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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병/허종회 현대한의원 원장(전문의 건강칼럼:12)

    ◎분노·걱정 쌓이면 기 막아… 가슴통증 등 유발/가벼운 운동·여가선용 통해 정신적 안정을 평소 생활중에 우리는 홧(화)병 났다,혹은 울화가 치민다 등의 말을 접하게 된다.예전엔 오랜 기간 자신의 감정을 억누른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했으나 복잡하고 정신적 노동이 많은 현대사회에,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엔 여성뿐만 아니라 수험생,회사원 등 누구에게나 쉽게 홧병이 발생함을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선 이병을 홧병또는 심화라고 한다.심화는 분노나 놀람,많은 걱정거리가 쌓여 우리 몸의 기를 막고 이로 인해 가슴에 열이 뭉친 병이다.이 열은 곧 정상적인 수분의 흐름에 영향을 주어 탁한 기운인 담음을 만들기도 하고,혈액의 운반이나 소화활동을 더디게 하며 정상적인 감정조절을 어렵게 하는 등 전신증상을 유발한다. 그 증상은 먼저 입이 마르고 써서 밥맛을 잃고 트림이나 구역질이 나며 변비와 설사를 교대로 하기도 한다.가슴부위엔 손을 댈 수 없는 통증이나 시린 감을 느낀다.머리는 항상 맑지 못해 꿈속을 헤매는듯해 쉽게 잊어버리기도하고 사소한 일에 짜증을 내며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잘 달아오른다. 잠을 잘 못이루며 잠을 자도 자주 꿈을 꾸고 아침에 몸이 무거워 자리에서 일어나기 힘들다.하루는 목뒤와 어깨가 뻐근한가 하면 다음날엔 가슴과 옆구리가 아프는 등 온몸을 돌아다니는 통증을 경험하게 된다.가슴이 답답하여 한숨을 쉬어야만 편안하다.여성에겐 월경의 양이 적어지거나 불규칙해지며 남성에겐 갑작스런 정력의 감퇴를 가져오기도 한다.이런 증상들은 주위사람들에겐 마치 꾀병을 앓는 듯해 환자 자신을 더욱 답답하게만 한다. 한의학에선 억눌린 감정이나 놀람,분노가 쌓인 실증과 신경쇠약,정서불안 등의 허증으로 나누어 치료한다.실증의 경우 쌓인 감정을 풀고 뭉친 열을 흩어 기가 잘 돌게 하고,허증인 경우 신경을 튼튼하게 하여 마음의 안정을 주도록 하는데 목표를 둔다. 하지만 이런 치료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환자 본인의 정신적인 안정으로 건강한 정서를 되찾는 것이다.고전에도 심화는 환자의 정신 상태에 좌우되기 쉽다했는데 이는 참으로 옳은 말이다. 심화는처음엔 가벼운 증상으로 보이기 쉬우나 오래되면 정신적으로 불안·초조·불면·우울증을,육체적으로는 극심한 소화장애나 황달,생리불순,불임 등 심한 질병을 초래하는 근원이 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함이 좋은 예방책이다.한편으로 정신적 피로를 덜어 줄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이나 여가선용도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준다.
  • 물은 반드시 끓여 마셔야/콜레라 예방수칙

    ◎도마 등 조리기구 매일 소독·건조/상가선 날음식 접대 철저히 금지/환자옷 우물가에서 세탁은 금물 북한과 인접한 강화군에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해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은 후 2∼3일 뒤 통증없이 쌀뜨물같은 설사가 나면서 구토를 동반하는 수인성 전염병이다. 방역 당국이 강조하는 콜레라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개인과 가정의 위생수칙을 지킨다. ­물은 반드시 끓인 뒤 식혀서 먹는다. ­음식물은 반드시 익혀서 먹는다. ­식사전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다. ­도마 등 조리 기구는 매일 소독하고 잘 말려서 사용한다. ▲음식점이나 집단 급식소에서는 다음 사항을 유의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다. ­행주 칼 도마 등은 반드시 아침 점심 저녁용으로 분리,교체 사용한다. ­손님에게 대접하는 음료수는 끓여서 식힌 뒤 제공한다. ­상가에서는 날음식 접대를 삼가고 다과류 등을 제공한다. ▲설사를 하는 사람이 있으면 다음과 같이 대처한다. ­노약자는 사망할 우려가 있으므로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철저히 소독해야 하며 우물가에서는 절대로 세탁하지 않는다.
  • 기적의 3인/조시장에 부실방지 호소편지/「삼풍」입원한 생존자 주변

    ◎류야으뇌졸중 입원 부친과 첫통화/바른 회복세 박양 “3∼4년뒤 결혼” ○…서울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중인 박승현(19)양은 생환 3일째인 17일 아침 『구조 첫날밤에 비해 환청이나 악몽에 시달리지 않고 잘 잤다』며 전날보다 훨씬 여유있고 활기찬 모습. 박양은 점심식사를 한 뒤 취재진에게 『인터뷰중에 트림이 나오면 어쩌나』,『너무 가까이서 사진을 찍으면 얼굴이 크게 나와 싫다』는 등 농담을 하며 시종 웃음 띤 얼굴. 이날부터 미음대신 죽을 먹기 시작한 박양은 『배고푸지만 입맛이 없다』며 3분의1 그릇 가량만 비운 뒤 『피자가 먹고 싶다』고 말하기도. 또 『앞으로 대학에 진학,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싶다』며 『3∼4년쯤 지난 뒤 남자답고 이해심 많으며 능력있는 5살정도 연상의 회사원을 만나 결혼하고 싶다』고 장래계획을 수줍게 털어놓기도. ○…강남성모병원측은 이날 박양의 건강상태에 대해 맥박이 1분당 1백6번,혈압은 1백10∼50으로 정상이며 신체기능도 「이틀가량 굶은 상태」로 나아지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 또 사고 당시 어깨밑에 5㎝ 깊이의 상처를 입었으나 봉합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오른쪽 무릎의 통증도 많이 가라앉은 상태라는 것. ○…최명석군과 유지환·박승현양등 생존자 3명은 17일 부실공사방지와 실종자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내용의 공동 편지를 조순 서울시장에게 전달. 이들은 편지에서 『서울시가 부실공사를 근본적으로 막아 다시는 삼풍백화점 붕괴와 같은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호소. 최군은 『시장에게 실종자의 마지막 한사람이라도 끝까지 구출해 달라고 했으며 앞으로는 실종자라는 말이 아예 없어지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 ○…하오 2시40분쯤 최군이 어머니 전인자(46)씨와 함께 박양을 찾아와 『얼굴을 보고 싶어왔다』면서 손을 잡고는 『우리가 손잡고 있는 것이 보도되면 남들이 오해하겠다』고 농담. 이어 최군은 『빨리 건강을 회복해 일반병실로 옮겨졌으면 좋겠다.퇴원후 자주 만나자』고 위로. 이어 최군이 『나는 목이 말라 녹물이라도 마셨는데 아무것도 마시지 않았다니 정말 대단하다.구조사실을 알고 너무 기뻤다』고 말하자 박양은 『평소에 오빠를 너무 괴롭혀 미안하다』며 얼굴을 붉히기도. ○…일반병실에 입원중인 유양은 16일 밤 대한병원에 뇌졸증으로 입원해 있는 아버지 유근창씨와 구조이후 첫통화. ○…지난 13일 실종자수를 하룻새에 2배로 늘려 발표해 물의를 빚었던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그동안 자체 조사·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실종자 관련 사항을 조목조목 공개. 대책본부는 실종자 관리대상 4백9명 가운데 사망으로 밝혀진 80명,생존자 73명(구조1명,귀가및 이중신고 72명),신규신고자 18명 등을 다시 정리한 결과 17일 상오 6시 현재 실종자수는 남자 66명,여자 2백8명 등 모두 2백74명이라고 공식 확인.
  • 물 안먹고 16일동안 어떻게 견뎠나/「박양 생존」 미스터리

