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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경영·남은 의료진 한계…커지는 ‘의료대란’ 우려

    비상경영·남은 의료진 한계…커지는 ‘의료대란’ 우려

    정부와 의료계 대치가 장기화하면서 ‘의료대란 현실화’ 우려가 커가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에서 과부하 등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사망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경고도 있다. 10일 부산대병원에 따르면 전공의 87%가 사직한 병원은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9일 내부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전공의 진료 공백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임직원의 헌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현실적인 문제로 비상 경영 상황까지 맞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이는 전공의 246명 중 216명이 사직하고 이달 1일부터 출근 예정이었던 전임의 27명 중 22명이 임용을 포기하는 등 의료진 부족 사태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병상 가동률이 40~50% 이하로 떨어진 부산대병원은 이달에만 100억원대 적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남아 환자를 지키는 전문의·간호사 등은 체력·정신적 한계를 말하고 있다. 수도권 한 수련병원 간호사는 “의료대란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인턴이 없다 보니 인턴 업무를 교수나 펠로우가 하고 있다”며 “기존에는 인턴들에게 간호사들이 업무요청을 내부망을 통해 수시로 해왔는데, 인턴이 없다 보니 요청하기가 눈치 보이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과거에도 근무 환경이 매우 열악했기 때문에 이번 파업으로 인한 고통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지역거점 응급실은 연일 ‘환자 수용 불가’ 메시지를 띄우고 있다. 10일 진주 경상국립대병원은 ‘응급실 소아외과 의료진 부재로 진료·수술 불가’ 등을, 전날 삼성창원병원은 ‘응급의학과·배후진료과 의료진 부족으로 본원으로 이송 시 수용여부를 꼭 확인하고 이송 바람’을 공지했다. ‘의료진 부족으로 경증 외상 환자 수용 불가’ 메시지는 전국 병원에서 수시로 올라온다. 상급종합병원에서 수용하지 못한 환자는 의료전달체계상 하위 기관으로 이송되나 이곳에서도 적기 대응을 마냥 기대할 순 없다. 실제 부산·대구·전주 등 일부 지역 2차 병원 병상 가동률은 평소보다 10%가량 증가한 수준을 보인다.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가 늘어가면서 관련 피해 신고는 100건을 넘겼다. 법무부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의사집단행동 피해 법률지원단’과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서 실시한 법률 상담은 총 127건이었다고 밝혔다. 피해 유형으로는 ‘수술 연기’가 86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외 수술취소 13건, 진료거부 8건, 입원지연 3건, 기타 17건이 뒤를 이었다. 현재까지 손해배상청구 등 소송구조 신청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환자가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 지난달 23일 대전에서는 80대 노인이 ‘전화 뺑뺑이’를 돌다가 1시간여 만에 병원에 도착했지만 결국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송 병원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1시간 7분 만에 한 대학병원에 도착했으나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당직 근무를 서고 나서도 이렇다 할 휴식 없이 환자 진료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경증 환자는 되도록 2차 병원으로 보내야 하는 상황에서 3차 병원에서 시작한 과부하가 2차 병원으로 번지는 게 아닐까 우려된다.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6억원 안줬다”… 박유천, 前 매니저에 손배소 피소

    “6억원 안줬다”… 박유천, 前 매니저에 손배소 피소

    배우 박유천의 전 매니저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넉 달 만에 재개됐다. 지난 8일 뉴시스에 따르면 6일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박연주)는 박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사건 변론기일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8일 열린 변론기일에 이어 박씨는 이날도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원고인 박씨의 전 매니저 김모씨는 변호인을 통해 소송 청구원인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김씨는 박유천이 이중계약으로 리씨엘로와의 전속계약을 파기한 탓에 약속한 급여 약 6억 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 측은 “리씨엘로 대표로 경영 업무를 하면서 박유천의 잘못을 수습해주며 이윤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박유천이 탈세하거나 채무를 갚지 않게 하기 위해 정산을 가족 명의로 해주는 등 편법적인 일도 해야 했다”고 했다. 김씨는 JYJ 시절부터 박씨의 전담 매니저로 활동했다. 박씨의 마약 파문 이후 이전 소속사와 계약이 끝난 뒤에도 박씨와 함께 독립해 2020년 리씨엘로를 설립했다. 하지만 2021년 박씨가 리씨엘로로부터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김씨와 박유천 사이가 나빠졌다. 리씨엘로 측은 2020년 말 연 매출 기준 10억을 웃돌았고 수익금을 정상적으로 정산해왔다며 박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씨가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했다고 계약 위반을 거론했다. 이후 리씨엘로의 대주주인 박씨의 어머니가 김씨를 대표직에서 해임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었다. 김씨는 임시주주총회 대표 해임 결의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이를 기각해 결국 해임됐다. 김씨 측은 박씨가 리씨엘로 대표직을 제안하면서 연봉 1억 원이라는 급여를 약속했지만, 부당한 전속계약 파기로 6년간 받기로 한 급여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 핵심 인력·기술 빼가기 비상…적군에 둘러싸인 ‘K반도체’

    핵심 인력·기술 빼가기 비상…적군에 둘러싸인 ‘K반도체’

