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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박영신 10차 촛불집회] ‘홍보위원장 사퇴’ 손혜원 “처음 앞자리 앉았다”

    [송박영신 10차 촛불집회] ‘홍보위원장 사퇴’ 손혜원 “처음 앞자리 앉았다”

    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0차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집회 현장 소식을 전하고 있다.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광화문에 있습니다!”라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몇 주만에 처음 앞자리에 앉았다”며 “열시에는 인사동으로 움직여 촛불홍보단 송년 거리모임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손 의원은 이날 “내일로 민주당 홍보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도 마음먹으면 여우도 사자도 될 수 있지만 그렇게 되기 싫어서 그렇게 살지 않았던 것뿐”이라며 “이제 교활하고 잔인해져야 할 때가 왔다. 다시 길을 나선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고전문가인 손 의원은 지난해 6월 문재인 전 대표 시절 영입된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지난 4·13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홍보위원장 역할을 맡아 당 이미지 쇄신에 주력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승일 “신변 위협 느끼지만 조금이라도 폭로해서 다행이라 생각”

    노승일 “신변 위협 느끼지만 조금이라도 폭로해서 다행이라 생각”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소신 발언과 추가 폭로를 예고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27일 TBS‘김어준의 뉴스공장’ 4부 공개방송에 출연해 신변의 위협을 느꼈다고 밝혔다. 노 전 부장은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한 시나리오는 이미 2015년 11월에 짜놨다. 그때서부터 신변에 대한 두려움 많았다”면서 “어제는 서초동에서 악수했던 사람이 한 시간 후 충정로에서 또 만난다. 어제 겪었던 일로 이 자리에 나와야겠다는 마음이 더 들었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강남에서 만났는데 우연히 만난 것처럼 하더니 몇 시간 후에 다른 장소에서 만났다는 거냐”고 되묻자 노 전 부장은 “기억하는 게 제게 가까이 오더니 노승일 씨죠? 하더라. 악수했는데 충정로 뒷골목에서 다시 만났다. 소름이 돋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은 두려움을 벗어났다. 청문회 때 많은 얘기를 못했지만 조금이라도 폭로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솔직히 말하면 그때 제 목숨 내려놨다. 지금은 노승일 아닌 영혼이 움직이는 삶을 살려고 한다”고 전했다. 앞서 손혜원 의원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고영태, 노승일씨의 신변보호 방법을 논의하고 싶어서 두 사람을 만났다”면서 “한 사람은 두려워서 옷을 입은 채로 잠을 자고, 한 사람은 수면제 없이는 잠을 못 잔다고 한다”고 이들의 근황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의 기이한 의전…‘5분’ 위한 전용화장대

    박근혜 대통령의 기이한 의전…‘5분’ 위한 전용화장대

    박근혜 대통령이 요구한 기이한 의전과 관련한 제보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채널A는 박 대통령이 지난 8월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에 참석할 당시, 청와대가 행사장에 대통령 대기실을 따로 설치하고 전용 화장대와 거울, TV, 병풍까지 옮겨왔다고 27일 보도했다. 박 대통령이 이 대기실에 머물렀던 시간은 고작 5분 남짓이다. 아울러 대학 측은 학생들이 요구할 때 묵묵부답이었던 체육관 천장 보수 공사를 박 대통령 참석 직전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2013년 인천시장 집무실에 잠시 들르면서 화장실 좌변기를 새 것으로 교체했고, 해군 2함대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사령관실에 방문한 뒤에는 사령관 집무실 화장실 전면 교체 지시가 내려왔다. 같은 해 11월 영국을 방문했을 때는 하루 숙박한 버킹엄궁 인근 5성급 호텔에서 침대 매트리스와 욕실 샤워 꼭지를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10개국 정상회의에서는 행사장 내부에 박 대통령만을 위한 전용 화장실을 설치했다. 2016년 4월 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전용 화장실을 설치하지 못했는데, 그래서 박 대통령이 본인이 머무르던 숙소 화장실에 가기 위해 마지막 단체 사진 촬영에서 빠졌다는 제보도 나왔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사는 교민의 입을 빌려 박 대통령이 교민 간담회를 하는 호텔에 잠시 대기하기 위해 방을 잡았는데, 방에 있는 모든 집기류에 한글로 라벨을 붙여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해당 교민은 “가령 전등 스위치 같으면 위쪽으로는 ‘점등’, 아래쪽으로는 ‘소등’. ‘침실등’, ‘누름’, ‘왼쪽으로 돌리면 어두워짐’, ‘문구’ 등등 그렇게 수많은 라벨을 출력해 가져갔다. 담당자도 그걸 부탁하면서 실소를 금치 못하더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의사들한테 물어보니까 강박장애라고 얘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병원 의원도 후원계좌 마감…촛불민심, 정치 후원금으로

    강병원 의원도 후원계좌 마감…촛불민심, 정치 후원금으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후원계좌 마감 의원’ 대열에 합류했다. 강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원계좌가 마감됐다”며 “10만원 이내 소액후원이 대부분이다. 보내주신 정성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정권교체와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한 몸 던지라는 명령이다. 검찰개혁, 재벌개혁, 언론개혁! 박근혜-최순실 적폐청산으로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며 “혹 후원 못 한 분이 계신다면,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민주당의 다른 의원들에게도 힘을 더해달라”고 부탁했다. 연말이 다가오며 촛불민심이 정치 후원금으로 나타나고 있다. 네티즌들은 “내 세금을 내가 원하는 곳에 쓰자”며 정치 후원금 기부 독려에 나섰다. 정치 후원금은 연말정산에서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로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의원들에게 후원금 쏠림 현상이 나타나며, 후원 계좌가 일찍 마감된 사례들도 있다. 국회의원이 직접 후원금을 요청하기도 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저도 후원금이 필요하다”며 “박주민 의원, 표창원 의원, 김병기 의원 후원금 계좌가 꽉 찼다는 이야기를 듣고 몹시 자존심이 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공개적인 후원금 요청 4시간 30분 만에 손 의원의 후원 계좌는 마감됐다. 이후 그는 “제가 정말 복이 많다. 국민께 이렇게 사랑을 받고 있는지 정말 몰랐다”며 “감사하다. 최선을 다해 국민만 바라보며 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의 기이한 의전…‘5분’ 위한 전용화장대

