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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 욕심 시작된 새내기 캡틴

    달라진 이청용(25·볼턴)이 홍명보호에 역전승을 안겼다. 그동안 직접 해결하기보다는 동료가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던 그였다. 그랬던 이청용이 골 욕심을 내기 시작했고 드디어 골을 넣었다. 후반 41분 그가 터뜨린 역전 결승골은 2010년 6월 남아공월드컵 본선 우루과이와의 16강전 이후 3년 5개월 만에 나온 A매치 득점이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이청용의 움직임에는 날이 서 있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해 본 선수답게 침착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거구의 상대 수비수들에 에워싸였을 때도 허둥대지 않았다. 특유의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뚫곤 했다.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에서 10경기 무패, 특히 6경기 무실점을 자랑하던 스위스 수비진을 완벽하게 휘젓는 그의 모습은 유럽축구계의 시선을 바꿀 만했다. 전반 14분과 후반 42분 이청용은 수비수를 달고도 김신욱의 머리, 손흥민의 발을 향해 정확하게 공을 배달했다. 전반 37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진을 휘저으며 슛까지 날렸다. 후반 10분 김신욱이 밀어준 공을 패널티 박스 안까지 드리블한 뒤 왼발 슛을 때리며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던 이청용은 결국 그물을 출렁였다. 이청용은 승기를 잡은 뒤에도 계속 골 욕심을 냈다. 후반 추가 시간 왼쪽 중앙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다. 공이 골키퍼 정면을 향해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이타적인 플레이를 위주로 하던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청용은 지난 12일 소집 훈련에 앞서 “내용이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 그러나 결과 또한 좋기를 바란다”고 밝했고 이날 그의 활약은 스스로에게 한 약속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그는 경기 뒤 “(브라질월드컵 본선) 톱시드인 스위스가 자신의 플레이를 못하게 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말리전에서 역전승을 경험한 게 큰 도움이 됐다”며 “그 덕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홍명보號 스위스 평가전 2-1로 역전승

    홍명보號 스위스 평가전 2-1로 역전승

    얻을 건 다 얻으며 알프스를 넘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인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 선취점을 내주고도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이청용(볼턴)의 연속골을 앞세워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3차전에서 0-2로 졌던 한국은 7년 만의 만남에서 승리하며 역대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크로아티아전 패배 이후 처음으로 유럽 팀을 꺾으며 A매치 2연승을 거둔 대표팀은 16일 오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떠나 19일 밤 11시 러시아와의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앞두고 ‘자신감’이란 무기를 장착하게 됐다. 3개월 만에 다시 승선한 김신욱(울산)과 이청용-손흥민(레버쿠젠)-김보경(카디프시티) 등 유럽파의 호흡이 좋았고 미드필더에서 공격으로 이어지는 짧은 패스도 정확해졌다. 특히 스위스 수비진이 교체된 후반 10분 이후 몰아친 다채로운 공격은 오토마어 히츠펠트 스위스 감독의 낯빛을 하얗게 만들었다. 그러나 전반 6분 내준 선제골은 아쉽기만 했다. 스위스 후방에서 날아온 공을 이용(울산)이 논스톱 패스로 장현수(도쿄)에게 내주다가 파이팀 카자미(풀럼)에게 빼앗겼고 카자미가 단독 드리블,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10분 30초쯤부터 한국은 완벽한 자기 흐름을 만들었다. 특히 이근호(상주)가 들어가면서 스위스 수비진에 혼란이 일었다. 상대 골키퍼의 짧은 골킥을 장현수가 헤딩으로 건넨 것을 중앙에서 김신욱이 받아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이청용에게 밀어줬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이청용이 날린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2분 뒤에는 김신욱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이근호가 골대 앞에서 정확하게 머리에 맞혔지만 몸을 날린 골키퍼의 오른손 끝에 걸리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동점골이 터진 것은 후반 13분. 기성용의 왼쪽 코너킥을 중앙 수비수 홍정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달려들며 머리로 골문을 갈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동안 A매치에서 세트피스에 울어야 했던 한국이 세트피스를 활용해 득점하며 멋지게 설욕한 순간이었다. 파상공세를 편 한국은 후반 41분 이청용이 역전 결승골을 꽂아 넣으며 기분 좋게 두바이로 떠나게 됐다. 홍 감독은 “먼저 실점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승리를 거머쥔 선수들에게 고맙고 축하한다”고 입을 연 뒤 “김신욱으로 하여금 헤딩보다는 발로 연결하는 것을 준비하도록 했는데 잘 이뤄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히츠펠트 감독은 “한국이 빠르고 터프하게 움직여 리듬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완패를 인정한 뒤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브라질에서는 환경이 다르니까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오늘밤은 ‘원톱 원킬’

    오늘밤은 ‘원톱 원킬’

