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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몸살’

    금융권 ‘몸살’

    금융권이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낙하산 인사, 생명보험사 상장, 자본시장 통합에 따른 물밑 인수·합병(M&A) 등의 현안들이 한꺼번에 불거지면서 몸살을 앓는 중이다. ●낙하산 인사로 시끌 증권선물거래소가 상임감사 선임을 둘러싸고 노동조합과 갈등을 빚으면서 불거진 낙하산 인사 논란이 금융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주식시장 거래 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았던 거래소 감사 선임 문제는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일단 급한 불은 껐다. 하지만 후임 감사의 선임을 놓고 언제든지 노사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 자본시장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화재보험협회도 신임 이사장 취임 문제로 낙하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3일 제정무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되자 노조가 “청와대의 낙하산 인사”라며 신임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제 신임 이사장이 법원에 노조 집행부를 대상으로 업무 방해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가운데 경찰이 노조 간부 3명을 연행해 노사 대립에 따른 업무 차질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생명보험사 상장 등 보험업계 현안 산적 보험업계도 보험산업 개편과 생보사 상장 초안이 시민단체의 반대에 부딪히는 등 진퇴양난에 빠졌다. 보험업계는 오는 8월 말부터 시행 가능성이 높은 보험업법 개정안 연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생명보험 설계사는 1개 손해보험사, 손해보험 설계사는 1개 생명보험사의 상품을 팔 수 있게 된다. 보험사들은 이 같은 교차판매가 과당 경쟁과 부실 판매, 설계사들의 소득 양극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도입 시기의 연기를 요구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이 재정경제부의 용역을 받아 지난달 마련한 보험업법 개정 방안도 보험사들의 반발로 공청회조차 열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생명보험사 상장안 마련도 시민단체의 강한 반발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생보사 상장자문위는 생보사의 성격을 ‘상호회사’가 아닌 ‘주식회사’로 규정하고 생보사가 상장 차익을 보험 계약자에게 배분할 근거가 없다는 내용의 상장 초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와 경실련은 상장 초안이 생보사들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대변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주식회사의 속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산 구분 계리(유배당과 무배당 보험계약을 구분한 회계 처리)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금융권 뒤엎을 물밑 M&A 자본시장에 불어닥칠 M&A의 파고도 금융권에 공포의 대상이다. 오는 2008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간 M&A의 가능성도 높아 금융권은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이 재연될 조짐이다. 대우건설 입찰에서 탈락한 유진기업이 서울증권의 최대주주가 돼 금융업에 진출한 것을 계기로 업계의 재편 과정이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6%대인 D증권을 비롯해 S증권,H증권 등이 구체적으로 M&A 대상으로 거론된다. 동부·키움닷컴·리딩투자·미래에셋증권 등도 몸집을 키우기 위해 인수할 증권사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올해 초 피데스증권(현 흥국증권)을 사들인 태광그룹과 지난해 세종증권을 인수한 농협은 증권사 이름을 NH투자증권으로 바꿔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논란 끝에 공개매수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되는 LG카드는 신한은행과 농협이 치열한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카드업계도 몸살 신용카드사들도 가맹점들의 수수료율 인하 요구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대한의사협회는 가맹점 수수료율을 1.5∼2%로 낮춰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각 카드사에 보냈다. 손보사들도 카드 결제비율이 높은 자동차보험의 가맹점 수수료를 골프장이나 주유소, 슈퍼마켓, 자동차 등 다른 업종 수준으로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수수료율이 낮은 대표적 업종인 주유소들까지 할인마케팅이 과도하다며 카드 가맹점 해지까지 불사하겠다고 나서 카드업계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호우피해 재해보험 ‘씁쓸한 희비’

    호우피해 재해보험 ‘씁쓸한 희비’

    태풍과 호우 피해 복구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보험사들은 예년에 비해 보험금 지급 규모가 많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그러나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재해보험 가입률이 저조하기 때문이어서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태풍 에위니아와 집중 호우에 따른 재산 피해는 태풍 피해 3504억원 등 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피해액을 따지면 지난 2003년 태풍 ‘매미’가 전국을 강타했을 때와 맞먹는 규모이지만, 손해보험사들이 부담할 수익 손실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가뜩이나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증가와 누적 적자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손보사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 4∼6월 평균 77.1%로 지난해 같은 기간(71.5%)에 비해 5.59%포인트 증가했다. 손보사의 손실 규모가 적은 까닭은 우선 보상 한도가 클 수밖에 없는 대단위 공업지역의 피해가 이번엔 거의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업단지 입주업체들은 거의 화재보험과 재해특약에 가입했기 때문에 피해복구 비용까지 손보사들이 부담하는 경우가 많다. 재해보험의 가입률이 저조한 점도 뜻하지 않게 손보사들을 도와주었다. 지난 5월 중순부터 전국 9개 시범지역에서 판매중인 풍수해보험의 가입 건수는 단 383건에 불과하다. 그나마 태풍이 지나간 지난 10일부터 333건이 늘었을 뿐이다. 경북 예천에 사는 풍수해보험 가입자 신각균(51)씨는 단 9800원(월 보험료는 정부보조금 1만 7200원을 포함해 2만 7000원)만 내고 8일만에 1500만원을 지급받았다.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도 24.5%, 화재보험 재해특약은 8.0%에 불과하다. 아울러 자동차 침수 사고는 보험 가입률이 높지만 예년보다 발생 건수가 적어 손보사들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반면 미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아무리 큰 재해가 발생해도 ▲화재보험의 재해특약을 의무적으로 가입하고 ▲정부가 보험금 지급에 대해 무한보상을 하며 ▲보험사의 부담은 재보험을 통해 덜어준다는 점에서 국내의 사정과 대조를 이룬다. 보험개발원 이정환 연구위원은 “민영보험 가입과 정부의 보조 대책이 활성화되면 우리나라처럼 피해 주민은 우는데, 보험사는 안도하는 기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車보험 싸움 ‘소비자 등 터질라’

    車보험 싸움 ‘소비자 등 터질라’

