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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전 vs 낭만…새달 발레 명품 대표작 진검승부

    고전 vs 낭만…새달 발레 명품 대표작 진검승부

    우아한 발레를 두고 ‘격돌’이라는 말은 다소 어울리지 않지만 그래도 쓸 수밖에 없다. 7월 공연 달력을 보면 퍼뜩 떠오르는 가장 적절한 말이다. 국내 정상급 발레단인 유니버설발레단(UBC)이 7~14일 고전발레의 대표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올리는 데 이어 18~22일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가 낭만발레의 걸작 ‘지젤’을 공연한다. 많은 사람들이 잘 아는 작품인 데다, 장소도 두 공연이 같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라 그야말로 ‘진검승부’다. ■30년 만에 온 맥밀런 버전…UBC의 ‘로미오와 줄리엣’ 또 ‘로미오와 줄리엣’인가, 라고 할 수 있겠다. 셰익스피어 3대 비극 중 하나이자, 영원한 사랑의 성서인지라 많은 장르에서 공연한다. 발레도 마찬가지여서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의 음악을 바탕으로, 레오니트 라브롭스키(1940년·마린스키 발레단), 존 크랑코(1958년·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케네스 맥밀런(1965년·로열발레단), 장-크리스토프 마이요(2006년·몬테카를로 발레단) 등 안무가별 버전도 많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이 공연하는 것이 크랑코와 맥밀런 버전이다. 맥밀런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등장인물과 내면 묘사가 셰익스피어의 원전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평가 받으며, 안무가를 ‘드라마 발레의 거장’에 올려놓았다. 맥밀런 버전은 1983년에 영국 로열발레단이 한·영수교를 기념해 국내에서 공연한 뒤 한번도 무대에 오른 적이 없다. 이번 공연은 거의 30년 만에, 최초로 한국발레단이 올리는 맥밀런 버전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 UBC는 이 공연에 폴 앤드루스가 새롭게 만든 영국 버밍엄로열발레의 무대장치와 의상을 옮겨왔다. 맥밀런 재단의 데보라 맥밀런이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디자인이기도 하다. 로열발레단 스태프 10여명이 내한해 원전에 가까운 발레를 선사한다. 수석무용수 안지은과 세계 유명 발레단에서 객원무용수로 활약한 로버트 튜슬리, 김나은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가 주역으로 나선다. 황혜민은 이승현과 연기한 뒤 ‘단짝’ 엄재용과 대미를 장식한다. (02)580-1300. ■줄리켄트 등 초호화 무용수…ABT의‘지젤’ 발레단의 위상으로 본다면 영국의 로열발레, 프랑스의 파리오페라발레와 함께 ‘세계 톱3’이다. 작품은 ‘백조의 호수’, ‘로미오와 줄리엣’과 함께 역시 대표작으로 손꼽히니, 둘의 만남이 기대될 수밖에 없다. 4년 만에 한국을 찾은 ABT는 드라마틱한 내용에 윌리(처녀 혼령)들의 군무가 환상적인 낭만발레의 전형, ‘지젤’을 들고 왔다. 섬세한 내면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을 ABT의 지젤은 모두 5명이다. 줄리 켄트와 팔로마 헤레라, 시오마라 레예즈 등 세계적인 무용수가 총출동한다. 지난해 미국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지젤’로 데뷔한 한국인 무용수 서희와 솔로이스트 가지야 유리코도 무대에 선다. 알브레히트와 힐라리온이 각각 4명, 윌리들의 여왕 미르타가 5명이라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한편, 어떤 공연을 볼까 갈등깨나 하겠다. 공연을 기획한 더에이치엔터테인먼트 측은 “ABT 무용수와 스태프 130여명에 국내 스태프 80명, 60인조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초대형 규모이자 화려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물론 관전포인트는 정확한 동작과 섬세한 연기를 펼치는 세계적인 무용수들의 기량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02)598-3119.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무용수·안무가의 ‘국경 넘은 몸짓’

    2인 1조로, 무용 장르별로, 무용수와 안무가가 합심해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최고의 솔로 무대를 선사한다. 한국공연예술센터(HanPAC·한팩)가 8·9일과 15·16일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올리는 ‘2012 한팩 솔로이스트’에서다. 현대무용과 발레, 모던힙합, 한국춤 등 여러 장르에 걸쳐 현역 무용수 9명, 안무가 8명이 참여했다. 신작 6개에, 지난해 찬사를 받은 2개 작품을 포함해 모두 8개 작품이다. 안애순 예술감독은 안무가와 무용수를 분리·조합한 이유에 대해 “안무가들은 무용의 새로운 경향을 작품에 충분히 녹일 수 있고, 무용수들은 새로운 움직임을 경험하고 역량 이상의 몸짓을 발산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8일과 9일에 오르는 작품은 모두 5개다. 비보이 출신의 무용가 이우재는 프랑스 출신 얀 루르의 안무로, 힙합·현대무용·한국무용의 장르를 넘나드는 ‘현행범’을 선보인다. 현대무용작 ‘아빠’(A pa)는 벨기에 피핑탐 무용단에서 활약하는 김설진이 소속 무용단의 가브리엘라 카리조와 뭉쳐 만들었다. 한국무용작 ‘야행’에는 섬세한 선을 가진 김미애와 역동적인 안무를 보여주는 안성수가 만났다. 안영준은 프랑스 현대무용가 파브리스 랑베르와 현대무용 ‘중력’을 준비했다. 지난해 극찬을 받은 김용걸의 발레작 ‘그 무엇을 위하여’도 오른다 15일과 16일에는 국립무용단의 수석무용수인 최진욱이 이 무용단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던 김윤수의 안무를 받아 ‘이몽’(異夢)을 올린다. 현재 벨기에에서 활동하는 현대무용가 이은경은 벨기에 캠포 아트센터 소속 무용수 피터 암프와 ‘나쁘지 않은 기억들’을 선사한다. 지난해에 이어 앙코르 공연하는 예효승의 ‘발자국’은 벨기에 세드라베 무용단의 알랭 플라텔이 안무한 작품이다. 2만~5만원. (02)3668-0007.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한국 재즈계의 새얼굴 총출동

