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손흥민 골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행정법원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 사회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삼성증권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블랙박스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17
  • 홍명보호 골맛 보랴~ 지성·주영 대결 보랴~ 설레는 설 연휴

    홍명보호 골맛 보랴~ 지성·주영 대결 보랴~ 설레는 설 연휴

    여느 해와 다름없이 이번 설 연휴에도 스포츠는 쉬지 않는다. 되레 빅 이벤트가 즐비하다. 설에 찾아오는 장사씨름대회를 시작으로 올림픽축구대표팀의 킹스컵 대회, 박지성·박주영·지동원이 출격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들, 프로배구와 농구 등볼거리들이 풍성하다(한국시간 기준). [축구] 올림픽팀 킹스컵 결전… 우승 기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6시 10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노르웨이를 상대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14년 만에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홍명보호’는 노르웨이와 나란히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지만, 골 득실에서 한국이 1골 앞서 있다. 덴마크(2무)가 태국을 3골 차 이상 이기지 않는 한, 노르웨이와 비기기만 해도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다. 해외파 스타도 잇따라 국내 팬에 세배를 올릴지 주목된다. 스코틀랜드 리그의 기성용(셀틱)은 이날 오후 9시 30분 세인트미렌과의 홈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셀틱은 글래스고를 승점 2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손흥민(함부르크)은 각각 21일(쾰른), 22일(도르트문트) 공격 포인트를 노린다. 프리미어리그의 지동원(선덜랜드)은 21일 밤 12시 스완지시티전 출격 채비를 하며 23일 새벽 1시 박지성(맨유)과 박주영(아스널)이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씨름] ‘제2의 이만기’ 이슬기 2연패 여부 주목 새해 첫 장사씨름대회가 설 연휴 내내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펼쳐진다. 200여명이 출전해 21일 태백장사(80㎏ 이하), 22일 금강장사(90㎏ 이하), 23일 한라장사(105㎏ 이하), 24일 백두장사(160㎏ 이하)를 가린다. 특히 제2의 이만기를 꿈꾸는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의 백두장사 2연패 저지에 정경진(창원시청), 장성복(동작구청)이 나선다. 이번 대회는 예선과 준결승(2, 3품 순위 결정전 포함)은 3판 2선승제, 장사결정전은 5판 3선승제로 진행된다. 지난해 추석 장사씨름대회 때 새 바람을 일으켰던 대학 무대의 체급별 상위 4명 등 12명이 참가해 선배들과 기량을 겨룬다. [농구] 전자랜드·모비스전 6강 PO행 분수령 6강 플레이오프행에 22일 오후 3시 전자랜드와 모비스의 대결 결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모비스는 19일 KGC인삼공사(27승 12패)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며 18승 22패를 기록, 7위 서울 SK(15승 24패)와 승차를 2.5경기로 늘렸다. 5위 전자랜드(20승 20패)와의 격차를 줄여 놔야 플레이오프 진출 안정권에 들어설 수 있는 상황. 모비스는 24일에는 선두 동부와 맞붙게 돼 갈길이 바쁘다. 모비스를 바짝 쫓는 SK는 21일 ‘난적’ 인삼공사와 맞붙는다. 여기에 뒷심을 발휘하며 8위 LG(15승 25패)에 2경기 차로 따라붙은 9위 오리온스(13승 27패)도 뒷심을 발휘하며 8위 창원 LG(15승25패)를 2경기 차로 맹추격하고 있다. [배구] 삼성화재·대한항공 시즌 네번째 격돌 남자부 1위 삼성화재가 24일 오후 2시 2위 대한항공의 홈구장인 인천체육관에서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삼성화재가 지금까지 2승 1패로 앞섰다. 그러나 세 차례 모두 5세트까지 가는 혈전을 벌인 터라 또 한 번 명승부가 예상된다. 대한항공으로선 이번 설 연휴가 선두 추격의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2014 브라질월드컵] 굿바이 두바이… 월드컵 최종예선 ‘접속’만 남았다

    [2014 브라질월드컵] 굿바이 두바이… 월드컵 최종예선 ‘접속’만 남았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UAE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3승1무(승점 10)로 질주를 이어간 한국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최종예선에 자력으로 직행한다. 전반은 답답했다. 최종예선 진출의 희망을 되살리기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UAE는 초반부터 역습 위주의 ‘치고 달리는’ 전술로 진격해 왔다. 기성용을 대신해 투입된 홍정호는 수비에서 상대의 2선 침투를 차단하고, 공격흐름을 끊어 내는 등 충분히 제 역할을 했다. 하지만 공격 전환 시 템포조절이 매끄럽지 않았다. 상대가 이미 수비진을 구축한 뒤 공격이 진행되다 보니 번번이 차단됐다. 중원에서 짧은 패스도 잘 연결되지 않았다. 자연스레 UAE에 경기의 주도권을 내줬다. 공격진과 수비진의 간격이 점점 벌어졌고, 공격 기회는 무의미한 롱볼 플레이로 날려버리기 일쑤였다. 특히 원톱으로 나선 지동원은 체력적 부담 때문인지 둔한 모습이었다. 공격 상황에서 겉돌았다. 차두리-서정진으로 이어지는 오른쪽 라인이 짧은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려 했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또 수비를 위해 물러난 선수들이 빨리 공격에 가담하지 않다 보니 중앙과 오른쪽을 쉬 뚫지 못했다. UAE의 수비가 필사적이기도 했다. 유효슈팅을 한 개도 날려 보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조 감독의 교체전술이 빛을 봤다. 교체 투입된 3명이 모두 골에 관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지동원 대신 투입된 손흥민은 후반 10분까지 위협적인 장면을 두 번이나 연출하며 주도권을 빼앗아 왔다. 쐐기골 도움까지 기록하며 ‘특급조커’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조 감독은 후반 20분 활동량이 많았던 홍철을 빼고 이승기에게 A매치 데뷔전의 기회를 줬다. 이승기는 체력의 우위를 이용해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공수를 부지런히 오갔고, 손흥민과 이승기의 활발한 움직임은 경기의 주도권을 한국 쪽으로 가져왔다. 그러나 벼랑 끝에 몰린 UAE는 필사적으로 저항했고, 최종 수비라인이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조 감독은 마지막 교체카드로 이근호를 선택했다. 이게 결정타였다. 서정진을 대신해 투입된 이근호는 공수를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뛰며 체력이 떨어진 선발요원들의 둔한 움직임을 보완했고, 결승골까지 넣었다. 후반 43분 상대 페널티박스 근처 혼전 상황에서 이승기가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이용래에게 공을 연결했고, 이용래의 낮고 빠른 크로스는 반대쪽에서 침투하던 이근호의 오른발을 맞고 비어 있던 골문을 갈랐다. 지친 UAE를 절망의 나락으로 밀어넣는 데 한 골로 충분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완승을 자축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손흥민, 머리로 3호골…최고평점 7·MVP 선정