    ◎여성의 지방질체질 남자보다 강점/「생체시계」 정지… 스트레스 덜 받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지하 3층에 매몰되었다가 기적적으로 구조된 박승현(19)양은 어떻게 물 한모금 마시지 않고 3백77시간을 버틸 수 있었을까. 수분을 섭취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인간 한계는 7일정도라는 것이 의학계의 통설.더구나 박양의 건강상태는 나흘먼저 구조된 유지환(18)양보다 더 양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의학분야에서는 귀중한 연구자료가 나왔다며 흥분하고 있다. 담당 의료진은 박양이 이처럼 건강하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우선 타고난 건강 덕분인 것으로 보고 있다. 박양은 고등학교 시절 반에서 달리기 대표로 뽑힐 만큼 건강체질이었다.외형적으로도 키 1백63㎝에 체중 52㎏으로 1백60㎝에 42㎏인 유양보다 유리한 체격조건을 갖추고 있었다.체격이 크건 작건 몸을 움직이지 않는 상태였다면 수분과 열량의 소모가 비슷해 박양이 유양보다 유리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젊음을 꼽는다.18세의 나이는 생물학적으로 신진대사가 가장 왕성한때.따라서 튼튼한 심폐 덕분으로 극심한 탈수상태에서 오기 쉬운 심장마비나 신장기능장애 등을 이겨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별다른 부상이 없었던 점도 도움이 됐다.부상으로 출혈이 있거나 손과 발 등을 삐었을 때 또는 상처가 곪아 염증이 생기면 체내의 수분 및 열량 소모를 크게 늘리는 데 비해 박양은 다행히 오른쪽 무릎의 통증을 호소할 뿐 다른 부상이 없었다. 여성의 체질적인 강점도 큰 몫을 한 것으로 보고있다.인체는 영양분 공급이 차단됐을 때,체내에 축적된 탄수화물과 단백질,지방을 분해시켜 열량을 보충하고 분해과정에서 수분도 생성해 일정기간을 버티게 해준다.이 때 여자는 같은 몸무게의 남자에 비해 피하지방이 10%가 많아 그만큼 수분섭취에 여유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박양이 붕괴사고가 일어난 지 5일 정도밖에 안된 것 같다고 말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생존 공간이 어두워 「생체시계」가 정지해 있었던 데다 스스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적게 받았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비좁아 불필요한 열량 소모가 적었다는 점,낙천적 성격 등도 건강상태를 도왔다는 분석이다.
  • 여름철 눈병(최선록 건강칼럼:74)

    ◎수영장·물수건 통해 감염… 눈물 나고 충혈·통증/얼음 찜질하면 증세 가라앉아… 안과의 찾아야 여름철에 수영장을 다녀온 후 갑자기 눈병을 앓는 사람이 많다.수영장에서 흔히 전염되는 눈병으로는 유행성 각결막염을 첫번째로 꼽을 수 있지만 사람에 따라 「아폴로 눈병」이라 부르는 급성출혈성 결막염과 어린이들이 몸살 감기처럼 앓는 인두(열두)결막염이 있다. 이러한 여름철 안질은 수영장 말고도 가정이나 극장·학교·직장 또는 단체캠프장이나 피서지에서 집단적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흔히 있기 때문에 여름철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눈병의 대명사로 표현되는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다.이 바이러스는 무더위와 더불어 가뭄이 오랫동안 계속될 때 폭발적으로 유행하는 경향이 있다.또 음식점이나 술집에서 주는 불결한 물수건으로 눈을 닦거나 공중목욕탕을 다녀온 다음에도 감염될 수 있다.이 눈병은 바이러스에 감염된지 1주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는 것이 다른 안질환과 구별된다. 급성출혈성 결막염은 콕사기 바어러스에 의해 이환되는데 환자와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8∼24시간 정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 특히 결막의 출혈은 위쪽에서 시작,아래쪽으로 서서히 이전하는 것이 다른 눈병과 구별되는 특징이 된다. 인두결막염은 거의가 어린이에게 유행되며 마치 몸살감기의 초기 증상과 비슷하므로 소아과를 먼저 찾는 경우가 흔히 있다.대부분의 눈병은 한쪽눈에 먼저 발생하며 며칠 지나 다른 눈으로 옮겨간다. 초기에는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처럼 몹시 거북하고 눈물을 자주 흘리며 흰자위가 붉게 충혈된다.또 눈꼽이 많이 끼고 눈에 심한 통증이 오며 때로는 눈두덩이 퉁퉁 부어 오른다. 어린이는 섭씨 39도 이상의 높은열과 심한 기침 및 소화불량 증세가 있고 귀앞 임파선이 부어 올라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한다. 여름철 눈병은 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뚜렷한 특효약이 아직 없다.다만 2차적인 세균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가지 항생제 점안약이나 연고를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한다. 가정요법으로 눈이 몹시 거북하고 아플 경우 얼음에 적신 물수건으로 눈에 냉찜질을 해주면 심한 증세가 가라 앉는다.냉찜질은 환자의 증세에 따라 다르지만 1일 4∼5회가 알맞는 횟수다. 눈병이 생길 때 민간요법으로 찹쌀·콩·당근·표고버섯·냉이·쇠간·전복·김·미역·다시마·구기자차·결명자차를 먹는 습관이 전해오고 있다. 가장좋은 예방법은 외출에서 돌아오거나 일을 마친 다음 또는 수영후 깨끗한 물로 손과 눈을 씻는 것이다.또 가정에 눈병환자가 발생하면 세수대야나 수건을 따로 쓰고 환자가 눈에 넣은 안약을 다른 사람이 절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 1살·3살 남매업고 탈출도중 부상(「삼풍」참사/현장·병원 표정)