    한국 재즈계의 새얼굴 총출동

    실력 있는 음악인들을 발굴, 소개하는 데 치중해 온 EBS 스페이스 공감이 올해 방송 주제로 ‘2012 한국 재즈의 새 얼굴’을 잡았다. 최근 한국 재즈계는 놀랍도록 발전하고 있다. 특히 연주자층이 두꺼워졌다는 부분이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 가운데서도 실력과 가능성을 겸비한 새로운 얼굴들을 발굴, 소개해 보자는 것이 이번 기획의 목표다. 12, 13일 기획공연 첫 무대에 오르는 이건민은 정통 재즈와 국악을 접목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음악인이다. 프랑스에서 음악을 배웠기에 차분하고 이지적인 느낌이 나는 피아노 연주를 기반으로 삼아 모더니즘적 색채를 강하게 드러낸다. 특히 클래식 작곡을 전공한 경력을 살려 지난해 발표한 ‘Apres La Tristesse’(슬픔 뒤에)에서는 장구와 태평소 등 전통악기를 대거 끌어들여 새로운 소리를 들려줬다. 16, 17일에는 드러머 박근혁의 프로젝트 ‘박근쌀롱’을 조명한다. 유러피언 재즈의 전통 위에서 자연스러운 음악의 흐름을 선보이는데, 분위기에 맞춘 절제된 음색이 특징이다. 보컬과 연주자들의 호흡도 일품이란 평가를 받는다. 25~26일에는 ‘준 킴(Jun Kim) 트리오’가 무대에 선다. 유학과 연주 활동 기간 중 자연스럽게 모여 트리오를 결성한 이 팀은 자연스러운 결성에 걸맞게 독창성 있는 음악을 만들겠다는 각오와 호흡이 보통 아니다. 30~31일에는 지난해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 특별상, 베스트 솔로이스트상을 수상하면서 한국 재즈의 기대주로 극찬받은 ‘이명건 트리오’를 소개한다. 피아니스트 이명건과 베이시스트 오재영, 드러머 김건영으로 이뤄진 이 팀은 강렬한 야성을 드러내 보이는 팀으로 유명하다. 이명건은 우리나라 재즈 피아니스트들 가운데 가장 강렬한 타건을 선보이는 연주자로 유명하다. 공연관람은 EBS스페이스공감 홈페이지(www.ebsspace.com)에서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관람기회가 주어진다. 방송은 2월 매주 월·화요일 밤 12시 5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일본통신] 호시노 감독과 NHK 아나운서의 스캔들 소동

