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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의 발·조현우의 손에 달렸다…태극전사 멕시코전 출격 준비 완료

    손흥민의 발·조현우의 손에 달렸다…태극전사 멕시코전 출격 준비 완료

    손흥민과 이재성 ‘투톱’이 멕시코전 공격 선봉으로 나선다. 스웨덴전 ‘슈퍼세이브’에 빛나는 조현우가 골문을 지킨다.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은 23일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손흥민과 이재성을 최전방에 내세운 4-4-2 전술을 펼친다. 앞서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김신욱을 투입한 4-3-3 전술을 구사했던 신 감독은 멕시코전에는 ‘주무기’로 회귀했다. 다만 손흥민 짝으로 황희찬이나 김신욱 대신 이재성을 낙점했다. 2선에서는 황희찬과 문선민이 좌우 날개로 선다. 문선민은 월드컵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주장 기성용과 역시 월드컵 데뷔전인 주세종이 중원을 지킨다. 수비진엔 왼쪽부터 김민우, 김영권, 장현수, 이용이 포백 라인을 구축한다. 김민우는 스웨덴전에서 부상한 박주호 자리에 대신 섰다.골문은 1차전서 깜짝 선발로 출전해 인상적인 선방을 펼친 조현우가 계속 지킨다. 이에 맞서는 멕시코는 독일전 당시 베스트 11에서 1명만 변화를 줬다. 공격수 중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이르빙 로사노, 카를로스 벨라, 미드필더진엔 주장 안드레스 과르다도, 엑토르 에레라, 미겔 라윤이 그대로 나선다. 수비수 중엔 우고 아얄라 대신 에드손 알바레스가 나서 카를로스 살세도, 엑토르 모레노, 헤수스 가야르도와 호흡을 맞춘다. 골키퍼 장갑은 그대로 기예르모 오초아가 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선민과 주세종 감격의 월드컵 데뷔, 김민우 아파도 다시 한번

    문선민과 주세종 감격의 월드컵 데뷔, 김민우 아파도 다시 한번

    문선민(인천)과 주세종(아산)이 감격적인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다. 둘은 24일 0시(한국시간)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 선발 출전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돼 손흥민(토트넘)-이재성(전북) 투톱의 뒤를 받치게 됐다. 김신욱(전북)과 황희찬(잘츠부르크) 대신 손흥민과 짝을 이뤄 이재성이 선발 출전한 것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미드필더진은 왼쪽부터 황희찬-기성용(스완지시티)-주세종-문선민 순으로 나서 황희찬과 문선민이 좌우 날개를 맡는다. 골키퍼 장갑은 예상대로 스웨덴전 연이은 세이브 쇼를 펼친 조현우(대구)가 낀다. 포백 수비진으로는 스웨덴과의 1차전 결승 페널티킥 골의 빌미를 제공한 김민우(상주)가 아픔을 딛고 다시 그라운드에 선다. 왼쪽부터 김민우-김영권(광저우 헝다)-장현수(FC도쿄)-이용(전북) 순으로 선다.킥오프하는 현지시간 오후 6시의 예상 기온은 섭씨 30도 안팎으로 무덥긴 하지만 전날에 견줘 바람이 많이 불고 햇빛도 전날만큼 강하지 않아 무더위는 그다지 변수가 될 것 같지 않다. 관중석에는 역시 초록색 멕시코 유니폼을 갖춰 입거나 멕시코 모자를 쓴 응원단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붉은색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거나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고 응원을 기다리는 이들은 현저히 적은 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수도 모스크바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해 한국-멕시코 경기를 관전하게 된다. 골문은 1차전서 깜짝 선발로 출전해 인상적인 선방을 펼친 조현우가 계속 지킨다. 이에 맞서는 멕시코는 독일전 당시 베스트 11에서 1명만 바뀌었다. 공격수 가운데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이르빙 로사노, 카를로스 벨라, 미드필더진엔 주장 안드레스 과르다도, 엑토르 에레라, 미겔 라윤이 그대로 나선다. 수비수 중엔 우고 아얄라 대신 에드손 알바레스가 나서 카를로스 살세도, 엑토르 모레노, 헤수스 가야르도와 호흡을 맞춘다. 골키퍼 장갑도 그대로 기예르모 오초아가 낀다. 당초 국내 언론에서는 라윤 대신 속도전에 능한 측면 공격수 헤수스 코로나가 기용될 것으로 예측됐는데 수비수 아알라 대신 알바레스가 선발 출전한다. 이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로스토프나도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의 승리를 복사하라

