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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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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인빙자’ 3억원 꿀꺽 30대 女연예인 누구?

    ‘혼인빙자’ 3억원 꿀꺽 30대 女연예인 누구?

    한 여성 연예인이 돈 많은 재력가와 6년간을 사귀면서 3억 5000억원 규모의 금전적 이득을 제공받았다. 그러나 이 연예인은 재력가와 헤어지고 곧바로 다른 사람과 결혼을 했다. 재력가는 연예인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의 판단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서울고법 민사11부(부장판사 김용대)는 ‘혼인 빙자’를 걸어 소송을 낸 A씨의 항소에 대해 “주변 사람의 증언 등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당사자 사이에 장차 혼인을 하려는 합의가 성립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면서 기각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2003년 8월 연예계에서 활동하던 B(35)씨를 만나 교제했다. B씨와 결혼을 전제로 만난 A씨는 2009년 헤어질 때까지 6년 동안 B씨에게 수억원 규모의 금품을 제공했다. A씨가 B씨에게 준 선물은 로에베 백담비코트(2500만원), 로에베 핸드백(570만원), 카르티에 반지 3개(1440만원), 카르티에 목걸이 2개(2200만원), 에르메스 버킨백(1400만원), 루이뷔통 가방 7개(1480만원), 고야드 여행가방 2개(690만원) 등 각종 명품 브랜드였다. 중형 승용차(2500만원)와 일본 여행경비(2800만원), 피부관리실 비용 등도 부담했다. 대출도 갚아주고 신용카드 대금도 대신 내줬을 뿐 아니라 매월 생활비와 품위유지비 등 명목으로 B씨에게 수백만원을 보냈다. 선물값 2억 6000만원을 포함해 총 3억 5000만원이 들어갔다. 그러나 B씨는 A씨와 헤어진 지 석 달 만에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 현재 B씨는 연예계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A씨는 “교제하는 동안 다른 남자와 동거하는 등 결혼할 의사가 없으면서도 결혼할 것처럼 거짓말을 하면서 결혼준비 비용과 선물, 연예활동비 등을 계속 요구했다”며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교제하는 동안 A씨가 B씨에게 상당한 액수의 돈과 선물을 준 것은 인정된다”면서도 “하지만 주변 사람의 증언만으로 B씨가 혼인할 의사 없이 A씨를 속여 금품을 가로챈 사실을 인정하기는 부족하다”며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항소한 A씨는 “2004년부터 결혼을 약속해 약혼이 성립됐지만 B씨가 일방적으로 약혼을 파기했다”고 주장했지만 2심 역시 기각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재력가에 대한 동정론이 일고 있다. 한 네티즌은 “누구인지는 몰라도 해당 연예인이 사실상 ‘꽃뱀’과 다름 없는 것 아니냐”면서 “최소한 자기가 받은 금액의 절반 정도라도 돌려주는 게 사람의 도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십억 보안 비용 아끼려다… 천문학적 금액 물어낼 판