    [일본통신] 호시노 감독과 NHK 아나운서의 스캔들 소동

    일본 NHK 간판 아나운서인 우도 유미코(42)와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 호시노 센이치(64) 감독간의 스캔들이 발각됐다. 이 소식은 지난달 일본 뉴스포스트세븐이 보도하면서 일본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우도와 호시노 감독의 나이차이는 무려 22년이다. 이 소식이 화제가 된 것은 두사람의 나이 차이도 있지만 그간 보여준 우도 아나운서의 행실을 감안하면 충분한 이슈를 끌만하다. 우도 아나운서는 이미 지난 2000년에도 당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소속의 이시이 타쿠로(41.현 히로시마)와의 열애설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바 있다. 당시 이시이는 이혼 직후라서 논란이 더 컸었다. 이시이는 개인 통산 2,425개의 안타를(역대 11위)기록중인 선수로 올 시즌 무릎 부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이었고 수술을 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우도 아나운서의 스캔들이 단지 호시노 감독에게만 국한된게 아니라는데 있다. 일본의 한 언론은 우도에게 호시노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야구선수가 있을 것이란 평도 나오고 있다. 호시노는 우도 스캔들 목록에 올라온 한 사람일뿐이란 뜻이다. 우도는 일본 공영방송인 NHK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하고 있지만 지난달에는 아침 정보프로그램에서 낯뜨거운 신음 소리로 이슈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당시 이 방송이 나가고 난 후 NHK 방송에 대한 네티즌들의 수많은 비판과 질타가 쏟아졌는데 저녁 방송도 아닌 아침 정보 프로그램, 그것도 공영방송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정신이 아닌 것만은 분명했다. 그렇다면 우도 아나운서는 왜 현역 야구선수도 아닌 이미 환갑을 훌쩍 넘긴 호시노 감독과의 스캔들이 터졌을까. 다른 현역선수(아직 밝혀진게 아니기에)들과의 관계는 모르겠지만 우도 아나운서에게 있어서 호시노는 특별할만큼의 인연(?)이 있다. 호시노가 주니치 감독에서 처음 물러났을때(1991년) 표면적인 사퇴이유는 건강이었다. 하지만 그 건강은 본인이 아니라 백혈병에 걸린 아내였었고 아내를 위해 극진한 보살핌이 후에 알려지면서 일본의 많은 여성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이후 1996년 다시 주니치 감독에 올랐지만 그해 아내가 죽고 지금까지 호시노는 솔로인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시노가 주니치 감독직에서 또다시 물러난 것은 2001년. 이듬해인 2002년부터 한신 타이거즈 지휘봉을 잡은 호시노는 우도 아나운서의 타킷(?)에 들어 올만한 이유가 충분했다. 다름 아닌 평소 호시노 감독에 대한 호감, 그리고 무엇보다 우도 아나운서가 한신 타이거즈의 골수 팬이었기 때문이다. 우도 아나운서의 고향은 한신의 연고지인 오사카다. 우도 아나운서가 오사카 방송국에서 일할때 간사이 지방을 위한 방송에서 보통 아나운서들이 “안녕하세요.”라고 첫 멘트를 하는것과 달리 “안녕하세요. 어제 한신이 이겼습니다.” 라고 말할 정도로 한신에 대한 사랑이 유달리 남달랐을 정도다. 2003년 시즌 중 우도 아나운서는 한신이 우승을 하면 “옷을 벗겠다.” 라고 선언을 하는등 못말리는 야구광이다. 이후 호시노가 NHK 방송에서 야구해설을 할때 해설자와 스포츠 캐스터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두사람은 이것이 인연이 돼 친밀한 관계를 꾸준히 유지해 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의 아나운서들중 야구선수와 결혼하는 비율은 굉장히 높다. 과거는 물론이고 현재도 그러한데, 최근에 결혼한 선수들중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는 텔레비젼 도쿄 아나운서 출신인 오타케 사치, 우치카와 세이치(소프트뱅크)는 후지 TV 아나운서 출신인 나가도 츠바사, 니오카 토모히로(니혼햄)의 아내 요히네 치하루 역시 아나운서 출신이다. 하지만 야구선수에 대한 인식과 인기에 비례해 그만큼 불륜(니오카는 아나운서 출신 아내를 얻었지만 아나운서 야마모토 모나와의 불륜소동으로 팀을 이적하는 상황까지)도 많은 일본이다. 한가지 주목할점은 이러한 사건(야구선수들의 불륜)은 시즌중에는 거의 보도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항상 스토브리그가 되면 선수들의 계약이나 이적 문제와 더불어 거의 매년 굵직한 이슈들이 한번씩은 터진다. 그런데 이번 사건은 현역 선수가 아닌 나이 많은 감독이다. 아직까지 우도 아나운서와 호시노 감독 모두 이번 스캔들에게 대해 공식 발언을 삼가하고 있다. 나이차이를 떠나 아직 우도 아나운서는 미혼이고 호시노 감독 역시 솔로이기에 불륜 보다는 스캔들이라고 칭하는게 올바른 표현이 아닐까 보여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13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1990년대 초 그 당시 쌀은 우리 삶의 뜨거운 중심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현대인들은 아침을 거르고 점심은 빵이나 햄버거 등 식성에 맞는 먹을거리를 찾다 보니, 우리 고유의 쌀 문화가 점점 위축되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쌀을 이용하여 만든 다양한 쌀 음식들을 소개한다. ●호루라기(KBS2 밤 8시 50분)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활발해지고 인터넷 채팅이 일상화되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인터넷 채팅을 이용한 청소년들의 조건만남이 성행하고 있다. 일명 ‘원나이트 채팅’이라고 불리는 앱들이다. 이 앱들은 사용자 접속과 동시에 무작위 1대1로 대화를 시도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전화번호 등 자신의 신상이 전혀 공개되지 않는다는데…. ●아침드라마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강 회장은 소망식품의 지원을 눈여겨보고, 진송그룹으로 스카우트한다. 도희는 강 회장을 직접 찾아가고, 강 회장은 20년 만에 다시 나타난 도희를 보고 할 말을 잃는다. 신 여사는 강 회장을 찾아온 중년의 여인이 도희임을 알고 뒤를 쫓는다. 한편 동준은 소라의 마음을 얻지 못해 괴로워한다. ●스캔2고(SBS 오후 4시) 새찬과 친구들은 최강의 레이서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드넓은 우주로 모험을 떠난다. 우주는 자신의 힘으로 지킨다는 소신을 갖고 있는 잭. 잭은 스네이퀸과 같이 있는 새찬 일행을 보고 그들을 의심한다. 의도적으로 접근한 뒤에 그들의 속셈을 알아내려고 한다. 한편 새찬과 친구들은 제트 버스가 고장나 고생하는데…. ●EBS 다큐 프라임(EBS 밤 9시 50분) 아직도 아기 때 덮었던 강보를 손에서 떼지 못하는 초등학교 5학년 딸을 둔 엄마 이혜경씨. 교육열이 높은 주변 엄마들을 보면서 7살 딸이 뒤처질까봐 매일 공부하라고 다그친다는 직장맘 방지은씨. 아이의 마음을 보지 못하던 두 엄마가 3개월 동안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좋은 엄마란 아이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생각해 본다. ●정명훈의 세븐스타즈(OBS 밤 12시 10분) 지난달에 열린 한국 최고 솔로이스트들의 음악향연 ‘7인의 음악인들’ 공연이 방송된다. 예술감독 겸 피아니스트로 활약하는 정명훈과 첼리스트 양성원을 주축으로 손열음, 이유라, 신아라, 손영훈, 서정실이 나온다.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슈베르트의 ‘피아노 3중주 1번 작품’, 브람스의 ‘피아노 4중주 3번 작품’ 등을 선보인다.
  • 실내악 교육지원 ‘LG 사랑의 학교 마스터클래스’ 가보니