    최근 국가대표팀 차출과 관련한 아버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머쓱해진 손흥민(함부르크)이 시즌 3호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17일 바데노바 슈타디온에서 끝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와의 원정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장식했다. 함부르크는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프라이부르크를 2-1로 꺾고 시즌 2승(1무6패)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프라이부르크 골문으로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리며 골 감각을 조율한 손흥민은 이어진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12분 오른쪽 코너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동료 제프리 브루마가 머리로 받아 넣었지만 프라이부르크 골키퍼 올리버 바우만이 간신히 쳐냈다. 하지만 골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손흥민이 재치 있게 다시 머리로 받아 넣어 1-0을 만들었다. 이번 시즌 7경기 출전, 3번째 골이었다. 함부르크는 손흥민의 선제골에 힘입어 전반을 앞선 채 마쳤지만 후반 시작 2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프라이부르크의 수비수 펠릭스 바스티안스가 하프라인을 넘어 왼쪽 측면에서 밀어준 볼을 파피스 뎀바 시세가 골문 앞에서 가볍게 차 넣었다. 허술한 수비로 수차례 위기를 맞았던 함부르크는 후반 28분 이보 일리세비치의 골로 2-1로 다시 앞서갔고, 이후 비록 페널티킥 찬스를 제공하기는 했지만 상대 실축의 행운으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수비수 마르셀 얀센과 교체돼 벤치로 나갔다. 골닷컴 독일판 등 독일 언론은 손흥민에게 팀 내 가장 높은 평점 7과 함께 ‘맨 오브 더 매치’의 영광을 안겼다. 팬들이 뽑은 MVP도 손흥민의 몫이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대표팀 차출 논란으로 인한 마음고생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월드컵 예선을 마치고 지난 12일 출국하는 자리에서 아버지 손웅정씨가 대표팀 코칭스태프에게 짧은 시간 출전시킬 거라면 아예 차출을 자제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여 누구보다 난처한 상황에 놓였었다. 하지만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여전히 손흥민에 대한 기대를 보여줬고 손흥민 역시 이날 여전히 날카로운 골감각을 과시하면서 11월 중동 원정 2연전 때 대표팀 소집 가능성을 높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해결사’ 박주영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해결사’ 박주영

    이번에도 한국은 전반과 후반이 다른 팀이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당초 일방적인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이른 시간에 선제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몸보다 마음이 앞섰다. 미드필드에서 공격으로 나가는 패스, 수비에서 미드필드로 이어지는 패스가 정교하지 않았다. 번번이 상대에게 공을 빼앗겼고, 역습의 빌미를 제공했다. 특유의 빠른 패스가 이뤄지지 않았다. 상대의 수비를 따돌리는 원터치 패스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공을 잡은 선수가 빈공간을 파고드는 동료를 찾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UAE의 수비가 견고했다. 한국은 점유율에서 상대를 압도했지만, 밀집수비 뒤 재빠른 역습을 펼치는 UAE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선제골을 내주지 않은 것만 빼면 나흘 전 폴란드전의 전반과 똑같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에 다른 팀이 됐다. 이것까지 폴란드전과 똑같았다. 미드필드에서 공격 측면으로, 측면에서 다시 중앙으로 넘어 들어오는 패스와 돌파가 빠르고 매끄러워졌다. 기다렸던 선제골은 후반 6분에 나왔다. 센터서클 부근에서 공을 치고 나가던 서정진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들어가는 박주영에게 기막힌 침투패스를 했고, 공을 받은 박주영은 상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추가골은 10분 뒤 한국의 전담 키커 기성용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18분 코너킥 찬스에서 기성용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감아 올렸고, 공은 UAE의 수비수 함단 M 알카말리의 머리에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조 감독은 후반 19분 구자철 대신 스피드가 좋은 남태희를, 28분 지동원 대신 손흥민을, 35분 박주영을 빼고 이동국을 투입해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추가골을 노렸다.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은 다시 공격의 속도를 올리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다만 남은 시간이 짧은 점이 아쉬웠다. 반면 허술한 수비는 여전한 과제로 남았다. 경기를 통틀어 드리블하는 상대의 공을 제대로 뺏은 선수가 공격 자원인 손흥민밖에 없을 정도였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집중력을 잃고 이스마일 마타르에게 골을 내주기도 했다. 시간이 더 있었다면 승리를 지키기도 힘든 모습이었다. 조 감독은 “어쨌든 필요했던 승점(3점)을 챙겼기 때문에 이어질 원정에서도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수원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서정진 찌르고 박주영 꽂았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서정진 찌르고 박주영 꽂았다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때 기성용(셀틱)-이정수(알 사드)는 세트피스만으로 두 골을 뽑았다. 올 초 아시안컵 때는 ‘지구특공대’ 지동원(선덜랜드)-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호흡이 빛났다. 그리고 2011년 가을, 축구대표팀에 새 득점 루트가 떴다. ‘황금날개’ 박주영(아스널)-서정진(전북)이다. 둘은 지난 7일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두 골을 합작한 데 이어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도 선제골을 빚어 냈다. 세 골 모두 서정진이 날카롭게 찔러 주고 박주영이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박주영이 ‘원샷원킬’의 집중력을 자랑하는 건 새삼스러울 게 없지만 서정진의 발견은 싱그럽다. 조광래 감독은 이청용(볼턴)의 부상으로 구멍이 생겨 버린 오른쪽 측면에 여러 선수를 시험했다. 남태희(발랑시엔), 손흥민(함부르크), 이근호(감바오사카) 등을 테스트했지만 확실히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그리고 서정진이 조광래호에 승선했다. 대표팀 첫 발탁. 22살 신예는 소속팀 전북에서 그랬듯 겁 없이 측면을 휘저었다. 경기 내내 측면과 중앙을 부지런히 오가며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시즌 전반기까지 피로골절 부상으로 재활하며 겪었던 마음고생을 대표팀에서 다 털어내는 모습이다. 아스널에서 아직 한 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한 박주영도 놀라운 집중력으로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태극 마크를 달고 4경기 연속골(A매치 3경기)을 넣으며 대표팀 ‘부동의 스트라이커’ 입지를 탄탄히 했다. 7일 폴란드전이 교체선수 7명을 써 공식 A매치로 인정받지 못했던 게 억울했던지 박주영-서정진 콤비는 ‘실전무대’인 UAE전에서도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종횡무진 측면을 누빈 서정진과 침착하게 해결한 박주영은 2경기 3골을 제조하며 축구대표팀의 새 득점 루트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후반 35분 최효진(상주)과 부딪쳐 왼쪽 관자놀이 부근이 찢어진 박주영은 근처 아주대병원으로 옮겨 7바늘을 꿰맸다. 수원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답 못찾는 이영표 공백

