하의 벌금에서 5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30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 수준을 대폭 상향했다. 또 산업기술의 유출 및 침해 행위 손해배상 규모를 손해로 인정되는 금액의 3배 이내에서 5배로 징벌적 손해배상액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현행법은 국가 핵심기술 해외유출 시 3년 이상 징역과 15억원 이하 벌금, 산업기술 유출 시 15년 이하 징역 또는 15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으나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며 법의 실효성이 매우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미국이 ‘경제 스파이 방지법’으로 최대 500만달러(약 65억원)의 벌금을 물리는 것과도 대조된다. 이와 함께 유출 우려 단계부터 사전 대응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역할 제고 및 관계부처와 정보수사기관 간 공조 강화 ▲협업시스템 구축 ▲관련 담당 기구 설치 근거 등도 마련했다. 국민의힘은 “산업스파이 철퇴법은 산업기술 보호와 국익 확대를 위한 제도적 환경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산업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기업 및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국익 확대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윤창호법’ 가중처벌 위헌 이후 음주운전 다시 증가세

    ‘윤창호법’ 가중처벌 위헌 이후 음주운전 다시 증가세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 시행 후 감소했던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지난해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교롭게도 윤창호법 일부 조항이 위헌 결정으로 효력을 잠시 상실한 기간 증가세로 돌아섰다. 위헌 요소를 배제한 개정안이 최근 다시 시행된 가운데 음주운전에는 엄벌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0일 대검찰청의 ‘도로교통법 제151조 위반에 따른 벌금 건수 및 벌금액’ 자료를 보면 지난해 음주운전은 8만 1560건, 이에 따른 벌금은 4912억 4620만원이 부과됐다. 2021년(6만 6922건, 4437억 8250만원)과 비교하면 벌금 건수는 21.9%, 부과액은 10.7% 증가했다. 음주운전 벌금 건수는 2018년 12만 9284건, 부과액은 3745억 5220만원이었다. 이 해 9월 카투사에 복무하다 휴가를 나온 윤창호씨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면서 사회적 경각심이 커졌다. 음주운전 사망 사고 때 최대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제1윤창호법’(특가법 개정안)과 음주운전 2회 이상 적발 때 징역 2~5년 또는 벌금 1000만~2000만원에 처하는 ‘제2윤창호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잇달아 마련돼 각각 2018년 12월과 이듬해 6월 시행됐다. 이 영향 덕분인지 2019년 음주운전 벌금 건수는 8만 8787건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급감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겹치면서 2020년(7만 5047건)에도 전년 대비 15% 이상 감소한 데 이어 2021년엔 6만건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헌법재판소가 2021년 11월과 지난해 5월 윤창호법 가중처벌 조항에 대해 잇달아 위헌 결정을 내린 터라 운전자들의 경각심이 낮아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헌재는 “형벌 간 비례원칙에 위반되고 조건·기한 없이 과도한 처벌을 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에 지난 4월부터 음주운전 재범 가중 기간을 10년으로 정한 개정안이 새로 시행 중이지만 여전히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종종 일고 있다. 헌재 연구관을 지낸 노희범 변호사는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렸지만 음주운전에 대한 엄한 처벌이 불필요하다는 취지는 아니다”면서 “우리나라는 술에 관대한 문화가 남아 있어 음주운전에는 엄벌 기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 윤창호법 위헌 이후 다시 증가한 음주운전...“엄벌 기조 이어가야”

    윤창호법 위헌 이후 다시 증가한 음주운전...“엄벌 기조 이어가야”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 시행 후 감소했던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지난해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교롭게도 윤창호법 일부 조항이 위헌 결정으로 효력을 잠시 상실한 기간 증가세로 돌아섰다. 위헌 요소를 배제한 개정안이 최근 다시 시행된 가운데 음주운전에는 엄벌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0일 대검찰청의 ‘도로교통법 제151조 위반에 따른 벌금 건수 및 벌금액’ 자료를 보면 지난해 음주운전은 8만 1560건, 이에 따른 벌금은 4912억원 4620만이 부과됐다. 2021년(6만 6922건, 4437억 8250만원)과 비교하면 벌금 건수는 21.9%, 부과액은 10.7% 증가했다. 음주운전 벌금 건수는 2018년 12만 9284건, 부과액은 3745억 5220만원이었다. 이 해 9월 카투사에 복무하다 휴가를 나온 윤창호씨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면서 사회적 경각심이 커졌다. 음주운전 사망 사고 때 최대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제1 윤창호법’(특가법 개정안)과 음주운전 2회 이상 적발 때 징역 2~5년 또는 벌금 1000만~2000만원에 처하는 ‘제2 윤창호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잇달아 마련돼 각각 2018년 12월과 이듬해 6월 시행됐다. 이 영향 덕분인지 2019년 음주운전 벌금 건수는 8만 8787건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급감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2020년(7만 5047건)에도 전년 대비 15% 이상 감소한 데 이어 2021년엔 6만건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헌법재판소가 2021년 11월과 지난해 5월 윤창호법 가중처벌 조항에 대해 잇달아 위헌 결정을 내린 터라 운전자들의 경각심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헌재는 “형벌 간 비례원칙에 위반되고 조건·기한 없이 과도한 처벌을 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에 지난 4월부터 음주운전 재범 가중 기간을 10년으로 정한 개정안이 새로 시행 중이지만, 여전히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종종 일고 있다. 헌재 연구관을 지낸 노희범 변호사는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렸지만 음주운전에 대한 엄한 처벌이 불필요하다는 취지는 아니다”며 “우리나라는 술에 관대한 문화가 남아 있어 음주운전에는 엄벌 기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 “10년 징역 살면 1000억 벌어… 참, 사기 치기 좋은 나라 아닌가” [2023 청년 부채 리포트(상)]