    실내악 교육지원 ‘LG 사랑의 학교 마스터클래스’ 가보니

    지난 16일 서울 정동 예원학교의 마스터클래스 현장. “요즘 연습하는 곡을 한번 쳐 볼래.”라는 요청을 받은 소년은 아주 잠깐 머뭇거렸다. 이내 소년의 손은 수면을 훑고 지나가는 새처럼 건반 위를 활강했다. 쇼팽의 에튀드(연습곡) 5번 G플랫 장조 ‘흑건’.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피아노 배틀 장면에 나온 그 곡이다. 손가락 근육이 얼얼해질 만큼 엄청난 속도를 요하는 곡인데 소년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했다. 중국계 피아니스트 우한은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브라보”를 연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실내악단으로 꼽히는 미국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의 공동 예술감독을 놀라게 한 주인공은 박민혁(11·울산 상안초 6)군이다. 22일까지 이어지는 마스터클래스는 링컨센터의 대가들이 한국의 음악 영재와 만나는 특별한 자리다. LG그룹이 2009년부터 피아노와 바이올린 등의 부문에서 해마다 15명을 선발해 2년간 실내악 교육을 지원하는 ‘사랑의 음악학교’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 프로그램의 하나로 링컨센터 연주자를 초대한 것이다. 선발 과정에서 재능은 뛰어나지만 여건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가산점을 줘 더 의미가 있다. ●박민혁군, 세계 최고 실내악 예술감독과 조우 앳된 얼굴의 민혁군은 ‘사랑의 음악학교’의 막둥이다. 6살 때부터 엄마의 피아노 학원에서 놀이처럼 시작했는데, 일찌감치 울산에서 적수를 찾기 어려웠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전국 콩쿠르에서 맥도웰의 ‘마녀의 춤’을 연주해 중·고교생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했다. 제대로 레슨을 받아보라는 권유가 쏟아졌다. 4학년 때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과정에서 김대진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토요일마다 서울에서 레슨을 받고 새벽 1~2시쯤 집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는데 힘든 줄을 몰랐다. 민혁군은 “친구들과 놀러다니고 싶기는 한데 피아노가 조금 더 재밌어요. 연습을 하면 나아지는 게 보이고 무대에서 박수를 받으면 좋거든요.”라고 말한다. 어린 나이지만 고민도 많단다. “또래보다 덩치가 작은 편이어서 소리가 잘 안 나요. 손가락 터치도 부족하고요. 우선 살을 좀 찌워야 할까 봐요.” 잠시 뒤 연습실에 민혁군과 앙상블을 이룰 중2 동갑내기 고동휘(바이올린)군과 김정은(첼로)양이 들어왔다. 이번 마스터클래스의 특징은 개별 레슨이 아닌 피아노·바이올린·첼로 트리오의 실내악 교습이라는 점이다. 우한은 “한국에서 세계적인 솔로이스트들이 나왔지만, 실내악 앙상블에 신경을 안 쓰는 게 안타깝다.”면서 “어릴 때 실내악을 하면 악보를 종합적으로 보는 능력과 남의 연주에 귀를 기울이는 습관이 생김은 물론, 사회적 커뮤니케이션까지 좋아진다.”고 강조했다. “솔로만 했던 아이들은 어른이 돼도 오케스트라가 쫓아 오기만을 바라지만, 실내악 훈련을 받은 아이들은 어울려 소리를 낼 줄 안다.”고 덧붙였다. 레슨 내내 가장 강조한 대목은 ‘눈 맞추기’다. 함께 호흡을 하려면 동료와 눈으로 ‘소통’해야 한다는 얘기다. 우한은 “민혁이는 환상적인 잠재력을 지녔다. 일부러 매번 색다르게 치도록 요구했는데, 이해하는 속도가 정말 빠르다.”라며 흐뭇해했다. ●남의 연주에 귀 기울이는 습관·배려심 키워 지난 19일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사랑의 학교’ 학생들이 부쩍 자란 실력을 뽐내는 일종의 사은회인 셈이었다. 민혁군에게는 더 특별했다. 형과 누나들이 앙코르곡에서 지휘봉을 잡도록 배려한 것이다. 민혁군은 “처음엔 형이랑 누나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생각에 긴장했는데 같이 호흡하고 배려하면서 뭔가를 함께 얻은 것 같아 즐거웠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실력파 무용수들의 1인 배틀 ‘2011 한팩 솔로이스트’

    실력파 무용수들의 1인 배틀 ‘2011 한팩 솔로이스트’

    “춤의 극치를 보여주겠다.” 오는 10~11일, 17~18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리는 ‘2011 한팩 솔로이스트’가 이를 악물고 내건 목표다. 한국공연예술센터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무용수 한 명의 춤 동작 그 자체에만 온전히 집중하는 시도다. 그래서 대부분 ‘독무대’(솔로 공연)로 꾸몄고, 안무와 무용도 철저히 구분했다. 통상 창작물은 무용수가 안무와 무용을 겸하는 경우가 많지만 무용수의 표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안무와 춤을 아예 분리해버린 것이다. 다만, 여러 맛을 내기 위해 다양한 양념은 준비했다. ●실력파 안무가와의 만남이 궁금하다면… 우선 호흡이 척척 맞는 현대무용이 있다. 예효승(무용수)-알랭 프라텔(벨기에 안무가)은 ‘발자국’을 선보인다. 두 사람은 21세기 최고 현대무용단 중 하나로 꼽히는 벨기에 세드라베무용단 소속이다. 세드라베무용단은 월드투어 공연 중이다. 이번 솔로이스트 무대를 위해 예효승만 특별히 월드투어에서 제외했다. 프라텔 감독은 예효승과의 ‘전화 안무’를 통해 작품을 계속 가다듬고 있다. 이미 2002년 프랑스에서 호흡을 맞춘 적 있는 이경은(무용수)-안드레야 왐바(세네갈 안무가) 팀의 ‘다카르-서울 어크로스 더 스트리트’도 눈길을 끈다. 아프리카의 토속적인 힘이 어떻게 어우러질지 관심이다. 2004년 이경은이 안무한 춤을 왐바가 춘 적 있으니 이번엔 역할이 뒤바뀐 셈이다. 장르를 섞어버린 팀도 있다. 김용걸과 김보람이 만난 ‘그 무엇을 위하여’이다. 김용걸은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에서 활약하다가 귀국한 정통 발레리노다. 김보람은 방송 백댄서에서 출발, 강렬한 현대무용을 선보이는 안무가다. 둘의 색깔이 어떻게 섞여들지 궁금증이 쏠린다. 한국무용을 추는 김은희와 현대무용 안무가인 류석훈이 만난 ‘다시 길을 걷다’도 관심거리다. ●가족끼리 선보이는 듀엣공연도 기대 연이은 솔로 무대로 인한 관객의 ‘부담감’을 감안해 듀엣 공연도 준비했다. 가족이 출동하는 팀이 많아 이채롭다. 김재덕(현대무용)·재윤(발레) 형제는 ‘미러 룸’을, 이루다(발레)·루마(현대무용) 자매는 ‘비 트윈’을, 성현주(한국무용)·한철(현대무용) 남매는 ‘뷰 포인트’, 조연진(한국무용)·인호(한국무용) 남매는 ‘우린 잘 살고 있어요’를 각각 선보인다. (02)3668-0007.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잘 쓰여진 詩 같은 모차르트 들려주다