    ◎“생존자 먼저”“복수 먼저” 한때 실랑이/구급차 올때마다 가족확인 “안도·울음”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틀째인 30일 사고현장에는 밤샘 구조작업을 벌인 경찰·소방대원·군병력·자원봉사자 등이 전날과 달리 체계적으로 움직이며 구조와 복구활동에 나섰으나 지하에서 뿜어져 올라오는 연기와 엄청난 양의 건물 잔해 때문에 구조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구조대원 부상 잇따라 ○…구조활동에 나서 몸을 돌보지 않고 희생자 구조에 앞장섰던 소방관들의 부상이 잇따랐다. 사고현장에서 부상자를 후송하던 서울 송파소방서 장일덕 지방소방장(54)이 구조작업중 뇌일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 또 동대문소방서 김학천 지방소방사(28)도 가파른 콘크리트더미 속에서 사체를 꺼내다 미끄러져 다리가 부러지기도. ○…이날 상오 7시부터 구조대원들은 지하 1층 슈퍼마켓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여자 3명을 구하기 위해 구조작업을 펴 4명을 꺼냈으나 이 가운데 1명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져 허탈해 하는 모습. 대책본부를 지휘하고있는 최병렬 서울시장은 상오 11시쯤 『아직도 2명의 생존자가 더 있다』는 구조대원의 연락을 받고 『복구작업에 앞서 생존자를 먼저 구하라』고 지시. 그러나 포클레인 작업중지로 복구작업이 늦어지자 구조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철거전문반원들과 대책본부간에 『생존자가 먼저냐.복구가 먼저냐』를 놓고 한동안 마찰을 빚기도. 서울시는 붕괴되지 않은 백화점의 건물이 기울어 붕괴될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토목학회의 점검결과,가운데 비스듬히 누운 건물은 붕괴될 가능성이 높지만 A동과 B동의 끝부분건물은 붕괴될 위험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정식씨도 자원봉사 ○…「밥풀떼기」로 유명한 인기코미디언 김정식씨가 이날 하오 5시40분부터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눈길. 김씨는 『오늘 폭소대작전 녹화를 이부근 아파트에 사시는 최용순 선배와 함께 끝내고 최선배와 피해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나왔다』고 말하면서 『군인이 사고현장을 통제해 피해가족들의 현장접근이 어려운 만큼 모두의 부드러운 업무협조를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희생자와 부상자들이 안치된 시내 각 병원에는 가족의 생사와 소재를 파악하지 못한 사람들이 「오스틴리드 김영주」등 실종자의 이름과 직장이름을 적은 커다란 안내문을 안고 다녀 80년대의 남북 이산가족찾기 캠페인을 연상시키기도. 이들은 병원 응급실마다 북새통을 이루며 구급차가 도착할 때마다 몰려들어 가족이 아니면 안도의 숨을 내쉬기도. ○…구조작업에 투입된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 지광일 중사(31)는 구조작업을 펴던중 백화점 지하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부인 문순희씨(26)의 행방이 끝내 확인되지 않자 사상자가 후송된 병원을 돌아다녀 안타깝게 했다. 지중사는 『아내가 군인의 박봉으로 살기 힘들어 아르바이트에 나섰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수 없다』면서 『꼭 살아 있을 것』이라고 오열. ○…영동세브란스 병원 영안실에 마련된 김성규(41·회사원)씨의 빈소에는 국민대 야간학부 경영학과 동기 20여명이 김씨의 부인과 어린 아들(13)과 딸(15)을 대신해 애통한 표정으로 조문객들을 맞아 눈길. 이 학과 대표 김성기씨(29)는 『덕수상고 졸업생인 김씨가 고교졸업후 쌍용양회에 입사해 25세의 나이에 과장이 된 뒤 삼성건설에 스카우트되는 등 남보다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올해 대학에 입학했다』며 『나이 어린 동기들을 친동생처럼 보살펴 줬던 김씨가 갑자기 세상을 떠날 줄을 몰랐다』고 비통한 표정. ○…영동세브란스병원 64동 소아과병동에는 붕괴사고로 부상을 입고 구조된 조현정양(3·여)과 현범군(1) 남매가 나란히 침대에 누워 치료를 받고 있어 안타까운 모습. 상품권으로 아들 유모차를 사러 백화점에 갔었다는 어머니 김고미씨(30)는 『쇼핑을 마치고 B동 1층 휴게실에 앉아서 아들에게 우유를 먹이고 있는데 갑자기 「모두 대피하라」는 급박한 목소리가 들려 현범이와 현정이를 끌고 무조건 밖으로 뛰쳐 나왔다』며 『당시 1층 휴게실에는 10여명의 어머니들이 아이들과 쉬고 있었다』고 말했다. ○…개포병원 302호에 입원한 이홍근씨(33·삼풍백화점 시설부 전기과 직원)는 『사고당일 상오 11시쯤 5층 식당에이상이 있으니 가보라는 지시를 받고 올라가 보니 화물용 엘리베이터 앞 벽에 세로로 금이 가 있었다』며 『상부에 보고하니 「이미 알고 있다」는 답변을 했다』고 주장. 이씨는 『손님을 빨리 대피시키고 영업을 끝냈으면 이런 참사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분통을 참지 못하는 모습. 이씨를 문병온 시설부 사무실 여직원 김모양(26)도 『일주일전쯤 A동 가정용품 사무실 직원이 벽이 심하게 흔들린다는 전화를 두차례 했었다』면서 『사고 당일 하오 3시쯤 감리회사에서도 밑으로 쳐진 5층 식당가 천장을 피아노줄로 묶어 놓으면 당분간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관련자 17명 비밀조사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초경찰서는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이한상 삼풍백화점 사장 등 관련자 17명을 대상으로 비밀조사를 벌였다. 서초서 형사들은 이사장 등 삼풍백화점 간부들과 보도진을 비롯한 외부인들이 접촉할 수 없도록 백화점 간부들의 화장실 출입까지 통제. ○…경찰은 삼풍백화점 시공당시 건설현장 소장이 누구인지 제대로 파악하지못해 신병확보에 실패. 경찰은 당시 건설현장 소장을 이모씨로 잘못 알고 있다가 3년전 우성건설을 떠난 김용경씨라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급히 집에 경찰을 보냈으나 김씨가 없어 허탕을 쳤다. ○…경실련은 이날 『이번 사고에서 볼 수 있듯이 대형건축물의 부실시공에 대해 전혀 책임의식이 없는 행정당국과 건설업체에 더이상 시민의 안전과 목숨을 맡기고만 있을 수 없다』며 7월1일부터 「부실신고 제보창구」를 설치,운영키로 결정. 경실련은 『이 창구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주위의 대형공공건물의 안전상태에 대해 제보를 받아 이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관계당국에는 안전점검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설명. ○…사고 현장에는 구조작업의 혼란한 틈을 타 백화점 주변에 꺼내 놓았던 골프채,의류,액세서리 등을 훔치는 좀도둑이 극성. 서울 서초경찰서에 붙잡힌 좀도둑은 이날까지 30여명으로 액수는 5천여만원에 달했으며 형사과 당직반은 끊임없이 들어오는 좀도둑 처리로 다른 업무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실정. ○프랑스인 1명 매몰 ○…사고 현장에는 최근 사업차 내한한 프랑스인 1명도 매몰돼 있는 것으로 이날 밝혀졌다. 프랑스인 장 피에르 랑팡씨(34)는 치즈수출문제를 상담하기 위해 29일 하오 5시쯤 백화점 지하1층 웬디스 햄버거점에서 주한 프랑스 대사관 직원 진혜선씨(35·여)의 통역으로 이 백화점 직원과 상담하다 변을 당했다는 것. ○…이날 하오 3시30분 세계라이온스 서울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온 주세피 그리말디 회장은 사고현장에 도착,『평화를 상징하는 라이온스의 정신에 입각해 이번 참사가 조속히 복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4시간만에 극적 구조/이행주씨의 「악몽」/몰스펀지로 목 적시며“살자… 살자…”/다리 철골낀 채 몸돌릴 틈도없이 갇혀/발견 2시간지나 구출 “왜이리 더딘지…” 『스펀지 헹군 물로 목을 적셔가며 구조대가 오기를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30일 새벽 삼풍백화점 붕괴현장 지하 1층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백화점 직원 이행주(25)씨는 악몽같은 14시간을 이렇게 말했다. 29일 하오 5시50분쯤 아이스크림 코너에서 밀크쉐이크를 만들다 갑자기 「우르르」 하는 소리와 함께 큰 돌멩이에 맞고는 정신을 잃었다. 사고 당시 백화점에는 종업원을 비롯해 저녁 반찬거리를 사러나온 주부와 엄마를 따라온 어린이 등 평일치고는 꽤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깨어난 것은 2∼3시간쯤 뒤. 누군가 뺨을 때리며 『정신차려』라고 외쳐댔다.계산대 밑에 함께 있던 사장 추경영씨(45)였다.오른쪽 다리는 육중한 철골 구조물 속에 끼어 극심한 통증이 느껴졌고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공포감마저 엄습했다. 목이 말라왔다.고개를 들어보니 아이스크림 스펀지를 헹군 물이 조금 고여있는 것이 보여 추씨와 함께 허드렛물을 스펀지에 적셔 목을 축였다. 바짝 말라붙었던 목이 조금씩 풀리면서 「어떻게 해서라도 살아야 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이제는 지칠대로 지쳐 추씨와 함께 좁은 공간에 나란히 누워 있는 동안 「죽었구나」는 생각에 울음이 솟구쳤다. 깜깜하고 매케한 공기를 가로질러 동료들의 신음소리가 들릴 때마다 온몸에소름이 끼쳤다. 마른 침마저 삼킬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을 때 멀리서 작은 불빛이 흘러 들어왔다. 구조대원들의 것으로 여겨지는 인기척과 천장 철판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자 있는 힘껏 추씨와 함께 『살려달라』고 소리를 내질렀다. 손에 잡히는 돌과 흙을 마구 던졌다. 「이제는 살았구나」하는 희망도 잠시,곧 구조대원들의 인기척이 사라졌다. 다시 길고도 긴 시간이 흘렀을 때 천장에서 쇠를 자르는 소리가 들려와 눈을 떴다. 구조대원이 위치를 알아낸뒤 철판 천장의 구멍을 뚫는데 걸린 시간은 대략 2시간 남짓. 강남성모병원으로 옮겨진 이씨는 『저승과도 같은 14시간이 살아온 25년의 세월보다 훨씬 길었다』며 오빠 옥재(29)의 손을 잡으며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 70대노인 정신적사랑 인정/폐암말기에 돌본 36세연하와 혼인신고