    지난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폴란드전 출전 명단을 받아 든 축구 기자들이 술렁거렸다. 전날 미리 공개했던 베스트 11과 큰 차이가 있었다. 특히 홍철(21·성남)-홍정호(22·제주)-곽태휘(30)-이재성(23·이상 울산)으로 구성된 수비 조합이 의외였다. 조광래 감독이 노란 조끼를 주며 주전을 암시했던 포백(4-back) 라인은 김영권(오미야)-홍정호-이정수(알사드)-최효진(상주)이었다. 사실 올 초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은 ‘박지성·이영표 후계자 찾기’에 혈안이 됐다. ‘포스트 박지성’은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손흥민(함부르크) 등 가능성 있는 ‘젊은 피’들이 떠오르며 한숨 돌렸다. 그러나 이영표의 공백은 마땅한 답이 없다. 그래서 조 감독이 생각해 낸 것이 변형 스리백(3-back). 포백 중 공격성 짙은 한쪽 풀백이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에 가담하고 반대쪽 풀백은 센터백 듀오와 유기적으로 움직여 스리백처럼 운영하겠다는 게 골자다. 미드필드를 두껍게 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수비를 가져갈 수 있는 방법. 노련하고 발 빠른 차두리(셀틱)가 있을 때는 재미를 봤다. 그러나 차두리가 부상으로 빠진 수비라인은 ‘역시나’ 삐걱거렸다. 홍철은 덩치 큰 상대 미드필더에게 막혀 활발한 공격 가담의 장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역습 상황에서 수비 복귀 타이밍이 늦어 위기를 자초했다. 오른쪽 풀백 이재성은 더했다. 원래 센터백을 맡는 이재성은 새 옷을 입고 ‘투명인간’이 됐다. 오버래핑은 고사하고 익숙한 중앙 쪽으로만 공을 돌렸다. 맨투맨 마크도 서툴러 선제골의 빌미를 내줬다. 신문선 MBC플러스 해설위원은 “이재성이 전혀 공격이 없어 (오른쪽 날개) 지동원도 고립됐다. 원래 측면 수비수가 아니라서 혼란스러워 보인다. 공격으로 나오는 타이밍이 너무 늦다.”고 말했다. 한국이 답답한 공격으로 일관했던 것과 맥이 닿는 부분이다. 어쨌든 평가전은 ‘테스트’다. 실전을 앞두고 문제점을 발견했으니 고치고 가다듬으면 된다. 폴란드전에서는 좌우 날개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공격성을 극대화하는 포백 수비의 장점이 전혀 발휘되지 못했다. 변형 스리백도 제대로 구현되지 못했다. 대표팀은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월드컵 3차예선 3차전을 치른다. 이번엔 ‘진짜’다. 수비라인에 뾰족한 해법이 없다면 박주영(아스널)이 골 폭풍을 터뜨려도 답이 없다. 표류하는 포백 라인의 구세주는 누가 될까. 수월월드컵경기장으로 눈길이 쏠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손흥민 ‘핵심 공격수’ 이상무

    손흥민(19)이 속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미하일 외닝(45) 감독을 해임했다. 함부르크는 2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외닝 감독을 경질하고 23세 이하팀 감독을 맡고 있던 루돌포 카르도소(42)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프랑크 아르네센 단장은 “이틀 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이사회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카르도소 감독대행 체제가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분데스리가에서 단 한 번도 강등된 적이 없는 함부르크는 묀헨글라트바흐전에 부상에서 갓 회복한 손흥민까지 교체투입했으나 0-1로 지는 등 2011~12시즌 초반 1무5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외닝 감독은 지난 시즌 막바지인 올해 3월 지휘봉을 잡았으나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경기에서만 승리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출신의 카르도소 감독 대행은 현역 시절 프라이부르크와 브레멘 등을 거쳐 1996년부터 2004년까지 함부르크에서 활약했고, 2005년부터 함부르크 유소년팀 코치를 맡아 지도자의 길을 걸어왔다. 이 같은 사령탑 변화에도 손흥민의 팀 내 입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4경기에 나서 2골을 터뜨려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까지 ‘미완의 대기’였지만 현재는 ‘핵심 공격수’다. 또 새로 팀을 맡게 된 카르도소 감독 대행은 손흥민을 유소년 팀 시절부터 지켜봐 왔다. 특히 손흥민이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과 정식계약을 맺을 때 적극적으로 손흥민을 홍보해 준 이가 바로 카르도소 감독 대행이다. 또 외닝 감독에게 처진 스트라이커로 손흥민을 활용할 것을 적극 추천했던 이도 카르도소 감독 대행이다. 손흥민의 부상 뒤 팀 전력이 크게 약화된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한가위 ‘스포츠 종합선물세트’ 즐기세요