    ‘리우’의 승리를 복사하라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조별리그 3차전에서 멕시코를 상대했을 때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황희찬(잘츠부르크) 투톱 듀오와 수비의 중심인 장현수(FC도쿄)를 주축으로 세웠다. 그때도 지금처럼 객관적 전력은 한국의 절대 열세였고, 사령탑은 신태용 감독이었다. 대표팀은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피지를 8-0으로 제압하고 독일과의 2차전을 3-3으로 비긴 상태. 기세등등한 멕시코는 당시에도 이르빙 로사노(에인트호번)와 수비수 카를로스 살세도(프랑크푸르트) 등이 팀을 이끌고 있었다.이 경기에서 한국은 후반 32분 권창훈(디종)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기고 2승1무,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앞선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멕시코에는 ‘굴욕’과도 같은 일이었다. 특히 후반 6분 교체 투입된 멕시코의 골잡이 로사노는 최악의 상황을 경험했다. 로사노가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을 밀어 넘어뜨리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23일 밤 12시(이하 한국시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한-멕시코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앞두고, 대표팀은 당시를 회고할 필요가 있다. 골잡이 로사노는 퇴장에 이은 팀 패배까지, 한국과의 경기에 아직 ‘악몽’이 남아 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독일을 상대로 했을 때보다 훨씬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 멕시코의 전방 압박을 빠른 스피드로 돌파하고 뒷공간을 파고들어 득점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멕시코는 독일전 때와 거의 동일한 선수들로 한국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멕시코 대표팀에 정통한 소식통은 “로테이션을 시도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선발 11명 가운데 한 명 정도만 교체할 것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이 경기 때마다 4~5명을 바꿔 기용했던 것에 비춰 한 명만 교체하는 것은 매우 이상한 소식”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멕시코 유력 매체 메디오티엠포는 한국과의 경기에 4명의 선수가 선발 명단에 새로 투입될 것을 예상했다. 멕시코 방송 TV아즈테카오, 스페인 방송 텔레싱코 중계진도 “멕시코가 한국전에 라울 히메네스, 헤수스 코로나, 요나탄 도스산토스, 마르코 파비안 등을 출격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었다. 이 소식통의 발언은 이와는 정면 배치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새로 선보일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빠른 속도가 강점인 코로나다. 이 소식통은 “미겔 라윤의 자리에 코로나가 나오는 게 유일한 변화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는 속도전에 능한 측면 공격수로 한국의 풀백과 측면 공격 자원을 제어할 수 있는 선수다. 오소리오 감독이 중용하는 카드일 가능성이 있어 신태용호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전날 오후 현지에 도착한 신 감독은 22일 이재성(전북)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30분 뒤부터 공식 훈련을 실시했다. 오소리오 감독과 대표 선수는 이로부터 2시간 뒤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훈련에 들어갔다. 로스토프나도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후회 없이 싸워라…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후회 없이 싸워라…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4일 0시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벌인다. 20년 전의 ‘개구리 점프’ 수모를 설욕하느냐, 잦은 실험으로 인기를 잃었던 두 사령탑의 지략 대결, 이름값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두 수문장의 다툼 등 관전 포인트를 세 갈래로 잡았다.1. 20년 전 아픔 씻어다오멕시코는 FIFA 세계랭킹 24위로 한국(57위)보다 33계단이 높다. 북중미 예선도 1위(6승3무1패)로 통과했고 역대 월드컵 본선에 16차례 진출해 ‘조별리그 강자’로 통했다. 1970년과 1986년 자국 대회 때 모두 8강에 올랐고, 1994년 미국대회부터 7회 연속 출전해 앞선 여섯 차례 본선에서 모두 16강에 올랐다. 한국과의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6승2무4패로 앞섰다. 그중에서도 우리에게 가장 뼈아팠던 기억이 1998년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1-3 역전패를 당한 일이다. 전반 27분 하석주의 왼발 프리킥 선제골로 앞섰지만, 하석주가 3분 뒤 백태클로 퇴장당한 뒤 내리 세 골을 내줬다. 특히 당시 멕시코 대표팀의 스타 플레이어였던 콰우테모크 블랑코가 두 발 사이에 공을 끼우고 ‘개구리 점프’로 수비진을 농락한 것은 한국 축구 수모의 한 장면으로 지금도 깊이 남아 있다. 팀 조직력, 개인기, 스피드, 체력 등 모든 객관적인 지표에서 한국은 멕시코 발끝에 한참 못 미친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멕시코가 다소 급하게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공수 밸런스가 흐트러지는 약점이 있다. 그 허점을 파고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스웨덴전 때 수비라인을 내렸던 것보다 더 높은 지점에서 조직적인 압박을 통해 멕시코의 공격을 끊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스웨덴전에서 윙백에 가깝게 뛰었던 손흥민에 대해 “한쪽 공간에 갇히지 않으면서도 가급적 골문과 가까운 곳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투톱으로 내세우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2. 인기 없는 vs 없었던 감독신태용 감독이나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 모두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지 못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갑작스레 물러나며 사령탑에 오른 신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으나 실망스러운 경기력 때문에 지도력을 의심받았다. 오소리오 감독도 이달 초 월드컵 출정식으로 치러진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을 1-0으로 이겼으나 일부 팬들의 퇴진 요구 목소리에 맞닥뜨렸다. 신 감독은 무리한 전술 실험을 남발해 전력 완성도를 떨어뜨렸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콜롬비아 출신의 ‘공부하는 감독’ 오소리오도 끊임없는 선수 로테이션과 낯선 포메이션 시도로 원성을 샀다. 22경기 무패를 이어가던 멕시코가 2016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칠레에 0-7로 짓밟히자 오소리오 감독은 사퇴를 요구하는 팬들에게 고개를 숙여야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은 둘의 희비를 갈랐다. 오소리오 감독은 우승 후보 독일을 1-0으로 꺾어 팬들의 비난을 잠재웠고, 신 감독은 김신욱(전북),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스리톱으로 세우고도 스웨덴에 0-1로 져 위기를 키웠다. 신태용호가 이날 멕시코에 지고 3시간 뒤 킥오프하는 경기에서 스웨덴이 독일과 비기면 곧바로 16강행이 좌절된다. 따라서 승점 3을 반드시 따려고 공격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신 감독은 손흥민의 역량을 극대화할 ‘신의 한 수’를 찾으면서 동시에 멕시코의 막강 화력을 견뎌낼 수비 강화에 열중해야 한다. 파격보다 검증된 최고의 포메이션으로 나서야 할 상황이다. 김대길 KBS 해설위원은 “오소리오 감독이 우리 왼쪽 수비를 집중 공략할 것이 예상돼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3. ‘거미손’ 조현우 vs 오초아A매치 94경기 출전에다 산전수전 다 겪은 세계 최고의 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스탕다르 리에주)에게 A매치 7경기가 고작인 겁 없는 신예 조현우(대구FC)가 도전장을 던진다. 2005년 12월 스무 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오초아는 이듬해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4년 뒤 남아공대회 때도 벤치만 덥혔다. 이듬해 약물 파문에 휘말려 대표팀에서 퇴출당했지만 상한 육류를 먹은 것으로 확인돼 누명을 벗었다.그리고 4년 전 브라질월드컵에서 세 번째 최종 엔트리에 들어 주전 골키퍼로 조별리그 카메룬과의 1차전에 출전, 1-0 승리로 이끌며 성공적인 월드컵 데뷔 신고를 했다. 브라질과의 2차전 4개의 결정적인 슈팅을 비롯해 8개의 유효슈팅을 막아냈다. 그리고 이번 대회 독일과의 1차전 전반 37분 토니 크로스의 프리킥 슈팅 등 유효슈팅 9개를 막아내 1-0 짜릿한 승리에 앞장섰다. 멕시코를 넘으려면 오초아의 틈을 노려야 하는데 우리 공격력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자책골 등 뜻하지 않은 변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포기하면 안 된다. 한국 수문장으로는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선방 쇼를 펼친 조현우의 투입이 유력하다. 역대 월드컵에서 1차전 장갑을 낀 수문장이 끝까지 골문을 지키는 일이 많았다. 기세가 오른 조현우 대신 다른 선수를 투입했다가 결과가 좋지 않으면 감당하기 힘든 비난이 쏟아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로스토프나도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 위로 올려야 산다

    ‘손’ 위로 올려야 산다

    결국 손흥민(토트넘)을 위로 올리는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단 하나의 슈팅도 날리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물론 4-3-3 포메이션 ‘트릭’을 쓰면서 실제로는 왼쪽 윙백으로 내려 앉힌 신태용 감독의 기용과 전술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 감독도 경기 뒤 “상대 높이에 대한 우려 때문에 선수들의 위치를 끌어내린 것이 패인이 됐다”고 냉철히 돌아봤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도 “손흥민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서너 차례 역습 기회에서 어떤 플레이를 할지에 대해 세밀한 밑그림이 부족하고 정교성이 떨어졌다”고 지적했었다. 신태용호는 24일 0시(한국시간) 멕시코와 2차전에는 손흥민을 더욱 공격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지난 스웨덴전에 김신욱(전북)을 원톱으로 세우고 손흥민과 황희찬을 각각 왼쪽과 오른쪽 윙백으로 배치해 득점을 노렸지만 유효 슈팅 0개를 기록했다. 손흥민에겐 익숙한 위치였지만 수비에 적극 가담하는 바람에 중앙을 파고들면서 공격을 전개하는 그의 위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전날 상트페테르부르크 베이스캠프에서의 회복 훈련으로 쌓인 피로를 푼 뒤 20일부터 본격적으로 멕시코를 상대할 전술 담금질에 들어가는 데 초반 15분만 공개했다. 손흥민이 플랜A 공격 조합인 투톱으로 복귀할지가 가장 관심을 끈다. 손흥민은 황희찬과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던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전과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서 한 골에 도움 둘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온두라스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었고, 황희찬은 두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상대가 개인기와 스피드를 겸비한 멕시코인 점도 손·황 듀오가 재출격할 가능성을 높인다. 박지성 위원은 “손흥민에 한 방을 기대하는 건 결정력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만약 그런 능력이 팀에 없다면 이길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손흥민의 결정력이 우리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며 보다 공격성이 강화된 손흥민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사실 멕시코에 한 방을 먹이려면 수비가 잘 버텨 줘야 하는데 레프트백 자리가 걱정이다. 스웨덴전 도중 쓰러진 박주호(울산)가 햄스트링 미세 파열로 3주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해 조별리그 남은 두 경기에 뛰지 못한다. 소집 명단 발표 전 2명의 주축 선수, 발표 후 3명, 월드컵에 출전한 후 1명 등 6명이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역대 월드컵 대표팀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100%의 전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개막 하루 전까지 부상 선수가 나오면 예비 엔트리에서 대체 선수를 뽑을 수 있지만 개막 후에는 교체가 불가능하다. 박주호의 공백은 파급 효과가 작지 않다. 앞서 소집 명단 26명에 포함되고도 지난 3월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최종 3명의 탈락자 명단에 든 김진수(전북)를 대신해 포백 수비진의 왼쪽을 책임졌다. 4년 전 브라질대회를 경험한 박주호가 그나마 왼쪽 측면 수비를 맡아 김진수의 부재를 지워 냈다. 박주호 대신 스웨덴전에 긴급 투입됐던 김민우(상주)는 페널티킥 결승골의 빌미를 제공한 파울 때문에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돼 있다. 김민우가 뛰지 못하면 상주 동료인 홍철이 대신 나설 수 있지만 경험이 적어 불안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환호하는 유럽… 탄식하는 남미