    스위스와의 평가전 효험을 높이려면 홍명보호는 어떤 라인업으로 나서야 할까. 최근 은퇴한 이영표는 14일 기자회견 도중 스위스에 대해 “경기 스타일이 우리와 흡사하다. 움직임이나 정신적인 부분이 그렇다”며 “비슷한 팀과 어떻게 상대하고 비교되는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경기가 끝난 뒤에 더 많은 것을 가져다줄 중요한 평가전”이라고 정리했다. 스위스는 전통적으로 개인 기량보다 조직력을 앞세우는 팀이다. 우월한 체격과 제공권을 앞세워 뒷문을 잠그고 중원부터 강하게 압박한다. 최전방보다 2선을 활용하는 공격 루트도 우리와 닮았다. 이날 선수들을 이끌고 입국한 오트마어 히츠펠트 스위스 감독은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갖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이란 좋은 팀과 경기해서 영광”이라며 “2006년 대결한 경험이 있는데 브라질월드컵에서 아시아팀을 만날 가능성에 대비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스위스는 수비가 빈 틈이 없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지난 말리(3-1 승)전에서의 득점 과정을 다시 봤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어 “상대의 역습이 굉장히 좋아 우리 수비진에게 아주 좋은 상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 세트플레이 실점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신욱(울산)의 선발 출전이 확실한데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된다. 그는 K리그에서 최고의 골 감각을 자랑하지만 중원과 공격을 책임진 유럽파와 처음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훈련은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전언을 종합하면 김신욱을 원톱으로 세우고 김보경(카디프시티)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좌우 날개에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을 포진시키는 공격 대형을 갖췄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공백을 누가 메우느냐다. 김보경은 소속팀에서도 같은 포지션을 소화했고 지난 13일 훈련에서도 왕성한 활동량으로 수비와 최전방까지 누볐다. 더 공격적인 이근호를 김신욱과 붙여 공격을 시도할 수도 있는데, 둘은 지난 시즌 울산에서 함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궜다. 공수를 조율할 더블 볼란테로는 기성용(선덜랜드)과 장현수(도쿄)가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박종우(부산)가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기성용과 호흡을 맞췄다는 점 때문에 유력해 보였지만 현재 컨디션이 더 좋은 장현수가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비진은 여느 때처럼 왼쪽부터 김진수(니가타), 김영권(광저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이용(울산)을 포백으로 세운다. 양쪽 윙백이 컨디션이 좋지 않고 경험도 모자란 점을 어떻게 메우느냐도 과제가 된다. 수문장 장갑은 정성룡(수원)이 낄 것으로 보이는데, 홍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경험이 가장 많고 수비진에게 안정감을 준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선수”라고 평가해 선발 출전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알프스 측면을 공략하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에 빛나는 스위스를 넘으려면 홍명보호는 어떤 전술로 맞서야 할까. 당초 21명을 선발했던 오트마어 히츠펠트 스위스 대표팀 감독은 발론 베라미(나폴리)와 히카르도 로드리게스(볼프스부르크)가 부상 탓에 15일 오후 8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KBS2 중계)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A매치에 나설 수 없게 되자 레토 치글러(사수올로)만 대체해 20명의 선수들을 이끌고 14일 오전 입국한다. 제르단 샤키리(바이에른 뮌헨), 슈테판 리히트슈타이너(유벤투스 투린), 요한 주루(함부르크)는 오래전에 제외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이어진 이틀째 훈련을 통해 주전팀과 비주전팀으로 나눠 1시간에 걸쳐 전술을 가다듬었다. 주전팀 원톱에 김신욱(울산)을 배치한 홍 감독은 좌우 날개로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을, 2선 공격수로는 김보경(카디프시티)을 세웠다. 또 김신욱 대신 손흥민을 전방으로 올리고 김보경을 왼쪽으로 빼는 조합도 실험했다. 이때 남태희(레퀴야)가 2선을 책임졌다. 더블 볼란테로는 기성용(선덜랜드)을 고정시킨 뒤 고명진(서울)과 박종우(부산), 장현수(도쿄)를 번갈아 쓰면서 최적의 조합 찾기에 골몰했다.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유럽의 한 팀과는 만나게 되고 그 팀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야 16강에 오를 수 있기에 이번 평가전은 여러 모로 유익하다. 체격과 힘, 제공권을 두루 갖춘 데다 견고한 수비를 자랑하는 스위스와 겨뤄 보면 어떤 유럽팀을 만나도 상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장착하게 된다. 스위스의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 중앙 수비는 100% 전력이라고 봐도 된다. 그러나 샤키리가 빠진 측면 공격, 주전들이 모두 빠진 윙백이 ‘구멍’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중원은 홍 감독이나 선수들이 가장 유의해야 할 포지션이다. 괴크한 인러, 블레림 제마일리(이상 나폴리), 그라니트 샤카(뮌헨글라트바흐), 젤송 페르난드스(레스터 시티) 등이 알프스산맥처럼 견고하다. 손흥민과 이청용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움직이며 허리 싸움을 이겨내느냐가 관건이 된다. 또 다른 약점은 눈에 띄는 공격수가 없는 점. 대신 트란퀼로 바르네타(레버쿠젠), 발렌틴 슈토커 등 좌우 공격수나 미드필더들이 공격에 활발하게 가담하는데 이를 적절히 차단해야 한다. 유럽 예선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스위스는 상대에게 6점만 내줬다. 키가 185㎝를 넘는 필리페 센데로스(풀럼), 파비안 셰어(바젤), 스티브 폰베르겐(영보이스) 등이 버티는 중앙 수비는 신구의 조화는 물론 높이와 스피드를 겸비했다. 히츠펠트 감독은 왼쪽 윙백에 로드리게스 대신 치글러를, 오른쪽 윙백에 리히트슈타이너 대신 미하엘 랑(그라스호퍼)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이 남태희와 신광훈(포항)을 불러들인 것도 스위스의 양쪽 윙백들이 힘은 좋으나 순발력이 떨어지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둘이 측면을 어떻게 무너뜨리느냐도 관전 포인트가 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 + 손’으로 스위스 넘는다

