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손해배상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오경진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노르웨이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보도자료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비자금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725
  • [속보] 위안부 피해자들, 日 상대 2차 소송서 ‘각하’ 판결

    [속보] 위안부 피해자들, 日 상대 2차 소송서 ‘각하’ 판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을 상대로 국내 법원에 제기한 두 번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각하’ 판결을 받았다.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민성철 부장판사)는 고(故) 곽예남·김복동 할머니와 이용수 할머니 등 피해자와 유족 20명이 일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각하했다. ‘각하’란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내리는 결정이다. 재판부는 일본 정부에 ‘국가면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보고 이같이 판결했다. ‘국가면제’란 한 주권국가가 다른 나라의 재판 관할권으로부터 면제되는 것을 뜻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위안부 피해자 2차 소송 ‘각하’… 참담한 표정의 이용수 할머니

    [포토] 위안부 피해자 2차 소송 ‘각하’… 참담한 표정의 이용수 할머니

    21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국내 법원에 제기한 두 번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선고 공판이 끝난 뒤 이용수 할머니가 판결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눈을 감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는 이날 고(故) 곽예남?김복동 할머니와 이용수 할머니 등 피해자와 유족 20명이 일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각하했다. 각하란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내리는 결정이다. 재판부는 일본 정부에 ‘국가면제’(국가면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보고 이같이 판결했다. 국가면제란 한 주권국가가 다른 나라의 재판 관할권으로부터 면제되는 것을 뜻한다. 2021.4.21 연합뉴스
  • 김진일 경기도의원, 공인중개사법 시행령 개정 건의안 상임위 통과

    김진일 경기도의원, 공인중개사법 시행령 개정 건의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진일 의원(더불어민주당·하남1)이 대표발의 한 ‘공인중개사의 손해배상책임 보장 현실화를 위한 공인중개사법 시행령 개정 건의안’이 20일 소관 상임위를 통과해 29일 본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번 건의안은 공인중개사의 손해배상책임 보장금액을 증액하도록 공인중개사법 시행령 개정을 건의하기 위한 것이다. 현행 ‘공인중개사법’ 및 같은 법 시행령에 따르면 개업공인중개사가 고의 또는 과실로 거래당사자들에게 재산상의 손해를 발생하게 한 경우 손해배상 책임을 보장하기 위해 법인인 개업공인중개사는 2억원 이상, 법인이 아닌 개업공인중개사는 1억원 이상의 금액을 보장하는 보증보험 또는 공제에 가입하거나 공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진일 의원은 “‘공인중개사법 시행령’에서 명시한 보장금액은 거래건별 보장금액이 아닌 개업공인중개사가 가입기간 동안 보장할 수 있는 손해배상의 총액을 의미하는 것으로 부동산 현실과 괴리돼 있다”고 지적했다. 2008년 ‘공인중개사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법인인 개업공인중개사는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법인이 아닌 개업공인중개사는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손해배상책임 보장금액이 증액됐으나 최근 급격한 가격상승이 이루어진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김 의원은 “경기도 내 공인중개사의 99% 이상이 시행령에 규정된 최소금액인 1억원의 공제 또는 보증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돼 실질적인 손해배상이 이뤄지려면 시행령 개정이 필요하다”며 “보증보험 또는 공제 금액의 증액을 통한 부동산 거래 안정성을 확보해 소비자의 피해 예방 및 피해발생 시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성근 항소심 재판부 “헌재에 재판 기록 송부할 것”

    임성근 항소심 재판부 “헌재에 재판 기록 송부할 것”

    헌법재판소로부터 임성근(57·사법연수원 17기) 전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재판기록 송부를 요청받은 항소심 재판부가 3개월 만에 재개된 임 전 부장판사의 공판에서 헌재에 자료를 보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박연욱)는 20일 열린 임 전 부장판사의 항소심 4차 공판기일에서 “피고인에 대한 탄핵심판과 관련해 (헌재로부터) 문서송부촉탁이 도착했다”면서 “이에 대해 양측 의견이 있느냐”고 묻자, 검찰과 임 전 부장판사 측 모두 “특별한 의견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재판부는 “재판 진행중인 사건 기록에 대해 송부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고, 탄핵 심판에 대해 바로 송부되지 않은 사례가 있어 쌍방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어 지금까지 보류해왔다”면서 “특별한 이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피고인와 탄핵소추 대리인단 측에 송부하면 안 될 만한 게 있는지 의견을 받은 뒤 헌재에 자료를 송부하겠다”고 밝혔다. 헌재는 지난달 11일 임 전 판사의 탄핵 심판 심리 과정에서 형사재판 기록을 볼 필요가 있다며 재판기록에 대한 기록인증 등본 송부 촉탁 신청을 냈다. 해당 재판부가 법령 검토 등을 이유로 한 달 이상 기록을 송부하지 않자 일각에서는 법원과 헌재가 신경전을 벌인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헌법재판소법 32조는 헌재가 국가기관에 심판에 필요한 기록 송부를 요청할 수 있지만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 기록은 송부할 수 없도록 돼 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의 경우 재판이 진행중일 때 실무적 필요에 따라 재판 기록이 헌재로 송부됐었지만,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의 경우 이석기 의원의 항소심 판결이 선고된 이후에 재차 송부 촉탁을 신청해 기록을 받았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을 대리했던 변호사들은 헌재법 32조를 위반했다며 이 사건을 심리했던 헌법재판관 전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고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심리중이다. 이날 법원에 출석한 임 전 부장판사는 탄핵심판과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해명 녹취파일 공개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경차 전용칸에 떡하니… 이번엔 벤틀리 주차갑질

