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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똑소톡] “사실혼 아닌 동거남의 외도, 손해배상 불가”

    [소똑소톡] “사실혼 아닌 동거남의 외도, 손해배상 불가”

     #원고 vs 피고: 동거녀 정미숙씨 vs 동거남의 연인 이혜진(여)씨  정미숙(가명)씨는 연인 박모씨와 2014년 6월부터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았습니다. 박씨 회사 때문에 주중에 따로 떨어져 지낸 적도 있지만, 대부분을 함께 생활했습니다. 동거 생활을 이어오던 박씨는 2016년 5월 또다른 여성 이혜진(가명)씨를 만나 사귀게 됩니다. 정씨는 2018년 1월 박씨가 바람난 사실을 알게 됐지만, 둘은 연락을 계속했습니다. 이에 화가 난 정씨는 “박씨와 나는 사실혼 관계인데 이씨가 부정행위를 저질러 부부생활이 파탄에 이르렀다”며 “3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정씨는 박씨와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들을 ‘동거 관계’라고 판단했습니다. 사실혼과 동거관계를 나누는 근거도 여럿 제시했습니다. 사실혼의 파탄은 법적 부부와 동일하게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지만, 사실혼을 인정하려면 단순한 동거만으로는 부족하고 주관적으로 혼인 의사가 있어야 하고 객관적으로 혼인생활의 실체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미숙씨와 박씨는 같은 아파트에 전입신고가 돼 있고, 주거비와 생활비도 공동 부담했으며, 양가의 가족 모임에도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고, 둘이 함께 활동한 스포츠 클럽에서는 부부라고 소개하지 않았으며, 클럽 회원들도 이들이 부부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박씨의 자녀들이 함께 생활한 것도 아니었고, 양가 가족들도 부부라고 인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광주지법 양환승 판사는 정씨와 박씨가 법률상 보호를 받는 사실혼 관계가 아니라며 정씨의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근래 들어 결혼 의사가 없거나 명확하지 않으면서 동거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법률혼에 준하는 보호가 필요한 사실혼 관계와 그렇지 못한 동거 관계를 더욱 엄격한 기준에 의해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실혼 관계가 성립되는데 반드시 결혼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결혼식은 두 사람이 부부가 됐음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의무 이행을 약속하는 의무를 가지면서 대외적으로 이러한 사실을 알린다”며 “결혼식의 의미와 동거 관계 현실을 고려하면 결혼식 여부가 단순 동거와 사실혼을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간통죄 결정문도 인용했습니다. 헌재는 2015년 2월 “부부간 정조의무 보호라는 법익 못지 않게 성적 자기결정권을 자유롭게 행사하는 것이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 측면에서 중요하게 고려되는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인식 변화를 감안할 때 법률상 혼인관계에 있지 않은 경우에는 배우자의 부정행위를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청구를 한정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양승태, 강제징용건 대법 회부 지시 안 했다”

    “외교부와 의견 교환 잘못… 행정처 오만”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민걸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23일 법원행정처 재직 당시 상급자였던 임종헌 전 행정처 차장과 법정에서 마주했다. 사법농단 관련 재판에서 피고인이 또 다른 피고인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것은 처음이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소송사건 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 당시 진술을 번복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부장 윤종섭) 심리로 23일 열린 임 전 차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이 부장판사는 “강제징용 재상고 사건을 대법원 전원합의체 회부를 검토하라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지시나 언급이 없었다”면서 “임 전 차장도 그런 이야기를 할 입장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부장판사는 2011~2014년 행정처 사법정책지원실장을, 2015~2017년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지냈다. 검찰 진술과 다르다는 점을 검사가 상기시키자 이 부장판사는 “개인적으로는 (양 전 대법원장이) 얘기 안 하신 걸로 기억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임 전 차장이 조태열 당시 외교부 2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강제징용 재상고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도록 해 보겠다”고 말한 검찰 진술도 “전합에 방점이 있는 게 아니라 회부되면 이런 절차로 되지 않을까 하는 수준이었다”고 번복했다. 재판부가 진술이 달라진 이유를 묻자 이 부장판사는 “조사받을 때 경황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 부장판사는 2013년 12월 당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공관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황교안 법무부 장관, 차한성 법원행정처장이 비공식 회동한 것은 “언론을 보고 알았다”면서 자신은 관여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다만 “굉장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그런 일이 왔을 때는 거절하고 필요하면 공식적으로 처리해야지 만남 자체가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문 뒤 할 말이 있느냐는 재판장의 물음에 그는 “사법행정의 중추 역할을 했던 저로서 여러 가지로 송구스럽다”면서 “(외교부) 의견서를 고쳐 주진 않았지만 제출 과정에 외교부와 비공식으로라도 의견을 나눴다는 자체는 굉장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처가 너무 오만하게 타성에 젖었고, 일을 열심히 한다는 명목이 있었지만 잘못이 있다”고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종합] 윤지오vs김수민 작가, 살벌한 카톡

