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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관리자, 동의없이 글 삭제땐 위자료 줘야”

    인터넷 카페 관리자가 회원의 게시물을 일부러 삭제했다면 위자료 지급 대상이 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청주지법 제1민사부(부장 이영욱)는 14일 인터넷 카페 회원 A모(37)씨가 카페 관리자 B모(49)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하고 B씨가 A에게 위자료 5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B씨는 2011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애견 카페에 A씨가 “새끼 강아지를 분양한다”는 글을 올리자 “다른 카페의 개를 홍보하는 글”이라며 삭제한 뒤 서로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면서 다툼이 계속되자 관리자의 권한을 이용해 A씨의 카페 활동을 중지시키고 그가 이전까지 올렸던 게시판의 모든 글을 삭제했다. A씨는 이에 격분해 B씨가 카페 게시판에서 모욕적인 글을 수차례 올려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고, 승낙 없이 게시 글을 불법 삭제했다며 18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도 50만원의 위자료 지급 명령을 받아냈었다. 재판부는 “게시자 동의 없이 상업적 목적이 명백하지 않은 카페 글을 삭제한 것은 관리자의 권한을 넘어 사회 상규에 어긋나는 위법 행위”라며 “근거 없이 카페에 글을 올려 A씨의 사회적 평가와 인격권을 침해한 점도 일부 인정된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인터넷 글, 멋대로 삭제하면 위자료 줘야

    인터넷 카페 관리자가 회원의 게시물을 일부러 삭제했다면 위자료 지급 대상이 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청주지법 제1민사부(부장 이영욱)는 14일 인터넷 카페 회원 A모(37)씨가 카페 관리자 B모(49)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하고 B씨가 A에게 위자료 5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B씨는 2011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애견 카페에 A씨가 “새끼 강아지를 분양한다”는 글을 올리자 “다른 카페의 개를 홍보하는 글”이라며 삭제한 뒤 서로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면서 다툼이 계속되자 관리자의 권한을 이용해 A씨의 카페 활동을 중지시키고 그가 이전까지 올렸던 게시판의 모든 글을 삭제했다.  A씨는 이에 격분해 B씨가 카페 게시판에서 모욕적인 글을 수차례 올려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고, 승낙 없이 게시 글을 불법 삭제했다며 18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도 50만원의 위자료 지급 명령을 받아냈었다. 재판부는 “게시자 동의 없이 상업적 목적이 명백하지 않은 카페 글을 삭제한 것은 관리자의 권한을 넘어 사회 상규에 어긋나는 위법 행위”라며 “근거 없이 카페에 글을 올려 A씨의 사회적 평가와 인격권을 침해한 점도 일부 인정된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女배우 실제나이 밝힌 사이트, 유죄?무죄?

    할리우드에서 활동해 온 한 여배우가 자신의 실제 나이를 무단으로 공개한 영화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와의 법정 싸움에서 패소했다. 호주 시드니모닝해럴드 등 해외 언론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출신의 주니 후앙(42)이라는 이름의 이 여배우는 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인 ‘IMDb’가 2011년 자신의 실제 생년월일을 무단으로 공개해 부당한 손해를 입었다며 100만 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후앙은 IMBb에 개인 정보를 제공할 당시 프로필 나이를 7살 어린 1978년 생으로 줄여 등록했지만 실제 생년월일은 1971년 7월 16일이었으며, IMDb 측은 이 같은 정보를 입수한 뒤 대중에게 공개했다. 후앙 측은 영화정보의 바다로 꼽히는 대규모 사이트이자 모기업이 아마존닷컴인 IMDb가 자신이 아마존닷컴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쓴 신용카드를 통해 실제 생년월일을 찾아낸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엔터테인먼트 계에서는 어린 나이가 왕(King)”이라면서 나이가 많다는 사실이 탄로나 배역을 따 내는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손해배상금을 청구했다. 미국의 영화배우협회 측도 그녀의 말에 동의하며 “현재 IMDb 측이 배우의 동의 없이 실제 나이를 무단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IMDb 측은 미국 헌법 수정 제1조(언론・종교・집회의 자유를 정한 조항)를 들며, 대중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시할 권리를 주장했다. 또한 후앙이 실제 나이를 공개함으로서 수입이 줄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명백한 증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법원은 IMBd의 손을 들어줬다. 후앙은 “법원의 뜻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항소할 뜻을 밝힌 상태다. 한편 주니 호앙은 지난 20년 동안 ‘진저대드맨 3’ ‘Hoodrats 2: Hoodrat Warriors’ 등과 같은 B급영화에 주로 출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SK-LG 2차전지 특허訴 2라운드서도 SK측 승소

