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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미 “낙태죄 폐지법 발의”…22주 이내 중절 가능

    이정미 “낙태죄 폐지법 발의”…22주 이내 중절 가능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5일 낙태죄 폐지를 골자로 한 형법과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헌법재판소가 지난 11일 낙태죄를 헌법불합치로 판단한 후 국회에서 발의된 첫 법안이다. 이 대표는 임신 14주 이내에 임신부 본인 의사로 인공임신중절이 가능하도록 했고, 태아를 떨어드린다는 의미의 ‘낙태’라는 용어를 모두 ‘인공임신중절’로 바꿨다. 이 대표가 발의한 형법 개정안은 부녀가 약물 등의 방법으로 낙태할 때와 부녀의 촉탁이나 승낙을 받아 낙태하게 할 때 이를 처벌하도록 한 현행 규정을 전부 삭제했다. 또 부녀의 승낙 없이 낙태하게 해 상해를 입힌 사람에 대한 처벌을 징역 5년 이하에서 징역 7년 이하로, 사망하게 한 사람에 대한 처벌을 징역 10년 이하에서 징역 3년 이상으로 각각 강화했다. 부정적인 의미를 담은 낙태라는 용어는 모두 인공임신중절로 바꿨다. 아울러 모자보건법 개정안은 임신 14주일 이내 임신부는 본인의 판단에 의한 요청만으로도 인공임신중절수술이 가능하도록 했다. 보건복지부 조사에서 3개월 내의 임신중절이 94%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점, 이 시기의 인공임신중절이 의료적으로 매우 안전한 점 등을 고려한 법안이라고 이 대표 측은 설명했다. 개정안은 또 14주부터 22주까지의 인공임신중절 사유에서 우생학적·유전학적 정신장애를 삭제하고, 사회·경제적 사유를 추가했다. 22주를 초과한 기간의 인공임신중절은 임신의 지속이나 출산이 보건의학적 이유로 모체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거나 해칠 우려가 있을 때로 제한했다. 이 밖에 배우자의 동의가 있어야 인공임신중절이 가능하도록 한 조항을 삭제했다. 성폭력 범죄로 인해 임신했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을 때는 임신중절을 허용하도록 했다. 이 대표는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낙태죄는 우리 사회가 여성을 아이 낳는 도구이자 자기 결정을 할 수 없는 존재로 취급해왔음을 보여주는 거울”이라며 “헌법불합치 결정은 절반의 여성독립선언으로, 이제 국회가 여성의 진정한 시민권 쟁취를 위해 이 독립선언을 완성할 때”라고 강조했다. 법안 발의에는 정의당 의원 6명 전원과 바른미래당 김수민·채이배 의원, 민주평화당 박주현 의원, 무소속 손혜원 의원 등이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별도 법안 발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 “보수아성에서 36% 득표는 진전”… 한국당 “소득주도성장 등 민심 아직 몰라”

    민주 “보수아성에서 36% 득표는 진전”… 한국당 “소득주도성장 등 민심 아직 몰라”

    與, 지방선거 선전으로 기대했다 실망 탈당 손혜원 “이렇게 당하다니” 힐난자유한국당이 승리한 4·3 보궐선거 경남 통영·고성 결과를 두고 4일 여야의 분석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패배했지만 선전했다고 자평한 반면 한국당은 압승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정점식 후보는 득표율 59.47%로 민주당 양문석 후보(35.99%)를 24% 포인트 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단순히 보면 큰 격차로 한국당의 압승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24% 포인트 차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한국당의 아성에서 거둔 36%의 득표율에 의미를 부여했다. 민주당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후보조차 내지 못했고, 당시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은 무투표 당선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처음으로 통영시장과 고성군수를 배출하면서 이번 보궐선거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민홍철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비겼으나 졌다”는 총평과 함께 “보수의 아성이라고 하는 통영·고성의 36% 득표는 과거에 비해 의미 있는 진전이며 변화의 희망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반면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탈당한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지난 총선에 후보도 못 낸 부끄러운 지역에서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또 이렇게 당하다니요. 통영시장, 고성군수 모두 민주당이니 더 안심했나”라며 민주당을 힐난했다. 윤영석 한국당 경남도당위원장도 “어려운 경제 여건, 소득주도성장 고집 등으로 PK(부산·경남) 민심이 얼마나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있는지 민주당이 잘 모른다”며 “통영·고성 시민들이 압도적 승리를 몰아준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손혜원, 父 독립유공자 논란에 “니들 아버지는 뭐하셨지?”

    손혜원, 父 독립유공자 논란에 “니들 아버지는 뭐하셨지?”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4일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관련 특혜 논란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손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제 아버지를 물어뜯는 인간들 특히 용서할 수 없다”며 “니들 아버지는 그때 뭐 하셨지?”라고 썼다. 손 의원은 목포 부동산 관련 논란에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목포에 차명(으로 된) 제 건물이 확인되면 저는 전재산을 내놓을 것입니다. 처음 약속대로”, “목포 부동산 투기가 확인되면 저는 의원직을 사퇴할 것입니다. 처음 약속대로”라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민주당 패배로 막 내린 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 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도 했다. 손 의원은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어려운 곳인 줄 이미 알고 있었다면 후보 좀 일찍 정해주고 더 전략적으로 당에서 전력투구해 줄 수는 없었는가”라며 “지난 총선에 후보도 못 낸 부끄러운 지역에서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또 이렇게 당하다니요”라고 비판했다. 이어 “통영시장, 고성군수 모두 민주당이니 더 안심했나”라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단 하나 희망이 있다면 이번 선거를 예방주사로 삼아 심기일전하는 것, 지금부터 정신 차리는 것”이라며 “(통영·고성에서 낙선한) 양문석 후보 측에도 전했다. 청소년 축구선수처럼 한 달에 운동화 한 켤레씩 버린다면 지역 민심을 돌리기에 1년은 충분한 시간”이라고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관영 “김학의·장자연·버닝썬 등 상설특검 제안”

