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손혜원
    2025-07-18
    검색기록 지우기
  • 신성일
    2025-07-18
    검색기록 지우기
  • K2
    2025-07-18
    검색기록 지우기
  • 가수 비
    2025-07-18
    검색기록 지우기
  • 에세이
    2025-07-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3
  • ‘권력 1위 조사 안한 무능한 민정수석’ 비판에 우병우 ‘발끈’

    ‘권력 1위 조사 안한 무능한 민정수석’ 비판에 우병우 ‘발끈’

    ‘무능한 민정수석’이라는 말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발끈했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정조사 제5차 청문회에 참석한 우 전 수석에게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윤회 문건과 관련, “권력순위 1위라는 최순실을 조사하지 않은 것은 무능하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손 의원의 말에 우 전 수석은 “허위 문건이라고 하는데 그걸 사실이라고 조사해야 하느냐”고 즉각 반발했다. 이에 손 의원은 “허위문건이라는 게 민정수석실 가이드라인 아니었느냐”고 지적했다. 지난 2014년 정윤회 문건 파동 당시, 검찰 수사를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찌라시라고 규정하면서 수사 가이드라인이 내려졌다는 논란이 인 바 있다. 우 전 수석은 “정윤회 문건 수사 때 검찰의 정씨 자택 압수수색을 막은 당사자가 본인 아니냐”는 손 의원의 말에 “저 아닙니다”라며 재차 부인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노승일 “차은택 조력자, 우병우 소개라고 들었다”…우병우 첫 ‘당황’

    노승일 “차은택 조력자, 우병우 소개라고 들었다”…우병우 첫 ‘당황’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우병우 전 수석이 차은택과 알던 사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노승일 전 부장은 22일 국정농단 특위 5차 청문회에서 “차은택의 법조 조력자가 김기동이며 김기동을 우병우가 소개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차은택을 모른다고 일관하던 우병우를 향해 “차은택이 우 수석이 자신의 뒤를 봐준다고 자랑하고 다녔다”면서 추궁했다. 우병우는 처음으로 당황한 듯 발언시간을 요청했지만, 손 의원은 “답변 시간이 끝났고, 제가 답변을 원하지 않습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우병우에게 “질의 시간에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노승일 전 부장은 이외에도 이완영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청문회 위증 교사 논란에 대해 폭로했다. 이완영 의원과 함께 위증 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이만희 의원은 자신의 질의 시간에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에게 “박헌영 참고인 말에 대해 제가 질의를 한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시간차가 있었는데 어떻게 예상했냐”고 질문했다. 이에 노승일 전 부장은 “박헌영 과장이 나에게 ‘정동춘 이사장 왈 이완영 의원에게 전화왔는데 태블릿PC는 절도로, 고영태가 가지고 다니는 걸 봤다고 인터뷰를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내가 그래서 하지 말라고 했고 박헌영이 ‘미쳤어요? 제가 하게요?’ 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노 전 부장은 이완영 의원이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에게 태블릿PC에 대해 질의하던 중 “나도 말 할 기회를 달라”며 “박헌영 과장과 통화할 때 녹음하는 거 알고 있었다. 녹음까지 하면서 후배를 죽일 마음이 없어서 녹음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노승일 전 부장은 이완영 의원의 청문회 위증 모의 의혹은 허위라는 주장 등에 대한 의사진행발언을 보면서 여러 차례 ‘어이없다’는 듯 웃는 모습을 보여 이목을 끌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5차 청문회] ‘노무현씨, 당신은…’ 우병우 “그런말 한 적 없다”

    [5차 청문회] ‘노무현씨, 당신은…’ 우병우 “그런말 한 적 없다”

    “노무현씨, 당신은 더 이상 대통령도 사법고시 선배도 아닌 그저 뇌물수수 혐의자로서 이 자리에 앉아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하면서 했다는 말에 대해 “그런 말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5차 청문회에 출석한 우 전 수석은 “2009년 4월을 기억하냐”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에 “말씀해주시면…”이라고 했다. 이어 손 의원이 해당 글귀를 보여주며 읽으라고 요청하자 우 전 수석은 글을 읽은 뒤 ‘기억나냐’는 손 의원의 물음에 “저는 저런 말 한 적 없다”고 답했다. 손 의원이 “기록이 남아있다”고 하자 우 전 수석은 “기록이 아니고…. 저건 조사하고, 뒤에 입회한 변호인도 있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날 손 의원은 우 전 수석에게 “당신은 더 이상 민정수석도 아니고 검사도 아니고 그저 최순실씨 국정농단 의혹 사건 조연으로 검찰 역을 맡아 사욕을 채운 증인으로 앉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우 전 수석은 “국회에서 소환한 증인으로 앉아있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첫날부터 국민연금 압수수색…朴대통령·삼성 ‘뇌물죄’ 타깃