    카드 3사가 한 해 수십억원 정도 들어가는 보안 비용을 아끼려다 그보다 10배 이상의 비용을 토해 내는 상황에 직면했다. 수십만건의 카드 재발급 비용을 포함해 향후 집단 소송에서 패소한다면 천문학적인 손해 배상금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카드 재발급을 신청한 고객은 NH농협카드가 52만 5000명, KB국민카드가 24만 6000명, 롯데카드가 20만 2000명 등으로 집계됐다. 카드 한 장당 재발급 비용이 5000원 수준이니 현재까지 재발급 비용만 5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카드 재발급 신청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비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법인과 사망자를 뺀 개인정보 유출 건수만 8245만여건으로, 이것이 모두 재발급으로 이어진다면 최대 4122억원 수준이다. 집단 소송이 진행되면서 이에 대한 손해배상 부담도 떠안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일 피해 고객 130여명의 공동 소송을 제기한 법무법인 조율의 신용진 변호사는 “소송을 제기한 피해 고객 1명당 카드사를 상대로 60만원의 정신적 피해보상 등을 요구했다”면서 “네이트의 고객 정보 유출 때는 1명당 20만원의 손해배상 판결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정보 유출 상황이 더 크니 손해배상 정도도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카드사의 신뢰도 하락에 따른 비용 부담은 돈으로 따질 수 없는 부분이다. 개인정보 유출로 정보기술(IT) 보안 강화에 따른 추가 비용과 함께 이미지 쇄신에 따른 마케팅 비용도 늘어난다. 카드 3사만이 아니라 전 금융권이 위기의식으로 IT 보안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다. 카드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금융 당국이 정보 보호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업계 전체로 보면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회사 정보기술 부문 보호업무 모범규준’에 따르면 금융사는 자체 IT 인력을 5% 이상 확보하고 IT 예산 7% 이상을 정보 보호에 투자해야 한다. KB국민은행 등 은행권의 연간 IT 예산은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이 가운데 정보 보호예산(7% 이상)은 200억원 안팎이다. 카드사는 이보다 적은 100억원 미만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최고경영자(CEO)의 성향에 따라 이마저도 투자를 안 하는 곳이 수두룩하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김인석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금융사들은 단순한 PC 유지 보수 인력도 정보 보호 인력으로 포함시킨다”면서 “정보 보호 예산도 인건비를 포함하거나 연수 예산을 과다하게 포함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기준을 맞추는 데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기고] 건강보험공단 담배소송하는 이유가 뭔가/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기고] 건강보험공단 담배소송하는 이유가 뭔가/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흡연으로 인한 폐암 등에 대해 담배회사가 책임을 지라고 하는 소송이 벌써 15년째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4건이 제기됐으나 하급심에서는 모두 담배회사가 승소했다. 법원은 흡연과 질병 사이에 일부 인과관계를 인정하였을 뿐, 다른 책임요건인 담배의 결함이라든가 담배회사의 위법성은 인정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두 건이 현재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수년째 기다리고 있지만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아 보인다. 최근에는 여기에 건강보험공단이 담배 소송의 제기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흡연으로 인한 폐암 등의 치료를 위해 건강보험공단이 지출한 비용을 담배회사로부터 환수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공단에서는 한 해에 흡연으로 인한 추가 진료비가 1조 7000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하는 등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왜 굳이 건강보험공단이 이러한 시도를 하고 있는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먼저 공단이 담배 소송에서 승소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 보자. 이 소송은 국민건강보험법 제58조에 근거하여 흡연자가 입은 손해에 대하여 건강보험공단이 대신 담배회사에 배상을 청구하는 것이다. 당연히 개별 흡연자가 담배회사에 대해서 손해배상청구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전제가 된다. 그런데 이것은 지난 15년간 전혀 법원에서 인정되지 않았다. 건강보험공단이 소송의 주체가 되면 이를 입증할 수 있을까. 건강보험공단의 자체 연구 결과를 법원이 그대로 수용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담배회사의 고의 또는 과실은 차치하고서라도 건강보험공단으로서는 우선 흡연자들의 질병 이력, 보험급여 지급 내역, 인과관계 등을 개별적으로 입증해야 한다. 그런데 단지 몇 명의 흡연자들에 대한 소송도 벌써 15년을 끌고 있는 마당에 수만명에 대한 입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기약 없는 이 과정에서 건강보험의 재정은 소송비용으로 낭비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문제는 이렇게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더라도 담배의 결함이라든가 담배회사의 위법성까지 인정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점이다. 결국 현재 드러난 것만 보면 공단의 승소 가능성은 대단히 낮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미국에서도 주정부나 보험회사가 제기한 담배 소송에서 최종 판결까지 가서 담배회사의 책임이 인정된 경우는 찾기 어렵다. 그 중간에 화해로 끝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결론도 기대하기 어렵다. 지난 15년간의 담배 소송이 이를 보여준다. 건강보험공단이 보험재정을 낭비할 뿐인 이러한 소송을 기획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다. 이러한 시도가 혹시 호화청사를 짓거나 타당성 없는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여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다른 사례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건강보험공단으로서는 담배 소송에 대한 대법원 판례를 기다려 보는 것도 한 방법이고, 승소 가능성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의뢰해 보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성급한 판단이나 방만한 재정운용이 공익의 이름으로 어물쩍 넘어가는 것은 이제 그만둬야 할 때다.
  •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상대 ‘집단 소송’ 움직임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상대 ‘집단 소송’ 움직임

    사상 유례 없는 카드사 고객정보유출 파문이 카드사 상대 집단 소송으로 이어지고 있다. 법무법인 조율은 이번 금융사 개인정보 유출 사건 피해자 100여 명을 대리해 20일 오후 5시에 서울중앙지법에 3개 카드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위한 소장을 접수했다. 금융소비자원도 이번 금융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내달초 금융감독원에 국민검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금융소비자원은 은행이나 카드사가 통보한 개인정보 유출 내역을 받아 피해자 명단을 만든 뒤 국민검사 청구 절차를 밟기로 했다. 유출 정보가 어느 정도 피해를 줄지는 고객이 밝힐 수 없어서 금융감독원이 국민검사를 통해 소명하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국민검사청구제는 최수현 금감원장이 취임 후 지난해 5월 도입한 제도로 200명 이상의 성인이 금감원에 검사를 청구해 소비자 스스로 권리를 구제하는 방식이다. 한편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사와 국민은행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조회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카드사 및 은행 정보 유출 확인 방법이 개인정보를 또다시 입력해야하는 절차를 요구해 이를 두고 일부 고객은 “개인정보가 유출됐는데 또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나”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국민은행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사 및 은행 정보유출을 확인하려면 해당 카드 회사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이때 또 개인정보를 입력하라는 메시지가 뜨는데 실제로 일부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 과정에서 또다시 정보가 유출되는 2차 피해가 발생해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유출된 정보는 대부분 성명, 전화번호, 주소 등이 포함됐으며 일부 사용자들은 결제계좌와 결제일, 이용실적 금액, 신용한도 금액, 신용등급 등 14개 항목의 세부적인 정보까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면 고객은 해당 카드사에 카드 재발급을 요청하는 것이 안전하다. 대부분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기 때문에 카드를 재발급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사진 = 온라인 사이트 캡처(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정보유출 확인방법, 국민은행 개인정보 유출 확인, 카드사 상대 집단 소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실미도 유족에 국가 2억 배상”