    박근혜 대통령의 기이한 의전…‘5분’ 위한 전용화장대

    박근혜 대통령이 요구한 기이한 의전과 관련한 제보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채널A는 박 대통령이 지난 8월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에 참석할 당시, 청와대가 행사장에 대통령 대기실을 따로 설치하고 전용 화장대와 거울, TV, 병풍까지 옮겨왔다고 27일 보도했다. 박 대통령이 이 대기실에 머물렀던 시간은 고작 5분 남짓이다. 아울러 대학 측은 학생들이 요구할 때 묵묵부답이었던 체육관 천장 보수 공사를 박 대통령 참석 직전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2013년 인천시장 집무실에 잠시 들르면서 화장실 좌변기를 새 것으로 교체했고, 해군 2함대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사령관실에 방문한 뒤에는 사령관 집무실 화장실 전면 교체 지시가 내려왔다. 같은 해 11월 영국을 방문했을 때는 하루 숙박한 버킹엄궁 인근 5성급 호텔에서 침대 매트리스와 욕실 샤워 꼭지를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10개국 정상회의에서는 행사장 내부에 박 대통령만을 위한 전용 화장실을 설치했다. 2016년 4월 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전용 화장실을 설치하지 못했는데, 그래서 박 대통령이 본인이 머무르던 숙소 화장실에 가기 위해 마지막 단체 사진 촬영에서 빠졌다는 제보도 나왔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사는 교민의 입을 빌려 박 대통령이 교민 간담회를 하는 호텔에 잠시 대기하기 위해 방을 잡았는데, 방에 있는 모든 집기류에 한글로 라벨을 붙여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해당 교민은 “가령 전등 스위치 같으면 위쪽으로는 ‘점등’, 아래쪽으로는 ‘소등’. ‘침실등’, ‘누름’, ‘왼쪽으로 돌리면 어두워짐’, ‘문구’ 등등 그렇게 수많은 라벨을 출력해 가져갔다. 담당자도 그걸 부탁하면서 실소를 금치 못하더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의사들한테 물어보니까 강박장애라고 얘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 정국] 국조특위, 최순실 비공개 대화록 전문

    [탄핵 정국] 국조특위, 최순실 비공개 대화록 전문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회 국정조사 특위는 26일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서 우여곡절 끝에 수감동에 진입, 약 2시간 30분가량 최순실씨와 비공개 접견을 가졌다. 특위 위원들은 신문 후 언론에 구두로 내용을 공개했다. 다음은 이를 대화록으로 재구성한 전문. ▲김성태 위원장 김-본인이 죽어서라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기각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가. 최순실씨(이하 최)-(무응답)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 황-본적은 정선이던데 고향은 어디인가. 최-서울이 고향이다. 황-건강이 어떤가. 최-몸과 마음, 심신이 너무 어지럽고 심경이 복잡한 상태다. 황-최근 심경이 어떤지 국민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최-국민들께 여러 가지 혼란스럽게 해서 죄송합니다. 황-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씨를 아는가. 최-모른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 김-기본적인 심경이 어떤가. 최-나라에 혼란을 끼쳐서 죄송하고 나라가 바로섰으면 좋겠다. 죄스럽고 가슴 아프다. 김-어떤 혼란을 끼쳤고 어떤 잘못을 했나. 최-(무응답) 김-대통령과 수십년 인연이고 대통령 당선에도 기여했는데 흘러나오는 얘기로는 국정에 1%도 기여하지 않았고 시녀같이 심부름하던 사람이라는 내용이다. 알고 있나. 최-그런 소릴 했는가? 처음 듣는다. 김-(그 얘길 들은) 심경이 어떤가. 최-(무응답) 김-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아이디어는 당신이 내고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한 모금 아이디어는 대통령이 냈나. 최-나는 그런 아이디어를 내지 않았다 김-검찰 공소장에 박 대통령과 여러 가지 사안에 있어서 공모 관계로 기소됐는데 인정했나. 최-인정하지 않았다. 김-텔레비전 등을 통해 청문회 등 소식을 접했나. 최-검찰에 불려다니느라 못 봤는데 저녁 7시 뉴스 정도는 보고 있다. 김-미국 무기회사 록히드마틴을 아나. 최-황당하다. 뭐하는 회사인지도 모른다. 김-딸을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으로 만들기 위해 수영선수 박태환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하도록 했다는 보도도 있다. 최-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그런 생각할 정도로 관계 아니다. 김-(이번 게이트에서 함께 거론되는 사람들 중)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사람이 있나. 최-도리어 나를 원망한다. 김-왜 프로포폴을 맞으면서 ‘최보정’이란 가명과 1956년 2월 2일이라는 생일을 썼나. 최-(답 회피하며) 화장실에 좀 가야겠다. (화장실에 다녀옴)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 장-박 대통령과 당신 간 호칭은 어떤가. 최-(처음에는 답변 안 하다가) 내가 유치원 원장을 했기 때문에 대통령은 나를 ‘최 원장’으로 부른다. 나는 박 대통령이 대통령 되기 전까진 ‘의원님’이란 호칭을 썼다. 대통령 당선 후엔 ‘대통령’이라고 했다. 장-종합편성채널 TV조선 보도에 나왔던 피팅룸을 윤전추·이영선 청와대 행정관과 언제부터 누구 지시로 운영했나. 최-(무응답) 장-김영재 성형외과 의원 갔을 때 160회 7200만원어치 정도의 프로포폴을 매주 맞았나. 최-(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음. 황영철 의원은 “8000만원 결제 내역이 기억 안 난다”고 답했다고 전함.) 장-국조특위 위원 중 아는 사람이 있나. 최-안민석, 박영선, 손혜원, 장제원 의원을 안다. 장-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삼성으로부터 16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 조카 장시호씨는 “이모가 다 했다”고 했다. 최-그건 검찰에서 확실히 답변했다. 장-그 내용을 말씀해 달라. 최-검찰에 얘기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 박-삼성에 (딸 정유라씨) 지원을 부탁한 적이 있나. 최-없다. 박-그런데 왜 삼성이 돈을 줬나. 최-(검찰) 공소장에 나와 있다. 공소장을 보라. 박-태블릿PC를 쓴 일이 있나. 최-나는 노트북을 썼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하-건강 상태가 어떤가. 최-몸이 굉장히 안 좋고 혈압약도 먹고 있다. 하-차은택 광고감독이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추천, 당신이 대통령에게 소개해 임명된 것 아닌가. 최-전혀 아니다. 하-대통령에 대한 서운한 감정이 있는 것 아닌가. 최-대통령에 관해 말하고 싶지 않다. 마음이 복잡하다. 하-본인이 대통령보다 똑똑하고, 자신이 없으면 대통령이 대통령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고 생각한 것 아닌가. 최-(무응답) 하-태블릿PC 사용 의혹과 관련해 말해 보라. 오늘도 언론 보도에 본인 집 책상 위에 태블릿PC와 메모장이 있었고, 충전기를 쓰레기통에 빠뜨려 화를 냈다는 내용이 실렸다. 최-태블릿PC가 아니라 노트북이었다. 2012년에 태블릿PC를 처음 봤고 사용하지 않았고 사용하지 못했다. 태블릿PC는 워드가 안 쳐지지 않나. 그래서 더더욱 안 쓴다고 검찰에도 진술했다. 검찰에 (태블릿PC)를 보여 달라고 했는데 안 보여주더라. 하-태블릿PC에 ‘셀카’가 있었는데. 최-모르겠다. 하-‘정윤회 문건 사건’ 당시 봐주기를 한 게 아닌가. 최-안 봐줬다. 하-올 6월 매주 일요일 청와대에 방문해 회의를 했다는 증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최-(무응답) 하-청와대에서 김밥을 싸서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최-그런 적 없다. 하-대통령의 ‘연좌제’ 발언을 보면 당신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본인도 가족처럼 생각했나. 최-(무응답) 하-차은택 감독과 고영태씨는 아나. 최-안다. 하-딸 정씨와 신주평씨를 이혼시켰느냐. 최-내가 왜 이혼을 시키나. 하-아버지 최태민씨의 사망 원인은. 최-말하고 싶지 않다. 하-사람을 죽이라고 한 적이 있나. 최-너무 황당한 질문이다. 대답하고 싶지 않다. 하-독일에서 왜 영국으로 갔나. 최-기자들이 너무 많아서. 하-왜 현금만 챙겼나. 최-신용카드도 썼다. 하-세월호 참사 날짜를 아는가. 최-(신경질을 내며) 언제인지 모른다. 연관시키는 질문은 하지 말라. 하-대통령이 당신에게 ‘엄마’란 호칭을 쓰지 않았나. 최-(대답 안 하다가) 유치원 원장 할 때 원장이라고 불렀다. 하-원장님이라고 했나. 최-‘님’자는 안 붙였다. 하-독일에서 전 남편 정윤회씨와 몇 년 살았나.최-잘 모르겠다. 확인해 봐야 한다. ▲민주당 손혜원 의원 손-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아나. 최-모른다. (이에 대해 김한정 의원은 “나중에 번복했는데, 안다 모른다 차원이 아니라 ‘가까운 사이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 같았다”고 설명함) 손-딸이 더 걱정되나, 손자가 더 걱정되나. 최-(눈물 보임) 손-오늘 구치소 현장 청문회가 이뤄졌는데. 최-청문회인지 모르고 나왔다. 잠깐 나와 몇 가지 질문을 받으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청문회인지 몰랐다. 손-증인에게 많은 의지를 하고 살았던 딸과 박 대통령 중 당신이 구치소에 와 있는 상태에서 누가 더 상실감이 클 것 같나. 최-(눈물을 마스크로 닦으며) 딸이다. 박영선 의원-그동안 신나게 사셨지 않나. 왜 여기서 특혜를 받고 있나. 최-신나게 살지 못했다. 여긴 여자가 많아서 (나한테) 특혜를 주면 큰일난다. 내가 유명해진 사람이라 시끄러워져서 (구치소에서) 신경을 쓰는 것이지 내가 특혜를 받는 건 없다. 밤에 늦게 들어가고 새벽에 일찍 나와 심신이 피로하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 안-마스크를 벗어라. 최-(벗은 후 마스크를 두 손으로 만지작거림) 안-세월호 참사 당일 뭐했나. 최-모르겠다. 기억 안 난다. 안-대통령과 통화한 적 있나. 최-모르겠다. 기억 안 난다. 어제 일도 기억 안 나는데 2014년 4월 16일이 어떻게 기억나나. 안-딸의 이화여대 입시 비리에 대해 말해 보라. 최-우리 딸은 이대에 정당하게 들어갔다. 안-교수 6명에게 쇼핑백을 줬나. 최-(전면 부인) 안-독일에서 8000억원을 차명으로 세탁했나. 최-황당하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안-독일에 재산이 없나. 최-단 한 푼도 없다. 안-8000억원이 발견됐다면 국가에서 몰수해도 되겠나. 최-있으면 몰수하라. 안-최순실과 정윤회가 1992년 설립한 ‘유베리’란 회사에는 두 사람이 공동대표로 돼 있는데 왜 설립했나. 최-모르는 회사다. 처음 듣는다. 안-딸 정씨에게 검찰에 잡혀 들어오기 전 자진 귀국하도록 설득할 의사가 있나. 최-(무응답) 안-몇 년형을 받을 것이라 생각하나. 국민은 종신형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최-종신형 받을 각오가 돼 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 윤-박 대통령과 함께 차움병원 등에 시술을 다녔는데, 대통령 당선 전에도 왔나. 최-당선 전엔 안 갔다. 윤-미르·K스포츠 재단은 박 대통령 아이디어라고 검찰에 얘기하지 않았나. 최-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의해 공소장에 박 대통령의 아이디어란 부분이 돼 있어 그렇게 진술했다. 윤-김경숙 이대 체육대학장을 아는가. 최-잘 안다.
  • [탄핵 정국] 1시간 줄다리기 끝 감방 청문회… 최순실 “세월호 당일 기억 안 나”