    김관영 “김학의·장자연·버닝썬 등 상설특검 제안”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일 “김학의, 버닝썬, 장자연, KT 채용비리, 손혜원 의혹 등은 하나같이 진실규명과 처벌이 시급하다”며 “최근 벌어지는 각종 의혹 사건에 대해 상설특검법에 따른 특검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양당이 정쟁을 지속하는 가운데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바른미래당이 두 당에 대한 양비론과 함께 대안세력으로서의 역할론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 정권이든 현 정권이든 권력의 눈치를 보거나 조직 내부의 제 식구 감싸기, 자체 비리 때문에 수사다운 수사를 하지 않아서 진실이 또다시 묻혀버릴 위험에 처해 있다”며 “국회는 상설특검에 진실 규명을 맡겨 놓고, 소모적 논쟁을 그만하고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구나 (민주당·한국당) 양당이 각자 정략적인 이유로 정치공방을 거세게 하는 등 진실 규명을 위한 자세는 보이지 않고 말싸움에만 주력하고 있다”며 “바른미래당은 법 제정 이후 가동되지 못했던 상설특검법이 이번 기회를 통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단독으로라도 이에 따른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국당, 정무위 전면 보이콧…“손혜원 비호 피우진 해임결의 추진“

    한국당, 정무위 전면 보이콧…“손혜원 비호 피우진 해임결의 추진“

    자유한국당은 29일 국가보훈처가 무소속 손혜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과정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국회 정무위원회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했다. 또 피우진 보훈처장의 해임촉구결의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한국당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에 앞서 입장문을 내고 “정무위 파행의 모든 책임은 손 의원 감싸기에 앞장서는 정부여당에게 있다”며 “상임위 전체회의는 물론 법안심사소위원회 등 모든 일정에 더 이상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6일 정무위 보훈처 업무보고에서 보훈처가 손 의원 부친의 유공자 선정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자료 제출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보훈처는 이를 거부했다”고 설 설명했다. 이어 “27일까지 자료를 제출할 것을 재차 요구하며, 상임위 의사일정에 임했는데 피 처장은 오히려 보도자료를 배포해 자료 제출 거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정당하고 합법적인 자료를 요구하는 국회의원들을 ‘정보를 악용하는’ 집단으로 비하하는 작태까지 보였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정무위원들은 보훈처가 개인정보, 비공개 대상이라는 판례, 명예훼손과 사생활 침해 등을 자료 제출 거부 이유로 명시한 데 대해서도 반발했다. 이들은 “국회증언감정법 제2조는 군사·외교 등에 관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회에서 자료제출 요구를 받은 경우에는 다른 법률에도 불구하고 누구든지 이에 따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보훈처가 제시한 어떤 것도 자료제출 거부의 합당한 사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병두 정무위원장을 향해서도 “말로만 자료제출을 촉구하면서, 재적의원 3분의 1 서명으로 합당하게 요구한 자료요구서의 발송을 막는 등 손 의원 비호에 동조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당은 정무위 보이콧과 함께 피 처장의 해임촉구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당 정무위원들은 “손 의원의 특혜 의혹을 감싸고, 국회의원들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방해하며, 북한 정권에 깊숙이 관여한 인사들의 서훈을 추진하는 등 믿기 어려운 행태를 벌여온 피 처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보훈처가 밝힌 손혜원 부친 보훈심사 자료 제출 거부한 이유

    보훈처가 밝힌 손혜원 부친 보훈심사 자료 제출 거부한 이유

    “사자 명예훼손에… 후손간 분쟁 우려” “참고인 증언에 확인되지 않은 정보도”국가보훈처는 27일 국회가 요구한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부친 고(故) 손용우(1923~1999) 선생 보훈심사 관련 자료 제출과 관련해 고인의 명예훼손 등 우려가 있다며 거부했다. 국가기관이 공적인 목적으로 했던 보훈심사 자료 공개를 거부한 것에 대해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들이 적잖다. 보훈처는 이날 ‘자유한국당 (국회 정무위원회) 정무위원 성명서에 대한 국가보훈처 입장’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자료 제출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밝혔다. 앞서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낸 성명서에서 “국민의 알 권리 확보를 위한 합법적이고 정당한 요구”라며 “부친 독립유공자 선정 특혜의 중심에 있는 손 의원 구하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보훈처는 우선 공적심사위원 명단 공개와 관련해 “개인정보에 해당하며 공개될 경우 이해 관계자들의 압력 등으로 향후 공정한 업무 수행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유공자 공적심사는 대상자의 개인적인 행적까지 심의하고 평가하는 것으로 심사위원들이 자신의 지식과 소신에 따라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공개될 경우 심사위원들의 소신 있는 발언과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곤란해진다”고 덧붙였다. 공적심사위 회의록 공개에 대해서는 “독립운동 기록뿐만 아니라 사후 행적 등이 공개될 우려가 있다”며 “사자(죽은 사람)이기는 하나 손 선생의 명예가 침해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원회 운영의 공정성과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막을 수 있어 향후 공훈심사위원회의 공정한 업무 수행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조사 회보서와 관련에서는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문건을 공개할 경우 고인과 유족의 명예훼손과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며 “독립유공자 공적심사를 목적으로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는 것은 자료요청 목적을 위배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보서 내용에는 참고인의 증언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포함돼 있어 악용의 소지가 있다”며 “신원조회 과정에서의 증언자 및 증언에서 언급된 관련자들에 대한 개인정보 및 사생활 침해 등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증언자와 증언에서 언급된 관련자들의 후손들간의 분쟁의 소지가 될 수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손용우 선생은 일제에 의한 조선일보·동아일보 폐간을 성토하며 민족의식을 고취하다 1940년 2년3개월간의 옥고를 치렀다. 광복후 사회주의 활동이 문제가 되어 6차례의 보훈신청이 거부됐다가 지난해 건국훈장 애족장(5등급)으로 서훈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피우진 “北정권 기여 김원봉 독립유공자 서훈 가능성”

