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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포 투기 의혹 손혜원 탈당…목포시 “취지대로 차질없이 추진”

    목포 투기 의혹 손혜원 탈당…목포시 “취지대로 차질없이 추진”

    전남 목포시는 20일 손혜원 의원 부동산 투기 논란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사업을 근대문화재 보존과 활용이라는 당초 취지대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 뒤 모든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사업은 목포 원도심인 유달·만호동 일대에 산재해 있는 근대건축물 등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보수·정비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5년간 총사업비 50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원도심 일대의 근대경관을 회복하고 거주민 생활여건 개선과 관광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이 지역을 전국적인 근대 문화유산의 보고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최근 언론의 집중 보도로 목포 근대문화재에 관해 관심이 커진 이 기회를 문화유산 보존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널리 알리고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계기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역사문화공간 내 건축자산 매입 및 정비에 나선다. 개별문화재로 등록된 15개소를 중심으로 우선 매입하고, 역사적·건축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과 경관을 훼손하는 건축물도 매입해서 공공재로의 활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건축자산 매입 시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절차를 통해 투기자본 유입을 원천 차단한다. 이밖에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보존 활용, 관리 및 지원 기준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원주민이 밀려나는 젠트리피케이션 발생을 예방하고 특정 투기세력들이 혜택을 받을 수 없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목포시는 문화재청에서 추진하는 국내 최초 면(공간) 단위 문화재 등록 공모사업에 응모했고 지난해 유달·만호동 근대건축자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향후 5년간 국비 지원으로 근대문화재 보존과 활용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시는 원도심(만호·유달동)일대 11만 4038㎡ 공간 구역을 면단위 구역으로 공모사업을 신청했고 지난해 5월 목포, 군산, 영주, 부산 등 4개 지자체가 서면심사를 통과했다. 문화재 위원들의 현지조사와 문화재청 근대분과위원회 심의절차를 거쳐 같은 해 8월 6일 유달·만호동 일대가 국내 최초 면 단위 문화재인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등록문화재 제718호)으로 등록됐다. 이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9월 19일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이 군산, 영주와 더불어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손혜원 탈당 선언 뒤 박지원에 선전포고…갈등 격화

    손혜원 탈당 선언 뒤 박지원에 선전포고…갈등 격화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손 의원은 20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발표한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더는 보고 싶어 하지 않는 배신의 아이콘이자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치는 방법이 있다면, 제가 생각하는 도시재생의 뜻이 있는 후보의 유세차에 함께 타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을 낙선시키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의미여서 사실상 박 의원에 대한 ‘선전포고’로 해석된다. 박 의원은 투기 의혹이 처음 불거진 지난 16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손 의원이 투기 목적으로 부동산을 매입하지 않았다고 확신한다”고 했었다. 그러나 손 의원과 주변 사람들의 소유 부동산이 갈수록 늘어나자, 그는 “모두가 속았다. 300여명에게 부동산 구입을 권했다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복덕방을 개업했어야 옳다”고 비판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박 의원은 지난 19일에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저수지 물을 다 흐린다”며 “어떤 경우에도 목포 구도심 재생사업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된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누가. 저는 곰입니다. 재주는 분명 박지원이 부렸다”고 했다. 이에 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흥건설·SBS도 같이 검찰 수사 받자’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와 함께 “검찰 조사 가는데 박지원 의원님을 빠뜨렸다. 목포시장이 세 번 바뀔 동안 계속 목포지역 국회의원을 하셨다. 그 기간 중에 서산ㆍ온금지구 고도제한이 풀렸다. 시간이 지나며 가라앉는 듯 사라지는 듯하다가도 서산ㆍ온금지구 고층아파트는 계속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SBS, 중흥건설, 조합 관련자들 그리고 박지원 의원님 검찰 조사 꼭 같이 받읍시다. 궁금한 게 많습니다”며 “저 같은 듣보잡 초선 의원 하나만 밟으면 그곳에 아파트 무난히 지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셨나요”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손 의원께서 목포 서산·온금지역 재개발사업과 조선내화 등의 근대산업 문화재 지정에 대해 박지원이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오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2017년부터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어제(19일)도 재개발조합 회장 등 20명의 조합원들이 제 지역사무실을 방문해 조선내화 주차장 매입 알선을 요구했으나 사유재산에 개입할 수 없다고 했다”며 “중흥건설, SBS도 관계가 없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손 의원 기자회견 직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답변을 할 가치를 못 느낀다”면서 “일일이 대응할 필요도 없어 말을 아끼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다음 총선에서 목포에서 출마하겠다면서 “손 의원이 저를 위해 선거운동을 잘해줬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탈당 손혜원 “박지원 물리칠 정치인 있다면 돕겠다”