    ◎“육체관계 없는 혼인 무효”소송한 딸 패소 죽음을 눈앞에 둔 폐암말기의 7순 노인과 30대 여자 간병인이 나눈 「정신적」사랑을 법원이 받아들여 노인이 숨진뒤부터 벌어진 3년여동안의 송사를 일단락짓고 합법적인 부부관계임을 인정했다. K씨(37·여)는 89년 『중병에 걸린 노인이 간병인을 구한다』는 이웃의 말을 듣고 Y노인(사망당시 70세)의 집을 찾았다. 부인과 사별하고 외동딸마저 출가하는 바람에 홀로 투병하던 Y노인은 이미 폐암말기에 들어서 심한 통증에 시달리며 호흡조차 곤란한 상태였다. K씨는 당시 성격차이로 남편과 헤어진뒤 아들(9)과 함께 어렵게 생활하면서도 Y노인에 대한 동정심으로 그날부터 3년동안 정성껏 병구환을 했다. 단층주택에 딸린 방 4개 가운데 3칸을 세주고 나머지 한칸에서 밤낮없이 Y노인의 수발을 든 K씨는 임대료로 메우던 Y노인의 치료비가 모자랄때는 동네식당에서 품을 팔아 치료비를 대기도 했다. Y노인은 이런 K씨에 대해 고마움과 함께 36년이라는 나이 차이도 잊고 애정을 느끼게 됐다.K씨도 간병과정에서 자연스레 애정이 싹텄다.Y노인은 통증이 덜한 날이면 K씨와 손을 잡고 외출해 사진도 찍으며 짧으나마 행복한 나날을 보냈으며 92년 8월 K씨에게 구혼,승낙을 받고 구청에 혼인신고를 마쳤다. 그러나 혼인신고 한달만에 Y노인이 그만 숨지면서 문제가 생겨났다. 평소 발길이 뜸하던 Y노인의 외동딸 A씨(41)가 뒤늦게 Y노인과 K씨의 결혼사실을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A씨는 92년 9월 『K씨가 환자인 아버지와 부부로서의 육체 관계를 전혀 갖지 않았던 만큼 사회통념상 두사람의 혼인은 무효』라며 법원에 혼인무효확인소송을 냈다. 이에 대해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재판장 정덕흥 부장판사)는 6일 『고령에다 중병에 걸린 Y노인이 K씨와 육체적 관계를 맺지못한 점이 인정된다』고 전제,『그러나 육체적 관계여부가 부부관계의 본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없는 만큼 A씨의 주장은 이유없다』며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 40대 복역 70대 “다시 철장행”

    ◎절도전과 12범… 취객털다 7년 보호감호형/6년전 결혼 아내 “선처해 주오” 눈물의 호소 꼬박 40년을 감옥에서 보낸 칠순노인이 또다시 절도죄로 실형선고를 받고 옥살이를 하게 됐다. 서울고법 형사항소2부(재판장 이강국 부장판사)는 5일 취객의 호주머니에서 8만원을 털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기소된 문주식(70·서울 성북구 정릉동)피고인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대로 징역 1년6월을 선고하고 『재범의 위험성이 높다』며 보호감호(7년)처분을 내렸다. 6·25 전쟁때 머리 등 온몸에 파편을 맞고 부상으로 제대한 문씨는 수술후에도 여전히 가시지 않는 통증을 달래느라 진통제와 술로 하루하루를 보냈다.술만 먹으면 남의 물건에 슬그머니 손이 가는 못된 버릇도 이때부터 생겨났다.88년까지 절도전과 12범으로 모두 40년을 감방에서 늙어야 했다.살아온 인생의 반이상을 수인으로 보낸 셈이다. 폐인과 다름없던 문씨는 89년 정모씨(여)를 만나 늘그막에 신혼생활을 시작하면서 새삶의 기회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문씨는 지난해 8월 또다시 도벽이발동,길가에 쓰러져 자고있는 취객의 호주머니를 털려다 붙잡혔다.법원도 이날 더이상 관용을 베풀지 않고 보호감호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문씨와 부인은 『벌레만도 못한 인생을 살아왔다』며 『아내와 함께 여생을 잘 보낼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는 눈물의 탄원서를 재판부에 냈지만 때늦은 「참회」가 되고 말았다.
  • 한방/계량화/표준화/첨단장비 진단시대 “활짝”

    ◎경락측정기/내장의 이상 어김없이 찾아내/체열촬영기/적외선 촬영… 통증부위를 식별 한방에도 첨단장비를 이용한 진단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최근 대형 한방병원과 한의원에는 한의사의 주관에 따라 이뤄지던 기존의 진단체계를 보다 표준화·계량화해주는 첨단기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방진단의 과학화를 이끄는 대표주자는 침술원리를 현대의 전자공학과 결합한 「EAV 경락측정기. 이 기기는 각 장기와 연결된 손·발 경혈의 전기량을 컴퓨터장비로 측정,정량화된 정상인의 경혈 전기량과 비교·분석,신체 각 부위의 질병을 찾아낸다.즉 환자가 컴퓨터와 연결된 전도체를 손으로 쥐면 경혈의 전기에너지가 입력되어 파형과 수치로 변환된 데이터가 화상에 나타난다.건강한 사람의 에너지 파형은 규칙적이고 깨끗한데 비해 환자의 것은 불규칙하고 잡선이 많으며 정상인의 에너지의 수치는 모든 경혈에서 50인 반면 환자는 이보다 적거나 많게 나타난다. 예를들어 왼발 둘째 발가락에 있는 경혈점은 위와 통하는데 위염이나 위경련을 앓는 환자의 경우이곳을 측정하면 어김없이 정상수치 보다 적거나 높게 나온다는 것이다. 대한한의사협회 허창회 회장은 『손과 발의 경혈점 40여개만 측정해도 오장육부와 림프·신경·알레르기·조직의 미묘한 이상까지 진단이 가능할 뿐 아니라 치료에 대한 검증수단으로서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지난 1년사이 전국적으로 90여대가 보급됐으며 진단시간은 30∼40분,진단비는 3만∼5만원선. 이밖에 통증부위를 체온변화로 감지하는 컴퓨터 적외선 체열촬영기(DITI)도 새 진단기기로 각광받고 있다. 이 기기는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나오는 적외선을 촬영,컴퓨터가 통증부위의 미세한 체온변화를 천연색 지도로 만들어내 몸의 이상여부를 알수 있도록 해준다.컴퓨터는 인체의 온도분포에 따라 높은 부위는 적색계통,중간은 노란색계통,낮은 부위는 녹색계통등 26단계의 색상을 종이 한장에 나타낸다.예를 들어 혈관수축으로 혈류량이 떨어져 생기는 신경통을 촬영할 경우 진한 녹색으로 나오게 된다. 한편 지난 92년 선보인 컴퓨터맥진기도 매우 활발히 쓰이고 있다.손가락으로재던 맥을 전자 정밀소자가 부착된 컴퓨터시스템이 대신 측정,감각적인 진단에 의한 오차를 줄였다.맥의 넓이·크기·강도·빠르기등이 컴퓨터화상에 나와 진단의 기초자료로 삼을수 있게 한다. 한국한의학연구소 홍원식 소장은 『첨단장비를 이용한 진단체계의 객관화 노력은 한방의 과학화 실현을 위한 매우 바람직스러운 현상』으로 풀이하고 앞으로 보험혜택 적용등 보다 대중화할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 간아/명치·상복부에 통증 생기면 “적신호”(최선록 건강칼럼:54)