    “10년 징역 살면 1000억 벌어… 참, 사기 치기 좋은 나라 아닌가” [2023 청년 부채 리포트(상)]

    사기죄 법정형 겨우 10년 이하처벌 수위 강화 법은 지지부진반복되는 전세사기 원인 지적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전세사기범들에 대한 처벌이 약해 유사 범죄가 반복된다고 입을 모은다. 전세사기 피해자 A(37)씨는 “인천에서 자살하는 사람이 많이 나왔다. 20대, 30대 청년들이다. 이 나라 사기 치기 참 좋은 나라다. 10년만 살고 나오면 1000억을 번다”며 양형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피고인들이 사기로 얻는 돈이 억대에 달해 감옥에 몇 년 갔다 오더라도 밑지는 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에도 수도권 일대에서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전세사기를 벌인 ‘세 모녀 전세사기단’의 모친 김모씨가 사기 혐의로 10년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12일 김씨는 2017년부터 각각 34세, 31세인 두 딸의 명의로 서울 강서구와 관악구 등의 빌라 500여채를 전세를 끼고 사들인 뒤 세입자 85명에게서 183억원 상당의 전세 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기소된 혐의를 모두 합하면 김씨에게 피해를 본 세입자는 최소 355명, 총피해 규모는 795억원대에 이른다. 1심 8년보다 가중된 결과가 나왔다지만 피해자들의 고통에 견줘 형량이 충분한지는 의문이다. 전세사기는 형법상 사기죄가 적용되며, 사기죄의 법정형은 10년 이하다. 피해자가 여러 명일 경우 경합범이 돼 최고형의 2분의1인 5년을 가중한 징역 15년까지 가능하고 피해자별로 사기죄가 성립되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으로 처벌될 수 있다. 그러나 전세사기 사건은 대개 피해자별 금액이 5억원을 넘지 않아 특경법 적용이 쉽지 않다. 전세사기범들의 처벌 수위를 높이는 특경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지만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지난 4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여러 피해자가 발생했을 때 중대 재산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하기 위해 범행 방법이 유사하거나 합산 피해액이 5억원을 초과하면 가중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을 발의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특정 피해자의 최고 액수가 아니라 전체 피해 액수를 기준으로 양형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초등생 성매매범 6명 풀려나…피해아동父 “용서 안 했는데 왜 판사가” 울분

    초등생 성매매범 6명 풀려나…피해아동父 “용서 안 했는데 왜 판사가” 울분

    지난해 강원도 내 한 지역에서 초등학생 2명에게 성매매를 제안하고 성관계를 한 남성들이 1심에서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풀려났다. 피해아동의 부모는 즉각 항소하며 엄벌을 호소했다.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오승유 강원아동청소년인권지원센터 팀장이 출연해 해당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냈다. 강원아동청소년인권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사건은 2022년 5월 하순에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당시 초등학교 6학년 재학 중으로 나이는 13세였다. 가해자들은 총 6명으로 대학생부터 회사원, 자영업자, 공무원 등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다. 오 팀장은 “가해자 6명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트위터를 통해 피해자들을 만났다”면서 “이후 가해자들은 채팅을 통해 피해자가 13세인 것을 알게 되었음에도 피해자에게 게임기기와 돈을 주겠다고 말하며 가해자의 주거지, 가해자 차량 강릉 내 모텔로 유인하여 피해자를 성착취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피해 아동 2명 중 1명의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피해아동의 아버지는 딸이 새로운 휴대전화와 고가의 물건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휴대전화를 살펴본 후 해당 사실을 알게 됐다. 가해자들은 미성년자 의제 강간과 미성년자 의제 강제 추행,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의제 강간 횟수에 따라 피고인별로 최대 징역 20년에서 3년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피고인 총 6명 중 5명에게는 집행유예를, 1명에게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오 팀장은 “재판부에서는 양형 근거를 피해자 중 한 명과는 합의됐고 다른 피해자에게도 공탁을 했으며 피고들이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는 행위를 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오 팀장에 따르면 피해아동의 부친은 “1년 넘게 법원에 엄벌 청원서만 수십번 낸 것 같다”면서 “나는 이 사람들하고는 도저히 합의가 안 되고 용서를 못 하겠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용서를 안 하는데 왜 판사가 공탁을 걸었다고 해서 용서를 해주냐”면서 “나는 그 돈 필요 없다”고 했다. 오 팀장은 “(이번 판결에선) 피해자가 합의를 원하지 않음에도 가해자가 일방적으로 공탁하였다는 이유로 형량 감경 요소로 봤다”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합의도 공탁금도 형량을 낮추는 데 고려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피해 아동들은 트라우마로 인해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 오 팀장은 “한 친구는 지금 너무 심한 트라우마를 겪어서 정신과 입원까지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2심 재판에서 피해자가 억울하지 않도록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 처벌을 꼭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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