    탈당 손혜원 “박지원 물리칠 정치인 있다면 돕겠다”

    목포 건물 매입 의혹에 탈당 의사를 밝힌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을 겨냥한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손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 앞에서 “목포에 (총선) 후보로 나올 생각 없는지 궁금하지 않느냐”며 “누가 물어보면 대답하겠다”고 먼저 입을 열었다. 손 의원은 “박지원 의원과 목포 바닷가에서 최고 자리에 고층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이 있는 분들과 함께 검찰조사를 받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포 직접 출마설을 부인하면서도 박지원 의원을 겨냥해 “내가 직접 나가진 않겠지만 국민들이 더이상 보고 싶어하지 않는 배신의 아이콘인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칠 방법이 있다면, 역사에 기반한 도시재생을 추진할 후보가 있다면 그 분의 유세차에 타겠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박지원 의원을 상대할 정치인이 눈에 띈다면 그분을 돕겠다”며 “그래서 목포를 좀 더 바르고 아릅답고 제대로 도시재생이 되는 곳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목포는 물론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에서도 출마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된 것은 정치하려는 게 아니라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서였다”며 “차기 총선에 국회의원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이미 공개적으로 100번도 넘게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탈당은 오롯이 자신의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목포 건물 매입 의혹을 제기한) SBS 기사가 확전될 때 탈당 결심을 굳혔다”며 “이해찬 당 대표 등 모든 지도부와 의원들이 심하게 만류하셨다. 하지만 내가 당에 있으면 이 일을 해결할 수 없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직도 내려놓고 다른 상임위로 이동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탈당계를 이날 바로 제출하고 2~3일 이내로 SBS를 비롯한 200여건의 언론 기사에 대해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손혜원, 박지원 겨냥 “검찰 조사 같이 받자”

    손혜원, 박지원 겨냥 “검찰 조사 같이 받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9일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진상조사를 촉구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을 겨냥해 “누가 미꾸라지고 누가 곰인지 진검승부 한번 가려 보자”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조사 가는데 박 의원님을 빠뜨렸다”며 “SBS, 중흥건설, 조합관련자들, 그리고 박 의원님 검찰조사 꼭 같이 받자. 궁금한 게 많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이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저수지물 다 흐린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이실직고하고 당당하게 검찰 조사를 받아 사실을 밝히길 바란다”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대한 응답이다. 손 의원은 “목포시장 세 번 바뀔 동안 계속 목포지역 국회의원 하셨다. 그 기간에 서산·온금지구 고도제한 풀렸다. 시간이 지나며 가라앉는 듯 사라지는 듯하다가도 서산·온금지구 고층아파트는 계속 다시 살아나고 있다”면서 “저 같은 듣보잡 초선의원 하나만 밟으면 그곳에 아파트 무난히 지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 의원은 당초 “부동산 매입이 투기가 아니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손 의원 측을 두둔하는 입장을 취했지만 이후 손 의원 측이 보유한 건물이 늘어나면서 “일반 상식이 벌써 한두 채가 아니고 20여채라고 하면은 투기 목적으로밖에 볼 수 없지 않으냐”며 “이제는 수사 안 할 수도 없고 수사해서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손혜원 탈당 선언 “당에 부담주지 않겠다”

    손혜원 탈당 선언 “당에 부담주지 않겠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친척과 지인을 동원해 수십 채의 건물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적을 포기하고 스스로 의혹을 털어내겠다고 밝혔다. 또 의혹 가운데 하나라도 사실로 확인된다면 의원직 역시 내려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손 의원과 함께 회견장에 나온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손혜원 의원에 대한 언론보도와 문제제기에 많은 논란이 있어 당으로서는 손 의원의 당적 포기를 만류했다”며 “하지만 손 의원이 당에 더이상 누를 끼치면 안 되겠다고 오히려 당적을 내려놓고 최근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명확히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아주 강력히 밝혔다”고 말했다. 손 의원도 “이해찬 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며칠에 걸쳐 간곡히 만류했지만 온국민을 의미 없는 소모전으로 몰아갈 수 없다고 생각해 당적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당에 부담주지 않겠다. 제 인생과 관련한 문제이므로 저 스스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또 “검찰 조사를 통해 그런 사실(목포 부동산 투기)이 밝혀진다면 그 자리에서 저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혹 보도를 최초로 한 SBS에 대해 “SBS가 저 한 사람을 죽이려 하는데, 그 이유를 도대체 알 수 없다”며 “그래서 SBS를 고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그리고 제가 걸 수 있는 이유를 다 걸겠다”며 “국회의원 직위를 모두 걸고 개인 명예를 위해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손혜원 의원, 오전 11시 목포 투기 의혹 기자회견