    한가위 연휴(10~13일)에도 굵직한 스포츠가 줄을 잇는다. 추석을 맞는 스포츠 팬들에게 두배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 틀림없다. 우선 사상 첫 6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둔 프로야구는 2~4위 간 피 말리는 순위 다툼으로 연휴를 후끈 달구게 된다. 또 한국(계) 골프 여전사들은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출전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선수 통산 100승에 재도전한다. 여기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 입단한 축구대표팀 ‘완장’ 박주영이 10일 스완지시티전에 데뷔할 것으로 보여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가위 스포츠의 대명사 씨름은 전남 여수에서 샅바 싸움의 진수를 선보인다. ●프로야구 2~4위 피 말리는 순위다툼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걸린 막바지 ‘2위 전쟁’이 10일부터 불꽃을 튀긴다. 2∼4위 롯데, KIA, SK가 하위권인 넥센, 두산, 한화와 각 2연전에 나선다. 이들 상위 3개팀은 전력에서 한수 위이지만 자칫 발목이 잡힐 경우 치명타를 입을 수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실낱 같은 4강 희망을 접지 못한 5위 LG는 선두 삼성을 상대로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 각오다. 추석인 12일은 경기가 없는 예비일이다. 하지만 주말 비가 예보된 상태여서 추석 당일에도 밀린 경기가 열릴 전망이다. ●LPGA투어 한국통산 100승 재도전 한국(계) 여자골프선수들이 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골프장(파71·6284야드)에서 열리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통산 100승 달성에 온 힘을 쏟는다. 지난달 유소연(21·한화)이 US여자오픈에서 99번째 승리를 챙긴 이후 ‘아홉수’에 시달리며 100번째 우승이 미뤄져 왔다. 최근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 기력을 되찾은 최나연(24·SK텔레콤)과 지난달 캐나다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른 미셸 위(23·나이키골프)가 선봉에 서 ‘LPGA 통산 100승’이라는 한가위 선물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에이스 신지애(23·미래에셋)가 허리부상으로 나설 수 없는 것이 아쉽다. ●아스널 박주영, 오늘 데뷔전 기대 레바논,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 예선에서 혼자 4골을 폭발시킨 박주영의 데뷔전이 관심의 초점이다. 박주영이 새로 둥지를 튼 아스널은 10일 밤 11시 런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다. 박주영은 이적 후 아직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박주영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상대가 약체여서 박주영을 시험 가동할 가능성이 짙다. ‘산소탱크’ 박지성이 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 오전 1시 30분 부상으로 시즌에 나서지 못하는 이청용이 속한 볼턴과 격돌한다. 기성용(셀틱)은 같은 시간 마더웰과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 출격을 앞뒀다. ‘한솥밥’ 차두리는 오른쪽 허벅지 뒤근육을 다쳐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11일 오전 1시 30분 손흥민이 뛰는 함부르크가 베르더 브레멘과 정규리그에서 맞붙는다. 12일 0시 30분에는 구자철이 속한 볼프스부르크가 살케04와 격돌한다. 프랑스 리그1에서는 11일 오전 2시 남태희가 뛰는 발랑시엔이 아작시오를 상대하고 12일 0시에는 정조국의 오세르가 낭시와 대결한다. ●전남 여수 백두급 샅바싸움 흥미진진 10~13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추석장사대회에서는 백두급(160㎏)이 관심이다.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는 올해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 최강 자리를 굳히는 듯했지만 앞선 단오대회 결승에서 정경진(창원시청)에게 일격을 당했다. 따라서 이슬기에게는 이번 대회가 설욕의 무대인 셈. 여기에 2008년 천하장사인 팀 동료 윤정수가 부상에서 회복해 우승의 향방은 더욱 혼미해졌다. 한라급(105㎏ 이하)에서는 금강급(90㎏ 이하)에서 한 체급 올린 이주용(수원시청)이 예전의 화려한 기량을 과시할지 주목된다. 이주용은 단오대회에서 한라급으로 체급을 올렸지만 힘을 쓰지 못했다. 이주용이 자리를 비운 금강급에서는 임태혁(수원시청)과 팀 동료 이승호의 치열한 샅바 싸움이 점쳐진다. 김민수 선임기자·체육부 종합 kimms@seoul.co.kr
  • 유럽 삼각편대로 레바논 잡는다

    유럽 삼각편대로 레바논 잡는다

    조광래호가 ‘월드컵 바다’로 출항한다. 2일 레바논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시작으로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향한 실전의 막을 올린다. ●한·일전 충격은 잊어라 레바논전 후에는 곧장 출국해 쿠웨이트와 원정경기(7일 오전 2시)를 치른다.레바논(160위), 쿠웨이트(95위), 아랍에미리트연합(108위) 등 같은 B조에 속한 상대팀들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높지는 않지만 아시아 축구의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데다 장거리 원정이라 신중하게 준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축구대표팀 날씨는 ‘흐림’이다. 지난달 10일 일본에 0-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의 공백을 채 메우기도 전에 ‘믿을맨’ 이청용(볼턴)이 정강이뼈 골절로 이탈했다. 손흥민(함부르크)은 발목 인대를 다쳐 3차 예선 1·2차전에 불참한다. 빅리그에 입성하며 한숨을 돌린 박주영(아스널)도 최근까지 새 둥지를 찾느라 경기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최근 발목부상에서 회복해 대표팀 막차를 탄 구자철(볼프스부르크)도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이런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는 방법은 ‘대승’뿐이다. 레바논은 지난달 30일 실업팀 고양 국민은행에 0-4로 패하는 등 약한 모습을 보였다. 역대 상대전적에서는 한국이 5승1무로 압도하지만, 한 경기에서 두 골 이상 뽑아낸 적은 없다. 승리를 낙관하면서도 자칫 박빙의 승부가 될 경우 무서운 후폭풍에 시달릴 수 있어 조심스럽다. 조 감독은 “중동에서 가장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준 팀이다. 강한 체력과 힘이 돋보이고 세밀한 패스력과 파괴력 있는 선수들이 포함돼 한국에 절대 약세였던 것과 전혀 다른 팀이 됐다.”고 경계했다. 1일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가장 중요한 건 자만심을 버리는 일이다. 훈련하면서 예전의 팀 컬러가 살아나고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섀도 스트라이커에 구자철 조 감독은 ‘유럽 삼각편대’로 공격진을 꾸렸다. 지동원(선덜랜드)을 꼭짓점으로 좌우 날개에 박주영과 남태희(발랑시엔)를 세울 예정이다. 경기력이 떨어진 박주영을 원톱 자리에 세우기는 불안해 지동원을 낙점했다. 어차피 스리톱은 유기적으로 위치를 바꾸며 상대를 교란시키기 때문에 박주영이 선봉에 서는 장면도 나올 전망이다. 섀도 스트라이커는 구자철이 맡는다. 공격진의 중량감이 떨어진 걸 고려해 이용래(수원)-기성용(셀틱)을 더블 볼란테로 세워 수비 강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분데스리가] 역전골 넣었지만… 손흥민 쾰른전 2호골… 부상교체 뒤 패배