    [종합] 윤지오vs김수민 작가, 살벌한 카톡

    故(고) 장자연 사건의 증인 윤지오 씨와 김수민 작가의 카톡 내용이 화제다. 김수민 작가는 법률대리인으로 박훈 변호사를 선임하고 22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작가는 지난해 윤지오 씨가 책 출판 관계로 연락하며 처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해 6월 29일부터 올해 3월까지 자주 연락하며 의견을 주고받았다. 김 작가 측은 “윤지오 씨가 김 작가를 언니로 불렀고, 모든 개인사를 의논해왔다”고 관계를 설명했다. 김 작가는 “윤씨가 ‘13번째 증언’이라는 책 출판에 앞서 귀국해 여러 매체에 인터뷰하는 것을 보며 그동안 이야기했던 내용들과는 전혀 다른 것을 봤다”며 “가식적 모습을 지적하며 그렇게 하지 말라 했지만, 윤씨가 ‘똑바로 사세요’ 등의 말을 하며 카카오톡을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또 윤씨의 인터넷 방송 등을 예로 들며 “내가 비판적인 입장을 표하자 윤씨는 극단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쓰고 라이브 방송에 이를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이런 윤씨의 행적을 담아 16일 ‘작가 김수민입니다. 윤지오씨 말은 100% 진실일까요’라는 이름의 글을 올렸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김 작가는 ‘죽은 사람 가지고 네 홍보에 그만 이용하라’고 지적했고, 윤 씨는 ‘죄송한데 똑바로 사세요’라고 답했다. 김 작가는 윤씨가 ‘장자연 리스트’를 봤다는 주장도 거짓이며, 장자연과 따로 연락하지 않았고, 고인이 된 이후에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윤씨의 책 ‘13번째 증언’이 유가족의 동의를 얻지 않았다는 점과 책 발간 이후 북콘서트, 인터넷 방송, 굿즈 판매와 후원 등의 수익사업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후 윤씨는 김 작가의 말에 “삼류 쓰레기 소설이다. 유일한 증언자인 나를 허위사실로 모욕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수사기관에서 통화기록과 문자를 확인했고, 책이 문제가 된다면 진즉 이야기가 나왔을 것”이라며 김 작가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김 작가의 변호를 맡고 있는 박훈 변호사는 SNS를 통해 “10년 전 윤지오의 증언은 장자연 유가족들의 손해배상 청구 사건에서 결정적 패소 원인이었다”고 의문을 제기하며 “유일한 목격을 주장하는 ‘장자연 리스트’를 윤지오가 어떻게 봤는지, 김수민의 글이 조작인지 아닌지에 대해 정면으로 다투어 보고자 하여 고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박훈 “김수민 대리해 윤지오 고소…증언 조작여부 밝힐 것”

    박훈 “김수민 대리해 윤지오 고소…증언 조작여부 밝힐 것”

    박훈 변호사가 김수민 작가를 대리해 ‘장자연 리스트’의 목격자로 알려진 윤지오씨를 고소한다. 박 변호사는 2011년 개봉한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모델로 2017년 가수 고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를 변호하기도 했다. 박훈 변호사는 23일 페이스북에 “오늘 오후 4시 광화문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서 윤지오를 고소하는 고소장을 제출합니다. 김수민 작가를 대리한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박훈 변호사는 “유일한 목격을 주장하는 ‘장자연 리스트’를 윤씨가 어떻게 봤는지, 김수민의 글이 조작인지 아닌지에 대해 정면으로 다투어 보고자 고소하게 된 것”이라며 “고소장을 제출할 때 장자연 문건을 최초로 보도한 기자가 이 문건을 본 경위를 최초로 설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훈 변호사는 “윤씨가 책 출판 관계로 김 작가에게 연락해 두 사람이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매일 연락을 하며 지냈고, 윤씨는 자신보다 두 살 많은 김 작가를 언니라고 부르며 개인사를 의논해왔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지난 3월 윤씨가 ‘13번째 증언’이라는 책 출판에 맞춰 귀국해 여러 매체와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며 김 작가는 그동안 윤씨가 이야기했던 것과 전혀 다른 내용을 봤다. 10년 전 윤지오의 증언은 장자연 유가족들의 손해배상 청구 사건에서 결정적 패소 원인이었다”면서 당시와는 다른 증언을 하고 있는 윤지오의 행보에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김수민 작가는 윤씨가 지난 15일 SNS를 통해 자신을 비난하는 글을 쓰고 라이브 방송을 하는 것을 보고, 다음날인 16일 ‘작가 김수민입니다. 윤지오씨 말은 100% 진실일까요?’라는 글을 통해 윤씨가 ‘장자연 리스트’의 증언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 작가는 윤지오의 증언이 책 발간, 북 콘서트, 유튜브와 아프리카TV 방송, 굿즈 판매와 후원 등의 윤지오의 수익 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윤지오는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조서에 다 나왔으며 저는 문건을 본 핵심인물”이라며 “김 작가가 명예훼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변호사분들이 자료를 모아 이번 주에 고소할 것이다. 허위사실 유포와 모욕죄, 정신적 피해보상 죗값을 반드시 치르셔야 할 것”이라며 맞고소 방침을 밝혔다. 윤씨 주장의 진위를 둘러싼 진실공방은 법정에서 밝혀질 전망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세월호 막말 처벌해라”… 4·16연대, 차명진 고소

    “세월호 막말 처벌해라”… 4·16연대, 차명진 고소

    4·16연대와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등은 22일 ‘세월호 막말 파문’을 일으킨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을 모욕죄로 처벌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들은 고소장 제출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상대로 차마 사람으로서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패륜적이고 모욕적인 글을 게시했다”며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두고 게시한 악의성, 모욕적인 글의 내용 등 패륜적인 형태는 명백한 범죄이며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차 전 의원과 같은 사람들이 더이상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유족 등은 5주기 당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죠. 이제 징글징글해요”라고 쓴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도 다음주 고발할 예정이다. 또 차 전 의원, 정 의원에게 손해배상도 청구할 계획이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청우회 사건으로 억울한 옥살이’ 이부영·성유보, 국가 손배 승소

