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이미도의 영어상영관(이미도 지음, 헌즈 그림, 진명출판사 펴냄) 460여편의 영화를 번역한 저자가 로맨틱 코미디, 로맨틱·멜로 드라마, 코미디 등 영화 장르를 10개로 나눠 50편의 영화를 소개하고, 핵심적인 영어표현과 필수단어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1만 3500원.
●세상을 비추는 거울, 미술(줄리언 벨 지음, 신혜연 옮김, 예담 펴냄) 1950년 곰브리치가 저술한 ‘서양미술사’에 필적할 만한 미술사 교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서양중심 미술사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일본의 우키요에, 한국의 윤두서 자화상, 인도 세밀화 등 도판 352점을 소개. 21세기 현대미술까지 포괄. 5만 5000원.
●컨트롤 레벌루션(제임스 R 베니거 지음, 윤원화 옮김, 현실문화 펴냄) 정보활동에 종사하는 노동자가 늘고 관련 제품과 서비스가 증가하며 본질적으로 정보가 부의 원천이 되고 있다. ‘현대 자본주의의 또 다른 기원’이란 부제에 걸맞게 19세기 후반 미국에서 발생한 정보를 중심으로 한 제어시스템의 혁신적 발전을 소개. 2만 8000원.
●엄마 헌장(권영숙 지음, 이미지박스 펴냄) 사교육의 틀 밖에서 두 딸을 키우는 엄마의 솔직담백한 이야기. 반항하는 사춘기 첫째, 9살에 한글을 익히는 둘째를 보며 머리가 뜨끈해지기도 하고 이래도 되나 염려하는 한국 엄마의 삶이 공감 100%. 아이를 통제하고 옥죄는 대신 먼저 자유를 주고 배려와 신뢰를 가르치고 싶다면 일단 이 ‘간 큰 엄마’를 엿보자. 1만 2800원.
●공감(이정민 지음, 아름다운사람들 펴냄) 미국 유학생과 새터민 학생은 어떻게 한국 사회에 적응해 가는가. 이 물음을 두고 진행한 심층 인터뷰의 결과를 미국 유학생 루시와 새터민 메리가 주고받은 편지 형식으로 재구성. 미국, 중국, 한국 사회에서 모두 낯선 이방인일 뿐인 루시와 메리의 고백에서 한민족을 부르짖지만 은근히 배타적인 우리 모습이 엿보여 뜨끔하다. 1만 2000원.
●위대한 박물학자(로버트 헉슬리 엮음, 곽명단 옮김, 21세기북스 펴냄) 최초의 박물학자 아리스토텔레스, 자연의 질서를 세운 칼 폰 린네, 고생물학 창시자 조르주 퀴비에, 진화론을 정리한 찰스 다윈 등 고대부터 19세기까지 유럽과 아메리카에서 활동한 박물학자 40여명의 삶과 성과를 다양한 삽화와 함께 정리했다. 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