    [탄핵 정국] 1시간 줄다리기 끝 감방 청문회… 최순실 “세월호 당일 기억 안 나”

    최순실 자필로 불출석 사유서 제출 구치소 측 ‘촬영장비 철수’ 조건부 허용 특위, 崔와 2시간 만나… 딸 얘기 땐 눈물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위한 구치소 청문회가 26일 열렸지만 사건의 당사자인 최순실씨와 핵심 증인인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이 출석하지 않았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위원들은 두 조로 나뉘어 최씨가 수용돼 있는 서울구치소 내 수감동,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이 있는 서울 남부구치소를 각각 직접 찾아갔고 결국 그들을 만나 질의했다. 서울구치소 내 청문회장 입장 취재진이 선착순 30명으로 제한되면서 취재진이 전날 밤부터 줄을 서는 등 이날 6차 청문회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지만 최씨 등 3명이 오전 불출석하면서 맥이 빠진 청문회로 시작됐다. 최씨는 자필로 작성한 불출석 사유서에서 “현재 본인의 형사재판의 이유로 출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선 사유서에 기재한 ‘공황장애’는 이번에는 거론하지 않았다. 급기야 여야 특위 위원들은 이들을 직접 신문하기 위해 수감동 방문을 전격 결정했다. ‘구치소 청문회’를 넘어 ‘감방 청문회’는 1989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제5공화국 비리 특위’ 위원들은 비리에 연루돼 복역 중이던 장영자씨를 서울구치소 수용거실에서, 장씨의 남편 이철희씨는 영등포교도소 감방에서 각각 신문하기도 했다. 국조특위 위원들은 최씨에게 질의할 A조(김성태 위원장, 새누리당 하태경·장제원·황영철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한정·박영선·손혜원·안민석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에게 질의할 B조(새누리당 이만희·이혜훈·정유섭 의원, 민주당 박범계·도종환 의원, 국민의당 김경진·이용주 의원)로 각각 나눠졌다. A조 위원들은 오후 1시 반쯤 최씨가 있는 수감동을 찾았지만 만나지 못했다. 법무부와 구치소 측에서 촬영장비 철수를 조건으로 최씨 접견을 허용했다는 게 현장 위원들의 주장이다. 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페이스북 계정으로 내부 상황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A조 위원들은 1시간 반 동안 구치소 등과 최씨 접견을 놓고 줄다리기한 끝에 결국 최씨를 만나 2시간 동안 질의할 수 있었다. 위원들의 요구로 마스크를 벗고 고개를 푹 숙인 최씨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에는 무엇을 했느냐는 질의에는 “기억이 안 난다. 어제 일도 기억이 안 나는데 어떻게 기억하느냐”고 답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과의 공모 관계를 인정하느냐는 질의에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씨는 딸인 정유라씨에 대해 질의할 때는 유일하게 눈물을 흘렸다는 게 위원들의 설명이다. 그는 독일에서 잠적한 딸 정씨를 자진 귀국시킬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최순실 ‘감방 청문회’ 주요 대화록 전문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회 국정조사 특위는 26일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서 우여곡절 끝에 수감동에 진입, 약 2시간 30분 가량 최순실씨와 비공개 접견을 가졌다. 특위 위원들은 신문 후 언론에 구두로 내용을 공개했다. 다음은 이를 대화록으로 재구성한 전문.  ▲김성태 위원장  김= 본인이 죽어서라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기각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가.  최순실씨(이하 최) = (무응답)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  황 = 본적은 정선이던데 고향은 어디인가.  최 = 서울이 고향이다.  황 = 건강이 어떤가.  최 = 몸과 마음, 심신이 너무 어지럽고 심경이 복잡한 상태다.  황 = 최근 심경이 어떤지 국민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최 = 국민들께 여러가지 혼란스럽게 해서 죄송합니다.  황 =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씨를 아는가.  최 = 모른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  김 = 기본적인 심경이 어떤가.  최 = 나라에 혼란을 끼쳐서 죄송하고 나라가 바로 섰으면 좋겠다. 죄스럽고 가슴 아프다.  김 = 어떤 혼란을 끼쳤고 어떤 잘못을 했나.  최 = (무응답)  김 = 대통령과 수십년 인연이고 대통령 당선에도 기여했는데 흘러나오는 얘기로는 국정에 1%도 기여하지 않았고 시녀같이 심부름 하던 사람이라는 내용이다. 알고 있나.  최 = 그런 소릴 했는가? 처음 듣는다.  김 = (그 얘길 들은) 심경이 어떤가.  최 = (무응답)  김 =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아이디어는 당신이 내고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한 모금 아이디어는 대통령이 냈나.  최 = 나는 그런 아이디어를 내지 않았다  김 = 검찰 공소장에 박 대통령과 여러가지 사안에 있어서 공모관계로 기소됐는데 인정했나.  최 = 인정하지 않았다.  김 = 텔레비전 등을 통해 청문회 등 소식을 접했나.  최 = 검찰에 불려다니느라 못봤는데 저녁 7시 뉴스 정도는 보고 있다.  김 = 미국 무기회사 록히드마틴을 아나.  최 = 황당하다. 뭐하는 회사인지도 모른다.  김 = 딸을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으로 만들기 위해 수영선수 박태환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하도록 했다는 보도도 있다.  최 =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그런 생각할 정도로 관계 아니다.  김 = (이번 게이트에서 함께 거론되는 사람들 중)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사람이 있나.  최 = 도리어 나를 원망한다.  김 = 왜 프로포폴을 맞으면서 ‘최보정’이란 가명과 1956년 2월 2일이라는 생일을 썼나.  최 = (답 회피하며) 화장실에 좀 가야겠다. (화장실에 다녀옴)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  장 = 박 대통령과 당신간 호칭은 어떤가.  최 = (처음에는 답변 안하다가) 내가 유치원 원장을 했기 때문에 대통령은 나를 ‘최 원장’으로 부른다. 나는 박 대통령이 대통령 되기 전까진 ‘의원님’이란 호칭을 썼다. 대통령 당선 후엔 ‘대통령’이라고 했다.  