    잘 쓰여진 詩 같은 모차르트 들려주다

    1976년 스위스 루체른페스티벌. 피아노를 치는 친오빠와 협연을 펼친 열세살짜리 소녀 바이올리니스트의 솜씨는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소문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1908~1989)의 귀에 들어갔다. 카라얀의 초대를 받은 소녀는 마에스트로와 베를린필 단원 앞에서 바흐의 ‘샤콘’을 연주했다. 넋을 잃고 듣던 카라얀은 소녀를 베를린필의 정식 협연자로 채용하는 한편, 이듬해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초대해 베를린필과 같은 무대에 세웠다. ‘바이올린 여제’의 거침없는 행보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15세 때 도이치그라모폰에서 발표한 첫 음반(모차르트 바이올린협주곡 3·5번)으로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10대 소녀에게 카라얀은 “세계 3대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사람이며 경우에 따라서 1인자일지도 모른다.”는 극찬을 했다. 1989년 카라얀이 세상을 뜨기 전까지 음반과 공연에서 함께했다. 안네 소피 무터(48)의 얘기다. ‘여제’의 위기는 카라얀 사후에 찾아왔다. 정신적 지주의 죽음은 큰 충격이었을 터. 그 즈음 스물입곱살 연상인 카라얀의 변호사 데트레프 분더리히와 결혼했다. 세상은 ‘의외의 선택’에 놀랐지만, 두 아이를 낳고 행복했다. 1995년 분더리히가 암으로 숨지면서 또 한번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2002년에는 지휘자 앙드레 프레빈과 재혼했다. 4년 만에 헤어지고 음악적 동지로 남았다. 범접하기 힘든 연주력은 물론, 금발의 아름다운 외모와 짙은 화장, 어깨끈 없는 과감한 드레스 등 음악 외적인 요인으로도 두터운 팬을 확보한 무터가 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 선다. 2008년 트론하임 솔로이스츠와 내한한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공연에서 자신의 핵심 레퍼토리인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K454를 선보인다. 무터는 “모차르트 음악은 잘 쓰여진 시와 같다. 많은 의미가 담겨 있지만 간결하게 행간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드뷔시의 바이올린 소나타 G장조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소나타 F장조 등 도 연주한다. 변신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선택이다. 깊어진 여제의 품격을 확인할 기회다. 5만~18만원. (02)318-4301.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베토벤 바이올린소나타 전곡 김민·이대욱 60대 거장 연주

    베토벤 바이올린소나타 전곡 김민·이대욱 60대 거장 연주

    베토벤의 바이올린소나타 1번이 세상에 나온 것은 1799년. 귓병을 앓기 시작한 다음 해였다. 이후 13년에 걸쳐 병마와 싸우면서 총 10곡의 바이올린소나타를 완성했다. 작곡가로서 가장 힘든 시기였던 만큼 불굴의 의지가 묻어나는 것은 물론 음악 양식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레퍼토리인 셈. 척박했던 한국 클래식 음악의 토양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한몫을 했던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위·69)과 피아니스트 이대욱(아래·64)이 모처럼 뭉쳤다. 새달 10일부터 1주일 간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베토벤 바이올린소나타 1~10번 전곡 연주에 도전하는 것. 1960년대 첫 만남 이후 40년여 동안 국내외에서 각자 활동을 펼쳤지만, 서로를 잘 아는 만큼 농익은 호흡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탁월한 솔로이스트인 동시에 음악 감독인 김민은 30년간 서울바로크합주단 음악 감독으로 리더십을 발휘했다. 지난해 서울바로크합주단을 이끌고 해외 연주 100회를 돌파해, 한국 연주사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공연은 2008년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동료 및 후배 연주자들과 가졌던 ‘마이 라이프, 마이 뮤직’ 이후 3년 만의 연주회. 앞서 2004년에도 피아니스트 이대욱과 베토벤 바이올린소나타 8, 9번을 협연했지만 전곡 연주는 처음이다.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인 이대욱은 10살 때 서울시향과 데뷔 무대를 갖는 등 일찌감치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1984년부터 20년간 미국 미시간 주립대의 피아노·지휘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한양대 음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날짜별 프로그램은 금호아트홀 홈페이지(http://www.kumhoarthal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8000원~3만원. (02)6303-7700.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젠 매주 토요일도 ‘11시 콘서트’ 열린다

    이젠 매주 토요일도 ‘11시 콘서트’ 열린다

    예술의전당이 2004년 첫선을 보인 ‘11시 콘서트’는 공연계에 ‘한낮 콘서트’ 붐을 일으킨 일등 공신이다. ‘낮에 관객이 모일까’라는 초창기 우려가 무색하게 전회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는 주부 관객들의 열띤 지지가 큰 힘이 됐다.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 공연의 관람객 90%가 40~50대 여성이다. 하지만 직장인들에겐 여전히 ‘그림의 떡’이다. 예술의전당이 이런 수요를 감안해 16일부터 ‘토요 버전’을 선보인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1시에도 ‘11시 콘서트’를 여는 것. 물론 목요일 콘서트도 그대로 진행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평일 낮 시간대 짬을 내기가 어려웠던 이들에겐 토요 콘서트가 안성맞춤이다. 음악회 중간 빵과 커피를 마시며 ‘브런치’(아침 겸 점심)를 즐기는 낭만도 있다. 공연은 김대진(48)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이끈다. 2008년부터 수원시립교향악단 제6대 상임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토요 콘서트에서 해설도 병행한다. 해설이 있는 음악회는 통상 클래식 입문자를 겨냥하지만 토요 콘서트는 정통 클래식 음악에 초점을 맞춰 전문적으로 접근한다. 오케스트라도 예술의전당이 이 콘서트를 위해 특별히 맞춤 발족한 ‘예술의전당 페스티벌 오케스트라’(SFO)가 전담한다. 기존 오케스트라에 소속되지 않고 솔로이스트로 활동 중이거나 강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정상급 연주자를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첫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3번과 베토벤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이진상이 협연한다. 11월20일에는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과 교향곡 40번, 12월18일에는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과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을 연주한다. 전석 2만원. (02)580-130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김범수, 2년 만에 컴백..7집 ‘솔리스타’ 기대감UP

