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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군 ‘민간인 학살’ 유족에 배상”

    한국전쟁 당시 국군에 의해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 유족들이 60여년 만에 국가로부터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3부(부장 이우재)는 임모씨 등 173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당시 군인들이 위법한 직무집행으로 헌법이 보장하는 신체의 자유, 생명권, 적법절차에 의해 재판받을 권리 등을 침해했다.”면서 “희생자와 유족은 그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겪었으므로 국가가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한국전쟁 이후 남북분단 등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받았을 차별과 경제적 궁핍, 오랜 세월 동안 물가와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위자료를 정했다.”며 유족들에게 총 21억 3000여만원을 지급할 것을 명했다. 다만 소각 작전으로 집을 태워 인근 개울가에서 자다가 동사한 희생자와 2007년 다른 사건의 진실규명 결정에 포함된 희생자 유족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동사는 국가의 반인륜적 범죄로 인한 것이라 볼 수 없으며, 불법행위 사실을 안 지 3년이 넘어 제기한 소송은 시효가 소멸됐다.”고 설명했다. 국군 11사단은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8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전라도에서 빨치산 토벌작전을 실시하며 민간인들을 학살했다. 이에 대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2009년 3월 이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을 결정하고, 국가의 공식 사과와 위령사업 지원 등을 권고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라면 등 소액 생필품 가격담합 ‘징벌적 손배·집단소송제’ 추진

    기업 간의 담합으로 소비자에게 손해를 입혔을 때 기업이 실제 손해액의 몇 배를 배상하도록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이 추진된다. 또 소액 피해자의 권리구제를 위해 대표 당사자의 소송 결과를 피해집단 모두에게 적용하는 집단소송제도 도입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기업 간의 담합을 막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담합방지 및 피해구제를 위한 제도개선안’을 마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권고했다고 29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라면, 밀가루 등 소비자들의 전체 피해규모는 큰데도 개별 손해액이 적어 배상소송이 거의 진행되지 않았던 기업 담합행위에 대한 처벌 조치가 강화된다. 권익위는 “소액 생필품 가격 담합 등은 지금까지 배상소송을 해도 실익이 없어 넘어간 사례가 많았다.”면서 “개선안은 기업이 손해액의 몇배를 더 배상하게 함으로써 담합행위를 억제하게 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행 하도급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경우는 실제 손해액의 3배까지 배상하도록 하고 있다. 소액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소송방식도 개선된다. 피해자 개별 손해 배상을 원칙으로 하는 현행 민사소송 방식을 보완, 대표자의 소송결과가 피해집단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집단소송제 도입방안이 마련된다. 또 공정위의 소극적인 고발 행태에도 제동이 걸린다. 개선안은 공정위가 담합기업을 적극 고발할 수 있도록 의무고발 대상인 담합 행위를 법률에 구체적으로 명시하도록 했다. 권익위는 “공정위의 고발 없이는 담합기업 임직원(법인)에 대한 형사처벌이 불가능한데도 현재 공정거래법에는 고발의무 대상이 불명확해 처벌의 실효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2006~2011년 최근 6년간 담합 임직원이 고발된 사례는 7건에 관련된 16명뿐이었다. 개선안에 포함된 의무고발 대상 행위로는 ▲부과 과징금액 또는 부당이득액이 일정액 이상의 담합 ▲담합 주도자, 강요자 ▲가격담합, 거래량 한정, 시장 분할, 입찰 담합 등으로 위법성이 인정되는 카르텔 등이다. 현재는 임직원을 고발할 때에만 의결서에 이유를 기재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고발하지 않을 경우에도 그 이유를 반드시 명시하도록 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朴엔 읍소, 文엔 충언, 安엔 제안