    경차 전용칸에 떡하니… 이번엔 벤틀리 주차갑질

    외제차를 소유한 운전자가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주차장에서 갑질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시작은 벤츠였다. 앞서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저의 주차장에 이런 사람이 삽니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벤츠 A220 한 대가 주차장 두 개면을 차지한 모습이 담겼다. 차량 앞쪽에는 ‘제 차에 손대면 죽을 줄 아세요. 손해배상 10배 청구. 전화를 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제보자는 “이렇게 주차하고 사라지는데 건들면 인생 망할까 봐 무섭다”라며 황당해했다. 벤츠 차주는 논란이 되자 “(손대면 죽을 줄 아세요 등의) 멘트는 차를 긁고 도망간 사람이 있어 고생했고, 흰색 가루를 뿌리고 간 사람을 잡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아 적어 놓은 것이다. 모든 정황은 관리실에 다 있다”며 “주차 공간을 두 개 사용한 것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멘트”라고 해명했다.그런가하면 19일 경차 전용칸 두 자리를 이용한 벤틀리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라는 제보자는 해당 차량이 두 칸 주차는 기본이고, 질서 없는 주차를 일삼았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경비원 분들이 주차 경고 스티커를 붙였는데, 쌍욕과 고함, 반말을 섞어가며 스티커를 왜 붙였냐는 등 난리도 아니었다. 결국 아파트 두 분이 직접 주차 스티커를 제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벤틀리 차주는 30대 중고차 판매자로 추정된다. 제보자는 “근처에 중고 매매단지가 있어서 공동주차장을 개인 주차장처럼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고통받는 입주민과 경비원 분들, 정직하게 일하시는 중고차 판매 딜러들을 위해 통쾌한 해결과 조치가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도로교통법상 아파트 주차장은 도로가 아닌 사유지로 구분돼 불법주차를 해도 법적 근거가 없어 처벌이나 과태료를 매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회에서는 무개념 주차를 막기 위한 관련법 개정안 등이 발의되기도 했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됐거나 계류 중이다.경고 메시지 역시 협박죄를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협박죄가 성립되려면 특정한 개인이 실질적인 위협을 느꼈다는 것이 필요한데 이 경우, 단순히 경고차원에서 분노섞인 표현을 사용했다고 볼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두 칸 주차하고 쓰레기 ‘툭’…무개념 벤츠 운전자들

    두 칸 주차하고 쓰레기 ‘툭’…무개념 벤츠 운전자들

    시민의식을 찾아볼 수 없는 일부 벤츠 운전자의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저의 주차장에는 이런 사람이 삽니다’라는 제목으로 주차장 2칸을 차지하고 있는 한 벤츠 차량의 사진이 올라왔다. “제 차에 손대면 죽을 줄 아세요. 손해배상 10배 청구. 전화를 하세요.” 살벌한 경고 문구가 붙어있는 것을 본 제보자는 “건들면 인생 망할까봐 무섭다”고 말했다. 차량 한 대로 주차 공간을 여러 칸 차지해 다른 입주민들의 주차를 방해했지만 현행법상 견인 등 강제조치를 취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아파트나 백화점 등 건물 지하주차장은 도로교통법에서 말하는 ‘도로’에 해당하지 않아서다. 경고 메시지 역시 협박죄를 적용하기 어렵다. 협박죄가 성립되려면 특정한 개인이 실질적인 위협을 느꼈다는 것이 필요한데 이 경우, 단순히 경고차원에서 분노섞인 표현을 사용했다고 볼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쓰레기를 종량제 규격봉투에 담지 않고 무단으로 인도에 투기한 벤츠 운전자 역시 처벌을 받지 않았다. 최근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제보된 블랙박스 영상에 나온 벤츠 운전자는 뒷좌석에서 쓰레기를 꺼내 인도에 버렸다. 도로에 정차한 운전자는 종량제봉투가 아닌 비닐봉지에 담긴 쓰레기를 불법투기한 후 태연하게 사라졌다. 이 모습을 목격한 제보자는 “이걸 왜 저기다 버려?”라며 황당해했다. 이후 구청에 신고한 제보자는 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제보자는 “쓰레기 내용물을 확인할 수 없어서, 불법투기라도 과태료 부과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아무리 봐도 얌체 행위에 성숙한 시민 의식과는 거리가 먼 것 같은데도 처벌할 수 없다니 아쉽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손대면 죽는다”…2칸 걸쳐 당당하게 주차한 고급차 [이슈픽]

    “손대면 죽는다”…2칸 걸쳐 당당하게 주차한 고급차 [이슈픽]

    두 대의 주차 공간 가운데에 한 대의 차를 당당히 세워놓고 “손대면 죽는다”는 메시지를 남긴 벤츠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최근 ‘저희 주차장에는 이런 사람이 삽니다’라는 제목으로 제보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렇게 주차하고 사라지는데, 건들면 인생 망할까봐 무섭네요. 싸움도 못 하고 벤츠의 A 클래스니까요”라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두 칸의 주차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벤츠 한 대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차량 앞유리에는 ‘제 차에 손대면 죽을 줄 아세요. 손해배상 10배 청구. 전화를 하세요’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다.해당 게시글에는 “너무 당당해서 어이가 없다”, “이런 사람이 진짜 있냐”, “무개념 무매너다”, “진짜 무서워서 못 건드리겠다” 등 차주를 비난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두 칸의 주차 공간을 차지하는 것은 과태료 등 처벌할 규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슈&이슈] 인천공항공사, 스카이72 단전 예고 배경 … “하루 1억5000만원씩 손실”

