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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 태양광시장 강자 될 것”

    “삼성·LG, 태양광시장 강자 될 것”

    |샌디에이고(미국) 이도운기자|“삼성과 LG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강자(Major Player)로 부상할 수 있다.” “그러나 수요와 공급의 주기를 잘 맞추지 못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한국 기업들은 태양광 연구를 많이 하지만, 상품화하는데는 약하다.” 지난 13일부터17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솔라 파워 인터내셔널 (Solar Pow er International) 2008’ 행사에 참석한 글로벌 솔라 비즈니스의 선도자들은 한국의 태양광 업체와 시장에 대해 거침없는 분석과 조언을 쏟아냈다. ●“한국 연구성과 상품화 필요” 세계 3대 태양전지 생산업체인 큐셀(Q-Cells·독일), 샤프(Sharp·일본), 선텍(Suntech·중국) 관계자들은 서울신문과의 연쇄 인터뷰에서 한국 대기업들의 태양광 사업 진출을 당연시하며 “경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샤프의 크리스토퍼 론토 홍보담당 이사는 “태양광 시장은 이제 막 열리기 시작했다.”면서 “삼성이나 LG처럼 자원(resource)이 많은 회사는 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텍의 제프리 슈버트 글로벌 마케팅 전략 담당 이사도 “삼성이나 LG 같은 기업들은 브랜드 가치가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시장에 새로 진입해 성공할 수 있다.”면서 “선텍은 이들과의 경쟁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더많은 수요가 창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슈버트 이사는 그러나 “선텍은 솔라 에너지에만 집중하지만 삼성이나 LG는 회사 안에서 최고경영진의 관심이나 연구개발비 등을 놓고 경쟁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녹색성장 분야 전문단체인 프로메테우스인스티튜트의 트래비스 브래드퍼드 대표는 14일 서울신문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향후 몇년간은 태양전지 모듈의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 기업들, 특히 중소기업들은 시장 진입의 시기를 잘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래드퍼드 대표는 한국의 태양광 기업 가운데 DCC(동양제철화학)와 경동솔라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진입 수요·공급 맞춰야” 한국의 진공펌프 생산업체에서 일하다가 미국 회사 신시스코에 스카우트된 오균(미국명 Keith Oh) 엔지니어링 책임자는 “한국의 기업들이 연구 측면에서는 다른 나라 기업들에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연구 결과를 상품화해서 시장에 내놓아야 하는데 그것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업체들은 실리콘과 태양전지 생산 분야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태양광 산업은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좀더 관심 분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 태양에너지협회 회장을 두차례 역임한 도널드 에이킨은 “올해 전시회에 세계 각국에서 450개 업체가 참여했지만 한국의 업체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면서 “한국 같이 기술이 앞선 나라가 이런 전시회에 참여해 존재를 과시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dawn@seoul.co.kr
  • “한국 반도체 기술 태양광산업에 도움될 것”

    “한국 반도체 기술 태양광산업에 도움될 것”

    |샌디에이고(미국) 이도운기자|지난해 태양전지 생산분야에서 일본 샤프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한 독일 기업 큐셀(Q-Cells)의 스테판 디트리히 최고PR책임자는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큐셀의 성공 배경과 한국의 태양광 업체 및 시장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7년 동안 1위를 차지해온 샤프를 누르고 1위에 오른 비결은. -태양전지 원료인 실리콘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했기 때문이다. 지난 몇년간 실리콘 공급이 부족해 경쟁사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물론 큐셀이 짧은 기간안에 생산시설을 증설, 가동할 수 있었던 것도 중요한 요인이다. ▶1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첫째는 성장, 둘째는 비용절감이다. 큐셀은 2010년까지 결정질 및 박막형 태양전지를 합쳐 2.5GW(기가와트)급의 생산설비를 갖출 것이다. 또 태양전지를 좀더 얇게 만드는 등 제품과 생산공정을 효율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앞으로 박막형과 결정질 가운데 어느쪽에 비중을 둘 것인가. -아직까지는 결정질 실리콘을 이용한 태양전지가 우리 사업의 핵심분야다. 한동안은 계속 그럴 것이다. 이 분야에서도 아직도 많은 기술적 진전이 있을 것이다. 물론 박막 태양전지도 중요한 사업이며 더욱 성장할 것이다. ▶태양광 분야에서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요인은 무엇일까. -향후 몇년간 태양전지 시장은 공급 초과가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회사의 규모가 중요한 경쟁력의 요인이 될 수 있다. 금융 능력, 안정적인 고객 확보, 고객 오리엔테이션, 제품의 질 등도 중요하다. 특히 제품 질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다. 지금은 공급이 달려 고객들이 살 수 있는 제품은 모두 사들이고 있지만 앞으로는 제품의 질을 따져가며 구입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테크놀러지 혁신, 그리고 그를 위한 자본의 투입도 승부를 가르는 요인이 될 것이다. ▶공급자 위주의 시장은 끝났다고 보나. -그렇다. 향후 몇년간은 수요자 위주의 시장이 될 것으로 본다 ▶한국과의 비즈니스는. -현재 경동솔라 등 한국의 2,3개 기업이 우리 고객이다. 우리가 제품을 수출하면 한국 기업들이 그것으로 발전소를 만드는 식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우리는 말레이시아의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한다. 한국에 공장을 건설할지는 아직 말하기 어렵다. ▶앞으로 가장 중요한 시장은 어디가 될까. -미국이 될 것이다. ▶한국의 기업들은 태양광 시장에 늦게 진입했다. 너무 늦었나. -작은 모듈을 만드는 식의 사업을 하겠다면 너무 늦었다. 그러나 한국의 큰 기업들이 시장에 들어온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삼성이나 LG처럼 자본, 금융이 뒷받침되는 기업들은 충분히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 이들은 처음부터 공장을 짓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동되는 회사를 사들일 수도 있다. 앞으로 태양광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삼성의 경우 반도체를 생산해 왔다. 그것이 큰 도움이 될까. -물론이다. 반도체와 태양전지는 매우 비슷하다. 같은 원료를 쓰고 생산공정도 비슷하다. 우리 회사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해 많은 직원들이 반도체 업체 출신이다. 인텔 등 다른 반도체 회사들도 솔라 비즈니스에 들어오고 있다. 반도체 생산 경험은 태양전지 생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큐셀은 태양전지만 만드는 회사다. 샤프나 삼성같은 대기업군 경쟁자들과 비교해 장단점은 무엇인가. -대기업군들은 비즈니스를 해온 경험과 네트워크가 있고, 자원도 많다. 그러나 어느쪽이 낫다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앞으로 큰 기업들이 시장에 들어오면서 기업간 통합이 늘어날 것이다. dawn@seoul.co.kr
  • “태양광산업 금융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