    피우진 “北정권 기여 김원봉 독립유공자 서훈 가능성”

    “현재 기준으론 안 되지만 의견 수렴 중” ‘서훈 검토 안 한다’던 기존 입장 뒤집어 한국당 “김일성도 훈장 줘야 하나” 비판 “손혜원 부친 특혜… 피 처장 사퇴하라”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26일 광복군 부사령관을 역임한 뒤 해방 후 월북해 북한 최고위직을 지낸 약산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 수여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피 처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원봉 선생을 국가보훈 대상자로 서훈할 것인가’라는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의 질의에 “지금 현재 기준으로는 되지 않는다”면서도 “의견을 수렴 중이며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피 처장은 “우리가 평화와 번영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북한 정권에 기여했다고 해서 검토하지 말라고 하는 부분은 적절하지 않다. 물론 북한과 6·25전쟁을 치렀지만 그런 부분을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피 처장의 발언에 “그런 기준이면 김일성과 무슨 차이냐”라면서 “북한 정권수립에 공헌한 사람도 보훈 대상이 되면 김일성도 훈장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은 “대한민국에 이적행위를 한 사람은 안 되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의원은 “현행 기준으로는 안 되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보훈 유공자 선정기준에 대해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피 처장이 심각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피 처장의 발언은 그동안 김원봉의 서훈 수여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보훈처의 입장을 뒤집는 듯한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보훈처 관계자는 “심사기준을 개선하려면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피 처장의 발언은 각계의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이날 정무위에서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문제를 놓고도 야당이 피 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집중포화를 날렸다.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은 “주무장관인 보훈처장이 직접 이해당사자인 손 의원을 만나 독립유공자 지정 선점 기회를 줬다”며 “이는 전형적인 불공정한 행정이자 특혜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피 처장은 “문의가 오면 직접 가서 설명도 드리고 한다”고 해명했다.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대한민국을 파괴하러 온 간첩 혐의자를 독립유공자로 선정한 것”이라며 “피 처장은 보훈처장 자격이 없다. 당장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박양우 공개 사과… “딸들 증여세 탈루 전혀 몰랐다”

    박양우 공개 사과… “딸들 증여세 탈루 전혀 몰랐다”

    박사 학위 논문 대필 지시 의혹은 부인 스크린 독과점 답변 회피에 여야 질타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억대 예금을 보유한 자녀들의 증여세 탈루 의혹과 관련해 “증여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공개 사과했다. 박 후보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둘째 딸은 6년째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 집에 같이 살면서 저축하는 걸 일부 도와줬고 딸은 생활비를 내지 않고 급여를 받으면 거의 저축을 해 왔다”고 해명했다. 박 후보자는 자녀에 대한 누적 증여액이 5000만원을 넘으면 증여가 된다는 지적에 대해 “가족경제공동체처럼 살아와서 그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일부 증여 범위를 벗어났다는 것을 알게 돼 세무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증여세를 일시에 납부했다”고 밝혔다. 또 박 후보자는 2011~2013년 한국영화배급협회장 재직 시 받은 월 350만원 업무추진비 소득신고 누락 의혹에 대해 “업무추진비는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지만 해당 기관이 문을 닫아 증빙서류를 제출할 수가 없어 가산세까지 모두 납부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런 의혹이 불거지자 청문회 하루 전인 25일 6500만원의 세금을 납부했다. 박 후보자는 2007년 부하 공무원으로부터 박사 학위 논문 대필을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당 공무원이 관광 관련 자료를 모아 줬다”고 해명하면서도 대필 의혹은 부인했다. 박 후보자가 메이저 영화 투자배급사인 CJ ENM의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독점기업 입장을 대변했다는 영화계 비판을 받는 데 대해 “사외이사로서 회사에 대한 자문과 조언을 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자는 업무 전문성에 대해서는 여야 의원에게 모두 인정받았다. 하지만 정책 질의에서 “아직 파악이 되지 않았다”고 회피하자 여야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돌파력과 추진력에서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도 “이력서만 보면 완벽한 후보이지만 답변하는 것을 보면 왜 이렇게 자신이 없나”라고 말했다. 특히 대형 배급사의 스크린 독과점 문제에 대해 여야 의원이 집중 질의하자 “다양한 영화가 만들어지도록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그러자 안민석 문체위 위원장은 “영화인들이 왜 박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했는지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국당 조경태 의원은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을 거론하며 적산가옥이 몰려 있는 목포 근대역사문화거리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박 후보자는 “문화재청과 문화재 보존, 관광 측면을 분리해 깊이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손혜원 부친 독립유공자 선정 의혹’ 국가보훈처 압수수색