    朴엔 읍소, 文엔 충언, 安엔 제안

    대통령 선거를 50여일 앞두고 3인의 후보 캠프는 유권자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수렴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다. 아무리 하찮은 목소리라도 소홀히 취급할 경우 ‘민원(民願·국민이 바라는 것)’이 ‘민원(民怨·국민의 원망)’으로 돌아올 수 있다.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정책 주장이 후보들의 공약에 반영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주말을 앞둔 새누리당 민원국은 조용할 틈이 없었다. 서울 여의도 당사 2층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3명의 직원이 헤드셋을 낀 채 전화를 받고 있었고 팀장급 당직자는 50대 여성의 민원인을 만나 30분 동안 얘기를 듣고 있었다. 민원국 관계자는 “직원 5명이 각각 하루 100여통씩 전화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경선 기간 중인 지난여름에도 박근혜 후보의 이메일로 매일 20~30통씩 민원이 쏟아졌다. 여당의 대선 후보이다 보니 박 후보에게 찾아오는 민원들은 주로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소송·분쟁 등 법적인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요구부터 생계형 민원까지 다양하다. 당사에 직접 찾아오는 민원인은 주로 60~70대 노년층이다. 한 70대 남성은 “기초생활수급자 선정에서 탈락했다.”면서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이러다 굶어 죽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일자리가 없어 돈도 못 벌고 아픈 어머니의 치료비를 댈 수가 없다. 돈이라도 좀 보태 달라.”는 50대 남성도 있었다. 지난 8월 한 40대 남성은 “아내가 출산 중 사망했고 이 충격으로 장인도 몇 달 만에 숨을 거뒀다.”면서 “의료사고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개인 간 금전 문제에서부터 대기업과의 분쟁, 관공서의 행정절차에 대한 불만 등 법적 해결을 요구하는 내용도 많다. 법원에서 손해배상 판결을 내렸으나 보상금을 더 높였으면 좋겠다거나 이미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이 난 데 대해 판결을 번복할 수 있게 해 달라는 하소연도 있었다. 당 관계자는 “해결하기 쉽지 않은 사례도 있어 공감을 해 주는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도 잇따랐다. 박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직후인 지난 7월 장애인단체에서 캠프를 찾아와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의 연임을 반대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이 반값등록금을 요구하는 집회를 했고, 쌍용자동차 사태 국정조사 및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농성이 당사 앞에서 한 달 이상 계속되고 있다. 부산 저축은행 피해자들도 전액 보상을 요구하며 구구절절한 사연을 하소연하고 있다. 직능단체별로 정책 제안도 봇물처럼 쏟아진다. 이런 내용은 민원국에서 검토한 뒤 국민행복추진위로 전달된다.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민원이 급증하자 새누리당 국민소통위원회는 전화 민원을 접수하는 인원을 대폭 늘려 국민소통 콜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성형 속인 아내 용서못해” 제소한 남편, 판결은?

    “원래 못생겼던 아내, 용서할 수 없다.” 남녀를 불문하고 성형수술이 보편화되면서 우스갯소리가 현실이 된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중국 북부에 사는 지안펑은 결혼한 뒤 낳은 아이가 자신 또는 아내와 전혀 닮지 않고 오히려 지나치게 못생겼다는 사실에 의구심을 품었다. 남편이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자 아내는 마지못해 결혼 전 성형수술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결혼 전 한화로 1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얼굴 전체 성형수술을 감행했고, 결혼한 후에도 이를 남편에게 알리지 않았다. 하지만 태어난 딸의 얼굴이 성형 전 그녀의 얼굴을 쏙 빼닮아 결국 꼬리를 잡힌 것. 남편은 결혼 전 아내의 외모에 반해 오랜 시간 구애를 했고 결혼에 골인했지만, 아내의 ‘충격적인 과거’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이혼을 택했다. 그는 “전처는 ‘사기결혼’과 마찬가지의 잘못을 저질렀다. 나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은 매우 당연한 것”이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 법원 측은 남편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며 전처에게 한화 1억 3000만원 상당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회사돈 횡령해 유기동물 돌본 女, 유죄? 무죄?

    회사돈 횡령해 유기동물 돌본 女, 유죄? 무죄?

    공금 수 천 만원을 횡령해 유기 동물을 돌봐 온 중국의 50대 여성을 두고 처벌여부와 관련된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광저우시 일간지인 양청완바오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에 사는 50대 여성 A씨는 2009년 6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재직하던 회사의 공금 22만 위안(약 3870만원)을 횡령해 유기동물을 키워온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2003년 남편과 이혼한 뒤 홀로 딸을 키워왔으며, 평소 동물에 관심과 애정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버려진 고양이나 개 등을 쉽사리 지나치지 못하고 집으로 데려오기 일쑤였고, 수용 공간이 부족해지자 매월 800위안의 월세를 내고 유기동물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70마리가 넘는 유기견과 유기묘가 아플 때마다 동물병원에 데려갔고 이때마다 수 천 위안의 치료비가 소요됐다. 유기동물들을 돌볼 돈이 부족해지자 회사 공금에 손을 댔고 최근 이 사실이 회사 측에 발각되면서 고소를 당했다. A씨의 딸은 어머니가 체포된 뒤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재판비용 및 손해배상금을 지불할 능력이 없다.”며 “어머니는 매우 착한 사람이다. 동물을 사랑하는 선량한 마음으로 한 행동이니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바란다.”며 인터넷에 글을 올리자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유기동물들을 돌보느라 한 행동이니 이해하고 용서해야 한다.”며 돈을 보내기 시작했고, 2800여 명의 네티즌이 모은 성금은 22만 위안을 넘어섰다. 그러나 법률사무소 관계자는 “횡령한 돈으로 무엇을 했든지 간에, 행위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유기동물 보호는 선량한 마음에서 한 행동이지만 법률적 선을 뛰어넘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일부 네티즌 역시 “그 많은 돈으로 동물이 아닌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을 도왔다면 좋았을 것”, “마음은 이해하지만 방식은 분명 잘못됐다.”고 비난했다. A씨의 재판 결과는 다음 달 공개될 예정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英언론 또 불법도청