    김범수, 2년 만에 컴백..7집 ‘솔리스타’ 기대감UP

    가수 김범수가 오는 29일 정규 7집 앨범 ‘솔리스타’(SOLISTA : Part.1)로 돌아온다. 김범수는 지난 2008년 8월 정규 6집 앨범 ‘슬픔활용법’ 발표 이후 라이브 콘서트, 데뷔 10주년 기념 싱글 ‘슬로우맨’ 그리고 각종 영화와 드라마 OST 등으로 활약했다. 그는 2년 2개월 만에 대중의 곁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7집 앨범의 콘셉트이자 앨범명인 ‘솔리스타’는 최고의 ‘독주자’ ‘독창자’를 일컫는 솔로이스트(soloist)의 이탈리아식 표현으로 이번 앨범에 참여한 모든 뮤지션을 나타낸다. 그런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진정한 ‘한국판 솔리스타’들이 이번 앨범을 위해 총 출동했다. 참여 뮤지션들의 정보는 오는 29일 음반 발매와 함께 전격 공개될 예정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심혈을 기울인 만큼 완성도가 높고 대중들이 깜짝 놀랄만한 뮤지션과의 작업으로 가득하다. 모든 곡을 사랑받게 하고자 파트를 나눠 발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범수는 오는 29일 정규 7집 음반 발표와 함께 10월 23일, 24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정규 7집 발매기념 전국투어 서울 공연을 앞두고 있다. 사진 =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MC몽, 첫 심경고백 "생니 안뽑았다. 오명 벗을 것"▶ 현승희 ‘슈퍼스타K’ 탈락에 네티즌 "JYP가 키워라" 청원▶ 숙면가희 부활..이번엔 ‘영웅호걸’서 졸아 ‘폭소’▶ 송지효-개리, 수상한 관계 "친하지만 전화번호…"▶ 김종민, 참았던 눈물 쏟아…"자진하차 없다"▶ 정준하, 손스타 인증샷 덕에 도박루머 벗어
  • ‘남격’ 배다해, 박칼린 혹독한 트레이닝 독설…결국 ‘눈물’

    ‘남격’ 배다해, 박칼린 혹독한 트레이닝 독설…결국 ‘눈물’

    걸그룹 바닐라루시 멤버 배다해가 박칼린 음악감독의 불호령에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9월 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에서는 합창단이 MT를 가서 합창대회 참가곡 ‘넬라 판타지아’ 솔로이스트로 뽑힌 배다해와 리포터 선우가 박칼린과 연습을 하던중 큰 고비를 맞는 모습을 담았다.먼저 솔로파트를 부르는 배다해는 선생님 앞이라 유독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박칼린은 갑자기 배다해의 노래를 중단시키고 불호령을 내렸다. ‘넬라 판타지아’의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시선과 자세, 발성 모두를 지적하며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냐”고 혼내 연습실 분위기가 다소 무거워졌다.혹독한 불호령 후에도 배다해가 호흡이 달려 몸을 가만히 두고 못하고 노래를 하자 박칼린은 “미안하지만 저 쪽 벽에 가서 서 있어”라고 극약처방까지 내렸다. 배다해는 자세 교정을 위해 벽에 등을 기대고 서서 노래를 했다.혹독한 트레이닝에 두 솔로이스트를 제외한 합창단원들은 침묵 속에서 이들을 지켜봤다. 두 솔로이스트를 위한 박칼린의 지적이 계속 되는 가운데 힘든 보컬 트레이닝이 끝났고 배다해는 결국 등을 보인 채 눈물을 훔쳤다.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배다해는 “하고 싶은데 잘 안되니까 내 자신에게 화가 났다”며 “남은 시간 동안 더 열심히 해서 선생님한테도, 단원들한테도 부끄럽지 않게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강한 각오를 전했다.사진 =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티아라 효민, ‘미미공주’ 출신’인형미모’ 표지 공개 ▶ 박칼린 “거미공주” 질책에 남자의자격 배다해 눈물 ▶ 김정은밴드, 홍대서 깜짝 게릴라 콘서트’전설이다’ 촬영 ▶ 장근석-김연아 열애설…장근석이 묻고 매니저가 해명 왜? ▶ 연예인 해외봉사 망신… ‘무개념’ 여배우A 네티즌수사대 확인 ▶ 슈퍼박테리아 공포 확산… 6명 사망 추가 확인
  • [보고 듣고 즐기세요]국악·클래식

    ●국악관현악명곡전: 침향무에서 염원까지 9월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 제52회 정기연주회. 조정수 지휘, 황병기 협연. 전석 2만원. (02) 2280-4114. ●숭실OB남성합창단 제30회 정기연주회 31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 보컬 솔로이스츠 지휘자 이문기 지휘. 슈베르트의 보리수 등 공연. 2만~5만원. (02)2203-0483.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슈만 & 브람스 페스티벌 챔버뮤직 시리즈Ⅴ 9월2일 오후 7시30분 경기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슈만 피아노 3중주 1번 라단조, 피아노 5중주 바단조. 전석 7000원. (032)625-8330~2.
  • 디앤샵, 상반기 히트 브랜드 40 ‘릴레이 특가전’ 실시