    ‘청우회 사건으로 억울한 옥살이’ 이부영·성유보, 국가 손배 승소

    재판부 “불법 체포 및 감금, 가혹 행위로 자백 받아 기소”“민주화 보상 생활지원금 받았어도 정신적 손배 청구 가능”1970년대 유신시절 이른바 ‘청우회 사건’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과 고 성유보 전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 가족 등이 국가로부터 손해배상을 받게 됐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부장 문혜정)는 지난 19일 이 이사장과 성 전 위원장, 함께 옥고를 치른 정정봉씨와 가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국가가 총 8억 5363만여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수사관들은 이 이사장 등의 체포 및 구속에 있어 헌법이나 형사재판 관련 소송법이 규정하는 적법절차를 지키지 않았고, 법에서 보장하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수사과정 전반에 걸쳐 침해했다”면서 “이들에 대한 압박, 강요, 가혹행위 등을 통해 대통령긴급조치 9호 위반,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공소사실에 대한 허위 자백을 받아내 증거를 조작, 구속 기소했고 대부분 증거능력이 없는데도 법원은 유죄 판결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는 일련의 불법행위들로 원고들과 그 가족들이 입은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는 이 이사장 등이 과거 민주화운동 보상심의위원회에서 생활지원금을 받아 추가로 위자료를 지급할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 결정 취지에 따라 불법행위에 따른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봤다. 동아일보 해직 기자였던 이 이사장과 성 전 위원장은 정씨와 함께 모택동식 사회주의 이행방식이 우리 실정에 맞다며 정부를 전복하고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청우회’라는 반(反)국가단체를 만들었다는 혐의로 1975년 재판에 넘겨졌다. 이 이사장은 정부와 긴급조치 9호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에 배포한 혐의도 받았다. 1975년 6월 영장 없이 중앙정보부에 연행 돼 불법 구금된 상태에서 고문과 가혹행위를 당했고 다음해 대법원에서 이 이사장은 징역 2년 6개월과 자격정지 2년 6개월을, 성 전 위원장은 징역 1년과 자격정지 1년이 확정됐다. 정씨는 징역 1년 6개월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2011년 재심을 청구한 뒤 2014년 10월 서울고법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고 다음해인 2015년 5월 대법원이 검찰의 상고를 기각해 무죄가 확정됐다. 성 전 위원장은 재심 무죄 판결 선고를 앞두고 2014년 별세했다. 이 이사장과 정씨는 2016년 형사보상 청구가 서울고법에서 받아들여져 각각 2억원대, 1억원대의 형사보상금을 지급받았다. 따라서 이번 손해배상에서 청구한 위자료에서는 당시 지급받은 형사보상금을 제하고 이 이사장은 2억 9220만여원, 정씨는 1억 8011만여원과 지연이자를 지급받아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 “징하게 해 처먹네” 막말 차명진 검찰에 고소

    세월호 유가족 “징하게 해 처먹네” 막말 차명진 검찰에 고소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시민단체가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막말을 쏟아낸 차명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전직 국회의원)을 검찰에 고소했다.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은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 위원장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며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유가족 등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15일에 (차 위원장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악의적·모욕적인 글의 내용 등 패륜적인 행태는 명백한 범죄이며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면서 “차 전 의원과 같은 사람들이 더 이상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하는 일이 없도록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차 위원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막말을 쏟아내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 비판 여론이 쏟아지자 차 위원장은 문제의 글을 삭제하고 사과 글을 올렸다. 유가족 등은 또 다른 ‘세월호 막말’의 장본인인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도 국민 고발인단을 모집해 다음 주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차 전 의원과 정 의원에 대해 손해배상도 청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지난 16일 오전 페이스북에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 (중략) 이제 징글징글해요”라는 글을 올려 물의를 빚었다. 유가족 등은 “차 전 의원과 정 의원의 막말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재수사 요구를 가로막고 책임자 처벌을 막겠다는 배경에서 이뤄졌다”면서 “책임자 처벌을 가로막고 안전 사회를 위협하는 행위에는 앞으로도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미투’ 폭로 은하선 고소한 가해자, 이번에는 손해배상 제기

    ‘미투’ 폭로 은하선 고소한 가해자, 이번에는 손해배상 제기

    ‘미투’ 폭로 가해자 A씨, 은하선에 8000만원 손해배상 청구은씨, 지난해 2월 “A씨에게 어릴 적 성추행 당해” 폭로 A씨 “허위 사실 유포” 명예훼손 고소…검찰 불기소 처분과거 성추행 사실을 페이스북에 폭로한 페미니스트 작가 은하선(31·본명 서보영)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가해 남성이 이번에는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나섰다. 19일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은씨의 옛 오보에 레슨강사였던 A씨는 지난달 18일 은씨를 상대로 8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은씨도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린시절 성추행했던 A씨가 ‘미투’ 폭로 이후 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는데, 그 사건은 가해자가 특정되지 않았고 공익성이 인정돼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면서 “그런데 A씨가 나를 상대로 8000만원 손해배상 청구를 했다는 소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소장에서 “은씨가 합의서에 반해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사실을 적시해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현재까지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은씨는 지난해 2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재수할 때까지 약 8년간 오보에 레슨 선생님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초등학생 때 음악을 시작했던 어린 나를 선생님이라는 권력을 가진 가해자는 쥐락펴락했다”고 폭로했다. 실제 A씨는 은씨를 추행한 혐의(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2009년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지만, 은씨가 A씨와 합의한 뒤 고소를 취하하면서 공소가 기각됐다. 이에 A씨는 지난해 7월 은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은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 문성인)는 지난 1월 불기소 처분을 하며 “은씨가 올린 페이스북 글이 특정인을 지목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시효 지났다고 빼고 장애 있다고 깎고…법원서 반 토막 난 ‘장애인 체불임금’