    인공지능(AI) 시대 반도체 패권을 둘러싼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급 인력·기술을 빼가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기업들이 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을 강화하고 동종업체 전직 금지 약정, 비밀유지 서약을 통해 핵심 인재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점점 더 교묘해지는 ‘기술·인재 사냥’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AI 반도체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국내 기업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쟁탈전은 앞으로 더 거세질 것으로 보여 처우 개선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반도체 부문 산업 기술 유출 적발 건수는 총 38건이다. 국가핵심기술을 포함한 전체 산업 기술 유출 적발 사건 96건 중 39.6%에 해당한다. 한국의 반도체 기술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 보니 기술 유출의 표적이 된 것이다. 지난해 반도체 기술 유출 적발 건수는 15건으로 2019년 3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국가 핵심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양형기준을 손질하고 손해배상 한도를 최대 다섯 배까지 올리는 등 처벌 실효성을 높이려는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기술 유출 수법이 지능화, 다양화하면서 즉각적인 차단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후발 업체들이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인재 포섭에 나선 것도 국내 기업에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퇴직 후 2년간 경쟁업체에 취업하지 않는다는 전직 금지 약정서를 쓰더라도 이를 어겼는지를 확인하는 건 기업 몫이기 때문이다. 다른 기업에서 눈독을 들일만한 퇴직 임원에 대해선 일정 기간 고문, 상담역, 자문역 등 퇴직자 프로그램을 통해 관리를 하지만 퇴직 직원들은 이러한 프로그램도 사실상 없어 이직 사실을 파악하기도 어렵다. 퇴직 직원의 이직을 파악했더라도 법적 절차를 밟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즉각적인 조치를 할 수도 없다. 지난해 8월 SK하이닉스가 미국 마이크론으로 옮겨간 전직 연구원을 상대로 전직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원 결정이 나오는 데는 7개월 가까이 걸렸다. 오는 7월 전직 금지 약정 기간이 끝나는 상황이라 회사 입장에선 가처분 인용 결정을 받아내도 크게 실익이 없는 셈이다.엔지니어, 경제적 유혹에 빠지지 않으려면“사명감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퇴직 후 경력 활용할 수 있게 통로 마련” 처벌 강화와 같은 사후 대책 뿐 아니라 핵심 기술과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한 예방 시스템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경제적 유혹이나 회사에 대한 불만이 이직 동기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쉽지는 않지만) 책임감, 사명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은 장기간 경험을 쌓은 우수 엔지니어의 경우 정년 이후에도 일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두긴 했다. SK하이닉스 퇴직 임원이 사내 대학(SKHU)에서 전문 교수로 활동하기도 한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HBM의 경우) 핵심 인력을 포섭하면 곧바로 격차를 1년 이상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영입 경쟁이 더 세질 것”이라면서 “엔지니어가 퇴직 후에도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엔지니어는 회사가 자신을 인정해주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이들의 자긍심이 깨져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도록 섬세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재시공 하라” vs “추가 공사비 내라”… 대구 이슬람사원 법적 다툼

    “재시공 하라” vs “추가 공사비 내라”… 대구 이슬람사원 법적 다툼

    설계도·시방서 다르게 건물을 지어 공사 중지 명령을 받은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과 관련 건축주 측이 시공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했다. 대구 이슬람사원 건축주 측은 시공업체를 상대로 일부 공사 금액 반환을 요구하는 취지의 손해배상청구 소를 대구지법에 제기했다고 8일 밝혔다. 건축주 측에 따르면 시공업체는 재시공을 거부하고 있다. 건축주는 공사가 진행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비용 반환과 재시공 비용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이슬람사원 예정지는 지난해 12월 사원 2층 바닥을 지탱하는 철골보 상부에 스터드 볼트를 설계도 등과 달리 상당 부분 누락해 북구로 부터 공사 중지 명령을 받은 상황이다. 건축주 측 관계자는 “시공업체 측의 잘못으로 스터드 볼트가 누락돼 공사가 중지됐다”며 “그런데도 시공업체 측은 재시공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시공업체 측은 추가 공사비 등을 요구하며 이슬람 사원 예정지 유치권 행사로 맞서고 있다. 시공업체 측 관계자는 “이미 처음 계약한 것보다 2년이나 공사가 지연돼 공사 자재 임대 기간 연장 등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며 “추가 공사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사를 반대하는 인근 주민들의 항의도 너무 거세다. 공사에 동의한다는 주민들의 동의서도 건축주 측에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2년 9월 대구 이슬람 사원 예정지는 공사가 적법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을 받았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1년 넘게 공사가 늦춰졌다. 건축주 측과 시공업체의 법적 다툼으로 이슬람 사원 공사는 상당 시간 지연될 전망이다.
  • 급해서 여자 화장실 잘못 들어간 남직원 ‘해고’…中 법원 ‘정당’ [여기는 중국]

    급해서 여자 화장실 잘못 들어간 남직원 ‘해고’…中 법원 ‘정당’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한 남자 직원이 여자 화장실에 잘못 들어갔다가 회사에서 해고되었다. 억울하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중국 법원은 오히려 회사의 손을 들어주었다. 지난 6일 중국 현지 언론 베이징청년보(北青网)은 최근 광동성 중산법원에서 공개한 판결문을 보도했다. 광동성 중산시의 한 가구 회사, 9년 동안 이 회사에 근무하던 장(张)씨는 배가 아파 화장실로 달려갔고, 그날따라 여자 화장실로 잘못 들어가게 되었다. 여자 화장실로 들어간 뒤 약 10초만에 잘못 들어왔다는 것을 인지해 다시 남자 화장실로 나왔고 당시 여자 화장실에는 한 여직원이 일을 보고 있었다. 사건 당일 회사 측은 즉각 장 씨에게 ‘회사 내규 제4조 위반으로 근로계약을 해지한다’라는 내용의 처분 통지서를 전달했다. 회사 내규 제4조 내용은 ‘회사 내에서 도박, 욕설, 싸움, 소란을 피우는 등의 행위로 공안기관에 넘겨질 경우 해고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장 씨 역시 입사 당시 해당 내용을 확인하고 사인을 했다. 장 씨는 당시 배가 너무 아파서 “남자 화장실로 착각하고 들어간 것”이라며 이 시간이 10초도 채 걸리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를 소란을 피웠다고 판단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므로 이번 계약 해지는 위법이라며 회사 측에 4만 5900위안(약 846만 원)의 배상금, 해고 30일 전에 서면으로 통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2700위안(약 49만 8123원)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중국 법원은 회사의 손을 들어주었다. 장씨의 행동이 ‘악의적’이었기 때문에 회사의 계약 해지는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장 씨가 줄곧 배가 너무 아파서 여자 화장실에 잘못 들어갔다는 주장에 대해서 “해당 기업은 오랫동안 이전, 리모델링 등을 한 적이 없고, 화장실이 장 씨의 근무지와 멀지 않은데도 여자 화장실을 남자 화장실로 착각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9년 동안 일한 직장에서 화장실의 위치, 상황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잘못 들어갈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판단해 장씨의 주장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라고 강조했다. 장 씨의 행동이 회사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기 때문에 “이번 계약 해제는 정당하다. 따라서 장 씨가 제기한 손해배상금은 지급하지 않는다”라는 판결을 내렸다. 회사의 발 빠른 대처와 법원의 판결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사이다 판결이다”, “남자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라는 반응을 보인 반면 “진짜 배가 아프면 잘못 들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 “나도 열 많이 나면 맨날 가던 곳도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라면서 안타까워했다.
  • 용인시, 경전철 주민소송 ‘재상고’

    용인시, 경전철 주민소송 ‘재상고’