    “태양광산업 금융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

    |샌디에이고(미국) 이도운기자|내년도 태양에너지 시장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솔라 파워 인터내셔널 (Solar Power International) 2008’ 행사를 통해 나타난 글로벌 태양에너지 사업의 2009년도 트렌드를 분석해본다. 세계 태양광 시장 규모는 2005년 150억달러에서 2010년 361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추산된다. 태양전지 생산량을 기준으로 보면 2007년 3기가와트(GW)에서 2010년 4~10GW로 성장할 것으로 관련기관들은 내다보고 있다. 세계적인 금융 위기 때문에 태양광 업계에서도 전반적인 투자 위축 현상이 나타나겠지만 두 자릿수의 고성장은 지속할 것으로 예측됐다. 태양에너지 사업 분야의 비영리법인 미국 프로메테우스 인스티튜트의 트래비스 브래드퍼드와 미국 태양전지 조사기관인 PV에너지시스템의 폴 메이콕은 ‘2015년까지의 태양광 시장, 기술, 성과 및 비용’이라는 주제의 워크숍에서 태양광 산업이 2006년에서 2007년 사이에 50.9% 성장했다면서 2007년과 2008년에도 비슷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적어도 2010년까지는 두 자릿수의 고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태양전지업체 MMA리뉴어블벤처스의 매트 체니 대표는 15일 열린 최고경영자 토론회에서 “태양광사업자들은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은행과 투자사를 설득하는 시간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체니 대표는 “역사적으로 볼 때 현재 경험하고 있는 정도의 금융위기가 완전히 해소되려면 4년 정도는 걸릴 것이며, 그 이후에나 올해 초까지 누렸던 투자 조건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과 태양전지의 공급 초과 지난해 일본 샤프를 누르고 업계 1위에 오른 독일 큐셀의 스테판 디트리히 최고PR책임자는 지난 몇년간 계속돼 온 실리콘 부족현상이 해소되면서 향후 몇년간은 공급자 위주의 시장 대신 수요자 위주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도이치뱅크의 시장분석가인 스티븐 오루어크는 ‘태양광 업계의 미래’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태양전지 모듈의 공급 과잉으로 2009년에 가격이 25%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효율성 전쟁 태양광 시장에서 2009년도 경쟁의 핵심은 효율성 증가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제품의 평균 효율은 15% 안팎. 어느 업체가 효율성 20%를 넘는 태양전지를 대량 생산해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느냐에 따라 시장의 판도가 바뀌게 된다. 브래드퍼드와 메이콕은 2010년이면 효율성 20%의 태양전지 제품이,2015년에는 효율성 25%의 태양전지 상품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태양에너지 시장을 분석하는 전문지 ‘솔라 인더스트리’의 빌 오코너 이사는 내년에 박막형 태양전지, 집중형 태양전지(CPV), 나노 테크놀로지 적용 등 세 분야에서 기술적인 진전이 이뤄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태양광, 환경에서 경제·안보 이슈로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를 기후변화 방지 등 환경적인 차원에서 보던 시각이 점차 국가 및 지역의 경제 또는 안보 이슈라는 쪽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번 행사 개막연설에서 “‘클린테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어려운 국가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일부 정치인들이 경제위기를 이유로 태양광 산업에 대한 지원 등 환경정책을 후퇴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각국과 지역은 오히려 녹색환경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려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 사령관은 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태양광 사업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기후변화를 늦추는 것은 국가 안보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dawn@seoul.co.kr
  • LG스포츠 대표 안성덕씨 LG솔라에너지 대표 박명석씨

    LG스포츠는 8일 이사회를 열어 안성덕 LG솔라에너지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LG스포츠는 “최근 LG트윈스 단장과 스카우터 등이 교체됨에 따라 조속히 조직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LG솔라에너지 대표로는 박명석 LG전자 책임연구원이 임명됐다.
  • [부고]

    최성환(DHP코리아제약 실장)씨 부친상 박종락(자영업)이봉구(보림조경 부사장)서동철(서울신문 국제부장)이종관(KTF 강북네트워크단 강북코어망 파트장)빙부상 17일 일산 백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31)910-7444 방대선(경북도의원)씨 별세 17일 경북 성주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8시 (054)931-2253 양두석(손해보험협회 상무)씨 모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235 김철(국민연금공단 양평사무소장)씨 모친상 최윤식(한화기계 전무)유희상(공정거래위원회 카르텔정책국장)박선민(의사)씨 빙모상 김상우(삼성전자반도체)씨 조모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010-2265 고재철(전 도시철도공사 신흥역장)씨 별세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262 김봉근(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투수코치)씨 모친상 17일 광주 미래로21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62)450-1401 봉필수(드림솔라 대표)필호(광주 서구 풍암동장)필삼(신원 구매부장)씨 모친상 17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10-3644-9765 박철종(사업)철관(한솔인티큐브 과장)씨 부친상 송호석(사업)씨 빙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3010-2261 이돈석(전 이돈석내과 원장)씨 별세 한영(프로맥시스 사장)한진(21세기의원 원장)씨 부친상 1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590-2540 홍동식(한신기계)동민(비즈테크앤엑티모 차장)씨 모친상 김병용(서울아산병원 기술팀 전임Ⅰ)김영구(수원교구 우산청소년수련원 원장)씨 빙모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238 한순애(MBC 글로벌사업본부 방송콘텐츠팀 부국장)창호(대우조선 남아공지사장)동호(로얄치과 원장)씨 모친상 17일 일산 백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31)910-7444
  • 윤진서ㆍ이민기, 장동건과 ‘한솥밥’

    윤진서ㆍ이민기, 장동건과 ‘한솥밥’