    영국에서 언론사의 불법 휴대전화 해킹·도청 의혹이 또 불거져 파문이 일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두 개의 타블로이드 신문인 ‘데일리 미러’와 ‘더 피플’ 등을 발간하는 언론기업 미러그룹뉴스페이퍼(MGN)가 축구감독과 여배우 등의 휴대전화를 불법 해킹·도청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일요신문 ‘뉴스오브더월드’가 지난해 전화 해킹 스캔들로 폐간된 데 이어 언론사 불법도청 사건이 또 터진 것이다. 도청 피해자는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이었던 스벤 예란 에릭손과 드라마 ‘코로네이션 스트리트’에 출연 중인 여배우 쇼브나 굴라티, 프로축구 선수 데이비드 베컴 부부의 가정부였던 애비 깁슨, 블랙번 로버스 축구팀의 전 감독 게리 플리트크로프트 등 4명이다. 이들은 전날 MGN을 상대로 “휴대전화 음성 메시지와 전화 계정에 대한 해킹 등을 통해 비밀 누설, 개인 정보 남용 등의 악행을 저질렀다.”며 고등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에릭손 전 감독은 현재 CNN방송에서 토크쇼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는 피어스 모건이 데일리 미러의 편집장으로 있을 때 전화 해킹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MBC, 한겨레 상대 2억 손배소

    MBC는 22일 정수장학회와 MBC 간 언론사 지분 매각 논의를 보도한 한겨레신문을 상대로 정정 보도와 2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언론조정신청서를 지난 19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MBC는 이날 특보에서 “한겨레신문이 MBC와 정수장학회의 통상적인 업무 협의를 정치적 의도를 가진 것처럼 보도했다.”고 주장하면서 “MBC의 공정성과 중립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보고 민형사상 책임도 물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MBC 사측은 “지배구조 개선 문제를 논의한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며 전임 사장 시절에도 상당히 구체적인 안을 진행시킨 바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MBC는 지난 16일 해당 내용을 보도한 한겨레신문 기자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삼성 vs 애플 특허전쟁 ‘오리무중’

    삼성 vs 애플 특허전쟁 ‘오리무중’