    15년 노예처럼 착취당한 지적장애 모자 10년치 임금만 인정… 그마저 40% 깎여 “장기간 학대당한 피해자 권리 제한당해” “기회는 평등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던 대통령의 말도 장애인에게는 해당하지 않나 봅니다.” 영업주에게서 학대를 받으며 임금체불을 당한 피해 장애인들과 관련 단체들이 18일 민법 임금체불 소멸시효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2014년 전남 신안 염전노예 사건 이후 장애인 노동력 착취 사건이 잇따라 불거지며 큰 논란이 됐다. 하지만 장기간 사각지대에 놓였던 많은 장애인들은 법적 소멸시효 때문에 체불임금을 다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적장애 2급 황모(65)씨는 남편과 사별한 뒤 친척들에 의해 지적장애 아들과 함께 공장에 맡겨졌다. 이들 모자는 충남 당진의 한 과자 공장에서 2001년부터 2016년까지 15년간 일했지만 임금 한 푼 받지 못했다. 공장주가 숙식을 제공한다는 이유로 임금을 착취하고, 모자의 장애인 연금도 빼돌렸다. 장애인 단체들의 개입으로 이 사건이 수면 위에 드러난 이후 영업주는 2017년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밀린 임금을 돌려받지 못한 모자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지난 3월 법원은 모자가 받았어야 하는 15년치 임금 각각 3억 8000여만원, 3억 5000여만원(도시일용노동 시중노임 기준) 중에서 소송을 제기한 2018년 기준으로 최근 10년(2008~2016년)치만 인정했다. 가해자 보호를 위해 체불임금 보전을 최대 10년까지만 인정하는 민법의 소멸시효 조항 때문이다. 게다가 법원은 “지적 장애인 근로자임을 감안해 배상해야 하는 노동임금을 줄여 달라”는 공장주 측 주장을 받아들여 이 중에서도 60%만 인정했다. 결국 모자의 15년 노동 대가는 원래 임금의 3분의1 수준인 각각 1억 5000여만원, 1억 4000여만원으로 결론 났다. 이날 황씨 모자와 관련 단체들은 “소멸시효를 다루는 민법 제162조 제1항, 제166조 제1항, 근로기준법 제49조가 장애인 학대 사건으로 인한 청구에도 적용된다면 위헌”이라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청구서를 제출했다. 황씨 모자의 민사 소송을 함께한 유승희 변호사는 헌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피해자 권리를 제한하는 조항인 소멸시효 제도가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인 장애인 학대 사건에도 적용돼 피해자들의 권리구제를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정규 경기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소장(변호사)은 “장기간 장애인 학대 사건에까지 적용되는 소멸시효에 대한 헌법적 검토가 없다면 이런 끔찍한 사건이 되풀이될 것”이라면서 “또 다른 장애인 착취가 이뤄지지 않도록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수십년간 노예처럼 착취당했는데 임금은 10년치 뿐”

    “수십년간 노예처럼 착취당했는데 임금은 10년치 뿐”

    노동착취 사건 피해자, 헌법소원민법상 체불임금은 최대 10년만 보존“기회는 평등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던 대통령의 말도 장애인에게는 해당하지 않나 봅니다.” 영업주에게서 학대를 받으며 임금체불을 당한 피해 장애인들과 관련 단체들이 18일 민법 임금체불 소멸시효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2014년 전남 신안 염전노예 사건 이후 장애인 노동력 착취 사건이 잇따라 불거지며 큰 논란이 됐다. 하지만 장기간 사각지대에 놓였던 많은 장애인들은 법적 소멸시효 때문에 체불임금을 다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적장애 2급 황모(65)씨는 남편과 사별한 뒤 친척들에 의해 지적장애 아들과 함께 공장에 맡겨졌다. 이들 모자는 충남 당진의 한 과자 공장에서 2001년부터 2016년까지 15년간 일했지만 임금 한 푼 받지 못했다. 공장주가 숙식을 제공한다는 이유로 임금을 착취하고, 모자의 장애인 연금도 빼돌렸다. 장애인 단체들의 개입으로 이 사건이 수면 위에 드러난 이후 영업주는 2017년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밀린 임금을 돌려받지 못한 모자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지난 3월 법원은 모자가 받았어야 하는 15년치 임금 각각 3억 8000여만원, 3억 5000여만원(도시일용노동 시중노임 기준) 중에서 소송을 제기한 2018년 기준으로 최근 10년(2008~2016년)치만 인정했다. 가해자 보호를 위해 체불임금 보전을 최대 10년까지만 인정하는 민법의 소멸시효 조항 때문이다. 게다가 법원은 “지적 장애인 근로자임을 감안해 배상해야 하는 노동임금을 줄여 달라”는 공장주 측 주장을 받아들여 이 중에서도 60%만 인정했다. 결국 모자의 15년 노동 대가는 원래 임금의 3분의1 수준인 각각 1억 5000여만원, 1억 4000여만원으로 결론 났다. 이날 황씨 모자와 관련 단체들은 “소멸시효를 다루는 민법 제162조 제1항, 제166조 제1항, 근로기준법 제49조가 장애인 학대 사건으로 인한 청구에도 적용된다면 위헌”이라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청구서를 제출했다. 황씨 모자의 민사 소송을 함께한 유승희 변호사는 헌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피해자 권리를 제한하는 조항인 소멸시효 제도가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인 장애인 학대 사건에도 적용돼 피해자들의 권리구제를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정규 경기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소장(변호사)은 “장기간 장애인 학대 사건에까지 적용되는 소멸시효에 대한 헌법적 검토가 없다면 이런 끔찍한 사건이 되풀이될 것”이라면서 “또 다른 장애인 착취가 이뤄지지 않도록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주병진, ‘오!캐롤’ 제작사 3억 대 손배소 제기 ‘불화설까지..’

    주병진, ‘오!캐롤’ 제작사 3억 대 손배소 제기 ‘불화설까지..’

    개그맨 주병진이 3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렸다. 19일 조뮤지컬 ‘오! 캐롤’ 제작사인 엠에스컨텐츠그룹은 지난 2월 주병진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3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오!캐롤’은 주병진의 첫 뮤지컬 데뷔작으로, 1960년대 미국의 ‘파라다이스 리조트’에서 벌어지는 로맨스 이야기를 담는다. 주병진과 배우 박해미가 주연으로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주병진은 지난해 12월 22일 첫 공연부터 나왔어야 했지만, 돌연 하차했다. 주병진은 제작사 측에 “일신상의 이유로 하차하겠다”는 입장만 전달했다. 빈자리는 주연역에 더블 캐스팅 된 서범석이 채웠다. ‘오! 캐롤’은 지난 1월 20일 38회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제작사 측은 “주병진 출연 소식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줘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며 “그러나 주병진이 하차하며 기존 공연 일정을 취소해야 했고, 앞서 티켓을 구매한 관객들에게 환불을 해줘야 했다. 때문에 관객이 현저히 줄었고 공연 수입 역시 줄었다”고 주장했다. 제작사 측은 주병진이 다른 출연진과의 불화 때문에 하차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차를 공지하기 전 상대 배우인 박해미와 말다툼이 있었다는 것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임종헌 불러준 대로 상고법원 설득전략 작성”