    배우 윤진서와 이민기가 장동건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주)웰메이드스타엠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진서, 이민기, 정의철 등 세 배우와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윤진서와 이민기, 정의철은 장동건, 하지원, 공형진, 현빈, 류승범, 엄지원, 김민희 등과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하게 됐다. 영화 ‘바람피기 좋은 날’ ‘비스티 보이즈’ 등에서 매번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준 윤진서는 내년 방송 예정인 MBC 드라마 ‘일지매’로 드라마에 도전할 계획이다. 모델 출신으로 시원스런 외모와 엉뚱한 매력을 가진 이민기는 영화 ‘바람피기 좋은 날’에서 능청스런 연기로 호평받았다. 최근엔 LG텔레콤 CF 시트콤 ‘오주상사 영업2팀’에서 신입사원같은 신선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정의철은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와 영화’도레미파솔라시도’ 등으로 얼굴을 알린 신인으로 조만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웰메이드스타엠 관계자는 ”세 사람 모두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연기자로 드라마와 영화 등 작품을 통해 아시아 시장까지 활동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러 ‘그루지야 5일전쟁’ 완승

    베이징올림픽이 개막한 지난 8일 발발한 ‘그루지야 전쟁’이 러시아의 완승으로 끝나가고 있다. 반면 미국은 그동안 공들여 왔던 동유럽의 카프카스지역에서 영향력을 크게 상실하게 됐다. ●“러·그루지야 군대 모두 철수” 12일 그루지야 사태 중재차 러시아를 방문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 그루지야 군대가 남오세티야에서 모두 철수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평화유지군은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 지역에 그대로 남을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에 앞서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그루지야에서의 군사 작전 종료를 명령했다. 이로써 5일째 계속된 러시아와 그루지야 간의 무력 충돌이 사실상 끝났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목적이 모두 달성됐기 때문에 그루지야 전역에 평화를 이루기 위한 군사 작전 종료를 결정했다.”면서 “하지만 그루지야가 적대 행위를 재개할 경우 바로 대응할 것을 명령했다.”고 경고했다. 유럽연합(EU) 대변인도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정책 대표가 메드베데프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전화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군사령관도 그루지야 내 군사작전 중단 명령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미하일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사임하고 그루지야 군대는 남오세티야에서 나가라.”고 요구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사카슈빌리와는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카슈빌리 “CIS 탈퇴할 것” 정전이 성립되면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이 정치적 희생양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의 관측이 현실화하는 분위기이다. 사카슈빌리는 12일 그루지야가 독립국가연합(CIS)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말해 러시아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의향을 분명히 했다. 전쟁 이후 러시아와 서방이 냉전과 열전의 기로에 봉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러시아가 코소보 독립선언,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 방어기지 배치 계획 등으로 서방에 불만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 전쟁에 임했다는 것이다. 앞서 러시아는 이날 그루지야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북서쪽으로 65㎞ 떨어진 고리를 공격한 데 이어 트빌리시로 진격할 것이라는 설까지 나돌았다. ●“美·나토 사태해결 지렛대 없다” 그럼에도 그루지야 사태의 해결을 위해 서방이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없으며, 미국이 선택할 수 있는 방책도 제한적이라고 미국의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전했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도 “미국이나 나토는 러시아에 구사할 군사적·외교적·경제적 지렛대가 없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이날 “무엇보다 나토가 그루지야의 나토 회원국 가입 계획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는 등 이번 전쟁으로 흑해동부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예술의 권위에 도전장 낸 낯설고 유쾌함

    예술의 권위에 도전장 낸 낯설고 유쾌함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표현할 수 있는 조형예술의 한계는 어디일까. 변기라면 어떨까. 이탈리아 현대 조형예술의 ‘오늘’을 보여 주는 전시가 서울대미술관에서 한창이다. 서울대미술관이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이탈리아 토리노 지역 예술문화재단인 가루조시각예술원(IGAV) 등과 손잡고 새달 6일까지 열고 있는 ‘물질의 미묘한 에너지, 이탈리아 현대조각’전. 가루조시각예술원이 소장한 조각품들을 중심으로 이탈리아의 간판 현대조각가 31명의 작품 50여점이 소개돼 있다. 전통적 개념의 대리석 조각 작품들은 이번 전시의 범주에 들지 못한다. 핸드백, 컵, 변기 등 지극히 일상적인 사물들이 재료와 물성을 고민한 작업과정을 거쳐 실험정신 번득이는 작품으로 둔갑했다. 인간의 배설물이 일시적으로 담기는 공간인 변기를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빚어낸 니콜라 볼라의 ‘허상:변기’를 비롯, 전시 공간의 먼지를 쓰레받기로 눌러 만든 이솔라와 노르치의 작품 등이 조각의 개념을 확장시킨다. 예술의 권위에 작정하고 도전장을 디미는, 낯설고도 유쾌한 작품들이 즐비하다. 서울대미술관은 “국내에 이탈리아의 현대조각이 본격적으로 소개된 적은 드물었다.”며 “일상 속 사물들을 전혀 뜻밖의 재료와 물성으로 새롭게 표현해 낸 현대 조형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입장료 3000원.(02)880-9509.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경제플러스] KCC, 폴리실리콘 첫 생산

    KCC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태양광 발전 핵심소재를 첫 생산, 미국행 수출 컨테이너에 선적했다.KCC는 충남 대죽산업단지 공장에서 초고순도의 폴리실리콘 출하에 성공했다. 이들 제품은 미국 솔라파워 인더스트리사에 공급된다. 폴리실리콘은 고도의 기술력과 막대한 자본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미국(헴록), 노르웨이(REC), 일본(도쿠야마) 등 선진 몇개국 업체가 과점체제를 형성하고 있다.KCC는 현대중공업과 함께 2010년 가동을 목표로 대규모 폴리실리콘 합작공장을 짓고 있다.
  • 수도승·의사… 신출귀몰 도피행각