    북한에 파견되기 위해 모집됐다가 희생된 공군 2325부대 209파견대(일명 실미도 부대)의 대원 유족들에게 정부가 2억 5000여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김인겸)는 2010년 5월 19일 공군 실미도 부대 대원이었던 김모씨 등 3명의 유족 등 21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유족들에게 2억 53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김씨 등이 훈련의 위험성을 고지받지 못한 채 지원했고 훈련 중 인권을 침해당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국가는 부대원이 사망한 지 10년이 지나 손해배상청구권이 시효 소멸됐다고 주장하지만, 34년이 지나도록 실미도 부대의 진상을 밝히지 않고 사망 사실조차 알리지 않아 유족이 배상을 청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탐사보도-공익제보 끝나지 않은 싸움] “난 행복한 공익제보자”

    [탐사보도-공익제보 끝나지 않은 싸움] “난 행복한 공익제보자”

    공익제보자들은 하나같이 제보 뒤 고소와 소송이 이어지고 조직 내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지만 자신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세상이 바뀌는 것을 목격한 많은 제보자들이 보람과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다. 2003년 적십자혈액원 직원 신분으로 혈액원의 부실한 혈액 관리 실태를 제보한 김용환(56) ‘공익제보자와 함께하는 모임’ 대표는 자신의 제보로 수혈과 감염 사이의 관계를 밝혀내는 역학조사가 시행돼 태어나자마자 질병에 감염된 아기가 손해배상을 받았다며 “재판에서 이긴 아기 엄마가 4년 뒤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공복으로서 양심에 따라 행동했더니 결국 국민이 나를 지켜줬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제보 내용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 지 5개월도 되지 않아 긴급체포를 당하는 등 고초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김 대표는 “당시 헌혈자와 수혈자의 정보를 공개했다며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위반 혐의를 적용받아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듬해 3월엔 해임당했고, 노조에서도 내가 허위사실을 유포해 기관의 이미지를 땅에 떨어뜨렸기 때문에 징계를 해야 한다는 성명에 연대 서명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사실 입증과 권고, 감사원의 지적에도 꿈쩍 않던 적십자사가 국민의 여론이 들끓자 그를 상대로 했던 소송과 징계를 철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공분을 사고 나니 시민단체나 언론 등에서 끝까지 파헤쳐야 한다고 똘똘 뭉쳐줬기 때문에 복권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06년 패션 사업인 대구 밀라노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의 보조금 횡령을 고발한 박경욱(46)씨는 공익제보로 섬유연구기관의 지배구조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장이 이사장을 겸임할 수 없게 해 지역 법인 대표가 연구원장을 하면서 이사회에서 의결권까지 행사하던 폐단을 없앴다. 당시에 부패방지법 적용을 받지 않던 연구기관이 익명으로 고발 가능한 기관이 되게 하는 데도 일조했다. 하지만 그는 무엇보다 사회가 생각보다 훨씬 건전하고 양심적인 사람이 많은 곳이라는 것을 공익제보를 통해 알게 됐다고 했다. 박씨는 “당시 기자회견 중 신분을 드러내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지만 그 과정에서 끝까지 힘을 보태줬던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의 양심적인 사람들이 있어서 견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의 인연으로 현재까지 대구참여연대 동구주민회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만난 공익제보자들은 지금도 공익제보를 망설이고 있는 공직자들이 자신의 양심과 제보로 인해 닥쳐올 유·무형의 불이익, 보복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들에게 양심에 따라 행동하면 그 제보의 최대 수혜자인 국민이 그들을 보호할 것이고 나처럼 남은 평생을 보람 속에서 살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박씨도 “공익제보를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마음속에 용기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탐사보도팀
  • [커버스토리] “소송보다 분쟁조정 신청… 피해보상 받는 게 실익”

    [커버스토리] “소송보다 분쟁조정 신청… 피해보상 받는 게 실익”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바로 소송을 준비하기보다는 분쟁조정을 통해 피해 보상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김종구(58) 한국개인정보보호협의회 상근 부회장 겸 개인정보보호 범국민운동본부 운영위원장은 17일 최근 발생한 신용카드사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검찰 등의 수사 결과를 지켜본 다음 해당 카드사 등에 자신의 개인정보 유출여부를 확인하는 게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에 따르면 그 다음으로 할 일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에 손해배상 등 분쟁조정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이다. 다만 KISA는 개인정보보호법 등에 해당되는 피해 상황만 처리하기 때문에 금융거래 관련 피해 및 분쟁조정 건은 금융감독원에 이첩한다. 따라서 전화 국번 없이 1332나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를 통해 분쟁조정을 신청하면 된다. 개인이 직접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는 있지만 피해 증거 확보와 변호사 선임비용 등의 부담이 생길 수 있다. 김 부회장은 “분쟁조정의 경우 접수 기관이 피해 증거 등을 입증하고 해당 금융사에 적정 수준의 보상을 권고하게 되는데 금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도 있어 그때 소송을 준비해도 늦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회사 내부적으로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와 관련 실무진의 전문성과 책임의식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개인정보 유출에는 외부의 해킹과 내부직원의 고의적 유출이라는 두 가지 상황이 있다”면서 “CPO 등의 전문성을 키우고 방화벽 강화, 백신 설치, 정보파일 암호화 등의 기술적 대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인정보보호법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개인정보보호법이 어떤 것을 해야 한다는 등의 열거식으로만 돼 있어 방대할뿐더러 두루뭉술해 정보보안 관련자들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 부회장은 “어떤 것을 해서는 안 된다는 식의 네거티브 방식으로 법을 개정해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고 처벌하기도 쉽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커버스토리] 고객님, 신상 털려 당황하셨어요~이름·전화번호 나오면 50원 대출 기록 나오면 최고 2만원