    환호하는 유럽… 탄식하는 남미

    월드컵 무대에서는 개최 국가가 속한 대륙이 절대 강세를 보인다는 관례가 러시아월드컵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유럽 대륙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유럽 국가들이 안정된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내고 있다. 19일까지 1차전을 치른 유럽 국가들은 모두 8승4무1패를 기록해 ‘홈그라운드’의 위엄을 톡톡히 보여 줬다.반면 남미의 강팀들은 고전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개최 대륙의 우승국 배출이라는 공식이 맞아 떨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 국가들은 18~19일 열린 세 경기에서 나란히 승점 3점을 가져갔다. F조 스웨덴이 한국을 1-0으로 눌렀고, G조의 잉글랜드와 벨기에도 각각 튀니지와 파나마를 물리쳤다. 지금까지 유럽 국가들이 치른 경기 가운데 패배는 F조 1차전 멕시코에 0-1로 진 독일뿐이다. 이날 잉글랜드는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G조 1차전에서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동료이기도 한 ‘에이스’ 해리 케인의 멀티 골 활약을 앞세워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살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잉글랜드는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나선 튀니지(랭킹 21위)를 상대로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골 운이 제대로 따르지 않아 자칫 ‘언더독 반란’의 희생양이 될 뻔했다. 후반 45분까지 1-1로 맞서는 상황이었지만, 전반 11분 선제골을 꽂은 케인이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극적인 역전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월드컵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케인은 이날 ‘맨 오브 더 매치’로도 선정돼 잉글랜드의 간판 골잡이로 확실히 거듭났다.‘황금 세대’로 불리는 화려한 엔트리를 앞세운 벨기에도 러시아에서 펄펄 날고 있다.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경기에서 월드컵에 첫 출전한 파나마를 3-0으로 제압하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3골 가운데 2골을 책임진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루카쿠는 1-0으로 앞선 후반 24분 케빈 더브라위너가 올려준 공을 골대 바로 앞에서 헤딩으로 밀어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0분에는 달려나온 파나마 골키퍼 하이메 페네도의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 있는 슈팅으로 추가 골을 성공시켰다. 벨기에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노린다. 벨기에는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연속으로 예선 통과에 실패해 암흑기를 보냈지만, 유소년 육성에 힘쓰며 절치부심한 결과 루카쿠를 비롯해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 에덴 아자르(첼시), 더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 마루안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무사 뎀벨레, 얀 페르통언(이상 토트넘), 토마스 페르말런(FC바르셀로나), 티보 쿠르투아(첼시)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특급 선수들을 키워내는 등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전통의 강호’ 남미 국가들은 유럽 대륙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남미 축구를 양분하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모두 1차전에서 각각 유럽의 ‘복병’인 스위스, 아이슬란드를 만나 1-1로 비겼다. 페루는 덴마크에 0-1로 졌으며 우루과이만 이집트를 상대로 후반 막판에 한 골을 넣어 1-0으로 간신히 이겼다.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도 고전하고 있다. 이란이 모로코를 1-0으로 잡아내며 8년 만에 승리를 수확했지만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호주는 모두 1차전에서 패하면서 여전히 세계 수준과는 격차를 보였다. 이집트, 모로코, 나이지리아, 튀니지 등 아프리카 국가들도 1차전에서 졌다. 아직 조별리그 1차전을 치렀을 뿐이지만 확률을 따져 보면 이번 대회 최후의 승자는 유럽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20차례 월드컵 가운데 대회를 개최한 대륙이 우승하지 못한 사례는 단 두 차례 뿐이다. 10차례 유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유럽 이외의 국가가 우승한 적은 1958년 스웨덴대회에서의 브라질의 우승 단 한 번뿐이었다. 2014년 브라질대회도 유럽의 독일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예외로 남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유효슈팅 0·노출된 ‘트릭’·대비 부족한 VAR… 골고루 못한 신태용호

    유효슈팅 0·노출된 ‘트릭’·대비 부족한 VAR… 골고루 못한 신태용호

    김신욱 넣은 스리톱 카드 실패 등 번호 변경 작전 무용지물 경기 중 수비수 박주호 부상 박지성 “실험하다 기회 낭비”‘빈약한 공격력, 허술한 위장전술, 비디오판독시스템(VAR)….’ 신태용호가 스웨덴에 불의의 PK골을 얻어맞고 16강 탈락의 벼랑에 선 이유는 우선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스웨덴을 상대로 신태용 감독은 ‘스리톱’ 카드를 내밀었다. 스웨덴 장신 군단을 겨냥해 김신욱(전북)이 사실상 원톱으로 전면에 나섰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함께 공격진을 형성했다. 이는 스웨덴의 장신 숲을 의식해 김신욱의 공중볼 다툼에 기대를 걸고 손·황 두 선수의 기회도 노린다는 포석이었다. 그러나 이는 실전에서 충분히 가동해 보지 않은 전술이었다. 월드컵이라는 더 큰 무대에서 제대로 통하긴 어려웠다. 높이를 활용하지도, 원래 잘하던 걸 살리지도 못했다. 예상 밖의 페널티킥 실점에 더 조급해지면서 역습도, 예리한 크로스도, 과감한 중거리포도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대표팀의 스웨덴전 전체 슈팅 수는 2개에 불과했고, 골문을 향한 유효슈팅은 ‘0’개였다. 애써 준비한 신 감독의 ‘트릭’ 수명도 너무 일찍 끝났다. 신 감독은 스웨덴에 우리를 철저히 숨기려고 했다. 마지막 평가전인 세네갈전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평가전에서도 ‘베스트11’과 최적의 전술 대신 스웨덴을 교란하기 위한 라인업을 내세웠다. 평가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위장 등 번호를 달았다는 사실은, 스웨덴의 한국대표팀 사전캠프 염탐과 더불어 외신들이 가장 관심을 가진 내용이기도 했다. 그러나 꽁꽁 감춘 전술 및 복안은 이날 경기에서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얀네 안데르손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분석관들을 통해 1300건의 한국 관련 비디오테이프를 분석했고, 이걸 20분 분량으로 선수들에게 발표했다. 그래서 등 번호와는 무관하게 한국 선수들을 다 잘 알았다”고 설명했다. “전반 10분까지 점유율에서 밀렸지만 사전 분석 결과에 익숙해지면서 우리 목표대로 경기를 지배했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대로 전반 초반 10분 동안 대표팀은 스웨덴의 진영을 휘젓고 김신욱이 문전 헤딩을 한 차례 시도했지만 그걸로 ‘깜짝 전술’의 효과는 다했다. 오히려 감추고 감추느라 귀중한 평가전에서 베스트11과 ‘플랜A’를 점검한 기회를 놓친 실수를 저질렀다. 정작 스웨덴 맞춤형으로 선발한 문선민(인천)은 그라운드를 밟아 보지도 못했고, ‘숨은 킬러’ 이승우(베로나)도 후반 교체 출전했다. 결정적인 건 월드컵 사상 최초로 시행된 VAR에 대한 대비가 충분치 못했다는 사실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도 “결정은 늦었지만 파울은 명확했다”고 되짚었다. 독일 DPA통신은 “주심은 김민우의 서툰 태클로 인한 파울을 놓쳤지만, VAR이 주심의 마음을 바꿔 놨다”고 보도했다. 드러나지 않은 이유도 있다. 부상의 악령이 끝까지 발목을 잡았다는 점이다. 대표팀은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들보’ 김민재를 잃었고, 손흥민 못지않은 파괴력을 지닌 권창훈이 쓰러졌다. 붙박이 좌측 풀백 김진수와 이근호의 부상 하차도 뼈아팠다. 그런데 스웨덴전에서 공수를 오르내리던 박주호가 장현수의 패스를 받다가 햄스트링을 다쳐 쓰러졌다. FC 바젤(스위스)과 마인츠 05(독일), 도르트문트(독일)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핵심전력이던 그의 자리는 페널티킥의 빌미를 제공한 김민우로 메워졌다. 하지만 스웨덴전 패전은 위의 어느 한 가지 이유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마치 조각배가 삼각파도를 맞아 침몰하듯 여러 가지 악재가 한꺼번에 겹친 끝에 나온 결과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 겸 대한축구협회 청소년유스본부장은 “신태용 체제가 자기 색깔을 드러내기엔 10개월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면서도 “여러 전술 실험을 하느라 기회를 낭비한 측면도 있다”고 꼬집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니즈니노브고로드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지성 “실험하다 기회 낭비”…신태용호에 돌직구