장 =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보도에 나왔던 피팅룸을 윤전추·이영선 청와대 행정관과 언제부터 누구 지시로 운영했나.  최 = (무응답)  장 = 김영재 성형외과 의원 갔을 때 160회 7천200만원어치 정도의 프로포폴을 매주 맞았나.  최 =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음. 황영철 의원은 “8천만원 결재 내역이 기억 안 난다”고 답했다고 전함.)  장 = 국조특위 위원 중 아는 사람이 있나.  최 = 안민석, 박영선, 손혜원, 장제원 의원을 안다.  장 = 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삼성으로부터 16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 조카 장시호씨는 “이모가 다했다”고 했다.  최 = 그건 검찰에서 확실히 답변했다.  장 = 그 내용을 말씀해달라.  최 = 검찰에 얘기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  박 = 삼성에게 (딸 정유라씨) 지원을 부탁한적이 있나.  최 = 없다.  박 = 그런데 왜 삼성이 돈을 줬나.  최 = (검찰) 공소장에 나와있다. 공소장을 보라.  박 = 태블릿 PC를 쓴 일이 있나.  최 = 나는 노트북을 썼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하 = 건강 상태가 어떤가.  최 = 몸이 굉장히 안 좋고 혈압약도 먹고 있다.  하 = 차은택 광고감독이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추천, 당신이 대통령에게 소개해 임명된 것 아닌가.  최 = 전혀 아니다.  하 = 대통령에 대한 서운한 감정이 있는 것 아닌가.  최 = 대통령에 관해 말하고 싶지 않다. 마음이 복잡하다.  하 = 본인이 대통령보다 똑똑하고, 자신이 없으면 대통령이 대통령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고 생각한 것 아닌가.  최 = (무응답)  하 = 태블릿 PC 사용 의혹과 관련해 말해보라. 오늘도 언론 보도에 본인 집 책상 위에 태블릿 PC와 메모장이 있었고, 충전기를 쓰레기 통에 빠뜨려 화를 냈다는 내용이 실렸다.  최 = 태블릿 PC가 아니라 노트북이었다. 2012년에 태블릿 PC를 처음봤고 사용하지 않았고 사용하지 못했다. 태블릿 PC는 워드가 안 쳐지지 않나. 그래서 더더욱 안쓴다고 검찰에도 진술했다. 검찰에 (태블릿 PC)를 보여달라고 했는데 안 보여주더라.  하 = 태블릿 PC에 ‘셀카’가 있었는데.  최 = 모르겠다.  하 = ‘정윤회 문건 사건’ 당시 봐주기를 한 게 아닌가  최 = 안 봐줬다.  하 = 올 6월 매주 일요일 청와대에 방문해 회의를 했다는 증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다.  최 = (무응답)  하 = 청와대에서 김밥을 싸서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최 = 그런 적 없다.  하 = 대통령의 ‘연좌제’ 발언을 보면 당신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본인도 가족처럼 생각했나.  최 = (무응답)  하 = 차은택 감독과 고영태씨는 아나.  최 = 안다.  하 = 딸 정씨와 신주평씨를 이혼시켰느냐.  최 = 내가 왜 이혼을 시키나.  하 = 아버지 최태민씨의 사망 원인은.  최 = 말하고 싶지 않다.  하 = 사람을 죽이라고 한 적이 있나.  최 = 너무 황당한 질문이다. 대답하고 싶지 않다.  하 = 독일에서 왜 영국으로 갔나.  최 = 기자들이 너무 많아서.  하 = 왜 현금만 챙겼나.  최 = 신용카드도 썼다.  하 = 세월호 참사 날짜를 아는가.  최 = (신경질을 내며) 언제인지 모른다. 연관시키는 질문은 하지 말라.  하 = 대통령이 당신에게 ‘엄마’란 호칭을 쓰지 않았나.  최 = (대답 안하다가) 유치원 원장할 때 원장이라고 불렀다.  하 = 원장님이라고 했나.  최 = ‘님’ 자는 안 붙였다.  하 = 독일에서 전 남편 정윤회씨와 몇 년 살았나.  최 = 잘 모르겠다 확인해봐야 한다.  ▲민주당 손혜원 의원  손 =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아나.  최 = 모른다. (이에 대해 김한정 의원은 “나중에 번복했는데, 안다 모른다 차원이 아니라 ‘가까운 사이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 같았다”고 설명함)  손 = 딸이 더 걱정되나, 손자가 더 걱정되나.  최 = (눈물 보임)  손 = 오늘 구치소 현장 청문회가 이뤄졌는데.  최 = 청문회인지 모르고 나왔다. 잠깐 나와 몇가지 질문을 받으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청문회인지 몰랐다.  손 = 증인에게 많은 의지를 하고 살았던 딸과 박 대통령 중 당신이 구치소에 와있는 상태에서 누가 더 상실감이 클 것 같나.  최 = (눈물을 마스크로 닦으며) 딸이다.  박영선 의원 = 그동안 신나게 사셨지 않나. 왜 여기서 특혜를 받고 있나.  최 = 신나게 살지 못했다. 여긴 여자가 많아서 (나한테) 특혜를 주면 큰일난다. 내가 유명해진 사람이라 시끄러워져서 (구치소에서) 신경을 쓰는 것이지 내가 특혜를 받는 건 없다. 밤에 늦게 들어가고 새벽에 일찍 나와 심신이 피로하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  안 = 마스크를 벗어라.  최 = (벗은 후 마스크를 두손으로 만지작거림)  안 = 세월호 참사 당일 뭐했나.  최 = 모르겠다. 기억 안 난다.  안 = 대통령과 통화한 적 있나.  최 = 모르겠다. 기억 안 난다. 어제 일도 기억 안나는데 2014년 4월 16일이 어떻게 기억나나.  안 = 딸의 이화여대 입시 비리에 대해 말해보라.  최 = 우리 딸은 이대에 정당하게 들어갔다.  안 = 교수 6명에게 쇼핑백을 줬나.  최 = (전면 부인)  안 = 독일에서 8천억을 차명으로 세탁했나.  최 = 황당하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안 = 독일에 재산이 없나.  최 = 단 한 푼도 없다.  안 = 8천억원이 발견됐다면 국가에서 몰수해도 되겠나.  최 = 있으면 몰수하라.  안 = 최순실과 정윤회가 1992년 설립한 ‘유베리’란 회사에는 두 사람이 공동대표로 돼있는데 왜 설립했나.  최 = 모르는 회사다. 처음 듣는다.  안 = 딸 정씨에게 검찰에 잡혀 들어오기 전 자진귀국하도록 설득할 의사가 있나.  최 = (무응답)  안 = 몇년형을 받을 것이라 생각하나. 국민은 종신형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최 = 종신형 받을 각오가 돼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  윤 = 박 대통령과 함께 차움병원 등에 시술을 다녔는데, 대통령 당선 전에도 왔나.  최 = 당선 전엔 안갔다.  윤 = 미르·K스포츠재단은 박 대통령 아이디어라고 검찰에 얘기하지 않았나.  최 =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의해 공소장에 박 대통령의 아이디어란 부분이 돼 있어 그렇게 진술했다.  윤 = 김경숙 이대 체육대학장을 아는가.  최 = 잘 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구치소 청문회…‘朴대통령 세월호 7시간’ 묻자 최순실 하는 말이