    [커버스토리] 고객님, 신상 털려 당황하셨어요~이름·전화번호 나오면 50원 대출 기록 나오면 최고 2만원

    “내 개인 정보는 단돈 500원짜리….” 허술한 보안을 틈타 개인정보를 사고파는 정보 유통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대출중개업체나 무등록 대부업자 등은 물론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이나 불법 도박사이트 업체 등 개인정보를 토대로 장사를 하는 곳에서 개인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하기 때문이다. 금융사와 직접 계약을 맺고 고객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대출모집인이나 금융사의 정보보안을 담당하는 외주업체 직원들이 이들의 주요 표적이다. 대출모집인 이모(41·여)씨는 “대출모집법인(에이전시)을 상대로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사거나, 다른 데서 사온 DB를 파는 브로커들이 개인정보 유통시장의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개인정보가 거래되는 시장에서는 고객의 이름과 전화번호만 나와 있는 정보는 단순 DB, 대출이력이나 신용등급이 나와 있는 정보는 고급 DB로 분류돼 가격이 매겨진다. 업계 관계자는 “전화번호만 있으면 텔레마케팅(TM)을 할 수 있는 대리운전업체나 도박 사이트가 건당 10~50원에 단순 DB를 사가고, 보통 얼마나 최신 정보인가에 따라 100~500원의 가격이 매겨진다”면서 “그중에서도 고급 DB는 주로 대부업체의 표적이 된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대출 기록이 있거나 앞으로 대출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집단의 DB는 건당 5000~2만원의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 주민등록번호와 자택, 직장 주소, 과거 대출을 받은 이력이나 신용등급 등이 포함된 정보는 ‘부르는 게 값’이다. 금융사들의 보안 장벽이 높아지면서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방법도 진화하고 있다. 3~4년 전까지는 중국에 본거지를 둔 해킹 전문가들이 국내 금융사 DB를 해킹하는 수법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금융사 내외부의 직원들에게 접근해 직접 정보를 빼오는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최근 카드사 정보 유출 역시 외주업체 직원이 이동식 저장장치(USB)에 개인정보를 담아 대출광고업자와 대출모집인에게 돈을 받고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한국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역시 대출모집인이 저지른 일이었다. 한 은행의 정보보안 관계자는 “‘열 포졸이 도둑 한명을 못 잡는다’는 말도 있듯이 아무리 보안 장치를 강화해도 작정하고 정보를 빼가는 직원들을 사전에 미리 파악해 차단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금융사 고객정보 유출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은 개인정보 보호에 둔감한 기업들의 무관심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사들의 정보 보호 불감증을 틈타 금융사 내부직원이나 외주업체 용역직원이 유출한 개인정보가 대출중개업계나 전화금융 시장에 팔리는 등 활발히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CEO부터가 정보 보안을 비용만 발생하는 것으로 봐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의 전문성 등을 키울 생각이 없는 데다가 직원들도 정보 보안 부서를 한직으로 여겨 가고 싶어 하지 않고 외주업체에 맡기면 된다고 여기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보 보안과 관련해 각 사마다 그럴듯한 규정은 정해져 있지만 그것을 지키지 않는 게 문제”라면서 “CEO들이 이번 사태처럼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회사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손해배상 비용이 생기는 등 사태 해결에 더 큰 비용이 든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사상 최대인 1억건 이상의 정보유출이 발생했던 NH농협카드 등 3개사는 정보가 이미 새어 나갔는데도 7~14개월이 되도록 유출사실조차 모르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평소 고객 개인정보 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8월 만든 금융 분야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금융사는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지 5일 이내에 피해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사실을 알리고 홈페이지에 밝혀야 한다. 정보 유출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내부직원이 아니라 전산 위탁을 맡은 외주업체 직원이 계획적으로 벌인 일이라 사전에 유출 사실을 간파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카드사들은 다음 주부터 정보 유출 고객에게 피해 사실을 통보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정보가 새어 나간 지 오래라 전화금융사기 등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른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대규모 정보유출 사건이 있을 때마다 기승을 부리는 게 카드사를 사칭해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주민번호를 대고 확인하라’는 전화사기”라면서 “이 같은 2차 사기에 각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유출사건을 피해 간 다른 금융사들도 정보 보안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것은 마찬가지다. 몇몇 카드사들은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를 틈타 슬그머니 유료 신용정보 보호서비스 판매를 재개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신한, 삼성, 우리카드는 사고 직후 금융당국의 요청에 따라 해당 서비스 판매를 중단했다가 이틀 만에 재개했고 현대카드는 사고 이후 줄곧 유료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이미 한 차례 뭇매를 맞았던 보험사는 그나마 사정이 조금 나은 편이다. 카드사와 외국계 은행에 앞서 지난해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건을 일으켰던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은 이후 고객 개인정보 보호 수위를 한 단계 강화했다. 메리츠화재는 각 영업지점에서 고객의 개인정보를 일주일마다 암호화하도록 했다. 암호화 작업을 거치지 않은 고객의 개인정보는 자동으로 파기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보안 강화로 예전보다 업무에 많은 제약이 있어 불편하긴 하지만 지난해 정보유출 사건 이후 고객 개인정보 관리가 워낙 중요하다는 데 직원들이 공감해 보안 강화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사내 정보보호위원회를 개인정보 보호, IT정보 보호, 일반 보안의 3개 영역별로 나눠 각 영역에 책임자를 두고 있다. 이 외에도 현재 카드사 정보유출의 원인이었던 위탁업체를 반기마다 점검하기로 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커버스토리] “다음엔 잘해라” 주의·과태료…영업정지·형사처벌 제도 시급