    [이슈&이슈] 인천공항공사, 스카이72 단전 예고 배경 … “하루 1억5000만원씩 손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8일 0시 부터 스카이72골프장에 대한 전기공급 중단을 통보한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여객수요가 급감하면서 재정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해 개항이후 처음으로 적자(4260억원)를 기록한 공사는 올해도 8000억원대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임대료 등 비항공 수익 감소는 자칫 자체 재원 부족에 따른 국고 지원으로 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마저 제기되고 있다. 임대료 수입을 크게 늘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은 물론 시간이 흐를수록 스카이72 측으로 부터 손해배상에 따른 비용회수도 어려워질 수 있다.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스카이72가 나갈 경우 골프장을 운영할 다름 사업자는 KMH신라레저 이다. 신규 사업자인 신라레저가 공사에 납부할 연간 임대료(기존 토지사용료)는 기존 사업자인 스카이72 대비 3.7배에 이른다고 한다.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신규사업자가 제시한 임대료율을 적용해 산출한 연간 임대료는 537억원으로, 스카이72가 2020년 공항공사에 납부한 토지사용료 143억원 보다 394억이 많은 금액이다. 스카이72가 무단점유를 통한 불법적 영업을 지속할수록 공항공사는 하루 1억5000만원에 달하는 재정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공항공사가 4개월 째 계속되고 있는 스카이72 측의 ‘버티기 영업’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는 이유다. 스카이72골프장은 2006년 이후 10년이 넘도록 전국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회계감사보고서를 보면 스카이72는 2005년부터 2019년까지 골프장을 운영하면서 지난 2014년 투자비용 2000억 원을 모두 회수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누적 순이익은 1644억 원이다. 이같은 수익율은 매년 상승곡선을 그려왔으며, 지난 해에는 코로나19로 줄어든 해외골프 수요를 모두 흡수해 매출이 9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스카이72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 제한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공사와 법적 분쟁을 이어가면서 영업을 이어가는 편이 법적 분쟁의 결과와 관계없이 ‘이득’이라는 계산을 세웠을 수 있다. 반대로 공사는 새 사업자인 신라레저로부터 받을 임대료 수익의 기회를 날려버리는 셈이다. 법적 분쟁에서 공사가 이기더라도 손해배상액이 충분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골프장 부지의 명도가 늦을수록 공사의 손해 규모는 커지는 상황이다.이번 단전 예고는 지난 1일 잔디 관리에 사용하는 중수도 공급 중단에 이은 두 번째 골프장 운영 지원 중단 조치다. 당일 스카이72골프클럽 진입도로에서 진행한 대국민 캠페인에서 공사 김경욱 사장이 “단계적으로 유틸리티 공급 중단 확대를 통해 ‘국민의 재산이 사적 이익을 위해 악용되는 상황’을 바로 잡겠다”고 선언한데 따른 것이다. 공사 측은 “인천국제공항 전기사용약관 제19조 1항 4호는 입주자 준수사항 및 실시협약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 전기공급을 중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공사는 스카이72가 시설점유의 근거로서 주장하는 지상물매수청구권, 유익비상환청구권 등 민법상 권리에 대해 공사는 ‘협약 상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스카이72가 주장하는 민법상 권리 주장의 바탕에는 공사와 체결한 실시협약이 단순한 토지임대차 계약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깔려 있다. 이런 주장은 스카이72가 직접 작성한 감사보고서에 지난 2005년부터 줄곧 공사와의 실시협약이 ‘민간투자개발사업’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스스로 명기했던 점과 비교하면 정면 배치된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공사 관계자는 “스카이72의 협약 미이행이 미치는 파급여파는 단순히 공사의 재정손실에만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인천공항 구역에만 민간투자개발사업으로 조성된 시설이 50여개에 달하고, 투자금액만도 9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을 넘어 전국으로 시야를 돌리면 국내 공공기관이 추진한 사업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충분히 경제적 성과를 향유한 사업자가 공공자산을 독점화하려는 시도를 용인하면 건전한 계약질서의 근간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게 공사 측 입장이다. 이번 단전 조치에 대해 김경욱 사장은 “사업자가 근거 없는 주장을 기반으로 사익 극대화를 위해 국민의 재산을 볼모로 지속하고 있는 불법적 영업을 종식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듀스’ 김성재 여친, 약물전문가 상대 손배소 2심도 패소

    ‘듀스’ 김성재 여친, 약물전문가 상대 손배소 2심도 패소

    그룹 ‘듀스’ 멤버 고 김성재씨의 여자친구가 약물분석 전문가의 발언으로 자신이 김성재씨 살인자인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며 소송을 냈지만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패소했다. 서울고법 민사27부(부장 지영난 오영상 이재혁)는 16일 김성재씨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약물분석 전문가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김성재씨는 인기 절정을 누리던 1995년 11월 20일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김성재씨 시신에서 주삿바늘 자국이 여러 개 발견됐고, ‘졸레틸’이라는 동물마취제가 검출되면서 사망 경위를 놓고 지금까지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김성재씨의 연인이었던 A씨는 김성재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확정받았다. A씨는 2019년 10월 “김성재씨 사망과 관련해 대법원에서 내가 무죄 판결을 확정받았는데도 B씨가 방송과 강연 등에서 내가 김성재씨를 살해한 것처럼 말했다”며 10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김성재씨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동물마취제 졸레틸을 마약으로 봐야 하는데, B씨가 이를 방송 인터뷰 등에서 독극물인 것처럼 언급해 A씨 자신을 살인범인 것처럼 보이게 했다는 것이다. A씨가 B씨 발언 중 허위사실로 지목한 것은 ▲졸레틸이 마약이 아니라는 것 ▲졸레틸이 독극물이라는 것 ▲졸레틸이 1995년 사람에게 쓰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것 ▲김성재씨 팔에서 발견된 주삿바늘 자국들이 하루에 맞은 것 같았다는 추측 ▲김성재씨 약물 오·남용사 가능성이 사라지고 타살 가능성이 있다는 것 등 5가지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졸레틸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되지 않은 점에 비춰볼 때 마약이 아니라거나 독극물이라고 언급한 것을 허위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며 B씨의 손을 들어줬다. 또 “김성재씨 사망 사건이 동물마취제가 검출되면서 타살 사건으로 수사 방향이 전환된 것은 객관적 사실”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설령 B씨의 발언에 허위로 볼 여지가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하더라도 객관적 자료에 기초해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B씨는 (발언 내용이)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주시의 SRF(고형폐기물) 가동은 언제쯤?