    디앤샵, 상반기 히트 브랜드 40 ‘릴레이 특가전’ 실시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디앤샵은 올 상반기 많은 사랑을 받은 브랜드 상품 중 40개를 선정 오는 21일까지 20일 간 각 브랜드데이 마다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매일매일 브랜드 릴레이’ 특가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나이키(NIKE), 시슬리(SISLEY), 루이까또즈(LOUIS QUATORZE), 러쉬(RUSH), 후아유(WHOAU) 등 올 상반기 많은 판매를 기록한 인기 브랜드 40개 중 매일 2개씩 선정, 하루 동안 특가 상품들을 선보인다. 날짜별 ‘릴레이 할인 브랜드’는 해당 이벤트 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으며 관심 브랜드를 선택해 미리 ‘알림 신청’을 해두면 해당 브랜드데이에 문자메시지와 15% 할인쿠폰이 포함된 이메일이 발송된다. 이벤트 페이지의 스케줄표에서 알림 서비스를 받고 싶은 브랜드를 선택해 ‘알림 신청’ 버튼을 클릭한 후 정보를 입력하면 신청이 완료되며 해당일 오전 9시에 발송되는 메일과 문자를 통해 특가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주 선보일 인기 의류 브랜드는 ‘코데즈 컴바인(3일)’과 인기잡화 ‘시슬리(3일)’, ‘루이까또즈(4일)’ 등의 특가전이 진행되며 이후 ‘GAP(9일)’, ‘키플링(10일)’, ‘만나리나덕(10일)’, ‘컨버스(11일)’, ‘메트로시티(13일)’ 등을, 마지막 주에는 ‘지오다노(16일)’, ‘솔로이스트(17일)’, ‘LAPALETTE(18일)’, ‘러쉬(19일)’ 등이 예정돼 있다. 디앤샵 김현수 마케팅 실장은 “브랜드별로 특가전이 하루씩만 진행되므로 날짜별 ‘브랜드데이’를 놓치지 않도록 알림신청을 해두면 편리한 쇼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현장 톡톡]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현장 톡톡]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스윙걸즈(2004), 원스(2006), 카핑 베토벤(2006), 솔로이스트(2009)…. 모두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았던 음악영화들이다. 하지만 다른 공통점도 있다. 바로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와 연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이 영화제의 개·폐막작으로 선정되면서 한국에 소개, 유명해진 작품들이다.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새달 12일부터 17일까지 충북 제천에서 열린다. 제천영화제는 음악 장르를 특화시킨 아시아 최초의 영화제다. 애초 부산이나 전주, 부천국제영화제처럼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영화제에 소개된 여러 영화가 대중과 평단의 호응을 얻으면서 주요 영화제로 꼽히게 된, ‘자수성가형’ 행사다. 지난 13일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천영화제 기자회견에 가봤다. 최명현 조직위원장(제천시장)은 “제천영화제는 일종의 휴양 영화제 성격이 강하다. 앞으로도 특성화된 국제영화제로 거듭날 수 있는 잠재력이 대단할 것”이라면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다양한 음악 공연이 어우러지는 영화제는 제천에서만 볼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영화제의 대표적 공연 프로그램인 ‘원 썸머 나잇’에는 김수철과 양희은, 장기하와 얼굴들 등 내로라하는 국내 뮤지션이 참여한다. 개막작은 루마니아 출신 라두 미하일레아누 감독이 연출한 ‘더 콘서트’가 선정됐다. 26개국이 출품한 84편의 영화가 국제경쟁부문 등 9개 섹션을 통해 상영된다. 총괄기획을 맡은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더 콘서트는 구 소련의 브레즈네프 정권 시절, 유대인 차별에 맞서다 해고된 한 지휘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라며 “영화에서 풍겨나오는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이 별미”라고 소개했다. 국제경쟁 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에서는 ‘가을 아다지오’, ‘브랜 뉴 데이’ 등 8편이 대상과 심사위원 특별상을 놓고 경합 중이다. 대상 작품은 폐막작으로 상영되며, 상금 1000만원도 주어진다. 조성우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제천영화제는 100% 음악영화만을 취급하는 장르 영화제로 아시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영화제 기간 동안 제5회 아시아태평양 영화 프로듀서 네트워크(APN) 총회도 제천에서 열려 올해 영화제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화제 홍보대사로는 영화배우 백도빈(31)·정시아(27) 부부가 위촉됐다. 백도빈은 “산수가 아름다운 곳에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제천영화제를 통해 문화 바캉스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e몰, 무더위 속 때 아닌 ‘보온 상품’ 인기

    e몰, 무더위 속 때 아닌 ‘보온 상품’ 인기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서울의 여름 날씨가 30도를 웃도는 가운데 기온이 높다고 민소매 차림의 옷 만 입고 외출을 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막상 실내에 들어가면 과도한 냉방으로 자칫 독한 여름감기에 걸 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실내외 온도차를 줄이고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때 아닌 보온 패션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11번가 패션팀 김인선 매니저는 “과도한 냉방으로 실내에서 추위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면서 겉옷에 덧입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얇은 소재의 카디건과 덧신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 카디건 하나로 패션과 건강 ‘일석이조’ 패션에 있어서는 카디건이 가장 유용하다. 외부에서 활동을 할 때에는 벗고 기온차가 큰 실내에서 착용을 하면 되기 때문이다. 11번가에서는 린넨, 거즈 등 여름소재 카디건이 6월 21부터 27까지 매출이 전월 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해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기제품으로는 ‘슈드 카디건’과 얇은 비침 소재를 사용해 가벼운 ‘슬림핏 롱 가디건’이 집중 되고 있다. 롯데닷컴은 카디건의 6월 1일~27일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25%가량 증가했다. 특히 린넨 소재의 7부 카디건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원한 마 혼방 카디건인 ‘ab.plus 주머니 단추 린넨 7부 가디건’과 ‘솔로이스트 쿨 섬머 린넨 롱 가디건’ 등이 인기 제품이다. G마켓에서는 실내에서 가볍게 걸칠 수 있는 루즈핏 박시 가디건 제품들이 인기가 좋다. 특히 면과 마 등 여름 소재로 착용 시 시원한 제품들이 인기다.◆ 덧신·무릎담요 여름에도 잘 팔려… 11번가에서는 덧신·무릎담요가 여름이 되면 매출이 떨어지는 상품이지만 올해는 전 년에 비해 여전히 높은 판매세를 보이고 있다. 6월 1일부터 27일까지 덧신 판매량이 전년 대비 550%이며 전월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누드덧신’의 경우 면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과 땀 흡수를 높고 얇아 신발 속에 신어도 무리가 없다. 망사 및 고탄력 스판 얇은 스타킹 소재로 된 ‘5부 레깅스와 다양한 컬러로 패션 감각을 높인 ‘앵클삭스’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스타일24는 동일 기간에 판매가 전월 동기대비 4배 가량 증가했다. 양말 앞코 부분이 뚫려있어 신고 벗기 간편한 ‘도크 발등 워머’는 에어컨이 가동되는 사무실이나 차량 내에서 착용하면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시켜줘 인기다. 디앤샵에서는 여름에도 사용할 수 있는 두껍지 않은 소재의 비치타올이 무릎담요 대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인터파크는 무릎담요·이불타올 매출이 전달대비 30% 가량 증가했다. 대표 인기상품인 ‘폴 라폴리스 숄 무릎담요’는 숄 타입으로 걸쳐 입거나 접어서 무릎에 덮개용으로 실용적이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e몰, 여성 ‘겨울의류’ 때아닌 인기 왜?