    손흥민(19·함부르크SV)이 시즌 2호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28일 독일 함부르크의 노르트방크 아레나에서 끝난 2011~12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4라운드 쾰른과의 홈경기에서 2-2로 맞선 후반 18분 페널티지역 오른편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지난 18일 헤르타 베를린전 이후 2경기 만이다. 하지만 함부르크는 손흥민이 후반 30분 발목 부상으로 교체돼 나간 뒤 두 골을 더 내주고 3-4로 패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2로 뒤진 후반 14분 데니스 아오고가 오른편 외곽에서 올린 프리킥을 과감한 헤딩으로 연결했다. 아슬아슬하게 오른쪽 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온 공을 정면에 있던 라이코비치가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밀어 넣어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손흥민은 4분 뒤 역전골을 터뜨려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센터서클 인근에서 길게 이어준 패스를 전방에서 받은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한 뒤 수비수를 침착하게 제치고 왼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이때만 해도 함부르크가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손흥민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쾰른 쪽으로 기울었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상대 수비와 헤딩 경합을 하다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이 심하게 꺾이는 바람에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함부르크는 1무4패로 리그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놓친 손흥민도 팀 패배에 발목 부상까지 겹쳐 아쉬움을 더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염기훈, 7개월만에 대표팀 복귀

    지난 주말 프로축구 K리그 상주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터뜨린 염기훈(수원). 상기된 얼굴을 억누른 채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서 기다리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태극마크를 다는 일.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왔다. 염기훈은 22일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명단(24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아시안컵 후 7개월 만의 국가대표 복귀다. 사실 재발탁은 예견된 일이었다. 최근 컨디션이 워낙 좋았다. K리그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4어시스트)에 올 시즌 10골-11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다. 게다가 일본전 대패(0-3)를 당한 태극호의 날개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백이 여전한데 이청용(볼턴)이 정강이뼈 골절을 당했고, 대체자로 점찍었던 구자철(볼프스부르크)마저 다치면서 측면에 큰 구멍이 뚫렸다. 조 감독은 K리그를 돌며 임상협(부산), 이승현(전북) 등을 살폈지만 결국 경험이 풍부한 염기훈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포스트 이영표’로 주목받았던 홍철(성남)은 일본전에 나섰던 박원재(전북)-박주호(바젤) 대신 왼쪽 풀백으로 낙점됐다. 측면수비수로의 변신에 성공한 김영권(오미야)이 변함없이 발탁됐지만 일본전 부상으로 100% 컨디션이 아니다. 승부조작 무혐의 처분을 받은 중앙수비수 홍정호(제주)도 복귀했다. 고열로 일본전에 불참한 손흥민(함부르크)과 잉글랜드에 적응 중인 지동원(선덜랜드)이 승선했다. 주장 박주영(AS모나코)을 비롯해 기성용(셀틱)·이정수(알사드)·이근호(감바오사카)·조영철(니가타) 등이 변함 없는 신임을 받았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돼 새달 2일 오후 8시 레바논과 1차전을 치른 뒤 곧장 비행기를 타고 쿠웨이트와의 2차 원정경기(7일 오전 2시)를 떠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해외파 “감독님, 우리가 있잖아요”

    해외파들이 펄펄 날았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의 손흥민은 유럽 빅리그 해외파들 가운데 가장 먼저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독일 함부르크의 노르트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의 2011~12시즌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16분 골을 터트렸다.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뺏어 단독 드리블하던 손흥민은 상대 페널티 아크 10여m 뒤에서 공간이 열리자 지체 없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손흥민의 발을 떠나 무회전으로 낮고 빠르게 날아간 공은 골문 앞에서 바운드되며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베를린 골키퍼가 재빨리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가 없었다. 이 골은 몸살을 떨쳐내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손흥민의 몸상태를 보여줬다. ‘축구의 신’이 손흥민의 발끝에 강림한 듯했다. 사실 첫 골도 손흥민이 만들었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페널티박스 왼쪽 외곽에서 공을 받아 힘차게 왼발 슈팅을 날렸다. 비록 빗맞았지만 공은 골문 앞에서 상대 수비수 안드레 미야토비치와 자리싸움을 벌이고 있던 믈라덴 페트리치의 발로 이어졌다. 당황한 미야토비치는 페트리치를 잡아당겨 넘어뜨렸다. 주심의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페트리치는 차분하게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했다. 함부르크는 후반 43분 동점골을 내주고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시즌 첫 골을 넣게 돼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그러나 결국 경기 결과는 무승부이기 때문에 내 골은 큰 의미가 없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팬들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 한·일전 참패 뒤 절치부심하던 조광래 감독에게도 기쁨을 줬다. 조 감독은 “골 넣는 장면은 나무랄 데가 없었다. 드리블은 물론 슈팅의 방향을 바꾸는 모습이 좋았다.”고 말했다.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은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 후반 24분 교체출전했다.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움직임은 좋았다. 0-0으로 비겼다. 스코틀랜드 셀틱의 기성용은 시즌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14일 셀틱 파크에서 열린 던디 유나이티드와 정규리그 홈경기 2-1로 앞선 후반 13분 쐐기골을 터트렸다. 공격상황에서 적극적인 침투와 완벽한 슈팅이 돋보였다. 코너플래그를 상대로 킥복싱 세리머니까지 펼치며 답답한 속을 풀었다. 팀은 5-1로 이겼다. 다만 차두리는 교체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선덜랜드의 지동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그 개막전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 1-1로 맞서던 후반 21분 아사모아 기안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는 괜찮은 움직임을 보였다. 팀은 1-1로 비겼다. 프랑스 르 샹피오나 발랑시엔의 남태희도 정규리그 2라운드 브레스트와 홈 경기 후반 36분 교체 투입됐다. 출전시간이 너무 짧았다. 팀도 득점 없이 비겼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독도야~ 오늘밤 골 너에게 바친다