    ◎B형간염 안걸리게 청결 습관화를 간암은 악성종양 가운데 가장 고약하고 무서운 병이다.일단 간암으로 진단이 내려진 사람은 1백여일을 넘기지 못하고 귀한 생명을 잃게된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간암 발생빈도가 세계 제1위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전체의 암환자중 약10%를 차지하고 있다.연령별로 간암환자의 발생빈도를 살펴보면 사회적 활동이 가장 활발한 40∼50대에서 제일 많고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많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간암을 일으키는 첫번째 원인은 만성 간질환을 손꼽을 수 있는데 간경변증 환자중에서 약70%정도가 간암으로 진행된다. 흔히 술이 간경변증의 원인으로 알고있는 사람이 많지만 알코올성 간경변증이 간암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고작 10%미만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다음으로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중에서 10%정도가 만성 간염과 간경변증을 거쳐 치명적인 간암이 된다. 간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으나 그 진행이 빠른 것이 특징이므로 단시일내 극도로 쇠약해진다.대표적인 증상은 명치와 오른쪽 상복부에 둔탁한 통증이 오고 온몸이 몹시 피로하며 구토가 자주 날 뿐아니라 갑자기 술이나 담배맛이 없어진다.또 황달이 심해지고 배에 팽만감을 항상 느끼며 쇼크에 빠지기 쉽다. 간기능은 90%이상 고장이 날때까지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하므로 자가진단 내리기가 무척 어렵다.다만 오른쪽 상복부에 불쾌감이 자주 있거나 소변빛깔이 붉어지고 짙으면 일단 간암을 의심,종합검진을 받아야 한다. 간은 다른 장기와는 달리 전체의 70%정도를 절제하더라도 제기능을 유지할 수 있고 왕성한 재생력을 갖게 되므로 간암 초기에 수술을 받으면 생명을 건질수 있다. 간암은 청결한 음식과 깨끗한 물을 매일 먹고 외출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면 손을 씻는 습관을 통해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으면 효과적으로 예방할수 있다.또 어릴때 간염 예방주사를 맞으면 더욱 안전하다.특히 간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으로 간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에서 간장보호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는 현미·율무·수수·콩·참깨·모시조개·제첩조개·해삼·참치·두부·청국장·김·미역·다시마·파래·사과·귤·포도·호박·미나리·쑥·시금치·당근·파·마늘·부추·샐러드·구기자·오미자·감자·토마토 등을 들 수 있다.
  • “총맞을 각오하고 범인 덮쳤어요”/국민은 청원경찰 임승재씨

    ◎출근 첫날 무장강도 검거 “수훈” 한 청원경찰이 근무 첫날 생명을 걸고 무장 은행강도에게 몸을 날려 범인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9일 하오 국민은행 서울 능동출장소에서 발생한 무장 강도사건의 범인 하기룡중위는 이 은행에 첫 출근한 한국보안공사 소속 청원경찰 임승재(27·경기 남양주시 일패동)씨의 용기로 붙잡혔다. 키 1백70㎝,몸무게 70㎏의 다부진 체격인 임씨는 85년 경기도 양서종합고등학교를 졸업하고 88년 보충역으로 제대한 뒤 5년간 모전자회사에 다니다 최근 경비전문업체인 한국보안공사에 입사,어깨에 부상을 입고도 도망가는 범인을 덮쳤다. 『은행문을 닫기 1시간 전 미처 첫 출근의 긴장도 채 가시기도 전이었습니다.갑자기 은행에 K­2소총을 들고 들이닥친 바바리차림의 범인이 저에게 다가와 총구를 들이대고 허리에 차고 있던 가스총을 풀게 한뒤 엎드리게 했습니다』 곧이어 여자고객 한명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창구로 가 여직원을 시켜 가방에 돈을 넣으라고 하는 범인을 보며 임씨는 극도의 긴장속에서도 손님들의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일어섰다. 순간 하중위가 개머리판으로 임씨의 얼굴을 내리쳤고 그는 재빨리 피했으나 오른쪽 어깨를 맞아 부상을 입었다. 『검도 학원을 다니며 순발력을 키운 덕에 피할 수 있었지요.재빨리 범인의 총을 붙잡으며 몸을 끌어안고 넘어졌습니다』 범인이 총을 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임씨는 결코 그의 몸을 놓을 수 없었다. 다행히 범인이 돈가방과 총을 그자리에 버리고 은행밖으로 도주하기 시작하자 그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삐었지만 임씨는 통증을 느낄새도 없이 본능적으로 범인의 뒷모습만을 쫓았다. 『제가 「강도야」라고 지르는 소리를 듣고 자신의 차를 몰아 범인붙잡기를 도와준 시민 지영철(31)씨의 도움이 없었다면 결코 범인을 잡을 수 없었을 겁니다』 임씨는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칭찬의 소리를 들으며 부끄러운듯 얼굴을 붉히며 애써 공로를 지씨에게 돌렸다. 어머니 이정수(49)씨는 『어려서부터 얌전하기만 했던 승재가 이같은 용감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 전혀 믿기지 않는다』며 『평소 옳지 않은 것을 보고 못 참는 성격이 이처럼 장한 일을 하게 한 것 같다』며 대견해 했다.
  • 국교생에 “자백하라” 가혹행위/안양 양지파출소

    ◎경찰,권총머리에 대고 위협/곤봉 구타… 혐의없자 풀어줘 【수원=김병철기자】 경찰이 무고한 국민학생을 파출소로 연행,머리에 권총이 들이대고 자백을 강요하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6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광명시 가학동에 사는 성모군(12·국교 4년)이 김모 순경(32) 등 안양경찰서 양지파출소 소속 경찰관 3명으로부터 범죄사건 수사와 관련,억울하게 폭행을 당했다는 성군 아버지 명의의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중이다. 소장에 따르면 김순경 등은 지난 7월 11일 하오 4시 안양시 안양3동 전자오락실에서 성군을 파출소로 연행,권총을 머리에 대고 하루전인 지난 7월 10일 발생한 퍽치기 강도사건의 범행을 자백하라고 강요했다는 것이다. 김순경 등은 이어 성군을 포승줄로 묶은뒤 곤봉으로 머리 등을 때려 겁에질린 성군으로부터 허위자백을 받아냈으나 10시간 뒤인 다음날 상오 2시 혐의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집으로 돌려 보냈다. 성군의 아버지는 머리의 멍과 어깨에 통증 등 전치 3주의 진단서를고소장과 함께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지난 16일 공판기일전 증인신문을 통해 성군과 성군의 아버지 등 피해자 진술에 대한 증거보전 절차를 마쳤다. 관련 경찰관들은 이에대해 검찰에서 연행 당시 성군이 손에 붕대를 감고 있었고 하루전에 범인중 1명이 손에 깁스 붕대를 싸맨채 강도를 한 사건이 발생해 그 사건의 용의자로 보고 조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고소내용의 대부분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관련 경찰관들에 대해서는 1차 조사를 마친후 다시 소환했으나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겨울철 건강관리(최선록 건강칼럼:47)

    날씨가 쌀쌀한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각종 질병이 발생하기 쉽다.더욱이 추위를 많이 타고 몸이 약한 사람에게 겨울은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에 철저한 건강관리를 통해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나라의 겨울 날씨는 삼한사온의 주기적인 기후현상때문에 포근한 겨울날씨에서 갑자기 살을 에는 추운 날씨로 변할때가 자주 있다.이럴 경우 피부에 가까운 모세혈관이 움츠러들고 피부 점막이 얼어붙어 혈압 상승의 원인이 된다.결국 추운 날씨에는 고혈압으로 쓰러지거나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환자가 자연히 늘어나게 마련이다. 특히 방안의 온도가 몹시 낮은곳에서 잠을 자거나 얼굴과 손발이 차가운 공기속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안면신경마비가 오고 어깨와 손,팔,손목에 신경통이 생긴다. 신경통 환자는 날씨가 춥거나 습기가 많고 날씨가 흐려 비가 오려고 할때 신통하게 온몸에 찌뿌드드한 증세가 나타나 미리 궂은 날씨를 예측할 수 있다. 한편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 관계로 따뜻한 실내에서 여러사람이 모여 생활하는 시간이많기때문에 자연히 바이러스등 세균에 감염될 기회가 많다.또 방안의 습기가 부족,코 목구멍 기관의 점막이 말라 감기를 비롯,기관지염등 호흡기 계통의 질환이 부쩍 늘어나게 된다. 고혈압은 평생 지속되는 아주 지겹고 괴로운 병이다.혈압을 낮추는데는 많은 약물이 복용되지만 최근 연구로는 식이요법과 체중조절 및 운동요법만으로 혈압을 정상에 가깝게 낮출 수 있다. 고혈압 치료에 좋은 식품으로는 양파 표고버섯 메밀가루 검은콩 두릅나물 쑥 마늘 다시마 미역 김 톳 호두 잣 구기자차 귤 인삼 당근 무 배추 우엉 미나리 부추 양배추 토마토 시금치 연근 등을 들 수 있다.또 식염의 섭취는 1일 10g이하로 줄여야 한다.소금속에 들어있는 나트륨 성분이 바로 혈압상승의 요인이 된다. 고혈압 환자에게 알맞는 운동은 수영 자전거타기 걷기 줄넘기 달리기 계단오르기 등을 들 수 있다. 신경통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매일 목욕을 하거나 기회있을때마다 온천욕을 즐기면 심한 통증을 해소시킬 수 있다.식사로는 현미에 콩 옥수수 수수 율무 등이 섞인 잡곡밥과청국장 참깨 메밀 파 마늘 호박 당근 감 잣 김을 매주 1∼2회씩 먹는 것이 좋다.또 신경통이 심한 사람은 날씨가 좋은날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양지 바른곳에서 일광욕을 자주하면 치료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감기 치료에는 무엇보다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마음의 안정을 갖는것이 중요하다.이 병은 비타민 소모가 많아지므로 비타민B 복합체의 복용과 비타민C가 듬뿍 들어있는 귤 사과 배등 과일과 싱싱한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또 증세가 심한 사람은 무국 콩나물국 북어국등 따뜻한 국물이나 유자차 생강차 귤차를 1일 4∼5잔씩 마시면 기침이 없어지고 회복이 빨라진다.
  • 목디스크/“목근육 단련으로 예방을”