    수도승·의사… 신출귀몰 도피행각

    라도반 카라지치의 13년에 걸친 도피 행각은 21일(현지시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보리스 타디치 세르비아 대통령실은 긴급 성명을 내고 “카라지치가 21일 밤 베오그라드 모처에서 세르비아 보안요원들에게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체포 정황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세르비아 일간 폴리티카는 “그가 길게 기른 수염과 검게 염색한 머리로 여행용 가방을 멘 채 어디론가 떠나는 행색”이었다면서 아무런 저항없이 체포에 응했다고 전했다. 카라지치는 지난 13년 동안 수많은 소문과 추측 속에서 국제사회의 집요한 추적을 조롱이라도 하듯 따돌려 왔다. 도피 초기 어린 시절을 보낸 몬테네그로 북서부 산악지대에 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은색 장발을 깎고 수도승으로 변장하며 도피 행각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BBC는 그가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드라간 다비치란 가명으로 개인병원에서 대체의학 의사로 일하며 위장 생활을 해왔다고 전했다. 세르비아 정교회 성직자들이 적극적으로 보호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지만 누가, 어떻게, 어디서 그를 보호했는지 구체적인 정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보스니아 사라예보, 베오그라드는 물론 러시아 모스크바, 체코 프라하로 도피했다는 소문도 돌았다. 한때 독일 일부 언론은 “북한으로 피신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가 오랜 도피 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던 건 세르비아 정부의 암묵적 지원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도 세르비아 민족주의자들은 그를 전쟁 영웅으로 추앙하고 있다. 때문에 지금까지 전범들의 도피 행각은 세르비아 정부와 군부의 비호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으며, 카라지치의 경우 ‘못 잡는 것이 아니라 안 잡는 것’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퍼져 왔다. 그러다 세르비아에 친(親)서방 성향의 타디치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전범 체포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세르비아 정부가 카라지치를 체포한 이유는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한 사전 절차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U는 전범 용의자 카라지치 체포를 EU 가입의 전제 조건으로 달았다. 세르비아는 지난달 EU 가입 예비 협상인 안정제휴 협상에 서명하고 EU 가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정책 대표는 “체포 소식에 크게 만족한다. 세르비아의 새 정부는 새로운 세르비아를 대표하고 있으며,EU와의 새로운 관계를 표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체포가 세르비아의 EU 가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한 셈이다. 한편 국제사회는 카라지치의 체포 소식에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보스니아 인종청소의 주범 라도반 카라지치 체포는 희생자들을 위한 “역사적 순간”이라고 환영 의사를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발표된 성명에서 “카라지치 체포 소식에 고무됐다.”면서 “보스니아 내전 당시에 국제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자들이 무사히 넘어갈 수 없다는 점을 확인시킨 세르비아 당국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세계최고 新에너지기업 日 샤프를 가다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세계최고 新에너지기업 日 샤프를 가다

    |가메야마(일본) 박상숙특파원| 일본의 대표적 공업도시 나고야에서 기차로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미에현 가메야마. 예로부터 교통 요충지로 사람과 말이 쉬어가는 주막이 즐비했던 이곳은 이제 샤프의 대표적 품목인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역에서 자동차로 20여분을 달려 가니 스즈카 산자락 끝에 조용한 선원처럼 자리 잡은 가메야마 공장의 웅장한 외관이 나타났다.“샤프가 자랑하는 ‘크리스털 밸리’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홍보 담당자 나카시마 나미가 웃으며 반긴다. 가메야마 공장의 전체 면적은 33만㎡.2004년과 2006년 차례로 제1,2공장이 들어선 이후 인근의 미에 공장(미에현)과 덴리 공장(나라현)을 잇는 LCD패널·TV 생산거점으로 자리잡았다. 정문을 통과하자마자 제1공장의 벽면에 시선이 꽂힌다.“600장의 박막 ‘시스루(See through·투명) 태양전지’가 샤프의 인기 LCD TV(아쿠오스)의 브라운관 모양을 하고 있죠.” 나카시마씨의 설명이 이어졌다. 벨트 만드는 회사로 출발해 과거 샤프펜슬로 이름을 날렸던 이 회사의 현재 ‘보물’이 무엇인지를 단번에 보여주는 상징이다. ●박막형에 사활… 사카이에 대규모 공장 가메야마 공장은 LCD 패널을 생산하는 곳이지만 태양전지 누적 생산량 2GW(기가와트=10억W)를 자랑하는 샤프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전세계에서 이미 쓰였거나, 쓰이고 있는 태양전지의 25%를 생산해왔다. 태양전지 생산 관련 주요 공장은 가쓰라기에 있지만 일절 외부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이 회사의 원칙이다. 샤프는 인터뷰 대상자의 신원과 얼굴 공개 금지도 사전에 당부할 정도로 보안에 신경을 썼다. 제2공장의 건물 꼭대기에 있는 ‘솔라 스팟’에 들어섰다. 창밖으로 기왓장처럼 건물 지붕 위를 빼곡히 덮고 있는 태양전지판의 눈부신 위용이 한눈에 들어온다. 공장 전체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설 면적은 4700㎡. 여기서 만들어지는 전력은 연간 5150로, 한 가구당 소비 전력을 4로 가정했을 때 연간 1300가구가 쓸 수 있는 양이다. 천장 중간 유리창과 오른쪽 유리창에 모두 30장의 박막 시스루 태양전지가 붙어 있다. 시야를 막지 않으면서 햇빛을 차단해 실내 온도 상승을 억제한다.“장당 30W의 전력을 생산하는 동시에 냉방 전력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죠.” 2000년부터 7년간 태양전지 생산 점유율 세계 1위를 고수하다 지난해 독일의 큐셀에 추월당한 샤프. 자존심 회복을 위한 길을 이 박막 태양전지에서 찾고 있다. 박막 태양전지의 장점은 실리콘 사용량을 100분의1로 줄일 수 있다는 것. 샤프사 관계자는 “최근 실적 부진은 실리콘원료의 수급 불안에 기인한 것”이라며 “기존의 결정 태양전지 대신 박막 태양전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샤프는 오사카 사카이시(市) 바닷가에 720억엔(약 7050억원)을 들여 대규모 박막 태양전지 공장을 건립 중이다. 가메야마 공장보다 4배나 넓은 120만㎡다. 현재 샤프의 연간 태양전지 생산능력은 710㎿.2010년 3월 사카이 공장을 가동시켜 연간 태양전지 생산능력을 1GW로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이는 25만가구에 1년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이 관계자는 “대형 LCD 패널을 생산해온 기술이 있기에 가능하다.”며 “경쟁 기업 어느 곳도 사카이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시설을 갖출 기술이 없다.”고 자부심을 한껏 드러냈다. ●“태양광 에너지는 차세대 인조 유전” “현재 태양광 에너지 비용은 당 46엔입니다. 일본의 평균 전기요금의 두 배죠.1GW를 달성하는 2010년쯤이면 지금의 소비전력 가격과 같은 당 23엔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샤프는 세계 어느 곳에서나 돈 걱정 없이 지붕 위에 태양전지판이 설치될 날을 꿈꾼다. 샤프 관계자는 2040년 태양에너지가 전세계 전력의 25%까지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유럽재생에너지위원회의 예측을 제시하며 “결정 태양전지의 생산은 실리콘원료 수급 불안과 가격 폭등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해서는 폭발적으로 급증할 전세계의 태양광 에너지 수요를 따라 잡을 수 없다. 박막 태양전지만이 해답이다.”라고 단언했다. 올해는 샤프가 태양전지 사업에 뛰어든지 50년이 되는 해. 샤프의 가타야마 미키오 대표는 최근 발간된 일본의 격월간지 재팬 스폿라이트와의 인터뷰에서 태양광 에너지를 ‘차세대 인조(人造) 유전’에 비유했다. 그는 20년 안에 태양광 에너지가 생산할 전력이 500TWh(테라와트=10억㎾)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100개의 태양전지 공장을 세운다면 거대 유전을 하나 만드는 것과 같다. 그리고 그걸 지금 우리가 하려고 한다.” alex@seoul.co.kr
  • LG 국내최대 태양광발전소 가동