    특검, 첫날부터 국민연금 압수수색…朴대통령·삼성 ‘뇌물죄’ 타깃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정조준한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21일 국민연금공단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특검팀이 국민연금공단을 대상으로 첫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을 두고 특검팀이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의 ‘뇌물죄’를 정조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쯤 지난해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한 국민연금공단의 의사결정 과정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공단과 보건복지부 등 관련 기관에 특별수사관과 파견공무원을 대거 파견해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 일가 측에 제공한 삼성의 지원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성사를 위한 포석 작업은 아니었는지, 청와대 측의 개입은 없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이었다. 당시 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10%의 지분으로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삼성 지지 결론을 낼 때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이 지적됐다. 외부 전문가들로 꾸려진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의 검토·의결 절차가 필요함에도 이를 건너뛰고 같은 해 7월 10일 홍완선 전 본부장이 주도하는 기금운용본부 투자위원회가 독자적으로 찬성표를 던져 합병안 승인을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의 합병 반대 권고는 무시됐다. 합병 찬성 결정에 ‘윗선’의 외압이 있었다는 정황도 불거졌다. 최 광 당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합병 찬성 의견을 주도한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을 경질하려 했으나 정부 고위 관계자의 압력이 들어왔다”고 폭로했다. 문 전 장관이 ‘청와대 뜻’을 거론하며 합병 찬성을 종용했다는 관련자 증언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문 전 장관은 “제가 아는 후배에게 상황 파악을 위해 문의를 드렸을 뿐 결정 과정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면서 “어떤 의도를 갖고 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도 지난 6일 국정조사에서 당시 청와대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홍 전 본부장은 국정조사에서 “일체의 지시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고,김진수 비서관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특검팀 수사 결과에 따라 만일 삼성 측의 ‘민원’이 청와대에 전달되고 다시 국민연금의 결정에 영향이 끼친 것으로 밝혀진다면 제삼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 정국] 귀국 직전 최순실 “완전 조작품으로 몰아야… 안 시키면 다 죽어”

    [탄핵 정국] 귀국 직전 최순실 “완전 조작품으로 몰아야… 안 시키면 다 죽어”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3차 청문회에서는 최순실씨의 육성이 담긴 녹음파일 2개가 최초로 공개됐다. 전화통화 녹음파일에는 최씨가 증언 조작을 시도한 정황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최씨가 독일에서 귀국하기 직전 한 지인을 통해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에게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하도록 종용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다. ●최순실 “靑에 가방 납품 말하지 말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최씨는 지인에게 “‘나랑 어떻게 알았느냐’고 하면 가방 관계 납품했다고 하지 말고 옛날에 지인을 통해 알았는데, 그 가방은 발레밀로(고씨가 운영한 가방 회사인 ‘빌로밀로’를 잘못 말한 것)인가 그걸 통해서 왔고, 그냥 체육에 관심이 있어서 그 지인이 알아서 연결해 줘서 내가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하라)”며 말을 맺지 못하는 등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다른 녹취록에서 최씨는 “고(영태)한테 정신 바짝 차리고 걔네들(JTBC)이 이게(태블릿PC) 완전 조작품이고 얘네들이 이거를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것으로 몰아야 된다”면서 “이성한(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도 아주 계획적으로 하고, 돈도 요구하고 이렇게 했던 저걸로 해서 하지 않으면…(고 전 이사에게) 그렇게 안 시키면 다 죽어”라고 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청와대 공식 의료체계가 와해됐음을 드러내는 증언들이 많이 나왔다. 그러나 ‘비선 진료’ 의혹을 받는 김상만 전 자문의와 김영재 ‘김영재의원’ 원장 등 증인들은 세월호 참사 당일을 포함해서 박근혜 대통령 시술 의혹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했다. 김 전 자문의와 김 원장은 이날 청와대에 일명 ‘보안손님’으로 출입한 정황을 사실상 시인했다. 김 전 자문의는 차움의원에 근무할 당시 최순실·최순득 자매의 진료를 해 왔으며, 취임 전후 박 대통령에게 최씨 자매 이름으로 영양주사 등을 처방한 인물이다. 김 원장은 최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다. 김 전 자문의는 “박 대통령에게 필요한 주사제가 의무실에 준비돼 있지 않아서 들어갔다”고 말했다. ‘실제 주사제가 박 대통령에게 주사 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김 원장은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답했다. 다만 “그분 손에 쥐여 줬다”며 박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했다. 김 전 자문의는 “박 대통령이 대선 전 면역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지표에 조금 이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면역기능을 위해 호르몬 균형을 맞추고자 주사를 처방했다”고 했다. ●김영재 “아내, 靑서 색조화장품 설명” 김 원장은 박 대통령 진료를 위해 청와대에 출입할 때 부인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컬 대표와 동행했다고 밝혔다.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은 특혜 의혹을 받는 의료용 실 등을 개발한 김영재의원 계열 기업이다. 김 원장은 “(대통령이) 여성이니까, 잘 모르니까 (부인이) 색조 화장품을 사서 가서 설명해 드렸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드나든 횟수에 대해서는“5차례 전후로 출입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기택 전 보건산업진흥원장은 재직 시절 “청와대로부터 김 원장 아내의 회사가 해외 진출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정 전 원장은 청와대 지시에 반발했다가 청와대로부터 보복인사를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김 원장은 “박 대통령이 ‘얼굴이 자꾸 비대칭이 심해진다’고 하소연했다”면서 “처음에는 (얼굴) 흉터 때문에 많이 물어보시고, 경련이 일어난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원장은 “당시 저는 ‘절대로 여기(청와대) 의료 시스템이나, 붓기도 오래가고 (시술 전후가) 너무 많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시술은 곤란하다’고 했다”며 성형 시술 의혹을 부인했다. ●“의사들, 시술로 마비 때 가글 권고”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대통령이 얼굴을 시술했는데 이걸 한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이건 유령이 한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김한정 의원은 “박 대통령 안면 사진을 정밀 비교한 결과 신년 기자회견 사진에는 6곳의 주삿바늘 자국이 선명하고 세월호 참사 이후 5월 13일 사진에는 피멍 자국이 있다”면서 “대통령 얼굴에 관해서는 김 원장 외에는 전문적으로 대통령에게 주삿바늘을 놓을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손혜원 의원은 신보라 전 청와대 의무실 간호장교(대위)가 박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에 전달했다고 밝힌 ‘의료용 가글’에 대해 “(시술로) 마비돼서 양치를 못 할 때 의료용 가글을 쓰라고 의사들이 권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청문회 증인 16명 중 청와대 윤전추 행정관과 이영선 경호관, 대통령경호실 의무실 간호장교였던 조여옥 대위는 출석하지 않았다. 특위는 오는 22일 5차 청문회에 이들을 다시 증인으로 채택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신보라 “세월호 당일 靑에 의료용가글 전달”…손혜원 “필러 때문”