    독도야~ 오늘밤 골 너에게 바친다

    실험은 끝났다. 이제 진짜 승부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0일 오후 7시 30분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돔에서 75번째 한·일전을 치른다. 조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뒤 1년이 지났고, 그동안 집중해왔던 ‘패싱게임’과 ‘세대교체’의 실험도 이번 평가전이 마지막이다. 또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대비한 마지막 모의고사다. 이렇듯 많은 의미가 있지만 역시 한·일전은 이기고 볼 일이다.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 감독은 “일본 미드필더들의 플레이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다.”면서 “최근 일본 미드필더들의 움직임이 너무 좋은데, 이를 막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한국 역시 김정우와 기성용, 이용래가 중앙에서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 일본과의 중원 싸움에서 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일본 취재진이 “알베르토 차케로니 일본 대표팀 감독은 경기 전에 출전 선수 명단을 절대 알려주지 않는데 조 감독은 출전 선수를 미리 말해준다. 이유가 따로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자 “평가전 상대팀이 우리 전력을 미리 알고 나설 때 그런 것을 헤쳐나갈 수 있다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다. 그래서 미리 명단을 알려주고 있다.”며 웃음을 지었다. 취임 뒤 세 번째 대결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뜻이다. 대표팀 주장 박주영도 “원정에서는 기술의 차이보다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 정신력이 가장 큰 영향을 준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차케로니 감독이 “선수들의 상태가 아주 좋다. 라이벌 의식보다는 북한과의 월드컵 3차 예선 경기에 대비해 마지막으로 팀을 점검하는 개념으로 다가서겠다.”며 상투적인 한·일전 소감을 밝힌 것과는 대조된다. 상황은 일본에 유리하다. 물론 태극전사들이 일본 원정만 가면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지만 유럽파 공격 3인방 이청용, 지동원, 손흥민이 합류하지 못한 한국의 전력 누수가 커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반면 일본은 유럽파들을 무리 없이 총동원했다. 게다가 한국에 환경이 좋지 않은 연습장을 제공하는 등 홈 텃세까지 부리고 있다. 점잖은 척했지만 취임 뒤 한국을 상대로 제대로 된 승리를 맛보지 못한 차케로니 감독과 일본도 초조하기는 마찬가지라는 의미다. 일본은 이례적으로 비공개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전후 사정이야 어떻든 조광래호가 할 일은 명확하다. 한 단계 높은 경기력과 정신력으로 이겨야 한다. 한·일전은 한·일전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일본 축구, 요즘 좀 한다던데…

    일본 축구, 요즘 좀 한다던데…

    ‘정치와 스포츠는 별개’라고 한다. 하지만 예외가 있다. 바로 한·일전이다. 총만 안 들었지 전쟁이다. 그래서 태극전사들은 일본과 맞붙으면 ‘무조건 이긴다.’는 각오로 싸웠다. 기술과 전술보다 투지와 정신력이 우선이었다. 피치를 밟는 선수뿐만 아니라 관중, TV 시청자들까지 모두 전사가 됐다. 지금까지는 그렇게 해 왔다. 그렇게 해도 우위에 설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사뭇 다르다. 투지와 정신력만으로 일본을 제압할 수 있는 시절은 갔다.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개인기와 팀 전술이 앞서지 못하면 승리를 쟁취하기 어려운 시대가 왔다. 조광래 감독 취임 뒤 두 번의 한·일전이 그랬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중심으로 유럽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던 일본의 신세대들은 투지의 태극전사들을 허탈하게 만들 수 있을 만큼 노련해졌다. 거친 압박에 흐트러지곤 했던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다. 적절한 타이밍에 빈틈을 파고들 줄 알았고, 결정력도 예전과 달라졌다. 무시하고 싶고, 부정하고 싶지만 일본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6위다. 28위의 한국보다 12계단이나 앞서 있다. 그렇다고 한국도 가만히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이후 실험과 변화를 거듭해 왔다. 체력과 투지만 앞세우던 과거의 모습에서 탈피, ‘패싱게임’과 빠른 템포의 축구를 추구하며 세계적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발버둥쳤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떠났지만 손흥민과 남태희, 윤빛가람과 지동원, 김영권과 조영철 등 젊고 재능 있는 신세대들이 선배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시작했다. 이들은 개인기와 경기 감각에서 선배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줬다. 몇 번의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한국 축구와 ‘조광래호’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 같은 변화와 함께 지난해 남아공에서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그제야 제대로 된 경쟁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세계무대에서는 기도 못 펴는 ‘도토리’들끼리 서로 자기가 ‘아시아의 맹주’랍시고 티격태격하던 시절은 갔다는 뜻이다. 이제 일본은 이기기만 하면 그만인 상대가 아니라, 세계축구 무대에서 한 발 더 앞서가기 위해 꼭 이겨야 하는 상대다. 그래서 10일 일본 홋카이도에서 벌어질 역대 75번째 한·일전은 지금까지와의 대결과는 다른 관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태극전사들의 투지 넘치는 눈빛, 통쾌한 골 장면과 함께 공격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 최후방과 최전방까지 1-2-3선의 유기적인 움직임, 공간 창출 능력 등을 유심히 관찰해야 할 이유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손흥민마저 불참… 조광래호 10일 한·일전 비상

    손흥민마저 불참… 조광래호 10일 한·일전 비상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의 축구 경기는 ‘이겨야 본전’이다. 그러나 9월 시작하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10일 일본전을 최종 모의고사로 정한 조광래호의 시작은 불안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한 지동원(선덜랜드)은 소속팀 적응 문제로, 오른쪽 날개를 든든히 맡아 왔던 이청용(볼턴)은 정강이뼈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프리시즌 18골을 넣으며 기대를 부풀렸던 ‘젊은 피’ 손흥민(함부르크)마저 지난 6일 몸살로 인한 고열로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불참, 끝내 한·일전 명단에서 빠졌다. 애초 발표한 24명의 명단 중 공격수만 세 명이 빠지는 악재를 만난 것. 대한축구협회는 7일 손흥민 대신 194㎝의 장신 미드필더 박현범(수원)을 추가로 발탁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해외파 15명을 호출한 조광래 감독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영표를 대체할 왼쪽 라인의 후계자를 발굴하고, 이청용의 장기 부재에 따른 해법을 마련하는 게 한·일전의 현안이다. ●장신 박현범, 손흥민 대타로 투입 조 감독은 이날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첫 소집훈련에 앞서 “(주축 공격자원이 빠졌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대표팀에 들어온 선수는 누구나 주전이다.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둔 마지막 점검기회인 만큼 모두가 베스트 멤버처럼 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박주영과 최고의 상태인 이근호, 기성용 위주로 투입할 생각이다. (이청용 자리였던) 오른쪽 측면은 구자철, 남태희, 김보경 중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상대전적에서 일본에 40승22무12패로 앞서지만, 지난해 7월 지휘봉을 잡은 조 감독은 아직 일본전 승리가 없다. 지난해 10월 첫 평가전에서는 득점 없이 비겼고 올 1월 아시안컵 준결승에서는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0-3)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 대신 잇몸’으로 나서야 하는 한국이지만 투지를 불태우는 이유다. ●3차예선 앞두고 최종 모의고사 이날 소집된 박주영(AS모나코), 이정수(알 사드)와 K리거 11명도 너나 할 것 없이 필승 의지를 다졌다.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두고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하지만 내부 경쟁보다는 일본을 잡는 게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곽태휘(울산)는 “한·일전은 자존심을 건 싸움이다. 일본축구가 많이 발전했지만 한국이 빠른 패스와 압박을 살려 우리 플레이를 한다면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윤빛가람(경남)은 “한·일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아시안컵 때 져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파주NFC에서 가볍게 몸을 푼 대표팀은 9일 오전 일본 홋카이도에 도착, 해외파와 합류해 본격적인 평가전 준비에 나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손흥민 ‘골 폭격쇼’ 기대하시라