    ◎겨울철 사무실근로자에 쉽게 발병/앞이마 밀기 등 「등장성운동」 큰 효과 『쌀쌀한 계절 목디스크를 조심하세요』 사무실 근로자·운전자·주부·학생들에게 많이 생기는 목디스크는 찬바람이 이는 겨울철에 각별히 신경써야 하는 질환.날씨가 차가워지면 평소 목에 이상이 있는 사람 뿐 아니라 건강한 사람조차도 목 혈관이 쉽게 수축,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디스크로 이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목디스크는 장시간 나쁜 자세를 취할 경우 목근육의 정상적인 수축과 이완 주기가 깨져 목조직내의 산소부족으로 노폐물이 쌓여 통증이 일어나는 현상.주로 40대 이후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들어 자가운전자및 컴퓨터 사용자의 급증,전자오락게임의 광범위한 보급등으로 인해 젊은층에서도 발생률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목디스크는 먼저 목이 뻣뻣하고 뒷골이 당기며 쑤시는 것으로 시작된다.이러한 통증은 점차 어깨·앞가슴·팔로 뻗어 내려와 급기야는 손가락 끝이 저려온다.한쪽 팔다리가 저리고 약해지기 때문에 흔히 중풍으로 오인해 잘못 치료를 하는 경우가 있다.또 두통이나 등뒤 흉추부위의 통증·앞가슴및 옆가슴 통증등 이곳 저곳 구분없이(팔·다리·어깨·가슴·옆구리·등·목·손가락·손·머리) 불편을 수반해 신경성 노이로제환자나 편두통환자와 매우 흡사한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목디스크가 허리디스크에 비해 무서운 것은 하반신마비 또는 사지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전문가들은 따라서 목이 뻣뻣해지면서 팔이 저리거나 신경성 노이로제증상을 보일 경우 한번쯤 목디스크를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조언했다. 척추질환 전문치료기관인 우리들병원 이익모박사(신경외과)는 『평소 바른 자세를 바탕으로 한 목주위 근육 강화훈련을 계속하면 목디스크는 거의 다스릴수 있다』며 목의 인대및 근육을 강화하는 방안의 하나로 「등장성 운동」을 권고했다. 이 운동은 손으로 앞이마를 밀면서 한편으로는 앞이마도 밀리지 않으려고 서로 같은 크기의 힘을 가하는 것으로로 10초간 지속했다가 4∼5초 쉬는 방식.한번에 20∼30회,하루 3∼4차례 반복하는 것이 좋다.같은 원리로 뒤통수와 머리양쪽을 번갈아 실시토록 한다.또 누운 자세에서 머리로 베개를 서서히 반복적으로 누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박사는 이밖에 목디스크를 예방하려면 ▲엎드려 자지 말고 ▲컴퓨터게임이나 전자오락을 할 때는 눈과 피사체가 수평이 되도록 하며 ▲바로 누워 잘 경우 낮은 베개를,옆으로 누워 잘 때는 베개를 좀 높게 해야 한다고 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또 ▲운전시에는 등받이가 긴 의자를 사용해 머리 받침대를 자주 활용하며▲목이 아플 때는 안마나 지압 보다 부드럽고 천천히 눌러주는 마사지 정도가 적합하다는 것이다. 한편 목디스크 수술은 과거 처럼 무조건 칼로 째는 방법이 아닌 내시경레이저를 이용한 기법이 최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간 경화 진단/조직검사 않고 폐검사로

    ◎한양대 이민호교수 학술대회 주장/체내 산소교환율 따져 판단가능/합병증 우려 덜고 통증없이 간단히 처리 바이러스성 간염이나 알코올성 간장애등의 만성 간질환이 무서운 점은 이들 질환이 간경화로 진행되어 순식간에 생명을 앗아가기 때문이다.간경화는 간세포에 염증이 되풀이해 생기면서 섬유화(반흔화)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본디의 정상적인 간세포 구성을 불가능하게 만든다.특히 간경화에 걸린 뒤 시간이 흐르면 간암이 쉽게 생길 뿐 아니라 당뇨병·위궤양·신장염등의 합병증을 앓게 되어 치료가 매우 어려워 진다.따라서 간경화도 악성종양 처럼 얼마나 빨리 발견하느냐가 치료의 관건이지만 만성 간염이 간경화로 진행됐는지를 정확히 판별하기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현재 만성간염이 간경화로 진행된 상태를 진단하는 데는 간조직검사가 가장 정확하고 유용한 방법으로 쓰이고 있다.그러나 환자는 물론이고 의사들 조차도 출혈·통증등의 합병증을 우려해 반복적인 조직검사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더구나 간경화 말기에는 합병증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게 되어 조직검사를 실시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최근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대한내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이러한 간경화증을 비교적 손쉽게 진단할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어 의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한양대의대 이민호교수(소화기내과)팀은 『진행성 만성 간질환이 간경화로 이행했는지를 진단하는데 있어 폐의 산소교환량을 측정하는 이른바 폐기능검사가 매우 유용한 지표가 된다』고 학계에 보고했다. 연구팀이 지난해 8월부터 1년동안 과거 폐질환 경력이 없었던 만성 간염환자 24명과 간경화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만성 간염환자들은 정상인과 거의 같은 정도로 폐에서 산소교환이 이뤄지고 있었으나 간경화환자의 50% 가량은 폐에서 산소교환이 정상인 보다 현저하게 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병세가 심한 간경화환자일수록 폐의 산소교환 능력이 더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따라서 만성 간염환자에게 반복적인 간조직검사 대신 폐기능검사를 해서 산소교환능력이 떨어져 있는것으로 판명될 경우 병세가 간경화로 이미 진행됐음을 알려주는 강력한 증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폐기능검사는 폐에 드나드는 공기의 양을 측정,폐의 기능장애 유무를 조사하는 것으로 통증없이 외래에서 비교적 간단히 끝낼수가 있다. 이교수는 이와 관련,『만성 간염환자는 3∼6개월 마다 폐기능검사를 받아 산소교환 상태를 체크해야 간경화를 조기에 치료할 수 있다』며 『폐기능검사와 함께 동위원소를 이용한 간 촬영술(탈륨­간 동위원소검사)을 병행하면 검사의 정확도가 매우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교수는 이와함께 『간경변환자에게서 복수가 차지 않아도 정강이뼈 부위를 손으로 눌렀을때 쑥 들어가 나오지않고 (하지부종) 다리가 붓는 증세가 보이면 특히 폐의 산소교환 능력이 심하게 떨어져 있는 신호이므로 반드시 부종을 치료,간이 저산소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괴안질/수도권 급속 확산/통증·충혈 심하고 전염성 강해