    LG 국내최대 태양광발전소 가동

    정부가 사실상 3차 오일쇼크를 선언한 6일, 충남 태안의 태양광발전소를 찾았다. 단일규모로는 국내에서 가장 큰 14㎿급이다.LG그룹이 지어 지난달 말 가동에 들어갔다. 태안에 도착하니 ‘기름사고’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대신,9만평 너른 땅에 직사각형 모양의 태양전지 모듈들이 하늘을 향해 입을 벌리고 있었다. 모듈 하나의 크기는 70인치 PDP 패널만 했다. 가격은 개당 80만원. 태양광발전소는 모듈 7만 7000개로 구성됐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력은 연간 19GW. 전체 태안 가구(2만가구)의 절반에 가까운 8000가구가 1년동안 쓸 수 있는 양이다. 강풍(순간초속 60m)과 지진(진도 5)에 견딜 수 있게 설계돼 태풍 ‘매미’가 다시 와도 끄떡없다.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공사에 1㎾당 677원에 판다. 전력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시세는 ㎾당 100원 수준이다. 차액 577원은 정부 예산으로 메운다. 정부가 이렇듯 보조금을 대가며 태양광을 키우는 것은 물론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구본무 회장 자택 비싼 전기요금이 계기 연간 예상 매출액은 130억원이다. 이산화탄소(1만 2000t) 배출권을 팔아 추가로 올릴 수 있는 수익 3억원(28만 5000달러)을 보태도 투자비 1060억원에는 한참 못 미친다.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려면 최소한 8년은 걸린다는 계산이다. 그렇다면 LG는 왜 이런 사업을 시작했을까. 계기는 오너의 관심이었다. 구본무 회장은 서울 한남동 자택의 전기요금이 너무 많이 나오자 대체에너지에 관심갖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기후여건과 LG의 기술력을 감안했을 때 그나마 도전 가능한 사업이 태양광이었다. 구 회장은 한남동 자택에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한 소규모 대체에너지 시설도 설치 중이다. 태양광 발전의 최적온도는 25℃이다. 사막처럼 너무 뜨거우면 오히려 효율이 떨어진다. 적당히 열을 식힐 수 있는 바람이 있으면 금상첨화다. 햇빛과 바람이 좋은 태안이 LG에 낙점된 이유다. 이곳 태양전지 셀의 효율은 17∼19%. 태양빛 100개를 받아 이중 17∼19개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한다는 의미다. 국내에서는 높은 수준이지만 셀 분야 세계 1위인 일본 샤프(25%대)에는 못 미친다. ●정부보조금 삭감에 추가투자 보류 LG는 보령 등에 태양광시설을 추가로 지으려던 투자계획을 보류했다. 정부가 지난 5월 3㎿ 이상 대형사업자의 태양전기 매입가격을 30%(677원→472원) 삭감했기 때문이다. 발전소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안성덕 LG솔라에너지 대표는 “애초 돈벌려고 시작한 사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400원대 가격에는 적자가 너무 심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그도 그럴 것이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만 해도 1년새 10배(㎏당 40달러→400달러)나 뛰었다. 전세계적으로 대체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한다. 국산화가 시급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LG는 내년까지 실리콘(LG화학)과 셀·모듈(LG전자) 자립을 달성, 수직 계열화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이렇게 되면 소재에서 발전소까지 ‘태양광 턴키 수출’이 가능해진다. 태안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日정부 주춤 사이 中 급부상”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日정부 주춤 사이 中 급부상”