    ‘손혜원 부친 독립유공자 선정 의혹’ 국가보훈처 압수수색

    검찰이 무소속 손혜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과 관련해 국가보훈처 본청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은 20일 세종시 국가보훈처와 보훈심사위원회, 서울 용산의 서울지방보훈처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서류와 컴퓨터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자유한국당이 손혜원 의원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해왔다”면서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받을 수 없어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혜원 의원 부친 손용우 선생은 1940년 서울에서 일제의 패전을 선전하다가 체포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손용우 선생은 광복 후 조선공산당에서 활동한 이력 때문에 보훈심사에서 6차례 탈락했지만, 지난해 7월 7번째 신청 만에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7번째 신청을 앞두고 손혜원 의원이 당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의원실에서 만난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자유한국당은 논평을 통해 “손혜원 의원이 국회의원 신분일 때 부친에 대한 건국훈장 수여가 손쉽게 결정됐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시민단체 정의로운시민행동도 손혜원 의원과 피우진 보훈처장, 임성현 보훈처 보훈예우국장 등을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당시 보훈처는 해명자료를 통해 “공적심사위원회에서는 독립운동 공적은 물론 광복 후 남로당 활동설을 포함한 모든 행적을 심사해 포상자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손혜원 의원의 목포 지역 부동산 투기의혹을 수사 중인 형사 6부(부장 김영일)에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특권층·권력기관 유착에 국민 공분…의혹 털어내고 권력기관 개혁 박차

    특권층·권력기관 유착에 국민 공분…의혹 털어내고 권력기관 개혁 박차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장자연, 김학의, 버닝썬 사건’에 대한 한 점 의혹 없는 규명을 지시한 것은 사회특권층과 권력기관 유착 의혹에 대한 국민 분노가 임계점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사당국의 연루 의혹이 쏟아지면서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가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환골탈태를 통해 권력기관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사회 특권층과 관련된 성 상납·성폭행, 검경과 국세청 등 권력기관의 고의적 비호·은폐 의혹으로 요약되는 이 사건들에 대한 지지부진한 진상규명 과정은 국민 법 감정과 괴리가 큰 데다, 문재인 정부가 앞세우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와도 맞지 않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장자연 수사 기간 연장 및 재수사’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65만건에 육박하는 등 진상 규명 여론도 비등하다. 일각에서는 장자연·김학의 사건이 각각 조선일보, 황교안(당시 법무장관) 자유한국당 대표와 얽혀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부담을 거론하는 시각도 있다. 그럼에도 철저한 수사 지시를 내린 것은 여론의 지지를 바탕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가수 승리 등의 비호자로 지목된 윤모 총경이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근무했던 만큼 엄정 수사로 청와대를 향한 의혹을 털어낼 필요도 있다. 정부가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 권력기관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의혹을 해소하지 않을 경우 사법개혁이 발목 잡힐 수 있다는 우려도 감안됐다. 문 대통령이 “검경이 과거의 고의적인 부실·비호·은폐 수사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혀내지 못한다면 사정기관으로서 공정성과 공신력을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사건들을 계기로 검경 모두 해묵은 악습을 도려내야 한다는 메시지다. 아울러 특권층 연루 의혹에 대한 성역 없는 진상조사에 국민이 호응한다면 국회에서 막혀 있는 고위공직자수사비리처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청와대 보고는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오전 11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먼저 보고한 뒤 오후 2시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보고했다. 이와 관련, 황 대표는 “수사는 누가 봐도 공정하고 엄정하게 해야 한다”며 “편파·왜곡 수사는 어떤 경우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의 전희경 대변인도 “문 대통령은 버닝썬 사건의 은폐 의혹이 현 정부 청와대 출신 윤 총경을 향하고 있음을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며 “조 수석 체제가 지속되는 한 ‘내 식구 수사’를 철저히 한다고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조 수석이 내려오는 것이 수사의 첫걸음”이라고 주장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김경수 여론 조작, 손혜원 투기 의혹 등 대통령 주변 인물의 성역 없는 수사도 촉구한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포토] ‘환한 미소’ 손혜원 무소속 의원

    [포토] ‘환한 미소’ 손혜원 무소속 의원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손 의원의 이전 상임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였다. 뉴스1
  • “언론·사학 포함” vs “민간인 적용 무리”… 법제화까지는 먼 길

