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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수, 시범경기서 첫 멀티히트…3경기 연속 출루도

    추신수, 시범경기서 첫 멀티히트…3경기 연속 출루도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2017년 시범경기 9번째 출전에서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계속해서 이어갔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시범경기 9번째 출전 중 첫 멀티히트였다. 최근 두 경기에서 볼넷 하나씩 기록하던 추신수는 3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올 시즌 시범경기 타율은 0.125에서 0.211(19타수 4안타)로 올랐다. 추신수는 0-1로 밀린 1회말 무사 1루에서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를 상대로 2루수 내야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다음 타자 노마 마자라의 중견수 뜬공에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하면서 1사 2, 3루가 됐다. 이어 마이크 나폴리의 희생플라이에 텍사스는 동점 득점을 했고, 추신수는 3루까지 갔다. 그러나 조이 갈로가 삼진을 당하면서 추신수는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1-7로 크게 뒤진 3회말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이번에는 바우어에게서 좌전 안타를 뽑아내 1사 1, 3루를 만들었다. 다음타자 마자라 타석에서 바우어가 폭투를 던져 3루 주자 카를로스 고메스가 득점했다. 추신수는 2루에 갔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이번에도 득점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5-8로 추격하는 4회말 2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5-8이 이어진 6회초 수비 때 제러드 호잉에게 2번 타자 우익수 자리를 물려주고 교체됐다. 이후 텍사스와 클리블랜드는 난타전을 벌였다. 클리블랜드가 얀 고메스와 리치 셰이퍼의 솔로포로 2점을 더 달아났다. 텍사스는 6회말 2점을 추격했다. 7회말에는 제이슨 마르틴슨의 3점포로 10-10으로 따라잡았다. 8회말에는 마르틴슨의 적시 2루타로 텍사스가 역전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9회초 에릭 스타메츠의 솔로포로 다시 11-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9회말 1사 2루에서 호잉이 끝내기 우전 적시타를 날려 텍사스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텍사스는 홈런 1개 포함 16안타, 클리블랜드는 홈런 3개 포함 15안타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조각 같은 외면…걸작 품은 내면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조각 같은 외면…걸작 품은 내면

    미국 뉴욕 맨해튼의 5번 애비뉴와 88번가의 교차지점에 위치한 구겐하임 미술관은 최고 수준의 20세기 현대미술 소장품과 아름답고 독특한 건축물로 예술 애호가들로부터 아낌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현대미술의 든든한 후원자인 솔로몬 R 구겐하임(1861~1949)이 만든 구겐하임재단이 운영하는 미술관은 미국 근대건축의 최고봉으로 추앙받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1867~1959)가 설계했다. 미술사 및 건축 관련 책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하고 있고, 사진으로 숱하게 본 까닭에 이미 머릿속에서 익숙해진 미술관을 실제로 방문했을 때의 감동은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다. 넓은 판을 나선형으로 꼬아 올린 듯 거대한 달팽이 모양의 흰색 콘크리트 건물은 그 자체가 기하학적 조각품처럼 아름다웠다. 겨울 뉴욕의 새파란 하늘 아래에서 눈부시게 빛나고 있는 미술관 건물은 순간적으로 시간과 공간을 잊게 만들 정도였다.#달팽이 닮은 조각품… 시공간 잊게 만드는 외관 건축적 감동은 미술관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더욱 커졌다. 입구홀로 들어서자 천창에서 부드럽게 쏟아지는 빛으로 가득한 거대한 중앙 공간이 숨을 멎게 만들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그리고 벽을 따라 완만하게 경사진 언덕처럼 이어지는 그 유명한 나선형 전시 회랑이 풍경처럼 한눈에 들어왔다. 내부 벽을 따라 한번은 안으로, 한번은 바깥으로 ‘S’자를 그리며 공간에 리듬을 주고 있었다. 긴장감을 주면서도 어디 한 곳 걸리는 것이 없었다. 관람객은 많았지만 방해되지 않았고, 마치 예술작품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꼭대기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니 360도로 열린 공간은 산 정상에서 등고선을 바라보는 듯 더욱 장관이었다. 20세기 건축 중 최고의 걸작이라는 찬사는 괜한 것이 아니었다. 구겐하임 가문은 유대인인 마이어 구겐하임이 1847년 스위스에서 미국으로 이민하면서 시작됐다. 광산업으로 큰돈을 번 마이어는 일곱 명의 아들을 두었는데 넷째인 솔로몬이 특별히 예술에 관심이 많았다. 미국 철강계의 거물이자 자선사업가로 이름을 알린 솔로몬 구겐하임은 1890년대부터 예술작품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주로 프랑스의 바르비종파와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수집했던 그는 1927년 독일에서 건너온 힐러 리베이 폰 에렌비젠(1890~1967) 남작부인을 만나면서 비구상 예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화가였던 힐러 리베이는 솔로몬의 초상화를 그리면서 그에게 비구상 예술을 알리고 로베르 들로네, 바실리 칸딘스키, 알베르 글레즈 등 새로운 회화를 실험하던 예술가들을 소개했다. 솔로몬은 이들의 작품을 수집하기 시작했고 시간이 갈수록 구겐하임의 소장품 리스트는 점점 길어졌다. 그의 응접실에는 칸딘스키 외에 마르크 샤갈, 파울 클레, 라슬로 모호이너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페르낭 레제 등의 작품이 가득했다. 힐러 리베이의 연인이었던 루돌프 바우어의 작품도 있었다.#철강 거물 구겐하임, 전설적 건축가와 손 잡다 자신이 수집한 예술작품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었던 솔로몬은 1937년 구겐하임재단을 설립하고 힐러 리베이를 관장으로 ‘비구상 회화 미술관’을 열었다. 힐러 리베이는 1943년 당대 최고의 건축가로 이름을 날리던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를 뉴욕으로 초대해 미술관의 설계를 의뢰했다. 구겐하임과 힐러 리베이의 주문은 예술을 위한 ‘신전 미술관’(Museum Temple)이었고 이는 라이트의 생각과 일치했다. 미술관이 단지 예술 전문가들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일반 대중이 자유롭게 예술을 즐기며 예술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깨우치도록 하는 것이었다. 라이트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지구라트(계단식 피라미드)를 거꾸로 뒤집어 놓은 외형에 자연의 빛을 그대로 품고, 방들로 나눠진 기존 미술관과 달리 움직임의 단절이 없이 예술에 둘러싸일 수 있는 그런 미술관을 구상했다. 프레젠테이션을 받은 구겐하임은 말했다. “당신이 해 낼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훌륭하게 해 낼 줄은 몰랐소.” 달팽이 모양의 외관에 430m의 나선형 회랑이 벽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고 가운데를 거대한 공간으로 남긴 미술관은 당시 뉴요커들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주변 고급 주택가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망치며 소방법에도 위배된다는 등의 논쟁이 일었다. 아무리 전설적인 건축가의 작품이라지만 뉴욕 시 당국도 이 건축물을 쉽게 용납할 수 없었다. 1943년 설계를 시작한 미술관은 전쟁으로 인한 물자 부족과 솔로몬의 죽음, 뉴욕시와의 실랑이 등으로 16년을 보냈다. 1959년 센트럴파크 맞은편에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이 개관했다. 엄청난 비판과 반대에 시달리면서도 꿋꿋하게 버텼던 라이트는 안타깝게도 개관 6개월 전 세상을 떠났다. 주인공은 개관을 보지 못했지만 미술관은 비난과 찬사를 동시에 받으며 개관과 동시에 뉴욕의 명소가 됐다.#나선형 로비 끝에서 올라가며 감상하는 게 안정적 비난을 한 사람들은 주로 미술관 큐레이터들이었다. 대개의 미술관에서는 관람객들이 작품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감상하도록 작품을 설치하지만 라이트는 작품과 감상자의 거리를 좁히고, 예술작품으로 둘러싸이는 새로운 공간체험을 제공하는 공간을 구상했다. 큐레이터들은 빙빙 돌며 올라가는 경사진 회랑이 감상자의 균형감각을 잃게 하고 작품과의 거리가 좁아서 오히려 감상을 망친다고 비판했다. 큰 작품은 걸 수도 없었다. 하지만 건축가들은, 물론 전부는 아니었지만, 건축 그 자체가 예술 작품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준 걸작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찬반 논란은 아직도 끊이지 않지만 논쟁 속에서도 수많은 건축가들과 예술가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안기고 있다. 사실 나선형 원을 돌 때의 불안정함 때문에 작품을 감상하기에 완벽한 공간은 아닐 수 있다. 현관으로 들어가 좌측 모퉁이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맨 위까지 올라가서 나선형 슬로프를 따라 내려오며 감상하는 것이 편하다는 사람도 있지만 로비의 오른쪽 끝에서 시작하는 나선형 긴 회랑을 따라 올라가며 감상하는 것이 훨씬 안정적이다. 소장품은 현대미술 장려와 진흥을 표방한 창립자의 의도대로 20세기 비구상, 추상 표현주의 작품이 대부분이다. 특히 초기에 확보한 150여점의 칸딘스키 컬렉션은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글 사진 lotus@seoul.co.kr
  • 최형우 홈런, 화끈한 KIA 신고식…한화, 하주석 부상에 울상