    경기 용인시는 용인경전철 주민소송과 관련해 지난달 서울고등법원이 내린 판결과 관련 대법원에 재상고했다고 7일 밝혔다. 원고(주민소송단)와 피고 보조참가인(한국교통연구원 및 연구원들)이 대법원에 상고장을 이미 제출한 점, 시의 소송대리인과 고문변호사 등의 법률 자문을 종합한 결과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전철 주민소송의 1심과 2심 판결은 전직 시장 등 일부의 책임만 인정하고 이외의 청구대상자는 소송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었지만, 대법원은 전직 시장 등의 책임에 대한 추가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며 해당 사건을 고법으로 파기 환송했다. 이에 따라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2월 14일 파기 환송된 부분 중 ‘과도한 수요예측’에 대한 과실과 ‘실시협약 체결’에 대한 중과실을 인정하며, 이정문 전 용인시장과 한국교통연구원과 그 소속 연구원들에게 시가 214억여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도록 판결했다. 시 관계자는 “경전철 문제 등 지방자치단체 사업과 관련해 향후 각 지방자치단체에 중요한 교훈을 남길 수 있는 소송인 만큼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아 판례로 남길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도 대법원에 상고하는 게 옳다는 게 법률 자문의 일치된 견해”라고 밝혔다.
  • 블랙호크 헬기와 ‘쾅’ 교통사고…美 남성, 126억원 거액 소송

    블랙호크 헬기와 ‘쾅’ 교통사고…美 남성, 126억원 거액 소송

    미군의 헬리콥터 블랙호크와 충돌해 중상을 입은 남성이 연방정부의 책임을 묻는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매사추세츠 출신의 변호사이자 두 아이의 아빠인 제프 스미스(48)가 950만 달러(약 126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2019년 3월 12일 매사추세츠주 워싱턴의 눈덮은 산길로, 당시 스미스는 어두워진 밤 스노모빌을 타고 이동하던 중 세워져 있던 블랙호크와 그대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스미스는 갈비뼈 12개가 부러지고 폐에 구멍이 나는 중상을 입었다.특히 사건이 일어난 지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는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만큼 몸에 큰 장애를 입었다. 스미스는 “지난 5년 동안 수술, 회복, 수술, 회복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직장을 다니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도 힘들어 지금은 부모님과 함께 살고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거액의 의료비와 임금 손실 그리고 이 사고에 대한 군 당국의 책임을 묻기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스미스가 제출한 고소장에는 사건의 정황이 그대로 담겨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미 육군의 블랙호크 승무원들은 야간 훈련을 위해 평소 거의 사용되지 않는 비행장으로도 사용되는 개인 농장에 착륙한 상태였다. 문제는 이 비행장이 평소 지역 주민들이 스노모빌을 자주 타고 지나가는 곳에 있다는 점. 특히 승무원들이 조명이나 야광봉 등 헬기에 착륙해있다는 표시를 하지않아 사고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 스미스 측 주장이다.이에반해 육군 측은 당시 승무원들은 스노모빌 길에 착륙했다는 사실을 알지못했고, 야광봉 등을 사용했다고 충돌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 확신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사고당시 스미스가 맥주 두 잔을 마신 상태에서 시속 100㎞이상의 속도로 운전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스미스는 이미 헬기 착륙을 허락한 농장주와 비공개 금액에 합의했다”면서 “이번 판결은 올해 말에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 문체부, 뮤지컬 밀캠 불법유통 피의자 5명 검거…피해액 34억원

    뮤지컬 등 공연을 무단 촬영·녹화한 영상물을 가리키는 ‘밀캠’을 불법 유통한 이들이 덜미를 잡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온라인에서 밀캠을 불법 유통한 피의자 5명을 검거하고, 수사가 끝나는 대로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문체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 수사관들은 업계에서 제공한 조사자료와 한국저작권보호원 불법유통 현황 모니터링 자료를 바탕으로 대량 불법유통 행위자를 수사 대상으로 압축하고 전국 4개 지역에서 활동하던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문체부 저작권 범죄과학수사대가 ‘공연계 무단 촬영(밀캠) 집중단속’을 예고했음에도 온라인 블로그 등에서 뮤지컬 밀캠 등 영상물 목록을 게시하고, 3만 4000여건을 불법 유통해 부당 이득을 취했다. 불법 유통으로 인한 피해 금액은 업계 추정 약 34억원에 달했다. 평균 20개월간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며 비밀 댓글로 클라우드 공유 링크를 구매희망자에게 제공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뮤지컬 배우를 지망하거나 뮤지컬을 좋아하던 고등학생 2명, 대학생 등 3명이었다. 이른바 ‘뮤덕’(뮤지컬 덕후)으로 불리는 애호가로서 밀캠의 단순 교환에서 용돈이나 생활비 벌이 목적의 판매로 발전하며 저작권자의 권리를 상습적으로 침해했다. 영리 목적이거나 상습적인 밀캠 판매·교환 행위는 저작권침해에 해당하며,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고 있다. 범죄수익은 몰수·추징 대상이다. 개인소장 목적의 촬영이라고 하더라도 뮤지컬 제작사가 허락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연을 무단으로 촬영하면 저작권자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문체부는 저작권 범죄 양상이 급변하고 지능화됨에 따라 저작권 특별사법경찰의 수사역량을 강화하고, 콘텐츠 불법유통 사이트 수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를 출범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27일 ‘저작권 강국 실현, 4대 전략’을 발표하며 첫 번째 창작자 권익을 강화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공연장 밀캠 불법거래 집중 단속 방안을 마련했다.
  • “가짜도장 아니다” vs “거짓말 아냐”…미노이 ‘광고 노쇼’ 진실공방