    일본 도쿄지방법원이 삼성전자의 아이폰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삼성과 애플의 글로벌 특허전쟁이 오리무중(五里霧中·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흐르고 있다. 업계의 시선이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예비 판정에 모아지고 있다. ●일본 특허전쟁에서 양사 ‘무승부’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도쿄지법은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낸 ‘아이폰4’와 ‘아이폰4S’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특허 침해 사실이 없다.”며 기각했다. 삼성전자가 제기한 특허 침허 내용은 모두 3건으로, 이번에 기각 결정이 난 것은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앱) 다운로드 방식 ▲‘에어플레인 모드’ 전환 시 비행기 모양의 아이콘 표시 등 두 가지다. 일본 법원이 삼성의 주장을 기각하긴 했지만, 현재 전 세계에서 펼쳐지고 있는 삼성과 애플의 특허전쟁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이번 소송 특허들은 다른 나라에서는 제기되지 않았던 것들이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8월 도쿄지법은 애플이 “삼성전자가 ‘미디어플레이어 콘텐츠와 컴퓨터의 정보를 동기화하는 방법’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가처분 소송에 대해서도 각각 원고패소와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삼성과 애플의 ‘도쿄대전’은 사실상 무승부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26일 미국 ITC 판결에 주목 8월 미국에서의 판결 이후 두 회사에 대한 이렇다 할 흐름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업계의 시선은 유럽과 미국 판결로 모아지고 있다. 우선 오는 24일(이하 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는지를 판단한다. 지난 6월 헤이그 법원은 애플이 삼성 특허 1건을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이날 판결에 따라 네덜란드에서 두 회사의 승패가 판가름난다. 26일에는 미국 ITC가 삼성의 ‘갤럭시S’ 등 스마트폰 6종과 ‘갤럭시탭’ 등 태블릿PC 2종이 애플의 특허 6건을 침해했는지를 판단한다. 세계 최대 시장에서의 판정인 만큼 파급력도 상당할 전망이다. ITC는 예비판정을 통해 삼성 제품들이 미국의 관세법 337조(지적재산권 침해 제품에 대해 수입금지 등의 제재를 내릴 수 있도록 한 조항)을 위반했는지에 대해 결론을 내린다. ITC는 지난달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팟, 아이패드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소한 사건에 대해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예비 판정해 애플에 유리한 결정을 내놓았다. 삼성에 유리하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양사 법정 신경전도 치열 한편 두 회사의 글로벌 특허전쟁이 계속되면서 양측의 법정 대결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9일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 지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벨빈 호건 배심원 대표의 발언이 공정했으며 편향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가 호건의 과거 전력(삼성과 협력 관계인 시게이트와의 소송 경험)을 들어 지속적으로 새 재판을 요구하는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삼성 역시 유럽연합(EU)의 필수표준특허 관련 심리를 집행위의 결의안이 나올 때까지 보류하자는 애플의 주장을 반박하는 등 공세에 나서고 있다. 19일 독일 만하임에서 열린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 공판에서 삼성전자 측은 “(EU 집행위원회가 있는) 브뤼셀로부터 이번 조사가 몇 년은 걸릴 것이라는 정보를 들었다.”고 언급했다. 통신 특허 침해에 얽혀 있는 애플의 시간 끌기 전략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은 또 “애플의 ‘아이폰5’도 독일 내 표준특허 관련 조치 대상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아이폰 매출·수익 공개하라”

    미국 법원이 애플에 아이폰과 관련한 매출, 수익, 이익률 등의 정보를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1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북부지방법원 루시 고 판사는 “애플은 특정 제품의 판매, 매출, 수익, 이익률, 데이터 비용 등을 밝히는 것이 경쟁자만 유리하게 하는 것이라며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명령했다. 애플은 그동안 법원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여러 제품의 분기별 판매 수량 등은 제출했으나 아이폰이 종류별로 어느 정도의 이익을 올리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고 판사는 또 “미디어의 과잉 관심에서 증명된 것처럼 이 재판부의 결정에는 상당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면서 “판매금지 예비절차와 재판의 공개 조사를 위해서라도 (정보에 대한) 공개 접근이 허용돼 강력한 추정의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플은 이익 등의 공개를 여전히 꺼리고 있어 이 문제는 결국 미국 연방항소법원으로 넘겨질 전망이다. 애플은 이와는 별도로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삼성전자의 서로 다른 제품 28종에 대한 판매금지 조치를 얻어내려 하고 있으며, 지난 8월 배심원 평결에서 결정된 손해배상액 10억 5000만 달러에 추가로 5억 3500만 달러를 더 배상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고 판사는 “(애플이 요구하는) 그런 조치들은 스마트폰 산업과 소비자, 일반 국민에게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전례 없는 언론 보도에서 보듯 이번 재판은 이례적으로 대중의 이해관계도 얽힌 비정상적인 재판”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언론중재위원회 ‘손해배상 전담 중재부’ 첫 사건 처리

    언론중재위원회(위원장 권성)는 ’손해배상 전담 중재부’가 신설된 후 언론보도로 인한 명예훼손 피해를 호소한 첫 신청사건에서 손해배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손해배상 사건을 전담하고 있는 서울 제8중재부는 A씨가 모 주간신문 및 해당 신문의 인터넷 매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등을 신청한 사건에서, 10월 15일 중재부의 직권으로 150만원을 결정했다. 이날 결정은 신청인이 공인이 아닌 사인(私人)임에도 불구하고 신청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도록 해당 보도에 특정하여 보도한 점 등을 고려, 신청인의 명예훼손이 인정된다는 취지에서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최근까지 손해배상 사건을 정정·반론·추후보도 사건과 구분 없이 각 중재부에 추첨을 통해 배당 처리해 왔으나, 지난 9월 24일부터 손해배상 사건을 전담하는 1개 중재부를 별도로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 [국감 현장] 마사회 ‘모럴해저드’ 도 넘었다