    최형우 홈런, 화끈한 KIA 신고식…한화, 하주석 부상에 울상

    한국프로야구 몸값 100억원 시대를 연 최형우(34)가 새 팀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나온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리며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지난 14일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의 시범경기가 시작됐다. 최형우는 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 타이어뱅크 시범경기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솔로 홈런포를 쐈다. KIA가 0-2로 끌려가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형우는 상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겼다. KIA 유니폼을 입고 처음 치른 공식경기의 첫 타석, 그것도 초구에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해 타격 3관왕에 오른 최형우는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KIA와 4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하며 사상 첫 FA(자유계약선수) 몸값 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겨울 최형우를 영입하고 왼손 에이스 양현종을 잔류시키는 등 전력 상승 요인이 많았던 KIA는 한국시리즈 2연패 팀 두산에 7-4로 역전승했다. 2회 최형우의 홈런 이후 두산 유격수 류지혁의 실책으로 기회를 잡은 KIA는 2루타 두 방 등 4안타를 몰아치며 넉 점을 보태 5-2로 전세를 뒤집었다. 6회에는 나지완과 김주형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의 새 외국인 투수 팻 딘은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1안타와 사4구 둘을 내주고 2실점했다. 2회 최주환에게 선제 홈런을 맞은 게 옥에 티였지만 삼진을 4개나 빼앗는 등 KBO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신임 사령탑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과 김진욱 kt wiz 감독도 웃었다. 부산 원정길에 오른 SK는 새 식구 스콧 다이아몬드의 호투와 박승욱의 결승타로 롯데 자이언츠를 3-2로 꺾었다. 다이아몬드는 4이닝 동안 61구를 던지면서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KBO리그 역대 두번째 외국인 사령탑인 힐만 감독은 산뜻하게 새 도전을 시작했다. kt도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9-1로 완승하고 김진욱 감독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새로 합류한 외국인 투수 돈 로치가 선발 등판해 5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kt의 승리에 발판이 됐다. 장정석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넥센 히어로즈는 마산구장 방문경기에서 NC 다이노스와 9회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G 트윈스와 한화 트윈스도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9-9로 비겼다. 한화가 7-9로 뒤진 9회말 2사 2, 3루에서 터진 신성현의 좌월 2타점 2루타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는 이날 주전 유격수 하주석이 무릎에 공을 맞고 실려나갔다. 한화는 이용규, 정근우 등 주전 야수들의 부상으로 개막전 엔트리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프로야구 시범경기 시작… 홈런 날린 최형우

    프로야구 시범경기 시작… 홈런 날린 최형우

    14일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3회말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KIA)가 호쾌한 타격을 뽐내고 있다. KIA는 최형우의 2회말 솔로홈런을 앞세워 막강 타선을 과시하면서 지난 시즌 챔피언 두산을 7-4로 꺾었다. 광주 이주상 선임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5년 8개월 만에 신곡…가수 환희 ‘그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5년 8개월 만에 신곡…가수 환희 ‘그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가수 환희의 새 솔로곡 뮤직비디오 티저가 베일을 벗었다. 14일 정오 환희의 소속사 에이치투미디어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환희의 새 솔로 싱글 앨범 ‘그래’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총 49초 분량의 흑백화면으로 구성된 이번 티저 영상은 광활한 갯벌 위 방파제와 숲 속 길을 천천히 걸어가는 환희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아무도 없는 황량한 공간을 걸어가던 그는 양팔을 벌린 채 포효했고, 이후 철길 위를 걸어가는 뒷모습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특히 엔딩 장면과 함께 환희의 호소력 짙은 중저음으로 ‘그래’라는 짧은 노래 마디가 깜짝 공개돼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내는 상황이다.환희와 작곡가 이상인이 공동으로 작사ㆍ작곡한 이번 신곡은 지난 2011년 7월 발매한 정규 1집 ‘HWANHEE’ 이후 약 5년 8개월 만에 발표하는 환희의 솔로 음원이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 동안 이번 곡 작업에 전념해왔다는 전언이다. 한편 1999년 남성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로 데뷔한 환희는 최근 MBC ‘일밤-복면가왕’에 호빵왕자로 출연해 호소력 짙은 보컬 실력과 좌중을 압도하는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는 등 아직도 건재함을 과시 중이다. 환희의 새 솔로 싱글 앨범 ‘그래’는 오는 17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영상=H2media OFFICIA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애타는 로맨스’ 송지은 성훈, 아찔한 첫 만남? ‘무슨 사이야’