    리튬 2차 전지 분리막 특허를 둘러싸고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사이에 벌어진 법적 분쟁 2라운드에서도 SK이노베이션이 승소했다. 특허법원 제5부는 11일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낸 등록무효심결 취소소송에서 LG화학의 청구를 기각했다. LG화학은 2011년 12월 SK이노베이션이 자사의 분리막 특허기술을 도용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특허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고, 이에 맞서 SK이노베이션도 특허심판원에 LG화학의 분리막 특허에 대한 등록무효 심판을 청구했다. 지난해 1심에서 SK이노베이션은 무효 결정을 이끌어냈다. 항소심 성격의 이번 소송을 맡은 재판부도 “LG화학의 분리막 특허는 선행기술과 기술분야가 공통되고 그 구성이나 효과도 동일해 선행기술과 대비할 때 신규성이 없다”고 판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영애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

    이영애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

    톱스타 이영애(42)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1980년대 인기 가수 출신의 사업가 A씨는 최근 “이영애 초상권 사용을 위임받은 회사와 정당하게 계약을 맺었는데도 이영애 측이 권리가 없는 회사와 계약했다고 주장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와 함께 이영애 초상권 사용 위임받은 회사 대표 B씨도 사기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김치 사업을 시작한 A씨는 2011년 3월 B씨 측과 이영애가 출연한 대장금의 이미지를 김치 사업에 사용한다는 계약을 맺었다. A씨 측은 같은 해 4월 대장금 김치 판매와 관련한 보도 자료를 언론에 배포하고 국내외 구매 상담도 벌였다. 하지만 이영애 측은 곧장 보도자료를 내고 허락 없이 이미지를 사용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B씨 회사는 이영애 초상권 사용 계약을 제 3자와 맺을 수 있게 돼 있음에도 이영애 측이 명예를 훼손하고 사업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영애 측 법률대리인은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하고 위임 계약을 한 것”이라며 “B씨가 도장을 위조해 사문서를 위조한 것이지 이영애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미숙, 공갈미수 혐의 등으로 피소

    이미숙, 공갈미수 혐의 등으로 피소

    중견 배우 이미숙(53)이 공갈미수 및 명예 훼손 혐의로 피소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달 초 이미숙의 전 소속사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김모씨가 이미숙과 전 매니저 유모씨에 대해 명예훼손 및 공갈미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씨는 고소장에서 이미숙이 전 매니저와 전속 계약을 위반한 뒤, 이를 덮기 위해 장자연 사건을 터트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씨는 지난해 6월 이미숙 측이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배포한 보도자료가 오히려 더컨텐츠 측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했다.  앞서 이미숙은 김씨와 이상호 전 MBC 기자, 유상우 뉴시스 기자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법원은 입증할 증거가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고, 이미숙은 나중에 소송을 취하 한 바 있다. 유씨는 장자연 문건을 공개해 김 전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모욕죄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을 선고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가스누출… 또 늑장신고… 또 안전불감

    또 가스누출… 또 늑장신고… 또 안전불감

    첨단업종이 입주한 과학산업단지에서 유해가스가 배출돼 210여명이 병원에 후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3시 30분쯤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안경렌즈 제조업체인 대명광학에서 황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가스가 배출됐다. 이 사고로 인근 반도체 제조업체인 N사 직원 250여명이 공장 밖으로 긴급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210여명이 청주 하나병원 등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충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당시 대명광학 직원들이 액체 상태인 렌즈 원료를 중합로에 넣어 고체로 만드는 작업 도중 냉각장치가 고장났다. 중합로가 섭씨 110도 이상으로 과열되면서 렌즈 수백 개가 타 작업장이 연기와 유해가스로 가득 찼다. 직원들은 바로 여과장치 등을 작동해 가스를 밖으로 내보냈지만 가스 양이 많아 정화되지 않았다. 이 유해가스는 공교롭게도 가스 배출구 바로 옆에 있는 반도체 제조업체인 N사 공장으로 흘러들어가 250여명의 직원들이 구토와 메스꺼움을 호소했다. 일부 직원들은 공장 안에서 쓰러지기도 했다. 회사 측은 직원들을 공장 밖으로 긴급 대피시켰으며, 이 중 210여명은 병원에 후송됐다. 현재 6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귀가했고 생명이 위독한 사람은 없는 상태다. 당국에 따르면 렌즈의 주 원료인 ‘모노머’라는 물질에는 소량의 황 성분이 있다. 환경당국은 배출된 유해가스에 이산화황과 일산화탄소 등의 유해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배출량은 현재 조사 중이다. 특히 이번 사고 역시 늑장 신고가 문제가 되고 있다. 신고는 사고 발생 3시간 30여분이 지난 오전 7시 3분쯤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도 관계자는 “대명광학은 직원들이 작업을 중단하고 밖으로 나와 피해를 입지 않은 데다, N사 측의 피해 사실을 모르고 있어 신고를 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N사 측은 가스가 유입된 뒤 한동안 작업을 하다 직원들이 고통을 호소해 직접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인근 아파트 지역 주민들에게 전파된 것도 오후 1시가 지나서였다. 언론보도를 접한 아파트관리사무소가 안내방송을 통해 알린 것이다. 도는 경미하다고 판단, 사고 전파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N사 관계자는 “이전에도 이상한 냄새가 나 대명광학에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했고 2009년에는 25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받기도 했다”면서 “이번에도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사는 현재 고용노동부의 작업 중지 명령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돼 수억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명광학의 유해가스가 수년 전에도 문제가 됐지만 행정당국은 이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 N사가 이런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데다, 대명광학이 취급하는 유해물질이 관리대상 기준인 연간 120t을 넘지 않아 지자체 관리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도는 주민들의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대명광학 측에 방지시설 보강을 지시하고 당분간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경찰은 사고경위를 조사 중에 있으며 도는 사고업체의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한편 2005년 조성된 오창산업단지에는 전기전자·석유화학·반도체 등 첨단업종 165개사가 입주해 있다. 청원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또 가스누출…또 늑장신고…또 안전불감