    신보라 “세월호 당일 靑에 의료용가글 전달”…손혜원 “필러 때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의료용 가글을 사용한 것은 필러 시술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손 의원은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부속실에 의료용 가글을 전달했다는 신보라 전 청와대 간호장교의 증언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주로 어떤 시간대에 가글을 찾았나”라는 질문에는 신 전 장교는 “명확하게 생각나지 않는다. 지시가 있으면 갔다”고 답했다. 이어 평소 치약, 칫솔 등은 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가끔 쓰는 의료용 가글을 왜 하필 그날 썼을까. 의료용 가글은 주로 필러를 할 때많이 쓴다고 한다”며 “입이 마비돼서 양치를 못할 때 주로 쓰라고 의사들이 권고한다고 한다는 제보가 들어온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병희 ‘최순실 3차 청문회’ 자진 출석 요청 “서창석 증언 위증”

    오병희 ‘최순실 3차 청문회’ 자진 출석 요청 “서창석 증언 위증”

    오병희 전 서울대병원장이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전 대통령 주치의)이 위증을 했다며 국회에 자진 증인 출석을 요청했다.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한 뒤 “방금 저한테 오병희 전 병원장이 서창석 병원장의 위증을 듣고 대질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면서 오 전 원장이 증인으로 나와도 되는지를 다른 의원들에게 물었다.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대행을 맡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당 의원들은 동의할 것 같다. 여당 의원들은 동의하나”라고 의사를 확인했다. 장 의원은 증인 채택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고, 이에 여당 의원들도 동의 의사를 밝혔다. 장 의원에 따르면 오 전 원장은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의 관계에 대해 직접 해명을 할 예정이다. 앞서 서 원장은 “오병희 전 원장이 병원장 임기 중이었던 지난해 ‘김영재 봉합사’(김영재 원장과 그의 부인 박채윤씨가 운영하는 수술용 실 업체 ‘와이제이콥스’에서 만든 수술용 실)의 서울대병원 도입이 검토됐다”면서 “오 전 원장이 다른 교수를 통해 안종범 수석과 만남을 주선해달라고 요청해 박채윤 와이제이콥스 대표와 함께하는 자리가 성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과 서 원장, 전상훈 분당 서울대병원장을 최순실(60·구속기소)씨로부터 특혜를 받은 ‘의료 농단 3인방’이라고 지목하면서 “2013년 7월 오 전 원장과 이 3인방 사이에 알력이 있지 않았느냐는 느낌이다. 오 전 병원장이 이들에게 인사권을 행사해 해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 의원은 “2014년 9월 서 원장이 대통령의 주치의가 되면서 반격이 시작된다”면서 “서 원장이 대통령의 주치의가 되고 얼마 있지 않아서 정진엽 장관 취임과 전상훈씨의 분당 서울대병원 원장 인사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말 바꾼 김기춘’ 위증 영상, 박영선보다 손혜원에 먼저 제보? “주갤러에 미안”

    ‘말 바꾼 김기춘’ 위증 영상, 박영선보다 손혜원에 먼저 제보? “주갤러에 미안”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위증 정황을 잡아낸 ‘주식갤러리’의 영상 제보는 “사실 제게 온 제보였다”며 “주갤러와 보좌관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실 저 영상은 제게 온 제보였다”며 “제 방 보좌관이 신나서 열심히 질의까지 포함, 준비해 왔는데 저보다 두명 앞 질의 순서였던 박영선의원에게 제가 양보했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이어 “제가 뜨는 것보다 단 일분이라도 빨리 발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저를 딱 찍어서 제보해주신 주갤러분과 요즘 빡쎄게 일하는 김성회 보좌관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또한 “팀워크 팀워크 말들은 잘 하지만 양보하는 사람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며 “누가 했든 잘 됐으니 이해해 줄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손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들과 제보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오늘도 여명숙 증인, 고영태 증인, 수많은 제보자님들. 모두께 감사한 날이었다. 저도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글을 끝맺었다. 앞서 7일 있던 국회 국정감사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기춘 청와대 전 비서실장과 최순실씨가 알고 있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박 의원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주식갤러리’의 네티즌이 제보한 영상을 바탕으로 김기춘 전 실장을 몰아세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영태 “최순실, 세월호 노란색만 봐도 안 좋게 생각”