    나주시의 SRF(고형폐기물) 가동은 언제쯤?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내 SRF(고형 폐기물)열병합발전소 가동 문제와 관련, 법원이 사업자인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측 손을 들어주면서 이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법원은 최근 한난이 나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사업개시신고 수리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했다. 법원은 ‘환경상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를 들어 사업 개시 신고를 거부한 나주시의 행정 처분과 관련, ‘공익상 필요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나주 열병합발전소는 지난 2017년 12월 준공해 정상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광주 쓰레기 연료 반입’ 문제와 LNG 보일러만으로 운영할 것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지금까지 멈춰 서 있다. 이번 법원 판결로 3년 이상 멈춰선 발전소 가동이 이뤄질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난 측도 법적 장애물이 모두 사라졌다는 판단 아래 발전소 가동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난방공사 관계자는 “법적 판단이 나왔으니 발전소를 가동해도 위법이 아닌 상황”이라면서도 “판결문 분석과 내부 의사 결정 과정을 거쳐 가동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전소 인허가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청구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나주시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난이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도 이길 경우, 나주시 등은 수백억원을 배상해야 한다. 1심에서 패소한 나주시는 소송 결과를 주민들로 구성된 대책위와 만나 공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난은 지난 2017년 나주 혁신도시에 열원을 공급하고 전기를 생산,판매하기 위해 모두 2700억원을 들여 SRF 열병합발전소와 LNG 발전소를 건설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 2018년 초쯤 정상 가동에 들어가야 했지만, 광주권 연료 반입 및 환경 문제를 제기한 주민 반대로 액화천연가스(LNG) 보일러만 가동하고 있다. 혁신도시 주민들은 1심 선고를 앞두고 이달 초 법원에 시민 1만5950명이 참여한 SRF 발전소 가동 반대 탄원서를 제출했다. 주민들은 탄원서에서 “한난의 SRF 시설에 대해 나주시가 공익 우선에 가치를 두고 ‘사업개시 수리’를 거부한 것은 환경과 생명 존중의 시대정신에 부합한 행정처분”이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해 7월 SRF 열병합발전소 시험 가동 과정에서 진행된 환경영향 조사결과, 모든 항목에서 오염물질은 법적 기준치 이내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주민 반대가 워낙 심한데다 나주시가 항소할 경우 가동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전국 혁신도시 노동조합 협의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광주 쓰레기 나주 반입 저지를 위해 전국 혁신도시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주시도 입장문을 통해 “문제의 핵심은 광주 SRF의 반입 여부”라며 “광주시는 나주에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광주에 SRF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해 지역 쓰레기를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인천공항공사 “전기도 끊겠다”…스카이72 “민형사로 대응할 것”

    인천공항공사 “전기도 끊겠다”…스카이72 “민형사로 대응할 것”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계약기간 종료후도 4개월째 영업을 계속중인 ㈜스카이72 측에 “오는 18일 자정 부터 전기를 끊겠다”고 통보하자, 스카이72 측이 “민형사로 대응하겠다”고 받아쳤다. 스카이72 측은 비상 발전기 배치를 마쳐 단전이 되더라도 낮시간대 골프장 운영에는 문제가 없지만, 야간 골프경기는 불가능하다. 스카이72 측은 16일 오전 “전날(15일) 저녁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단전’을 예고 해 왔다”면서 “양측간 법적 쟁송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국민의 기본권인 전기로 민간사업자를 위협하는 것도 모자라 18일 0시 부터 단전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이어 “단전을 정당 행위로 포장하고 있으나, 과연 공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인지 그 정당성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단전 조치 금지 가처분 신청,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형사 고소, 손해배상 청구 등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카이72 관계자는 “단전으로 이용객들이 불편하지 않토록 이미 발전기 배치 등의 조치를 취해 클럽하우스 이용이나 카트 충전 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간 경기는 불가능하게 돼 예약 취소자들에게는 그린피 면제권으로 보상하고 캐디들에게는 별도 캐디피를 지원할 예정이다. BMW드라이빙센터도 이번 단전으로 제한 운영이 예상된다. 앞서 공항공사는 골프장에 대한 전기 공급을 18일 0시 부터 중단할 예정이라고 스카이72 측에 전날 통보했다. 지난 1일 잔디에 사용하는 중수도 공급 중단에 이은 두 번째 조치다. 공항공사 측은 “인천공항 전기사용약관에 사용자가 실시협약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에 전기 공급을 즉시 정지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언제든지 골프장 영업이 중단될 수 있는 상황인데 스카이72는 여전히 골프연습장 이용권 판매, 골프장 이용 예약을 이어오는 등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어 단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사 측은 스카이72 측 영업 강행으로 경제적 피해도 크다는 입장이다. 지난 해 10월 입찰을 통해 새로운 골프장 사업자로 선정된 KMH신라레저가 공사에 납부할 임대료는 기존 스카이72 측 토지사용료 대비 3.7배에 이른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KMH신라레저가 제시한 임대료율을 적용해 산출한 연간 임대료만 해도 537억원으로, 스카이72가 공사에 납부한 연간 토지사용료 143억원(2020년 기준) 보다 394억이 많다는 것이다. 스카이72가 영업을 지속할수록 공사는 하루 약 1억5000만원에 달하는 재정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신규 사업자인 KMH신라레저는 골프장 감독 권한을 쥐고 있는 인천시에 최근 공문을 보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신라레저는 공문에서 골프장 등록 취소와 감독권한 행사 등을 요구하면서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 청구 소송 제기 등을 할 것이라고 경고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예지 광고계 손절 잇따라…‘위약금 수십억’ 위기[이슈픽]

    서예지 광고계 손절 잇따라…‘위약금 수십억’ 위기[이슈픽]