    첨단업종이 입주한 과학산업단지에서 유해가스가 배출돼 210여명이 병원에 후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3시 30분쯤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안경렌즈 제조업체인 대명광학에서 황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가스가 배출됐다. 이 사고로 인근 반도체 제조업체인 N사 직원 250여명이 공장 밖으로 긴급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210여명이 청주 하나병원 등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충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당시 대명광학 직원들이 액체 상태인 렌즈 원료를 중합로에 넣어 고체로 만드는 작업 도중 냉각장치가 고장났다. 중합로가 섭씨 110도 이상으로 과열되면서 렌즈 수백 개가 타 작업장이 연기와 유해가스로 가득 찼다. 직원들은 바로 여과장치 등을 작동해 가스를 밖으로 내보냈지만 가스 양이 많아 정화되지 않았다. 이 유해가스는 공교롭게도 가스 배출구 바로 옆에 있는 반도체 제조업체인 N사 공장으로 흘러들어가 250여명의 직원들이 구토와 메스꺼움을 호소했다. 일부 직원들은 공장 안에서 쓰러지기도 했다. 회사 측은 직원들을 공장 밖으로 긴급 대피시켰으며, 이 중 210여명은 병원에 후송됐다. 현재 6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귀가했고 생명이 위독한 사람은 없는 상태다. 당국에 따르면 렌즈의 주 원료인 ‘모노머’라는 물질에는 소량의 황 성분이 있다. 환경당국은 배출된 유해가스에 이산화황과 일산화탄소 등의 유해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배출량은 현재 조사 중이다. 특히 이번 사고 역시 늑장 신고가 문제가 되고 있다. 신고는 사고 발생 3시간 30여분이 지난 오전 7시 3분쯤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도 관계자는 “대명광학은 직원들이 작업을 중단하고 밖으로 나와 피해를 입지 않은 데다, N사 측의 피해 사실을 모르고 있어 신고를 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N사 측은 가스가 유입된 뒤 한동안 작업을 하다 직원들이 고통을 호소해 직접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인근 아파트 지역 주민들에게 전파된 것도 오후 1시가 지나서였다. 언론보도를 접한 아파트관리사무소가 안내방송을 통해 알린 것이다. 도는 경미하다고 판단, 사고 전파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N사 관계자는 “이전에도 이상한 냄새가 나 대명광학에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했고 2009년에는 25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받기도 했다”면서 “이번에도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사는 현재 고용노동부의 작업 중지 명령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돼 수억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명광학의 유해가스가 수년 전에도 문제가 됐지만 행정당국은 이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 N사가 이런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데다, 대명광학이 취급하는 유해물질이 관리대상 기준인 연간 120t을 넘지 않아 지자체 관리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도는 주민들의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대명광학 측에 방지시설 보강을 지시하고 당분간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경찰은 사고경위를 조사 중에 있으며 도는 사고업체의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한편 2005년 조성된 오창산업단지에는 전기전자·석유화학·반도체 등 첨단업종 165개사가 입주해 있다. 청원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이르면 내년 재벌총수 개별 연봉 공개된다