    고영태 “최순실, 세월호 노란색만 봐도 안 좋게 생각”

    세월호 참사에 대한 최순실씨의 반응에 대해 고영태씨가 “세월호의 노란색만 봐도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2차 청문회에 출석한 고씨는 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당시 최씨의 행적에 대해 “당일 오전 원단 때문에 컨펌(확인)을 받으려고 최씨에게 전화를 했는데, (통화가 된 점에 비춰볼 때) 최씨가 당시 청와대에는 안들어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세월호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는 배가 막 발견됐을 때라서 ‘전원구조 됐다’는 기사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고, 시장 가서 볼 일 본 뒤 침몰하는 걸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는 핵심 증인 절반이 출석하지 않아 ‘맹탕 청문회’라는 비난을 받았다. 청문회에는 출석대상 증인 27명 중 절반인 13명만 참석, ‘반쪽 청문회’로 시작하다 동행명령장을 발부받은 장시호씨가 오후에 출석해 14명이 증인석을 채웠다. 특위는 오전 질의를 시작하기 전 불참한 최씨 등 11명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면서 청문회는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나돌았다. 여야 의원을 막론하고 증인들에 대한 호통이 이어졌으나 핵심 증인이 빠진데다 출석자들도 모르쇠로 일관해 ‘헛방 청문회’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특히 김기춘 전 실장에게는 세월호 관련 질문이 쏟아졌으나 소득은 없었다. 여야를 막론하고 특위 위원들은 고(故)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에 적힌 김 전 실장의 사법부·언론통제 의혹을 거론하며 김 전 실장을 몰아세웠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아이들 죽어가는 시간에 대통령이 머리 손질한 게 적절하냐”고 쏘아붙였다. 박영선 의원도 “아이들이 물에 빠지는 장면을 보고도 대통령에게 쫓아가지 않았느냐”고 소리쳤다.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은 “국민 앞에서 진실을 말하라”고 소리치며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김 전 실장은 때로는 뻣뻣하게, 때로는 해명하듯 전략을 바꿔가면서도 답변만큼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김 전 실장은 비망록에 대해서도 “완전 루머”라며 “시대가 어떤데 사법부와 언론을 통제하나. 김 전 수석도 의도를 갖고 비망록을 남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에 야당 의원석에선 비웃는 소리와 한숨, 탄식이 뒤섞여 나왔다. 이런 가운데서도 ‘검사’ 후배인 새누리당 최교일 의원이 청문회가 잠시 정회하자 김 전 실장에게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반면 고씨의 활약이 가장 눈부셨다. 초반에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민주당 손혜원 의원 등이 “당신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며 독려하자 최순실씨를 작심 비판하는 등 적극적으로 답변했다. 고씨는 일부 기자들과 국회 후생관에서 점심을 같이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새누리당 황영철·하태경 의원은 “우리 고영태 증인”이라고 불렀고,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쉬는 시간에 넥타이가 비뚤어졌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은택 “최순실, 김기춘 고집 세다고 푸념…좋은 얘기 못 들어”

    차은택 “최순실, 김기춘 고집 세다고 푸념…좋은 얘기 못 들어”

    차은택이 7일 “최순실 씨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칭하면서 좋은 얘기를 한 적 없다”고 진술했다. 치은택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 출석해 “인간적인 부분을 좋게 얘기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집이 세다는 식의 얘기를 했다. 그런 얘기를 푸념식으로 하는 것을 한두번 들었다”고 전했다. 또 “내가 김기춘 실장을 직접 만났을 때 ‘어려운 분이고 어르신’이라고 표현했기 때문에 (김기춘과 최순실이) 직접 알지는 못한다고 속으로 생각했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차은택은 “최순실이 지시한 사업은 한마디 거들기 어렵다. 다 최순실이 지시하고 다른 사람이 받아서 한다”고 최순실의 평소 업무방식을 소개했다. ‘최순실이 산만하냐’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좀 그런 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에 다시 이런 일이 생기면 안 된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내가 아는 대로 입장을 밝히려고 나왔다”고 청문회에 임하는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가(家) KCC, 삼성가 이재용 백기사 나선 까닭은?