    서예지 광고계 손절 잇따라…가스라이팅·학폭·갑질 논란 일파만파 배우 서예지(31)가 수십억원대 위약금을 토해낼 위기에 처했다. 최근 서예지는 가스라이팅·학력위조·학교폭력·갑질의혹 등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섰고, 이에 이미지 손상을 우려한 기업들이 서예지가 모델로 출연한 광고들을 내리고 있다. 서예지, 각종 논란으로 최대 ‘위기’ 15일 업계에 따르면 서예지가 광고모델로 활동하던 일부 브랜드가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에서 그의 이미지를 지우거나 기존에 송출하던 광고를 비공개 처리했다. 앞서 여성 건강 보조제 브랜드 뉴오리진은 건강 보조제 ‘이너플로라’ 광고 모델로 서예지를 기용했다. 하지만 14일 해당 제품 이미지를 서예지가 없는 이미지로 교체했다. 유튜브 등에 올라와 있던 출연 광고 영상 역시 비공개 동영상으로 전환됐다. 마스크브랜드 ‘아에르’ 역시 이날 오후 서예지와 관련한 모든 이미지를 공식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애경산업의 메이크업제품 브랜드 ‘루나’(LUNA)도 서예지의 아이섀도 화보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서예지는 지난해 출연한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문영 역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고급스럽고 당찬 이미지로 화장품, 건강식품, 패션, 뷰티, 주얼리,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광고 모델로 활약했다.하지만 가스라이팅·학폭·갑질 논란 등이 불거진 뒤 서예지의 이미지는 곤두박질쳤다. 광고계에서는 서예지 손절이 시작됐고, 몇몇 의류 브랜드에선 협찬 제공을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모델이 사회적 물의 일으켜 업체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경우 광고비의 약 두 배에서 세 배의 위약금을 무는 것이 일반적이다. 업체에서 손해배상 및 위약벌을 청구할 경우 서예지 측은 최대 30억원 이상의 위약금을 배상하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서예지는 지난해 ‘싸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몸값이 많이 올랐을 것”이라며 “모델료가 1년 계약 기준 5억에서 최대 1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김정현이 2018년 주연을 맡았던 MBC 드라마 ‘시간’ 촬영 과정에서 상대 배우인 서현과의 접촉을 거부하다 결국 중도하차했으며, 이는 당시 연인이었던 배우 서예지의 요구 때문이었다고 보도했다. 또 학력위조·학교폭력 의혹과 스태프에 대한 갑질 증언 등이 이어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김정현은 입장문을 내고 “‘시간’은 제가 배우로 첫 주연을 맡게 된 작품으로 특별한 의미의 작품이었지만, 모든 분께 너무 큰 실망과 상처를 안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서예지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학교 폭력 관련 의혹 “일절 사실이 아니다” 서예지의 소속사 골든메달리스트는 지난 13일 공식입장을 통해 여러 의혹을 부인했다. 학교 폭력 관련 의혹에 대해 “일절 사실이 아니다”고 했고, 배우 김정현 가스라이팅에 대해서는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고 선을 그었다. 학력 논란에 대해서는 스페인 소재 대학에 합격통지를 받아 준비했으나 배우 활동으로 정상적으로 다니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서예지 측의 부인에도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서예지가 합격을 주장했던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 측도 “합격 여부는 사생활이라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혀 학력위조 의혹조차 해소되지 않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與원내대표 경선 D-1, 박완주 “협치 해야”, 윤호중 “상임위 재협상 없다”

    與원내대표 경선 D-1, 박완주 “협치 해야”, 윤호중 “상임위 재협상 없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윤호중·박완주 의원이 ‘협치’와 ‘개혁’이라는 프레임을 내걸고 두번째 공개 토론회에서 맞붙었다. 두 후보는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등에 대한 입장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상임위원회 재분배 문제에서도 날선 공방을 벌였다. 15일 민주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로 생중계된 토론회에서 윤 의원은 상임위 재분배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지금 법사위원장 자리를 포함한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달라고 하고 있는데, 그것에 반대하신다면, 절대 (국민의힘과) 재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저에게 몰표를 보내주시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박 의원은 “당연히 선택하라고 하면 개혁해서 정의로운 사회다. 과정은 협치를 해야 한다”며 “국회는 상임위를 나눠먹는다고 하는데 표현이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혼자 먹은 경우는 예외적으로 한두 번이다”라면서 “국회는 여야가 있고 국민 목소리에는 100%가 있을 수 없다”며 협치를 강조했다. 다만 박 의원은 “법사위원장은 절대 주면 안 되는 자리다”라면서 “법사위원장은 우리 것이고 나머지에 대해선 함께 일하자, 이게 제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검찰개혁에 대해서도 두 후보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윤 의원은 “검찰개혁특위 위원장으로 2단계 검찰개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1단계 검찰개혁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범죄수사 역량의 훼손 없이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대통령께서 주신 지침과 원칙 위에서 수사권과 기소권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분리해 무리한 기소·수사가 이뤄지지 않도록 할 것이냐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의원은“당내 토론뿐 아니라 이해관계자, 전문가, 국민들 견해를 모두 다 수렴해야 한다”며 “입법정책청문회를 통해 관계자를 모두 국회에 출석시켜 견해를 듣겠다. 왜 이게 필요하고 2단계 검찰개혁이 필요한지 국민 여러분께 낱낱이 알려드리겠다”고 설명했다. 반면 박 의원은 “국민들은 공수처 첫 번째 사건이 어떤 건지, 수사권 분리를 했을 때 (어떤 게) 나타나는지 경험하지 못했다”며 “안정적인 1차 검찰개혁의 진행을 지켜보면서 한편으로 완전한 수사권·기소권 분리에 대해 논의를 심도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논의가) 1월부터 시작했으니 ‘언제까지 끝내겠다, 올해 안에 끝내야겠다’ 하면 또 다른 프레임에 걸릴 수 있다”며 “당내에서도 그게 도대체 어떤 내용인지 아직 한 번도 전체 의원에게 공유되고 보고된 적이 없다. 이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언론개혁과 관련해서도 입장차를 보였다. 윤 의원은 “가짜뉴스, 잘못된 허위사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도입돼야 하며, 포털 역시 언론의 역할을 하는 만큼 포털도 언론과 똑같은 규제를 받아야 한다”며 “법안이 현재 논의 중에 있지만 아직 본격적 처리 수준까지 올라오지 못했다. 당의 과방위원 여러분께 부탁드려서 반드시 이 법이 금년 중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박 의원은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힘으로 밀어붙이면 안 된다. 이 또한 언론의 자유를 막는다는 프레임에 걸려서 대선을 앞두고 전선을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교하게 논의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면서 다음 정부에 하면 어떻겠느냐”고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16일 오전 원내대표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미투’ 김지은, 안희정 상대 3억 손배소 6월 첫 재판

    ‘미투’ 김지은, 안희정 상대 3억 손배소 6월 첫 재판

    김지은씨가 성폭행에 따른 손해를 배상하라며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상대로 3억원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의 재판이 오는 6월 시작된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부장 오덕식)는 김씨가 안 전 지사와 충청남도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 변론 기일을 6월 11일로 지정했다. 이는 김씨가 소송을 제기한 지 약 11개월 만이다. 민사소송의 변론 기일에는 당사자가 출석할 의무가 없어 김씨나 안 전 지사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지난해 7월 2일 안 전 지사의 범행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발생하는 등 피해를 봤다며 3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직무 수행 도중 발생한 범행인 점을 고려해 소속 지자체인 충남도를 상대로도 배상 책임을 주장하고 있다.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로 일했던 김씨는 2018년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안 전 지사는 지위를 이용해 김씨를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시론] 피해자 중심주의 실천할 대화기구 만들자/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 전공 교수