    ‘김 + 손’으로 스위스 넘는다

    문제는 ‘진격의 거인’ 김신욱(25·울산) 활용법이다. 15일 스위스, 19일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12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소집 훈련을 갖기 전 홍명보 감독이 취재진에게 고민의 일단을 내비쳤다. 홍 감독은 3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 김신욱과 분데스리가에서 한국 선수로 처음 해트트릭을 기록해 기대를 부풀리는 손흥민(21·레버쿠젠) 모두 “큰 장점을 가진 선수”라고 입을 연 뒤 “두 선수의 조합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다른 9명의 필드플레이어가 어떤 타이밍에 김신욱에게 공을 줘야 가장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일방적으로 김신욱을 향한 크로스를 날려선 안 된다. 볼을 받는 상황에서 디테일한 스텝까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지난 8월 페루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김신욱을 투입하면 너무 띄우는 패스만 나온다”며 대표팀에서 제외한 바 있어 이런 발언이 더욱 주목된다. 김신욱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공중볼보다 발밑 플레이를 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스위스를 상대로 한국 축구의 빠른 역습과 강력한 압박을 보여 주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손흥민도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은 엄연히 다르다”며 “편안하게 즐기면서 감독님이 원하는 팀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신욱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홈의 이점을 살려 스위스를 이기겠다”며 웃어 보였다. 이청용(25·볼턴)은 “컨디션이 좋다. 흥민이와도 호흡이 잘 맞는다. 자신 있다”며 “두 팀 모두 강팀으로 월드컵을 대비하기에 좋은 상대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결과만큼 내용도 좋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성용(24·선덜랜드)은 “스위스와 러시아가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우리보다 앞서 있는 건 사실”이라며 “(연습할) 시간이 별로 없다. 남은 시간 조직력을 맞춰 나가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목표를 털어놓았다. 지난 10일 포항과의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뼈아픈 실수를 저지른 수문장 정성룡(28·수원)은 머리를 짧게 잘라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주전 자리가 위태로워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김승규(23·울산), 이범영(24·부산)과 경쟁하며 함께 성장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없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홍 감독은 2006년 독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0-2로 완패한 스위스를 7년 만에 이길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난 한 번 이겨봐서 괜찮은데…”라고 평소 잘 하지 않던 농담을 던졌다. 자신이 지휘해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2-1로 꺾은 일을 상기시킨 것이다. 곧 진지한 얼굴로 돌아온 그는 “팬들을 위해 이번에도 이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화기애애하게 진행된 이날 훈련은 체조와 스트레칭, 가벼운 패스 연습 위주로 1시간 10분 만에 끝났다. 전술 훈련은 실시하지 않았다. 평소 훈련이 1시간 30분에서 2시간까지 이어지는 것에 비하면 짧은 시간이었다. 추운 날씨 속에 장거리 이동으로 지친 선수들의 피로 회복과 컨디션 조절을 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유럽파, 스위스 잡으러 출동

    “스위스는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 빅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21·레버쿠젠)이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조심스럽게 점쳤다. 골 가뭄을 씻어낸 영향인지 홀가분한 표정으로 입국장을 빠져나온 그는 “오랜만에 골들이 터졌다. 친정팀을 상대로 운 좋게 해트트릭을 기록해 기분 좋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도 있다”며 “스위스와 러시아는 유럽의 강호들이다. 스위스전은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이는 스위스, 1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이어지는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12일 낮 12시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소집에 응하게 된다. 그는 “러시아와 펼치는 두바이 원정이 기대된다. 우리 팀의 경기력을 실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스 공격수 그라니트 샤카(21·뮌헨글라트바흐)와 붙어본 경험이 있는 손흥민은 “스위스 선수들을 평가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분데스리가에서 인정받는 선수이기 때문에 어떤 경기를 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평소 ‘톰과 제리’로 불릴 정도로 가깝게 지낸 김신욱(25·울산)에 대해 “형이 K리그에서 득점 1위를 달리며 좋은 모습을 보이는 만큼 대표팀에도 팀과 자신 모두 승승장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홍명보호 5기는 손흥민과 김신욱 말고도 기성용(24·선덜랜드)과 김영권(23·광저우)이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뒤 합류해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기성용은 11일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끝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장, 중원을 장악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후반 13분 페널티 박스 밖에서 날린 강력한 중거리슛이 인상적이었다. 스카이스포츠는 “거의 득점할 뻔했다. 에너지가 넘쳤다”고 호평하며 평점 7을 줬다. 홍명보호 5기에 윤석영(23·돈캐스터)을 대신해 승선한 박주호(26·마인츠)는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와의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반 2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낮고 빠르게 올린 공과 후반 26분 날카롭게 찌른 패스를 공격수들이 골로 연결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반면 수비 쪽에서는 계속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영(23·쇼난)의 부상도 길어져 장현수(22·FC도쿄)로 대체됐다. 김진수(21·니가타)마저 전날 경기 도중 어깨를 다쳐 홍 감독의 시름을 깊게 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위대한 손…함부르크전 3골 1도움으로 레버쿠젠 5-3 승리 견인