    금융당국의 솜방망이 처벌과 법원의 관대한 판결이 결과적으로 금융사의 고객 정보 관리 소홀을 가져왔다는 비판이 나온다. 고객 정보가 유출될 때마다 고작 수백만원대의 과태료와 주의 등으로 끝낸 것이 금융사의 ‘보안 해제’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금융사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건수는 총 1억 700만여건으로 집계됐다. 은행부터 카드와 보험, 제2금융권까지 금융권의 전 업종이 한 차례 이상 털렸다. 유출 경로도 내부 직원이 다섯 차례, 외주 직원 두 차례, 외부 해킹이 두 차례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최고경영자(CEO) 처벌 수위를 강화하고 영업 정지라는 강력한 칼을 빼 들어야 한다”면서 “금융기관 경영평가에서 보안과 고객 정보 보호 관리를 주요 항목으로 다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고객 정보 유출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를 보면 한심한 수준이다. ‘다음부터 잘하라’는 주의와 함께 실무자 처벌로 끝내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2011년 7월 하나SK카드사에서 내부 직원이 고객 정보 9만여건을 빼돌린 뒤 이를 넘겨받은 외부 직원이 “고객 100만명의 개인 정보를 입수했으니 사장을 연결해 달라”며 회사를 협박하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제재는 기관 주의와 과태료 600만원, 임원 주의 등의 경징계에 그쳤다. 2011년 4월 외부 해킹으로 고객 정보 175만건이 유출된 현대캐피탈 사건도 결국 기관 경고에 ‘임원 주의적 경고’로 마무리됐다. 일각에서는 법률을 개정해 고객 정보 유출에 대한 징벌적 과징금 도입과 형사 처벌도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법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2010년 1월 외부 해킹으로 개인 정보가 유출된 옥션 가입자 14만여명이 낸 집단소송에서 법원은 옥션의 손을 들어 줬다. 2008년 GS칼텍스 정보 유출 사건에서도 대법원은 GS칼텍스 보너스카드 가입자 7675명이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올랑드 2년 전부터 바람났다”

    “올랑드 2년 전부터 바람났다”

    프랑수아 올랑드(왼쪽) 프랑스 대통령과 여배우 쥘리 가예(오른쪽)의 염문설을 최초로 보도한 연예주간지 클로저가 17일 “두 사람의 관계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며 올랑드가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인 2년 전부터 사귀었다”고 주장했다. 클로저는 올랑드 대통령의 첫 동거녀인 세골렌 루아얄 전 사회당 대표가 2011년 자신의 지지자인 가예를 올랑드에게 처음으로 소개해 줬고, 올랑드와 가예의 마음이 바로 통했다고 전했다. 가예는 2012년 당시 올랑드 사회당 후보의 대선 광고에 출연해서 “훌륭하고 겸손하며 남의 이야기를 잘 듣는 사람”이라고 묘사했다. 클로저는 또 “두 사람의 관계에는 굴곡이 있었다”면서 “2012년 올랑드의 대선 당선이 확정됐을 때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했던 가예는 상심해서 크게 울었다”고 전했다. 올랑드가 대통령 당선이 확정돼 고향 튈에서 환호하는 군중에게 답례 인사를 할 때 옆에 있었던 사람이 파리 마치 기자 출신으로 올랑드의 두 번째 동거녀인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트리에르바일레가 올랑드와 가예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둘은 지난해 5월 만남을 중단했다. 이후 두 달 뒤인 7월부터 다시 만나기 시작했으며, 올랑드 대통령은 튈에서 열린 가예의 친구 콘서트를 찾았다가 가예와 있는 모습이 기자에게 목격됐다. 대통령의 외도설 보도에 충격을 받은 트리에르바일레는 지난 10일부터 병원에 입원해 있다. 엘리제궁(대통령실) 관계자는 올랑드 대통령이 16일 저녁 입원 6일 만에 그녀를 찾아갔다고 밝혔다. 한편 가예는 클로저가 사생활을 침해했다며 5만 4000유로(약 78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일본 원전사고 당사자’ 도쿄전력 “원전 재가동”