    “언론·사학 포함” vs “민간인 적용 무리”… 법제화까지는 먼 길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계기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여야 의원들은 앞다퉈 관련 법안을 내놓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도 “연내에 정부 입법으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학과 언론을 법 적용 대상에 포함할지 등을 두고 의견이 엇갈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과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제정 당시 불거졌던 논란이 재현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권익위는 공직자 이해충돌방지제도 입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여론 수렴에 나섰지만 법제화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공정한 사회로 가려면 반드시 법 제정돼야” 2012년 국민권익위원회가 이른바 김영란법 제정을 추진할 때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 원안은 공직자 당사자나 그의 4촌 이내 친족이 직무와 관련이 있을 땐 해당 직무에서 배제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법 규정이 너무 포괄적이고 모호하다”고 반대해 이 부분을 뺐다.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사실상 ‘부정청탁 금지법’으로 반쪽짜리 법이 됐다. 지난 1월 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이러려고 이해충돌 방지 조항을 뺐느냐”는 비판이 컸다. 공직자윤리법 제2조 제2항에 이해충돌 방지 의무 규정이 있긴 하지만 이는 처벌 조항이 없는 선언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실효성 있는 법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의회는 1962년 제정한 이해충돌방지법을 ‘20세기 가장 위대한 법’으로 평가할 만큼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 규정을 법제화해 공직사회의 투명성을 높였다. 캐나다와 프랑스, 호주 등도 이해충돌방지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정치권은 “김영란법이나 공직자윤리법 등에 이해충돌 방지 조항을 포함시키자”는 의견과 “이해충돌방지법을 아예 새로 만들자”는 의견으로 나눠져 있다. 권익위는 별도의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영란법 제정 당시 이해충돌 방지 조항이 지나치게 포괄적이고 불명확해 빠진 만큼 적용 대상과 기준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라도 법을 새로 만드는 게 낫다는 것이다. 최근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이해충돌 문제가 청문회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조 후보자가 사외이사로 있던 기업에 아들이 인턴으로 선발된 사실이 알려져서다. 고위공직자 이해충돌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가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이유봉 법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렴하고 공정한 사회로 가기 위해 이해충돌방지법안이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며 “현직 공직자뿐 아니라 전관예우를 받는 퇴직 공직자에 대한 이해충돌 방지 조치도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고위직·중하위직 직무 구체화 논란 김영란법에 포함된 언론과 사학을 이해충돌방지법에도 포함할지에 대한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김영란법 제정 당시 언론과 사학 임직원이 추가돼 논란이 일었다. 지난 12일 토론회에서는 “민간인인 사학과 언론을 공직자의 이해충돌과 같은 선상에 놓고 규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대해 신옥주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언론과 교육 영역에서 부패가 만연한 현실을 고려할 때 사학과 언론에 적용해도 기본권 침해가 발생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주장했다. 적용 대상 직무를 공직자의 일반 직무로 광범위하게 규정할지, 아니면 특정 직무로 세분화할지도 쟁점이다. 정부부처 장차관이나 지방자치단체장, 공공기관장 등 고위공무원이거나 그에 준하는 고위직은 관장하는 업무 범위와 재량이 넓고 정무적 판단을 필요로 한다. 중하위직 공직자와는 다른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 연구위원은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 대상인 직무 관련성을 어떻게 규정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 필요하다. 적용 대상 직무가 무엇인지 공무원들이 정확히 알아야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선출직·일반 공무원 다르게 적용 주장도 국회의원이나 지자체장 등 선거를 통해 취임하는 선출직 공무원은 국가나 지자체의 정책결정 업무를 한다는 점에서 일반 공무원과 차이가 있다.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은 상임위원회를 포함해 위원회 활동이 많고 의사결정 과정이 토론과 표결로 이뤄져 수직적 계층 구조에 의해 이뤄지는 일반 공무원과 차별된다. 이에 따라 선출직 공무원의 이해충돌 방지 규정은 일반 공무원과 달라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공직자의 사적 이해 관계자 범위를 어느 정도 포함할지도 관심사다. 국회에 제출된 관련 법안을 보면 대개 4촌 이내 친족 또는 가족으로 돼 있다. 배우자와 혈족, 인척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남편의 사촌 형수, 아내의 조카 사위 같은 ‘배우자의 혈족 배우자’까지 포함된다. 이는 공직자뿐 아니라 해당 친척의 입장에서도 과도한 부담이 될 수 있다. 갈수록 핵가족화되는 시대에 왕래가 거의 없고 이름도 잘 모르는 인척까지 배제하자는 것은 지나치다는 얘기도 있다. 공직자 가족과 친척 채용을 일방적으로 금지할 땐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다. 채용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 경쟁 채용 외의 특별 채용의 경우 일정한 범위 내에서 공직자 가족과 친척 채용을 제한하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공직자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채용 자체를 제한하면 헌법에 규정된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혈연뿐 아니라 지연과 학연, 직장 등도 사적 이해관계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외부 출신 고위직 이해충돌 범위 고려를 최근 개방형 직위·경력 채용 등을 통해 법조인과 교수, 경영인 등 외부 전문가의 채용이 늘면서 이들이 공직 입문 전 알고 지낸 이해관계자와 연관된 이해충돌 방지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선출직 공무원이나 고도의 정책결정 업무를 담당하는 정무직 공무원은 업무 범위와 권한이 광범위해 민간 활동 이력과 공직 간 이해충돌을 예방·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2015년 3월 김영란법이 제정된 뒤 손 의원 사건이 불거진 최근까지 다수의 이해충돌 관련 법안이 발의됐다. 이해충돌 방지 관련 법안은 2016년 안철수 전 의원이 발의했고 지난해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이를 보완해 개정안을 냈지만 아직까지 소관 상임위 심사도 받지 못했다. 국회의원들이 자신들의 ‘목줄’을 죄는 법 제정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지 의문이다. 여론을 의식해 법안 심사를 한다고 해도 실제 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킬지 불투명하다. 정부는 정치권과 별도로 정부 입법을 통해 법 제정에 나설 계획이다. 임윤주 권익위 부패방지국장은 “쟁점이 되는 부분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올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손혜원, 나경원에 “내 아버지, 당신 같은 정치인이 입에 올릴 분 아니다”