    재벌 총수와 최고경영자(CEO)의 개별 연봉이 이르면 내년 사업보고서 작성 때부터 공개될 전망이다. 대기업 300여곳 600여명이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증권사의 투자은행(IB) 업무도 허용된다. 대기업의 ‘단가 후려치기’에도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도입된다. 여야는 4월 임시국회에서 경제민주화, 4대강 사업 등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는 지난해 대선에서 여야 공통 공약이었던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이 다수 통과됐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이 관련 상임위를 통과하기는 처음이다. 우선 연봉 5억원 이상인 등기이사 및 감사의 개별 연봉을 공개하는 내용 등을 담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목희 민주통합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안이다. 기존 사업보고서에는 등기이사의 평균 연봉만 공시되고 있지만 이를 등기이사의 개인별 보수로 바꾸는 것이다. 보수 산정 기준 및 방법도 함께 의무화했다. 일종의 ‘성역’으로 여겨져 왔던 총수 연봉 등도 공개해 대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이 대상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삼성전자 미등기 임원이어서 공개 대상에서 제외된다. 재계는 반발한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 관계자는 “개별 공개는 지나친 규제”라며 “일본도 공개 대상이 12억원(1억엔)인 만큼 기준이라도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정 기준을 갖춘 대형 증권사들이 IB 업무를 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금융위원회는 미국의 골드만삭스와 같은 대형 IB를 육성할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의 숙원 사업이 9부 능선을 넘은 셈이다. 2011년 첫 발의된 지 3년 만이다. 대체거래소(AIS) 설립도 허용해 사실상 한국거래소와의 복수경쟁체제가 도입되게 됐다. 우선 자기자본금 3조원 이상의 자격을 갖춘 증권사를 IB로 지정할 방침이다. 이 경우 IB는 기업 인수합병(M&A) 자금 대출과 비상장주식 직거래 업무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대형 증권사들은 “주식 거래 수탁수수료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대형 투자은행 업무라는 새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동안 야당은 대형 증권사에만 신규 IB 업무를 허용하는 것은 경제민주화 추세에 역행하고 형평성 원칙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반대해 지난 정부에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그러나 증시 침체 등으로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만큼 국내 자본시장 인프라의 선진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위는 또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하도급법 개정안 등 19건의 법안도 처리했다. 하도급거래 공정화법 개정안은 기존 대기업의 기술 탈취는 물론 부당 단가 인하, 부당 발주 취소, 부당 반품 행위에 대해서도 3배 범위 안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도록 했다. 당초 박근혜 정부의 방침은 ‘10배까지 배상’이었지만 기업 부담을 우려해 3배로 낮췄다. 정무위 법안심사소위원장인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악의적인 하도급 불법 행위에 대해 부담하는 손해배상 금액이 늘어나 예방 효과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도급법 개정안,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은 새 정부 국정과제에도 포함됐던 사안들이다. 이날 처리된 법안들은 정무위 전체회의와 법사위, 국회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일감 몰아주기 등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행위 금지, 벌칙 조항 신설 등을 담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여야 간 이견으로 오는 17일 다시 법안소위를 열어 논의할 계획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의료사고 갈등’ 의료분쟁조정중재원 의료계 비협조·외면 ‘반쪽’기관 되나

    의료 사고를 둘러싼 환자와 의료기관 간의 분쟁을 해결하는 기구인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출범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의료계의 비협조와 외면으로 인해 여전히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분쟁조정제도는 지금까지의 의료 사고가 환자와 의사 간의 힘겨운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민·형사 소송보다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의료 사고가 환자의 1인 시위와 농성 등으로 번지는 문제도 해결한다는 것이 도입 취지다. 8일 중재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8일 중재원 출범 후 지난달 31일까지 중재원에 접수된 조정·중재 신청은 총 804건이었다. 특히 올 들어 3개월간 301건이 접수되는 등 환자 측의 참여는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그러나 의료기관들의 비협조 탓에 실제로 조정 절차로 이어지기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았다. 접수된 사건은 피신청인인 의사 등이 동의해야 조정이 시작되는데, 지난 1년간 조정이 시작된 건수는 299건, 피신청인이 동의하지 않아 각하된 건수는 444건이었다. 신청인이 스스로 취하한 6건을 포함하면 피신청인의 조정절차 참여율은 39.9%에 그쳤다. 지난 1년간 조정이 성립되거나 조정절차 중 합의에 이른 건수는 133건이었으며 조정 결과를 일방이 받아들이지 않아 조정이 불성립된 건수는 27건이었다. 의료계는 그동안 의료기관이 배상금을 내지 못할 경우 이를 대불하기 위해 의료기관들이 보험 형식으로 돈을 내는 ‘손해배상 대불제’를 비판하는 등 제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왔다. 대한의사협회는 회원들에게 중재원의 조정 절차에 불참하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피신청인의 거부로 각하되면 환자 측은 이전처럼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 중재원은 오는 25일 ‘의료분쟁조정법 시행 1주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피신청인의 참여 거부로 저조한 조정 개시율에 대한 대책을 포함한 제도의 개선 방안이 논의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코레일, 용산개발 청산… 수천억 소송전 예고