    “가짜도장 아니다” vs “거짓말 아냐”…미노이 ‘광고 노쇼’ 진실공방

    ‘광고 노쇼’ 논란에 휩싸인 가수 미노이(26·본명 박민영)가 계약서에 자신의 이름이 쓰인 ‘가짜 도장’이 찍혀있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가짜 도장’이 아닌 ‘전자 서명’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미노이는 “거짓말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6일 디스패치는 미노이와 소속사 AOMG 대표 등이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대화는 지난해 8월부터 이뤄진 것으로, 미노이가 지난 1월 30일 펑크를 낸 P사 광고 촬영과 관련된 이야기가 담겼다. 매체에 따르면 소속사 대표는 지난해 8월 “6개월에 2억원이고 좀 더 정리해서 알려줄게”라고 광고 계약 내용을 전달한다. 미노이는 “네! 전 쪼아요(좋아요)”라고 답한다. 다른 메시지에서 지난해 12월 소속사 직원과 미노이는 광고 기획안을 공유하고 내용을 조율한다. 지난 1월 미노이가 정산서를 확인하다가 소속사 대표에게 “2억 5000만원으로 알고 있었다”며 “계약서에 기간이랑 세부 내용이 어떻게 쓰여 있는지 궁금하다”고 요청한다. 이에 대표는 “난 2억원이라고 한 거 같은데. 월요일에 더 확인해 볼게”라고 한다. 미노이도 그날이 토요일이라는 것을 알고 약속한 월요일에 만나기로 했다. 1월 29일 월요일에 만난 미노이는 계약 조정을 요청하고 대리서명을 문제 삼았다. 앞서 미노이는 광고 촬영 펑크 논란과 관련 “(계약서에) 저의 도장과 다르게 생긴 저의 이름이 쓰여진 가짜 도장이 찍혀 있었고. 계약 조건 수정을 요구했으나 조율이 되지 않아서 촬영하지 못하겠다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미노이가 문제 삼은 ‘가짜 도장’은 ‘전자서명’이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그동안 계속 이런 방식(대리서명)으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40차례 이상 광고를 진행했다. 한 번도 이 방식에 문제를 삼은 적이 없었다”고 디스패치에 전했다. 미노이는 광고 촬연 전날 “광고 조건 수정 없이는 내일 광고 촬영을 못 한다”고 못 박았다. 소속사 대표는 미노이에게 사정하다가, 촬영 당일 “광고는 안 찍는 걸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P사 광고 촬영 손해배상 비율을 미노이와 5:5로 나누기로 했다. 미노이는 “내가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걸로 안다”며 회사의 귀책 사유를 주장했다고 전해졌다. 미노이는 디스패치 보도 후 라이브 방송을 켜고 “저는 거짓말 한 적이 없다. 정말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가 ‘좋다’고 말한 것은 (소속사 대표가 광고 계약 내용에 대해) 정리해서 말해준다고 했기 때문”이라며 “광고 계약이 체결됐는지 안 됐는지 몰랐는데 계약서 받았을 때가 1월이었고 12월 자로 도장이 찍혀 있더라. 계속 이런 식으로 해왔으니까 몰랐다”고 해명했다. 광고 촬영 당일 불참 결정에 대해서는 “대표님이 친언니한테 ‘광고 안 찍어도 된다’고 전화를 했고 매니저님한테도 안 와도 된다고 했는데 모르고 픽업을 오셨다. 그래서 노쇼가 아닌 회사의 결정이라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미노이와 AOMG는 이번 논란으로 인해 갈등이 깊어져 전속계약 파기에 이르렀다는 설까지 나왔다. 미노이는 지난해 11월 AOMG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AOMG 측은 이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 [단독] 방사청 ‘무혐의’ 군복 업체에 배상 요구 갑질

    [단독] 방사청 ‘무혐의’ 군복 업체에 배상 요구 갑질

    기준 미달의 군 장병용 여름 운동복을 납품했다는 이유로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받던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들이 모두 무혐의를 받은 데 이어 법원도 잇달아 제한 처분을 취소하라는 판결을 선고했다. 하지만 방사청은 불량 운동복으로 인한 손해배상 약 29억원을 중증장애인시설들에 청구해 과도한 횡포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손해배상금 독촉을 받는 중증장애인시설 관계자들은 5일 “애초에 입찰참가 자격 제한 조치가 부당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마당에 수십억원이나 되는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건 문을 닫으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반발했다. 중증장애인시설은 총근무인원의 50~77%를 중증장애인으로 고용한 업체를 말한다. 방사청과 중증장애인시설들이 법정공방을 벌이기 시작한 건 2021년부터다. 육군 장병용 여름운동복이 불량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방사청은 11개 중증장애인시설을 포함해 여름 운동복을 납품하는 13개 업체를 대상으로 성능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를 근거로 13개 업체에 입찰참가자격제한 처분을 내리고 수사도 의뢰했다. 이에 중증장애인시설들은 제재처분을 취소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초기엔 4곳이 원고 패소하며 방사청 손을 들어주는 듯 했다. 하지만 그 뒤 7곳은 내리 원고 승소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2022년 7월 검찰이 불량품 납품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한데다, 방사청의 평가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영향을 미쳤다. 논란 이전까지 납품업체들은 공인 검사기관한테서 품질보증서를 받은 원단을 사용해 운동복을 제작했다. 하지만 ‘원단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되자 방사청은 평가 대상을 원단에서 완제품으로 바꿨다. 하지만 이에 대해 중증장애인시설들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소울 김지민 변호사는 “애초에 방사청의 전수조사 자체도 부실했다. 육군에 납품했던 제품에 하자가 있었다는 방사청 주장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판결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만약 13개 납품업체들이 모두 불량원단을 사용했다면 품질검사에서 유사한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그런 경향성이 있다고 볼 근거 자체를 방사청에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법무법인 소울 오승민 변호사는 “원단 바꿔치기와 관련한 형사사건 역시 불기소로 사건이 종료됐다”고 덧붙였다. 강동훈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사업단장은 “우리가 납품했던 운동복은 2019년 장병 만족도 조사에서 최고점수를 받은 적도 있다”면서 “중증장애인시설들은 공공계약에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운영된다. 변호사비용 지불하는 것도 힘에 부치는데 하자보수금까지 납부하라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방사청의 행태는 지난 2월 8일 민생토론회에서 나온 ‘형식적인 법집행을 하지 말라’는 대통령 지시와도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행정처분 면제 위해선 사법기관 판단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정부 관계자 발언에 대해 “집행정지도 변호사를 선임하고, 소송도 제기해야 하는데 중소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행정 당국에서 ‘법대로’ 하니까 억울하면 변호사 구해서 집행정지 신청하라는 것은 검경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 ‘AI 아이유’가 부른 밤양갱… 44만뷰 찍어도 ‘진짜 아이유’ 몫은 0원