    자동차보험이 만성적자를 면치 못하는 중에도 ‘출혈 경쟁’을 계속해 엉뚱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 보험료 인하, 부가서비스 경쟁이 지나치면 나중에 사고보상이 부실하게 처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과당 경쟁을 주도하는 보험사가 먼저 무너져 보험업계 인수·합병(M&A)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수입이 늘면 적자는 더 증가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국내 13개 보험사의 2005회계연도(05년 4월∼06년 3월) 영업이익이 모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다이렉트·교원나라·교보자보 등 온라인 보험사는 물론, 다른 보험상품을 함께 판매하는 손해보험사들도 자동차보험 때문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보험의 영업손실은 2004회계연도 3568억원에서 2005회계연도에는 6748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이 때문에 13개 보험사의 총 영업적자액은 1조 755억원에 이른다. 삼성화재 등 몇몇 보험사가 주식투자 등 투자영업을 통해 보험영업 손실액을 줄여 간신히 순이익을 냈을 뿐이다. 자동차보험이 적자 투성이라고 하지만 보험료 수입은 자동차등록대수 증가와 맞물려 꾸준히 늘고 있다. 외국계를 포함한 15개 보험사의 지난 4∼5월 자동차보험료 수입(원수보험료)은 1조 47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 4140억원)에 비해 4.1% 늘었다. 결국 자동차보험은 수입이 늘수록 적자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하는 기(奇)현상을 보이고 있다. ●과잉 서비스가 수익구조 위협 만성적자의 골이 깊어지는 데에는 보험사의 사업비가 계속 불어나는 점도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사업비는 설계사 보수, 광고마케팅 비용, 가입자 관리비 등을 말한다. 보험료에서 사업비가 차지한 비중은 대형 손보사가 24∼25%, 중·소형사 27∼30%, 온라인사 3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온라인 보험사는 비용 부담이 큰 설계사 조직을 운영하지 않으면서도 부가서비스 등의 비중이 몸집에 맞지 않게 너무 커 수익을 갉아먹고 있다. 대표적인 고객서비스인 긴급출동서비스 건수는 2005회계연도에 1만 587건으로 전 회계연도에 비해 22.0% 증가했다. 주 5일제 등으로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76.0%가 서비스를 이용한 영향이 컸다. 이 때문에 긴급출동서비스의 손해율(수입 대비 지출의 비중)은 109.6%로 예정손해율(목표치) 39.6%를 훨씬 웃돌고 있다. 고객서비스가 지나쳐 수익 구조가 위협을 받는 수준에 이른 셈이다. ●사업비 공개가 M&A 신호탄 대형 손보사들은 온라인사들이 ‘보험료 저가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정책 당국에 불만을 토로하곤 했다. 인터넷을 통한 보험가입이 소비자 분쟁을 일으킬 것이라며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슬그머니 온라인 영업망을 도입, 한술 더 뜬 파상 공세를 펼치는 이중적 모습을 보였다. 현대해상은 지난 4월 ‘하이카다이렉트’ 자동차보험사를 설립하고,‘맞춤형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는 자동차보험의 경영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오는 9월부터 보험사의 사업비 내역을 협회 홈페이지에 공시하기로 했다. 사업비 지출이 많으면 서비스가 풍부해지는 측면도 있지만 보험료 인상의 요인이 되거나 부실보상 문제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과당 경쟁을 막자는 취지도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사업비 공개는 ‘제 살 깎아먹기식’ 영업을 일삼던 보험사들의 숨통을 죄어 결국 보험사간 구조조정을 촉진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자동차보험 긴급출동 서비스 이용횟수따라 보험료 차등화

    자동차보험의 긴급출동서비스 보험료가 이용횟수에 따라 달라지거나 1만원의 자기부담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긴급출동 서비스 이용횟수가 늘어나면서 손해율(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중에서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이 2003년부터 3년 연속 100%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동차보험 긴급출동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2005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의 긴급출동 서비스 이용건수는 1058만 7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4회계연도(867만 5000건)에 비해 22% 늘어난 것으로, 전체 가입건수(1401만 3000건) 중 76%가 이용했다. 서비스 항목 가운데 배터리 충전이 34.5%로 가장 많았고 긴급견인(23.8%), 잠금장치 해제(19.0%) 등의 순이었다.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2005회계연도 손해율은 109.6%로 손해보험사들이 720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손해보험사들은 보험가입자간 형평성을 높이고 불필요하게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2000∼3000원의 보험료를 내려 주거나 자기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긴급출동서비스의 평균 보험료는 1만 8000원 수준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삼성생명·삼성화재 최우수보험사 선정

    보험소비자연맹(이하 보소연)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를 최우수 보험사로 평가했다.보소연은 지난 3월 말 현재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33개사의 회사 규모, 건전성, 수익성, 안전성 등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생명보험에서는 삼성생명에 이어 푸르덴셜생명, 신한생명, 금호생명, 대한생명이 뒤를 이었다. 손해보험에서는 삼성화재 다음으로 동부화재,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등의 순이었다. 부문별로 건전성은 메트라이프생명과 삼성화재, 수익성은 푸르덴셜생명과 동부화재, 안전성은 푸르덴셜생명과 삼성화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소비자연맹 관계자는 “경영공시에 나타난 계량자료로 순위를 매겼다.”면서 “이번 순위에서는 중·소형 보험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휴가길 교통사고 손보사에 ‘SOS’

    휴가길 교통사고 손보사에 ‘SOS’

    휴가길에 교통사고가 나거나 차량이 고장났을 때는 손해보험사의 긴급 출동서비스나 하계 이동 보상서비스를 이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손보사들이 휴가비 등을 지원하는 각종 행사도 벌이고 있어 이를 잘 이용하면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9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대부분 오는 15일부터 1개월간을 휴가철 특별 서비스 기간으로 정하고 사고 담당 직원들을 비상 대기시킨다. 특히 경포대와 해운대, 지리산 등 주요 피서지에는 이동 서비스센터도 운영한다. 차량이 사고나 고장났을 때 가입한 보험사에 연락하면 견인, 비상 급유, 배터리 충전, 타이어 펑크 수리, 차 잠금장치 해제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험사들은 사고 현장에서 수리비(보험금)도 지급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보증보험 시장개방안’ 노·정 갈등 비화