    후쿠시마 제1원전의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일본 정부에 제출한 재건 계획에 원전 재가동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 9일 열리는 도쿄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호소카와 모리히로(76) 전 총리와 그를 지지하는 고이즈미 준이치로(72) 전 총리가 ‘탈(脫)원전’을 이슈화시킨 것을 감안하면 선거 결과가 재건 계획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정부는 도쿄전력이 지난해 말 제출한 재건 계획을 지난 15일 공식 승인했다. 계획안은 현재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심사하고 있는 니가타현의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 6·7호기를 오는 7월쯤, 안전대책 공사 중인 1·5호기를 내년 2월까지 재가동해 올해 1677억엔(약 1조 7034억원)의 경상수지 흑자를 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6·7호기가 계획대로 재가동할 수 없는 경우 올가을까지 전기 요금을 최대 10% 인상한다는 방침이지만 이즈미다 히로히토 니가타현 지사가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쿄전력은 또 2000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향후 10년간 4조 8000억엔(약 48조 7560억원)의 비용을 삭감, 2030년까지 일본 정부가 갖고 있는 도쿄전력의 주식을 매각하고 국가가 대신 지불한 제염 비용을 갚는 등 ‘탈국유화’를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일본 정부는 원자력손해배상지원기구를 통해 도쿄전력 주식의 절반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수습과 관련해서는 방사성 오염물질 제거 사업을 위해 정부가 무이자로 대출하는 자금의 규모를 기존 5조엔에서 9조엔(약 91조 417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방사성 폐기물 중간저장시설의 건설·운영을 위해 국비 1조 1000억엔(약 11조 173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건보공단 담배소송 급물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흡연으로 인한 피해 책임을 묻겠다며 담배회사를 상대로 추진하고 있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중순, 늦어도 3월에는 소송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건보공단은 16일 “오는 24일 이사회를 열어 담배 소송 계획을 확정할 것”이라며 “이사회를 통과하면 당장 다음 날이라도 소송을 제기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흡연자가 담배 한 갑을 살 때마다 354원의 건강증진부담금을 내고 있고 공단도 흡연 피해로 연간 1조 7000억원의 진료비를 지불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인 제공자인 담배회사도 책임을 지고 배상해야 한다는 게 소송의 이유다. 민간이 아닌 공공기관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처음으로, 승소할 경우 담배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건보공단은 1차로 2010년 소세포 폐암 환자 진료비 가운데 공단이 부담한 432억원과 후두암 진료비 등 600억원에 대한 배상을 담배회사에 요구할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폐암 중 소세포암과 후두암 중 편평세포암이 흡연 때문이라는 것은 고등법원에서도 인정해 현재로선 승소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후 국민 여론과 재판 진행 과정 등을 고려해 소송 규모를 수조원대로 확대해 나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G는 “건보공단의 소송 제기는 공단의 심각한 재정 위기 우려에 대한 책임을 담배회사로 돌리거나 담배 관련 부담금을 우회적으로 인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건보공단의 승소 가능성은 매우 낮고 결국 막대한 소송 비용으로 국민 혈세만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제 블로그] 끝나지 않은 동양사태… 투자자 배상은 안갯속

    [경제 블로그] 끝나지 않은 동양사태… 투자자 배상은 안갯속

    “현재현 회장이 구속됐다고 해서 동양사태가 다 끝난 게 아닙니다. 피해자들이 얼마나 보상을 받느냐가 남아 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의 말입니다. 지난해 9월 금융권을 뒤흔들었던 동양그룹 사태는 지난 13일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1조원대 피해를 입힌 혐의로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 등이 구속되면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들은 현 회장의 사기성 CP 발행 혐의 입증 자료를 검찰에 넘겼기 때문에 구속까지는 짐작했다는 눈치입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에게 더 중요한 문제인 보상과 관련해서는 확답을 못해주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말까지 동양그룹 투자 피해자들에 대한 불완전판매 검사를 끝낼 방침입니다. 지난달 말까지 30% 정도 검사를 해보니 불완전판매 사례를 확인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불완전판매가 인정된다면 배상 비율을 정해야 하는데 투자금액을 100% 돌려받는 것은 어렵습니다. 한국신용평가는 금감원이 접수 받은 분쟁조정 신청과 배상 비율별 시나리오를 가정했을 때 동양증권의 배상금액이 1578억~631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금감원의 분쟁조정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동양증권이 이를 거부하면 결국 투자자들은 소송에 들어갑니다. 최근 투자자들이 집단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했는데, 이때 가장 큰 문제는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현 회장은 손해배상을 위해 출연할 수 있는 재산이 거의 없다고 이미 밝혔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동양그룹 사태와 유사했던 구자원 LIG그룹 회장의 사기성 CP 발행의 경우 투자자 피해 보상을 위해 사재를 털고 LIG손해보험까지 매각하고 있지만, 동양그룹은 내다 팔 것도 없고 사재도 없다고 하니 보상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투자자 보상은 여전히 안갯속에 있지만 그래도 투자 피해자들이 믿을 곳은 금융당국과 검찰뿐입니다. 동양그룹 피해 투자자들이 금감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한 사례도 현재 2만건이 넘었고 피해 금액만 7000억원에 달합니다. 분쟁조정을 신청한 이들 가운데 노후준비금을 날린 60대 이상만 해도 24%를 넘습니다. 이들의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서라도 금융당국과 검찰이 불완전판매 검사와 은닉재산 파악 등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랍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누드女 사건 화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누드女 사건 화제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에서 누드 사진을 찍은 유명사진 작가가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14일(현지시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소유주가 전망대에서 여성 모델의 상반신 누드를 촬영한 사진작가 알렌 헨슨에 대해 110만 달러(약 12억 원)의 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빌딩 측은 “작가가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진 촬영을 했지만 사전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누드 촬영은 안전하고 가족 친화적인 세계 관광명소인 빌딩의 명성에 큰 손해를 끼쳤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헨슨은 “상업적 유포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파트 하자 소송 14년간 ‘진행 중’ 무슨 일이…