    e몰, 여성 ‘겨울의류’ 때아닌 인기 왜?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후덥지근한 날씨에도 온라인몰에서는 코트, 패딩점퍼 등 겨울의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롯데닷컴에 따르면 겨울 이월상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지난 2주간(6월1일~13일) 여성의류 카테고리 매출이 5월 동기 대비 40% 이상 신장했다.인기 상품은 ‘ab.plus 래빗 퍼 베스트’, ‘솔로이스트 트랜디 집업 핸드메이드 자켓’, ‘ZOOC 모직원버튼롱자켓’ 등 일부 색상과 사이즈는 품절 사례를 빚을 정도다.개연성이 없는 한여름에 겨울 상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고가의 겨울상품을 70~80%까지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현재 할인가에 판매되는 겨울의류들은 대부분 지난 겨울시즌에 출시된 이월상품이지만 비교적 유행을 타지 않는 베이직한 디자인의 겨울코트·패딩재킷 등 저렴한 가격에 미리 구매하려는 고객이 많은 이유다.롯데닷컴 패션의류팀 강수진 과장은 “겨울의류는 다른 계절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편”이라며 “이런 이유로 구매를 포기했던 고객이 한여름에 겨울 상품 매출을 이끄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롯데닷컴은 오는 24일까지 유명 브랜드의 겨울 초특가 상품 기획전을 진행한다.Enc·96NY·ab.plus·플라스틱아일랜드·솔로이스트 등 백화점 및 일반 여성브랜드의류의 4계절상품을 10~80% 할인가에 판매하고 있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보고 듣고 즐기세요] 국악·클래식

    ●겨울날의 국악여정 전통퓨전무대 ‘남산에서 놀다’ 23일 서울 필동 남산국악당. 김은형 대금·소금, 박현경 가야금 등. ‘500년의 큰 걸음’ 등 연주. 일반 2만원, 청소년 1만원. (02)2261-0513~5. ●박수경 귀국 바이올린 독주회 19일 서울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 베토벤과 그리그 바이올린 소나타 등. 전석 3만원. (02)515-5123. ●세종솔로이스츠와 함께하는 2010 New Year’s Concert 22일과 24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 세종솔로이스츠와 피아니스트 신수정, 조성진 등. 헨델 합주협주곡 등. 3만~5만원. (02)751-9607~10.
  • [메트로플러스] 여성가족재단 16일 신년음악회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16일 오후 4시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재단 출범 9주년을 축하하는 ‘세종 솔로이스츠’ 초청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에선 멘델스존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D단조’, 마우어의 ‘4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신포니아 A장조’ 등을 들려준다. 마우어 등의 작품은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레퍼토리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이번 음악회에는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찬호·박리혜 부부가 참석해 앞으로 재단과 함께 펼쳐 나갈 사회공헌 프로그램 ‘냠냠 튼튼 미래천사 프로젝트’를 알릴 예정이다.
  • 2010년 감동 찜!… 클래식 거장 8인 名라인업

    2010년 감동 찜!… 클래식 거장 8인 名라인업

    글로벌 경제위기와 신종플루로 시름에 젖었던 문화계가 새해를 맞아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벌써부터 인구에 회자되는 공연과 판세를 다시 짤 코드가 시선을 붙잡는다. 클래식, 출판, 영화, 미술, 대중문화 등 새해 새판 관전포인트를 다섯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클래식 음악계의 2010년은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다. 유난히 수준급 오케스트라와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의 공연이 풍성하다. 신년 달력에 일정을 표시해 두고 감동을 미리 찜해 놓는 것은 어떨까. 경인년 국내 클래식 음악계를 뜨겁게 달궈줄 ‘음악계의 전설’ 8명을 소개한다. ●마르타 아르헤리치 아르헨티나 출신의 여류 피아니스트다. 남미의 활화산 같은 열정을 지녔다. 웬만한 남성 피아니스트들도 그의 괴력을 감히 침범치 못한다. 그를 일컬어 ‘피아노의 여제(女帝)’라 부르는 이유다. 4월9일 서울 태평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정명훈의 지휘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들려준다. ●정경화 2005년 손가락 부상으로 활동을 접었던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돌아왔다. 말그대로 ‘거장의 귀환’. 5월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 지휘는 아르헤리치와 더불어 20세기 피아노계를 주름잡던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 지휘자로 전향한 그이지만 결코 왕년의 피아노에 뒤지지 않는 지휘 실력을 보여주는 그다. 명(名) 오케스트라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당 타이 손 그에겐 항상 ‘쇼팽 국제 콩쿠르 사상 첫 아시아 우승자’란 꼬리표가 붙는다.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의 입성은 서구 음악계에 엄청난 충격을 던져줬다. 베트남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의 뚝심은 수많은 이에게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감정을 잘 추스리며 느긋하게 접근하는 그의 연주는 아직도 많은 이의 사랑을 받는다. 6월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이반 피셔 헝가리 태생의 지휘자 이반 피셔의 말러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새로운 시대의 말러상을 정립,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10월8일 경기 성남 아트센터에서 그의 말러를 만날 수 있다. 영원한 친구인 헝가리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말러 교향곡 7번 ‘밤의 노래’를 연주한다. 다이내믹하면서도 섬세한 ‘말러 해석’을 들을 수 있다. ●길 샤함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의 열풍은 올해에도 계속된다. 지난해 12월 세종솔로이스츠와 함께 한 공연은 명성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39살의 이 젊은 거장은 국내에서도 수많은 오빠 부대를 거느리고 있다. 이번엔 불후의 명곡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보여준다. 그것도 마리스 얀손스의 지휘, 로열 콘세르트헤보의 협연이다. A급 협연자와 A급 지휘자, A급 오케스트라의 만남은 앞으로도 흔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11월13일 예술의전당. ●조슈아 벨 ‘신동(神童)’이 어느덧 43살이 됐다.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명성은 예전만 못하다. 신동 출신의 연주자들이 나이 들어 이름값을 못하면 혹평이 쏟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영감에 가득차고 사려 깊은 그의 음색은 아낌없는 칭찬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이다. 6월22일 예술의전당에서 영국 체임버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라두 루푸 6살 때 피아노를 시작한 루푸는 ‘루마니아가 2차대전 이후에 배출한 최고의 피아니스트’라는 찬사를 받았다. 슈베르트와 슈만, 브람스 해석에 독보적인 존재로 추앙 받는다. 10월31일 예술의전당에서 그의 음악세계를 직접 느껴볼 수 있다. 정명훈의 지휘,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선보인다. ●랑랑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지에 힘입어 세계적 연주자로 도약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랑랑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 그의 ‘초절기교’와 ‘과장된 해석’은 아직도 논란거리이지만 중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음악가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12월4일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질 공연은 그의 광활한 음악세계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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