    손흥민(19·함부르크SV)과 가가와 신지(22·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2011~1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함부르크는 5일 홈페이지에서 6일 독일 시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릴 디펜딩 챔피언 도르트문트와의 정규리그 개막전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선발로 예상했다.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믈라덴 페트리치가 서고 손흥민은 양 날개인 엘례로 엘리야-괴칸 퇴레와 함께 2선의 중앙을 받칠 것으로 전망됐다. 가가와도 4-2-3-1 포메이션에서 손흥민과 같은 자리인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함부르크는 내다봤다. 10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한·일 A매치 평가전에 나란히 소집된 둘은 먼저 기량을 겨룬다. 손흥민은 유망주 단계이지만 가가와는 분데스리가 첫 시즌인 지난해 18경기 8골로 팀 우승을 이끌며 검증받았다. 둘의 첫 맞대결은 지난 시즌 12라운드 경기로 가가와가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한일전엔 최강멤버

    한일전엔 최강멤버

    알짜만 모았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달 10일 열릴 일본과의 평가전에 나설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박주영(왼쪽·AS모나코), 이청용(오른쪽·볼턴),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기성용(셀틱) 등 해외파 15명(유럽파 9명)이 포함된 최강의 멤버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지동원(선덜랜드)과 프리시즌 18골을 넣으며 돌풍을 일으킨 손흥민(독일 함부르크)도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지난 6월 세르비아, 가나와 평가전을 치르면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실험”이라고 했었다. 유럽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를 무리하게 차출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피력한 것이다. 하지만 약속과 달리(?) 조 감독은 해외파를 모두 불러들이며 총력전을 선언했다. 여기엔 승부 조작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의지가 녹아 있다. 조 감독은 “많이 고심했다. 해외파를 총동원해 한국 축구 분위기를 살릴 계기를 만들기 위해 방향을 바꿨다. 해외파들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당장 9월부터 내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 돌입하는 만큼 이번 한·일전이 조광래호에는 진정한 의미의 ‘최종 모의고사’다. 과제는 수비 조직력이다. 중앙수비를 맡아왔던 홍정호(제주)가 승부 조작 파문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운신의 폭은 더욱 좁아졌다. 조 감독은 박주호(바젤), 김영권(오미야), 조영철(니가타) 등 ‘차세대 수비수 3인방’을 모두 호출해 심판대에 올렸다. 베테랑 곽태휘(울산)도 선발해 치열한 센터백 경쟁을 예고했다. 왼쪽 풀백에 박주호-박원재(전북), 센터백에 이정수(알사드)-김영권-이재성(울산), 오른쪽 풀백에 차두리(셀틱)-조영철 등이 치열하게 경합을 펼치게 됐다. 조 감독은 “한국 축구가 발전하려면 ‘속도와의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 세밀한 패스를 바탕으로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콤팩트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을 선수들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손흥민, 상대팀 집중견제 이겨내라

    손흥민, 상대팀 집중견제 이겨내라

    독일 분데스리가 프리시즌 7경기에서 17골을 몰아치던 손흥민(19·함부르크SV)의 ‘골폭풍’이 잠시 멈췄다. 팀도 졌다. 손흥민은 21일 독일 마인츠의 코파세 아레나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리가토탈컵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전·후반 30분씩 6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함부르크는 후반 19분 펠리페 산타나, 21분 무함마드 지단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0-2로 패배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분데스리가 2010~11시즌 우승팀인 도르트문트와의 이번 경기는 절정의 골감각을 뽐내는 손흥민이 2011~12시즌을 마냥 낙관할 수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롱패스와 측면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뚫는 선이 굵은 전술을 구사하는 함부르크는 중원에서부터 세밀하고 아기자기한 패스로 공간을 열어가는 도르트문트 앞에서 무기력했다. 수비와 미드필드 라인은 계속해서 뒤로 밀렸다. 원톱으로 출전한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의 두 중앙수비수에 묶여 철저히 고립됐다. 전반 11분 결정적인 선제골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쉽기는 했지만, 60분 동안 손흥민에게 온 슈팅 찬스는 단 한 번이 끝이었다. 그만큼 함부르크가 열세였다. 원래 함부르크는 약팀에 강하고, 강팀에 약한 리그 중위권 팀이다. 손흥민의 어깨가 그만큼 무겁다. 가뭄에 콩 나듯 생기는 기회를 반드시 골로 연결시켜야 한다. 함부르크 미하엘 외닝 감독의 전술도 유연하지 못했다. 좀처럼 골찬스가 오지 않으면 원톱 손흥민을 2선으로 내려 중원 싸움에서 승부를 보든가, 아니면 적절한 교체전술이나 선수들의 포지션 변화를 통해 활로를 뚫어야 하는데, 그런 노력 자체가 보이지 않았다. 손흥민에 대한 상대 견제도 심해졌다. 전날 바이에른 뮌헨전 같은 거친 반칙은 없었지만 상대 수비가 가만히 놔두질 않았다. 손흥민한테 공이 연결되는 것을 철저히 막았다. 동료들도 손흥민에게 쉬 공을 넘겨주지 못했다. 답답한 상황이 계속됐다. 어찌 보면 다행이다. 정규시즌에서 겪어야 할 일의 예방주사를 맞은 셈이기 때문. 손흥민은 ‘고군분투’의 상황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거세질 상대 견제를 미리 경험했다. 이를 극복하는 것 또한 오롯이 손흥민 스스로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함부르크는 다음 달 6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도르트문트 원정 경기를 갖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손흥민, 환상 2골 팀승리 견인…정규시즌 기대감↑