    ◎분당·서울 초중고 결석사태… 휴업까지/한 학교 며칠째 환자 수백명으로/안과 하루 3백∼4백명 방역 비상 9월들면서 괴안질이 서울·분당등 수도권 학교에서부터 급속히 번지기 시작,빠른 속도로 전국에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체육중·고등학교등 일부 학교에서는 눈의 충혈과 통증을 호소하는 학생수가 워낙 많아 지난 2·3일 수업이 전면중단됐고 5일도 많은학생이 결석했다.또 각급 학교에서는 학급별 수업중단,환자의 등교금지,학생의 중도귀가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요즘 번지고 있는 눈병은 처음 눈동자가 따끔거리다 흰자위가 충혈되고 눈의 통증이 심한데 눈곱은 끼지 않는다는 것.가족중 한사람이 걸리면 2∼3일안에 가족 전체가 눈병에 걸릴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완치하는데는 7∼10일정도 걸린다. 지난 주말까지만해도 전염성이 강한 괴안질의 진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보사부와 시도교육청등 행정당국은 5일 하루동안 각급 학교의 비상조치가 내려지자 진상파악에 나섰다. 이번 괴안질은 특히 기숙사생활을 하는 학교및 학생들끼리의 신체접촉이 많은 국민학교·중학교에서 발병빈도가 높아 관계자들은 현재로서는 환자 격리나 신체접촉 피하기 등의 응급조치를 최선의 대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안질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각 안과에는 하루 3백∼4백여명의 환자가 찾아오는 곳도 있으나 의사들 마저 아직은 뚜렷한 처방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서울 송파구 서울체육중·고에서는 정원 4백여명 가운데 1백여명 이상이 눈병에 걸리자 지난 2일과 3일 전체 수업을 중단했었다. 이 학교는 전원 기숙사생활을 하면서 운동기구와 목욕시설 등을 함께 사용,눈병의 전염이 심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성남시 분당구 양영중의 경우 전체학생 1천3백68명 가운데 지난달 30일에는 15명에 불과하던 환자수가 지난 2일 99명,5일에는 3백42명으로 급증했다. 환자수가 가장 많은 3학년5반은 55명중 38명이,2학년3반은 52명 가운데 25명이 눈병을 앓고 있다. 양영중을 중심으로 인근에 있는 수내중도 환자수가 3백명을 넘었으며 서현중도 이미 1백여명이나 되는 등 이지역 10여개 학교가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양영중 1학년5반 안필수군(14)은 『눈이 따끔거리고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도 「병의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서 세수할때 눈을 물로 씻지 말고 부드러운 헝겊으로 문질러 내며 가족들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라고만 일러줬다』고 말했다. 분당성심병원 안과전문의 변용수씨(56)는 『하루에 이 질환으로 찾아오는 환자가 3백명을 넘고 있다』면서 『아마도 전염균이 아드노바이러스로 추정되나 신체접촉을 피하고 손·발을 자주 씻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 전국 유행성눈병 주의보/외출중엔 손 자주 씻을것

    ◎수건 환자와 따로 사용을 보사부는 12일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됨에 따라 수영장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눈병이 나돌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전국에 유행성눈병주의보를 내렸다. 보사부는 이날 각 시·도에 유행성눈병 예방대책을 시달하고 수영장에서는 소독을 철저히 하며 음식점등 식품접객업소에서는 물수건등의 소독상태를 엄격히 점검해 줄 것을 촉구했다. 보사부는 또 시민들에게 눈병환자와의 접촉을 삼가고 가족중 환자가 있을 때는 수건이나 세면기기등을 별도로 사용하며 외출중에는 손을 자주 씻고 눈을 비비지 않도록 당부했다. 유행성눈병은 아데노 바이러스와 엔테로 바이러스 두종류로 발병하고 잠복기는 아데노 바이러스가 12시간∼3일,엔테로 바이러스는 5∼12일이다. 유행성눈병에 감염되면 눈에 통증이 생기면서 눈꺼풀이 부어오르고 결막이 충혈되며 심하면 출혈이 되는 수도 있다.
  • 찜통더위 후유증/어린이 열성질환 기승

    ◎신촌세브란스병원 김동수교수에 종류·예방법을 알아보면/장바이러스 감염환자 평소의 2∼3배/차갑고 부드러운 음식먹여 탈수 막아야 고온다습한 날씨가 유난스러운 올여름철 장바이러스로 인한 어린이 열성질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7월들어 신촌세브란스병원과 상계백병원등 대학병원에는 여름감기·수족구병·포진성구협염등 열성질환을 앓는 어린아이들이 하루 평균 40명 가량 몰려들어 평소의 2∼3배를 웃돌고 있다. 4∼9세의 어린이들에게 주로 생기는 여름철 열성질환의 주범은 장바이러스.병원체인 콕사키바이러스및 엔테로바이러스등이 신체접촉이나 오염된 공기를 통해 체내에 침입,소화기계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장바이러스란 이름이 붙었다.열대지방에서는 연중 유행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5∼9월에 많이 발생한다. 현재 유행하는 여름철 소아열성질환의 종류및 예방법을 신촌세브란스병원 김동수교수(소아과)와 상계백병원 함영백교수(소아과)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수족구(수족구)병=발열과 함께 손,발,입에 수포및 궤양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5세미만의 어린이에게 잘 생긴다.열이 1∼3일 계속되며 입안 양쪽이나 볼점막,혀,손·발바닥에 5㎜(쌀알크기)미만의 타원형 수포가 생기지만 가렵지는 않다.보통 초기엔 침을 많이 흘리고 음식을 먹으려들지 않는다. 환자에게는 우선 입안 통증을 악화시키는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 보다 차갑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여 탈진상태를 막아주는게 중요하다.그리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해열제를 먹이고 2차적 세균감염이 오지 않도록 발진부위는 청결을 유지한다. ■포진성구협염=입안 깊숙이 흰색의 곪은 듯한 작은 궤양과 온몸에 고열이 나타난다.입안 통증으로 음식물을 잘 삼키지 못함에 따라 2세이상된 어린이들은 흔히 목을 감싸며 괴로워 한다.유아들은 젖꼭지를 빨지 못하고 갑자기 침을 많이 흘리면서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두통과 복통은 별로 없다. 급성인 경우 고열과 음식물섭취 거부로 탈진·탈수증세를 보인다.해열진통제와 함께 궤양을 자극하지 않는 차갑고 부드러운 음식,예를들어 아이스크림을 약간 녹여 떠넣어 주거나 차가운 우유를 빨대로 먹여주면 효과적이다. ■무균성뇌막염=뇌막사이의 뇌척수액에 염증은 있지만 세균은 발견되지 않는 질환.5∼10세 어린이에게서 주로 발병하며 식욕부진·오심·두통·구토와 함께 섭씨 40도까지 열이 오른다.뇌척수액검사를 해서 세균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지난해 대유행했으며 올해도 7월들어 점차 환자수가 늘고 있다. 한편 소아과전문의들은 이러한 장바이러스에 의한 열성질환이 한결같이 전파력이 매우 강하다고 지적,자녀와 함께 어울리는 또래중 이런 질환을 앓는 어린아이가 없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불가피하게 열성질환을 갖게 되면 옷을 벗겨주도록 하고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며 정상체온을 회복한 뒤에는 얇은 수건 하나만 덮어줄 것을 당부했다.또 탈수증세를 보여 수분을 보충할 경우 냉수 보다는 보리차를 끓여 식혀 먹이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있다.
  • 북은 왜 유화공세 펼치나/서울의 시각과 분석