    현대가(家) KCC, 삼성가 이재용 백기사 나선 까닭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범(凡)현대가인 KCC가 라이벌인 삼성가의 그룹 승계를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청문회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삼성물산 자사주를 왜 KCC에 팔았냐”고 묻자 그는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 이야기를 꺼내며 말을 돌렸다. 박 의원이 재차 이유를 묻자 이 부회장은 정확한 경위를 모른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같은 당 손혜원 의원은 “(삼성물산 자사주 매각이) 너무 낯 뜨거운 일인데 이렇게까지 해가며 합병을 성사시켜야 하는 게 부끄러웠던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당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양사 간 합병 비율 등을 문제삼아 제동을 걸었다.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은 자사주 5.76%를 KCC에 매각했다. 합병 성사를 위한 주주총회에서 찬반 대결을 벌일 경우 우호 지분 확보가 중요한데, KCC가 삼성의 경영권 방어를 도와줄 것으로 보고 자사주를 판 것이다. 상법 상 자사주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삼성물산은 자사주를 KCC에 넘겨 의결권을 ‘원격조종’하려 했다고 볼 수 있다. KCC의 백기사 역할이 처음은 아니다. 둘 간의 인연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삼성카드는 ‘금융회사는 비(非)금융회사 지분을 5% 이상 갖지 못한다’는 금융산업 구조개선법에 따라 보유중이던 에버랜드 지분을 반드시 매각해야만 했다. 당시는 2008년 삼성특검 등으로 이건희 삼성 회장이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약속한 때여서 재계 및 시민단체의 이목이 삼성카드에 쏠려 있었다. 하지만 에버랜드는 삼성의 순환출자(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에버랜드) 고리의 핵심이다. 에버랜드를 갖는 자가 삼성 전체를 지배하는 구조여서 아무에게나 지분을 팔 수는 없었다. 팔려나간 에버랜드 지분이 자칫 경영권 분쟁에 악용되면 삼성으로선 삼성전자 경영권 박탈 등 최악의 상황을 염두해둬야 했기 때문이다. 이러다보니 삼성으로서는 에버랜드 지분을 ‘팔수도 안 팔수도 없는’ 난감한 처지였다. 그러던 12월 돌연 KCC가 나타나 난제를 손쉽게 해결해줬다.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주식 17%(42만 5000만주)를 7739억원에 사 준 것이다. KCC는 거액의 현금을 가진 ‘부자 기업’이어서 에버랜드 주식 매입에 문제는 없었다. 삼성가의 경쟁관계인 현대가(家) 기업이다보니 ‘삼성의 편법 상속을 도우려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면서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없었다. 삼성으로서도 금산분리 원칙을 지켰고 단박에 1조원 가까운 현금까지 손에 쥐어 내부적으로 ‘신의 한 수’로 자평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언뜻 이해하기 힘든 양 측 간 우호 관계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재계에서는 이재용(48) 부회장과 정몽진(56) KCC 회장 간 연결고리인 임석정(56) 당시 JP모건 한국대표(CVC캐피탈파트너스 회장)에서 실마리를 찾는다. 1960년생인 정 회장과 임 대표는 고려대와 조지워싱턴 경영대학원 동문이다. 삼성이 이를 정확히 알고 임 대표를 통해 정 회장을 설득한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실제로 임 대표는 에버랜드 기업공개(IP0)시 장기적으로 커다란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논리를 정 회장에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에버랜드는 이후 제일모직으로 이름을 바꾸고 주식시장에 상장됐다. 제일모직은 지난해 삼성물산과의 합병에서도 합병 비율을 유리하게 적용받았다는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임 대표와 이 부회장은 경복고 선후배 사이다. KCC의 에버랜드 지분 매입을 계기로 이 둘 간 관계도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삼성과 한화 간 빅딜(삼성토탈 등 한화 매각) 때도 JP모건이 주관사가 돼 일을 처리했다. 그렇다면 이재용-정몽진-임석정 간 ‘3각 인맥’을 활용하겠다는 생각은 누구의 머리에서 나왔을까. 재계에서는 김인주(58)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의 아이디어로 본다. 김 사장은 삼성의 과거 컨트롤타워인 전략기획실(현 미래전략실)에서 삼성그룹 승계의 밑그림을 그린 인물이다. KCC가 에버랜드 지분을 산다고 발표하기 닷새 전 단행된 연말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김인주 당시 삼성카드 고문은 삼성선물 사장에 오르며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그는 2008년 삼성특검 등에 책임을 지고 2선으로 물러나 은퇴 수순을 밟고 있었기에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당시 인사가 김 사장이 삼성에 KCC라는 우군을 데려 온 것에 대한 공로를 인정한 것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국회 청문회] 고영태 “김종, 본인 말만 하는 최순실 수행비서”

    [국회 청문회] 고영태 “김종, 본인 말만 하는 최순실 수행비서”

    ‘최순실 측근’으로 불리는 고영태가 7일 국회 청문회장에서 “최순실이 바라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수행비서였다”고 밝혔다. 고영태는 이날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최순실이 바라본 김종 전 차관은 어땠느냐”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고 씨는 김종 전 차관을 처음 만났을 때 “본인 할 말만 하고, 남의 말 귀담아 듣지 않고 ‘아 네네, 다 알아, 다 알아’(하는 식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최순실 씨가 김 전 차관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느냐”는 손 의원의 질문에는 “그런 발언을 직접적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김 전 차관에게) 뭔가 지시하고 얻으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순실이 바라본 김기춘은 어땠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는 들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런가하면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빌로밀로 가방을 들게된 과정에 대해 “처음에 최순실씨가 와서 대통령 가방을 한두개씩 가져갔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에 대한 질문에는 “실비만 받았기 때문에 정확한 가격은 말하기 어렵지만 시가로 따지면 50~60만원 선 가격이라고 볼 수 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8년 만의 재벌 총수 청문회] 與 간사 이완영 “고령 회장님 일찍 보내드리자” 쪽지 논란