    시영아파트 주민들이 분양권자인 광주시를 상대로 낸 ‘아파트 하자’ 관련 소송이 14년이 지나도록 ‘진행 중’이어서 ‘늑장재판’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주고법 민사1부(부장 이창한)는 16일 광주의 한 시영아파트 주민들이 광주시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시는 아파트 관리단에 4억 6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밝혔다. 재판부가 부실시공으로 인한 하자 책임을 일부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원고인 주민 600여명은 지루한 법정 싸움 끝에 얻은 승소에도 웃을 수 없는 형편이다. 14년여 만에 나온 이 같은 배상 인정액이 청구액(77억여원)이나 하급심(20억 2000여만원) 인정액에 턱없이 못 미치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지난 2000년 6월 8일 소장을 접수해 2003년 9월 25일 1심 판결에서 원고 일부 승소했으나 배상 인정액이 적어 2003년 11월 25일 항소했다. 이어 2009년 9월 30일 항소심에서 패소한 뒤 2009년 11월 11일 상고장을 접수했으나 2012년 5월 24일 광주고법으로 파기환송됐다. 주민들은 애초 무단 설계변경으로 지하주차장, 어린이 놀이터가 사라지고 부실시공으로 바닥 패널, 천장, 오수관 등에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하며 100억여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설계변경으로 인한 피해는 인정되지 않았지만 주민들은 소장을 접수한 지 3년 만의 1심 판결에서 20억 2000여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일부 승소 판결에 불복해 주민들은 곧바로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이런저런 이유로 6년 가까이 지난 2009년 9월에야 선고공판을 열었다. 이 과정에서 법관 정기인사로 재판부도 수차례 바뀌었다. 그나마 결론도 원고 패소로 뒤집혔다. 아파트 관리 권한이 광주시에서 광주도시공사로 넘어가 광주시의 배상 책임도 없어졌다는 취지였다. 대법원은 다시 3년 뒤 채권자 동의 없이 관리권을 이양한 근거가 된 조례는 무효라며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 광주고법은 파기환송 취지대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주민들에게는 ‘상처뿐인 승리’였다. 그동안 소송에 지치고 이사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재판에 참여한 주민은 664명에서 226명으로 줄었다. 주민들은 판결문을 받아 보는 대로 상고를 검토할 방침이다. 한 주민은 “힘없는 사람들이 제기한 소송이라서 이토록 지연된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소송에 관여했던 한 변호사는 “너무 늦은 권리구제는 그 자체로 권리구제가 아니라는 말처럼 일련의 재판은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서비스로 해준 치료중 화상… 배상해야” 첫 판결

    의사의 지시 없이 물리치료사가 자발적으로 ‘서비스 차원’에서 해준 적외선 치료가 환자에게 끼친 피해에 대해 병원이 일부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비스로 이뤄진 치료에 대한 판결은 처음이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 김종문)는 병원에서 물리치료사에게 적외선 치료를 받다가 화상을 입은 A(43)씨가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고 9565만 9454원을 피고에게 배상하도록 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가 병원에 1억 9000여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낸 건 2012년 6월이다. 2011년 목디스크 치료를 받던 그는 물리치료사로부터 양말을 신은 채로 양쪽 발등에 10분간 적외선 치료를 받다가 2도 화상을 입었다. 이후 화상은 호전됐지만 왼쪽 발등에 괴사성 조직 소견이 확인되고 난치성 균에 감염돼 같은 해 7월 왼쪽 발목 관절 부위를 절단했다. 재판부는 “환자의 발등 부위에 적외선 치료를 하는 것도 의사 지시를 받아야 하는 의료행위로 봐야 한다”면서도 “발목 관절 부위를 절단하기까지 원고의 당뇨 합병증, 치료 비협조 등도 고려해 병원의 손해배상 책임을 50%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백윤식 공식입장, 전 연인 K기자와 화해 ‘2억원 손해배상은?’

    백윤식 공식입장, 전 연인 K기자와 화해 ‘2억원 손해배상은?’

    백윤식 공식입장이 전해졌다. 배우 백윤식이 전 여자친구 K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을 취하했다. 14일 백윤식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14일 오전 백윤식은 K기자와 만났다. 그동안 있었던 사건과 관련해 K기자는 백윤식에게 인간적인 사과를 했고, 사과의 진정성을 느낀 백윤식이 이를 받아들여 화해하게 됐다”고 소송 취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을 겪으며 주변의 많이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조언해주셨다. 죄송함과 동시에 감사드리며 이후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뵐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백윤식은 지난해 6월 K씨와 서른 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연인관계로 발전했으나 열애 인정 2주 만에 K씨가 돌연 “백윤식에 대해 안 좋은 점을 폭로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자청한 바 있다. 이후 K씨는 “백윤식의 두 아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백윤식에게 20년 된 내연의 여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백윤식 측은 “K씨가 만취한 채로 나타나 일방적으로 폭행을 했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백윤식 공식입장)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송혜교 항소, 성형외과에 소송 패소하더니 결국..‘무슨 일?’

    송혜교 항소, 성형외과에 소송 패소하더니 결국..‘무슨 일?’