    박지성 “실험하다 기회 낭비”…신태용호에 돌직구

    김신욱 넣은 스리톱 카드 실패 등 번호 변경 작전 무용지물 경기 중 수비수 박주호 부상 박지성 “실험하다 기회 낭비”‘빈약한 공격력, 허술한 위장전술, 비디오판독시스템(VAR)….’ 신태용호가 스웨덴에 불의의 PK골을 얻어맞고 16강 탈락의 벼랑에 선 이유는 우선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스웨덴을 상대로 신태용 감독은 ‘스리톱’ 카드를 내밀었다. 스웨덴 장신 군단을 겨냥해 김신욱(전북)이 사실상 원톱으로 전면에 나섰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함께 공격진을 형성했다. 이는 스웨덴의 장신 숲을 의식해 김신욱의 공중볼 다툼에 기대를 걸고 손·황 두 선수의 기회도 노린다는 포석이었다. 그러나 이는 실전에서 충분히 가동해 보지 않은 전술이었다. 월드컵이라는 더 큰 무대에서 제대로 통하긴 어려웠다. 높이를 활용하지도, 원래 잘하던 걸 살리지도 못했다. 예상 밖의 페널티킥 실점에 더 조급해지면서 역습도, 예리한 크로스도, 과감한 중거리포도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대표팀의 스웨덴전 전체 슈팅 수는 5개에 불과했고, 골문을 향한 유효슈팅은 ‘0’개였다.애써 준비한 신 감독의 ‘트릭’ 수명도 너무 일찍 끝났다. 신 감독은 스웨덴에 우리를 철저히 숨기려고 했다. 마지막 평가전인 세네갈전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평가전에서도 ‘베스트11’과 최적의 전술 대신 스웨덴을 교란하기 위한 라인업을 내세웠다. 평가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위장 등 번호를 달았다는 사실은, 스웨덴의 한국대표팀 사전캠프 염탐과 더불어 외신들이 가장 관심을 가진 내용이기도 했다. 그러나 꽁꽁 감춘 전술 및 복안은 이날 경기에서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얀네 안데르손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분석관들을 통해 1300건의 한국 관련 비디오테이프를 분석했고, 이걸 20분 분량으로 선수들에게 발표했다. 그래서 등 번호와는 무관하게 한국 선수들을 다 잘 알았다”고 설명했다. “전반 10분까지 점유율에서 밀렸지만 사전 분석 결과에 익숙해지면서 우리 목표대로 경기를 지배했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대로 전반 초반 10분 동안 대표팀은 스웨덴의 진영을 휘젓고 김신욱이 문전 헤딩을 한 차례 시도했지만 그걸로 ‘깜짝 전술’의 효과는 다했다. 오히려 감추고 감추느라 귀중한 평가전에서 베스트11과 ‘플랜A’를 점검한 기회를 놓친 실수를 저질렀다. 정작 스웨덴 맞춤형으로 선발한 문선민(인천)은 그라운드를 밟아 보지도 못했고, ‘숨은 킬러’ 이승우(베로나)도 후반 교체 출전했다. 결정적인 건 월드컵 사상 최초로 시행된 VAR에 대한 대비가 충분치 못했다는 사실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도 “결정은 늦었지만 파울은 명확했다”고 되짚었다. 독일 DPA통신은 “주심은 김민우의 서툰 태클로 인한 파울을 놓쳤지만, VAR이 주심의 마음을 바꿔 놨다”고 보도했다. 드러나지 않은 이유도 있다. 부상의 악령이 끝까지 발목을 잡았다는 점이다. 대표팀은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들보’ 김민재를 잃었고, 손흥민 못지않은 파괴력을 지닌 권창훈이 쓰러졌다. 붙박이 좌측 풀백 김진수와 이근호의 부상 하차도 뼈아팠다. 그런데 스웨덴전에서 공수를 오르내리던 박주호가 장현수의 패스를 받다가 햄스트링을 다쳐 쓰러졌다. FC 바젤(스위스)과 마인츠 05(독일), 도르트문트(독일)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핵심전력이던 그의 자리는 페널티킥의 빌미를 제공한 김민우로 메워졌다. 하지만 스웨덴전 패전은 위의 어느 한 가지 이유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마치 조각배가 삼각파도를 맞아 침몰하듯 여러 가지 악재가 한꺼번에 겹친 끝에 나온 결과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 겸 대한축구협회 청소년유스본부장은 “신태용 체제가 자기 색깔을 드러내기엔 10개월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면서도 “여러 전술 실험을 하느라 기회를 낭비한 측면도 있다”고 꼬집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니즈니노브고로드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지성 “스웨덴전 수비 평가전보다 나아져. 멕시코를 상대로도 수비가 중요”

    16년 전 이탈리아를 1-0으로 제압했던 바로 그날, 축구대표팀은 후반 20분 비디오 판독(VAR)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스웨덴에 0-1로 무릎꿇어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통과 구상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스승과 제자로 이탈리아 격파에 힘을 합쳤던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나 박지성 SBS 해설위원겸 대한축구협회 청소년유스본부장이 진단한 스웨덴전 패인과 멕시코전 필승 키워드는 정확히 수비에 맞춰졌다. 미국 폭스스포츠 TV의 패널로 활동하는 히딩크 전 감독은 “한국은 수비가 불안하다. 경기가 뒤로 갈수록 수비가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며 “우려한 대로 수비가 한순간에 무너져 실점했다”고 집중력 부족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지성 위원 역시 “수비가 평가전보다 나아졌다. 상대 높이에 대항해 일차적으로 수비가 잘 이뤄졌다”고 평가한 뒤 “후반 25분쯤 스웨덴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즈음에 우리 선수들이 체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더욱 밀어붙였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파워 프로그램을 가동한 시점이 늦었지 않았느냐는 의구심을 지우지 못한 경기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경기를 치를수록 체력은 좋아질 것이란 낙관론도 내비쳤다. 개인기도 좋고 스피드도 좋은 멕시코를 상대로도 수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분명 이겨야 하는 경기지만, 상대 전력을 보면 계속 ‘닥공(닥치고 공격의 줄임말)’을 할 수는 없다. 우리 전력이 그렇게 되지 않는다. 이기려고 갔다가 더 많은 실점을 할 수 있다”며 “수비를 두텁게 하는 게 맞다. 무실점으로 가면서 어떻게든 한 방을 넣고 이기는 게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전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기 가 좋은 멕시코 선수에게 한 쪽이 뚫렸을 때 동료가 어떻게 협력해 견제할 수 있는지 미리 게임플랜을 확실히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수비에 중점을 두고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리는 전술에서는 손흥민(토트넘)의 결정력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박 위원은 스웨덴전에서 손흥민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측면을 뚫어주긴 했지만 결정은 중앙에서 하는 것인데 아무도 거들어주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한 방을 기대하는 것은 손흥민에게 결정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손흥민의 결정력을 이끌어내려면 더 많은 선수들이 골을 넣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도 스웨덴전 패인으로 높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선수들이 뒤로 물러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은 나아가 “10개월 밖에 안된 신태용 감독 체제가 자기 색깔을 드러내기엔 시간이 너무 짧았고 여러 전술 실험을 하느라 기회를 낭비한 측면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 발언은 어쩌면 신 감독의 전술 운용이나 일부 선수의 실책을 패인으로 꼽는 일부 팬들의 비난으로부터 신 감독을 변호하는 발언으로도 읽힌다. 니즈니노브고로드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태극전사들, 스웨덴에 PK로 0-1 분패