    ‘애타는 로맨스’ 송지은 성훈, 아찔한 첫 만남? ‘무슨 사이야’

    ‘애타는 로맨스’의 성훈과 송지은의 만남 현장이 공개됐다. 13일 OCN 새 월화드라마 ‘애타는 로맨스(극본 김하나, 김영윤 / 연출 강철우 / 제작 가딘미디어)’ 측은 성훈과 송지은의 아찔한 밀당 로맨스가 담긴 1차 티저를 공개했다. 영상 초반 오픈카에 걸터앉은 차진욱(성훈 분)은 “작업 거는 거 아니니까 괜히 설레지 말라”며 사뭇 진지하고 그윽한 눈빛으로 이유미(송지은 분)을 쳐다보고 있다. 이어 “오늘만 보고 말 사이인데”라고 말하면서도 다가오는 차진욱을 바라보며 불안함과 초조함을 숨기지 못하는 이유미에게선 묘한 기류가 느껴진다. 맞닿을 듯 한 입술이 보는 이들을 애태울 때 쯤, 백사장 한 가운데서 아침을 맞은 이유미는 옆자리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잠든 차진욱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가 하면, 옷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한 채 자리를 뜨는 등 예상치 못한 하룻밤을 보낸 티를 역력하게 내고 있어 궁금증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그러나 ‘원나잇, 투나잇이 될 수 있을까?’라는 문구로 연결되는 자막은 차진욱과 이유미가 처음 만난 사이였다는 것을 짐작하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유미는 모태솔로 25년 경력의 소유자이기에 이 사건이 그녀의 인생에 어떤 변화를 주게 될지 호기심을 더하고 있다. 이후 우연히 마주친 차진욱을 보고 놀란 이유미와 그런 그녀를 자신의 품으로 박력 넘치게 끌어당기는 차진욱은 보는 이들마저 간질간질하게 만들고 있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OCN 새 월화드라마 ‘애타는 로맨스’는 오는 4월 17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사진=OCN ‘애타는 로맨스’ 티저 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26. 화이트데이 맞이 솔로대첩에 나가봤다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26. 화이트데이 맞이 솔로대첩에 나가봤다