    |도쿄 박상숙특파원|“태양에너지 시장의 ‘다크 호스’는 중국입니다.”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의 도미타 데쓰지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세계 태양전지 시장의 두드러진 동향으로 중국 기업의 활약을 꼽았다.2007년 현재 전세계 태양전지 생산은 3733㎿에 달했다. 독일의 큐셀이 샤프(9.7%)를 제치고 10.4%의 점유율로 1위에 등극했으며, 중국의 선텍 파워가 8.8%로 교세라(5.5%)를 밀어내고 당당히 3위에 올라 샤프의 아성까지 넘보는 형국이다. 도미타 연구원은 “중국의 부상은 광활한 대지와 풍부한 천연광물 등 천혜의 자연조건에 힘입은 측면이 크다.”면서 “일본이 실리콘원료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중국은 원활한 국내 조달로 거침없는 성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선텍 파워 외에 잉리(3.8%),JA솔라(3.0%), 솔라펀(2.4%) 등의 중국 기업들이 상당한 입지를 구축했으며, 일본의 산요(4.4%)를 누른 타이완의 모텍(5.3%)까지 합치면 태양전지 시장에서 중화권이 막강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괄목할 만한 기술로 그린 에너지 분야에서 ‘형님’ 역할을 해온 일본 기업의 쇠락에는 정책적 요인도 한몫했다. 2005년 일본 정부는 태양광 발전 시설에 대한 보조금을 폐지했다. 큐셀이 태양광 에너지를 높은 가격에 사주는 독일 정부의 정책(발전차액지원제도)에 기대 몸집을 불려오는 사이 샤프, 교세라, 산요 등 일본 3인방의 위상은 쪼그라들대로 쪼그라들었다. 충격을 받은 일본 정부는 다시 보조금을 부활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해부터는 국내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도미타 연구원은 “선발주자이긴 하지만 일본은 유럽과 달리 태양광 발전시설을 주택용 위주로 보급시키는 등 시장을 키우는데 소극적이었다.”며 “지난해 ㎿급 이상 대규모로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장에 건설비의 절반을 지원하는 ‘메가솔라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도 독일과 같이 태양광 에너지를 높은 가격에 사주는 ‘발전차액지원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2012년 기한인 이 정책에 대해 정부가 최근 손질을 하겠다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처럼 가격에 상관 없이 구입량만 할당하는 정책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태양광 에너지의 무한한 잠재력을 인식한다면 일본의 경우를 타산지석으로 삼지 않을 수 없다. alex@seoul.co.kr
  • 전주에 태양광발전전지 공장 유치

    전북도가 대규모의 태양광 발전 전지사업 유치에 성공했다. 4일 도에 따르면 알티솔라사와 27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알티솔라사는 8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전주과학산업단지 7만 6000㎡에 2700억원을 투자, 박막형 태양광발전 전지를 생산하는 연구소와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박막형전지는 현재 태양광발전에 많이 쓰이는 폴리실리콘보다 효율이 낮지만 생산가격이 저렴해 현재 5%에 머물고 있는 시장 점유율이 4년 후에는 2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전북은 지난 2006년 군산에 태양광발전의 주원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동양제철화학이 들어선 이후 2007년에는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하는 넥솔론과 대산이엔씨가 입주했다. 올 상반기에는 모듈 생산업체인 솔라월드코리아가 투자협약을 체결한 상태여서 이번 알티솔라 유치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태양광 발전의 메카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관계자는 “폴리실리콘과 잉곳, 웨이퍼, 모듈까지 사실상 태양광 발전 설비의 수지계열화가 이뤄진 가운데 이번에 박막형 전지분야까지 들어옴에 따라 태양광 발전 전지분야에서 쌍두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푸틴과 싸늘했던 EU 메드베데프와 통할까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26∼27일 시베리아 석유도시 한티 만시스크에서 유럽연합(EU)대표들과 첫 정상회의를 가졌다. 메드베데프는 이틀간 진행된 회담에서 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집행위원장,EU순회 회장국인 야네즈 얀사 슬로베니아 총리 등과 만나 새 동반자 협정 체결,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고 AP,AFP등이 27일 전했다. 서방과의 다자 외교 무대에서 메드베데프의 첫 데뷔란 점에서, 푸틴 이후 양측 관계의 새 틀을 세우는 자리란 점에서 이목이 쏠려왔다. 지난 5월 취임 후 메드베데프는 중국, 카자흐스탄, 독일을 방문하고 지난 6일엔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제포럼에 참석해 유라시아경제공동체 소속 6개국 정상들을 만나는 등 활발한 외교 행보를 보이며 국제외교 무대에서 발판을 다져왔다. 반면 EU측은 그가 석유자원을 무기로 EU국가들을 흔들어온 푸틴의 정책에서 벗어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며 공을 들여왔다. BBC 등은 양측이 새로운 동반자 협정을 심도깊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기존 협정은 2007년 만료됐으나 EU 신규 회원국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의 거부권으로 협상이 중단됐다가 지난달 말 두 나라의 거부권 포기로 협상이 다시 시작됐다. 에너지 문제도 빼놓을 수 없는 양측의 핵심 현안이었다. 전체 에너지의 25%를 러시아에서 공급받는 유럽은 러시아에 에너지 시장 개방을 요구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콧대높은 자원보호주의 탓에 애를 먹고 있다. 러시아는 도리어 유럽의 원유·가스 시장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회담이 전세계 원유의 7.5%를 생산하는 석유도시 한티 만시스크에서 진행된 것도 상징적이다. 러시아측은 풍부한 오일머니로 선진 도시의 면모를 갖춘 한티 만시스크를 ‘달라진 러시아 위상’과 ‘경제 회복의 청사진’으로 내세우려 했다는 분석도 있다. 앞서 하비에르 솔라나 EU외교정책 대표는 “본질적으로 큰 변화를 기대하긴 힘들지만 (메드베데프가) 전임자(푸틴)와는 다른 ‘어조(tone)’를 보여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었다. 일단 외신들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측이 한단계 개선된 실용적 관계 강화의 가능성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伊현대사 되짚는 시간여행