    손혜원, 나경원에 “내 아버지, 당신 같은 정치인이 입에 올릴 분 아니다”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자신의 부친을 언급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 “(아버지는) 당신 같은 이기적인 정치인이 함부로 입에 올릴 그런 분이 아니다”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손혜원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제 아버지 손용우 독립지사께서는 고향 양평 선배인 몽양 여운형선생을 따라 일찌기 서울로 올라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온몸을 던져 독립운동하신 분으로 1940~1941년 사이 18개월간 서대문형무소에 복역하신 분”이라면서 가족사를 소개했다. 손혜원 의원에 따르면 그의 부친은 출소 뒤에도 여운형 선생과 함께 독립운동을 계속 했고, 1947년 7월 여운형 선생이 암살된 뒤 크게 절망하고는 박헌영이 세운 조선노동당에 가입했다. 그러나 “어머니 말씀에 의하면 아버지는 1947년 후반 마포나루에서 배를 타고 북에 갔다가 한달 만에 돌아오신 이후 어머니와 외할아버지의 간곡한 설득으로 1948년 5월 큰오빠 출산과 함께 전향했다”면서 “6·25전쟁 직후 남로당원들은 모두 월북했지만 아버지는 갓 태어난 둘째 오빠 등 온 식구들과 함께 모두 부산으로 피난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가 신청한 4번의 독립유공자 신청 서류에는 아버지의 전향 사실에 대한 당시 경찰청장과 정보과 형사의 증언, 그리고 친필로 남겨놓은 진정서도 함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혜원 의원은 “나경원 의원께 경고한다. 무슨 전략인지 또는 열등감인지 말끝마다 ‘손혜원’을 외치며 계속 떠들어대는 것은 당신 자유다”라면서도 “그러나 내 아버지를 당신 입에 올리는 일은 삼가달라”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는) 국가와 민족, 그리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자랑스러운 분이다”라면서 “고작 1년 남짓 몸 담았던 남로당 경력으로 평생 빨갱이 소리를 들으며 살았다. 자신의 독립운동 경력은 무시되고 폄하된 채 자신이 청춘을 바쳐 지키려던 조국으로부터 온갖 불이익을 당하며 억울한 생을 사신 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밖에 모르는 당신 같은 이기적 정치인이 함부로 입에 올릴 그런 분이 아니다”라면서 “부디 조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해방 후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로 인해 국민이 무척 분열했던 것을 모두 기억할 것”이라는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손혜원 의원의 부친을 언급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5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손혜원 의원의 부친이 6번인가 독립유공자 신청을 했다가 떨어졌는데 이번에 손혜원 의원이 전화로 접수했더니 (독립유공자가) 됐다는 것 아닌가”라면서 “그 분이 조선공산당 활동을 했고, 해방 이후에도 대한민국에 자유민주주의 정부 수립을 방해한 활동을 한 것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경원 “반민특위 활동 이후 국론분열이 왔다”

    나경원 “반민특위 활동 이후 국론분열이 왔다”

    “반민특위 나쁘다 게 아니라 제대로 됐어야자유민주주의 부정 세력에 독립유공자 안돼”나경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5일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활동 이후 국론분열이 온 것처럼 다시 과거를 헤집으며 좌익 활동을 하고 자유민주주의 정부 수립을 반대한 분까지 (독립유공자에) 포함하는 건 다시 분란을 일으키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반민특위 활동은 당연히 제대로 됐어야 한다. 반민특위 활동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반민특위로 분열됐던 것을 기억할 것”이라며 반민특위 활동 자체가 국론분열을 일으켰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나 원내대표는 “가짜 유공자가 있으면 들어내는 게 것은 맞지만, 좌익 사회주의 활동을 한 독립유공자를 대거 포함시키겠다고 한다”며 “해방 이후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한 세력에까지 독립유공자 서훈을 주려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그는 “손혜원 의원의 부친이 여섯 번인가 독립유공자 신청을 했다가 떨어졌는데 이번에 손 의원이 전화로 접수했더니 (독립유공자가) 됐다는 것 아닌가”라며 “이 부분을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분이 조선공산당 활동을 했고, 해방 이후에도 대한민국에 자유민주주의 정부 수립을 방해한 활동을 한 것으로 돼 있다”며 “(북한에서) 남파돼 공작 활동을 한 것으로 보고서에 쓰여 있다”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빨갱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은 친일이라고 등치시키면서, 친일은 우파라고 역사공정을 하고 있다”며 “체제를 부정한 쪽에 면죄부를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나경원 “문재인 정부 보훈정책 ‘역사 공정’ 비판…좌익 유공자 포함 우려”

    나경원 “문재인 정부 보훈정책 ‘역사 공정’ 비판…좌익 유공자 포함 우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5일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이후 국론 분열이 온 것처럼 과거를 헤집으면서 좌익 활동을 하고 자유민주주의 정부 수립을 반대했던 분까지 (독립유공자에) 포함시켜서 과거 문제로 분란을 일으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보훈정책을 ‘역사 공정’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역사 공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반민특위로 분열됐던 것을 기억할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나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반민특위 활동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라 해방 후에 그런 활동이 제대로 됐어야 한다”며 “국가보훈처가 가짜 유공자 전수조사를 해서 좌익 사회주의 활동을 했던 독립유공자를 대거 포함시키는 건 또 다른 국론 분열이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손혜원 의원 부친이 6번 독립유공자 신청했다 떨어졌는데 성북경찰서 보고서에 보면 해방 이후에도 조선공산당 활동을 했다”며 “대한민국에 자유민주주의 정부가 수립되는 것을 방해하는 조선공산당 남파 공작 활동을 한 것으로 보고서가 돼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민특위 활동을 언급한 것은 “결국은 사실상 해방 이후에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한 세력에게까지 독립유공자 서훈을 주려고 하는 것 아닌가 우려를 표시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3·1절날 문재인 대통령이 빨갱이라는 말은 친일파들이 만든 말이라는 이야기를 갑자기 하셨다”며 “이걸 들고 나와서 결국 ‘빨갱이라고 이야기하면 친일’이라고 등치시키고 ‘친일은 우파다’ 라고 역사 공정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달라”고 발언한 것이 논란이 된 데 대해 “국민의 마음을 대변했기 때문에 연설이 아팠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총선을 앞두고 지나치게 과잉 반응하고 충성 경쟁을 했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말했다. 한국당의 지지율 상승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안보 실정과 불통 정치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알게 됐고 당 지도부가 새로 선출되면서 다시 신뢰를 줄 수 있는 대안 정당으로서의 모습이 갖춰지길 기대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제 식구 감싸는 윤리특위…‘5·18 망언’ 3인 징계 시간끌까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7일 5·18 망언 파문 당사자인 자유한국당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상정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이 이번 사안을 정쟁화하며 망언자 징계를 서두르라는 국민 요구가 묵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윤리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5·18 망언자 3인과 목포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 재판 민원 논란을 부른 민주당 서영교 의원 건 등 21건의 징계안을 상정해 논의했다. 최대 관심사인 망언자 징계를 놓고 민주당과 한국당은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안의 엄중함을 감안해 망언 3인방에 대한 징계안은 다른 안건과 별도로 우선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그건 당에서 잘 대응할 것”이라며 “5·18 유공자 문제는 국민 세금이 지원되는 부분이 있으니 잘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역으로 명단 공개 문제를 꺼냈다. 회의장에서는 고성도 오갔다. 민주당 의원들이 노트북에 ‘5·18 망언자 제명’이라는 문구의 피켓을 붙여놓자 한국당 의원은 이를 제거하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위성곤 민주당 의원은 “이것이 국민 목소리”라고 받아쳤다.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윤리특위에서 혹시 모를 거대 양당의 담합 책동을 철저하게 분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리특위는 논의한 안건 중 18건을 윤리심사자문위원회로 넘겨 4월 9일까지 자문을 구하기로 했다. 시급성이 있는 안건의 경우 자문위가 합리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부대의견을 달아 각각 망언자 3인, 손혜원 안건 우선 처리를 주장한 민주당과 한국당의 의견을 일부 반영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상시국회 열고 쪽지예산 금지 추진… 의원들 ‘셀프 방울’ 달까