    코레일, 용산개발 청산… 수천억 소송전 예고

    단군 이래 최대 규모라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6년 표류 끝에 사실상 무산됐다. 코레일은 8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 13명의 만장일치로 용산개발사업의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드림허브)와 맺은 사업협약과 토지매매계약에 대해 해제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9일 드림허브가 개발 부지를 담보로 빌린 5400억원을 상환하는 것을 시작으로 토지 대금 2조 4000억원에 대한 반환 절차에 들어간다. 이는 코레일이 용산개발사업에 대한 청산 절차에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코레일은 오는 22일 토지매매계약을, 29일에는 사업협약 해제 통보를 드림허브에 할 예정이다. 또 30일까지 드림허브에 협약이행보증금 2400억원도 청구하기로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난번 정상화 방안을 내놨을 때 코레일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사실상 보여준 것”이라면서 “더 이상 추가 협상안을 내놓을 수도 없고 민간 출자사들이 새롭게 내놓은 제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관련 업계에서는 “사업 피해를 우려해 정부가 개입하거나 민간 출자사들이 극적으로 코레일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는 한 용산사업은 청산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용산개발에 대한 정부의 개입 불가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코레일이 용산개발사업 청산 절차에 들어가자 코레일 주도의 정상화 방안에 반대했던 민간 출자사들도 입장이 갈리고 있다. 한 민간 출자사 관계자는 “건설사들의 피해는 물론이고 2200여 가구의 서부이촌동 주민들이 막심한 피해를 입게 된다”면서 “그냥 사업을 무너지게 놔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출자사 관계자는 “코레일을 제외하고 실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곳이 어디 있느냐”면서 더 이상 어떻게 해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부이촌동 주민들도 입장이 갈리고 있다. 개발 동의자 단체인 이촌2동 11개 구역 대책협의회는 “정신적, 물질적 고통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개발에 반대해 온 서부이촌동 생존권사수연합은 “이미 개발이 엎어진 상황에서 아직 개발구역으로 묶여 있어 재산권을 침해 당하고 있다”며 개발구역 해제를 주장했다. 사업이 이대로 무산되면 출자사들의 금전적 피해도 막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용산사업의 매몰 비용은 1조원이 조금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자본금 1조원이 날아가는 것은 물론 사업 과정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 매입 비용과 토지정화사업 비용 등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도 토지 반환 대금 마련을 위해서는 조 단위의 부채를 추가로 부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사업 무산 이후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 등 출자사 간에 수천억원 규모의 소송전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드림허브의 2대 주주인 롯데관광개발은 서울중앙지법 파산1부로부터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롯데관광개발은 용산개발사업에 1700여억원을 투자하면서 지속적인 자금난을 겪다가 지난달 18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예보, FIU 정보활용 추진

    예금보험공사도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금융거래 정보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대주주나 경영진 등 부실 책임자의 숨겨 둔 재산을 회수하기 위해 FIU의 정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앞서 예보는 지난달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 기업들의 은닉재산을 조사하기 위한 조직도 만들었다. 예보 관계자는 7일 “관련 법 개정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조만간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행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7조는 검찰총장·경찰청장·해양경찰청장·국세청장·관세청장·중앙선거관리위원회·금융위원회만 금융정보분석원장에게 정보 제공을 요구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현재 FIU 정보 이용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과정에서 예보도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안이다. 반면 금융위원회는 예보의 FIU 정보 활용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예보는 부실 책임 의심자를 ‘부실조사 및 소송관리 시스템’에 등록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위해 재산조사를 한다. 2011년 이후 영업정지된 27개 저축은행 중 12개 저축은행의 임직원 약 100명에 대해 소송도 진행 중이다. 나머지 저축은행에 대해선 소송을 위해 조사·심의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예보는 조사2국을 신설, 부실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채무 불이행 법인의 은닉 재산을 본격 조사할 계획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김재철 前 MBC 사장 ‘직원 사찰’ 혐의 경찰 조사

    김재철 前 MBC 사장 ‘직원 사찰’ 혐의 경찰 조사

    김재철(60) 전 MBC 사장이 직원들의 온라인상 사적인 대화를 훔쳐본 혐의로 고발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7일 ‘직원들의 이메일과 메신저 내용을 훔쳐봤다’며 MBC 노동조합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김 전 사장을 피고발인 자격으로 지난 5일 오후 불러 3시간가량 조사했다고 밝혔다. MBC 노조는 지난해 9월 “사측이 파업 기간에 ‘트로이컷’이라는 악성 프로그램을 직원들의 컴퓨터에 몰래 설치해 무차별적으로 전기통신을 감청하고 개인정보를 침해했다”며 김 전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노조는 지난달 14일 서울남부지법에 이 고발과 관련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사장이 성실히 답변했고 필요한 부분은 충분히 수사했다”며 “추가 소환 여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편의점 점주들, 본사 횡포 고발