    [경제정책 돋보기] ‘보증보험 시장개방안’ 노·정 갈등 비화

    정부는 서울보증보험과 건설공제조합 등이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보증보험을 손해보험사에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정책이 ‘재벌을 위한 개방’으로 비쳐져 노동계의 반발을 사면서 ‘노-정’ 갈등을 낳고 있다. 독점과 개방이 갖는 의미를 국민의 입장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개혁안이 재벌 특혜설로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달 13일 ‘보증보험시장의 단계적 개방 방침’을 발표했다. 이어 같은 달 19일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공청회를 가졌다. 그러나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 서울보증보험과 한국은행 등 17개 노동조합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방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대정부투쟁을 선언했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 2004년 3월 청와대 동북아금융허브추진위원회가 보증보험의 손보사 취급 허용 문제를 검토하면서 비롯됐다. 논의는 ‘보증시장의 미성숙’을 이유로 일단 유보됐다. 지난해 1월 국무총리실 규제개혁기획단이 문제를 다시 끄집어냈다가 정부 안에서도 이견이 나오자 올 6월 말까지 정부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보증보험은 신원보증부터 채무보증, 상품판매 보증, 신용보증, 인허가 보증에 이르기까지 유형이 335개에 이를 정도로 국민생활과 밀접한 금융상품이다. 대한보증과 한국보증이 대우채 사태로 부도가 나면서 서울보증보험이 공적자금을 떠안고 독점적으로 취급한다. 건설관련 보증은 건설공제조합이 맡았다. ●소비자 위해 3단계 개방 KDI의 단계적 개방안은 1단계로 건설이행보증과 모기지보험, 신원보증을 대상으로 했다. 건설관련 보증은 전체 보증보험 시장의 52.2%에 이르러 손보사들이 진출을 벼르고 있다. 삼성·현대·LIG·동부 등 4대 대형 손보사들은 그룹계열 건설사의 보증 물량을 독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2단계인 신용보증은 시장 규모가 4.4%에 불과하지만 개인 신용의 중요성 때문에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3단계 채무이행보증은 금융기관, 서민층과 밀접해 끊임없는 수익을 보장하는 분야다.3단계 개방안은 2008년 4월부터 1년이나 2년 또는 3년을 주기로 적용된다.1년을 주기로 하면 2010년에,3년을 주기로 하면 2014년에 마무리된다. 보증시장의 신규 진입에 대해선 자본금 300억원 등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KDI 나동민 박사는 “보증시장이 개방되면 소비자 요구에 따른 신상품이 개발되고, 글로벌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다만 그는 “자칫 과열 경쟁으로 보증사고 급증, 손보사 부실 등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측은 “정부 입장이 지난해 갑자기 바뀌고 개방이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요구안이며, 개방 명분이 옹색한 점 등으로 미뤄 개방에 재벌 보험사들의 로비가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정부 규제개혁층과 손보사가 개방을 주도하고 기존 취급업체와 노동계가 반대하는 형국이다. 건설교통부는 건설업계의 양극화 우려를 내세워 반대하는 입장이다. 재정경제부는 서울보증보험의 공적자금 회수 문제 때문에 미온적이다. ●개방은 국민 이익과 반대? 2,3단계인 신용보증, 채무이행보증 개방에서 타격이 예상되는 서울보증보험은 우선 “독점이 아니다.”라고 항변하고 있다. 지난해말 보증잔액 기준으로 415조원의 전체 보증시장에서 서울보증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28.8%에 불과하다.113개의 전업 또는 비전업 금융기관이 경쟁하고 있어 손보사마저 뛰어들면 과거처럼 과열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또 갖은 노력 끝에 2003년 회사를 흑자로 만들었으나, 개방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 남은 9조 7000억원의 공적자금을 갚는 일이 지체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한다. 보증보험 계약자의 99.3%가 중소기업과 개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회사의 부실은 서민층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리다. 서울보증보험 정우동 전무는 “세계 주요국도 공공성이 강한 보증보험을 대기업의 금융자본이 장악할 수 없도록 했다.”면서 “금융정책은 단기적 업적 측면이 아니라 거시적 관점에서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보험 ‘영역 칸막이’ 없앤다

    보험 ‘영역 칸막이’ 없앤다

    생명보험·손해보험·제3보험간 구분이 사라진다. 설계사의 1사 전속주의가 폐지돼 소비자가 한 설계사를 통해 다양한 보험상품을 고를 수 있게 된다. 보험사가 제한적이나마 지급결제업무와 예·적금 판매를 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된다. 또 보험개발원이 보험상품 심사권한을 갖고 전체 보험가입자에 대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재정경제부의 용역을 받아 이같은 내용의 보험제도 개편방안을 마련했다. 보험개발원은 30일 보험제도 개편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보험개발원 기능 강화 부분에 대한 업계 반발로 공청회를 무기 연기, 진통이 예상된다. ●보험사간 빅뱅 ‘신호탄’ 개편안에 따르면 보험사의 업무영역은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일반생명보험(사망담보보험), 연금보험(퇴직연금포함), 일반손해보험, 자동차보험, 보증보험, 재보험, 건강보험 등 7개로 나눠진다. 이중 리스크(위험)가 큰 일반생명보험과 일반손해보험은 함께 할 수 없지만 나머지는 추가로 늘릴 수 있다. 즉 생명보험사에서 자동차보험을 팔고 손해보험사에서 연금보험을 팔 수 있게 된다. 진입규제 완화차원에서 종목별 최소 자본금 기준도 현행 50억∼3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똑같이 적용된다. 보험개발원은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있는 보험사 1사 전속주의를 없애고 설계사도 독립대리점처럼 여러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다양한 상품을 파는 방안을 건의했다.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설계사의 교차판매 허용을 논의하는 시점에서 1사 전속주의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오는 8월 시행 예정인 교차판매를 2년 미루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업무간 영역이 허물어지면 중소형사는 존폐 위기에 처할 전망이다.1사 전속주의 폐지도 중소형사의 설계사 이탈, 설계사간 소득 양극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통합법에서 증권사에 허용되는 범위의 지급결제 업무가 보험사에도 허용될 전망이다. 보험사에 계좌를 만들어 보험료와 보험금을 이체하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반면 보험사가 이미 대규모 자산을 운영하고 있음을 고려, 투자자문업과 투자일임업이 허용되며 자회사로 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둘 수 있다.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 판매)에 대한 형평성 차원에서 보험사에 제한적으로 은행상품 판매도 허용할 방침이다. ●보험개발원 기능 강화 논란 현재 보험상품 전체에 대한 심사·감독권은 금융감독원이 갖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이중 심사의 핵심인 보험요율 확인은 보험개발원이나 특정 보험사에 속하지 않은 독립계리사에게 넘기고 금감원은 상품 약관과 사업방법서만 심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보험업계는 보험사마다 상품검증 업무를 맡는 선임계리사가 있는데 외부기관 검증을 받도록 하는 것은 상품자율화 취지에 어긋난다고 반발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순보험요율을 산출하고 보험금 이중지급을 막기 위해 자신들이 보험 가입자의 정보를 모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현재 생명보험 가입자 정보는 신용정보집중기관으로 등록된 생명보험협회가 관리하고 보험개발원은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가입자 정보 등 일부만 쓰고 있다. 현행 신용정보법상 신용정보집중기관이 아닌 보험개발원이 가입자 정보를 활용할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 보험개발원은 “보험요율 산출기관으로 설립 때부터 보험업법에 따라 보험사로부터 보험정보를 받아 쓰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손보사 생활보험 ‘감성’ 자극