    한국 마사회가 집 없는 직원을 위해 마련한 관사 입주자의 30%가 집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외경마장 추진에서 예산도 낭비됐다. 임원들은 마사회 소유 골프회원권 90% 정도를 비업무용으로 썼다. 15일 경기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우남 민주통합당 의원 등은 마사회의 이런 모럴해저드를 집중 추궁했다. 마사회 관사인 ‘준마아파트’는 모두 337명이 살 수 있는 규모다. 1989년 지방근무 직원을 위해 지어졌다. 이곳 주택관리규정 14조에는 입주 대상을 ‘무주택 가구주인 기혼자’로 한정하고 있다. 하지만 입주자 가운데 98명(29.1%)은 집을 갖고 있었다. 이중 6명은 4채 이상의 집을 갖고도 사택에 입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83명은 입주 후 곧바로 주택을 사들였다. 황주홍 민주통합당 의원에 따르면 마사회가 순천·마포·서초·용산 등 4개 장외경마장 개설을 추진하면서 보증금·선지급금 등으로 지급한 뒤 회수하지 못하거나 건물, 토지 등에 묶인 돈이 1823억원에 달한다. 황 의원은 “마사회는 문제가 된 자금 회수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최종적으로 손실이 판명나면 관련자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사회 이름의 골프회원권은 대부분 임원의 ‘친목도모용’으로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9월까지의 총 사용내역 196건 가운데 대외업무를 위해 쓰인 횟수는 22회에 그쳤다. 174건(89.3%)은 임직원이 비업무용으로 썼다. 특히 마사회 근무일인 수~일요일에도 골프회원권이 85회(43.4%) 쓰였고 경마경기가 열리는 금~토요일에도 26회(13.3%)나 쓰였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가정폭력으로 인한 이혼소송과 위자료

    가정폭력으로 인한 이혼소송과 위자료

    대법원의 ‘2012 사법연감’에 따르면 2011년 한해 가정폭력 행위자중 826명을 가정 구성원별로 분류한 결과 배우자 관계에서 폭력을 휘두른 경우가 전체의 74.9%인 619명이었고, 동거인(사실혼 관계)이 가정내에서 폭력을 행사한 경우가 12.6%(104명), 직계존비속관계에서 폭력을 쓴 이가 10.7%(88명)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가정폭력 행위자를 교육정도별(389명)로 살펴본 결과 고등학교 졸업이 전체의 44.3%(172명)로 가장 많았고, 대학교졸업이 22.6%(88명), 대학원이상 1.5%(6명) 등으로 나타나 전체의 4분의1 가량은 고학력자로 분류됐다. 이같이 최근 가정내 배우자관계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늘면서 가정폭력으로 인한 부부갈등으로 이혼상담을 받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민법은 제840조 제3호에서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를 이혼사유로 규정하고 있고, 여기서 말하는 부당한 대우란 ‘신체, 정신에 대한 학대 또는 명예에 대한 모욕 등’을 의미한다. 다만 이러한 신체, 정신에 대한 학대 또는 명예에 대한 모욕이 이혼원인이 되기 위해서는 이로 인해 부부관계의 계속적 유지를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결혼생활이 사실상 파탄된 경우라야 한다. 그리고 배우자로부터 폭행이나 학대를 당한 경우 이혼과 함께 이혼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에 대한 손해배상인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으며, 위자료 액수는 배우자의 나이, 직업, 재산정도, 혼인생활과정, 혼인계속기간, 파탄경위 등에 따라 1000만원 내지 5000만원의 범위에서 인정된다. 신안법률사무소 신상하 변호사는 “이혼소송중 남편의 폭력이나 협박, 스토킹 등이 우려된다면 법원에 이혼소송이 끝날 때까지 100m 이내 접근금지, 통화제한 등의 조치를 해달라는 접근금지사전처분을 신청할 수 있다.”며 “배우자의 폭력을 더이상 견딜 수 없어 이혼을 결심했다면 이혼소송에 필요한 폭력에 대한 증거로 사진, 병원진단서, 병원치료기록, 각서, 녹음파일, 수사기관에 신고한 기록 등을 미리 수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가정내 배우자의 폭력은 더이상 단순한 부부싸움이나 가정 내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가정폭력이 명백한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하고, 최근들어 가정폭력이 사회문제라는 의식이 커지면서 국가기관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방향으로 법이 바뀌고 있다. 현재 가정폭력을 예방하고 가정폭력의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가정폭력 행위자에 대한 형사처벌 및 보호처분을 규정하고 있는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이통·제조사 휴대전화 출고가 부풀려 부당이득”