    손혜원 의원, 오전 11시 목포 투기 의혹 기자회견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입장을 밝힌다. 회견에는 같은 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함께할 예정이다. 손 의원은 회견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직이나 위원직을 그만두겠다고 밝힐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부터 국회에서 나돈 탈당설과 관련한 입장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손 의원은 앞서 당 지도부에 ‘탈당도 불사하고 의혹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지도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손 의원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산온금지구 조선내화 부지 아파트 건설 관련 조합과 중흥건설, SBS 취재팀 등이 조사에 응한다면 검찰 수사를 요청하겠다’고 한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투기 의혹’ 손혜원, 내일 기자회견…간사직 내려놓나

    ‘투기 의혹’ 손혜원, 내일 기자회견…간사직 내려놓나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내일(20일) 오전 11시에 기자회견을 연다. 기자회견은 홍영표 원내대표와 손혜원 의원이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홍 원내대표와 손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의혹에 대한 입장과 앞으로의 대응 계획 등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비공개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동산 투기가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을 받아들여 손 의원에 대해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고 ‘판단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처에 대해 야당을 중심으로 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때문에 민주당 안팎에서는 손 의원이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직을 내려놓거나 문체위 위원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손 의원이 결백을 밝히기 위해 정식으로 검찰 수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있다. 전날 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서산온금지구 조선내화 부지 아파트 건설 관련 조합과 중흥건설, SBS 취재팀 등이 조사에 응한다면 검찰 수사를 요청하겠다’고 알렸다. 또 ‘(목포의) 구도심만은 건들지 말고 역사를 기반으로 도시재생을 하자’고 언급하며 투기 의혹을 일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점점 불어나는 의혹… 손혜원 의원, 국립중앙박물관 인사 청탁에 유물 구매 종용 의혹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손 의원이 국립중앙박물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손 의원이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에 국립민속박물관 소속 학예연구사 A씨를 인사교류 대상자로 선정할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18일 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중앙박물관과 민속박물관 등 소속 학예사들은 정기적으로 인사교류를 신청할 수 있는데 지난해 인사교류에 A씨를 포함한 2명이 신청했고, 내부 검토를 통해 A씨가 아닌 다른 사람이 뽑혔다”면서 청탁 의혹에 선을 그었다. 손 의원은 지난해 10월 11일 중앙박물관, 민속박물관 등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립박물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A씨의 이야기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손 의원은 “우리나라 박물관에서 이렇게 수리하다가 쫓겨난 사람이 지금 민속박물관 가 있다”며 “이것을 이렇게 고쳐야 되는지 어떻게 고쳐야 되는지를 완전히 꿰뚫고 있는 그런 전문가가 이렇게 고쳤다가 얘가 수리를 못 한다 해 갖고 인격적인 수모를 당하고 민속박물관에서 행정 업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쿄예대에서 박사를 받은 전문가”라며 “내가 보기에는 우리나라에서 유물 수리에 최고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가지고 있는 인재”라고 강조했다. 2004년 민속박물관 유물과학과에 입사한 A씨는 지난해 1월 섭외교육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는 민속박물관 교육운영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A씨의 부친은 나전칠기 장인으로, 2014년 설립된 한국나전칠기박물관의 관장을 지낸 손 의원은 당시 A씨 부친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손 의원이 중앙박물관에 근현대 나전칠기 구입을 종용했고, 이에 중앙박물관이 관련 작품 4점을 사들였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중앙박물관은 이에 대해 “국립중앙박물관은 자체적으로 소장품 수집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2018년 12월 구입한 현대 미술품은 나전칠기 작품이 아니며 전통 기법·모티프·정신을 계승한 금속공예품 4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해당 미술품은 금속공예를 기관 브랜드로 내세우는 국립청주박물관에서 활용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손 의원이 지난해 10월 11일 국정감사 당시 배기동 중앙박물관 관장에게 현대 미술품 소장 필요성에 대해 그간 꾸준히 언급했다고 강조한 부분이 눈길을 모은다. 손 의원은 배 관장에게 질의하면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그리고 우리나라 박물관에서 어느 누구도 현대 것을 사지 않는다는 말씀은 제가 지난번에도 드렸고 재작년에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손 의원은 “제가 관장님 들어가시기 전부터 얘기했다”며 “20세기, 21세기에 우리의 지금 살아있는 작가들 또 방금 돌아가신, 작고하신 작가들의 작품들을 더 늦기 전에 구입해서 우리 후손들한테 20세기, 21세기에는 우리는 이런 문화를 일구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박물관의 책무다. 이 부분들 꼭 챙겨 달라”고 강조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손혜원 “목포로 박물관 옮기기 위해 대출받아…투기 목적 아니다”