    러브앤더시티를 연재하며 가장 많이 들은 주문은 두 가지였다. 결혼정보업체 듀*에 가입해 후기를 들려달라는 것과 소위 ‘솔로대첩’ 등으로 불리는 대규모 단체 미팅에 나가 보라는 것. 둘다 다들 궁금은 하지만 쉽게 손을 뻗치기는 힘든, 그런 영역인가 보았다. 화이트데이 맞이 기사를 준비하던 찰나, 오랜 지인인 서른한살에첫미팅(31) 언니가 카카오톡으로 링크 하나를 ‘띡’ 보내왔다. ‘싱글 직장인 청춘남녀 300명이 모여 3시간 동안 맛있는 식사를 하며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는 행사’의 참가 신청 방법이 적혀 있었다. “오, 재밌겠다! 후기 들려줘!”라는 응원과 “다들 주변에서 찾다 찾다 못 찾으니까 그런데 나오는 거 아냐?”라는 우려를 뒤로 하고 쿨하게 참가비 2만 9000원을 입금했다. 물론, 첫미팅 언니와 함께였다. (나중에 보니 여자는 3만 5000원, 남자는 3만 9000원까지 참가비가 뛰어 있었다.)  ◆ PM 1:30 참가자 확인 지난 11일, 서울 종로의 모처에는 둘씩 쌍을 이룬 남녀들이 횡행했다. ‘Romantic White Day & Spring’을 표방하는 이 행사는 동성으로 구성된 2인 1조가 제한시간(3시간) 동안 제휴 맛집 6곳을 탐방하며 쌍쌍이 미팅을 즐기는 컨셉이다. 25세(93년생)~35세(83년생) 나이 제한이 있으며, 남녀 딱 150명씩이다. 드레스코드는 ‘비즈니스 캐쥬얼 또는 정장, 댄디하고 러블리한 복장’. 핑크 레이스 원피스를 개시할까 하다가, 너무 대놓고 결혼식 하객 복장이라 패스했다. 평소 이미지와 맞는 어둑어둑한 블랙 원피스에 블랙 코트를 입기로 한다. 오후 1시 30분부터 참가자 확인이 시작됐다. 회사 동료들과 점심을 먹으러 종종 들르는 그 낯익은 공간에, 낯선 남녀들이 주욱 줄지어 서 있었다. 혹시 아는 사람과 마주치지 않을까 주위를 빠르게 스캔했지만, 일단 사정거리 내에는 없었다. 내 앞에 선 꽃같은 언니들은 꽃무늬 블라우스에 빨간 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까마귀가 된 느낌이었다. 주민등록증을 보여주고 신청자 확인이 완료되면, 손목에 롯*월드 자유이용권 같은 종이 팔찌를 걸어줬다. 그걸 매는 즉시 ‘I‘m available’ 하는 것 같아 얼굴이 홧홧 달아올랐다. 팔찌를 소매 깃 안에 넣었다가 뺐다가 했다.  ◆ PM 2:00 치킨&맥줏집 “치킨&맥줏집으로 가세요~” 참가자 확인이 완료되자, 상가 내 제휴 식당 중 한 곳으로 ‘배정’됐다. 나이대를 고려한 배치다. 제한 시간 3시간 내에, 제휴 음식점 4곳, 카페 2곳을 자유롭게 오간다. 단, 한 곳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최대 45분. 남녀 4인이 착석하자마자 미리 정해진 ‘로맨틱 세트 메뉴’가 나왔다. 4인용 테이블에 남자들이 둘씩 차곡차곡 앉아 있고, 이어 여자들이 스태프들의 안내에 따라 차곡차곡 포개졌다. 우리의 파트너들은 아마도 ‘댄디’를 목표로 니트에 셔츠를 받쳐 입은 32세 남성들이었다. 둘은 개인 신청자여서 전날 주최 측에서 사전 연락해 맺어준 ‘팀’이라고 했다. 한 사람은 인터넷 뉴스를 보고, 한 사람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했다고 했다.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두 분 무슨 사이세요?” “무슨 일하세요?”, “주말엔 주로 뭘 하세요?”를 한바퀴 굴리다보니 다들 3~4년차 ‘직딩’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주말에 등산 가자’는 상사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얘기하며 ‘하하호호’ 회식 자리처럼 웃었다. 한 잔 두 잔 따른 맥주에 뭉근하게 술 기운이 올라올 무렵 이번이 두 번째라는 남자가 “그만 일어날까요?” 했다. 번호를 주고, 오는 전화를 받았다. 아까의 화기애애했던 분위기와 달리 헤어질 때는 뻘쭘했다. “즐거웠습니다~”   ◆ PM 2:40 돈까스집 두 번째는 돈까스집이었다. 누가 봐도 사회 초년생임이 분명한 콤비가 우리보다 한 템포 먼저 자리에 앉아 있었다. “제 소개부터 하자면요~ 저는 ○○○에서 일하고 있구요. 아직 들어간 지 얼마 안됐고, 학교도 아직 졸업 안했구요. 여기 왜 나왔냐면은요~ 이런 자리 나와서 맛집도 가고 사람 만나면 좋잖아요~ 어떻게 나오셨어요?” 말의 홍수 속에서, 멀미가 울컥울컥 올라왔다. 유느님도 집에서 준비해 온 멘트가 제일 재미없다 했는데… 마침 메뉴는 돈까스였다. 느글느글한 속이 맥주로도 다스려지지 않자, 나도 모르게 말이 나왔다. “언니, 화장실 가실래요?” 한숨 돌리자며 음식점 사이사이를 걸었다. ‘러브커넥트’라는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메모지에 이상형과 연락처를 써서 붙이면 그에 맞는 이성이 메모지를 떼어가서 연락한다는 거다. “청순씩씩한 여자 찾아요~”, “키 180에 공유 닮은 남자 찾아요~” 등의 글귀가 눈에 띠었다. 염치불고하고 “‘현우’ 닮은 남자 찾습니다~”라고 적어 붙였다. ◆ PM 3:30 초밥집 느끼한 속을 달래기 위해 초밥집을 찾았다. 이 곳에선 여자들이 먼저 착석을 해서, 남자들에게 자리 선택권이 주어졌다. 일부러 입구쪽에 등을 댄 구석 자리에 앉아 있었더니, 김구 안경을 쓴 남자와 쌍커풀이 진한 남자가 우리 테이블에 왔다. 역시나 거기서 팀을 이뤘다는 35세 남성들이었다. 다시 한번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부터 “주말엔 뭘 하세요?”가 시작됐다. 문화 생활을 즐기는 김구 안경과, 헬스를 거르지 않는다는 쌍커풀남이었다. 딱히 문화 생활을 즐기지도, 운동을 하지도 않는 나는 할 말이 없어졌다. “무슨 일 하세요?”에 이르러서는 서로 “회계팀에 있어요~”, “미디어쪽이요~” 라고 답했다. 회사 이름을 말하는 일은 없었다. 같은 얘기를 세 번 하다 보니 입에서 단내가 나고, 점점 대화 밑천은 떨어져 가는데, 왠지 옆 테이블 웃음 소리는 더 크게 들리고, 앞 테이블 여성들은 나보다 예뻐 뵈는 한 편으로 그 맞은 편 남성들은 더 잘 생겨 보였다. 술 탓인가. 복어 가라아게와 초밥을 사이 좋게 나눠 먹고, 헤어졌다.   ◆ PM 4:10 카페 5시 행사 종료를 1시간 여 앞두고, 느글거리는 속을 달래기 위해 카페로 향했다. 이번에는 90년생 남성 둘이었다. “여기 온 사람들 보면 남자들은 어리고, 여자들은 나이가 좀 있는 거 같아요~” 어째 그들은 우리가 앉으니 다소간 실망한 기색이었다. 어디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했더니, 옆 테이블에 아까 돈까스집 콤비가 앉아 있었다. 그는 아까 레파토리 그대로였다. 내 얘기도 그가 들을 걸 생각하니 머리 털이 쭈뼛 섰다.   ◆ 그래서 어땠냐고? 미리 정해진 음식점에, 미리 정해진 메뉴. 한 곳당 45분이라는 꽤나 인체 공학적인 시간. 이렇듯 미팅에 ‘최적화’된 시스템이 목적 지향적인 이들에게는 매우 편리하게, 나같이 낭만 찾는 이들에겐 매우 어색하게 느껴지는 게 단체 미팅이다 싶다. 사랑과 사람을 믿는 명랑한 청춘들에게는 추천, 의심 많고 생각 많은 나같은 언니·오빠들에게는 ‘글쎄’다. 3시간 내 8명의 이성을 만나는 일은 사람 만나는 일을 업으로 삼는 내게도 굉장한 공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었으므로. 그러나 따뜻한 봄날에 맛난 거 먹고! 새로운 이성을 만나 보고 싶다! 하는 가벼운 마음의 이들에게는 꽤나 즐거운 시간일 수도. 그래서 그 날 스코어가 어땠냐고? 3시간 동안 총 8명의 남자를 만났고, 그 중 2명과 연락처를 주고 받았으며, 매우 고마운 한 분에게서 밥 먹자는 연락이 왔다. 내 이상형 ‘현우 찾기’는 없던 일이 됐다. 이 날 입때껏 낭만 찾다 이래서 기자가 연애를 못하는가 보았다. 서른의 화이트데이이자 생일인 오늘도 혼자서 희희낙락해야지. 모쪼록 해피 화이트데이.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스무 살, 갓 상경한 꼬맹이는 십여 년 전 나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연애를 배웠다. 드라마 속 ‘캐리’처럼 프라다 VIP가 된다거나, 마놀로 블라닉은 못 신고 살지만 뉴욕 맨하튼이나 서울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가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쓰는 좌충우돌 여자 이야기, ‘러브 앤 더 시티’다.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 환희, 5년 8개월 만의 솔로 컴백 “17일 디지털 싱글 발매”

    환희, 5년 8개월 만의 솔로 컴백 “17일 디지털 싱글 발매”

    가수 환희가 5년 8개월 만에 솔로로 컴백한다. 13일 소속사 에이치투미디어 측은 오는 17일 환희의 새 솔로 디지털 싱글 앨범 발매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번 앨범은 그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작곡가 이상인이 공동 작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공식 SNS를 통해서도 “2017.03 coming soon”이란 메시지와 함께 파도 치는 해변의 모습에 이어 환희임을 연상케 하는 티저 이미지가 잇따라 공개되며 환희의 컴백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을 높여왔다. 소속사는 “데뷔 후 18년간 음악에 대한 열정과 감성을 담기 위해 노력해온 환희는 오랜 시간을 고뇌하며 이번 신곡을 준비해왔다”며 “환희가 생각하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쓸쓸한 남자의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곡이자 그의 매력을 가장 잘 표현한 음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999년 남성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로 데뷔해 중저음의 매력적인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20년 가까이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환희는 오랜만에 발표하는 솔로곡을 통해 더욱 깊어진 감성을 대중에 전달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 호빵왕자로 출연해 호소력 짙고 파워풀한 보컬 실력은 물론 좌중을 압도하는 환상적인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그의 새 솔로 디지털 싱글 앨범은 오는 17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에이치투미디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비욘세로 변신한 설현, 무대 봤더니