    이동통신사와 휴대전화 제조업체의 단말기 가격 부풀리기 관행에 대해 시민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참여연대는 1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통신사와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휴대전화 가격을 부풀리고서 할인해 주는 것처럼 속여 부당 이익을 챙겨 왔다.”면서 “이들의 위법 행위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을 대리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소송 상대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와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총 6개 기업이다. 소송에 참여하는 원고인은 84명으로 1인당 청구 금액은 30만원이다. 지난달 6일 휴대전화 요금 원가 공개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낸 조형수 변호사 등이 소송 대리를 맡는다. 집단소송은 올 초 공정거래위원회가 해당 6개 업체에 거액의 과징금을 물린 것과 궤를 같이한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3월 “제조사와 이통사가 짜고 휴대전화 가격을 부풀린 뒤 엄청난 할인 혜택을 주는 것처럼 속여 보조금을 제공하는 ‘착시효과’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기만했다.”면서 SK텔레콤에 202억 5000만원을 부과하는 등 6개 업체에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453억 30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 업체들은 2008년부터 2010년 사이 총 253개 휴대전화 단말기의 공급가와 출고가를 부풀려 단말기 1대당 20여만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이 기업들은 “보조금은 모든 제품의 유통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마케팅 활동”이라면서 공정위의 결정에 불복해 지난 8월 서울고등법원에 보조금 제재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데뷔하려면 성형수술비 내라” 가수지망생에 1억 뜯은 기획사

    가수 지망생을 모집해 1억원 이상을 뜯어낸 연예기획사 대표가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정모(34)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최모(2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정씨는 2010년 10월 최씨 명의로 경기 고양에 P엔터테인먼트를 세운 뒤 오디션 공고를 보고 찾아온 연예인 지망생들에게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려면 성형수술을 해야 한다.”며 1인당 1000만원의 예치금을 요구, 8명으로부터 649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일부러 강도 높은 체력훈련과 안무연습을 시키고 이를 견디지 못한 지망생들이 기획사를 나가겠다며 예치금 반환을 요구하면 “손해배상 소송을 하겠다.”고 협박해 예치금을 포기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정씨가 이들을 데뷔시키거나 성형수술을 시켜 준 사례는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공공기관은 ‘아동 정서학대’ 알고도 은폐

    서울의 한 자치구 아동교육시설에서 교사들이 아동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사실이 드러났으나 관련 기관들은 여전히 아동보호 등 대책마련에 소극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의 아동학대를 모른 채 지금도 이 시설에 아이들을 보내고 있다. 서울신문이 9일 서울시아동복지센터(아동센터)와 K자치구, 이 자치구 산하 도시관리공단 등을 취재한 결과다. 서울시아동센터는 지난 7월 23일 K자치구 산하 도시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아동교육시설 원생인 A(5)군 등 20여명에 대해 정서학대 판정을 내렸다. 정서학대는 아동학대의 한 유형으로 양육자가 아동에게 언어적, 정서적 위협, 감금 억제 등 가학적인 행위, 아동의 인격이나 존재를 말과 행동으로 멸시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하는 행위다. 이 아동교육시설은 5~7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글, 영어 등의 학습과 수영, 미술 등 예체능을 복합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공단은 관할 구가 2003년 11월 전액 출자해 설립, 구가 지도·감독 책임을 갖고 있다. 아동센터는 학대와 관련해 민원을 제기한 A군의 부모에게만 이 사실을 통보했다. 센터 관계자는 “A군은 부모가 민원을 제기해 결과를 통보했지만 다른 학부모들에게는 법적으로 조사 결과를 고지할 의무가 없다.”면서 “원생들을 지도한 교사 2명에 대해서는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시켰다.”고 밝혔다. 이후 A군은 다른 유치원으로 옮겼으나 다른 원생들은 여전히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 A군 부모는 정서학대를 이유로 관할 구, 담당 교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아동들에게 가장 큰 공포감을 준 것은 ‘도깨비 선생’과 ‘도깨비방’이다. 교사들은 1층 강당 구석과 3층 대체육관 구석의 방송실을 도깨비방이라고 지칭하며 울거나 고자질하는 아동에게 “도깨비 선생이 잡아가 도깨비방에 가두면 엄마를 못 보게 된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아이의 눈을 가리고 도깨비 선생이 뒤에서 나타나 도깨비방으로 잡아가는 장면도 연출했다. A군 부모에 따르면 한 교사는 울며 매달리는 원생 B양을 3층 방송실에 강제로 밀어 넣은 뒤 문을 닫고 아이가 나오지 못하도록 문을 막았다. B양은 나오려 발버둥치다 문이 잠기자 자지러지게 울었다. 교사는 문을 열어줬지만 B양이 다시 운다는 이유로 또 가뒀다. 교사들은 이외에도 ▲수영 수업 도중 잠수가 익숙지 않아 망설이던 A군의 머리를 손으로 잡고 물속에 얼굴을 강제로 집어넣고 ▲질문이나 답변을 망설이는 아동들에게는 “겁쟁이”라고 말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으로 되어 있다. A군을 진찰한 의사는 “교사의 위협적인 언행과 가학적 교습법으로 불안, 상황을 재연하는 듯한 잠꼬대, 괴성 등의 증상이 관찰된다.”면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로 진단했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교사들이 도깨비방을 언급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 건 아이들을 재밌게 교육하려고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 아동교육시설의 한 관계자는 “도깨비방 운운한 교사는 시아동센터로부터 정서 학대와 관련해 교육을 받았고 나머지 아이들은 별 문제 없이 잘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은 “공공기관이 알고도 방치했다면 정말 심각한 문제”라면서 “아동을 보호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이라면 학부모에게 아동의 학대사실을 고지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아동들이 정서 학대에 계속 노출될 경우 사람을 믿지 못하고 향후 학교 적응에 문제가 생기는 등 사회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후유증 고려한 종합적 보상을… 집단소송 불사”