    “울며 겨자 먹기로 폐점을 결정했습니다. 2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밤낮으로 일했지만 6000만원이라는 빚만 쌓였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민주통합당 의원이 2일 국회에서 연 ‘편의점 점주 피해자 증언 및 가맹사업법 개정 필요성’ 토론회에서는 본사와의 불공정 거래 계약과 횡포로 인해 삶의 궁지에 몰리고 있는 편의점주들의 사연이 쏟아졌다. 진주에서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운영해 온 A씨는 “본사에서 2~3년 전부터 시장조사를 했고, 오픈을 할 경우 한 달에 500만원 최저보장을 해 주겠다고 했다”는 말을 듣고 덜컥 계약했다. A씨에 따르면 본사 직원은 매출이 보장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책임지고 양도양수인을 구해 주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본사가 매장 가까이에 다른 점포를 여는 바람에 매출이 점점 떨어졌다. 결국 폐점을 알아봤지만, 본사는 당초 약속과 달리 해지 위약금 6000만원을 요구하며 시간 끌기에 들어갔다. A씨는 “이젠 대출도 안 돼서 남은 위약금을 갚으려면 사채라도 받아야 할 형편”이라며 울먹였다. 온라인 카페를 통해 편의점주 협의회를 만든 B씨는 “㈜세븐코리아 가맹본부에서 온라인 활동과 인터뷰 등 언론 활동을 하면 민형사상의 손해배상 책임을 묻겠다고 하고, 인터뷰를 했더니 모든 지원금을 끊겠다고 협박했다”고 가맹본부의 횡포를 고발했다. B씨는 지난 1일 ㈜세븐코리아 가맹본부로부터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가야 할 형편이다. 점주들은 허위과장 정보 제공, 근접 출점, 과도한 해지위약금 피해, 24시간 영업 강요 등으로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기 힘들 정도로 시달리고 있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는 같은 브랜드 편의점의 경우 250m 내 출점 자제를 권고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무용지물이다. 본사 입장에서는 출점 수가 많아질수록 이익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결국 매출은 떨어지고 폐점은 어렵게 만드는 ‘신종 노예계약’이 속출할 수밖에 없다. 방경수 전국편의점협동조합 이사장은 “걸어서 5분 가면 편의점이 하나씩 나오고, 같은 브랜드가 도로를 마주 보고 있는 경우도 많다”면서 “가맹계약서가 일방적으로 본사에 유리하게 돼 있다”고 호소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기고] 창조경제와 특허권의 보호/이재훈 특허심판원장

    [기고] 창조경제와 특허권의 보호/이재훈 특허심판원장

    새 정부의 최대 화두는 창조경제다. 과학기술의 혁신과 함께 창조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에 성장동력을 불어넣어 경제를 한 단계 성숙시키기 위한 핵심 전략이기도 하다. 창조경제의 근간은 특허와 디자인 같은 지식재산이다. 창조경제의 방향을 설정하고 성과를 안정적으로 보호해주는 역할이다. 국정과제로 ‘지식재산의 창출·보호·활용체계 선진화’를 채택한 점은 박수 받을 만하다. 미국, 일본 등은 과감한 지식재산정책을 통해 침체된 경제에 돌파구를 마련해 왔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창조경제의 심장부에 지식재산이 둥지를 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80년대 무역적자에 시달리던 미국은 창출된 지식재산을 강력하게 보호하는 정책을 펼쳤다. 1982년 특허사건 항소심을 전속관할하는 법원을 설립했고, 미생물에 대해 특허를 인정했으며, 영업방법에도 특허를 주었다. 이러한 정책은 미국 경제를 회생시킨 원동력으로 평가받는다. 일본도 ‘잃어버린 10년’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식재산 드라이브 정책을 추진했다. 지식재산 정책을 총괄할 지적재산전략본부가 설치되고, 특허사건을 전담하는 지적재산고등재판소를 설립하는 등 지적재산입국을 향해 나아갔다. 그러나 일본의 지식재산 정책은 특허에서 예상 밖의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세계 1위이던 일본의 특허출원건수는 미국·중국에 추월당하는 등 감소 추세를 이어간 반면 특허무효율은 60%대로 치솟았다. 지식재산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설립한 특허전문법원이 발목을 잡는 형국이 됐다. 2008년 11월 이무라 도시아키 당시 지적재산고등재판소 부장판사는 특허 무효의 주된 이유인 진보성에 대해 발명자가 예측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가 맡은 재판부는 법원에 없었던 새로운 특허진보성 판단기준을 제시하며 특허를 쉽게 무효로 하던 관행을 뒤집었다. 그의 판결은 법원 전체로 확산됐고 특허청의 무효심판에도 영향을 미쳐 60%대던 특허무효율이 2011년 30%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3월 지적재산고등재판소 소장으로 취임하면서 그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본인이 원했든 원치 않았든 그의 판결이 일본을 넘어 전 세계에 강한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우리나라도 2011년 지식재산기본법을 제정한 이래 기반 다지기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60%에 달하는 특허무효율과 낮은 손해배상액으로 인해 특허 무용론이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특허가 무효로 되지 않기 위해서는 훌륭한 발명이 필요하고 심사를 통해 무결점 특허로 만들어야 하는 전제가 필요하다. 등록받은 특허가 사후 쉽게 무효가 될 수 있는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높은 특허무효율은 기업의 리스크를 가중시켜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게 만든다. 구글과 같은 기업은 지식재산이 기업자산의 대부분이라는 점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훌륭한 발명도 그 원리를 알게 되면 간단해 보인다. 특허 무효 판단에 있어 편견을 배제할 메커니즘이 필요하다. 창조경제의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높은 무효율을 해결하기 위한 진지한 고민이 요구되고 있다.
  • 양당 핵심 6인 이번주 첫 회동…대선공약·민생 법안 결론 낼까