    ‘장미의 이름’‘푸코의 진자’로 널리 알려진 기호학자이자 세계적인 작가인 움베르토 에코(76)가 다섯번째 소설을 내놓았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주인공이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가는 과정을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하듯 종횡무진 넘나드는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전2권, 이세욱 옮김, 열린책들 펴냄). ●기억상실 주인공 추억과 사랑 되찾아 ‘로아나 여왕’은 하나의 ‘큰 이야기’와 하나의 ‘작은 이야기’가 마치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탈리아 파시즘에 관한 거대 서사에 자신의 첫사랑이라는 소소한 이야기가 절묘하게 결합돼 있다. 그런 만큼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지 아니하면 읽어내기가 쉽지 않다. 옮긴이 이세욱씨는 “무솔리니 시대의 파시즘 등 이탈리아 현대사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며 “그러나 조금 집중해 전체적 맥락을 파악하면 에코의 그 어느 작품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소설 그 자체로서도 독특한 실험성을 띤다. 소설에는 단테의 ‘신곡’ 등 고전 문학에서부터 영국 작가 렌 데이턴의 첩보소설 ‘국제첩보국’ 등 현대 대중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학 텍스트들이 정교하게 얽혀져 있다. 그 위에 1940∼50년대 이탈리아를 생생하게 되살리게 해주는 이미지들을 섞고 작가 자신의 개인적 추억까지 불어넣었다. 그런 복잡다단한 작업을 거쳐 탄생한 것이 바로 이 ‘삽화소설’이다. 소설은 밀라노에 사는 고서적 전문가 잠바티스타 보도니(일명 ‘얌보’)가 심혈관 계통의 사고로 혼수상태로 빠졌다가 깨어나지만 기억상실증에 걸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런데 ‘얌보’의 기억상실증은 좀 특이하다. 공적인 기억이나 백과사전적인 기억은 그대로 남아 있지만 개인적인 기억은 모조리 사라져버린 것이다. 온갖 소설의 구절들이나 곱셈과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뚜렷하게 기억나지만 정작 자신의 이름은 나올듯 말듯 혀끝에서 맴돈다. ‘얌보’의 부인은 개인적 기억을 되살려주기 위해 그의 고향인 솔라라로 데리고 간다. 시골집에서 ‘얌보’는 다락방에 잔뜩 쌓여 있는 수많은 읽을 거리들을 만난다. 장난감과 판화, 만화, 모험소설, 추리소설, 파시스트의 정치선전 팸플릿…. 그의 손때가 묻은 읽을 거리들은 단순한 읽을 거리가 아닌 추억이다. 이 시간여행을 통해 ‘얌보’는 첫사랑을 되살리고 전쟁을 만나며 자기 삶과 정면으로 마주한다. 그러나 자신만의 기억은 떠오르지 않고 그 수많은 자료들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알 수 없어 ‘얌보’는 더 큰 혼란에 빠지고 만다. ●에코 “인터넷은 아주 멍청한 신이다” 고대, 중세에 달통한 에코는 온라인 매체와도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렇다고 인터넷광은 아니다. 에코는 인터넷 이용 시간의 대부분을 이메일과 날씨를 확인하는 데 사용한다.“인터넷을 통해서만 정보를 접하게 된다면 우리는 남들과는 전혀 고립된 나만의 백과사전을 만드는 우를 범하게 된다. 인터넷은 모든 정보를 담고 있되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분하지 못한다. 인터넷은 신이다. 하지만 아주 멍청한 신이다!” 에코의 ‘인터넷관(觀)’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로아나 여왕’의 출간에 맞춰 소설 속에 등장하는 작품인 에밀리오 살가리의 ‘산도칸-몸프라쳄의 호랑이들’, 에드몽 로스탕의 ‘시라노’, 빅토르 위고의 ‘웃는 남자’ 등 세 편의 소설도 이번에 함께 나왔다. 각권 1만 8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기업들 고유가 파고 태양광으로 넘는다

    기업들 고유가 파고 태양광으로 넘는다

    ‘3차 오일쇼크론’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기업들도 다급해졌다. 태양광 사업, 지열(地熱) 아파트 보급 확대 등 돌파구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는 태양광 사업이다. 대체 에너지원이자 미래 성장성도 높은 일석이조(一石二鳥) 신사업이기 때문이다. ●돈도 벌고 대체재도 확보하고 삼성그룹은 ‘특검’으로 주춤했던 신사업팀을 삼성전자로 옮기면서 다시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임형규(전 삼성종합기술원장) 사장이 이끄는 신사업팀은 진용 구성이 한창 진행 중이다. 삼성은 지난해 10월 LCD총괄 차세대연구소 밑에 광(光)에너지랩을 신설한 데 이어 올 3월 경기 기흥 LCD라인 일부를 태양전지 시범라인으로 전환, 상용화 가능성을 테스트 중이다. LG그룹은 ‘수직 계열화’까지 마쳤다. 기본원료인 폴리실리콘(LG화학)을 들여와 웨이퍼(실트론)를 만들어 셀·모듈 작업(LG전자)을 거친 뒤 태양광을 생산(LG솔라에너지), 최종 수요처에 납품(LG CNS)한다. 이를 위해 LG화학의 태양전지 관련 인력과 시설을 LG전자로 보내는 등 그룹내 ‘교통정리’가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최근 ‘지붕 위에 딴 살림’을 차렸다. 광양제철소 냉연제품 창고 지붕에 1㎿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준공, 상업용 발전을 시작한 것이다. 포항제철소 지붕에도 같은 설비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연간 16억원의 전력 판매수익이 기대된다. 포항 영일만항에 연산 100㎿ 규모의 세계 최대 발전용 연료전지 생산공장도 지을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도 태양광 연료전지 사업에 착수했다. ●한화석화·SKC도 태양전지 눈독 한화그룹은 태양전지 사업 진출을 거의 기정사실화한 상태다. 한화석유화학이 태양전지 모듈의 핵심소재(EVA·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를 만들고 있어 독자적인 태양전지 사업도 충분히 승산있다는 판단에서다. 내년 양산에 들어가 2015년 세계 시장의 5% 이상을 차지한다는 목표다. 폴리실리콘을 직접 생산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 중이다. SK그룹 계열사인 SKC도 올해 EVA필름과 불소수지필름을 개발, 태양광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고유가 파고 속에서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는 기업들도 눈에 띈다. 삼성물산과 SK에너지가 대표적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건물의 에너지 비용을 5% 줄여주는 ‘에너지시스템’을 개발, 서울시 신축청사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건물 안팎의 열이동 특성을 수치화해 설계 단계부터 반영하고 완공 후에도 효율적 관리를 뒷받침해주는 시스템이다. SK에너지는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가스(LFG)를 정제, 산업용 보일러의 액화천연가스(LNG) 대체 연료로 팔고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HEVB)와 수소에너지 개발 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GS그룹은 해외투자에 눈돌렸다. 대체에너지 개발 및 에너지 절약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아시아 클린 에너지(ACE) 펀드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한국전력은 연간 263만t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해마다 310억원의 탄소배출권 판매수익이 점쳐진다. 현대·기아차 등 자동차업계는 하이브리드차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최용규 류찬희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지구온난화 막을 수 있는 건 바로 우리”

    “지구온난화 막을 수 있는 건 바로 우리”