    자동차 보험에서 자동차가 사라지고 있다. 최근 잇따라 선보이는 손해보험사들의 광고에서 자동차보험 대신 생활보험이 강조되고 있다. 생활보험은 의료비·재산손해·배상책임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모든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이다.   손보사들이 생활보험을 강조하는 이유는 그동안 주력 상품이었던 자동차 보험 중심의 마케팅에 더 이상 안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은행·우체국·농협 등에서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등 금융간의 경계가 무너진 지 오래됐다. 게다가 온라인 자동차보험 점유율도 14%에 이를 정도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 진퇴양난의 형국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바로 생활보험이다. 특히 손보사의 생활보험이 생명보험과 비슷한 점이 많다. 때문에 손해보험과 생명보험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손보사들은 차별적인 특성을 강조해 전달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생활보험 광고가 집중될 전망이다.대표적인 생활광고인 삼성화재의 ‘올라이프’, 현대해상의 ‘하이라이프’, 동부화재의 ‘프로미라이프’, 농협의 `농협화재´ 등이 동시다발로 선보였다. 영화배우 한석규씨가 모델로 등장한 삼성화재 올라이프 광고. 화목한 한 가족이 외출하는 길에 갑자기 천둥소리와 함께 비가 떨어진다. 하지만 그 비는 우리가 평소에 생활하면서 만날 수 있는 크고 작은 사고와 질병들을 나타내는 자막으로 된 비다. 이런 위험들을 피하기 위해 한석규씨는 작은 우산으로 가족들을 보호하려 하지만 역부족이다. 그런 와중에 하늘에서 삼성화재 올라이프 로고가 우산처럼 크게 펼쳐지면서 모든 위험들을 막아준다. 삼성화재의 생활보험 올라이프는 ‘생명에서 생활까지 크고 작은 질병과 사고들을 모두 빈틈없이 지켜줄 수 있는 폭넓은 보험임’을 전달하려고 한다. 동부화재의 프로미라이프도 바꿨다. 그동안 ‘차보다 사람이 먼저입니다.’라는 컨셉트의 자동차보험 위주 광고였다면, 최근엔 ‘생활을 지키는 보험’이라는 개념의 생활광고를 시작했다. 전날 밤의 숙취가 덜 깬 채 출근 준비를 하는 아빠에게 딸이 잔소리를 늘어놓는다.“아빠 어제 술먹었지. 그러다가 병원 가면 어떡하려고.” 이 때 문득 “만일 내가 아프면 내 가족은 어떡하지?”하는 인생의 무게감을 느끼게 되고, 나와 가족의 생활을 지키는 보험이 필요함을 절감한다는 내용이다. 현대해상의 하이라이프 ‘행복을 다 모은 보험’ 광고. 가족들을 보험에 다 맡기고 싱글로 거듭나려는 모델 손창민씨의 모습이 익살스럽다. 아내와 사랑스러운 딸이 있지만 여전히 젊은 싱글 때처럼 멋지게 보이고 싶고 외모도 가꾸고 싶은 심리를 가진 평범한 가장들의 심리를 그려냈다.‘가장이 가족들을 마음놓고 다 맡길 수 있는 가족생활보험’이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지난해 엘플라워로 생활보험 광고를 가장 먼저 시작한 LIG손해보험도 새로운 생활광고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화재는 코끼리를 등장시켜 축구 소재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보험사 주택대출금리 ‘천차만별’

    보험사 주택대출금리 ‘천차만별’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대출 총량을 제한받음에 따라 규제를 받지 않는 보험사 등의 담보대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은 금리 체계가 천차만별이어서 알맞은 상품을 잘 고르는 안목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주택금융공사는 일부 은행의 대출상품보다 금리가 낮은 ‘인터넷 모기지론’을 재빨리 내놓았다. ●규제 없는 주택담보대출에 관심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이 ‘창구지도’를 통해 규제함에 따라 신규 대출수요를 기대하고 있는 곳은 보험사, 외국계은행, 주택금융공사 등이다. 은행권과 비슷한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면서도 총량 제한을 받지 않는 금융기관이다. 이 가운데 보험사는 금리가 은행보다 1%포인트 안팎 높지만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대출 절차가 간편하다는 이유 등으로 대출 문의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당분간 대출 총량을 제한받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6일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은 은행에 비해 10분1도 안될 정도로 비중이 낮기 때문에 급격한 대출수요 증가만 없다면 추가적으로 제한 조치를 내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90조원에 이르지만 보험사의 잔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13조 7000만원에 불과하다. 보험사 상품에 맞서 주택금융공사는 오는 29일부터 현행 모기지론보다 고정금리가 3.0%포인트나 낮은 ‘e-모기지론’을 LG카드를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10년 만기 6.0%,15년 6.1%,20년 6.2%,30년 6.25% 등이다. 연말 소득공제 대상자가 이자율 할인수수료 등을 부담하면 금리가 최고 연 4%대로 떨어질 수 있다. ●복잡한 금리체계 잘 따져야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은 대출 절차가 간편해도 대출금리의 체계와 적용 기준이 복잡해 대출 수요자들이 헷갈릴 수 있다. 수요가 많은 편인 삼성생명의 상품은 연평균 6.05%의 금리를 적용하면서 3개월로 단위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와 연동한다. 보험가입자의 신용도와 대출한도 등에 따라 0.1∼0.3%포인트의 금리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대한생명은 대출한도에 따라 5.26∼7.26%의 금리를 물리며 매월 CD 금리에 따라 적용 금리를 조정한다. 교보생명은 5.42∼7.22%의 고정금리를 적용하다 6개월,12개월,24개월에 금리를 재산정한다. 금호생명은 7.90%의 고정금리가 보험개발원의 공시금리에 연동하고 있다. 손해보험사의 담보대출은 고정 고객을 장기적으로 묶어두기 위해 최저 5%대의 고정금리를 3년씩 물리는 사례가 많다.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5%대를 유지하고 있다면 보험사들은 5% 초반에서 7% 후반까지 보기 드물게 3%포인트 가까이 금리 차이가 난다. 금리를 적용하는 기준도 변동식, 고정식만이 아니라 둘을 뒤섞은 혼합식도 있다. 외국계은행들은 4.99∼6.74%의 금리를 적용하면서 변동식 또는 고정식을 고객이 고르도록 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는 대출이 본래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공격적인 세일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면서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금리만 따지면 외국계은행→보험사→저축은행 순으로 찾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차보험료 모델별 20% 차등