    “후유증 고려한 종합적 보상을… 집단소송 불사”

    불산 누출 사고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경북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주민들은 8일 정부가 누출 사고 현장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데 대해 “마땅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주민들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신속하고도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으며 그렇치 않을 경우 집단소송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봉산리 가스누출피해 주민대책위원회 박명석(50·봉산리 이장) 위원장으로부터 향후 대책 등을 들어봤다. →정부가 불산가스 누출사고 현장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는데. -마땅히 취해야 할 조치로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주민들이 줄곧 요구해 온 사항으로 환영할 일은 결코 아니다. 피해 주민이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보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그렇치 않을 경우 주민 집단소송에 나서겠다. →주민들이 바라는 보상·규모는. -우선 정부는 피해 지역에 대한 추가 정밀 조사를 실시해 피해액을 산정해야 한다. 지난 5~7일 3일간 실시한 개략적인 조사로는 안 된다. 물론 조사 과정에서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정신적·물적 보상뿐만 아니라 향후 건강검진과 후유증 치료, 휴농, 농축산물 브랜드 가치 하락 등에 대한 종합적인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이주 대책은 별개다. →시기는 언제쯤이 좋은가. -빠르면 다음 달, 늦어도 연말 이전에는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주민들이 농사를 짓지 못하는 상황에서 부채 상환, 농자재 구입, 가축 입식, 사료 구입 등의 비용을 연말까지 모두 갚아야 한다. →손해배상 소송도 준비하고 있나.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 정부 등의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면 소송은 필요 없다고 본다. 20명으로 구성된 대책위가 어젯밤 회의를 통해 이 정도까지 의견 접근을 봤다. 하지만 보상이 미미하다면 결국 소송을 할 수밖에 없다. →주민 대피가 6일부터 시작됐는데. -봉산리 주민 250여명은 대피 이틀째인 7일까지 구미시 환경자원화시설 등지로 모두 대피한 상태다. 마을은 완전히 비었다. 대책위원들만 필요에 따라 왕래할 뿐이다. →현재 피해 주민들에게 가장 시급한 사항은. -안정적인 거주 여건 확보다. 환경부는 주민들이 마을로 들어가서 살아도 되는지, 아니면 마을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 하는지를 빨리 발표해 달라.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안심한우’ 믿을 수 있나

    ‘안심한우’ 믿을 수 있나

    NH농협이 2008년 광우병 파동 이후 농가 보호와 먹거리 안전을 내세워 도입한 ‘농협 안심한우’ 중 상당수가 사실은 수입산 소고기나 일반 한우라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고흥)는 7일 소비자연대가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농협 측을 고발한 사건을 서울 서초경찰서에 이첩해 수사를 지휘하기로 했다. 소비자연대는 지난달 26일 농협중앙회 안심축산분사장 채모씨와 농협안심한우 전문점 20여곳을 사기 및 농수산물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농협유통 사장 강모씨와 창동·고양·성남 하나로클럽 지사장 3명을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각각 검찰에 고발했다. 소비자연대는 “농협 안심한우 전문점 20여곳에서 일반 한우를 축산물 공판장에서 경매로 구매해 안심한우 브랜드로 바꿔 20% 이상 비싼 가격에 팔아 왔다.”면서 “특히 해당 점포들은 일반 한우 외에 수입산 소고기까지 안심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NH농협의 광고와 달리 대다수 안심한우가 농장·수질·사료 관리도 안 되고 있다.”면서 “생산부터 판매까지 검증된 고기만 안심한우로 판매하는 것처럼 언론 등에 광고해 소비자를 기만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협은 “소비자연대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농협 측은 “수입 소고기나 일반 한우를 안심한우로 속여 판 적이 없으며 20% 이상 비싸게 판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면서 “현재 189개의 대리점 중 안심한우를 속여 파는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농협 관계자는 “악의적인 고발로 농협 안심한우의 생산·판매를 위해 노력했던 농가 및 관련업체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으며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 크다.”면서 “소비자연대에 대한 검찰 고발, 손해배상 청구 등 민·형사상 강력한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법원 “전기요금 산정은 국가 재량권” 첫 인정