    “인류가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석유 한 방울을 언제 보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태양광 자동차로 세계일주… 26번째 방문국 태양광 자동차로 세계일주를 하고 있는 스위스의 환경전도사 루이 팔머(36)와 그의 자동차 ‘솔라 택시’(Solar Taxi)가 한국을 찾았다.3일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만난 팔머는 “한국의 첫 인상은 매우 현대적”이라며 “그러나 교통체증은 분명히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팔머는 지난해 7월3일 “보통 시민이 세계를 바꿀 수는 없지만 기후변화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리고,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면서 솔라 택시와 함께 세계일주에 나섰다.26번째 방문국인 한국에 도착하기까지 유럽 전역과 중동, 인도, 뉴질랜드, 호주, 싱가포르, 중국 등 무려 3만 1654㎞를 달렸다. 그는 “이전에 세계여행을 하던 중 아프리카의 코끼리가 물을 찾아 마을로 들어오거나 남미에서 홍수가 일어나는 등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여러차례 목격한 뒤 태양광 자동차를 만들어 세계를 돌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발리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회의 행사장 앞에서 호주 환경장관, 뉴욕시장,‘유엔기후변화위원회(IPCC)’ 의장 등과 솔라 택시의 시승행사를 가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솔라 택시는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와 3개 응용과학 대학이 참여해 3년여에 걸쳐 만든 2인승 승용차로 시속 90㎞로 달릴 수 있다. 독일 태양전지업체 큐셀이 제작한 고효율 태양전지판이 장착된 트레일러가 연결돼 있으며, 이 패널이 차를 움직이는 데 필요한 전력의 50%를 공급한다. 나머지 50%는 전력네트워크를 통해 스위스 통신회사 ‘스위스콤’ 본사에서 패널로 공급받는다. 이는 밤이나 구름이 많이 낀 날에 차량을 운행하기 위한 것으로 실제 충전은 각국 스위스대사관에서 하게 된다. ●“6000유로면 솔라 택시 양산” 팔머는 “차세대 운송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하이브리드카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수소차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며 탄소배출을 늘리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 태양광 자동차가 가장 친환경적임을 강조했다. 이어 “현재 기술이 없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회사들의 투자가 부족해 태양광 자동차가 상용화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솔라 택시도 양산할 경우 6000유로 정도면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일까지 국내 각종 환경행사에 참석하며 주행을 계속한 뒤 10일 캐나다 밴쿠버로 향한다. 앞으로 5000㎞ 이상을 더 주행해 지구둘레인 4만㎞를 돌파한 뒤 스위스로 돌아갈 예정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춘천 붕어섬에 태양광발전단지

    강원 춘천시 송암동 붕어섬에 들어서는 태양광발전 및 체험단지가 이달에 착공될 전망이다.3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를 비롯한 한국남부발전전력 등이 공동 출자한 강원솔라파크㈜는 붕어섬에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원주국토관리청의 하천점용허가와 춘천시의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이달 착공하기로 했다. 강원솔라파크는 앞서 지난 1월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으며,2월에는 춘천시가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해 붕어섬을 전기공급시설지역으로 지정했다. 붕어섬 태양광 발전 및 체험단지는 총사업비 850억원을 들여 32만㎡에 들어서며, 오는 9월까지 3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내년 10월까지 10MW 규모로 확대해 연간 1만 4600㎿h의 전력을 생산한다. 발전 단지에는 빛을 따라가며 태양광을 모아주는 추적식 독립형 셀(1.3×1.9m) 3만 3400개가 붕어 모양으로 설치되고, 야생화단지와 레저경기장, 태양광 체험장, 전망대 등 체험단지를 만들어 관광자원화 할 계획이다. 도는 부지 제공 대가로 15년간 상업운전 중 5%의 수익금을 받은 뒤 소유권을 넘겨받아 이후 매년 12억 8000만원의 발전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또 산림 431㏊에 해당하는 688만 4000㎏의 이산화탄소(CO) 저감효과, 연간 56억원의 관광 수익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과학은 진리를 찾는 도구일 뿐”

    “과학은 진리를 찾는 도구일 뿐”

    미국의 세계적 천문학자 칼 세이건(1934∼1996)의 부인이자 저명 과학저술가인 앤 드루얀(59)이 ‘잊혀진 조상의 그림자’(사이언스북스 펴냄)의 국내 출간을 기념해 7일 서울 광화문의 한 레스토랑에서 기자들을 만났다.‘서울디지털포럼 2008’ 참석차 방한한 동안 자신의 책이 출간돼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그는 “남편이 생전에 가장 좋아하고 의미있게 생각했던 저술”이라고 책을 소개했다. ‘잊혀진 조상의 그림자’는 냉전이 종결된 1992년 세이건·드루얀 부부가 함께 내놓았던 책. 부부의 명저 ‘코스모스’가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1980년 초부터 기획해 10여년 만에 완성한 역작이다.‘코스모스’가 인간을 둘러싼 우주를 이해하려는 작업이었다면, 이 책은 인간 내면으로 시선을 돌려 인간이라는 종(種)의 기원을 되짚었다. 진화론의 탄생 과정,DNA의 기본 원리,40억년 가까운 생명진화 등 인간본성에 내재된 기원의 비밀을 파헤쳤다. “1980년대 세계 각국이 핵 경쟁을 벌이던 와중에 인류멸망에 대한 우려에서 기획한 책”이라고 밝힌 그는 “오래 전에 쓴 책이지만, 출간 당시 50억년으로 표기했던 우주 나이를 137억년으로 바꾼 것 빼고는 지금까지 고친 부분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과학이 종교보다 오히려 더 영적일 수 있다고 전제한 그는 “인간이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 단지 우리가 짧은 시간 동안 우주에 머물 뿐이라는 진실을 깨우쳐준 것이 과학”이라면서 “과학을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진리를 찾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세이건을 1974년 처음 만나 연애한 사연 등을 유쾌하게 들려주기도 한 그는 독서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정의했다.“세상에 떠돌아다니는 모든 지식을 모으는 작업이자, 아이들과 가장 행복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최고의 행위다.” 조디 포스터 주연의 ‘콘택트’ 등을 만든 영화제작자이기도 한 그는 우주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미디어 스튜디오 ‘코스모스’의 대표로 현재 태양 힘으로 우주를 항해하는 ‘솔라세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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