    차보험료 모델별 20% 차등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자동차보험료가 차량 모델별로 달라져 배기량이 같은 차량이라도 자기차량 손해보상 보험료(자차 보험료)가 최고 20% 차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고할인율(60%) 도달기간(무사고 7년)이 보험사마다 달라져 기간이 길어질 전망이다. 대신 장기무사고 운전자가 경미한 사고시 바로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는 ‘최고할인보호제도’가 도입된다. 보험개발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현재 자동차보험료는 배기량과 승차인원에 따라 소형A·B, 중형, 대형, 다인승으로 나뉜다. 개선안에 따르면 사고시 차량 손상 정도와 수리비가 반영되는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에 따라 차종별로 11개 등급으로 나누고, 최고·최저 등급간 최고 20% 차이가 나게 했다.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는 자차 보험료에만 우선 적용되고, 승용차 이외의 나머지 차량은 예외다. 승용차의 연 평균 보험료가 55만원 정도이고 이 가운데 자차 보험료가 약 15만원을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차량 모델에 따라 최고 3만원 정도 보험료 차이가 난다. 대형차일수록 차이가 더 커진다. 차값이 비싸고 수리비도 많이 드는 외제차는 다른 보험요율을 적용, 보험료가 더 비싸진다. 개선안은 또 손해보험사의 과당경쟁을 막고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보험료를 매년 1회 이상 손해율을 반영해 조정하도록 했다. 현재 보험사들은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요율인상률 중 일부만 반영하고 있어 자동차보험 영업에서 매년 적자를 내고 있다. 앞으로 큰 폭의 보험료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현재 무사고운전 7년이면 모든 보험사에서 자동차보험료를 60% 할인받고 있지만,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면 보험사들이 손해율에 따라 최고할인율을 적용받는 무사고 운전기간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된다. 그렇더라도 최고할증률 100%는 유지된다. 가입자의 혼란을 막기 위해 각 회사는 할인·할증제 시행 한달 전에 이를 알려야 하고 한번 시행한 제도는 일정기간이 지나기 이전에는 바꾸지 못한다. 사고 규모가 아닌 사고 건수에 따른 보험료 할증 방안은 현재의 사고크기별 할증제도에 대한 높은 인지도를 감안, 중장기 과제로 넘겨졌다. 지역별 자동차보험료 차등화는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을 감안, 논의 대상에서 제외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제도가 바뀌어도 보험사가 거둬들이는 전체 보험료는 변동이 없다.”면서 “할증계층에게 보험료를 더 받아 할인계층의 보험료를 낮춰주게 되면 가입자간 보험료 형평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보증보험 2008부터 단계 개방”

    현재 서울보증보험이 독점하고 있는 국내 보증보험시장이 오는 2010∼2014년까지 3단계에 걸쳐 완전 개방될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9일 서울 여의도 대한투자증권에서 ‘보증보험 다원화 공개 토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보증보험시장 개방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서울보증보험과 노동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개방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KDI는 1단계로 건설공사 이행보증·모기지신용·신원보증보험,2단계로 중소기업 신용보험을 제외한 신용보험,3단계로 채무이행보증보험을 개방하는 안을 내놨다. 개방 일정은 3가지가 제시됐다.2008년 4월부터 1단계를 부분 개방,1년 주기로 2·3단계를 실행해 2010년에 마치는 방안이 가장 빠르다.2·3단계를 2년 주기로 개방하면 2012년,3년 주기로 개방하면 2014년에 각각 완전 개방된다.KDI는 보증보험 시장을 개방할 경우 현재의 전업사 체제를 유지할지, 일반 손해보험사의 겸영을 허용할지를 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DI 나동민 박사는 “보증보험 시장이 개방되면 소비자 욕구에 맞는 다양한 신상품 개발이 촉진돼 소비자의 편익이 커지고 보증산업의 경쟁력 향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러나 “경쟁심화는 보증보험 사고 급증과 과당 경쟁 등으로 서울보증보험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쳐 이 회사에 들어간 공적자금 잔여액(9조 7000억원)의 회수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보증보험은 “보증시장을 개방하는 것은 산업자본의 보증기관 지배를 뜻한다.”면서 “재벌계 손보사의 사적 이윤 추구로 보증산업의 공공성이 없어지고 과당 경쟁으로 보증기관이 동반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반박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돈가뭄’ 서민 보험대출로 몰려