    비욘세로 변신한 설현, 무대 봤더니

    걸그룹 AOA 설현이 팝스타 비욘세의 춤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AOA는 지난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콘서트 ‘에이브 오브 엔젤스’(ACE OF ANGELS)에서 타이틀곡 ‘익스큐즈 미’(Excuse Me)를 시작으로 ‘사뿐사뿐’, ‘짧은치마’, ‘단발머리’, ‘굿럭’(Good Luck), ‘심쿵해’ 등 다양한 히트곡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개별 무대도 선보였는데 민아는 선미의 대표곡 ‘24시간이 모자라’를 커버했고, 지민은 솔로 자작곡인 ‘헤이’(HEY)를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설현의 무대가 돋보였다. 화려한 의상을 입고 무대 위에 오른 설현은 비욘세의 리믹스곡에 맞춰 도발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설현의 무대는 비욘세에 버금가는 춤 실력을 물론이고 육감적인 몸매로 시선을 사로잡을 만했다. 설현의 무대는 콘서트에서뿐만 아니라 유튜브에 직캠 영상까지 올라오면서 온라인 상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AOA는 지난 1월 첫 번째 정규 앨범 ‘엔젤스 노크‘(ANGEL’s KNOCK)를 발매하고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쳤다. 콘서트를 마친 후에는 해외 활동 및 개인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사진·영상=Spinel CAM/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91마일 뿌린 날… Ryu, 모든 것이 좋았다

    2이닝 2K 무실점 ‘부활 신호탄’감독 “류, 정말 좋은 날” 대만족 박병호 장타쇼에 황재균 3호포 ‘제한 선수’ 강정호는 홀로 흐림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재기를 꿈꾸는 류현진(30·LA 다저스)이 12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첫 선발 등판해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공 26개를 던지며 삼진 2개를 낚았고 볼넷을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최고 구속 146㎞를 찍었고 제구력도 돋보였다. 시범경기이지만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247일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선 류현진이 호투로 부활 가능성을 높였다. 다저스도 8-2로 이겼다. 류현진이 이날 부활에 파란불을 켠 건 향상된 구속과 제구력이다. 당초 다저스와 현지 언론은 어깨, 팔꿈치 수술로 2년간 뛰지 못한 류현진의 복귀 과제로 ‘90마일 이상 직구’를 꼽았다. 이날 시범 첫 등판에서 91마일(146㎞)을 기록해 일단 조건 하나를 채웠다. 게다가 주무기인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로 상대 타이밍을 빼앗아 기대를 더했다. LA 타임스의 앤디 매컬러프 기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구속을 유지하는 능력은 더 지켜봐야 하지만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몸 상태는 정말 좋다. 오랜만에 던지니 기분이 새롭다”면서 “준비를 잘해서 선발 등판 일정을 지켜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5선발 자리를 다투는 류현진은 “남은 기간, 시범 경기를 잘 치르다 보면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에 따르면 이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늘은 류현진에게 정말 좋은 날”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구속은 87∼91마일(142∼146㎞)로 나왔다. 팔의 스피드도 좋았고 투구 동작도 꾸준히 유지했다”면서 “그가 팔의 힘을 키우고 건강만 유지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류현진에 관해 우리는 매우 신중하다. 우리 선발 투수층을 고려할 때 서두를 이유는 없다. 그가 불편함 없고 계속 향상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며 여전히 조심스러워했다. 때맞춰 이날 한국인 마이너리그 타자들도 빅리그 진입 가능성을 키웠다. 박병호(31·미네소타)는 보스턴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했다. 전날 시범 3호 홈런을 터뜨린 그는 이날 시원한 2루타로 이틀 연속 장타를 작성했다. 지난달 ‘방출 대기’ 통보로 40인 로스터에서 빠진 박병호는 타율 .400에 3홈런 6타점 5득점을 기록해 지난해 수모를 당한 빠른 공에 대처하는 모습이다. 역시 초청선수로 나선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은 신시내티전에서 스콧 펠드먼을 상대로 솔로포를 폭발시켰다. 19타수 만에 홈런 3방을 터뜨려 ‘파워’를 입증했고 3루 수비도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황재균은 코너 길라스피 등 경쟁자에게도 밀리지 않는 상황이다. 반면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강정호(30·피츠버그)는 개막전 출전이 어렵게 됐다. 피츠버그 구단은 이날 강정호를 ‘제한선수’로 등록했다. 제한선수는 로스터에서 곧바로 빠지고 이 기간 급료를 받을 수 없다. 게다가 강정호는 항소를 결정해 국내에서 더 오래 머물게 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배윤환 개인전(작품) 끊임없이 파생되는 서사구조를 갖는 회화, 드로잉, 영상을 만들어 온 작가는 ‘서식지’라는 제목으로 생태계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와 이미지, 재료들에 대한 서사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갤러리. (02)708-5050. ●이현목 개인전 돌을 깎지 않고 대리석 속에 작은 대리석을 조합해 이미지를 모자이크하는 작업으로 독창성을 보이는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Trace’라는 제목으로 고전이 된 명작 속의 이미지를 여러 조각의 대리석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을 발표한다. 15~21일,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 3층 특별전시실. (02)736-1020.대중음악 ●2017 안테나 엔젤스 ‘우리, 시작’ 유희열이 이끄는 안테나 소속 이진아, 정승환, 권진아, 샘 김의 첫 합동 공연. SBS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 출신인 이진아는 수려한 피아노 실력을 바탕으로 한 팝과 재즈 감성으로, 정승환은 한국형 발라드의 계보를 잇는 보컬 등으로 호평받고 있다. 16, 17일 오후 8시·18일 오후 6시·19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삼성홀. 8만 8000원. (02)371-8380. ●김목인 소극장 콘서트 김목인은 인디 레이블 카바레사운드 5주년 기념 앨범을 통해 2002년 데뷔한 이래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인디 뮤지션이다. 캐비넷 싱얼롱즈, 집시앤피쉬 오케스트라의 멤버로도 활동했는데 2010년부터는 솔로 활동에 무게를 두고 있다. 17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마리아칼라스홀. 4만원. (02)558-4588.연극·뮤지컬 ●연극 ‘심청’ 효를 주제로 한 판소리 ‘심청가’를 죽음의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중국과 무역을 하는 ‘선주’는 해마다 어린 처녀들을 제물로 바친다. 선주가 마지막 제물 ‘간난’과의 만남을 통해 삶에 대한 욕망과 의지를 새롭게 발견한다는 이야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3만원. (02)742-7563. ●뮤지컬 ‘밑바닥에서’ 러시아 대문호 막심 고리키가 1902년 발표한 동명의 희곡을 각색했다. 선술집을 배경으로 하류 인생을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삶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2005년 초연 당시 전회 매진을 기록한 흥행작으로 한국뮤지컬대상 음악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5월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학전 블루 소극장. 6만원. 1544-1555.클래식·국악 ●유키 구라모토의 ‘봄날의 꿈’ ‘겨울연가’ ‘사랑의 인사’ ‘달콤한 인생’ 등 국내 드라마와 영화음악을 작곡하며 한국인이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통하는 유키 구라모토가 여는 화이트데이 콘서트. 피아노 솔로, 콰르텟과의 앙상블을 통해 유려하면서도 소박한 멜로디를 들려줄 예정이다. 17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4만~5만원. (02)3274-8600.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쉬운 해설을 곁들여 국악을 감상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대표 상설공연으로 이달부터 새 해설자와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영화 ‘첨밀밀’, ‘사랑의 스잔나’ 속 영화음악을 엮어 국악관현악으로 선보이며,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과 국립창극단 대표 소리꾼 유태평양이 함께한다. 15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1만 5000원. (02)2280-4114.
  • 더크로스 김경현, ‘너목보4’서 강렬 무대..눈물 쏟을 듯한 하하