    손혜원 “목포로 박물관 옮기기 위해 대출받아…투기 목적 아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권에서 11억원을 대출받아 목포 지역 부동산을 투기 목적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손혜원 의원은 18일 자료를 내고 “남산에 있는 본인 소유의 나전칠기 박물관을 목포로 옮기기로 결정하면서 이뤄진 대출”이라면서 “남산 박물관 건물을 팔려고 내놨고, 팔리면 변제할 계획으로 대출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출액 11억원 중 7억 1000만원은 남편이 이사장인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에 기부했고, 나머지 약 4억원은 기존 금융권 대출을 갚는 데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직자 등록 재산 중 현금과 주식은 모두 재단 이사장인 남편 재산이며 본인의 재산으로는 용산의 건물 두 채와 아파트, 통영 땅, 골동품이 있다”고 했다. 손혜원 의원 측 관계자는 “목포에 박물관을 짓겠다고 누누히 밝혀왔고, 의원 본인 소유의 부동산을 담보로 받은 대출금을 재단에 기부한 것은 오히려 사적 재산을 공공화한 것”이라면서 “부동산 투기 목적용 대출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 언론은 손혜원 의원이 지난해 3월초 11억원 규모의 부동산 담보 대출을 받아 이 가운데 7억 1000만원을 크로스포인트재단에 기부한 뒤 재단 이름으로 투기 목적의 부동산 매입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갈수록 커지는 손혜원 의혹, 수사로 철저히 밝혀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갈수록 가관이다. 목포의 구 도심 일대가 문화재거리로 지정되기 전에 그의 가족과 지인들이 최소 15채 이상의 건물을 매입했다는 의혹이다. 손 의원은 부동산 투기 목적이 아니었다며 “인생과 전 재산, 의원직을 걸겠다”고 펄쩍 뛰고 있다. 오히려 지역 회생을 위해 주변사람들한테 매입을 권유했다는데, 그 해명이 곧이곧대로 들리지 않는 정황들이 고구마 넝쿨처럼 달려 나오고 있다. 해명과 동떨어진 정황들이 의혹 더 키워 손 의원의 친인척과 지인들은 문화재청이 지난해 8월 목포시 만호동, 유달동 일대를 근대문화역사공간으로 지정하기 전인 2017년 3월부터 1년 반 동안 해당 지역의 건물 10채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그 건물들은 문화재거리로 지정된 이후에도 상업적 용도로 쓸 수 있는 등록문화재여서 단기간에 부동산 가격이 서너배나 올랐다는 데서 의혹은 커진다. 손 의원은 투기목적이 아니었으며 부동산 값이 오르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목포시는 부동산 투기 과열을 감지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의원의 해명과는 동떨어진 이야기인 셈이다. 목포시 구 도심 일대는 ‘손혜원 타운’이라고 불리는 모양이다. 2016년 국회에 들어온 초선인 손 의원은 문화재청의 업무를 감독하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의 여당 간사다. 본인이 아무리 손사래를 쳐도 상식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대목들이 많다. 손 의원은 조카에게 1억원을 증여해 건물을 매입하게 했다지만, 정작 조카는 명의만 빌려줬을 뿐이라는 엇박자 해명을 했다. 이러니 진실을 확인하기도 전에 시중에는 “저런 고모가 있으면 좋겠다”는 우스개가 난무한다. “사재를 털어 구 도심을 살리려 했다”는 그의 말이 진실이라면 문광위 간사로서 그 취지를 알려 동참을 호소하고 홍보하는 의정활동은 왜 하지 않았는지도 참으로 궁금하다. 평소의 거침없는 언행과는 쉽게 연결이 되지 않는다고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與 섣부른 감싸기, 여론 반발 불러 이번 일은 어물쩍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국회 상임위원의 지위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개발이익을 노렸다면 내부정보에 따른 사익추구로 명백한 범법 행위다. 국민이 두 눈 부릅떠 지켜 보는데도 민주당의 태도는 안이하기 짝이 없다. 자체 조사를 해보기는커녕 손 의원의 해명을 전부 받아들이겠다는 제식구 감싸기 식의 대응에 여론은 부정적이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 사태를 부를 수 있음을 민주당은 명심해야 한다. 논란이 커지자 손 의원은 의혹을 제기한 관련 단체들이 함께 응하겠다면 자신이 검찰 수사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검찰 수사는 의혹의 당사자가 요청하고 말고 국민 앞에서 흥정할 사안은 아니다. 그의 주장대로 사재를 털어 목포를 살리려 했다면 손 의원에게 국민 포상을 해야 할 일이다. 털어도 한 점 먼지가 나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가 그래서 반드시 필요하다.
  • 한국당 “손혜원 관련 상임위 열자”…손혜원 “기자·지지자, 목포 가자”