    ‘돈가뭄’ 서민 보험대출로 몰려

    서민층이 경기침체 때 찾는 보험사의 약관대출이 크게 늘고 있다. 마땅한 부동산 담보 없이도 보험증서만 있으면 가능한 대출로 ‘돈가뭄’의 시름을 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담보·무보증 보험대출 급증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22개 생명보험사의 약관대출 잔액은 21조 6879억원으로 지난해 2월 말보다 9.7% 증가했다.10개 손해보험사의 대출잔액도 2조 4342억원으로 17.6%나 늘었다. 전체 대출액의 약 78%를 차지하는 삼성·대한·교보 등 3개 생보사의 약관대출은 각각 6.7%,8.9%,6.4% 증가했다. 흥국과 미래에셋 등 중견 생보사의 대출도 10.2%,11.7% 늘었다. 특히 외국계 생보사의 경우 AIG 133.0%,PCA 100.1%, 푸르덴셜 54.1% 등으로 급증했다. 보험가액이 보통 수억원에 이르는 외국계 보험은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증가 폭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손보사도 현대해상 23.7%, 동부화재 21.8%, 메리츠화재 21.2% 등으로 증가했다. 대출액은 삼성화재(2.0%),LIG손보(42.2%), 동부화재, 현대해상 등 4대 손보사의 비중이 84.0%다. 약관대출은 증가한 데 비해 신용대출은 오히려 6.8%(10조 7479억원) 줄었다. 부동산담보대출은 지난해보다 6.5%(12조 6631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신용보증이나 담보만 제대로 갖추면 은행권의 저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이자가 더 비싼 보험대출을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해약사태 이전의 경기침체기 약관대출은 장기적인 시점에서 보험을 해약했을 때 되돌려받을 수 있는 환급금의 범위 내에서 무담보·무보증으로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과 상환이 자유로운 대신 이자율이 상품에 따라 6.0∼11.0%로 은행대출에 비해 높은 편이다. 최초 몇 개월간은 고정금리를 적용하다 3개월 단위로 국고채 금리에 연동하는 변동금리를 사용하는 상품이 많다. 보험대출은 은행대출이 여의치 않은 가계가 많이 이용하는 탓인지 연체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주요 8개 생보사의 대출상품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평균 4.74%로 은행 대출에 비해 4배가량 높았다. 올 1·4분기 은행권 가계대출의 1개월 연체율은 1.2%에 불과하다. 보험대출은 신용카드의 1개월 평균연체율 5.90%보다는 낮았다. 그렇지만 보험대출은 대출금을 떼일 염려가 적어 보험사들에는 쏠쏠한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보험사들은 ‘24시간 인터넷 약관대출’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민층을 부르고 있다. 독립보험대리점 KFG 손석우 부지점장은 “약관대출은 흔히 경기침체 때 대출잔액이 증가하는 생활자금 용도의 단기대출”이라면서 “경기가 매우 나빠 보험해약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에 나타나는 또 다른 경제지표”라고 말했다. 한 보험설계사는 “지난해 일부 보험 가입자들이 한 푼이라도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해 변액보험으로 갈아타면서 기존의 보험은 약관대출을 받아 유지한 것이 약관대출의 증가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보험사도 신용등급시대

    보험사도 신용등급시대

    보험사의 우열이 신용평가등급에 따라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우수한 신용등급을 받지 못한 보험사는 지난 1일부터 퇴직연금 판매를 사실상 중단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보험금 지급 여력 비율과 함께 우수한 보험사와 좋은 보험상품을 고르는 새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보험 및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사 7곳이 최근 국내외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신용등급을 잇따라 취득했다. 대한생명은 한국신용정보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AA+’ 등급을 받았다. 이 등급은 가장 우수한 ‘AAA+’에서 가장 저조한 ‘C-’까지 전체 27개 등급 가운데 상위 4번째 등급이어서, 보험사측은 만족스러운 결과로 받아들였다. 신한생명도 똑같은 ‘AA+’를 받아 작은 보험사 규모에도 불구하고 ‘종합평점’에서 상위권에 진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AA’를 받음으로써 ‘AA+’를 받은 AIG생명의 뒤를 이어 외국계 2인자 자리를 굳혔다. 반면 미래에셋생명은 ‘A’를 받았지만 계열 금융사들이 곳곳에서 선전하는 데 비해선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동부생명(A-), 흥국생명(AA-), 그린화재(BBB-)도 서둘러 신용등급을 취득했다. 삼성생명은 이미 지난해 12월 국내 보험사로선 최고인 ‘AAA’를 받아 ▲수익성 ▲재무건전성 ▲상품개발능력 ▲영업력 ▲브랜드가치 등 전 부문에서 최선두임을 과시했다. 대한생명과 생보업계 2위를 다투는 교보생명은 대생이 한 단계 높은 등급을 받는 바람에 자존심을 구긴 셈이다. 국제 재보험거래 때문에 S&P 등 외국 신용평가사로부터 일찌감치 평가를 받아둔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의 불안정성이 감안된 탓인지 B계열 신용등급이 많았다. 생보사들은 평소 회사채 발행을 하지 않아 신용평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신용등급 취득에 열을 올린 이유는 올해부터 판매중인 퇴직연금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퇴직연금감독규정에 퇴직연금사업자로 등록하려면 지난달말까지 투자적격등급인 ‘BBB-’ 이상을 받드시 받도록 못박았다.‘BB+’ 이하의 15개 낮은 등급은 받아도 소용이 없다. 신용등급은 1년 단위로 새로 취득해야 한다. 따라서 이미 일반 기업과 퇴직연금 계약을 한 보험사라도 이달부터는 신용등급이 없으면 원리금보장 연금상품을 팔 수가 없다. 기존 계약을 포기하고 철수하거나 신용등급이 있는 다른 보험사와 공동수주 등의 차선책을 선택하는 기로에 놓였다. 이처럼 지난해말 퇴직연금 사업자로 등록을 했다가 주어진 기간에 신용등급을 취득하지 못했거나 투자적격등급을 받지 못한 보험사가 몇군데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가입자 사이에선 혼란도 예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퇴직연금 규정이 지난해 10월에 확정되었고, 신용등급을 잘 받을 수 있는 유예기간도 6개월 이상 주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탈락한 보험사는 그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보험사를 평가할 때 보험금 지급 여력 비율과 단편적인 경영실적만 보고 따졌으나 이제는 종합평점을 까다롭게 산출하는 신용평가등급의 중요성이 커졌다.”면서 “이는 점차 상품판매에도 영향을 미침으로써 보험업계 구조조정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은행 금리·수수료 담합여부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중은행의 금리·수수료 담합 혐의와 손해보험사의 보험료·수수료 담합 혐의에 대한 전면 조사에 들어갔다. 공정위가 일부 시중은행을 상대로 계열사 부당지원 등의 혐의를 조사하기 시작한 지 7개월여 만에 더 광범위한 조사에 나서자 은행과 보험업계는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2일 금융감독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일부터 10여개 시중은행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번 조사는 정해진 일정에 따라 전개되는 정기조사가 아니라 당일 통보된 전격적인 조사다.3∼10명에 이르는 공정위 카르텔조사단 직원들이 각각의 시중은행으로 투입됐으며, 조사 완료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공정위는 또 손해보험협회와 10여개 손보사를 대상으로 보험료와 수수료 담합 여부를 밝히기 위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자동차보험 12년만에 최대 적자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영업에서 12년 만에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시장의 성장은 둔화되는데 온라인보험사들이 약진하면서 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18일 금융감독원은 2005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에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에서 657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지난 1993회계연도에 806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뒤 12년 만에 최대규모다.1983년 자동차보험이 민간회사들에 개방된 이후 누적 손실은 5조 2000억원을 넘어섰다. 회사별로 적자규모는 삼성화재 1456억원,LIG손해보험 1306억원, 현대해상 870억원을 기록하는 등 대형사들의 영업손실 규모가 컸다.그러나 수익성을 나타내는 경과보험료 대비 영업손실의 비중은 중소형사와 신생 온라인사의 실적이 대형사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600cc 승용차·4년이상 중고차 새달 보험료 내린다