    [28년 만의 재벌 총수 청문회] 與 간사 이완영 “고령 회장님 일찍 보내드리자” 쪽지 논란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 참석을 위해 9개 그룹 총수들이 한꺼번에 등장한 6일 국회 본관 후문 주변은 이른 아침부터 각 언론사의 장비와 차량, 기업 관계자들, 시위를 준비한 시민단체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총수 가운데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전 9시 25분쯤 가장 먼저 국회에 도착했다. 국회 방문규정에 따르면 방문자는 개인정보를 기입하는 방문신청서를 작성해 신분증과 함께 제출한 뒤 방문증을 수령해야 한다. 이 부회장 등 대부분의 그룹 총수들은 신청서를 직접 적진 않았지만 신분증과 신청서를 직접 제출하고 출입증을 받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대기하고 있던 직원이 방문증을 대리 수령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신청서도 자필로 썼다. 총수들은 천천히 청문회장에 입장한 뒤 거의 꼼짝 않고 정면을 바라봤다. 고개를 숙이거나 안경을 추켜올리기 위해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여지없이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국조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오전 청문회에서 ‘정몽구, 손경식(CJ), 김승연(한화) 세 분은 건강진단서 고령 병력으로 오래 계시기에 매우 힘들다고 사전 의견서를 보내왔고 지금 앉아 계시는 분 모습을 보니 매우 걱정됩니다. 오후 첫 질의에서 의원님들이 세 분 회장 증인에게 질문하실 분 먼저 하고 일찍 보내주시는 배려를 했으면 합니다’는 내용의 쪽지를 같은 당 김성태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오후에도 줄기차게 같은 요청을 해 논란이 됐다. 현대차는 고령인 정 회장의 건강 상태를 이유로 병원행 허가를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이를 받아들여 저녁 정회 시간에 병원에 다녀오도록 조치했고 이후 정진행 사장의 대리출석을 허가했다. 정 회장은 앞서 오후 정회 시간에 야당 위원들 자리를 찾아 악수를 하는 과정에서 잠시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정 회장을 제외하고 청문회장을 가장 먼저 떠난 이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이었다. 김 위원장은 저녁 청문회 개의 직후 고령인 각 회장들에게 질문할 위원들을 조사한 뒤, 더 질문을 받을 필요가 없는 구 회장을 귀가시켰다. 본관 후문에서는 한때 유성기업 노조원들이 ‘재벌 총수 구속’, ‘전경련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며 기습 시위를 벌였으며 정체불명의 남성들이 달려들어 입을 막는 등 충돌하기도 했다. 오후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정 회장에게 “현대차 수행원들이 민간인을 폭행했다는 언론보도가 있는데 유감 표명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 회장은 사실 확인 뒤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국회 경비를 맡은 방호원들의 ‘과잉 의전’도 논란이 됐다. 방호원들은 출입증을 받은 총수 일부를 ‘밀착 안내’하며 대기실로 향하는 승강기 버튼까지 눌러줬다. 국회의원에게도 하지 않는 의전이다. 이들은 앞서 시민단체와 노조원들의 기습 시위를 막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총수 앞에서 “재벌은 조폭” 발언한 주진형 전 한화증권 대표

    총수 앞에서 “재벌은 조폭” 발언한 주진형 전 한화증권 대표

     6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한국 재벌을 ‘조직 폭력배’에 빗댄 주진형(57)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의 발언이 화제가 됐다.  주 전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대한 반대 의견을 밝혀 부당한 사퇴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주 전 대표의 바로 앞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출석해 있었다.  주 전 대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 한화가 왜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했는지 묻는 질문에 “우리나라 재벌이 다 그렇지만 조직폭력배 운영 방식과 같아서 누구라도 거역하면 확실히 응징한다는 논리가 있다”고 답했다. 이 말이 나올 때 증인으로 앉아있던 김승연 한화 회장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어떤 압력을 받았는지 묻자 주 전 대표는 “삼성과 한화그룹 양쪽에서 모두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처음 보고서가 나가기 며칠 전 한화그룹의 경영기획실장인 금춘수 사장이 한화그룹과 삼성은 사이도 좋고 앞으로 거래도 많고 그래서 부정적 보고서는 쓰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주 전 대표는 1차 보고서가 나간 뒤 더 노골적인 압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보고서가 나간 뒤 금 사장이 다시 ‘당신 때문에 장충기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사장에게서 불평 전화를 받았다’며 더는 보고서를 쓰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란 말을 계속했고 그 약속을 할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주 전 대표는 임기를 6개월가량 남긴 지난해 9월 연임 불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삼성전자 출신으로 삼성생명과 삼성증권 등을 거쳐 2013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를 맡았던 주 전 대표는 올 3월 말 퇴임 후 더불어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증권업계에 있을 당시 매도 리포트 확대, 고위험 주식 선정 발표 등 잇단 ‘개혁 실험’에 나서 ‘증권업계의 돈키호테’라는 별명을 얻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주진형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조직 폭력배처럼 행동한다”

    주진형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조직 폭력배처럼 행동한다”