    ‘AI 아이유’가 부른 밤양갱… 44만뷰 찍어도 ‘진짜 아이유’ 몫은 0원

    ‘AI 임재범’ 뉴진스 커버도 73만회가수 동의 없이 ‘2~3분’ 만에 제작목소리 주인에게 수익 배분 안 돼저작인접권 침해여부 판단 어려워저작권협 “저작물 활용 표기해야”법조계 “수익 없어도 분쟁 소지”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 귓가에 계속해서 맴도는 멜로디와 흥미로운 가사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수 비비의 ‘밤양갱’이라는 노래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노래가 화제가 된 배경 중 하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들어진 가수 고 김광석, 백예린, 만화 캐릭터인 보노보노 등 다양한 이들의 목소리가 담긴 이른바 ‘AI 커버곡’이 대거 등장해서다. AI 커버곡은 AI가 실제 가수 목소리를 학습해 멜로디 위에 입히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유튜브 등 SNS에서 AI 커버곡이 인기를 끌면서 5일 기준 아이유가 부른 밤양갱 AI 커버곡 영상은 조회수가 44만회를 기록했다. 앞서 프레디 머큐리의 목소리로 커버된 아이유의 ‘내 손을 잡아’는 131만회, 임재범의 목소리로 커버된 뉴진스의 ‘Hype Boy’는 조회수가 73만회나 됐다. 하지만 아이유의 목소리를 입힌 ‘밤양갱’으로 수익이 발생해도 정작 목소리의 당사자인 아이유는 1원도 가져가지 못한다. AI 커버곡 제작 과정에서 학습에 활용된 목소리의 주인공인 가수에게는 수익을 배분받을 수 있는 저작인접권이 인정되지 않아서다. 창작된 표현을 보호하는 저작권은 아니지만 가수나 연주자 등 실연자나 음반 제작자, 방송사업자는 저작권에 준해 보호되는 저작인접권을 갖는다. 실제 가수가 다른 가수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음악에 대한 수익은 노래를 부른 실연자에게도 분배되지만 AI 커버곡은 목소리의 주인공과 수익을 나누지 않는다. AI 커버곡의 목소리는 원곡 가수의 목소리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황선철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사업2국장은 “AI 커버곡을 만들기 위한 학습 단계에서는 저작인접권 침해 우려가 있지만 AI 커버곡 완성본에는 해당 가수의 음원 원본이 더이상 남아 있지 않아 저작인접권이 침해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견해가 많다”고 말했다. 강진석 변호사도 “AI 커버곡은 가수의 음성에 부여되는 인격권을 침해해서 손해배상이나 사용금지 청구를 고려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커버곡이 공유되는 유튜브가 잘 협조하지 않아 커버곡 제작자를 찾는 과정 자체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아직 AI 커버곡에 자신의 목소리가 쓰이는 것에 대한 반대나 우려 의견을 낸 가수는 없지만, 미국에서 래퍼 드레이크와 위켄드가 협업한 것으로 알려진 노래가 AI 커버곡으로 밝혀지면서 두 사람의 소속사가 이 노래에 대한 게재 금지를 요청한 일이 있었다. AI 커버곡 제작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의 저작권 침해 우려가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체들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사용, 음성 학습을 위한 노래와 커버할 원곡 파일만 올리면 2~3분 만에 온라인에서 자동으로 커버곡을 만들 수 있다. 박정훈 한국저작권위원회 선임연구원은 “실연자나 저작권자의 권리가 침해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프로그램을 제공한 것”이라면서 “어느 정도로 영리성을 추구했는지에 따라 방조 책임이나 간접 책임을 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AI 커버곡 제작자들은 음원 제작자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커버곡을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목소리의 주인공인 가수의 저작인접권이 제대로 보호받기 어려운 만큼 창작자와 노래를 부른 가수의 권리 등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은 AI로 생성한 콘텐츠에 워터마크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생성형 AI 콘텐츠 표기 의무화법’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지난 1월 국회 공청회를 열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AI 생성물 여부와 AI 커버곡 제작에 어떤 저작물이 활용됐는지 표기를 의무화하는 입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반면 AI 커버곡 제작은 ‘공정 이용’에 해당한다는 의견도 있다. 저작권법은 공익을 위한 저작물의 사용과 복제를 저작권 침해가 아닌 공정 이용으로 본다. SNS에 AI 커버곡을 만들어 올리는 제작자들은 ‘커버곡으로 음원 수익을 창출하지 않는다’며 음원을 학습해 커버곡을 만드는 과정이 공익성을 일부 가지며 AI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이나래 변호사는 “수익을 창출하지 않았더라도 가수의 목소리를 학습 데이터로 무단 활용한 것은 법적으로 분쟁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 AI아이유가 밤양갱을 부른다면…조회수 44만에도 아이유 수익 ‘0원’

    AI아이유가 밤양갱을 부른다면…조회수 44만에도 아이유 수익 ‘0원’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 귓가에 계속해서 맴도는 멜로디와 흥미로운 가사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수 비비의 ‘밤양갱’이라는 노래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노래가 화제가 된 배경 중 하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들어진 가수 고 김광석, 백예린, 만화 캐릭터인 보노보노 등 다양한 이들의 목소리가 담긴 이른바 ‘AI 커버곡’이 대거 등장해서다. AI 커버곡은 실제 가수가 부르지 않은 노래를 AI가 학습한 가수의 목소리로 재생성해 멜로디 위에 입히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유튜브 등 SNS에서 AI 커버곡이 인기를 끌면서 5일 기준 아이유가 부른 밤양갱 AI 커버곡 영상은 조회수가 44만회를 기록했다. 앞서 프레디 머큐리의 목소리로 커버된 아이유의 ‘내 손을 잡아’는 131만회, 임재범의 목소리로 커버된 뉴진스의 ‘Hype Boy’는 조회수가 73만회나 됐다. 하지만 아이유의 목소리를 입힌 ‘밤양갱’으로 수익이 발생해도 정작 목소리의 당사자인 아이유는 1원도 가져가지 못한다. AI 커버곡 제작 과정에서 학습에 활용된 목소리의 주인인 가수에게는 저작인접권이 인정되지 않아서다. 창작된 표현을 보호하는 저작권은 아니지만 가수나 연주자 등 실연자나 음반제작자, 방송사업자는 저작권에 준해 보호되는 저작인접권을 갖는다. 실제 가수가 다른 가수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음악에 대한 수익은 노래를 부른 실연자와 노래를 만든 저작권자에게 모두 분배되지만, AI 커버곡은 목소리의 주인공과 수익을 나누지 않는다.황선철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사업2국장은 “AI 커버곡을 만들기 위한 학습 단계에서는 저작인접권 침해 우려가 있지만 AI 커버곡 완성본에는 해당 가수의 음원 원본이 더이상 남아 있지 않아 저작인접권이 침해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견해가 많다”고 말했다. 강진석 변호사도 “AI 커버곡은 가수의 음성에 부여되는 인격권을 침해해서 손해배상이나 사용금지 청구를 고려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커버곡이 공유되는 유튜브 등이 잘 협조하지 않아 커버곡 제작자를 찾는 과정 자체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아직 AI 커버곡에 자신의 목소리가 쓰이는 것에 대한 반대나 우려 의견을 낸 가수는 없지만, 미국에서 래퍼 드레이크와 위켄드가 협업한 것으로 알려진 노래가 AI 커버곡으로 밝혀지면서 두 사람의 소속사가 이 노래에 대한 게재 금지를 요청한 일이 있었다. AI 커버곡 제작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의 저작권 침해 우려가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체들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온라인에서 음성학습을 위한 노래와 커버할 원곡 파일만 올리면 2~3분 만에 자동으로 커버곡을 만들 수 있다. 박정훈 한국저작권위원회 선임연구원은 “가수나 연주자 등 실연자나 저작권자의 권리가 침해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프로그램을 제공한 것”이라면서 “어느 정도로 영리성을 추구했는지에 따라 방조 책임이나 간접 책임을 질 수 있다”고 말했다.대부분의 AI 커버곡 제작자들은 음원 제작자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커버곡을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목소리의 주인공인 가수의 저작인접권이 제대로 보호받기 어려운 만큼 창작자와 노래를 부른 가수의 권리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은 AI로 생성한 콘텐츠에 워터마크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생성형 AI 콘텐츠 표기 의무화법’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지난 1월 국회 공청회를 열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AI 생성물 여부와 AI 커버곡 제작에 어떤 저작물이 활용됐는지 표기를 의무화하는 입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다만 SNS에 AI 커버곡을 만들어 올리는 제작자들은 ‘커버곡으로 음원 수익을 창출하지 않는다’며 음원을 학습해 커버곡을 만드는 과정이 AI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이나래 변호사는 “수익을 창출하지 않았더라도 가수의 목소리를 학습 데이터로 무단 활용한 것은 법적으로 분쟁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 “비행 중 문짝 떨어졌다”…탑승객 ‘1조3000억’ 손배소 제기