    한국당 “손혜원 관련 상임위 열자”…손혜원 “기자·지지자, 목포 가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초선 의원의 영향력을 초월하는 일”이라며 관련 상임위원회 개최를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위, 국토교통위, 행정안전위에서 예산 배정과정과 문화재 지정과정에 있어 어떤 경위로 이런 일이 있었는지 진상을 밝히는 것이 먼저”라며 “관련 상임위 소집을 요구한다”고 했다. 그는 “초권력형 비리라고 평가했더니 청와대가 매우 과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의아하다”며 “(손 의원이) 최소한 간사 사퇴도 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정말 힘이 센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손 의원의 투기 의혹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의 재판 청탁 의혹에 대해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과 어떻게 다르게 대하는지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평했다. 손 대표는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이분들이 최고 권력과 가까운 사람이라 당에서도 ‘본인이 해명했으니 결정을 보류한다’, ‘본인이 사의 표명을 했으니 사임한다’고 한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한편 손 의원은 페이스북에 “주말에 기자들, 지지자들 다 함께 목포에 가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검찰 수사를 요청하겠다”며 “단, 서산온금지구 조선내화 부지 아파트 건설 관련 조합과 중흥건설, 취재팀도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조건을 걸었다. 한국당이 거론한 김정숙 여사와의 관계에 대해선 손 의원은 “(입당 날) 김 여사가 신문을 보고 나한테 전화를 했다, 전화로 ‘네가 와 주는지 몰랐다. 너무 고맙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포토] 손혜원, ‘투기 의혹’ 해명 영상 게재

    [포토] 손혜원, ‘투기 의혹’ 해명 영상 게재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언론의 관련 보도에 관해 반박 및 해명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손혜ON 유튜브 캡처/연합뉴스
  • 손혜원 “관련 업체·SBS 모두 조사에 응하면 검찰 수사 의뢰할 것”

    손혜원 “관련 업체·SBS 모두 조사에 응하면 검찰 수사 의뢰할 것”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련 업체 및 단체, 언론사 등이 조사에 응하겠다고 하면 검찰 수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손혜원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 수사를 의뢰하라는) 박지원 의원님 말씀대로 검찰 수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단, 서산온금지구 조선내화 부지 아파트 건설 관련 조합과 중흥건설이 같이 검찰 조사에 응한다면”이라는 조건과 함께 “SBS 취재팀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와 의혹 제기 배후에 있다고 손혜원 의원이 주장하는 관련 단체 및 업체들이 모두 검찰 조사에 응할 경우 수사 의뢰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다. 손혜원 의원은 “조속히 답 주시면 바로 검찰 수사를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손혜원 의원은 차명이나 투기를 했다고 하면 자신의 모든 재산권과 의원직도 걸겠다, 이렇게 강하게 나왔는데 그러실 것이 아니라 검찰에 본인 스스로가 수사 의뢰를 해서 그 의혹을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저는 손 의원이 문화재 특구로 발표된 이전에 부동산을 두 채 샀기 때문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았다”면서 “그런데 지금 토지 등 20곳, 또는 15채, 16채 이렇게 있다고 하면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합목적적이라도 과정과 절차가 정당하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혜원 의원이 목포를 사랑해서, 문화재를 사랑해서 그런 일을 했다고 하지만 요즘 유명한 퀸을 보면 ‘Too Much Love Will Kill You’라는 노래가 있다. ‘너무 사랑하면 당신을 죽이게 된다’, 그래서 여기에 참 적당한 구절이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손혜원, 국립중앙박물관 인사 개입 의혹