    임, 우병우에 전화걸어 도와달라 말해 보고서에 靑 관심 재판 내용·전망 언급박상언 이메일엔 ‘박근혜 할매’ 지칭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청와대와 정치권 인사들을 설득하기 위해 개별 전략을 세웠다고 당시 심의관을 지낸 현직 법관이 증언했다. 특히 청와대가 상고법원에 비협조적일 것이라는 분위기가 법원행정처에 퍼지자 임종헌 전 행정처 차장은 우병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부장 윤종섭) 심리로 17일 열린 임 전 차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시진국 창원지법 통영지원 부장판사는 “심의관들 사이에서 청와대가 사법부에 부정적 인식이 너무 강하다는 이야기가 있어 상고법원을 설립하려면 현실적으로 청와대 설득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2014년 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행정처 기획조정심의관으로 근무한 시 부장판사는 임 전 차장의 지시를 받아 2015년 3월 ‘상고법원 관련 BH(청와대) 대응전략’ 등 다수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시 부장판사는 거의 대부분의 문건들에 대해 “피고인(임 전 차장)의 지시에 따라”, “피고인이 불러준 대로 적기만 했다”고 답했다. 특히 문건들에는 정치권에서 관심을 가질 것으로 판단된 사건들의 재판 진행 상황 및 전망 등이 담겼다. ‘한일 우호관계 복원’이 최대 관심사였던 이병기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에게는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소송의 상황을 보고하려다가 취소했고, 우 전 수석의 ‘반(反)법원 정서’가 상고법원의 걸림돌이라며 ‘우병우 민정수석 면담 기초자료’ 문건이 따로 작성되기도 했다. 임 전 차장이 우 전 수석에게 직접 전화해 “우리 법원 너무 미워하지 말라. 상고법원 도와달라”고 말하는 것도 직접 봤다고 시 부장판사는 전했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댓글 개입 사건과 가토 다쓰야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의 재판, 국회의원들이 기소된 사건에 대한 내용도 청와대 설득을 위한 전략 문건에 담겼다. 시 부장판사는 임 전 차장의 지시로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이었던 이정현 당시 새누리당 의원도 면담했다. 박상언 당시 기획조정심의관과 주고받은 이메일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할매’로 지칭한 표현도 있었다. 박 부장판사가 ‘할매(의 사법부) 불신 원인은 정말 소설입니다’라고 시 부장판사에게 토로한 것이다. 시 부장판사는 재판 말미에 “상고법원 추진 과정에서 협조를 얻기 위해 (청와대를) 설득하는 업무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보고서 내용 중 일선 법원에서 진행 중인 사건을 언급한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애플 5G폰 출시 하반기로 앞당길 수도

    애플 5G폰 출시 하반기로 앞당길 수도

    삼성·LG·화웨이 등 5G폰 경쟁 앞서가 애플, 시장 진입 급해 퀄컴에 양보한 듯 퀄컴 모뎀 칩 6~8년간 공급계약 체결 양측 글로벌 소송 80여건도 일괄 취하애플과 퀄컴이 2년 넘게 끌어 온 270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특허소송을 화해 종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쯤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애플의 5G(5세대 이동통신) 아이폰 출시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폰 2년여 만에 퀄컴칩 탑재 길 열려 애플과 퀄컴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연방법원 특허소송에서 합의하고 전 세계적으로 제기한 80여건의 소송도 일괄 취하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2년 연장 옵션의 6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6~8년 동안 퀄컴이 애플에 통신 모뎀 칩을 공급하는 계약이다. 이에 따라 애플 아이폰에 다시 퀄컴 칩이 탑재될 길이 열렸다. 애플은 2011년 아이폰4 출시 때부터 퀄컴 칩을 썼지만 2017년 1월 로열티가 과도하다며 퀄컴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뒤 퀄컴에 대금을 지불하지 않다가 아예 퀄컴 칩을 공급받지 않았다. 퀄컴 역시 2017년 4월 애플이 특허침해 및 로열티 지급계약을 위반했다며 맞소송을 제기했고, 두 회사 간 거래가 끊긴 이후인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에는 인텔 칩이 사용됐다. ●‘칩 공급’ 애플 제의받은 삼성 “물량 달려” 5G 스마트폰 경쟁이 점화됐기 때문에 애플이 양보를 단행, 소송을 종료했다는 평가가 많다. 스마트폰과 칩 제조 역량을 둘 다 갖춘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가 5G 스마트폰 출시를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퀄컴 5G 칩을 공급받지 못할 경우 애플 아이폰이 5G 스마트폰 경쟁에 진입조차 못할 수 있는 처지로 내몰렸기 때문이다. 애플은 최근 삼성전자에 5G 모뎀 칩 공급을 타진했지만 물량 부족을 이유로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칩 탑재는 미국 정부가 안보상 이유로 금지했다. ●LG 5G폰 상반기·삼성 폴드5G 새달 출시 애플이 퀄컴과 소송을 벌이고 있는 사이 LG전자는 퀄컴칩을 탑재한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를 준비해 왔다. LG V50 씽큐 출시 예정일은 당초 19일에서 추후로 연기됐지만, 출시 일정이 상반기를 넘지는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다음달 중순쯤 삼성전자가 국내에 갤럭시 폴드 5G를 출시할 계획이고 7월엔 화웨이가 중국에서 5G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를 출시한다. 화웨이는 메이트X 이후 올해 안에 다양한 5G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내년에는 중가형, 2021년 저가형을 내 5G 스마트폰 라인업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퀄컴과의 합의에 힘입어 첫 5G 아이폰 출시는 내년 상반기, 이르면 올해 하반기로 앞당겨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미 경쟁사들이 전략폰을 선보인 뒤 간발의 차로 후발 주자가 될 수밖에 없는 처지이지만, 이번 합의가 아니었다면 그마저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국제중재재판소, 우크라이나 기업 러시아 크림 병합 자산 손실 배상 승소 판결