    6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우리나라 대기업은 조직 폭력배처럼 행동한다”는 말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석연치 않은 합병 과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주 전 대표는 이날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삼성물산 합병 반대 보고서를 쓰지 말라는 압력이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삼성물산 합병에 부정적인 의견이 들어있는) 1차 보고서가 나가기 며칠 전 금춘수 사장(금춘수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으로부터 ‘한화와 삼성은 사이도 좋고 딜도 많아서 부정적인 보고서를 쓰지 말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병 반대 의견의 보고서를 낸 일에 대해 주 전 대표는 “과대평가된 제일모직과 과소평가된 삼성물산의 합병을 발언권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눈을 감거나 찬동하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안 좋았다”면서 “증권사가 찬성 보고서 내는 것을 보고 한국인으로서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이뤄진데 대해) 기가 막히고 창피스런 일이다”라면서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조직 폭력배처럼 행동한다. 특정 건에 대해서 특정인이 반대하면 조직적으로 움직여 압박을 가한다”고 말했다. 주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초 금춘수 사장이 보자고 해서 저에게 물러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구조본 재무팀장을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보낼테니 2선으로 물러나라고 했고 저는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증언을 들은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삼성이 국민이 알뜰살뜰 모은 국민연금을 이용해 본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이용하고 있는 현장을 참고인이 얘기해준 것”이라며 “왜 삼성은 이런 식으로 합병을 하느냐”고 질타했다. 지난해 7월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건에 대해 자문업체의 반대 권고에도 불구하고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 합병 건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핵심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삼성물산 합병 배후로 지목된 미래전략실···김상조 “막강 권한 행사”

    삼성물산 합병 배후로 지목된 미래전략실···김상조 “막강 권한 행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석연치 않은 합병 과정의 배후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지목됐다.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그룹에는 과거 구조조정본부가 발전한 미래전략실이 있다. 미래전략실은 그룹을 총괄하고 있으며 갤럭시노트7 사태 원인에도 미래전략실이 있다”면서 “삼성물산 합병도 미래전략실에서 추진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건에 대해 자문업체의 반대 권고에도 불구하고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 합병 건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핵심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청문회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삼성그룹 의사결정은 이사회가 아닌 미래전략실에서 이뤄지며, 미래전략실은 막강한 권한 행사를 하면서도 책임은 지지 않으려고 하며, 사업을 위해서 많은 경우 무리한 판단을 하게 되고, 심할 경우 불법적인 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김 교수는 지난해 6월 삼성그룹이 삼성물산 합병 전 삼성물산 지분 5.8%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미래전략실 관계자들을 만났을 때 미래전략실 임원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자사주 매각을 강력하게 권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문제에 대해 청문회에 출석한 이 부회장은 “합병 비율은 임의로 조정할 수 없고 정해져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던 검찰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구속기소)씨 측을 후원하는 대가로 청와대 측이 삼성 합병에 도움을 준 게 아닌지 수사하기 위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회의원 휴대전화 유출…“탄핵은 사랑입니다” 문자·카톡 폭주

    국회의원 휴대전화 유출…“탄핵은 사랑입니다” 문자·카톡 폭주

    온라인 상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의원 명단’과 함께 ‘국회의원 전화번호 목록’이 확산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의원 보좌진이나 출입 기자들이 정리해 놓은 의원들의 전화번호가 그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디시인사이드를 비롯한 주요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는 “OOO 국회의원에 보낸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국회의원에게 연락을 했다는 인증글이 계속해 올라오고 있다. 특히 이러한 연락은 박근혜 대통령 3차 대국민담화 이후 즉각 탄핵을 유보하고 ‘4월 퇴진-6월 조기대선’을 당론으로 채택한 새누리당 의원에게 집중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새누리당 이은재 의원에게 “닭 치세요. 탄핵 ㅇㅈ(인정)?”이라는 글과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사진을 문자로 보냈고, 또 다른 네티즌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에게 “탄핵은 사랑입니다”라고 보냈다고 알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김무성·김성태·나경원·김선동·정운천·지상욱 의원 등을 단체 카톡방으로 초대한 뒤 “박근혜 탄핵하세요”, “답변하세요”, “부끄럽지 않습니까”라고 보낸 화면을 ‘카톡내각제’라며 캡처해 올렸다. 이외에도 유출된 국회의원 번호로 전화와 문자, 카톡 메시지가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오전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은 국회 비상시국위원회 모임에서 이로 인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은재 의원은 “정말 너무한다. 휴대폰을 바꿔야하지 않겠느냐”라고 했고 정병국 의원은 “새벽 3시에도 연락이 온다”고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 역시 자신의 휴대전화를 들어보이면서 “저도 하루종일 많이 시달리고 있다. 홍위병들을 앞세워 대중선동을 하는 정치, 문화혁명이 생각났다”면서 “주소까지 공개돼 의원들의 자택 앞으로 몰려가 시위하라는 선동이 있을지 모르겠다. 너무나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의원 명단’을 공개한 표창원 의원은 동료 의원들의 고충과 항의가 쏟아지자 “죄송하다”고 유감을 표하면서도 “국회의원으로서 직무유기에 동참할 수 없다. 탄핵이 누구 때문에 안되는지 분명하고 끝까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유하고 책임을 명확히 지겠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편견 쫓긴 탈모인들 등 떠밀린 터키行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의 측근이었던 광고감독 차은택(47)씨가 체포 이틀 뒤인 지난 10일 서울중앙지검에 나타났을 때 대중의 관심은 그의 벗겨진 머리였다. 8일 귀국과 함께 검찰에 체포됐을 때만 해도 눌러쓴 모자 사이로 비교적 많은 숱의 머리카락이 보였으나 이날 TV 화면에 비친 모습은 전혀 딴판이었다. 인터넷 등엔 곧바로 대역 논란과 함께 ‘대머리’가 주요 검색어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가 저지른 국정농단에 대한 공분 너머로 그의 신체 특징에 대한 조롱이 더 많이 쏟아졌다. 심지어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차씨의 검찰 출두 사진과 함께 “차라리 다 밀고 와야지. 쯧”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외모 비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차은택 대머리 화제… 사회 편견 방증 탈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이처럼 여전히 가혹하다. 최근엔 이를 견디지 못해 해외로 원정 수술을 떠나는 행렬도 늘고 있다. 특히 터키행 원정 수술이 각광을 받는 상황이다. 기술이 뛰어난 데다가 가격도 싸기 때문이다. 30대 후반의 탈모 환자 A씨는 17일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지난 1월 23일 터키에서 모발이식 수술을 받았다”며 “만나는 사람마다 머리부터 보는데, 연애는 말할 것도 없고 사회생활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서 수술받는 데 따른 걱정보다 탈모 탈출이 훨씬 간절했다. 터키가 아니라 더 먼 곳이라도 상관없었다”고 전했다. 탈모 증세가 있는 B(44)씨 역시 “요즘에는 탈모가 개그의 소재로도 쓰이지만 실제 직장에서는 능력 없는 사람 취급받기 일쑤”라며 “수군거리는 사람만 보면 모두 내 얘기를 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4300毛 기준 터키가 500만원 저렴 A씨의 경우 터키에서 머리 4300모를 심는 데 수술비와 항공료, 숙박비, 현지 체류비까지 약 700만원이 들었다고 했다. 통상 1200만원 정도가 드는 국내 비용과 비교해 저렴한 편이라는 게 경험자들의 얘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터키에서는 하루 평균 200회의 모발이식 수술이 진행된다. 세계 최고 수준으로 연 10억 달러 규모다. KOTRA 관계자는 “의사들의 경험이 풍부하고 유럽보다 가격이 80% 정도나 저렴해 특히 유럽 탈모 환자들이 터키로 많이 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프랑스 경찰이 수배한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이 모발이식 수술을 받으러 터키에 갔다가 체포되기도 했다. 터키의 모발이식 에이전시 관계자는 “영업 방침상 정확한 수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많은 한국인 탈모 환자들이 터키에 온다. 쿠데타 당시 조금 주춤했지만 금방 회복했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차은택 삭발 뒷이야기 “조사관에게 바리깡 빌려 직접 밀었다”