    [시론] 피해자 중심주의 실천할 대화기구 만들자/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 전공 교수

    지난달 16일 미일 국무·국방장관(2+2) 회담과 18일 한미 2+2 회담에서 양자 동맹의 차이점이 두드러졌다. 미일 회담에서는 중국을 겨냥한 쿼드(Quad)로 대중 봉쇄망 구축, 미일동맹을 기축으로 한 동아시아 전략이 부각됐다. 한미 회담에선 대북정책 위주와 한반도 비핵화가 강조됐으며, 쿼드와 신남방정책 공조 가능성이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 국무·국방장관과의 면담에서 한일관계 개선을 언급했다. 조 바이든 미 정부는 동맹 복원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중시하면서 한일관계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나름대로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을 해 왔다. 지난 2월 19일 한미일 3국 북핵 협상대표 회담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안정에 관한 3자 협력의 유용성을 평가했다. 지난 2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서도 비핵화 협력과 북미대화 조기 재개를 확인했다. 이달 말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한미일 3국 간 대북정책 공조가 재개된 것은 의미가 크다. 그러나 미국의 중재와 한미일 공조가 한일 간 대북정책 격차와 과거사 쟁점을 해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일본 정부와 우파 언론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단계별 상응 조치를 전제로 한반도 비핵화 정책 추진, 남북미 종전선언 주장 등이 일본을 배제한 채 북한 비핵화를 무력화하거나 냉전체제를 바꾸려는 현상 변경자로 인식하면서 총체적으로 불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이나 일본군 위안부 손해배상 승소 판결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양국 관계를 방치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지난 1월 8일 위안부 판결에 이어 오는 21일 두 번째 판결이 예정돼 있다. 조만간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을 집행하기 위한 매각 명령도 나올 것이다. 둘 다 일본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강제집행 절차인 현금화가 불가피한 것이다. 잠재된 한일 갈등이 또다시 폭발할지도 모른다. 최근 들어 수차례 강제동원 해법을 제시했지만, 일본 측은 허들을 높여서 한일 간 교섭이 정체된 상태다.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대위변제를 포함한 해법을 추진할 경우 피해자와 시민단체의 엄청난 반발을 초래할 것이다. 4·7 재보선에서 참패한 문재인 정부는 과거사 쟁점으로 국내 피해자와 일본 정부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하면서 레임덕 현상은 더욱 가중될 것이다. 내년 차기 대선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은 굳이 언급할 필요조차 없다.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 견제, 한반도 비핵화, 한미일 안보협력을 나눠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한국도 사안별 대응이 보다 유리하다. 대중 견제에 쿼드플러스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한반도 비핵화는 한미·북미·남북대화로 관리해 나가며 한미일 대북제재와 안보협력, 그리고 비핵화는 현행 구도에서 대응할 수 있다. 북한도 제8차 당대회 이래 북미 대화에 소극적인 자세다. 미중 갈등이 본격화될 경우 북미 협상이나 북일 대화 재개를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은 최대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면서 미중 갈등에 말려들지 않도록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2019년 2월 ‘하노이 노딜’의 교훈은 주변국, 특히 한일관계 개선 없이 대북정책 진전이나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미국의 대북정책에서 일본의 개입과 방해를 유발하지 않도록 양국관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사실도 맞다. 한국 정부가 대북정책에서 ‘코리아 이니셔티브’를 발휘한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대미·대일 외교를 추진해 간다면 남북·북미대화의 재개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사 문제가 심각한 갈등 요인임은 분명하지만 한국이 주체적으로 관리해 갈 수 있는 외교적 공간도 분명 존재하고 있다. 일단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가 연동돼 재발하지 않도록 일본 정부에 대해 수출규제 철폐와 원상복구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가야 한다. 사법부 판결을 존중하면서 문재인 정부 임기 내 현금화는 집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진정성을 바탕으로 미국과 일본을 설득해 가야 한다. 상반기 중 일본 기업에 대한 매각명령이 나올 경우 한일 양국이 대화를 통한 위기 관리가 시급하다. 무엇보다 한국 정부가 나서서 강제징용·위안부 피해자는 물론 그동안 지원해 온 관련 단체와 공식적인 대화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 그렇게 중시하는 피해자 중심주의를 실천하려면 말이다.
  • 두 번째 손배 선고 앞둔 위안부 피해지원단체들 “정의로운 판결 기대”

    두 번째 손배 선고 앞둔 위안부 피해지원단체들 “정의로운 판결 기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일본 정부 상대 2차 손해배상청구소송 선고를 앞두고 피해자 지원단체들이 재판부에 ‘정의로운 판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의기억연대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 네트워크는 12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월 8일의 판결을 나침반 삼아 피해자들이 제기한 절박한 호소에 귀 기울여 다시 한번 피해자의 존엄·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줄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2차 소송은 이달 21일 선고될 예정이다. 2차 소송은 고 곽예남·김복동 할머니, 길원옥·이용수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 등 20명이 한일 합의 1주년을 맞아 2016년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다. 담당 재판부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민성철 부장판사)로 지난 1월에 선고된 1차 소송 재판부와 다르다. 지난 1월 같은 법원 민사합의34부(김정곤 부장판사)는 같은 취지의 1차 소송에서 일본의 불법적 행위에 주권면제를 적용할 수 없다며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재판부는 독립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다. 소송이 길어지는 가운데 곽예남·김복동 할머니를 비롯한 피해자들이 세상을 떠났고 원고 중 1명은 소송을 취하했다. 일본 정부는 주권 국가가 다른 나라 법정에 서지 않는다는 국제법상 ‘주권면제’(국가면제)를 내세워 소송에 불응해왔다. 이날 회견에서 단체들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는 일본제국에 의해 계획적·조직적으로 광범위하게 자행된 반인도적 범죄로 국제강행규범 위반이며 강행규범을 위반한 중대 범죄에 대해서는 주권면제의 적용 범위를 제한할 수 있다”며 “인권 구제가 국가면제보다 우선한다”고 강조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층간소음 폭로한 아랫집 고소한 안상태 가족[전문]