    태극전사들, 스웨덴에 PK로 0-1 분패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스웨덴전은 결과를 얻어야하는 경기다. 그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정말 몸부림을 치고 있다”는 표현까지 쓰면서 간절함을 전해왔다. 그리고 “스웨덴전 1경기만 바라보고 여기까지 왔다”는 말로 ‘올인’이었다는 것을 강조했다.뚜껑을 열어보니 신태용 감독의 말이 거짓은 아니었다. 선수들 전원이 90분 동안 전방위에서 수비하던, 정말 1경기에 다 걸었던 내용이 나왔다. 하지만 결과는 석패였다. PK 실점 하나에 경기를 내줬다. 한국 축구사 10번째 월드컵에 도전장을 내민 신태용호가 18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사상 2번째 원정 대회 16강에 도전하는 한국으로서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경기였는데 아쉬운 결과가 됐다.이날 신태용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김신욱을 축으로 손흥민과 황희찬 등 공격수 3명을 동시에 넣었다. 미드필드진은 기성용 중심으로 좌우에 구자철과 이재성을 배치했다. 4-3-3은 분명 공격적인 포메이션이다. 하지만 달랐다. 포백 앞의 인원들을 ‘수비적인 공격수’로 활용한다면 4-3-3 전형 역시 수비적일 수 있다는 것을 선보였다. 포스트의 김신욱 정도를 제외하고는, 포백보다 앞에 5명의 1차 임무는 모두 수비였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윙포워드가 아니라 높은 위치에 있는 윙백과 다름없었다. ‘플랫4 앞에 6명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는 것이 대전제였다. 엄청난 활동량 그리고 약속된 호흡이 아니면 진행키 어려운 일이었다. 게다 그냥 다 움직이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간격을 맞춰 움직이다 순간순간 구자철이나 이재성이 앞으로 튀어나가 상대방 공을 가로채려는 시도를 했다. 그때 전진하지 않은 누군가는 항상 후방으로 내려서 기성용과 함께 블록을 쌓았다.앞으로 튀어나간 것은 공을 가로채 역습으로 이어가겠다는 뜻이고, 다른 이가 뒤로 내려갔다는 것은 그런 공격적 수비 속에서도 안정감을 유지하고 싶었다는 의미다. 전체적으로 에너지 소모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중간중간 변화무쌍했다. 상황에 따라 손흥민이 왼쪽 측면 미드필더처럼 위치가 잡히면 그때는 구자철이 전방으로 더 올라가 김신욱과 투톱 같은 그림을 만들었다. 정해진 것은 없었다. 모든 선수들이 그야말로 상황에 맞게 유기적으로 움직여야하는 ‘고행길’이었다.박주호가 일찌감치 부상으로 실려 나가고 몇 차례 가슴 철렁한 상대 슈팅이 있었으나 어쨌든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관건은, 후반 45분까지도 선수들이 전반처럼 함께 움직여 줄 힘이 있냐는 것이었다. 그러러면서도 상대를 쓰러뜨릴 비수를 꽂을 수 있냐는 게 남은 시간 포인트였는데, 불운에 고개를 숙였다. 가뜩이나 힘이 떨어질 시점에 한국에 악재가 발생했다. 부상 당한 박주호를 대신해 필드를 밟은 김민우가 박스 안에서 상대를 막다 파울을 범해 PK를 내줬다. 처음에는 그냥 진행됐으나 VAR 판독 결과 정정됐고, 이를 스웨덴의 그란크비스트가 성공시켜 리드를 빼앗겼다.실점 후 신태용 감독은 김신욱 대신 정우영을 투입하면서 허리를 강화했고 동시에 황희찬을 원톱으로 올렸다. 후반 26분에는 구자철을 불러들이고 이승우를 넣었다. 이때부터는 정상적인 4-4-2에 가까워졌다. 골을 넣어야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런 변화와 함께 후반 막판은 앞선 시간들에 비해 한국의 공격 빈도가 늘어났다. 한국의 의지가 강한 이유도 있었으나 스웨덴이 지키겠다는 의지도 함께 작용한 결과다. 나름 열심히 두드렸으나 유럽예선에서도 짠물수비를 자랑했던 스웨덴의 장신벽은 좀처럼 쓰러지지 않았다. 끝내 한국은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고 결국 0-1로 쓴잔을 마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스웨덴]현지 장외 응원전, 벌써부터 뜨거워

    [한국 스웨덴]현지 장외 응원전, 벌써부터 뜨거워

    2018 러시아 월드컵 운명의 첫판인 스웨덴과의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 위 결전 이전에 뜨거운 장외 응원전부터 막을 올렸다. 한국과 스웨덴의 조별리그 F조 1차전 장소인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 앞 광장에선 경기 시작 세 시간 전인 현지시간 오후 12시께부터 이미 ‘대∼한민국!’ 함성과 한국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현지 교민과 한국에서 온 팬 등 수백 명이 유니폼과 머플러, 페이스 페인팅 등을 준비해 응원전을 시작했다. 이날 스웨덴 팬 2∼3만 명가량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수가 적을 것으로 전망되는 한국 팬들은 ‘일당백 응원전’을 예고했다. 갓이나 전통 의상을 입고 외국인 관중과 사진을 찍어주며 한국을 알리는 팬들도 눈에 띄었다. 대표팀 공식 서포터스 ‘붉은악마’는 오전 11시부터 응원에 사용할 태극기를 나눠주고 응원전을 주도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각지에서 모인 팬들은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멋지게 승리해 러시아에서 좋은 성과를 남겼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전역 뒤 유럽 여행을 하던 중 합류한 안준성(21) 씨는 “세 경기를 다 현장에서 볼 예정인데, 첫 경기부터 승리로 장식하면 좋겠다”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손흥민이 먼저 한 골을 넣어줬으면 좋겠고, 이승우가 한 건 해줘서 2-1로 이겼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모스크바에서 한국어 교사로 일하는 고민주(27) 씨는 “새벽 네 시에 일어나서 기차를 타고 달려왔다”며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고 씨는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은 한국을 응원해주지만, 다른 주위 사람들은 ‘한국 어떡하느냐’는 반응이 많더라. 멕시코가 독일을 꺾어서 비상이 걸렸다고는 하나 대표팀이 잘해줘서 이왕이면 16강에 진출하면 좋겠다”고 힘을 실었다. 경기 이틀 전부터 니즈니노브고로드 시내 곳곳에 진을 치고 있던 스웨덴 팬들도 속속 집결했다. 한국 팬들처럼 경기 전부터 단체로 모여 기세를 뽐내진 않았지만, 삼삼오오 스타디움으로 향하며 결전을 기다렸다. 스톡홀름에서 왔다는 베니 라르스 씨는 “한국 선수들을 많이 알진 못하지만, 손흥민은 안다. 매우 좋은 선수”라면서 “쉽지 않은 경기라 두 팀이 오늘 1-1이나 2-2로 비길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의 아침-우뜨라 라시야] 기죽지 마… 경험은 우리가 더 많아