    차은택 삭발 뒷이야기 “조사관에게 바리깡 빌려 직접 밀었다”

    현 정부의 비선실세로 문화계 황태자 노릇을 한 차은택(구속)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이준석은 14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 차은택이 가발을 벗은 이유와 삭발을 하게 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구치소의 규정이 수의를 입게 되면 장신구나 보조물품을 다 벗고 맡겨놓고 들어가야 된다. 가발도 해당된다. 그렇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그렇게 벗고 갈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한테 전해 들었는데 그 뒤에 차은택이 머리를 다 밀고 나왔다. 그(대머리) 사진이 보도되고 난 다음 콤플렉스가 너무 심해 검찰 조사관에게 전동 바리깡을 좀 쓸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해서 직접 머리를 다 밀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광고계 사람들은 차은택 감독이 머리숱에 열등감이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모두 놀라고 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대머리 비하 논란이 일자 “가발까지 벗겨야되나 해서 마음이 아팠다. 조심하겠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풍문쇼’ 이준석, 차은택 하루 만에 삭발 내막 공개 “콤플렉스 심해”

    ‘풍문쇼’ 이준석, 차은택 하루 만에 삭발 내막 공개 “콤플렉스 심해”

    ‘풍문쇼’에 출연한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영상제작자 차은택의 삭발 비화를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풍문쇼)에서는 최순실 게이트에 등장하는 차은택, 장시호를 둘러싼 풍문을 파헤쳤다. 이날 이준석은 화제가 됐던 차은택의 가발 벗은 사진에 대해 “우리가 이 와중에 차은택이 잘못한 것에 대해서 논의를 하면 충분한데 공개된 모습이 사회적으로 워낙 충격이었다. 사람들이 이걸 언급 많이 하다보니까 정치인 중에서도 민주당 손혜원 의원같은 경우에는 좀 비하적으로 묘사를 했다가 사과를 하는 그런 일도 있었다”며 사건의 본질이 흐려졌음을 지적했다. 이어 “사실 구치소의 규정이 그렇다고 한다. 구치소에서 수의를 입게 되는 경우에는 장신구나 보조물품을 다 벗고, 맡겨놓고 들어가야 되는데 가발도 사실은 거기에 해당한다는 거지. 그렇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그렇게 벗고 갈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가 그걸 검찰 쪽에 취재하는 기자한테 전해들을 바로는 그 뒤에 차은택이 조사받을 때는 머리를 다 밀고 나왔는데 그게 어떻게 된거냐 했더니, 그 사진이 보도되고 난 다음에 조사받을 때 너무나도 본인이 거기에 대한 콤플렉스가 심해가지고 검찰 조사관에게 소위 전동 바리깡이라고 하는 머리 깎는 기계 있잖냐. 그걸 좀 쓸 수 있게 해달라며 머리를 그대로 다 밀었다고 하더라”고 내막을 공개했다. 사진=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