    우크라이나 기업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으로 입은 크림반도 내 자산 손실에 대해 배상을 요구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이끌어냈다.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는 우크라이나 최대 석유·가스 채굴회사 우크르나프타가 러시아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관련해 지난 12일(현지시간) 러시아는 우크르나프타에 4445만 달러(약 505억원)의 배상금과 350만 달러의 소송비용을 지불하라고 판결했다고 회사 측이 16일 밝혔다. 우크르나프타는 러시아가 2014년 4월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를 병합하면서 크림에 있던 자사 소유 16개 주유소와 사무실 등을 불법으로 탈취당했다며 2015년 6월 PCA에 소송을 제기했다. PCA는 2017년 6월 러시아 정부에 우크르나프타 요구를 이행하라는 중간판결을 내렸다. 러시아는 이에 불복해 2018년 10월 스위스 최고법원에 맞소송했으나 기각당했다. 러시아 법무부는 이날 PCA 판결과 관련해 “러시아 측은 소송에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PCA 관할권을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판결의 합법성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어 해당 판결에 대해 상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2014년 3월 16일 우크라이나 소속이던 크림반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러시아 귀속 지지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해 크림반도를 병합했다. 주민투표에서 96.7%가 러시아 귀속을 지지했음을 근거로 들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이를 강제 점령으로 규정하고 영토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세계1위 향토기업 죽이지 말라” ··· 고양시민총궐기대회

    “세계1위 향토기업 죽이지 말라” ··· 고양시민총궐기대회

    경기 고양시가 지역 국회의원과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반발에 밀려 휴대용 엑스레이 기기 시장점유율 세계 1위 기업으로 알려진 ㈜포스콤의 공장등록 취소 절차에 들어가자(서울신문 3월15일자 16면 보도), 이 회사 및 협력업체의 직원 등 500여명이 고양시청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17일 오전 고양시청 앞에서 “100여 명의 직원들이 매일 출근해 건강하게 일하고 있는 회사를 왜 ‘유해시설’이라며 죽이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직접 공장 내부를 방문해 유해시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지난 달 14일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실시한 포스콤 방사선 관련 특별점검에서도 ‘모든 수치가 기준치 이내여서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고양시가 정치권과 일부 학부모들의 부당한 압력에 밀려 공장등록 취소 절차를 계속 진행한다면 충북지역 산업단지로 공장을 이전하고 고양시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콤 측은 이재준 시장과 이윤승 시의회 의장에게 보내는 공개서안을 통해 포스콤이 유해한 업종인지 따져 볼 공청회 개최 등을 요구하며 “휴대용 엑스레이 기기 세계 1위 자리를 일본기업에 뺏앗기지 않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고양을미회(1958년생들의 모임)’ 회원들도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있는 일자리를 지키는 일이 더 중요하다”면서 “이재준 시장이 국회의원 및 지방의원들의 부당한 압력에 더이상 굴복하지 않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향토기업인 포스콤은 2009년 고양시로 부터 덕양구 행신동 서정초등학교 정문 앞 공장부지를 분양받으라는 제안을 받아 들여 이듬해 8월 연면적 1만 1637㎡ 규모의 공장신축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서정초 학부모들의 반발로 행정심판을 거친 끝에 5년이 늦은 2015년 12월 착공했다. 학부모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 측은 고양시와 함께 2016년 7월 포스콤 공장에 방사선 차폐시설을 설치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합의서에 서명할것을 요구했다.회사 측은 방사선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차폐시설이 없으면 공장은 무용지물이라며 거부했으나, 고양시 설득에 따라 서명했다. 이듬해 10월 공장신축을 마친 포스콤은 합의서와 달리 지하 1층에 엑스레이 기기 성능시험공간과 방사선 차폐박스를 설치했다. 차폐시설을 갖추지 못하면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로 부터 방사선 발생장치 생산허가증을 발급 받을 수 없어 공장등록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 의원 측은 “합의서에 서명한 후 이행하지 않은 포스콤에 모든 잘못이 있는 것”이라는 입장이며, 고양시 관계자는 “포스콤이 반발하는 학부모들을 설득하지 못하면 안타깝지만 공장등록 취소가 불가피하다. 억울하면 행정심판을 제기해 승소하면 된다”고 말했다. 1994년 설립된 포스콤은 2006년 세계 최초 휴대용 엑스레이 기기를 개발하는 등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2015년 과학기술진흥부문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협력업체 수는 약 200곳에 달하는 등 고양지역에서 가장 규모있는 제조업체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국내 첫 영리병원’ 제주 녹지병원, 결국 허가 취소돼