    구치소 청문회…‘朴대통령 세월호 7시간’ 묻자 최순실 하는 말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까지 불러온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최순실씨가 26일 비로소 입을 열었다.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가 서울구치소 수감장 공개접견장에서 비공개로 진행한 ‘감방 청문회’에서 그는 자신을 겨냥한 여러 의혹들에 대해 줄곧 침묵이나 부인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재산 독일 은닉 의혹이나 딸 정유라 씨의 대입 특혜 의혹 등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에 대해서는 “관련된 질문을 하지 말라”며 신경질적인 반응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종신형도 각오하고 있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위원들은 “뉘우치고 참회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모르쇠와 변명으로 일관했다”면서 비난을 쏟아냈다. ‘감방 신문’에는 김성태 위원장을 비롯, 새누리당 장제원·하태경·황영철, 민주당 김한정·박영선·손혜원·안민석, 정의당은 윤소하 의원이 참석했다. 구치소 청문회는 1997년 한보사태 이후 19년만이고, 수감동까지 찾아가 신문을 한 것은 1989년 5공비리 청문회 이후 27년만이다. 접견이 이뤄지는 과정부터 순탄치 않았다. 위원들에 따르면 이들은 수감동으로 들어가서도 현장 촬영 문제로 구치소 측과 이견이 생기면서 위원들은 최씨를 만나지 못한 채 대기실에서 기다려야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구치소장이 최씨에게 쩔쩔매는 것 같더라”라고 떠올렸다. 최씨는 1시간30분이 지나서야 연한 녹색 수의를 입고 접견장에 나왔다고 한다. 본격적인 의원들의 질문이 시작되자 최씨는 “심신이 어지럽고 심경이 복잡하다”, “혼란스럽게 해서 죄송하다”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아느냐”는 질문에도 “모른다”고 했고, 프로포폴을 매주 맞았는지, 윤전추 행정관과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겼던 의상실을 언제부터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최태민씨 사망 원인에 대해서도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고, 딸을 이혼시켰느냐는 질문에도 “내가 왜 이혼을 시키느냐”고 반문했다.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여 항변하기도 했다. 최씨는 “삼성에 (지원을) 부탁한 적이없다”고 했고,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과 김종덕 전 문화부 장관을 추천했다는 의혹도 전면 부인했다. 독일에 재산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푼도 없다. 몰수할 수 있으면 하라”고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고, “사람을 죽이라고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너무 황당한 질문이다. 대답하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 태블릿PC 문제에 대해서도 “2012년에 처음 봤고, 사용하지 않았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그동안 신나게 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신나게 살지 못했다”면서 “특혜받은 것 없다”고 답했다. 딸의 이대 입학에 대해서도 “정당하게 들어갔다. 왜 부정입학이냐”고 항변했으며 IOC 선수위원 만들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도 강력히 부인했다. 특히 딸 얘기를 하면서는 눈물을 보였다. “대통령과 딸 중 누가 더 걱정되느냐”고 물었더니 “딸”이라고 답하면서 손에 들고 있던 마스크로 눈물을 닦기도 했다.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과 관련된 질문에는 “어제 일도 기억이 안나는데 그 때 일이 어떻게 기억나느냐”며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탄핵에 대해서는 “죄스럽고 아프다”고 하면서도 대통령에 관해 얘기를 해달라고 하자 “나라에 혼란 끼쳐 죄송하다. 나라가 바로 섰으면 좋겠다”고만 하면서 즉답을 피했다. 대신 박 대통령과의 호칭에 대해서만 서로 “최원장”, “의원님·(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님” 이라고 불렀다는 설명을 내놨다. 최씨는 위원들에게 “종신형을 받을 각오가 있다”며 반성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정작 이에 대한 위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일부 위원들은 최씨의 독방 생활에 대해서도 ‘특혜’라는 주장을 했다. 하 의원은 “최씨는 약 5㎡ 넓이의 방에서 하루에 한 시간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 절반만 한 방도 있는데 큰 방을 준 것”이라며 “신문도 자유롭게 본다고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영선 ‘최순실 감방신문’ 지연 현장 페이스북 생중계…“최순실 보호소냐”