    신태용호는 러시아와의 첫 경기를 0-5 참패로 끝낸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무엇을 배웠을까?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사우디는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전반에 두 골을 내준 뒤 후반 중반까지 버텼으나 막판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잔 실수도 많았다. 잉글랜드 레전드 앨런 시어러가 “사우디가 이 정도면 아시아 예선을 탈락한 팀들의 수준은 얼마나 참담할까” 하고 개탄할 정도였다. 15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훈련 구장에서 만난 장현수(FC도쿄)는 “선수들끼리 중계를 보며 초반 실점하더라도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하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권(광저우 헝다) 형은 멘탈이 강하다. 좋은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럽 팀만 만나면 아시아 팀들은 주눅 들었다. 수비가 탄탄하고 피지컬에서 압도하는 스웨덴보다 한국이 앞서는 것은 월드컵 본선을 경험한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이다. 스웨덴 역시 12년 전 독일대회 이후 처음 본선 무대여서 경험이 부족하다. 한국은 9회 연속 본선 출전에다 2002년 한·일대회를 기점으로 첫 경기에서 세 차례 이기고 한 번 비겼다. 신태용 감독은 오스트리아 레오강 사전 훈련 중에도 “분명한 것은 스웨덴이 12년 만에 나와 첫 경기에 대한 부담이 클 것이란 점이다. 우리가 수비로 버티며 조바심을 유도하면 스웨덴으로선 경기를 쉽게 풀어 가기 어렵다. 이 부분을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 역시 젊고 23명 가운데 월드컵 경험자는 8명뿐이다. 그나마 포지션마다 본선을 경험한 형들이 한 명씩 자리하고 있어 다행이다.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부터 중앙 수비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오른쪽 윙백 이용(전북), 4년 전 브라질대회를 벤치에서 지켜본 박주호(울산)도 있다. 두 차례 본선을 경험한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공수를 조율하고 손흥민(토트넘)과 김신욱(전북)도 각자 위치에서 공격 옵션을 소화해낸다. 대표팀 관계자들은 “첫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얼굴만 봐도 대회 성적을 짐작할 수 있다”며 자신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신 감독이 전력 차를 무시하듯 잘 준비하고 있다고 되뇌이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bsnim@seoul.co.kr
  • 스웨덴 루스티그, 독일 후멜스, 멕시코 산토스 우리가 몰랐던 일

    스웨덴 루스티그, 독일 후멜스, 멕시코 산토스 우리가 몰랐던 일

    축구팬들 중에는 나만 아는 얘기라고 축구 지식을 늘어놓는 이들이 있다. 이런 이들을 위해 영국 BBC가 본선 진출 32개국의 재미있는 얘깃거리를 작은 것, 큰 것, 엄청난 것으로 나눠 소개했다. 우리의 눈길이 우선 갈 수밖에 없는 F조에 속한 한국과 스웨덴, 멕시코, 독일 것만 추려 싣는다. 우선 신태용호. 가볍게 떠벌일 일로는 우승 확률이 500분의 1로 점쳐질 정도이며 손흥민(토트넘)을 빼고는 최종 엔트리(23명)에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는 점을 꼽았다. 큰 것으로는 2002년 일본과 공동 개최했던 대회에서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꺾은 점이라고 했다. 엄청난 얘깃거리로는 수비수 김민우와 홍철(이상 상주), 미드필더 주세종(아산 무궁화단)이 병역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점이라고 꼽았다. 첫 상대이며 유일하게 한국이 1승 제물로 삼으려는 스웨덴은 독일이 포함되는 바람에 멕시코, 한국과 조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예선에서 프랑스를 물리쳤고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제쳤는데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없이 해냈다는 것이다. 그리고 셀틱 수비스 미카엘 루스티그는 지난 4월 자선단체 옥스팜 축구 대결 도중 라이벌 레인저스에 3-0으로 앞서자 경찰관 모자를 빼앗아 그라운드를 내달리는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다음은 멕시코. 청소년 시절부터 함께 호흡해온 팀으로 A매치 50회 이상 출전한 선수가 14명에 이르며 23명 전체의 A매치 출전은 1400회가 넘는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자주 패하지 않았는데 2015년 칠레에게 0-7 참패를 당한 것이 최악의 기록이다. 미국 ESPN이 메이저리그사커(MLS) 104명의 선수들에게 설문을 했는데 미드필더 지오바니 도스 산토스를 가장 과대평가된 선수로 꼽았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전차군단 독일은 유럽예선 10경기를 모두 이겼는데 과거 유럽 축구 역사에는 스페인이 유일한 선례를 남기며 결국 우승했다. 그 중 일곱 경기에서 세 골 이상 넣었고 네 골만 먹었다. 수비수 마츠 후멜스의 어머니 울라 홀소프는 스포츠 기자 출신으로 독일 텔레비전에서 최초로 축구 해설을 한 여성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막내야 일내줘

    막내야 일내줘

    당돌한 막내가 일을 낼까?스무 살 새내기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오는 18일(한국시간) 밤 9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웨덴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폭스스포츠가 14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본선 32개국 예상 베스트 11에도 그는 당당히 얼굴을 내밀었다. 1998년 1월 6일에 태어난 이승우가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다면 20세 6개월로 역대 네 번째 최연소 출전 선수가 된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 19세 2개월의 최연소로 출전한 이동국(전북)과 같은 대회의 고종수(당시 19세 8개월) 대전 시티즌 감독, 1986년 멕시코월드컵 때 김주성(당시 20세 5개월) 전 축구협회 심판운영실장의 뒤를 잇는다. 이승우는 1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첫 훈련을 마친 뒤 믹스트존 인터뷰를 통해 “(스웨덴전에 뛸) 기회가 주어진다면 팀을 도와 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달 14일 대표팀 소집명단(28명)에 들었을 때만 해도 최종 엔트리 23명에 포함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승우는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강원), 미드필더 권창훈(디종)이 부상으로 이탈한 덕을 보기도 했지만 세 차례 평가전에서 과감한 드리블과 빠른 몸놀림, 센스 넘치는 플레이로 자신의 입지를 스스로 다졌다. A매치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는 손흥민의 선제 결승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신태용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그는 오스트리아 전훈 기간 치른 7일 볼리비아, 11일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는 두 경기 연속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하며 스웨덴과의 1차전 왼쪽 날개 선발 출전을 예약했다.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 눈에 띄는 염색과 머리 스타일로 눈길을 집중했던 그는 이번 러시아월드컵 준비 기간에 머리를 물들이지도 않고 “형들을 돕겠다”고 거듭 되뇌이고 있다. 현재 대표팀에서는 어디까지나 조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는 듯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짐 풀자 마자 맹훈련…스웨덴 “한국은 강팀”

    짐 풀자 마자 맹훈련…스웨덴 “한국은 강팀”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의 첫 상대인 스웨덴 대표팀도 12일(현지시간)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흑해 연안의 겔렌지크에 도착해 숙소인 켐핀스키 호텔에 짐을 풀었다. 스웨덴 측은 호텔 입성 장면을 철저하게 숨기고 한국 매체들의 취재 활동은 불허했다. 당초 취재 활동을 허가했던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는 스웨덴 대표팀의 연락을 받은 뒤 호텔 로비에서 대기 중이던 한국 취재진에게 호텔 밖으로 나가 달라고 요청했다. 이 관계자는 “허가된 매체만 취재할 수 있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스웨덴 대표팀은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러시아 입성 3시간 만에 겔렌지크 공항 인근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특히 훈련에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공격수 욘 구이데티(데포르티보 알라베스)가 참가해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대표팀 주장인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FC크라스노다르)의 백태클에 발목을 다친 뒤 훈련과 평가전에 참가하지 못했다. 구이데티는 2012년부터 스웨덴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 공격수다. 총 20차례 A매치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스웨덴 취재진은 “구이데티가 부상 후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받은 건 오늘이 처음”이라며 “생각보다 몸 상태가 좋아 보인다”고 귀띔했다. 언론과 팬들에게 공개한 훈련 뒤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얀네 안데르손 감독은 “한국은 조직력이 좋은 데다 빠른 스피드를 가진 선수가 많다”면서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두 선수,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위협적이다. 부상 때문에 많은 대체 선수를 뽑은 것으로 알지만 한국은 여전히 강한 팀”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스웨덴과 페루전을 관람한 뒤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는 신태용 감독의 언급과 관련, “그가 무슨 말을 하든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반응했다. 스웨덴은 최근 평가전에서 1무2패 뒤 페루와 또 0-0으로 비겼다. ‘그물 수비’의 핵심이자 주장을 맡고 있는 그란크비스트는 “우리는 손흥민을 막는 데만 집중하진 않을 것”이라며 “모든 한국 ‘공격수를 잘 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잃을 게 없다… 그래서 두려움도 없다