    손혜원, 국립중앙박물관 인사 개입 의혹

    목포 구시가지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친척·지인들을 동원해 건물 14채를 사들였다는 의심을 받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중앙박물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손 의원이 유물보존 전문가인 학예연구사 A씨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일하게 하려고 박물관 측에 압력을 넣었다는 주장이다. 특히 A씨는 손 의원이 평소 알고지낸 나전칠기 장인의 딸로 알려져 이런 인사 개입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18일 동아일보와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2017년부터 손 의원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보존처리를 담당하는 A씨를 받으라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며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A씨 인사 문제를 거론했다”고 말했다. 국회 국정감사 회의록에 따르면 손 의원은 지난해 10월 11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등 문체부 소속 국립박물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국내 나전칠기가 홀대받는다고 주장하면서 A씨를 이야기했다. 당시 손 의원은 “우리나라 박물관에서 이렇게 수리하다가 쫓겨난 사람이 지금 민속박물관에 가 있다”며 “이것을 이렇게 고쳐야 되는지 어떻게 고쳐야 되는지를 완전히 꿰뚫고 있는 그런 전문가가 이렇게 고쳤다가 얘가 수리를 못 한다고 해 인격적인 수모를 당하고 민속박물관에서 행정 업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쿄예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며 “제가 보기에는 우리나라에서 유물 수리에 최고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가지고 있는 인재”라고 강조했다. A씨는 나전칠기 장인의 딸로, 일본 도쿄예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국립민속박물관에 입사했다. 본래 목재 보존처리를 담당했으나, 2016년 그 자신이 관여한 유물 보존처리에 문제가 생겨 섭외교육과로 전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까지 용산구 나전칠기박물관 관장을 맡았고, 나전칠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A씨 부친과 친목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손혜원 의원실이 작년에 관여한 일본 쇼소인(정창원) 학술대회와 공주 옻칠갑옷 학술대회에 발표자로 참가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국립문화재연구소, 11월에는 국립민속박물관 비용으로 각각 손 의원과 일본 출장을 가기도 했다. 인사 관련 의혹에 대해 손 의원 측은 “지금 (인사가 말한 대로) 되지도 않았다”며 “누가 좋은 사람이라고 추천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는 데)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혜원 “차명 투기 땐 전재산 환원” vs 나경원 “초권력형 비리”

    손혜원 “차명 투기 땐 전재산 환원” vs 나경원 “초권력형 비리”

    孫 “조카 건물 차명이면 국회의원 사퇴” 민주 “투기 아니다”… 孫의원 해명 수용 한국당, 국회윤리위에 징계 요구 총공세 김정숙 여사·서영교 연계 “김혜교 스캔들” 靑 “정치권, 최소한의 선 지켜야” 불쾌감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 투기 의혹이 진실공방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손 의원은 17일 차명 투기 의혹에 대해 “왜곡된 보도로 인격 살인을 자행하고 있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전 재산을 국고로 환원하고 국회의원직도 사퇴하겠다. 목숨을 내놓으라면 그것도 내놓겠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손 의원의 남동생은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손 의원이 자신의 아들(손 의원의 조카)에게 1억원을 증여해 목포에서 건물 지분을 구매하도록 하고 ‘창성장’이라는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도록 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말해 차명 투기 의혹이 일었다. ●“10년째 교류 끊긴 동생 인터뷰에 놀라” 그러자 손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동생과 10년째 거의 교류가 없는 상태인데 이번에 저렇게 (방송 인터뷰를) 해서 깜짝 놀랐다”며 “집안의 어두운 그림자라 말 안 하고 싶고, 동생 모르게 하느라 애썼고 창성장을 3명의 이름으로 한 것도 저간의 사정이 있다”고 했다. 이어 “동생의 부인은 지금 이혼한 상태인데 그 부인과 아들을 위해서 내가 증여해서 창성장을 하게 됐다”며 “조카는 이제 곧 군 제대를 해서 목포로 내려올 것”이라고 했다. 손 의원은 조카 2명에게 1억원씩이나 주며 건물을 구매하게 한 것과 관련해 “나는 자녀가 없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젊은이를 돕는 일을 오랫동안 해 왔다”며 “내 친구들도 모두 제 조카로 태어나는 게 다음 생의 꿈이라고 한다”고 했다. 그는 “나는 강남에 아파트를 산 적이 없다. 타워팰리스가 개발분양됐을 때 왜 안 했겠나. 내가 경리단과 가로수길 개발 중심에 있는 사람인데 한 번도 산 적 없다”며 자신은 부동산 투기에 관심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민주당 지도부도 이날 오후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손 의원의 해명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손 의원은 목포시 근대문화재 보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구도심 역사 재생을 위해 관련 건물을 매입했다고 해명했다”며 “지금까지 정황을 종합해 투기 목적이 없었다는 손 의원의 입장을 수용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야당의 문화체육관광위원 사임 요구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여권 내부에서는 손 의원을 두둔하는 의견도 들린다. 익명을 요구한 중진 의원은 “손 의원이 목포가 문화재 보존 가치가 높은 곳인데 많이 안 알려졌다며 건물을 구입해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평소 여야 가릴 것 없이 의원들에게 말하고 다녔다”고 했다. 손 의원과 가까운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도 페이스북에 “(손 의원은) 목포 구시가지의 보존 가치를 널리 알리려고 노력해 왔다”며 “2017년 가을부터 나에게도 구시가지에 있는 건물을 사라고 권했는데 사양했다”고 했다. 반면 한 초선 의원은 “사실 여부를 떠나서 공적 위치에 있는 사람이 오해가 생길 수도 있는 일을 한 건 문제”라고 했다. 야당은 손 의원 의혹을 초권력형 비리로 규정하며 국회 윤리위원회에 징계요구안을 제출하는 등 총공세를 펴고 나섰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손 의원은 단순 초선 의원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숙명여고 동창이고 정치 입문 경위도 김 여사의 부탁으로 한 것으로 초권력형 비리”라고 주장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김 여사와 손 의원, 서영교 의원의 이름을 따서 ‘김·혜·교 스캔들’이라고 이름 붙이기까지 했다. ●靑 “초권력형 비리 표현은 초현실적 상상력” 청와대는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치판이 아무리 혼탁하다 하더라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와 선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선을 지켜 주시기 바란다”며 “‘초권력형 비리’란 표현을 썼던데, 그러한 발상이야말로 초현실적 상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현지의 주민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창성장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정모(82)씨는 “40년 전과 집값이 똑같아 나도 손해를 볼 수 없어 팔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 동네에서 수십년을 살며 통장까지 한 이모(66·여)씨는 “손 의원이 이 동네를 자주 찾아 살리겠다고 나서 잘한다 잘한다 하는 마음이었다”며 “사람의 인적이 끊기고 폐허가 돼 가는 동네를 활기차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 손 의원을 응원하던 차에 투기 의혹이 터져 당황스럽다”고 했다. 반면 시민 김모(53)씨는 “아직 목포역사거리가 활성화되지 않아 투기가 아니라는 해명이 통할지 모르지만, 이미 가격이 크게 오른 게 사실”이라며 “자기 이름도 아닌 다른 사람 명의로 산 것 자체가 불신감이 든다”고 했다.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민주당 “서영교 징계 없다…손혜원도 투기 아니다” 두둔