    위대한 손…함부르크전 3골 1도움으로 레버쿠젠 5-3 승리 견인

    한국 선수로 유럽 프로축구 3대 빅리그에서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21·레버쿠젠)이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을 장식했다. 손흥민은 10일 새벽 바이아레나 경기장에서 끝난 함부르크와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4분 교체될 때까지 해트트릭과 1도움으로 5-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정규리그 9경기 만에 4골을 기록했다. 유럽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한국 선수는 2001년 8월 5일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뛰던 설기현(인천)이 유일하다. 당시 설기현은 주필러리그 FA컵 우승팀 웨스토로와의 슈퍼컵대회에서 후반 3골을 몰아 넣었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분데스리가 등 3대 빅리그에서 대기록을 작성한 이는 손흥민이 처음이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도 12라운드의 3대 이슈 중 하나로 손흥민의 활약을 꼽으며 “세 차례 슈팅을 모두 골대에 꽂는 매우 효율적인 경기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소속팀은 물론 함부르크 홈페이지에도 실린 인터뷰를 통해 “이 경기는 매우 특별했다. 무척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함부르크는 항상 가족 같은 팀이라 이번 경기를 앞두고 무척 떨렸다. 즐겁게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잘해 냈고 경기에서 이겼다”면서도 “상대가 친정팀이라 미안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일간 빌트도 손흥민에게 두 팀 통틀어 유일하게 최고 평점인 1을 매겼다. 유로스포트의 전문가 평점에서도 손흥민은 유일하게 만점인 10점을 받았다. 축구 전문지 키커는 그의 이적 과정부터 경기 내용까지를 상세히 전한 뒤 이날 경기가 “손흥민의 축제”였다고 평가했다. 사미 휘피에 레버쿠젠 감독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손흥민에게 ‘너를 믿는다’고 얘기했다”며 “오늘 손흥민은 자신이 ‘큰 선수’라는 걸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의 선제골은 전반 9분 터졌다. 페널티 지역 왼쪽 안에서 함부르크 골문 오른쪽 구석을 향해 강한 왼발 슛을 차 넣어 지난 8월 11일 프라이부르크와의 시즌 개막전 득점 이후 리그 경기에서 3개월 만에 득점했다. 8분 뒤에는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골키퍼마저 여유 있게 따돌린 뒤 왼발슛을 성공했다. 유소년팀을 거쳐 지난 시즌까지 몸담은 함부르크가 2-2로 따라붙자 손흥민이 다시 비수를 꽂았다. 후반 10분 수비수 몸에 맞고 흐른 공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오른발 슛을 해 4호 골로 다시 팀이 앞서가게 했다. 후반 27분에는 수비 진영에서 상대 공을 가로챈 뒤 슈테판 키슬링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키슬링이 골키퍼를 제치고 추가 득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첫 해트트릭 손흥민 “친정팀엔 미안하지만 기뻐”

    첫 해트트릭 손흥민 “친정팀엔 미안하지만 기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첫 해트트릭을 작성한 ‘손세이셔널’ 손흥민(21·레버쿠젠)이 친정팀을 상대로 기록을 쓴 미안함과 기쁨을 동시에 드러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2013-2014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홈경기를 마치고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 경기는 나에게 매우 특별했다”면서 “무척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함부르크를 상대로 손흥민은 전반 9분과 전반 17분, 후반 10분 연속골을 폭발, 독일에서 처음으로 한 경기 세 골을 몰아쳤다. 이로써 손흥민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 주요 리그 공식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기록도 남겼다. 후반 27분에는 슈테판 키슬링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공교롭게도 상대팀은 손흥민이 유소년 팀에서 시작해 지난 시즌까지 주축 선수로 성장했던 함부르크였다. 이 때문에 함부르크 구단 홈페이지에도 손흥민과의 인터뷰 내용이 소개됐다. 그는 “함부르크는 나에게 항상 가족 같은 팀”이라면서 “이번 경기를 앞두고 무척 떨렸다”고 각별한 감정을 드러냈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 경기 전에 많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손흥민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는 2골을 터뜨렸으나 정규리그에서는 개막전 결승골을 넣은 이후 10경기 동안 침묵하다 모처럼 골 맛을 봤다. 그는 “즐겁게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잘해냈고 경기에서 이겼다”면서도 “상대가 친정팀이라 미안하기도 하다”는 심정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흥민 ‘넣고’ 이청용 ‘돕고’ 홍명보 ‘웃고’

    손흥민 ‘넣고’ 이청용 ‘돕고’ 홍명보 ‘웃고’

    최근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유럽파 선수들이 A매치 소집을 앞두고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의 시름을 덜어줬다. 특히 공격자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득점빈곤으로 고민하던 홍명보 감독에게는 모처럼 크게 웃을 수 있는 날이었다. 독일에선 ‘손흥민의 날’이 펼쳐졌다. 친정팀 함부르크와의 맞대결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후 첫 헤트트릭에 1 도움까지 기록했다. 키슬링의 움직임이 조금만 더 정확했더라면, 도움숫자는 2가 될 수도 있었다. 손흥민은 각종 축구매체에서 수여한 평점에서 ‘만점’을 받으며 그 가치를 객관적으로도 인정받았다. 4개의 공격포인트를 떠나서 이날 경기에서의 손흥민의 전체적인 활약은 아시아인이 유럽 빅리그에서 펼친 단일경기 최고의 활약으로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손흥민 개인으로선 최근 골 가뭄을 한 방에 털어내며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게 됐으며, 소속팀 레버쿠젠으로서도 앞으로 공격진 운용에 숨통을 트일 수 있게 됐고, 국가대표팀 대한민국으로선 브라질 월드컵 공격진 구상에 확신을 갖게 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잉글랜드에선 국가대표팀의 확고한 에이스로 자리잡고 있는 이청용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볼턴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청용은 이날 밀월과의 경기에서 전반 5분 팀의 선제골에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식 2호 도움을 올렸다. 이청용의 활약 끝에 볼턴도 승리를 거두며 리그 16위로 올라섰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손흥민, 분데스리가 선정 ‘맨 오브 더 매치’

    손흥민, 분데스리가 선정 ‘맨 오브 더 매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폭발한 ‘손세이셔널’ 손흥민(21·레버쿠젠)이 현지에서도 극찬을 받았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10일(한국시간) 레버쿠젠과 함부르크의 2013-2014 분데스리가 12라운드에서 3골을 몰아친 손흥민을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친정팀인 함부르크를 상대로 전반 9분과 전반 17분, 후반 10분 연속골을 터뜨리고 후반 27분에는 슈테판 키슬링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팀의 5-3 승리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손흥민이 독일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이 경기가 처음이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손흥민이 친정팀을 상대로 자신의 3차례 슈팅을 모두 골대에 꽂는 매우 효율적인 경기력을 보였다”면서 “분데스리가 역사상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해트트릭에 성공했다”고 활약을 전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도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최고 평점인 1을 부여했다. 레버쿠젠에서는 평점 2를 받은 선수도 없이 키슬링과 수비수 에미르 스파히치가 평점 3을 기록, 손흥민의 독보적인 활약이 부각됐다. 유로스포트의 전문가 평점에서도 손흥민은 유일하게 만점인 10점을 받았다. 축구전문지 키커는 손흥민의 이적 과정부터 경기 내용을 상세히 보도하며 이날 경기가 “손흥민의 축제”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사미 휘피에 레버쿠젠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에게 ‘너를 믿는다’라고 얘기했다”면서 “오늘 손흥민은 자신이 ‘큰 선수’라는 걸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흥민, FIFA 메인화면 장식…해트트릭 전세계 주목