    여야의 당 대표·원내대표·정책위의장이 공통 대선공약 이행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6인 협의체’ 첫 회동이 이번 주 이뤄질 전망이다. 1일 정책위의장 실무 접촉을 시작으로 이르면 2~3일쯤 회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나성린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대행은 지난 30일 당·정·청 워크숍 직후 브리핑에서 청와대·야당 간 협력 방식에 대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정부가 정책 입안 때 여당뿐 아니라 야당에 가서도 설명과 설득을 하는 방식이고 또 다른 하나는 여야 간 협의체를 가동하는 것”이라면서 “여야 협의체가 4월 초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의 석상에는 4월 임시국회 처리가 시급한 공통 대선 공약과 국회쇄신 방안, 민생법안 처리 등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민생정치와 정치쇄신을 위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원칙론에는 공감하지만, 각론에서는 입장 차이가 상당해 쉽사리 결론이 도출될지는 불투명하다. 민생 분야에서 민주통합당은 경제민주화 법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기업의 납품 단가 후려치기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대형 유통업체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 대출 소비자 보호 강화 등을 우선 처리 대상으로 보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해당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에서 공청회 개최 등 여론 수렴을 더 해 보자는 입장이다. 국회쇄신 법안으로는 운영위가 의원 세비 30% 삭감과 의원연금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대한민국헌정회 육성법 일부 개정안을 상정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지난 대선 과정에서 표를 의식해 정략적으로 발의한 법안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추경 편성에서도 양당은 ‘국채 조달’과 ‘증세 없는 국채는 불가’로 맞서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은 검찰 개혁 등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택시 ‘불법 사납금’ 피눈물 “안 낸다 버티면 해고당해”

    “사납금제 거부한다고 해고당했습니다. 사장이 왕인데 사납금제 안 하면서 버틸 기사가 누가 있겠습니까.” 택시기사 윤대현(61·가명)씨와 심성수(63·가명)씨는 28일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의 지난한 싸움이 시작된 것은 2009년 4월 1일. 새로 온 사장은 전액관리제(월급제)를 적용하던 회사에 그해 10월 1일부터 사납금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법이 사납금제를 금지하고 있었지만 사장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노조와의 새로운 교섭 체결 없이는 임금 체계를 바꿀 수 없다는 주장은 묵살했다. 기사들에게는 개별 근로 계약을 강요했다. 매일 10만원 이상의 일정액을 회사에 납부해야 하는 사납금제는 택시 기사들에게는 고역이다. 사업주 입장에서는 매일 고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는 돈줄이다. 현행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은 택시기사가 이용자에게 받은 요금 전액을 사용자에게 납부하고 사업자는 이를 바탕으로 월급 형태로 급여를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처음에는 20여명이 버텼다. 회사는 “좋은 차를 주겠다”거나 “배차를 하지 않겠다”며 회유와 협박을 시작했다. 회사 건물에 있던 노조 사무실을 컨테이너로 옮기더니 용역을 불러 집기를 부쉈다. 급기야 지게차로 컨테이너 전체를 바깥으로 옮겼다. 윤씨 등이 고소해 이후 법원에서 노동조합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그 사이 사납금제를 거부하는 기사는 일곱 명으로 줄었다. 회사는 기껏해야 벌금 수십만원을 냈을 뿐이다. 마지막에는 윤씨 등 네 명만 남았다. 남은 사람들에 대한 보복은 더 심했다. 경기도에 사는 심씨가 2시간여 대중교통을 타고 서울에 있는 회사에 도착하면 “2분이 늦었다”며 배차를 하지 않았다. 윤씨의 차를 매각하고 윤씨를 예비기사로 돌려 배차를 줄였다. 못해도 150만원이 넘던 월급이 어떤 달에는 50만원대로 떨어졌다. 참지 못한 한 명은 퇴사했다. 다른 사람은 승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심씨는 교통사고를 많이 낸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윤씨는 근로계약 체결 거부와 폭행, 폭언, 업무방해, 정리해고 등 일곱 가지 사유로 2011년 4월 해고됐다. 노동청과 법원은 윤씨의 해고 사유 중 여섯 가지는 근거가 없거나 회사 측의 억지라고 판단했다. 한 가지 잘못을 인정했지만 그마저도 해고의 이유로 삼기에는 과중하다고 봤다. 남은 네 명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윤지영 변호사와 함께 2011년 5월 서울남부지법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해 지난 2월 승소했다. 재판부는 회사가 이들에게 각각 1150만~153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끝났을까. 윤 변호사는 “1심만 1년 8개월이 걸렸는데 상대방이 항소했다. 대법원까지 가면 지금보다 몇 년은 더 걸릴 텐데 확정 판결 전에는 배상액을 받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윤씨와 심씨는 마땅한 직장도 없다. “사납금제가 불법이고 전액관리제가 합법 아닙니까? 법 지키겠다는 사람은 해고당하고, 불법 업주는 봐주는 게 택시업계의 현실입니다.” 지친 윤씨가 긴 한숨을 내쉬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송파 부동산 중개업소 QR코드 찾으세요!