    상시국회 열고 쪽지예산 금지 추진… 의원들 ‘셀프 방울’ 달까

    법 개정 통해 매달 1일 임시국회 의무화 여야 합의 운영 관례상 현실화는 의문 이해충돌방지, 의원 아닌 외부인사 심의 지역구 예산 나눠먹는 ‘小소위’ 폐지도여야 대립으로 파행을 밥 먹듯 하는 국회 문화를 바꾸고자 매달 의무적으로 국회를 여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국회의원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 외부인사로 구성된 국회의장 직속 심의기구를 신설해 이해충돌 여부를 판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문희상 국회의장 직속 2기 국회혁신자문위원회가 마련한 이 같은 내용의 권고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자문위 권고안이 실현되려면 국회법 등을 고쳐야 하는데 국회의원이 스스로를 개혁하는 법 개정에 적극 나설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자문위는 매달 1일(예산안 의결이 있는 12월에만 10일) 임시국회를 열어 상시국회화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현행 국회법은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 연간 국회 운영 기본 일정을 작성하되 2, 4, 6, 8월 임시국회를 열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만 해도 여야 대립으로 2월 임시국회가 열리지 않는 등 일상화된 국회 파행 때문에 상시국회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임의규정에 불과한 국회법을 개정한다 해도 여야 합의를 전제로 한 국회 운영 관례에서는 탁상공론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관계자는 “강행규정은 아니지만 법 개정을 통해 상시국회 체제의 의지를 천명하는 것”이라며 “계속 임시회를 개회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 등 여야 의원 사이에 공공연한 국회의원 이해충돌 현상에 대해 자문위는 심의기구 외에도 상임위 위원 선임 과정에서 이해충돌 방지를 위한 제척·회피 제도를 마련하라고 제안했다. 또 부정청탁금지법 입법 과정에서 삭제됐던 공직자 대상 이해충돌 방지 관련 내용을 추가하라고 권고했다. 지역구 예산 챙기기의 온상이었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의 비공개를 엄격히 제한하고 예결위 간사 간 협상으로 진행되는 이른바 ‘소(小)소위’도 열지 말 것을 제안했다. 그간 소소위는 속기록을 공개하지 않아 ‘깜깜이’ 예산 심사, 지역구 예산 나눠 먹기가 은밀히 이뤄지곤 했다. 자문위는 또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민주화운동 모독 망언 등과 관련,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윤리특위가 일정 시한이 지난 징계안을 자동 심의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2기 자문위 결과 발표 이후 연말까지 활동을 이어가는 3기 자문위는 이 같은 자문결과의 이행을 점검하는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반성 없는 김순례 “‘5·18 망언’은 민주당 프레임”

    반성 없는 김순례 “‘5·18 망언’은 민주당 프레임”

    국회 공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들을 “괴물 집단”이라고 폄훼해 ‘5·18 망언’ 논란을 초래한 김순례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당규에 따라 전당대회 선거에 출마했다는 이유로 징계 처분이 유보됐지만, 새 당 지도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징계가 미뤄지면서 성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김 최고위원의 ‘모르쇠’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조경태 최고위원은 ‘5·18 망언’ 논란을 초래한 의원들의 징계를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최고위원은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우리 당이) 변해야 산다고 말씀드렸다. 그 첫 단추가 5·18 (망언)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읍참마속하는 마음으로 이 문제를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 전에도 자유한국당 안에서는 같은 당 의원들이 초래한 ‘5·18 망언’을 비판하는 목소리들이 나왔다. 장제원 의원은 “전당대회 국면과 당 지지율 상승이 맞물려 당내 일각에서 급진 우경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5.18 민주화 운동과 6.10 항쟁, 6.29 항복선언으로 이어진 민주화 대장정은 우리 국민들의 눈물과 희생으로 이룩한 민주화의 과정이자 역사다. 이를 부정한다면 우리는 대중정당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무성 의원도 “이번 발언은 자유한국당이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전혀 부합하지 않으며 역사의 진실을 외면한 억지주장”이라면서 “국민을 분열시키고 역사의 가슴 아픈 비극에 더 큰 상처를 내는 언행은 정치인이라면 절대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최고위원은 조 최고위원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민주당(더불어민주당)이 흠결을 가리려고 그들이 짜놓은 프레임 속에 우리를 가두고 있다”면서 “그 속에서 우리끼리 설왕설래할 수는 없다”고 강하게 맞섰다.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김 최고위원 감싸기에 나서기까지 했다. 홍문종 의원은 “해당 의원들(이종명·김진태·김순례)이 무슨 처벌을 받아야 하느냐. 확고한 (당의) 입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12월에도 “다시는 ‘촛불’ 같은 간계에 넘어가선 안 된다”면서 촛불집회 비하 발언을 쏟아낸 적이 있다. ‘5·18 망언’ 3인방에 대한 징계 처분을 놓고도 당 내부에서 이견이 노출된 가운데 황교안 당 대표는 “절차에 따라서 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지난달 28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이종명·김진태·김순례 의원을 포함해 ‘재판 청탁’ 논란을 일으킨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손혜원 무소속 의원, 정부의 비공개 예산정보 무단 열람·유출’ 논란을 일으켰던 심재철 한국당 의원, ‘용산참사’ 당시 과잉 진압 논란에 대해 “정당한 공권력 행사였다”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산 김석기 한국당 의원, 2016년 미국 연수 때 스트립바를 방문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최교일 한국당 의원의 징계안을 7일 열리는 전체회의에 일괄 상정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회 7일 개회… 일정 합의 없어 진통 불가피