    6월부터 1600㏄ 자동차,4년 이상 된 중고차의 보험료가 내린다. 해당 차종을 구입할 계획이 있는 사람은 구입시기를 6월 이후로 미루는 것이 보험료 면에서 유리하다. 16일 손해보험협회와 보험인터넷서비스업체인 인슈넷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다음달 1일부터 중형차로 분류돼 있는 1600㏄ 승용차를 소형B(1000㏄초과∼1500㏄ 이하)로 바꾼다. 이에 따라 1600㏄ 승용차를 갖고 있는 운전자의 보험료가 10% 이상 내린다. 예컨대 삼성화재에 35세 기혼 남성이 보험을 들 경우 연 보험료가 55만 2390원에서 44만 7740원으로 18.9% 싸진다. 보험가입경력 3년 이상, 부부한정특약과 35세 이상 운전 특약,2005년식 차량, 보험료 할인율 30%, 에어백 장착 등의 조건을 적용, 모든 담보에 대한 보험료를 합친 금액이다. 중고차요율도 다음달부터 차량별로 세분화돼 출고한 지 4년 이상된 승용차의 자기차량 손해보상 보험료가 낮아진다. 반면 출고된 지 3년 이내 차량은 보험료가 오르므로 이 경우는 6월 이전에 사는 것이 좋다. 이밖에 교통법규 준수자 할인율이 메리츠·제일·동부화재의 경우 0.3%에서 0.5∼0.7%로 늘어난다. 모든 보험사가 시행하는 제도이나 할인율은 조금씩 다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차량 모델별 보험료 조정 어떻게

    [경제정책 돋보기] 차량 모델별 보험료 조정 어떻게

    자동차 보험이 수술대에 올랐다. 금융감독원에 설치된 ‘자동차보험 경영정상화를 위한 특별대책반’은 자동차 보험의 만성 적자구조를 해결하기 위해 보험료율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지난 12일 1차 회의가 열렸으나 문제의 심각성과 손해보험사 적자의 다양한 원인 등으로 현황을 보고하는 데 그쳤다. 보험전문가들은 보험상품의 말뿐인 자유화, 허위·과장진료를 부추기는 자동차보험 의료수가, 손보업계의 과당경쟁, 보험범죄·사기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적자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본다. 당국은 적자 해소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차량모델별 차등화부터 먼저 도입할 계획이다. 이해 당사자인 보험업계는 ‘공평한 차별’이 가능해야 한다며 지지하는 반면 시민단체는 요율 개편 자체가 보험료 인상을 의미한다며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결론을 이끌어 내기까지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이 방안은 지난 2003년에도 추진됐으나 자동차 업계의 반발로 무산됐다. ●튼튼하고 사고 덜 나는 차가 보험료도 싸야 14일 금감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책반은 다음달 시민단체, 보험업계,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고 차량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실행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내년 1월이나 보험사의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4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본다.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는 사고가 날 경우 차량 모델에 따라 파손 정도와 이에 따른 수리비가 다르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튼튼한 차와 그렇지 못한 차가 배기량이 같다는 이유로 같은 보험료를 내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현행 보험료 체계에서는 사고가 잘 나고 수리비도 비싼 차를 탄 사람이 더내야 할 보험료를 튼튼한 차를 타는 사람이 내주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국산 동급 차량이라도 모델에 따라 수리비가 5∼73% 차이가 난다. 외제차는 국산차보다 수리비가 2.7배 비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모델별 차등화는 자기차량 피해보상 보험금 기준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보험료 차이는 몇 만원 정도에 그칠 것”이라면서 “모델별 보험료 차이는 가급적 줄여가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험업계에서는 차량 모델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차를 보다 튼튼하게 만들고 부품 공급도 잘하는 등의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를 적용한 미국의 한 보험사는 현대 쏘나타와 대우 누비라, 기아 세피아 등은 보험료를 10%만 할인 적용한다. 반면 렉서스나 링컨사 차량은 모델에 상관없이 모두 30%를 할인해 준다. ●지역별 차등화도 풀어야 할 숙제 이번 논의에서는 배제됐지만 지역별 차등화도 손보업계의 숙원이다. 특정 지역에서 교통사고 대비 사망자 수가 많고 손해율(수입보험료 대비 지급보험금 비율)도 높기 때문이다. 일부 온라인보험사는 이런 지역의 자동차보험을 받지 않을 정도다. 지역별 보험료 차등화 방안 역시 2003년에 추진됐으나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강력한 반발로 취소됐다. 지금도 도입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많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역별 차등화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사고가 잦은 지자체에 도로, 안전시설물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는 점을 부각시켜 지자체가 교통안전을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하도록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車보험 진료수가가 건보 진료수가보다 높아 현재 자동차보험 진료수가는 건강보험 진료수가보다 15% 정도 높다. 업계는 이런 점이 보험범죄 또는 사기를 조장, 보험금이 엉뚱한 곳으로 새나가는 것을 부추긴다고 보고 있다. 자동차보험 환자의 입원율과 병상 부재율은 건강보험 환자보다 높다. 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 진료수가가 건강보험 진료수가와 같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 등과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다. 시민단체는 보험업계의 자정 노력이 먼저라는 지적이다. 실적 위주의 영업, 방만한 경영, 과다한 사업비 집행 등이 만성적 적자 구조의 원인이라고 본다. 보험소비자연맹 조충행 사무국장은 “손해율이 높은 것은 거짓 환자와 진료비를 부당청구하는 병원, 수리비를 과잉 징수하는 정비업소에 있으므로 이들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주식펀드도 TV홈쇼핑 시대