    손흥민, FIFA 메인화면 장식…해트트릭 전세계 주목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21·레버쿠젠)이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장식했다. FIFA는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37경기 무패행진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신기록을 수립한 바이에른 뮌헨과 함부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FIFA는 “손흥민이 전반 9분과 16분에 골을 넣었고 후반 10분에 세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후 스테판 키슬링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9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2013-2014 분데스리가 12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해트트릭과 도움 1개로 소속팀 레버쿠젠의 5-3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데스리가] 손흥민 이겼지만 울었고 홍정호 졌지만 웃었다

    손흥민(레버쿠젠)이 아우크스부르크의 수문장 마닝거가 중심을 잃고 넘어진 것을 보고 여유 있게 슛을 날렸다. 하지만 27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10라운드 후반 2분 아우크스부르크의 골문에는 중앙 수비수 홍정호가 버티고 있었다. 손흥민이 작정하고 날린 슛을 홍정호가 몸으로 떨군 뒤 오른 발로 걷어냈다. 경기는 1-1로 맞선 후반 38분 엠레 잔의 결승골을 앞세운 레버쿠젠의 2-1 역전승으로 끝났지만 시즌 첫 ‘코리안 더비’의 승자는 홍정호였다. 손흥민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친 반면 홍정호는 레버쿠젠의 위협적인 공격을 잇따라 차단하며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특히 전반 17분 상대 수비 머리에 맞고 나온 공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그대로 오른발로 툭 차 올린 것이 오른쪽 골대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공격 본능과 확실한 존재감을 심어준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정규리그 시즌 2호 골 사냥에 실패한 뒤 후반 25분 교체됐다. 현지 일간 ‘빌트’는 홍정호에게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3을, 손흥민에게는 두 팀 통틀어 최하인 5를 매겼다. 2연승을 올린 레버쿠젠은 승점 25를 챙겨 리그 3위를 지킨 반면, 아우크스부르크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호날두 vs 즐라탄 한 명만 브라질 간다

    호날두 vs 즐라탄 한 명만 브라질 간다

    2014브라질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이나 스웨덴을 볼 수 없게 됐다. 21일 스위스 취리히의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진행된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 결과, 포르투갈(FIFA 랭킹 14위)은 스웨덴(25위)과 격돌한다. 또 크로아티아(18위)는 아이슬란드(46위), 그리스(15위)는 루마니아(29위), 우크라이나(20위)는 프랑스(21위)와 마지막 외나무 다리에서 격돌한다.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맞대결은 피했다. 유럽지역 플레이오프는 다음 달 16일과 20일 두 차례 경기를 치러 결정된다. 23일과 이튿날 각각 여덟 경기씩 벌어지는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가 주목된다. 국내 팬들로선 지난 19일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 결장한 손흥민(21·레버쿠젠)이 24일 새벽 3시 45분 바이 아레나로 불러들이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1승1무)와의 경기에 출전, 공격 포인트를 올릴지가 최대 관심사다. 손흥민은 지난달 18일 올드 트래퍼드를 찾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1승1무)와의 A조 1차전에서 신고식을 치렀다. 동점골을 도와 대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기쁨도 누렸다. 이어 지난 3일 홈으로 불러들인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2패)와의 A조 2차전에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23분까지 활약했다. 23일 새벽 3시 45분 예정된 경기 중에는 AC 밀란(이탈리아·1승1무)-바르셀로나(스페인·2승), 아스널(잉글랜드·2승)-도르트문트(독일·1승1패) 경기가 눈길을 끈다. 특히 앞 경기 주심에 지난 19일 레버쿠젠-호펜하임 경기 도중 옆 그물 구멍을 뚫고 들어간 공을 득점으로 오심한 펠릭스 브리치 주심이 배정돼 논란을 낳고 있다. 24일 같은 시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2승)-유벤투스(이탈리아·2무), 맨유-레알 소시에다드 경기도 눈길을 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홍심’ 안에 박주영 있다