    ‘국내 첫 영리병원’ 제주 녹지병원, 결국 허가 취소돼

    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추진된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개설허가가 취소됐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오늘(17일) “녹지국제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의료기관 개설허가 취소 전 청문’의 청문 조서와 의견서를 검토한 결과, 조건부 개설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정당한 사유 없이 의료법에서 정한 3개월의 기한을 넘기고도 개원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개원을 위한 실질적 노력도 없었다”며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현행 의료법 제64조에 의하면 병원 개설 허가를 받은 날로부터 3개월(90일) 이내에 개원하고 진료를 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간 내 정당한 사유 없이 업무를 시작하지 아니할 때는 개설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달 26일 ‘외국의료기관 개설허가 취소 전 청문’을 실시하고, 청문 주재자는 지난 12일 청문조서와 최종 의견서를 도에 제출했다. 제주도는 ‘외국인에 한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제로 지난해 12월 5일 녹지병원의 개설을 허가했다. 그러나 녹지국제병원은 2019년 3월 4일로 지정된 개원 기한을 지키지 않았다. 청문 주재자는 15개월의 허가 지연과 조건부 허가 불복 소송 제기 등의 사유가 3개월 내 개원 준비를 하지 못할 만큼 중대한 사유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내국인 진료가 사업 계획상 중요한 부분이 아닌데도 이를 이유로 개원하지 않았으며 의료인 이탈 사유에 대해 충분한 소명을 하지 못했다는 점도 들었다. 이에 더해 당초 병원 개설 허가에 필요한 인력을 모두 채용했다고 밝혔지만, 이를 증빙할 자료를 제출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제출했다.원 지사는 “지난 12월 5일 조건부 개설허가 이후 개원에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협의하자고 수차례 제안했지만 녹지 측은 이를 거부하다가 기한이 임박해서야 개원 시한 연장을 요청해왔다”며 “실질적인 개원 준비 노력이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런 요청은 앞뒤 모순된 행위로서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녹지병원 측은 “2017년 8월 28일 개설허가 신청 당시 진료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인력을 갖췄다”면서 “하지만 제주도가 15개월간 허가 절차를 지연하고, 공론조사에 들어가면서 70여 명의 직원들이 사직해 개원이 지연됐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만큼 향후 소송전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녹지병원 사업자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는 지난 2월 조건부 개원 허가를 취소하라며 행정소송을 낸 바 있다. 이번 개설허가 취소 결정 역시 부당하다며 소송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녹지 측이 각종 행정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8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가 이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녹지 측이 투자자-국가 분쟁 해결(ISD) 제도를 통해 한국 정부를 상대로 직접 소송을 제기할 여지도 충분히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성폭행 혐의 기소당한 징둥 류창둥의 위자료는 고작 5위안?

    성폭행 혐의 기소당한 징둥 류창둥의 위자료는 고작 5위안?

    중국 2위 인터넷 상거래 기업 징둥의 류창둥 회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미국 미네소타대 중국인 여학생이 5만 달러(약 5678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AP통신은 16일(현지시간) 중국 시민권자이며 미네소타대 재학생인 류징야오(22)가 이날 미네소타주 헤너핀카운티 법원에 류 회장이 강제로 술을 먹이고 자신의 아파트에서 성폭행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헤너핀 법원 마이클 프리먼 검사가 지난해 12월 21일 류 회장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한 결과 “증거 구성에 큰 문제”가 있다면서 기소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후 4개월 만이다. 미네소타대 칼슨스쿨 경영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류 회장은 저녁 식사 자리에 동석한 류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8월 31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체포됐다가 다음 날 석방됐다. 류는 당시 저녁 자리에서 류 회장이 건배를 제의하면서 그녀가 동참하지 않으면 자신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강제로 술을 먹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류 회장이 자신이 항의하는데도 리무진에 태워 차를 출발시켰고, 류 회장의 보좌관은 리무진의 백미러를 위로 올려 운전기사가 강제 추행 장면을 보지 못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무죄를 주장한 류 회장은 지난해 검찰의 불기소처분 이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미네소타 검경은 철저한 조사를 마쳤고 오늘 나를 기소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했다”면서 “이 결과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법에 저촉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한편 ‘밀크티녀’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류 회장의 부인 장저텐은 명문 칭화대를 졸업한 재원으로 두 사람이 이혼을 할 것인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과 재혼한 류 회장은 결혼 전 계약문서를 통해 안전장치를 마련해 개인 재산이 약 8조원에 달하지만 위자료는 불과 5위안(약 850원)만 지불하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장과 결혼식을 올린 류 회장은 징둥 이사회의 보수 규정에 따라 2015년 이후 연봉은 현금 인센티브가 없는 1위안이다. 즉 류 회장이 결혼 이후 올린 소득은 연간 1위안에 불과하므로 장의 위자료도 5위안이란 계산이 나오는 것이다. 류 회장이 보유한 징둥의 주식은 결혼 전 형성한 소득으로 인정돼 장의 위자료에 전혀 반영이 되지 않는 셈이다. 류 회장은 약 20살 차이가 나는 장과 결혼하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투자회사, 식음료 체인 등을 세워 장을 사장직에 앉혔다. 그러나 중국판 실리콘밸리인 중관춘 입구에 있던 ‘징둥+밀크티’ 1호점이 지난 2월 돌연 폐업해 두 사람의 이혼 소문을 부채질하고 있다. 장은 꽃과 과일을 넣어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좋은 ‘인웨이차’ 투자기업 란뤼차유한공사 대표직도 내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차명진, 부인과 냉전상태”…대학동기 단톡방에서도 ‘아웃’