    전기 요금의 공적(公的) 성격과 정부의 요금 산정 재량권을 인정하는 첫 판결이 나왔다. 한국전력공사 소액 주주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7조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2부(부장 서창원)는 5일 최모씨 등 한전 소액 주주 28명이 “전기 요금을 생산 원가 이하의 낮은 가격으로 통제해 입은 손해를 배상하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7조 2028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같은 취지로 한전 소액 주주 14명이 김쌍수 전 한전 사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도 원고 패소했다. 이번 판결은 법원이 전기사업에 대한 한전의 독점적 지위에 앞서 공공성과 공익성을 우선시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전기 요금 인가 기준이 지식경제부 장관의 자유 재량에 속함을 명시해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요금 산정에 개입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재판부는 “지식경제부는 물가 등을 고려한 정책적 판단을 기초로 전기 요금을 산정할 수 있다.”면서 “지식경제부가 전기 요금 인상률을 산정해 한전에 통보한 것은 소관업무에 해당하는 적법한 행정지도”라고 밝혔다. 이어 “김쌍수 전 사장은 공공기관 대표자로서 한전의 이익뿐 아니라 국가 경제와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할 임무가 있다.”며 김 전 사장이 임무를 해태했다는 원고 측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경부는 이에 대해 “이번 판결은 전기 요금 제한권이 전기산업 인가권자인 지경부 장관(정부)에게 있음을 인정한 결과”라면서 “전력사업이 공공성과 공익성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만큼 요금을 정할 때 지경부 장관이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야 할 정당성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으로서는 전기 요금 문제를 둘러싼 법적 책임을 덜었지만 경영상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한전의 부채 비율을 100% 아래로 내리고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김중겸 사장의 경영 목표 달성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전기요금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탄력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판결은 한전 외 다른 공공기관의 요금 산정에도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한변호사협회 수석 대변인인 정태원 변호사는 “공공 요금을 놓고 공익성과 사적 이익을 비교 형량했을 때 공익이 우선시됨을 확인시켜 준 판결”이라면서 “상수도 요금, 지하철 요금 등 일반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모든 공공요금에 대해서도 향후 같은 원리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연체정보 동의없이 제공 적법”

    개인의 연체정보는 당사자 동의 없이 신용정보 관련 회사에 제공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2일 자신의 연체정보를 동의 없이 제공해 정신적 손해를 봤다며 정모(49)씨가 신한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개정된 신용정보법에 따르면 신용정보집중기관 또는 신용조회회사에 개인의 신용도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당사자 동의 없이 가능하다.”고 판시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네이버·다음의 ‘악플 삭제 리스트’ 공개된다

    앞으로 포털 사이트 등 인터넷 사업자들은 악성 댓글에 대한 조치 내용을 공표해야 한다. 또 인터넷 분쟁 조정 기능을 강화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명예훼손분쟁조정부를 센터 규모로 5배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28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게시판 본인확인제’의 위헌 결정에 따른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인터넷 사업자들이 인터넷상의 사생활 침해, 명예훼손 등 권리침해 정보의 유통 현황을 분석, 공표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는 인터넷 사업자가 피해 당사자의 요청이 있는 경우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임시조치(접근제한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피해가 확산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차원에서 불법 게시자 제재와 피해자 권리구제에 대한 표준약관과 윤리강령을 제정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임시조치 절차도 보완해 임시조치 후 30일간 게시자와 피해자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자동 상정돼 처리 방안을 결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피해자가 악성 댓글 삭제를 요청하는데도 조치를 취하지 않아 피해가 커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보고 인터넷 게시판 운영자의 잘못에 따른 피해 확산에 대해 피해자가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피해자 권리구제 절차도 강화해 방통심의위에서 운영하는 명예훼손분쟁조정부를 센터 규모로 확대해 인원을 5명에서 25명으로 늘리고 조정뿐 아니라 중재 기능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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