    박영선 ‘최순실 감방신문’ 지연 현장 페이스북 생중계…“최순실 보호소냐”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규명하기 위해 출범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최씨를 신문하기 위해 그가 머물러 있는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수감동을 방문했다. 하지만 구치소 측의 완강한 반대로 신문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씨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신문 과정을 공개하는 문제를 놓고 구치소 측이 강하게 반대해 신문이 현재까지 진행되지 못한 상황을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생중계했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휴대전화 반입이 허용된 김성태 국정조사 특별위원장의 휴대전화를 사용했다. 박 의원은 영상에서 “바로 저 문 뒤에 최씨가 있는데 서울구치소 소장과 법무부 차관이 못 만나게 하고 있다”면서 “구치소가 최순실의 보호소가 됐다”고 비판했다. 해당 영상에는 대기실에 모여있는 국조특위 위원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출처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이어 “1시간 30분 넘게 씨를 못만나고 있다”면서 “(구치소 측이) 무장을 한 병력까지 배치했다가 휴대전화를 켜니까 사라졌다. 국회의원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구치소 소장과 최순실 신문에 관한 사항, 최소한의 최순실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방법에 대해 협의를 하고 있는데 완강하다(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면서 “아직도 최씨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조 특위는 이날 오전 최씨가 서울구치소 청문회 현장에 불출석해 최씨가 수감된 감방으로 직접 가서 신문을 하기로 결의했다. 김 위원장과 새누리당 장제원·하태경·황영철, 민주당의 김한정·박영선·손혜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 등 8명은 낮 1시 30분쯤 최씨가 있는 서울구치소 수감동으로 향했지만 현재까지 최씨를 직접 만나지 못하고 있다. (영상 출처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 감방 신문’ 계속 지연…국조특위 “현장 공개” 구치소 “안된다”

    ‘최순실 감방 신문’ 계속 지연…국조특위 “현장 공개” 구치소 “안된다”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에 참여하는 국회의원들이 26일 청문회에 불출석한 핵심 증인 최순실(60·구속기소)씨를 신문하기 위해 그가 머무르고 있는 서울구치소 수감장을 방문했다. 그러나 구치소 측과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최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국정조사 특위는 26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회의실에서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최씨와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불러 청문회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세 피고인 모두 청문회에 불출석했다. 그러자 국조 특위는 세 사람이 머물러있는 수감동을 직접 찾아가 신문을 하기로 결의했다. 김성태 특별위원장과 새누리당 장제원·하태경·황영철,더불어민주당 김한정·박영선·손혜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 등 8명은 낮 1시 30분쯤 최씨가 있는 서울구치소 수감동으로 향했다. 그러나 김성태 위원장은 이날 낮 3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장 상황을 생중계하면서 “아직도 최씨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에는 대기실에 모여 앉아있는 국조특위 위원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영상에서 “바로 저 문 뒤에 최씨가 있는데 법무부 측이 못 만나게 하고 있다”면서 “구치소가 최순실의 보호소가 됐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도 “국민이 최씨의 증언을 기다리고 있을 텐데 의도적으로 이를 피하는 것 같다”면서 “최씨의 증언을 꼭 받아내겠다”라고 강조했다. 특조 위원들이 수감장에 진입하지 못한 것은 현장 촬영 여부를 두고 구치소 측과 이견이 생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위 위원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최씨의 신문 장면을 공개 촬영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구치소 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최소한 최씨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에 대해서 협의하고 있지만 구치소 측이 완강하다”며 “방송을 접고서 이 사항을 논의하도록 하겠다”면서 중계를 마쳤다. 아울러 특위는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수감동 신문도 동시에 진행키로 했다. 새누리당 이만희·정유섭 의원과 민주당 도종환·박범계 의원, 국민의당 김경진·이용주 의원 등 6명은 서울구치소에서 서울 남부구치소로 이동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혜원 사칭해 ‘고영태·노승일 변호 비용’ 모금한 19세 학생

    손혜원 사칭해 ‘고영태·노승일 변호 비용’ 모금한 19세 학생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을 사칭해 고영태·노승일 증인의 변호사 비용을 모금한 19세 학생이 붙잡혔다. 손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누가 제 이름을 팔아서 고영태, 노승일 증인 변호사 비용을 걷는가 보다. 보이스피싱, 사기꾼 같다”고 글을 적었다. 이어 “만일 이 두분의 변호사 비용을 위한 후원금을 걷는다면 반드시 제 페북에 제 이름을 걸고 말씀드리겠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손 의원이 글을 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범인은 붙잡혔다. 범인은 보이스피싱이 아닌 학생으로 드러났다. 손 의원은 범인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하며 “휴대폰 빚 때문에 나쁜 생각을 했다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싹싹 비는데 어떻게 할지”라고 남겼다. 그러면서 “상습적인 친구라면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 그러나 순간의 실수로 저지를 어리석은 행동이었다면 이 일로 그 친구 일생을 망치게 할 수 없다”며 “용서하더라도 그 죄과는 어ᄄᅠᆫ 방법으로라도 치르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시민은 고영태·노승일 증인의 변호사 비용을 위해 손 의원을 사칭하는 10대에게 모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의원은 “(잡아주신 시민들) 그야말로 의인들”이라며 “여의도 국회 식당서 밥 사겠다. 별 해괴한 일이 다 생기는 세상에도 저는 또 여러분께 감동했다”면서 “(19세 학생은) 여러분이 하라는 대로 하겠다. 처벌과 용서, 둘 중 하나”라고 의견을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조특위 최순실 ‘감방 신문’ 시작···안종범·정호성 신문도 동시 진행