    더크로스 김경현, ‘너목보4’서 강렬 무대..눈물 쏟을 듯한 하하

    더크로스 멤버였던 김경현이 ‘너목보4’를 통해 10년 만에 다시 음악 방송 무대에 섰다. 지난 9일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4’(너목보4)에는 하하와 스컬이 출연해 실력자 찾기에 나섰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참가자는 더크로스의 김경현이었다. 미스터리 싱어로 나온 그를 보고 하하는 어디서 본 것 같다며 계속 긴가 민가 했다. 결국 립싱크 가수를 찾는 2라운드에서 하하는 그냥 이 분의 무대를 보고 싶다며 김경현을 선택했다. 이에 심상치 않은 포스를 풍기며 무대로 등장한 김경현은 노래 좀 한다하는 사람이라면 노래방에서 한 번 쯤 불러봤을 법한 남성들의 애창곡 ‘Don‘t Cry’를 선곡해 남성 패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이어 시원한 고음으로 노래를 시작한 그는 첫 소절 만에 스튜디오를 압도했다. 그의 폭발적인 고음과 무대를 향한 간절함에 온 힘을 다해 노래를 부르는 그의 모습은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패널들과 MC, 하하와 스컬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노래가 끝난 후 하하는 “한 소절 듣자마자 예전에 같이 방송했던 기억이 스쳐지나갔다. 옛날 생각이 진짜 많이 난다”며 못 알아본 것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김경현은 ‘너목보’ 출연 이유로 “고음이 하루하루 힘들어진다”며 “그래도 제 안에 있는 록 스피릿을 폭발시켜보고 싶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더크로스 활동 이후 솔로 앨범도 내고 현재 전국투어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사진=Mnet ’너목보4‘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한솔은 어디에? 부친 확인 나설까

    유럽도피·미국행·입국설 등 난무 정부 “확인해 줄 입장에 있지 않다” 김정남 피살 이후 자취를 감췄던 김한솔이 지난 8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건재함을 과시함에 따라 앞으로 공개 활동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김한솔이 대외 활동에 나선다면 가장 먼저 피살된 김정남의 신원 확인 및 시신 인도 절차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한솔은 유튜브에서 “내 이름은 김한솔로 북한 김씨(김일성) 가문의 일원이며 아버지가 며칠 전 살해당했다”며 사망자가 김정남이라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여유 있는 미소’ 北 향한 결의 뜻 해석도 김한솔이 암살의 배후로 북한 정권을 공개적으로 지목하거나, 북한에 대한 비판에 나선다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김한솔은 평소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삼촌 김정은과 북한 체제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그는 2012년 핀란드 TV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을 ‘독재자’(dictator)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 언젠가 북한에 돌아가 주민들의 삶의 여건을 낫게 만들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김한솔이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미소를 짓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인 것을 놓고도 북한 정권을 향한 결의의 메시지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北 위협 탓 당분간 신변 노출 자제할 수도 하지만 ‘백두혈통’인 김한솔은 김정은이 잠재적 위협으로 여길 만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신변 노출을 당분간 자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9일 “김한솔은 아직 공개 활동을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과거 프랑스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만큼 당분간은 공부를 하면서 본인의 거취나 미래에 대해서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한솔의 거취를 놓고 유럽 도피설, 미국행설, 국내 입국설 등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네덜란드 외교부는 김한솔 망명 지원 여부에 대해 “노코멘트”라며 입을 닫았다. 외교부도 “확인해 드릴 입장에 있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한솔이 한국 망명을 원한다면 한국 정부는 이를 환영하느냐’는 질문에 “가상 상황에 대해 예단해서 말할 수 없다. 정부 차원의 입장이 따로 없다”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프로듀스 101 시즌2, 보아와 男연습생 ‘픽미’ 오마주 ‘나야나’

    프로듀스 101 시즌2, 보아와 男연습생 ‘픽미’ 오마주 ‘나야나’

    ‘프로듀스 101 시즌2’ 남자 연습생 101명의 첫 무대가 공개됐다. 9일 방송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는 ‘프로듀스 101 시즌2’ MC이자 국민프로듀서 대표인 가수 보아가 101명의 연습생을 소개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연습생들은 ‘프로듀스 101’의 ‘픽미’를 오마주한 안무가 포함된 시즌2 주제곡 ‘나야나’를 열창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2’는 국내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남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프로젝트다. 첫 시즌처럼 대중이 국민프로듀서가 돼 데뷔 멤버들을 발탁하고 그룹명을 정할 예정이다.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는 아시아의 별이자 국내 최고의 솔로가수 보아가 국민프로듀서 대표로 출연해 활약한다. 보아는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국민 프로듀서들을 대신해 연습생에게 평가 과제를 전달하고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대표이자 메신저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Mnet 국민 보이그룹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 101 시즌2’는 ‘고등래퍼’ 후속으로 오는 4월 7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한솔, 유튜브서 “아버지 살해됐다”

    김한솔, 유튜브서 “아버지 살해됐다”