    층간소음 폭로한 아랫집 고소한 안상태 가족[전문]

    개그맨 안상태 가족이 층간소음 문제를 폭로한 아랫집 거주자를 고소했다. 안상태는 9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최근 층간소음 문제로 불거진 논란과 관련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경위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라며 ‘안상태 가족은 층간소음 가해자’라는 내용의 폭로성 글을 게시한 아랫집 거주자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안상태는 “아랫집 분의 폭로성 글은 대부분 허위”라며 심각한 명예훼손과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안상태 측은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5년간 단 한번도 아랫집으로부터 층간소음 항의를 받은 적 없고, 윗집과도 층간소음 문제를 겪은 적이 없었다. 층간소음이 적다고 알려진 아파트였고, 이웃들 간에도 상호 간 배려를 통해 잘 지내왔다”며 “아랫집의 집요하고 대책 없는 항의 끝에 결국 이사했다”라고 설명했다. 안상태는 “아랫집 분은 과거의 인스타그램 사진들을 마치 현재의 사진인 것처럼 호도했다. 실제로 이사를 간다는 점이 밝혀지자, 사과나 정정은커녕 ‘이사를 가서는 또 누구를 괴롭히려 하느냐’고 막무가내식 비난을 퍼부었다”라고 주장했다. 안상태는 지난 8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아랫집 거주자를 상대로 명예훼손을 이유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접수했다. 안상태는 “악의적 기사와 글, 가족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악성 댓글들에 대하여 합의나 선처없이 모욕죄 등 형사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안상태측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당 법무법인은 개그맨 안상태 씨를 대리하여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우선 안상태 씨는 최근 층간소음 문제로 불거진 논란과 관련하여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경위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건네주신 응원과 질책의 말씀, 모두 마음에 깊이 새겼습니다. 최근의 논란은, 안상태 씨의 아랫집에 거주하시는 분이 2021. 1.경 “안상태 씨 가족은 층간소음 가해자”라는 내용의 폭로성 글을 인터넷에 일방적으로 게시하면서 발생했습니다. 폭로 당사자인 아랫집 분은 2020. 2.경 안상태 씨의 아랫집으로 이사를 왔고, 그때부터 안상태 씨 가족이 윗집이웃이라는 점도 알고 있었습니다. 아랫집 분의 폭로성 글은 대부분 허위의 사실들로써 안상태 씨와 그 가족을 근거 없이 매도하였고, 이로써 마치 안상태 씨 가족이 “악의적인 층간소음 가해자”인 것처럼 만들었습니다. 이로써 안상태 씨뿐만 아니라, 일반인인 안상태 씨의 가족들까지 심각한 명예훼손과 정신적 고통을 가하게 되었습니다. 안상태 씨 가족은 해당 아파트에서 5년이 넘게 거주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단 한번도 아랫집으로부터 층간소음 항의를 받은 적 없고, 윗집과도 층간소음 문제를 겪은 적이 없었습니다. 층간소음이 적다고 알려진 아파트였고, 이웃들 간에도 상호 간 배려를 통해 잘 지내왔습니다. 안상태 씨 가족에게는 행복한 시간을 보낸 둘도 없이 소중한 보금자리이지만, 아랫집 분의 집요하고 대책 없는 항의 끝에 결국 안상태 씨의 가족이 현재 이사한 상황입니다. 아랫집 분 측은 이사온 직후부터 안상태 씨 집을 찾아와 층간소음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안상태 씨 가족은 진지한 사과를 드렸고, 극도로 조심스러운 생활을 유지했습니다. 아랫집 분의 층간소음 항의는 끊이지 않았고, 안상태 씨 가족의 사과 및 해명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러다 아랫집 분이 다른 소음을 층간소음으로 오해하는 일이 있었고, 그 후로 한 동안 항의는 잠잠해졌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아랫집 분의 폭로성 글이 올라온 것입니다. 여과 없이 기사화되었고, 안상태 씨 가족에 대한 악성 댓글이 무수히 달렸습니다. 안상태 씨도 괴롭지만, 무엇보다 일반인인 가족들은 처음 겪는 엄청난 비난과 욕설 때문에 극심한 두려움과 고통 속에 힘든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랫집 분의 폭로는 대부분 허위의 사실입니다. 아랫집 분은 자신이 이사오기도 한참 전에 게시됐던 과거의 인스타그램 사진들을 마치 현재의 사진인 것처럼 호도했습니다. 안상태 씨가 자신에게 설명한 이사 얘기도 전부 거짓이라고 근거 없이 비방했고, 개인의 사적 영역인 매매가격 등도 거짓 자료를 들이대며 문제 삼았습니다. 실제로 이사를 간다는 점이 밝혀지자, 사과나 정정은커녕 “이사를 가서는 또 누구를 괴롭히려 하느냐”고 막무가내식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이제 안상태 씨 가족은 어디로 이사를 가더라도 이웃들의 손가락질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안상태 씨 가족이 내린 힘든 결정마저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안상태 씨와 그 가족은 그간 매우 고민이 많았고, 지금도 정신적 고통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안상태 씨의 가족을 위해서라도, 걷잡을 수 없이 퍼져버린 왜곡된 허위 사실은 바로잡아야 합니다. 허위 폭로로 인해 극심하게 훼손된 명예도 회복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이로써 안상태 씨 가족의 일상생활도 평온함을 되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안상태 씨의 아내와 딸도 고통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안상태 씨는 서울남부지방법원에 2021. 4. 8. 아랫집 분을 상대로 법원에 명예훼손을 이유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접수하였습니다. 또한 악의적 기사와 글에 안상태 씨의 가족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악성 댓글들에 대하여 모욕죄 등 형사고소를 진행할 예정임도 알려 드립니다. 진실을 떳떳이 밝히기 위한 목적인 이상, 합의나 선처로 본질을 흐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대법 “도주 우려 없는데 수갑 안 풀어준 검사...손해 배상 해야”

    대법 “도주 우려 없는데 수갑 안 풀어준 검사...손해 배상 해야”