    송혜교 항소 톱스타 35명이 자신들의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한 성형외과를 대상으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한 후 항소했다. 14일 한 매체에 따르면 장동건 송혜교 김남길 소녀시대 등 연예인 35명이 변호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퍼블리시티권’ 소송 연예인들이 모두 1심 판결을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하면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논란이 된 ‘퍼블리시티권’은 1953년 미국 연방항소법원에서 처음 인정된 독자적 재산권으로 유명인의 얼굴이나 이름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앞서 지난해 1월 해당 연예인들은 성형외과의 블로그에 자신들의 이름과 사진이 포함된 글이 게재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의료소송 작년 1300여건 최대… 환자승소율 30% 돌파

    해마다 의료사고 관련 소송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의료소송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또 환자 측의 소송 중도 포기가 줄면서 환자 측의 승소 또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사고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1100건이 새로 제기됐다. 이는 소송가액 2000만원 이하의 소액 소송은 제외한 것으로, 전산 추출이 가능한 2002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2002년 665건이었던 의료 소송은 2003년 700건, 2004년 800건, 2009년 900건, 2012년 1000건을 차례로 돌파했다. 소액 사건을 포함하면 2009년부터 이미 1000건을 넘었고 지난해에는 1333건에 달했다. 전국 최대 법원인 서울중앙지법에도 의료 사건을 전담하는 합의 재판부가 2곳뿐이고 고등법원 중에서는 서울고법에만 전담 재판부가 2곳 있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치다. 지난해 법원이 처리한 사건은 모두 994건, 중도 취하된 사건은 47건이다. 2002년 11%를 웃돌았던 전체 처리 사건 대비 소 취하 비율은 이후 6~7%대에 머무르다가 지난해 4.98%로 처음 5%를 밑돌았다. 소송 취하 감소는 환자 측 승소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청구 금액이 일부라도 인정된 사건은 289건으로 전체의 30.61%에 달했다. 2002년 22% 남짓이었던 승소율은 꾸준히 높아져 2012년 30%를 넘어섰다. 의료계 관계자는 “일방적으로 의사에게 유리하던 관행을 바꾸는 쪽으로 소송이 진행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환자 측에 무리한 입증 책임을 지우던 이전 방식과 달라졌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변희재 낭만창고, 자유육식연맹 “제값 치르고 고기 먹어라” 무슨 일?

    변희재 낭만창고, 자유육식연맹 “제값 치르고 고기 먹어라” 무슨 일?

    ‘변희재 낭만창고’ ’낭만창고’ 측이 보수대연합 밥값 사건의 중심에 있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주장에 반박하면서 사과를 요구한 가운데, 변희재 대표가 밥값 입금과 함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지를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낭만창고’를 운영하는 ‘창고43’ 고운 대표의 아들 고영국 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보도된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상당히 많아 글을 적는다”고 입장을 전했다. 고 점장은 “저희는 서비스할 능력이 되지 않을 때 정중하게 예약을 거부해왔다. 애초 업장에 200인 예약을 하셨고 저희는 기본 300인분을 미리 세팅해 놨다”며 “초벌구이 형식으로 음식이 나가는데 600분이 갑자기 오셨으니 부랴부랴 고기를 굽느라 시간이 걸린 것”이라 말문을 열었다. 이어 “초벌 할 시간이 없으니 생고기로 그냥 내어준 것은 낭만창고 측의 입장이 아니라 변 대표님 측에서 급하신 가운데 요구하신 게 사실입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창고43’ 대표님과 연락을 취하길 원하셨지만 거절당했다”는 변희재 측 입장에 대해 고 점장은 “현재 한 달이 넘도록 아버지는 필리핀에서 요양 중이십니다. 중간에 귀국한 일도 물론 없습니다”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종북 식당’이라는 황당한 억측에 대해서는 “아버지는 단 한 번도 이념이란 것에 관심을 둔 적이 없는 분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아버지는 그냥 평범한 장사꾼에 불과합니다. 정치에 ‘정’ 자도 모르는, 오로지 음식장사만 생각하며 사는 사람에게 ‘종북’ ‘종북식당’ 이라니 너무 극단적인 판단을 하고 계신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노이즈 마케팅과 관련해 정직과 좋은 식재료의 고집만으로 어떠한 별도의 광고도 없이 11년째 이어오고 있는 음식점이라는 자부심을 내걸며 그런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마케팅을 해야 할 필요도 없는 음식점”이라 덧붙였다. 앞서 보수대연합이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여의도 ‘낭만창고’ 고깃집에서 회원 600여 명이 행사에 참여 했으나 ‘서비스 불량’을 이유로 밥값 1300만 원 가운데 300만 원을 미지급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극우 논객 변희재가 운영하는 ‘미디어워치’는 “식당 주인이 종북 편향의 사람들과 어울렸다”는 황당한 반박 기사와 노이즈 마케팅을 통한 홍보 효과를 노린 것으로 이야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자 ‘자유육식연맹’은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엔 참 부끄러운 줄 모르는 인간들이 많이 있다”고 비난하면서, “자유육식연맹의 기치인 고기사랑 나라사랑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제값을 치르고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변희재 대표는 식당 측의 입장문을 접한 후에도 “’낭만창고’에 오늘 300만 원 입금시킨다. 그리고 서비스 부실로 우리의 행사를 망친 것과 한겨레와 함께 거짓 선동한 부분에 대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한다”고 입장을 표명하고 이 문제를 끝낼 뜻이 없음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변희재 낭만창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변희재 낭만창고, 이게 무슨 일이야”, “변희재 낭만창고, 왜 입금 안 시켰지”, “변희재 낭만창고, 어떤 결론이 날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변희재 낭만창고)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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