    잃을 게 없다… 그래서 두려움도 없다

    세네갈 비공개 평가전 0-2 패 “끊임없는 실험만 계속” 지적에 申 “하나의 만들어가는 과정” 훈련 성과엔 “90점 주고 싶다” 스웨덴 경기 분석 자신감 충만도“오스트리아 사전캠프에서의 훈련 성과에 만족한다. 90점 정도는 줄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2일(이하 한국시간) 결전의 땅에 첫발을 디뎠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오강을 떠나 독일 뮌헨공항을 경유해 이날 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했다. 대표팀은 이곳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오는 18일 밤 9시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스웨덴과의 첫 경기를 준비한다. 대표팀은 전날 오스트리아 그뢰디히 다스골트베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0-2로 졌다. 이로써 오스트리아에서 진행된 두 차례 평가전을 1무1패로 마무리했다. 두 나라 모두 전력 노출을 꺼려 관중과 미디어, 중계 없이 진행된 경기에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허벅지 부상 여파로 결장하면서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과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투톱을 가동했다. 좌우 날개로는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이재성(전북)이 배치됐고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는 왼쪽부터 김민우(상주)-김영권(광저우)-장현수(FC도쿄)-이용(전북)이 늘어섰고 주전 김승규(빗셀 고베) 대신 조현우(대구)가 골키퍼 장갑을 끼었다. 전반 37분 오른쪽 풀백 이용을 빼고 고요한(FC서울)을 투입해 마지막 테스트를 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세네갈 공세에 무너졌다. 후반 10분 은다아예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은 뒤 32분 코나테에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 내줬다. 이승우 대신 정우영(빗셀 고베), 김신욱 대신 주세종(아산)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하릴없었다. 신 감독은 경기 뒤 레오강에서 진행된 사전캠프 결산 인터뷰를 통해 지난 3일부터 9일 동안 진행한 담금질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훈련 성과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시설이나 환경은 100점을 줄 수 있지만 경기를 뛰러 왔다 갔다 하는 부분, 이동에서는 좋지 않았다. 교통편이 들어가면 80점 정도로 깎일 수 있다”며 경기 외적인 부분을 언급한 뒤 훈련에 대해선 90점을 매겼다. 신 감독은 ‘실험을 계속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선 “무엇을 많이 실험했는지 모르겠지만 스웨덴 한 팀과 경기하는 게 아니다. 스웨덴과 좋은 경기를 하더라도 멕시코, 독일이 남아 있다. 세 경기를 모두 해야 한다”면서 “밖에서 보는 사람들은 실험한다고만 이야기한다. 그것은 실험이 아니다. 이 선수를 쓰면서 다음에 어떻게 쓰고, 선수 교체를 어떻게 할지 구상하고 있다. 하나의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세네갈전 소득에 대해선 “세네갈은 스웨덴과 같은 4-4-2를 쓰지만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 세네갈이 가진 스타일보다 가상 스웨덴을 생각하며 경기했다”면서 “세네갈 선수들이 워낙 스피드가 좋고 파워가 좋아 일대일 개인 마크에서 힘들었다. 사디오 마네 등 양쪽에서 스피드 있는 돌파를 추구해 수비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 득점 전략과 관련해선 “기회가 왔을 때 좋은 신장을 가진 스웨덴, 멕시코를 상대로 세트피스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며 “비장의 무기로 골을 넣는다는 건 아니다. 오늘도 세트피스는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경기 내용이 유출될 수 있어 기본적인 세트피스만 했다. 본 시합에 들어가면 높이가 좋은 스웨덴 선수들을 상대로 세트피스하겠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첫 상대 스웨덴과의 대결에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스웨덴 경기를 보고 왔고 경기 영상도 10게임 정도 봤다. 제 눈으로 직접 확인했기 때문에 패턴을 선수들에게 인식시키고 있다”며 “상대 선수들을 제대로 못하게 하고 어떻게 득점할 수 있을지 잘 만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플레이메이커인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에 대한 각별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그는 “(포르스베리는) 왼쪽 윙포워드이지만 경기 때는 섀도 스트라이커라고 보면 된다”면서 “측면에 있는 건 90분 중 10분도 안 되고 나머지 80분은 중앙에 들어와 플레이한다. 나도 인지했고, 우리 선수들도 익힌다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평가전 죽 쑨 F조… ‘1승 해법’ 찾는다

    평가전 죽 쑨 F조… ‘1승 해법’ 찾는다

    스웨덴 ‘4·4·2 전형’ 타파 실험 손흥민·황희찬+김신욱 가능성 수비 1명 늘려 투톱 제압 방법도 멕시코·독일 수비 허점 드러나 최종전 컨디션 조절차 30분 늦춰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이자 유일한 승점 3 타깃인 스웨덴이 10일(이하 한국시간) 페루와의 마지막 평가전을 0-0으로 비겨 세 경기 연속 무득점, 네 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예테보리까지 달려가 직관한 신태용 감독이 11일 세네갈과의 최종 비공개 평가전에 어떻게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신 감독은 스웨덴과 같은 4-4-2 전형을 쓰는 세네갈을 상대로 18일 스웨덴과의 F조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를 챙길 수 있는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관중도, 중계도, 취재진도 없고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실전인 만큼 스웨덴전 베스트 11을 가동해 세트피스를 통한 득점 방법 등 모든 것을 쏟아부을 전망이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투톱으로 고정됐지만 196㎝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의 활용법이 가장 먼저 관심을 모은다. 볼리비아전 다음날(8일) 좌우 크로스에 의한 득점 훈련 때 김신욱이 손흥민, 황희찬과 함께한 건 활용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페루를 상대로 스웨덴은 포백 수비진으로 루드비히 어거스틴손(브레멘),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크라스노다르), 빅토르 린델뢰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카엘 루스티(셀틱)를 배치했는데 그랑크비스트가 192㎝로 가장 크고, 평균 187㎝여서 김신욱이 높이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초반 손-황 듀오가 득점을 노리고, 후반 들어 김신욱이 교체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또 20세의 당돌한 막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세네갈전에도 선발 출장할지도 관심을 끈다. 측면 미드필더 한자리를 이재성(전북)이 예약한 가운데 이승우가 왼쪽 날개로 선발 출격할 가능성이 있다. 스웨덴 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문선민(인천)은 볼리비아전에서 몸놀림은 좋았지만 패스와 크로스 정확도가 떨어져 한 발 처진 듯하다. 이승우가 세네갈전에 선발 출전한다면 역대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 어린 나이에 본선 무대를 밟는 선수가 된다. 다음은 수비진. 신 감독은 7일 볼리비아전부터 수비진을 고정해 조직력을 다지겠다고 공언해 왔다. 볼리비아전에는 왼쪽부터 박주호(울산)-김영권(광저우 헝다)-장현수(FC도쿄)-이용(전북)이 늘어 섰다. 세네갈전에 4-4-2로 나선다면 이대로가 된다. 하지만 스웨덴전 해법을 골몰하는 신 감독이 스웨덴의 투톱을 제압하기 위해 5명까지 수비에 가담하는 3-5-2 전형을 쓸 가능성이 있다. 페루를 상대로 스웨덴 투톱 마르쿠스 베리(알아인)-올라 토이보넨(툴루즈)은 우려했던 것보다 위협적이지 않았고 롱볼 패스에 의한 공중전에 의존했다. 하지만 스웨덴을 상대로 선제 실점을 막은 뒤 역습 상황에서 득점을 노리는 전략을 구사할 필요성을 절감하는 신 감독이 스리백 조직력을 높이는 쪽에 무게중심을 실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왼쪽부터 김영권-장현수-윤영선(성남)이 서고 좌우 윙백으로 박주호와 이용의 선발 출장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멕시코와 독일은 수비 약점을 노출했다. 멕시코는 덴마크에 0-2로 졌고 전날 독일은 사우디아라비아에 2-1로 이겼지만 상대 자책골에 힘입었다. 멕시코는 4-1-4-1을 썼다가 스리백으로 바꿨는데 포백 쓸 때 경기 내용이 더 좋았다. 2분 사이에 두 골을 먹을 정도로 수비 집중력이 무너졌고 수비진의 피지컬이 약해 우리가 거칠게 다루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독일 역시 티모 베르너(바이에른 뮌헨) 원톱에 2선엔 왼쪽부터 율리안 드락슬러(파리 생제르맹),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를 세우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와 사미 케디라(유벤투스)가 뒤를 받친 공격은 날카롭고 간결했지만 수비진이 사우디 역습에 허둥대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 줬다. 물론 의도된 실수일 수 있지만 신태용호로서 노릴 빈틈이 없는 것이 아니었다. 세네갈과의 마지막 평가전은 당초 스웨덴전과 같은 시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당일 오전 레오강 사전캠프에서 1시간 30분 걸려 이동해야 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30분 늦춰 밤 10시 30분에 킥오프하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네갈전 킥오프 30분 늦추고 신태용 스웨덴전 직관한 이유