    민주당 “서영교 징계 없다…손혜원도 투기 아니다” 두둔

    국회에 파견된 판사를 불러 재판에 넘겨진 지인 아들을 선처해달라고 청탁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직을 사퇴했다. 하지만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17일 서 의원의 원내수석부대표직 자진 사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서 의원이 당과 사법개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하에 원내수석부대표 및 관련 상임위원회 위원 사임 의사를 밝혔고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의 재판 청탁은 검찰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추가로 기소하면서 드러났다. 서 의원은 2015년 5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 의원 때 임 전 차장에게 “총선 때 연락사무소장으로 일한 지인의 아들이 강제추행미수 혐의로 기소됐는데 죄명을 공연음란으로 바꿔주고 형량도 선처해달라”고 청탁했다. 사법부의 재판에 개입한 정황이 있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서 의원을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 이 대변인은 “공소장에 적시된 사실만으로 혐의를 확증할 수 없어 징계절차에 들어가지 않은 것”이라면서 “윤리심판원 회부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손 의원에 대해서는 투기 의도가 없었다고 판단하고 당 차원의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 이 대변인은 “SBS 보도와 관련해 손 의원은 목포시 근대문화재 보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목포 구도심 역사 재생을 위해 관련 건물을 매입했다고 해명했다”면서 “투기 목적은 없었다는 손 의원의 입장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앞서 SBS는 손 의원이 친척, 지인 등의 명의로 지난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있는 건물 10채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손 의원이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건물을 투기 목적으로 매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SBS 보도 직후 손 의원은 “구도심을 살리려 사재까지 털었다”면서 강하게 부인했지만, 일각에서는 문화재 지정에 관여할 수 있는 국회의원을 지내는 사람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변인은 “여론은 충분히 알지만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어서 이를 바로잡고 명백히 하는 게 오히려 장기적으로 도움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野 의혹 제기에 靑 “초현실적 상상력”…손혜원 “의원직·전재산 건다”

    野 의혹 제기에 靑 “초현실적 상상력”…손혜원 “의원직·전재산 건다”