    韓 정보당국 “김한솔 맞다”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로 추정되는 인물이 8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등장해 “아버지가 며칠 전에 살해당했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보당국은 “동영상 속 인물은 김한솔이 맞다”고 밝혔다. 김정남 피살 이후 행방이 묘연하던 김한솔의 근황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천리마민방위’라는 단체가 이날 올린 40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김한솔은 영어로 “내 이름은 김한솔이며 북한의 김씨(김일성) 일가의 일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한솔은 자신의 북한 공무여행용(외교관용) 여권을 직접 카메라에 비추었으나 모자이크 처리돼 이름과 여권 번호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한솔은 또 “지금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있으며 우리는 곧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한솔은 편안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 갔으며 가끔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미소를 짓기도 했다. 아버지의 죽음을 추모하듯 검은 옷을 입은 점도 눈길을 끌었다. 김한솔이 아버지의 죽음을 ‘며칠 전’(a few days ago)이라고 표현했다는 점에서 해당 동영상은 지난달 13일 김정남이 암살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동영상을 게재한 천리마민방위가 어떤 곳인지는 자세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홈페이지에 “(북한) 탈출을 원하시는 분은 우리가 지켜 드리겠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탈북을 돕는 단체로 추정된다. 통일부는 “알고 있지 않은 단체”라고 말했다. 천리마민방위는 “김정남 피살 이후 그 가족에게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왔고 그들을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시켰다”고 했다. 또 “긴급한 시기에 한 가족의 인도적 대피를 후원한 네덜란드, 중국, 미국 정부와 한 무명의 정부에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김한솔은 그동안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진 마카오를 벗어나 가족과 함께 제3국으로 도피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체는 김한솔의 신변 노출을 고려한 듯 자세한 소재지를 언급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한솔의 신변과 관련해 “정보 사항이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정남 암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한솔이 등장하는 유튜브 영상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에 대한 신원 확인과 시신 인계를 위해 김한솔에게 말레이시아 입국을 요구했으나, 김한솔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하태경 “김한솔에 경의를 표한다”

    하태경 “김한솔에 경의를 표한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8일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유튜브에 영상을 올린 것과 관련, “김정은 체제에 맞서 싸울 것을 결심한 김한솔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은 체제에 대한 저항 의지를 보여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한솔이 탈북단체인 천리마민방위에 도움을 요청해 피신했다는 것은 본인이 북한 체제에 저항하는 탈북자임을 선언한 것”이라고 적었다. 이날 유튜브에는 김한솔로 추정되는 인물이 등장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한솔은 “현재 어머니와 누이와 함께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리마 민방위, 김정남 아들 김한솔 도와…김정은 저항 민간단체 가능성

    천리마 민방위, 김정남 아들 김한솔 도와…김정은 저항 민간단체 가능성

    8일 유튜브에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의 영상이 올라오면서 ‘천리마 민방위’라는 생소한 단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천리마 민방위는 김한솔을 비롯한 일가족의 피신을 도왔다고 주장했다. 김한솔은 8일 ‘KHS Video’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게시된 40초 분량의 영상을 통해 “내 이름은 김한솔로, 북한 김 씨 가문의 일원”이라며 “내 아버지는 며칠 전에 피살됐다”고 영어로 말했다. 영상의 오른쪽 상단에는 ‘천리마 민방위’라고 쓰인 로고가 눈길을 끈다. ‘천리마’는 하루에 1000리(약 400㎞)씩 달리는 말이라는 뜻으로, 북한은 1950년대 중반부터 이 용어를 앞세워 주민들에게 속도전을 강요해왔다. ‘천리마 민방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김정남 피살 이후 그 가족에게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왔다”면서 “급속히 그들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 드렸다”고 주장했다. ‘천리마 민방위’는 특히 김한솔과 그의 가족의 인도적 대피를 후원한 여러 나라 정부, 특히 네덜란드 정부와 주한 네덜란드 대사에 특별한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는데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측은 이에 대한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천리마 민방위’라는 단체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곳이다.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천리마 민방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의 실체가 아직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북한의 엘리트와 주민의 도피, 망명을 돕고 김정은 체제에 저항하기 위해 신설된 민간단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영상에서 ‘천리마’의 영문 표기가 북한식 ‘Chollima’가 아닌 우리식의 ‘Cheollima’인 까닭에 이 단체가 실제 존재한다면 한국의 단체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 단체가 실재한다면 홈페이지 게시글의 ‘북조선 고위간부로부터’라는 마지막 문장으로 볼 때 운영자는 북한 고위간부 출신의 탈북민으로 추정된다. 홈페이지에는 이메일도 공개돼 있다. 반면 ‘천리마 민방위’가 현존하는 단체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정남 아들 김한솔, 24일 만에 모습…또 다른 아들 김금솔도 있다

    김정남 아들 김한솔, 24일 만에 모습…또 다른 아들 김금솔도 있다

    김정남 아들 김한솔(22)이 아버지 피살 사건 24일 만에 유튜브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면서 다시 김한솔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유튜브 영상을 올린 김한솔은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과 둘째 부인 이혜경씨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그는 김일성 주석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남으로 이어지는 김씨 일가의 ‘4대 직계자손’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는 조카가 된다. 그는 김정남이 사망한 후 김정은이 잠재적 위협으로 여길 만한 ‘백두혈통’ 일가의 대표적 일원으로 꼽혀 왔다. 이 때문에 마카오에서 모친 이혜경 및 여동생 김솔희와 함께 중국 당국의 신변 보호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김한솔이 등장한 영상을 게시한 ‘천리마 민방위’가 김정남 가족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며 네덜란드·중국·미국 및 익명의 한 정부에게 감사를 표한 것으로 볼 때 현재는 마카오를 벗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김한솔은 1995년 평양에서 태어났지만, 일생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생활하며 외국 친구들과 거침없이 어울리고 개방적인 교육을 받은 ‘신세대’다. 그는 보스니아의 국제학교인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 모스타르 분교를 2013년 5월 졸업한 뒤 자택이 있는 마카오에 머무르다 프랑스의 명문 그랑제콜(엘리트 교육기관)인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르아브르 캠퍼스에 입학했다. 시앙스포를 졸업하고서는 지난해 9월부터 영국 옥스퍼드대 대학원에서 학업을 이어가려 했지만, 신변 안전을 고려해 진학을 포기했다고 외신은 보도한 바 있다. 그는 10대 초반부터 인터넷 공간을 비교적 자유롭게 누비며 다른 나라 네티즌들과 교류했으며, 신변 위협을 무릅쓰고 유튜브에 모습을 공개한 것도 이런 그의 성격이 바탕이 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평소 언론 인터뷰 등에서 삼촌 김정은과 북한 체제에 대해 나름의 비판적 시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보스니아 국제학교 재학 중이던 2012년 핀란드 TV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어떻게 김정일의 후계자가 됐느냐는 질문에 “이는 할아버지(김정일)와 삼촌(김정은) 간의 문제였고 두 사람 모두 (내가) 만난 적이 없어서 그(김정은)가 어떻게 독재자(dictator)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이다. 그는 당시 부모로부터 음식을 먹기 전에 배고픈 사람들을 생각하고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라고 교육받았다며 언젠가 북한에 돌아가 주민들의 삶의 여건을 낫게 만들고 싶다는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아버지 김정남이 생전 김정은을 한 번도 만나지 않은 만큼 김한솔도 김정은과는 대면한 적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가 “내 이름은 김한솔로,북한 김씨 가문의 일원”이라고 신분을 밝히고 “내 아버지는 며칠 전에 피살됐다”고 말한 것은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당한 인물이 김정남임을 드러내는 직접적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사망자의 신원이 여권에 적힌 ‘김철’이라고 주장하는 등 김정남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는 상황이다. 김한솔이 함께 있다고 밝힌 김솔희는 한국의 고등학교 3학년 격이고 최근 마카오 타이파섬의 성공회가 운영하는 국제학교로 전학했으나 등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정남의 첫째 부인 신정희와 또 다른 아들 금솔은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당국의 보호를 받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금솔의 신상에 대해서는 공개된 것이 거의 없으며, 김한솔보다 나이가 적은지 많은지도 설(說)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천리마민방위, 김한솔 유튜브 공개 이유는? “우리가 지켜주겠다”