    “비행 중 문짝 떨어졌다”…탑승객 ‘1조3000억’ 손배소 제기

    운행 중 비행기 문이 떨어진 보잉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이 1조 3000억원 소송을 제기했다. 4일(한국시간) 미국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볼트 누락’ 원인으로 비행 중 비상착륙을 한 비행기의 승객들이 항공사와 여객기 제조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사고기 알래스카항공 182편에 탔던 카일 링커 등 승객 3명은 최근 오리건주 멀티노마 카운티에서 알래스카항공과 보잉사를 상대로 10억 달러(약 1조 3360억원) 규모의 보상과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들은 동체가 뜯긴 사고와 관련해 “끔찍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과실로 외상 후 스트레스(PTSD)를 포함한 심각한 정신·심리적 피해와 물리적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일부 승객은 기내의 갑작스러운 압력 변화로 귀에서 피가 났다고 밝혔다. 또 “보잉과 알래스카항공이 안전보다 이익을 우선시했다”며 이들 업체의 구조적 문제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변호인 조너선 W 존슨도 비행기 사고는 예방할 수 있었다며 승객들이 겪은 극심한 공포와 두려움, 외상 후 스트레스를 초래한 과실에 대해 책임을 묻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다른 승객들도 신체적 부상과 큰 정신적 충격을 겪었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한편 지난 1월 5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항공 1282편(보잉 737 맥스9)은 당시 승객 174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약 5000m 상공을 날던 중 동체에 구멍이 났다. 당시 여객기는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갔고 기내 압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비상착륙을 했다. 이 사고로 승객 여러 명이 경상을 입었고 뚫린 구멍으로 휴대전화, 인형, 셔츠까지 빨려 나가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지난달 초 발표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예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행기 조립 시 도어 플러그 볼트 4개가 누락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어 플러그는 동체 중간에 비상 출구를 설치할 필요가 없을 때 출입문 대신 설치되는 일종의 덮개 부분이다.
  • 대장내시경 받다 천공 생겨 사망한 유가족 ‘1270만원’ 받는다

    대장내시경 받다 천공 생겨 사망한 유가족 ‘1270만원’ 받는다

    내시경 검사 중 장천공이 발생해 환자가 사망한 책임을 물어 검사를 진행한 내과의원이 손해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울산지법 민사12단독 오규희 부장판사는 내시경 검사 중 장천공이 발생해 한달 뒤 사망에 이른 A씨 유가족들이 B내과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내과의원 측이 유가족에게 총 1270만원 상당과 이자(지연손해금)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당시 70대였던 A씨는 배변 습관 변화로 2021년 9월 경남 소재 B내과의원에서 대장 내시경을 받다가 대장 천공이 발생했다. 곧바로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복강경 수술을 받았고, 급성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 그런데 수술 후 닷새 뒤부터 장폐색을 동반한 탈장 등이 반복되고 흡인성 폐렴 등으로 악화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같은 해 10월 사망했다. 사망진단서에는 대장 천공에 의한 복막염과 탈장 등으로 장폐색과 폐렴이 발생한 것이 사인으로 지적됐다. A씨 유가족은 B내과의원 측 책임을 물어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B내과의원 측 의료 과실을 인정했다. 일반적으로 병을 진단하기 위한 내시경 시술 과정에서 대장 천공이 발생한 확률이 0.03~0.8%로 매우 낮고, B내과의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A씨가 이송됐을 당시, 전원 사유에 내시경 중 대장 천공 발생이라고 명확히 기재됐던 점, A씨가 평소 고혈압과 위장약을 복용하는 것 외에 특별한 질병이 없었던 점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A씨가 고령이라서 수술 수 패혈증 발생 빈도와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 패혈증 발병까지 대장 천공 외에 다른 요인이 함께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들어 B 내과의원 측 책임을 70%로 제한했다. 한편 지난해에도 내시경 검사 중 장천공이 발생해 환자가 사망한 책임을 물어 검사를 진행한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병원이 공동으로 손해 배상하라는 판결이 있었다. 인천지법은 환자 유가족이 병원 의료진과 운영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 배상 청구를 일부 인용해 총 2500만원과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 광진구, 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 확대 지원…사고당 최대 5000만원 보장

    광진구, 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 확대 지원…사고당 최대 5000만원 보장