    세네갈전 킥오프 30분 늦추고 신태용 스웨덴전 직관한 이유

    축구대표팀이 11일 세네갈과의 마지막 비공개 모의고사 시간을 선수들의 컨디션을 배려해 30분 늦췄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밤 10시) 오스트리아 그뢰디히 다스골트베르크 슈타디온에서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30분 늦춘 3시 30분에 킥오프하기로 했다. 애초 오후 3시는 한국이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첫 상대인 스웨덴과 맞붙는 경기 시간(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을 고려한 것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경기 당일 아침 전지훈련 캠프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근처 레오강에서 차량으로 경기장까지 이동하는 데 1시간 30분 가까이 걸리기 때문에 피로가 쌓일 걸 우려해 30분 늦추게 됐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10일 차두리 코치와 함께 스웨덴 예테보리의 울레비 스타디움을 찾아 지켜본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스웨덴은 0-0으로 비겨 세 경기 연속 무득점에다 네 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역시 애초에는 스웨덴 전력 분석을 담당하는 차두리 코치만 파견할 예정이었지만 신 감독이 ‘직관’하기로 선회해 비행기를 타고 스웨덴으로 날아갔다. 직접 선수들의 움직임을 현장에서 보고 전술에 응용하겠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런데 상대들은 관심 없는데 우리만 애가 달아 있다는 점을 스스로 보여줬다고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이 있다. 태극전사들은 토니 그란데 수석 코치가 대신 지휘한 훈련과 저녁 식사가 경기 시간과 겹치는 바람에 스웨덴의 경기 막판만 텔레비전으로 시청했다. 선수들은 이날 레오강 슈타인베르크 슈타디온에서 한 시간 정도 가벼운 체력 훈련과 미니 게임, 손흥민(토트넘)과 정우영(빗셀 고베), 이재성(전북), 김영권(광저우 헝다) 등이 참여한 프리킥 훈련 등을 진행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경기 장면을 편집해 선수들이 스웨덴의 전력을 분석할 시간을 별도로 가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인 멕시코는 덴마크 쾨벤하운 브론디 스타디움을 찾아 후반에만 두 골을 연달아 내줘 0-2로 완패했다. 멕시코는 최근 세 차례 A매치에서 1승1무1패에다 1득점 2실점을 기록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멕시코는 오리베 페랄타(클루브 아메리카)를 원톱으로 하는 4-1-4-1 전술에다 출전 선수 명단에 큰 변화를 주며 실험에 치중했다. 덴마크는 후반 26분 역습기회에서 침투 패스를 받은 유수프 포울센(라이프치히)이 페널티 지역 아크서클 오른쪽에서 절묘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넣고 3분 뒤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이 헨리크 달스가드(브런트버드)의 상대 허를 찌르는 스로인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뒤 정확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멕시코는 점유율 56%를 기록하며 우위를 보였지만, 수비진이 한순간 집중력을 잃고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올해의 골’ 손흥민 “조국 위해 많은 골 넣고 싶다”

    ‘올해의 골’ 손흥민 “조국 위해 많은 골 넣고 싶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선 신태용호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소속팀 토트넘의 트위터에 올라온 ‘나의 월드컵 기억들’이라는 영상에서 “월드컵을 앞두고 흥분된다. 모든 국민이 한국 대표팀을 응원한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조국을 위해서 많은 골을 넣고 싶다. 월드컵이 정말로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또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알제리를 상대를 터트린 골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강조했다.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이 뽑은 ‘올해의 골’의 주인공으로도 뽑혔다. 토트넘은 구단 트위터를 통해 2017~2018 시즌 ‘올해의 득점’ 팬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5일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후반 18분에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20호 골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문 못 연 90분… 러시아 가는 길 한숨

    골문 못 연 90분… 러시아 가는 길 한숨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공개 평가전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이 볼리비아를 압도하고도 득점 없이 비겼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티볼리노이 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에만 60%대의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하면서 여러 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정작 골맛을 보지는 못했다. 이로써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공개 평가전에서 자신감을 충전하려던 신태용호는 소득 없이 평가전을 마쳤다. 신태용호는 11일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을 끝으로 열흘간의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12일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 신 감독은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공개 평가전인 이날 경기에서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쉬게 한 뒤 김신욱(전북)-황희찬(잘츠부르크) 투톱 조합을 처음으로 가동했다. 역대전적 1무(1994미국월드컵)로 승부를 가린 적이 없는 볼리비아를 상대로 신 감독은 “숨길 부분은 최대한 숨기겠다”고 공언했다. 자칫 대표팀의 장·단점이 F조 조별리그 3개 나라에 흘러나갈 것을 염려한 것이다. 손흥민-황희찬의 시너지 효과도 꽁꽁 숨기고 싶었던 카드다. 손흥민은 후반 15분경 투입됐다. 신 감독은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정우영(빗셀 고베)을 중원에, 이승우(베로나)와 문선민(인천)을 좌우 날개에 배치하고, 수비라인에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장현수(FC도쿄)를 축으로 박주호(울산)와 이용(전북)을 좌우에 세운 4-4-2 전술을 내밀었다. 새로운 공격 조합은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6분 김신욱이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제치고 첫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19분에는 박주호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김신욱이 높이를 이용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볼리비아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이어 전반 30분 이승우가 골대 왼쪽에서 재치있게 수비수를 제치고 보낸 패스를 받은 황희찬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전반 38분 기성용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에 막힌 뒤 전반 40분 이용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아 김신욱이 다시 머리로 골대 빈 구석을 노렸으나 빗나갔다. 후반에도 헛심 공방은 여전했고 골은 터지지 않았다. 한국은 볼리비아와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상대전적에서 2경기 연속 무승부를 이어갔다. 또 신태용 감독은 작년 7월 대표팀 사령탑 취임 후 치른 17차례의 A매치에서 6승 6무 5패, 23득점, 22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는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신태용호는 유럽 원정에 나섰던 작년 10월 러시아, 모로코, 올해 3월 북아일랜드, 폴란드 등 네 팀에 모두 패했다. FIFA 랭킹 57위인 한국은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탈락한 볼리비아(59위)보다 두 계단이 높은데도 골 결정력 부족과 유기적인 협력 플레이 미흡 등 약점만을 노출하며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스웨덴 격파를 위한 해법 찾기에도 실패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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