    ‘홍심’ 안에 박주영 있다

    이제 남은 건 박주영(아스널)뿐? 홍명보(44)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 15일 천안에서 말리와의 평가전을 3-1 시원한 승리로 끝낸 직후 한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홍 감독은 “박주영 역시 우리 팀에 남아 있는 일원 중 하나”라고 말해 그를 공격 퍼즐의 남은 한 자리에 앉히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 6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동아시아대회 세 경기, 다섯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동안 한 번도 박주영을 선발하지 못했다. 소속 팀에서 교체 명단에도 들지 못해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어 선발할 명분이 없었기 때문. 그렇게 기성용(선덜랜드)과 함께 ‘뜨거운 감자’였던 박주영에 대해 홍 감독이 이렇게 명확하게 끌어안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 배경이 궁금해진다. 우선 기성용이 연착륙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브라질, 말리와의 평가전에서 드러난 그의 경기력이 기대 이상이었고 한국영(쇼난)과의 호흡도 좋았다. ‘허리’를 든든히 받쳐준 덕에 브라질전에서 자신감을 얻은 홍명보호는 말리와의 대결에서 김진수(니가타)란 새로운 공격 자원을 발굴할 수 있었다. 김진수가 분주하게 왼쪽을 파고들면서 오른쪽의 이청용(볼턴)까지 살아났고 이근호(상주)와 손흥민(레버쿠젠), 김보경(카디프시티) 등 공격 자원들이 활발하게 상대 문전을 헤집을 수 있었다. 박주영은 홍 감독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지난해 런던올림픽 대표팀에서 함께한 애제자 중의 애제자. 아시안게임 때는 박주영이 몸담은 AS 모나코가 차출 불가 방침을 정했다가 번복하는 과정에 홍 감독의 역할이 있었고, 런던올림픽 때는 병역 회피 논란이 일자 홍 감독이 ‘내가 대신해서라도 군대에 가겠다’고 감쌀 정도였다. 따라서 이번에도 박주영 발탁설을 분명히 한 홍 감독이 어떤 명분으로 팬들을 설득할지 주목된다. 그동안 고수해온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는 대표팀에 발탁하기 어렵다’는 원칙을 버리고 월드컵 본선이 다가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 축구의 자산에 최소한 기회는 주어야 한다’는 논리를 들이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박주영과 포지션 경합을 벌이는 또 다른 선수는 희생될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홍 감독이 지휘한 여덟 차례 A매치에서 다득점을 경험한 선수는 손흥민(3골), 구자철과 이근호(이상 2골) 뿐이었다. 이 점도 다음 달 15일 스위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박주영을 불러들일 명분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주영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위건은 300만 파운드(약 51억원)의 높은 연봉 때문에 최근 뜻을 접은 것으로 일간 ‘데일리 미러’가 이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홍명보호 ‘승리 공식’ 찾았다

    홍명보호 ‘승리 공식’ 찾았다

    김진수(21·니가타)가 홍명보호에 ‘날개’를 달아줬다. 김진수는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신흥 강호 말리와의 평가전에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 전후반 내내 날카로운 오버래핑과 정확한 크로스로 공격의 활로를 열어 3-1 역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표팀은 전반 28분 모디보 마이가(웨스트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10분 뒤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페널티킥 동점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시작하자마자 손흥민(레버쿠젠)이 벼락같은 역전골을 터뜨렸고, 12분 김보경(카디프시티)이 쐐기골을 박았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전날 공격 조합의 가능성을 실험하겠다고 공언한 것을 충실히 이행, 오랜 골 체증도 말끔히 씻어냈다. 김진수는 말리 공격의 활로 케이타(다롄)를 묶는 본연의 임무는 물론, 의표를 찌르는 오버래핑 끝에 손흥민이나 이근호, 구자철에게 마음껏 슛을 노릴 수 있도록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브라질전과 달리 선발 출전한 이근호(상주)도 왼쪽과 오른쪽을 넘나들며 상대 수비진을 헤집어 높은 평가를 받을 만했다. 오른쪽 날개를 담당한 이청용(볼턴)도 활발한 공간 침투로 두 번째 골과 세 번째 골을 도왔다. 하지만 지난해 프로 데뷔해 A매치 4경기째에 불과한 김진수의 일취월장은 이영표(밴쿠버)의 대표팀 은퇴 이후 왼쪽 수비수 부재란 오랜 고민을 풀어주면서 말리와의 평가전 최대의 수확이었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 공세를 펼쳤지만 오히려 말리의 세트피스에 무너지며 선제골을 빼앗겼다. 김진수의 파울로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마나 뎀벨레(클레르몽)가 쏘아 올린 것을 마이가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뛰어올라 헤딩슛, 그물을 갈랐다. 만회골은 김진수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10분 뒤 왼쪽 측면을 파고든 김진수가 중앙의 구자철을 보고 올린 크로스에 상대 수비수 이드리사 쿨리발리(라하 카사블랑카)가 넘어지면서 오른팔로 건드렸다. 구자철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집어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전골과 쐐기골 모두 이청용으로부터 시작했다. 후반 1분 이청용이 재치있게 찔러준 패스를 손흥민이 어깨로 떨군 뒤 몸을 틀며 날린 슛이 골키퍼 손을 스치며 그물에 꽂혔다. 후반 12분에는 이청용이 수비수를 셋이나 제치고 밀어준 공을 구자철과 교체된 김보경이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차넣어 쐐기를 박았다.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홍 감독은 “팀을 만들어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력”이라며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오늘 선수들의 팀플레이가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15일 국내에서 치르는 스위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다시 모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15일은 ‘성용-명주 카드’

    기성용(선덜랜드)-한국영(쇼난) 대신 이번엔 기성용-이명주(포항) 조합이다. 아프리카의 신흥 강호 말리와 15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SBS 중계)에서 맞붙는 홍명보호가 공격 라인 점검을 강조하고 나섰다. 홍 감독은 전날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충북 청주 숙소로 떠나기 전 취재진에게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수비와 압박은 잘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며 “상대에게서 볼을 빼앗은 이후 공격 리듬을 살려 나가는 게 필요한 만큼 마지막 패스의 세밀함과 위협적인 침투를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브라질전에서 기성용과 그 뒤를 받치는 한국영 조합이 합격점을 받은 만큼 말리를 상대로는 조금 더 공격적인 이명주가 기성용 앞에서 전방으로 공을 뿌려주는 역할을 거들게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8위인 말리와의 평가전은 월드컵 본선에서 꼭 이겨야 할 상대와 만났을 때의 해법을 찾는 대결이다. 홍 감독은 “브라질전과 선수 변화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리를 대표하는 선수는 바르셀로나의 중원을 담당했던 세이두 케이타(33·다롄). 노장이지만 A매치 84경기에서 23골을 뽑아냈다. 이탈리아 세리에A 키에보에서 활약하는 스트라이커 마마두 사마사(21경기 6골)도 경계 대상이다. 특히 한국을 찾은 20명 중 키가 190㎝를 넘는 선수가 4명이나 돼 제공권 다툼도 볼만하게 됐다. 한편 홍 감독은 브라질전에서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손흥민(레버쿠젠)의 출전 시간이 적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 “손흥민이 최근 잘하고 있어서 기회를 주는 것은 당연하지만 대표팀이 손흥민을 위한 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브라질 평가전 0-2 완패…중원 조합 재발견·해결 못한 해결사·집중력 부족 보완