    서울 송파구는 무자격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불법 행위로 주민들이 낭패를 보는 일을 근절하고 부동산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동산 중개업소 정보 격자무늬(QR) 코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중개업소 정보 QR코드 서비스는 부동산 중개업자 명함이나 손해배상책임공제증서에 QR코드를 부착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이를 읽으면 해당 업소의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이를 통해 구에 등록된 1530여개 중개업소의 상호, 대표자 성명, 사진과 등록번호, 소재지, 보증보험 가입 여부, 전화번호, 중개보조원 성명 등을 거래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또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토지이용계획, 현장 물건 사진 등 거래물건 정보와 거래 금액별 중개수수료 산정 방법 등 부동산 계약과 관련된 유익한 정보도 한 번에 확인이 가능하다. 구는 서비스 이용이 확산되면 무자격 불법 중개, 과대 수수료 지급 등 부동산 거래 관련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경 토지관리팀장은 “중개업소 정보 QR코드 서비스가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재임내내 공정성 논란… 사내 갈등봉합 험로

    재임내내 공정성 논란… 사내 갈등봉합 험로

    “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 상당기간 MBC가 소용돌이에 빠질 수도 있다. 내부적인 상처도 크다. 우선 두 차례 파업 이후 이뤄진 여러 인사조치는 법원 판결처럼 되돌려져야 한다.”(최강욱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26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3년 내내 편파보도와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던 김재철(60) MBC 사장의 해임을 결정하면서 향후 MBC의 앞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락한 신뢰를 회복해 경쟁력을 높이고 사내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 급선무다. 둘 다 단시간 내에 성과를 내기 힘든 데다 후임 사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정상화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앞으로의 과정 또한 산 넘어 산이다. 지난해 장기 파업 직전 뉴스데스크의 평균 시청률은 11.1%였다. 최근 6%대로 거의 반토막 났듯이 MBC는 지상파 방송 3사 가운데 선두에서 꼴찌로 추락했다. 방송의 공정성이 땅에 떨어진 탓이다. MBC PD수첩 ‘4대강 수심 6㎜의 비밀’, ‘MB 무릎기도’와 같은 정권 비판 프로그램은 방영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PD수첩의 경우 제작진과 작가들이 대거 내몰렸다. 프로그램 방영이 1년간 중단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사내 갈등 봉합이 시급하다. 이명박 정부 들어 해고나 징계된 언론인 400여명 가운데 절반인 200여명이 MBC 소속이다. 이 중 해고자만 8명이다. 김 사장 재임기간 치른 두 차례 파업은 노·사 갈등을 부채질했다. 2010년 4월의 ‘40일 파업’에 이어 지난해 초 ‘170일 파업’을 겪으며 노·노 갈등까지 불거졌다. 김 사장은 대규모 후속 인사로 파업 참가자들을 업무와 관련 없는 부서로 내몰거나 ‘신천교육대’로 불리는 MBC아카데미로 파견교육을 보냈다. MBC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액만 195억원에 이른다. 깊게 파인 파업 참여자와 비참여자 간 갈등도 문제다. 파업 중 채용된 계약직이나 시용직 기자, PD를 바라보는 대다수 MBC 구성원들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최근 법원이 직종과 무관한 부서로 전보발령 낸 MBC의 인사가 무효라고 판결함에 따라 파업 참가자들의 원직 복귀가 가시화하면 노·노 갈등은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MBC 안팎에선 새 사장으로 누가 오느냐에 따라 정상화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친박계 중진인 이경재 전 의원이 방통위원장에 내정되면서 MBC 사장 임명이 새 정부의 방송정책을 헤아려볼 가늠자가 될 것이란 얘기까지 나온다. 방문진은 다음 달 초쯤 일주일간 신임 사장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3배수로 후보를 압축해 이사회 투표로 신임 사장을 내정한다. 새 사장 후보로는 황희만 전 MBC 부사장,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 정흥보 전 춘천MBC 사장, 구영회 전 MBC미술센터 사장, 최명길 MBC보도국 유럽지사장 등 전·현직 MBC 임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11월 정수장학회 지분 매각 논의에 참여했던 당사자로 노조의 반발이 예상된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성명에서 “방문진은 방송의 독립을 이룰 수 있는 차기 사장을 물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방문진이 정치권으로부터의 독립을 이룰 수 있는지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성희롱한 직장상사 해고 무효 판결

    성희롱한 직장상사 해고 무효 판결

    판사 경력의 절반 이상 행정·특허소송을 담당해 행정법 분야에 정통하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행정사건들을 원만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해 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서울고법 부장판사 재직 시절 ‘서울대 최종길 교수 의문사’ 사건과 관련해 국가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음악파일 교환 서비스 ‘소리바다’ 사건에서는 음악저작권자의 음반복제와 전송권이 침해됐다고 판결, 소리바다 측에 손해배상 책임을 물었다. 2007년 직장 내 성희롱 사건 재판에서는 직장 상사의 여직원들 성희롱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해고 처분이 지나치다고 판결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달 정기인사에서 서울고법원장에 임명됐다. 가족은 부인 안혜영(54)씨와 2녀가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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