    “차명진, 부인과 냉전상태”…대학동기 단톡방에서도 ‘아웃’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였던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차 전 의원은 같은날 페이스북에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책임자로 고발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흥분한 나머지 감정적인 언어로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했다. 가족들 아픈 상처가 저로 인해 도졌다는 생각에 괴롭고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사과문을 올리기 1시간 전 유튜브 채널 ‘김문수 TV’에 출연해서는 “‘좌빨언론’에서 난리가 났다. 페북에 쓴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좀 지켜주십시오”고 말해 진정성 논란이 일었다. 다음날인 17일 차 전 의원과 방송에 출연하며 친분을 쌓은 노영희 변호사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세월호 막말 소식을 듣고 놀라서 어제 통화했다”면서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고 특히 손해배상 위자료 청구 소송을 하면 집이 망하겠다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노 변호사는 “차 전 의원이 예전에 전교조 관련 발언으로 집을 팔아 7000만~8000만원을 물어줬다. 이후 부인에게 말도 못하고 살고 있다. 그때 일로 차 전 의원이 ‘나는 돈도 없고, 집도 없고, 절도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다녔는데 이번 세월호 문제로 부인과 냉전상태”라고 차 전 의원의 근황을 전했다. 노 변호사는 “한국당에는 저렇게 말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5·18 폄훼 발언도 그렇고 아무도 처벌을 안 받고 당내에서 조치도 안하니까 반복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차 전 의원은 대학동기들의 카카오톡 메신저 단체방에서 세월호 막말에 대한 비난을 받고 채팅방을 나간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영성 한국일보 편집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동기 카톡방에서 나간 차명진’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평소 점잖던 김학노(영남대 정외과 교수)가 차명진을 험한 말로 꾸짖었다”고 전했다. 이어 “군부 독재에 저항하던 명진이(차 전 의원)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라고 지적했다. 김학노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채팅방에서 “차명진이 이 나쁜 xx야. 정신 언제 차릴래”라고 비판했다. 차 전 의원은 채팅방을 나갔고, 김 교수는 차 전 의원을 채팅방에 다시 초대해 “이 xx가 어딜 도망가”라고 재차 비난했지만, 차 전 의원은 다시 채팅방을 나갔다. 그러자 김 교수는 “없는 자리에서 욕하기도 뭐하고, 아무튼 명진이는 오늘부터 완전 아웃”이라고 남겼다. 차 전 의원, 김 교수, 이 편집인 등은 서울대 정치학과 79학번 동기들이다. 차 전 의원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최측근으로 김 전 지사와 함께 민중당 활동을 하다가 김 전 지사가 신한국당으로 입당해 국회의원이 되자 보좌관을 맡았다. 김 전 지사가 경기지사가 되자 경기도 공보관 등을 역임했고, 2006년 7월 보궐선거(17대 국회)에서 부천 소사 지역구 의원으로 배지를 달아 18대 총선에서 재선했다. 19대, 20대 총선에서는 같은 지역구에 출마해 낙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현직 부장판사 “임종헌, 강제징용 소송 수시로 보고하라고 지시”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의 핵심으로 지목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재판에 현직 부장판사가 두 번째로 증인으로 나와 “임 전 차장이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소송 사건에 대해 수시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부장 윤종섭) 심리로 16일 열린 임 전 차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모 수원지법 부장판사는 “피고인(임 전 차장)이 직접 외교부 사람들을 만날 일이 있는데 강제징용 사건을 얘기해 줘야 하니까 수시로 보고해 달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2013년 9~10월 임 전 차장이 외교부나 다른 행정부처에 다녀온 뒤 강제징용 현안 자료를 요청했다”면서 “제가 한 번 놓치고 보고 못했는데 임 전 차장이 ‘필요하니까 보고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차장이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을 지낼 당시 민사 담당 사법지원실 심의관으로 일하던 최 부장판사는 임 전 차장 등의 지시를 받아 일제 강제징용 사건의 재판 진행 상황 및 쟁점 등을 보고서로 작성해 보고했다. 특히 최 부장판사는 2013년 9월 다른 사법지원실 심의관들에게 메일을 보내 ‘식민지 시대 과거사 사건 전수조사’를 하게 됐으니 각급 법원의 기획법관을 동원해 전국 법원에서 심리 중인 과거사 사건 재판의 현황을 파악해 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메일에는 “외교부에서 판결 이후 대(對)일본 관계 점검 차원으로, 행정처에서도 대정부·대국회 관계 등을 위해 계류 현황을 파악하고자 한다”는 목적과 함께 “언론이나 외부에 알려지지 않게 해 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 부장판사는 “각급 법원 판사들이 전수조사에 대해 행정처가 재판에 관여한다는 막연한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배석 판사가 “재판 개입이나 관여로 받아들여질까 우려했다는 취지인가”라고 재차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전국 법원을 상대로 전수조사까지 한 것은 강제징용 사건이 유일했다고도 설명했다. 전수조사를 누가 지시했느냐는 물음에는 “기억이 안 난다”면서도 “사법지원실장이 독단으로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세월호 희생자 정부 보상금 10억원’은 틀린 주장

    ‘세월호 희생자 정부 보상금 10억원’은 틀린 주장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유가족을 향해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이 쏟아낸 막말로 또다른 오해가 퍼졌다. 바로 세월호 유가족들이 개인당 10억원에 달하는 정부 보상금을 받았다는 주장이다.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은 15일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라고 막말을 쏟아부으며 “개인당 10억의 보상금을 받아 이것으로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 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 먹었다”고 주장했다. 차명진 전 의원이 해당 글을 삭제하고 해명과 사과를 내놨지만, 1인당 정부 보상금이 10억원이라는 주장이 다시 확산되기도 했다. 그러나 결론부터 얘기하면 ‘세월호 희생자 보상금 10억원 지급설’은 사실과 다르다. 지난해 말 기준 세월호 희생자 180명의 유가족은 해양수산부 산하 ‘4·16 세월호참사 배상 및 보상심의위원회’로부터 인적배상금과 위로지원금을 신청해 지급받았다. 단원고 학생 희생자의 경우 인적손해배상금이 4억 2000만원, 국비 위로지원금이 5000만원으로 모두 합쳐 개인당 평균 4억 7000만원을 지급받았다. 일반인 희생자는 평균 4억 2500만원이 각각 지급됐다. 일반인 희생자 중 단원고 교사 10명에게는 7억 3000만원이 지급됐다. 이는 서울중앙지법의 교통·산재 손해배상액 산정 기준에 따라 심의위원회에서 1억원으로 결정한 위자료와 예상 수입 상실분 등을 합한 것이다. 일부 유족은 이 배상금과 지원금을 신청하는 대신 소송을 진행 중이다. 희생자 118명의 유족 355명은 국가와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1심 법원은 지난해 7월 유족에게 총 723억원가량을 지급하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배상금은 희생자 개인당 평균 6억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희생자 일실수입(사망하거나 다치지 않았을 경우 장래 얻을 수 있는 수입)과 위자료, 유족에 대한 위자료를 바탕으로 산정해 개인마다 조금씩 다르다. 부모와 형제자매 등 6명이 함께 소송에 참여해 최대 7억여원 지급 판결을 받은 유족이 있으나 대부분 5억~6억원 선에서 배상금이 책정됐고 희생자 20여명의 유족 배상금은 3억원선에서 결정됐다. 다만, 이 소송은 일부 유족과 청해진해운이 각각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인 만큼 향후 판결에 따라 배상금이 늘거나 줄어들 수 있다. 또 정부 지급 배상금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일반 국민과 경제계로부터 모아 전달한 국민 성금(개인당 2억 5000만원)과 보험금은 포함되지 않는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부가 세월호 희생자 개인당 10억원을 지급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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