    손흥민, 환상 2골 팀승리 견인…정규시즌 기대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010~11시즌이 끝난 뒤 손흥민(19·함부르크SV)은 ‘프리날두’라는 별명을 얻었다. 프리시즌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럽지 않다는 뜻에서 한국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직전 첼시와의 친선경기에서 2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정규시즌에 들어가자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약간의 조롱이 섞이긴 했지만 어떤 수식어보다 손흥민을 잘 설명하는 단어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도 지난해보다 더한 프리날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프리시즌 7경기에 무려 17골을 몰아쳤다. ●프리시즌 7경기서 17골 기록 상대 문전에서 골 냄새를 맡고 달려들어 그물을 흔드는 능력을 골결정력, 혹은 골감각이라고 한다. 골감각은 노력한다고 다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선수들은 평소에 아무리 노력해도 실전에서 골망을 흔드는 것이 마음처럼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굳이 비율로 따지자면 타고나는 것과 노력이 반반씩 작용한다고 한다. 욕심이 과하면 발끝에 힘이 들어가고, 준비하지 않으면 헛발질을 하게 된다. 극도의 긴장 상태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대담함과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슈팅감각. 이 감각을 키우기 위해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대부분은 이를 ‘감각’으로 치부하고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해버린다. 하지만 손흥민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40여일 동안 한국에서의 휴가 기간, 하루도 빼놓지 않고 1000번이 넘는 실전형 슈팅연습을 했다. 그렇게 한계를 넘어섰다.2011~12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의 골감각은 이미 절정을 달리고 있다. 어디서 들어보지도 못했던 팀들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을 때는 ‘연습경기니까 그럴 수도 있지.’라며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20일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최고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3번 슈팅을 날려 2골을 넣었다. 물론 프리시즌이지만 리가토탈컵이라는 타이틀이 걸린 대회의 준결승이다. 이 대회는 정규리그에 앞서 분데스리가 소속 4개팀이 출전해 펼치며 전·후반 30분씩만 치러진다. 올 시즌 리그 선두 탈환을 노리는 뮌헨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아르옌 로번, 프랑크 리베리, 필리프 람 등 최강의 전력으로 나왔다. ●부상과 체력이 변수 이런 뮌헨을 상대로 손흥민이 전반 7분과 30분에 선제골과 결승골을 넣었다. 함부르크는 2-1로 이겼다. 흘러나온 공을 골문 빈 공간으로 차 넣은 선제골 장면에서는 위치 선정 및 판단력과 부드러운 볼터치가 돋보였다면, 하프라인에서 상대 문전까지 빈 공간을 파고들어 골망을 흔든 결승골 장면에서는 스피드와 지능적인 공간 침투 능력이 빛났다. 함부르크에서 올 시즌 스페인의 말라가로 떠난 뤼트 판 니스텔로이의 전성기와 다름없었다. 함부르크 구단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전 독일 언론이 난리가 났다. ‘손(흥민)이 미쳤다.’ ‘손이 다했다.’ ‘손, 뮌헨을 침몰시키다.’ 등 손흥민에 대해 극찬을 퍼부었다. 하지만 아직 기뻐하기는 이르다. 정규시즌에 들어가면 상대의 견제가 심해지고, 그만큼 부상의 위험도 커진다. 뮌헨과의 경기 막판에도 다분히 고의적이고,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반칙을 당했다. 지난 시즌에도 부상과 체력 저하 때문에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손흥민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철저히 준비했다. 올 시즌 느낌이 다른 이유다. 프리날두를 대신할 별명을 준비해야 할 분위기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분데스리가] 물오른 손흥민 “난 최전방 체질”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의 손흥민(19)이 한 경기에서 무려 5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13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현지 선발팀인 질레르탈오스발과의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와 전반 19분 선제 결승골을 넣은 뒤 후반에만 4번이나 골망을 흔들며 팀의 12-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연습 경기에서도 4골을 넣는 등 5차례 연습 경기에서 무려 14골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연습 경기라 상대의 견제가 심하지는 않지만 이쯤 되면 ‘득점 기계’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손흥민이 다음 달 6일 2011~12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이처럼 훨훨 날아오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여름휴가 기간 아버지인 손웅정 춘천FC 감독의 지도하에 수행한 ‘지옥 훈련’과 함께 팀 내 포지션 변경이 주효했다. 지난 시즌 주로 측면에서 활약했던 손흥민은 옛 스승과 재회하면서 포지션을 바꿨다. 이번에는 최전방이다. 유소년팀에서 손흥민을 직접 지도했던 로돌포 카르도소 2군 감독이 1군 수석코치로 올라오면서 생긴 변화다. 카르도소 코치는 2군 감독 시절 손흥민을 2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시켰다. 카르도소 코치는 2군에서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했었다. 체격과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최전방에 어울린다고 판단한 것이었다. 그리고 올 시즌 1군 수석코치로 부임하면서 미하엘 외닝 감독에게 손흥민을 최전방에 놓을 것을 강력하게 건의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말라가로 떠난 뤼트 판 니스텔로이의 공백을 걱정해오던 외닝 감독은 이를 받아들였다. 손흥민은 원톱과 투톱을 번갈아가며 테스트를 받았다. 결과는 골로 드러났다. 덩달아 손흥민의 팀 내 위상도 높아졌다. 지난 시즌 40번을 달았던 손흥민은 올 시즌 15번을 달고 뛴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아로 떠난 미드필더 피오트르 트로호프스키가 쓰던 번호다. 손흥민이 주전으로 뛴다는 뜻과 다름없다. 또 함부르크는 지난 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언론도 난리가 났다. 함부르크 지역 신문 ‘함부르크 모르겐포스트’는 ‘소니’라는 애칭을 쓰면서 ‘손흥민이 함부르크의 골든 보이가 되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손흥민이 최근 활약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클럽에 막대한 수입을 가져다주는 행운의 마스코트라며 칭찬을 늘어놨다. 함부르크는 한화그룹과 2013년까지 연간 80만 유로(약 12억원), 금호타이어와도 같은 시기 연간 70만 유로(약 10억원)의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손흥민이 이런 추세라면 대표팀에서 주전 공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동료들도 긴장을 풀 때가 아니다. 박주영(AS모나코), 지동원(선덜랜드)은 큰일 났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