    도주 등의 우려가 없는데도 검사가 수갑을 풀어달라는 피의자 요구를 거부한채 조사를 진행했다면 국가와 해당 검사에게 손해 배상 책임이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8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우위영 전 통합진보당 대변인, 박민정 전 통진당 청년위원장 등이 국가와 A검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 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른바 ‘통진당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박 전 위원장은 2015년 5월 수원지검 검사실에서 조사를 받기 전 변호인 접견하고 수갑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A검사는 수갑을 풀어주지 않은채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등 피의자 신문을 진행했다. 박 전 위원장의 변호인은 이에 대해 계속 항의하다 수사 방해를 이유로 조사실에서 쫓겨났다. 우 전 대변인 역시 수갑을 찬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박 전 위원장 등은 A검사가 피의자 신문 때 방어권 보장을 위해 수갑·포승 등을 사용하지 않도록 규정한 형집행법을 어겼다며 국가를 상대로 정신적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A검사는 보호장비 해제는 검사가 아닌 교도관의 업무라고 맞서며, 검사의 업무라 하더라도 도주·자해를 막기 위해 수갑 해제를 거부한 것이라 반박했다. 1심은 A검사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고 국가과 A검사가 박 전 위원장과 그 변호인에게 각각 2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우 전 대변인에게는 1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했다. 2심은 손해배상액을 늘려 국가와 A검사가 박 전 위원장과 그 변호인에게 각각 500만원, 우 전 대변인에게는 300만원을 줘야 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박 전 위원장에게 자해 위험이 있었다는 검사의 주장에 대해 위험이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이들은 모두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구글 ‘자바 사용료’ 소송서 오라클에 최종 승리

    구글 ‘자바 사용료’ 소송서 오라클에 최종 승리

    구글과 오라클이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의 저작권을 둘러싸고 10년 넘게 소송을 벌이며 반전을 거듭한 끝에 구글이 최종 승리를 이끌어냈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대법원은 5일(현지시간) 오라클이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6대 2 의견으로 구글의 손을 들어줬다. 스티븐 브레이어 대법관은 의견서를 통해 “구글이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자료를 사용한 것은 맞지만, 이는 공정한 사용에 해당하며 저작권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10년 오라클이 자사 지식재산권을 침해했다며 구글에 90억 달러(약 10조 1200억원)의 배상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오라클은 자바를 개발한 선마이크로시스템스를 2010년 인수한 뒤 “구글이 자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코드 37종을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구글은 “업계 관행이고 기술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라며 맞섰다. 당시 1심 법원은 자바 API를 저작권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윌리엄 앨섭 판사는 “(API는) 미리 규정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긴 명령어 위계 구조”라며 “따라서 저작권 보호 대상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이에 오라클이 곧바로 항소했고, 항소법원은 1심 판결을 뒤집었다. 자바 API도 저작권 보호 대상이라고 본 것이다. 다만 항소법원은 자바 API 저작권 침해 행위가 공정 이용에 해당하는지는 다시 논의해야 한다며 사건을 1심 법원으로 되돌려 보냈다. 반전이 일어났다. 파기 환송심을 맡은 캘리포니아 북부지역법원 샌프란시스코 지원은 2016년 5월 “구글의 자바 API 이용은 저작권법상의 공정 이용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그런데 이 역시 항소법원에서 다시 뒤집어졌다. 2018년 3월 항소법원은 “구글의 자바 API 이용은 공정 이용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오라클 항소를 받아들였다. 구글은 결국 상고 신청을 했고 연방대법원에서 다시 한번 판결이 뒤집히면서 구글이 승리했다. 10년간 이어진 장기 소송전의 막이 내린 것이다. 이번 승소로 구글은 최대 200억~300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손해배상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첫 소송은 90억 달러였지만, 소송이 길어지며 손해배상액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연방대법원이 구글에 중대한 승리를 안겨준 것”이라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구글, 오라클 상대 ‘자바 사용료’ 소송서 최종 승리

    구글, 오라클 상대 ‘자바 사용료’ 소송서 최종 승리

    구글과 오라클이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의 저작권을 둘러싸고 10년 넘게 소송을 벌이며 반전을 거듭한 끝에 구글이 최종 승리를 이끌어냈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대법원은 5일(현지시간) 오라클이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6대 2 의견으로 구글의 손을 들어줬다. 스티븐 브레이어 대법관은 의견서를 통해 “구글이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자료를 사용한 것은 맞지만, 이는 공정한 사용에 해당하며 저작권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번 소송은 지난 2010년 오라클이 자사 지식재산권을 침해했다며 구글에 90억 달러(약 10조 1200억원)의 배상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오라클은 자바를 개발한 선마이크로시스템스를 2010년 인수한 뒤 “구글이 자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코드 37종을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구글은 “업계 관행이고 기술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라며 맞섰다. 당시 1심 법원은 자바 API를 저작권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윌리엄 앨섭 판사는 “(API는) 미리 규정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긴 명령어 위계 구조”라며 “따라서 저작권 보호 대상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이에 오라클이 곧바로 항소했고, 항소법원은 1심 판결을 뒤집었다. 자바 API도 저작권 보호 대상이라고 본 것이다. 다만 항소법원은 자바 API 저작권 침해 행위가 공정 이용에 해당하는지는 다시 논의해야 한다며 사건을 1심 법원으로 되돌려 보냈다. 반전이 일어났다. 파기 환송심을 맡은 캘리포니아 북부지역법원 샌프란시스코 지원은 2016년 5월 “구글의 자바 API 이용은 저작권법상의 공정 이용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그런데 이 역시 항소법원에서 다시 뒤집어졌다. 2018년 3월 항소법원은 “구글의 자바 API 이용은 공정 이용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오라클 항소를 받아들였다. 구글은 결국 상고 신청을 했고 연방대법원에서 다시 한번 판결이 뒤집히면서 구글이 승리했다. 10년간 이어진 장기 소송전의 막이 내린 것이다. 이번 승소로 구글은 최대 200억~300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손해배상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첫 소송은 90억 달러였지만, 소송이 길어지며 손해배상액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연방대법원이 구글에 중대한 승리를 안겨준 것”이라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위로