    국조특위 최순실 ‘감방 신문’ 시작···안종범·정호성 신문도 동시 진행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최순실(60·구속기소)씨에 대한 감방 신문에 돌입했다. 국정조사 특위는 26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회의실에서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최씨와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불러 청문회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세 피고인 모두 특검 수사와 재판을 이유로 청문회에 불출석했다. 그러자 국조 특위는 세 사람이 머물러있는 수감동을 직접 찾아가 신문을 하기로 결의했다. 김성태 특별위원장과 새누리당 장제원·하태경·황영철, 더불어민주당 김한정·박영선·손혜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 등 8명이 최씨가 있는 서울구치소 수감동으로 향했다. 최씨에 대한 신문은 이날 낮 1시 30분쯤부터 시작했다. 아울러 특위는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수감동 신문도 동시에 진행키로 했다. 새누리당 이만희·정유섭 의원과 민주당 도종환·박범계 의원, 국민의당 김경진·이용주 의원 등 7명은 서울구치소에서 서울 남부구치소로 이동했다.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신문은 낮 2시3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새누리당 이혜훈·이완영·백승주 의원 등 3명은 수감동 조사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필통에 ‘필통’ 이름표 붙여달라고 요구”

    “朴대통령, 필통에 ‘필통’ 이름표 붙여달라고 요구”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 순방 중 “필통 위에 ‘필통’ 이름표를 크게 적은 문구를 붙여 달라”고 요구했다는 제보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2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살고 있는 교민의 제보를 전하며 이같은 이야기를 소개했다. 손 의원은 “2014년 박 대통령이 독일에 갔을 때 대통령 주변 사람들이 이것저것 준비하던 중에 대통령 차에 비치할 필통을 준비해달라고 했답니다”라며 “수첩공주라고 하니 필통이 필요한가보다 싶어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알록달록한 필통을 하나 공수해와 온갖 필기구를 채워 드렸다고 한다”라고 적었다. 이 교민은 “그런데 필통을 가져갔던 사람이 금방 다시 들고 왔다. 겉에다가 ‘필통’ 이라고 크게 프린트해서 붙여 달라는 거다. 의전도 좋지만 이건 좀 심하다 싶었지만 붙여 줬다. 참 이상한 일도 다 있다고 생각했다”고 손 의원에게 제보했다. 박 대통령의 특이한 의전 요구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교민 간담회를 하는 호텔에 잠시 대기하기 위해 방을 잡았는데, 방에 있는 모든 집기류에 한글로 라벨을 붙여달라고 요구한 것. 제보자는 “가령 전등 스위치 같으면 윗 쪽으로는 ‘점등’, 아랫 쪽으로는 ‘소등’. ‘침실등’, ‘누름’, ‘왼쪽으로 돌리면 어두워짐’, ‘문구’ 등등 그렇게 수많은 라벨을 출력해 가져갔다. 담당자도 그걸 부탁하면서 실소를 금치 못하더라”고 전했다. 손 의원은 마지막으로 “이 제보를 받고 웃기는 얘기지만 뉴스거리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김어준 총수가 ‘라벨공주’ 얘기하는 걸 보고 저도 올려본다”며 “무식한 대통령도 아닌데 왜 그런 이상한 짓을 하고 다니며 웃음거리가 됐는지 의아하다”고 덧붙였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고영태·노승일 “두려워 수면제 없이 못자”

    고영태·노승일 “두려워 수면제 없이 못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와 노승일 전 케이스포츠재단 부장과 함께 한 모습을 공개했다. 손혜원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인들을 보호하라!’ 1000개도 넘는 (문자) 메시지가 제게 도착했다. 열화와 같은 성원에 화답하고자 오늘 고영태, 노승일 증인을 만났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판도라 상자를 연 분들”라며 “한 사람은 두려워서 옷을 입은 채로 잠을 자고, 한 사람은 수면제 없이는 잠을 못 잔다고 한다”며 이들의 근황과 함께 사진 한 장을 남겼다. 사진 속 손 의원은 고영태 전 이사와 노승일 전 부장과 나란히 앉아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고 있다. 손 의원은 이들과 만나 신변보호를 위한 두 가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분들을 효율적으로 언론에 노출시키고 양지에서 당당하게 본인들이 아는 사실을 다 밝히는 게 이들을 지키는 것”이라며 “모든 사실이 까발려지고 이분들이 유명해지면 누구도 함부로 손 대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로는 “국민들이 보호하고 있다고 느끼게 하기 위해 구체적인 여러 방법을 모색 중”이라며 최순실 게이트가 마무리된 뒤 내부고발자 보호 관련법도 정비하겠다고 했다. 손 의원은 또 “생각했던 것 보다 고영태 증인은 더 여리고 더 착했으며, 노승일 증인은 더 의롭고 더 용감했습니다”라며 “여러가지 방안들을 논의했습니다.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손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에게 “판도라의 상자를 연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최순실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 전 이사는 이번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노승일 전 부장은 지난 22일 제5차 청문회에서 “차은택의 법적 조력자인 김기동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소개시켜줬다고 들었다”는 등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또 노 전 부장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최순실 씨 전화 육성 파일을 비롯해 자료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노무현 씨 당신은…” 우병우, 노무현 수사 때 발언 부인

    [영상] “노무현 씨 당신은…” 우병우, 노무현 수사 때 발언 부인

    ‘노무현 씨 당신은 더 이상 대통령도 사법고시 선배도 아닌 그저 뇌물수수 혐의자로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5차 청문회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읽게 한 글의 내용이다. 이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009년 대검 중수부 과장으로 있을 때 故 노무현 대통령을 조사하며 했던 첫마디로 알려진 발언이기도 하다. 이날 손 의원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2009년 4월 30일 기억 나느냐”며 이 같은 발언을 읽게 하자 우 전 수석은 발언을 다 읽은 후 질문이 이어지기도 전에 “저는 저런 말을 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이에 손 의원이 “기록에 나와 있는 것도 말한 적 없다고 하느냐”고 하자 우병우 전 수석은 “기록이 아니고 조사하고 뒤에 입회한 변호인도 있다.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자 손 의원은 “우병우 씨 당신은 민정수석도 아니고. 검사도 아니고. 그저 최순실 국정농단의 조연으로 검찰 농단의 역을 맡아 사욕을 채운 증인으로 이 자리에 앉아 있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국회에서 소환한 증인으로 이 자리에 있다”라며 손 의원의 말을 받아쳤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영상] “노무현 씨 당신은…” 우병우, 노무현 수사 때 발언 부인

    [영상] “노무현 씨 당신은…” 우병우, 노무현 수사 때 발언 부인

    ‘노무현 씨 당신은 더 이상 대통령도 사법고시 선배도 아닌 그저 뇌물수수 혐의자로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5차 청문회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읽게 한 글의 내용이다. 이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009년 대검 중수부 과장으로 있을 때 故 노무현 대통령을 조사하며 했던 첫마디로 알려진 발언이기도 하다. 이날 손 의원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2009년 4월 30일 기억 나느냐”며 이 같은 발언을 읽게 하자 우 전 수석은 발언을 다 읽은 후 질문이 이어지기도 전에 “저는 저런 말을 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이에 손 의원이 “기록에 나와 있는 것도 말한 적 없다고 하느냐”고 하자 우병우 전 수석은 “기록이 아니고 조사하고 뒤에 입회한 변호인도 있다.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자 손 의원은 “우병우 씨 당신은 민정수석도 아니고. 검사도 아니고. 그저 최순실 국정농단의 조연으로 검찰 농단의 역을 맡아 사욕을 채운 증인으로 이 자리에 앉아 있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국회에서 소환한 증인으로 이 자리에 있다”라며 손 의원의 말을 받아쳤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탄핵 정국] 국조특위, 26일 최순실·안종범·정호성 ‘구치소 청문회’ 확정