    국회 7일 개회… 일정 합의 없어 진통 불가피

    민주당 “민생·개혁 입법 최대한 빨리 처리” 한국당 “상임위 어서 열어 요구할 건 요구”지난 1월부터 개점휴업을 이어온 국회가 오는 7일부터 정상가동 되지만 여야 합의 없이 국회가 정상화되면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3월 임시국회 관련 합의를 시도했으나 ‘손혜원 청문회’ 이견으로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가 회동 결렬 후 “더이상 여당에 기대할 게 없다. 저희 스스로 결단을 내려 국회를 열기로 했다”며 3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단독 제출했다.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도 역시 소집 요구서를 제출해 국회법에 따라 임시국회가 소집됐다. 이번 3월 임시국회는 내년 4월 총선 일정을 감안했을 때 주요 쟁점 법안의 마지막 승부처다. 여야 합의 없이 안건이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는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은 최장 330일이 소요된다. 이를 총선 일정에서 역산하면 3월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야만 총선 전 처리가 가능하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제외한 야 3당과 입법 공조로 필요 법안을 모두 패스트트랙에 태운다는 전략이다. 야 3당이 원하는 선거제도 개혁안에 문재인 정부의 핵심 개혁 법안인 검경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국가정보원 개혁법, 공정거래법 개정 등을 묶는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한국당이 “선거제 패스트트랙을 강행하면 국회의원 총사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최저임금 결정체계 관련 법안, 남북협력기금법, 소상공인지원법 등도 3월 국회 우선 처리 과제로 꼽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3월 국회 사실상 정상화…여야 치열한 난타전 예고

    3월 국회 사실상 정상화…여야 치열한 난타전 예고

    여야가 양보 없이 맞서면서 지난해 말부터 방치했던 국회가 4일 정상화를 위한 큰 고비를 넘겼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지만, 자유한국당이 갑자기 3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내기로 하면서 파행 국면이 봉합될 조짐이다. 이에 따라 3월 국회가 곧 열릴 것으로 보이지만,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에 대한 야당의 청문회 개최 요구 등 쟁점이 남아 세부 의사일정 합의를 포함한 원활한 국회 운영 여부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비공개로 만나 3월 임시국회 개회 방안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합의안 발표 없이 30여분 만에 헤어졌다. 원내대표들은 ‘손혜원 청문회’ 등 핵심 쟁점을 두고 여전히 서로 물러서지 않으면서도 3월 국회는 열어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나경원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희 스스로 결단을 내려 국회를 열기로 했다. 오늘 안에 국회 소집요구서를 내겠다”면서 “책임 있는 야당으로서 더 이상 여당에 기대할 게 없다는 생각으로 결단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당이 손혜원 청문회 등 요구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 국회 보이콧을 풀 수 없다는 기존의 강영한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셈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사실 민생을 챙겨야 하는 1차 책임마저 방기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가리는 데 급급하고 자신들의 비리를 감추는 데만 급급하다”면서 민주당을 비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회동에서 주요 현안과 일정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방금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회를 소집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결단을 높이 평가하고, 국회가 정상화돼서 늦었지만 다행”이라면서 “3월 국회를 통해 그 동안 미뤄왔던 시급한 민생입법, 개혁입법을 최대한 빨리 처리해 국회가 일하는 국회로 다시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한국당의 조건 없는 복귀를 요구하면서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국회 소집까지 검토했던 만큼 한국당의 소집요구서 제출은 사실상 여야 모두가 참여하는 국회 정상화를 의미한다. 그러나 그 동안 폐업 상태의 국회를 여는 데 핵심 쟁점으로 거론됐던 손혜원 국정조사 내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차원의 청문회에 대해서는 여야의 입장 차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실질적인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야 간에는 향후 3월 임시국회의 구체적 의사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절차도 남아 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회동 후 취재진에게 “한국당이 제가 낸 중재안(손혜원 청문회)을 수용하겠다는 것까진 됐지만, 민주당이 여전히 조건 없이 국회를 열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여야가 3월 국회를 소집하기로 하면서 조만간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 간 실무협상을 통해 의사 일정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여야는 이날 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기에 오는 7일부터 3월 국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3월 국회에서 치열한 난타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조건 없이 국회를 열겠다고 했지만 외교·안보 문제와 경제 문제 등을 다룰 상임위원회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당이 조건 없는 국회 정상화에 합의한 배경 역시 ‘노딜 회담’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2차 북미정상회담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금 외교·안보나 경제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면서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집중해 진실을 밝혀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회가 정상화 수순에 돌입한 것에 대해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는 열리고 봐야 한다. 싸우더라도 국회 안에서 싸워야 한다”면서 “본격적으로 싸움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두근두근 해지는 봄”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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