    ◎정부 제치고 민간접근… 국론분열 회책/대미 관계개선 통해 체제동요 최소화 북한이 최근 대외적으로 유화적 애드벌룬을 계속 띄우면서 우리측에 대해 파상적인 대남 통일전선전술을 펴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일성주석은 지난 15일 자신의 82회 생일을 계기로 미국의 CNN방송,워싱턴타임스,일본의 NHK방송 등과 잇따라 회견을 갖고 다분히 의도적인 평화공세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측에 대한 북측의 태도는 이같은 「미소작전」과는 사뭇 대조적이다.특사교환 회담 결렬후 줄곧 우리 정부를 배제한 채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관철을 앞세워 우리 당국과 비당국을 이간시키는 전술을 집요하게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통일전선전술을 강화하고 있는 북측의 태도는 최근 국내 운동권 학생단체들에 대해 「한총련」조통위 명의로 연방제 관철 투쟁 등을 선동하는 내용의 문건을 배포한 데서 분명해진다.북측이 지난 13일 오는 8월15일 「10대강령」을 실현시키기 위한 「민족대회」를 열자는 명분으로 우리측 각계각층인사 앞으로 대량의 편지를 보내려고 시도한 것도 그 일환이다. 이어 북측 적십자회가 지난 19일 비전향 장기수 출신의 김인서·함세환 두 노인에 대한 송환 요구를 해온 것이나 범민련 북측 본부 백인준의장이 20일 고문익환목사 1백일 추모제에 4명의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통보해온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이처럼 북한은 대미·대남 두 측면에서 상반된 태도로 양면전술을 구사하고 있다.이는 핵카드로 대미 관계개선을 추구하되 그 과정에서 체제동요를 최소화하려는 계산된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라는 게 정부당국과 북한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 북한정권은 식량난과 생필품부족 등 최악의 경제난에 따른 사회적 일탈을 막고 체제유지를 위해 항상 인위적인 외부 위협세력을 설정해 왔다.때문에 통일전선전술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도 현단계에선 수교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보다 남한을 북한체제를 위협하는 가상의 주적으로 삼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외교관출신의 귀순자 고영환씨는 『북한은 그 동안 「적」으로 삼아왔던 미·일과 관계개선을추진하고 있다』면서 『북한당국은 이 마당에 남한과의 관계개선이 이뤄지면 북한주민들이 적을 잃어버린데 따른 좌절감을 갖게 되어 체제가 약화될 것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북한이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 이후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원색적 비방의 톤을 높이는 등 당국간 대화는 외면하면서 우리측 민간을 겨냥한 대화공세를 펴고 있는 이면에도 이같은 계산이 깔려 있음은 물론이다. 최근 북한당국의 파상적인 통일전선전술 차원의 대남 공세는 사회적 일탈이 증가하는데 따른 수세적 「대증요법」의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이다.또 장기적으로는 우리 정부에 대한 비방과 그들의 입장변명을 통해 우리 사회 일부세력들의 대북 비판의식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도 깃들여 있는 것으로 감지된다. ◎“궁지 몰릴때 쓰던 상투적 수법” 분석/핵 없다면 추가사찰받아 입증해야/워싱턴의 반응과 표정 북한 김일성주석의 「비둘기 목소리」가 미언론에 보도되자 미국무부는 물론 대부분의 북한전문가들은 『핵사찰을 통해 입증해 보여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 CNN­TV보도에 이어 19일 워싱턴 타임스가 김주석의 생일 기자회견을 상세히 보도한 가운데 미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로부터 김주석의 회견에 대해 미국정부는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잇단 질문을 받았다.매커리대변인은 『과거에도 김주석이 비슷한 언급을 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지적한 뒤 『그들 스스로가 핵개발 정도를 규정할것이 아니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눈을 통해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매커리 대변인은 이어 김일성의 언급(핵무기는 물론 핵개발의 의도도 능력도 없다)대로라면 왜 완전한 핵사찰을 받지 않는가고 반문했다. ○…김주석과의 직접및 서면회견내용을 3개면에 걸쳐 전문 게재한 워싱턴 타임스는 19일 별도기사에서 북한전문가들의 회견내용에 대한 분석평가도 아울러 실었다. 보수성향인 헤리티지재단의 아시아전문가 리처드 피셔씨는 『김주석등이 한 일련의 「평양발언」이 국제사회가 그들을 이해하도록 하는데 별로 영향을 주지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만약 김주석이 완전한 핵사찰을 받는다면 이번에 그들이 외부에 부각시키려고 애쓴 「비핵개발」이미지에 동감을 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처드 앨런 연구소의 한국문제전문가인 대릴 플렁크씨는 『김일성의 유화적인 언사는 그들이 국제적 압력에 몰릴 때 전에도 시도했던 일종의 선전전술인 것같다』고 분석했다.그는 『김의 말에 별로 중요성을 두지 않는다』면서 『일련의 회견은 북한의 홍보를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현재 북한을 방문중인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셀리그 해리슨씨는 『핵문제에 대한 북한의 입장이 서방언론에 한번도 공정하게 전달된 적이 없다』면서 『그들이 유죄로 간주되는 법정의 피고인처럼 취급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주석의 지난 16일 생일회견은 평양의 주석궁에서 오찬을 겸해 2시간반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핵문제외에도 많은 얘기를 했다고 워싱턴 타임스는 소개. 그는 그의 건강에 관해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다.한번은 중국의사가 자신과 식사를 함께 한뒤 메뉴표에 사인을 해달라고 해 해주었다. 그 중국의사는 나중에 평양주재 중국대사에게 내 나이때 모택동과 등소평은 손을 떨었는데 나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이것은 자신의 건강이 좋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면서 『나의 보행도 좋고 아직도 적당한 일을 할 수 있다.다만 「뒤 통증」(뒷머리 혹을 의미하는지 여부는 불분명)때문에 테니스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자가물리치료로 완치 가능

    ◎경희의료원 이용걸교수,“방치하면 수술받아 치료해야”/어깨통증 심하고 뻐근… 50대에 주로 발병/샤워로 근육 푼뒤 하루3회 꾸준히 운동을 날씨가 추워지면 갑자기 어깨부위에 통증이 오거나 팔운동이 부자연스럽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50대에 압도적으로 많이 생긴다고 해서 흔히 오십견으로 불리는 이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부위에 붙어 있는 관절낭이 염증을 일으켜 수축되는 현상.관절낭 수축에 따라 팔운동의 진폭이 그만큼 줄어들어 기지개를 켜거나 회전운동을 할 때 극심한 통증이 따른다.퇴행성 성인병으로 분류되는 이 질환은 당뇨병·심근경색증·갑상선질환등을 앓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신경이 예민한 사람들에게서 주로 발생한다.특히 움츠린 자세로 오랫동안 컴퓨터등 사무자동화기를 사용하는 직장인들에게도 크게 늘고 있다는게 전문의들의 진단이다.하지만 오십견을 단순히 노화현상으로만 생각해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아 평생을 만성통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흔이 있다. 최근 국내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견관절(어깨통)클리닉을 개설한 경희의료원 이용걸교수(정형외과)는 『오십견을 방치해둘 경우 결국 수술을 받아 치료하는 길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조기에 자가물리치료를 시행하면 80∼90%는 완치될수 있다』고 밝혔다.이교수는 『기존의 자가요법이 찜질이나 삼각건 고정등의 소극적인 방법에 의존했기 때문에 효과가 적었다』면서 『근육이완제나 수면제등의 투약요법도 오십견 치료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교수가 제시한 새 자가물리치료법은 ▲신장운동 ▲외회전운동 ▲내회전운동 ▲상체 교차운동등 4가지.이 자가요법을 순서대로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아침·점심·저녁 하루 세차례 6주 남짓 꾸준히 실시하면 통증이 완화되고 6개월 이상 장기 시행땐 재발 위험도 없어진다는 것이다. 이 운동은 동작별로 5회 반복해야 하며 운동전엔 샤워등으로 몸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좋다고 이교수는 권장했다. ■신장운동=아픈 팔을 머리위 까지 똑바로 올리는 동작.온돌방이나 침대에 누워서 맞은편 손으로 아픈팔의 손목관절부를 잡고 가벼운 통증을 느낄때까지 최대한 들어 올린다.직장에서는 책상위에 아픈 팔을 올려 놓고 아픈 팔이 늘어 나도록 의자를 뒤로 이동시킨다. ■외회전운동=아픈쪽의 팔꿈치를 가슴옆에 붙이고 밖으로 회전시키는 동작.가느다란 막대기를 잡고 양쪽 팔꿈치를 90도로 구부린 상태에서 막대기를 천천히 아픈 팔쪽으로 밀어준다.직장에서는 아픈 팔로 문고리를 잡고 몸을 문에서 먼 쪽으로 틀어준다.1백을 셀 때까지 외회전 상태를 유지한다. ■내회전운동=아픈 팔을 등허리위로 붙이면서 올리는 동작.양 손에 수건이나 줄을 잡고 때밀듯 하면서 아픈 팔을 등허리위로 올리도록 한다.1백을 셀 때까지 내회전 상태가 지속되도록 노력한다. ◎상체교차운동=아픈 팔을 반대편 어깨에 닿게 하는 동작.아픈쪽의 팔꿈치를 맞은편 손으로 잡고 아픈 팔을 끌어 맞은편 어깨에 닿게한 뒤 이 상태에서 1백을 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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