    주식펀드도 TV홈쇼핑 시대

    보험에 이어 주식 펀드에도 TV홈쇼핑 시대가 열리고 있다. 증권사들이 적립식펀드 등의 판매 주도권을 은행에 내준 뒤 대안 창구로 찾은 곳이 홈쇼핑인 셈이다. 그러나 원금 손실을 입을 수 있는 투자상품을 즉흥적으로 선택한다면 뜻밖에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지난달 30일 CJ홈쇼핑을 통해 ‘동양 모아드림펀드’에 대한 소개 프로그램을 1시간 동안 내보냈다. 펀드에 대한 상품 소개는 물론, 주식형펀드를 통한 재테크의 필요성과 투자요령 등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안내했다. 이 펀드에 관심을 가진 시청자는 방송이 끝난 뒤 전화 상담원의 안내를 받아 펀드가입 절차를 밟도록 했다. 동양종금은 이전에 내보냈던 자산관리계좌(CMA) 광고 방송과 함께 이날 펀드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좋아 편성 시간을 계속 잡기로 했다. 대신증권과 한화증권도 CJ·GS·농수산·우리·현대 등 5개 홈쇼핑 방송업체와 방송단가 및 시간대 등에 대해 협의 중이다. 다른 증권사들도 선발 업체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금융상품은 일반 홈쇼핑 판매상품과 달리 방송 중에는 전화주문을 할 수가 없다. 방송이 끝난 뒤 전화상담을 거치기 때문에 판매방송이 아니라 광고방송이다. 하지만 홈쇼핑 광고방송은 공중파보다 소비자에게 더 많은 상품정보를 제공하면서 사실상 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중파 광고는 황금시간대 15초 방송비용이 3000만원 정도인 반면 홈쇼핑은 1시간 방송에 1억원 정도다. ●과장 광고로 보험도 직격탄 보험은 홈쇼핑에서 ‘대박 상품’으로 통했다. 지난 2002년 43억원에 불과했던 홈쇼핑 전체 매출이 3년 만에 100배 성장한 4000억원을 넘었다. 자동차보험 적자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손해보험사도 지난해 4월부터 올 1월말까지 LIG손해 486억원, 동부화재 236억원, 현대해상 94억원 등 쏠쏠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홈쇼핑 판매의 황금 시간대라는 주말 오후 11시 이후는 보험 방송으로 채워진다. 홈쇼핑 방송업체 입장에서도 일반 상품과 비교해 배송·반품에 따른 비용 손실이 없고, 판매 수수료도 많이 받을 수 있어 알짜배기 상품으로 여긴다. 홈쇼핑 전체 수입의 30∼50%를 보험사가 채워줄 정도다. 그러나 부실판매가 늘면서 올들어 홈쇼핑 보험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2월 5개 홈쇼핑 업체의 47개 보험광고를 조사한 결과, 변액보험의 과장광고 등 잘못된 광고가 76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4분기 홈쇼핑 보험의 매출은 지난해 4·4분기보다 30% 감소했다. 보험보다 실적배당의 성격이 강한 주식펀드는 소비자 피해가 더 자주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 상담과 수시점검 필요 홈쇼핑 방송 계획이 없다는 한 증권사 관계자는 “보험사는 방송을 본 시청자가 전화상담원에게 주소를 남기면 이튿날 설계사를 보내 가입 절차를 밟지만 증권사는 그럴 만한 인력이 없어 맞지 않는 마케팅”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펀드도 있지만 부실판매 때문에 벌써 소비자 불만이 터져 나온다.”고 덧붙였다. 펀드업계 관계자는 “펀드는 가입자 사정에 따라 펀드의 성격, 편입 종목의 선택 및 변경, 가입후 시황 점검 등이 필요한 상품”이라면서 “수시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동양종금 관계자는 “홈쇼핑을 통해 단기적인 판매실적을 내기보다는 공중파 이상의 광고 효과만 기대한다.”면서 “시청자도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재테크에 관심이 큰 층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보증보험시장 ‘빗장’ 푸나

    보증보험시장 ‘빗장’ 푸나

    보증보험의 시장개방 문제가 금융권에서 거센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이 유일한 보증보험사로 등록된 보증보험시장에 대해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전면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현안에 포함시킬 태세다. 국내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선 보증보험에 진출해야 한다고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보증보험 단계적 개방 가닥?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용역을 의뢰한 ‘보증보험 시장개방 로드맵’이 다음달에 나오면 공청회를 거쳐 하반기에 개방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개방하기로 결정되면 손보사의 보증 상품도 인가를 내주게 된다. 로드맵은 외국 보증보험사의 한국 진출, 보증보험사 신설, 국내 손보사의 보증보험 허용 등을 포함하되 건설부문 등에 단계적으로 개방을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보증보험 노동조합은 최근 잇따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외국자본, 국내 재벌금융과 야합해 잘못된 정책 결정을 내린다면 제2의 외환은행 부실매각 논란을 빚을 것”이라면서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공청회를 전후해 강경투쟁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에 앞서 금감위는 지난 3월 서울보증보험과 주택금융공사만 취급하던 ‘모기지신용보험’을 손보사에도 허용했다. 이 상품은 은행에서 주택 담보인정비율(LTV)을 초과해 대출받을 때 필요한 보증보험으로, 손보사들은 보증보험 시장진출의 교두보로 간주하고 신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안팎으로 개방 요구 논란의 발단은 지난 1월 국무총리실 규제개혁기획단이 건설산업규제 합리화 차원에서 손보사의 보증보험 허용 검토를 정부에 요청하면서 비롯됐다. 정부는 시기상조를 들어 반대하다 로드맵이라는 타협안으로 물러섰다. 그러자 손보사들은 “보증보험은 손보사의 영역임에도 서울보증이 독점적 혜택을 누렸고,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 등을 위해 시장개방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며 의욕을 보였다. 주한 미 상공회의소는 최근 “한·미 FTA에선 한국 금융시장의 대폭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면서 보증보험의 독점체제 등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독점이 아니다” 서울보증보험은 “독점이 아니어서 시장개방은 과열 경쟁과 서비스 부실을 낳을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전체 415조원의 보증보험시장에서 서울보증은 28.8%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라고 근거를 제시했다. 치열한 영업경쟁 때문에 2001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보험료율이 0.284%에서 0.080%로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손보사들이 보증보험에 진출하면 재벌 계열 손보사를 중심으로 수익이 좋은 계열사의 보증 수요에만 매달려 중소기업·서민층의 신용보증 업무는 외면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998년 통합 이전에 한국보증과 대한보증이 대우채 사태 등으로 받은 10조 2500억원의 공적자금 상환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1조원의 적자회사를 강력한 구조조정 등으로 7년만에 6500억원의 흑자를 내는 회사로 만들었는데 과열경쟁으로 부도사태를 맞는다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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