    브라질 평가전 0-2 완패…중원 조합 재발견·해결 못한 해결사·집중력 부족 보완

    홍명보호의 장단점과 과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한판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지난 12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 압박과 흐름 끊기에 성공한 한국은 그러나 전반 43분 네이마르(바르셀로나)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얻어맞은 데 이어 후반 3분 오스카(첼시)에게 쐐기골을 내줘 완패했다. 가장 큰 소득은 기성용(24·선덜랜드)-한국영(23·쇼난) 조합의 재발견. 박주영(부산)과 이명주(포항)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선택한 카드였는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 이후 오랜만에 대표팀에 오른 기성용과 부상으로 런던올림픽에 함께하지 못한 한국영이 빚어낸 시너지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기성용은 공을 뿌리는 데 집중했고 한국영은 브라질 침투를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기성용은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대체할 수 없는 자원임을 입증했고 한국영은 엄청나게 많이 뛰며 그를 받쳐줬다. 홍명보 감독도 “둘이 처음 발을 맞췄는데 좋은 호흡을 보였다”며 “준비기간이 짧았는데도 매우 잘해 줬다”고 칭찬했다. 대표팀의 슈팅은 4개, 그나마 유효슈팅은 한 개뿐일 정도로 공격이 미미했다. 특히 지동원(선덜랜드)이 지난 아이티전에 이어 또다시 해결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홍 감독은 지동원을 뺀 뒤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근호(상주)를 번갈아 전방에 세우는 제로톱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통하지 않았다. 제공권에서 밀렸고 상대 압박에 밀려 뒤로 공을 돌리기에 바빴다. 홍명보호는 본선을 8개월여 앞두고 공격진 구성에 계속 부담을 갖게 됐다. 박주영(아스널)은 소속팀에 남느냐 임대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그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한 홍 감독도 대표팀에 부를 명분이 없다. 일부에선 대안으로 손흥민(레버쿠젠)을 제시하고 있다. 후반 19분 구자철과 교체돼 들어간 손흥민이 왼쪽 날개를 맡자 김보경(카디프시티)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동했다. 그즈음 브라질 선수들의 체력도 떨어져 대표팀은 공격의 고삐를 죄었지만 체력이 바닥났고 해결 능력도 없었다. 전방 공격 자원의 발굴과 이를 견고해진 ‘허리’에 연결시키는 방법을 찾는 것, 두 차례 실점 장면에서 드러난 집중력 부족을 해결하는 것이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말리와의 평가전에서 해결할 과제로 떠올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아침엔 야구, 저녁엔 축구… 신나는 토요일] 삼바 깰 ‘구자철 시프트’

    [아침엔 야구, 저녁엔 축구… 신나는 토요일] 삼바 깰 ‘구자철 시프트’