    서울 광진구가 장애인의 이동 수단인 전동보장구로 인한 안전사고 보상액을 최대 5000만원까지 확대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부터 보장한도를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전동보장구는 도로교통법상 보행자에 속해 인도로 다녀야 한다. 이에 따라, 운행 중 접촉사고가 발생하면 손해배상 방법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보완책을 마련했다. 전동보장구 운행 중 타인에게 손해를 입히면 사고당 5000만원까지 보상한다. 자기 부담금 3만원만 납부하면 대인, 대물배상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단 피보험자 본인에 대한 상해나 고의사고는 제외된다. 대상은 광진구에 주소를 둔 전동보장구 이용자다. 전입신고 후 별도 절차 없이 가입되고, 전출 시 자동 해지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보장기간은 3월부터 1년간이며,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로 보험금을 청구하면 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이동권 보호를 위해 보장액을 전격 확대했다”며 “보행 약자의 기본권이 향상될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복지 체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 해방 외친 삼일절 ‘105돌’…여전히 아픔에서 해방되지 못한 피해자들[취중생]

    해방 외친 삼일절 ‘105돌’…여전히 아픔에서 해방되지 못한 피해자들[취중생]

    “우리는 모두 할머니들께 빚을 지고 있습니다.” 삼일절을 이틀 앞둔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 1637회차 ‘수요시위’에 참석한 대학생 남채현씨는 “광복 이후 80년이 다 되어가는데 지금까지도 위안부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씨뿐 아니라 수요시위에서 만난 학생들은 “역사를 기억하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사죄의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초등생 김보미(13)양은 “시위에 오기 전까지는 할머님들의 이야기를 잘 몰랐다”며 “모르고 살아왔다는 점이 너무 죄송하다”고 전했습니다. 친구와 함께 시위에 참여한 김하윤(16)양은 “할머님들이 많이 돌아가실 때까지 (일본의) 타당한 사과를 받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했습니다.1992년부터 일본의 전쟁범죄 사죄 등을 촉구하며 열린 수요시위는 올해로 32년을 맞았습니다. 이 기간동안 일본 정부의 사죄가 제대로 이뤄진 적은 없습니다. 1965년 한국과 일본이 청구권 협정을 맺은 이후 일본은 개인 청구권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서울고법은 지난해 11월 이용수 할머니와 고 곽예남·김복동 할머니 유족 등 위안부 피해자 16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청구 금액을 모두 인정한다고 판결했습니다. 대법원 2부는 지난해 12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과 유족이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2건에서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여전히 일본 정부의 사죄는 요원해 보입니다. 여기에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한국 법원의 판단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서울서부지법은 지난달 대학 강의 중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한 류석춘(69) 전 연세대 교수의 발언을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결했습니다.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 등으로 표현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유하(67) 세종대 명예교수도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판단을 받았습니다. 학문적 연구에 따른 의견 표현을 명예훼손죄에서 ‘사실의 적시’로 인정하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는 게 대법원 판단이었습니다.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도 가해자의 사죄를 받지 못한 채 쓸쓸히 잊히고 있습니다. 강제동원 피해자 중 해외에 거주하는 분들은 이제 1000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고령으로 돌아가신 피해자가 늘어나서입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 행정안전부에 국외 강제동원 피해 생존자 의료지원금 지급 현황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한 결과를 보면, 지난달 기준 생존자는 904명에 그칩니다. 10대에 동원된 여성 피해자들은 90대 중반이 됐고, 10~20대에 동원된 군인·군무원·노무자 등 남성 피해자들은 100세 안팎으로, 대부분 요양병원에 있다는 게 단체의 설명입니다.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은 “지난 1월 대법원이 1940년대 일본 후지코시에 강제동원됐던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줬지만, 현재 소송을 제기한 피해자 23명 중 8명만 생존해 있다”며 “강제동원 피해자 대부분은 고령과 오랜 지병으로 거동조차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 교권 침해 핫라인 ‘1395’ 개통… 소송비 최대 660만원 미리 지원

    교권 침해 핫라인 ‘1395’ 개통… 소송비 최대 660만원 미리 지원

    다음달 새 학기부터 교권침해를 당한 교원이 신고하고 상담받을 수 있는 직통번호가 개통된다. 교육활동 관련 분쟁이 발생하거나 교사가 아동학대 신고를 당할 경우 민형사소송 비용으로 심급별 최대 660만원을 교사에게 먼저 지원한다. 교육부는 다음달부터 이런 내용의 교권 보호 제도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권침해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뒤 교육부는 교권 보호 제도를 정비하고 새 학기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 우선 다음달 4일 ‘교권침해 직통번호 1395’가 개통된다. 교원 누구나 전국 어디서든 교육활동 침해 사안 신고, 심리 상담과 법률 지원, 교원보호공제사업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톡 상담 서비스도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상담 인력은 총 13명이다. 교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활동 관련 분쟁이나 아동학대 신고가 발생한 경우 법률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한다. 분쟁 초기부터 전문가가 처리를 담당하고, 민형사소송 시작부터 심급별로 최대 660만원을 지원한다. 체험학습을 포함한 교육활동 중 문제가 발생해 교사가 손해배상을 해야 할 때 교원배상책임보험에서 사고당 2억원 내 손해배상책임 비용을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교사의 재산상 피해와 심리치료 비용도 건당 최대 100만원, 200만원씩 지원한다. 교원이 아동학대 신고를 당할 경우 교육감이 이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는 제도도 지난해부터 시범 운영해 왔는데 다음달 28일부터는 법제화된다. 학교에 들어온 민원을 처리하는 방식도 바뀐다. 교직원 개인이 아니라 학교와 교육지원청 등 기관에서 민원에 대응한다. 학교는 학교장 책임 아래 민원대응팀을, 교육지원청은 교육장 직속 통합 민원팀을 꾸려 운영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단순 민원은 민원대응팀에서 처리하고, 학교 관리자가 대응해야 하는 민원은 ‘관리자 민원’으로 분류해 학교장 책임 아래 처리된다”며 “학교장 처리가 어려운 경우 상급 기관으로 이관된다”고 설명했다.
  • “암 치료 못받아 악화”… ‘의료대란 피해’ 정부 법률지원 3일 만에 54건