    ‘최순실 청문회’에 끝내 최순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2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가 최순실씨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지만 이번에도 불출석했다. 앞서 최씨는 “심신이 피폐한 상황임을 양해해 달라”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씨는 지난 6일과 15일에도 국회의 동행명령에 응하지 않았다. 이날 청문회에는 18명의 증인과 4명의 참고인에 대한 출석이 요구됐지만 출석한 증인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여옥 전 청와대 간호장교 2명뿐이었다. 국조특위는 최씨와 함께 이날 청문회에 불출석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이재만·정호성·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이영선·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 등에 대해서도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으나 이들 모두 국회에 나오지 않았다. 김성태 특위 위원장은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등 구치소에 수감된 3명에 대한 현장 청문회를 오는 26일 진행하겠다”고 밝혔고, 특위 위원들의 동의에 이 같은 의사일정을 의결했다. 26일 오전 10시부터 최씨에 대한 청문회가 서울구치소에서 진행되고 이어 오후 2시부터는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청문회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청와대 측의 거부로 무산됐던 청와대 경호실 현장조사에 대해서도 “국조위원 간 협의를 통해 별도 일정을 잡아 국조 현장조사를 재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증인인 최씨의 불출석으로 이번 청문회에서도 우 전 수석을 상대로 최씨를 알았는지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우 전 수석의 답도 “최씨를 몰랐다”로 일관됐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정윤회 문건 사건, 안 전 수석의 대기업 모금, 이화여대의 특혜 의혹 등 9가지 사건을 시점별로 제시하며 최씨의 존재를 언제 알았는지 묻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탄핵 정국] 46일 만에 나타난 ‘뻔뻔禹’… 모르쇠 버티다 “대통령 존경”

    [탄핵 정국] 46일 만에 나타난 ‘뻔뻔禹’… 모르쇠 버티다 “대통령 존경”

    “국민 왜 분노한 것 같나” 질문에 禹 “입장 밝히지 않겠다” 발 빼 “해경 압수수색 막지 않았고 장모와 최순실 골프 안 쳤다” 노승일 “차은택의 법적 조력자 소개한 사람이 우병우라 들었다” 禹 “차 모른다…불러 확인하자” 조여옥 대위 필러 시술 의혹 부인…외부 약 수령 부인하다 “한번” 번복 22일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5차 청문회는 질문 대부분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집중된 사실상 ‘우병우 청문회’였다. 여야 위원들은 우 전 수석에게 국정 농단 묵인 의혹을 비롯한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의 관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지만 우 전 수석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우 전 수석이 이날 국회 청문회장이라는 공식 석상에 나타난 것은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던 지난달 6일 이후 46일 만이다. 우 전 수석은 검은색 코트에 남색 넥타이를 한 정장 차림으로 오전 9시 15분쯤 국회에 도착했다. 오전 10시쯤 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우 전 수석과 국조특위 위원 간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첫 질의자였던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이 “국민들이 이번 최순실 게이트에 왜 이렇게 분노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우 전 수석은 단호한 말투로 “그 부분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겠다”고 답했다. 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유용 의혹에 대해서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2년 전 광주지검의 세월호 사건 수사 과정에 우 전 수석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도 의원은 “광주지검에선 청와대와 해경 간 통신자료 확보가 중요했는데 우 전 수석이 압수수색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우 전 수석은 전화한 사실 자체는 시인하면서도 “압수수색을 하지 말라고 한 적은 없다”고 했다.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과 최씨의 관계도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2013년 변호사 시절 우 전 수석이 장모 김 회장, 최씨와 기흥CC에서 여러 번 골프 회동을 했다는 증언이 있다”고 주장했다. 기흥CC는 김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골프장이다. 이에 우 전 수석은 “그런 일 없다”고 부인했다. 우 전 수석은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김 회장의 불출석 이유에 대해 “청력이 나빠 귀에 바짝 대고 큰 소리로 얘기해야 들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 전 수석은 최씨를 비롯해 최씨의 측근인 차은택씨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했다. 그러나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은 “들은 얘기”라고 전제한 뒤 “차은택의 법적 조력자가 김기동(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이고, 김기동을 소개해 준 게 우병우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우 전 수석은 “말이 안 된다. 차은택이든 김기동이든 불러서 확인하면 좋겠다”고 전면 부인했다. 우 전 수석은 자신을 질타하는 여야 위원들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등 다소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우 전 수석이 답변 과정에서 시선을 아래로 한 채 메모를 하자 김성태 특조위원장은 “자세를 바르게 하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우 전 수석은 오히려 탄핵심판 절차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존경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박 대통령을 존경하느냐”고 묻자 우 전 수석은 “존경한다. 비서로서 대통령을 모신 경험상 대통령께서 그렇게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 존경한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국정농단을) 미리 살펴보지 못한 점은 미흡하나 나머지 부분은 저나 민정수석실 직원들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도 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이 쟁점으로 떠올랐지만 관련 의혹이 명쾌하게 해소되지는 않았다. 증인으로 출석한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간호장교였던 조여옥 대위는 참사 당일 박 대통령에게 미용 시술인 ‘필러·리프트’ 시술을 했다는 의혹 제기를 부인했다. 안민석 의원의 “대통령에게 필러나 리프트를 시술한 게 있느냐”는 질의에 조 대위는 “(박 대통령의) 얼굴과 목에 주사를 놓은 적 없다”고 말했다. 프로포폴(수면마취제) 사용 의혹에 대해서도 “청와대에서 본 적도, 투여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또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이 “외부 병원에서 대통령의 약을 몇 번 타 왔는가”라고 묻자 조 대위는 “제가 기억하기론 없다”고 했다가 거듭되는 추궁에 “한 번 정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을 바꿨다. 조 대위의 한국 입국 당시 제기된 ‘기무사 동행설’에 대해서도 “기무사가 저를 통제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장제원 요청에 노승일 참고인→증인 채택…좌석 이동

    장제원 요청에 노승일 참고인→증인 채택…좌석 이동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이 참고인으로 5차 청문회에 출석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을 증인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고 국조특위가 이를 받아들였다. 2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가 열렸다. 장 의원은 노승일 부장에게 “손혜원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증인으로 다시 해 줄수 있냐?”고 물고 노승일 부장은 “어렵지 않다”고 답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장제원 의원의 요청을 받아들였고 노승일 부장은 증인으로 채택돼 노 부장은 증인 선서를 한 후 증인 좌석으로 이동했다. 앞서 노 부장은 “차은택의 법조 조력자인 김기동을 우병우 전 수석이 소개시켜줬다고 들었다”고 폭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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