    브라질과 맞서는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뭘까. 14년 만에 또 한 번 세계 최강을 꺾어보겠다는 야심일까, 아니면 여러 실험을 끝내고 안정화시키는 일일까.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쥔 것이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시프트’. 12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MBC)에서 열리는 브라질과의 평가전은 박주영(아스널)을 제외한 유럽파가 모두 동원된다.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의 최대치다. 그런 점에서 내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대비해 팀 구성을 완료하는 무대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아이티전과 크로아티아전을 통해 최전방부터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고루 실험해 본 애제자 구자철의 쓰임새를 결정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구자철이 기성용(선덜랜드)의 파트너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개인기가 뛰어난 브라질에 맞춤형 카드다. 압박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공격 전환할 때 압박을 뚫고 나오는 데 빼어난 점을 활용하겠다는 홍 감독의 계산이다. 둘은 10일과 11일 훈련에서도 짝을 맞췄다. 올림픽대표팀과 A대표팀에서도 늘 함께해 이해의 폭이 넓고도 깊다. 기성용을 중심으로 구자철의 움직임에 따라 미드필드는 플랫이나 다이아몬드 형태로 바뀔 수 있다. 기성용과 구자철의 좌우에는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이 포진한다. 모두 경기를 만들어가는 과정뿐만 아니라 마무리 능력까지 갖춘 이들이다. 홍 감독은 공격수 없이 넷이서 공을 주고받다가 마무리까지 짓는 훈련을 반복했다. 골 가뭄을 해결하겠다는 복안이기도 한 셈. 홍 감독의 고민은 김보경(카디프시티)의 쓰임새. 그가 들어가면 4-2-3-1, 빠지면 4-4-2로 변형된다. 원톱이면 지동원(선덜랜드)이, 투톱이면 지동원-이근호(상주)가 나선다. 어떤 형태가 됐던 구자철은 기성용과 함께 공수를 조율한다. 1992년생 동갑으로 왼쪽 날개를 맡는 네이마르(바르셀로나)와 손흥민(레버쿠젠)의 대결도 흥미를 끈다. 5700만 유로(약 840억원)에 유니폼을 갈아입은 네이마르와의 만남에 대해 손흥민은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브라질이 강하지만 경기는 해 봐야 아는 법”이라며 “이번엔 홈 경기인 만큼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SNS 파문’을 매듭짓고 홍명보호에 몸을 실은 기성용이 어떤 경기력으로 홍 감독의 믿음에 부응할지도 관심 거리. 최근 4경기 연속 출전으로 컨디션도 좋고 패스 능력과 킥력도 뛰어나 세트피스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실전같은 지옥훈련… 기성용 ‘중원 핵’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이틀 앞둔 10일 홍명보호가 결전의 장소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취재진의 접근을 막은 채 1시간 30분간 훈련에 집중했다. 전날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를 치른 K리거 9명은 이날에야 합류했다. 따라서 이날 훈련을 비공개로 한 것은 빠듯한 시간 동안 조직력을 끌어올리려는 코칭스태프의 고육지책이었다. 더욱이 최근 잔디를 교체한 경기장에 적응하는 훈련을 경기 전날인 11일에 하기로 예정했으나 마침 대규모 종교 행사와 겹쳐 부랴부랴 하루 앞당겨 이날 진행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안은 걸개그림들이 내걸리고 대형 단상이 마련돼 어수선하기 이를 데 없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홍 감독이 공격진의 활용을 놓고 다양한 전술 실험을 구사했다고 전했다. 막바지 15분만 취재진에 공개했는데 기성용(선덜랜드)은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 연습에 열중했고 손흥민(레버쿠젠)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무회전 프리킥을 가다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지난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 때 기성용과 더블 볼란테로 호흡을 맞춘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왼쪽 날개는 물론 섀도 스트라이커와 중앙 미드필더를 맡을 수 있는 김보경(카디프시티)의 쓰임새를 여러모로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과 경쟁하는 윤일록(서울)은 “K리그 일정 때문에 늦게 합류했는데 선수단 분위기가 좋다”며 “선수 모두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대표팀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간단한 볼 터치와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두 팀으로 나눠 연습 경기를 펼쳤다. 전날에는 운동장의 절반만 쓰는 미니게임이었으나 이날은 전체를 사용해 실전을 방불케 했다. 조끼를 입은 ‘주전조’에서는 조(아틀레치쿠 미네이루)가 최전방에 선 가운데 네이마르(바르셀로나), 라미레스, 오스카(이상 첼시)가 2선에 섰다. 중원에는 파울리뉴(토트넘)와 루이스 구스타보(볼프스부르크)가 호흡을 맞췄고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다비드 루이스(첼시), 단테(바이에른 뮌헨), 다니 알베스(바르셀로나)가 수비진을 이뤘다. 11명씩 두 팀을 만들기에는 한 명이 모자라 20세 이하(U-20) 대표팀 출신의 오른쪽 수비수 김용환(숭실대)이 훈련 파트너로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한 시간 가까운 경기 도중 네이마르는 비주전조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헤딩으로 한 골을 넣었고 오스카도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강슛을 선보였다. 몸싸움과 태클도 피하지 않을 정도로 훈련 강도가 있어 네이마르도 다리를 약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할 예정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중원 완성’ 홍명보호 “브라질, 얕보지 마라”

    ‘중원 완성’ 홍명보호 “브라질, 얕보지 마라”

    ‘삼바군단’ 브라질과의 일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이 부푼 가슴으로 8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유럽파 손흥민(레버쿠젠), 이청용(볼턴) 등 12일 브라질, 15일 말리와의 평가전에 나설 A대표팀 가운데 먼저 소집된 15명은 굵은 빗방울 속에서도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인 브라질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1승3패로 뒤진다. 1999년 김도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던 게 유일한 승리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준결승에서 0-3으로 패했다. 대회 유일한 패배를 안은 홍명보의 아이들에게 브라질에 대한 기억은 강렬하기만 하다. 기성용(선덜랜드), 김보경(카디프시티), 김영권(광저우) 등 당시 선발 투입된 11명 중 7명이 이번 A대표팀에 뽑혔다. 김보경은 “개개인의 능력이 워낙 좋아서 위축되더라”고, 지동원(선덜랜드)은 “플레이에 여유가 넘치더라”고 돌아봤다. 주장 완장을 찼던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올림픽은 잊었다. 지금은 내년 월드컵에서 브라질 같은 상대를 만나 어떻게 풀어서 결과를 얻을지에 대한 생각이 많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브라질과 처음 만나는 손흥민은 “올림픽, 컨페더레이션스컵 때 브라질 경기를 봤는데 개인 능력이 돋보이더라. 세계 최고의 팀과 잘 싸워 이겨 보고 싶다”는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내년 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은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이라며 “이겨도 박수받지 못하는 경기, 져도 박수받는 경기가 있는데 월드컵을 향하는 과정에서 우리 플레이를 제대로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소집 첫날의 화제는 홍명보호에 처음 승선한 기성용과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위건 임대설을 제기한 박주영(아스널)이었다. 지난 3월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이후 7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기성용은 이날도 거듭 최강희 전 대표팀(현 전북) 감독을 향한 사죄의 뜻을 밝혔다. 그는 “최 감독님을 직접 뵙고 사과하는 게 맞지만 부담을 느끼신다고 해 어제 당장 (전주로) 내려가기가 그랬다”며 “감독님이 허락해 주시면 바로 찾아 뵙겠다”고 덧붙였다. 어찌 됐든 기성용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홍명보호의 중원 조합 완성도가 브라질전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홍 감독은 박주영 임대설과 관련, “나보다 본인이 더 반가워하지 않을까 싶다”며 “아스널 벤치에 있을지 챔피언십 경기에 뛸지는 박주영이 판단할 일이지만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한국 축구에 아주 중요하다. 스스로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언 코일 위건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던 이청용도 “코일 감독이 예전부터 박주영에게 관심을 두고 있었다”며 위건행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한편 브라질 대표팀은 이날 예정됐던 그라운드 훈련을 취소하고,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수영, 웨이트트레이닝 등으로 몸을 풀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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