    청와대는 17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상상을 초월하는 일로 초권력형 비리”라고 주장한데 대해 “초현실적 상상력”이라고 반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치판이 아무리 혼탁해도 지켜야 할 예의와 선이 있다”며 “나 원내대표의 발상이야말로 ‘초현실적 상상력’”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손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숙명여고 동창으로 당선 직후 (김 여사와) 숙명여고 동창회에 간 것으로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강력 반발했다. 손 의원은 “(투기 의혹이 사실이라면) 재산을 모두 걸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직도 사퇴하겠다. 목숨을 내놓으라면 그것도 내놓겠다”며 “SBS도 거짓 왜곡보도가 들통나면 뭔가 내놓을 준비를 하셔야죠”라고 밝혔다. 다른 글에서 자유한국당 나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이런 무책임한 상상력을 부끄러움 없이 발설한 때는 뭐라도 걸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저와 함께 의원직을 거시겠습니까, 전 재산을 거시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野 손혜원·서영교 의원 의혹 공세…與 곤혹

    野 손혜원·서영교 의원 의혹 공세…與 곤혹

    자유한국당은 17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목포 근대문화역사공간 투기 의혹과 서영교 의원의 재판 청탁 의혹에 대해 공세를 강화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상조사에 착수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손혜원 의원은 친문(친문재인)을 상징하는 실세”라며 “(손 의원이) 사익을 추구했다는 것이 국민이 생각하는 의혹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한 부동산 투기 문제가 아닌 만큼 사법당국은 청와대의 눈치를 보지 말고 직접 나서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손혜원 의원은 영부인의 숙명여고 동창에다 영부인의 제의로 정치에 입문한 절친”이라며 “그러므로 이번 사건은 단순한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 초권력형 비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 의원은 이런 절차가 이뤄지기 전에 스스로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아울러 서영교 의원의 의혹에 대해서는 “여당 실세의원이 사법농단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최소한의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치판이 아무리 혼탁해도 지켜야 할 예의와 선이 있다”며 “나 원내대표의 발상이야말로 ‘초현실적 상상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손 의원 의혹과 관련해선) 당에서 판단하고 결정할 것”이라며 “나 원내대표가 김 여사를 향해 말했기 때문에 저희가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곤혹스럽다는 반응이다. 민주당은 전날 진상조사에 착수했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오늘 결론을 낼 것인가’라고 묻는 말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당 내에서는 손 의원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직 사임 또는 위원 사임과 서 의원의 원내수석부대표직 사임이 불가피하다는 기류가 확산하는 상황이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당 사무처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번 주 내에 문제를 마무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손혜원 “차명거래면 전 재산 국고 환수” 의혹 배수진

    손혜원 “차명거래면 전 재산 국고 환수” 의혹 배수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을 차명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에 대해 “그게 차명이면 전 재산을 국고로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에 사실상 배수진을 친 모습이다. 손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제 인생을 걸고 말씀드린다. 차명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SBS는 전날 손 의원이 동생 아들에게 1억원을 증여해 목포에서 건물 지분을 구매하도록 하고 ‘창성장’이라는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도록 했는데 정작 동생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차명 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손 의원은 이에 대해 “집안의 좀 어두운 그림자라 구체적인 말씀은 드리고 싶지 않다”며 “동생 모르게 하느라고 가족이 애를 쓰면서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동생의 부인은 지금 이혼한 상태인데 그 부인과 아들을 위해서 제가 증여해서 창성장을 하게 했다”며 “조카는 이제 곧 군 제대를 해서 목포로 내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손 의원은 “동생과 한 10년째 거의 교류가 없는 상태인데, 이번에 저렇게 (SBS 인터뷰를) 해서 깜짝 놀랐다”며 “식구들이 굉장히 당황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조카 2명에게 1억원씩을 증여한 것과 관련해 “제 친구들도 모두 제 조카로 태어나는 게 다음 생의 꿈이라고 한다”며 “제가 자녀가 없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젊은이를 돕는 일을 참 오랫동안 해왔다”고 설명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로서 해당 지역의 문화재 지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목포 이외에 군산과 영주도 지정됐다는 것을 최근에 알았다”며 “이런 데 관심을 둘 만큼 상임위가 그렇게 여유 있지가 않다”고 일축했다. 지인들의 건물이 더 있을 수 있다는 의혹에 대해 “오늘 지도를 하나 만들어 10개다, 14개다 하는 부동산을 공개할 것”이라며 “동네가 시끄럽고 값이 더 오를까 봐 그동안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곤혹스러운 더불어민주당’

    [포토] ‘곤혹스러운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주재했다. 손혜원·서영교 의원의 악재에 곤혹스런 표정이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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