    “암 치료 못받아 악화”… ‘의료대란 피해’ 정부 법률지원 3일 만에 54건

    “생사가 달렸는데 의사들 파업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병세가 나빠졌어요. 밥그릇 챙기겠다고 환자 생명을 담보로 하는 게 의사가 할 짓인가요.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습니다.” 폐암 말기 환자인 A씨는 손꼽아 기다리던 수술을 나흘 앞두고 병원으로부터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었다. 전공의 파업으로 의사가 부족해 수술이 당장 어렵다는 것이었다. A씨는 병원 측에 거세게 항의하며 그간 낸 병원비를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우리 책임이 아니다”라는 답변만 들었다. 언제 수술이 가능한지 기약도 받지 못한 A씨는 정부가 운영하는 법률상담 서비스에 손해배상 등을 청구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췌장암 말기인 B씨는 갑자기 열이 40도까지 오르는 등 상태가 심각했는데 응급실에서만 하루를 꼬박 대기해야 했다. 의료대란으로 환자가 줄을 서면서 암 병동에 입원하는데 또 하루를 허비했다. B씨는 “몸이 불덩이처럼 뜨거웠지만 응급실에서 속절없이 기다리며 마음만 졸일 수밖에 없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B씨도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지 법률자문을 받아볼 생각이다. 의료대란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의사나 병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 검토를 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의사들을 향한 집단소송이 제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가 지난 21일 ‘의사 집단행동 피해 전국 법률지원단’(법률지원단)을 꾸린 뒤 지난 23일까지 사흘만에 총 54건의 법률상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에 파견된 변호사가 52건을 상담했고, 법무부 자체 법률지원도 2건 있었다. 앞서 법무부는 복지부에 대한법률구조공단과 법률홈닥터(취약계층 무료 법률상담) 변호사를 각각 1명씩 파견했다. 또 추가 법률 자문을 위해 법무심의관실 소속 평검사도 한 명 보냈다. 상담이 이뤄진 환자 중에는 암 환자가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담 내용 대부분은 진료 지연과 병세 악화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이미 지급한 병원비 반환 청구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환자들의 쏟아지는 신고와 민원으로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들은 종일 전화기를 붙들며 상담을 하고 관련 사례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의료대란 사태가 2주 차에 접어들고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중증·응급 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피해 사례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법률구조공단 관계자는 “환자나 보호자가 지금은 입원이나 치료를 받기 위해 정신이 없지만 사태가 좀 진정되면 손해배상 청구 등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병원이나 의사를 상대로 피해 환자들이 모여 집단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방승환 의료소송 전문 변호사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위법성이 인정되면 집단소송이 현실화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중환자의 경우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건강에 위협적인데 이런 경우 손해 입증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부·부산시, 형제복지원 배상 책임 인정 부산지법 판결에 항소

    정부·부산시, 형제복지원 배상 책임 인정 부산지법 판결에 항소

    형제복지원 피해자에 국가가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판결에 대해 정부가 또 항소하면서 피해자들이 반발을 사고 있다. 법무부와 부산시는 최근 형제복지원 피해자에게 위자료 등을 배상하도록 한 판결에 불복해 27일 부산지법 민사 11부(부장 전우석)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지난 7일 해당 재판부는 형제복지원 피해자 70명이 국가와 부산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6건에서 국가와 부산시가 피해자들에게 총 164억여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판결 내용을 보면 위자료는 수용 기간 1년당 8000만원으로 책정했으며, 미성년자일 때 입소해 정상적인 정서 발달 기회, 적절한 교육을 받을 기회를 박탈한 경우는 1억원 한도로 가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형제복지원 수용에 따라 신체·정신적 피해 발생, 현재 경제적 상황 등을 고려해 1억원 한도로 가산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지법 판결에 앞서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29부, 지난달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14부도 형제복지원 피해자에 대한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는데, 정부는 이 판결에 대해서도 항소했다. 법무부와 부산시는 형제복지원 관련 재판이 다수 진행 중이라 선례가 될 수 있고, 배상 금액 등에 관해 상급심의 판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보고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연이은 항소에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박경보 형제복지원피해자협의회 대표는 “잇따른 항소는 끔찍한 고통을 감내한 피해자들을 또다시 국가를 상대로 싸워야 하는 상황으로 내모는 2차 가해”라며 “정부의 항소 방침에 많은 피해자가 충격을 호소하고 있으므로, 항소를 취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 [단독] “말기 암 제때 치료 못 해 악화”…‘의료대란 피해’ 정부 법률지원 3일 만에 54건

    [단독] “말기 암 제때 치료 못 해 악화”…‘의료대란 피해’ 정부 법률지원 3일 만에 54건

    “생사가 달렸는데 의사들 파업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병세가 나빠졌어요. 밥그릇 챙기겠다고 환자 생명을 담보로 하는 게 의사가 할 짓인가요.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습니다.” 폐암 말기 환자인 A씨는 손꼽아 기다리던 수술을 나흘 앞두고 병원으로부터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었다. 전공의 파업으로 의사가 부족해 수술이 당장 어렵다는 것이었다. A씨는 병원 측에 거세게 항의하며 그간 낸 병원비를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우리 책임이 아니다”라는 답변만 들었다. 언제 수술이 가능한지 기약도 받지 못한 A씨는 정부가 운영하는 법률상담 서비스에 손해배상 등을 청구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췌장암 말기인 B씨는 갑자기 열이 40도까지 오르는 등 상태가 심각했는데 응급실에서만 하루를 꼬박 대기해야 했다. 의료대란으로 환자가 줄을 서면서 암 병동에 입원하는데 또 하루를 허비했다. B씨는 “몸이 불덩이처럼 뜨거웠지만 응급실에서 속절없이 기다리며 마음만 졸일 수밖에 없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B씨도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지 법률자문을 받아볼 생각이다. 의료대란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의사나 병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 검토를 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의사들을 향한 집단소송이 제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2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가 지난 21일 ‘의사 집단행동 피해 전국 법률지원단’(법률지원단)을 꾸린 뒤 지난 23일까지 사흘만에 총 54건의 법률상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에 파견된 변호사가 52건을 상담했고, 법무부 자체 법률지원도 2건 있었다. 앞서 법무부는 복지부에 대한법률구조공단과 법률홈닥터(취약계층 무료 법률상담) 변호사를 각각 1명씩 파견했다. 또 추가 법률 자문을 위해 법무심의관실 소속 평검사도 한 명 보냈다. 상담이 이뤄진 환자 중에는 암 환자가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담 내용 대부분은 진료 지연과 병세 악화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이미 지급한 병원비 반환 청구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환자들의 쏟아지는 신고와 민원으로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들은 종일 전화기를 붙들며 상담을 하고 관련 사례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의료대란 사태가 2주 차에 접어들고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중증·응급 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피해 사례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법률구조공단 관계자는 “환자나 보호자가 지금은 입원이나 치료를 받기 위해 정신이 없지만 사태가 좀 진정되면 손해배상 청구 등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병원이나 의사를 상대로 피해 환자들이 모여 집단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방승환 의료소송 전문 변호사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위법성이 인정되면 집단소송이 현실화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중환자의 경우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건강에 위협적인데 이런 경우 손해 입증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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