    천리마민방위, 김한솔 유튜브 공개 이유는? “우리가 지켜주겠다”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8일 ’KHS Video’이라는 유튜브 영상에 등장해 ”내 이름은 김한솔로, 북한 김씨 가문의 일원. 내 아버지는 며칠 전에 피살됐다”고 영어로 똑박또박 말하며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김한솔의 영상을 올린 게시자는 ‘천리마민방위(Cheollima Civil Defense)’라는 단체로 국내에 있는 탈북자들에게도 생소한 이름. 통일부와 외교부 당국자 역시 “들어본 적도 없는 곳”이라고 밝혀 그 실체를 두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유학파 신세대 ‘백두혈통’인 김한솔 가족을 보호하는 이 단체의 정체는 여러모로 베일에 가려져 있다. 특히 이 단체의 이름인 ‘천리마’는 북한에서 주로 쓰는 용어이고, ‘민방위’는 한국에서 쓰는 말로 북한에서 쓰지 않는다. 이를 두고 이번에 김정남 암살을 계기로 급조된 단체가 아니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이 단체의 도움으로 탈북했다는 ‘북조선 고위 간부’라는 사람의 글은 ‘로동당’을 ‘노동당’으로 쓰는 등 문화어(북한말)보다는 표준어의 영향을 받은 어법을 보여주고 있다. ‘천리마’라는 단어의 로마자 표기를 북한식(chollima)가 아닌 남한식(cheollima)를 쓰고 있다.천리마민방위가 영상과 함께 공개한 홈페이지(http://www.cheollimacivildefense.org)에는 “북조선 사람들에게”라는 제목으로 “탈출을 원하시거나 정보를 나누고 싶은 분은 우리가 지켜 드리겠다. 어느 나라에 계시든 가능하다. 가시고 싶은 곳으로 안전히 보내드리겠다. 여러 북한 사람을 벌써 도와온 우리는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는다”고 적혀 있다. 여러 정황으로 미뤄 김한솔 가족은 마카오를 벗어나 제3국에 머물 것으로 추정된다. 천리마민방위의 웹 IP를 추적한 결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타운센드가 주소지로 나왔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그렇다고 천리마민방위가 미국에 기반을 두고 활동한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또한 “김정남 피살 이후 그 가족에게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왔고, 그들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드렸다. 그 외 북한 사람도 탈출을 여러 번 실행했다”는 글로 김한솔을 도왔음을 밝혔다. 이 단체는 “인도적 대피 요청을 사절한 몇몇 정부에게 유감을 표한다”면서 네덜란드·중국·미국 정부와 ‘한 무명의 정부’, 북한 내 지원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실제로 홈페이지에는 자신을 ‘북조선 고위 간부’라고 소개한 사람이 “북한 사람들이 외국에 나오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 단어가 탈출이다. 대사나 검열단 간부도 탈출 심리는 똑같다”면서 “탈출을 도와줘서 감사의 큰절을 올린다”고 적은 글도 있다. 그는 “천리마민방위는 단체 이름도, 업적도 전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형체가 없는 신비한 그림자 같은 존재였다. 몇 시간 만에 이뤄진 탈출 과정에 신속하게 동원했던 고급 승용차, 비행기 등 열정과 준비가 놀라웠다”는 후기를 전했다. 천리마민방위 측은 “돕고 싶으시면 이메일로 연락하라”며 이메일 주소도 공개했다. 재정적 지원은 온라인 가상 화폐 비트코인으로 해달라면서 비트코인 주소도 첨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한솔, 유튜브 등장 “어머니·누이와 있다”…도와준 ‘천리마 민방위’ 정체는?

    김한솔, 유튜브 등장 “어머니·누이와 있다”…도와준 ‘천리마 민방위’ 정체는?

    지난달 13일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22)이 유튜브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건 발생 24일 만이다. 김한솔은 8일 ‘KHS Video’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유튜브 영상에서 “내 이름은 김한솔로, 북한 김씨 가문의 일원”이라며 “내 아버지는 며칠 전에 피살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어머니와 누이와 함께 있다”면서 “빨리 (이 상황이) 나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솔은 영상에서 자신의 신분을 확인시키기 위해 북한 공무려행용(외교관용) 여권을 보여줬다. 하지만 신상정보가 적힌 페이지를 펴드는 장면은 모자이크 처리돼 이름이 보이지 않았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영상 속 인물은 김한솔이 맞다”고 말했다. 정보당국은 이 영상을 김한솔 본인이 직접 올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솔과 직접 인터뷰를 했던 일부 기자도 “평소 쓰던 안경을 벗은 것을 제외하면 외모와 말투는 김한솔과 비슷하다”고 말했고, 탈북인권단체 관계자도 “영상을 검토한 결과 김한솔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한솔은 40초 분량의 짧은 영상에서 영어로 차분하게 말을 이어갔다.게시자는 ‘천리마 민방위’로 돼 있다. 영상 윗부분에도 이 단체의 것으로 추정되는 로고가 보인다. 이 단체에서 김한솔 가족을 보호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천리마 민방위’는 홈페이지에서 “지난달 김정남 피살 이후 그 가족에게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왔다”면서 “급속히 그들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 드렸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어 “김정남 가족의 현 행방이나 위 탈출 과정에 대한 사항은 이 이상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긴급한 시기에 한 가족의 인도적 대피를 후원한 네덜란드 정부, 중국 정부, 미국 정부와 한 무명의 정부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특히 주한 네덜란드 대사에 특별한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천리마 민방위’라는 단체는 지금까지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들어본 적이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씨가 지난달 13일 피살된 뒤 마카오에서 생활해 온 김한솔을 비롯한 그의 가족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아 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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